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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연체율 50% 넘는데…현실 반영 못 하는 캐피털 규제
  • PF 연체율 50% 넘는데…현실 반영 못 하는 캐피털 규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캐피털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중소형 캐피털사의 부동산PF 연체율이 50%에 달하는 등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캐피털업계와 금융권에선 캐피털사에도 고위험 자산에 높은 위험가중치를 반영해 자본적정성을 산출하는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담보가 확실한 자동차금융, 주택금융, 일반 할부·리스에 대해서는 실제 자산의 50~75% 수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신용대출, 기업금융, 부동산 PF 등 고위험 자산에는 실제 자산의 125~1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을 도입하면 우량 캐피털사의 신용등급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해외진출 등 사업도 확대할 수 있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고수익·고위험 사업을 추구하는 캐피털사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캐피털 등 비 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5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171억원) 대비 607억원(3.8%)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05%로 작년 말(1.88%)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99%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에 따라 작년 말(2.20%) 대비 0.79%포인트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부실 PF 정리를 위해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부실로 분류한 PF사업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캐피털사를 규제하는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의 현실을 금융당국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배율은 자기자본대비 총자산의 배율로서 비 카드 여전사는 9배 이내가 규제 한도로 지정됐다. 수익성만 바라보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그러나 현재 레버리지 배율은 캐피털사의 부채위험 또는 자본적정성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따라서 카드사처럼 캐피털사에도 위험기반 자기자본 규제도입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6년 말부터 최근까지 자산규모 기준 상위 5개사의 위험가중자산은 8.6% 증가해 안정적인 데 이에 반해 하위 5개사는 위험가중자산이 100%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신용등급 기준으로 A 등급 이하의 중소형 캐피털사에서 기업금융, 부동산 PF 등 리스크가 큰 사업 비중을 높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캐피털업계 관계자도 “카드사도 위험기반 자본규제 도입을 금융당국에서 올해부터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가장 큰 손실이 예상되는 캐피털사에 대해서는 부실 위험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위험기반 자본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29 I 최정훈 기자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석(9월 17일)을 앞두고 고금리·고물가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공제율을 상향한다. 또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려 숙박 할인쿠폰 50만장을 배포하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과 중소기업에 43조원의 신규 대출·보증도 제공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최근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물가도 2%대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는 9개 분기 연속 줄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도 1년 넘게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지난 2분기(4~6월) 역성장한 것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이에 정부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이 추석에 사원에게 지급하는 선물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한도는 10만원이다. 그간 명절과 생일, 창립기념일을 통틀어 10만원까지 적용되던 데서 명절을 따로 분리한 것이다.하반기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하반기에 5% 이상 지출액이 늘어날 경우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로 2배 올린다. 전통시장 지출액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까지 상향한다. 다음 달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 한도는 지류형 기준으로 50만원 더 늘려 20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기업이 온누리상품권을 업무 추진목적으로 구입하면 이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다만 하반기 이 같은 소비 진작책이 유효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소득공제율 상향은 소득세법, 온누리상품권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추가소비분과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려 했으나 관련 내용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비수도권 내에서 숙박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사용 기한을 11월말까지 연장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들에게 휴가경비 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의 대상자도 5만명 추가 모집한다. 단 사용처는 국내로 한정한다. 추석을 계기로 고향에 방문하는 이들을 관광과 연계하기 위해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한다. 기차는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 적용하고, 인구감소지역을 기차로 여행할 경우 10% 우선 할인에 4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공항 주차비와 국가운영 연안(종합) 여객터미널 이용료 및 주차비는 국내 여행객이라면 무료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개방하고 초·중·고교 운동장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정부는 추석 전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3조원의 신규 대출·보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최대 20만원) 대상의 조건을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에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인 ‘연 매출 1억 4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4.08.29 I 이지은 기자
‘계열지원’ 무색해진 신세계건설…돈맥경화 심화
  • [마켓인]‘계열지원’ 무색해진 신세계건설…돈맥경화 심화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이 계열 지원 등을 통해 순손실 규모를 줄였지만 현금 흐름 개선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미수금과 선급금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현금 순유출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한 만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신세계건설 빌리브 에이센트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마이너스(-) 793억원보다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뜻한다. 반면 영업활동 현금 흐름의 토대가 되는 당기순손실 규모는 감소했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 규모는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45억원 대비 19.4% 줄었다. 즉 신세계건설은 영업활동 과정에서 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현금 유출 규모는 2배 이상 커진 셈이다.신세계건설이 일부 실적 개선에 성공했음에도 현금흐름이 둔화한 것은 운전자본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크게 증가한 매출채권과 미수금, 재고자산 등에 현금이 묶이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 둔화로 이어진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6개월 새 5배 가까이 증가한 미수금이 현금흐름 둔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미수금은 653억원으로 전년 말 137억원 대비 377% 급증했다. 건설사의 미수금은 도급받은 공사를 완료하거나 약속한 진행률에 도달했을 때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했지만 받지 못한 금액을 뜻한다.외상매출과 받을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인 매출채권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출채권은 5080억원으로 전년 말 4437억원 대비 14% 늘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도 121억원에서 155억원으로 28% 증가했다. 건설사의 재고자산은 개발이나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사두는 용지와 원자재, 가설재, 미분양·미완성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다. 장기간 적체된 재고자산은 운전자본에 부담으로 작용해 현금흐름을 둔화시킨다.여기에 선급금 지급에 따른 현금 유출도 확대됐다. 현금흐름표상 신세계건설의 선급금은 올해 2분기 100억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원 순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급금도 운전자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셈이다. 통상 건설사의 선급금이 증가한 것은 하도급업체나 자재 공급업체에 미리 지급한 금액이 증가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신세계건설이 현금흐름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현금흐름 둔화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PF대출 잔액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0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이 25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만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PF도 800억원으로 이 중 500억원이 브릿지론이다. 브릿지론은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토지 매입 등 초기 단계에 필요한 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으킨 대출을 뜻한다. 본PF 대비 금리가 높고 사업 진행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할수록 위험도가 높다.한편 신세계건설은 지난 5월 모회사 이마트의 자금보충약정을 바탕으로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금보충약정은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경우 약정을 체결한 주체가 자금을 보충해주는 것을 뜻한다.
2024.08.28 I 이건엄 기자
금감원, 증권사 리테일 채권영업 실태 점검 대상 확대
  • 금감원, 증권사 리테일 채권영업 실태 점검 대상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개인 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 영업실태 점검 대상을 확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 행위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하나증권과 SK증권,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리테일 채권 영업과 관련해 서면 검사에 나섰다.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를 점검한 데 이어 추가 점검에 나선 셈이다. 금감원은 리테일 채권 영업, 판매 과정 전반 등 채권 판매의 적정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개인 채권 판매량, 시장 동향 정보 등을 바탕으로 검사 대상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늘면서 관리 감독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가 직접 투자한 채권의 평가 잔액은 45조 8000억원으로 2021년 말(23조 6000억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일부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 회사채 투자 수요를 미리 파악한 뒤 증권신고서 수리 전 채권을 미리 판매하는 방식의 ‘꼼수’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채권 수요예측 일정과 과정 등 정보를 이용한 영업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 또 채권의 위험성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금리를 강조하는 영업 방식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4.08.28 I 박순엽 기자
동원산업,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마켓인]동원산업,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원산업(00604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AA-)은 회사채 3년 단일물로 총 700억원 모집에서 2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동원산업 참치 원양어선 주빌리호.(사진=동원그룹)동원산업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4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흥국증권이다. 오는 9월 6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동원산업은 오는 9월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동원산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선망선단을 기반으로 원양어업 시장 내에서 1위 매출 규모, 생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이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으로 여타 계열사 재무부담이 가산되면서 부채비율은 다소 저하됐다”면서도 “자산 및 자본규모는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각각 7조6000억원(합병 전 3조4000억원), 3조2000억원(합병 전 1조7000억원)으로 확충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024.08.28 I 박미경 기자
장 중 금리 소폭 하락 전환…외인, 3선 팔고 10선 매수
  • 장 중 금리 소폭 하락 전환…외인, 3선 팔고 10선 매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전거래일 1만 계약에 이어 이날도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40만계약대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이 줄었다는 건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9bp 하락한 3.02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91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977%를, 10년물은 1.9bp 내린 3.054%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3.059%, 30년물은 0.8bp 내린 2.96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16.55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108계약, 투신 1212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319계약, 연기금 1041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77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619계약, 투신 1217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0만3039계약서 49만5475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3992계약서 26만5286계약으로 늘었다.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40만계약대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8틱 오른 139.98에 마감했으나 88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872계약서 884계약으로 늘었다.장 마감 후인 오후 8시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 오는 29일 오전 2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KOFR, 선택이 아닌 글로벌 트렌드…금융 소비자 효용 제고할 것”
  • “KOFR, 선택이 아닌 글로벌 트렌드…금융 소비자 효용 제고할 것”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존 라이보(LIBOR) 금리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산출되는 방식이 실거래가 아닌 호가 제시 가격에 기반한다는 것입니다. 실거래에 기반한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사용하는 게 금융소비자 효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왼쪽부터 공대희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공개시장부장, 김남규 SG은행 FIC트레이딩 부문장, 김누리 한양대학교 교수, 김성준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 정순섭 서울대학교 교수, 김지택 금융투자협회 지표관리사무국장, 박정환 대신증권 트레이딩부문장, 박종현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부장, 정종문 예탁원 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사무국장(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글로벌 금융시장서 RFR 역할 커져…선택의 문제 아냐”28일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이라는 공동 컨퍼런스 패널토론서 공대희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공개시장부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KOFR을 준거금리로 하는 거래가 많아질수록 통화정책 유효성이 제고될 수 있다”면서 “KOFR로 전환되는 건 선택의 문제가 아닌 가야만 되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이날 컨퍼런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개회사,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후 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패널토론에 앞서 발표에 나선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간대출이자율(IBOR)이 경기에 역행하는 특성이 있는 반면, 무위험지표금리(RFR)은 경기에 순응하며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추종하는 만큼 안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RFR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KOFR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조성과 레포(RP) 시장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 위원은 국내 CD 연계 금융거래 규모에 대해 지난해 9월말 잔액 기준으로 약 74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자율 스왑 거래가 70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단계적으로 CD 수익률에서 벗어나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이어 발표를 한 황영웅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장은 “KOFR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조성되면 확산 전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 이후엔 KOFR의 지표금리 전환 등 3단계 계획에 민관합동 워킹그룹이 합의를 이뤘다”면서 “이에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시장 조성과 현물시장 기초가 되는 KOFR 변동금리부채권(FRN)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우려 반 기대 반 업계 목소리…“CD 금리, 머지 않은 시기에 대체할 것”이날 패널 토론에선 당국과 금융업계 실무진들의 우려와 기대가 제기됐다. 먼저 김남규 소시에테제네랄(SG)은행 FIC트레이딩 부문장은 “KOFR 커브를 통해 가격이 왜곡되는 점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장기부터 단기 커브가 완성될 경우 정확한 프라이싱을 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중요지표 관리위원회 위원을 역임 중인 김누리 한양대학교 교수는 “OIS 활성화에서 우려되는 건 한국은 OIS 시장이 없었는데 이게 시장 참여자들의 수요가 없어 시장 조성이 안 된 것일 수 있다”면서 “인위적으로 조성할 경우 시장참여자들 반응이 없을 때의 사례가 이미 많다. 기우가 아니라면 OIS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도 주도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성준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은 CD 금리를 멀지 않은 시기에 대체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논의는 빨리 시작하되 이 과정에서 금융권 얘기를 많이 들을 예정”이라면서 “지표법상 주요지표를 선정하는 취지는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현실을 인정하는 거지 바꾸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 CD 금리는 멀지 않은 시기에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택 금융투자협회 지표관리사무국장은 “CD 금리를 발행 주체가 아니라 은행·기관 간 중개역할을 하는 증권사가 협회에 중개금리를 제시하면, 저희가 단순평균해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조작 이슈가 리보에 비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면서 “CD 금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협조를 구하는게 어려웠다”고 전했다.박정환 대신증권 트레이딩부문장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CD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현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부장은 “당국 로드맵은 대출시장에서의 교체가 후반부에 시행되는데 개인적으론 대출 쪽에 조기 시행돼야 은행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조기에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타 국가에서도 RFR 전환에서 저항이 가장 컸던 게 대출이었다”고 짚었다.정종문 예탁원 KOFR사무국장은 향후 당국의 정책 방향성을 전했다. 그는 “오늘 컨퍼런스 이후 산출기관 입장에서 KOFR가 조금 더 금융시장에서 많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FRN 관련해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파일럿 발행을 기반으로 준비 중이신 기관들에게 설명드리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장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부분에 있어 작년에 OIS 마켓 컨벤션, 외부기관과의 검토 등을 했는데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토론 말미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인프라 변경이 중요하다”면서 “CD금리 움직임하고 통화정책 메시지가 다르게 가면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데 시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달러 반등·외국인 증시 매도세…환율 1340원 턱 밑
  • 달러 반등·외국인 증시 매도세…환율 134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부근까지 상승 마감했다. 간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반등하고 외국인 증시 매도세에 따른 외환 커스터디 물량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0원 오른 1339.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장 내내 환율은 환율은 우상향했다. 개장 직후 1330원 위로 올라섰고 오전 중에 1330원 중반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6분에는 1339.7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하며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6분 기준 100.8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 초반에서 후반으로 오른 것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최근 4거래일 동안 1조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로 인한 달러 환전 수요가 남아있어 ‘외환 커스터디 물량’이 이날 외환시장에 수요 수급으로 작용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는 크지 않다. 이번주 후반까지 시장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이 환율 등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8 I 이정윤 기자
국금센터 "유로지역 소비 회복, 단시일 내 어렵다"
  • 국금센터 "유로지역 소비 회복, 단시일 내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유로지역 성장세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소비 회복이 더디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저축성향 증가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소비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AFP)28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예슬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소비 주도 회복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주요 분석기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가계 초과저축과 실질소득 개선, 물가상승률 둔화가 유로지역 소비를 지지하면서 수요 회복을 견인하고 산업 생산이 회복되는 경기 선순환을 기대했다. 유로지역은 2019부터 작년 2분기 중 연간 가처분소득의 12%가량인 약 1조유로 상당의 초과저축이 누적된 바 있다.하지만 최근 유로지역은 구매력 개선에도 여전히 소비지출보다 가계 저축률이 높고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저축률은 15.4%로 역대 최고 수준에서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서비스 소비에서 재화 소비로 소비패턴 정상화가 실현되지 못하면서 △5월 전월비 0.1% △6월 -0.3%로 위축 조짐이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수요가 높은 부문의 산업활동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5월 0.9%, 6월 -0.1%로 회복이 더딘 양상이다.국금센터는 낮은 기대소득으로 예비적 저축이 증가했지만, 소비 지지요인인 가계순자산이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층에 편중되면서 비유동자산이 확대되고 소비지출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불확실성, 고용 악화 우려 등 소득확대 기대감이 낮아 예비적 동기로 가계 저축 성향이 높아지면서 향후 1년간 저축의향이 지난 7월 8.4로 1년 전(3.6)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소득분위별 자산 구성은 작년 4분기 기준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소득 상위 5% 가구에 43.1%가 집중된 반면, 소비성향이 높은 하위 50%는 5.3%에 불과했다. 또한 2022년 이후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가 부채를 상환해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유동성을 이전했다는 점도 소비지출을 축소시킨 요인으로 꼽혔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유로지역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해 내년에서 내후년 사이 팬데믹 이전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저축성향 확대 등 요인을 고려하면 단시일 내 빠른 소비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김 책임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유로지역 민간소비는 올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돼 2025~2026년에는 팬데믹 이전 평균(1.2%)을 크게 상회하는 연간 1.5~1.6%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고금리 장기화가 저축 유인을 제공하고 있어 저축률은 연말께나 점차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다. 경기 불확실성, 저축성향, 소비 욕구 침체 등으로 소비 증가가 단기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4.08.28 I 하상렬 기자
이창용 "지표금리 전환기…능동적으로 변화 받아들여야"
  • 이창용 "지표금리 전환기…능동적으로 변화 받아들여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코파)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고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선 현재 금융시장 핵심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신 KOFR를 준거 금리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이 총재는 28일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의 개회사를 통해 “KOFR가 우리나라 금융거래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OFR은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사용해 산출한 우리나라의 무위험지표금리(RFR)다. 국제 파생거래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던 리보(LIBOR)가 지난 2012년 6월 호가담합 사건을 계기로 신뢰성을 잃자 주요 선진국에선 RFR을 개발해 준거 금리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6월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출범시켜 2021년 11부터 KOFR를 정식 공시하고 있다. 이 총재는 “CD금리가 실거래 부진 등으로 지표금리로서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생상품 거래 등의 준거금리로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생상품시장의 주요 거래상대방인 외국 금융사에서 아직까지는 이러한 국내 관행을 불가피하게 수용하는 분위기이나 신용위험이 포함된 CD금리가 국제적인 추세와 달리 계속 사용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점차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지표금리 전환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됐으며 그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면서 “국내에서도 KOFR 연계 파생상품과 현물 시장에 대한 거래 관행을 마련하고 제도 및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정책당국과 시장참가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많은 난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준거 금리를 KOFR로 바꾸는 것은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피할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미리 변화해라”(Change before you have to)는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 앞에 놓인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려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KOFR 활성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 6월에도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단기금융시장에서 실거래 기반 무위험 지표금리가 준거금리로 정착되면 관련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뿐 아니라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유효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8.28 I 장영은 기자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
  •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8원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에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美고용 냉각 우려 속 수급 이슈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7원 오른 1337.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오전 11시 59분에는 1337.9원까지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 이후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분 기준 100.72로 상승세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장중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위안화 약세를 제외하곤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다 처리되지 못한 ‘커스터디 물량’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고 있는 듯 하다”며 “최근 거셌던 역외 숏(매도)플레이가 진정되면서 파월 발언 이후로는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한 지난 26일에 외환 커스터디 물량이 크게 나왔다”며 “이런 수급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는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변동성 주시오후에도 위안화와 증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또 9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9월 빅컷 기대는 크지 않지만 고용이 얼마나 안 좋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만약 9월에 나오는 고용이 빅컷을 할 정도로 악화되서 나온다면 경기 침체 공포도 커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 상단이 많이 막혀있지는 않아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내년도 국채발행 충격 소화하며 보합 흐름…외인 순매수 지속
  • 내년도 국채발행 충격 소화하며 보합 흐름…외인 순매수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세다.전거래일 내년도 예산 정부안 관련 국고채 발행량이 급증, 금리 레벨이 올라간 상태서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장에선 외국인 수급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내달 국채선물 만기와 국고채 만기 도래 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16분 기준 2.935%로 전거래일 대비 보합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하락, 0.4bp 상승한 2.986%, 3.06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7bp 오른 3.067%, 3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2.97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6.3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39.64를 기록 중이나 6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225계약, 금투 253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51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13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0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내년 국발계 여진 경계…“올해 남은 기간 쉽지 않을 듯”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 하락 중이다.시장에선 전거래일 국발계에 대한 경계가 여전하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발행량이 꽤 늘어났는데 세부 사항을 좀 더 봐야 이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또다른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올해 남은 기간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9월 초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점인데 그 전에 한국에서 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시장이 흔들렸다”고 짚었다.이어 “보통 이럴 때는 악재들이 조금 몰리다보니 모양이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또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 포지션 축소에 대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일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에 따라 연간 국고채 발행 물량을 20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42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 오는 29일 오전 2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김병환, 보험사에 "IFRS17 기회로 출혈 경쟁 펼친 것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 김병환, 보험사에 "IFRS17 기회로 출혈 경쟁 펼친 것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대표들에게 “‘IFRS17’ 도입을 기회로 오히려 단기 성과 상품의 출혈 경쟁을 펼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또 “보험 산업이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자산운용 시계를 가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임대 주택에 대한 투자처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하면서도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생명·손해·화재보험협회, 보험 개발원, 1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세 번째 자리다.보험업계는 지난해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되면서 회계상 이익이 늘어나며 연거푸 사상 최대 실적을 쓴 바 있다. 김 위원장은 “IFRS17 관련 개선 과제의 경우 10월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그달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해 금년 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세 번째 일정으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10개 보험사 CEO와 함께 보험업권의 신뢰 회복과 국민경제 기여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그러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건전한 수익 증대와 부채 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10대 전략과 ‘60개+@’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선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이뤄낸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시행 기간이 정해진 만큼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 대표들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법인보험대리점(GA)에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판매 전문회사 제도와 보험회사의 판매 채널 관리 책임 부여 등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판매 채널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판매 채널 개선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더불어 김 위원장은 “인구·기술·기후 등 3대 환경 변화에 대응한 보험 산업의 미래 대비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의 역할을 보험금 지급에만 한정하지 않고 요양·간병·재활 등의 서비스를 보험 상품과 결합해 제공하는 ‘보험의 서비스화’를 검토하며 생애 전반의 토털 서비스 제공자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보험업권의 신탁 활성화를 모색하고 연금 전환, 중도 인출 등 생명보험금 유동화를 통해 계약자의 사후 자산을 노후 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제안했다.보험업계는 보험개혁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산업의 신뢰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요양 산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규정 및 겸영·부수 업무 확대를 건의했다.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향후 초고령사회에서 생보업계의 역할 강화를 위해 실버·요양산업 진출 활성화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의료개혁특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 상품 구조 개선 등 공·사보험 모두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승우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은 “화보협회는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등을 계기로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 관리 업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보험업계와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4.08.28 I 김국배 기자
'고래' 매도에 운 비트코인…5% 급락
  • '고래' 매도에 운 비트코인…5% 급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해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고래(대형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28% 하락한 5만96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26% 하락한 2465달러에, 리플은 3.23% 하락한 0.5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11만원, 이더리움이 335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72.6원이다.이번 급락세는 한 고래의 대규모 투매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bclqc....e3gvh’인 한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2300개 물량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래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크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에서 1.02억 달러 상당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1830만달러, 68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나머지 ETF의 유·출입 데이터는 집계 중이다.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호재는 많다. 라크 데이비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3주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71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첫 암호화폐 친화적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4분기 중 FTX 파산 관련 $160억 상당 현금 채권 상환 가능성,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 해제, 러시아의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 향후 3개월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호재가 즐비한 기간”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8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6.3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49계약, 금투 163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0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669계약, 개인 1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7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와 비교해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는 100.9였다. 이어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서비스업지수는 마이너스(-) 7.7로 이전치 마이너스 0.1을 하회했고 8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9로 예상치 마이너스 14를 하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서 34%로 소폭 올랐다.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935%, 5년물 금리는 0.6bp 오른 2.99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1bp 오른 3.076%, 20년물과 30년물은 1.4bp, 0.8bp 오른 3.074%, 2.983%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9%,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부족 은행 중심으로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美고용 냉각 우려에 달러 약세…환율, 1330원 하회 출발
  • 美고용 냉각 우려에 달러 약세…환율, 1330원 하회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선을 하회해 출발했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5원 내린 1330.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3분 기준 100.6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
  •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1.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1.0원)과 같았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해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은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수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7.5%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마찬가지로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시장은 다음달 6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5월 4.0%, 6월 4.1%, 7월 4.3%로 증가하는 추세로, 8월에도 지표가 악화된다면 빅컷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64%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50bp 인하 확률이 36%로 커졌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0.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파운드화 강세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달러로 전날 1.31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달러 대비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깜짝 증세 발표안을 내놓자,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락 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은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엔비디아, 실적 경계 속 1%↑…불안한 낙관론
  • 엔비디아, 실적 경계 속 1%↑…불안한 낙관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이어지며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으나 경계심을 풀지는 못하고 있다.뉴욕 유가는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따른 우려가 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2%대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개원 후 처음으로 민생법안을 합의 처리할 예정이다. 전세사기법과 구하라법 등이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다우지수,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마감.-뚜렷한 방향성 대신 경계심과 기대감이 뒤엉킨 모습으로 3대 지수 모두 장 중 하락세를 보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 낙관론에 1%대 상승-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 이에 엔비디아 주가 역시 1.46% 상승 마감.-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4개 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매출 성장 속도는 약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86억8000만달러가 예상.-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자본 지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을 유지.◇뉴욕유가, 2%대 급락-리비아의 산유 중단 우려로 전날 3% 넘게 급등했던 유가는 불안감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9달러(2.44%) 급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8달러(2.31%) 밀린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미 6월주요도시 주택가격 사상 최고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6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도 웃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는 0.6%(계절조정 후) 상승.-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3.5%포인트나 높은 셈.-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해석.-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주택가격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모두 둔화하긴 했지만, 양자의 격차가 역사적인 평균보다 더 벌어진 상황”이라고 발언.◇해리스, 첫 언론 인터뷰 예정-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CNN 합동 인터뷰.-대권 도전에 나선 후 처음, 행사 전후로 기자들의 간단한 질문에 답한 적은 있으나, 특정 언론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개최한 적은 없어.-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해리스 후보가 능력 부족으로 언론 앞에 나서지 못한다고 비난, 심도있는 질의응답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인터뷰는 CNN 정치부 수석 기자와 유명 앵커 데이나 배시가 진행.◇러시아,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 대공세-러시아,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급해 최소 6명이 사망.-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등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흐멜니츠키, 수미, 미콜라이우에서 폭발 관측-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어제 러시아가 집속탄 미사일 수십발로 배전·변전시설을 공격했다”면서도 보호 대책을 강화한 덕에 피해가 적었다고 주장.◇국회, 본회의 열고 전세사기법·구하라법 처리-여야, 본회의 열고 개원 후 첫 민생법안 합의 처리할 예정.-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해당 주택을 피해자에게 공공임대로 최대 20년간 제공하는 내용.-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는 상속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외에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산업집적활성화법 개정안,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안 등도 처리 예정이며 간호법 제정안 역시 상정 전망.-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방송 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은 재표결 하지 않을 듯.◇당정, 29일 협의회 열고 딥페이크 범죄 방지 및 피해지원방안 논의-정부와 국민의힘은 29일 협의회를 열어 사회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특정인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 디지털 성범죄 방지 대책 및 피해 지원 방안 논의.-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유관 국회 상임위인 여성가족·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행정안전·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정부에서는 경찰청과 여성가족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
2024.08.28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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