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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앞서 금리 낮추는 유럽…"ECB, 0.25%p 인하" 전망
  • 美 앞서 금리 낮추는 유럽…"ECB, 0.25%p 인하"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가 될 전망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 본부 전경(사진=로이터)ECB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15분께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미 한차례 금리를 내린 ECB가 연준에 앞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ECB의 금리 인하를 점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전반의 경제 성장 둔화와 8월 ECB의 목표치인 물가상승률이 2%로 하락하면서다.유로존 명목 물가상승률은 7월 2.6%에서 8월 3년 만에 최저치인 2.2%까지 떨어졌다. 에너지, 식품, 주류, 담배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2.8%로 서비스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은 탓에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2.9%와 비교해 다소 고착화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모든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ECB의 기준금리는 수년간의 공격적인 인상과 한차례 인하 끝에 현재 연 3.75%다. ECB는 지난 6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7월 회의에서는 동결했다. 당시 9월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베렌버그 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 보고서에서 “12일 ECB의 금리 인하에는 별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ECB 이사의 발언은 거의 모두 금리 인하를 원한다는 것이었으며 ECB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조차도 지표가 거스르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ECB는 이번 회의에서 새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정이다.ECB 9월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한 한편, 시장의 큰 관심사는 ECB가 다음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 여부다.베렌버그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엔 금리 동결, 12월엔 금리를 0.25%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함부르크 은행의 사이러스 드라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ECB의) 위원회에서도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데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신호를 보낼 것인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물가상승률 전망에 따르면 9월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3.2%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임금 인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부르크 상업은행은 9월 금리 인하 이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2 I 이소현 기자
美물가 소화 후 외인 증시 순매수…환율 1338.7원 약보합
  • 美물가 소화 후 외인 증시 순매수…환율 1338.7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을 소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와 추석 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 상승은 방어됐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내린 1338.7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2.1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10시 무렵에는 134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 2시 28분께는 1338.0원으로 하락 전환됐다. 이날 장 내내 4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가 반등하며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씨를 붙였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 기대감은 현저히 줄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1.8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발(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코스피는 2%, 코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수급적으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ECB가 금리 인하를 하고,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야간 장에서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1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2 I 이정윤 기자
한은 "집값·가계부채 정책효과 분명해야 연내 금리인하"
  • 한은 "집값·가계부채 정책효과 분명해야 연내 금리인하"[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상승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재차 던졌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한은은 현재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 예상이 담긴 시장 기대는 과도하다고도 강조했다.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2일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이에 연동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를 들었다. 물가는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해가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가 두드러지고 있기에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셈이다. 한은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를 지켜본 뒤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한은은 최근 집값 상승세 대해 연거푸 경고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언급도 나온 바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 위원은 이달 초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선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황건일 금통위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조정 파급 시차를 감안할 때 내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하고 있어 성장에 선제로 대응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연계된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맥락에서 한은은 이날 설명회에서도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특히 한은은 현재 시장의 금리 기대는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 후반대 수준으로 현재 기준금리에서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반영돼 있다. 박 부총재보는 “올해만 봐도 두 차례 이상 반영하는 레벨이기에 그 자체로 보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결국은 정부정책과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황 위원은 “금융안정과 경기 흐름의 개선이라는 목표 간 상충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그리고 거시건전성 규제와의 적절한 정책조합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박 부총재보는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거시건전성 정책과 금리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9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지은 경기동향팀장, 박영환 정책기획부장,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이화연 정책협력팀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김영환 정책기획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현재 기준금리가 긴축 영역에 있는지 궁금하다.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중립수준에 근접하다고 했다. 중립에 가깝다는 얘기가 긴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인지. 금리 인하에 가까워졌다고 보는지 궁금하다.△(박종우 부총재보) 전반적인 긴축 정도가 완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 기준금리 레벨 자체는 여전히 긴축적인 영역에 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는데, 이번에 그 정도가 과거에 비해 크다. 시장금리 같은 경우 올해 중 2회 이상 인하 기대 반영하는데 향후 정책 여건이나 과거 사례를 보면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 시장 기대가 앞서나가게 되면 향후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정책의도와 시장기대 사이 괴리가 크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금리 인하 시점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 이후 속도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주요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그런 나라에 비해 물가를 상대적으로 안정시켰다. 주요국과 금리를 비교하면 국내 금리는 낮다. 향후 조정폭과 속도는 이에 대한 고려가 있을 필요가 있다.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한쪽만 보는 게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 흐름을 봐야 하고 금융안정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결정할 것이다.-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말을 7월 금통위 때부터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되돌려지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나와 있는 서베이는 내년말 2.75%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게 과도하다고 보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해서 지금 말씀드리긴 너무 앞서간다. 올해만 봐도 두 차례 이상 반영하는 레벨이기에 그 자체로 보면 과도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향후 속도나 기대 형성할 때 앞서 말한 것을 감안하면서 했으면 좋겠다.-정책조합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정부 규제로 부동산과 가계부채가 잡힌 것을 확인해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박 부총재보) 금융안정과 관련해선 지난달 금리 결정 직전에 정부가 여러 공급 대책이나 수요 관리 대책을 내놨다. 그게 시행되면 하겠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정부 대책 효과를 지켜보고 지속될 것인지 등 종합 전망해서 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 지난 8월 금리를 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왜 조심스럽게 갈 수 밖에 없냐면, 물가 면에서 보면 금리 인하 여건이 됐다는 것은 동의한다. 금통위원 4명이 3개월 뒤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8월 같은 경우 만족스럽진 않지만 내수는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이다. 금통위 직전인 8월 첫째, 둘째주를 보면 당시 주택가격 상승률이나 거래량 증가 규모가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갖고 추산했을 때 8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8조원 이상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주택시장 과열심리 우려가 있었기에 이런 상황을 고려했다. 금리를 내려서 나타나는 내수진작 효과와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가 커지는 측면을 비교분석했을 때 당장 금리를 내리는 것보다 일련의 정부 정책들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고 주택시장이나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가는지를 보고 하겠다고 한 것이다.-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방향성 어떻게 보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9월에는 그 폭이 어느 정도 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8월보다는 둔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거래량도 7월말~8월초 정도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것들이 유지가 될지 살펴보고 있다.-주택가격과 가계부채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고려한다는 취지 같다. 금리 인상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가.△(박 부총재보) 금리 인하를 시작 안 한 상황이다. 금리 인상까지 얘기하기는 성급한 것 같다. 통상적으로 금융 불균형을 얘기할 때 자산가격 상승이나 신용의 과도한 팽창을 든다.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주택가격 상승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영향으로 나타나는 가계부채 증가세에 집중하고 있다.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명시된 것을 두고 특정 지역의 자산 가격을 타깃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가격 자체가 높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수도권지역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늘면서 최근 가계대출의 상당한 부분을 그쪽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유의하고 있다는 것이다.△(최창호 국장)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수도권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기보다는 가계부채를 통해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분석하고 전망한 것이다. 수도권 주택가격 수준 자체가 높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주택시장은 금리나 정책이나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기에 단기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는 단기적으론 현재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높아진 주택가격 수준이나 정부정책으로 현재 높은 증가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어렵다는 게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다만 불안 요인이 있어서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것이다.-민간소비 회복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연내 금리 인하를 가정하고 분석한 것인가.△(이지은 경기동향팀장) 정책금리를 설정하고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금리 수준이나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를 감안해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민간소비는 7월까지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2분기 임금상승률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상승하는 모습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민간소비 흐름 분석하면서 자영업자 업황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 자영업자 업황도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이 팀장)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7~8월 봤을 때 예상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자영업자 업황의 경우 장기적인 문제로 개선이 느렸던 측면이 있고 양극화 문제도 심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민간소비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취약계층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겠다고 보고 있다.-주택시장 위험지수가 7월 1.11로 나왔다. 과열위험 구간이 1.5부터다. 8월 수치도 나왔는지 궁금하다. 과열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는가. 향후 전망에 대해 점차 안정될 것이란 견해에서도 안정 시점을 내년 이후로 담았다. 지금 금융안정 리스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데 안정 시점이 내년 이후라면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는 것인가.△(박영환 정책기획부장) 이것보단 올라갔을 것으로 본다. 과열위험까지 언제 가느냐는 2020~2021년을 보면 된다. 지금 같은 상황이 1년~1년반 지속되고 올라갔다. 그 정도 지속되면 올라갈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박 부총재보) 지금은 금융안정을 주의 깊게 보면서 속도를 조심스럽게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두달 데이터에 기반해서 하는 건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어떻게 갈지를 함께 보면서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9월 가계부채에 대해서 둔화라고 표현했다. 9월과 10월 연휴가 포함돼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빠진다. 9월과 10월의 가계부채 규모가 줄어든다고 해서 둔화로 표현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박 부총재보) 불확실성이 크다. 내년 이후 상황을 단언하기 어렵다. 주택가격이 단기간 급등했기에 레벨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러 가지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나 전세 가격이 과거만큼 높지 않아서 투기적 수요를 제한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추세적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향후 금리 인하 시기 속도에서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측면을 본다고 했다. 정책 공조도 얘기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거시건전성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나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통화정책 피벗을 준비하고 있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완화하는 거시건전성정책이 취해진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 그것들이 어떻게 실제로 효과를 나타낼지 보고 결정해 나가겠다는 말씀 계속 드리겠다.-거시건전성 추가 강화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주택시장이나 가계부채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은 저희나 금융당국 사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선 금융당국에서 밝혔듯이 주택시장상황이나 가계부채 흐름을 보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추가 대책 내놓을 것으로 본다. 그런 의견을 저희가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관련 부서 답변으로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게부채 증가세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렵다고 했다. 단기간이 얼마나를 의미하는가.△(박 부총재보) 의사록 내용은 8월 통방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당시 주택시장 과열심리가 정점에 달하던 시점이었다. 향후에는 가계부채 규모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가격이 큰 흐름이 있기에 단기간 내 확 꺾이긴 어렵다. 주택가격 상승률 자체는 완만히 둔화되고 있는데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가격이 올라간 부분, 정부 대책 등 때문에 심리나 흐름이 완화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8월 금통위 때보다는 현재 부동산시장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수치로 나오는 주택가격 상승률이나 주택거래량이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나아져서 괜찮다는 판단은 아니다. 여전히 상승률 레벨 자체도 높고 주택거래도 과거 평균에 비해 높다. 그래서 경계하고 있다.-9~10월 가계부채는 휴일 영향 때문에 부채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맞는가.△(박 부총재보) 10월 금리 결정을 할 때 9월까지 나오는 데이터와 그에 기반해서 금융안정 측면이 어떤 흐름으로 갈지 판단해 결정할 것이다. 9월 한 달 데이터만 갖고 결정하겠다는 건 아니다. 내부적으로 추정하는 수치가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다.-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주택시장을 다시 과열시킬 위험은 어떻게 생각하나.△(박 부총재보) 만약 연내 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다.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거시건전성정책과 금리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들 의견을 보면 기본적으로 물가 측면에서 여건이 성숙됐기에 금리 레벨 자체만 보면 긴축적 수준에 있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도 여건이 되면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금씩 내리는 것이 맞다. 내수 같은 경우 올라갈 것으로 보지만 과거 회복기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또한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하는 속도대로 올라올지 불확실하다. 그런 것들을 같이 고려하면 인하를 고려할 것이다.-가계부채 관련해서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둔화세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 연내 금리 인하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내년 이후를 얘기한 것은 주택시장 전체적인 흐름이 한두달 내 주택가격이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계속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 드린다. 내녀 이후 안정된다는 부분을 올해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통화정책 피벗 준비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연기가 적절했는지 궁금하다.△(박 부총재보)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연기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당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했던 것으로 안다. 시장에 그런 신호를 준 부분에 대해선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 대출금리 조정도 여러 가지 혼란스런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최근 며칠 사이 조정이 되고 있다.-가계부채와 민간소비 상관계수를 보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가 늘면 소비가 줄어든다. 가계부채 증가에 의한 음의 소비효과와 이자상환부담 양의효과가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가.△(박 부장) 가계부채와 소비와 관계가 약화됐다는 그래프다. 금리 조정의 소비효과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대출뿐 아니라 이자부담이나 임금 등으로 파급되기에 효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가계부채 수준이 올라와 있고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 있어서 과거보다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간위원 메시지가 등장했다.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박 부총재보) 주간위원 메시지를 처음 공개했다. 주간위원은 안건 심의의결 과정에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것을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다. 그것을 대외에 공개하고 있지 않았다. 금통위원들의 대외 소통요구가 있기에 주요 보고서를 발표할 때마다 주간위원의 의견을 메시지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금통위원들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는 것을 알고 있다. 묵언 기간의 소통에도 강화하는 것으로도 계획하고 있다.
2024.09.12 I 하상렬 기자
"휴게소서 한 끼 때우려다…만원 넘는 돈가스에 깜짝"
  • "휴게소서 한 끼 때우려다…만원 넘는 돈가스에 깜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만 해도 8000원대였던 돈가스 류 평균 가격은 1만원 대로 올라섰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가격(각해 6월 기준) 상승률은 17.1%였다. 이중 가장 비싸진 음식은 돈가스 류로 2019년 8517원이었던 평균 가격은 2024년 25.1% 올라 1만659원이 됐다. 음식값 상승률 2위는 우동류로 2019년 5478원에서 6620원이 됐다. 상승 폭은 20.8%에 달했다. 3위는 비빔밥류로 같은 기간 8041원에서 9645원으로 19.9% 올랐다. 그 외 품목은 △호두과자 4214 원 → 4974 원 (18.0% ↑) △국밥 7795 원 → 9186 원 (17.8% ↑) △아메리카노 3905 원 → 4514 원 (15.6% ↑) △핫도그 3605 원 → 4110 원 (14.0% ↑) △떡꼬치 3509 원 → 3949 원 (12.5% ↑) △라면 4429 원 → 4887 원 (10.3%↑) △카페라떼 4619 원 → 4878 원 (5.6% ↑)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민홍철 의원은 “다가오는 명절에 국민들께서 귀성길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부담이 되는 현실이다 ”면서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의 아픔과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4.09.12 I 김유성 기자
앨버말, 中CATL 탄산리튬 생산 축소설에 급등(영상)
  • 앨버말, 中CATL 탄산리튬 생산 축소설에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형적인 ‘전약후강’ 패턴을 나타냈다. 개장 전 공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지만, 전월대비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계감이 커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효과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우리 고객들은 우리에게 지출한(AI 칩 구매)것의 5배 이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차세대 AI 칩 블랙웰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열린 트럼프와 해리스의 첫 TV 토론과 관련해 해리스가 우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태양광,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89.30, 13.6%)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리튬 공급 축소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월가에선 중국 CATL사가 리튬 광석 채굴을 일시 중단하고 탄산리튬 생산도 축소할 계획이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리튬 가격이 3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탄산리튬 생산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월별 탄산리튬 생산량이 8%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CATL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게임스탑(GME, 20.64, -12%)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판매 기업이자 대표적 밈주식인 게임스탑이 12%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여파다. 앞서 게임스탑은 10일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2% 급감한 7억98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8억87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09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게임스탑 측은 이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최대 2000만주(총발행주식수 4.7%)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게임스탑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월3일 기준 42억달러에 달한다. 지속적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결과다.◇펫코헬스앤웰니스(WOOF, 4.08, 32.9%)반려동물 건강 관리(동물병원과 연구소) 기업 펫코핼스앤웰니스 주가가 33% 가까이 폭등했다. 밈주식계의 인플루언서인 로어링 키티가 펫코헬스를 언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펫코헬스는 지난 10일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15억2000만달러, -0.02달러로 예상치 15억3000만달러, -0.03달러에 비교적 부합했다.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도 예상치 수준인 각각 15억달러, -0.03~-0.04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측면에서 주가 상승 유인은 크지 않았던 것.하지만 로어링 키티가 자신의 SNS에 “WOOF가 미쳐가고 있어요. 나랑 같이 여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글을 올리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2 I 유재희 기자
미 CPI 소화하며 기대 되돌림…국고채, 5bp 내외 상승
  • 미 CPI 소화하며 기대 되돌림…국고채, 5bp 내외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되돌려지며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오는 13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롤오버는 순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추석 연휴간 나오는 재료도 많아, 연휴 직후 변동성 부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7%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이다.간밤 공개된 CPI를 소화하며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장 중 공개된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한은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오는 13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원월물로의 롤오버는 순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어제 기준 3년 한 40~50% 정도, 10년은 더 많이 된 편”이라면서 “인하 기대 폭이 25bp로 기울긴 했는데 여전히 오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나 PPI, 추석 연휴간 재료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한국이 연휴 휴장을 하고 미국장이 움직일 때 보면 연휴 직후 변동성이 컸었다”면서 “이 점은 다소 심리적인 부담”이라고 덧붙였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1분 기준 2.867%로 전거래일 대비 5.2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8bp, 3.1bp 상승한 2.895%, 2.969%를, 20년물은 0.3bp 내린 2.852%, 30년물 금리는 1.7bp 상승한 2.86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내린 117.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보합인 141.28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간밤 발표된 미국 8월 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공개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한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 국내요인보다 대외요인 영향이 커”
  • 한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 국내요인보다 대외요인 영향이 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이 국내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대부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 대외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향후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자료=한국은행송은영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 차장은 11일 한은이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송 차장은 최근 장기금리 하락이 과거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적인 방향으로 전환했던 시기와 비교할 때 그 폭이 크고 속도가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기준금리 기대가 단기 시계에서는 변화가 없고 중장기 시계에서 소폭 완화적으로 조정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완화적으로 변화했다”고 짚었다.해당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국채선물 투자를 전례없이 크게 늘리면서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에 내재된 기준금리 기대가 서베이 결과에 비해 더 완화적인 수준으로 상당폭 하락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송 차장은 “국고채 금리에 반영된 이러한 기준금리 기대 변화는 지난 2월 장단기금리 역전 시에도 해당 기대가 큰 폭 하락 후 반등했던 사례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이에 9개 시장 변수를 국내요인(국내 기대단기금리, 기간프리미엄, 물가·성장 기대, 국내 채권형 펀드)과 대외요인(미 국채 기대단기금리, 기간프리미엄, 외국인 국고채 현물투자·선물투자)으로 나누어 축차적 벡터자기회귀모형(Recursive VAR)을 추정한 후 역사적 분산분해를 실시한 결과 3년물의 경우 대외요인의 기여율이 86%, 10년물의 경우 91%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요인별로 기여율을 보면 3년물의 경우 미 통화정책 기대 변화(42%),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34%), 기대인플레이션 하향 조정(12%) 순이었다.송 차장은 “최근의 국고채 금리 하락을 유발한 주요 동인의 향후 여건을 볼 때, 향후 국고채 금리가 단기간 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 연준 정책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고 외국인 선물 매수세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집값 상승 부정적 영향 더 크다"…한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선그어
  • "집값 상승 부정적 영향 더 크다"…한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선그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화 정책 변곡점에 서 있는 한국은행이 수도권 집값 상승이 금융·경기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이 과거 집값 대세 상승기와 유사하게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통화정책으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전고점 회복한 서울 집값…‘대세상승기’와 유사 한은은 12일 발표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득, 사용가치 등과의 괴리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부채비율도 현재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서울 명목 주택가격은 2021년 고점의 92% 수준을 회복했고, 서초구는 전고점을 웃돌고 있다.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고평가’ 단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 이후 완만히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난 5월 이후의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이 비율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92.1%로 OECD 31개국(평균 60.1%)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자료= 한국은행)한은은 최근의 부동산 상황이 △수급상황 △금융여건 △거시건전성규제 등의 측면에서 과거 집값 대세 상승기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2000년 이후 대세 상승기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는 △2001∼2003년 △2005∼2008년 △2015∼2018년 △2020∼2021년 등 총 네 차례였는데, 이들 시기 모두 주택거래량이 큰 폭 증가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20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도권 집값은 43.5%(연 평균 29.2%) 급등했으며, 가계부채비율은 9.2%포인트(연 평균 6.1%포인트) 뛰었다. 보고에서는 “과거 주택가격·가계부채 확장기는 대체로 주택건설 감소 등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거시건전성 규제도 완화적인 상황에서 시작됐다”며 “최근에도 서울 등의 신축 아파트 공급부족 및 비아파트 기피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규제 완화 및 정책금융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자료= 한국은행)◇한은, 집값 상승 부정적 효과에 주목…“정책조합 통한 대응 필요”가계부채의 급증을 동반하는 가파른 집값 상승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준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고, 향후 주택가격 조정 과정에서 금융·경기 변동성은 커지고 높은 가계부채비율이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주택 공급이 시행·공사기간이 긴 아파트 중심으로 이뤄져 주택가격과 건물 투자 간 연계성이 낮다. 주택가격과 주거용 건물 투자 간 상관계수를 보면 미국은 0.6인 반면 우리나라는 -0.2로 나타났다. 또 가계부채비율이 높아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를 진작시키는 ‘부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가계부채비율이 80%를 웃돈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가계부채와 민간소비 간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추정됐다. 한은은 또 높은 가계부채비율은 그 자체로 소비를 제약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결과 원리금상환비율(DSR)이 47% 이상이면 소비를 제약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해당하는 가계의 비중이 2013년 5.1%에서 2023년에서 12.2%로 두 배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택가격·가계부채 확장세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정책조합(policy mix)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추이가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경제 주체들에게 이러한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전달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주택공급 확대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조치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필요 시 추가 강화 조치를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장영은 기자
'AI 고점 논란'에도 美주식 투자 열기…"외환 리스크 될수도"
  • 'AI 고점 논란'에도 美주식 투자 열기…"외환 리스크 될수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돌풍과 미국 기술주의 가파른 주가 상승,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등에 힘입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해외 증권 투자 증가세가 외환 시장에서 달러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외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진= AFP)한은이 12일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517억8000만달러로, 외국인 국내증권투자(257억8000만달러)의 약 2배에 달해 외환수급 측면에서의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 혹은 해당국 통화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AI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 전망과 우리나라와 미국과 유럽 등의 금리 역전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식과 채권 모두 순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투자 흐름을 보면 7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둔화된 반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는 순투자 규모가 오히려 상반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7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22억4000만달러 순투자로 올해 상반기 월평균인 39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반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101억1000만달러 순투자로 상반기 월평균(69억5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조정 등에도 해외 주식이 순투자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자본이득을 겨냥한 채권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자효= 한국은행)한은은 향후에도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 우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외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외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국민연금기금 등의 해외투자 확대와 ‘서학개미’(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열풍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글로벌 AI 산업 및 경제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과거 대외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자금은 해외로 빠져나간 반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은 국내로 돌아오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오히려 거주자의 해외 주식 순투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2024.09.12 I 장영은 기자
황건일 금통위원 "가계부채 이미 리스크…금리인하 시기·속도 고려"
  • 황건일 금통위원 "가계부채 이미 리스크…금리인하 시기·속도 고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금리 인하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지난 5월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황 위원은 11일 한은이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화신용정책 운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번 통화신용정책보고서부터 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금통위원의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서는 황 위원이 작성을 주관했다.황 위원은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때 성장 흐름과 함께 기준금리 조정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정도가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기준금리 조정 파급 시차를 감안할 때 내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하고 있어 성장에 선제로 대응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연계된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황 위원은 거시건전성 규제가 통화정책과 적절히 조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안정과 경기 흐름의 개선이라는 목표 간 상충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그리고 거시건전성 규제와의 적절한 정책조합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황 위원은 물가와 환율에 대해선 안정적인 수준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지고 있고 환율도 레벨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한편 한은 대출제도와 관련해선 금융기관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하는 상설대출제도의 유효성을 높이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언급됐다. 황 위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은 그간 대출제도의 금융안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증대시켜 왔는데,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할 때 대출제도 대상기관 범위가 좁게 설정돼 있는 등 추가적인 제도 개선 여지가 있는 만큼 한은법 개정을 포함한 유효성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12 I 하상렬 기자
인플레發 달러 강세 속 네고…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
  • 인플레發 달러 강세 속 네고…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네고(달러 매도) 출회로 인해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美인플레 우려에 ‘빅컷’ 기대 축소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5원 오른 133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2.1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10시 무렵에는 134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38.6원으로 내려가서 순간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장 전반적으로 4원 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며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씨를 붙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 기대감은 현저히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1%에서 14%포인트가량 튀어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5%로 축소됐다. 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0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가 강세이긴 하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아시아 장에서 네고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강하진 않다”고 말했다. ◇ECB 금리인하 여부 주목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 장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ECB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만약 유럽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는 강세가 지지될 수 있다. 8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2.2%)에 비하면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ECB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는 부분이 많다”며 “유로화도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이미 달러도 강세로 기울어서 더 큰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환율이 움직임이 제한적이라 오후에도 조용히 마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 출발…3년물 금리, 4.6bp↑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 출발…3년물 금리, 4.6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치 대비 떨어지지 않은 만큼 미국의 50bp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된다.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9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내린 117.1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간밤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2.861%, 5년물 금리는 4.6bp 오른 2.89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8bp 오른 2.966%,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4bp, 1.9bp 오른 2.879%, 2.86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80%, 레포(RP)금리는 3.52%를 기록했다. 지준 초일인 만큼 시중은행의 콜차입 수요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美인플레 우려 재부상…환율, 1340원으로 상승 출발
  • 美인플레 우려 재부상…환율, 1340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튀어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원 오른 134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대로 축소됐다. 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101.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TV토론 열세에도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 강보합
  • 트럼프 TV토론 열세에도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 강보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 7000달러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 5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를 바닥으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TV토론이 있었는데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불렸던 트럼프 후보가 열세였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출처: 코인마켓캡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 733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5% 가량 상승했다. 일주일간 가격도 1%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7일 5만 20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를 바닥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5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8센트, 해리스 승리 가격은 55센트로 해리스가 TV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가 이기든, 해리스가 이기든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루브카 스완 비트코린의 개인 고객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항상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에 더 많은 기반을 두고 투자가 이뤄져왔다”며 “두 후보 모두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간밤 주요 이벤트에는 미국 대선 외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 발표도 있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0.3%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월가 예상치(0.2%)를 상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할 확률이 85%로 하루 전(66%)보다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욕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 지수는 0.31% 올랐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07%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17% 올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예상이 깨지고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로 수요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8%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AI) 수요도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투자심리 회복 속에 가상자산도 5만 7000달러에서 횡보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7% 오른 23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이달 7일 2100달러선까지 내려왔으나 바닥을 찍고 반등 흐름이다.
2024.09.12 I 최정희 기자
삼성운용,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삼성운용,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6개월여만이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9월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시화된 지난달 111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된 데 이어 이달에도 50억원의 신규 자금이 매일 들어오는 등 상장 이후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가 629억원, 1203만주에 달했다. 국내 상장 리츠가 지난해 연말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배당금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상품들도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국내의 경우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른 도심 내 오피스 부족 현상으로 서울 시내 A급 프라임 오피스를 소유한 리츠의 임대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여 주고 있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신규 자금 조달과 기존 대출의 차환이 필요한 리츠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상장 이후 5회에 걸쳐 총 168원, 3.18% 수준의 월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예상 연간 분배율은 8%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산 리츠의 경우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이 주 원천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배당 수준이 일정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이 상품은 조세특례법를 적용받는 공모부동산집합투자기구로서 투자금의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를 통해 신청하면 해당 혜택을 이용할 수 있어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리츠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주식형, 채권형 상품과 함께 부동산 리츠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로 월배당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이용성 기자
NDF, 1337.0원/1337.5원…0.95원 상승
  • NDF, 1337.0원/1337.5원…0.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7.0원, 1337.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이는 지난 7월 대비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7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시
  •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원월물로의 롤오버 움직임도 주시할 재료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6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3.64%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또한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648%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264%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를 웃돌며 강한 수요를 보였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개장 전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계 의식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롤오버 기간 중에서도 외국인의 장외 시장 국채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이래 14거래일 연속 국채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올 초 대비 누적 기준 36조5957억원을 순매수했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3bp서 12.3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1bp서 마이너스 8.7bp로 좁혀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발표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여전한 물가 불안…환율 1330원 후반대 등락 전망
  • 여전한 물가 불안…환율 1330원 후반대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튀어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겠으나, 간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1.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9.0원)보다는 2.5원 올랐다. 8월 헤드라인(전품목)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이는 지난 7월 대비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1%에서 15%포인트가량 튀어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4%까지 축소됐다. 연준은 일단 25bp 인하를 단행한 이후 고용 둔화 여부를 보면서 11월, 12월 ‘빅컷’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 강세를 따라 이날 환율의 상방 압력도 강해질 수 있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은행주 하락 과도…안정적 실적·주주환원 기대 여전"
  • "은행주 하락 과도…안정적 실적·주주환원 기대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날(11일) 은행주가 급락한 가운데 낙폭이 과대하며 은행주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12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가 존재하지만 비이자이익 및 건전성 관리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 제고방안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전일 낙폭은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전날 KB금융(105560)은 6.03%,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는 각각 6.18%, 6.50% 4.63% 씩 하락한 바 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투자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분석된다. 설 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JP모건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다니엘 핀토는 2025년 순이자이익 추정치(약 900억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기준금리 인하 등 전망을 감안했을 때 낙관적인 수준으로 보이며 판관비 등 비용(약 940 억달러) 또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신규 사업 투자 등을 고려했을 때 다소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 이익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는데, 미국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 방안이 우려 대비 완화(당초 자본요건 19% 상승에서 9%로 절충)된 수준으로 결정되었음에도 JP모간의 주가는 5.19% 하락했다.설 연구원은 “그 외에도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사업 정리에 따라 3 분기 중 손실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4.39%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은행업종 주가 약세와 맞물렸다”며 “이에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인 매도가 확대되며 주가 약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또 그는 “금융당국은 은행업종에 대한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을 예고했는데 스트레스테스트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하락 수준에 따라 은행들에 최대 2.5%p 의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포함한 최소 자본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주주환원, 상여금 지급 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화된자본 규제로 주주환원, 성장 등 측면의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은행주 약세에 일부 영향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최저 CET1비율은 공통적으로 ‘최저 4.5%+자본보전완충자본 2.5%+경기대응완충자본 1%’를 합쳐 8%이며 은행·은행지주사(DSIB) 에 해당하는 시중은행의 경우 1%를 더한 9%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대(Max) 스트레스완충자본 2.5%를 적용해도 시중은행지주 11.5%, 지방은행지주 10.5%의 자본 비율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분기 기준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은행이 없다. 설 연구원은 “제도 도입 관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며 그동안 주도 섹터가 부재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는 모습이 나타났던 만큼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 추정했다.다만 그는 “비이자이익 및 건전성 관리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 제고방안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과도한 낙폭이었다”라고 지적했다.
2024.09.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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