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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美외환시장서 하락 마감…연준 '빅컷' 영향
  • 달러·엔, 美외환시장서 하락 마감…연준 '빅컷'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간밤 미 뉴욕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다. 하지만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선 이익 확정 매물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엔화가치는 하락)(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간밤 미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5엔 하락한 142. 2~142.3엔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또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즉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축소할 것으로 전망돼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늘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 직후엔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0엔대 중반까지 상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익 확정 목적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당초 연준의 25bp 금리인하 전망이 시장에 반영된 것도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이유로 꼽힌다. 같은 이유로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둔 이날 오전 8시 37분엔 다시 소폭 상승한 142.64~142.66엔 사이에서 움직였다. 개장 직후인 9시 1분 기준으론 달러당 142.86~142.8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일본은행(BOJ) 주요 인사들은 그동안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잇따라 시사해 왔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엔화가 강세 흐름으로 돌아설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다시 한 번 쏟아져 변동성이 확대, 글로벌 증시 폭락을 야기한 지난달 초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24.09.19 I 방성훈 기자
연준 ‘빅컷’ 여파…환율,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
  • 연준 ‘빅컷’ 여파…환율,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으로 첫 금리 인하 신호탄을 쏜 영향이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29.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9.6원) 기준으로는 0.6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6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까지 반등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렸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1.05를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5%) 하락한 2568.98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9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데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와 미국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감안 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된 이후 다음주부터 FOMC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2187억원, 개인은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등락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의약품(2.09%)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1.14%), 운수장비(1.09%) 등은 1%대 상승세다. 보험(0.58%), 음식료품(0.66%), 종이·목재(0.85%), 금융업(0.85%), 서비스업(0.5%), 화학(0.36%), 건설업(0.48%)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1.94%), 의료정밀(1.25%) 등은 1%대 약세다. 기계(0.44%), 전기가스업(0.47%), 제조업(0.5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 삼성생명(032830), 크래프톤(2599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셀트리온(0682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하나금융지주(08679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연준 빅컷’에 상승 출발…외인·기관 ‘사자’
  • 코스닥, ‘연준 빅컷’에 상승 출발…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6.73포인트) 오른 739.93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132억원, 기관이 60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17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 이후 한국증시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타서비스가 3%대 오르는 가운데 신성장기업이 2%대 강세다. 건설, 제약, 금융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5%대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는 강보합, 에코프로(086520)는 1%대 오르고 있다. 이밖에 클래시스(214150)는 1%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대 오르고 있으며 휴젤(14502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강보합이다.종목별로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16%대, 대명에너지(389260)는 15%대,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14%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8%대 주가가 하락 중이다 테크윙(089030)과 비씨엔씨(146320), M83(476080)은 6%대 약세다.
2024.09.19 I 이정현 기자
KB운용,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금리인하기에 주목"
  • KB운용,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금리인하기에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가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기대감이 확대되며 미국 국채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미국 장기채 펀드다.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권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이후 미국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에서 착안한 상품이다.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수익률도 우수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39%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수준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과 같은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에도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으로 구분돼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부산은행, BNK경남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NDF, 1322.5원/1323.0원…4.35원 하락
  • NDF, 1322.5원/1323.0원…4.3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2.5원, 1323.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1.01을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美 피벗에…최상목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 美 피벗에…최상목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미국의 금리 인하과 관련해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야기 나누는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총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연준은 18일(현지시간) FOMC에서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최 부총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가계부채·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과 관련해서도 그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이어 “부동산 PF도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 외 사업장도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이밖에 내수 활성화·민생 안정 등과 관련해서 최 부총리는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9.19 I 김은비 기자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올해 개인 순매수액 1000억 돌파
  •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올해 개인 순매수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들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지난 12일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섰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유일하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은 원자재 ETF 중 가장 높다. 코스콤 ETF 체크 분류 기준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는 총 24개로, 이 중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1819억원)은 같은 기간 24개 원자재 ETF가 기록한 자금 유입 평균액(6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수익률도 양호하다. 피벗 정책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장세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60%로, 같은 기간 코스피(-3.01%) 혹은 코스닥 지수(-15.39%)가 기록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회했다. 최근 6개월 및 1년 수익률 또한 각각 19.89%와 33.13%로 나타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달러 대신 금 수요를 늘려갈 것”며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실물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ACE KRX금현물 ETF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연금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국내 유일 금 투자 ETF인 만큼,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분산투자 수단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덧붙였다.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설마 했는데 ‘빅컷’…환율 1320원대 지지력 테스트
  • 설마 했는데 ‘빅컷’…환율 1320원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으로 첫 금리 인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달러 가치 하락을 반영해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중 환율이 급락할 경우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돼, 예상보다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29.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29.5원)보다는 0.1원 올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했다.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싸고 25bp냐 50bp냐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으나, 연준 인사들은 결국 11 대 1 표결로 50bp를 선택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설명하며 “50bp 인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자평했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다”며 ‘미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빅컷을 감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이어 “신중하게 나갈 것이고 필요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면서 “초저금리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간 올해 100~125bp 인하 가능성을 점쳐왔는데 대략 맞아떨어진 것이다.시장은 일단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9.7%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2.8%에 달한다. 연준이 보여준 점도표 보다 공격적인 입장이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1.00을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비교적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 폭이 확대했으나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강세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날 연준의 빅컷 여파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환율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급락할 경우 수입업체가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 대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에 환율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FOMC에서 장기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되고 점도표 상 내년 금리 인하폭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파월, 정치와 선긋기…"금리인하, 美대선 영향은 제한적"
  • 파월, 정치와 선긋기…"금리인하, 美대선 영향은 제한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48일 앞두고 통화정책 완화에 나선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른 필터(의도)는 없다. 연준이 소비자 이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당초 시장에선 25bp 인하 전망도 상당했으나, 연준은 이러한 예상을 깨고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가장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자들(연준 위원들)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착륙을 시도하며 미세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정치적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전 금리인하를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방금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비평가들은 그것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우리의 (통화)정책은 비용을 낮추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해리스 부통령도 “높은 가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 “나는 앞으로 가격을 계속 낮추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경제 정책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연준 위원들)이 정치만 하는 게 아니라면, 미 경제가 그만큼 나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등 미 경제 악화에 대한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책임을 거듭 부각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우리는 특정 정치인, 특정 대의, 특정 이슈 등 그 어떤 것을 위해서도 일하지 않는다.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연준의 목표인) 고용 및 물가 안정을 극대화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또한) 우리가 하는 일들은 대부분 시간 차이를 두고 경제 상황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내가 연준에서 네 번째로 대선을 맞이하는 것이고 항상 똑같다. 우리는 항상 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미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지 묻는다”고 강조했다. CNBC는 “연준이 많은 기대를 모았던 금리인하 결정을 정치적 배경과 분리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금리인하 발표 직후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고 짚었다.
2024.09.19 I 방성훈 기자
빅컷에도 美 증시 하락…엔비디아 1.8%↓
  • [뉴스새벽배송]빅컷에도 美 증시 하락…엔비디아 1.8%↓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는 금리 인하 결정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후반 들어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 전환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더라도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가 평가에 2% 넘게 상승했다.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공약을 비판하며 소수 인종 공략에 나서고 있다.헤즈볼라가 사용하던 삐삐에 이어 무전기에서도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국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하락 마감…최고치 경신 후 반락-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하락 전환.-아울러 빅컷 단행이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 가능성을 불러일으킨 점도 증시 약세 영향 미쳐.◇애플, 증권가 호평에 강세…엔비디아 1% 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1.8% 상승 마감.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추이가 둔화할 수 있지만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평가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매수세 유입.-알파벳은 유럽연합(EU)와 반독점 벌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소폭인 0.33% 상승 마감.-MS는 블랙록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발표 이후 매물 출회로 1.0% 하락.-테슬라는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앞두고 매물 출회 확대되며 0.29% 하락. 반면 GM과 포드 등은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각각 2.4%, 0.73% 올라.-엔비디아는 금리 인하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후반 들어 매물 출회로 1.88% 약세. 브로드컴(-0.49%), AMD(-1.68%), 퀄컴(-0.24%), 램리서치(-1.33%) 등도 일제히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하다가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 흐름 나타내.◇미국, 4년 반 만에 금리인하 결정…통화정책 기조 전환-미국 연준은 18일 (현지시간) 9월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져.-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여.-연준은 점도표에서 여날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을 종전 5.1%에서 4.4%로 낮춰. 이는 연내 0.5%포인트 추가 금리 가능성을 예고.-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 2026년 말 2.9%, 2027년 말 2.9%로 각각 전망.◇해리스, 펜실베이니아서 오차범위 밖 우위 -18일(현지시간) 미국 퀴니피액대가 지난 12∼16일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한 미국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조사대상 유권자 1천331명·오차범위 ±2.7%포인트)에서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 밖 우세했다고 발표.-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두 후보 모두 최우선 공략 대상.-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905명·±3.3%포인트)에서도 50%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위스콘신주(1천75명·±3.0%포인트)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팀 말로이 퀴니피액대 분석가는 “3개의 중요한 스윙스테이트에서 트럼프 캠프에 적신호를 보냈다”며 “이민과 경제 문제에서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추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리스, 트럼프 이민자 추방 공약 비판…소수인종 공략-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의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민권을 획득하는 길을 만드는 것과 미국 국경이 안전하도록 확실 하는 두 가지를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말해.-해리스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주의 측근들이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그들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대규모 추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비판.-그는 이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라. 대규모 단속? 대규모 구금 캠프?”라고 반문한 뒤 “그들은 도대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것이냐”고 덧붙여.-해리스 부통령은 의료비와 관련해서 “그들은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와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를 삭감하고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을 폐지하려고 한다”면서 “그들은 500만명 이상의 라틴계 미국인들의 의료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헤즈볼라-이스라엘 긴장 고조…삐삐 이어 무전기 폭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폭발해 최소 3명이 숨져.-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에서도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운구 행렬 주변에서 무전기가 터져.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에서도 폭발 사례 보고.-현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 구입했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앞서 전날에는 삐삐 폭발로 12명이 죽고 약 2800명이 다쳐.-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금리인하에도 국제유가 하락…中 경기둔화 여파-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70.9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73.6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중국 소비 둔화 여파에 하락.-아울러 오펙플러스(OPEC+)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하락 영향.-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 심화 우려가 부각했지만 영향은 제한적.
2024.09.19 I 김응태 기자
"연준 빅컷 단행…美 기술주 모멘텀 회복 전망"
  • "연준 빅컷 단행…美 기술주 모멘텀 회복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춘 가운데 이에 따른 미국 기술주 모멘텀 회복과 함께 달러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고용 등 경기방어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경제가 침체를 목전에 두지 않고 있음에도 연준이 빅컷을 선택한 배경에는 현재 금리수준이 제약적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의 물가수준이 목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통제 가능 범위 내에 진입했고 물가 수준도 크게 낮아졌다”며 “연준도 성명서에서 물가 둔화에 강한 신뢰를 보였고, 연준 입장에서 금리수준을 중립금리 수준까지 빠르게 정상화시킬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보험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국면에 진입하지 않겠지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둔화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수정 전망을 통해 실업률이 상향 조정됐고, 더딘 대응으로 고용시장이 현재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둔화할 때 실제 미국 경제의 침체 진입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이전과 같은 완만한 금리정책을 사용할 경우 시기적으로나 효과 측면에서 연준이 기대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고, 자산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커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베이비 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만으로 금융불안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두 번의 실기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생각도 빅컷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이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미 일부에서 7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했었다는 논란이 있고 이번에 베이비 컷을 했다면 실기 논란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 직후 개최되는 회의에서 빅 컷을 하기보다 이번에 조기에 빅 컷을 하는 것이 정치적 논란을 피할 수 있음도 실기 논란 일축과 함께 미 연준의 독립성 측면에서도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빅컷이 단기적으로 달러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외환시장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도 있고 빅컷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여타 주요국 간 금리 스프레드 수준은 달러화를 지지하기 충분하다”며 “여기에 양호한 미국 경제 펀더멘탈과 대선 불확실성도 달러화의 추가 약세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빅 컷에 따른 미국 기술주 모멘텀 회복도 주식시장은 물론 달러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10월 금융주 투자에 살펴봐야 할 2가지 포인트는?"
  • "10월 금융주 투자에 살펴봐야 할 2가지 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금리 흐름과 금융주 실적 발표에 따른 밸류업 공시 가능성을 살펴 보고 금융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햇다.19일 김동원,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주를 설명하는 논리는 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는 듯 하지만 전통적으로, 특히 한국 금융주는 금리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9월은 기준금리와 관련해서 중대한 변화가 있는 시기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긴축 후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연준이 긴축 기조에서 완화 기조로 통화정책 경로를 전환하면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후의 미 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1980년대 중반의 긴축 이후로 5번의 정책 전환이 있었는데, 그 5번의 사례에서 모두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 공통적으로 관찰됐으며 8~9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 (2년물, 10년물 등)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금리만 놓고 본다면 은행과 보험 등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 환경이었으며, 증권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환경이었던 셈”이라며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금융주들이 부진했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그는 “FOMC 이후의 시장금리 흐름을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본격화 하겠으나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유사한 이유 때문이었는지, 과거의 금리 인하기에도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는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오히려 금리 인하 직후에는 시장 금리가 반등, 횡보, 하락이 모두 관찰됐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확인해야 할 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장기물 금리)의 하락이 진정되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9월, 그리고 10월에 장기물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금융주를 챙겨봐야 할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그는 “금융주 실적 발표와 밸류업 공시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말은 금융주들이 실적 발표를 하는 시기다. 김 연구원은 “4월과 7월의 실적 발표 때, 밸류업 또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아웃퍼폼했던 점을 참고할 수 있다”면서.“ 9월 말 밸류업 인덱스 발표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추진이 가속화하는 현시점에서, 아직까지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 (10월 말 ~ 11월 초) 때 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9.19 I 김인경 기자
연휴 끝나자 ‘빅컷’ 받아든 韓증시…“코스피 반등 시도”
  • 연휴 끝나자 ‘빅컷’ 받아든 韓증시…“코스피 반등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추석 연휴를 보낸 한국 증시가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 컷’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은 리스크다. 사진=REUTERS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건은 2650선에서 2660선을 돌파 및 안착 여부이며 성공시 박스권 등락이 가능하겠지만, 저항으로 하락반전시 9월 저점인 2490선 이하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는 코스피 260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9월말에서 10월초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유리하다”며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 ‘빅 컷’ 결정을 내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연준 인사들은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이 연구원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대해 “연준은 물가 전망을 전반적으로 큰 폭 하향조정한데 반해, GDP 성장률 전망은 24년을 0.1%포인트 하향조정했고 실업률은 큰 폭 상향조정했다”며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로 가고 있다는 연준의 판단 하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경기, 고용 불안을 제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하게 대응하려는 연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다만 애매모호했던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와 괴리, 경기, 고용에 대한 의구심은 풀어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경기는 여전히 견고하고, 고용 또한 정상화되는 과정임을 피력했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발언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약했고,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명확한 의지도 피력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관건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이후 경기 상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하락으로 엔캐리 트레이트 청산 흐름이 나올 수도 있으며 계절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급 불안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이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이후 관건은 현재 경기 상황이 침체로 가느냐, 연착륙으로 가느냐가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경기에 대한 불신,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며 10월, 11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은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2024.09.19 I 이정현 기자
연준 ‘빅컷’에도 뉴욕증시는 왜 하락 마감?
  • 연준 ‘빅컷’에도 뉴욕증시는 왜 하락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년 6개월 만에 시작한 피벗(긴축정책 종료)이 ‘빅컷’(50bp)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P500은 잠시 1%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는 탄탄하고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면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밝혔던 만큼 시장은 약간의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으로는 연준이 빅컷 결정에 나설 만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뉴스에 팔자’ 현상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나온다.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빅컷’ 결정에 S&P500 한때 1% 올랐지만..결국 0.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내린 5618.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보합(0.04%)인 2206.34을 기록했다.연준이 빅컷 결정을 내린 오후 2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다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고, 국채금리도 튀어 올랐다.오후 4시5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오른 3.628%를,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3%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최종금리 4.4% 제시…추가 50bp 가능 전망일단 ‘빅컷’ 결정은 호재였다. 시장이 원했던 바를 파월 의장이 들어준 것이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고, 국채금리도 상승폭을 반납하고 2년물 국채금리는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간 올해 100~125bp 인하 가능성을 점쳐왔는데 대략 맞아떨어진 것이다.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내년까지 총 147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 후반 3%대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이 빅컷에 나선 것은 고용 둔화를 막고 미국 경제를 연착륙 시키겠다고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추가 고용악화를 막겠다는 선제적, 예방적인 대응이다. 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는 의미다. 이번 빅컷 결정은 특히 7월에 놓친 금리인하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4.3%로 뛴 7월 고용보고서를 봤다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50bp인하, 새 금리인하 속도 간주해선 안돼”에 실망다만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은 그간 연준이 ‘엘레베이터’식 금리인하를 기대해왔는데, 파월로부터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시장이 원하던 대로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연준이 너무 느리게 움직일 경우 실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빅컷에 나서면서도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빅컷을 단행한 것은 모순된 점이라고 꼬집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발언이겠지만, 그럼에도 빅컷을 한 것을 고려하면 파월 발언과 달리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월가, 12월까지 추가 75bp 인하 가능에 베팅시장은 일단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25bp인하할 가능성을 62.2%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3.4%에 달한다. 연준이 보여준 점도표 보다 공격적인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단 소폭 하락했지만, 크게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플로리안 아이엘포는 “일시적으로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현상일 수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은 성장 시나리오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경기침체가 없을 경우 주가는 상승하겠지만,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는 하락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이번 연준의 빅컷 조치로 연착륙에 대한 보험을 들 수 있다”며 “특히 소형주, 경기순환주, 원자재, 원자재 통화 등 경기 사이클에 맞춰진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매그7 혼조..국제유가 하락·달러는 보합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1.8%), 메타(0.3%) 알파벳(0.33%)을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1.92%빠졌고, 테슬라(-0.29%), 마이크로소프트(-1.0%) 아마존(-0.24%)도 약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내린 배럴당 73.65달러에 마감했다. 이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0.93을 기록 중이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연준 '빅컷' 단행…한미 금리차 1년 3개월 만에 축소
  • 연준 '빅컷' 단행…한미 금리차 1년 3개월 만에 축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통화정책 종료’의 신호탄을 쏘면서 200bp(1bp=0.01%포인트)에 달했던 한미 금리 역전폭이 1년 3개월 만에 좁혀졌다. 한국은행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재 금리차 수준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美 연말까지 50bp 추가 인하 시사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50bp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 인하를 제외하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월 △6월 △7월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연준의 이날 ‘피벗’(통화정책 전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년 3개월 만에 150bp로 좁혀졌다.연준 이사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 하향된 것으로, 연말까지 50bp(47.5bp) 정도 추가적인 인하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 수준을 4.25~4.5%로 예상했다. 7명은 4.5~4.7%로 봤다. 최상단인 4.75~5.0%는 2명, 최하단인 4.0~4.25%는 1명이었다.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3%로 낮췄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에서 2.6%로 하향했다.실업률은 4.4%로 3개월 전 예상(4.0%)보다 0.4%포인트나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안정보다 고용둔화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혀왔는데, 이번 실업률 상향은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이유로 풀이된다.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빅컷 결정이 고용시장 강세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정책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기본적으로 괜찮다며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차단했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며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자료=한국은행◇韓 다음달 금리 인하?연준이 피벗을 시작했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3개월 시계에는 10월과 11월 모두 포함된다.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세와 이에 연동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에 대한 경계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언급까지 했다. 그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선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은은 경우에 따라 연말까지 금리 동결이 계속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금리를 인하가 가능하다는 셈이다.이처럼 한은은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상승세가 ‘일시적’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11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위원들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지표의 9월 한달 속보치만을 갖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지표를 확인한 뒤,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월가, 파월 발언에도 연준 연내 총 70bp 추가 인하에 베팅”
  • “월가, 파월 발언에도 연준 연내 총 70bp 추가 인하에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8일(현지시간)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장에선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총 70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빅컷)로 결정했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문에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 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라고 전제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TCW 그룹의 글로벌 금리 공동 책임자인 제이미 패튼은 점도표에서 연준 인사들이 시사한 것 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채권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세 번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시장이 초기 금리 인하의 규모와 속도를 어느 정도 정확히 예측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실제 인하 규모를 과소평가했다”면서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인 빅컷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시각도 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이선 투프트는 “아마도 연준은 이전 회의에서 작은 폭의 금리 인하(0.25%)로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 선물 가격은 내년 7월까지 기준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 부문 책임자인 밥 미켈레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채권 시장에 뛰어들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수익률이 내려가고 있다(가격은 상승)”고 말했다.
2024.09.19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소폭 하락…'빅컷' 결정에도 서두르지 않은 파월
  • [속보]뉴욕증시 소폭 하락…'빅컷' 결정에도 서두르지 않은 파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년 6개월 만에 피벗(긴축정책 종료)을 시작하며 ‘빅컷’(50bp) 결정을 내리면서 잠시 상승폭을 키웠지만, 파월 의장이 금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빅컷 결정에 나설 만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내린 5618.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빅컷 결정을 내리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다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고, 국채금리도 튀어 올랐다.오후 4시5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3.634%를,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5%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2.1%)보다 하향한 것이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모두 2.0%로 유지했다.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것이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특히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그는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3분기 끝나지도 않았는데…실적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
  • 3분기 끝나지도 않았는데…실적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다시 2570선을 되찾았지만, 거래는 여전히 침체해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폭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아서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서 국내 상장사에 대한 실적 눈높이마저 하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업황의 개선 속도가 둔화하는데다 원화 강세도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3분기에는 증권가의 예상보다도 어닝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Q 막바지…벌써 낮아지는 눈높이18일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5조 9321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보다 1.0% 줄어들었다. 순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9% 하락한 53조 758억원으로 집계됐다.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5010억원으로 한 달 사이 무려 6.0% 감소했고 순이익 전망치는 1조 5123억원으로 같은 기간 6.5% 하향됐다. 9월이 되자 3분기 눈높이 조정이 부지런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적 가장 큰 이유는 2분기 실적을 이끌던 ‘수출주’에 대한 전망이 완전히 뒤바뀐 탓이다. 6월 말 1달러당 1380원대였던 달러 가치는 현재 1330원 선으로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내린 만큼,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파는 수출주들이 쥐는 돈(한국 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는 기계, 반도체 등 수출산업이 강했지만 원·달러가 하락하기 시작하며 달라졌다”며 “대미 수출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내수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7월과 8월에는 가구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콘스 홈플러스와 LL플루어링이 문을 닫기도 했다. 중국은 부동산 과잉 공급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생산자물자는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악순환에 빠졌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상장사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도, 차도…“눈높이 낮춰야 한다” 대형주만 봐도 3분기 실적은 암울하다.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13조 6606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2조 1432억원이다. 한 달 사이 11.11% 줄어든 수치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시원찮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증가하면서 디램(DRAM), 낸드(NAND)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의 원가율 상승도 부담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상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 7조 825억원에서 7조 13억원으로 소폭 하향됐다.반도체와 함께 국내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동차 역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전 3조 9649억원에서 3조 9619억원으로 0.08% 줄었고 기아(000270) 역시 같은 기간 3조 2637억원에서 3조 2244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끄트머리인 9월부터 실적 눈높이가 조정되기 시작한 만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하는 10월 중순에는 하향 물꼬가 거세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래 하반기 실적 전망은 점차 하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던 경우가 많았던데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기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업 실적전망의 쇼크 및 이에 대비하는 하향 조정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2024.09.19 I 김인경 기자
‘빅컷’ 단행한 파월…"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 말라“(종합)
  • ‘빅컷’ 단행한 파월…"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 말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년 6개월 만에 ‘피벗’(긴축정책 종료)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했다. 최근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둔화 현상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실업률이 4.3%로 뛴 7월 고용보고서를 봤다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고려하면 뒤처진 금리인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빅컷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연준이 빅컷 속도를 계속 낼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빅컷’ 결정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다만 만장일치는 아니다. 미셸 보우만 이사는 ‘매파’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하면서 투표위원 총 12명 중 11명만 ‘빅컷’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이어진 긴축 기조가 드디어 종료된 것이다.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구체적으로 총 19명 위원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이었다. 가장 큰폭의 금리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1명으로 4.0~4.25%로 봤다. 추가적으로 75bp 인하가 더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지만 소수에 그친 것이다. 나머지 2명은 4.75~5.0%로 전망했다. 이번 ‘빅컷’이 올해 마지막으로 본 것이지만, 이 역시 소수파다. 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2.1%)보다 하향한 것이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모두 2.0%로 유지했다. 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3개월 전(2.6%) 대비 0.3%포인트 낮췄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물가 상승률은 2.6%로, 3개월 전(2.8%) 대비 0.2% 포인트 내려 잡았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2%대 근처서 머물 것”이라며 “인플레와 전쟁에서 완전 승리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빅컷 내렸지만 美경제 낙관론 펼쳐…“고용시장 강세 유지 위한 결정”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것이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파월 “50bp,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선 안돼..QT종료는 없어”연준 이사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50bp인하를 점쳤지만,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은 또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그러다 지난 6월부터는 양적긴축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종료는 하지 않았다. 양적긴축까지 종료하고 양적완화(QE)를 꺼내들 때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나타났을 때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 중단 계획은 없다”며 “금리인하와 병행 가능하다”고 답했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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