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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중장기 성장세 불투명…신용도 하향압력 고조”
  • [마켓인]“석유화학 중장기 성장세 불투명…신용도 하향압력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중국의 저성장과 증설 부담 등을 이유로 석유화학 업종의 중장기적 성장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 롯데케미칼(011170), 여천NCC, HD현대케미칼 등은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로 신용도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24일 오후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 9월 크레딧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한국기업평가는 24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24년 9월 크레딧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석유화학 업황은 저점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석유화학 수출액과 합성 수지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에틸렌 스프레드가 작년 상반기보다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서도 “수출 회복 수준이 미흡하고 에틸렌 스프레드가 여전히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 하반기 이후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의 투자 확대, 소비 촉진 정책이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고 수요를 진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세는 불투명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기평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증설 부담을 주요 걸림돌로 꼽았다. 특히 중국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자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유 연구원은 “2026년 이후로 중국 주도의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며 “향후 4년 동안의 증설 물량이 대략 3300만 톤인데 현재 글로벌 에틸렌 생산 능력(CAPA)의 15% 정도가 추가되는 셈”이라고 짚었다.기업별로는 롯데케미칼, 여천NCC, HD현대케미칼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롯데케미칼은 재무 완충력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 계획을 조정하고, 자회사 지분 매각과 대여금 회수 등 자구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강도 높은 재무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여천 NCC에 대해서는 “올레핀계 기초 유분이 주력이다 보니 티어 업체(동종기업)에 대비해 업황 다운 사이클 영향이 컸다”며 “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과 차입금의존도 두 가지 재무지표에 포커스를 두고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HD현대케미칼은 완만한 수급 회복 하에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시설) 가동률이 상승하며, 실적 소폭 개선을 전망했다.유 연구원은 “HPC는 NCC에 대비해 원가 경쟁력이 있다”며 “이러한 원가 경쟁력이 업황 회복 사이클에서 어느 정도 사업 경쟁력을 발휘하는지 주안점을 두고 실적 회복 수준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4.09.24 I 박미경 기자
“코오롱글로벌 등 책임준공 과도한 건설사 요주의"
  • [마켓인]“코오롱글로벌 등 책임준공 과도한 건설사 요주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책임준공 약정이 단기간 내 크레딧 이슈로 확대할 가능성은 비교적 제한적이나, 코오롱글로벌(003070), 롯데건설, 금호건설(002990) 등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공 약정 제공 규모가 과다한 건설사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24일 오후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 9월 크레딧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한국기업평가는 24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24년 9월 크레딧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 지원과 시장의 노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는 과거 대비 완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9월 A1급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는 3.7% 수준으로 발행되는 등 자금 시장은 과거 대비 안정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책임준공 약정은 개발 사업의 사업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계약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금융구조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김현 한기평 연구원은 “분양률이 저조해서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건설사가 책임준공을 확약했다면 자기 자금으로라도 건축물을 완공시켜야 한다”며 “책임준공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분양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변동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위험의 정도를 반영하는 데 있어서 적정한 기준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미분양 뿐만 아니라 건설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도 책임준공의 미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폭염과 폭설, 주 52시간제 도입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을 둘러싼 많은 환경들이 변화했고, 이는 공사 기간을 늘리고 있다”며 “건설사 원가 관리에 있어서 공사 기간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공사 기간에 따른 투입 원가의 변동은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한기평은 현재까지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채무 인수 이벤트를 신용도에 반영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채무 인수 규모가 건설사들의 유동성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었고, 등급 변동을 유발할 만큼 재무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자기자본 대비 2배 내외의 책임준공을 제공하고 있다”며 “3배를 상회하는 업체는 코오롱글로벌, 롯데건설, 금호건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세계건설의 경우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공 규모가 3배를 하회하고 있으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효과를 제거할 경우 3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건설사 입장에서 책임준공에 따른 재무리스크는 분양률과 유동성 현황 등을 통해서 비교적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그는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보다는 책임준공 약정 세부 내용을 기존 채무 인수에서 손해배상이나 지체상금 등의 의무로 변경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시공 이외의 사업 보유를 통한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정책적 지원, 개별 업체들의 움직임은 건설업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기 자본을 확충하고 보증 의존도를 낮출 경우 PF 중심의 금융조달 방식이 바뀔 수 있고, 이로 인한 금융비용의 절감은 분양가 인하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4.09.24 I 박미경 기자
美 이어 中도 금리인하…시중에 200조원 이상 풀린다
  • 美 이어 中도 금리인하…시중에 200조원 이상 풀린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중국 중앙은행도 다양한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섰다. 당장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RRR)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려 200조원 이상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 부진을 막고 소비를 진작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 활용해 양호한 통화·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인민은행이 내놓은 조치는 △지준율 50bp(1bp=0.01%포인트) 인하 △정책금리 인하 △주담대 금리 인하 △주택 계약금 비율 조정 등이다.우선 지준율을 0.5%포인트를 인하해 시중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대형은행과 중형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각각 8.0%, 6.0%로 낮아지게 된다. 지준율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적립하는 예금의 비중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그만큼 대출로 활용할 예금이 늘어나 유동성 공급 효과가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판 총재는 “은행업의 평균 지준율은 약 6.6%로 주요 국제 경제국의 중앙은행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유동성 상황에 따라 지준율이 0.25~0.5%포인트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주담대의 경우 기존에 상환되지 않은 대출 금리를 신규 수준으로 낮춘다. 판 총재는 이때 기존 주담대 금리의 평균 하락폭은 약 0.5%포인트로 5000만가구, 1억5000만명에게 연간 총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지준율 인하와 주담대 금리 인하를 통해 218조원 이상의 자금 지원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1.7%에서 1.5%로 인하할 예정이다. 전날인 23일에는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1.95%에서 1.85%로 내린 바 있다. 판 총재는 최근 주요 정책금리로 꼽히는 역레포 금리 조정에 따라 또 다른 정책금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은 각각 0.3%포인트,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인민은행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빅컷을 단행한 후에도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특히 주담대 금리 인하를 비롯해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의 담보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을 통일하고 연말 종료되는 부동산 관련 16대 금융 대책을 2026년말까지 연장하는 등 부동산 살리기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 최근 3000억위안(약 57조원)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정책에 이어 중앙은행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판 총재는 “인민은행은 중앙정부의 의사결정과 배치에 따라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더욱 뒷받침하기 위해 지지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확고히 견지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통화·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4 I 이명철 기자
7거래일째 상승 760선 탈환…2차전지株 급등
  • [코스닥 마감]7거래일째 상승 760선 탈환…2차전지株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7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3포인트(1.62%) 상승한 767.3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760선까지 올라섰다.간밤 뉴욕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4만2124.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5718.5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장을 마쳤다.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이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에서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살아나자 코스닥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에서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발언이 나온 것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지급준비율 인하, 1조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며 “금리 인하로 유동성 여건이 완화하는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폭 컸던 코스닥에 온기가 전달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91억원, 기관이 62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3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금융(5.66%)은 5% 넘게 뛰었다. 종이·목재(4.25%)는 4%대 상승했다. 오락문화(3.7%)는 3% 넘게 올랐다. 일반전기전자(2.85%), 화학(2.76%), 비금속(2.04%), 기계·장비(2.03%) 등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0.75%), 제약(0.47%)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엔켐(348370)은 9%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08652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등은 8% 넘게 올랐다. JYP Ent.(035900), 피엔티(137400) 등은 7%대 강세를 기록했다. 대주전자재료(078600),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6%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브이티(018290)는 6% 넘게 떨어졌다. 보로노이(310210)는 4%대 하락했다. 휴젤(145020), 에스티팜(237690) 등은 3% 넘게 밀렸다.이날 거래량은 8억7728만주, 거래대금은 6조2099억원으로 집계됐다. 108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85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7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12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24 I 김응태 기자
기업은행, 8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역대 최대 규모
  • 기업은행, 8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24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화 8억불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채권은 기업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 이래 가장 큰 규모로서 발행 물량, 발행 금리, 국내 최초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연계 시도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한 의미있는 발행이었다는 평가다.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라는 듀얼 트렌치 전략을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약 46억 달러(초과수요 5.8배)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으로 기업은행 해외채권 발행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견조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 금리도 성공적으로 절감했다.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은 SOFR 금리에 62bps,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57bps를 더한 수준으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bps 가량 낮은 마이너스 신규발행 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특히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기업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아울러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이 보조간사(Co-manager)로 참여해 추가 투자자 수요를 이끈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채권 발행을 선보였다. 발행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은행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용금융 지원 의지를 투자자에게 설명해 ESG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IR을 통해 우량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발행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시 자금 조달로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층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4 I 송주오 기자
한은 총재의 또다른 '집값' 해결책…"대입, 강남 출신 정원 둬야"
  • 한은 총재의 또다른 '집값' 해결책…"대입, 강남 출신 정원 둬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과감한 해결책을 내놨다. 대학 입학에서 서울 강남구 출신 학생들의 비율을 제한하는 방법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등 부자 지역에 몰려 있는 사교육 강사와 대학 입시 코치들을 두고 벌이는 학부모들의 치열한 경쟁이 주택 가격과 대출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런 교육열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지방의 인구 감소를 가속화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세계 지도자들에 의해 종종 칭찬받지만, 그들은 현실을 모른다”며 “강남 출신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국내 최고 대학들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 지원자들의 기회를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서울의 부유한 사람들은 6살부터 자녀를 학원에 보내 대학 준비를 시작하게 하고, 여성 근로자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집에 머물기로 결정한다”며 “이런 치열한 경쟁이 경제를 해치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언급했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추가 대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위한 해결책은 사람들이 수도권을 떠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92%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 추세가 역전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서울대와의 공동 심포지엄에서 입시제도와 관련한 소신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입시경쟁을 꼽으며 “수도권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가 상시 잠재해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했다.당시 한은은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대학이 자발적으로 대부분의 입학정원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2024.09.24 I 하상렬 기자
대통령 ‘통화정책 전환’ 발언 영향 소강…글로벌 금리 연동
  • 대통령 ‘통화정책 전환’ 발언 영향 소강…글로벌 금리 연동[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정책 전환’ 발언을 소화하며 한 때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강세폭을 반납,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는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尹대통령 “통화정책 전환점” 발언에 일시적 강세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상승한 3.4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4bp 상승 중이다.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한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다만 언급 이후 국채선물 가격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의 경우 5분봉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 117.33 고점을 형성했으나 이내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원론적인 정도였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글로벌 금리에 연동, RBA서 별다른 도비시한 멘트가 없었던 점 등을 반영해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오히려 금융위 부위원장의 부동산 발언이 보다 눈에 띄었다”면서 “보수적인 스탠스를 이어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39분 기준 2.851%로 전거래일 대비 0.9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0.8bp 하락한 2.900%, 3.017%를, 20년물은 0.3bp 내린 2.937%, 3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2.90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오른 117.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0.92를 기록 중이며 204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954계약, 은행 2280계약 순매수를, 금투 510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금투 60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51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09.24 I 유준하 기자
美기업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러시…'빅컷' 효과 톡톡
  • 美기업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러시…'빅컷'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기업들이 대거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빅컷’(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을 단행하면서 차입 비용이 낮아진 덕분이다.(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선 통신사 티모바일 등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 10곳이 122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했다. 주관사들은 이번주 200억~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채 판매가 전망치 보다 저조했던 지난주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 시장에선 10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일 기준 올해 최다 기업 수다.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가 기존 채권 차환을 위해 7억 달러 규모로, 담배 필터 제조업체 세르디아가 2027년 만기 채권 차환을 위해 8억 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석탄 생산업체 코로나도는 2026년 만기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4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통신 사업자 윈드스트림은 기존 채권 13억 달러 차환을 위해 대출 및 채권 시장을 두드렸다. 지난 18일 연준은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50bp 인하했다. 그로인해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는 더욱 축소됐고, 기업들엔 실적 공시 기간 및 선거, 경제 데이터 발표 등으로 인한 잠재적 변동성에 대비해 실탄을 모을 기회가 됐다. 미국 아퀼라투자운용의 데이비드 쉬프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선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환경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자금 조달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짚었다. 연준의 결정 이후 채권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하락해(채권 가격 상승) 회사채 발행을 앞둔 회사들에겐 자금 조달에 있어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올해 대부분 거래는 기존 채무 차환이 주된 목적이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차입매수)을 위한 거래도 증가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레버리지 바이아웃은 운용사 등이 피인수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이를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날 농기계 제조사인 애그코(AGCO)는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 인수 자금을 위해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2024.09.24 I 김윤지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900억 3자배정 유증 납입 완료…“美 생물보안법 수주 대비”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900억 3자배정 유증 납입 완료…“美 생물보안법 수주 대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모회사 신규 파이프라인 제품 생산과 미국 생물보안법 수주 대비 자재 매입자금 등으로 쓸 실탄 확보에 성공했다.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대상으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900억원의 자금이 납입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미국 생물보안법 통과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리한 제약·바이오주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자금 확충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시설 비용과 원부자재 구매에 대규모 자금이 투여되는 CDMO기업의 든든한 재무구조는 거래처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탁하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속도와 품질, 가격경쟁력 강화라는 생산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CDMO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침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가 어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에 성공했다. 이로써 모회사가 선제적으로 진행한 생산전담기지 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적시에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의 하원 통과로 이에 대한 대체 수요 문의가 50%이상 늘어났다. 특히 단가경쟁력이 필수인 미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기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트랙레코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기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하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싱글유즈 기반의 최첨단 공정을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매력적인 잠재 거래처가 되고 있는 셈이다.회사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쌓이는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영업을 진행하면서 점차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모회사의 첫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투즈뉴 생산과 미국 생물보안법 대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박정수 기자
中지준율 인하에 환율 1330원대 등락…오후 ‘우에다 입’ 주목
  • 中지준율 인하에 환율 1330원대 등락…오후 ‘우에다 입’ 주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를 등락하고 있다.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전격 인하하자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가 강하게 연동하는 모습이다. 오후에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엔화 변동성 확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AFP)◇오전 위안화 변동성 확대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5원 내린 1334.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1333.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9시 반께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발표하자 오전 10시 10분께 1337.1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반락하며 1330원 초반대로 내려갔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오전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 행장은 아울러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결정적인 역할을 견지하고 환율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위안화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14일물 금리를 1.95%에서 1.85%로 10bp 내리기도 했다.그간 중국은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대응해왔다. 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확인되면서 중국 역시 위안화 환율을 방어할 필요성이 낮아져, 경기 부양을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준율 인하 이후 위안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로 올랐으나 현재는 7.05대로 내려왔다. 엔화는 오후에 있을 BOJ 총재의 발언을 대기하면서 큰 움직임이 없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0.9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다른 모멘텀이 없어서 그런지 위안화 흐름을 (원화가) 완전히 따라가고 있다”며 “중국이 깜짝 부양책을 내놓긴 했지만 환율과 금리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1340원대에선 네고가 조금 있긴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니 결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큰 쏠림 있는 수급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오후 BOJ 총재 발언·호주 금리 결정 대기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호주 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 곧이어 2시 5분에는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오후에는 달러화와 엔화 흐름에 환율이 움직일 수 있다.호주는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향후 금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주 BOJ는 금리를 동결한 후 향후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며 추가 통화 긴축이 필요한지에 대해 “평가할 시간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우에다가 사실상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호주 달러, 달러화, 엔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환율은 1330원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BOJ 총재의 멘트가 얼마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4 I 이정윤 기자
한은"엔캐리 잔액 3.4조달러…2000억달러 추가 청산 가능"
  • 한은"엔캐리 잔액 3.4조달러…2000억달러 추가 청산 가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엔캐리트래이드’ 자금의 추가 청산 가능성이 떠올랐다. 한국은행은 현재 총 앤케리 자금 잔액을 3조4000억달러로 추정, 그 중 2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사진=AFP)한은은 24일 ‘최근 엔캐리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가능 규모 추정’이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지난달초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일각에선 변동성이 커진 요인으로 엔화 기반의 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을 주목했다”고 밝혔다.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전통적 방식 또는 선물환을 매개로 거래하는 FX캐리 방식의 엔캐리트레이드의 기대수익률은 2022년 미·일 금리차 확대 등으로 상당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지속했지만, 지난 7월 이후 엔화가 급격히 절상되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 전환됐다. 한은은 이같은 엔캐리 유인 변화가 지난달초 글로벌 엔캐리 자금 청산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한은은 엔캐리 자금을 △비상업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 △글로벌 은행 엔화 대출 △일본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전체 엔캐리 자금의 잔액은 3조4000억달러 수준으로 선물 순매도 포지션 35억달러, 대출 2737억달러, 해외증권투자 3조999억달러 등으로 추정됐다.한은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경우 엔화 절상이 이뤄져 엔캐리 유인이 축소, 일부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금유형별로 투자 목적과 시계 등이 달라 청산 속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총 2000억달러 규모의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이는 전체 엔캐리 자금의 6.5% 수준으로 각각 △선물 순매도 포지션 35억달러 △대출 866억달러 △해외증권투자 1280억달러다. 이중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달초 청산된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한은 추정치는 한계점이 있다. 대출 및 해외증권투자의 엔캐리 자금 데이터 시점이 지난 3월 기준이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대출 및 해외증권투자 엔캐리 자금이 일부 청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대출 및 해외증권투자 자금이 비교적 느리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엔캐리 자금 흐름이 글로벌 금융사이클의 주요 동인은 아니지만, 사이클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이날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캐리트레이드 자금은 위기를 직접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변동성이 증대되는 시점에 투자 대상 국가의 통화가치와 자산가격의 하락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고금리 취약 신흥국에 캐리 자금이 과도하게 유입돼 환율이 크게 고평가된 상황이라면, 관련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24 I 하상렬 기자
中 200조원 이상 통화정책 패키지 “지준율·주담대 등 다 내린다”(종합)
  • 中 200조원 이상 통화정책 패키지 “지준율·주담대 등 다 내린다”(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후 중국 중앙은행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했다. 조만간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것을 비롯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책금리,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까지 모두 인하를 시사했다.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부동산과 내수를 진작하자는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24일 중국 베이징에서 판궁성(왼쪽에서 두번째) 인민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경제 발전에 대한 재정 지원 관련 기자 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조만간 0.5%포인트(50bp) 인하해 약 1조위안(약 189조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유동성 상황에 따라 지준율은 0.25~0.5%포인트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판 총재는 “인민은행은 실물경제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목적을 고수하면서 2월, 5월, 7월에 세 차례에 걸쳐 비교적 중요한 통화정책 조정을 단행했다”며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대출시장 프라임금리 하향 유도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 활용해 양호한 통화 및 금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년 반만 기준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달 20일 LPR을 동결했던 인민은행이 먼저 꺼낸 조치는 지준율 인하다.현재 중국 대형은행과 중형은행은 각각 8.5%, 6.5%인데 이번 조치로 각각 8.0%, 6.0%로 낮아진다. 지준율이 5%인 지방 금융기관은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판 총재는 “은행업의 평균 지준율은 약 6.6%로 주요 국제 경제국의 중앙은행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추가 인하도 시사했다.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1.7%에서 1.5%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정책금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은 각각 0.3%포인트,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존 주택에 대한 금리를 신규 주택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때 평균 하락폭은 0.5%포인트 안팎으로 추정했다. 판 총재는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의 담보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을 통일하고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대출 운용 관련 정책 문서와 ‘16대 금융 대책’은 2026년말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24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중국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가지의 수단을 내놓으며 경기 회복을 위한 통화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임을 공언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판 총재 기자회견에 앞서 전날에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14일물 금리를 1.95%에서 1.85%로 10bp 내리기도 했다.특히 중국 소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류되는 부동산 분야에 대한 통화정책을 더 강화했다. 판 총재는 기존 주담대 금리가 평균 0.5%포인트 인하하면 5000만가구, 1억5000만명에게 연간 총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이번 금리 조정이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중립적인 수준으로 예상했다. 대출금리를 내리면 은행 이자 수익이 줄지만 지준율을 인하해 은행의 예금 적립 부담을 줄이고 예금금리 또한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앞으로 통화정책은 경제 성장 목표 달성과 함께 중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고품질 발전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판 총재는 “고품질 발전 핵심 고리에 초점을 맞추고 과학기술 혁신과 기술 변혁을 위한 재대출을 설정하며 과학기술 혁신 및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금융산업의 분기별 부가가치계산법 개혁을 추진하고 비효율적인 금융자원의 재고를 활성화하는 등 통화정책의 전달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결정적인 역할을 견지하고 환율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위안화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2024.09.24 I 이명철 기자
中 인민은행 “지준율·주담대 금리 인하…시중 유동성 공급”
  • 中 인민은행 “지준율·주담대 금리 인하…시중 유동성 공급”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후 중국 중앙은행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했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 (사진=AFP)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조만간 0.5%포인트(50bp) 인하해 약 1조위안(약 189조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상황에 따라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기존 주택에 대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최소 계약금 비율을 통일할 것”이라고도 전했다.판 총재는 “인민은행은 실물경제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목적을 고수하면서 2월, 5월, 7월에 세 차례에 걸쳐 비교적 중요한 통화정책 조정을 단행했다”며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대출시장 프라임금리 하향 유도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 활용해 양호한 통화 및 금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 내린 이후에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또 다른 정책 수단인 지준율 인화와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한 통화정책을 본격 펼쳐나갈 것임을 알렸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판 총재 기자회견에 앞서 전날에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14일물 금리를 1.95%에서 1.85%로 10bp 내리기도 했다.판 총재는 “고품질 발전 핵심 고리에 초점을 맞추고 과학기술 혁신과 기술 변혁을 위한 재대출을 설정하며 과학기술 혁신 및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금융산업의 분기별 부가가치계산법 개혁을 추진하고 비효율적인 금융자원의 재고를 활성화하는 등 통화정책의 전달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결정적인 역할을 견지하고 환율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위안화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2024.09.24 I 이명철 기자
관망세 보이는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 유지
  • 관망세 보이는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 유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관망세에 돌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한 이후 소폭 상승한 뒤 6만3000달러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을 주목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을 처음으로 언급해서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1% 상승한 6만33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11% 상승한 2647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58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61만5000원, 이더리움이 354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1.8원이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이 약 4년만에 빅컷을 결정한 이후 상승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자금 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시장에서는 미국 대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트 트럼프 후보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후보 또한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해리스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상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가상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후보는 최근 가상자산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가상자산 테마 바 ‘펍키’를 방문해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했다.다니엘 코레이 가상자산 지갑 운영업체 톤키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월 선거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에 따라 단기적 랠리나 시장 반응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어느 쪽이든 가상자산 시장은(이번 선거 시즌에) 이미 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2024.09.24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3년물 금리, 1.8bp↓
  •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3년물 금리, 1.8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두 달 만에 꺾인 생산자물가지수 등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2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7.2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2틱 오른 141.50을 기록 중으로 143계약이 체결됐다.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 하락이 강세 심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이라고 밝혔다.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는 55.4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았지만 예상치는 상회했다.이는 지난 6월(-0.02%) 이후 2개월 만의 하락이다.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로 증감율을 확장할 경우 작년 11월(-0.4%)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842%, 5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887%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2bp 내린 3.003%, 30년물은 2.1bp 내린 2.88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9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99%, 레포(RP)금리는 3.46%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적수 부족 지속에도 은행권 차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24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 출발…760선 회복
  • 코스닥,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 출발…76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3포인트(0.71%) 상승한 760.45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4만2124.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5718.5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장을 마쳤다.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코스닥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석상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일제히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약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가 노동시장에 있음을 밝혔다. 특히 시카고 연은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더 많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억원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10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금융(1.18%)은 1%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0.92%), 화학(0.53%), 오락문화(0.64%), 종이·목재(0.5%), 출판·매체복제(0.59%), 의료·정밀기기(0.36%), 제조(0.44%), 기계·장비(0.3%)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제약(0.22%), 운송(0.06%)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4%대 강세다. 파크시스템스(14086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에코프로(08652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에코프로비엠(247540), 피엔티(137400), SOOP(067160)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보로노이(310210)는 2%대 약세다. HK이노엔(195940), 휴젤(145020), 메디톡스(08690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2024.09.24 I 김응태 기자
케이뱅크, 인뱅 최초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대출’ 출시
  • 케이뱅크, 인뱅 최초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대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지난달 출시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후순위 대출로 확장한다고 24일 밝혔다.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최대 10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은행 방문 없이도 대출신청부터 서류제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케이뱅크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 고객이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 이자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개인사업자 고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지난달 출시 후 그동안 상품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선순위 대출만 가능했다. 즉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이 없고 임대차 계약이 없는 담보물에 대해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이번 후순위 대출 확대로 같은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더라도 사업을 위한 운전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빠르면 이틀 내에 대출 실행이 가능하며 후순위 대출로는 은행권 중 최저 수준인 최저금리(23일 기준) 연 4% 초반대로 제공한다.예를 들어 한국부동산원 시세 8억원 아파트를 소유 중인 개인사업자가 타 금융기관에서 기존 3억원 대출을 받고 상환 중이더라도 케이뱅크를 통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한도는 대출 건당 5억원, 고객별 10억원 한도이며 후순위 대출은 담보 가치 내로 한정된다.케이뱅크는 대출금 용도가 사업의 운전자금인지 검증하기 위해 자체 AI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자등록증 내 업종정보를 로직화하고 매출 신고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고객이 신고한 업종과 매출정보가 일치하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달 인터넷은행 최초로 상품 출시하고 한달동안 상품을 운영하며 후순위 대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장님 고객들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4 I 정두리 기자
NDF, 1331.2원/1331.6원…2.0원 하락
  • NDF, 1331.2원/1331.6원…2.0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1.2원, 133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였고, 전월치 47.9와 시장 예상치 48.6도 밑돌았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5.4로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이 또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간밤 주요 연준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하 지지를 표명했다.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여겨지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에서 충분한 전진을 만들어 냈고 고용시장은 충분히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연준 정책금리는 여전히 제약적이고 중립금리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양호한 경기를 바탕으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0.96을 기록하고 있다.
2024.09.24 I 이정윤 기자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바이오헬스케어' 3개월 수익률 액티브ETF 중 1위"
  •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바이오헬스케어' 3개월 수익률 액티브ETF 중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3개월 수익률이 24.3%로 국내 주식형 액티브ETF 중에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금리 인하 효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다는 설명이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1개월 8.6%, 6개월 25.7%, 지난해 8월 상장 후 수익률 41.4%를 기록 중이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해 독자 ETF 브랜드 ‘KoAct’로서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액티브 ETF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해 경쟁력 있는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해 투자한다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전했다.또한, 시장 상황 및 기업 밸류에이션 현황과 함께 투자 대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점검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 ETF가 담고 있는 기업은 알테오젠(14.2%), 리가켐바이오(10.69%), 삼성바이오로직스(9.61%), 셀트리온(7.99%), 에스티팜(6.19%), 퓨처켐(4.48%) 등이 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50bp 인하를 시작하면서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시장 금리가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올해와 내년에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종목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가 유리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에 대한 성장과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선점 투자 성공률을 높여 투자자분들께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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