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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세단 '부활 준비' 끝냈다..2017년 설욕전 기대
  • 준중형 세단 '부활 준비' 끝냈다..2017년 설욕전 기대
  • 2017년형 SM3. 르노삼성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생애 첫차로 사랑을 받고 있는 준중형 세단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중형차와 소형 SUV 세그먼트 밀려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내년에는 신형 크루즈 출시 등에 힘입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산 준중형 세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9.9% 감소한 12만4828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SM6와 말리부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중형차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월단위로 보면 판매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서는 준중형차 판매량이 9월 대비 45.8% 늘었다.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연식변경 모델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8일 안전성을 높이고 새로운 색상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상품성을 강화한 2017년형 SM3를 출시했다. 기본 트림의 가격은 낮추고 상위 트림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 실내는 직물시트를 없애고 가죽시트로 고급화했으며 차량 주위 사각지대의 물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는 높은 연비와 낮은 가격으로 젊은 고객과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차종”이라며 “10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40% 넘게 급증했는데,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이후 판매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앞서 7월 기본형 가격을 낮추고 상위트림의 상품성은 더욱 강화한 2017년형 K3를 내놓았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개방형 크롬 머플러 팁을 대부분 트림에 기본적으로 적용했다. 후측방 경보시스템도 노블레스 트림에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보강했다. 미국에서 공개된 올 뉴 크루즈. GM제공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종은 크루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과 아반떼 연식변경 모델이다. 한국GM은 내년초 군산공장에서 올 뉴 크루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형 크루즈는 앞서 6월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는데, 알루미늄 터보 엔진을 적용해 기존 대비 무게를 113㎏가량 줄었다. 말리부처럼 듀얼 포트 그릴이 적용됐고 앰블럼을 그릴 상단에 배치해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에어백은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10개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연비는 17㎞/ℓ다. 다만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제원이라 국내 출시 모델과는 일부 옵션에 변경이 생길 수 있다. 올해 4월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했던 현대자동차(005380)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아반떼 2017년형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옵션을 추가하고 안전사양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 세단은 가격이 1000만원대 중반부터 시작돼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라며 “특히 올해 소나타와 K5가 양분화하던 중형세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처럼, 내년에는 아반떼와 K3가 주도하는 준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2017년형 K3. 기아차 제공아반떼 스포츠.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특종] 급등사유가 없다? 무료어플 ‘테마총정리’ 독점공개!☞기아차, 광저우모터쇼서 고급 중형 SUV 'KX7' 첫 공개☞[개인투자자 필수어플] 흥국 150% 달성! 매일 상승예상 기업정보 100% 무료제공!
2016.11.20 I 신정은 기자
벤츠코리아 사장 "트럼프 FTA 재협상 시 메르세데스-벤츠에도 영향"
  • 벤츠코리아 사장 "트럼프 FTA 재협상 시 메르세데스-벤츠에도 영향"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용인=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더 뉴 GLE 쿠페&GLS 익스피어런스’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건을 바꾼다면 벤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벤츠는 세단 모델은 독일에서, GLE와 GLS 등 SUV 모델은 미국에서 주로 생산한다”면서 “FTA 조건이 변경되면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세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주력 판매 차량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GLE와 GLS 등 SUV 모델이라는 건 다소 우려를 덜어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실라키스 사장은 올해가 벤츠코리아에게는 성공적인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SUV 모델만 7500대를 팔아치우며 전년대비 3배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이에 전체 판매량 중 SUV 비중은 16.6%로 전년(7%)보다 9.6%포인트 늘었다.올해 경쟁사인 BMW를 제치고 판매 1위 수입차 자리에 오른 소감에 대해선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경쟁사보다 신차가 많이 출시된 덕분”이라면서 “그보다 다양한 고객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더 기쁘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1위 달성을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등을 지급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회사가 계획한 장기적인 성과를 달성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벤츠코리아가 다양한 출시를 내 놓을 수 있었던건 환경부의 벤츠 봐주기 특혜 덕분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코리아는 빠른 인증을 위해 (인증 테스트 차량을)배가 아닌 비행기로 들여온다”며 “젊고 유능한 인증 전담팀이 따로 있고 이들은 본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짧게는 보름에 한 번 독일로 건너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벤츠코리아가 인증을 위한 종합적인 서류 작성을 가장 잘 한다고 평가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벤츠는 그런 시스템 마련이 잘되어 있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이전과 같은 60~80%를 차지하는 것을 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개방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과 GM대우, 그리고 벤츠를 포함한 수입차들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어 현대·기아차가 이전 수준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브랜드가 한 국가 내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질 수 있는 건 폐쇄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곳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판단했다. 실라스키 사장은 “한국 시장은 이미 포화시장에 접어들었다”면서 “앞으로 한국에 진출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져 적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도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롭게 한국 시장에 런칭한 GLE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타고 다니는 차”라면서 “다양한 벤츠 모델 중에서 고르기 힘들었지만 GLE만의 매력에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벤츠 코리아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센터에서 ‘더 뉴 GLE 쿠페&GLS 익스피어런스행사를 개최했다.
2016.11.11 I 임성영 기자
기아차, 中 전략차 소형차 '신형 K2' 출시
  • 기아차, 中 전략차 소형차 '신형 K2' 출시
  • 기아자동차는 지난 7일 중국 후난성 장자제에서 전략 소형차 신형 K2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중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내놓는 소형차 신형 K2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전일 중국 후난성 장자제에서 김견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딜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K2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2세대 모델로 태어난 신형 K2는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제작했다.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신형 K2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1세대 K2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77만402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2002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핵심 모델이다.신형 K2는 주행성능과 안전성, 편의사양 등을 이전보다 강화시켜 최상의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한 앞범퍼 디자인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준 전면부와 강인한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미를 강조한 측면부, 볼륨감 넘치는 뒷 범퍼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넘치는 후면부 등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이전 모델과 견줘 앞뒤 길이와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를 각각 22mm, 30mm 키워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길이x폭x높이x축거는 4400mmx1740mmx1460mmx2600mm다. 또한 저중속 실용영역에서의 동력성능 강화를 통해 보다 경쾌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실주행 연비를 향상켜 경제성을 높였다.후륜 서스펜션에 직립형 완충기(쇼크 업소버)를 장착해 험로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성능을 향상하는 등 중국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전화, 음악 등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공기 청정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트렁크, 후방 카메라, 뒷좌석 에어벤트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기아차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K2의 출시 행사를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으며, 이후에도 대규모 런칭 광고와 바이럴 영상 제작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또한 이번에 선보이는 4도어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5도어 모델 등을 라인업에 추가해 연평균 18만대의 K2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열정적이고 트렌디한 성향의 25~35세 사이 젊은층을 신형 K2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았다”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기아차의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기아차, 2016임단협 잠정합의안 통과..64.2% 찬성(상보)☞기아차, 2016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1보)☞[단독] 불치 파킨슨병 완치시대 열리나?! 국내제약사 美명문의대와 치료제개발진행!
2016.11.08 I 임성영 기자
모헤닉 개라지스 헤니 김 대표 인터뷰(1) - 디자이너, 참을 수 있는 불편함 '리빌드'에 빠지...
  • 모헤닉 개라지스 헤니 김 대표 인터뷰(1) - 디자이너, 참을 수 있는 불편함 '리빌드'에 빠지...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지난 10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신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창원’이 개최됐다. 지난 2009년 첫 행사를 가진 ‘테크플러스’는 산업기술과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신개념 지식콘서트로 8년 동안 2만 3천명 이상이 참여한 기술과 인문융합을 다루는 국내 최고의 행사로 자리잡았다.올해 테크플러스에서 ‘4차 산업혁명, 연결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 중 눈길을 끄는 연사가 있었다면 단연 국내 최초의 리빌드 브랜드 ‘모게닉 개러지’를 이끌고 있는 헤니 김 (김태성) 대표일 것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 산업이 등장해도 사람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주제로 강연을 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테크플러스가 성공리에 끝난 후 헤니 김 대표와 만나 모헤닉 개라지스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디자이너, 자동차를 사랑하다리빌드 브랜드 모헤닉 개라지스를 이끄는 헤니 김 대표는 사실 자동차를 좋아하지만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했던 사람은 아니다. 지난 1995년 홍익 미대 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한 이후 10년 넘게 ‘더 디자인(THE DESIGN)’이라는 가구 디자인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더 디자인은 지난 2008년 끝을 맺었다.헤니 김 대표는 “더 디자인은 유망한 기업이었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더 디자인의 제품들은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은 저가의 중국 제품들이 몰려 들어오면서 급변했고, 이는 70여 명의 직원들이 만들어 오던 더 디자인의 시계를 멈추게 하는 계기였다.어쨌든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헤니 김 대표 역시 자동차를 좋아했다. 그는 “기아 엘란이나 아우디 TT 같이 디자인적으로도 매력적이고, 스포티한 차량들을 무척 좋아했다”라며 “예전부터 자동차 관련 동호회 활동도 많이 했고, 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동호회도 무척 많았다”고 말했다.개인의 만족을 위해 시작한 튜닝모헤닉 개라지스의 시작은 전략적인 선택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헤니 김 대표는 “오토캠핑을 위해 차량을 찾던 중 미쓰비시 파제로를 기반으로 제작된 갤로퍼가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정의 차량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갤로퍼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튜닝을 시작하게 됐다.하지만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기존 시장에 나와있던 제품들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헤니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 튜닝 시장에는 전문적인 디자이너들이 없다 보니 양산 모델 대비 디자인적인 완성도나 심미적으로 뛰어난 제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 만족을 위해 내가 원하는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전공은 물론 이미 디자인 제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던 탓에 헤니 김 대표가 디자인하고 만든 제품은 단순히 ‘헤니 김’ 개인 외에도 같은 동호회의 회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헤니 김 대표는 ‘애프터마켓’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동호회 내에서는 판매를 하며 잡음이나 분란이 생길 위험이 있어서 별도의 채널(블로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헤니 김 대표는 ‘지금 다시 돌아보니 말 그대로 취미가 사업이 된 것 같다”라며 “그래도 확실한 것은 애프터 마켓, 튜닝 시장은 아직 디자이너들의 역량이 100% 발휘되지 않은 곳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국내의 튜닝 관련 제조 업체들은 ‘제작 능력’은 우수하나 ‘디자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점이 떠올랐다.리빌드, 자동차 문화의 미래그렇다면 모헤닉 개라지스의 배경은 무엇일까? 헤니 김 대표의 답변은 무척 간단했다. 그는 “자동차 문화가 발전하면 클래식카와 리빌드 문화가 성장한다”라며 “시장 및 생산 규모 대비 자동차 문화가 아직 미숙한 국내의 경우 스포츠카, 슈퍼카 그리고 드라이빙 등이 주된 화제지만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클래식카와 리빌드 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자동차 문화가발전한 나라들은 ‘현재의 자동차’를 비롯해 ‘미래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과거의 멋’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미국이나 유럽 같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리스토어 개러지들이 무척 많고, 리빌드 문화와 클래식카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가치 평가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국내 역시 최근 클래식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직 자동차 문화의 균형 잡힌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헤니 김 대표 역시 “아직 자동차 문화가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클래식카나 리빌드 문화가 자리 잡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뜨거운 관심의 대상, 모헤닉 개라지스모헤닉 개라지스는 리빌드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다. 특히 4X4의 대표적인 모델인 현대 갤로퍼가 주된 작업의 대상이다. 헤니 김 대표는 “현재 모헤닉 개라지스는 총 25 명 가량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꾸준히 차량 리빌드에 정신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관심 정도였던 분들이 어느새 팬이 되고 또 후원자로 함께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이런 관심은 모헤닉 개라지스의 발전을 보장하는 이유가 됐다. 실제 파주에 위치한 모헤닉 개라지스의 리빌드 공장은 지난 시간 동안 총 40여 대 이상의 차량을 출고했다. 이에 헤니 김 대표는 “예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긴 했으나 아직 더 많은 주문이 남아있다”라며 “현재 40~50대 가량이 더 주문 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실 상 2018년 상반기 출고분까지 이미 예약이 된 상태인 것이다.헤니 김대표는 “고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자동차 문화 발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며 “이미 많은 분들이 클래식카나 리빌드에 대해 많은 알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 역시 리빌드 문화와 클래식카 시장이 발전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2세대에 이른 모헤닉 G현재 모헤닉 개라지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2세대 모헤닉 G다. 지금은 2세대 모헤닉 G가 주력인 만큼 1세대 모헤닉 G는 수치 제원 정보로만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1세대 모헤닉 G는 당초 갤로퍼의 섀시와 엔진 등 부품 대부분을 순정 상태로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성능 및 편의 사양의 개선을 이뤄냈다.헤니 김 대표는 “1세대 모헤닉 G로는 부족한 점이 많았던 만큼 엔진 출력이 한층 개선되는 것과 동시에 시대가 원하는 품질을 충족하기 위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2세대 모헤닉 G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2세대 모헤닉 G는 기존의 엔진대신 이후에 등장한 차량들에 탑재된 엔진사용했다. 덕분에 2세대 모헤닉 G는 1세대 모델 대비 더욱 강인한 힘과 경쾌한 움직임을 선사한다.참을 수 있는 불편함을 담다한편 헤니 김 대표는 모헤닉 개라지스의 작업에 있어서 ‘참을 수 있는 불편함’을 언급했다.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우리의 차량에 오토 도어록이 없는 것이 한가지 예시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오토 도어록은 없으면 다소 불편한 요소지만 키를 꽂고 돌려 시동을 거는 그 맛은 감성적인 부분에서 우리의 차량과 어울리는 요소”라고 말했다.다른 요소도 마찬가지. 모헤닉 개라지스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신 ‘스마트폰 도킹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활용성이 좋다”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도킹 시스템과 맞물리는 오디오 시스템은 레트로 사의 제품을 사용해 클래식하면서도 과거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헤니 김 대표는 “우리는 완벽한 세팅을 잡기 보다는 ‘과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셋업’을 지금의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생각한다”라며 “서스펜션이나 시트 등 운전자가 경험하게 되는 부분은 모두 매년, 매 순간 고민하고 또 발전과 고유의 감성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웃었다.마니아들이 만들어 가는 모헤닉 개라지스한편 헤니 김 대표는 “모헤닉 개라지스의 파주 공장에 와보면 정말 놀라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차량 제작 및 튜닝 부분에서 상당히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헤닉 개라지스가 큰 업체가 아니다 보니 실제로 고객들이 처음에 의심을 가지다가 공장을 본 후에는 100% 신뢰하는 모습이다”라며 웃었다.특히 복원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모헤닉 개라지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우수한 복원 기술’에 있다”라며 클래식 트럭 리빌드 브랜드인 아이콘, 클래식 포르쉐 전문 업체인 싱거 포르쉐 등을 언급하며 “유수의 브랜드들과 경쟁을 하더라도 작업의 절차나 검수 기준이 무척 엄격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모헤닉 개라지스에는 25명의 직원들과 열 명 정도의 연수생들이 근무하고 있다. 총 35명의 ‘모헤닉 크루’들이 1년 이상 꾸준한 교육을 받고 경험과 기량을 쌓았다. 헤니 김 대표 역시 “자동차를 좋아하지만 일반 정비가 아닌 ‘차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단순히 차량 정비 기술 외에도 하네스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제작 기술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과거를 현재의 시간에 재해석하다모헤닉 개라지스를 통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 이에 헤니 김 대표는 “사람들이 리스토어와 리빌드를 사전적인 의미로 분류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모두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모헤닉 개라지스는 ‘70~80년 대, 그 시기에 경험했던 과거의 차차량들을 현재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겠지만 70~80년대의 감성을 2016년, 최신 기술이 산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100% 고집을 부리는 것도 무리가 있다”며 “앞서 말했던 것처럼 원복과 재해석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참을 수 있는 불편함’을 유지하는 타협점’을 찾아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감각에 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 모헤닉 개라지스
2016.11.08 I 김학수 기자
현대차, '하이브리드-전기-수소車' 삼각편대로 친환경차 시장공략
  • 현대차, '하이브리드-전기-수소車' 삼각편대로 친환경차 시장공략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지난 2014년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돌파하며 세계 5위 자동차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침체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IMF 금융위기 이후 18년 만에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고급차 △친환경차 △스마트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4가지 핵심 경영 키워드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로 재도약 첫단추 꿰다현대차는 지난해 전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별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초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정 회장의 제네시스에 대한 자신감은 실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9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해외명 G90)와 G80(DH포함)은 4만9180대가 판매됐으며 10월 들어 누적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거둔 성적이다. 과거 2세대 에쿠스와 제네시스DH가 각각 현대차 브랜드로 출시됐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후에는 기존 제네시스DH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내외 고급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선 새로운 모델로 성능이 개선된 이유도 있지만 브랜드의 고급화와 차별성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에 더 큰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 현대차 제공◇‘하이브리드-전기-수소’ 삼각편대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현대차는 미래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차를 핵심 사업부로 삼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차에서부터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까지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하고 있다.현재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 6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 역시 레이 전기차, 쏘울 전기차, K5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 등 6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18년 1회 충전 시 약 300km를 갈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의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20년엔 주행거리를 400km까지 연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후속 수소전기차도 개발하고 있어 친환경차 라인업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행모습. 현대차 제공.◇2020년 고도자율주행,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현대차는 지난 2010년 ‘투싼ix 자율주행차’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알렸으며 작년 12월 제네시스 EQ900를 출시와 함께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지원 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 지원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포함했다. 지난해 11월엔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州)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올 3월엔 제네시스DH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이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실도로주행 허가를 받아 임시운행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아차 쏘울EV 자율주행차. 현대차 제공.◇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 …세계 시장 빈틈없이 메운다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정비 네트워크까지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빠른 시간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급부상한 현대차는 해외 현지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초 중남미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공장을 건설해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미국 34만대, 중국 74만대, 슬로바키아 30만대, 멕시코 30만대 등 총 168만대의 현지 생산 능력을 갖췄다.현대차 역시 해외 다양한 지역에 공장을 건설해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차량들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터키, 인도, 체코, 중국,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에 공장을 짓고 현지전략차종을 통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우아하게 젊어진 '신형 그랜저' 내외장 디자인 공개☞승률 99% 오늘이 매수맥점! 上터지는 바로 이 종목!!☞현대차, `고객과 소통한다` H-옴부즈맨 발표회 개최
2016.10.28 I 임성영 기자
6세대 ‘그랜저’ 베일 벗었다…새로운 디자인·안전성능 '업'
  • 6세대 ‘그랜저’ 베일 벗었다…새로운 디자인·안전성능 '업'
  • 6세대 그랜저.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5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안전성으로 변신한 ‘신형 그랜저’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 담당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대차의 기술 독립과 혁신을 이끌어온 국내 최고급 준대형 세단”이라며 “높은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한 신형 그랜저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30년간 전세계에서 총 185만여대가 판매됐으며,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현대차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파워풀한 동력성능, 균형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안전사양을 적용해 신형 그랜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전면부는 고급차에 걸맞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로 향후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측면부는 독창적인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램프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역동적이면서도 불륨감 넘치는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5세대에 걸친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았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후 전 차급에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스마트 센스는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까지 모두를 위한 보편적 안전과 함께 운전자를 덜 귀찮고, 덜 지루하게 해 줄 수 있는 자동화 기반의 선택적 편의를 추구한다”며 “향후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에 보다 안전한 차량, 궁극적으로 사고 없는 사회를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신형 그랜저에는 △충돌 위험이 있을 시 제동제어를 통해 충돌 방지를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로 이탈 시 조향제어를 통해 차로 유지를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안전하게 차로 변경을 돕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주행중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 유지를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됐다.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국민 고급 세단으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대표 고급 세단이자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그랜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6세대 그랜저 옆모습. 현대차 제공
2016.10.25 I 김보경 기자
‘신형 그랜저’ 내달 15일 출시…현대차 구원투수 기대
  • ‘신형 그랜저’ 내달 15일 출시…현대차 구원투수 기대
  • 5세대 그랜저HG.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5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돼 다음달 15일 출시된다. 내수 부진에 장기 파업, 품질 논란 등 여러 악재에 시달려온 현대차에 그랜저가 구원투수 역할을 해 줄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6세대 그랜저(IG)는 오는 25일 언론 대상의 사전공개로 베일을 벗고 사전예약 등을 거쳐 내달 15일 출시된다. 아직까지 디자인이나 제원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스파이샷(위장막을 덮은 비공개 차량을 찍은 사진) 등을 보면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은 제네시스 G80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헤드램프도 EQ900, G80 등에 적용된 LED램프로 바뀌고,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HDA)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K7을 통해 선보였던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6세대 그랜저에도 장착된다. 1986년 첫 출시된 그랜저는 30년간 큰 인기를 끌며 쏘나타, 아반떼와 함께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끈 볼륨 모델이다. 현대차는 당초 신형 그랜저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판매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현대차의 올 1~9월 누적 내수 판매량은 48만26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후 닥친 판매 절벽을 타개할 마땅한 대책 없이 장기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까지 겹쳐지면서 하반기 들어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은 32.3%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러한 위기에 처한 현대차의 구원투수로 그랜저가 출격하게 된다. 그랜저는 신 모델이 나오면 월간 1만대 이상은 거뜬히 판매되는 모델이다. 5세대 그랜저(HG)가 출시됐던 2011년 5개월 연속으로 월 1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델 노후화와 신형 출시에 대한 대기수요 영향으로 그랜저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1~9월간 그랜저HG의 판매량은 3만997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판매량인 6만968대보다 34.4%나 줄어들었다. 올해 초 출시된 기아자동차(000270)의 K7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준대형 1위 자리도 내줬다. K7은 1~9월 4만1919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그랜저의 브랜드 파워가 있는 만큼 신형이 나오면 준대형 시장 1위를 되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잘 팔리고 있는 K7과 5세대 그랜저 출시 때는 없었던 임팔라 등 경쟁 차종이 있는 가운데 신형 그랜저가 예전처럼의 위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신차효과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내수 판매량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포토]'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시상 나선 정의선 부회장☞현대차, 美 이어 국내서도 쏘나타 ‘선루프’ 리콜☞제네시스, 올해 누적판매 5만대 돌파…EQ900은 목표 초과
2016.10.24 I 김보경 기자
한국GM "수출 1위 트랙스,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 도전"
  • 한국GM "수출 1위 트랙스,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 도전"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한국GM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GM이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출시를 통해 국내 소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17일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더 뉴 트랙스 스타일쇼에서 “트랙스는 디자인과 안전성, 탁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글로벌 소형 SUV 대표 모델”이라며 “스파크와 말리부에 이어 패밀리 룩을 완성한 더 뉴 트랙스가 국내 고객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트랙스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모델이다. 한국GM에 따르면 트랙스는 2012년 수출이 시작된 이래로 올해 9월까지 85만5051대가 판매됐다. 연도별 수출량은 2012년 4만2090대, 2013년 19만3764대, 2014년 22만2440대, 2015년 22만1641대로 해를 거듭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신형 트랙스는 2013년 2월 국내 첫 출시 이후 3년만에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이다. 이일섭 마케팅본부 전무는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최대 125만원 낮게 책정했다”며 “국내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차량으로도 꼽히지만 이후 비슷한 차급의 신모델이 잇따라 나오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상태다. 올해 9월까지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는 티볼리(4만791대)이며 기아차 니로(1만3797대), QM3(9267대), 트랙스(7585대) 순이다. 한국GM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뉴 트랙스의 가솔린 기본 모델 가격을 1800만원대 초반으로 낮췄다. 디젤 모델 기본 트림은 티볼리(2060만원)와 QM3(2280만원) 등과 비슷한 수준인 2085만원으로 책정했다. 주력 트림인 LT트림의 경우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을 대폭 추가하고 기존 모델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했다.더 뉴 트랙스는 스파크를 통해 선보인 쉐보레의 듀얼 포트 그릴을 새롭게 적용했다.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도 기본 탑재했다. 뒷모습은 입체적인 아치형의 듀얼 시그니처 LED 테일램프와 함께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트랙스에 비해 하향 조절된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스티치로 마감한 인조 가죽 소재의 IP 패널을 폭넓게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아날로그 디지털 일체형 미터 클러스터, 스마트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브링고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안전성도 높였다. 차체 강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과 고장력 강판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또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프리미엄 예방 안전 사양을 채택했다.한국GM은 이날부터 더 뉴 트랙스의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각 트림별 가격은 1.4 가솔린 터보 모델 △LS 1845만원 △LS 디럭스 1905만원 △LT 2105만원 △LT 디럭스 2185만원 △LTZ 2305만원이다. 1.6 디젤 모델 △LS 2085만원 △LS 디럭스 2145만원 △LT 2355만원 △LT 디럭스 2435만원 △LTZ 2580만원이다.한국GM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소형 SUV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 [포토]한국GM, '더 뉴 트랙스' 선보여☞ 한국GM, 더 뉴 트랙스 사전계약 돌입…1845만~2580만원
2016.10.17 I 신정은 기자
  • [마감]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반락…자동차·정유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된 탓이다. 이날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76포인트(0.25%) 떨어진 2053.0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060선을 유지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 펀더멘털 요소가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산유량 감산 또는 동결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27일(현지시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7%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1139억원을 팔며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이 내다 판 금액은 12일(219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1억원, 85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기관 중 증권이 637억원, 기금이 357억원, 사모펀드가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은 400억원, 보험 227억원, 은행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비차익거래로만 이날 1915억원어치를 팔았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 기계, 증권이 1% 이상씩 내렸다. 종이·목재,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의료정밀은 2.7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섬유·의복, 통신업 등도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는 하락한 곳이 과반 이상이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수출기업 중심으로 우려가 번졌다. 한온시스템(018880)이 3% 이상 내린 것을 비롯해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등 정유·화학주도 빠졌다. 일본 도요타에 제품 공급에 나선 한국타이어(161390), 신작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올랐다.개별 종목별로는 머스크의 인수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한진해운(117930)을 비롯해 1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한세실업(105630),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온 제일기획(030000),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네트웍스(0017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에 이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 등 선박투자사들은 급락 반전했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가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전해진 부산주공(00503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등도 크게 내렸다. 내수주로서 홍삼 등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KT&G(033780)가 오르고 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도 소폭 상승하는 등 주요 유통주는 김영란법 시행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936만5000주, 3조9493억2200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327개였고 457개가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그쳤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모두 없었다.▶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 매수세 확대에 반등…2050선 돌파☞반대매매, 매도 말고 연 2.5% 초 저금리 스탁론으로 갈아 타세요…’실시간 대환’
2016.09.28 I 이명철 기자
  • 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눈치보기 장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펀더멘털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1%(2.32포인트) 내린 2060.5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우세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74%, 0.64%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0.92% 상승 마감했다.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된 것이다. 다만 국제유가는 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이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67달러로 전일대비 2.7% 떨어졌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1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외국인은 198억원을 순매도하며 다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이 55억원어치를 팔고 있지만 사모펀드가 70억원, 투신 48억원어치 등을 각각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17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2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은행이 0.65% 내리는 것을 비롯해 기계, 전기·전자, 증권, 운수장비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은 1.14%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크며 섬유·의복, 보험, 의약품 등 순으로 상승세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유통업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큰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사이에서는 하락세인 곳이 더 많다. 기아차(000270), 한온시스템(018880), LG전자(066570) 등 전차(전자·자동차) 기업들이 약세고 정유주인 S-OIL(010950)도 내림세다. 홍삼 등을 판매하는 내수주인 KT&G(033780)는 ‘김영란법’ 영향 우려로 하락세다. 반면 3분기 이익 전망이 밝은 현대글로비스(086280),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는 한미약품(128940) 등은 상승세다.개별종목 중에서는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산주공(00503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등이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 피인수 기대감이 반영된 한진해운(117930)과 이곳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사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는 강세를 유지 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4%(0.96포인트) 오른 688.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억원, 36억원 순매수 중이다.▶ 관련기사 ◀☞기아차, 해외 우수고객 초청행사 개최
2016.09.28 I 이명철 기자
파리모터쇼 개막, 新 트랜드 전기차· 유럽 감성 해치백 총출동
  • 파리모터쇼 개막, 新 트랜드 전기차· 유럽 감성 해치백 총출동
  • 신형 i30.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29일 개막한다. BMW 포르쉐 페라리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터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친환경차와 유럽 소비자가 선호하는 해치백이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슈퍼카를 주로 생산하는 포르쉐와 페라리가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친환경 트렌드에 합류한다.파리모터쇼는 디트로이트ㆍ프랑크푸르트ㆍ제네바ㆍ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평가받는다. 1898년 첫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이날 언론 공개를 시작을 내달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현대차·기아차 등 해치백 파…유럽 인기 차종으로 시선끌기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선보인 신형 i30를 파리 모터쇼 전면에 내세운다. i30는 해치백 전용 모델이다. 해치백은 차에서 사람이 타는 공간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를 말한다. 국내에선 일부 마니아층을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실용성을 추구하는 유럽 등에선 인기가 많은 차종이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신형 i30를 개발했다. 그만큼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유럽인들의 구미에 맞게 했다.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속도 감응형 전동식 핸들(MDPS)과 브레이크 등으로 주행하면 다이나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현대차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 공략 신무기인 신형 i30를 적극적으로 알려 해치백 강자인 폭스바겐 골프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신형 프라이드. 기아자동차 제공.기아차 역시 해치백 모델인 4세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를 출품한다.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는 지난달 24일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됐지만 실물 공개는 이번 모터쇼가 최초다. 바뀐 외형은 유럽 스타일을 추구했으며 실용성을 위해 실내 공간을 키웠다.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1.0 T-GDI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개선했다. 일본의 혼다 역시 내년 유럽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올-뉴 시빅 해치백 모델로 해치백 열전에 뛰어든다. 새로운 시빅 해치백은 1.5ℓ 터보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CVT)를 달아 연비가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쿠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세단의 안락함을 추구하고, 실용성을 갖춘 A5 스포트백으로 모터쇼 무대 한자리를 장식한다. A5 스포트백은 모터쇼에 나오는 다른 해치백에 비해 체급이 높다.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연비 효율은 이전보다 최대 22%, 출력은 최대 17% 향상했다. 새롭게 설계한 서스펜션 시스템, 개선된 파일럿 드라이빙이 가능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특징이다.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포르쉐 제공.◇BMW 포르쉐 페라리 등 친환경 전기차 대거 출동파리모터쇼의 백미는 최근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친환경 전기차다. 슈퍼카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가 선보일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를 모터쇼 무대에 올린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해 구동하는 충전식(플러그인) 자동차다. 출발할 때 항상 전기 모드로 작동하며 전기모터만으로 50km를 갈 수 있다. 최대 462마력, 최대 속도 278km/h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는 지난 2013년 출범 70주년을 기념에 최초로 만든 전기모터를 장착한 라페라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라페라리의 오픈톱(지붕이 열리는) 버전 실물을 볼 수 있다. 현대차도 친환경 차인 아이오닉을 전시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3가지 버전 아이오닉을 모두 출품한다. 순수전기차 i3(94Ah). BMW코리아 제공BMW는 순수 전기차 i3의 신형 모델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BMW의 i3는 한번 충전하면 300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후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50%나 늘어났는데 에너지 저장 효율을 높인 리튬이온 셀 배터리를 장착한 덕분이다. 에어컨과 히터 등을 켜고 주행해도 최대 200km를 갈 수 있다. BMW는 전기 스쿠터 뉴 C 에볼루션도 출품한다. i3과 같은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160km에 달한다.이밖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도 대거 파리모터쇼에 출동한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SUV 프로젝트명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LIV2를, 랜드로버는 5세대 모델 신형 디스커버리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2세대 Q5를 내놓고 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는 푸조3008과 중형 SUV 푸조 5008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반면 포드, 볼보, 애스톤마틴, 람보르기니 등 일부 완성차 업체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불참한다. 이들은 모터쇼에 참석하는 막대한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온라인 홍보망 등 실질적으로 매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기로 했다.
2016.09.28 I 임성영 기자
현대차, 獨하노버 모터쇼서 쏠라티 수소차 컨셉트카 전시
  • 현대차, 獨하노버 모터쇼서 쏠라티 수소차 컨셉트카 전시
  • 현대자동차가 21일(현지시각)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버에서 열린 ‘2016 하노버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1대와 양산차 5대를 출품했다. (왼쪽부터) 마커스 쉬릭(Markus Schrick) 독일법인 매니징디렉터, 한성권 상용사업담당 사장, 황용서 상용연구개발담당 부사장, 이인철 상용수출사업부장 전무가 H350 카고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21일(현지시각)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버에서 열린 ‘2016 하노버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1대와 양산차 5대를 출품했다. 세계 최대 상용차 모터쇼인 ‘하노버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총 550m²(약 166평)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출품한 차량은 △H350(국내명 쏠라티) 수소전기차(FCEV) 모형(Mock-Up) 1대 △H350 2대 △마이티 1대 △H-1(국내명 스타렉스) 1대 △엑시언트 1대 등 6개 차종이다.H350 FCEV 콘셉트카는 기존 H350에 수소전기차 시스템을 더한 콘셉트카로 상용차 부분에 대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 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과 구동계를 탑재했다. H350 FCEV 콘셉트카는 24kW급 (0.95kWh) 고효율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약 100kW의 강력한 구동 모터를 활용해 약 150km/h(연구소 자체 측정치)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175ℓ 대용량 연료탱크가 적용돼 최대 420km(연구소 자체 측정치)를 주행 할 수 있어 실용성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또 현대차는 국내에서 28년간 기술 노하우를 쌓은 중형 트럭 마이티를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H350의 카고밴(화물차)과 트럭 등 특장 모델 등 유럽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소형상용차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까지 다양한 상용 라인업을 갖추었다”며 “현대차가 승용에 이어 상용 부문에서도 글로벌 톱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소형상용차에서 대형 트럭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고 130여 개국에 상용차를 수출하고 있다. 향후 유럽시장 판매망과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시장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취업성공 Tip]현대·기아차, 영어로 쌍방향 소통 가능한지 현장 테스트☞산업부, 430억 투입 전기차 배터리 개발 추진☞동반성장 저조·갑질논란 대기업 대거 국감 출석
2016.09.22 I 신정은 기자
車 판매 절벽 '흑기사'로…2017년형 조기 투입 바람
  • 車 판매 절벽 '흑기사'로…2017년형 조기 투입 바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후 내수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연식변경 모델을 조기 투입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일부 차종은 상반기부터 연식변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업체 간 모델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안전·편의사양을 업그레이한 2017년형이라는 간판을 단 것이다. 또한 연식변경 모델은 대부분 가격이 소폭 인상되지만 일부 차종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2017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점점 빨라지는 연식변경 모델 대부분 연식변경 모델은 9~10월에 나오지만 올해는 현대차가 2017년형 쏘나타를 지난 4월에 내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이 SM6를 한국GM이 신형 말리부를 출시하고 중형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서둘러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다. 최근 르노삼성의 QM6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연식변경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 7월 2017년형을 조기 투입시켜 휴가철을 앞두고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2014년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을 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쏘렌토는 QM6 출시에 앞서 이달 연식변경 차량을 내놨다. 2017년형 쏘렌토는 고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던 운전자 선호 사양을 저가 트림까지 확대하고 주행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하면서 가격 인상 폭은 없앴다. 특히 최고급형(노블레스 스페셜)의 가격을 3380만원으로 책정해 QM6 RE 시그니처(3470만원)보다 낮췄다.2017 말리부. 한국GM 제공◇K5는 가격 내리고 말리부는 4개월만에 가격인상 상반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중형차는 연식변경 모델에 대한 가격정책이 회사마다 달랐다. 말리부와 SM5에 위기의식을 느낀 기아자동차의 K5는 지난 7월 2017년형 모델이 나오면서 오히려 가격을 내렸다. 2017년형 K5는 구동 효율이 개선되고 직결성이 향상된 신규 6단 자동변속기 ‘K-어드밴스드 시프트’를 탑재하고, 연비도 2.0 가솔린 모델은 18인치 기준 리터당 11.6km를 달성해 0.2km/ℓ 향상됐다. 어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과 별도의 이용료 없이 T맵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하지만 가격은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를 5만~55만원 인하했을 뿐 아니라, 1.6 터보 모델의 경우 전 트림의 가격을 20만~105만원 낮췄다. 기아차는 2017년형 K3의 가격도 기본트림인 디럭스와 트렌디의 가격을 5만원씩 인하했다. 반면 말리부는 신차 출시 4개월만에 2017년 모델을 내놓으며 가격을 올렸다. 신차를 계약하고 물량 부족으로 아직 차를 못받은 대기 고객은 가격이 인상된 2017년형 모델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17년형 말리부는 뒷좌석 열선시트 등의 사양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 69만원 비싸다. 한국GM은 이와 함께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대형 세단 임팔라의 가격도 올렸다. 임팔라는 지난해 출시 당시 미국 현지보다 300만~500만원 낮게 책정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17년형은 이에 비해 최고 345만원 인상됐다.2017 K5. 기아자동차 제공.◇유로6 적용된 1t 트럭 가격인상 폭 커 소형 상용차들은 연식변경을 겸해 유로6 기준에 맞춰 엔진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해 가격 인상폭이 적었던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폭이 컸다. 유로6는 유로5보다 오염물질 배출을 낮춰야하는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다. 2014년부터 유로6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대형 상용차와 승용차(RV포함)는 이미 적용을 끝냈고 기존에 판매되던 소형 상용차는 이달부터 적용을 받는다. 기아차는 지난 8일 2017 봉고Ⅲ를 출시했다. 친환경 2.5 디젤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 133마력 26.5kg m로 종전과 동일하다. 가격은 주력모델 기준으로 40만~50만원 인상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2017 포터Ⅱ를 출시했다. 고급 트림에만 적용하던 운전석 에어백을 전 트림(2륜구동)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최고 98만원 인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업체마다 연식변경 모델이 나오는 시기 가격 인상폭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면, 올해는 각 세그먼트별 상황에 따라 조기 출시부터 가격 동결, 인하 등 업체별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017포터Ⅱ. 현대차 제공
2016.09.22 I 김보경 기자
닛산 리프 시승기 - 서울 도심에서 만난 글로벌 베스트 셀링 전기자동차
  • 닛산 리프 시승기 - 서울 도심에서 만난 글로벌 베스트 셀링 전기자동차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닛산 리프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글로벌 전기차’ 아이콘이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이자 전기차 대중화, 보급의 시작을 알린 차량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닛산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리프 판매를 펼치고 있는데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르노삼성 SM3 Z.E. 및 국내의 전기차와 BMW i3 등과 경쟁하고 있다.2016년 8월, 무더위가 이어지는 서울 도심에서 닛산 리프를 만났다.과연 닛산 리프는 제주가 아닌 서울에서는 어떤 매력을 뽐내고전기차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닛산 리프는 콤팩트 해치백의 형상을 하고 있다. 전장은 4,445mm이며 전폭과 전고는 1,770mm와 1,550mm로 콤팩트 해치백의 대명사인 골프와 비교했을 때 전장이 200mm 가량 길지만 전폭은 30mm가 좁다. 휠 베이스는 2,700mm로 전장 대비 긴 편이다. 한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만큼 차체는 다소 높아 1,550mm에 이르지만 차량 중량은 1,520kg로 묶어냈다.세련된 디자인의 콤팩트 해치백닛산 리프는 하이브리드 모델 같이 일반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설계 및 개발단계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로 개발된 만큼 기존 닛산의 차량과 다른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품으며 ‘닛산 리프’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한다.전기차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입은 닛산의 엠블럼을 시작해 툭 튀어나온 차량의 전면부와 후면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쥬크가 무색해질 만큼 과감한 돌출된 헤드라이트 유닛은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LED 램프를 적용했다. 한편 보닛과 윈드쉴드 사이에는 공기의 흐름을 다듬는 핀들이 자리한다.측면에서는 전형적인 해치백의 실루엣을 품었지만 전면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술적 테크닉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사이드 미러를 A필러가 아닌 윈도우 라인 하단에 배치하여 공기저항을 줄였으며 숄더 라인 위쪽의 부피를 줄이고 루프라인을 매끄럽게 다듬어 공기 저항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는 노력을 담아냈다.후면은 독특한 C필러의 디자인과 후면 돌출된 후면 디자인의 측성에 맞춰 상하로 길게 자리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공기 저항을 고려한 단조로운 디자인의 리어 범퍼가 적용되었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하듯 클리어 타입이 적용됐다. 전면 디자인에 비하면 차분해 보이지만 푸른 차체와 함께 도로 위에서 타인의 시선을 받기엔 충분하다.간결하게 구성된 실내 공간푸른 차체의 도어를 열고 실내를 살펴보면 닛산 리프의 제 1 목표가 효율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단조로운 구성의 대시보드와 필요한 기능만 집중시킨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소 휑하고 저렴하게 느껴진다. 특히 동그랗게 성형된 기어 노브의 디자인은 차량의 정체성을 그 어떤 차량보다 명확히 드러낸다.물론 BMW i3이나 아이오닉 일렉트릭처럼 최근에 데뷔한 모델의 경에 실내 공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앞으로 리프 역시 경쟁력 항상을 위해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 같아 보인다. 특히 경쟁 모델들이 다양해지면서 전기차의 기준이 단순히 효율성과 지속성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과 패키징 등 다양한 요소를 살펴보는 등 다양한 기준을 가지게 되는 만큼 리프 역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작고 효율적으로 꾸민 공간을 채우는 고유한 디자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너머에 자리한 계기판은 두 단으로 나누어 상당에는 현재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속도계를 배치하고 전통적인 계기판의 자리에는 전기 모터의 구동력 활성화 정도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의 주요 컬러를 푸른색을 활용하여 독특한 존재감을 강조한다.차량 하부에 배터리를 적재한 만큼 전고가 높아졌으며 기본적인 시트 포지션이 넓은 건 사실이다. 1열 공간에 적용된 시트 크기가 큰 편은 아니지만 미국 시장을 고려한 만큼 성인 남성이 타기엔 큰 불편함이 없고, 넓진 않지만 부족하진 않다. 다만 2열 공간은 내연기관을 탑재한 콤팩트 해치백들과 비교했을 때 좁고 헤드룸이 넉넉하지 않다. 하지만 이상 주행에서 성인 남자 네 명을 태우기엔 큰 어려움이 없어 운영에서의 실용성이 돋보인다.끝을 끌어 당겨 마무리하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길게 배치한 디자인 덕에 트렁크 테일 게이트의 좌우 폭이 넓지 않아 트렁크 적재 공간의 부족이 예상되었으나 막상 트렁크 바닥 깊이가 충분하고 높은 전고를 활용해 370L 수준의 적재 능력을 갖췄다. 또 유사 시 2열 시트를 폴딩하여 추가적인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검증된 리프의 EV 시스템리프의 EV 시스템은 다른 경쟁 모델 대비 특출나게 뛰어난 출력을 자랑하거나 뛰어난 효율성을 과시하지 않는다. 실제 출력 부분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보다는 리프라는 체격에 알맞은 정도의 출력을 낸다. 리프는 최고 출력 80kW(109마력급)과 25.9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145km/h다. 2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시 132km를 달릴 수 있다.(복합 5.2km/kWh 도심 5.7km/kWh 고속 4.2km/kWh)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즐기다주행을 위해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리프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았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어보니 내연 기관 자동차와 달리 고요하게 ‘기동’하는 리프를 확인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의 고요함 어울리는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전기차의 숙제라 할 수 있는 ‘고주파음’은 여전히 거슬린다. D로 기어를 옮기고 주행을 시작했다.도로에 오르자마자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아봤다. 기다렸다는 듯 속도계 숫자가 치솟으며 경쾌한 가속을 자랑한다. 엔진의 RPM을 끌어 올려야 출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내연기관과 달리 곧바로 최대 출력을 끌어 낼 수 있는 전기차의 특수성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발진 시 저항감 역시 덜하다. 덕분에 가속하는 느낌은 마치 모노레일처럼 매끄럽다. 중고속 영역에서도 확실한 출력 전달 능력을 과시하며 착실히 속도를 끌어 올리는데 고속으로 올라가면 조금씩 힘이 부치는 것이 느껴진다.다만 엔진 및 배기 사운드의 부재를 비롯해 운전자가 느끼는 감각적인 만족도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 이 허전함은 전기차가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감성의 영역이자, 반대로 운전자가 적응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모터로 구동되는 만큼 가속 상황에서의 소음은 크지 않지만 고주파음과 중고속 이후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BMW i3와 마찬가지로 차체 하부에 배터리를 배치한 만큼 차량의 움직임은 만족스럽다. 도심 속 이동과 수송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지만 닛산 브랜드 특유의 스포티한 감각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조작 감각은 정교하면서 기민하여 다루는 맛을 배가시키며 실제 움직임 역시 경쾌하여 순간적인 차선 변경과 같은 움직임도 능숙하게 이행한다.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만큼 차량의 움직임에서 있어 독특한 경험을 자주하게 된다. 지하 주차장처럼 표면 처리되어 있는 곳을 지나던 중 미끄러운 노면을 지날 때에는 ‘드드득, 득-득,’ 하는 전기 모터의 작동을 조절하는 소리가 들려오며 엔진, 배기 사운드가 없는 만큼 행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지날 때에는 조금 더 조심하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내연 기관 자동차 대비 짧아서 평소 주행 시에도 계속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하게 된다. 에코 모드의 힘을 빌리고 에어컨 가동을 조절하면서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주행 거리를 확연하게 증가시킬 수 있어 운전자로 하여금 효율적인 주행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실제로 시승 기간 중 강서에서 완전 충전을 하고 자유로를 통해 임진각까지 이동한 후 다시 방향을 돌려 서울로 들어와 서울대입구 인근까지 주행하며 주행 거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 서울대입구 인근까지 총 120km를 달린 후 추가로 달릴 수 있는 주행 거리가 25km(배터리 잔량 18%, 평균 전비 7.9km/kWh)가 기록되어 주행 환경과 습관 등에 따라 주행 거리가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우수한 상품 대비 아쉬운 인프라이번 시승을 하며 어려웠던 점은 역시 충전 인프라의 부재와 전기차 및 자동차 문화 발전의 부재였다. 주행 거리 테스트 및 시승을 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완속 및 급속 충전기를 활용하게 되었는데 사용을 위해 찾았던 4대의 충전기 중 3대는 기기 이상인지 사용이 불가능했고 그나마 대형 마트에 위치한 완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대형 마트에서는 충전 전용 주차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중 주차를 하는 얌체족을 만나 한참을 기다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충전 전용 주차면에 일반 차량을 주차한 또 다른 운전자는 미안함을 드러내며 “전기차 전용 주차면이 있느냐?”라며 놀라워하기도 하며 “(전기차 관련 정책)홍보가 부족하고 제대로 표시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여기에 덧붙여 닛산 리프의 경우 규격 경쟁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있다. 전기차는 충전 포트 규격이 다양한데 DC 차데모, DC 콤보(1), AC 3상 등이 주요 규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 리프가 DC 차데모를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데 DC 차데모를 사용하는 유일한 차량이다.반면 BMW i3와 쉐보레 스파크EV는 글로벌 규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차고 있는 DC 콤보(1) 방식을 사용하며 기아차 쏘울EV와 레이EV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르노삼성 SM3 Z.E. 역시 AC 3상을 유일하게 사용하지만 제주도를 비롯해 전기 택시 보급 프로젝트를 통해 리프 대비 충전소 및 인프라 확장에 유리한 상황이다.좋은 점매끄러운 가속력과 주행 상황에 따라 늘어나는 주행 거리안좋은 점인프라의 부재, 경쟁 모델들의 빠른 발전으로 인한 노후화새로운 반전이 필요한 닛산의 전기차 프로젝트닛산 리프는 분명 전기차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한 선봉장이다. 하지만 시대는 흐르고 후발주자들의 빠른 성장과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리프는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왔다.하지만 어느새 1회 충전 시 2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들이 속속 개발되고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인프라 확장과 함께 상품성과 경쟁력을 키운 모델들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리프 역시 배터리 추가팩을 더하며 주행 거리를 늘린 주행 거리 연장 모델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획기적인 반전 포인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과연 닛산은 어떤 새로운 타개책을 꺼낼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6.08.17 I 박낙호 기자
국산차 연비 부쩍 좋아졌네… '톱10 중 절반'
  • 국산차 연비 부쩍 좋아졌네… '톱10 중 절반'
  • 자료=한국에너지공단.[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산 자동차의 연비가 최근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몇 년 친환경 수요에 맞춰 연비개선에 힘을 쓴 결과다.3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내연기관 자동차(EV·PHEV·LPG 제외)의 국내 공인 복합연비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중 국산차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입차가 상위권을 휩쓸었던 것과 대조적이다.우선 올 들어 국내 대표 하이브리드자동차(HEV)인 현대자동차(005380) 아이오닉 HEV가 HEV의 원조격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제쳤다.올 1월 출시한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HEV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22.4km/ℓ, 도심 22.5km/ℓ, 고속도로 22.2km/ℓ로 프리우스를 0.5㎞/ℓ 차이로 제쳤다. 17인치 타이어를 사용해도 연비는 복합 20.2km/ℓ, 도심 20.4km/ℓ, 고속도로 19.9km/ℓ가 나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69g/km와 78g/km다.아이오닉 HEV는 배기량 1.6ℓ의 HEV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가솔린)에 영구자석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자동) 등 새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조합했다.지난 3월 국내에 소개된 4세대 프리우스도 2위를 기록했다. 연비는 21.9㎞/ℓ(도심 22.6·고속 21.0)로 아이오닉 HEV와 비교해 도심에선 앞섰으나 고속에서 뒤졌다. 4세대 프리우스는 배기량 1.8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에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포함한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4세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HEV의 공세가 만만찮았으나 BMW 디젤차가 가까스로 우세를 지켰다.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를 비롯해 상위 10개 차종 중 6종이 디젤차였다. 나머지 4종은 HEV였다.BMW 320d ED는 19.7㎞/ℓ의 복합연비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연비측정 기준이 강화하기 이전인 2013년도 결과라는 점은 한계다. 2016년형 BMW 320d ED의 연비는 16.8km/ℓ로 떨어졌다.4위는 기아자동차(000270)의 하이브리드차 니로가 19.5km/ℓ(16인치 휠 기준)로 국내 SUV 중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니로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기존 1.6ℓ급에서 1.5ℓ으로 다운사이징한 미니 쿠퍼D는 19.4km/ℓ로 5위를 기록했다. 니로와의 연비 차이는 단 0.1 km/ℓ다. 미니 쿠퍼D의 5도어 모델 역시 19.0㎞/ℓ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준중형 세단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는 기아차의 K3 1.6 디젤은 연비 19.1㎞/ℓ로 6위에 올랐다.3000만원대의 수입차로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의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K3 1.6 디젤과 연비가 같다. 이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서류조작으로 판매정지된 된 차종에는 제타 2.0 TDI 모델만 포함됐고, 1.6 TDI 모델은 빠져 여전히 살 수 있다.이밖에 연비 19.0㎞/ℓ에 턱걸이한 엑센트 1.6디젤, 프라이드 1.4디젤, 혼다 시빅하이브리드 등 톱10을 지켰다.국내 소비자에게 연비, 즉 기름값은 차를 사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비자원국가라 유류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포드자동차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에코부스트 설문’ 결과 국내 응답자의 85.5%가 힘보다 연비 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63.8%를 훌쩍 넘는 수치다.그러나 연비 톱10이라고 해서 꼭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비만큼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때문이다. 위 10종 중 월 1000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은 4위 니로 HEV뿐이다. 니로 HEV는 올 4월 출시 후 월평균 2500대씩 판매됐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연비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선택 요소”이라며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발생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디젤차가 인기를 끌었던 것도 같은 이유이고,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앞으로는 HEV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bmw 320d. BMW 코리아 제공.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2016.08.03 I 신정은 기자
대기업 동반성장 진화.. '현금결제부터 한류마케팅 지원까지'
  • 대기업 동반성장 진화.. '현금결제부터 한류마케팅 지원까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기업들의 협력사와 동반성장이 기존에 현금결제를 늘리고, 대금지급 기일을 단축하는 등 거래조건 개선에서 매출확대 등 협력사 특색에 맞는 지원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동반성장지수 5년차를 맞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기업들의 동반성장 추진과정을 분석한 ‘동반성장 우수기업 사례 조사’에 따르면 동반성장 우수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은 동반성장 전담조직 설치로부터 시작됐다. ◇ 동반성장 전담조직 설치 시발점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설치한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 25개사 모두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전담조직 설치 이후 대기업들이 나선 초기 동반성장 활동은 주로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거래조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SK텔레콤(017670)은 2004년부터 협력사의 현금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금규모 와는 관계없이 납품대금을 익일에 지급하는 ‘중소기업 케어(car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납품대금 현금지급 제도를 도입했다.대기업들은 2011년 동반성장지수 시행이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체계적·종합적 지원에 본격 나섰다.30대 그룹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지원, 해외판로개척 지원, 인력양성 등을 위해 2011년 1조5356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1조7406억원을 지원해 5년 사이 2000억원 이상 지원을 늘렸다.대기업의 지원성과에 대해 동반성장 우수기업 대상 인식조사 결과, 동반성장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성과로는 응답기업의 절반이상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향상’을 꼽았고, 대기업이 느끼기에 협력사가 얻은 가장 큰 성과로는‘거래조건 개선’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지원.. 생산성 향상·매출확대·일자리 창출대기업들은 거래조건 개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매출확대 분야 등에서도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삼성전자(005930)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실제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새한텅스텐은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작업시간을 14%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LG생활건강(051900)의 ‘협력회사 기술 제안전시회’는 협력회사의 실무자가 직접 신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물량보장 및 추가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300여개 중소기업이 900여개 품목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협력회사와 LG생활건강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행사로 정착돼 가고 있다.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채용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 2012년부터 국내최초로 실시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국내 주요 취업포털과 연계하여 우수인재를 상시채용 할 수 있는 협력사 채용전용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44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청년인재의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포스코(005490)는 벤처기업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선정해 포스코가 직접 투자하거나 외부투자자와 매칭해주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122개 회사가 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포스코가 직접 투자한 53개 기업은 투자이전 대비 69%의 매출 신장과 더불어 458명의 신규 채용도 이루어지는 성과가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한류연계까지 특색있는 동반성장 ‘눈길’협력사 매출확대 뿐만 아니라 기업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동반성장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CJ제일제당(097950)은 지역의 유망한 영세 식품업체를 선정해 품질관리 부터 포장, 판매까지 지원해 해당 중소기업의 매출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또한 2014년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 법인인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했다. 중소기업 식품안전 업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을 진행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유망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 비용의 직접지원부터 판로개척 및 신제품 홍보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네이버(035420)는 올해 초 중국 및 동남아에서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한류콘텐츠 시청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햇다.SM C&C에서 한류스타 출연과 함께 중소기업 제품의 간접광고(PPL)가 들어간 컨텐츠를 제작하면 네이버는 메인페이지와 V앱·TV캐스트·라인TV등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영상매체에 영어·중국어·베트남어 자막을 지원한 컨텐츠를 노출하여 외국 시청자들이 컨텐츠를 시청하도록 돕는 방식이다.배명한 협력센터장은“거래조건 개선을 시작으로 한류를 연계한 해외 판로지원에 이르기까지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활동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협력사 맞춤형 동반성장 사례들이 더욱 늘어나려면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에 나설 수 있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신촌매장서 설현 360 VR 콘텐츠 보세요"☞이통3사 新 결합상품, 모바일 혜택 확대…케이블 더 힘들어질 듯(종합)☞SKT, 유무선 결합상품 최대 3300원 할인 확대..‘온가족플랜’ 출시
2016.08.01 I 이진철 기자
‘자동차 너마저…’ 한중 車교역 사상 첫 적자반전
  • ‘자동차 너마저…’ 한중 車교역 사상 첫 적자반전
  • 국내 완성차의 대중 수출입 및 무역수지 변화.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00만달러 적자’올 1~5월 우리나라 완성차의 대(對)중국 무역수지 결과다. 한번도 흑자기조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 수출이 급감하면서 반전됐다. 그나마 비교 우위에 있던 자동차마저도 중국에 서서히 자리를 내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대중국 무역수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 1~5월 대 중국 완성차 부문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대중 완성차 무역수지는 2011년 23억달러 흑자를 내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2년 15억달러, 2013년~2014년 17억달러 흑자를 이어왔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는 스포츠실용차(SUV) 등 주력 수출 차종을 대부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합차, 화물차 등 다목적차량(MPV)를 중심으로 일정 규모이상은 수출이 계속 이뤄졌다. 반면 중국차 수요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큰폭의 무역수지 흑자가 가능했다.그러다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대중 완성차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로 반토막 났고, 올들어 감소세가 심화되며 끝내 적자로 돌아섰다. 1~5월 완성차 대중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93.7%나 급감했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원인은 두가지로 보인다. 우선 국내 자동차업체가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중국 현지생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있다. 여기에 현대, 기아뿐만 아니라 외자계업체도 중국 현지 공장을 늘렸다. 르노는 중국 현지생산거점을 구축하지 못해 르노삼성이 중국진출 거점 역할을 했지만, 올해 르노가 중국 둥펑과 합작회사를 만들면서 역할이 축소됐다. 한국GM은 지난해부터 대중수출을 중단하고 반조립(CKD)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하지만 더 눈여겨볼 점은 중국업체의 경쟁력 강화다. 중국은 대규모 설비확장과 연구개발투자로 선진국과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중국 로컬업체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8%에서 지난해 41%로 높아졌다.문제는 중국 로컬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국내 안방시장마저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완성차업체인 선룽버스는 소형버스, 포톤은 픽업트럭, 북기은상은 미니밴과 소형트럭 등을 중심으로 소형상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완성차 수입은 2007~2015년 동안 연평균 10.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승용차 시장은 아직 비교우위를 갖고 있지만, ‘대륙의 실수’로 불린 샤오미가 국내 소형가전시장을 침투하듯 중국업체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김경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기술 조기도입을 통해 중국 로컬업체와 기술적 차별화 확대하고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개발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7.21 I 김상윤 기자
"불확실성은 일상…혁신하라" 해외법인장에 특명 내린 MK
  • "불확실성은 일상…혁신하라" 해외법인장에 특명 내린 MK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을 소집해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 등을 논의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322만4196대를 판매했다. 유럽, 인도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국내 판매량과 합한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385만2070대로 지난해보다 2.4% 줄었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동차시장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도 주요 변수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20만대 판매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날 해외법인장들에게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혁신을 통한 현재의 위기 탈출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에게 집중하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해외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확대 위한 글로벌 애프터서비스(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하반기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글로벌 생산량을 확대하고 소형 SUV를 주요 지역에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SUV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만 생산하던 싼타페를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각 공장에서 투싼, 스포티지 등 SUV 생산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지난해 인도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크레타 판매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지역으로 확대하고, 소형 SUV 니로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런칭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차량인 G90(국내명 EQ900)를 미국, 중동에 출시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G90와 함께 G80를 동시에 선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신형 K7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미국, 유럽), 니로 하이브리드(미국, 유럽, 중국), K5 하이브리드(미국) 및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미국, 유럽) 등 친환경차를 주요 지역에 차례로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론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생산, 판매 능력을 배가시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2016.07.18 I 김보경 기자
정몽구 회장 “고객에게 집중, 전 부문 품질 높여라”
  • 정몽구 회장 “고객에게 집중, 전 부문 품질 높여라”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18일 해외법인장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해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정 회장은 회의 석상에서 글로벌 저성장 지속, 신흥시장 침체 심화 등 힘겨운 시장상황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양사 해외법인장들을 격려했다.상반기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322만4196대를 판매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으나 유럽, 인도의 판매 호조 속에 전년(336만6287대)보다 4.2% 감소했다. 정 회장은 해외법인장들에게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 위한 글로벌 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주문했다. 또한 정 회장은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런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생산, 판매 능력을 배가시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자”고 주문했다.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은 녹록치가 않다.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동차시장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임.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도 주요 변수다.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시장은 2.4% 성장에 그치며 지난해에 이어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 유럽, 중국의 호조에 힘입어 2.5%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하며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상반기 9.1% 성장한 유럽시장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소비 심리 위축으로 하반기에 0.7%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시장 성장률도 하반기 1.2%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최저 성장률인 연간 1.3%를 기록할 전망이다.선진시장과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부진 속에 중국과 인도가 하반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정부의 구매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하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하고, 인도도 금리하락 영향으로 8.4% 증가할 전망이다. 차급별로는 저유가가 지속되며 SUV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 정부의 환경차 보급 정책으로 인해 환경차 외연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하반기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전세계적 SUV 인기에 발맞춰 SUV 글로벌 생산량을 확대하고, 소형 SUV를 주요 지역에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SUV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만 생산하던 싼타페를 앨라배마공장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각 공장에서 투싼, 스포티지 등 SUV의 생산비중을 높여 이를 중심으로 하반기 판매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또한 지난해 인도에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크레타의 판매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지역으로 확대하고,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소형 SUV 니로 HEV를 유럽, 미국을 비롯 전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런칭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차량인 G90(국내명 EQ900)를 미국, 중동에 출시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G90와 함께 G80를 동시에 선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신형 K7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환경차 글로벌 라인업도 강화한다. 아이오닉 HEV 및 EV(미국, 유럽), 니로 HEV(미국, 유럽, 중국), K5 HEV(미국) 및 K5 PHEV(미국, 유럽) 등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 친환경차를 주요지역에 차례로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2016.07.18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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