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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자동차부품株…현대·기아차 매출비중 따라 온도差
  • 우울한 자동차부품株…현대·기아차 매출비중 따라 온도差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자동차 부품업계가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급감에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부품주(株)들도 현대ㆍ기아차에 의존하는 매출비중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동차 및 부품관련업종인 운수장비업종지수는 현재 1638.91로 연초대비 118.63포인트(6.75%) 떨어졌다.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전 세계 시장 판매량은 4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넘게 줄면서 관련산업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선 현대·기아차 비중에 따라 주가가 갈리고 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여파에 따른 판매량 급감 및 2분기 실적 악화, 중국공장 가동 일시 중단,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 등 현대·기아차에 악재가 쏟아지면서 의존도가 높은 협력사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 매출비중이 90%인 화신(010690)은 올 들어 주가가 21.36% 빠졌다. 이 회사는 2분기 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77%에 달하는 평화정공(043370)도 올 들어 주가가 4.18% 떨어졌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달에는 주가가 무려 20.21% 빠졌다. 이 회사는 2분기 영업손실 7억1739만원, 당기순손실 8억2454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성우하이텍(015750)도 15.73% 빠졌다. 이 회사도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60%를 넘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다. 반면 부품 공급사 다변화 전략, 전기차·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등에 적극적인 부품주들은 타격이 덜한 편이다. 한온시스템(018880)의 경우 현대차 이슈에 따라 주가는 출렁이고 있지만 전기차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올 들어 주가는 12.14% 뛰었다. S&T모티브(064960)도 2차 전지 관련주로 급부상하면서 올해 주가가 7.06% 올랐다. 현대·기아차 매출비중을 2020년까지 최대 50%로 떨어트리겠다고 공언한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폭스바겐 등과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올 들어 주가가 9.41% 상승한 것도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과 자율주행차시장 등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이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시장 다변화, 신기술 개발 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17.08.31 I 정수영 기자
하반기 ‘고급세단’ 신차러시…9월부터 불붙는다
  • 하반기 ‘고급세단’ 신차러시…9월부터 불붙는다
  • 제네시스 G70의 바탕이 된 ‘뉴욕 콘셉트’ 실루엣. 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동안 뜨거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열기에 밀려 잠잠했던 세단 시장에 하반기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내달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작 G70을 시작으로 업체별 대표 고급세단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내달 1일 미디어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사전예약을 신청한 일반 고객에게 차례로 G70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판은 9월 중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제네시스 첫 신작 G70 출격제네시스 G70은 기아자동차(000270) 스팅어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현대·기아차는 스팅어와 함께 G70을 전면에 내세워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 고급 수입차 준중형 세단을 잡겠다는 목표다. 고급세단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가장 많은 차급인 만큼 G70에 거는 회사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제네시스 G70은 최고출력 204마력급의 2.2ℓ 디젤엔진과 250마력급 2.0ℓ 가솔린 터보엔진, 370마력급 3.3ℓ V6엔진 등 3개 모델로 출시 예정이다. G70의 3.3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4.7~4.8초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하는 등 첨단 기술도 대거 장착한다. 판매가격은 스팅어보다 약간 높은 3800만~3900만원부터 시작해 주력 트림은 40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벤츠·BMW·렉서스 플래그십 경쟁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내달 5일 출시행사를 열고 4년 만에 모습을 바꾼 신형 S-클래스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신형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말에 선보인 6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풀체인지(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내·외관 변화와 첨단사양 적용을 예고하고 있다.우선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엔진과 개선한 V8 바이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했다. 또 양산차 가운데 세계 최초로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른 온도 조절과 마사지, 앰비언스 라이팅 등의 기능을 모두 연계해 조절하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주차와 출고를 할 수 있는 기능도 벤츠 최초로 적용했다.특히 벤츠코리아는 지난 2월 KT와 협약을 맺고 국내 커넥티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신형 S-클래스에는 수입차 최초로 국내 맞춤형 커넥티드 서비스인 ‘메르세데스-미 커넥트(MMC)’를 기본 탑재한다. 시판가격은 1억4550만~2억5050만원이다.벤츠와 함께 수입차 시장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BMW코리아는 오는 10월경 기존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대체할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모델을 선보인다. BMW그룹의 최신 엔진을 탑재하고 모든 제품군에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아울러 BMW의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인 뉴 7시리즈에 eDrive 기술을 접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뉴 740e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롱휠베이스 버전인 740LE로도 출시할 예정이고,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740Le xDrive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상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독일차 천하였던 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렉서스도 11월 플래그십 세단 LS의 신형 모델을 출시해 수입차 대형세단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5세대 신형 LS는 새로 개발한 GA-L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대비 훨씬 넓어진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외관은 기존 세단 스타일에 쿠페 실루엣을 더해 역동성을 한층 가미했다. 렉서스는 또 이번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목표로 신형 LS에 첨단 안전기술을 총집결했다. 차선이탈방지와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을 향상한 동시에, 자동 브레이크로 피할 수 없는 충돌 사고를 자동 핸들 조작으로 방지할 수 있는 ‘액티브 스티어링 지원 시스템’을 양산차 최초로 탑재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핸들조작이나 차선변경을 지원하는 능동형 부분자율주행기술 렉서스 코드라이브(CoDrive)도 장착했다. 국내시장에는 3.0터보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를 출시할 예정이다.BMW 뉴 740e. BMW 제공렉서스 신형 LS. 도요타 제공
2017.08.31 I 노재웅 기자
제네시스 최초 스포츠 세단 'G70', 내달 1일 공개..어떤 모습?
  • 제네시스 최초 스포츠 세단 'G70', 내달 1일 공개..어떤 모습?
  • 제네시스 세 번째 모델 ‘G70’의 기반이 되는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놓은 ‘G70’이 9월 1일 공개된다.‘G7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만든 최초의 스포츠 세단으로 기아차 스팅어와 체급은 다르지만 많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츠 세단을 자랑하는 만큼 다이내믹함과 역동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이는 경쟁 라인업인 기아 스팅어 대비 0.1~0.2초 앞당겨진 기록으로 세단이기 전에 스포츠 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또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제네시스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도 선택할 수 있으며, 런치 컨트롤, LSD 등도 제공된다.제네시스 세 번째 모델 ‘G70’의 기반이 되는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실내는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럭셔리함을 더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바능로 한 서비스형 음성인식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외에도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반영한 최첨단 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19년까지 6개의 라인업으로 확대된다. 중형세단 제네시스 G70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순차적으로 북미와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한편 제네시스는 이달 마지막주 미디어를 대상으로 G70 공개 행사를 갖는다. 언론을 대상으로 실차와 일부 제원 등을 공개하는 이번 행사는 신차에 대한 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일반에 사진과 제원 등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이후 현대차는 9월부터 사전 예약을 신청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G70을 공개한다. G70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인천, 대구, 부산에서 프라이빗 쇼룸 이벤트를 통해 1일 평균 200명에게만 공개될 예정이다.
2017.08.28 I 김민정 기자
“통상임금 시한폭탄…완성차·협력사 공멸” 산학연 호소
  • “통상임금 시한폭탄…완성차·협력사 공멸” 산학연 호소
  • 22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간담회가 끝난 후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산·학·연 관계자들이 최근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이들은 기아차 통상임금에 관한 사법부의 판결이 자동차산업과 기업들이 당면한 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지기를 간절히 요청하고, 노사관계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차산업 위기 속 “노조·규제까지 발목”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사장, 황은영 르노삼성자동차 본부장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부품업계에선 이정우 영신금속공업 사장이 참석했고, 학계에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국자동차산업학회에서는 김수욱 회장과 이지만 연세대 교수가 자리를 채웠다. 이와 함께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도 참석했다.통상임금 소송을 앞둔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산업 특성상 야근, 잔업이 많은데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수당이 50%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판결을 존중해 과거(소급) 분을 지급할 수 있지만, 중국·미국시장에서 판매가 저조하고 영업이익률이 낮은 상태에서 과거 분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며 “(수당이 50% 인상되면) 미래 분도 걱정으로, 기아차가 50% 오르면 현대차(노조)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더 큰 노동시장 분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이어 “통상임금 관련 노동부 지침과 법이 달라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하나로 정리해서 불확실성을 없애달라”고 호소했다.통상임금 소송을 앞두고 본인 명의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데 대해서는 “피고 대표로서 재판부에 최소한의 사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피력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현대차는 정부 차원의 내수진작책이 시행되길 기대했다.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은 “해외 시장이 어렵고 국내에서도 작년보다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다”면서 “내수 안정화를 위해 정책적 제도를 검토해주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해외 투자 기업을 대표해 나선 황은영 르노삼성 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소속으로 공장과 R&D센터가 글로벌에서 경쟁한다”며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가장 힘든건 불확실성이다. 규제, 노동환경 등이 대승적으로 잘 갖춰져 경쟁력 있는 차를 만들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환경들이 조성되어야 외부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에 중립적 노사정협의체 마련 촉구노사관계의 불균형에 대해서도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은 “내수와 수출, 생산 삼각축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세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고, 생산량도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이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할 시점인데, 오히려 중국, 멕시코 등 후발개도국에 바짝 쫓기고 있다”고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기아차 통산임금 문제에 대해선 ‘시한폭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상임금 문제, 시한폭탄이다. 법의 통상임금 정의가 백지상태라 노동부 지침 아래 노사가 협의해 최대한 인상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를 깨고,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해 덤으로 얻어낸다는 자체가 신의칙을 저버린 ‘이중플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인건비가 세계 최고로 높고, 영업이익률은 최하위 수준이다. 통상임금 문제가 업체에 불리하게 나오면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 부담까지 지게 돼서 산업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행정부에서 이런 점을 고려해주길 부탁하고, 정부도 행정지침 그대로 입법화해줄 것을 간청한다”고 밝혔다.김수욱 서울대 교수(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는 “노사 관계도 변해야 한다”며 “자동차는 인건비 부담이 높은 산업이다. 인건비 부담 늘어나면 고정비가 늘어나고, 고정비가 늘어나면 새로운 제품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R&D, 투자 역량 줄어드는 게 자명하다. 협력적 노사관계의 규제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는 정부가 학계와 함께 노사정 협의기구를 가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노사정 시스템은 사측이 소수이기 때문에, 사측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협회와 완성차업계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중립적 인사가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인 노사협의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완성차와 생명을 함께 하는 부품업계 역시 위기 상황을 공감했다.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현대기아차만 보더라도 1차 340개, 2·3차 5000개 협력사가 있다”며 “중국에선 현재 6개월째 대금이 지연되고 있고, 생산까지 줄어드니까 협력사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는 완성차업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깊다”고 말했다.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오늘도 당장 파업 때문에 납품이 얼마나 줄 것인가. 또 협력업체 돈 줘야 하는데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나왔다”며 노조와 완성차업체가 임단협을 한번에 3~5년치를 하는 법을 만들어줬으면 부탁을 드리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한 ‘자동차산업 글로벌 경쟁력 위기 상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의 내수·수출·생산은 모두 2년 연속 감소했다. 부품 수출 역시 올해 상반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공장가동률도 2014년 96.5%에서 올해 상반기 93.2%로 떨어졌다. 반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연간 평균임금은 2016년 기준 9213만 원으로, 도요타(9104만 원), 폭스바겐(8040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고, 5개사의 매출액 대비 평균임금 비중도 12.2%로 폭스바겐(9.5%), 도요타(2012년 7.8%)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08.22 I 노재웅 기자
전기차 시대 성큼…성장성 향유하는 전지株, 반전 기대 부품株
  • 전기차 시대 성큼…성장성 향유하는 전지株, 반전 기대 부품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기차 시대 개화(開花)를 맞아 2차전지 등 관련 소재·장비업체 주가 상승세가 심상찮다.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유럽까지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양상이다. 주요 고객사 부진에 맥을 못 추던 자동차 부품업체 또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을 모색하는 중이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약 1주일간 주요 전기차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소재업체 중에서는 엘앤에프(066970)와 코스모신소재(005070)가 23%, 22% 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켐텍(003670) 에코프로(086520) 등도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장비주인 엔에스(217820)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씨아이에스(222080)도 같은 기간 10% 이상 올랐다.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이들 주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12일 모델3 양산을 위해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여기에 GM 볼트 등 내연기관 수준으로 주행거리가 향상된 2세대 전기차의 출시로 머지않아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내연기관이 들어가지 않고 전기로 움직이는 특성상 배터리는 전기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로 꼽힌다. 전기차 수혜 종목으로 대부분 2차전지 관련주가 꼽히는 이유다.자동차 업계에서는 2020년 전후로 순수 내연기관차 판매가 줄고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HEV·순수전기차(B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글로벌 판매규모는 약 283만대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들 차량 판매비중은 2020년 12.6%, 2030년 6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추세다.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내년부터 신에너지차(NEV)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현대·기아차 판매 부진 여파가 받던 기존 자동차 부품주 또한 전기차 시대 대응에 나서면서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2세대 수소전기차와 1회 충전 이동거리 390km의 전기차 코나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친환경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발단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출시 목표를 28종에서 31종으로 늘렸고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 고급 전기차 계획도 알렸다. 현대차가 주 고객사인 공조업체 한온시스템(018880)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E-압축기(E-compressor) 등 핵심부품 공급 증가가 주목 받으면서 지난주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와 세종공업(033530) 등 수혜가 기대되는 다른 업체들도 현대차 발표 이후 주가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논란으로 한때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적이 있지만 전기차 업종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리 기후협약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 배기 가스 감축 목표는 2020~2025년 목표가 끝이 아니라 추가 연비 개선과 배기가스 감축 목표를 부과할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에 그치지 않는 초장기 투자 테마”라고 진단했다.
2017.08.21 I 이명철 기자
①수입차 1세대 정우영 혼다 대표 "영원한 강자는 없다"
  • [화통토크]①수입차 1세대 정우영 혼다 대표 "영원한 강자는 없다"
  •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습니다. 자동차 시장도 끊임없는 지각변동이 이뤄집니다. 어떤 변화에서도 살아남으려면 회사는 끊임없는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엣지(특성)를 강화시켜야 합니다.”수입차 1세대 한국 CEO(최고경영자)인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수입차 시장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최근 수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한 수입차 시장이지만, 특정 브랜드만이 절대 강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한동안 주춤했던 혼다코리아는 올해 9년 만에 수입차 시장 3위를 되찾으며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정 사장은 2001년부터 혼다코리아를 이끌고 있으며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등과 함께 20년 가까이 수입차 시장에 몸담아온 수입차 1세대 CEO로 불린다. ◇수입차 끊임없는 변화…디젤게이트 후 일본계 브랜드 약진정 사장은 2000년대 이후 수입차 시장에 가장 큰 변화를 준 사건으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 사태와 2015년 ‘디젤게이트’ 사태 등을 꼽았다. 혼다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 렉서스와 함께 일본 수입차 전성시대를 연 브랜드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계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됐고 독일 브랜드에 왕좌를 넘겨줘야 했다. 약 10년이 흐른 2017년 상황은 달라졌다. 디젤게이트 사태가 터지면서 독일 브랜드에 큰 타격을 줬고 전체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쪼그라들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일본 브랜드는 다시 성장하고 있다.정 사장은 “과거 10년을 돌이켜 보면 자동차 시장의 거시적인 성장과 쇠퇴에 큰 모멘텀은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며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외부요인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브랜드가 고객 니즈에 맞는 매력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면 결국 고객은 제품을 찾고 기업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그러면서 “올해 초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고 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뛰어난 제품력과 합리적 가격을 기반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중심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일본계 브랜드의 약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계 자동차는 디젤게이트의 가장 큰 수혜를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가솔린차 중심인데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차는 올해 1~6월 2만9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7.8%로 지난해와 비교해 3.7%포인트 올랐다.◇혼다코리아, 4년째 영업흑자…“갑자기 나타난 결과 아니야”일본차 약진의 중심에는 혼다코리아가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까지 4년째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1일~2017년 3월31일) 영업이익이 262억원으로 전년보다 53.4% 늘었다. 매출은 31.0% 오른 2795억원, 순이익은 37.1%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매출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정 사장은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사회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 초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가솔린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 혼다 특유의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 그리고 주행성능을 앞세운 혼다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정 사장은 “혼다코리아의 성장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결과가 아니다”며 “외부 시장환경 변화의 대응력을 꾸준히 예의주시하며 기업의 비즈니스 체질 강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제품의 내구성, 안전성, 상품성을 높이고 압도적인 고객만족을 달성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5월부터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3위, 일본 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지난 6월에는 한국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실적(1750대)을 달성했다. 7월에는 100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43% 성장했다. 혼다코리아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 달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올 뉴 CR-V 터보가 혼다의 약진을 견인했다”며 “어코드와 CR-V는 혼다의 대표적인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들로 내구성과 안전성은 물론 강력한 주행성능 및 디자인, 편의사양까지 완벽하게 갖춰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하바기에는 혼다의 최장수 모델인 시빅 10세대 모델을 앞세워 판매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뉴 시빅’은 지난 6월 출시됐다. 정 사장은 “디젤게이트 이후 수입 C 세그먼트 시장의 맹주였던 폭스바겐 골프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이 시장이 정체를 넘어 축소됐는데, 올 뉴 시빅이 골프의 뒤를 잇는 맹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뉴 시빅은 기존에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 뉴 CR-V 터보에 이어 혼다의 약진에 또 하나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앞으로의 혼다가 추구하는 향후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혼다의 글로벌 사시는 ‘전 세계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질 높은 상품을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에 전략을 다한다’는 것”이라며 “혼다코리아 역시 고객을 위해 이러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이후 1976년 기아산업의 이륜차 부문인 기아기연에 입사했다. 1996년 기아기연과 대림공업이 합병한 대림자동차 이사를 거쳐 2000년 대림자동차 대표에 올랐다. 2001년엔 혼다코리아의 전신인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 대표를 맡았으며 2003년 사명이 바뀐 ‘혼다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올 뉴 시빅. 혼다코리아 제공
2017.08.21 I 신정은 기자
  • [특징주]인지컨트롤스 "현대차, 수소전기차로 도요타 패권다툼"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수소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인지컨트롤스(023800)가 강세다. 인지컨트롤스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TMS(Thermor Management System) 모듈 가운데 멀티밸브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오전 10시7분 인지컨트롤스는 전날보다 16.57% 오른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현대차는 내년 평창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항속거리 580km의 수소전기차를 내놓는다고 밝혓다.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모델을 31종으로 대폭 확대해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130년 역사의 내연기관으로부터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전달 시스템) 쪽으로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오늘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유산)와 리더십(주도권)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 차 31종을 내놓고 세계 친환경 차 시장에서 선두 일본 도요타 다음으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2017.08.18 I 박형수 기자
2017년 가을 출시 예정인 세단은 어떤게 있을까?
  • 2017년 가을 출시 예정인 세단은 어떤게 있을까?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여름이 막바지에 가까워지며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2017년도 어느새 절반 이상을 지나 어느새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차량들은 아직도 긴줄을 이어 그 데뷔 날짜와 화려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과연 2017년의 남은 시간 동안 국내 시장에 출시될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뉴 S 클래스와 E 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올 하반기 가장 많은 신사 소식을 들려줄 브랜드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데세스-벤츠는 BMW 신형 5 시리즈 데뷔 이후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BMW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 하반기에 많은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인 S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첫 공개된 모델로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거치게 됐다.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통해 차량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볼륨감을 강조했다. 실내 공간 역시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반영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여기에 보다 개선된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며 새롭게 개발된 신형 V6 디젤 엔진은 물론이고 더욱 강력한 V8 엔진과 기술의 진보를 이뤄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끝으로 더 뉴 E 클래스 카브리올레는 국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E 클래스의 성장을 이어가는 모델로서 더 뉴 E 클래스 특유의 우수한 드라이빙과 함께 여유로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 클래스의 출시를 통해 더 뉴 E 클래스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GT 시리즈의 최신작, ‘BMW 6 GT’크로스오버의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5 시리즈 GT에 뒤를 잇는 6 시리즈 GT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새로운 GT는 기존 5 시리즈 GT 대비 21mm 낮아진 전고와 87mm 길어진 전장을 바탕으로 6 시리즈로 격상되었다.BMW는 6 시리즈 GT를 위해 258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630i)를 엔트리 엔진으로 채택했으며 고성능 모델이라 할 수 있는 640i는 최고 출력 340마력을 자랑하며 xDrive와의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한편 GT 모델인 만큼 여유로운 적재 공간도 눈길을 끈다. 기본적인 적재 공간은 610L에 이르며 2열 시트 폴딩 시 1,800L에 이른다. 또한 음성인식 및 제스처인식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반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최신 운전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BMW 내부에서는 신형 6 시리즈 GT가 신형 5 시리즈와 함께 BMW의 성장을 이끌 주요 모델로 자리잡길 바라고 있다.헤드라이너를 선보이는 토요타 & 렉서스토요타는 올 뉴 캠리를 선보인다. 당초 내년 상반기에나 선보일 것 같았던 모델이었으나 토요타가 빠른 출시를 결정했다.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된 올 뉴 캠리는 파격적인 전면 디자인으로 토타의 ‘킨룩’을 확실히 과시하며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살렸다. 올 뉴 캠리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캠리의 최신 모델 답게 대대적인 패키징 개선 및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한편 엔진 라인업의 변화도 예고됐다. 당초 토요타는 2.5L 4기통 엔진과 V6 3.5L 엔진의 조합을 유지해왔으나 10세대부터는 2.5L 4기통 엔진은 그대로 유지하되 V6 엔진을 대체할 2.0L 터보 엔진을 마련하여 출력과 효율성의 개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연말 출시를 예고한 LS도 인상적인 존재다. 디트로이트에서 공개된 신형 LS 역시 많은 국내 시장에 출시를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새로운 LS는 거대한 스핀들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현재의 LS의 이미지에 LC의 전면 디자인을 멋스럽게 조합했으며 호화스러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LS는 럭셔리 쿠페 LS와 같은 471마력을 내는 V8 가솔린 엔진과 시스템 합산 354마력을 내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륜 구동 차량이지만 AWD 모델 역시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브랜드의 역동성을 과시하는 인피니티전체적으로 안락함과 편안함을 과시하는 출시 예고 모델 사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다면 단연 인피니티 Q60을 빼놓을 수 없다.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Q60은 스포티한 감성을 가진 역동적인 쿠페다.인피니티 디자인을 극대화한 전면 디자인과 쿠페 고유의 다이내믹한 감성이 돋보이는 측면, 그리고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400마력을 웃도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에서 분출되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예고한다.소형차 대결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와 르노삼성SM6와 QM6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과 스팅어의 흥행에 미소를 짓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하반기에 신차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유럽 감성이 듬뿍 담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어떤 모델이 출시될지 모르지만 1.5L dCi 엔진이 탑재된 고효율 모델이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르노삼성 자동차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효율성 그리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갖춘 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들리는 소문으로는 ‘클리오가 잘될 경우 고성능 모델인 클리오 R.S.의 국내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한다.클리오 때문일까? 기아자동차는 소형차 올 뉴 프라이드를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 기존의 프라이드 대비 조금 더 각을 살린 디자인이 마치 폭스바겐 폴로를 보는 듯 하지만 경쟁 소형차 대비 넉넉한 공간을 갖춰 실용성 부분에서는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따르고 있다. 다만 점점 축소되고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 어떤 매력을 어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소비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쉐보레 크루즈 디젤‘좋은 차량이라는 것은 모두 다 인정하지만 ’가격 장벽‘이라는 벽 앞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크루즈는 하반기 디젤 모델을 투입하며 반등을 노린다. 디젤 모델의 평가가 좋았던 1세대 크루즈에 이어,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과시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트랙스 디젤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에 투입되어 우수한 출력과 뛰어난 정숙성 그리고 만족스러운 효율성을 자랑하는 1.6L CDTI 디젤 엔진과 6단 Gen 3 자동 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캘리브레이션 등과 같은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지엠은 쉐보레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과 RS 모델 등 크루즈의 파생 도입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동반 성장 혹은 판매 간섭’제네시스 G70‘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후륜구동 기반 스포츠 세단인 제네시스 G70이 9월 말 출시를 예고했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는 스팅어와 유사하지만 세팅을 달리하고 체격을 줄여 스팅어보다 더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과시할 것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이 같아 그 차이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 미지수다.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판매가격에서도 스팅어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뉴욕 콘셉에서 시작된 스타일 좋은 4도어 쿠페로서 지금껏 데뷔한 세단 차량 중 가장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앞서 서술한 것처럼 시장에는 이미 스팅어가 판매되고 있으며 구성적인 부분에서 스팅어와 큰 차이가 없어 차별화된 판매 전략 및 홍보,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동반 성장보다는 판매 간섭이라는 부담에 노출될 우려가 큰다.엔트리 플래그십 세단의 폭을 넓힐까? ’캐딜락 CT6 2.0T‘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캐딜락 CT6 2.0 터보 모델은 아직 확실하진 않으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2.0L 트윈터보 엔진 중 기민한 회전질감과 우수한 출력 등을 자랑하는 캐딜락의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한 CT6 2.0 터보는 현재 캐딜락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CT6 판매량 확대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플래그십 중에서도 인상적인, 7000만원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판매가격을 갖춘 캐딜락 CT6가 V6 엔진 대신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경우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L 터보 모델은 이미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며 현재 캐딜락 내부에서는 상품 구성과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08.18 I 김학수 기자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는 등장과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데뷔 전부터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4도어 쿠페는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선보였고, 출시와 함께 많은 인기를 얻었다. 판매 실적 역시 기대를 충족시킨 탓에 꽤나 고생하며 스팅어를 개발해낸 기아자동차도 대견스럽게 웃고 있을 것 같다.2017년 8월, 기아자동차 스팅어를 만났다.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그 가치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할 정도로 극찬을 받는 주행 성능이 궁금했다. 어쨌든, 무더위가 조금 가신 듯한 8월의 어느 날, 스팅어의 키를 쥐고 도어를 열었다.과연 스팅어는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기아 스팅어는 스포티한 4도어 쿠페의 감성을 그대로 선보인다. 대신 콘셉 모델인 ‘GT’에서 알 수 있듯 GT를 지향하는 만큼 여유로운 체격이 돋보인다. 실제 4,830mm의 전장과 1,870mm의 전폭 그리고 1,400mm의 전고로 늘씬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여기에 여느 대형 세단만큼이나 긴 2,905mm의 긴 휠 베이스가 이목을 끈다. 한편 시승 차량은 후륜 구동 모델로 1,670kg의 공차 중량을 갖췄다.화려하지만 어딘가 아쉬운 디자인기아차의 디자이너들은 스팅어를 화려한 차량으로 다듬었다. 길고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 아래 그려진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인다. 전장 대비 긴 휠 베이스와 낮게 깔린 전고가 연출한 유려한 실루엣은 어지간한 유럽산 스포츠 세단 혹은 4도어 쿠페를 압도하는 우수한 심미성을 자아낸다. 전면, 측면 그리고 후면 등 각 요소를 보더라도 그 매력은 여전하다.스팅어의 디자인은 역시 전면 디자인에 많은 힘이 더해졌음을 알린다. 과감하고 아이코닉한 프론트 그릴과 큼직하게 그려진 에어 인테이크를 시작으로 낮게 깔린 헤드라이트와 세로로 큼직하게 그려진 에어 홀이 더해진 전면 디자인 등이 어우러지며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거침 없이 드러낸다.물론 정제된 느낌 없이 ‘화려하게만 치장된 듯’한 모습도 느껴져서 아쉬운 느낌도 있으나 국내에서 이정도의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 부분이라 본다. 다만 스팅어의 보닛 위에 왜 KIA나, 스팅어의 앞글자인 S가 아닌 E가 자리한 이유는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을 듣더라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측면은 낮고 길게 이어진 실루엣이 돋보인다. 긴 보닛과 짧게 그려진 데크의 조합으로 이상적인 4도어 쿠페의 감성을 연출하지만 프론트 펜더 뒤족의 디테일이 고급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다. 여기에 깔끔하게 구성된 도어와 스포티한 감각을 연출한 휠과 익스트림 패키지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시각적인 아쉬움을 달랜다.후면은 트렁크 리드를 따라 길에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하며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스팅어 레터링을 새겨 스포티한 맛을 살렸다. 물론 후면 아래쪽에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듀얼 타입의 트윈 머플러 팁을 적용했다. 전체적인 비례나 구성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라이팅이 측면으로 길게 이어진 점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어디선가 본 것 같은 실내 공간스팅어의 도어를 열고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구성이 느껴진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는 중앙에 3개의 에어 밴트를 적용해 메르세데스-베니츠 혹은 페라리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고 공조 컨트롤 패널은 아우디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대신 대시보드나 스티어링 휠 등의 소재가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점은 분명한 어필 포인트라 할 수 있다.3-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다가 시승 차량의 경우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익스트림 패키지 등이 탑재되어 있는 만큼 루프는 블랙 스웨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살렸고, 렉시콘 사운드의 풍부한 공간감이 실내 공간을 채워 시각과 촉각 그리고 청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센터페시아 구성은 그 동안 버튼이 많았던 기아차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덕에 버튼의 수를 상당히 정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메탈 피니시를 적용하면서도 깔끔한 마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히팅, 쿨링 시트 및 드라이빙 모드 등 다양한 차량 조작을 위한 버튼 역시 센터 터널에 깔끔히 정리했다.1열 공간은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시트의 혜택을 누렸다. 차분한 브라운 컬러의 시트는 시트의 형상도 우수할 뿐 아니라 시트 포지션도 좋은 편이라 GT카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충족시킨다. 헤드룸은 다소 낮게 느껴지지만 188cm의 기자에게도 큰 어려움이 없으며 레그룸도 넉넉해 만족감이 우수했다.다만 2열 공간은 확실히 협소하다. 긴 휠 베이스 덕에 2열 공간이 넉넉할 것이라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막상 2열 시트에 앉으면 만족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다. 대신 시트의 품질은 무척 우수해 앉을 수만 있다면 분명 만족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다만 키가 큰 탑승자는 되도록 1열 공간에 앉을 것을 권하고 싶다.한편 스팅어는 4도어 쿠페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전장을 기반으로 한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췄다. 실제 660L의 적재 공간을 갖춰 장거리 여행을 위한 대형의 캐리어를 적재하는 것도 무척 손쉬운 일이다. 어쩌면 한국형 A7라 불러도 무방할 패키징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뛰어난 파워트레인 패키징을 갖춘 스팅어스팅어의 긴 보닛을 열면 깔끔한 구성과 스트럿 바를 더해 강성을 확보한 엔진룸을 확인할 수 있다. V6 3.3L 트윈 터보엔진이 아닌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탓에 엔진룸이 널널하며, 엔진을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 넣어 무게 밸런스에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다.이제는 시대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 흐름에 맞춘 2.0L 터보 엔진을 품은 스팅어는 최고 출력 255마력(@6,200RPM)을 내며 최대 토크 역시 36.0kg.m(@1,400~4,000RPM)로 준수한 출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8단 변속기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출력을 노면으로 전한다. 한편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9.4km/L로 썩 우수한 편은 아니다.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선사하는 스팅어의 드라이빙길고 유려한 실루엣을 과시하는 스팅어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조절하고 운전 시야를 확인하니 차량의 디자인이나 구성에 비해 운전 시야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없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실내 공간을 충분히 살펴 본 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기어 쉬프트 레버를 D로 옮기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기본적으로 255마력과 36.0kg.m의 토크는 최근 데뷔한 스포츠 쿠페, 세단에게는 충분한 출력이며 실제 주행 성능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속 성능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그 동안 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거친 감각의 터보 엔진 감각도 한층 개선되어 깔끔함을 느낄 수 있었다.시승 차량은 익스트림 패키지 사양이라 주행 시에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데 벨로스터 터보 등이 선보인 인위적인 사운드 보다는 한층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위적인 감성을 느끼게 되어 살짝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감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감각이라 할 수 있겠다.기대 이상의 출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발진 가속이 펼쳐진 후, 추월 및 재가속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다만 ‘스팅어’라는 날카롭고 재빠른 이미지와는 살짝 거리가 먼 편이라서 V6 트윈터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내심 생기게 되었다.변속기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는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변속 속도도 빠른 편이며 또 변속 시의 체결감도 좋은 편이라 4도어 스포츠 쿠페의 한 부분으로 적용되기에 충분한 존재로 느껴진다. 또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쉬프트의 조작에 따른 변속 반응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 빠른 편이다.다만 가속 상황에서는 조금 더 과감하게 기어 단수를 낮추는 적극적인 킥다운 로직이 더해지면 좋겠으며 또한 변속 시 직결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팅한다면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 적인 개선 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으니 추후 연식 변경 모델 등을 기다리고자 한다.차량의 움직임도 다른 매체 및 리뷰어들의 평가에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이 민첩한 편이며 그 완성도도 높았다. 이전의 기아차의 경우에는 조향 반응이 빠른 차량일 경우 후륜의 움직임이 아쉬울 경우가 많은데 스팅어는 큰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고 일체감 높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제동 성능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 익스트림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이라 출력을 확실히 제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 세팅 역시 지나칠 정도로 초반에 몰려 있는 기존의 기아차와는 달리 제법 균일하게 정리되어 있어 조작의 만족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전체적으로 주행 감각이 우수한 편이었으나 효율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사실이다. 실제 시승을 하며 가양대교 북단에서 당동 IC까지 이어진 자유로, 그리고 당동IC부터 한탄강오토캠핑장까지 이어진 지방도를 달리며 효율성을 확인했는데 자유로에서는 리터 당 15.6km 그리고 지방도에서도 15.6km/L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트립 컴퓨터 기준)좋은점: 우수한 패키징과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안좋은점: 원하는 사양을 고르다 보면 5천만원 육박하는 가격과 다소 아쉬운 효율성기아차가 선보이는 우수한 스포츠 4도어 쿠페스팅어는 시장의 소문만큼 완성도 높은 차량이었다. 유려한 실루엣과 세련된 디자인을 과시하며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도 눈길을 끈다. 또한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의 조합은 분명 의미 있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제네시스 G70의 데뷔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기아차 입장에서는 썩 즐거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2017.08.18 I 김학수 기자
현대차, 항속거리 580km 수소차로 친환경차 선두 달린다(종합)
  • 현대차, 항속거리 580km 수소차로 친환경차 선두 달린다(종합)
  • 현대자동차는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하학수 현대내장디자인실장(이사대우),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류창승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수소 전기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평창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항속거리 580km의 수소전기차를 내놓고 2020년까지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모델을 31종으로 대폭 확대해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초 수소차 양산→첫 차세대 수소차 출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130년 역사의 내연기관으로부터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전달 시스템) 쪽으로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오늘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유산)와 리더십(주도권)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할 때 나오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를 말한다. 수증기 외 유해가스는 발생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 차’로 불린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인 ‘투싼ix’(항속거리 415km)를 양산했으나 1년 뒤 나온 도요타의 미라이(항속거리 502km)에 판매량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 미라이는 지난 7월까지 누적판매량 4000여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투싼ix는 200여대 수준이다. 판매량은 가격과 인프라 구축에서 차이가 났다. 현재 투싼ix의 가격은 8000만원대이지만 최초 출시가격은 1억원이 넘었다. 미라이는 7000만원대로 출시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차이가 났고, 일본의 수소충전소는 100여개인 반면 국내는 10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도요타로부터 수소 전기차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이날 6개월 먼저 차세대차를 공개하고, 차량 가격도 6000만원대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연료전지시스템 혁신 이룬 차세대차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기존 시스템 효율이 60%로 기존 55.3%대비 약 9%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항속거리)도 현재 415㎞에서 580㎞(국내 기준·유럽기준 800㎞)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 163마력(PS)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도 개선했다.아울러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해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수소 탱크 패키지 최적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했다.또한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서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갖춰 주행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 개발…세계 2위 목표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형태에 현대차 최초 전동식 도어 핸들, 에어 터널 등을 적용해 원활한 공기 흐름과 역동성을 강조했다.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에서 수소 전기차의 자율주행 시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 차 31종을 내놓고 세계 친환경 차 시장에서 선두 일본 도요타 다음으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현재 14가지인 친환경 차 모델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힌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이다.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SUV·대형차를 추가하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2018년 상반기 1회 충전으로 390㎞ 이상 달릴 수 있는 소형 SUV ‘코나’ 기반 전기차를 공개한 뒤 앞으로 주행거리를 500㎞까지 늘릴 계획이다.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를 선보이고, 세단 기반의 수소 전기차도 개발한다. 올해 4분기에는 차세대 수소 전기 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2017.08.17 I 김보경 기자
인기 시들한 소형차…클리오·프라이드 신차로 하반기 부활 노린다
  • 인기 시들한 소형차…클리오·프라이드 신차로 하반기 부활 노린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소형차 시장에 올 하반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000270)가 프라이드 완전 변경 모델을, 르노삼성자동차가 클리오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소형차 시장이 부활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소형차는 최근 몇년간 모델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 인기가 시들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 한국GM 아베오 등 소형차 3개 차종의 누적 판매대수는 68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소형차의 판매 부진은 자동차 업체들이 소형 SUV 시장이 각광받으면서 신차 개발을 미룬 영향이 크다. 기업 입장에선 소형차를 많이 팔아도 저렴한 가격 탓에 매출에 큰 도움이 안되다 보니 수익성이 높은 SUV 개발에 주력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노후화된 모델을 새 차로 사기엔 매력이 떨어진다. 거기다 경차는 개별소비세도 면제되고 고속도로통행료 등도 반값인데 그에 반해 소형차는 일반 세단으로 분류돼 혜택이 없다. 몇백만원만 더 보태면 준중형차를 살 수 있어 선택의 폭도 크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소형차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이 상품성을 내세운 소형차 신차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더 넓어진 4세대 프라이드…디자인 바꾸고 실용성 높이고기아차는 4세대 프라이드를 하반기 국내에 출시해 소형차의 부활을 이끌 전망이다. 이르면 9~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신형 프라이드는 2011년 3세대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유럽에서 더 인기가 높은 만큼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리오’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됐다. 신형 프라이드에는 한국, 유럽, 미국 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완성된 차량이다. 지난 2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기아차는 실용성에 집중해 프라이드를 완성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전폭은 5mm, 축거는 10mm, 전장은 15mm 키워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전고는 5mm 낮아져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차체를 완성했다. 실내는 인체 공학에 기반을 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해 버튼 수를 줄이는 등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325L의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도 바꿨다.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1.0 T-GDI 엔진을 새롭게 장착했다. 유럽에서 선보인 가솔린 1.0 터보 모델은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0 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17.5kgf·m의 힘을 낸다. 이밖에 1.2 MPI, 1.4 MPI, 1.4디젤 엔진 등 라인업을 갖췄다. 차체는 일반 강판보다 무게가 1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비율을 기존 33%에서 51%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다만 기아차는 유럽에서 프라이드 해치백 모델만을 선보였는데, 국내에서는 해치백과 함께 세단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소비자들의 해치백 선호도가 낮아서다. 가격은 1000만원대 초반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신형 프라이드 내부 모습. 기아차 제공◇클리오, 프리미엄 소형차 전략 앞세워…르노 엠블럼 장착 가능성르노삼성은 다음달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한다.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클리오는 올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미리 공개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클리오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세계 소형차 시장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클리오의 국내 출시 시기는 당초 8월 예상됐지만 트림과 색상 조합 등에 관해 내부 테스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클리오는 QM3, 트위지에 이어 르노삼성이 해외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3번째 차종이다.르노삼성의 클리오 판매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C자형 주간주행등, 3D 타입 LED 리어램프, 글래스 루프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탑재해 소형차의 고급화에 힘을 쏟았다.파워트레인은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가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가격 책정을 위해 본사와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의 가격이 2000만원을 넘게 되면 프라이드 등 경쟁와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클리오는 특히 ‘르노삼성’ 엠블럼이 아닌 ‘르노’ 엠블럼이 장착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트위지는 판매량이 적어 르노 엠블럼을 다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으나 클리오는 아직도 고심 중”이라며 “일단은 ‘르노삼성’ 엠블럼을 다는 걸로 계획하고 준비해왔는데, 반대 의견도 많이 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클리오 내부 모습. 르노삼성 제공
2017.08.17 I 신정은 기자
"마세라티 닮았네"…내달 출시 제네시스 G70, 일부 디자인 공개
  • "마세라티 닮았네"…내달 출시 제네시스 G70, 일부 디자인 공개
  • 제네시스 ‘G70’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오는 9월 ‘G70’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디자인이 공개됐다.최근 자동차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위장막을 걷어낸 G70의 헤드램프와 안개등의 디자인이 드러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G70의 측면이 마세라티를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헤드램프 내부에는 광원을 감싸는 두 줄의 LED 시그니처가 위치한다. 헤드램프가 보닛 상단에 위치한 스팅어와 달리 비교적 낮게 위치한 점도 제네시스 G70의 특징이다.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하는 정통 세단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비롯해 BMW 3시리즈, 아우디 A4, 인피니티 Q50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G70은 기아차 스팅어와 체급은 다르지만 많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스팅어는 현재 국내산 차 중 가장 빠른 가속성능을 가졌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9초에 달하는데 G70의 3.3 가솔린 터보 모델이 4.8초 이하의 제로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출시 이후 가장 빠른 차가 될 전망이다.제네시스 ‘G70’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외관 디자인은 제네시스라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다이내믹함과 역동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스타일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엽 상무는 지난 6월 27일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 행사에서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면서 “동적인 차를 보고 우아하다 하지 않고, 우아하다는 것을 보고 동적이다고 하지 않는다. 제네시스는 동적임과 우아함을 동시에 추구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상무는 “G70은 요즘 트렌드인 변형 세단이 아닌 제네시스 철학이 담긴 3박스 형태의 정통 세단”이라며 “다만 주행 성능이나 디자인적 요소에서 역동성과 우아함을 7대3 정도로 배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편의사양 역시 스팅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모두 적용된다. 특히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 장치인 LSD가 스팅어에서는 상위 트림에서만 적용된다면 G70에서는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와 함께 개발한 음성인식 시스템도 적용된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19년까지 6개의 라인업으로 확대된다. 중형세단 제네시스 G70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순차적으로 북미와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
2017.08.16 I 김민정 기자
'3천만원대 세단, 어떤 게 좋을까?' 3천만원대 국산, 수입 세단 총정리
  • '3천만원대 세단, 어떤 게 좋을까?' 3천만원대 국산, 수입 세단 총정리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준이 있다면 ‘2,000만원대’ 혹은 ‘3,000만원대’처럼 특정 가격 대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를 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의 한계를 정해두고 그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양과 판단 기준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여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다.국내 시장에서 3,000만원대의 가격은 무척이나 넓은 볼륨을 가진 시장이다. 특히 사회 생활에 익숙해진, 혹은 패밀리카가 필요한 많은 소비자들이 집중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차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과연 한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3,000만원대 세단은 무엇이 있을까?(*옵션 제외)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돋보이는 국산 브랜드먼저 국산 브랜드를 살펴보면 1.5L 터보 모델부터 V6 3.3L 그리고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도 한 두 모델이 아닌 수 많은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그랜저 그리고 아슬란까지?현대자동차의 3,000만원대 시작을 알리는 건 바로 중형 세단 쏘나타 뉴 라이즈다. 1.6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프리미엄’ 트림이 3,013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1.7L 디젤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뉴 라이즈 1.7 디젤 프리미엄 트림 역시 3,118만원으로 책정되어 고급스러운 사양과 함께 디젤 엔진의 뛰어난 효율성을 과시한다.여기에 최고 출력 245마력을 내는 2.0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뉴 라이즈 2.0L 터보 라인업도 이름을 올린다. 2.0L 터보 모델의 상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3,253만원에서 시작되며 옵션을 채우다 보면 3,700만원에 이르는 ‘수입차급 가격’을 만나볼 수 있다.친환경 차량 역시 3,000만원대에서 만날 수 있다. 2.0L GDI 엔진과 38kW급 전기 모터를 조합한 쏘나타 뉴 라이즈 하이브리드는 3,029만원(혜택 적용 시 2,886만원)부터 시작하여 최소 사양인 프리미엄(3,501만원, 혜택 적용 시 3,358만원)이다. 참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졔 및 보조금 혜택을 모두 적용 받을 경우 3,435만원과 3,75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그랜저 IG 역시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엔트리 모델인 2.4L GDI 모델인 3,055만원부터 3,375만원까지 포진되어 있으며 3.0L GDI 모델의 경우 3,550만원부터 3,870만원까지의 선택지가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2.2L 디젤 모델은 3,355만원부터 3,675만원까지 구성되어 있어 쏘나타 뉴 라이즈에서 그랜저 IG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한편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후 3,540만원~3,970만원의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재미있는 점은 프리미엄 모델인 아슬란 역시 3,000만원대에 포진하고 있는데 엔트리 모델인 모던 트림이 3,825만원에서 시작된다.기아자동차, ‘다양성으로는 지지 않는다’현대자동차가 다양한 가격 구성을 갖춘 것만큼 기아자동차 역시 다양한 모델과 트림 구성이 돋보인다. 먼저 주력 중형 세단이라 할 수 있는 K5는 1.7L 디젤 노블레스 스페셜(최상위 트림)이 3,11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2.0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할 때에는 3,295만원의 가격표를 붙이게 된다. 참고로 2.0L 및 1.6L 터보 GDI는 각각 2,935만원과 2,990만원에서 시작한다.친환경 모델인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3,013만원부터 3,418만원의 가격 구성을 갖췄으나 세제 혜택을 적용 받을 경우 2,870만원부터 3,275만원의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자랑한다. 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을 적용한 후 3,9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옵션이 제외된 가격이다.K7 역시 3,000만원대 차량에 이름을 올린다. 2.4L GDI는 3,010만원부터 시작해 가장 합리적인 3,000만원대 차량에 이름을 올린다. 이어서 290마력과 35.0kg.m의 풍부한 토크를 자랑하는 3.3L GDI 모델도 3,560만원부터 3,975만원대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2.2L 디젤 모델은 3,310만원부터 3,590만원의 가격대를 갖췄다.친환경 모델인 K7 하이브리드 역시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린다. 판매 가격은 3,638만원부터 4,023만원으로 책정되었으나 세제 혜택을 받을 경우 3,495만원부터 3,880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지며 ‘합리적인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근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팅어 역시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린다.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스팅어 2.0T가 3,500만원부터 3,780만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T 프라임 모델에 AWD 사양을 추가하더라도 3,800만원의 가격을 갖추고 있어 젊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2.2디젤 모델도 엔트리 트림인 프라임이 3,720만원으로 책정됐다.쉐보레, 풍부한 사양이 포진된 가격대한국지엠은 3,000만원대 가격 구성에 ‘풍부한 사양’을 앞세웠다. 1.5L 터보 엔진과 Gen 3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고 19인치 블랙 투톤 휠과 퍼펙트 블랙 전용 휠 캡, 퍼펙트 블랙 스페셜 데칼, 블랙 프리미엄 천공 가죽시트 등이 적용되어 화려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3,085만원으로 구성했다.또한 안전 사양의 강화도 돋보인다. 1.5L 터보 엔진을 탑재한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의 경우에도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RLAD), 스마트 하이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방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룸 레이더 전용 프론트 그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호화스러울 정도의 안전 사양이 돋보이는 1.5L 프리미엄 세이프티 모델이 3,284만원부터 시작한다. 참고로 퍼펙트 블랙 에디션이 적용된 1.5L 프리미엄 세이프티 퍼펙트 블랙은 3,370만원이다.최고 26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2.0L 터보 모델도 3,000만원대에서 이름을 올린다. 엔트리 모델인 LT 트림을 3,057만원으로 구성했으며 상위 트림인 LTZ와 퍼펙트 블랙 에디션은 각각 3,308만원과 3,380만원으로 구성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덧붙여 올 뉴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린다. 환경 기준 등에 의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운행 혜택에 해당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1.8L 가솔린 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 두 개를 조합해 주행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췄고 LT 트림과 LT 디럭스 트림이 각각 3,180만원과 3,348만원의 가격을 갖췄다.대형 세단 임팔라 역시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린다. 다만 3,000만원 대에서는 임팔라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V6 3.6L SIDI 엔진은 경험할 수 없다. 2.5L SIDI 엔진을 탑재한 2.5L LT 모델이 3587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풍부한 사양이 돋보이는 2.5L LTZ 모델이 3,999만원으로 책정되었다.르노삼성, SM6에 집중하다르노삼성자동차는 3,000만원 대 세단으로는 SM6가 유일하다. 150마력을 내는 2.0L GDe 엔진이 탑재된 SM6 GDe의 최상위 트림이 3,060만원부터 시작하며 190마력을 내는 1.6L TCe의 LE 트림이 3,015만원, RE 트림이 3,26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효율성을 극대화한 1.5L dCi 모델의 경우에는 LE 트림이 3,010만원으로 책정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합리적인 선택지를 제안하는 수입 브랜드3,000만원대 세단에 이름을 올린 수입 브랜드들은 ‘합리적인 모델’이 상당히 많다. 브랜드만 보더라도 토요타, 혼다, 닛산으로 구성된 일본 3사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포드 그리고 푸조가 존재한다.토요타 캠리 & 캠리 하이브리드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토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는 보닛 아래에는 181마력과 23.6kg.m의 토크를 내는 2.5L 4기통 엔진이 탑재한다. 판매 가격은 3,370만원으로 국산 중형 세단의 최상위 트림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되어 있다.3,610~4,040만원의 가격 구성을 가진 캠리 하이브리드는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최강자라 할 수 있다.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시스템 합산 203마력을 내며 17.5km/L의 우수한 공인 연비를 자랑한다. 게다가 3,610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 가격 역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혼다 어코드 & 올 뉴 시빅혼다 역시 베스트 셀링, 스테디 셀링 모델인 어코드가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88마력과 25.0kg.m의 토크의 2.4L 가솔린 엔진과 CVT를 기반으로 한 12.6km/L의 준수한 효율을 자랑하는 어코드 2.4가 3,54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다만 경쟁 브랜드(토요타, 닛산)과 달리 V6 및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4,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려 아쉬움을 남긴다.가장 최근 데뷔한 혼다 올 뉴 시빅 역시 3,060만원으로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렸다. 시빅 고유의 우수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핸들링 감각이 돋보인다. 1.5L 터보 엔진이 부재한 점에는 아쉬움이 크지만 완성도 높은 2.0L 자연흡기 엔진도 분명 매력적인 포인트다.닛산 알티마닛산 알티마는 중형 세단으로서 효율성과 실용성 그리고 주행 성능의 공존을 이뤄냈다. 180마력과 24.5kg.m의 토크를 내는 2.5L 가솔린 엔진를 앞세워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스포티한 맛을 살린 엑스트로닉 CVT를 조합해 리터 당 12.5km 연비를 자랑한다.닛산은 2.5L 사양의 알티마에 2,990만원의 SL스마트 트림을 마련하여 국산 중형 세단과 1:1의 가격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따라 SL(3,290만원), SL 테크(3,480만원)의 세부 트림이 준비된다.이와 함께 273마력과 34.6kg.m의 토크를 내는 V6 3.5L 엔진을 탑재한 V6 SL 테크 사양이 마련되어 있다. 인상적인 점은 V6 모델의 판매 가격도 3,880만원으로 책정되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인다.포드 몬데오원-포드 전략에 따라 포드 퓨전의 쌍둥이 모델로 개발된 몬데오는 유럽 포드의 감성이 한껏 담긴 차량이다. 보닛 아래에는 고성능 가솔린 터보 엔진인 에코부스트 엔진 대신 2.0L TDCi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180마력과 40.8kg.m의 수준급 출력을 과시한다. 공인 연비는 15.6km/L로 상당한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트렌드 트림 기준 3,990만원이다.푸조 508 1.6L 블루HDI푸조 508 역시 3,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린다. 최고 출력 12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가진 1.6L 블루HDI 엔진을 탑재해 주행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냈다. 작은 엔진을 탑재한 만큼 최고 출력 역시 경쟁 모델들과 비교 했을 때 아쉽지만 푸조 고유의 경쾌한 맛이 살아 있다. 한편 선루프 및 추가적인 옵션을 갖춘 알뤼르 모델 역시 3,99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2017.08.16 I 김학수 기자
'비타이어 강화'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 미국 진출…승계작업 속도
  • '비타이어 강화'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 미국 진출…승계작업 속도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타이어(161390)의 핵심 계열사인 아트라스BX(023890)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했다. 한국타이어(161390)그룹이 3세 경영의 본격화를 앞두고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비타이어 부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축전지(충전·방전을 반복해 수행할 수 있는 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아트라스BX는 올해 초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아트라스BX 미국 법인 사무소는 한국타이어의 북미 법인이 위치한 테네시주 내슈빌에 자리 잡았다. 아트라스BX는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GM,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자동차용 축전지를 납품하고 있는 국내 2위 업체다. 최근 자동차 생산에 전장부문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아트라스BX의 매출은 2014년 4651억원에서 2014년 5424억원, 지난해 5548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지분 31%를 보유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더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며 “한국타이어 북미 법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라스BX와 한국타이어는 모두 자동차 부품사다. 한국타이어가 기존에 보유한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사업 규모를 쉽게 키울수 있을 전망이다. 아트라스BX는 올해 1월 미국 시장에 정통한 원석준 대표이사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 비타이어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아트라스BX는 지난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두차례 자사주 공개매수에 들어가기도 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비상장사가 유리하다는 게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향후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아트라스BX를 합병할 가능성도 나왔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자산 실체가 있는 아트라스BX와 합병할 경우 비타이어 부문으로 확장을 위한 M&A나 자금조달이 쉬워진다는 것. 그러나 아트라스BX는 자진 상장폐지 요건(지분율 95% 이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소액 주주들의 반대로 상폐 계획을 접었다. ◇조현식·조현범 사장, 지주사 경영 집중…비타이어부문 키운다아트라스BX가 몸집 키우기에 나선건 한국타이어그룹의 3세 경영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최근 몇년간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비타이어 부문은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타이어 부문은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맡아 승계한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조현식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조현범 사장이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의 핵심 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여름. 조현식 사장이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을, 조현범 사장이 지주사 경영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부터는 아예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이 각각 겸직해오던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과 경영운영본부장을 내려놓고, 모두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에만 주력하고 있다. 두 형제가 지주사에서 본격적인 경영 테스트를 받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은 각각 19.32%, 19.31%로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조양래 회장의 지분 23.59%를 누가 상속받느냐에 따라 경영권의 주인이 갈린다.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두 형제의 경쟁으로 한국타이어그룹은 상대적으로 약한 비타이어부문을 키울수 있고, 한편으론 승계 과정에서 우위를 가려낼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은 현금성자산이 넉넉한 만큼 MA& 등을 추진할 여력이 충분하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함께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 지분을 성공적으로 인수한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부품은 물론 새로운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올해 2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자본금 100억원을 투입해 HK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HK오토모티브는 수도권에 수입차 정비소 10곳 정도를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 유통판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로지 타이어를 만드는 것이 아닌 소비자에 판매하는 역할도 직접하겠다는 것.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유통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유통 부문을 유통사업본부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2월엔 호주의 최대 타이어 유통점 ‘작스 타이어즈(JAX TYRES)’의 지분 100%를 인수해 한국타이어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2017.08.15 I 신정은 기자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선도하는 車·IT 3사
  •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선도하는 車·IT 3사
  • 기아자동차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의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시연 모습.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적 동향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와 정보통신(IT) 업계도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를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판단하고, 올해부터 브랜드 설립과 본격적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빌리티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관련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제반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장은 ‘이동성’에 국한했던 자동차의 가치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완성차 업체로는 기아자동차(000270)가, IT 업계에선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3개사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기아차 ‘위블’, 주거형 카셰어링 선도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부터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해 입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주거형 카세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최근 기아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의 첫 번째 사업이다.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로, 기아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지향점이 담겨 있다. 이동성과 관련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관점에서 이동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기아차는 카셰어링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해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카셰어링 차량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경고(BCW) △차선이탈경고(LDW)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향상했다.기아차는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장보기나 자녀 통학과 같은 입주민의 세컨드카 필요에 대응하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주거형 카셰어링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뿐만 아니라 기아차 브랜드 및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재 고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유 트렌드 확산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을 출범하고 관련 서비스 사업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출범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린카 카셰어링 차량에 탑재할 네이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네이버 제공◇네이버, 자율주행시대 대비 플랫폼 중점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를 통해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IVI 플랫폼과 이를 구현한 제품을 지난달 29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 초 ‘2017 서울모터쇼’에서 해당 플랫폼과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약 4개월 만이다.IVI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의 약자로 차 안에서 미디어, 길 찾기 같은 주행 정보, 모바일 기기와 연동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그린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셰어링 차량에 네이버랩스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하드웨어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운영한다.IVI는 모두 네이버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카셰어링을 이용하거나 더 먼 미래에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염두에 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서비스를 어느 차량에서나 동일한 경험으로 연결해준다. 자동차를 또 다른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으로 저장해 놓은 목적지로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날씨·캘린더·뮤직·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또 AI 기술 적용을 통해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 검색과 길 안내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이버는 현재 그린카 외에도 완성차 업체, 에프터마켓 기기·서비스 업체 등과 IVI의 B2B(기업간거래)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향후 IVI 플랫폼을 통해 차 안에서와 도로 위의 정보 연결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다.◇카카오, 택시·주차·결제 등 통합서비스 구축카카오에서 카카오택시, 드라이버(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은 이달 1일부터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대한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먼저 일 호출수 150만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3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는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운행 요금 결제를 위해 카드를 대거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진다.올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카카오는 또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차량에 적용한다. 현대·기아차와 손잡고 오는 9월 출시하는 ’제네시스 G70‘에 음성명령으로 길 찾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처음으로 탑재한다.카카오 I는 음성 인식 기술, 자연어 처리기술, 이미지 인식과 같은 멀티미디어 처리기술, 챗봇과 같은 대화 처리기술 등 카카오 AI 기술을 집결한 플랫폼이다.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준다.카카오 관계자는 “확장성과 개방성이라는 기조 아래 협업을 원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넥티드 카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모빌리티 산업 규모가 2015년 기준 3조5000억달러(약 3864조원)에서 2030년 6조7000억달러(약 739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빌리티 산업 중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0.86%에서 2030년까지 22.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자동차 제조·판매 비중은 78.6%에서 59.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7.08.12 I 노재웅 기자
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 시승기 - V6 디젤 엔진과 프레임 바디의 여유
  • 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 시승기 - V6 디젤 엔진과 프레임 바디의 여유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7 서울모터쇼에서 쌍용자동차가 프레임 바디를 앞세운 G4 렉스턴을 앞세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모터쇼 이후에 이어진 미디어 행사와 미디어 대상 시승 행사에서는 ‘모하비가 독점하고 있는 대형/프리미엄 국산 SUV 시장에 도전한다’라며 모하비를 향한 이빨을 드러냈다.그 이야기에 ‘맞다. 모하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돌이켜 보면 기아차 모하비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환경, 안전 등 몇 가지 이슈가 꼬리표처럼 모하비를 따라 다닌 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하비는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프레임 바디, V6 디젤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조합은 과연 모하비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을까?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는 10년 동안 체격의 큰 변화 없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대신 데뷔부터 지금까지 플래그십 SUV로서 당당함이 돋보이는 체격을 자랑한다. 실제 더 뉴 모하비의 전장은 4,930mm에 이르며 전폭과 전고 역시 1,915mm, 1,810mm로 어지간한 성인 남성의 키보다 큰 편이다. 여기에 2,895mm의 휠 베이스와 사양에 따라 2,285kg에 이르는 공차 중량도 그 존재감을 과시하기 충분한 ‘수치’다.시간의 흔적이 담긴 당당한 외형기아자동차는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모하비를 조금씩 다듬고 개선해왔다. 그러나 풀 체인지를 겪지 않고 단일 세대 안에서 변화를 주고 있어 아무래도 시간의 흔적이 담겨있다. 실제 기아자동차의 시그니처 프론트 그릴로 최신의 감성을 더하려 했으나 헤드라이트나 전면부의 실루엣 자체는 10년 전 그 모하비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시간이 달라진 만큼 개선의 모습도 많이 담겨 있다. 시그니처 그릴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전하며 헤드라이트의 램프 유닛의 세련된 그래픽과 LED 램프를 더한 DRL 등을 통해최신 모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전면부의 볼륨감이 강조된 범퍼는 개인적으로 차량의 완성도르 높이는 요소라 생각된다.측면 디자인은 육중한 차체가 그대로 드러난다. 5m에 육박하는 긴 전장과 높은 전고, 그리고 두터운 클래딩 카드를 차체 곳곳에 채워 견고한 감성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클래딩 가드 중간을 절개해 도어 패널을 드러낸 그래픽이 인상적인데, 비슷한 체격의 SUV 중에서 유일한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6-스포크 스퍼터링 알로이 휠로 강인한 감성을 덧붙였다.후면 디자인은 견고한 감성과 함께 과거의 이미지가 강하다. 투박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램프와 모하비 전용의 엠블럼과 두터운 크롬 가니시는 세련된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차량의 체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나 실용적인 부분에서 분명 우수한 만족감을 주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과거의 감성이 남아있는 실내 공간모하비의 실내 공간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과거의 감성이 남겨 있는 구성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드 그레인을 연출한 대시보드와 세련미보다는 다소 투박한 대시보드가 자리한다. 게다가 스티어링 휠 역시 어딘가 올드한(?) 감성이 남아 있다. 실내를 보는 동안 ‘인테리어의 구성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선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채웠다.물론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실제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은 기아 UVO 2.0을 장착하고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등 뛰어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편의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트리플 존 공조 기능을 갖춰 탑승자 모두가 쾌적한 공간, 주행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공간적인 부분에서는 만족감이 높다. 데뷔한지 오래된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차량 자체의 크기가 상당히 큰 만큼 여유가 넘친다. 먼저 1열 공간의 경우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으로 제작된 큼직한 시트가 탑승자를 반긴다.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통해 편안한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높은 전고 덕에 주행 시야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 성인 남성 세 명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벤치 시트를 마련했고, 등받이 시트의 리클라이닝 각도가 크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락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에어 밴트의 위치를 센터 콘솔이나 B필러가 아닌 천장 쪽에 배치한 점은 눈길을 끄는 요소다. 한편 시승 차량은 7인승 모델이었으나 3열은 사용하지 않았다.쉐보레 올란도가 떠오르는 트렁크 게이트를 열면 큼직한 적재공간이 드러난다. 차량의 체격이 큰 만큼 적재 공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좌우폭은 물론이고 높이도 넉넉한 덕에 큰 짐도 보다 쉽게 적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3열 폴딩 시에는 1,220L에 이르며 2열 시트까지 모두 폴딩할 경우에는 압도적인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넉넉한 출력의 V6 디젤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더 뉴 모하비의 보닛 아래에는 유로 6 규제를 충족하는 V6 3.0L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260마력을 자랑하며 디젤 엔진 특유의 57.1kg.m에 이르는 두터운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효율성과 우수한 가속력을 뒷받침하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었다. 시승 차량은 풀타임 4WD 모델로서 공인 9.8km/L의 연비를 갖췄다.프레임 바디 SUV가 선사하는 풍요로움어쩌면 모노코크의 시대라 할 수 있는 지금, 쌍용 G4 렉스턴과 국내에서 유이한 프레임 바디 SUV인 더 뉴 모하비의 도어를 열었다. 시간이 느껴지긴 하지만 여유롭고 당당한 공간이 돋보였고, 높은 키가 만드는 여유로운 시야가 마음에 들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엔진을 깨우면 디젤 고유의 존재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프레임 바디 특유의 정숙성 덕에 안락함도 함께 느껴진다.큼직한 스티어링 휠과 깔끔한 계기판을 살펴보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조절했다. 개인적으로는 싫어하지만, 더 뉴 모하비의 구매층에게는 어필될 수 있을 화려한 우드 패널 중앙에 자리한 기어 쉬프트 레버를 D로 옮긴 후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자 V6 3.0L 디젤 엔진이 2톤이 넘는 차체를 움직이기 위해 두터운 토크를 발산한다. 57.1kg.m의 토크는 기민하진 않으나 모하비를 다루기엔 충분한 출력으로 모하비는 큰 어려움 없이 주행의 궤도에 오른다. 그 순간의 감성은 말 그대로 육중함. 대형의 SUV가 달리는 그 감성이 그대로 살아나는데 다만 비슷한 체격, 출력을 가진 차량들에 비해 산뜻한 맛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추월 가속이나 정속 주행에서는 큰 부담 요인이거나 군더거기 요인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곡선보다는 직선이 많은 차체 디자인과 엔진의 데뷔 연식 때문인지 고속에서의 정숙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신 고속 주행에서도 프레임 바디 특유의 견고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감이 무척 우수했다.한편 8단 자동 변속기의 존재감도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변속을 뒷받침하고 운전자의 의도를 잘 반영하는 변속기라 일상적인 주행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거나 변속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는 것 같았다. 게다가 다단화된 변속기의 큰 이점이라 할 수 있는 정속 주행에서의 효율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그 점 역시 기대됐다.차량의 움직임은 여유가 넘친다. 이번 시승은 오프로드나 장거리 주행 보다는 서울과 서을 근교의 외곽 지역에서 이어져 프레임 바디가 가지고 있는 그 견고함을 100% 구현하고 증명하기는 어려웠지만 프레임 바디 자체가 주는 안정적인 감성과 견고하게 구성된 캐빈의 느낌이 확실히 전해진다.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찾고 있는 일부 사진사들처럼 모노코크를 채용한 SUV들이 주류가 된 상황에서 약간 기계적이면서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 프레임 바디의 감성에 미소를 짓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오프로드가 아닌 온로드에서도 어느 정도의 변화, 이점을 과시하며 모하비의 매력으로 이어진다.실제 더 뉴 모하비를 이끌고 지방도를 달릴 때에는 견고한 차체가 주는 일체된 움직임이 전해진다. 감성적인 만족도이며 또 수치로 쉽게 환산할 수 없는 감성이지만 모노코크 차체의 SUV라면 쉽게 연출하거나 구현할 수 없을 요소였던 만큼 ‘그래도 프레임 바디’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채우고 있었다.한편 시승을 하면서 V6 디젤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이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과시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연비를 체크했다. 연비는 가양대교 북단에서 임진각까지의 자유로 주행과 임진각에서 적성을 거쳐 전곡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주행, 그리고 전곡에서 한탄강 오토 캠징장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주행 중 구간 연비를 확인하는 것으로 했다.이에 자유로에서는 약 50km의 거리를 달리며 13.1km/L의 주행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임진각부터 적성을 거쳐 전곡선사유적지까지의 지방도(제한 속도 80km/h)는 리터 당 14.0km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끝으로 전곡에서의 한탄강오토캠핑장까지는 13.2km의 기리는 14.0km/L의 평균 연비를 달성하며 준수함 그 이상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좋은 점: 프레임 바디의 견고함과 V6 엔진의 넉넉한 토크안좋은 점: 연식이 느껴지는 실내 공간프레임 바디와 큰 체형이 선사하는 안락한 드라이빙의 더 뉴 모하비더 뉴 모하비는 분명 최신의 차량이라고 하기엔 다소 올드한 감성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레임 바디가 선사하는 견고함과 V6 디젤 엔진의 풍부한 토크 등이 어우러지며 프리미엄, 대형 SUV가 갖춰야 할 ‘격’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차량이었다.그 동안 홀로 지켜왔던 프리미엄/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호적수가 나타난 만큼 기아자동차가 향후 모바히에 대한 어떤 전략을 앞세우게 될지 그 행보가 무척 궁금해졌다.
2017.08.07 I 김학수 기자
  • `脫 현대기아차`로 주가 반등 모색하는 車부품사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계속되는 현대·기아차 실적 부진에 부품업체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최대 고객사의 자동차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보릿고개를 함께 넘어야 할 위기에 맞닥뜨렸다. 저마다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며 `탈(脫)현대차`를 외치는 상황이어서 향후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가 중요해질 전망이다.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사의 내수 출하량은 13만1000대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해외 출하랑은 현대차 18만4000대, 기아차 8만5000대로 같은 기간 각각 12.3%, 9.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판매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 판매량이 각각 9.4%, 6.8% 감소했다. 판매 부진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중국과 미국 소위 주요 2개국(G2) 영향이 크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장 판매가 45~50% 감소하고 미국도 재고 부담으로 공장 생산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유럽시장 판매 호조는 긍정적이지만 G2시장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자동차가 팔리질 않으니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7조6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지만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26조4200억원)은 2.5% 감소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44.0%나 줄어든 7900억원에 머물렀다.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지출하며 판매에 집중하다보니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부품 공급 비중이 가장 큰 현대·기아차 판매가 부진하다보니 주요 협력사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이자 최대 부품 제조사 현대모비스(012330)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6%, 22.8% 줄었다. 현대위아(011210)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 줄었고 영업이익이 57.1% 급감했다. 실적 우려가 투자심리에 반영되면서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지난달 각각 9.09%, 4.19% 각각 내렸다. 주요 협력사인 화신(010690)과 서연이화(200880) 동국실업(001620)의 경우 지난달에만 주가가 10% 가량 급락했고 성우하이텍(015750)·모토닉(009680)·대유에이텍(002880)·모토닉(009680) 등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미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높은 공급 의존도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현대·기아차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부품업체는 고객사 다변화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몇 년전만 해도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점을 집중 홍보했다면 이제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주요 협력사인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수급 문제와 기술 유출 때문에 다른 고객사와의 계약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오히려 현대차그룹의 대외 기술력을 홍보할 수 있다는 이점에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좋은 사례로는 주력 고객사인 만도를 꼽을 수 있다.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주가는 우상향 곡선이다. 지난달에도 0.4% 하락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출하량 감소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 로컬업체 매출 확대와 여타시장 성장이 관심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약 9조5000억원으로 올해 연간 목표(12조원)의 80% 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고객 다변화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확대 등 제품 고도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부진에도 상대적 이익 안정성을 보였다”며 “향후 경쟁업체대비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S&T모티브의 경우 현대차그룹 등 납품 부진에도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등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221억원)이 12.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관련부문 매출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현대차그룹향(向) 매출비중이 지난해 기준 70%에 달하는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아예 2020년 이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대신 친환경차가 부각되는 흐름에 맞춰 알루미늄 합금 부품을 통해 폭스바겐이나 LG그룹 등으로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협력사로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모트렉스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사업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형환 대표는 “자동차산업의 흐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이후 수요예측과 청약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증시 입성을 앞뒀다.
2017.08.03 I 이명철 기자
이희석 서진오토모티브 대표 "해외매출 확대로 국내車 위기 넘겠다"
  • [인터뷰]이희석 서진오토모티브 대표 "해외매출 확대로 국내車 위기 넘겠다"
  •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내 위치한 서진오토모티브 전경(사진=서진오토모티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인도 합작법인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내수시장에서는 자동변속기 품목 확대에 집중하겠다.”이희석 서진오토모티브(122690) 대표는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자동차업황 부진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66년 설립된 서진오토모티브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로 수동 및 자동변속기 부품과 마찰재를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은 지난해 별도기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회사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지난 2015년 중국 동풍자동차그룹 계열의 동풍실업 유한공사와 중국내 자동차 변속기 및 엔진부품의 제조와 판매를 위한 합자기업 설립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중국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로컬기업인 북경기차와 길리기차·장성기차와 연간 90억원 규모의 5년동안 총 450억원에 달하는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북경기차와는 지난 5월 신제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한 전략적합작 기본합의를 체결했다. 이 대표는 “북경기차와 전략적 제휴로 납품비중을 80%까지 늘릴 계획이며 개발우선권도 주기로 했다”며 “회사의 중국시장 전체 매출에서 현지 로컬업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로 하반기 장성기차에 캠샤프트, 길리기차에는 클러치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경기차 납품량까지 고려하면 올해 현대·기아차 물량 감소분을 상쇄하며 선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회사는 2018~2019년 중국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외형과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풍실업과의 합자법인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데 여러 요구사항과 여건을 조율하며 마지막 마무리단계에 있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와 거래를 트면서 현대·기아차에 국한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고 동풍과의 제휴를 통해 동풍그룹 전체 합자사의 수요를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6월에는 인도 타타그룹의 자동차부품 제조 계열사 타코(TACO)와도 합자기업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타타그룹 상용차의 수동변속기 클러치 부품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며 타코를 통해 인도 AS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의 수동변속기 장착률은 95%에 달하며 상용차의 경우 과적, 도로불량 등으로 인해 클러치 부품 교체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4년 기준 인도 클러치 부품 AS시장 규모는 2500억원에 달했다. 이 대표는 “타코와의 협의와 검증 절차는 마무리 단계”라며 “클러치 부품 AS시장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는 자동변속기를 통한 매출 다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2010년부터 현대차와 자동변속기를 공동 개발해온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해초 그랜져·K7에 들어가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점차 적용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대위아와 국내 최초로 후륜기반 전자식 AWD 시스템 ATC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기아차 스팅어에 해당 제품이 탑재됐으며 적용차종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9년까지 8단 자동변속기 전문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자동변속기사업이 안정화되면 향후 브라질·러시아·동유럽지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낮은 수익성과 과중한 차입금 부담 지적에 대해서는 마진이 좋은 수출 물량을 점차 늘려가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창출되는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줄여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진오토모티브의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286%에 달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1.3배에 불과했다. 전체 차입금 2389억원 중 1년 이내에 갚아야할 단기차입금 비중은 61.8%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자동변속기사업의 초기 개발비용으로 인해 차입금 확대는 필연적인 부분이었으나 2년여에 걸쳐 진행된 추가 투자가 3분기에 완료된다”며 “당장 재무구조가 수치상으로 개선될 수는 없으나 자동변속기 관련 신제품이 본격 양산되면서 그간 투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서진오토모티브 자동변속기 라인(사진=서진오토모티브 제공)
2017.07.31 I 이후섭 기자
'아웃도어 파트너' 여행에 함께하기 좋은 차 9대
  • '아웃도어 파트너' 여행에 함께하기 좋은 차 9대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사람들의 사회적 관념이나 인식의 폭이 넓어지며 어느새 삶의 질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자아를 찾기 위한 원대한 도전은 물론 일상에서의 잠시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과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쌍용자동차 G4 렉스턴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은 렉스턴의 부활을 알리는 프리미엄 SUV다.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 휠베이스 2865mm에 이르는 넉넉한 체격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공간이 큰 강점이다.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낮은 187마력, 최대 토크 42.8kg.m의 출력은 다소 아쉽지만 정성스레 다듬은 우수한 주행 성능으로 여행자의 파트너로서 손색이 없다.기아자동차 카니발 & 모하비기아의 카니발과 모하비는 장수 모델이자 독보적인 존재로 기억된다. 최대 11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카니발은 국내 MPV의 최강자로서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의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비교적 디젤에 편중되어 있으나 LPGDI 튜닝 등이 발전하면서 넉넉한 출력의 V6 모델도 관심 받고 있다.2008년 첫 선을 보인 모하비는 G4 렉스턴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강인한 감성의 SUV’로 명성이 높았다. 육중한 체격(전장 4930mm, 전폭 1915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2895mm)와 프레임 바디 및 V6 디젤 엔진의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장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쉐보레 올란도기아 모하비만큼이나 장수 모델이면서도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LUV, 올란도는 7인승 MPV로서 주행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공간 활용성의 조화를 이뤄냈다. 2열, 3열을 모두 접었을 때 평범한 원룸의 짐은 손쉽게 옮길 수 있다. AWD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지만 136마력과 36.7kg.m의 넉넉한 토크를 내는 1.6L 디젤 엔진 덕에 접근성이 좋은 캠핑장을 가기엔 최적의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실 연비가 상당히 좋다.볼보 크로스 컨트리지금 당장 가장 이상적인 ‘여행 파트너’로 꼽을 수 있는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플래그십 왜건 모델이다. 유려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던 S90에서 드러난 높은 완성도에 560L부터 최대 1,526L에 이르는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여기에 최고 235마력과 최대 48.9kg.m의 토크를 내는 D5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그리고 AWD 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주행 성능과 높은 지상고 덕에 기대 이상의 험로 주행 능력을 갖췄다.볼보 V60 폴스타여행 속에서 폭발적인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 출력 367마력과 47.9kg.m의 토크로도 만족스럽지만 올린즈에서 공급한 코일 오버 서스펜션을 적용해 탄탄한 주행 감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강렬한 사운드까지 더해지며 여행지는 물론이고 자동차의 한계를 마주하는 서킷에서도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여행을 위한 적재 능력도 빠지지 않는다. 볼보 V60 고유의 DNA를 계승하며 692L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며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1,600L가 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통해 여행자가 원하는 모든 모습의 여행을 완벽히 구현한다.푸조 508RXH왜건의 명가는 볼보라고는 하지만 푸조 역시 무척 매력적인 왜건을 하나 보유하고 있다. 308SW도 좋은 왜건이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넉넉한 공간과 우수한 주행 성능이 돋보이는 푸조 508RXH를 빼놓을 수 없다. 508에 지상고를 높이고 클래딩 카드를 둘렀다. 여기에 루프를 길게 늘려 최대 1,865L에 이르는 압도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참고로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을 내는 2.0L 블루HDI 엔진으로 출력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자아낸다.혼다 파일럿혼다 오딧세이 역시 좋은 차량이지만 아무래도 최신의 파일럿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5m에 육박하는 전장과 각각 1,995mm와 1,775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 그리고 2,820mm의 휠 베이스는 여유로운 SUV의 대표적인 존재다. 여기에 혼다 고유의 패키징 기술이 더해졌으니 여유에 대한 의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파일럿은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최대 2,376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파워트레인의 조합이다. 어코드는 물론이고 혼다의 주요 차량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과시하는 V6 3.5L 직분사 VTEC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84마력과 36.2kg.m의 풍부한 출력으로 여유로우면서도 강인한 드라이빙을 과시한다.현대 i40시작은 창대했던 현대의 프리미엄 중형 왜건 i40는 디자인, 상품성, 주행 성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i30, 벨로스터와 함께 PYL 프로젝트로 묶였고, 그렇게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i40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왜건이라는 기본적인 강점은 물론이고 프리미엄을 지향했던 모델인 만큼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의 탑재가 돋보인다. 다만 파워트레인이나 AWD 등에서 큰 메리트가 없는 데다가 시장에서 외면 받은 상태라 i40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2017.07.29 I 김학수 기자
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 리뷰 - 10년을 버텨온 견고한 플래그십 SUV
  • 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 리뷰 - 10년을 버텨온 견고한 플래그십 SUV
  •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2008년 프레임 바디와 넉넉한 출력을 자랑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국내 시장에 출시한 모하비는 등장과 함께 국내 플래그십 SUV 시장의 권좌에 올랐다. 견고하면서도 뛰어난 신뢰도를 바탕으로 많은 시간 사랑을 받았고 2017년 현재에도 그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더 뉴 모하비는 기아자동차의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로서 당당한 체격이 돋보인다. 먼저 4,930mm의 전장과 1,915mm의 전폭을 가지고 있으며 전고 역시 1,810mm로 당당한 비례감이 돋보인다. 또한 2,895mm의 휠 베이스를 통해 플래그십 SUV의 여유를 자랑한다. 한편 거대한 차체를 가진 만큼 사양에 따라 공차중량은 2,165kg에서 2,285kg에 이른다.당당함이 돋보이는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SUV더 뉴 모하비의 디자인 핵심은 바로 ‘당당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플래그십 SUV’의 감성에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기조라 할 수 있는 시그니처 프론트 그릴을 적용하고 대형 SUV의 존재에 걸맞은 대형의 헤드 라이트를 적용해 웅장한 감성을 강조했다. 헤드라이트 아래의 전면 범퍼 역시 볼륨감을 강조하고 LED를 더해 그 완성도를 높였다.측면 디자인은 육중한 차체가 그대로 드러난다. 5m에 육박하는 긴 전장과 높은 전고, 그리고 두터운 클래딩 카드를 차체 곳곳에 채워 견고한 감성을 자랑한다.특히 선굵은 직선으로 이어진 측면은 물론이고 도어 패널의 일부만 가린 클래딩 카드는 모하비만의 디자인 요소로 독특한 캐릭터를 강조한다.후면 디자인은 견고한 감성을 자아낸다. 모하비 전용의 엠블럼과 두터운 크롬 가니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트렁크 게이트는 명료한 이미지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오프로드 주행을 암시하는 듯한 두터운 후면 범퍼 등과 조화를 이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한편 기아자동차는 프론트 그릴을 시작해 아웃 사이드 미러 커버, 테일 게이트 램프 및 번호판 램프,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 도어 스팟 램프를 비롯해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코일 스프링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개인화에 신경을 썼다.여유로운 공간을 강조한 실내 공간더 뉴 모하비의 실내 공간은 여유를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넓은 면적을 차지한 센터페시아를 채용했다. 여기에 큼직한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명료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계기판을 적용했다.또한 우드 그레인 패널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했고,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UVO 2.0을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더해져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더 뉴 모하비는 차체에 따라5인승 모델과 7인승 모델로 나뉘는데 시트 구성은 큰 차이가 없이 팝업 방식의 3열 시트 추가 정도로 구분된다. 7인승 모델의 경우 2+3+2 구성의 시트를 통해 7명의 탑승객이 넉넉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한편 기아자동차는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퀼팅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드러내듯 2열, 3열 시트를 폴딩할 때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V6 디젤 엔진의 넉넉한 출력더 뉴 모하비의 보닛 아래에는 유로 6 규제를 충족하는 V6 3.0L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260마력을 자랑하며 디젤 엔진 특유의 57.1kg.m에 이르는 두터운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효율성과 우수한 가속력을 뒷받침하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었다..한편 더 뉴 모하비는 기본 사양으로 후륜구동 방식을 탑재했으나 프레임 바디와 함께 견고한 오프로드 주행을 선사하기 위해 4WD 시스템을 탑재했다. 선택형 4WD와 기계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풀타임 4WD를 모두 옵션으로 제공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를 바탕으로 더 뉴 모하비는 2WD가 10.3km/L의 복합 연비를 기록하며 선택형 4WD 모델이 9.9km/L의 복합 연비 끝으로 풀타임 4WD 모델이 9.8km/L의 복합 연비를 기록한다.첨단 기능의 적용더 뉴 모하비는 장수 모델로서 자잘한 상품성 개선 등을 거쳐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타재했다. 주행 중 사각지대의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감지 및 경고 시스템을 시작으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과 경사로 밀림 방지, 전방 추돌 경고,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탑재되어 여유롭도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이외에도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주차 센서, 자동 잠금 테일 게이트,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탑재해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UVO 2.0이 탑재되어 뛰어난 사용성이 돋보이는 내비게이션 및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는 노블레스, VIP 그리고 프레지던트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4,110만원(2WD, 5인승 기준)부터 4,850만원(풀타임 4WD, 5인승)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017.07.27 I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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