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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실적 발표 끝자락…밸류에이션 저평가株 러브콜
  • [주간추천주]1Q실적 발표 끝자락…밸류에이션 저평가株 러브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실적 등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마트(139480)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SK증권은 “상반기 펀더멘털 악화는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트레이더스의 시장지위 강화가 긍정적인데다 향후 SSG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및 플랫폼 방향성이 구체화 됐다는 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텔룰라이드 판매 호조를 보이는 기아차(00027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최근 낙폭으로 저가 메리트가 발생했고 원화 약세 환경이라는 점도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차에 우호적이다”며 “텔룰라이드 판매 호조로 미국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인센티브도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집중 육성 계획을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 수혜주(株)도 주목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생산능력(capa) 확대로 수혜가 전망된다”며 “향후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 가능성, 퀀텀닷 소재 수요 확대 업사이드 역시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코스닥 업체인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5G 상용화 속도전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견조한 매출 증가 기대감을 키운 종목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중국 인바운드 패키지가 회복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3기 신도시 및 GTX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자체사업을 통해 올해 5600가구, 이듬해인 2020년 1만가구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드림텍(192650)과 쌍용양회(003410), LG화학(051910)을 추천했다. 드림텍은 헬스케어산업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 썅용양회는 정부의 건설투자 기조에 따른 시멘트 출하량 증가, LG화학은 중국 내 가전제품 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성화인텍(033500)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투는 동성화인텍에 대해 “LNG시황 호조 및 LNG선 수주 계약량 증가 지속할 것이다”며 “LNG선 투자가 증가할수록 보냉재 사업부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19.05.19 I 김성훈 기자
이게 진짜 초소형 SUV..스즈키 짐니 열풍 1년 기다려야
  • 이게 진짜 초소형 SUV..스즈키 짐니 열풍 1년 기다려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경차로 유명한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초소형 SUV 짐니(JIMNY)가 초대형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20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4세대 짐니는 귀여운 외모에 화끈한 오프로드 실력까지 갖춘 게 인기의 비결이다. 신형 짐니는 현재 일본에서 계약을 하면 인도까지 1년을 기달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유럽과 남미에서도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초인기 모델이다. 스즈키 짐니의 역사는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지난해 7월 공개된 4세대 모델이다. 작은 차체지만 완벽한 SUV다운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일본 내수용 모델에는 ‘짐니’라는 이름이 붙고 해외 수출 모델은 ‘짐니 시에라’로 팔린다. 두 모델은 외관에서 차이점이 있다. 짐니의 펜더는 차량과 동일한 색으로 도장되지만 수출형 짐니 시에라는 더욱 와일드한 플라스틱 펜더가 장착된다.디자인을 살펴보면 SUV 본연의 투박함이 매력이다. 작은 차체에 각진 이미지를 심어 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 귀여운 느낌을 준다. 화려한 유채색 컬러 이외에 프론트 그릴의 5개 수직 바는 마치 오프로드 제왕 지프 랭글러를 떠오르게 한다. 트렁크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가 오프로더의 감성을 더한다. 험한 오프로드에서도 차체를 보호 할 수 있는 커다란 검은색 플라스틱 펜더를 유지하는 것도 매력이다.신형 짐니의 크기는 전장 3645mm, 전폭 1645mm, 전고 1725mm, 휠베이스 2250mm에 달한다. 국산 경차 기아 레이(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00, 휠베이스 2520mm)보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소폭 크고 휠베이스는 230mm 더 짧다. 짐니는 2도어 4인승 모델이다. 2열 탑승을 위해선 1열 시트를 접어야 한다. 실내에서도 외관과 같이 터프한 오프로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심플하게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직관적 구성이 돋보인다. 가로로 쭉 뻗은 대시보드 덕분에 실제 수치보다 차가 더 넓어보인다. 더불어 7인치 센터디스플레이가 제공돼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기본 377L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으면 830L까지 확장된다.보닛 아래에는 2가지 파워트레인이 올라간다. 일본 경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수용 모델엔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9.8kg.m를 발휘하는 660cc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수출형 모델은 출력을 높이기 위해 1.5L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심었다. 5단 수동 혹은 4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옵션으로 로우 기어가 포함된 파트타임 4륜구동을 선택 할 수 있다.짐니에는 스즈키의 안전장비인 SSS(Suzuki Safety Support)가 장착된다. 전방 충돌 위혐을 감지해 경고 및 제동을 보조하는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사각지대 모니터링, 야간 주행 어시스트, 교통 표지판 인식, 오토 하이빔, 경사로 밀림 방지, 경사로 저속제어 등이 포함된다.국내엔 스즈키자동차가 진출하지 않아 병행수입이나 이삿짐 형태로만 들여 올 수 있다. 5월 현재 국내에 신형 짐리 3대가 수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짐리는 전 세계적인 인기로 물량이 부족해 신차는커녕 중고차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내 짐니의 판매가격은 한화 2000만원 내외다.한편 짐니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19 뉴욕모터쇼에서 월드 카 어워드(WORLD CAR AWARD)가 선정한 '2019 월드 어반 카(2019 World Urban Car)' 수상을 했다. 아울러 '월드 카 디자인 오브 더 이어(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서 3위에 올랐다.스즈키 토시히로 스즈키자동차 대표이사는 “스즈키 짐니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소형차지만 진정한 오프로드 SUV로 온로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우리는) 거의 50년 동안 이런 콘셉트를 지켜오면서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짐니 팬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2019 월드 어반 카 결승에는 현대차 인도 전략모델 상트로(AH2), 기아 쏘울, 스즈키 짐니가 올랐다. 붐비고 막히는 도심에서 빛을 발하는 차를 선정하는 월드 어반 카는 전세계 24개국 86명 자동차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019.05.15 I 남현수 기자
연비 좋은데..소리소문 없이 말리부 하이브리드 등장한 이유?
  • 연비 좋은데..소리소문 없이 말리부 하이브리드 등장한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 대표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1.35L 터보 라인업을 보강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연비가 대폭 보강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대를 끈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 4월말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나왔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판매를 시작한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상당수다.한국지엠은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2017년 출시한 9세대 말리부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바 있다. 문제는 환경부 저공해차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하이브리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로인해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보지도 못한 불운한 모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사정이 다르다. 부분변경 말리부에 장착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경쟁 모델인 기아 K5나 현대 쏘나타의 하이드리드 모델의 경우 친환경 차량임을 뽐내기 위한 디자인이 이곳저곳에 적용됐다. 반면 말리부는 내연기관 모델과 외관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8L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엔진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8.0kg.m에 2개의 전기모터(모터A : 최고출력 93.5마력, 최대토크 17.8kg.m, 모터B : 최고출력 106.1마력, 최대토크 30.7kg.m)가 힘을 보탠다. 시스템 총출력 182마력, 합산토크 38.3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7.1km가 나온다.말리부 하이브리드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회생제동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배기가스열 회수 시스템(EGHR), 어드밴스 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 슈퍼비전 8인치 컬러 클러스터, 캡리스 퓨얼 시스템, 하이브리드 전용 창(클러스터 & 인포테인먼트), 8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전방주차 보조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이처럼 매력적인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이 소리소문 없이 출시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는 2.0L 가솔린 터보와 1.35L 가솔린 터보가 주력 모델”이라며 “하이브리드는 1.6L 디젤과 함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지치기 모델이라는 설명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은 최근 3개년간 자동차 판매수량이 3000대 이상인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2018년 기준 최근 3년 평균 판매량의 10% 이상을 저공해 차량으로 판매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지엠의 2015년~2017년 총 판매량은 47만1056대다. 여기에 최근 3년간 2015년 15만8404대, 2016년 18만275대, 2017년 13만2377대 평균 판매량은 15만7018대다. 이에따라 지난해에는 이 중 10%인 1만5701대를 저공해 차량으로 판매해야 했다.지난해 한국지엠이 국내서 판매한 저공해 차량은 볼트 EV와 말리부 1.35 터보(단종된 말리부 1.5 터보도 제3종 저공해) 단 2종이다. 볼트 EV는 4722대로 확인되지만 말리부 1.35 터보와 1.5 터보만 정확한 판매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8인승 이하의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대를 최대 3.5대까지 인정해 줘 1만5701대의 기준을 넘겼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올해다.한국GM이 올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저공해 차량은 말리부 1.35 터보(제3종 저공해), 말리부 하이브리드(제2종 저공해), 볼트 EV(제1종 저공해) 등 3개 차종이다. 쉐보레의 최근 3개년간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40만5969대(2016년 18만275대, 2017년 13만2377대, 2018년 9만3317대)로 연 평균 13만5323대를 판매했다. 이 중 10%에 해당하는 1만3532대를 저공해 차로 팔아야 한다. 최근 한국지엠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라 올해 기준 판매량을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높은 가격도 적극적인 홍보를 못하는 이유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652만~3817만원이다. 사실상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3576만~3993만원) 혹은 기아 K7 하이브리드(3532만~3952만원)와 같은 준대형 세단과 맞먹는다.더불어 공인 연비에서도 경쟁 모델에 비해 소폭 떨어진다. 기아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2848만~3330만원의 낮은 가격에다 리터당 17.2~18.0km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리터당 주행거리는 17.1km다. 경쟁 모델에 비해 딱히 내세울 장점이 없다. 소리소문 없이 등장한 사연이다.
2019.05.07 I 남현수 기자
팰리세이드 효과에..현대위아, 1Q 영업익 150억원 '흑자 전환'
  • 팰리세이드 효과에..현대위아, 1Q 영업익 150억원 '흑자 전환'
  • 현대위아 2019년도 1분기 실적(자료=현대위아 IR)[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위아(011210)가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 등 완성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현대위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1조84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지난 1분기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차량 부품 판매 사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여서다. 차량부품 매출은 1조6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으며, 기계부문 매출은 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엔진과 4WD 부품, 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 공급량이 늘어났다”며 “특히 팰리세이드 등 SUV 판매가 늘어나며 현대위아의 사륜구동(4WD) 부품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또 완성차 판매 증가에 따라 현대위아의 충남 서산공장과 멕시코 자동차 부품공장 등 신규공장도 활발히 가동하고 있으며, 공장 초기 투자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영업이익에서 차랑 부품 사업은 지난 1분기 29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진과 변속, 등속 등 핵심부품 물량 증대와 믹스효과(시장·제품별 판매 비율)가 좋아졌다. 또 환율도 전년 동기 대비 53원 상승한 1125원으로 환율효과도 더해졌다. 반면 기계부문 사업은 지난 1분기 140억원 적자를 보는 등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재고충당금 등의 일회성 비용의 축소로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줄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판매를 차츰 늘려나가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위아는 2분기 실적도 차츰 개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연이은 신차출시로 차량부품 판매량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SUV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현대위아의 주력 판매 부품인 4WD 시스템의 생산량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작기계 부분도 국내 제조업 시장이 아직 침체기에 있지만,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등 고부가가치 공작기계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현대위아는 친환경 4WD,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협동로봇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며 중장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엔진·모듈·4WD·공작기계 등 기존사업과 차세대 4WD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2019.04.26 I 이소현 기자
높다고 오해말라…타보면 안락하다
  • 높다고 오해말라…타보면 안락하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공간이다. 4~5인 가족이 여유롭게 탑승하고,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도 있다. 시야 확보가 유리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높은 차체로 인한 넓은 시야는 운전을 편안하게 돕는다. 과거에는 승차감이 안 좋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최근 출시된 SUV는 세단 못지 않은 안락함을 제공한다.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갖췄다. 대형 SUV는 이같은 SUV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연 10만대(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형 SUV는 포드, 랜드로버 등 수입차의 독무대에 가까웠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선 기아자동차의 모하비와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이 있지만, 단종됐거나 출시된 지 오래 돼 관심에서 멀어진 상태다.하지만 올해는 대형 SUV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래버스를 들여올 계획이다.◇ ‘당신만의 영역’ 팰리세이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되어 드릴 차.”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 행사에서 현대차(005380)의 플래그십 대형 SUV를 이렇게 소개했다. 당시만 해도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현재 누적 계약 대수가 6만대에 이른다.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다.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해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사륜 구동(AWD)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가솔린 3.8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폭발적인 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를 달성했다.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신차 수준으로 확 바뀐 모하비기아차(000270)는 올해 하반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7일 폐막한 ‘2019 서울국제모터쇼’에서는 모하비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사실상 실내·외 모두 완전변경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새로운 모하비는 후륜 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 기아차의 혁신 선행 기술 역량을 모두 동원해 최고의 상품성을 갖추고 하반기 국내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정통 아메리칸 SUV 트래버스한국GM이 국내 출시를 확정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이다. 동급 최고 휠베이스(3071mm)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해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1mm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하며, 풀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 및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ℓ이며, 3열을 접었을 경우 1645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1ℓ까지 늘어난다.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가솔린 SUV 특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미국 환경 보호청(EPA) 기준 고속연비 25MPG(약 10.6km/ℓ), 도심연비 17MPG(약 7.2km/ℓ)의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쉐보레 트래버스
2019.04.26 I 피용익 기자
디와이오토·이씨스, 합작사 ‘디와이씨스’ 설립
  • 디와이오토·이씨스, 합작사 ‘디와이씨스’ 설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동차용 와이퍼 시스템과 DC(직류) 모터를 전문 개발·생산하는 디와이(013570)오토는 전자부품 전문업체 이씨스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전자전문기업 ‘디와이씨스’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디와이오토는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등 국내 완성차 회사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등의 해외 완성차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국, 중국, 인도, 멕시코에 8개의 생산공장과 미국에 판매 법인을 갖춰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월드 클래스(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돼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으며 글로벌 기업과 경쟁, 거래 협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씨스는 하이패스(ETCS), 블루투스 모듈,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1), 텔레매틱스(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의 제품을 생산해 현대모비스, 한국도로공사 등에 납품하는 자동차 전장 통신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에 필요한 양 방향 전파통신(RF) 원천기술을 개발해 WAVE(V2X·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 통신)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실증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디와이씨스는 세이프티 파워 윈도 컨트롤러(Safety Power Window Motor Controller)에 대한 ISO 26262 기능 안전 프로세스(DNV GL)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utomotive SPICEㆍ약칭 ASPICE) CL2 인증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들 인증을 기반으로 두 회사가 보유 중인 모터 제어 기술과 통신 기술의 핵심 역량과 신기술을 융합해 차량용 BLDC(브러시리스 직류 모터), EWP(전기식 워터 펌프), 와이퍼, 창(Window), 선루프 모터 컨트롤러(Sunroof Motor Controller)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의 전장 부품 분야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백용 디와이씨스 대표이사는 “향후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처리, 레이더 분야의 핵심역량을 확보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모터 제어, 레이더, 영상 처리 기술을 융합한 신상품 및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자동차부품 전문 전자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3 I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 직분사 엔진 또! 미국서 300만대 화재 조사 충격
  • 현대기아 직분사 엔진 또! 미국서 300만대 화재 조사 충격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직분사 엔진 세타2(2.0,2.4L)을 단 300만대가 미국에서 차량 화재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현대기아 판매 모델 가운데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수 천건의 사건과 관련해 현대기아차 약 300만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2011년~2014년 사이에 생산된 기아 쏘렌토와 옵티마(K5 수출명), 현대 쏘나타와 싼타페 그리고 2010년~2015년 사이에 생산된 쏘울이 대상이다. 이 차량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직분사 세타 Ⅱ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이번 조사는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가 차량화재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데 따른 조치다. 현재 조사는 예비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사에 대한 큰 틀이 잡히면 본 조사에 착수 할 것으로 알려진다.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사대상 차량에서 2007년부터 발생한 화재는 총 3100여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 이뤄졌던 조사는 엔진 화재 논란에만 국한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엔진을 포함한 차량 전반의 시스템과 부품까지 다룰 것”이라고 밝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 발표 이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발표만 했다. 현대차는 “비충돌 엔진 화재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화재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쏘렌토, 옵티마, 쏘나타, 싼타페 등은 2015년과 2017년에 걸쳐 엔진 결함에 따른 리콜이 이루어진 차량이다. 이번 조사는 해당 리콜과는 별개의 문제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와는 별개로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검찰로부터 지난 2015년과 2017년 이루어진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18일에는 미국 코네티컷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화재 위험에 대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현대기아의 차량 중 세타 Ⅱ엔진이 화재 위험이 크고 리콜을 진행한 차량에서도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네티컷 주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다른 여러 주도 조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쏘나타, 싼타페,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등 2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370만대에 대한 무상 수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 리콜 사유는 엔진에 부착된 고압 연료 파이프에 대한 것으로 부품의 손상으로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해당 부위에 대한 점검과 교환을 받고 있다. 이 외에 무상 수리 캠페인 대상 차량에 대해서는 ECU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해당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엔진에 대한 평생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사 결과 리콜이 결정되면 현대기아차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문제가 없어 어떤 조사도 현재 진행되는 것이 없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입장이다.
2019.04.08 I 남현수 기자
'팰리세이드 형제'…기아차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는 언제?
  • '팰리세이드 형제'…기아차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는 언제?
  •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문만 무성하던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가 2019 서울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텔루라이드’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제품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생산까지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국내 모델로는 현대차 펠리세이드가 텔루라이드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현재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하지만 현재 펠리세이드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고 대란이 연이은 가운데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생산과 판매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3열 8인승 패밀리 SUV로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한 텔루라이드는 국내에 출시될 경우 올해 3분기 선보일 모하비 부분변경과 함께 모노코크, 프레임 2종의 대형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의 대형 차체를 가진다.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7인승 선택이 가능하다.‘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외관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직선이 강조된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의 넓은 그릴은 육중한 차체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하며, 그릴 양옆으로 커다란 LED 헤드램프가 배치되어 있다. 후면에는 LED 줄무늬가 거꾸로 된 ‘L’ 자 모양의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실내는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이 강조됐다. 수평적으로 직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중심으로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를 적용했다.파워트레인은 3.8리터 V6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가변제어 사륜구동 시스템과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이 밖의 편의품목 및 안전사양으로는 하이빔 어시스트(HBA), Stop & Go 기능 등을 포함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W),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 시동 및 차량 온도 조절까지 가능한 리모컨 등이 포함된다.텔루라이드의 경쟁 차종으로는 현대 ‘펠리세이드’, 폭스바겐 ‘투아렉’, 혼다 ‘파일럿’, 지프 ‘체로키’, 닛산 ‘패스파인더’,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꼽힌다.텔루라이드는 LX와 EX, S, SX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현지 표준 가격은 3만 1690달러(한화 약 3500만원)에서 4만 3490달러(한화 약 4800만원)사이에 위치한다.‘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2019.03.26 I 김민정 기자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LPG 연료 2.0 모델 연비 10.3km/L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LPG 연료 2.0 모델 연비 10.3km/L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현대차가 이름만 빼고 다 바꾼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21일(목) 밝혔다.현대차는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으로 비율,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하며 세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됐다.신형 쏘나타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라이트 아키텍처’를 통해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외관디자인과 첨단 기술 및 세심한 정성이 녹아 든 실내 공간을 갖췄다.이어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나 혁신적인 스포티 디자인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동급 최대 규모의 제원을 확보했다.그 결과 잘롭닉, 모터트렌드, 카엔드라이버, 오토블로그 등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들과 소비자들이 연이은 호평으로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출시 후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신형 쏘나타는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글로잉 옐로우, 플레임 레드,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 8개의 외장컬러와 블랙 원톤,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 4개의 내장컬러로 운영된다.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이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으며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모델을 운영한다.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신형 쏘나타의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현대차는 고객가치혁신 실현을 위해 신형 쏘나타에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대거 탑재함으로써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기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전환할 기틀을 마련했다.먼저 현대차는 개인화 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Built-in Cam),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고급 사양들을 현대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이어 원격스마트주차보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변속버튼(SBW, Shift by wire), 운전석스마트자세제어, 내비게이션자동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 후석승객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12.3인치클러스터, 10.25인치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등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신규 탑재했다.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전방충돌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트림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이며 LPI 2.0 모델(렌터카)이 스타일 2140만원, 스마트 2350만원 LPI 2.0 모델(장애인용)이 모던 2558~2593만원, 프리미엄 2819~2850만원, 인스퍼레이션 3139~3170만원이다.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엔진(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차량의 근간을 완전히 바꾸고 9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밈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등 첨단 사양들을 기본 적용해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엔트리 트림부터 대폭 늘렸다. 따라서 신형 쏘나타는 대폭 강화된 상품성을 통해 엔트리 트림만으로도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를 제공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의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신형 쏘나타 출시와 함께 현대차는 광고 캠페인 ‘Hello SONATA’를 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Hello SONATA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탄생과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주행, 전시 모습 위주의 기존 자동차 광고와는 달리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가 탄생하는 것처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모든 판매 거점에 쏘나타를 전시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신형 쏘나타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승센터로 시승을 예약한 고객은 디지털 키를 전송 받아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신형 쏘나타의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파미에스테이션(서울시 서초구 소재, 3월 23~24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부산시 기장군 소재, 3월 30~31일), 롯데월드몰(서울시 송파구 소재, 4월 6~7일) 등 전국 약 30개 주요 지역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신기술을 체험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26일(화)부터 5월 5일(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쏘나타 체험관’을 운영한다.쏘나타 체험관은 디자인 개발 과정, 신규 플랫폼 기술, 빌트인 캠을 활용한 영상 촬영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2019.03.21 I 오토인 기자
“미세먼지 테마, 가전·車·건설·헬스케어 등 전방위 확산”
  • “미세먼지 테마, 가전·車·건설·헬스케어 등 전방위 확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침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됐다. 극심한 미세먼지에 따른 피로 호소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미세먼지는 ‘사회재난’으로 인정받아 각종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산업별 영향에 따라 실적과 기업가치가 증가할 종목에 대한 관심도 확산될 전망이다.◇ 중장기 실적과 기업가치 옥석 가려야신영증권은 ‘미세먼지 테마특집’을 통해 △정보기술(IT) △자동차·부품 △정유·화학 △해운 △건설·건자재 △제약·바이오 △화장품 등 산업별 미세먼지 영향을 점검했다.서정연 산업분석팀장은 “각종 대책이 법안으로 통과됨에 따라 미세먼지는 단발 이슈에서 중장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관련 기업의 중장기 실적과 기업가치에 실질 변화가 있는 것인지 옥석을 가려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13일 국회에서는 미세먼지 관련 8개 개정 법안을 통과했다. 이번 개장은 시작 단계로 향후 더욱 다양하고 세부적인 분야에서 정책들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처럼 후속책들이 지속 발표되고 사회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어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환경 가전관련 업체,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품과 정유·화학, 환기 관련 업체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농업 부문에서 향후 대기질 오염 관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업별 영향에 따른 업체 수혜·피해 분석IT 업종의 경우 미세먼지 심화로 공기청정기 시장 급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의 1~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배 증가했고 LG전자(066570) 3월 판매량은 3배 늘었다”며 “위닉스와 대유위니아(071460)의 1~2월 매출액은 각각 68%, 58.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여름 전 황사 등을 감안할 때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세는 4~5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저렴한 비용이 강점인 LPG 신차의 일반인 구매가 허용되는 점도 관련 업계에서 중요 이슈다. 그는 “LPG 가격이 휘발유·경유보다 저렴하고 LPG 차량 가격도 동급 가솔린·디젤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일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다만 정부의 유류세 정책이 변해 경제성이 훼손된다면 매력을 훼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PG 차량 수요 확대 효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가 동반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현재로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쌍용차(003620)는 싼타페, 쏘렌토, 팰리세이드, 코란도 등 인기 SUV 차종에서 LPG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정유·화학산업에서는 LPG 수요 증가로 독과점 구조인 SK가스(018670)와 E1(017940)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2017년 기준 국내 LPG시장의 점유율은 SK가스가 47%, E1 19%다. 그는 “SK가스는 고객사의 프로판 판매량을 늘려 LPG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정유사들은 원유정제와 석유화학공정에서 LPG가 부산물로 생산돼 LPG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해운업에서는 LPG 사용 수요가 확대될 경우 해당 연료 운반과 연관된 업체들의 영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이 배출하는 가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면서 친환경 시설 투자가 확대될 수 있지만 선대를 다수 보유했거나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곳은 경쟁사대비 차별ㄹ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건설·건자재의 경우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건설공사에 제약이 걸렸다. 1~3월이 비수기에 해당해 매출 비중이 크지 않으나 공정 지연에 따른 건설·시멘트업 매출 지연이 발생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의 대응책도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 필터를 개발하거나 미세먼지 제거 및 환기시스템 등을 적용한 아파트를 출시하고 있다.그는 “미세먼지에 따른 건설·건자재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파트 설계와 인테리어 건자재 업계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어 해당 시장 선점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미세먼지용 마스크, 인공눈물, 눈 세척 의약외품 등을 신규 도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관련 기업으로는 삼천당제약(000250),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 태극제약, 휴온스(243070) 등이 있고 유한양행(000100), 대원제약(003220), 안국약품(001540), 동화약품(000020)은 호흡기 질환 관련 기업이다. 서 팀장은 “안국약품은 미세먼지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했다”며 “지난해 잠정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게 영업이익이 개선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화장품 업계에서는 보조적 효능을 더한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네오팜(092730)의 경우 피부장벽 관련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네오팜은 성인 여성, 유아동, 민감성 피부 등 세분화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중국으로 확장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9.03.20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시간 알바에 10명 몰려” 고용 아닌 인력매칭 시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2시간 알바에 10명 몰려” 고용 아닌 인력매칭 시대-월세 수입으로 이자도 못 갚을 판 공급폭탄에 오피스텔 수익률 뚝뚝-文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수사, 검·경 조직 명운 걸라”-보수판 ‘나꼼수’꿈 유튜브서 무럭무럭-[사설]리더십 부재 드러낸 홍 부총리의 취임 100일-[사설]학생·업무 줄어드는데 자리 늘리겠다는 교육부△줌인&-‘블세권’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김상조 “방통위 기준·시장 3년 전과 달라”…LGU+·CJ헬로 M&A 파란불△고용시장 바꾼 디지털 플랫폼-틈새 일자리 창출로 구직 쉬워져vs대부분 최저임금, 고용질 하락-英·日, 유연 근무 유지하되 근로자 보호 강화△5G시대 ‘정보보안’ 큰 장 선다-양자암호가 자율주행차 오작동 막고…AI가 클라우드 데이터 철통방어-해커가 데이터 건드리면 변형…SKT, 양자암호통신 첫 상용화-“암호 풀려면 수천년”…삼성SDS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자신감△공급과잉에 찬밥된 새 오피스텔 -분양가 오르는데 임대수익률은 내리막…헌 오피스텔이 차라리 ‘짭짤’-“비싼 강남권보다 금천·구로 역세권 노려볼 만”△승승장구 ‘보수 유튜브’-2평 골방에서 첫방, 75평 스튜디오로 진화…보수층 스피커 ‘뿌듯’-영상이라 친숙, 듣고 싶던 말들이 줄줄…“딱 내 스타일”-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정치인의 ‘블루오션’ 각광△정치-첫날부터 ‘저자세 대북정책 때리기’…공격 수위 높이는 한국당-딴 목소리 내는 바른미래 ‘패스트트랙 공조’ 금 갈라-與 “황교안, 김학의 비호 의구심”…黃 “부적절한 개입 없었다”-다시 ‘경제 챙기기’ 나서는 文대통령-‘국가 수반’ 김정은으로…北, 개헌 나서나△경제-정부 車유류세 ‘15% 한시 인하’ 5월 종료 검토-출혈경쟁 엎친데, 최저임금 인상 덮쳐-동서발전 “초미세먼지 배출 4년 전보다 26% 감축”-국민 아이디어 받아 ‘미세먼지 난제’해결한다△금융-종신보험 등 사망보장보험료 내달부터 싸진다-新남방 진출 금융사 지원 나선 당국-윤곽 드러난 ‘토스은행’…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대거 참여△산업&기업-여수기지 무재해 35년…구자용 신뢰 경영 ‘빛’-군산을 ‘한국판 말뫼’로…SK E&S 도시재생 팔 걷었다-‘보잉 737 맥스8’ 여파에 카드 수수료 인상 불똥…난감한 항공업계-포스코대우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새출발-LG전자, 광주에 ‘공기청정산업’생태계 조성△산업-‘해킹사고 모르쇠 이제 그만’ 글로벌 IT ‘국내 대리인’ 의무화-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탑재-SKT ‘인터넷은행 진출’…네이버 ‘임원제 부활’ 주목-넥슨 야심작 ‘트라하’ 사전예약 300만명 돌파…기대감 쑥△소비자생활-과일 모양·맛 살리고 쫄깃함 더하고…‘과즙 젤리’가 대세-‘뉴노멀 중년’ 잡아라…온라인몰·홈쇼핑 ‘럭셔리 바람’-이마트 ‘스톤브릭’개점 한달…20대·일본인 여성에 통했다-롯데쇼핑 40주년 엠블럼 발표 “모든 고객 소통 플랫폼에 사용”△건강-열 나고 입안에 물집 생겨 침 많이 흘리나요…‘수족구병’의심을-가슴 쥐어짜는 협심증…술만 줄여도 통증 덜 수 있어-인공관절 수명 15~20년…수술 적정 시기는 65~80세△증권&마켓-KT&G·휠라코리아…마진율 높아 ‘불황속 진주’-“삼성 갤럭시폰, 올 출하량 3억대 넘을 듯”…부품株 신바람-위기의 북·미 관계에도 경협株반등…왜△증권-연기금들 ‘바이 코리아’로 국내 증시 안전판 역할해야-교보생명 FI, 이르면 오늘 ‘풋옵션’이행 중재 신청-“주총 전자투표하면 기프티콘 드려요”-증권사 NCR 차등적용 추진 중소형사 자금 확충부담 던다△문화-촛불 들었던 그날 광장, 당신은 ‘우리’였나요-이번엔 ‘당신을 이야기하라’…BTS 새앨범, 어떤 세계관 담길까-올해 일본 관광객 320만명 유치 목표△스포츠-‘25억원 잭팟’ 매킬로이…金신 신고, 金길 걷다-박용택 2400안타…손승락 278세이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 新기록 기대-새 모자 쓴 김승혁 “새 클럽·스윙 적응 마쳐…올해는 꼭 다승 할래요”-배우 김서형·진선규, 두산 개막 2연전 시구-5만 4000여 원정팬 기립박수 진풍경에…메시 “이런 일은 처음이야”△피플-42살 데뷔…가족 도움 덕에 ‘재밌는 드라마’ 써왔죠-‘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내달 서울서 열려-정송주 기아車 영업부장 14년째 ‘판매왕’-‘버닝’이창동 감독, AFA 감독상·공로상-‘시스템 대사 공학’창시…생물산업 발전 기여-SK건설 임직원 ‘자선 마라톤’ 저소득 가정에 700만원 후원△오피니언-[목멱칼럼]창업시장에도 방시혁이 필요하다-[생생확대경]골프강국 이그는 또다른 힘-[기자수첩]‘연애’를 ‘연예’로 보는 세상-[e갤러리]문규화 ‘영월’△부동산-집값 1억~2억 빠졌는데 세금폭탄 예고…광주·대구 ‘이중고’-서울 고시원 ‘창 없는 방’ 사라진다-걸어서 지하철역…분당·판교 생활인프라도 누려요-견본주택 화재 ‘홍제역 해링턴’ 계약일 오는 27~29일로 연기△新관광명소 ‘김포’떴다-한옥서 하룻밤, 인형공예, VR체험…전통문화·현대예술 다 품었네-미술작품 감상하고 ‘茶한잔의 여유’-낙조가 아름다운 ‘김포의 금강산’…北개풍군 한눈에-철새·장수풍뎅이 만날까…RC카 조종해볼까△사회-檢과거사위 ‘장자연·김학의 사건’2개월 연장…警‘버닝썬 유착 수사’ 총력-낙태약 제공 ‘위민온웹’차단 논란 “女건강권 침해”vs“부작용 우려”-“불법촬영·유포 피해자 2차 가해 멈춰라”-2월 전국 명퇴 교원 6019명…농어촌, 교사 못구해 발동동-‘이희진 부모 살해’공범 3명 中칭다오 출국
2019.03.18 I 손의연 기자
'살 사람 꼭 사는' 기아 니로 페이스리프트..확 좋아졌다
  • '살 사람 꼭 사는' 기아 니로 페이스리프트..확 좋아졌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기아자동차는 최근 페이스리프트 니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국산차 유일의 하이브리드 준중형 SUV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끌던 차다. 전체적으로 페이스리프트 임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부터 그동안 불편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로는 그동안 빼어난 연비와 적절한 실내공간으로 '구입을 마음 먹은 사람은 절대 변심하지 않는' 확실한 고객층을 보유한 차로 이미지가 각인됐었다. 디자인의 호불호를 떠나 성능이나 다목적성, 실용성 등에서 니로 만한 차를 찾기 어렵다는 게 구매자들의 평가였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출시로 월 25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불호가 갈렸던 외관은 페이스리프트 답게 큰 변화는 없다. 통상 페이스리프트 때 손을 많이 보던 헤드라이트는 전작과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네모 모양이던 안개등을 동그란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기아차의 전통인 아이스 큐브 램프가 안개 등이 아닌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됐다. 리어램프는 살짝 변경했다. 18인치와 16인치 휠 모양이 바뀐 게 큰 변화폭일 정도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 직사각형 패턴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변경되었다.실내는 페이스리프트 답지 않게 많은 부분에서 변경이 이루어졌다. 기존 니로는 앞좌석 중앙 송풍구 사이에 내비게이션을 위치했지만 신차는 내비게이션의 크기가 10.25인치로 커지면서 위치를 바꿔야만 했다. 쏘울에 이어 기아차에서 두번째로 적용한 10.5인치 내비게이션을 상단에 위치하고 중앙 송풍구를 가로로 길게 늘려 내비게이션 아래에 두었다. 두 줄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관련 버튼도 비상등 버튼이 송풍구 가운데로 이동하면서 간단하게 한 줄로 변경되었다. 에어컨 조작 버튼은 바뀌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계기판도 디지털로 변경되었다. 아날로그식 바늘은 찾아볼 수 없다. 7인치 LCD가 달려 운전 중 재미와 시인성을 높였다. 이런 7인치 계기판은 가장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에만 적용된다. 노블레스에서는 LED 헤드램프, LED 안개등, 18인치 휠로 구성된 ‘HEV 스타일 1’을 선택해야 한다. 옵션 가격은 118만원으로 좀 비싼 편이다.안전부분에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보행자),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포함), 하이빔 보조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을 선택하면 기아차 최초로 탑재된 사이클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옵션과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을 함께 선택하면 K9급 고급차에만 달린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맛볼 수 있다. 고속도로 굽은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이 포함된다.파워트레인은 변경이 없다. 전작과 같은 카파 1.6 GDI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32kW 전기모터, 1.56kWh 리튬이온폴리머 베터리) 6단 DCT다. 추가된 옵션에 비해 가격은 많이 오르지 않았다. 력셔리,프레스티지,노블레스 트림 순으로 각각 74만원,47만원,51만원이 상승했다. 전작과 비교해 추가된 옵션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신차에는 최상위 트림으로 노블레스 스페셜이 추가되었다. 노블레스 트림보다 193만원 비싸지만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이 달리고 83만원 하는 내비게이션 옵션과 새로 추가된 7인치 LCD 계기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패들시프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아쉬운 점은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된 테그 PACK 옵션이 가장 상위트림에만 선택할 수 있다.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SUV 시장은 점점 커진다. 그동안 국산 SUV는 대부분 디젤 엔진이었다. 디젤 엔진은 연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음과 진동,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는 신세다. 정부에서 노후 디젤차를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디젤의 장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또 기존 SUV에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면 연비가 나쁘고 덩치에 비해 출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하이브리드 SUV는 대안으로 꼽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디젤의 소음과 진동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 같은 가솔린 엔진이지만 전기모터의 힘으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연비 역시 디젤 이상으로 좋다. 니로의 경우 공인연비 19.5 km/ℓ다. 또 2급 저공해 자동차로 공영주차장,공항 주차장에서 50% 할인이 된다.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가 면제되는 등 혜택이 많다. 단점을 개선한 니로 페이스리프트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03.14 I 유호빈 기자
케이카, 중고차 인기 SUV·RV 기아 카니발, 포드 익스플로러
  • 케이카, 중고차 인기 SUV·RV 기아 카니발, 포드 익스플로러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도한결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세단 대비 넓은 실내공간과 실용적인 적재공간, 개선된 승차감, 편의·안전사양 등이 SUV의 장점으로 꼽힌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캠핑, 하이킹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인기를 뒷받침하는 요소다.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중고차 성수기 시즌인 1~2월 판매된 직영 중고차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차종 중 SUV·RV의 판매 비중이 2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상승한 수치다.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 SUV·RV의 경우 기아자동차가 37.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현대(27.2%), 쌍용(16.5%)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에는 벤츠(11.3%), 지프(10.1%), 포드(9.9%), 혼다(8.2%) 폭스바겐(7.7%) 순으로 촘촘한 판매 기록을 보였다.모델별로 올해 두 달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국산 SUV·RV는 기아 올 뉴 카니발로 나타났다. 2014년 3세대 모델로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미니밴인 만큼 실내 공간 확보가 용이해 오랜 기간 동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 뉴 카니발에 이어 높은 판매를 기록한 SUV·RV 차량은 기아 올 뉴 쏘렌토, 현대 싼타페 DM, 르노삼성 QM3, 기아 스포티지R 순이다.수입 SUV·RV 부문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1위를 기록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도 대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한 차량으로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동급 대비 좋은 연비,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을 갖춘 안정성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켜 높은 판매로 이어졌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 뉴 티구안, 도요타 시에나, 도요타 RAV4, 지프 그랜드 체로키 순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케이카에서 ‘맞교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한 해 동안 타던 차를 팔고 새로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중 32.2%가 다음 차로 SUV·RV를 선택했다. 특히,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를 타던 고객들이 SUV·RV 차종으로 이동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SUV 차량의 인기를 증명했다.다만, 올 1~2월 케이카에서 거래된 SUV·RV 중 디젤차의 비중은 81.6%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대두되면서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SUV·RV에 대한 디젤 차종의 선호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케이카 박지원 영업부문장은 “아웃도어, 오프로드는 물론 도심에서도 SUV·RV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신차 SUV 출시 소식이 많은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받아 계속해서 SUV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신차 시장 역시 SUV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된 신차 중 SUV 차량 판매 비중이 전체의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현대 싼타페(7001대, 2위), 팰리세이드(5903대, 3위), 기아 카니발(5678대, 4위) 등이 전체 판매 상위권에 포진해있으며, 그 외에 쌍용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칸 등도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SUV의 인기를 입증했다.SUV의 강세에 따라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는 신형 SUV를 연달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쌍용자동차는 8년 만에 코란도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하며 SUV 명가 자존심 세우기에 나섰고, 지난 5일 볼보에서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의 국내 공식 출시를 진행,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리콜 악재 상황 속에서 BMW도 대형 SUV인 X5, X7를 선보이며 SUV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다.
2019.03.13 I 오토인 기자
"르노삼성차 '한국GM 군산' 전철 밟을까 우려"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르노삼성차 '한국GM 군산' 전철 밟을까 우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은 12일 노사 상생의 모범생이었던 르노삼성차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결렬로 역대 최장기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계륵’이 돼 거의 붕괴하고 있다”며 “제2의 한국GM 사태처럼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르노삼성차 노조가 임단협과 관련해 벌인 부분파업은 11일까지 총 44차례, 168시간, 손실금액은 1700억원에 이르게 됐다. 집중교섭 과정에서 노사가 갈등을 빚었던 고정급 인건비 인상은 기본급 동결 대신 1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지만, 노조는 인력 전환배치를 위해서는 노사 합의를 이루자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특히 김 회장은 노동조합의 전환배치 노사 합의 주장에 “글로벌 자동차 공장에서 전환배치 노사 합의 문제는 있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위탁생산 공장으로 생산효율성이 굉장히 중요해 그에 따라서 인력 재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노조와 ‘협의’도 아닌 ‘합의’를 요구하는 것은 경영진의 손발을 모두 묶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인력 전환배치 논의에서 협의는 노사가 일련의 의견교환 내지 논의하는 과정을 진행했다면 노조의 반대에도 사측은 인력 배치를 결정할 수 있다. 반면 합의는 양측이 모두 뜻을 모아야 해 노조가 반대하면 인력 재배치가 불가능하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 물량 증산과 인력 재배치 등을 노조와 합의하는 것은 강성노조로 꼽히는 현대차와 기아차뿐이다. 실제 야심 차게 내놓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물량을 늘리지 못해 출고 대기기간이 10개월가량 걸려 생산성 확대에 걸림돌로 지적됐다.김 회장은 “결국 임단협이 결렬돼서 닛산 로그 후속 생산물량을 못 받게 되면 부산공장 가동률은 절반으로 떨어져 르노삼성차는 물론 협력업체, 부산경제도 위험하다”며 “노조는 회사를 위해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르노삼성차 노사간 갈등이 역대 최장인데.△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생산물량 절반가량이 위탁생산이다. 즉 자기 스스로 위험부담을 안 진다는 의미다. 본사에서 주는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산효율만 높으면 된다. 결국 마진이 박하고 인건비도 싸다. 이는 생산서비스 공장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위탁생산공장에 맞게 무엇을 지향해 가는지 목적적합성을 파악해야 하고 거기에 따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위탁생산은 단가가 싸고, 효율이 높고, 품질이 좋아야 물량을 주는 시스템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 생산인력 전환배치 문제는 부산공장 특성을 생각해보면 경영진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인력활용의 탄력성이 중요한데 노조와 합의하는 구조라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르노삼성차 노사갈등이 지속하면 제2의 한국GM 사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갈등 연속인 노사관계 해결책은△지금까지 우리는 무엇을 해왔느냐면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하고, 죽어야 할 기업도 살렸다. 정부가 복지비로 써야 할 돈을 기업에 투입했고, 기업이 복지를 책임져왔다. 생산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이 힘든 이유다. 사실 기술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유연성이 확보돼야 한다. 노조와 합의하는 시스템은 말이 안 된다. 유연성은 해고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경영자가 책임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산별노조체제를 주장하고 싶다. 특히 최저임금 이슈는 지역별, 산업별 차등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생산성을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 생산성보다 가격이 높으면 고객이 안 산다. 당연한 이치인데 우리는 너무 무시하고 있다. 산별노조체제가 되면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잘되는 기업은 더 많이 투자하고, 못하는 기업은 청산하는 형태로 노사문제를 풀어야 한다. 산업별 생산성 기준으로 임금을 설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노동이사제’도 해결책 중 하나가 될까.△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것인데 말이 안된다. 독일은 감사위원회에 들어가서 회사 모든 실적 다 볼 수 있다. 지배구조를 거버넌스로 이원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노조 입장에서도 안심할 것이다. 대신 경영의사 결정은 경영자들에게 할 수 있도록 맡겨 두자. 일례로 현대차는 신차 투입과 증산 문제는 노조와 합의해야 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이렇게 하는 곳은 없다. 경영은 경영진이 책임지고, 노조는 감사를 통해 견제하면 된다.-현대·기아차 중국공장 구조조정 의미△흑자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택한 GM과 같은 전략이다. 결국은 현대차도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회사가 죽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국내는 강성노조 탓에 어려우니 생산가동률이 절반가량 떨어진 중국을 택한 측면도 있다. 과거 현대차가 중국시장 실적을 회복하는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중국 자체가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이 상태로 끌고 가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제품전략에서 시장 요구와 미스 매칭이 문제였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매출 70%가 SUV에서 나오는데 현대차는 40%에 불과했다. 신기술에 민감했고 SUV를 요구했던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현지화 전략이 부족했다. 사드(THADD)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줄긴 했지만, 이는 마침 좋은 핑계였다. 결국 제품과 인사전략의 실패가 중국시장에서 구조조정을 촉발시켰다.-현대차의 ‘포스트 중국’ 시장은.△IMF 때 현대차가 성장했던 이유는 브릭스(BRICs)와 동유럽에 진출한 것이다. 위기일 때 신흥시장에 진출해 기회를 찾았다. 지금 중국 시장이 쪼그라들어도 거기만 쳐다보고 있기보다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그 최적지는 동남아시아, 아세안이다. 현대차가 20년 전 인도에 진출할 때 무모하다고 했지만 성공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동남아는 국민소득이 낮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동남아는 일본차가 시장의 94~97%를 장악하고 있다. ODA(공적개발원조)로 미얀마에 무상으로 중고차 4만대를 지원하고 나중에 유지보수할 때는 일본 기업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놨다. 그렇지만 도전정신이 필요할 때이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일본차가 장악한 시장이라고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 거점을 만드는 데 반대가 일부 있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과 맞물려 탄력받았다. 상반기 내에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일본에 너무 의존적인 걸 싫어한다. 뭔가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구조를 만들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자동차산업 불황 탓에 예전만 못한 모터쇼 위상.△이달 말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새로운 차가 2개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사실 완성차만 차가 아니다. 예를 들어 카시트의 진화, 자동차에 적용된 IT(정보통신) 기술 등을 포함해 자동차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로 발돋움해야 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CES(세계가전박람회)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가전인데 AI(인공지능), IT 등 엮어서 자동차라는 총체적인 구조로 보여준다. 한국은 아직도 전통적인 모터쇼에만 머물러 있다. 학회차원에서 새로운 의견을 내놔도 정부 부처는 해외 사례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참 한국이 리더가 되긴 쉽지 않겠가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 11위 대국이다. 이제 우리가 선도해야 할 시기다. -한국판 CES는 가능할까.△MWC(세계모바일박람회)가 열리는 바르셀로나나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 뭐가 있나. 아무것도 없다. 반면 우리나라는 삼성과 현대라는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나라다. 모터쇼도 완성차에 머물지 말고 진짜로 모빌리티라는 미래 모습을 그리고, 어떤 형태로 진화할지, 미래에 자동차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지리학적으로도 한국이 위치가 좋다. 러시아, 일본, 중국, 동남아 사이에서 판을 벌여서 한국으로 오게 하는 요인을 만들어야 한다. 현대차가 10조원을 투자해서 삼성동 샀을 때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완공 예정인 GBC내에서 수소 경제와 관련한 국제적인 모빌리티 전시회나 포럼을 여는 상상력은 어떤가. CES와 MWC 부럽지 않을 것이다.
2019.03.13 I 이소현 기자
SUV열풍에도..자존심 회복노리는 중형 세단
  • SUV열풍에도..자존심 회복노리는 중형 세단
  •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신형 소나타[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전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단이 반격을 노리고 있다. 완성차 업계들이 신형 세단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 ‘대세’로 굳은 SUV라인업을 유지하면서도 중대형 세단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세단에 목마른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세단 시장은 꾸준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서 팔린 세단은 69만4868대로 전년보다 7.7%감소했다. 같은기간 SUV는 직전보다 13%증가한 51만9886대가 팔리며 승승장구했다. SUV성장세에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절대적인 판매대수를 놓고 보면 세단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하향곡선을 그렸어도 여전히 전체 자동차 시장의 53.5%에 이른다. SUV 트렌드가 분명하지만 기존 세단 수요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SUV 위주로 라인업을 짜면서도 중대형 세단에 정성을 기울이는 배경이기도 하다.지난달 발표된 판매순위를 봐도 세단의 인기는 건재하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1만77대)로 나타났다. 2~4위는 각각 중형SUV 현대 싼타페·대형SUV 현대 팰리세이드·대형SUV 기아 카니발 등 모두 SUV차량이다. SUV의 맹추격에도 세단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가 ‘쏘나타’ ‘K5’로 중형세단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신형 소나타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1985년 출시된 쏘나타는 한때 연 10만대씩 팔리며 ‘베스트셀링 카’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몇년 새 판매 감소를 겪으며 부진해 왔다. 5년만에 돌아온 8세대 쏘나타로 이전 만큼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하반기 중 K5를 풀체인지해 공개할 예정이다.한국GM은 작년 11월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1분기 내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도 작년 10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SM6 프라임’을 선보였다. 수입차 공세도 만만치않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분기 내에 소형 세단인 ‘더 뉴 A클래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중대형 세단의 강자로 불리던 벤츠가 소형차까지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츠는 최고급 세단 S클래스에 적용하던 운전보조 시스템 등을 대거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BMW도 스포츠세단으로 인기가 높은 3시리즐 내놓는다. 이미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다음달부터 고객에게 차를 인도한다. 작년 차량화재 사태로 판매가 15%가까이 급감한 만큼 3시리즈를 발판삼아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캐딜락 역시 이날 대형 세단인 ‘CT6’를 부분변경한 ‘리본 CT6’출시했다. 차체를 키워 웅장함을 강조하고 최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해 업그레이드했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SUV를 원하는 니즈와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니즈는 분명 다르다”며 “SUV시장이 확산되더라도 프리미엄 세단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9.03.11 I 임현영 기자
유통 무한경쟁 시대…"데이터 활용으로 돌파구 찾아야"
  • 유통 무한경쟁 시대…"데이터 활용으로 돌파구 찾아야"
  •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이노션 사무실에서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 팀장을 만났다. 이수진 팀장은 최근 광고업계와 유통업계가 과거와 달리 다변화된 경쟁 구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유통업계가 총체적 위기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는 존폐 기로에 놓였다. 유통 산업의 구조 변화로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와 속성이 비슷한 광고업계 전문가에게 ‘위기 탈출 해법’에 대해 들어봤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 팀장은 ‘데이터’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디지털 광고 전문가다. 지난 2010년 이노션에 합류해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고,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을 느껴 회사에 건의해 데이터커맨드센터를 기획했다. 이 팀장은 “규모가 큰 국제 스포츠 행사와 관련한 마케팅을 하면서 해외 에이전시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 살펴보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 반응을 마케팅에 반영하더라”면서 “우리도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지난 2015년 설립한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는 국내 광고업계 데이터 분석 조직 중 최대 규모다. 데이터커맨드센터 설립 이후 이노션은 다변화된 광고업계 경쟁구도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광고업계는 디지털화의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14.4%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4조3935억원)했다. 올해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과거 시장 경쟁자는 광고대행사였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광고대행사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컨설팅 대행사, 솔루션 대행사와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장 경계가 무너지며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다. 이노션이 이 같은 상황에 무기로 삼은 것이 바로 데이터커맨드센터다. 이 팀장은 “기존 광고업계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이론가의 모델이나 단순 예측에 의해 진행됐다면 이제는 소비자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논거를 마련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은 광고 모델 선정, 브랜딩 방향 설정, 광고 효과 분석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 팀장은 유통업계가 최근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노션이 지난 2015년 제작한 기아차 ‘K5 디젤’ 광고는 디지털커맨드센터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제조사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라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 사용자들이 느낀 장점을 광고에 적극 반영했다. 광고 모델도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배우들을 기용해 광고 호감도와 함께 주목도를 높였다. 아울러 지금은 일반화된 유튜브 등을 통한 노출도 염두에 두고 미디어 전략을 짰다.이 팀장은 평소 소비자 기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유통업계 역시 광고업계와 비슷하게 다변화된 경쟁구도에 놓여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의 세포 셀러(개인 판매자)를 통한 소비 증가와 마켓컬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이 그것이다. 그는 “최근 마케팅 주도권은 기업에서 소비자로 넘어갔다고 봐야 한다”며 “세포 셀러는 전통적인 유통기업과 달리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한다”고 전했다.유통사는 이렇듯 달라지는 소비 트렌드와 유통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데이터 분석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팀장의 생각이다. 이 팀장은 “데이터가 늘 아쉬운 광고회사와 달리 유통사는 데이터를 풍부하게 수집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새로운 시스템에 투자하기에 앞서 기존 시스템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할 방법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끝으로 1인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마트와 같은 공간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고민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직장인 나홀로 소비족이나 혼자 사는 노인들 등 1인 소비 트렌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또 ‘책맥(책+맥주)’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서점의 용도가 바뀌었듯이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공간에 대한 인식 역시 달라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마트에서 물건만 사고판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3.11 I 이성웅 기자
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생산 속도낸다
  • 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생산 속도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증산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업체인 폭스바겐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인 포르쉐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무게중심을 내연기관에서 배터리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향후 5년 동안 전동화 모델을 3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포르쉐 이어 폭스바겐도 전기차 비중 높여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로 높인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은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럽이나 중국에서는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45%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25%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설정한 데 이어 이번에 더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디스 회장은 “유지비를 포함하면 2020년에는 전기차가 휘발유 차량보다 저렴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포르쉐는 2025년까지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성능 내연기관을 탑재한 스포츠카를 만드는 포르쉐의 발표는 글로벌 자동차 트렌트가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높은 효율성과 강력한 스포츠카 성능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은 전기차 분야에서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다”며 “우리는 2022년까지 E- 모빌리티를 위해 6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모든 신형 포르쉐 차량의 50%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공장을 E-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구축해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을 생산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제너럴모터스(GM)는 내연기관 공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60억달러를 절감하고, 이 비용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파나소닉과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고 전기차 대량생산을 준비 중이다.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갖고 있는 PSA그룹은 내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완전 신형 모델 6종을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증산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전동차(하이브리드카 포함) 판매는 전년 대비 18.7% 증가한 40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281만대, 2018년 337만대에서 매년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0.1%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비교해보면 전기차의 빠른 성장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최근 개막한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이 치열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 기아차(000270) 등이 차세대 전기차와 전기차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재규어의 전기차 I-PACE는 이번 모터쇼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제치고 ‘유럽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폭스바겐이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ID 버기.◇ 현대·기아차, 2024년까지 전동화 차량 44종 확대국내에선 현대·기아차가 전동화 모델을 현재 15종에서 2025년 44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브리드카(HEV) 1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6종, 순수전기차(BEV) 23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권역에서 전동화 모델을 연간 167만대를 판매해 전동화 비중을 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이같은 계획은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각과 차이가 있다. 오히려 수소전기차가 1종(넥쏘)에서 2종으로 2배 늘어나는 동안 순수전기차는 4종(아이오닉·코나·쏘울·니로)에서 23종으로 6배 가까이 증가한다.현대차는 내년 중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개발되면 배터리·모터 등 부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탑재한 전기차가 나오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용 플랫폼 개발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동차 연간 판매 증가율 (자료=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2019.03.08 I 피용익 기자
한국서 찬밥 쏘울, 3세대 미국서 출시..박스카 대박 이어간다
  • 한국서 찬밥 쏘울, 3세대 미국서 출시..박스카 대박 이어간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성민 기자= 기아자동차 박스카 쏘울은 국내 시장에서는 연간 2000대를 간신히 넘길 정도의 비인기 차종이다. 2007년 출시 초기에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연간 2만 대 가까이 판매되기도 했지만 이는 반짝 인기에 불과했다.국내에서 초라한 쏘울의 위상은 태평양을 건너가면 크게 달라진다. 미국 시장에서 쏘울은 빅 히트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처음 출시된 이후 11년 동안 누적 판매량 110만 대를 넘어섰다. 박스카 부문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1년에 10만 대 가까이 팔아치운 셈이다. 그래서인지 쏘울 3세대 신차 출시 소식에 국내보단 미국에서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3월 중순 미국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기사가 쏟아진다. 구체적으로 '가격이 이전 모델에 비해서 상승했다'라는 의견이 눈에 띈다. 3세대 쏘울이 미국 시장에서 또 한 번 신화를 만들어 갈지 알아보자. 조금씩 올라간 가격, 경쟁력 갖췄을까?북미 시장에서 3세대 쏘울은 이전 세대보다 조금 더 비싸졌다. 수동 모델을 기반으로 한 최하위 트림 LX가 1만 8,485 달러(약 2066만 원)에서 시작한다. 이전 세대보다 1000달러(약 111만 원)가 더 비싸진 셈이다. 수동 미션은 최하위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는 모델의 최저가를 낮아 보이게 하려는 마케팅 수단으로 보인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오토 옵션만 판매한다. 또 한국에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모델만 출시한 것과는 다르게 미국은 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도 추가했다. 선택 범위를 넓힌 셈이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K3 GT, 아반떼 스포츠, i30 N 라인 등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엔진이다. CVT를 장착한 2020년형 쏘울은 1만 9,985달러(약 2235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세대 와 비교하면 약 800(약 89만 원) 달러 정도 비싸졌다. 기본 모델 가격이 1000(약 111만 원) 달러 올라간 것에 비하면 상승폭은 조금 낮다. 그렇다면 기본 트림인 LX보다 위 등급의 차량들을 살펴보자.한 단계 위 등급인 S는 2만 1,285 달러(약 2,381만 원)부터다. 기본적으로 추가되는 기능은 스마트키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긴급 보조 브레이킹, 차선 유지 보조 장치, 알로이 휠 그리고 차체 색상과 같은 문 손잡이와 사이드 미러가 적용된다.출력이 떨어지는 1.6L 자연흡기 엔진을 단 GT 라인 역시 같은 가격에서 시작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스포티한 포인트를 추가했다. 18인치 휠과 가죽으로 감싼 핸들, 그리고 기어노브로 꾸몄다. 하지만 안전기능 몇 가지가 빠져 아쉬움을 남긴다. 제외된 옵션은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후방감지센서다. 이는 추가 비용을 내고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다음은 오프로드 콘셉트의 X라인이다. 이 트림은 GT 라인과 비슷한 것이 많다. 먼저 크로스오버 느낌을 내는 몇 가지 외관적인 튜닝을 진행했다. 모형 스키드 플레이트와 지붕 레일을 달아 SUV처럼 치장했다. 특히 휠 하우스의 무광 플라스틱은 SUV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다. 다만 이 등급에도 안전기능이 다소 적은 편이다. 차선유지 장치와 긴급 자동 브레이킹 등이 빠진다. 가격은 2만 2,485(약 2,516만 원) 달러에서 시작한다. 이는 GT 라인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이다. 역으로 한국에 들여오면 인기를 끌 스타일이다. 국내에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다음으로 2.0L 엔진을 탑재한 쏘울의 상위 트림인 EX는 2만 3,685 (약 2,661만 원) 달러다. 여기에 발열 미러, 온풍 시트, 듀얼 실내 온도조절 기능, 10.25인치 화면, 무선전화 충전, 버튼식 시동이 가능하다. 휠과 시프트 노브에도 포인트를 줬다.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터보 엔진을 장착한 최상위 등급 GT 라인은 무려 2만 8,485(약 3,194만 원) 달러에 판매된다.이는 웬만한 옵션을 다 갖춘 EX 등급보다도 무려 4,500(약 504만 원) 달러 더 비싼 것이다. 환율로 계산했을 때 약 3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럴 경우 경쟁 차종은 넓어진다. 그 예로 폴크스바겐의 GTI는 2만 8,490(약 3,194만 원) 달러다. 미니 쿠퍼 S는 2만 6,750(약 2999만 원) 달러, 현대 벨로스터 N이 2만 7,820(3,129만 원) 달러로 직접 경쟁해야 하는 등 쟁쟁한 대상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다른 쏘울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있다. 유일하게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결합된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선루프, 파워 드라이버 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조명이 들어오는 스피커가 달린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매력 포인트들이 타 차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쏘울은 펀 카에 매력과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어느덧 3세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비록 이전 모델들에 비해 조금 비싸진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구성의 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등급을 선택할 경우 그 경쟁 차종이 어마어마한 스펙을 보유한 차량이지만 쏘울 역시 출시 이래 평균적으로 10만 대가량 판매된 검증된 실력자다. 쏘울의 등장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그 결과는 미국 판매 시점인 3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출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유니크 카로 인정받던 쏘울의 앞날이 기대된다.
2019.03.07 I 오토인 기자
인피니티 SUV QX50..황홀한 럭셔리 실내를 만나다
  • [시승기]인피니티 SUV QX50..황홀한 럭셔리 실내를 만나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인피니티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 소재가 매력적인 럭셔리 브랜드다. 1980년대 후반 닛산자동차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했다. 당시 토요타는 렉서스를 내놓았을 때다. 일본에서 만든 만큼 품질이나 마무리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40년 역사를 넘겼지만 인피니티의 글로벌 판매는 썩 좋지 않다. 북미, 중국 이외에 인지도가 높은 나라가 극소수다. 인피니티는 한국에서 연간 2000대 넘게 팔면서 선방하고 있다. 그것도 디젤 라인업 하나도 없이 오로지 가솔린 엔진 돌직구 승부를 통해서다. 인피니티코리아는 19일 럭셔리 중형 SUV '더 올 뉴 QX50'을 출시하면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마침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다. 눈길 사륜구동의 접지력까지 테스트해 볼 기회다.인피니티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일본 태생의 브랜드답게 실내외 곳곳에서 일본차 특유의 꼼꼼함이 돋보인다.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다. 덕분에 AWD가 장착된 QX50의 성능을 경험하기엔 충분한 조건이다. 시승 코스는 서울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춘천을 경유한다.QX50는 인피니티 SUV 볼륨 모델이다. 소형 SUV QX30와 대형 QX60 사이에 위치한다. QX50(전장 4695mm)는 국산 중형 SUV와 비교하면 르노삼성 QM6(전장 4675mm)나 쉐보레 이쿼녹스(전장 4650mm)보다 길다. 현대 싼타페(전장 4770mm)와는 비슷하고 기아 쏘렌토(전장 4800mm)보단 짧다. 첫 인상은 우아함이다. 전면부 인피니티의 최신 디자인 요소인 더블 아치 그릴이 적용됐다.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지만 그릴 위치를 이전 모델 대비 위쪽으로 옮겨 보행자 충돌 안전 규정을 만족시킨다. LED 헤드램프는 전체 차량 크기 대비 날렵하게 디자인했다. 사람의 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헤드램프는 디테일이 뛰어나다. 헤드램프의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선명한 밝기를 자랑한다. 태양광과 유사한 색온도를 제공해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춘다. 측면 캐릭터라인은 절묘한 실루엣이 감성을 풍긴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의 끝을 잇는 크롬바가 눈에 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모두 인피니티 만의 개성이 넘친다. 과하지 않은 요소로 담담하게 꾸며냈다.QX50의 백미는 실내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티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탑승객의 몸이 닿는 모든 곳을 가죽으로 감싼 것은 물론 스웨이드 소재도 적절하게 활용해 고급스럽다. 벤츠 인테리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가죽 트림과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에 적용된 스티치는 색을 각기 달리해 디테일한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일본차 특유의 꼼꼼함이 드러난다. 우드트림은 천연 단풍나무를 가공해 적용했다. 감성 만족도를 높인 부분이다. 센터페시아에는 듀얼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8인치 크기 상부 디스플레이에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시스템 메시지 등 운전자가 알아야 할 중요 정보가 표시된다. 하단에 위치한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시스템, 시트 온도조절, 오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터치감을 개선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버벅이는 조작감은 아쉽다. 사용하기에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운전을 위해 시트에 앉았다. 푹신한 쿠션감이 마치 안락한 소파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미국 나사(NASA)와 일본 게이오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설계를 새롭게 적용했다. 인피니티 담당자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잔 진동을 시트가 걸러낸다”고 설명한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적용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옵션이다. 열선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감촉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적당히 두툼해 그립감도 좋다.가족을 위한 2열 공간 또한 중형 SUV답게 넉넉하다. 앞뒤로 슬라이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꽤나 뒤로 눕혀지는 2열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 탑승객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휠베이스는 2800mm에 달한다. 2열 승객을 휘한 무릎 공간과 헤드룸이 충분하다. 2열 편의장비로 독립식 공조장치와 측면 선블라인드가 마련됐다. 다만 2열 승객을 위한 열선 시트 기능이 빠진 게 옥의 티다. 60: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최대 1722L로 확장된다.QX50에는 인피니티가 새롭게 개발한 2.0L 가변압축비 VC-터보엔진이 처음 적용됐다. 가변 압축비 엔진에는 멀티링크 시스템까지 달려 엔진 압축비가 8:1(고성능)과 14:1(고효율) 사이에서 가변적으로 움직인다. 고성능과 효율,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기술이다. 2.0L 터보 엔진은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8.7kg.m을 낸다. 19인치 휠 기준 두 자릿수(10.3km/L)의 복합연비를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 뒷편에 위치한 패들시프트는 눈길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적극적인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게 제어한다. 차량 전반적인 서스펜션 세팅은 부드러움과 탄탄함 사이에서 타협을 제대로 해냈다. 노면을 타고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을 서스펜션과 부드러운 시트가 걸러준다.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AWD)은 눈길에서 제격이다. 소복히 쌓인 눈 때문에 적극적인 코너링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을 만나면 AWD 시스템이 전체적인 거동을 거든다. 급한 헤어핀 구간에서도 AWD 시스템은 각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해 미끌림을 방지한다. AWD가 적용된 QX50는 눈길 같은 험로에서 대처 능력이 발군이다.QX50는 4가지 주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기본 스탠다드 모드를 비롯해 스포츠, 에코, 퍼스널 모드다. 각각 엔진출력, 변속 시점, 조향비, 조향력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시승 차량은 5830만원 하는 중간급 센서리(Sensory) 트림이다. 최고급 오토그래프(Autograph) 트림에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을 비롯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이 빠져 있다. 그럼에도 킥백 동작을 인식하는 핸즈프리 전동식 트렁크와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비는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인피니티의 모델들은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를 겨냥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하차감(차에서 내릴 때 받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떨어질 수 있지만 오너의 만족도는 독일차 부럽지 않다. 성능, 편의장비, 고급감과 가성비까지 차량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눈길에서 경험한 QX50은 여유로운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가족을 안심하고 태울 수 있는 안전 장비와 AWD 시스템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독일차와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갖춘 중형 럭셔리 SUV를 찾는다면 QX50은 장바구니에 넣고 지갑을 열지 고민할 것을 강추한다. 한 줄 평장점 :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 디자인, 럭셔리다운 고급스런 실내 소재단점 : 버벅이는 센터 디스플레이 조작감과 2열 열선시트 부재
2019.03.07 I 남현수 기자
팰리세이드 위력..기아 텔루라이드 11월 국내 출시
  • [단독]팰리세이드 위력..기아 텔루라이드 11월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당초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텔루라이드를 북미에서 론칭한 뒤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하기로 했었다.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늦춰 잡았다. 텔루라이드 출시를 앞당긴 것은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후폭풍이 거세서다.팰리세이드의 폭발적인 인기로 올해 1월부터 중형 SUV 판매량이 크게 출렁거렸다. 현대차와 한 솥 밥을 먹고 있는 기아차 중형 SUV 쏘렌토 타격이 가장 크다. 쏘렌토는 지난 1월, 전월 동기 대비 판매량이 무려 30% 감소한 3617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팰리세이드 계약이 2월 중순 5만대를 넘기면서 쏘렌토 판매 회복은 불가능한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기아차 판매 딜러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익명을 요구한 기아차 딜러 대표는 “이달 초 열린 딜러 대표 회의에서 일선 판매의 어려움을 전달하면서 텔루라이드 조기 투입을 요구했다”며 “기아차 본사에서도 쏘렌토 판매가 월 5000대 이상 회복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연내 텔루라이드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모델로 우선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외생산분을 국내 판매하기 위해선 노사 합의 사항에 따라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해외 생산분을 국내 들여온 전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출시되는 텔루라이드는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는 화성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스타렉스를 조립하는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그간 국내 시장에는 마땅한 대형 SUV가 없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당초 대형 SUV에 대한 국내 수요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뜩이나 적은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와 기아 모두 대형 SUV를 출시하면 제로섬 게임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중형 SUV와 준대형 세단 소비자들이 대형 SUV로 몰린 것이다. 현대차의 당초 예상보다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서너 배 많았다. 이 여파는 기존 탄탄한 수요층이었던 중형 SUV 소비자가 팰리세이드 쪽으로 눈을 돌린 형태로 이어졌다.그러면서 현대 싼타페뿐 아니라 기아차 쏘렌토, 대형 SUV 모하비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 판매점은 싼타페 판매가 준 것을 팰리세이드가 만회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어 별다는 문제가 없다. 불똥은 기아차 판매 딜러로 튄 것이다.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형제차다. 파워트레인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거의 대부분을 공유한다. 다만 두 차량의 디자인 콘셉은 꽤 다르다. 팰리세이드가 다양한 편의장비와 공간을 앞세워 도심형 패밀리카를 강조한다면 텔루라이드는 보다 아웃도어에 초점을 맞췄다.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장착된 것을 물론 험로 주행을 위한 사륜 구동 시스템과 더불어 트렁크에 무거운 짐을 실어도 뒤가 주저 앉지 않도록 리어 서스펜션의 높이를 조절하는 셀프 레벨링 리어 서스펜션도 장착된다.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보다 조금 크다. 휠베이스와 전고는 각각 2900mm, 1750mm으로 동일하다. 전장 5000mm, 전폭 1990mm이 팰리세이드에 비해 각각 20mm, 15mm가 더 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텔루라이드는 V6 3.8L 가솔린에 8단 변속기를 단일 파워트레인만 판매한다.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대형 SUV=디젤’이라는 공식이 통하고 있어 국내 출시될 텔루라이드에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2.2L 디젤엔진 탑재 가능성이 크다. 시트 구성은 팰리세이드와 동일하게 3열 7인승 혹은 8인승으로 나온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전좌석에 앉은 승객 모두가 큰 불편없이 장거리를 이동 할 수 있다.한편, 북미시장에 대형 SUV를 연이어 출시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탈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수석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텔루라이드의 출시와는 별개로 올해 3분기에는 신형 6기통 디젤 엔진을 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된다.
2019.03.02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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