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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주' 후보 올랐던 에이피알, 상장 후 주가는 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기업공개 시장 첫 ‘조(兆) 단위’ 대어로 관심을 끈 에이피알(278470)이 코스피 입성 첫날 27% 상승 마감했다. 공모주 투자 열풍이 한창인 상황에서 수요예측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황제주 자리까지 노릴 만큼 이목이 쏠렸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따따블(공모가의 4배)’은 없었다. ◇ 에이피알, 상장 첫날 27%↑…시총 2.4조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6만7500원(27.00%) 상승한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87.00% 상승한 46만75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축소했다. 에이피알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4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의 공모가 기준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으로, 만약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면 단숨에 SK바이오팜(326030), 한화오션(042660)을 비롯해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시총 7조원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만약 에이피알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면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를 넘었을 것”이라며 “기업과 산업을 고려하면 PER 30배를 웃돌아도 싸지 않은 수준으로 보이는데, 조 단위 기업에 대해 첫날 가격제한폭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공모주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코스닥에 상장했던 중소형주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35.92%이나 증권가에서는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상장 직후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던 코스닥 중·소형주는 몸집이 가볍고 유통물량 규모를 고려하면 수급 측면에서 더 튈 수 있지만, 조 단위 기업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단기 주가는 기업가치 아닌 수급…변동성은 유의”에이피알의 유통물량도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높게 평가받았던 비상장 발행시장과 상장한 이후 유통시장에서의 자금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아무리 기업이 좋아도 발행시장에서 유통시장으로 오는 물량이 많아지면 굳이 들고가려고 하지 않고 일단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장 때 투자한 기관은 상장 첫날 시초가 무렵에 대략 70%는 기계적으로 파는데, 그 물량을 받고 올라갈 만큼 시장의 자금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국내 증시의 흐름도 약세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하락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자금이 엔비디아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에 관심이 많은 분위기라 수급이 분산된 하루”라며 “기업 펀더멘털이 긍정적이라고 해도 증시에서 마치 2차전지 테마처럼 성장성에 베팅할 만큼 화장품이 주도 섹터가 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장 직후는 사실상 기업가치를 떠나 수급으로 오르내리는 만큼, 점차 적정가격을 찾아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당분간은 주가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결과적으로 근래 조 단위 공모주 중에서 에코프로 계열주를 제외하고 이 정도 흥행한 기업은 오랜만에 등장했다”며 “상장 직후 수급 변동성이 커 단기 주가 흐름을 보기보단, 에이피알의 향후 실적 흐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1~2개월 안에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이 10만원 이하에 형성된 비중이 좀 있어서 향후 주가가 더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차세대 HBM 성능 전쟁 본격화-115개 인증 없앤다…기업 부담 1527억↓-尹 대통령 “국민 위한 의료개혁…타협·협상 대상 아냐”-[사설] 불법 판치는 중국 온라인 소핑 앱, 무대책이 전부인가-[사설] 일하면 깎는 국민연금, 고령엔 일도 하지 말아야 하나△종합-이더리움 시총, 삼성전자 넘었다…코인 넘버1·2 폭풍질주-“美 통상정책 변화 대비…美지부 조직 확대할 것”△몰려오는 외국인 근로자-모국어 쓰는 전담 코디에 VR로 기술 습득…“여기 오래 있고 싶어요”-거제, 한글교실 운영…울산, 의료지원 실시-“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견·공포부터 깨야”△MWC 2024-플라잉카부터 로봇개·투명 노트북까지…영화 속 미래 ‘성큼’-“AI, 신약 개발 10년→몇개월로 단축시킬 것”-위성·무인기 활용…하늘에 기지국 만든다△오일머니 잡아라-유니콘 키우기에 꽂힌 아랍 큰손들, K게임·엔터 스타트업에 눈독-세계 게임산업 허브 노리는 사우디 넥슨·NC소프트·카카오엔터에 투자-“중동 진출 희망 기업, 교차상장으로 자본 유입 극대화 가능”△종합-메모리 3사, HBM 주도권 쟁탈전…‘엔비디아 맞춤 공급능력’이 관건-낙후된 서울 서남권 대개조…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전공의 공백 메우기 나선 정부 PA 간호사·비대면 진료 확대-인증 폐지·통합해 70억, 제도 개선해 1457억…기업 부담 줄인다△정치-‘선거구 획정’ 평행선…‘쌍특검·중처법’ 진통 예고-“北위성, 정찰 못하고 궤도만 회전”-후원금 ‘1석’ 진보당 14억인데 민주당 4억△정치-임종석 탈락에 고민정 당직 사퇴…“明文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한동훈 마지막 공약택배는 기후문제…“대응기금 2배 이상 늘릴 것”-[총선人] “강동 주민들 리모델링 원하고 있어”-[총선人] “민생·경제·일자리서 답 찾을 것”-민주,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 압류 못하는 ‘생계비계좌’ 도입-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 전액 무효화 다중채무자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강화△경제-위험요인 신고·제고 동시에…풍산 ‘산재예방시스템’ 주목-“저출산·입시경쟁 풀려면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중소기업 근로소득 7.2% 증가…‘역대 최대’-단기외채비율 32.4% 5년 만에 ‘최저치’△금융-가계빚 관리 앞세워…이자 장사 열올리는 은행-‘손’ 잡고 ‘영웅’ 띄우고…하나銀 스타 마케팅 톡톡-‘1원씩 10만번’…계좌인증으로 10만원 타간 고객-찾아가는 금융교실…농협銀 등 6개사 금감원장상△글로벌-‘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對러 서방 결속 강화-“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어”-MS,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2.9조원 투자-돼지고깃값 추락 지속 中 양돈기업 자산매각 러시-1분기 대규모 손실 우려…빚갚기 나서 물가 급락 유발…디플레 우려 커져△산업-전기차 팔고 ‘라방’까지…인증 중고차 힘 싣는다-“현대차그룹, 변화에 빠르게 대처…경쟁사 포기 영역에도 뚝심 투자”-가사 해방 앞당긴다…삼성·LG전자, 美서 AI 결합 가전 선봬-“사외이사 추가 이탈은 막아야” 내부 결속 다지기 나선 포스코-포스코, 58개 우수 공급사 초청 신년간담회 개최-업황 부진에도…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수소 사업 박차△소비자생활-맞춤상품 추천, 홈쇼핑 진행…AI 입은 유통가-K맘이 먼저 찾은 압타밀…메디컬푸드도 韓 안착-‘밤양갱’ 음원 인기에 크라운해태 콧노래-‘재미’ 더한 롯데홈쇼핑 유튜브 예능 콘텐츠 확대△증권-코스피 단물 빠졌다…코인·장외시장 기웃거리는 개미-부양책 볕드는 中증시…G2 갈등·부동산 리스크는 여전-PF 칼바람에도 호실적 종투사 기반 다진 대신證△증권-‘황제주’ 기대 에이피알, 공모주 광풍 비켜갔다-“가심비 화장품으로 매출 700억 만들 것”-‘파묘’ 흥행에…CGV 주가도 기지개-NH증권, 베트남법인 신규 MTS 출시…“현지 시장 공략”△부동산-초고령화에도…‘노인을 위한 주거는 없다’-산호아파트 ‘최상위 브랜드’만 접수한다-“아파트값 더 내릴까”…계속 줄어드는 증여-2년 만에 30억 ‘쑥’…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최고급 아파트들△건강-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 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목·겨드랑이에 불쑥 나온 혹…종양 ‘림프종’ 의심을-진통제도 안듣는 ‘만성통증’…원인 따라 특수침으로 맞춤치료△BOOK-미우나 고우나 한국-당신의 옷은 안전합니까-10초·15분·1주일…손정의 따라하기△MICE-“지붕없는 박물관과 마이스 연계…경주, 블레저 도시 도약”-절삭가공부터 로봇자동화까지…생산제조 혁신 솔루션 한자리에-“이번엔 ○○○○명쯤 옵니다”…행사인원 예측 AI 나왔다△오피니언-뉴욕 지하철은 24시간 멈추지 않는다-의대 열풍에 꺾인 반도체 꿈나무-당근이든 채찍이든…‘밸류업 정책’ 보완해야△피플-박수칠 때 떠나는 트롯황제…“여러분 고마웠습니다”-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은퇴 석학 꿈 잇는다…KAIST 초세대 협업 연구실 개소-한국전력, 전기공학 미래 인재육성…대학생 98명에 장학증서-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에 3억 3000만원 장학금-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 재선임-아산재단, 장학금 38억 전달-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교보생명 2년연속 1위△사회-학생들 “답답하고 착잡”…의대학장 “국민 눈높이, 사회적 책무” 강조-소규모 지방 의대들 “일정대로 증원 신청”-警, 마약 공급책에 ‘범죄단체조직죄’ 적극 적용-소방청 “30년 정년퇴직 소방관, 호국원 안장 환영”-서울시, 올해 전기차 1.1만대 보급-‘가습기살균제 국가배상 소송’ 대법원 간다-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신림 둘레길 사망 교사도
- 尹 "의료위기, 의사 수 묶고 줄였기 때문"…의료개혁 완수 의지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안심 의료대응, 따뜻한 늘봄학교’를 주제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의료 개혁’과 ‘2024년 늘봄학교 준비’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수조건이라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늘봄학교와 관련해선 ‘부모돌봄’에서 ‘국가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협상·타협 대상 될 수 없어”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는 복지의 핵심이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약자 복지와도 직결돼 있다”며 “이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현재 정부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 수준인 9909명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인 8939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까지 복귀하라며 최후통첩을 내린 상태다.윤 대통령은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정한 지역 어디에서나 공정한 의료 서비스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부족한 의사 수 △고령화에 따른 보건 산업 수요 증가 △의사의 근로시간 감소 추세 등을 근거로 들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며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 이해관계만 내세워서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 현장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돌봄 체계 정착되면 부모 부담 크게 덜어”이어서 ‘늘봄학교’로 주제가 바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이 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겨두는 ‘페어런스 케어’(부모돌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로 전환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면서 “그래서 정부는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으로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고,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을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학교가 국가 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만큼 안전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학부모는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경제 사회 활동을 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을 하기 위해서 학교가 늘봄 학교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이를 위해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지역의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 여러분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서 소중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문가들에게는 아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 학교를 뒷받침하는 협조 체계가 잘 가동되기를 주문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J, 사법시험 합격자 2배 늘려”…의대 증원 필요성 역설회의 중간 윤 대통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2배가량 늘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00명 이하로 뽑던 걸 300명, 500명 늘렸다가 김대중 대통령 때 1000명을 뽑았다”며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민주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과 필수 의료 체계의 붕괴라는 의료 위기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는지 시간을 되돌려서 생각해봐야 한다”며 “무너진 것은 결국 의사 수를 묶고 의사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산부인과나 소아과는 일정한 시설을 만들어 개원만 해놔도 공공 정책 수가가 지급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의사가 안 올 이유가 없다”면서 증원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책임보험과 의료분쟁 중재 조정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 공공 정책 수가를 만들어 뒷받침을 해 줄 때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국민들이 균형 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무리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지역 필수 의료에 공백이 생기는 문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며 “의사를 얼마나 증원할 것인지는 국가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이며,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함께 “조만간 세종시 중대본과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 상황본부를 방문해서 전체적인 진행 상황과 각 시·도별 애로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교육부가 그걸 제대로 파악해서 지원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직접 챙기겠다”고 확언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함께했다.
- 尹 "의대 증원 미룰 수 없어"…'국가돌봄'으로 전환도 강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영빈관에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의료 개혁’과 ‘2024년 늘봄학교 준비’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의대 증원 2000명, 부족 수 채울 최소 규모”첫 번째 안건인 의료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고령화와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 등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라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증원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의사 수 확충과 함께 사법 리스크 완화,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의료계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금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10년 뒤에야 의사들이 늘어나므로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끝으로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의료현장에서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협조해 주고 있는 국민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의 의료계 동향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및 비상진료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전·부산·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지자체는 비상진료 체계 운영 현황 및 계획을 소개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하고 중증 환자 중심의 대책을 추진해 진료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페어런츠 케어’→‘퍼블릭 케어’ 전환해야두 번째 안건인 ‘2024년도 늘봄학교 준비’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아이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기는 ‘페어런츠 케어’(부모돌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국가 돌봄이 정착되면 부모님들의 부담도 덜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니 지역별 참여 학교 수의 차이가 크다고 걱정하며 전국 어디에 살든 학부모님들의 염려와 고민은 다르지 않으므로 어느 지역이든 늘봄학교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 문제만큼은 진영 논리나 정치적 이해득실 계산이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며,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대학·민간 등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024년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지역별·학교 여건별 준비 격차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학부모, 교사, 강사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운영 프로그램, 공간, 인력, 거버넌스 등과 관련된 시도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토론 과정에서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지역 대학·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사례를, 경기도 교육청은 돌봄 초과수요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공간을 마련 중인 사례를, 강원도는 도-교육청-시-한국노인인력개발원-초등학교 간 강원형 늘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과 늘봄학교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 싱가포르 찾은 김소영 “밸류업,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IR에는 GIC, 테마섹, 모간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약 20개 주요 국부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앞서 금융위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서울사무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이 참여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방안에 따르면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순위가 공개된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는 밸류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김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국내에서 JP모간이 주최한 해외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약 20개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본시장 제도개선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며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에 대해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추진배경과 제도개선 논의 경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편의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증시 수요기반 확충 등을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 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소개했다. 이어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하고, 투자자들은 그 과실을 함께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의 기업가치 제고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과제로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30세대 세부담 수준 낮아…소득세 감면, 저출산 대응에 한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식의 저출생 지원책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세 부담을 낮춰주는 공제 및 감면 효과는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 큰데, 혼인과 출산이 활발한 20~30대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아 부담하는 소득세 수준도 낮거나 없기 때문이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성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7일 재정포럼 2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 대응을 위한 소득세제의 역할에 관한 소고’를 발표했다.정부는 저출생 대응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하거나 양육하고 있는 가구의 부담 경감을 위한 소득세제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를 둘 경우 첫째 15만원, 둘째 20만원, 셋째부터 30만원을 빼주는 자녀세액공제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교육비·의료비 공제제도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유자녀 가구가 납부한 평균 소득세는 68만4000원으로 평균 실효세율은 1.4%였다. 반면 같은 연령대에서 자녀가 없는 가구는 평균 소득세가 102만원, 평균 실효세율은 2.0%였다. 평균 소득세와 평균 실효세율의 차이는 각각 33만원, 0.6%포인트 수준에 불과했다. 30대의 경우 유자녀 가구와 무자녀 가구가 부담하는 평균 소득세는 각각 409만원, 309만원이다. 평균 실효세율은 모두 3.4%로, 20대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결혼을 한 가구주 가운데 20대와 30대를 비교하면, 자녀를 둔 20대 부부가 소득세제상 혜택을 받더라도 자녀가 없는 가구보다 소득세 50만원을 덜 내고 실효세율도 0.4%포인트 낮은 데 불과했다. 30대 유자녀 기혼 가구주의 경우에도 무자녀 기혼 가구주와의 차이는 소득세 110만원을 덜 내고 실효세율이 0.8%포인트 낮아진 데 그쳤다. 아이를 낳아서 완화되는 세부담이 평균 소득세 기준 50만~110만원, 평균 실효세율 기준 1%포인트 미만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다.미혼자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소득세도 25만~125만원으로 낮은 수준이고 평균 실효세율도 1.8~2.5%로 낮다. 게다가 면세자 비율도 20대에서 40.8%로 상당히 높고 30대에서도 22.7%로 낮지 않은 수준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초저출산 상황에서는 최소 자녀 1명 출산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므로 자녀가 없는 부부나 아직 혼인하지 않은 경우가 핵심 정책대상일 것”이라며 “이런 집단의 경우 대체로 사회 초년생이거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완화할 소득세 부담 수준이 낮거나 없기 때문에 소득세 제도를 통해 저출산 대응 정책으로서의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환급형 제도인 자녀장려세제는 세 부담 수준에 의해 혜택의 수준이 결정되지 않기에 비교적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봤다. 그러나 홑벌이, 맞벌이 등 가구 유형과 상관없이 동일한 소득 상한을 적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녀를 가정에서 양육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저출산 관련 소득세 제도의 정책 규모. (자료=국세청, 조세재정연구원)세수 확보 측면에서도 저출생 관련 소득세제 혜택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2년 기준 자녀세액공제로 발생한 조세지출 금액은 9512억2000억원이었고, 이는 소득세 분야 조세지출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로 추정된다. 자녀장려금은 총 4998억원 지급됐고, 소득세 분야 조세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였다. 김 부 연구위원은 “2020년 이래 소득세는 국세수입에서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목이고, 다른 세목에 비해 세원도 넓고 경기 영향도 크지 않아 세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며 “저출산 대응은 조세적 지원보다 재정적 지원을 통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 마이크론, 엔비디아 H200용 메모리 HBM3E 양산…`신고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효과가 누그러들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PCE는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다. 한편 월가 황제로 불리는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지금의 AI(인공지능) 열풍은 단순 유행이나 거품이 아니다”며 “앞으로 일상 속 현실이 될 진짜”라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2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 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이는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MU, 89.46, 4.0%)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HBM(고대역폭 메모리)3E의 대량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2분기에 출시할 새로운 GPU칩 ‘H200’용 메모리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의 HBM3E는 경쟁 제품보다 전력소비량이 약 30% 낮은 게 강점으로 꼽힌다.회사 측은 “업계 최고의 HBM3E 및 HBM4 로드맵을 통해 AI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DPZ, 459.00, 5.9%) 세계 최대 피자 체인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주 환원 강화책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미노피자는 이날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14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4억2000만달러에 조금 미달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 증가한 4.48달러로 예상치 4.38달러를 웃돌았다.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식수가 감소하면서 EPS가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 자체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노피자는 또 4분기에 활성 회원수가 전분기대비 10%(300만명) 증가한 33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상 프로그램 개편 효과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분기배당금을 종전 1.21달러에서 1.51달러로 25% 인상했다. 내달 15일이 배당기준일이며 29일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0억달러 확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BRK.B, 409.14, -1.9%) 보험·철도 등 복합 사업 기업 및 투자 지주사 버크셔 해서웨이(B클래스 기준) 주가가 2%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4일(토요일)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8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런버핏은 투자평가손익이 반영되는 당기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다.버크셔 해서웨이는 4분기에 22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 지난해 총 92억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2022년) 79억달러와 비교해 늘었지만 2021년 271억달러를 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규모다. 특히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자사주 매입 규모는 6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분기말 1570억달러에서 연말 1677억달러로 늘어났다.월가에선 자사주 매입 규모를 볼 때 워런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크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인 것은 매력적인 투자자산이 많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한편 워런버핏은 3분기에 신규 매수한 금융주에 대해 여전히 비공개 방침을 유지했으며 약 30%의 지분을 보유 중인 옥시덴탈에 대해서는 완전히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박스권 등락 지속… 국고채 10년물 금리, 2.8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 중 미국 경기지표 발표 이후에도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5분 기준 3.439%, 3.351%로 각각 1.4bp, 1.2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1.8bp 오른 3.393%, 1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3.42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1.7bp 상승한 3.402%, 3.324%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내린 112.82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31.56 보합을 기록 중이다. 장 중 5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953계약, 개인 502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330계약, 은행 3823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86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950계약, 은행 20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PCE 발표 이후에도 박스권 흐름”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 레벨서 추가로 올라가기엔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면서 “요즘 참여자들 심리가 위로 올라오면 매수하자는 마인드라 당분간 상단이 막혀있을 공산이 크다”고 봤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밀리면서 6월까지 밀린 상황인데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나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가 되지만, 이미 기존에 물가랑 고용이 워낙 잘 나와서 파격적인 PCE가 아닌 이상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