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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 수용… 4월부터 배상 협의
  • 우리은행,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 수용… 4월부터 배상 협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홍콩H지수 ELS 투자자에 대한 자율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전경.우리은행의 자율조정 대상 ELS 금액은 415억원 수준으로, 당장 4월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 확정된 고객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은행이 타행에 앞서 이처럼 선제적으로 자율조정에 나선 것은 ELS 만기 이전에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서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조정비율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되,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인 만큼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우리은행은 이같은 조정안에 대해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신속한 자율조정으로 적극적인 투자자보호 실천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를 접촉해 배상절차 등 자율조정 내용 안내를 시작으로 본격 조정 절차에 돌입한다.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의 경우, 조정비율 협의와 동의를 마치고 나면 일주일 이내로 배상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그동안 비예금상품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강화된 내부통제체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현저히 적은 홍콩H지수 ELS 판매잔액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거래고객을 보호하고 분쟁을 방지하고자 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숙고해 자율조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자율조정을 통해 투자자 중심의 은행 자산관리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정훈 기자
작년 건축착공면적, 14년만에 최저…"올해 건설투자 감소"
  • 작년 건축착공면적, 14년만에 최저…"올해 건설투자 감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건축 착공면적이 2009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착공 면적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면서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은 지난 2022년보다 31.7% 감소한 7568만㎡에 그쳤다.지난 2022년에 전년 대비 18.1%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1.7% 줄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착공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7125만㎡) 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급등한 공사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택 착공이 줄어든 데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상업용 및 공업용 건축 착공도 함께 위축된 것이 착공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27.5% 감소한 2517만㎡로, 2010년(2442만㎡) 이후 최저치였다. 공사비 갈등으로 주요 정비사업이 지체된 데다, 수요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주택 분양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3.4%, 지방에서 30.3% 각각 감소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침체가 더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방 중에서도 세종과 대구의 착공 면적은 각각 90.2%, 86.6% 감소했고, 경남(-61.5%), 충남(-56.5%), 제주(-49.8%), 서울(-45.5%) 등도 착공 면적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광주(167.4%), 부산(57.8%), 인천(31.2%) 등은 2022년보다 착공 면적이 늘었다.주거용뿐만 아니라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도 33.7% 감소한 5051만㎡에 그치면서 2009년(4899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수도권은 38.2%, 지방은 29.3% 각각 줄어 비주거용은 지방보다 수도권이 더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수도권 내에서도 서울(0.6%)과 인천(-1.1%)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경기도는 49.3% 감소해 지역별로 침체가 가장 심각했다.용도별로 살펴보면 상업용과 공업용, 기타 용도가 각각 42.5%, 26.4%, 41.0% 감소하는 등 교육·사회용(0.2%↑)을 제외한 전 용도에서 착공 면적이 줄었다.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 착공 면적의 위축은 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축 착공 면적 증감률은 대략 8분기(2년)의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면서 “2022년부터 착공 면적이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1.4% 증가한 건설투자가 올해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3.22 I 오희나 기자
"어게인 바이 코리아" KB증권, 밸류업 관련 콘텐츠 선보인다
  • "어게인 바이 코리아" KB증권, 밸류업 관련 콘텐츠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어게인 바이 코리아(Again BUY KOREA),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KB증권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고 관련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 계획으로 투자자와 소통하며 국민과 기업이 상생·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지난달 26일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부방안을 발표한 이후 거래소 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이와 연계하여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세제 지원방안 검토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KB증권은 이와 같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행하는 취지로 ‘어게인 바이 코리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KB증권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다.지난 2022년 하반기에 KB증권이 진행한 고객과 기업을 응원하는 ‘바이 코리아, 바이 본드(BUY KOREA, BUY BOND)’ 캠페인을 이은 것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자”는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부각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KB증권은 투자자 개별 투자성향에 맞춰 선호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쉽게 찾아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 페이지를 KB증권 대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마블’에 선보였다.뿐만 아니라 KB증권은 정부가 3분기 발표 예정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전에도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 스스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손쉽고 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프리셋 7종을 제공했다.또한 오는 4월에는 KB 마블에 ‘밸류업 상품관’을 오픈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B증권 영업점을 통해서도 이와 관련된 안내장을 만나볼 수 있다.이홍구 KB증권 사장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며, 한국 증시의 도약을 위해 기업과 투자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증권회사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며 “이는 KB금융그룹이 추구하는 상생 가치에도 방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서로의 역할을 통해 성과를 향유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의 자산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2 I 김보겸 기자
한은, '공사 지연' 항소 포기…소송비·배상금 다 날렸다
  • 한은, '공사 지연' 항소 포기…소송비·배상금 다 날렸다[BOK잡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년쯤 뒤에 전반적으로 맞았는지 평가했으면 좋겠다.” 작년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 당시 ‘한국은행이 지나치게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순진(naive)하게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대답이다. 한은이 펼친 정책을 결과로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한은은 소송 정책에서 실패하고 있다.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사진=이데일리DB)◇장고 끝에 항소 포기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은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1심 판결이 지난 8일 확정됐다. 한은이 항소 기간 내 항소장을 접수하지 않으면서다.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손승온 부장판사)는 지난달 14일 한은이 정부(조달청)를 상대로 낸 3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두 기관 사이 분쟁은 2017년 한은이 통합별관 재건축 공사입찰을 조달청에 위임하면서 시작된다. 조달청은 공고 예정가격(약 3200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초과한 가격을 써낸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차순위 시공사였던 삼성물산이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이후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됐고, 감사원은 계룡건설 입찰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따랐다. 하지만 계룡건설은 조달청의 입찰 취소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입찰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에 2020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통합별관 재입주를 목표로 했던 한은은 2023년에야 입주를 할 수 있었고, 공사가 지연된 책임을 조달청에 묻고자 작년 2월말께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한은 측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량한 권리자의 주의’(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하고 계룡건설 입찰취소에 조달청 측 공무원의 고의·과실이 있었다는 한은의 주장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판단이다.한은은 항소심에서 법원 판단을 뒤집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통상 항소심은 1심의 사실 판단을 전제로 추가 증거를 받아서 판단을 하는데, 1심 판단을 뒤집을 만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출할 게 마땅치 않아 판결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사후적으로 가처분 사건에서 입찰취소공고가 효력이 없다는 판결이 선고됐더라도 조달청이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거나 조달청 공무원의 직무 집행에 있어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재판부는 계룡건설 입찰취소 이후 조달청 관계자가 한은을 방문했을 때 한은 관계자가 “계약 강행보다는 나은 결정”이라고 한 것을 짚으며 한은이 묵시적으로 신규입찰 진행을 승인했다고 꼬집었다.한은은 소송 제기 당시는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를 제기할 때는 승소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가처분 사건 때 법원이 계룡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이를 역으로 보면 조달청이 입찰을 취소한 것이 위법하다는 논리를 세울 수 있는 근거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감사원, 기재부, 법원 판단이 법적인 관점에서 쉽게 의견일치가 일어나기 어려운 난감한 사건”이라며 “항소를 제기하기엔 조달청 측 공무원의 고의·과실을 인정할 추가적인 근거자료가 없었다”고 밝혔다.◇‘조정 거부’…아쉬운 선택한은의 주장은 일리 있어 보인다. 법리적으로 선례가 없었던 사건이기에 소송을 통해 다툴 만 했다. 다만 국회 피감기관으로서, 업무 결과는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결과론이지만, 한은은 법원이 제안한 ‘화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승소할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법원은 작년 2월 소송이 접수되고 3개월 이후 소송을 조정에 회부하기로 결정, 조정기일을 작년 8월말로 잡았다. 석 달 가까이 화해의 시간을 준 것이다. 하지만 조정기일은 3분도 채 안 돼 끝났다. 양측이 모두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초에 대화할 생각이 없었고, 그렇기에 타협안조차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한은은 일부라도 배상을 받을 여지를 놓친 것이다.약 1년간의 소송 끝에 한은은 모든 소송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패소했기에 청구했던 38억원의 배상금 역시 물거품이 됐다. 심지어 배상 청구금액은 입주 지연으로 연장해야 했던 3년 간 건물 임대료(약 4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한편 한은은 100원 동전 속 ‘이순진 장군’ 표준영정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도 얽혀 있다. 고(故) 정우성 화백 유족이 한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1심에서 한은의 손을 들어줬지만, 유족 측이 항소하면서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2024.03.22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하락 전환 후 숨 고르기…2740선 등락
  • 코스피, 하락 전환 후 숨 고르기…27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 후 2740선에 등락을 반복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2포인트(0.42%) 내린 274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출발한 이후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2740선에서 머물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의 긍정적인 해석 영향에 3% 넘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경신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94억원, 10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76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이 각각 2.17%, 1.43% 오르고 있고, 화학과 통신업,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제조업과 건설업, 의약품, 금융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3%, 0.59%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7%, 2.77% 내림세를 걷고 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40%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도 각 2%대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약보합권서 등락…900선 버티기
  • 코스닥, 약보합권서 등락…900선 버티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며 900선에서 방어중이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0.46포인트) 내린 903.83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900.84까지 내리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다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개장과 함께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1260억원, 기관이 560억원어치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26억원어치 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세 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오늘도 저PBR, 반도체, 조선, 전력기기 등을 중심으로 위험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상승출발할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반도체와 디지털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인터넷, 비금속, 방송서비스, IT종합, 출판매체, 제약, 컴퓨터서비스, IT부품, 금속 등은 약보합권이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금융,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운송·부품은 1%대 오르고 있다. 음식료담배, 화학, 의료·정밀, 오락, 기계장비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강보합, 에코프로(086520)가 2%대, 알테오젠(196170)이 5%대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3%대 하락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4%대 약세다.종목별로 대동기어(008830)가 26%대,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된 휴림로봇(090710)이 25%대 오르는 중이며 소니드(060230)가 23%대, 휴림네트웍스(192410)가 21%대 강세다. 반면 해성티피씨(059270)는 15%대, BF랩스(139050)가 12%대, 디와이디(219550)가 11%대 약세 흐름이다.
2024.03.22 I 이정현 기자
하나은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
  • 하나은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은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현지시간)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홍규덕 주헝가리 한국대사(사진 가운데), 이승호 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피터 사트마리(Peter Szatmari) 헝가리 투자청 수석국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김행범 헝가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 첫번째), 이기훈 하나은행 부다페스트 사무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를 기념해 열린 개소식에는 홍규덕 주헝가리 한국 대사, 피터 사트마리 헝가리 투자청 수석국장, 이승호 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헝가리는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기지로, 최근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필드형(용지 직접 매입 사업장 신규건설)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등 유럽 7개국과 국경이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인건비 대비 높은 수준의 노동력 확보가 가능해 국내 주요 기업들도 헝가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헝가리 사무소는 동유럽 시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및 연계하고, 향후 동유럽 지역 시장조사 및 헝가리 진출 기업과의 관계 확장을 위한 현지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또한,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헝가리 현지 금융기관 사이의 소통 창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급변하는 동유럽 금융정보를 발빠르게 수집할 예정이다.황효구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이번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를 통해 동유럽 지역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급증하는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의 금융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2 I 정병묵 기자
거래소, 유관기관과 '밸류업 지원방안' 간담회…"5월까지 가이드라인 마련"
  • 거래소, 유관기관과 '밸류업 지원방안' 간담회…"5월까지 가이드라인 마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 라인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거래소는 관계기관과 경제단체 등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대표 기업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5월 중으로 가이드 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2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 자본시장 관계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번 지원방안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애초 예상보다도 더 큰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확정 발표하고, 오늘 간담회 이후에도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회장은 “금융투자협회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과업인 만큼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국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들을 점검하고 투자 판단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할 전망이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지배 구조 개선 측면에서 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 평가 및 우수기업 선정 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기업 측에서도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제도 및 실무 개선 필요사항을 전달해 자본시장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에서는 현재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재가 아닌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우선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하며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 마련 시 기업 의견을 충분히 전달·반영하여 많은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공시·이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거래소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 종료 직후인 4월 첫째 주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대표 기업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4월 중 가이드 라인 초안을 검토하고,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 개발과 관련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진출…미래·NH·KB ‘3파전’
  •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진출…미래·NH·KB ‘3파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개인 맞춤형 투자인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웰스테크’를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투자자들이 각자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춰 원하는 종목을 넣거나 빼서 맞춤형 지수(인덱스)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최종 오픈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미래에셋증권)국내에서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KB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의 핵심 전략인 ‘글로벌 자산 배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변동성을 낮추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ETF 비중을 높게 잡고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특정 종목을 많이 매수하는 것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자기만의 지수를 만들어 투자하는 초개인화 된 맞춤형 투자로 기존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 규모는 2018년 185조원에서 2020년 500조원까지 급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시장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수를 만드는 데 익숙지 않은 투자자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비중 추천 서비스, 종목·지수들의 비중을 가이드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훈길 기자
미국發 훈풍에 닛케이지수 장중 4만1000선 터치
  • 미국發 훈풍에 닛케이지수 장중 4만1000선 터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날 미국 증시 훈풍에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1000선을 넘어섰다.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주식 시황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진 모습을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께 4만1087.75엔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에도 강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가와 종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특히 수출주와 반도체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릭 주가는 한때 상장 후 처음으로 4만엔을 돌파했다. 토요타도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닛케이지수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간 데는 전날 미국 증시 훈풍 덕이 크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나스닥 지수 등 뉴욕 3대 지수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BOJ는 지난 19일 마이너스(-)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는 0.0~0.1%로 인상했으나 “완화적 금융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투심을 안도시켰다. 달러·엔 환율이 151엔선에 머물며 엔저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4.03.22 I 박종화 기자
키움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신고대행 서비스 실시”
  • 키움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신고대행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신고대행 서비스’를 신청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양도소득금액이 기본공제금액인 250만원 초과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는 3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키움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매년 해외주식 거래에서 발생한 양도소득 세금신고 의무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키움증권이 세무법인과 제휴하여 세금신고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이다. 양도소득세 신고는 거래자 본인이 홈택스를 통해 진행이 가능하지만 절차가 복잡하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고객의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키움증권에서 250만원을 초과한 양도차익이 발생한 내국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대상 고객은 타 증권사에서의 양도내역까지 무료로 합산해주는 ‘타사합산 신고대행 서비스’ 역시 신청할 수 있다. 타 증권사에서의 거래내역이 있는 고객은 타 증권사의 인장이 찍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내역 파일을 첨부하여 키움증권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타사내역을 합산하여 신청이 가능하다.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익 합산금액이 연간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투자자는 양도소득세(22%) 과세대상자로 매년 5월 양도소득세를 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한다. 신고 및 납부는 매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이고 관련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BGF리테일·근로복지공단, CU 가맹점주 위한 ‘상생 금융 협약’ MOU
  • BGF리테일·근로복지공단, CU 가맹점주 위한 ‘상생 금융 협약’ MOU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근로복지공단과 손잡고 CU 가맹점주들의 스태프 퇴직금 부담 완화 및 근로자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한 상생 금융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무 협약 체결식은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와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22일 진행됐다.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푸른씨앗 제도는 사업주가 근로자 퇴직 산정 금액의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 받은 후 매달 분할 납입하는 부담금으로 퇴직연금 기금을 조성·운영하는 제도다. 근로자는 적립금과 운용 수익, 지원금을 더해 퇴직 급여로 지급받게 된다.특히 이번 업무 협약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선제적인 노무 제도 운영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고 더 나아가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로써 가맹점주들의 스태프 퇴직급여 부담을 경감해 노무 리스크를 줄이고, 나아가 근로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해 스태프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푸른씨앗 제도에 가입하면 가맹점주와 스태프 각각 퇴직 급여의 10%만큼 3년 동안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가맹점주는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도 4년 간 면제된다. 또한, 전담 운용 기관이 가입자들의 퇴직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예를 들어 월 급여로 200만원을 받는 스태프의 퇴직금 월 분할 납입분인 20만원 중 가맹점주는 10%를 지원 받아 18만원을 납입하면 된다. 이후 스태프는 매달 적립된 20만원과 기금 운용 수익을 더한 뒤 기존 퇴직 급여의 10%까지 추가해 퇴직 급여로 받게 된다.푸른씨앗 제도는 3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가입 가능하며,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 급여 기준이 최저임금의 130% 수준으로 확대돼 월평균 급여가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까지 해당된다.양사는 업무 협약 체결 이후 CU 가맹점주 전용 가입 창구를 신설해 제도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CU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신수정 기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EO 내정자, 4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EO 내정자, 4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194480)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약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공식 취임에 앞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EO 내정자(사진=데브시스터즈)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내정자는 지난 20일 보통주 8131주를 평균단가 4만7268원에 장내매수했다. 총 3억8433만원 규모다.데브시스터즈는 이와 관련해 조 내정자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조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의 신규 경영진 체제 출범이 예고된 지난 1월부터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사실상 회사를 이끌고 있다.데브시스터즈는 최근 핵심사업인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 세계관이 확장된 3주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매출 추이를 이어가는 한편 중국에서도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이며 매출순위 14위에 올랐다.지난 15일 출시한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 마녀의 성’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안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크래프톤과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데브시스터즈는 “조 내정자의 자사주 취득은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올해 흑자 전환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2 I 김혜미 기자
핑거, 광동제약과 ‘토큰증권 분야 공동 사업’ 맞손
  • 핑거, 광동제약과 ‘토큰증권 분야 공동 사업’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큰증권(STO)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금융 IT&핀테크 기업 핑거(163730)는 광동제약(009290)과 ‘투자계약증권 발행 및 토큰증권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인주(왼쪽) 핑거 대표이사, 최환원 광동제약 전무가 ‘투자계약증권 발행 및 토큰증권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핑거)핑거는 금융 IT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특허권을 토큰으로 유동화해 발행·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재 토큰증권(STO) 발행·거래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광동제약의 자산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상품화 협력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 사업 협력체계 구축 △디지털 자산 유동화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기술 요소 협력을 통해 제품의 유통과 소비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특히 주목되는 점은 최근 금융 제도권에 편입돼 관심을 받는 토큰증권(STO)을 통해 새로운 제품개발과 유통 모델을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와 투자자가 기업 활동의 중요 참여자로 확대되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지속적인 유통혁신으로 소비재 시장이 전례 없는 속도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핑거와 광동제약의 이니셔티브는 업계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큰증권(STO)을 활용한 금융 플랫폼과 소비재 유통 모델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와 투자 시장 모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기술혁신에 따른 유통의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핑거 관계자는 “핑거와 광동제약의 협력은 소비재&헬스케어와 디지털 금융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큰 증권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재 유통 및 소비를 위한 더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매력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의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기술 발전의 속도가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대에 양사의 협력은 소비재와 토큰증권의 결합을 여는 새로운 장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새로운 유통 모델 개발에 참여해 잠재적으로 소비재 및 금융 서비스 부문의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하나금융, 단기급등 부담 뛰어넘는 주주환원…목표가↑-NH
  • 하나금융, 단기급등 부담 뛰어넘는 주주환원…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주주환원 수익률이 높다도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23.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47% 상승했지만, 여전히 주주환원 수익률은 높음”면서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높은 투자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실 배상 추정액(1500억원)을 반영해 2024년 실적 추정을 하향했지만, 기업 밸류업 기대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전년 말보다 하락할 수 있지만, 현재 예상하는 규모의 주주환원 이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환율, ELS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하나금융지주의 2024년 주주환원 규모는 2023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나금융지주 2024년 주당 배당금(DPS)은 3660원으로 1~3분기 610원, 4분기1830원 수준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예상 규모가 3500억원인 점을 포함하면 총 주주 환원율은 38%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주환원 수익률(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배당에 포함한 수익률)은 여전히 7.6%에 달한다”면서 “여전히 주주환원 매력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1분기 지배순이익은 943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비경상적 요인(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약 500억원, ELS 배상액 500억원 가정)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3.22 I 김인경 기자
기후테크 빠진 VC들…펀드 조성 물결 거세진다
  • [마켓인]기후테크 빠진 VC들…펀드 조성 물결 거세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책·보조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쏟아지고 있습니다.”세계적으로 기후테크 펀드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시장 관계자들에게 이유를 묻자 공통적으로 돌아온 대답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이 장기적으로 풀리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할 실마리인 기후테크 분야가 장차 거대한 시장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국내에서는 출자자(LP)들이 기후테크에 주목하면서 투자사들도 기후테크 펀드 조성에 관심을 두는 모양이다. 지금은 사회·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를 진행하는 임팩트 투자사를 중심으로 펀드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거대 시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대다수 운용사(GP)가 관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사진=픽사베이)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사를 중심으로 △순환경제 △에너지 효율 △친환경 스마트 도시 △친환경 신소재 기업 등에 투자하는 기후테크 펀드가 조성되고 있다.대표 사례로 임팩트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소풍벤처스가 꼽힌다. 소풍벤처스는 최근 연내 멀티 클로징을 목표로 250억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 2호’ 펀드를 1차 결성했다. 국내외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되며, 배터리 분야 소재·부품·폐 배터리 순환경제 등 가치 사슬을 혁신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에너지 분야 투자를 담당할 인재로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영입한 지현석 수석심사역이 주도해 투자가 진행된다.그간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기후테크에 투자한 인비저닝 파트너스 역시 올 초 440억원 규모의 ‘인비저닝 임팩트 솔루션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 출자사업에 선정돼 조성된 것이다. 시리즈 A 단계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할 뿐 아니라, 기존 포트폴리오사에도 후속투자를 지원한다.지금은 임팩트 투자사를 중심으로 기후테크 펀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LP들의 관심이 점점 커짐에 따라 GP들의 펀드 조성 물결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총 420조원의 녹색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공공 부문 LP들의 출자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때 5대 시중은행은 420조원의 정책자금 중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이 자금을 통해 기후테크 분야에 투자가 이뤄진다.업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LP들 역시 국내 기후펀드 출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자평한다. 그간 민간 LP들은 이미 각종 규제가 세워져 관련 정책자금이 풀린 글로벌을 중심으로 출자했다. 이제 관련 자금이 풀리는 등 관심도가 높아지자 국내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기후테크 펀드에 출자한 한 LP 관계자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탄소배출량을 절감시킬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에서 기후테크 분야나 펀드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방점이 찍히는 상황이다. 기후테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만한 독보적 기술력을 지닌 신산업이나, 딥테크 분야 정부 지원사업에 포함되는 등 지금은 다소 산발적으로 포함돼 있다. 앞으로 공공 부문에서 기후테크가 명확한 체계를 갖춰 지원이 시작되면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전반의 공공 출자자들이 관심을 쏟을 게 분명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지금 조성되고 있는 정책·보조금들은 결국 GP들에게도 퍼지기 마련”이라며 “이에 발맞춰 민간 GP들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점차 포트폴리오사로 삼고 있어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흐름은 갈수록 더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22 I 박소영 기자
수조원 가치 K기술 하루 1건 유출…대검 핫라인 구축한 수원지검
  • 수조원 가치 K기술 하루 1건 유출…대검 핫라인 구축한 수원지검
  • 산업·금융·IT·보건 등 개인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분야들에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각 검찰청은 수사분야의 특성에 따라 특화한 전문 수사분야를 담당하며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정한 ‘중점검찰청’을 총 11회에 걸쳐 만나본다. ①‘첨단산업보호’ 수원지검 ②‘사이버범죄’ 서울동부지검 ③‘식품의약안전’ 서울서부지검 ④‘조세범죄’ 서울북부지검 ⑤‘금융범죄’ 서울남부지검 ⑥‘환경범죄’ 의정부지검 ⑦‘국제범죄’ 인천지검 ⑧‘특허범죄’ 대전지검 ⑨‘해양범죄’ 부산지검 ⑩‘산업안전’ 울산지검 ⑪‘자연유산보호’ 제주지검 [편집자주][이데일리 박정수 성주원 기자] 최대 수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우리의 국가핵심기술을 주변국에서 하루 1건 이상 빼가고 있다. 심지어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제해 수백명에 달하는 핵심인력을 영입하는 사례에 징역형을 살 것을 뻔히 알고도 범행을 이어나가는 사례까지 나온다.안동건(51·사법연수원 35기)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은 21일 “과거에는 개인의 이직과 취업을 위해 산발적으로 기술을 유출한 경우가 다수였다”며 “최근 확인된 사안으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내부자들, 기술탈취를 원하는 경쟁 외국기업의 회유 등을 통해 조직적, 대규모 차원으로 기술 유출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대범해진 기술유출…조직화·고도화대표적인 기술유출 사례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 BED 등 복제 시도 사건이 꼽힌다. BED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고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해당 사건은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임원 출신 A씨가 중국 등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아 중국 소재 반도체 제조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반도체 회사 출신 핵심인력 200명을 고용, 빼돌린 기술로 중국 시안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똑같은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려 했다. 다행히 대만 전자제품 생산업체가 약정한 8조원 투자가 불발되면서 공장이 건설되진 않았다. 다만 검찰은 유출된 기술이 최대 수조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 영업비밀이라며 삼성전자가 최소 300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안 부장검사는 “기존 개별 반도체 기술 유출과는 범행 규모와 피해 정도의 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전 국민에게 반도체 기술의 해외 유출의 심각성에 대해 경종을 울린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반도체 세정 장비 기술을 중국에 넘기려 한 형제 사건 △삼성디스플레이 ‘엣지 패널’ 기술 유출 톱텍 사건 등도 꼽았다. 세메스 사건의 경우 앞서 동생이 두 차례에 걸쳐 기소돼 재판을 통해 중형(1심 징역 9년, 2심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음에도 오로지 금전적 이익을 위해 형사처벌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톱텍(108230)의 경우 공동개발 영업비밀이라도 상대방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경우 영업비밀 누설에 해당된다는 기준을 제시한 사례다. 안 부장은 “최근 외국대학의 연구개발 사업 참여, 자문중개 업체 유료자문 서비스 등 외관상 적법해 보이는 계약, 서비스를 가장한 기술유출 시도들도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수원지검은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 피해기업과 국가의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산업기술 유출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지방검찰청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 소속 검사들이 기술유출 사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동건 부장검사, 노영진 검사, 최성규 검사(사진= 방인권 기자)◇ 지휘부 개편…기술유출 혐의 입증 ‘쑥’기술 유출 범죄는 하루 1건 꼴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유형의 증거를 찾기가 어려워 입증이 어려운 범죄에 속한다. 이에 대검은 수사지휘와 지원 체계를 개편, 지난해 수원지검의 기소 비율을 끌어올렸다. 대검찰청이 집계한 지난해 총 산업기술 유출 사건은 37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9년 376건, 2020년 405건, 2021년 378건, 2022년 348건 등 매년 평균 약 380건씩 발생하고 있다. 안 부장은 “전국 검찰청에서 기술유출 관련 사건을 처분한 건수 자체로는 기술유출 사건이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검찰에서 혐의를 입증하고 구속 또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산업기술 유출 379건 가운데 구속 또는 불구속 구공판은 총 65건으로 비율은 전체의 17.1% 수준이다. 2019년에는 전체 376건 가운데 35건으로 비율이 9.3%에 불과했다. 2021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이 검찰에 넘긴 사건 수가 줄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2021년(12.4%), 2022년(11.8%)과 비교해도 5%포인트 이상 늘었다. 안 부장은 “대검이 2022년 과학수사부에 기술유출범죄 수사지원센터를 설치해 반부패·강력부에서 담당하던 기술유출 범죄 수사지휘를 과학수사부가 전담하도록 했다”며 “또 수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수사지휘와 지원, 첩보분석, 유관 기관과의 협력 등이 이뤄지도록 조치하면서 기소 비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안동건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새 양형 기준 반영…엄정한 형 선고되도록”검찰의 지휘부 개편 조치에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중도 반영됐다고 한다. 특히 이와 더불어 대검 과학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서 양형 기준이 상향될 수 있도록 2022년 말부터 외부 연구기관에 연구과제도 발주했다. 과거 양형 기준에는 산업기술보호법상 산업기술 침해와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 침해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양형 기준을 두는 데 불과할 뿐 아니라 2019년 법이 개정돼 각 침해행위에 대한 법정형이 상향됐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가장 높은 양형 기준인 가중영역조차 최대 4년(국내 유출) 내지 6년(국외 유출)으로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법정형(국내 유출 10년, 국외 유출 15년)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문제였다. 안 부장은 “기존 선고사례 분석 등을 통해 기술유출 범죄군에 대한 양형 기준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해 작년 3월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제출했다”며 “다행히 법원에서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최근 발표된 내용과 같이 양형 기준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대법 양형위는 산업기술 국내침해 최대 권고형량을 기존 6년에서 9년으로, 산업기술 국외침해 최대 권고형량을 기존 9년에서 15년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국가핵심기술의 국외 침해의 경우 최대 18년까지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양형인자 중 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1.5배까지 상한을 올릴 수 있음에 따른 것이다.안 부장은 “향후 검찰에서는 새로운 양형 기준을 반영해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입증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개정되는 양형 기준은 피해규모 산정 관련 지표로서 입증 가능한 인자들을 반영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 그와 같은 인자 발굴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22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까지…연속 호재에 '8만전자' 가나
  •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까지…연속 호재에 '8만전자' 가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8만전자에 도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테스트 중’ 한마디에 이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까지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종을 이끄는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무려 8% 날아오르며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 이틀동안 8.9% 올랐다…8만원 바짝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3.12%)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일(종가 7만9600원)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20~21일 단 이틀 동안 삼성전자는 무려 8.93% 올랐다.상승세의 동력은 ‘마이크론’이다. 간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액이 58억2000만달러(7조7060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액 53억5000만달러(7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게다가 애초 시장이 주당 순손실이 0.25달러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점을 고려하면 ‘어닝서프라이즈’인 셈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전망도 공개했는데, 3분기(올해 3~5월) 매출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높은 66억달러로 제시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이 반도체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다년간의 기회에서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믿는다”면서 “2024년에는 반도체 산업이 반등할 것이고 2025년에는 기록적인 매출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까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자 이제 시장은 반도체 업황의 완벽한 전환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요 중심의 고수익성 효과가 마이크론 호실적의 주요배경”이라며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될 만큼 산업의 확장세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만3500원(8.63%) 오르며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 타고 실적개선 기대감 커진다게다가 삼성전자는 전날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 속에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밝힌 데 이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4’의 삼성전자 부스에 찾아 차세대 HBM인 ‘HBM3E’에 친필 사인도 했다. 엔비디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혜를 이제까진 SK하이닉스가 받았지만, 앞으로 삼성전자로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융정책이 예상대로 펼쳐지는 가운데, 증시의 시선은 ‘실적 개선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었지만 이미 시장엔 낙관론이 팽배해졌다”면서 “향후 주식시장 상승 속도는 점차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도체 등 실적이 지켜지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394.45% 증가한 32조4701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을 기반으로 서서히 8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올해 11조946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액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환율 효과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2 I 김인경 기자
2750선 뚫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 韓 증시에 짐 풀까
  • 2750선 뚫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 韓 증시에 짐 풀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275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전망을 유지하자 외국인의 위험 선호심리가 살아나며 국내 증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750선에 안착한 것은 종가기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스피 강세는 미국발 금리 훈풍 때문이다. 미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예상했다.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또한,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깜짝 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장주인 반도체주가 잇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며 “여기에 마이크론 호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급락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대거 들어오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달러화가 약세 전환하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 손실 우려로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지만, 하락하면 환 차익을 기대에 자금이 유입된다.이러한 분위기 속 외국인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코스피에서만 약 2조732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코스피에서 6990억원 규모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전날을 기점으로 다시 순매수 전환했다. 이날 기준 코스피에서 3월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는 2조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자금은 대부분 반도체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향하고 있다. 외국인이 전날부터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외국인은 이틀간 삼성전자는 1조9783억원을 사들였다. 뒤이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각각 외국인 순매수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저 PBR 관련주로 묶이는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이 각각 외국인 순매수 4, 5, 6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하락에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까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에 적합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불확실성의 해소와 함께 반도체 업황의 낙관적 전망, 외국인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어 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더욱 높아질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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