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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디지털 금융교육 지원 위한 30억원 기금 조성
  • 카카오페이, 디지털 금융교육 지원 위한 30억원 기금 조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디지털 금융교육 지원을 위해 30억 기금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기금을 활용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새로운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향후 3년간 교육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왼쪽부터)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카카오임팩트 육심나 사무총장,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윤덕홍 회장지난 5일,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임팩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는 디지털 금융교육 지원의 첫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카카오임팩트 육심나 사무총장,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윤덕홍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60 액티브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제작 및 운영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이에 카카오페이·카카오임팩트·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는 오는 11월부터 서울시 내 5060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기초부터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이론 교육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을 접목한 교육을 통해 시니어층이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카카오페이는 시니어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대상과 컨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교육을 위해 조성된 이번 기금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카카오페이만의 특성을 살린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06 I 임유경 기자
금투협, 해양진흥공사와 '해운산업 투자 활성화' MOU
  • 금투협, 해양진흥공사와 '해운산업 투자 활성화'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운산업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과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6일 여의도 금투센터 회의실에서 해운산업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이번 협약을 토대로 양 기관은 해운 및 금융업계 투자 등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투자업계의 해운산업 투자 참여 지원 등에서 인적 교류를 추진한다. 우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해운금융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선박금융 이해 제고 및 해운항만업 및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간 상호 네트워킹 촉진을 지원하고, 해운산업부문 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 상품을 활용한 자금 조달 및 유동성 확보 등 해운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며 “해운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 등 자본시장의 역할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해운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금융투자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민간투자 연계 및 우수 산업전문인력양성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 및 교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6 I 김응태 기자
문체부·(재)예술경영지원센터, 'Korea ST+Art Exhibition' 성료
  • 문체부·(재)예술경영지원센터, 'Korea ST+Art Exhibition'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예술분야 창업기업이 해외 투자유치와 파트너 발굴을 목표로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3 예술분야 창업기업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이하 글로벌 도약 지원)’의 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orea ST+Art Exhibition’을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싱가포르 차임스홀(Chijems Hall)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예술분야 창업기업 지원 사업’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예술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금과 국내외 액셀러레이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Korea ST+Art Exhibition’은 국내 예술분야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위한 IR, 기업홍보, 싱가포르 현지 선배 창업가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싱가포르 외에 미국, 영국, 홍콩, 베트남 등 해외 8개국의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기업과 싱가포르 현지 예술기업, 기관 등 국내 예술분야 창업기업에 관심 있는 창업 및 예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본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예술분야 창업기업은 △㈜노다멘(집에서 관람하는 예술콘텐츠 ‘patron’) △주식회사 해녀의부엌(VR 이머시브 다이닝 글로벌 경험 제공) △브러쉬씨어터 유한책임회사(실감형 공연 글로벌 진출 사업) △㈜문화공작소 상상마루(K-뮤지컬로 배우는 한국어 앱북) △㈜스튜디오아텍(웹-사이니지 통합 플랫폼 메타시티) △주식회사 차차프렌즈(글로벌 온라인 1:1 음악교육 플랫폼) △주식회사 키뮤(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발굴) △ ㈜다이브인 그룹(호텔 콘텐츠 IP 적용 쇼퍼블 스테이 개발)으로 총 8개 사다. ‘Korea ST+Art Exhibition’ 첫째 날인 10월 4일은 Art Galleries Association in Singapore의 대표 오드리 여(Audrey Yeo)의 싱가포르의 예술향유 촉진(Promoting Art Appreciation in Singapore)에 대한 특강과 싱가포르 시장진출 전략 등 예술분야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와 현지 예술기업 및 창업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비즈니스 매칭 등이 진행되었다. 10월 5일에는 예술기업의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부스전시를 전날에 이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싱가포르 금융권 관계자인 조나단 챈(Jonathan Chan)은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의 예술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하여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길 기대하며, 한국 예술기업의 창의적인 사업모델이 싱가포르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참여기업인 주식회사 차차프렌즈 김준식 연구원은 “싱가포르 예술 분야 종사자 및 투자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10.05 I 이윤정 기자
JT친애저축은행,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 제도 시행
  • JT친애저축은행,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 제도 시행
  • JT친애저축은행 회사 전경.[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 제도를 실시 한다고 5일 밝혔다.최근 금융권의 크고 작은 금융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금융회사들의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JT친애저축은행은 선제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전담인력을 영업점 현장에 직접 배치하는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 제도’를 시행한다.준법감시 현장 담당자는 본사 내부통제 부서인 준법감시실 소속 직원으로 서울, 대전, 제주 등 3개 권역의 영업점에 배치돼 상주하며 근무하고 JT친애저축은행 총 8개 지점과 3개의 채권관리센터의 현장 준법감시를 담당하게 된다.특히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는 영업점의 내부통제 담당자는 영업점 내 다른 영업 업무를 함께 맡고 있으며 해당 지점장에게 영업실적도 함께 평가 받기 때문에 내부통제 업무에만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JT친애저축은행의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는 본사 내부통제 부서 소속으로 독립성이 크게 보장돼 영업점에서 집중적인 내부통제 업무가 가능하다. 이번 제도 시행에서는 저축은행 영업점 및 금융업무 경력이 풍부한 차장급 이상의 전담 직원 3명이 우선적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영업점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며 금융사고 개연성이 특히 높은 △영업 현장점검 △창구업무 실수 방지 △고객정보 보안 △금융사기 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활동과 직원 준법교육을 진행 할 예정이다.JT친애저축은행의 내부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장재형 준법감시실장은 “이미 일년에 두 번 이상의 영업점 현장 점검과 수시 점검을 통해 내부통제 활동을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금융회사들의 잦은 금융사고로 인해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내부통제 업무의 중요성을 모든 직원들이 깊이 인식하고 계속해서 모든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고 없는 저축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정두리 기자
경찰청, 연세대와 업무협약…"경제·금융 분야 치안 전문인력 양성"
  • 경찰청, 연세대와 업무협약…"경제·금융 분야 치안 전문인력 양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4일 연세대와 경제·금융 분야 치안 전문인력 양성과 학술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이번 협약은 경제·금융범죄에 대한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청이 외부기관을 통한 위탁교육을 추진하면서 이뤄졌다.연세대는 지능화·고도화되는 경제·금융 범죄에 더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경찰청과 공감하며 맞춤형 교육과정의 운영과 함께 공동연구·학술교류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특히 양 기관은 진화하는 금융범죄에 대응하려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실무 수사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양 기관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 수사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아울러 경제·금융 분야 수사 관련 학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찰의 수사경험과 연세대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금융시장에서의 법적·제도적 개선점을 끌어내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에도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제·금융범죄 척결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다”며 “연세대와의 협약을 계기로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앞으로도 건전한 금융 질서 확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서승환 총장은 “경영, 경제, 금융 분야 수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 등 배움의 터전을 제공할 것”이라며 “협약식 체결을 계기로 경제·금융 분야 치안 전문인력 양성 및 학술연구를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4 I 손의연 기자
"내부정보 이용해 부당이득"…금감원, 상장사 임직원 교육 강화
  • "내부정보 이용해 부당이득"…금감원, 상장사 임직원 교육 강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장사 임직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거나 허위 보도자료 배포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사례가 늘자 금융감독원이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상장사 임직원들이 불공정거래에 다수 연루됨에 따라 예방교육을 보다 더 강화해 실시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장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적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임직원 27명 △2022년 46명 △2023년9월까지 32명이 적발됐다. 직원의 경우 △2021년 3명 △2022년 27명 △2023년 9월까지 10명이 금감원에 잡혔다.앞서 금감원은 방탄소년단(BTS) 팀 활동 중단 전 주식 매도한 하이브 소속 팀장 등 3명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 한 상장사 임원은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A사 임원은 내부회의 중 회사가 B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B사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이 밖에도 한 상장사 임원이 납입 의사와 납입 능력이 없는 투자자들을 내세워 대규모 자금유치를 하는 것처럼 허위공시,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한 사례도 적발됐다. 보유 주식의 변동 상황 발생 시 보고 의무가 있는 한 등기임원이 고의로 누락 보고해 단기매매차익 반환을 회피한 것으로도 드러났다.이 같은 상장사 임직원들의 불공정거래가 지속적으로 적발됨에 따라 금감원은 코로나19 이후 잠정 중단됐던 방문 교육을 작년부터 재개했다. 지난해 18개 코스닥 상장사 대상으로 방문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하며 전개한 바 있다.금감원은 향후에도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취득 등 위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상장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를 통한 수요조사 결과 방문교육을 희망한 13개사를 대상으로, 10~11월 중 금감원 조사부서 직원들이 직접 해당 회사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4분기 중 서울 및 지방 대도시에서 집합교육 형식의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2023.10.04 I 이용성 기자
달러·엔 환율 150엔 한때 ‘터치’…엔화가치 연중 최저
  • 달러·엔 환율 150엔 한때 ‘터치’…엔화가치 연중 최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섰다.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한 이후 현재 148엔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하면서 150엔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사진=AFP)미국 경제가 탄탄함에 따라 ‘킹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기준 0.07% 오른 106.9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 때 107.35까지 상승했다.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시장 데이터가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문 및 서비스부문에서 50만건이상 구인건수가 늘었고, 금융 및 보험, 교육 분야 등에서도 구직자를 찾는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이후 오후 3시기준 148.8엔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개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150엔이 환율 개입의 판단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수준 자체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변동성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2023.10.04 I 김상윤 기자
美구인건수 4개월 만에 증가해도…자발적 퇴직수는 그대로(종합)
  • 美구인건수 4개월 만에 증가해도…자발적 퇴직수는 그대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노동시강이 견고하다는 신호지만, 자발적 퇴직수는 전월과 유사하게 나오면서 임금상승 부담을 키우진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문 및 서비스부문에서 50만건이상 구인건수가 늘었고, 금융 및 보험, 교육 분야 등에서도 구직자를 찾는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다만 세부 데이터를 보면 고용시장이 크게 과열된 징후는 없었다.구체적으로 8월 채용(hires)은 590만건으로 전월(577만건)과 거의 변동이 없었고,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7%로 전월(3.7%)과 같았다.퇴직(separations) 역시 570만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퇴직률도 3.6%로 전월(3.5%)보다 소폭 올랐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354만건)과 거의 유사했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2.3%로 전월과 같았다. 1년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이 비율이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직장인들이 현재 시장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비자발적 퇴직인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70만건으로 전월(155만건)보다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큰 차이가 없었다.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자발적 퇴직이 늘어날 경우 임금 상승 가능성을 키울 수 있지만 현재는 자발적 퇴직이 예상보다 늘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바라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징후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빠듯하긴 하지만 완화되고 있다”며 “월별 일자리, 임금, 근로시간 증가율 둔화와 함께 기업들이 임시직 근로자를 더 적게 고용하는 것도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다 고금리 장기화 부담이 큰 상황에서 민간기업 구인건수가 다시 증가했다는 징후만으로도 투심을 얼어붙게 만드는 분위기다. JOLTS보고서가 나온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7%를 훌쩍 넘긴 4.758%를 가리키고 있다.JOLTS보고서는 적은 데이터로 수집한 통계이다보니 객관적인 미국 고용상황을 알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국 고용상황은 4일 민간고용업체 ADP가 발표하는 9월 민간 고용보고서, 6일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보다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2023.10.04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오케스트라 배우러 도시학생도 유학 오죠”-“집값 더 뛴다…서울 신축, 덜 오른 부산 주목하라”-AI가 콘텐츠를 만났을 때…‘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사설]시늉만 내다 멈춘 연금개혁,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사설]재산이 많아도 빈곤층, 노인빈곤율 통계 개선해야△종합-예술 넘어 융합교육 선도 “수업 자체가 게임 같아요” -‘100경분의 1초’ 아토초 시대 활짝…노벨물리학상 아고스티니 등 3인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송파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강북 최대어 이문3구역, ‘반세권’ 이천자이 출격-주변 시세의 70%…수도권 ‘뉴:홈’ 3295가구 나온다△종합-오늘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동행기업 6500곳 넘었다-‘반도체 전설’도 러브콜…삼성 파운드리 초격차-고금리 예금 경쟁 막는다…은행채 발행한도 폐지-반도체 바닥 찍고, 무역흑자 2년 내 최대…4분기 수출 플러스 청신호△이재명 구속 기각에 정국 혼돈-기세 오른 野, 쟁점법안 강행 예고…돌파구 찾는 與, 민생 행보 잰걸음-민주, 계파갈등 고조…국힘, 지도부 책임론 솔솔-노란버스법·머그샷공개법…이번에도 밀리면 11월에나 논의△정치-홍익표 “한심한 정부·여당, 국민은 한숨…尹, 영수회담 응해야”-尹대통령, 민생·외교행보 박차…지지율 정체 뚫을까-“대통령 말 한마디에 R&D 예산 싹둑 며칠만에 삭감안 나와…졸속 결정”-추석연휴 동안 유럽찾은 외교·통일 수장, 부삭엑스포 지지·대북제재 ‘호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가 올린 법인세율, 원상회복해야…내년 총선 전 인하 추진”-“지방 ‘가성비 재정’ 꾸려야 우후죽순 공항 건설 안돼”△경제-고유가·고환율에 9월 물가상승률 3.4% 전망 -韓 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1위-국감 도마 오르는 ‘세수펑크’…추경여부 전면전 예고-데이터센터 전기 알박기 성행…“사용신청 3분의 2 허수”△금융-온라인 예금 중개사업자 지정한지 1년…신한은행 홀로 서비스-한일 금융당국 수장 12월 셔틀회의 재개-올 국감 금융권 키워드는 ‘내·가·라’-상호금융 집단대출 12조원 훌쩍…3년간 3배 넘게 늘어△글로벌-킹달러에 엔화 가치 뚝뚝…150엔 위협-‘반도체 강국’ 재도약 나선 日 마이크론에 1.7조원 추가 지원-AI용 칩 제한…美, 대중 수출통제 추가 조치 발표 임박-中국경절 관광수입 145조…소비 회복 이어갈까-美 상원의원단 다음주 방중…시진핑 면담 추진△산업-일감 쌓인 K배터리, 전기차시장 둔화에도 ‘느긋’-10년째 ‘명절 휴가’ 반납…중동 3개국서 新금맨 캔 JY-SK온, 美 포천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1위-‘兆단위 연매출’ 아시아나 화물사업 향방은△ICT-“보안 강화 ‘프라이빗AI’로 기업 공략”-“가성비 높인 ‘탄주’, 韓기업 돕는다”-“하반기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시장 진출할 것”-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日 진출…글로벌 확장 속도△소비자생활-중고거래 사기 폭증…“사기범 잡아도 피해회복 쉽지 않아”-밀가루 대신 쌀가루 ‘오예스’ 해태 ‘위드米’ 한정판 출시-“무신사가 만들면 국가대표 단복도 ‘힙’하죠”-가을·겨울 옷 쇼핑 적기…신세계·롯데·현대百 최대 60% 할인△이데일리 Future Tech-조작 불가…중개인 없는 거래, 모바일 신분증 등 디지털 전환 견인-“모든 자산이 토큰화…디지털자산 지갑, 슈퍼앱 될 것”-미술품부터 부동산까지…토큰증권 시장 열린다△증권-美 금리의 배신에…망연자실한 서학개미-“美 골드만삭스·日노무라도 뛰어들어 가상자산 거래, 韓 법인에 허용해야”-금현물계좌 100만개 돌파…신규 고객에 골드바 경품 행사△증권-‘두산로보 33조 청약금’ 실적주로 이동할까-2차전지 하락에 베팅한 개미들-“기업 이익 힘입어 증시 반등 가능성”-운임 반등에 해운주 들떴지만…“실적 만회는 어려워”△부동산-자산운용 규제 풀고 투자자 보호…리츠 살린다 -임대사업자 소득 5년새 80% ‘뚝’-부실시공부터 양평고속道까지…여야 쟁점 후끈-과천 2년 전 전셋값 회복…매물도 이미 동났다△건강-전체 수술 절반이 60대 이상…노년 환자 위한 ‘치료 프로세스’ 최적화-환절기 찬공기…수면장애 의한 뇌혈관질환 주의-중기 관절염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늦춘다△Book-中여성작가 ‘찬쉐’ 도박사 베팅 1위…올해 노벨문학상 주인 누가 될까-푸틴이 핵을 쏜다면…소설로 만나는 우크라 전쟁-반도체 강국이 되기 위한 ‘반도체 로드맵’△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통계’의 피해자들-[데스크의 눈]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e갤러리]하지훈 ‘산책길 구조5’-[기자수첩]WGBI 조기편입 불발이 남긴 숙제△피플-‘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타계-“‘고객 신뢰’ 최우선…상조 업계 첫 선수금 2조 돌파”-‘건반 위의 철학자’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별세…향년 93세△사회-檢, 연휴에도 이재명 보강수사…불구속기소 가닥-‘마약 공급책’ 의사 늘자…학생·주부사범 덩달아 폭증-‘잼버리 불똥’에 예산 23억→0원 여가부 상담사 33명 직장 잃을 판 -“수학은 포기”…수능 미응시 비율 8년 만에 최고-포천서 헬기 추락 60대 기장 숨져
2023.10.03 I 김현식 기자
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
  • [데스크칼럼]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
  • [이데일리 문승관 건설부동산부장] 아니나 다를까. 여느 때처럼 이번 추석의 밥상머리 단골 메뉴도 ‘정치’와 ‘부동산’이었다. 집안 어르신들은 소주 한잔에 벌써 내년 총선을 두고 격론을 펼쳤고 사촌 형제들은 자식 교육과 주식, 부동산 얘기에 열을 올렸다. 한 달여 전 둘째 아이를 얻은 사촌 동생은 집 때문에 고민이라며 하소연을 늘어놨다.“애가 둘이 되니 집을 옮겨야 하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안 난다. 전세 사기 때문에 빌라 가기엔 두렵다. 아파트 청약도 어렵고 그냥 살자니 애들은 커가고 금리를 더 주더라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영끌’이라도 해야 하나 싶다.”◇돈맥경화로 얼어붙은 주택 공급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추석 밥상머리 담론은 ‘걱정과 한숨’이었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공공 12만 가구 추가 공급과 부동산 대출보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의 위축된 공급을 공공에서 보완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돈맥경화로 주택착공이 얼어붙은 건설사와 전국 사업장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를 10조원 더 늘려 자금줄을 늘리겠다고도 했다. 신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시장 연착륙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주택 인허가는 21만여 호로, 지난해보다 39% 감소했다. 착공은 11만여 가구로 56%나 급감했다. 분양도 9만여 호로 42% 줄었다.지금이야 분양 계획이 매달 있지만 이는 2~3년 전에 세운 공급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급 계획을 제대로 세우진 못하면 앞으로 2~3년 후엔 새 아파트는 고사하고 빌라와 연립 등의 신규 공급조차 찾아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는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한다는 시그널과 함께 실제 공급 약속을 지켜야 한다. 3기 신도시 아파트는 2025~2026년이면 입주한다고 했지만 이미 1~2년 늦어졌고 3기 신도시 후발주자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토지보상을 위한 지장물(지상장애물) 조사에도 착수하지 못했다.◇금융지원·규제해소 역량 집중해야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집값 상승은 정부가 규제를 풀어준 영향이기도 하지만 주택 공급이 제대로 안 될 것이란 시장의 불안 심리 탓도 있다. 주택은 단시간 내에 공급할 수 없다.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 수년간 지속한다면 계속 집값을 밀어 올리고 이는 부동산 버블로 이어진다. 일각에선 정부가 공급물량을 늘리는 데만 급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택시장 연착륙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공급과 입주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심리를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여·야가 합심해 국회에 장기 계류 중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주택법,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자금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과 별개로 ‘좀비’ 사업장이 나오지 않도록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이번 대책으로 끝날 게 아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대책도 고려해야 한다. ‘토포악발’이라고 했다. 민심을 잡고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10.03 I 문승관 기자
이동형 점포에 'TV 뱅킹'까지…은행권, 시니어 고객 모시기
  • 이동형 점포에 'TV 뱅킹'까지…은행권, 시니어 고객 모시기
  • KB 시니어 라운지.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6월 26일부터 서울·수도권 소재 복지관을 매달 25일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니어 이동 점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름처럼 고령층에 특화된 점포다. 지난 6월에는 양천구, 7월엔 미추홀구의 노인 복지관을 찾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연금 수령, 입출금 통장 재발행 등 고령층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 업무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해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이 노년층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고령층 고객은 ‘자산 파워’가 큰 경우도 많아 놓칠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고령화율(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말 17.5%(901만8000명)다. 일본(29.9%)보단 낮지만 2045년엔 일본마저 추월하게 된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최근 1년여 사이 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대표적인 고령층 고객 대상 서비스는 이른바 ‘찾아가는 은행 점포’다. 신한은행 말고도 KB국민은행이 먼저 지난해 7월 ‘KB 시니어 라운지’를 오픈했다. 은행 점포처럼 꾸민 대형 밴이 서울 중랑·구로·은평·노원·강서구의 노인 복지관을 매주 방문한다. 국민은행도 마찬가지로 전담 직원이 소액 현금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 수령 등의 서비스를 처리해준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시니어 라운지를 확대 운영한다.우리은행도 지난 4월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으면서 반경 1㎞ 내 우리은행과 우체국이 없는 지역을 5곳 골라 이동형 점포인 ‘어르신을 위해 달려가는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시니어 고객 만족도와 수요를 고려해 수도권 이외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고령층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려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TV 공과금 납부’ 시범 서비스를 내놨다. 고령층 고객이 익숙한 TV를 활용해 큰 화면과 손쉬운 조작만으로 국세, 지방세, 4대 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 공과금을 간편하게 조회·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고령층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보완하고, 단순 거래를 위해 영업점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은행들은 ATM의 안내 음성을 기존보다 느리게 조정하고, 큰 글씨와 쉬운 말로 바꾸는 등 고령층에 특화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을 위해 ‘고령자 모드’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카카오뱅크 앱의 ‘간편 홈’ 모드는 일반 모드와 달리 글씨 크기를 키우고 ‘대표 계좌’ ‘카드’ ‘내 계좌’ 탭 등 화면이 간명하게 구성된다. ‘중년 노린 보이스피싱, 어떻게 2시간 만에 2천만원 빼냈을까’와 같은 금융 사기 방지와 관련된 콘텐츠도 제공한다. 앱 하단에서 ‘간편 홈’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사진=신한은행)이밖에 고령층에게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5일 만 60세 이상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돈을 보낼 때 내는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디지털 뱅킹 채널을 통한 금융 업무가 쉽지 않아 창구 이용 빈도가 높은 고령층 고객에게 혜택을 준 것이다. 약 25만명에 달하는 고령층 고객이 금액에 따라 건당 600~3000원에 이르는 창구 송금 수수료를 면제받는 혜택을 볼 전망이다.
2023.10.02 I 김국배 기자
임박한 가상자산 과세…국세청은 은닉 해외가상자산을 찾을 수 있을까?
  • 임박한 가상자산 과세…국세청은 은닉 해외가상자산을 찾을 수 있을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이 2025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소득 과세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해외가상계좌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첫 신고부터 130조원이 넘는 해외가상계좌가 신고된 가운데, 본격적인 과세에 앞서 과세당국의 해외가상자산 추적능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2025년부터 가상자산도 과세대상…올해 131조 해외가상자산 첫 신고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18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1.3%(122조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신고인원(법인포함) 역시 5419명으로 전년보다 38.1% (1495명) 증가했다. 2011년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 도입 후 금액·인원 모두 역대 최대다. 해외금융계좌 신고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해외가상계좌 때문이다. 올해 첫 신고된 해외가상계좌는 130조8000억원(1432명)으로, 전체 신고금액의 70.2%를 차지했다. 신고대상이 5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외가상자산 신고가 의무화된 이유는 지난 2020년 12월 개정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국조법) 개정 때문이다. 국회는 국조법 제 52조 제1호 및 제2호를 개정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에 가상자산사업자, 가상자산, 가상자산거래를 추가했다. (자료 = 국세청)일각에는 신고대상이 5억원 이상인 점, 정부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 내국인(내국법인 포함)의 해외가상자산의 현황을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금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세계 9000개 이상의 가상자산이 유통되고 있으며, 시장가치는 1조8000억 유로(한화 약 2578조, 2021년 9월 기준)다. ◇전세계 절반이상 트래블룰 미도입…CARF 등 국제공조 움직임 ‘활발’과세당국의 해외가상자산 추적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는 소득세법 개정으로 인해 2025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소득에 대해서도 납세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가상자산의 경우 마약거래 등 범죄의 수단으로도 사용되는 빈도도 높아 국세청뿐 아니라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도 추적능력 제고에 관심이 높다. 먼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가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가상자산의 송금인 및 수취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트래블룰(travel rule)이 적용된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정보제공의무 이행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이 해외 거래소로 이전한 경우는 추적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래블룰은 전세계 모든 국가가 시행하지는 않는다. 결국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이전됐다고 해도 트래블룰이 적용되지 않는 국가로 해외가상자산이 계속 이동시 이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고, 신고를 했더라고 이를 검증하기기 쉽지 않다. 김범준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열린 ‘2023 국세행정 포럼’에서 “트래블룰과 해외가상자산 계좌신고만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다른 나라의 트래블룰 이행률 때문”이라며 “2023년 발행된 보고서에 따르면 트래블이 반영된 국가는 전체 46% 정도다. 나머지 54%는 아직 트래블룰이 도입이 안됐다”고 말했다. 다자간 가상자산 자동정보교환(CARF) 보고서(자료 = OECD)국제사회 역시 트래블룰을 넘어선 국제공조 중요성에 공감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OECD는 지난해 10월 다자간 가상자산 자동정보교환(CARF·Crypto-Asset Reporting Framework)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CARF가 시행되면 각국 과세관청은 보고가상자산사업자가 보고한 거래정보를 OECD 공통전송시스템으로 보고하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 또 최근 EU(유럽연합)도 행정협력지침(Directive on Administrative Cooperation) 8차 수정안을 승인했다. DAC8은 EU 회원국간 행정협력지침 범위를 가상화폐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가상화폐를 통한 자산은닉 및 탈세 방지가 목적이다. ◇美 가상자산 추적 대대적 투자…국세청 “개별 건 충분히 추적가능”주요국을 중심으로 해외가상자산 추적 기술 개발 및 예산지원도 확대하는 추세다. 미국은 블록체인 정보 기업 체인애널리시스(Chainanalysis)와 작년에만 1953만 달러(한화 약 264억원) 규모의 추적 소프트웨어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세청(IRS)은 2015~2019년 Chainanalysis와 410만 달러(한화 약 55억원) 규모의 추적 소프트웨어 및 위탁교육 계약을 맺었다. 또 미국은 조사기술 확대 및 가상자산 모니터링을 위해 2031년까지 456억 달러(한화 약 62조원)의 예산지원을 계획 중인데, 이중 상당수는 가상자산 추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를 통해 2021년 6월 랜섬웨어 공격자에게 지급했던 비트코인을 500만 달러 중 230만 달러를 회수하고, 무기·마약·자금세탁 중개하는 웹사이트인 ‘Silk Road’에서 해킹된 가상자산을 추적해 33억6000만 달러의 가상자산을 압류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3 국세행정포럼’ 모습.(사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국세청은 해외 소재 가상자산의 전수조사는 어렵지만, 현재도 개별 건은 충분히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가상자산 규모가 크거나 거래가 의심스럽다면 지금도 얼마든지 해외 과세당국과 정보교환이나 관계기관 통보 등을 통해 검증이 가능하다”며 “적발역량이 없다면 해외가상자산 신고제도를 도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세청은 가상자산 추적을 위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추적 프로그램이 있다”며 “다만 다양한 추적 프로그램이 있고 이를 100% 신뢰할 수는 없기에, 내년 예산을 통해 복수 제품을 구매·검증한 뒤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국세청 내 가상자산 추적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범준 교수는 “이미 발행된 가상자산으로도 다양한 불법형태가 이뤄지고 스테이블코인, 토큰형 증권 등이 발행되고 있는 점을 보면 가상자산 연구·추적을 담당하는 인력 확충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국세청의 가상자상 관련 인력은 1~2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23.10.01 I 조용석 기자
통합안정화기금 없는 지자체 19곳…지자체 세수결손 대응 '비상'
  • [단독]통합안정화기금 없는 지자체 19곳…지자체 세수결손 대응 '비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국세수입 감소에 따라 정부가 지방에 줘야 할 지방교부세가 11조 6000억원 줄어드는 가운데, 지자체 ‘비상금’에 해당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통합안정화기금)이 아예 없거나 유명무실한 지자체가 3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교부세를 축소해도 활용할 수 있는 자체재원이 없어 상당수 사업을 강제로 정리하는 등 재정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시도·시군구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통합안정화기금) 예치금은 22조 6964억원, 올해 여유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는 13조 6178억원이다. 재정안정화기금은 지자체가 회계 기금 운용상 여유 재원이나 예치금을 통합해 놓은 일종의 ‘비상금’이다. 지자체는 비상시에 50~70%내에서 활용을 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59조 1000억원 줄어듦에 따라 이에 연동해 지방교부세도 11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교부세 축소의 대책 중 하나로 재정안정화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재정안정화기금 상황은 지역별로 크게 다르다. 전체 기금 중 절반이 넘는 7조 2856억원(53.5%)을 여유재원이 1000억원 이상인 지자체 36곳(14.8%)이 보유하고 있으나, 반대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아예 없는 곳도 19곳(7.8%)이나 된다. 또 올해 여유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가 10억원 미만으로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한 지자체도 12곳(4.9%)이었다. 기금이 사실상 역할을 할 수 없는 지자체가 31곳이나 된다는 얘기다. 재정안정화기금이 없는 곳은 △서울 종로구 △서울 중구 △부산 동래구 △부산 수영구 △인천 미추홀구 △인천 연수구 △인천 계양구 △인천 서구 △광주 서구 △울산 동구 △울산 북구 △강원 속초시 △청남 서산시 △전북 전주시 △전남 영암군 △경북 청송군 △경북 고령군 △경북 칠곡군 △경남 하동군 등 대부분 군·자치구 등 기초지자체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을수록 교부세 의존도가 높아 기금 마저 없다면 사업 강제조정이 불가피하다. 반면 올해 여유재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로 7553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경기도(6913억원) △제주특별자치도(3674억원) △경기도 고양시(3380억원) △경기도 수원시(2958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의 교부세 축소에도 기금 활용할 수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여유재원이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인 지자체는 24곳(9.8%),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지자체는 152곳(62.5%)이었다. 이들의 여유재원 규모는 각각 1447억원(1%), 6조1831억원(45.4%)였다.그간 정부는 교부세가 국세수입에 연동되긴 하지만, 지방재정에 차지하는 비중에 매우 커 최초 예산안 대로 지급 후 차차기년도 차감하는 형태로 집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역대급 세수결손 상황으로 교부세 지급을 올해 바로 축소하기로 했다.임 의원은 “세수감소로 지방교부세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지자체 곳간마저 눈독 들이는 상황이 됐다”며 “교부세에 의지하던 지자체들의 사업추진에 비상은 물론 지역경제 위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대응방향 발표하는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 왼쪽부터 김정연 교육부 정책기획관, 윤인대 경제정책국장, 김동일 예산실장, 정정훈 세제실장, 임기근 재정관리관, 신중범 국제금융국장. (사진=연합뉴스)
2023.09.27 I 김은비 기자
현대위아, 동반성장지수평가 3년 연속 최우수
  • 현대위아, 동반성장지수평가 3년 연속 최우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위아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동반성장의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매년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를 합산한 후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발표한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면 받을 수 있다.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본사의 모습.(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실제 현대위아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 특허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 12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했다. 협력업체 임직원이 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활용해 무상으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위아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총 68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저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납품대금지급 조건을 개선,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1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의 상생 노력을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협력사에 필요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며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현대위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성진 기자
"증시 악재 겹겹이 쌓인 추석연휴…관전 포인트 셋"
  • "증시 악재 겹겹이 쌓인 추석연휴…관전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추석 연휴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등 악재들이 맞물렸다. 이번 연휴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과 함께 △경제지표도 관전 포인트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AFP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9월 FOMC의 후폭풍 지속, 중국 부동산 위기 우려 재점화 등 악재들이 겹치며 국내 투자자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강화된 상황에서 연휴를 맞이하게 된 상황”이라며 “황금 연휴에도 금융시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으로 보는 게 타당하지만, 고금리의 시대가 더욱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채 10년물은 FOMC 이후 상승세 지속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이 가운데 9월29일 한국시각 새벽 5시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에서 교육자 대상으로 타운 홀 미팅을 주재하며 연설 예정이며 다시 한번 파월의 입에 시장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FOMC 기자회견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추가적으로 매파적으로 인식되는 발언이 없다면 시장의 과도한 불안심리가 일정부분 완화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 여부도 주목할 필요. 10월 1일 미국 회계연도는 FY24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하원 공화당은 10월 31일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continuing resolution)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를 두고도 여전히 이견이 지속되어 협상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임시 예산안 조차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10월부터 미국 연방 정부는 셧다운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김 연구원은 “최근 무디스의 평가의 연장선에서 바라본다면 연방정부 셧다운 불확실성은 결국 미국 경기에 대한 향후 우려를 더욱 더 자극할 소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즉, 금융시장 측면에서의 함의점을 보면 그 동안 증시를 괴롭혀왔던 미국채 금리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연휴 기간 동안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미국 연방 예산안 협상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ISM제조업지수,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클리브랜드 연은 나우캐스팅 기준 PCE 물가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 3.3%에서 8월에 3.53%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장 반응에서 확인 했듯이 PCE 물가보다는 오히려 근원 PCE물가 둔화세(7월 4.2%에서 8월 3.95%) 지속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 계절적으로 9월은 수출 금액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이미 9월 1~20일 잠정 수출 실적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9월 1~20일까지 수출 금액은 일평균 기준 23.2억달러로 8월의 19.2억달러에서 급반등 했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금액은 3.83억달러로 7월(2.78억달러), 8월(3.26억달러)를 뒤이어 2개월 연속 반등 중이다.김 연구원은 “PCE물가만 예상 범위 수준에서 나올 경우 시장에 특별한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10월 1일 수출 발표를 통해 원화 강세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27 I 이은정 기자
문구야놀자, '플레이페이'로 45조 어린이 시장 정조준
  • 문구야놀자, '플레이페이'로 45조 어린이 시장 정조준
  • 문구야놀자 여의도직영점 입구 및 '플레이페이' 관련 이미지. 문구야놀자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어린이 소비 시장은 45조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어른들은 어린이를 여전히 주체적 소비가 가능한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문구야놀자’는 어린이가 스스로 건강한 소비 생활을 하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데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는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문구야놀자’는 무인문구 시스템 기반의 어린이 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며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타 무인업체와 달리 자체 기술로 키오스크, 매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립 3년여 만에 전국 약 260여 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다낭에 해외 직영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문구야놀자는 지난달 어린이 특화 선불카드 ‘플레이페이’를 출시했다. 문구야놀자 매장은 물론 대중교통이나 카드 가맹점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매장에서 카드를 구입해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 등의 별도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황 대표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을 타깃화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기도 빨라지고 그만큼 온라인 등에서 카드 이용이 익숙한데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거의 없다”며 “구매 잠재력이 큰 아이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소비하며 경제 관념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했다.플레이페이는 출시 3주 만에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 1만 회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앱 가입자 비중은 8~15세가 59.3%다. 황 대표가 구상한 초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구야놀자는 플레이페이가 어린이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0월 초 앱 내 어린이 커뮤니티 ‘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 (사진 촬영=이혜라 기자)“현재 어린이들에 특화한 커뮤니티가 전무합니다. 기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무분별한 정보가 노출되면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았어요. 플레이페이에서 소비도 하고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어린이들의 소비를 긴 호흡에서 공략하고 싶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황 대표는 금융사 등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페이 시스템을 통해 얻은 어린이 소비 데이터베이스(DB)는 우리에게 큰 자산”이라며 “우리가 자체 보유한 DB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사 등과 협업해 주식, 펀드 모의투자 등 금융 교육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문구야놀자를 단순 문구 프랜차이즈가 아닌 ‘옴니채널 버티컬 커머스’(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프라인 매장 등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플레이페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어린이의 건강한 소비를 돕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2023.09.27 I 이혜라 기자
KIC, 2023년 하반기 국제금융 아카데미 성공적 마무리
  • KIC, 2023년 하반기 국제금융 아카데미 성공적 마무리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주요 기관투자자 및 현직 투자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해외투자 교육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8일부터 진행한 2023년 하반기 ‘국제금융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26일 마쳤다고 밝혔다. 모두 12차례에 걸친 세미나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KIC)국제금융 아카데미는 해외투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KIC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KIC는 이번 국제금융 아카데미에서 부동산, 벤처캐피탈(VC), 사모주식(PE), 헤지펀드, 사모채권,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군별 현황 및 투자전략, 리스크 관리, 책임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번 교육 과정은 △대체투자 계약서 작성 및 협상전략 △해외 세무 관련 유의점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현직 투자기관 종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교육 참석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강사가 본인 경험과 사례 위주로 설명해 유익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른 참석자는 “현 시장 상황과 투자 환경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진승호 KIC 사장은 “KIC의 해외투자 경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노하우를 국내 금융기관에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향후 국제금융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더욱 충실하게 준비해 글로벌 투자 전문가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국내 자산운용 전문인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작년 국제금융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내년에도 세미나 주제를 다양화하고 교육 대상자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9.26 I 김성수 기자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범죄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침입범죄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공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사진=SK쉴더스)◇연휴 기간 침입 범죄·피싱 공격 평소보다 활발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온·오프라인 범죄가 평소에 비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2022년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침입 범죄는 2022년 연평균 대비 16.8% 많았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케어 플랫폼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스미싱 유형 분석’에서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의 악성 애플리케이션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보다 9.9% 높았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난다. ‘2021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 보고서’는 피싱 공격은 휴일을 전후로 급증하며,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시도 평균 횟수가 월평균 대비 30% 증가한다고 밝혔다.우선 연휴 기간동안 오프라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장기간 부재중인 집으로 보일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연휴 기간 중 신선식품이나 세탁물 등 정기구독 물품을 일시 중지시키거나, 택배의 경우 무인 보관함이나 경비실 등을 활용해 위탁 수령해야 한다.집과 매장 내 고가의 귀중품이나 현금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집과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전점검을 실시해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앱과 연동되고 있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외부 침입의 주요 경로가 되는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는 지문이 묻어 있거나 닳아 있어 비밀번호 노출의 우려가 있는 탓에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중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창문과 우유 투입구를 사전에 봉쇄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이 필요하다. ◇출처 불분명 링크 클릭 ‘NO’…개방형 와이파이 사용도 자제추석을 겨냥한 스미싱(문자사기) 공격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는 기차나 항공편 예약, 추석선물 구매 등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는 만큼, 악성 페이로드·악성코드 다운로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이 기승을 부린다. 항공권·해외여행 할인 이메일, 유명 사이트와 유사한 URL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친척이 보낸 선물 택배 발송 번호나, 명절 인사말 카드로 위장한 ‘스피어 피싱’ 공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같은 수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고객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콜 백(Call back)’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으니, 별도의 검색을 통해 문자에 포함된 번호와 공식 번호가 동일한지 대조할 필요가 있다.개방형 와이파이의 사용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 있어 해킹 위험성이 크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로그인이나 금융 거래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보안관제담당자 수준에서도 수칙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는 보안관제담당자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10가지 보안수칙을 내놨다. 명절 연휴 동안 보안인력 ‘당직 근무’를 비롯해 △사용자에게 의심되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피싱에 속지 않도록 상시 교육 △외부 수신자에게 이메일 부재중 메시지 전송 최대한 제한 △악성 웹사이트 방문 또는 악성 첨부파일 열기 등 위험 상시 교육 △랜섬웨어 위협 지속·적극적으로 모니터링 △네트워크 장치들의 정기적인 취약성 검사와, SW(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으로 유지 △여러 계정에 동일한 ID·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비밀번호 사용 △주요시스템에 연결된 원격 액세스, 가상사설망(VPN), 계정에 다단계 인증(MFA) 구현 △관리자들의 계정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접근 제어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를 제한하고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사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리소스 접근 제한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휴일에 온·오프라인 범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이번 추석은 휴가를 3일만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라며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필요시 보안 관련 서비스를 함께 활용해 피해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26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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