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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당긴 AI 공포…“내 직업 사라질까 겁나요”
  • 챗GPT가 당긴 AI 공포…“내 직업 사라질까 겁나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필요한 함수를 응용까지 해서 알려주는데…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엑셀은 엑셀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6년차 직장인인 박모(33)씨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에 엑셀 관련 질문을 했다가 약 1분만에 필요했던 함수를 알려줘서 깜짝 놀랐다. 박씨는 “내가 필요한 것을 질문하면, 바로 그에 맞춰 정확한 대답을 해준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웬만한 대리급 정도의 일은 챗GPT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사진=챗GPT 화면 캡처)최근 직장인을 중심으로 ‘내 직업이 챗GPT로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진로’ 걱정은 더욱 커졌다. 그동안 업무를 위해 배워온 컴퓨터 활용 능력, 코딩 등은 물론 단순·반복 업무 등에서도 챗GPT 등 AI(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위를 점해, 적지않은 직업군이 사라질 수 있단 우려에서다.이데일리가 2일 챗GPT에게 “미래에 없어질 만한 직업들은 무엇이냐”고 묻자 챗GPT는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일부 직업들이 사라지거나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생산직 △운전직 △금융권 △의료직 △일부 서비스 업종을 예로 들었다. AI을 활용한 각종 기술이 발달하면 기존에 사람이 수행하던 간단한 업무부터, 금융·의료 등 소위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업무까지 대체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박씨뿐 아니라 엑셀, 코딩 등 컴퓨터를 주로 이용하는 업무부터 금융 관련 업무에 종사 중인 이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국비 교육 과정을 듣고 올해부터 개발자로 일하는 조모(30)씨는 “코딩은 결국 반복과 이를 통한 응용이 중요한데, 챗GPT는 인간이라면 최소 1~2년이 걸릴 만한 일을 1분이면 해낸다”며 “초보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많지만, 동시에 위협일 수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는 김모(35)씨 역시 “대면 업무가 이뤄지는 영업점은 물론, 결산과 회계 등도 능히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우려했다.전통적인 전문직종으로 여겨졌던 법조계는 물론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챗GPT는 미국 대학의 로스쿨 입학 시험은 물론 의사 면허시험, 경영대학원 시험 등을 모두 합격해 전문 업무에 대한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로스쿨 준비생인 A(26)씨는 “법학적성시험(LEET)은 논술, 언어이해 등이라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법조문을 외우고 해석하는 것이라면 AI가 나을 수 있겠다”고 했다. 7급 공무원 준비생인 이모(30)씨는 “2년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무원 채용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에 행정법이나 경제학 등에서도 AI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한숨을 쉬었다. 미래에 사라질 직업군을 손꼽으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챗GPT의 전망은 이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다. 챗GPT는 “직업의 성격이 변화하거나 새로운 기술과 함께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도 “현재 챗GPT는 직업을 대체하기보다는 직무 역량을 높이고 학습하는 데에 도움을 받고 업무에 활용하는 도구로 사용돼야 바람직한 수준”이라며 “AI 역시 아직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2023.03.02 I 권효중 기자
신한證, 신입사원 대상 리서치센터 교육 프로그램 전개
  • 신한證, 신입사원 대상 리서치센터 교육 프로그램 전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입사한 신규 직원들 대상으로 리서치센터 근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멘토인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오른쪽) 멘티인 노승현 신한투자증권 주임(왼쪽)을 코칭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전사 직원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리서치 교육 프로그램은 증권업의 본질인 시장 및 증권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146명의 직원이 교육을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자본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기초 체력를 다지고 사업부문 간 결합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현재는 지난해 하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 2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에 참가한 주니어들은 교육 기간 리서치센터 소속으로 파견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육성하는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교육은 경제 및 금융 등 자본시장과 산업별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각종 데이터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이후에는 기업 미팅 및 기관투자가 세미나를 참관해 현장 경험을 제고한다.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주요 이슈에 대한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마지막으로 교육은 마무리된다. 특히 애널리스트와 1대 1로 멘토 및 멘티를 매칭해 교육을 지원한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노승현 신한투자증권 주임은 “이 교육을 통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의 다양한 투자 전략을 폭 넓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며 “거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각 섹터의 수치와 전망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단순 조사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에서 탈피해 신한투자증권의 연구·개발(R&D)센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리서치 교육은 시장과 회사 내부 연결을 강화해 근본적 체질개선 및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격이 다른 투자명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3.02 I 김응태 기자
‘문송할 필요 없습니다’…자격·경험 있으면 문과 출신도 채용 ‘긍정’
  • ‘문송할 필요 없습니다’…자격·경험 있으면 문과 출신도 채용 ‘긍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이 어학이나 문학, 정치학 등 문과 계열 취업준비생도 직무 관련 자격이나 실무경험이 있다면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일 업종·직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중고신입’에 대해서도 채용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졌다. 일부 기업은 코로나 학번에 대해서는 협동심 부족 등을 우려했다.지난달 21일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를 보는 구직자들 모습.(사진=연합뉴스)◇문과 출신도 직무 관련 자격·경험 있으면 채용 ‘긍정’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문과 전공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 학번과 중고 신입에 대한 기업의 인식 등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실제 채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 담당자에게 직접 묻고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250개와 중견기업 508개 기업의 채용 담당자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먼저 이번 조사 결과에는 문과 출신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담겼다. 문과는 인문계열(어학, 문학, 역사학, 철학 등) 및 사회계열(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을 의미하고 경영·경제는 제외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전체 직군에서 문과 출신이라 하더라도 직무 관련 자격이나 실무경험이 있으면 채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영지원 직군이 64.1%로 가장 높았다. 문과 전공 자체만으로는 채용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영업·마케팅 직군이 32.2%로 높았다.상대적으로 자연계나 공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연구개발, 생산기술, 정보기술(IT) 직군에서도, 직무 관련 자격이나 실무경험이 있는 문과 출신자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 담당자들은 문과 전공자의 취업 역량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직무 관련 일경험 기회 확충이라고 답변했다.한편 기업들은 문과 전공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31.8%), 조직 적응력(22.3%), 보고서 작성 능력(16%) 등을 주로 기대했다. 채용 담당자는 일경험, 인턴 등 직무경험(69.1%)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59.8%)을 문과 전공자가 가장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특히 채용 직무와의 연관성이 높은 일경험(89.1%)과 자격증(82.6%)은 채용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수·부전공은 영향이 없거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57.3%)는 의견이, 학점은 기준 학점 이상이면 영향이 없다(47.6%)는 의견이 가장 많아 복수·부전공이나 학점 자체가 채용 여부 결정의 절대적 기준으로는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번 채용인식 조사는 채용 과정에서 직무경험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잘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며 “문과생을 비롯해 청년들이 취업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서 벗어나, 직무경험 쌓기에 초점을 두고 취업 준비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코로나 학번 일부 기업 채용 부정적…중고신입 ‘오히려 좋아’이번 조사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시절의 상당 기간을 비대면 강의를 수강한 청년들에 대해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은 인식도 담겼다. 대부분 기업은 코로나 학번 여부가 ‘채용에 영향이 없거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92.4%)고 답변했다.다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일부 기업(37개)들은 ‘사회적 활동(협업 등)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45.9%), ‘다양한 경험을 하는데 있어 제한’(32.4%),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전공 전문성 저하’(18.9%) 등을 우려했다.동종 업계나 동일 직무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후, 우리 기업에 지원한 구직자에 대한 채용담당자의 인식도 이번 조사 결과에 포함됐다. 응답한 기업(758개)의 다수(520개)가 지원자의 중고신입 여부를 파악(68.6%)하고 있었다.중고신입 여부가 ‘채용에 영향이 없거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51.3%)과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45.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부정적 영향(3.1%)보다는 긍정적 영향(45.6%)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고신입이 즉시 업무에 투입되어 성과를 도출할 수 있고, 적응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했다.채용담당자들은 ‘중고신입이라는 이유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불안해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이전 회사와 지원하려는 회사와의 업무 연관성’과 ‘납득할 수 있는 퇴사 사유’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다양한 직업정보 전달 매체가 늘어나고, 최근 대규모 정기 공채보다는 기업의 인력 수급 상황에 따른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구직자 입장에서는 수시채용 정보를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이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취업포털 사이트(86.4%)나 기업 공식 홈페이지(40.0%)를 주로 활용하고, 워크넷(24.4%)이나 대학취업지원센터(20.7%)를 이용하는 곳도 다수 였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많은 청년들이 채용과정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정보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번 조사가 청년의 정보 갈증을 해소하고, 보다 투명한 채용문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인식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어 “기업들은 지원자의 전공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원하고, 청년이 원하는 일경험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3.02 I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 포용적 금융교육으로 금감원장상 수상…누적 10만명 교육
  • 신한카드, 포용적 금융교육으로 금감원장상 수상…누적 10만명 교육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사례 시상식’에서 우수 금융회사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업계 최초로 세번째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금감원이 운영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은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학교가 결연을 맺어 실용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신한카드는 2019년 카드업계 최초 수상 이후 세번째 금감원장상 수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금융교육 노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카드는 1사1교 금융교육을 포함,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총 5060회 교육에서 9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작년 말 기준 전국 140개 학교와 결연을 맺었다.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아름人(인) 금융탐험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소비, 신용, 새로운 금융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며, 2018년 시작한 ‘아름인 금융 프렌드’는 특수학급·학교를 대상으로 생활경제와 금융범죄예방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디지털 금융 취약 계층인 느린학습자와 고연령층을 위해 ‘아름인 금융프렌드’ 홈페이지에 디지털 금융체험 서비스를 추가했다. 앱 설치와 같은 번거로움없이 스마트폰(모바일 웹)이나 PC에서 쉽게 실생활과 밀접한 △간편 결제 △키오스크 △피싱 범죄 예방 등의 체험을 반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지원할 중장년층 강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직접 중장년·고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을 교육하는 사회적 참여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포용적 육성과 소외되기 쉬운 디지털 금융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맞춤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2 I 정두리 기자
김태기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
  • 김태기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은 “노동이 단순 생산 요소가 아닌 인적자본 내지 창의자본이 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자율과 분권의 기조아래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70년 낡은 노동법제를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를 노동개혁 추진 원년으로 삼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권노조의 일탈과 비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개혁의 목소리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 법치 수호를 위한 정부의 원칙적이고 단호한 대응이 국민 지지를 이끌어내며 동력도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지만 실행방안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전체적인 컨센서스는 모아지지 않은채 부분적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개혁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이때, 전체적인 로드맵은 어떻게 짜야할까.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70년 낡은 법제는 어떻게 개편해야할까. 퇴행적 노동운동, 후진적 노사관행은 어떻게 개선할까.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에게 노동개혁의 갈 길을 물었다. 노동조합과 노사관계 분야를 오래 연구해온 그는 김영삼정부시절부터 30여년간 각종 노동 관련 위원회의 공익위원 또는 분과별 위원장을 맡으며 노사 대립과 갈등의 현장을 생생히 경험한 노동경제학계의 석학이다.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 정부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동개혁과 관련, “국가차원에선 생산수단으로서의 노동을 인적자본으로 확장, 생산성을 높여 불평등을 줄이고, 개인 차원에선 양질의 일자리와 이동성의 기회를 확대하는 일”이라며 “결국 취약계층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모두의 윈윈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법치를 확립하고 노동법제를 자율· 분권의 기조 아래 글로벌스탠더드에 따라 현대화해야 한다”며 “시대착오적 노동법 체계로는 노동력의 확장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도 지속적인 성장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회계 공개는 조합 민주주의의 기본 -노조의 회계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노조의 약점을 정확히 짚은 것 같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노동조합의 회계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강력한 감독 권한이 있었어요. 그런데 민주화 이후 (이런 권한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제한했어요. 그래서 ‘회계장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정도의 근거조항만 남겨두었죠. 부작용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약했던 셈이에요. 문제는 국민 세금이 노조에 지원된다는 건데 어떻게 쓰이는지 모른다면 말이 안 되는 거죠. 조합원들이 낸 돈도 투명하게 알 권리가 있잖아요. 그러지 않으면 노동조합의 기본 원칙 ‘조합 민주주의’에 반하는 거예요. 특정 노동단체에 세금을 지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민주노총 지도부에는 종북노선을 추종하는 세력도 있습니다. “미국도 비슷한 경로를 거쳤어요. 산업혁명 이후 2차 대전을 치르면서 미국의 노동 운동에도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민주노총격인 CIO(산업별조합회의)의 경우 국익보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안보 위협이 발생해요. 여기에 산별노조들이 마피아와 손을 잡고 검은 돈을 거래합니다. 비리가 터지기 시작하죠. 여론이 들끓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민주·공화 양당이 함께 법을 만들어 대응합니다. 1947년 태프트·하틀리법(Taft - Hartley Act)으로 불린 노사 관계법이 그렇게 제정됐어요. 미국에선 적어도 안보위협, 노조비리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합니다.이후 노동계도 위기감을 느껴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어요. 1955년 양대 노총인 AFL(노동총연맹)과 CIO가 합쳐 AFL-CIO가 탄생한 배경이에요.”러시아 공산혁명 2년 후인 1919년 출범한 미 공산당(CPUSA)은 소련과 유기적으로 내통하며 노조와 결탁, 1936년 대선까지 참여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제정된 태프트 · 하틀리법은 노조의 예산· 결산 공개를 강제하고 노조의 정치헌금을 금지시켰을 뿐 아니라 노조 지도자들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을 선언하도록 의무화했다. -노동단체의 전횡과 일탈은 선진국도 마찬가지군요.“노동조합 정치, 이른바 노동정치(Labor Politics)는 어느 나라에나 있죠. 정상적인 노동 정치라면 노조가 국회나 정부를 설득해 근로자에게 유리한 정책이 나오도록 하는거예요. 하지만 노조가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을 통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파업 등 물리적 힘을 동원해 기득권을 지키려 하면 민의를 왜곡하게 되죠. 민주주의의 마이너스 요인이에요. 그런 일들이 실제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에서 나타났지만 대부분 극복했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겪는 문제들은 이미 선진국이 거쳐갔던 일들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40년대 후반∼ 50년대, 유럽은 대략 70년대 대략 마무리됩니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원인은.“선진국들은 시대변화에 따라 노동법을 계속 진화 발전시켰어요. 미국은 40∼50년대 노동의 과보호 규정을 없앴고 90년대 클린턴 시대엔 직업훈련, 능력개발, 디지털 격차에 따른 소외계층해소 문제를 어젠다로 삼았죠. 오바마 시대엔 직업교육의 중추를 고교차원에서 전문대 차원으로 높입니다. 이런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노동개혁의 수준을 계속 끌어올린 거예요.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건 노동법을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잘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유럽도 90년대 영국, 스웨덴을 필두로 덴마크 노르웨이 독일이 차례로 노동법을 개정했어요. 남유럽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대 들어서야 착수했죠. 결국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노동법을 현대화한 나라가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시대변화에 뒤처진 노동법제…노동 불평등 심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노동법은 답보상태라는 거군요. “김영삼 정부시절 노동법 파동 이후 발목이 잡혔어요. 1996년말 당시 노동법을 통과시켜놓고도 야당의 결사반대와 정치선동으로 번복했는데 결정적 실수예요. 당시 노동법 파동을 주도한 DJ는 집권후 IMF의 압박으로 정리해고 법제화 등에 나섰지만 사실 별 진전된 내용은 없습니다. 해고 요건에 대한 정비부터 안 돼 있어요. 1990년대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각국은 고용관계에 대한 정부 개입을 축소하는 등 노동의 자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동법 개정에 나섰지만 우리는 반대방향으로 간 거에요. 노동법이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노사관행도 여전히 구태에 머물러 있는 셈이죠.” -낡은 노동법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유발하는 거죠. “노동시장 건전성의 척도는 이동성(mobility)이에요.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근로자로 쉽게 전환될 수 있어야 해요.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노동이동이 매우 왕성해야 할텐데 각종 산업규제와 노동규제로 막혀 있어요. 근로시간 규제 때문에 일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해요. 노동법이 전체 근로자의 12%에 불과한 대기업 정규직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잖아요. 여기에 양대노총의 주축인 강성노조의 전횡이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요. 이는 결국 노동력을 제대로 활용 못 한다는 의미이고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져요. 경제의 활력은 떨어지고 불평등도 그만큼 커지게 되는 거예요.”-올해로 노동법 제정 70주년인데 이젠 재설계할 때가 됐습니다.“노동법은 시대의 산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입법배경이 다른 나라와 다르죠. 제헌헌법이 이례적으로 노동기본권을 보장했는데 노동조합법을 통해 그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었어요. 1953년 노동조합법, 노동쟁의 조정법, 노동위원회법, 근로기준법을 차례로 제정했으니 일반법의 기초인 민법(1958년)보다 먼저 만든 셈이에요. 주목할 점은 근로기준법보다 노동조합법을 먼저 마련했다는 점이에요. 당시 주요 산업기반이 되는 공장의 노동조합을 공산주의자들이 장악하면서 노조를 적화 수단으로 삼았던 겁니다. 이들이 총파업을 하면 산업 전체가 마비되는 거에요. 체제위협을 느낀 이승만정부로선 서둘러 노동조합법을 제정해 이를 통제할 필요가 있었던 거죠.” -노동조합의 정치적 성격은 역사적 연원이 있었군요. “노동조합법의 이런 입법배경 때문에 노조가 파업을 하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정상파업인지 정치파업인지를 민감하게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 노조는 태생적으로 정치적이고 노동법은 정치적 요인에 의해 결정적 영향을 받은 셈이죠. 지난 70여년간 노조가 정치투쟁에 몰두하고 성역화하면서 특권의식을 가지게 된 건 이런 역사적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요. 1953년 노조법이 처음 제정된 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노조의 활동과 쟁의행위를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췄어요. 1987년 민주화 이후엔 노조의 자유를 확대하는 쪽으로 나아갑니다. 그 기조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문제는 도를 넘기 시작했다는거예요. 노란봉투법을 보세요. 친노동정권을 표방했던 문재인정부조차 문제점을 인식하고 뭉갰던 법이에요. 그런데 지금 정치적 이유로 갑자기 민주당의 제 1 민생과제가 됐어요.” -노동자의 일할 자유는 억제하면서 노조 활동의 자유만 확대하는 꼴이군요. “법이 재산권을 보호해주고 법치를 확립해야 거래관계나 고용관계에서 신뢰가 형성돼요. 노란봉투법처럼 법이 재산권을 보호해주지 않고 노사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법치와 신뢰 모두 무너집니다. 중대재해처벌법도 마찬가지예요. 규제와 처벌 중심의 법은 실효성이 없어요. 산업 안전을 명분으로 한다지만 사실상 기업에 부담만 주는 법입니다. 규제와 처벌에 치중하면 불신이 생기고 그 불신 때문에 더 이상한 규제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규제의 악순환이에요. 그 덫에 걸리면 나라 경제는 흔들리는거죠. 정치경제학 원론중의 원론입니다.”◇인적자본으로 노동력 확장…규제보다는 자율 -노동법은 결국 자율과 분권의 기조에 따라 업그레이드해야겠군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개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보화 수준과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예요. 노동력이 단순 생산 요소를 넘어 인적자본 내지 창의자본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만큼 노동법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겁니다. 과거 노동은 자본과 기계에 붙는 생산요소, 종속 노동이었던 만큼 규제가 필요했겠죠. 지금은 인적자본으로서 혁신의 주체예요. 자율을 보장해야 합니다. 근로시간, 임금 모두 고용인과의 자율적 계약이 생명이에요. 왜 이 모든 기준을 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합니까. 그러면에서 문재인정부 시절 거꾸로 갔던 임금· 근로시간 규정부터 반드시 되돌려야 해요.” -노사정 삼자 내지 노사공 3자 회의라는 사회적 협의기구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협의체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민주노총이 완전히 대화의 문을 닫아놓고 있는 현실에선 사회적 합의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외환위기때 IMF의 압박으로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그후 제대로 역할을 한게 거의 없잖아요. 사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노동법을 개혁한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사회적 대화는 필요하지만 합의로 법을 만들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노동법 개정의 주체는 정부예요. 노사와 충분히 대화를 하고 한발 더 나아가 국민 의견을 잘 수렴해야 합니다. 특히 현 노동체제의 희생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합니다.” -최근 MZ세대 노조의 출범도 이런 시대적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거겠죠.“MZ세대는 기술과 경제 사회 환경의 변화속에서 나타난 디지털 세대에요. 단순히 청년노조라는 차원에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자율과 분권의 기조를 노동조합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선진국 노동운동이 조합원들의 개별 니즈에 충실하려고 하잖아요. 집단서비스나 정치투쟁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요. 이런 면에서 디지털 시대 MZ노조의 목소리는 점점 커질 겁니다. 다만 기존 노조를 대체하는데는 시기상조예요. 노조는 공동체의 가치를 전제로 성립해요. 단순히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로선 존속하기 어렵습니다. 상식과 공정 뿐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가치와 철학, 비전을 더욱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노동운동의 전환기라고 볼 수 있겠군요. “노동조합의 대전제(본분)는 사회적 책임이에요. 헌법이 노동기본권이란 특권을 보장해준 만큼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낮은 곳으로 임해야 하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노조는 이익단체나 정치단체처럼 행동해요. 대기업 공기업의 정규직, 상위 10%만을 위한 특권노조 아닌가요. 일반 근로자 대부분이 노조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건 노동 기본권에 역행하는 일이에요. 그런 면에서 노동운동은 지금 대변혁기에 들어섰어요. 모순은 언젠가 무너집니다. 예컨대 디지털 인프라가 가장 강한 나라, 젊은이들의 학력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에서 지금 우리 청년들이 가장 어렵게 살아요. 청년 3분의2가 비정규직이에요. 양대 노총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친자본 프레임을 걸고 노동개혁에 저항하면 할 수록 국민과는 더 멀어집니다.” -노동개혁의 전체적인 로드맵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요 “노동개혁의 목적은 국가 차원에선 노동력을 확장, 생산성을 높이고 불평등을 줄이는 일입니다. 개인 차원에선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이동성의 확대를 통해 기회를 늘려가는 일이죠. 결국 취약계층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일입니다. 정부가 노동법치를 확립하고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동력의 가치를 단순 생산요소를 넘어 혁신을 이끄는 인적자본으로 키우게 되면 노동이동이 촉진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은 올라갑니다. 여기에 선진화된 노사관행이 노동현장에 자리잡으면 지속 성장이 가능하겠죠. 모두가 윈윈하는 길입니다.”-노동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지금 노동개혁에 대한 지지가 높아 다행이지만 여전히 40∼50년대 미국, 80∼90년대 유럽 등과 비교해 개혁의 절박함은 잘 보이지 않아요. 대통령은 저 멀리 앞서나가는데 당도 정부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국민들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박수는 치고 있지만 개혁의 방향에 대한 컨센서스는 아직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개혁에 대한 반대는 시대착오적이에요. 영국은 보수당의 대처 뿐 아니라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시절 노동개혁이 가장 활발했어요. 독일에서도 하르츠 개혁을 완수한 슈레더는 사회민주당 골수에요. 노동개혁엔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따로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1956년 부산 출생 △경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아이오와대 경제학 석·박사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위원장 △경사노위 임금근로시간제 개선위원장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현)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2023.03.02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신영증권 ◇전무 승진 △구조화금융본부 배준성 △CM본부 신혁진 ◇상무 승진 △WM사업본부·APEX프라이빗클럽청담·APEX대치 임동욱 △리서치센터 김학균 △FICC본부 전윤구 △ECM본부 정성진 △홀세일본부 신영수 △헤리티지솔루션본부 오영표 ◇이사대우 승진 △APEX광주·APEX대구·APEX대전 원장연 △에쿼티세일즈앤솔루션부 이충훈 △자산전략팀 박소연 △자산전략팀 이경록 △PE부 이상섭 ◇전보 △자산배분솔루션본부·리서치센터·홀세일본부 총괄 박찬용 △APEX패밀리오피스부 서울 강민규 △APEX프라이빗클럽해운대·APEX서면 서영숙 △투자솔루션부 이재연 △헤리티지솔루션부 박용훈●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장 신정우 △보건정책연구실 건강보험연구센터장 황도경 △보건정책연구실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 채수미 △빈곤불평등연구실 노동과복지연구센터장 이아영 △인구정책기획단 저출산고령화 정책기획센터장 황남희 △인구정책기획단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 이상림●통일연구원 ◇실장급 △평화연구실장 이기태●강원대 △대학원장 최성웅 △동물생명과학대학장 장애라 △산림환경과학대학장 채희문 △의생명과학대학장 서수련 △교육혁신본부장 박진동 △교원양성지원센터장 윤희숙 △도서관장 김대기 △중앙박물관장 김규운 △과학영재교육원장 강영진 △대학원혁신부처장 임대은●충청신문 △편집국장 황천규 △취재총괄 김용배
2023.03.01 I 김형환 기자
금감원,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
  • 금감원,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교장, 교사, 금융사 직원 등 80여명이 수상을 했다.축사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28일 금융감독원은 6개 금융협회와 공동으로 ‘2022년도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1사 1교 금융교육’을 활성화·내실화하고 우수 금융교육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및 각 금융협회장을 비롯한 학교장, 교사, 금융회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0명에 시상을 했다. 시상부문은 금융감독원장상과 금융협회장상 각각 40인이고, 금융회사 중에서는 농협은행, 삼성생명, 국민은행, 신한카드, 농협중앙회, 신용회복위원회가 받았다. 1사 1금융교육이란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이 인근 초ㆍ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체험교육ㆍ방문교육ㆍ동아리 지원 등 실용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시행 이후 전국 학생 수의 절반이 넘는 53.3%의 학생(281만명)이 실용 금융 수업을 수강을 했다. 2022년말 기준 1사 1교 결연율은 70%로, 전국 1만 1800여개 학교 중 8300여개 학교가 금융회사 본ㆍ지점과 결연을 맺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557회의 1사 1교 금융교육을 실시해 1일 평균 전국 56개 학교에서 금융 수업 진행했다. 체험형 금융 수업은 3088회를 실시해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도가 높은 형태의 수업이 직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1사 1교 금융교육은 유익한 사회공헌 활동이자 상생금융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교육 이수자에게 금리우대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의 특수성을 살린 공익활동에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유형의 금융상품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고령사회가 되면서 길어진 노년기를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며 “금융정보를 제대로 알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리의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 및 금융권과 더불어 금융감독원 또한 학교 금융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1 I 전선형 기자
금감원, 공시의무 위반 기업 65곳 적발
  • 금감원, 공시의무 위반 기업 65곳 적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 위반으로 상장법인 등 65개 회사 총 88건을 적발해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감원)2일 금감원은 ‘2022년 공시의무 위반 조치현황 및 유의사항’을 통해 지난해 공시의무 위반 65개 기업, 총 88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87건이었던 전년과 유사한 수치다. 조치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시 위반 행위에 대해 내려지는 중조치의 경우 과징금 18건, 증권발행제한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상장법인의 정기보고서 제출의무 위반 등에 대해 내리는 경조치는 66건으로 드러났다. 중조치와 경조치 비중은 1대 3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왔다.공시유형별로 살펴보면 정기공시 미제출·지연제출, 거짓기재 등 공시의무를 위반한 사례는 총 35건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했다. 발행공시 위반은 28건(31.8%), 주요사항공시 위반은 18건(20.4%)으로 집계됐다. 특히 발행공시를 위반한 경우는 전년 대비 조치 건수가 10건 증가하면서 비중도 지난해 20.7%에서 31.8%로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비상장법인의 시장공개(IPO) 추진사례가 증가하면서 주관사 실사 과정 등에서 과거 공모위반 사례가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등 증권발행 결정에 대한 주요사항 공시의무 위반도 총 18건 조치했다. 이중 미공시·지연공시가 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 DB)회사유형별로 보면 전체 조치 대상 65개사 중 비상장법인은 48개사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조치를 받은 상장법인 중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은 2개사, 코스닥은 15개사로 파악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공시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장법인 비율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비상장 법인의 비율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경영상황이 악화하거나 직원 퇴사 등으로 재무제표 작성이 지연되거나, 실수로 관련 서류를 누락하거나 미기재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비교적 소규모 기업에서 공시 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인력이 전문성이 떨어져 법규를 숙지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봤다.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금감원은 공시 위반 예방을 위해 주의사항 등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공시 의무 교육이나 홍보 등을 통해 기업의 공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시 위반 행위에 대해선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올해에도 전환사채 관련 중요사항 기재누락·거짓기재, 정기공시위반 등을 집중 조사해 조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특히 불공정거래와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 악의적 공시위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하는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01 I 이용성 기자
볼보트럭, '대형 전기트럭' 금융 상품 출시 위한 MOU
  • 볼보트럭, '대형 전기트럭' 금융 상품 출시 위한 MOU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대형 전기트럭 도입을 앞두고 금융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 23일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왼쪽)과 최진우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볼보트럭) 볼보트럭과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한국의 고객들에게 고가의 대형 전기트럭 구매 시 경쟁력 있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과거 디젤트럭과 달리 충전시설 구축에도 금융 상품이 필요한 대형 전기트럭의 특성을 고려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TaaS E2E(Transport-as-a-Service End-to-End)와 IaaS(Infrastructure-as-a Service) 두 가지 상품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전기트럭 구입 시 자금을 대출해 주는 TaaS E2E는 트럭은 물론 보험, 반납 옵션, 충전소 설치, 타이어 구매 비용 등 모두를 지원하는 포괄적인 금융상품이다. IaaS상품은 고객 뿐만 아니라 운송사, 화주, 충전 사업자 대상의 충전 인프라 및 충전소 운영 지원까지 포함한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이번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이 전기트럭 구매 시 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사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진우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사장은 “최근 많은 국가에서 탈화석 운송 수단으로의 전환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기에 앞으로 전기 트럭에 대한 국내 수요 역시 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볼보트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의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볼보트럭은 총 6종의 전기트럭 모델을 출시해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상용차 업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 충전 인프라 및 정비 인력 교육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2.28 I 손의연 기자
'연임' 김기문 회장 "중기 경쟁력 키울것…협회는 정책지원 메카로"
  • '연임' 김기문 회장 "중기 경쟁력 키울것…협회는 정책지원 메카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왼쪽부터) 노상철 중소기업중앙회 선관위원장과 김기문 제27대 중기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 연임 만장일치 찬성…”정책성과 완성도↑“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다시 맡았다.중기중앙회는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7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경제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향후 4년간 이어갈 정책 공약을 밝혔다.먼저 지난 임기 동안 이뤄온 정책성과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보완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확대, 기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승계 제도도 추가적으로 개선한다. 주 단위 연장근로한도는 월 단위로 확대하고 최저임금 구분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수준 완화 등 노동시장 개혁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대·중소 유통상생협의체 활성화 등 민간주도 자발적 상생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 지원조직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확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 등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 경영 혁신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김 회장은 대기업·금융기관 등의 출연 유도로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 신규 자금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출연금도 현행 3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까지 늘린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예산도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또한 협동조합의 기업 간 거래(B2B) 시 공동 가격결정행위 허용으로 담합적용을 배제하고, 공공조달에서 사안에 따른 입찰참가제한 차등 적용 등 과도한 부정당제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이 밖에 공공조달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성과공유형 연구개발(R&D) 사업의 혁신조달 패스트트랙 포함 등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현재 13개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를 18개까지 늘려 지역거점을 확대하고, 지방조합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한다. 협동조합?중소기업을 위해 숙박과 연수가 가능한 복합 연수레저 시설도 조성해 협동조합 임직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교육 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김 회장은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준 결과”라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납품대금 연동제 등 성과…”중앙회 위상도 높여“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 출생으로 1988년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의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중기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김 회장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27대 회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고, 2019년 3선에 성공해 최근까지 26대 회장직을 역임했다.김 회장은 앞선 임기 중 다양한 제도적 성과를 냈다. 특히 정부·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이끌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약정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기업승계 제도개선도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기업승계 제도개선은 베이비부머 세대 기업가 은퇴가 다가오면서 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촉구하는 사안이었다. 김 회장은 국회와 정부를 찾아다니며 △가업상속공제 확대 △증여세 특례확대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기업승계 사전증여 과세특례한도가 기존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납부유예제도도 신설됐다.외부에서도 김 회장 임기 중 협회 위상이 올라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거시적인 정책 제안과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정부 경제 정책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김 회장이 활발하게 전면에 나서 활동하면서 중기중앙회의 위상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는 중소기업계만 대변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광범위하게 우리나라 경제성장이나 산업 혁신 관점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 문제나 저출산 문제와 같이 좀 더 거시적인 사회적 고민에 대해서도 중앙회가 의견을 내고 앞장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혁신·경쟁력 강화 등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함지현 기자
2명 중 1명은 챗GPT 답변 '반신반의'
  • 2명 중 1명은 챗GPT 답변 '반신반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사용해본 2명 중 1명은 답변 결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총 1331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접 사용해봤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40.7%는 ‘알지만 사용 경험은 없다’, 26.3%는 ‘들어보지 못했다’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는 95%, 표본 오차는 ±2.69%포인트다.‘챗GPT의 응답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반반이다(48.2%)’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 신뢰한다(41.2%)’, ‘매우 신뢰한다(2.9%)’ 등 챗GPT의 응답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44.1%였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챗GPT가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로는 ‘번역(37.6%)’이 꼽혔다. 웹 검색(35.5%),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34.3%), 고객 응대(25.1%), 문서 작성(23.3%), 교육 및 학습(16.8%), 컴퓨터 코딩, 창작·예술(10.2%), 금융·투자(6%)가 그 뒤를 이었다.‘챗GPT가 본인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오’라고 답한 응답자가 63%로 ‘예(37%)’보다 많았다. 또 AI 기술 발전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6.3%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15.6%는 ‘영향이 없을 것’, 18.1%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해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2023.02.27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가보훈처 ◇4급 승진 △기획조정실 이길현 △보훈단체협력관실 길녹용 △감사담당관실 김경나 △보상정책국 김민용 △보훈선양국 정원희 △보훈예우국 안수지 △복지증진국 정화정 △보훈선양국 김상현●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1팀장 임혜현 ●스트레이트뉴스 △대표이사 정진선 △산업부 부국장 김성욱 △산업2부 부국장대우 김세헌 △경제금융부 부국장대우 장석진 △경영기획실 이사 전택수 △경영기획실 팀장 박정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승진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 임혜원●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임치균 △한국학대학원장 신익철 △기획처장 이강한 △연구처장 정헌목 △장서각관장 전용훈 △국제교류처장 구난희 △교학처장 우정연 △감사부장 이경호 △연구정책실장 신상후 △해외한국학지원실장 안예리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조원희 △교학실장 최병용 △사업기획실장 박대윤●산림청 ◇4급 전보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윤찬균●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공무원노사협력관실 노사협력담당관 김혜련 ◇서기관(4급) 승진 △인재정보기획관실 인재정보담당관실 원민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박하얀 △인재채용국 공개채용과 하종원 △인사혁신국 인사혁신기획과 엄지호·장우현 △인사관리국 성과급여과 안석환 ◇기술서기관(4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정보화담당관실 진병기●충북 음성군 ◇ 5급 승진 △홍보실장 안정아 △소이면장 염규화 △국민권익위원회 파견 강정임 △민원과장 연형모 ◇5급 전보 △평생학습과장 박민순●통일부 ◇고위공무원 임용 △통일정책협력관 박지은●경기 군포시 ◇5급 전보 △문화예술과장 정해봉 △안전총괄과장 최재훈●동서대 △일반대학원장 임효택 △교무처장 김영 △입학처장 엄승섭 △학생·취업지원처장 정도운 △산학협력단장 황기현 △민석도서관장 이현숙 △교무부처장 성치경 △국제 제1부처장 윤용수 △학생·취업지원 제1부처장 김성겸●국민일보 ◇편집국 △산업1부장 김찬희 △산업2부장 강주화●엔케이젠바이오텍 △최고재무책임자(CFO) 벤슨 퐁(Benson Fong) ●국립공주대학교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이동재 △자연과학대학장 정기화 △천안공과대학장·일학습병행공동훈련센터장·천안공과대학 부속공장장 양금철 △예술대학장 김건수 △사범대학 교학부학장 이민기 △사범대학 기획부학장 안재만 △천안공과대학 교무부학장·평생교육원 천안공과대학분원장·국제언어교육원 천안공과대학분원장 서현규 △천안공과대학 학생지원부학장·도서관 천안공과대학분원장·학생생활관 천안공과대학분관장 박태영 △천안공과대학 기획연구부학장·공동실험실습관 천안공과대학분관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안전관리센터장 양진규 △산업과학대학 교학부학장·도서관 산업과학대학분관장·국제언어교육원 산업과학대학분원장·평생교육원 산업과학대학분원장·공동실험실습관 산업과학대학분관장 서정일 △예술대학 부학장 김유진 △입학본부장 송기호 △입학본부 부본부장 이성희 △과학영재교육원장 이혁진 △계약학과 교육지원부장 김시경●경일대 △교학부총장 김성찬 △경영부총장 홍재표 △입학처장 김상범 △사무처장 장부환 △학생생활관장 유병선 △학생처 부처장 최우성 △기획처 부처장 장규하 △정보처 부처장 배광훈 △LINC 3.0 사업단 부단장 이진우 △청년창업사관학교 센터장 박충기 △대학혁신지원사업단 팀장 최요힌 △자산관리위원회 실장 이영목 △수업학적팀장 박수진 △IR 센터장 김해수 △KIU스포츠단장 이원희 △KIU스포츠단 팀장 정진규 △취업지원팀장 김영신 △입학팀장 김홍석 △입학전형팀 부장 서석교 △입학사정팀장 최호태 △기획평가팀장 전철민 △기획예산팀장 황태수 △자산관리팀 부장 전대하 △산학진흥팀장 박청연 △국제학생지원팀장 김정미 △스마트다지인공학부장 김용대 △스마트보안학과장 김현성 △전기전자에너지학부장 최종호 △건축디자인학과장(5년제) 이광현 △건축토목학과장 박기범 △K-방송예술학부장 이재욱 △사진영상학부 실장 오창규 △이미지 & 테크놀로지전공 주임교수 김보성 △부동산지적학과장 박기헌 △콘텐츠디자인학과장 강형구 △뷰티학과장 박선민 △글로벌비즈니흐학부장 오수정 △스포츠융합학부장 정지규 △엘리트육성전공주임교수 김연 △노인체육복지학과장 김대영 △게임엔터테인먼트학과장 황규성 △원자력학과장 안현수 △스마트테크전공 주임교수 조현철 △산업환경안정(EHS)전공 주임교수 김충 △창업경영전공 주입교수 임경국 △BLS-TS 센터장/재해구호전문인력양성센터장 강민주 ●외교부 △국립외교원 기획부장 박지현 ●조달청 ◇4급 전보 △청장실 비서관 김성환 △혁신조달과장 임영훈
2023.02.27 I 조민정 기자
지역경제위기 극복 선봉 하남시, 경기신보로부터 감사패 받아
  • 지역경제위기 극복 선봉 하남시, 경기신보로부터 감사패 받아
  • 27일 하남시청에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출연 우수시군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하남시를 최근 2년 연속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선정했다. 27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하남시는 경제역건 악화 속 3만2000여 하남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기신보 특례보증 출연금으로 2021년 24억 원, 2022년은 직전년도의 163%에 해당하는 39억 원을 출연했다.경기신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난해 연말기준 1923억 원 이상의 특례보증 자금을 누적 지원했다. 이날 경기신보는 하남시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연금 확대에 힘써온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출연실적 우수 시·군 선정에 따른 감사패를 전달했다.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경기신보 특례보증과 더불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 지원규모 확대,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교육 제공,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와 함께 ‘살고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역경제를 위한 따뜻한 관심으로 출연금 확보에 힘써주신 하남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경기신보는 하남시의 협력 덕분에 대출절벽 등으로 금융애로를 호소하는 관내 기업의 안전판이 될 수 있었다”며 “경기신보도 하남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하남시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석중 이사장은 이날 하남시의 경기신보 출연실적 우수 시·군 선정에 따른 감사패 전달식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면담을 시작했다. 이번 일정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중심·현장중심의 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02.27 I 황영민 기자
"카르텔 깨고 공정 시스템 만들자"…MZ세대 앞에 선 尹
  • "카르텔 깨고 공정 시스템 만들자"…MZ세대 앞에 선 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진다.”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은 MZ세대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MZ세대 앞에서 국정 철학인 공정을 내세운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선진국을 봐달라”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에는 반드시 기득권 저항이 따르게 된다”며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노동·연금·교육 등 3개 개혁과제 추진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의 노사법치 확립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 △더욱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 추진 등을 언급하며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윤 대통령은 금융·통신업계를 시작으로 독과점 업종에 철퇴를 내리며 카르텔 구조 해체를 실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업종도 확대되고 있다. 정유업계와 주류업계에도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이익을 얻은 업종들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 업종이 독과점 구조로 일종의 특혜를 입은 반면, 국민들은 선택권 제한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 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학교 폭력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현장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현장에서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특별 지시했다.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뒤 학폭의 심각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학폭을 공정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2023.02.27 I 송주오 기자
금감원, 신입 연수 3년만에 정상화...이복현 “MZ세대와 소통”
  • 금감원, 신입 연수 3년만에 정상화...이복현 “MZ세대와 소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감독원 신입직원 연수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며 정상화됐다. 이번 연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참석하며 젊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신입직원들에게 축하말씀 중인 이복현 금감원장.(사진=금융감독원)2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2023년 신입직원 연수 과정을 대면 강의 재개 등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3년 만에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신입연수는 1월 16일에서 3월 10일까지 8주간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신입직원이 높은 전문성을 배양하고 금융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실무·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MZ세대 신입직원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양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연수과정을 개편했다. 이번 신입직원 연수에는 이복현 원장은 양 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한 신입직원 팀워크 연수 1일차(2월 27일~28일)일정에 임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 원장은 신입직원들과 다양한 팀액티비티(Team Activity) 등을 함께 하면서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원장은 신입직원들의 유대감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조직 전체의 활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신입직원의 조직 적응력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배치 이후에도 자체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신입직원을 포함한 MZ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3.02.27 I 전선형 기자
금융사기 범금융TF 킥오프...“피해감축 노력, 내부통제로 평가”
  • 금융사기 범금융TF 킥오프...“피해감축 노력, 내부통제로 평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금융사기 피해감축 노력을 지표로 개발해 내부통제 평가항목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이 금융사기에 대한 사전예방과 사후구제 활동을 자발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조처다. (사진=금감원)27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범금융권 TF를 출범하고, 이날 첫 번째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금감원 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 금융사기전담대응단 국ㆍ팀장을 비롯해 19개 은행 및 13개 협회·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임원들이 참여했으며, 범금융권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TF에서는 우선 금융권의 금융사기에 대한 자발적 피해감축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내부통제 평가 도입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금융사의 사전 피해예방 노력과 사후 피해구제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계·비계량 지표를 개발해 내부통제 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내부통제 평가 결과가 우수한 회사는 CCO 간담회 등을 통해 모범사례로 공유하고,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자율개선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금융권이 신종 수법을 적시에 공유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 구축한다. 신종 수법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전 금융권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감원ㆍ금융권 간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금융 현장에서 인지하는 금융사기 수법을 적시에 파악, 대응하기 위해 업권별(협회·중앙회), 금융회사별 전담창구를 지정하기고 했다. 또 신속대응 전담 직원들이 업무를 균질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별로 구체적인 업무 절차를 정립한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니즈(필요)에 맞춘 홍보전략을 수립하여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홍보를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각 금융사별 대표적인 금융사기 대응 사례도 공유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가족 사칭 메신저피싱에 대응하고, 은행 알림톡을 통해 소비자경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영업점이 금융사기 징후를 인지할 경우, 사이렌을 통해 본부부서에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경찰 신고 등 피해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지하철 역사를 보이스피싱 예방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금융사기 피해 예방 연극 등 홍보와 교육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TF에서 추진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6월 논의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전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종 사기수법 등 금융권 공동 대응이 필요한 현안 발생 시 TF에서 신속하게 논의하는 등 TF를 상시 협의체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3.02.27 I 전선형 기자
“감정노동에 다친 마음 치유"…에버랜드 ‘비타민 캠프’ 3월 개설
  • “감정노동에 다친 마음 치유"…에버랜드 ‘비타민 캠프’ 3월 개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직장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때’에 대한 의견 중 ‘회사에서 이상한 거 시킬 때’, ‘주말 당직 설 때’가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변에서 폭소가 쏟아졌다. 곧바로 “나도 그런데”, “다들 똑같구나”라는 맞장구와 끄덕임이 이어진다. 에버랜드 비타민 캠프의 ‘감정 다루기’ (에버랜드 제공)에버랜드 ‘비타민 캠프’ 프로그램 중 1단계 ’톡쇼-행복찾기‘의 한 장면이다. 참가자들은 직장생활 중 느꼈던 행복하거나 싫었던 감정을 포스트잇에 3가지씩 쓴다. 이를 벽에 붙이면 다른 참가자들이 돌면서 가장 공감하는 내용에 스티커를 붙인다. 나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이다. 에버랜드는 감정 근로자 대상의 마음건강 관리 및 강화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를 3월부터 개설한다. 비타민 캠프의 목적은 스트레스 해소 및 일상 속 마음 건강 강화 방법 체득이다. 에버랜드의 서비스 교육 전문성과 자연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관리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 캠프의 과정은 ’공감-비움-채움-키움‘ 4단계로 나뉜다. 비타민 캠프의 핵심은 나쁜 감정은 빨리 떨쳐 버리고 좋은 감정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선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감정 진단 툴 ‘EMS’(Emotional Management Scale)를 통해 현재 자신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는다. 다음으로 1단계인 공감 과정에서는 다른 이들과 소통하며 웃고 공감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몰랐던 사람과 대화를 하고, 같은 회사나 직군에서 일하는 고충을 토로하고 의견을 나누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2단계 비움 과정에선 스트레스를 푼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등에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거나, 산책, 트래킹, 명상 활동을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것이다. 3단계는 호흡법과 스트레칭, 향기 테라피 등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우는 시간을 갖고 다양한 감정 관리 방법을 체득한다.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에버랜드는 생태숲 포레스트 캠프 내에 ’돔‘ 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포레스트 돔은 편백나무와 통유리가 어우러진 시설로 약 200㎡ 면적에 최대 높이 9.5m로 30여명이 동시 입장 가능하다. 날씨에 관계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명상,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에버랜드 비타민 캠프 포레스트 돔 (에버랜드 제공)4단계에서는 캠프에서 선물하는 반려식물이나 인형 등을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법을 익히게 된다.비타민 캠프는 현재 기업체나 단체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20명 이상의 단체에 어울리도록 구성돼 있고, 참가자의 특성에 따라 당일 또는 1박까지 상담 후 맞춤형으로 정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내용의 조율도 가능하다. 올해는 비타민 캠프 운영 10년을 맞아 서비스직군 중심에서 모든 직장인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사실상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감정노동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유양곤 경영혁신비즈팀 상무는 “최근에는 감정노동자 외에도 관리직인 리더 등의 의뢰가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현재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다양한 체험공간이나 프로그램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비타민 캠프의 ‘반려식물 키우기’ (에버랜드 제공)비타민 캠프는 2014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금융, 호텔, 공공기관, 지자체 콜센터, 사회복지단체 등으로 참가자가 확대되며 현재까지 80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프로그램은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언 교수를 비롯한 심리학 전문가들이 참여, 서비스아카데미의 직원 교육 노하우를 집약해 1년여 만에 개발했다. 비타민 캠프를 담당하는 경험혁신아카데미 이유리 그룹장(심리학 박사)은 “많은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현대 사회에서 감정은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익혀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며, “비타민 캠프 참가자의 상황, 성향에 맞춰 더욱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김명상 기자
우리자산운용, 첫 ‘ESG 보고서’ 발간
  • 우리자산운용, 첫 ‘ESG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우리자산운용은 지난해 추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첫 ‘ESG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우리자산운용의 ESG 투자와 ESG 경영 활동을 양축으로 각 활동별 제반사항과 주요 활동, 성과 등 내용을 담았다. ESG투자 부문에서는 회사의 ESG 투자 철학 및 조직, 전략 등에 대해 기술하고, 회사의 의결권 행사·주주관여 활동 현황 및 주요 사례, 공시현황 등을 정리했다. 특히 2022년에 우리자산운용이 주목한 ESG 이슈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그 의미를 되짚었다 .ESG경영 부문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의 ESG 경영 핵심 이슈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들이 수록됐다.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정보보호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회사의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됐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유튜브를 통해 금융교육을 확대하는 등 금융업의 특성을 살린 ESG경영 활동들이 눈에 띈다.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발간된 ESG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 가이드라인(GRI)과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에 따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는 차이가 있으나, 당사의 ESG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당사의 ESG활동과 성과를 비롯해 보고 형태도 점차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리자산운용은 2019년 8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으며, 최 대표 부임 후 ‘WOORI AI ESG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한편, 대표펀드인 ‘우리지속가능ESG펀드’가 다수의 시상식에서 ‘최우수 ESG펀드상’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ESG투자 및 경영활동을 실천해나가며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23.02.27 I 이은정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
  • 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정부가 낮은 금리로 고정할 수 있는 전세자금 대출 상품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6억 이하 가격의 전세 아파트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R114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의 구간별 재고비중을 분석한 결과 5채 중 4채(79%)는 6억원 이하 가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낮은 금리 등을 지원하는 전세대출 보증금 기준이 7억원(최대 4억까지 대출) 이하이므로 수도권에 있는 대다수 아파트가 이에 해당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다만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은 3억원 이하(12%),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44%),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29%), 9억원 초과(15%) 비중으로 6억원 이하가 56% 수준이다. 인천과 경기도는 6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전셋값이 89~98% 비중이어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정부가 전세대출에 대한 주택금융공사 보증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면 서울 외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과천, 판교, 분당 등 일부 고가지역 몇몇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전세물건이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내 전셋값은 상위 구와 하위 구 가격 편차가 2~3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구의 평균 전값은 6억 499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초구 전셋값이 12억 519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다음으로 강남(10억 9196만원), 용산(8억 4447만원), 송파(8억 208만원) 등으로 8억원을 웃돌았다. 반면에 도봉구와 노원구의 전셋값은은 각각 3억 5946만원, 3억 6117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자체에 위치하지만 상단과 하단의 전세가격 편차가 2~3배가량 벌어진 수준이다. 예를 들어 같은 비강남권인 도봉구에서 마포구로 주거지를 이전하더라도 기존 전세금 대비 2배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부동산R114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최근 전셋값이 조정받고 있지만 봄 이사철에 직장과 교육 문제 등으로 자연스러운 주거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도 임차인들의 자금 마련 고충은 상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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