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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제안’ 사회적기업 MBA 10주년…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 ‘최태원 제안’ 사회적기업 MBA 10주년…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계 최초의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과정으로 출범한 KAIST(한국과학기술원) SE(Social Enterprise·사회적기업) MBA가 10주년을 맞았다. 해당 과정은 지난 2013년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과 SK그룹의 지원으로 세계 최초 출범했다. 15일 SK그룹과 KAIST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지난 10년간 SE MBA 졸업생은 총 153명이었다. 이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업사이클링 △탄소저감 △친환경 패션·식품 △헬스케어 △지역재생 △청년 금융 등 환경·사회혁신 분야에서 창업한 SE는 모두 144개에 이른다. SK그룹이 이 중 60개 SE 사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총 고용 인원은 87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44개 SE의 전체 고용은 15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평균 1억7500만원 수준이던 기업당 연 매출액은 3년 만인 2022년 7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졸업생이 창업한 전체 SE는 지난해까지 누적 168건, 총 800억원이 넘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창업한 SE의 고용 인원이 1000명을 훌쩍 넘긴 데다 스타급 SE가 잇따라 탄생하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기업가 인재 양성 철학이 만든 결실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최 회장은 앞서 2012년 “청년실업은 심각한 사회문제지만, 기존 영리 기업이 해결하는 데는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과거 벤처 붐을 일으켰던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사회적기업 형태로 일어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SE MBA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만들면 동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복안이었다. 이에 따라 SK는 매년 SE MBA 장학생 20명 전원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KAIST-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사회적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MBA 커리큘럼 개설·교수진 양성 △사회적기업가 학술 활동 등 연구 지원에도 나섰다.이렇게 2년간 풀 타임 MBA 과정을 통해 소셜 임팩트와 창업 교육과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은 졸업생들은 더클로젯컴퍼니(의류 공유 서비스), 케어닥(간병인 매칭 플랫폼), 잇마플(질병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 및 판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등 대표 SE들을 창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자생력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사의 사회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그램을 통해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아름다운사람들복지회’, ‘향기내는 사람들’ 등 SE MBA 졸업자들이 창업한 회사에 총 31억원을 지원했다. 또 ‘애프터레인’이 SK임업과 정원 관리사업, ‘컨셔스웨어’가 SK케미칼과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 ‘몽세뉴’가 SK이노베이션과 친환경 캠페인 제품 제작에 나서는 등 SK 관계사와의 연계 사업 추진에도 도움을 줘왔다. SE MBA는 지난해 말 환경부가 후원해 오던 KAIST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까지 흡수, △소셜벤처 △녹색성장 과정을 운영하는 Impact MBA로 확대 개편됐다. 학년 당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40명으로 늘리고, 창업 과정으로 입학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SK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번 개편으로 Impact MBA는 환경 분야까지 아우르는 최고 수준의 ESG 통합 창업 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특화된 KAIST의 전문교육과 SK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유능하고도 혁신적인 SE 인재를 키우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Impact MBA(옛 SE MBA) 졸업생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3.03.15 I 박순엽 기자
2020년 여성기업 295만개로 역대 최대…수익성·생산성 등 개선
  • 2020년 여성기업 295만개로 역대 최대…수익성·생산성 등 개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 2020 여성 기업 수는 295만개로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익성과 생산성 등 경영지표도 개선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기업 현황 및 2022년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기업 현황’은 중기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여성기업 수는 2019년 대비 6.4% 증가한 295만개로 역대 최대이다. 전체 730만개 기업 중 40.5%의 비중을 차지한다. 도매·소매업(26.7%), 부동산업(22.6%), 숙박·음식점업(17.0%)이 전체의 66.2%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여성기업의 종사자 수는 50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5%를 차지하고, 여성기업은 여성 고용 비율이 69.3%로 남성기업 여성고용 30.6%의 2.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여성법인기업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인 수익성이 3.1%에서 4%로,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 3460만원에서 2억 4860만원으로 개선됐다. 다만, 부채비율은 126.9%에서 183.2%로 늘었고 자기자본 회전율은 3.3배에서 2배로 하락했다.여성기업인의 차별대우 경험은 4.7%로 나타났다. 여성 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 3.9% 수준이다. 여성법인기업으로 불리한 점은 ‘일·가정 양립 부담’(51.2점)을 가장 높게 뽑았다.여성기업 경영자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 마케팅(47.8%) 분야를 꼽았다. 이어 인사·조직관리(17.8%), 재무·금융투자 교육(17.2%), 글로벌전략 경영(15.4%) 순으로 나타났다.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36.4%), 세제지원(29.1%), 인력지원(16.2%), 판로지원(10.5%) 순으로 조사됐다. 효과가 높은 정책은 자금지원(76.1점), 인력지원(74.8점), 세제지원(74.2점) 순이었다. 여성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기술지원(77.7점), 자금지원(76점), 수출지원(75.7점) 순으로 집계됐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 중요하게 조명되고 있다”며 “여성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여성기업 위상이 높아진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요구사항을 잘 살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5 I 함지현 기자
하나증권, 찾아가는 소비자보호 방문 교육 실시
  • 하나증권, 찾아가는 소비자보호 방문 교육 실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오는 20일부터 3주간 전국 51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방문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소비자보호 방문 교육은 지난해부터 연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고객과 직접 마주하는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금융상품 완전 판매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이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상품 판매와 관련한 롤플레잉도 전개 중이다.하나증권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법과 최근 방문판매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 거래와 관련한 각종 분쟁과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지난 9월에는 고객 행복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응모한 제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다수의 아이디어는 업무에 즉각 적용했다.성평기 하나증권 소비자보호총괄(CCO)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며 “하나증권은 금융 분쟁 예방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민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응태 기자
한미글로벌, 네옴시티 근로자 숙소단지 7만세대 용역 수주
  • 한미글로벌, 네옴시티 근로자 숙소단지 7만세대 용역 수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2만세대 프로젝트 모니터링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해당 주거단지 5만세대 프로젝트 용역계약에 이어 이번 2만세대 추가 계약으로 총 7만세대 프로젝트를 관리한다.해당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 단지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우디 서북부의 타부크 지역 총 26.4k㎡(800만평) 부지에 숙소 48만9500세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로 숙소 외에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식당, 의료시설, 종교시설, 다용도 시설 조성 등이 예정되어 있어 이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이번 2차 계약규모는 63억원으로 한미글로벌은 주거단지의 설계 단계부터 발주·시공사업 관리와 현장 안전 및 환경 관리, 준공하자 처리 및 사용승인 후 검사관리, 공사관련 각종 분쟁조정 등의 프로젝트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1, 2차 누적 계약금액은 150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 8월까지이다.또 한미글로벌은 올해 들어 네옴시티의 문서관리 시스템 개발 용역 본계약도 체결했다. 2024년 11월까지 네옴의 설계·시공 부문의 문서 관리 정책과 시스템을 수립하고 전자문서 및 인쇄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업관리정보시스템(PMIS) 운영, 임직원 문서관리 시스템 교육 및 사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PM 기업으로 최근 해외 건설프로젝트 사업관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체결했으며 이 외에도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 3개 분야 글로벌 자문 서비스 등 지금까지 총 7개의 네옴시티 관련 건설 용역을 수주했다.회사 관계자는 “한미글로벌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도시 개발 등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해 현지 사업환경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 협업공간 구축 등 선진적인 PM 업무 프로세스를 갖췄다”라며 “네옴시티와 같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앞으로 입찰 방식의 수주보다 정부기관, 금융, 시공, 설계, 엔지니어링, PM업체 등이 ‘팀코리아’로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아름 기자
쌍용정보통신, 지난해 매출액 3252억…역대 최대 실적
  • 쌍용정보통신, 지난해 매출액 3252억…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티센(124500)(대표 박정재)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010280)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3252억 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공공, 금융, 교육, 엔터프라이즈 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 진행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쌍용정보통신은 DT(AI, 클라우드) 사업의 성공적인 확대를 통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IT 서비스 전문 기업의 40년 업력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및 공급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6월 363억 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 시스템 운영 프로젝트, 7월 408억원 규모 4세대 나이스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사업 호조세를 이어 나갔다. 또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서 진행하는 ‘AI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1, 2차를 성공리에 마치고 3차 프로젝트 진입 예정 등 신규사업도 순항 중이다.쌍용정보통신은 공공, 국방,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레퍼런스를 쌓아오면서 토털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산업(IBK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으로도 진출하면서 다양한 산업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s) 형태의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로 혁신하여 안정적인 매출 비중 확대 및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세희 쌍용정보통신 DX BU장은 “변화하는 디지털 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해 DT 사업부문 사업 비중을 늘린 것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IT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역량을 향상시켜 DT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3.03.14 I 이정현 기자
중진공, 기업 성장 고민 ‘맞춤형 특화진단’으로 해결한다
  • 중진공, 기업 성장 고민 ‘맞춤형 특화진단’으로 해결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저탄소·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정부 정책지원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특화진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특화진단은 기업 경영상의 특정 분야 애로 해결을 위한 전문진단이다. △경영혁신진단 △탄소중립수준진단 △ESG심층진단으로 구성하며, 해당 분야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10일간 무료로 실시한다.경영혁신진단은 기업 문제점을 도출하고 원인 분석 및 개선 활동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문제 해결형 진단이다. 지원대상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에 취약한 매출액 5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진단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자금 신청조건이 충족되면 실태조사를 통해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탄소중립수준진단은 공정·장비별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에너지 및 탄소배출량 저감 전략을 수립한 후 자금·컨설팅 등 맞춤 정책사업을 연계해 준다. 업력 3년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희망하는 제조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진단 완료 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업의 경우 중진공 정책자금 및 시중은행 대출 금리 우대 등 금융 인센티브를 지원한다.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실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ESG심층진단을 올해 새로 도입한다. 전문가가 ESG 수준진단과 개선과제를 제공하고, 이해관계자 분석을 통해 과제실행 우선순위를 도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완료 기업에게는 관련 교육과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중진공은 올해부터 특화진단 희망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진단 세부분야를 사전에 협의한 후 우수 전문가를 매칭해 진단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산업 생태계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과 창출을 도울 것”이라며 “진단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연계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복합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함지현 기자
주건협,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 실시
  • 주건협,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 실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국의 회원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3년도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실무교육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노량진동 소재 CTS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BIM 건축정보모뎅링 기반 건축적산 산출, 주택건설사업의 이론 및 실무,부동산 규제완화 및 제도변경, 최근 주택시장 분석 및 전망 등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최대 관심사안 중 하나인 ‘건설원가 절감’과 관련하여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에 기반한 빌더허브를 통해 기존 건축방식 보다 원가절감이 가능한 건축적산 산출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또한 사업계획 승인에 따른 각종 주택사업 진행절차와 용어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울러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과 세제·금융·도시정비 등 부문별로 세부정책을 탐구하고 향후 제도 개선사항을 분석한다.이밖에도 2023년도 국내 주택시장 동향과 선진국의 대응방식, 글로벌 경제상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강의할 계획이다.정원주 협회장은 “전국의 회원업체들이 대내외 변수와 금리기조 등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주택사업환경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 공급자 금융·세제·제도는 물론 건축 신기술 등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한 실무대응 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13 I 신수정 기자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산업 글로벌화 위해 영업사원 되겠다"
  •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산업 글로벌화 위해 영업사원 되겠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영업사원이 돼 해외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우리 금융산업 및 금융회사를 세일즈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이날 모든 금융업권 협회와 유관기관, 연구기관과 함께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월 말 금융위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금융권 글로벌화 지원방안과 관련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회의를 주재한 김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직접진출과 해외투자 확대 지원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활성화를 약속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국내 진출 시 어려움을 겪는 세제·노동·교육 등 비금융 이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김 부위원장은 “금융업권별 세미나를 통해 금융회사들의 정책 제안과 애로사항을 빠짐없이 수렴해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비전을 마련하겠다”며 “금융위 내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해 TF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응단장은 김 부위원장이 맡는다. 그는 “국제업무 경험이 많은 에이스 직원을 배치하겠다”고도 했다.그러면서 “TF 논의 결과가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성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영업사원이 돼 해외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우리 금융산업 및 금융회사들을 세일즈하겠다”고 했다.금융위는 이달 자본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핀테크, 보험, 금융지주, 여신전문금융, 은행 등 업권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금융위는 민간전문가, 금융권,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업권별 과제를 발굴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3 I 서대웅 기자
SBI저축은행, 4년째 학대 피해·파산 가정 후원 ‘눈길’
  • SBI저축은행, 4년째 학대 피해·파산 가정 후원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BI저축은행이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 운영을 위해 국내 주요 사회공헌 단체들과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학대로 인해 피해를 받거나 파산가정에서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소재의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신혜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관리옹호본부장, 이소영 서울아동복지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BI저축은행은 점점 심각해지는 아동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학대 아동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피해 아동 대상 종합심리검사, 심리치료, 아동보호와 관련된 전문서비스 등을 지원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을 진행한다.이와 함께 파산 가정 내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금융교육, 컨설팅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립의지가 강한 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에게는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이날 협악식에서도 전국 18개 양육시설 내 소외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금을 전달했다.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최근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아동학대 문제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아이들을 지원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이라며 “우리 주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3.03.13 I 정두리 기자
그래도, 태어나줘서 고마워
  • 그래도, 태어나줘서 고마워[씬(scene)나는 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신생아 우성을 키워줄 새부모를 찾기 위해 전국 일주에 나선 소영, 상현, 동수 일당. (사진=CJ ENM)한명의 신생아를 두고 두쌍의 부부가 만납니다. 언뜻 보면 지인들의 모임 같지만 실상은 아이를 팔고 사기 위한 거래 현장이었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자식이 생겨버린 소영(아이유)은 아기 우성이를 키워줄 부모를 찾고 있었습니다.소영 곁에는 아이의 거래를 도와줄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가 함께 합니다. 전국을 돌며 ‘값’을 충분히 매겨줄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인신매매단으로도 보이는 이들의 울퉁불퉁한 여정은 역설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고령국가 일본인 감독이 그린 한국의 현실영화 ‘브로커’는 일본 영화 거장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입니다. 이전 작품인 ‘어느 가족’을 통해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권위의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이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이번 영화 또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동수는 시설의 버려진 아이를 빼돌려 자녀를 원하는 부부들에게 내다 팔아 생활비를 벌곤 합니다. 소영은 성매매를 하다가 낳은 우성을 베이비 박스 앞에 버렸으나 이들과 엮이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동하게 됩니다.브로커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키워줄 자녀를 찾는 상현 일행과 상처가 가득한 채 마음을 닫았던 소영은 우성을 중심으로 어울리고 서로를 보듬으면서 가족의 정이란 것을 쌓아가게 됩니다.이들을 뒤쫓던 형사 수진(배두나)에게 결국 잡혀 감옥에 들어가게 되지만 수진 역시 3년의 시간 동안 우성을 돌보는 역할을 맡습니다. 아이가 없던 수진 부부는 우성의 부모 역할을 기꺼이 맡아 출소하게 될 소영을 기다립니다.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돈이 모자란 상현, 같은 보육학원 출신인 동수와 함께 브로커 일을 하고 다닌다. 다만 진심으로 아이를 키워줄 부모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사진=CJ ENM)원치 않는 아이를 버렸으나 결국 잊지 못한 소영,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의 새 부모를 찾아주는 보육원 출신 동수, 아이가 없는 유부녀로 아이를 버리는 부모들을 증오하는 수진, 아이를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어 암거래를 알아보는 부부들까지… 아이를 둘러싼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에 녹아 있습니다.미혼모, 베이비박스, 인신매매 등 여러 사회 문제까지 포함했지만 영화는 아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습니다. 살인 혐의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소영과 인신매매범으로 죄의 대가를 치른 동수, 멀리 떠났던 상현과 이들을 기다리는 수진은 결국 만났을까요? 영화가 마지막 결말을 보여주진 않지만 행복한 앞날을 그리기에 충분할만큼 영화는 따뜻합니다.◇인구 감소=생산성 저하, 실효성 대책 마련해야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이는 정말 중요합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는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합계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일단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한명도 낳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영향도 있고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남녀도 많아져 아이를 낳을 가정이 줄고 있는 이유도 있습니다.출생아수가 자꾸 줄어들면서 한해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한지도 2020년부터 3년째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인구 유입도 끊기면서 아예 국내 총인구가 감소하는 ‘인구 절벽’이 생겼습니다.인구 절벽이 심각한 이유는 생산가능인구, 즉 돈을 벌어야 할 사람들이 줄기 때문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인력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이나 도소매업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세라면 일자리가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아이 거래 현장을 잡으려는 수진과 이형사는 ‘아이를 버리기 전 여자를 먼저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를 주제로 다투기도 한다. 아이를 버릴 환경을 만들지 말자는 호소이기도 하다. (사진=CJ ENM)한국경제학회는 최근 한 논문을 통해 2050~2060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9%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작년 한국 GDP가 전년대비 2.6% 성장했으니 한 30년 후에는 성장세가 3분의 1 수준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매년 연봉 증가율이 9%였던 직장인이 3%로 깎일 때 충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 모양입니다. 단순히 출산장려금을 얼마 더 준다고 해서 자녀 계획이 없는 가정이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입니다.오히려 영화를 보면 하나의 해결책이 보입니다. 바로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 부부들입니다. 지금도 시행하고 있지만 난임 부부들에 대한 지원 확대나 기술 개발이 실질적인 자녀 대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아이를 낳아 기르는 게 무서운 ‘헬조선’에서 가정, 가족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노력도 필요하겠죠. 물론 내집 마련, 주거 안정, 사교육 등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길 꼭 고대하겠습니다.인구절벽과 인구위기라는 흉흉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들에게 영화의 명대사를 그대로 전하며 축복하고 싶습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영화 평점: 3.5점, 경제 평점: 2점(5점 만점)]영화 ‘브로커’ 포스터. (사진=CJ ENM)
2023.03.12 I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퇴직연금규약 모바일 동의 서비스
  • 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퇴직연금규약 모바일 동의 서비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퇴직연금규약 모바일 동의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임직원의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기업형제도(DB·DC형)는 신규 가입하거나 변경할 경우 필수적으로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히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의 경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규약 변경이 의무화되어 있어 동의서 제출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 담당자는 “서비스 도입으로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디지털 동의서를 접수받고 실시간 확인도 가능해졌다“며 ”임직원 만족도도 높고 퇴직연금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퇴직연금 전용 앱 ‘my연금’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비대면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시스템 보완 및 상품 추천 기능 강화, 유튜브 등을 활용한 퇴직연금 교육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홍덕규 퇴직연금본부 본부장은 “퇴직연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각 사업자들도 더욱 편리하게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증권이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들의 소중한 퇴직연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0 I 김인경 기자
금감원 “유진투자증권, 불완전판매 의혹 상품 수정”
  • 금감원 “유진투자증권, 불완전판매 의혹 상품 수정”
  • [이데일리 이용성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은 투자상품을 수정하기로 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된 유진투자증권에 이같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초 투자상품 판매 일정을 연기하고, 오해가 될 만한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투자 설명서에 나와 있는 문제가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수정하고, 사실과 맞는 내용을 투자자들에 전달해 판매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자산가 고객 대상으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유진 챔피언 Wrap 공동구매’ 상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상장주식인 두나무 보통주 7만주를 판매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3개월, 선취보수는 3.0%, 최대 모집금액은 71억4000만원이었다.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의 상품설명서에 ‘미국 증시 상장’, ‘증권사 인수’ 등 허위·과장된 호재성 정보가 표기돼 있었다. 이때문에 유진투자증권이 두나무의 기업가치 판단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금감원의 사실관계 확인, 유진투자증권의 자체 수정을 거쳐 판매 일정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된 자료는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만 배포되는 회사 내부 교육용 자료로 상품 설명서가 아니다”며 “문제가 된 자료에도 내부 교육용 자료라고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고객들한테는 설명하지 않지만 해당 상품 세부 내용에 대해 점검 중”이라며 “상품 판매 여부를 판단해 적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3.09 I 이용성 기자
3·9 대선 1주년, 정부와 여야 정치권 전방위에 직격탄 날린 김동연
  • 3·9 대선 1주년, 정부와 여야 정치권 전방위에 직격탄 날린 김동연
  •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복원 정치복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통령은 이제 검사가 아닌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 “민주당은 1년 전 대선 패배 때보다 지금이 더 위기다”지난해 3·9 대통령 선거로부터 1년이 지난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김 지사는 “오늘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로부터 만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대선에 직접 참여했던 후보 중 한 사람이자, 그 후 제가 생각했던 가치와 철학을 실현에 옮기기 위해 도지사가 된 입장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경제와 국정운영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마침 어제 여당에서 새 대표가 뽑혔다. 절박한 마음에 고언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민생회복을 위한 민생과 정치복원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복원, 정치복원을 위한 3가지 제안을 정부와 정치권에 던졌다.첫 번째 제안은 ‘검(檢)주국가, 권(權)치경제 탈피’다. 김동연 지사는 “언제까지 검찰수사가 뉴스 1면을 장식하는 세상에 살아야 하냐. 경기도만 해도 민선 8기 출범 이후 열세 차례의 압수수색을 받느라 민생을 위한 도정이 마비될 지경”이라며 “검사가 추천하고 검증한 검찰 출신 인사가 경제를 포함한 정부 안팎 요직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관(官)치경제’를 넘어 ‘권(權)치경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물가, 금융, 노사관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지시하고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이 나서는 권의주의적 관리 감독이 일상화됐다”며 “대통령은 이제 검사가 아닌 ‘대통령의 길’을 가야한다”고 직언했다. 두 번째 제안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다. 민간 주도 혁신경제와 정부 중심 사회투자로 전환이 제안의 골자다. 김 지사는 “서민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신용보강, 금융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재정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건전재정이 중요할 때가 있고, 적극재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과거 국제금융위기 때 정부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년 만에 위기를 극복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제안은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관계 청산’이다. 김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은 여야 합의 없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며 “여당은 대통령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야당, 노조, 경제 주체와 대화하며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주체들이 참여하는 ‘국가민생경제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김동연 지사는 끝으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서 민주당에 호소한다”며 “1년 전 대선에 패배하고 정권을 빼앗긴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기”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어 “하지만 민주당의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 위기”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정부여당과는 정책으로 경쟁하고 민생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원내 제1야당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비판하며 정책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3.09 I 황영민 기자
너무 뜨거워 걱정인 美 노동시장…월가는 빅스텝 베팅(종합)
  • 너무 뜨거워 걱정인 美 노동시장…월가는 빅스텝 베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가 1100만건에 육박하며 시장 예상을 훌쩍 상회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월가는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회귀를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월가 예상 잇따라 넘는 노동지표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채용 공고는 1080만건으로 전월(1120만건)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0만건)는 상회했다. 1100만건 안팎의 구인 건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월가의 평가다. 특히 교육·의료 서비스업(208만건), 무역·운송업(181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218만건) 등에서 많이 늘었다.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배율은 전월과 같은 1.9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1.2명)을 크게 웃돌았다. 자발적 퇴직자는 388만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월 이후 처음 400만명을 밑돌았으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높다.이번 지표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장 이목이 쏠린 오는 10일 고용보고서 직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이번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는데, JOLTS는 그 직전에 노동시장 기류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JOLTS는 노동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역대급 긴축에 나섰음에도 약발에 먹히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이 극도로 빡빡하다(타이트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이날 함께 나온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전미고용보고서도 비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20만5000건)를 웃돌았다. 전월 규모(11만9000건)보다 훨씬 컸다. 레저·접객업에서 8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고, 금융업(6만2000개)과 제조업(4만3000개)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2%로 나타났다. 전월(7.3%)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라는 분석이 많다. 회사를 옮긴 이들의 임금은 무려 14.3% 급등했다. 7.2%의 경우 직장을 옮기지 않은 이들의 상승률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임금의 완만한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이 보는 빅스텝 가능성 80%↑월가는 이미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회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80.8%까지 높여 잡았다. 더 나아가 연준이 오는 7월 혹은 9월께 5.75~6.00%까지 올릴 확률은 5.50~5.75%와 비슷해졌다. 최종금리 6% 전망이 주류로 자리 잡은 셈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자리에서 “이번달 금리 인상 수준은 결정한 바 없다”면서도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월 의장이 시장을 뒤흔든 이후 월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긴축적이라는 추가 신호를 받고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만에 하나 노동부 고용보고서마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긴축 공포는 더 커질 수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보고서의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실업률 예상치는 3.4%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최근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올해 1월 고용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 이후 시작한 것”이라며 “그만큼 고용보고서가 중요하다”고 했다.
2023.03.09 I 김정남 기자
미국 월 구인건수 1080만 '예상 상회'…인플레 뜨겁다
  • 미국 월 구인건수 1080만 '예상 상회'…인플레 뜨겁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양상이 여전하다는 지표가 나왔다. 올해 1월 채용 공고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채용 공고는 1080만건으로 전월(1120만건)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0만건)는 상회했다. 1100만건 안팎의 구인 건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월가의 평가다.(사진=AFP 제공)특히 교육·의료 서비스업(208만건), 무역·운송업(181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218만건) 등에서 많이 늘었다.이번 지표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장이 주목하는 오는 10일 고용보고서 직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는데, 그 직전에 노동시장 기류를 살펴볼 수 있어서다. 이번 JOLTS는 노동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함께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도 비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20만5000건)을 웃돌았다. 전월 규모(11만9000건)보다 훨씬 컸다. 임금 상승률은 7.2%로 나타났다. 전월(7.3%)보다 약간 낮아졌다.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임금의 완만한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관치 그림자’ 짙어졌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관치 그림자’ 짙어졌다-“美 금리 인상 속도 높인다”…‘6%’ 공포에 짓눌린 증시-尹心의 승리…국민의 힘 새 대표에 김기현-정부 ‘양자강국 비전’ 제시한다△종합-압수수색 사전심문제‘가 뭐길래…수사기관, 일제히 반기-3·8 세계 여성의 날’…대한민국 양성평등의 민낯△정부 입김 커지는 국민연금-檢 인사 논란에 위원 넷 공석…주총 시즌 코앞인데 수탁위는 혼란 또 혼란-“정권 교체 때마다 외압 논란…독립성 확보 절실”-재계 반대에도…주주대표소송 일원화 포기 못한 국민연금△與 당대표에 김기현-김기현호 3대 난제…① 당 내홍 수습 ② 거야와의 협치 ③ 내년 총선 승리-최고위까지 친윤 인사 장악…당정 한목소리 낸다△게임체인저 ‘양자기술’-“양자기술, 국가안보·산업과 직격…韓 IT파워와 접목 땐 패권 확보 가능”-‘반도체강국’ 韓, 양자컴퓨터 시장 도전해볼만-세계 첫 정부인증 양자암호통신 제품 나온다△종합-파월 쇼크’에 킹달러 폭풍…고민 깊어진 한은, 美 고용지표 주시-전진하는 한미동맹‘…북핵·반도체·IRA 포괄조율-‘주유소 담합’ 부작용 부담 느꼈나 ‘휘발유 도매가 공개’ 심의 또 늦춰-채용 가뭄에 단비‘…삼성, 상반기 신입 1만6000명 뽑는다△정치-“여야, 강성당원 눈치만”…팬덤에 휘둘리는 여의도, 협치 안 보인다-여야, 16일 기재위서 ’반도체특별법‘ 처리 공감-사도광산·간토 대학살…野 ’반일 이슈몰이‘ 속도△경제-조선업 하청근로자, 2년간 600만원 지원받는다-수출 위축, 내수 둔화…경기부진 지속-“처남일가 계열사 누락”…공정위, 박찬구 회장 檢 고발△금융-정부가 청년에게 144만원 쏜다…청년도약계좌 밑그림 공개-5대 은행 연봉킹 회장은…18억원 KB 윤종규-보험 해지 전에…납입 유예·중도인출 가능여부 확인 먼저△글로벌-EU ’원자재 공동구매 기관‘ 설립…美 IRA에 맞대응, 中 의존도 낮춘다-“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親 우크라 세력 개입 추정”-美 견제’ 기술자립, 당 통제 강화 나서는 中△산업-보릿고개 석화업계…나프타 무관세 혜택 연장 건의, LPG 비중 확대-“10년 노하우 담아 잔상 해결” 올레드TV 1위 LG의 자신감-2.6조 영구채 부담에…HMM 잠재인수자들 손사래△ICT-가성비 넘어 혁신 장착…심상찮은 중국폰 공세-우주 향하는 민간 첫 발사체 하이브리드 로켓 개발 탄력-이번엔 ‘깜깜이 유통량’ 논란 페이코인, 상장유지 ‘빨간불’-KT, 31일 주총서 윤경림 CEO 선임 표결안△제약·바이오-공장 건설·수출 잇따라…K제약·바이오 ‘중동 공략’ 박차-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부작용↓약효↑△Auto&Life-갤러리 온 듯…폴스타 프리미엄 출고 서비스 ‘굿’-소형 SUV 기아 ‘셀토스’ ‘작지만 강한’ 이미지로 여심·초보 다 잡았다△증권-“연진아, 금요일에 다시 만나” 콘텐츠주, 영광의 시간 오나-실적 전망 ‘빵빵’…거침없는 코스닥 배터리-주가도 배당도 뒷걸음질…외면받는 증권주-7년째 적자 자회사에 740억 지원한 KT&G-KB증권, 토큰증권 협력체 발족“업계 첫 ‘손 안의 AI 투자비서’ 선뵐 것”△부동산-서울형 대관람차, 20년 만에 민간투자로 시동-29㎡ 최고 경쟁률 655.5대 1 둔촌주공 ‘줍줍’에 4만명 몰려-들쑥날쑥 택시요금, 원가 가이드라인 만든다△문화-코로나에도 멈춤 없이 다양한 시도 새로운 것 선도·방향 제시는 의무-법당안 부처님 자비 그대로…국보 불상·복장의 서울나들이△피플-“여러 로비 있었지만…학자로서 양심 지켜 행복하죠”-SK이노, 글로벌기업 CEO 출신 여성 2명 사외이사로 추천-한화그룹, 바이든 대통령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 영입.△오피니언-관치금융인가, 사회적 책임인가-신뢰 잃은 바이오, 투명한 정보공개가 답이다-사교육 필요없는 공교육, AI가 해법 될까△전국-“우리가 제격‘….유치전 과열에 공공기관 이전 늦어지나-경기북부 미군공여지 개발 해준다더니..토지 매입비 달랑 3% 배정-부천 종합운동장 개발 지장물 조사 빠져 논란△사회-오세훈표 난임대책…”미혼, 난자 동결비 지원“-”학폭 엄벌만이 능사 아냐 교유관계 회복 함꼐 해야“-”정당한 노동가치 인정해달라“…학교 비정규직 31일 총파업
2023.03.08 I 박종화 기자
불법 공매도 증권사들에 60억 과징금…최초 과징금 제재
  • 불법 공매도 증권사들에 60억 과징금…최초 과징금 제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한 외국계 증권사들에 수십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 수천만원에 그친 과태료가 아닌 억대 과징금을 부과한 최초 사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에 대해 A 사에 21억8000만원, B 사에 38억7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 이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21년 4월 시행된 이후 첫 과징금 부과 사례다. 해당 개정안은 불법 공매도가 적발될 경우 주문 금액의 최대 100%까지 과징금을 물 수 있도록 했다. 규정에 따라 해당 증권사 실명은 2개월 뒤 공개된다. 김소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A 사는 무상증자로 발행 예정인 주식을 펀드가치 평가를 위해 내부시스템에 미리 입고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매도 가능한 주식으로 인식해 2021년에 펀드가 소유하지 않은 보통주 21만744주(251억4000억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위반했다. B 사는 잔고관리 시스템에 특정 종목명과 유사한 다른 종목의 차입 내역을 착오로 입력했다. 이에 과대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2021년에 본인이 소유하지 않은 보통주 2만7374주(73억2900만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어겼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조사를거쳐 증선위 자문기구인 자본시장조사 심의위원회, 증선위 회의에서 수차례 논의를 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행위자의 법 위반 경위·동기, 위반 행위가 시장에 미친 영향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정된 자본시장법 취지에 맞게 엄정하고 실효성 있는 제재가 이뤄지도록 의결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공매도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7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불법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금감원 전담조직 등을 통해 강화된 시장감시 및 적발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공매도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혐의사항 적발 시 엄격한 조사·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환수, 범죄수익·은닉재산 박탈 등 실효성 있는 제재·처벌이 부과되도록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 박재훈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총괄과장은 “금융회사의 부주의나 관리 소홀만으로도 위반 규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금융회사 등은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강화, 임직원 교육 확대 등 공매도 규제 위반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08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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