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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개별공시지가 18.9%↑..상승률 15년만에 최고
  • [edaily 윤진섭기자]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호황과 공시지가의 현실화 등으로 서울 등 전국 토지 88.7%의 개별 공시지가가 평균 1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이후 15년만의 최고 수준이며, 전년도 땅값 상승률 18.58%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주들은 내년도 종합토지세를 올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각종 세금 부담이 대폭 늘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월 28일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표준시 공시지가를 발표한 데 이어, 전국 2741만여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의 각 개별 토지에 단위면적당 가격을 매긴 것으로, 토지분 재산세 등 토지관련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된다. 우선 2741만필지 가운데 개별지가가 오른 곳은 전체의 88.7%인 2475만 필지로, 지난해 상승 필지 (90.6%, 2511만필지)와 비슷했다. 반대로 개별지가가 하락한 곳은 4.6%로 127만3565필지에 불과했고, 변동이 없는 곳은 6.77%인 189만필지였다. 지역별 개별지가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도시(6대 광역시 70.0%)보다 기타도시나 농촌지역(90.5%)의 상승필지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93.4%)보다 다소 낮은 비율인 92.1%(84만8042필지)필지의 지가가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평균 18.9% 이상 올라 상승폭이 지난해와 비슷했는데, 이는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한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과 개발사업의 시행 등으로 인한 지가 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11.6% 상승해 작년(16.6%)보다 상승폭이 작았는데 이는 서울시의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높았고,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땅값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개별필지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 소재 명동빌딩(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이 평당 1억3900만원으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지난 2월 28일 공시한 표준지 가격으로 전국 최고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가가 가장 싼 곳은 경북 양남면 효동리 산 360-3번지 임야로 평당 162원이었다. 주거지역 중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대치동 동부센트레빌)로 평당 1785만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전남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 441-3번지(평당 6645원)였다. 공업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수동 1r사 656-447번지로 평당 1024만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로 평당 1만116원을 기록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6월 한달 간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이 의신청을 하면 된다.
2005.05.30 I 윤진섭 기자
  • (금요일 오후에)도전받는 不可정책들
  • [edaily 문주용기자] 다시 정부가 바빠졌다. 교육부에서는 고교 1학년들의 촛불시위를 막아야하고 건설교통부와 재경부는 `투기와의 전쟁` 그 구체적 무기들을 공개, 시장 진압에 나섰다. 전혀 다른 분야일 것같은데도 교육과 부동산은 이복동생처럼 같이 붙어다닌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뿌리깊은 교육관은 집값 상승을 일으켜왔다. 요즘도 전혀 다른 원인과 반향이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점에 나라를 흔드는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내신등급제`로 인해 고교 1학년생들과 학부모들의 절망과 반발이 심각한 상황이다.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라 불가피한 혼란이라고 교육당국이 설득하고 있지만 그 설득력은 고교생들의 집단행동을 제어하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물론 기성 세대들이 가볍게 넘기기엔 이들의 절규가 너무 고통스럽고, 우리나라 미래에 깊은 영향을 줄 것같은 느낌이다. `3년내내 대학 입시를 치르란 말이냐`, `친구가 빌려간 공책을 찢어버렸다`는 한탄이 다반사이고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채 자살까지 하는 희생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입시지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인가. 대학입시에 내신의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여러 시험을 많이 치르게 한 방식을 택해, 시험 압박감을 가중시킨 결과다. 이런 `내신등급제`는 교육당국의 3不정책에 바탕하고 있다. 3不정책은 본고사 불가, 기여입학제 불가, 고교등급제 불가 정책. 이중 본고사 불가는 내신, 논술, 면접등의 방식으로 선발토록 해 본고사 실시로 빚어지는 사교육 과열을 막겠다는 의도다. 3不 정책을 절대 손댈수 없는 정책으로 성역화하고 나서, 기존제도의 부작용을 임시변통적인 대증요법만 펴다보니 예상치못한 부작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실 학력고사 제도에 비해 수능제도라든지, 논술고사라든지 하는 제도는 우리 청소년들의 지력(知力)을 높이는데 일조한 긍정적인 면이 있다. 암기위주식 입시준비 보다는 논리력과 다양한 학문적 접근자세 등을 터득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주춧돌로 자라고 있다. 그렇지만 이로 인한 치열한 경쟁은 자칫 젊은이들의 열정을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내몰기도 한다. 무한 경쟁으로 우리의 젊은 세대를 내몰순 없지 않은가. 교육의 참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이처럼 교육의 수요자들의 입장이 완전 배제시킨 기성세대의 소홀함에도 사태의 원인이 있지 않나 반성한다. 차라리 본고사든 논술이든, 대학에게 선발의 자유를 주는 쪽으로 틀어놓고, 정부가 인센티브로 대학에 유도해가는 정책은 어떨까. 어쨌든 `不可정책`의 성역을 허물어 놓고나서, 유연하고 미래지향적 정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동산도 멀게는 불가정책에 묶여 있는 셈이다. 이번 5·4 부동산안정대책은 재건축이나 주택개발지구 등에서 발생한 투기적 이익을 환수하고, 실제 거주를 위한 것이 아니면 집을 사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책으로 해석된다. 투기적 이익을 환수하는데는 정책적인 필요성이 충분하지만 이로 인한 거래의 위축은 향후 수급 불균형이란 부작용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부동산 투기의 원인은 시장에 부동자금이 지나치게 많고, 부동산 보유에 대한 집착이 강한 점이 꼽힌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전국토에서 거주가능한 땅이 5.8%에 불과한 현실에 있다. 인구는 늘어가고 용도도 다양해지고, 세대당 주거면적도 커져가는데 집짓고 사는 땅은 전국토에 5.8%에 그치고 있으니, 집에 대한 수요가 항상 공급을 초과한다. 공급이 모자라니 언제든 투기적 수요는 발발한다. 때문에 택지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정책이 불가피한데, 이런 논의는 궁긍적으로는 그린벨트 정책이라는 우리나라의 또다른 `불가정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린벨트의 필요성은 대체로 공감하겠지만, 그린벨트가 도시와 도시의 거리를 멀게 하고, 개발을 단절시켜왔고 그 단절이 주택지 공급을 제한해온 것도 부인키 어려운 사실이다. 때문에 그린벨트로 묶어둬야할 부분은 명확히 하되, 단순히 도시와 도시의 경계로만 작용하고 있는 그린벨트는 조정대상으로 삼고, 과감히 택지로 공급하는 정책적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 친환경 주거문화는 각 도시내, 개발 지역내 도심공원 등 녹지비율을 높여 친환경의 실제효과를 거두는 정책은 어떨까. 이 시대의 궁극적 과제들에 대해 청와대가 곧잘 정리해왔다. 한미동맹, 동북아균형자론, 북핵문제, 과거사 문제 등에서 청와대는 단순히 현상적 판단만 내리지 않고 시대적 판단을 내려려 애써왔다. 교육과 부동산 분야의 `不可정책`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시대적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2005.05.06 I 문주용 기자
  • 서울공항 개발안 28일 정부 첫 논의..승인 가능성 낮아
  •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과 개발방향에 대한 정부차원의 검토가 오는 28일 처음 시작되는 가운데, 승인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28일 본회의를 열고 작년 12월 성남시가 상정한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는 서울공항에 대한 신도시 개발 구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중도위는 본회의에서 성남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업성과 타당성, 경제성 등을 개략적으로 검토 한 뒤 이를 분과위원회로 이관, 올 하반기까지 승인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회신을 받은 결과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말해 실제 승인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임을 시사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남시는 서울공항(120만평) 부지에 강남을 대체하는 저밀도 주거위주 신도시를 조성하고 인근 여수동 그린벨트(7만1000평)에 행정타운을 조성해 시청과 의회, 공공기관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970년 조성된 서울공항은 뛰어난 입지에다 환경이 좋아 이미 오래전부터 판교를 능가하는 강남대체 신도시 후보지로 주목받아 왔다. 서울에 인접한 마지막 요지인 데다 남쪽으로는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북쪽으로는 강남과 연결돼 있다. 부지는 120만평 정도지만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체육부대 등을 합치면 최고 500만평까지도 개발이 가능하다. .
2005.04.19 I 윤진섭 기자
  • (르포)LG전자 창원공장 냉장고 생산라인
  • [edaily 양효석기자] "용접불량 `0`화 달성 기필코 해낸다" "Loss `0`화 죽기살기로 달성한다. 한다! 한다! 한다!" 지난 15일 오후 6시 LG전자(066570) 창원공장 냉장고 제1라인에 들어서자 마자 이같은 전투적인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원화절상으로 급등한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땀흘리는 산업현장의 각오들이다. U자형으로 이뤄진 생산라인에서는 컨베이너 벨트를 따라 근로자들이 쉼없이 작업중이다. 가조립, 케이스, 도어(Door), 조립, 최종반 등으로 구분된 작업라인은 누군가 옆에서 지나다녀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분주했다. 부품수입 검사장을 시작으로 단열재 코팅작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냉장고는 19초당 한대꼴. 이날 오후 6시현재 생산대수는 1399대로 제1라인의 하루 생산목표는 1550대에 근접하면서 원활한 공정률을 보였다. 일일 불량제품 생산대수도 한계허용치인 20대를 밑돈 7대에 불과했다. 지난 6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냉장고 사업은 LG전자의 효자상품중 하나다. 매출측면에서도 지난해 LG전자 가전부문 총 매출액 85억달러중 30%를 차지하는 등 에어컨(40%)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할 만큼 핵심이 됐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오는 2007년까지 양문형냉장고를 세계 1위 제품군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수 냉장고사업부장은 "지난 3년간 60억원을 투입, 세계 최초로 곡면유리 가공기술인 곡면유리 가공기술 신공법을 개발해 3도어에 곡면유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창원공장이 프리미엄 제품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전자 냉장고 대표브랜드인 `디오스(DIOS)`는 외산 양문여닫이 냉장고가 일색이었던 99년도에 자사 제품을 외산과 차별화하기 위해 주요 기능인 저소음을 강조하며 런칭했고, 디오스(DIOS)도 이런 맥락에서 여성스럽고 고급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선정됐었다. LG전자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자사 가정용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에 리니어 압축기를 채용해 전력손실을 30%이상 절감한데 이어 2004년에는 리니어 압축기 효율을 전년보다 5%이상 높여 32KWh대로 양문형 냉장고의 초절전 시대를 열었다. 통상 업계에서는 양문형 냉장고의 소비전력 한계치를 34KWh로 예측하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이다. 이에따라 LG전자 디오스는 세계적 마케팅 조사 기관인 GfK 실적 기준으로 2003년 시장점유율(M/S)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말해주듯 창원에서 만난 공장 사람들은 최근 냉장고시장의 성장성을 이끌어 가는 현장의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냉장고연구실장인 이치구 부장은 "지난 90년대 초에는 냉장고 내부의 세균을 잡는 그린시스템, 98년에는 도어쿨링 시스템을, 2000년에는 인터넷 냉장고, 2005년에는 곡면유리 냉장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세계 냉장고 기술을 리드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2005.04.17 I 양효석 기자
  • 서울 2012년까지 71만가구 신규주택 필요
  • [edaily 윤진섭기자]2012년까지 서울에서만 71만가구 가량의 신규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14일 밝힌 `서울주택종합계획(안)`에서 서울시의 장기 주택수요를 예측한 결과 2012년까지 적게는 63만가구에서 많게는 78만가구에 이르기까지 평균 71만가구의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60㎡) 이하 소형주택이 35만가구이며 18∼25.7평(85㎡) 이하 중형주택은 18만가구, 25.7평 초과 대형주택은 18만가구 등이다. 이같은 주택공급에 필요한 택지면적은 1280만∼1660만평(평균 1469만평) 정도로 예측됐다. 시정연은 이같은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매년 6만5000가구∼6만8000가구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의 주택 공급 능력은 총 120만가구 정도이며 이 가운데 90% 가량은 아파트 재건축(20.7%)이나 주택재개발(13.2%), 도심재개발(10.9%), 뉴타운사업(7.0%) 같은 재정비 지역에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택지개발이나 마곡 등 미개발지역, 그린벨트 같은 신규 개발 가능 지역에서는 나머지 10.5%(12만7400가구)의 주택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시정연은 2012년까지 주택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주택보급률은 2005년 91.7%에서 2012년 109.7%로 증가하고, 인구 1000명당 주택수도 현재 234.7에서 286.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정연 장영희 선임연구위원은 "2012년까지 목표로 한 서울 주택종합계획은 시장 안정과 함께 `주거가 안정된 복지도시 서울의 실현`을 비전으로 삼았다"며 "현재와 같이 시장이 불안정 상황에서는 주택정책도 서민주거안정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장기 주택공급 전망 등을 담은 `서울주택종합계획`을 마련, 15일 공청회를 갖는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2003년 제정된 주택법에 따라 주택정책 10개년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6월중 주택종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2005.03.14 I 윤진섭 기자
  • (르포)서울공항 이전설에 주변 땅값 `들썩`
  • [성남=edaily 윤진섭기자]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부동산 가격 상승 포인트를 찍어준 셈이죠" 서울 강남의 대체 주거지로 오랜 전부터 거론돼 왔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 부지. 수년동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맴돌던 이 곳은 지난 8일 김한길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 특위 위원장의 `서울공항 이전 논의 가능성`제시와 해명이 이어지면서 또 다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논과 밭, 노후화된 가옥, 맹지, 그리고 23번 국도를 따라 담벼락으로 둘러 싸여 있는 서울공항이 전부인 이 일대는 서울 강남의 대체주거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적한 분위기다. ◇개발 가능성 제기 후 문의전화 늘어나, 분위기는 벌써 제 2강남 그러나 서울공항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발 수혜지로 거론되는 고등동, 신촌동, 오야동, 방죽동 일대 중개업소는 지난 8일 이후 문의하는 전화와 매물을 매입하려는 방문객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특히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한 수정구 고등동은 비교적 집단취락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이 반드시 거치는 곳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현지 D공인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개발 가능성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문의전화가 하루에 5~6통에 불과했는데, 어제만 해도 20통 이상 전화를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도에도 건설교통부 장관이 사석에서 무심코 던진 `개발 가능성` 답변에 이 지역 땅값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가격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현지 공인 관계자 역시 "설익은 정치권의 개발 발언에 대한 기대감만 한 단계 높여 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핵심 정치권 인사들이 개발 가능성을 흘린 이후 다들 `국방부와 협의를 해야한다`고 한 발짝 물러나지만, 그 같은 해명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그렇다면 협의만 끝나면 언제라도 개발이 되겠구나`하는 믿음만 심어줘, 사실상 가격 상승 포인트를 찍어주고 있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판교, 분당 사이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 지난 70년부터 대통령 전용기나 군용 항공기가 사용해 온 서울공항은 개발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서울지역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지 때문이다. 판교에서 강남구 수서로 이어지는 23번 국도를 따라 120만평 규모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공항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차량으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고등동을 거쳐 내곡 사거리를 지나면 판교로 이어지는 389번 도로를 탈 수 있다. 특급 주거지인 판교까지 차량으로 역시 10분 거리고, 분당도 바로 진입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특급주거지인 강남과 판교, 분당의 중간에 서울공항이 위치해 있는 셈이다. 여기에 판교 개발이 일단락되고 난 뒤 서울공항 주변으로 개발압력이 밀려올 것이란 기대감, 그리고 장기간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는 점 등도 이 지역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지 평당 700만원 호가..2년만에 두 배 이상 가격 올라 공항 이전이 최대 수혜지로 거론되는 곳은 23번 국도를 따라 자리 잡고 있는 신촌동 오야동 심곡동 시흥동 고등동 일대다. 지난 200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부동산 중개업소가 2~3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7~9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중개업소마다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 개발 가능성 언급과 해명이 이어진 8~9일에만 문의전화와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매도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거래는 힘든 상태다. 신촌동 이환공인 이근춘 대표는 "사달라는 사람이 많은데,,심지어 지금은 자취를 감춘 용마루(그린벨트 내 건축이 가능한 대지)를 문의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놔두면 오를 거라는 걸 매도자들이 다 아는 데..팔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지"라고 전했다. 거래가 없다고는 하나 이 와중에도 땅값이며 집값은 계속 오르고 양상. 특히 2002년 당시 건교부 장관의 `개발 발언`과 판교 개발 본격화 이후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 상태다. 불과 2년 전에 평당 300만원을 나타냈던 신촌동, 오야동 대로변 대지(주택 건축 가능)은 현재 평당 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도로 안쪽 대지도 평당 6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대로변 그린벨트 논밭은 형질변경이 안된 것이 평당 100만~120만원을 호가하고, 이미 변경을 마친 논밭은 이보다 20~30%가 비싼 실정이다. 심지어 맹지조차(도로가 들어가지 않는 논밭) 평당 80만~90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임야는 크기에 따라 평당 7만원에서 평당 60만원이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매도자도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귀띔이다. 상업용지는 왠만한 강남권 시세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고등동 일대 건물은 평당 1000만~1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 묶여..기획 부동산 난립 등 난관 많아 서울공항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발표만으로 무턱대고 투자를 단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토지 투기지역, 그린벨트 등 3중으로 규제책이 시행되고 있다. 오야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 100평 이상 땅을 사기 위해선 반경 30km 이내에 거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남시에 토지이용계획서를 제출하고, 실제 그 계획대로 토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같은 경우 성남시청 공무원이 매주 나와 실제 이용계획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허가 없이 거래하거나 계획서대로 토지 이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거래 무효와 과태료(땅값의 30%)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지간한 자금이면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비싼 가격도 걸림돌이다. 이 일대에서 웬만한 대지를 매입하려고 해도 평당 700만원으로 100평만 구입해도 7억원이 소요된다. 투자 수요 유입에 따라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기획부동산의 투자 유혹도 신중해야 할 대목이다. 고등동 알지요공인 관계자는 "최근 이 지역에서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공유지 임야를 평당 4만원에 사서, 평당 22만원에 되팔아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본 기획부동산 소문이 파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공항 주변은 이 같은 기획부동산이 10곳 이상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개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당장 국방부는 조기 공항 이전 자체를 일축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공항 내 위치한 미군부대의 이전 역시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 강남구 세곡동 C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공항외에도 30만평에 달하는 미군기지가 이전되야 개발이 가시화될 수 있다"며 "군당국이 즉각 서울공항 이전 불가방침을 밝히기도 했지만 서울공항 이전은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2005.03.10 I 윤진섭 기자
  • 택지지구 단독주택지로 `내집 마련`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투기억제정책과 입주물량 과다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분양될 단독주택용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해안에 토지공사,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33곳 3348필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래표참조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는 일반 전원주택지와 달리 도로, 학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택지지구 조성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돼 가격이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 불과하고 택지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는 개발방식에 따라 ´개별´과 ´블록형´으로 나뉜다. 개별 단독주택용지는 다시 주거전용택지와 점포겸용택지로 구분되는데 2003년 1월28일 이후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택지지구내 단독택지는 점포겸용택지가 아닌 일반단독택지로 분양되면서 기존 추첨방식에서 경쟁입찰방식으로 변경된 상태다. 일반인 대상으로 분양하는 단독주택용지는 소유권 이전까지 명의 변경이 불가능하며, 이주자용 택지 등 보상용지도 대부분 계약 후 1~3개월 지나야 1회에 한해 전매할 수 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 요건이 강화되면서 최초 택지 공급시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토지소유자가 되팔 경우엔 지방자치단체의 토지거래 허가서를 발급 받아야 명의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단독주택용지 신청자격은 자치구별로 자격기준이 조금씩 다르나 일반적으로 1순위는 공급공고일 현재 해당지구 거주자로서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2순위는 해당지역 거주자, 3순위는 일반 실수요자로 정해진다. ◇일산2지구·구리토평·인천논현·하남풍산 등 공급물량 ´관심´ 연내 관심을 끌 만한 공급물량으로는 우선 주택공사가 오는 9월 일산2지구에 단독주택지 130필지를 선보인다. 이 지역은 기존 일산신도시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6월엔 인천 논현지구에서 602필지가 무더기로 공급되고 동탄신도시가 인근이고 1호선 병점역이 개통된 화성 태안에서는 단독주택지 30필지가 분양된다. 토지공사도 구리 토평지구에서 이달중 단독주택지 5필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 구리토평지구는 구리시 토평동, 수택동, 교문동 일원에 23만6920평으로 조성되며, 올해말 중앙선 복선전철화, 2009년말 경춘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공되면 최고의 수혜지역으로 꼽힐 전망이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신장동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30만7000여평으로 들어서는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오는 9월 단독주택지 28필지가 분양된다. 하남풍산지구는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아 판교신도시와 함께 올해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평택 장당지구에선 5월 9필지가 공급된다.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장당동 일원에 11만8000여평으로 조성되며, 작년 3월 공급에서 입찰경쟁률이 27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입지여건은 올해 수원~천안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정리역 1km지점에 위치해 역세권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09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2005.01.26 I 이진철 기자
  • KT "작년 임원 식스시그마로 401억 절감"
  • [edaily 백종훈기자] 통신업계 최초로 `식스시그마` 경영혁신프로그램을 도입한 KT(030200)는 지난해 8월부터 전 임원이 수행한 임원과제를 통해 401억원의 재무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KT는 향후 전 임원에 대해 식스시그마 인증시험도 실시해 전원 블랙벨트 등급을 취득케 할 방침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조직의 변화, 사람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핵심과제를 도출해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2007년까지 전 직원의 23% 이상을 그린벨트 등급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벨트란 블랙벨트의 지도를 받아 품질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조직원을 말한다. 이 사장은 지난 22일 4차 식스시그마 발대식을 통해 "올해의 경우 식스시그마 운동의 가속화와 질적 충실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민영화 이후 품질혁신을 통한 고객만족경영의 추진과 공기업적 기업문화 쇄신을 위해 식스시그마를 도입, 추진해왔으며 3차 시기를 거쳐 1902억원의 재무적 성과를 올렸다. KT는 전 직원의 19%인 7577명이 식스시그마 전문교육을 수료했고 그린벨트 이상 인증자가 714명이나 나왔으며, 국제품질전문가 자격증(CQE)을 획득한 직원이 22명 배출됐다.
2005.01.24 I 백종훈 기자
  • (판교의 꿈)④아니면 다른 대안은 어디?
  • [edaily 이진철기자] 판교를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서울·수도권의 알짜 택지지구나 일반분양물량을 노릴 것인가. 올해 판교신도시 못지 않은 입지여건을 갖춘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잇따라 신규분양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일단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겨냥할 아파트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할 예정인 국민임대단지를 눈여겨 볼 만 하다. 또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의 경우는 화성동탄신도시와 용인지역, 강남권 저밀도지구 등이 판교의 대안 투자처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국민임대단지 잇따라 분양 정부가 수도권 일대에 추진중인 국민임대단지는 20만~30만평 가량의 소형 택지지구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또한 대부분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연내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할 예정인 의왕 청계, 성남 도촌, 부천 여월, 하남 풍산 등은 주거쾌적성과 서울 접근성을 두루 갖춘 곳으로 판교 못지않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국민임대단지중 공공분양은 ▲고양 행신2지구 968가구(11월) ▲성남 도촌 1041가구(10월) ▲부천 여월 1099가구(9월) ▲남양주 가운 1042(6월) ▲의정부 녹양 712가구(9월) ▲안산 신길 1,448(12월) ▲군포 부곡 854가구(7월) 등 모두 7곳에서 7164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하남 풍산 2117가구(12월) ▲의왕 청계 993가구(11월) ▲군포 부곡 1456가구(7월) 등 3곳에서는 국민임대 4566가구가 쏟아진다. 이밖에 국민임대단지는 아니지만 서울 접근성이 높은 ▲고양 일산2지구(공공임대 1000가구) ▲안양 임곡(공공분양 236가구, 공공임대 256가구) ▲용인 구성(공공분양 988가구) ▲용인 보라(공공분양 762가구) 등도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눈여겨 볼 만 하다. ◇동탄신도시·파주운정지구 등도 판교대적 분양출사표 수도권 2기 신도시로 개발중인 화성 동탄신도시 3차(2단계) 분양물량도 관심을 끈다.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능리·병점리 일대 273만여평 규모로 개발되는 화성동탄지구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1단계지역, 2단계지역 등 2008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는 2008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영통역을 연결하는 버스전용도로가 신설되고 경부고속도로 및 기흥인터체인지 진입이 수월하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24.3%로 녹지율로 분당, 일산보다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르면 내달 분양이 이뤄진 2단계 물량으로는 총 7개 업체에서 8개 단지 598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 3064가구, 임대물량 2917가구로 일반 수요자에게 공급되는 분양아파트가 전체물량의 51%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시범단지와 1단계가 5000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한 것과 비교해 극히 적은 규모다. 평형별로는 25.7평이하의 중소평형이 80%로 공급물량(임대포함) 대부분을 차지한다. 분양물량 가운데 채권입찰제 적용을 피한 대형평형의 경우 앞으로 나올 채권입찰제 적용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다소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일원에 274만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운정지구도 하반기부터 1만4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일반분양된다. 서울도심과 25km에 위치해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서북부 핵심 축으로 주변농지와 녹지를 최대한 보전한 자연친화적 환경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복선전철 경의선 운정역 및 국도1호선(통일로), 자유로, 국지도 56호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도심과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판교인접 용인일대·강남저밀도 일반분양 등 대안투자처로 관심 판교와 가까운 용인 일대에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용인은 판교신도시의 후광과 수원 이의동 행정타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008년 영덕~양재고속화도로 개통과 분당선 연장(2008년 개통예정), 신분당선 연장(2014년 개통예정), 용인 경전철(2008년 개통예정) 등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올 상반기 동문건설은 용인시 동천리에 47평형 222가구, LG건설은 성복지구에 1~4단지 33평~61평형 1900가구, 2~3단지 1568가구를 묶어 총 3468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권 저밀도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 물량도 올 상반기 집중 공급된다. 송파구 잠실시영(6884가구), 잠실주공 2단지(5563가구), 잠실주공 1단지(5678가구), 삼성동 AID영동차관(2070가구), 강남구 도곡주공 2차(768가구) 등의 대단지에서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강남권 저밀도지구의 서울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급 주거지라는 게 장점이다.
2005.01.10 I 이진철 기자
  • 신행정수도 `행정중심도시` 유력
  • [edaily 정태선기자] 신행정수도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3가지안 가운데 `행정중심도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행정수도후속 위원회가 마련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3개 대안중 `행정특별시`의 경우 위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교육과학도시`는 실질적 이전 효과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행정중심도시`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원회는 5일 국회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후속대책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 검토` 보고서를 보고했다. `행정중심도시`가 채택될 경우 청와대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 관련부처를 제외한 15부 4처 3청 등 57개 기관이 이전대상이며, 인구분산효과는 32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행정수도후속대책과 별도로 병행해서 추진되고 있는 각 지방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방안도 윤곽을 드러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밝힌 `국가균형발전정책 추진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에 있는 190여개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옮겨가고 수도권과 대전ㆍ충남을 제외한 광역시ㆍ도별로 1개씩 총 11개의 혁신도시가 건설될 전망이다. 추진현황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역은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12개 광역시·도이며 지역전략산업과 공공기관의 기능적 특성 연계 여부, 지역발전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농업·문화·관광 등 10∼20개 기능군 검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현재 농업, 문화, 관광, 정보통신 등 10~20개 가량의 기능군을 검토하고 있다. 시도별 전략산업과 연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원칙을 갖고 신행정수도 대안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이전기관의 수와 대상 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다. 개별이전기관은 집단이전기관의 시도별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배치하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완료되면 각 시도별로 평균 10여개 기관(종사자 2000~3000명)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전기관에 대해서는 이전 적지의 용도 변경, 이전에 따른 재원 및 세제 지원 등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사택이나 기숙사 건립지원, 아파트 우선 분양,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설치 등 직원 복지 문제도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함께 지역거점 마련을 위한 혁신도시 건설은 수도권과 대전ㆍ충남을 제외한 광역시ㆍ도에 1개씩을 원칙으로 하되, 기간 교통망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균형발전효과가 크며, 기존 도시 및 산업단지, 대학 등과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해진다. ◇재개발·신시가지·신도시형 혁신도시 건설 혁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도심 인근에 입지하는 `재개발`방식(5만~10만평), 도시 내부 또는 외곽 녹지, 나대지,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 등에 입지하는 `신시가지`방식(30만~50만평), 기존 도시와 공간적으로 분리돼 기능적 독립성을 갖는 `신도시형`(50만~100만평)으로 건설된다. 위원회는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최대한 빨리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올 상반기 중 이전기관 및 시도별 배치방안을 발표하는 데 이어 발표 4개월 후부터는 혁신도시 입지선정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07년 이전 기관 신사옥 착공 및 혁신도시 부지 조성에 들어가 2012년이면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2005.01.05 I 정태선 기자
  • 시화호 본격개발, 주변 토지시장 술렁
  • [edaily 윤진섭기자]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호 간석지 일대가 복합문화레저단지와 산업단지로 각각 개발됨에 따라 주변 토지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4일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화성시 송산면과 남양면, 서신면, 그리고 비봉면 등 시화호 남측 간석지 개발 배후지역은 토지가격이 호가를 중심으로 상승 조짐을 보이는 등 `시화호 개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성시 송산면은 어느 지역으로 개발이 되더라도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개발계획 확정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시장이 술렁거릴 조짐이다. ◇송산면·남양면, 서신면 일대 `시화호개발` 후광 효과 점쳐져 화성시 송산면 태양공인 이종철 실장은 "지난 2003년 12월 남측 간척지 개발 공청회 발표 후 토지 매입 수요가 늘었는데, 이번에 개발 내용이 확정됨에 따라 수요가 배 이상 늘 것"이라며 "현재도 하루 문의 전화가 10통에 달하는 데, 발표 이후 좀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송산면 일대에서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306번, 309번, 독지리길, 그리고 송산면 사무소 앞 도로 등 4개 2차선 도로. 309번 도로에 인접한 전·답은 평당 65만원, 306번 국도 주변과 독지리길 주변은 각각 평당 55만원선이다. 반면 지난해 수요가 많았던 염전 내 토지는 매입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게 현장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현지 송산공인 관계자는 "시화호 남측구역과 인접한 신철리 내 염전이 가격이 평당 20만~22만원, 삼존리 염전은 평당 26만~28만원선"이라며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염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됐지만 이후 규제로 묶여, 실제 거래가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염전은 보상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데 수자원공사가 제시한 가격(평당 5만원 가량인 염전 공시지가의 2.7배 수준)를 감안할 때 이미 시세를 웃돌고 있어 투자 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드시 사전조사 해야..실수요 위주 투자 늘 듯 개발 수혜가 점쳐지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는 게 현장 중개업자의 조언이다. 태양공인 이 실장은 "시화호 남측 간석지 1720만평은 전체 사업지 규모(3050만평)의 절반으로, 2010년까지 사업이 계속된다"며 "송산면 주변 일대 임야에 대한 수용 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송산면 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비봉면 일대는 지역 내 85%가 그린벨트로, 실수요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비봉면 대지부동산 관계자는 "시화호 개발지역과 떨어져 있어 단기간에 투자 문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면 장기적인 개발 기대감을 갖고 실수요 위주의 투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비봉면 일대 그린벨트 내에서 전·답은 평당 30만원선이며, 절대농지내 농업진흥구역 내 전·답은 평당 15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한편 건교부는 4일 시화호 남측간석지 1720만평에 대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키로 기본방향을 정하고 이달부터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 지역을 크게 5개 블록으로 나눠, 남측간석지 동측으로부터 ▲ 생태·레저 ▲ 생태·문화(공룡알화석지) ▲ 도시·첨단 ▲ 관광·레저 등 4개 유형으로 특성화하고, 교통·환경계획 등 도시인프라 및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할 방침이다.
2005.01.04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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