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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뉴스]김창룡 "박원순 사건 '공소권 없음' 타당…수사는 계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창룡 “박원순 성추행 의혹 수사 어려워..2차 피해 등은 철저 수사”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실시된 가운데,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한 국회 행안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창룡 후보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경찰 수사는 엄격하게 법과 규정에 따라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피고소인이 사망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따라서 ‘공소권 없음’ 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의 수사 지휘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한 경우 보고는 하지만 별도로 보고된 사안에 대해서 수사 지휘하는 건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배우 한소희. (사진=이데일리 DB)◇한소희 “母, 내 명의로 돈 빌려...피해자에 죄송”배우 한소희가 최근 불거진 어머니의 채무 불이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글 작성자는 한소희의 어머니에게 곗돈 97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5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란 한서희는 “어머니와 자주 왕래하지 않아 채무 소식은 스무 살 이후에야 알게 됐다”면서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수돗물 유충’ 불안 전국 확산…서울·부산·경기 등 신고 속출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이 계속 발견되는 가운데 서울·부산·경기 등 다른 시·도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상수도 관리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유충 발견 사례는 지난 19일 서구 16건, 계양구 1건 등 17건이 새로 추가돼 지난 9일 첫 유충 발생 이후 모두 166건으로 늘어났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그린벨트 해제 않고 보존”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해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 관련해 미래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는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우선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그간 검토해 왔던 대안 외에 주택 용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키로 했습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김현아, 부동산 토론 상대 진성준에 “100분 립서비스였나”미래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자신과 함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던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발언을 두고 “토론 내내 했던 말은 립서비스였나”고 비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토론이 끝나고 누군가 ‘정말 7·10 대책으로 집값 잡히나요’라고 물었다”며 “그 자리 모든 사람이 진영을 떠나 지금 상황이 걱정돼서 나온 이야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이어 “그런데 진 의원이 100분 동안 토론 기조와 달리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현직 여당 의원, 그것도 국토교통위원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니, 토론 내내 했던 말은 립서비스였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사법 족쇄` 풀린 이재명 급부상에 이낙연 `대세론` 꺾이나
- [이데일리 이성기 박태진 기자] `대세론`이 꺾일까,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로 `사법 족쇄`에서 벗어난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범(凡)여권 내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두 자릿수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왼쪽부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흔들리는 대세론…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이재명 오차 범위 내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의 의뢰로 이 지사의 대법 판결 다음 날인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23.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 지사가 18.7%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와 이 지사의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에 들어섰다.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4월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일각에선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15 총선 당선 직후 40.2%였던 이 전 총리의 선호도는 5월 말 34.3%, 지난달 말 30.8% 등을 거쳐 20%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이 지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대법원 판결 이후 급상승하며 이 전 총리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대법 선고 이후 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히며 대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지사의 지지율 추세는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가장 높은 14.3%의 선호도를 보이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10.1%와 비교해 4.2%포인트 상승했다. 홍준표 의원(5.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등 보수 야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분류되는 `잠룡` 인사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보수 야권, 두 자릿수 尹 선호도 주목해야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의 `정체`와 이 지사의 `급부상`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부동산 문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등 주요 사안마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은 이 전 총리에 비해 이 지사는 분명한 의견을 제시하며 선명성을 부각해 조명을 많이 받았다”면서 “대선까지 1년도 더 남은 시점에서 이 지사가 더 치고 올라갈지, 이 전 총리가 지지도를 회복할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총장의 선호도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한 뒤 별다른 언급이나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이 지사와 별 차이가 없는 정도의 선호도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대로 된 야당이라면 당내에서 (차기 주자를)골라야 하는데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합당이 스스로의 처지를 냉철히 파악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어떤 사람이 나와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총장과 관련해 “대권에 야망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고, 현직에서 물러나서 실질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기 전까지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