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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90건

  • 코스닥, 막판 뒤집기..+1.47%(마감)
  • [edaily] 코스닥시장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장중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약세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닥지수는 장 마감 1시간여를 남겨두고 증권과 투신권의 매수로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뉴욕 증시의 하락 여파로 0.77포인트 내린 67.22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시작 20여분만에 66.26포인트까지 밀리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낙폭을 축소, 혼조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들어 투신을 중심으로 증권, 은행 등 기관이 매수에 나서자 코스닥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0포인트(1.47%) 오른 68.99로 마감했다. 20일 이평선(68.29)도 회복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송이 9.14% 올라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금융업도 4.18% 상승했다. 반면 제약(2,60%) 일반전기전자(1.34%) 의료정밀기기(0.75%) 등은 떨어졌다. 거래는 전일보다도 뜸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658만주, 1조3820억원을 기록했다. 오전에는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훨씬 웃돌았으나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368개 종목이 오르고 259개 종목이 내렸다. 이중 상한가는 24개, 하한가는 5개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이틀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7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70억원, 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내의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옥션만 하락했다.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핸디소프트도 미국 국방성 수주설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9%이상 올라 눈에 띠었으며 강원랜드 하나로통신이 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A&D주인 동신에스엔티 가오닉스 한올이 상한가에 올랐고 한마음신금 제일창투 등 일부 벤처캐피털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규등록 종목 중 이코인이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나월드가 해리포터 캐릭터 판권계약 추진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엔터원이 20세기폭스와의 독점판매 계약 체결, 하나투어가 월트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경방기계 서한 서주관광개발 이티아이 재스컴 성호전자 디지탈캠프 등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M&A설로 강세를 보였던 엔피아가 공시를 통해 지분매각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실망매물이 출회되며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또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으로 거래정지 후 매매를 재개한 테크원 보통주와 우선주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맥스와 디지아이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투신 증권 등 기관이 막판 매수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고무됐다"며 "기관이 이같은 매수기조를 이어간다면 외국인이 매도하더라도 다시 한번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11.29 I 권소현 기자
  • 주요기관 행사계획(11.26~12.1)
  • [edaily]주요기관 행사계획(11.26~12.1) ◇11월 26일(월) -차관회의(08:00, 세종로청사) -법사위(10:00, 국회) -재경위(14:00, 국회) -국회상임위(10:00, 국회) -국회운영위(14:00, 국회) -한 은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30) -산자부 :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창립기념식(장관, 14:00)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인증서 수여식(장관, 16:00, 무역협회) 2002 한국공학한림원 강연(장관, 18:00, 신라호텔) -공정위 : 간부회의(09:30, 대회의실) 일본변호사협회 회장단 접견(14:00) ◇11월 27일(화) -국무회의(10:00, 국회) -법률안소위(10:00, 국회) -재경부 : 사회복지전달체계 점검..잠정(차관, 15:00) -한 은 : 주택신용보증기금 운영위원회(강형문부총재보,11:00,뱅커스클럽) 전산백업센타 가동기념식(총재, 15:30, 대전지점) 한밭대학교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강연(총재, 19:00, 한밭대) 프랑스 중앙은행 국제심포지움(부총재, 파리) -산자부 : 제18차 한일 재계회의 일본측 대표단 접견(장관, 14:30, 롯데호텔) 임명장 수여식(장관, 16:00, 집무실) 연세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장관, 19:00, 연대 연희관) -예산처 : 재정집행 점검출장(미정) -공정위 : 한세정책연구원 주관 주요언론사 논설위원 조찬(07:30, 조선호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최고경영자 과정강연(18:30, 서울대) -중기청 : 해외규격인증정보센터 개소식 (11:00, 산업기술시험원) 중소기업시책설명: 산학연정책과정(19:00, 산학연센터) ◇11월28일(수) -예결위(09:00, 국회) -법사위·상임위(10:00, 국회) -산자위 심사법안 의결 (10:00, 국회) -한 은 : 사무능력 경진대회(총재, 10:00, 15층연수실) 철탑산업훈장 수상(강형문 부총재보, 14:00) -산자부 : 경기도 기우회 조찬강연(장관, 07:30, 아주대병원) 일본투자기업 초청 오찬간담회(장관, 11:30, 롯데호텔) e-Trade 기업인상 시상식(장관, 14:30, 무역센타) 제4기 서비스비즈니스 최고경영자 과정특강(장관, 21:00, 고려대) 지식office대상 시상식(차관, 10:30, 매경) 부품소재수출리딩Co.발대식(차관, 14:00, KOTRA) -공정위 : 서울경제신문 인터뷰(17:00) -중기청 : 금융지원상 시상식 (14:00, 과천청사 대강당) ◇11월 29일(목) -차관회의..잠정(14:00) -예결위(09:00, 국회) -한 은 : 금통위 임시회의(09:30) -산자부 :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장관, 07:30, 신라호텔) 도시가스업계 오찬간담회 (장관, 11:50, 팔레스호텔) 신임 주한 미대사 접견(장관, 14:15, 접견실) 소상공인 창업지원센터(장관, 16:00, 강남 역삼동) -정통부 : 한국 인터넷운영 워크샵 2001(09:30. 서울교육문화회관) 소프트엑스포·디지털 콘텐츠페어 2001(10:00, COEX) 디지털방송 국제학술대회(13:30, 조선호텔) 디지털콘텐츠 온라인 박람회(12월 31일까지) -공정위 : 인천방송 출연(14:00) 산학연정책과정 강연(19:00, 산학연) -중기청 : 중기특위 본회의 (11:00, 과천청사) CEO 경영혁신아카데미 (19:00, 경원대) ◇11월 30일(금) -사회관계장관회의(12:00, 청와대) -재경부 : 영국재무차관 예방(부총리, 10:00) MBC창사 40주년 기념(부총리, 16:40, 힐튼호텔) -한 은 : Mr. Paul Boateng 영국재무성 재무장관 면담(총재, 16:00) -산자부 : 무역의 날 행사 기념식(장관, 10:00, 아셈컨벤션센터) 세계일류상품 전시회 개막식(장관, 11:20, COEX) 산업기술지원단 업무협약조인식(차관, 11:00, 서울대)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차관, 14:30, 대회의실) -중기청 : 중소기업시책설명: 강릉대 세미나(15:00, 강릉 현대호텔) ◇12월 1일(토) -본회의(10:00, 국회) -한 은 : EMEAP 임원회의 및 마닐라 프레임워크 그룹회의 (이재욱 부총재보, 6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기청 : 국방품질관리소 산학연컨소시엄 협약식 (11:00, 국방품질관리소)
2001.11.24 I 양미영 기자
  • (거래소업종)은행·운수창고·철강 "펄펄"
  • [edaily]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다섯달만에 610선을 탈환했다. 업종별로도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은행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3개업종이 급등세를 탔다. 은행업종이 전날보다 4.44% 상승,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행업종은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업종내 시가총액비중 1위사인 국민은행이 6.26%나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하나은행(+3.54%)과 조흥은행(+3.57%)도 큰 폭으로 올랐다. 운수창고업종도 대한항공과 대한통운의 급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4.23% 올랐다. 대한항공은 구조조정 노력과 미 국방성의 제재조치 해제 및 FAA의 항공안전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7.91% 상승했다. 대한통운은 2002년 월드컵 행사의 전담 물류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진해운 한진 한국공항 세방기업 등도 2∼3%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업종상승에 힘을 더했다. 포항제철, 현대하이스코의 가파른 상승으로 철강금속업종 역시 4.17% 급등했다. 포항제철은 외국인 순매수를 두고 중국 WTO 가입에 따른 수혜 기대, M&A 가능성, 철강가격 바닥권 인식 등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5% 올랐다. 신일본제철, NKK(일본강관), 스미토모금속 등 일본 고로업체들과 기술제휴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현대하이스코가 13.12%의 뚜렷한 상승세를 탔다. INI스틸도 포항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틈바구니속에서 2.35% 상승했다. 반대로 전기가스업종은 2.63% 내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내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한국전력이 3.21% 내린 것이 주요 하락배경이 됐다. 가스공사와 대구가스는 2%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유통업종 역시 혼조세 속에 1.12% 하락했다. 신세계가 6.18% 하락한 것을 비롯, 이룸 대국백화점 대우인터내셔널 현대DSF 등이 2∼5% 가량 하락한 반면 SK글로벌 대우차판매 미래와사람 지누스 등은 4% 이상 상승했다. 광동제약 대한통운 등 2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익건설이 연속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전날 3분기까지 순이익 증가율이 2600%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광동제약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66%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코미트금고와 백색가전제품용 라미네이팅 강판 전문 생산업체인 디씨엠도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경향건설 서광 삼호물산 해태유업 등 일부 저가주들도 상한가에 포함됐다. 진도 동성 등 6개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진도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5일만에 하한가로 반락했다. 동성도 4일 연속 상승(3일 상한가)했으나 이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레이디와 우성식품은 이틀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다. 대림산업 한국제지 등 31개 종목이 이날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실적호전이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진 종목이 많았다. 대림산업 아세아시멘트 롯데칠성 이수화학 동부건설 현대시멘트 중앙건설 웅진닷컴 동양제철화학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은행주 강세속에 하나은행 한미은행 신한지주 국민은행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신도리코도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LG애드는 외자 유치설이 돌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애드는 결국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유상증자대금의 가압류 소동을 벌인 금양이 1453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량 상위 3위에 올랐다. 현대건설 남광토건 고려산업개발 풍림산업 신성 등도 대량 거래량 상위에 랭크돼 투자자들의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하이닉스는 전날 4억주이던 거래량이 3억주대로 내려앉긴 했으나 여전히 거래량 1위를 고수했다.
2001.11.16 I 김세형 기자
  • (뉴욕/업종종합)반도체 주도 기술주 급락..금융도 부진
  • [edaily] 29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큰 폭으로 하락, "블랙 먼데이"가 재현됐다. 오늘 지수들이 비교적 하락한 것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탓에 일부 차익매물의 출회가 있었고 금주중 발표될 대형 경제지표들의 내용에 대한 불안감도 요인이 됐다. 또 메릴린치의 조 오샤가 반도체주들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데다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도 약세장의 원인이 됐다. 지난주말 발표된 국방부의 차세대 전투기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보잉의 폭락도 다우존스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늘인 끝에 장막판에 결국 지수 1700선도 무너졌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69.44포인트(3.93%) 하락한 1699.52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일찌감치 낙폭을 세자리숫자로 늘여놓은 뒤 지수 9400선과 9300선을 차례로 하향돌파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275.67포인트(2.89%) 하락한 9269.5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26.31포인트(2.38%)포인트 하락한 1078.30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9.24포인트(2.11%) 내린 429.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반도체 급락..하드웨어 약세 그동안 신통찮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오던 뉴욕증시가 힘을 잃고 29일 블랙먼데이를 연출했다.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수요진작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가격인하 경쟁에 또 다시 돌입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이들 두 업체가 공급물량을 조정하거나 업종에서 손을 떼기 전에는 가격 안정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아 반도체주의 하락을 불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97% 떨어졌다. 인텔이 5.96%,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도 3.97% 하락했다. 자일링스가 9.96%,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7.62% 떨어졌다. 장초반 선전하던 모토로라도 결국 1.17% 하락했다. 하드웨어주도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5.35% 떨어졌다. PC부문에서 새로운 저가 완성 PC "스마트스텝 100D"를 내놓은 델은 호응을 얻지 못한채 5.53%나 미끄러졌다. 애플과 컴팩, IBM, 게이트웨이 등도 모두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스토리지주 역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채 약세를 보였고 EMC가 3.43% 미끄러졌다. ◇ 인터넷 ·S/W 부진..통신은 혼조 인터넷주의 대표주자인 야후와 이베이가 각각 6.30%, 7.86%나 주저 앉았다. 야후는 이날 동영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특히 이들 동영상에 광고주들의 원하는 화면을 게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전혀 먹혀들지 않는 재료가 되고 말았다. 이베이 CEO 맥 휘트먼은 이날 내년 매출이 50% 증가할 것이며 오는 2005년까지 3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상승할 만한 힘을 갖지 못했다. 소프트웨어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골드만 삭스 소프트웨어 지수는 이날 5.33%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4.12%, 오라클이 1.33% 하락했고 시벨 시스템즈는 7.95%의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네트워킹 장비업체들 역시 이런 약세 흐름을 벗어날 수 없었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74% 하락했다. 시에나가 8.84%나 떨어졌고 노텔 네트웍스가 5.60%, 루슨트 테크놀러지스가 4.32% 떨어졌다. 통신주 가운데 미국 위성TV 업체인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스가 GM의 자회사 휴즈일렉트로닉스를 매수키로 합의, 사실상 위성TV분야의 독점기업이 됐지만 주가는 4.67% 하락했다. GM도 5.81% 하락했다. ◇ 금융 약세..생명공학도 하락 미국증시에서 29일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등 주요 금융업종들은 전체 장의 암울한 분위기에 동참, 일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3.28%, S&P 은행지수는 2.67% 떨어졌으며 아멕스 증권지수는 1.97% 내렸다. S&P 보험지수도 2.44% 하락했다. 은행업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4.90%,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90%, 시티그룹이 4.49% 떨어졌다. 증권업의 경우도 메릴린치가 1.89%, 모건스탠리딘위터(MSDW)가 2.73% 내리는 등 취약한 모습이었다. 보험업도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3.34% 하락하는 등 약세였다. 한편 생명공학 및 제약관련주들도 하루 내내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아리아드 제약, 일라이 릴리 등의 업체가 신제품 개발, 신약 FDA 승인의 호재를 내놓았지만 전체 장의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3.84%,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3.67% 떨어졌다. 아멕스 제약지수는 0.74% 떨어졌다. 자사의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한 일라이 릴리도 장 초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스권으로 하락, 0.41% 내렸다.
2001.10.30 I 전미영 기자
  • (뉴욕/장중)낙폭 확대..나스닥 25p, 다우 163p 하락
  • [edaily=뉴욕] 개장초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이 낙폭을 늘여가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차세대 전투기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보잉이 8%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나스닥지수 역시 반도체, 인터넷주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늘여가고 있다. 주중에 대형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관계로 관망분위기가 강하지만 매도압력이 크다. 2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44%, 25.42포인트 내린 1743.5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381.74포인트로 전주말보다 1.71%, 163.43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25%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대14, 나스닥시장이 11대15로 하락종목이 많다. 블루칩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술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나스닥지수가 6.4%, 다우존스지수 3.7%, 그리고 S&P500지수 역시 2.7%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금주에는 내일 컨퍼런스보드의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를 필두로 3/4분기 GDP성장률, NAPM 제조업지수, 그리고 10월중 고용지표 등 대형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보잉의 폭락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지난주말 미국 사상 최대규모의 국방부 차세대 전투기사업자로 선정된 록히드 마틴이 2.16% 올랐지만 사업자 선정에 배제된 보잉은 8.01% 폭락중이다. 보잉은 이번 사업자선정에서 배제된 영향으로 내년 매출이 당초 예상인 550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아침에는 메릴린치가 당분간 증시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데 이어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주식 투자비중은 70%로 유지했지만 채권을 30%에서 25%로 낮추는 대신 현금보유비중을 0%에서 5%로 올렸다. 이는 언제든지 주식매수에 가담할 여지를 남겨놓자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장세 호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의 낙폭이 크다. 기술주 외에는 제약, 금, 석유, 천연가스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헬스캐어, 유통, 운송주들이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63% 하락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각각 1.46%, 1.45%씩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66%, 텔레콤지수도 0.62% 하락한 상태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23% 내렸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60%, 아멕스 증권지수도 0.81%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저가 서버컴퓨터 신형모델 2개를 오늘부터 발매하기 시작한 선마이크로시스템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전주말보다 3.46% 상승중이고 시스코가 1.04%, 그리고 리먼 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월드컴도 4.11% 오른 상태다. 주니퍼도 0.04%, 브로케이드 역시 3.50% 올랐다. 반면, 인텔이 1.19%, 에코스타 1.39%, 오러클 1.10%, 마이크로소프트 1.16%, 시에나도 0.21% 하락중이다. 지난 18개월을 끌어온 GM 자회사인 휴즈 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에코스타의 260억달러 규모 인수합병이 결국 타결됐다. 미국내 위성TV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스타가 휴즈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시장점유율 91%에 달하는 독점 위성TV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독점금지법과 관련한 법무부의 움직임이 변수라는 지적이다. 에코스타는 1.39%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보잉이 8.01% 급락중이고 자회사인 휴즈 일렉트로닉스를 매각키로 한 GM, 애널리스트 미팅이 진행중인 맥도날드, 그리고 이스트먼 코닥, JP모건체이스, 3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AT&T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담배가격을 2% 이상키로 결정한 필립모리스가 0.66% 상승중이고 하니웰, 존슨앤존슨, 머크, SBC 커뮤니케이션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종목은 이들 5개 종목이 전부다.
2001.10.30 I 김상석 기자
  • (가판분석)10월2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당정, 서비스산업 육성책마련..서비스업 1조 투입해 내수부양(조선 14면) -"만기 비과세저축 10조원 잡아라"..은행권, 고금리 유치경쟁 치열(한경 톱) -서해안에 자유무역지역 조성, 세제감면 중소기업범위도 확대-당정(서경 1면) -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5310억..2분기 손실액의 두배 급증(서경 등) -FT, OECD국 올 경제성장률 1% 전망..내년도 불황지속(전 조간) -루빈 미 前 재무 내주방한..하이닉스 관련 새 제안 나오나(조선 13면) -삼호중, 정상화궤도 진입..현대중 위탁경영 후 2년만에 흑자전환(한경 11면) -두산중·대림 등 한국전력기술 입찰참여..삼창은 지분인수 희망(한경 11면) ◇공통기사 -현대, 공정위에 현대중공업 계열분리 계획서 제출(동아 등) -주요은행, 신입행원 잇따라 공채..한빛은행 내달 200명 선발(한경 1면) -국제금융센터,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높다"..고도성장 및 외환보유액 급증기인(한경 4면) -추경 1조8천억 중 사회간접자본, 주택건설에 7600억 지원(한경 4면) -"이용호 게이트 배후는 김홍일·권노갑·정학모" 野, 실명공개 정국파문(전 조간) -한나라 안경률 의원, 한통 한솔엠닷컴 인수차액 2조원은 여권 대선비자금 (조선 1면) -한나라, 토지용도변경 특혜의혹 전국에 7곳 더 있어(조선 등) -한나라 유성근 의원, 조풍언 작년 국방부와 4895만달러 무기계약 주장(조선 등) -미, 지상전 돌입..특수부대 아프간서 작전수행 시작(전 조간) -부시 "북 대화나서야"..한-미 정상 반테러 공조등 논의(전 조간) -부시, 탄저균 테러는 미 내부조직 소행인듯..장쩌민 주석과 회견후 밝혀(조선 10면) -벼농사 11년만의 대풍..작년보다 184만섬 많은 3822만섬 수확예상(전 조간)
2001.10.19 I 하정민 기자
  • 대림산업 배당률 최소 10%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17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기업방문] * 대림산업 :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① 영업현황 9월까지 신규수주는 토목 (+24%) 과 플랜트 (+168%)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 증가한 1.7조원을 기록하였음 -2001년 신규수주는 동사의 목표치인 2.7조원과 당사의 예상치인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특히 토목수주의 증가는 전체 토목수주의 56%에 해당하는 민자SOC 수주증가에 기인하며, 동기간 동안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과 민자SOC 수주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28% 감소를 보인 LG건설(Mkt Perf)과 대조를 보임. 미분양주택은 특히 수도권지역의 주택수요 증가로 8월말 현재 71가구 (2000년말 1,459가구)에 불과함. ② 계열사 석유화학 계열사인 YNCC와 Polymirae 의 올해 지분법 손실은 과거 회사 전망치인 248억원보다 상당히 높아진 508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인하 및 환율상승에 기인함 - 동부문의 지분법이익은 200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③ 배당 올해 액면배당률은 최소한 10% 이상일 것으로 보임(배당수익률 5%이상). 현재 주가는 2001년 P/E 8.3배 및 FV/EBITDA 5.7배, 특히 순자산가치의 0.3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주가상승 모멘텀 부재를 고려하여 Mkt 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9월 실업률 예상보다 크게 개선: 소비지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 - 통계청에 따르면 9월중 실업률이 계절조정치 기준 3.3%(조정 전 3.0%)로 당사 예상치인 3.8% 뿐만 아니라 전월의 3.6% 보다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발표되었음. 특히, 취업자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2.9%나 증가하여 전체 취업자 증가율 1.3%를 상회하였음. 취업자수의 견조한 증가 및 실업률의 하향 안정은 최근 해외요인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취업자의 30%를 차지하는 상용근로자는 전년대비 3.4%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기 고용의 버퍼 역할을 하는 무급가족종사자와 일용직 근로자 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 이는 최근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아직까지는 기업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으로 대응할 정도는 아님을 시사. 더구나 사업 및 개인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관련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전체 취업자수 증가의 안정성을 높여 주고 있음. - 예상보다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를 반영하여 2001년 연간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7%로 소폭 하향조정함. 반면 2002년 연간 전망치 3.8%는 기존 전망을 유지함. 이는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신규취업수 감소와 실업 증가 현상이 경기에 후행하여 10월 이후 소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2차 추경 예산 2조원 확정 - 당정 협의에서 정부는 2차 추경 예산을 2조원 규모로 확정하고 이를 10월중 집행하기로 하였음. 이에 따라 금년중 재정수지는 GDP 대비 약 2%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음. 2조원의 재정은 공공건설 (7- 8천억원), 항공업계 (2- 3천억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 그렇지만 이러한 정부의 확장정책은 그 효과가 발생하는 데 2분기 이상의 시차가 존재하고, 수출물량 1% 감소를 막는데 약 4조원 이상의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미테러 사건 이후 해외경기침체 심화의 영향이 국내에 파급되는 것을막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됨. 다만, 금년 4/4분기 중 집중될 재정집행은 2002년 하반기 경기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됨. * 대만업체의 9월 매출 동향 : 미 테러등으로 전월비 1.8% 감소했으나 MB등 일부업종은 소폭 증가세 지속 예상 - 대만의 Hard IT업체의 9월 매출액이 842억 NT$로 전월 857억 NT$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비로도 36.8% 감소함. 대부분의 업종이 7월 이후 부터의 증가세에서 재하락한 요인은 ① 미테러 사태로 인한 수송 지연, ② 태풍과 중추절에 의한 조업일수 차질(대략 5일내외로 추정), ③ 4/4분기 계절절 수요의 미약함, ④ D램 등 부품업체의 가격 지속 하락등에 기인한다고 보여짐. 대만 IT업체의 매출이 전년도 9월이었던 점, 계절적 수요가 미미하게나마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부터 매우 완만하게 증가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됨. - 산업별로 보면 ① Foundry,Motherboard 의 경우 전월대비 4.5%의 매출증가세가 이어졌고 PC, LCD, 전자부품, PCB 등은 5%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메모리,ASIC업체는 10% 내외로 비교적 감소세가 이어졌음. ② 메모리 업체(Winbond 등 8개업체)는 9월 79억 NT$로 전월비 9.2%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비로는 전월과 유사한 62.4% 감소함. 특히 대만 D램업체간에도 매출 우열이 심화되는 양상으로 Nanya, Promos, Powerchip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모습임. ③ Foundry,Motherboard,LCD,부품업체는 매출증가세가 견조하게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 대만 IT업체의 월별 매출추세를 보아 전세계 IT경기는 4/4분기에도 대폭 회복될 만한 수요 모멘텀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3/4분기와 비교시 소폭 회복 내지 정체를 예상함. 이러한 예상은 IT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고 보여짐. * 인텔3/4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에 일치 - 미국 인텔의 3/4분기 실적이 개인용 PC 및 통신장비 수요의 감소로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크게 감소했다고 밝힘. 동사의 3/4분기 매출은 65억달러로 전년비 87억 3000만달러에 비해 25% 감소함.인수관련 비용을 제외한 3/4분기 총순익은 6억550만달러, 주당 1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억 9000만달러, 주당 43센트에 비해 77% 감소함. 하지만 이 수치는 월가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8센트~11센트와 일치하는 실적임. - 01년 하반기들어 미국 IT업체의 주가는 개별업체의 EPS 악화 요인 보다는 분기 매출 규모의 시장 컨센서스 일치 여부에 더욱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 CPU, D램 등 반도체업종은 불황기 가격하락이 수직적 하락 패턴을 보임에 따라 업체의 순익 지표보다는 Market Pie의 증가세로 전환, 또는 이의 지속여부가 주관심사가 된 것으로보임. - 또한 인텔과 AMD, TSMC와 UMC, DELL과 HP,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동종업계내 1~2위 업체간의 주가 편차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하고 있음. 선두업체의 시장 지배력과 불황 감내력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짐. * 이동통신업체, 유선 인터넷 컨텐츠와 연결해 무선 인터넷 컨텐츠의 다양화 시도 - 국내 언론에 따르면, 한국통신(BUY)과 케이티프리텔(BUY)은 양 사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연결하여, 케이티프리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이동전화를 통해 유선 인터넷 컨테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 케이티프리텔은 이르면 11월부터 동 서비스를 상품화할 계획이며, 이는 SK텔레콤(BUY)이 "네이트"라는 유무선 통합사이트를 개설한 것과 맥락을 같이함. 동 뉴스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것이나, 향후 데이터통신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됨. * 대한항공, 시콜스키사와 다목적 헬기 개발 합의 - 대한항공은 미국 UTC그룹의 시콜스키사와 군용 "한국형 다목적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3년까지 개념설계 단계인 탐색개발을 마친 뒤 2008년까지 헬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임. 동사는 이를 위해 내년 초 미국에 헬기개발센터를 설립해 본사 인력을 파견할 예정임. 본 프로젝트를 수행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임직원 1,500명)에 있어 국방부는 주요고객이었으며, 경쟁상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정부주도로 삼성, 대우, 현대그룹의 항공기 제작 3사가 합병하여 신설된 법인- 임. - 국방부로부터의 군용기 제작 프로젝트의 수주잔량이 거의 소진된 동사 항공우주사업본부로서는 장기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연구개발 및 완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Mkt Perf 유지. <전일 밤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정부, 항공업계에 2,500억원 재정융자 결정 - 정부는 항공업계에 2,500억원의 재정융자 지원을 결정했음.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한 산업시설대출 형태의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자율은 연 5.5% ∼ 6.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항공사별 할당액은 정해지지 않았음. 또한 내년 1월과 2월에 도래하는 대한항공(Mkt Perf)회사채 4,000억원에 대한 차환 발행과 아시아나항공(Mkt Perf) 발행 제2 금융권 CP 등 2,500억원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채권은행단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음. 그밖에 단순임차로 항공기 도입 시의 농특세 (76억원)와 국내선 항공유에 대한 석유수입부담금 (70억원)을 2002년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음. - 항공업계의 단기 유동성 보강을 위한정부의 지원방안으로 유동성문제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판단되며, 동 뉴스로 인한 주가에의 긍정적 영향은 어제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임. 근본적으로 여객수요 회복을 통한 영업실적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함. * 산업은행, 현대상선 11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선정 - 산업은행은 11월중 만기도래하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2,500억원 중 2,000억원을 신속인수키로 했음. 산업은행은 동 회사채 인수 후 보다 장기의 회사채로 재조정한 후, 이 중 70%는 기존 사채보유자에게, 20%는 채권은행단에 매각, 나머지 10%는 자신이 보유할 계획임. - 단기적으로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의지하는 동시에 투자자산 매각 및 부동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노력이 진행중이기는 하나 여전히 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동사에 대한 Mkt Under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포항제철 : 투자의견 BUY 유지 ①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4% 늘어나고 순이익은 8% 증가 : 대체로 당사 전망과 비슷. ② 2002년 순이익 28% 증가전망은 원화강세와 원재료가격 안정, 원가절감 때문. ③ 내년 2/4분기 철강가격 안정을 바탕으로한 랠리를 전망하면서 저점 매수 보유 전략.
2001.10.17 I 김현동 기자
  • 주요기관 행사계획(10.15~10.20)
  • [edaily]주요기관 행사계획(10.15~10.20) ◇10월 15일(월) -경제분야 대정부질의(10:00, 국회) -한 은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30) Dr. Carlos F. Caceres 칠레자유발전 연구소장 면담(총재, 14:00) 정보공유협의회(강형문 부총재보, 11:30, 은행회관) -산자부 : 2001 서울에어쇼 개막식(장관, 10:30, 서울공항) 국회 : 경제에 관한 질문(Ⅱ)(차관, 10:00) 풀리코프스키 러시아극동지역 대통령전권대표 면담(차관, 16:40) -공정위 : OECD글로벌 경제포럼 주제 발표 및 한·루마니아 공정거래위원장회 의 참석 출장(18일까지) -중기청 : 충북중소기업종합박람회 (10:00,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여성창업보육센터방문 (10:40, 〃 ) 중소기업현장방문 (11:10, 월드텔레콤) ◇10월 16일(화) -국무회의(08:30, 청와대) -재경부 : 조세연구원 개원기념 심포지엄 특별강연(부총리, 14:30, 은행회관) -한 은 : 자금담당 임원회의(강형문부총재보, 12:00) -산자부 : 매경 e-trade 기획·홍보 행사(장관, 14:00, 매일경제) 중전기기 수출업계 간담회(장관, 17:00, 르네상스호텔) 2001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리셉션 및 포상식(장관, 18:00, 르네 상스호텔) 대학평가인정위원회(차관, 11:00, 63빌딩) 항공우주테크노마트 개회식(차관, 14:00, 교육문화회관) -예산처 : 주례간부회의(15:00, 대회의실) -중기청 : 벤처국방마트 (11:00, 대전 무역전시관) 중소기업시책설명 (포장기계협회) (19:00, 디자인센터 8층 연회실) ◇10월 17일(수) -재경부 : 국가경영연구원 조찬강연(부총리, 07:00, 은행회관) 재경위(부총리, 10:00, 국회) -산자부 :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강연(장관, 14:00, 부산일보사) 수출기업 방문(장관, 16:00, 부산) 국장회의(차관, 08:30, 집무실) 고대 전자공학과 특강(차관, 15:30 고려대) -예산처 : 굳데이 창간 리셉션(장관, 18:00, 하얏트호텔) -중기청 : 중소기업시책설명 (19:00, 경기대 통일안보전문대학원) ◇10월 18일(목) -차관회의 (14:00, 국무회의실) -재경부 : OECD 사무총장 오찬(부총리, 12:00, 롯데호텔) -한 은 : 금통위 본회의(09:30) 여신담당 임원회의(강형문 부총재보, 12:00) 금융안정포럼 아시아지역회의(이성태 부총재보, 21일까지, 일본) -산자부 : 세계 일류상품 전시회 개막식(장관, 10:30, 부산 컨벤션센터) 국제 신발,섬유패션전시회 개막식(장관, 11:00, 부산 컨벤션센터) 서울대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 강연(장관, 19:00, 조선호텔) 산업기술재단 출연식(차관, 08:00, 팔레스호텔) -중기청 : 금융지원위원회 (11:00, 은행회관) ◇10월 19일(금) -재경부 : 파이넨셜 타임스 인터뷰(부총리, 09:30, 은행회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오찬간담회(부총리, 12:00, 하얏트 호텔) 재정정보화 추진분과회의(차관, 15:00, 7층 대회의실) -한 은 : BNP 파리바은행 Mr. Philppe Blavier 면담(이재욱 부총재보, 10:30) -산자부 : 비전 2001 서울대공대 개막식(장관, 11:00, 서울대 엔지니어하우 스) 포토세션 : 대한화보(장관, 15:00, 접견실) 정보화추진관련 점검회의(차관, 11:00 집무실) 서울공대 발전자문위원단 발족식(16:00, 서울대) -공정위 : 간부회의(09:30, 대회의실) 간부오찬(12:00, 국무위원식당) -예산처 : 경영평가단 워크샵..잠정(차관, 13:40, 코트라) -중기청 : 서울지역 수출업계 간담회 (10:30, 과천청사 2층 대회의실)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연찬회 (15:00, 중진공 안산연수원) ◇10월 20일(토) -산자부 : 산하기간 한전 국감결과보고 (장관, 10:00, 집무실) 수출업체 방문(장관, 오후) -중기청 : 생산성학회 세미나 (14:00, 고려대 경영관) 중소기업시책설명 (16:30, 중진공안산연수원 최고경영자과정)
2001.10.13 I 양미영 기자
  • (뉴욕/업종종합)반도체 등 기술주 랠리..금융도 상승
  • [edaily] 10일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한 후 상승폭을 넓히며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편입종목 전반에 걸친 강한 랠리가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와 금융주가 선두에 서고 에너지주 경기순환주 바이오주 소매등이 일제히 상승대열에 동참하는 활기찬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비 188.42포인트(2.02%) 상승한 9240.86 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텔 홈데포 GM 이스트만코닥 듀폰 시티그룹등에 대해 강한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나스닥지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 56.07포인트(3.75%) 오른 1626.26포인트로 마감됐다. ◇ 반도체 급상승..스토리지는 약세 10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모토로라의 실적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4% 치솟았다. 이날 개장전 불확실한 경제전망을 이유로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모토로라는 전체 상승흐름에 편승해 1.14% 올랐다. 여타 반도체주들은 전장의 부진을 씻고 7~8%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텔은 7.51% 급등했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도 8.24% 올랐다. 반도체장비주들은 전장 마감 뒤 나온 램 리서치의 어두운 전망과 분석가들의 부정적인 코멘트에도 상승흐름을 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04% 올랐고 KLA-텐커는 2.25% 지수를 보탰다. 실적발표 자리에서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던 램 리서치도 7.27% 올랐다. 하드웨어 업종은 강세장 속에서도 지수 상승폭이 적었다. 골드먼삭스 하드웨어지수는 3.36% 증가했다. 특히 IBM은 골드먼삭스가 이 회사의 4분기 및 내년 수익 추정치를 낮춘 데 영향받아 0.11% 오르는 데 그쳤다. 델 컴퓨터는 2.52%, 휴렛패커드는 1.67% 올랐다. 스토리지 업종은 대표주 EMC의 분기손실 전망에 짓눌려 약세를 나타냈다. EMC는 3.84% 떨어졌고 브로캐이드, 네트웍 어프라이언스, 맥데이터도 일제히 하락했다. ◇ 통신-인터넷-네트워킹 동반랠리 통신, 인터넷, 네트워킹 관련업종들은 일제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의 4분기 실적경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상고심 기각 및 유럽연합 위원회의 거액 벌금 소식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5.18%,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6.14% 상승했고 아멕스 인터넷지수와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각각 4.36%, 4.19% 올랐다. 메릴린치 B2B지수도 7.07% 급등했으며 S&P 통신지수는 0.86%, 나스닥 통신지수는 4.13% 상승했다. 정규거래 마감 후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었던 야후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7.58% 급등했고 AOL타임워너가 1.06%, E베이 4.58% 상승하는 등 인터넷 관련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 업종 역시 유럽연합 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고의적으로 조사관들을 잘못된 정보로 호도했다"면서 고액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74% 올랐고 오라클이 4.31%, SAP이 5.35% 상승했다. 네트워킹 업종도 이에 동참했다. 시스코가 3.84%, 노텔 네트웍스가 4.18%, JDS유니페이스가 12.97% 급등했다. 지역전화 사업체의 경우 SBC커뮤니케이션스가 0.49%, 벨사우스가 0.93% 상승했다. ◇ "테러위협" 호재로 생명공학 상승..금융주도 랠리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 생화학 무기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생명공학 관련 업체들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아밴트는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백신 개발 계약을 미 국방부와 체결한 딘포트와 자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57%나 폭등했다. 이밖에 주요 생명공학 업체인 암겐, 밀레니엄제약, 메디뮨, 휴먼게놈, 바이오젠, 셀레라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전일 대비 4.3%,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증권주와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연방법원이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회원 은행들에게 경쟁업체의 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리면서 0.52% 올랐다. 투자자들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은행권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주는 400명 감원을 발표한 골드만삭스가 3% 가까이 올랐고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딘위터, 베어스턴스 등 대부분이 올랐다.
2001.10.11 I 전미영 기자
  • (뉴욕/업종)테러위협으로 바이오 강세..금융도 올라
  • [edaily] 10일 뉴욕증시에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 생화학 무기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생명공학 관련 업체들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아밴트는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백신 개발 계약을 미 국방부와 체결한 딘포트와 자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57%나 폭등했다. 또한 나노겐은 150만달러 규모의 생화학 공격을 탐지하는 전자 장비 개발 계획을 미 육군과 3년간 체결했다는 발표로 49% 치솟았다. 이밖에 주요 생명공학 업체인 암겐, 밀레니엄제약, 메디뮨, 휴먼게놈, 바이오젠, 셀레라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전일 대비 4.3%,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제약주들도 화이저, 브리스톨마이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제약지수는 전일대비 2.00% 올랐다. 금융업종에서는 증권주와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연방법원이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회원 은행들에게 경쟁업체의 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리면서 0.52% 올랐다. 투자자들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은행권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08%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티그룹, 웰스파고, 플릿보스턴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S&P 은행지수는 전일 대비 1.92% 상승했다. 증권주에서는 400명 감원을 발표한 골드만삭스가 3% 가까이 올랐고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딘위터, 베어스턴스 등 대부분이 올랐다.
2001.10.11 I 김태호 기자
  • INI스틸 "매수"로 상향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8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INI스틸 : 투자의견 Mkt Perf에서 BUY로 상향조정 - INI스틸에 대해 BUY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는데, 이는 9월말 철근업체의 감산과 철근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철근가격이 톤당 15,000원 인상으로 수익성이 7월과 8월의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9월부터 좋아지고 있기 때문임. 또한 최근 동사 주가는 대미테러 이후 10% 하락하여 당사 목표주가인4,000원(2001년 P/E 7배) 대비 30%의 수익율이 예상되기 때문임. 향후 예상되는 유동성 장세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임. * 건설업종 : 투자의견 OVERWEIGHT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 LG건설/대림산업/태영 투자의견 BUY에서 Mkt Perf로 하향조정 - 건설업에 대한 의견을 Overweight 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함. 이는 ① 지난 6개월간 건설주들이 Kospi대비 47.7% Outperform하며 주가가 fair value의 80~90%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영업이익 증가, 저금리 환경 등 각종 호재를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고, ② 정부의 흑자재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재정지출이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③ 이로 인해 당분간 예전 같은 큰 주가 momentum을 찾기는 힘들 전망이기 때문. 현재 정부는 재정지출확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흑자재정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추가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이 작을 것으로 보여 LG 건설, 대림산업, 태영의 투자의견을 기존의 BUY에서 Mkt Perf로 하향조정함.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기존의 Mkt Perf 의견을 유지함. [수익추정 및 목표주가 변경] * 현대모비스 : 목표주가 15,000원에서 1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BUY 유지 - 어제 현대모비스는 미국의 운전석 모듈 전문업체인 텍스트론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함. 국내 언론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우선 기술협력계약을체결하여 텍스트론사의 운전석 모듈설계 및 제조기술을 전수받고 그 대가로 텍스트론에 자동차 한 대 당 0.03~1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함 (텍스트론의 모듈제조기술 데이터 베이스 사용이 가능해짐).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선진 기술을 사용한 운전석 모듈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연말까지 양사가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동 뉴스는 현대모비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선진 모듈 생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동사의 모듈제품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수익률 향상). 또한 이번합작사 설립은 앞으로 다른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동사는 현재 샤시모듈 생산을 위해 외국의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더나아가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공장을 설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텍스트론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영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당사는 이번 뉴스를 근거로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15,000원에서 2002년 P/E 4.2배를 적용한 17,000원으로 상향조정함. * 이오리스 : 2001년, 2002년, 2003년 EPS 전망치 각각 - 227원, 225원, 247원에서 248원, 280원, 291원으로 상향조정하나 Mkt Underperf 유지 - 예상보다 빠른 킹오브파이터의 2001년 매출 실현에 따라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함. 아케이드 게임 전문제작사인 이오리스가 10월 5일 동사의 주력상품인 "킹오브파이터 2001" 수출계약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동사는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제작사인 브레자소프트에 2003년 4월까지 킹오브파이터 2만5천 카피를 134억원에 납품하기로 했다. 이를 반영하여 동사 2001년~2003년 매출액을 각각 71%, 29%, 7% 상향조정하며, EPS를 248원, 280원, 291원으로 상향조정함. 그러나, 상향조정후 2002 P/E 18배, FV/EBITDA 6배는 여전히 삼성증권 유니버스중 미디어/엔터테인먼트 2002년 예상 P/E 11배, FV/EBITDA 5배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Mkt Under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IR 요약] * LG 카드 : 지난 5일에 기업공개를 위한 IR이 있었음 - 동사의 공모자금의 규모는 약 3천억원이고, 공모예정주식은 8백만주로 신규발행주식 4백만주와 LG전자가 소유하고 있는 구주 4백만주를 공모할예정임. 공모자금은 상품자산을 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사용되어질 예정임. 공모제시가격은 33,000원에서 43,000원임. - 상장 후 예상 지분구조는 LG 관계인 40.8%, Warburg Pincus 18.9%, Cherrystone 11.2%, LG투자증권 8.3%, 개인투자자 7.4%, 경영진 및 우리사주조합 3.5%, 하나은행 0.8%, LG전자 0.4%, IPO유동지분 8.6%가 될 예정임. 이중 특히 워버그 핀커스 소유지분( 주당매입단가 31,250원)은 2001년 12월까지, 체리스톤( 매입단가 34,961원)의 소유지분은 2002년 8월까지 보호예수기간의적용을 받을 예정이고 따라서 상장 후 개인 및 특수관계인의 보호예수물량을 고려할 때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18.0%에 이를 전망임. - 동사는 신판구매 및 현금서비스기준 시장점유율이 2001년 6월말 기준 20.6%이고, BC카드 컨소시엄을 제외할 때 삼성카드와 더불어 업계 1위임(BC카드30.8%, 국민카드 16.4%, 외환카드 5.1%). 지난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3, 580억원, 주당순이익은 이미 10,140원을, ROA 3.9%, ROE 72.5%를 기록했음. - 경기둔화에 따른 카드소비자 연체현황에 관해서는, 강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체관리시스템(COS)으로 국내외 동종업체중 가장 낮은 연체율과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음. (동사 30일초과 연체율 2.6% vs MBNA 연체율 4.6~ Metris 8.3%) 또 다른 강점은 국내 최대의 여신전문금융회사로서 신용카드외에 할부금융업, 여신금융, 리스업으로 매출다각화를 이루어서 제1금융권(특히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개인여신시장 공략 본격화에 따른 경쟁심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전망임. 또, 향후에는 ABS와 자산매각을 주요 자산조달수단으로 활용해서, 조달비용을 제 1금융권 수준으로 낮출 계획임. 벤치마크인 국민카드는 현재 2001년 수정 P/B 약 2.0배, P/E 5.5배에 거래되고 있음.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AMD : 정부의 경비부양책에 힘입은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으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임. AMD는 경쟁사인 INTEL이 촉발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동사의 주가는 4.4% 하락하였으나 경쟁사인 INTEL은 1.9% 상승함. - PFIZER : 일부 analyst들의 실적전망에 힘입어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S&P500 상승을 견인함. 동사가 3/4분기에 높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과 의약업종 전반도 평균 10% 수익증가가 예상된다는 UBS의 분석으로 동사의 주가는 2% 상승함. * 미국 고용감소 서비스업으로 확산 : 민간소비 위축으로 인한 성장률 하락 본격화될 듯 - 미국 9월중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9%를 기록함. 그러나 고용 감소에 있어서는 당초 consensus예상치의 2배에 육박하는 199,000개를 기록하여, 1991년 2월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함. 특히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수가 102,000개 감소하여, 2000년 8월이후 처음으로 고용 감소가 나타남. - 그러나 이번 9월중 고용통계는 테러사건의 여파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향후 수개월간 실업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에서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6%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함. 이에 부시대통령은 30억달러 규모의 실업대책 기금마련과 실업수당 지급기간 연장 등의 실업대책을 발표하였으나, 당분간 고용감소가 전산업 부문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따라서 고용불안으로 인한 미국 민간소비의 위축이 불가피할전망이어서 당초 우려한 미국경제의 성장률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짐. * 미 보복전쟁은 장기금리 조정국면 계기로 작용할 전망 -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에 행해진 미 보복전쟁은 이미 예상되었던 상황이므로이에 따른 시장충격은 제한될 것이나, 보복전쟁의 확전 또는 장기화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급변동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 -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현 장기금리 수준이 ① 보복전쟁 파장에 따른 불안요인 (환율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불안가능성 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며, ② 11일 금통위에서의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된 상태이고, ③ 장기채 수급여건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3단계 비상경제대책의 일환으로 국채발행을 통한 추경규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미 보복전쟁을 계기로 장기금리는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 * 하이닉스반도체, 중국과 설비 매각 및 대만업체과 제휴협력 추진 발표 : 제휴 성사에 6개월 장기소요 예상 -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에 반도체 Fab라인 ,기술을 제공 하는 동시에 대만업체 (난야테크놀로지社) 와는 자본유치등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보도됨. 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측이 단순한 설비매입이 아니라 하이닉스가 기술제공, 인력지원을 원하며, 신설되는 중국의 반도체 회사에 지분참여를 하면서 중국시장 공략 기반을 강화하는 형태의 제휴가 될 것이라고 말함. - 또한, 동사는 대만의 기존 반도체업체와 전략적 제휴와 유상증자 참여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 이와 관련 대만 난야테크놀로지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포모사그룹 회장이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하여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 당사 리서치는 상기건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변수 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함. ① 상기 건과 관련하여하이닉스의 구조조정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D램 가격의 획기적 반전 가능성이 02년 상반기까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가 취할 수 있는 재무구조개선 방안이 설비 매각까지 언급되고 있다는 점임. ② 기술지원 및 제휴 협정이 단기간에 종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중국과의 협력 문제는01년 2/4분기부터거론된 사안이며 설비제공 범위 및 실사, 무형적 지원에 따른 기술료 산정등 산적한 이슈 해결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 예상됨. ③ 기술지원 및 설비로 충분한 반대급부(기술료 ,설비 매각료)가 하이닉스가 원하는 기간 및 액수로 해결될 수 있으냐임. 중국은 6"및 8"급 일부 설비 이전 자체보다는 기술지원 범위가 문제될 것으로 보임. 중국과 대만업체는 노후 설비보다는 한국의 D램 기술 및 유능한 엔지니어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음. ④ 채권단, 산자부 등 한국의 반도체 산업 정책에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임. 공산권 기술 이전 범위, 5년후 부메랑 효과 등 정부 정책의 변수가 존재함.- 결론적으로 D램 산업은 ① 하이닉스의 중국 설비/기술 이전 문제, ② 업체간 통합/감산 지연, ③ 선두업체의 M/S 확대전략, ④ PC 수요의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하여 가격 회복, 공급과잉 해소는 02년 하반기에야 기대할 수 있음. 향후 수요보다는 공급변수의 더욱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아라리온, 대만 테크램사에 스토리지 칩셋 공급 계약 체결 - ASIC 전문업체인 아라리온(KOSDAQ 3590)이 대만 테크램사에 스토리지 핵심 칩셋 공급 계약을 체결함. 올 연말까지 12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수출 물량을 더 늘릴 예정. 동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5 억원이었고 3/4분기 및 4/4분기 매출 예상액이 55억원이었는데 이번 수출 계약으로 4/4분기 매출이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 - 아라리온이 개발한 스토리지 핵심 칩셋은 국내 최초, 세계 두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디지털 가전, 마더보드 등의 분야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대만의 테크램사는 마더보드 및 저장장치 제조 회사로 아라리온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칩셋을 이용해 차세대 제품에 적용할 예정. * 삼성전기, 셋톱박스 개발라인 및 인력 삼성전자 매각 - 삼성전기는 본사의 셋톱박스 개발라인 및 인력 (200명)을 삼성전자에 89.5억원에 매각함. 구조조정 대상 부문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부문 매각으로 주가에는 긍정적. 반면, 셋톱박스 생산라인이 있는 포루투갈 현지법인은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며, 과거 환거래 손실분에 대해서 현지 은행들과의 분쟁이 이슈가 될 것임. 총 6000만불 정도의 손실규모에 대해서 삼성전기는 1,700만불~3,000만불 수준에서 부담할 것으로 전망됨. 작년말 기준으로 포루투갈 지분을 장부에서 완전히 write- off한 상태임. - 한편, 동사는 해외법인중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판단되고 있는 브라질 법인을 정리할 것을 검토하고 있음. 동 법인은 AV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브라질 레알화 평가절하,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임 * 9월 내수 단말기 공급 134만대, 당사 예상치와 비슷 - 전자신문에 의하면 9월 내수 이동전화단말기 공급량은 134만대(전월대비 0% 증가)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 137만대와 비슷함. 이중 CDMA 2000 1X 단말기는 82만대(62%)로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었음. 컬러 단말기는 17만2천대로 전월 12만6천대 대비 37% 증가했음. 전체 단말기 공급량중 삼성전자는 70만대를 공급해 53%의 점유율을 기록, 전월 52%보다 상승했음. * 타프시스템, 군수사업 강화는 주가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전망 - 언론에 따르면 타프시스템이 수익이 다소 불안정한 게임산업분야보다 군수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힘. 동뉴스는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전망인데 이는 ① 미국의 국방체계가 MD로 바뀜에 따라 국내 국방체계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동사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포병관련 시뮬레이션과 시뮬레이터에 대한 수요가 변할 가능성이 있고, ② 군수사업의 경우 관련사업들의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에 대한 guidance가 불투명할 수 있기 때문임.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 시공테크, 인터넷컨텐츠 사업부문 분사는 이미 예상되던 바 - 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외부투자기관과 7 :3의 비율로 자본을 출자하여 인터넷컨텐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기관에서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여할 것이라고 밝힘. 인터넷부문의 분사계획은 이미 예상된 것이며, 아직 구체적인 계약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동 계약에서 동사가 추가로 출자해야할 자금이 소규모이며, 향후 추가적인 출자의 위험이 없다면, 이는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동사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동 사업부문에 투자하였으나, 아직까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어 그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여 왔음.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하이트맥주, 내년 소주가격 5% 수준 (병당 50원) 상승가능성 : 소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맥주 판매량 증가는 제한적일 듯 -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주의 주원료 중의 하나인 주정가격이 올해 들어 평균 23% 인상되어 원가부담이 출고가격 기준으로 병당 18~20원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는 44~50원)으로 늘어나게 됐으나, 관계당국의 강력한 제동과 업체 사이의 차이 등으로 인해 가격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힘. 그러나 최근 소주 업계의 재무적 어려움 등을 미루어 볼 때, 원재료비 상승을 출하가에 반영시킬 가능성이 높아 내년 초부터 평균5% 수준의 소비자가격 인상이 예상됨. - 내년부터 소주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한다면, 소주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맥주 판매량의 상대적으로 증가는 예상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 (0.5~1% 수준)으로 전망됨. 이는 2000년 소주세 인상 (35%에서 72%로 인상)으로 인한 전년동기대비 맥주 판매량 증가가 10% 수준에 그쳤고, 10% 성장률에는 2000년 경기회복으로 인한 맥주 소비 증가, 맥주 주세 인하로 인한 맥주 판매가격 인하가 반영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당사는 내년도 5% 소주 판매가격 인상으로 인해 전체 맥주 판매량은 0.5~1% 수준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며, 하이트맥주의 이익추정과 Mkt Perf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함.
2001.10.08 I 김현동 기자
  • 김대통령, "내수확대 정책 지속 추진"-국회 시정연설
  • [edaily] 김대중대통령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200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대외 여건이 악화돼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할 경우 국제수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수를 확대시켜 나가는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출 투자 확대와 사회간접자본 확충",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정보화 기반구축", "미래 핵심 유망기술분야 집중육성], [공공부문 개혁 지속과 전자정부 구현], [지역간 균형발전 대책의 지속 추진", "농수산업 경쟁력강화와 농어가 소득안정" 등 6개 정책과제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시정 연설문]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정부가 편성한 2002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의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새해 2002년은 21세기 국가와 민족의 진운을 결정할 중차대한 해입니다. 우선 새해는 21세기를 여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로서 세계인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뜻깊은 한 해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지방선거와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해로서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더한층 성숙시키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 건설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야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2002년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련과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9월 미국의 테러참사로 인해 세계는 지금 안보적 경제적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근절전쟁 선언에 따라 국제정세가 매우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또한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짓밟는 테러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죄악입니다. 저는 충격적인 테러참사를 당한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하여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면서, 테러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테러사태가 초래할 국제정세의 변화와 세계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비상 대비태세와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지속적으로 보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 반 동안 의원 여러분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아래 진정한 민주 인권국가를 실현하고, 21세기 지식경제 강국 건설의 토대를 구축하며,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이 고루 향상되는 선진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 인권국가가 되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관도 우리나라를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선진국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으며, 노동3권도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권익과 시민운동도 전례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인권위원회법,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회복 등을 위한 법률을 비롯해서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완비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지난 3년 반 동안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류 지식경제 강국 건설의 기틀을 닦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우리는 IMF 지원자금을 예정보다 2년 8개월을 앞당겨 전액 상환했습니다. 금융 기업 노사 공공 등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적 구조개혁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최선두에 서 있는 정보화 분야의 성과는 괄목할만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초고속정보통신망 보급률은 세계 1위입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각급 학교의 모든 교실이 컴퓨터와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년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과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는 선진복지국가로 가는 튼튼한 기틀을 닦았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실업 질병 노령 빈곤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훗날 역사가 평가할 국민의 정부의 최대 성과는 반세기의 남북 갈등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은 우리의 햇볕정책입니다. 햇볕정책은 남북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 그리고 장차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대안이며, 온 국민과 전 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테러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국민들이 아무런 동요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남북 평화협력의 길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러한 모든 성과들은 어린아이 돌 반지까지 들고 나왔던 우리 국민의 뼈를 깎는 자기희생과 고통의 분담, 그리고 구국적 협력의 덕택이라고 믿으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02년의 국정을 새롭게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합니다. 그리고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냄으로써 21세기 국운륭성의 전기가 마련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금 모으기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다면 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원 여러분!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안정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은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달라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할 우리 정치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온 데 대해서는 여 야를 떠나 정치권 모두의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우선 경제와 민족문제만이라도 여 야를 초월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선거 정당 국회 등에 대한 정치개혁 노력도 국민의 신뢰 회복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의 방안을 도출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는 여소야대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야당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국정운영에 여 야가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신뢰의 정치, 상생의 정치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국정을 분야별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소명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7천만 민족과 전 세계인의 크나큰 기대 속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6 · 15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평화를 뿌리내리고 화해와 협력의 새 민족사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남북간의 평화협력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큰 흐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6 15 남북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전면적으로 재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남북간 대화 진전을 통해 지금까지 합의해온 사항들을 착실히 실천해 가는 데 더욱 주력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0월 16일부터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는 것을 비롯해서,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 이산가족 교류의 제도화에 주력하여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남과 북을 잇는 동해안 도로도 개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개성공단, 임진강 수방사업, 남북간 공동어로 사업과 같은 남북 협력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남북간 인프라 구축사업과 남북 협력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군사당국 차원의 협력관계를 보다 심화,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점차 평화통일을 이루어가야 할 기나긴 여정을 생각하면, 아직은 시작의 단계입니다. 일시적 상황변화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내심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국민적 합의와 여 야를 초월한 협력이 적극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결코 서두르지 않고 뜨거운 가슴과 차분한 머리로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 나가는 데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회와의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하고 각계의 의견도 더욱 폭넓게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한 미 일 공조를 보다 공고히 하면서,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이 모든 것의 대전제입니다.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평화도 화해협력도 이룩할 수 없습니다. 확고한 국방력과 한 미 연합방위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전후방 구별없는 대테러 대비체제를 완비해 나가겠습니다. 21세기형 국방 인프라 구축을 포함하여 우리의 총체적인 국방력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570만 재외 동포들이 국가발전과 국위선양에 능동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한민족 정보교류의 중심센터로 [한민족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재외동포들의 모국 발전을 위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중인 [재외동포센터] 건립사업에 대하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최근 대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금년 들어 수출이 감소되는 가운데 산업생산, 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경기둔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초 4/4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계경제 회복시기가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예견되는 모든 사태전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경우 정부는 국제수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수를 확대시켜 나가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확보된 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과 금년 본예산중 불용과 이월을 최대한 억제하여 금년내에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하고, 금융정책도 신축성있게 운영함으로써 내수를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원유가격의 불안요인은 원유비축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석유가격의 조정을 통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착실히 대비한다면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 우리는 가장 크게 도약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 국민의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여· 야의 초당적인 협력과 온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해 마지않습니다. 의원 여러분! 앞으로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제개혁 노력이 완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과 경제체질의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만 우리 경제의 체질이 강화되고, 또 일정수준 경기가 활성화되어야 구조조정도 제대로 진척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주었던 개별 구조조정 현안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일부 남아있는 현안도 조속히 끝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공기업의 민영화와 자회사 정리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행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과 정부혁신 노력도 더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규제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현장중심의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기업인들이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업경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관행을 확립하고, 투명한 경영 속에 노사가 화합하는 신로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음의 정책과제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여 경제활력을 조기에 회복시키겠습니다. 중국 등 성장시장과 선진국 틈새시장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2005년까지 5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외국인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업의 투자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 세제 지원과 출자총액 제한제도의 완화 등 기업활동의 여건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철도, 인천공항 2단계 확장 같은 대형국책사업을 비롯하여 도로 항만 공항 지하철 건설 등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매년 55만호씩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2003년까지 주택보급율 100%를 달성하여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집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신항과 광양항을 비롯한 신항만 건설과 지역거점 항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한반도를 동북아와 환태평양 지역의 물류중심기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하여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정보화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부품 소재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세계적인 부품 소재 공급기지로 탈바꿈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구축한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2002년도에는 정보기술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기술산업을 성장주도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를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과 미래의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위하여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산업, 환경산업, 문화산업 등 미래 핵심 유망기술분야를 중점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연구개발 예산중 차세대 기술분야의 비중을 금년 29% 수준에서 2005년에는 43%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과학고등학교 가운데 2개를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하여 창의성 있는 고급과학 두뇌를 조기 발굴하고 일관성 있게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대덕연구단지를 첨단 벤처기업의 핵심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미래전략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단지로 발전시켜 국부창출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육성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공공부문의 지속적 개혁과 전자정부의 구현으로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혁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공부문에도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말까지 전자정부를 구현하여 국민에게 최고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제고시키겠습니다. 다섯째,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기업지방이전대책, 지방건설 유통업 활성화대책 및 지역균형발전추진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함으로써 지자체 주도하에 지역발전시책이 수립 시행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소득 안정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근 쌀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쌀값 안정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쌀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논농업 직불제의 헥타르당 지원단가를 현재의 20∼25만원에서 내년에는 25∼35만원으로 인상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의 지원대상 품목과 국고보조율을 현재의 30%에서 내년에는 50%로 확대하여 농가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실효성있는 농가소득 안전장치로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농촌용수개발 10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안전영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농업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전통농업에 생명공학기술과 정보기술을 접목한 지식·기술·정보농업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농업성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어업질서에 발맞추어 어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자원조성과 함께 기르는 어업을 내실화하고, 어업인과 소비자를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사회복지 국민생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OECD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사회보장제도의 기본틀을 갖추게 된 것을 저는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행된 의약분업도 이제 비로소 그 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장 단기 일자리 창출과 취업알선, 직업훈련 강화 등 적극적인 실업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현재 실업율이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사회안전망의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여 제도의 기반이 착실히 정착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쪽방거주자 노숙자 등에게 [기초생활보장번호]를 부여하여 기초생활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확충하여 생산적복지의 핵심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지역보험재정에 대한 정부지원을 50%로 확대하고 금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재정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06년까지 건전재정 기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년금의 납부례외자를 축소하고 국민년금 재정의 안정화로 노령 사망 등에 대비한 소득보장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의약분업의 시행에 따른 국민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잔존하고 있는 일부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이 제도가 국민의 생활 속에 조속히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전사업장에 확대적용한 데 이어서 비정규직 근로자, 1개월 미만 고용 근로자 등 모든 근로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4대 사회보험간의 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민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경로년금 지급범위를 확대하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보건복지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직업재활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국민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국민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의료보호대상자와 건강보험가입자중 일부 저소득층 대상으로 조기 무료 암검진 체계를 강화하고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에 부응하는 창조적 지식근로자를 육성하고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야겠습니다. 정부는 노동시장의 수요변화에 발맞추어 공공훈련기관의 지식산업직종 훈련규모를 확대하고 인터넷 훈련 등을 강화하여, 내년에 근로자 200여만명이 새로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노사의 단합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에 기초한 노사공동체를 형성하는 신로사문화를 산업현장에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50인 미만의 중소 영세사업장과 조선 건설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산재예방서비스를 강화하여 모든 근로자가 보다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하여 [4대강 물관리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다양하고 환경친화적인 수자원 확보와 강력한 물 절약시책을 통하여 다가오는 물부족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는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이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성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다양한 사회참여 방안을 강구하고 출산, 육아지원 등 모성보호와 가정폭력 성폭력 등에 대한 보호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보훈년금을 인상하고 보훈복지시설을 확대해 나가겠으며, 참전 군인의 명예선양을 위해서 생계보조비 지급과 호국용사묘지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교육 문화 사회 및 행정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인적자원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지식을 창의적으로 습득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유능한 인적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적자원개발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 인적자원개발의 비전을 담은 [중 장기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하여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으로 더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교원들은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2003년까지 23,600명의 초 중등 교원과 2,000명의 대학 교원을 증원하고, 2004년까지 1,200개의 학교를 신설하는 등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 독려하겠습니다. 2004년까지 응용과학 발전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 보호 육성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립대학 체제개편과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의 교육기회 균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2004년까지 1조 6,700억원을 지원하여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만5세 어린이에 대한 무상교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온 국민이 함께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 6월에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전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9월에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부산에서 열립니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아시안게임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두 대회를 통해 우리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자 합니다. 월드컵의 10개 개최도시 모두가 세계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정보기술 강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콘텐츠산업을 21세기 핵심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콘텐츠 개발력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쟁력이 곧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위한 다양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금융비리 사건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없이 엄정히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 1월에 설치될 부패방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부패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환경과 제도를 근원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자정부의 조기 구현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부패소지를 없애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적극 발탁하여 특별승진을 시키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현하는 노력에는 완성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인권관련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금년 하반기에 발족하게 될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민의 인권수호기관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앞에서 말씀드린 시책들을 구체화시켜 나가기 위한 내년도 재정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그동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자재정을 감내하면서 적극적인 경기대응과 경제구조조정에 주력해 왔습니다. 내년도 재정운영은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금년 예산보다 6.9% 증가한 112조 5천 8백억원 규모로 책정하였으며, 국채발행규모는 금년보다 축소하였습니다. 분야별 재원배분에 있어서는, 최근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재정이 경제회복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사회간접자본과 주택건설에 금년보다 9천억원이 늘어난 15조 8천억원을 계상하였고, 수출확대와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3조 5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지식정보화시대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미래대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내년도 과학기술 개발투자는 전체 재정증가율보다 2배 이상인 15.8%가 증가한 4조 9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망 등 정보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자정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보화 예산 1조 6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정부는 2002년까지 1,000만명 정보화교육을 완료하고,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보격차를 해소하여 모든 국민이 경제적 신체적 지역적 여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화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초· 중등학교의 신 증설과 교원증원을 통하여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중학교 의무교육과 만5세 어린이 무상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투자에 22조 3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을 위해 기초생활보장과 함께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의 자활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건강보험 재정과 의료보호 등 국민의료 보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환경개선과 국민건강 안전 문화 등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농업용수개발,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투자를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의 확대, 농수산물 수출 촉진, 농업생명공학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농어가 소득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2002년 예산안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고 생산적 복지체제를 내실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그동안 저는 정성과 노력을 다해 국정에 임해왔고, 인기없는 개혁과제의 추진에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새해 2002년도에도 국정의 개혁을 지속하고, 국민 앞에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성취하는 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02년이 전진과 도약의 해로 우리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힘과 뜻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21세기 세계일류의 지식경제 강국을 건설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10.05 I 이훈 기자
  • (국제/분석-1)세계 경제 어디로 가나
  • [edaily] ◇미경제, 장기전망 긍정적.."보복공격"이 변수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 조차 알려지지 않은 사상 초유의 테러사태로 미국의 경제 전망 구도 자체가 변했다. 테러 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의 전망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감세안으로 올해 연말부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의 선두주자였던 오닐 재무장관마저 테러 발생 직후에는 "테러 충격이 크지 않으며 미국 경제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가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회복은 약 1분기 정도 더 지연될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역시 테러 이후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이어 또 다시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지난 11일 테러공격 이후 위축된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하며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메릴린치의 브루스 슈타인버그는 "단기적으로 전망이 어둡다"고 말하며 "우리는 미국 경제가 미약하기는 하나 공식적인 침체기로 접어들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가 장기간 침체상태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내년 1분기 GDP가 2%정도를 기록,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2분기~4분기에 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미국 경제는 앞으로 어떤 양상을 보일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역시 낙관적이다. 피데스 투자자문은 미국 경제가 4분기부터 회복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의회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에는 결코 흠집을 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기가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는 것에는 테러 이전이나 이후에나 달라진 것이 없지만 한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경제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정"이라는 것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는 역시 불확실성을 제거하자는 노력이다. 첫번째 가정은 보복 전쟁 상황이 미 국방부의 생각대로 움직인다는 가정이다. 지금 미국은 대규모 공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대신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장기적인 소규모 특수전에 이은 테러 조직 소탕이나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오사마 빈 라덴 인도는 미국의 전쟁 승리로 이어져 확전의 가능성을 배제하게 만들 것이다. 이는 커다란 불확실성의 제거를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월가의 전문가들은 경제가 곧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는 있지만 문제는 투자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지 못하다는데 있다. 테러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나 이라크가 쉽게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가정은 추가적인 테러 공격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내에는 추가 테러 공격에 대한 공포감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내에서나 아니면 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신뢰도와 같은 경제지표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향후 미 증시의 구도도 전체적인 모양이 그려진다. 뉴욕증시는 테러 발생 이후 거래가 재개된 한 주 동안 대공황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한주동안 다우존스지수가 14.3%, 나스닥지수는 16%, S&P500지수가 11.6% 하락률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비 조셉 코언 등 일부 투자전략가들이 지금이 주식 매입 적기라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고 배런스도 이에 동참했다. 물론 테러로 인한 낙폭이 너무 컸다는 것이 매수 추천 요인이다. 사실 뉴욕증시의 폭락은 테러이후의 직접적인 심리적 충격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대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테러와 연관된 재료가 될 것이다. 즉 위에 언급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호재가 발표된다 하더라도 테러 이후의 움츠림을 떨쳐내기 힘들다는 뜻이다. 물론 앞으로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당장 다음주 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이어 장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미군의 군사 행동과 보복 테러라는 돌발 변수가 결국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다. ◇일본 금융시장, 오는 4분기내 부실여신 해결이 관건 일본의 금융시장은 중앙은행(BOJ)의 줄기찬 통화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닛케이 지수는 지난 12일 8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이 붕괴됐다. 경제지표의 경우 경제성장률 산업생산 실업률 등이 모두 일본 경제의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실업률은 5%를 기록하면서 전달에 이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산업생산은 전달대비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2.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이번 3~4분기에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테러참사로 인해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일본의 경기회복 전망은 더욱 멀어진 듯한 모습이다. NLT 리서치의 경제학자인 타로 사이토는 "미국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일본내 생산량도 적어도 내년 3분기까지는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BOJ는 지난 18일 재할인금리를 재할인금리를 0.25%에서 0.10%로 낮추는 등 금융완화책을 제시했다. BOJ는 또 당좌예금잔고를 6조엔으로 늘렸다. 그러나 시중에 유동자금을 늘려 경기를 경기를 자극하려는 정책만으로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 경제의 실질적인 문제점은 시중은행의 부실여신의 해결과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BOJ의 조치가 실질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라기 보다 9월말에 반기 회계마감을 앞두고 제기될 수 있는 결제위험을 막기 위한 잠정적인 조치로 보고 있다. 통화완화정책의 효과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경제학자들은 BOJ가 현행법상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한만큼 좀더 강한 정책을 위해서는 관련 법안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많은 일본증시의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비관적인 입장에 머물러 있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미야케 카즈히로는 "일본 정부가 부실여신 문제에 지난 6~7개월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증시가 폭락하면서 다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4분기가 일본이 부실여신문제를 해결하는 마지막 시기가 될 것이며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증시는 더잉상 일본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경제, 테러 후폭풍 최소화 위해 시장안정 주력 유럽경제는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딘위터는 지난 27일 유럽지역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이 유럽 및 미국 경제의 침체에 따라 6%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기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리차드 데이비슨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기업들의 이익은 10% 감소하고 내년에도 평균 6%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브로커 회사 및 증권사, 투자 은행들의 경우 테러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경기둔화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유럽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테러의 직접적 파급효과보다는 미국 및 유럽경제의 건전성 여하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이번 3~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 각국으로서는 테러사건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과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01.10.02 I 정현종 기자
  • (가판분석)9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서울지법 파산부, 법정관리기업 M&A 준칙 개정키로(경향) -법원, 구조조정전문사 법정관리 기업 인수때 심사 강화키로(조선) -정부, 구조조정사 비리 뿌리뽑는다..기업 불법인수·투기거래 차단(한경) -국내외 금융기관, 하이닉스에 물린 돈 10조..은행권 여신 6조·투신 1조(조선) -예보, 3년안에 파산할수도..2003년쯤 7조 부족 예상(조선) -서울銀, 매각 실패..도이체방크 제시안 수용 못해(매경) -서울銀, 해외매각 어려울 듯-이상용 예보 사장(중앙) -항공안전 낙후국 7차례나 경고 무시..건교부 간부 6명 해임·중징계(중앙) -건교부, 항공2등급 자초..99년 이후 거듭된 경고 무시(동아) -테러전쟁, 국제질서 재편 부른다..美독주 국제 역학관게 변화 예상(동아) -박순석회장 신호스틸 인수때 2700억 특혜 의혹(중앙) -평화銀, 공적자금 투입 유예(경향) -하이닉스 내달 4일 표결..외환銀등 채권단 1조 신규지원 추진(매경) -기술신보, 벤처 보증수수료 과다 요구땐 브로커 고발조치(서경) -국내 BW에 해외자금 몰려..1조 대기중(서경) -기업 재무담당 59% "외형보다 수익 우선"-LG경제硏(동아) -선박 전쟁보험료 4배 올라..석유 화학등 재산보험료도 100% 인상 불가피(동아) -포철, 철강분야 R&D 투자 세계 1위(한경) ◇공통기사 -野의원, 안정남 건교부 장관에 6억 땅 매입경위 추궁(경향) -野, 안장관 재산형성 의혹 또 제기..압구정 52평 아파트 구입 경위 추궁(중앙) -안장관, 부동산 매입자금 계속 말바꿔..대치동땅 옆 67평 동생명의 매입설(조선) -이형택 예보공 전무, 허옥석-이용호씨 만남 주선(경향) -이용호씨 보물선 사업, DJ 처조카 소개 시인(중앙) -조선 김대중주필·유근일주간, 동아 이현락편집인 등 정부서 인사조치 요구·협박(조선) -경상수지 16개월만에 적자..8월 수출 20%나 감소(조선) -8월 경상수지 적자반전..반도체 수출은 작년비 60% 줄어(경향) -美, 군비 증액..對테러전에 60억불 배정..국방예산 하원 통과(조선) -FBI, "라덴 증거" 파키스탄에 제시..10월20일 2차 테러 경계령(매경) -전세계 "2차 테러 막아라" 비상..내달 20일 공격 설(서경) -日, 광우병 파문 확산..육골분 먹은 소 200마리 넘어(조선) -소니, 부품 50% 아시아 조달..1000억엔 가량(매경) -코스닥도 신용거래 허용..11월부터 보험회사 기업어음·회사채 발행 가능(경향) -정부,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 발표..실제 증시부양 효과는 "몰라"(조선)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유동성 개선효과 미미(서경) -코스닥도 신용거래 허용..증권시장 수요확충에 다소 도움(매경) -2단계 금융규제 완화, 증시반응 "미지근"(동아) -다산, 코스닥위원회 상대로 "거래정지처분" 가처분 신청(조선) -코스닥증권 3시장 관리 엉망..인사이드유 영업중단 한달지나 매매정지(서경) -현대유화 채권단, 내달 20일까지 권행사 동결(경향) -다음 등 18개 인터넷사, MS 윈도XP 출시 반대(서경) -한국인에만 발견 "K결핵균" 있다-대한결핵硏(동아)
2001.09.27 I 권소현 기자
  • (특파원리포트)테러이후 기술주 업종별 향배
  • [edaily=뉴욕] 전세계적으로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월드트레이드센터와 국방성에 대한 항공기 테러 이후 뉴욕증시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터져나온 대형 악재인 관계로 증시의 시계바늘은 이미 3년전으로 돌아갔고 추가로 얼마나 더돌아갈지 누구도 장담 못하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이미 블루칩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주중 낙폭으로는 지난 87년 증시붕괴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지수도 1500선이 붕괴되는 등 기술주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저널이 테러이후의 기술주 업종별 움직임을 분석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 개인용 컴퓨터..시장상황, 2003년에야 안정 이미 테러 발생 이전부터 심각한 매출부진에 시달리던 PC업계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테러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컴퓨터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중 PC매출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10%에서 25%까지 낮춰잡았다. 테러에 따른 민간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기업들의 투자지출 역시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어쇽 쿠마는 "이미 테러 이전부터 아시아와 유럽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었다"면서 이번 테러에 따른 충격으로 이미 하향조정했던 매출 전망을 추가로 10% 하향조정했고 2003년에야 어느정도 시장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4/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포진한 관계로 연휴특수로 인해 계절적으로 매출이 20% 가량 늘어나는 것이 상례였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XP 출시로 인해 PC의 매출신장이 기대됐었지만 이번 테러로 인해 이같은 매출 신장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반도체..매출둔화 가속 전망 이번 테러 이전만해도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이제는 감소폭이 20 내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디바이스의 경우 마이크로 프로세서 부문은 PC매출의 둔화로 인해 더욱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플래쉬 메모리의 경우 오히려 테러 이후 호조를 보이고 있는 휴대폰 매출에 힘입어 예외적인 실적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AMD는 그러나 테러 이후 한동안 항공기 운항통제로 인해 국제적인 반도체 운송에 차질을 빚은 점도 상당히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업체인 린리 그룹의 린리 궤냅은 "올 연말께 반도체산업이 회복하리라던 전망은 더욱 가능성이 희박해졌으며 반도체 매출이 반등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메인프레임, 스토리지..상대적으로 반사이익 향유 메인프레임과 스토리지업체들은 다른 업종과는 달리 테러에 따른 반사이익을 향유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매출은 테러 이후 기업들이 백업용 혹은 피해복구를 위한 주문으로 인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단 영은 "IBM의 경우 메인프레인 컴퓨터 수요가 테러이후 부쩍 늘었다"고 말하고 스토리지 시스템 업체인 선과 EMC의 경우에도 테러 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은 특히 IBM의 경우 매출이 장기적인 서비스 계약을 통해 이루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테러에 따른 악영향도 다른 업체들보다는 적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노라 코니글리아로는 "이번 테러로 한동안 항공여행이 통제됐기 때문에 IBM의 서비스제공을 위한 업무에 차질이 많았다"면서 이같은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IBM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 네트워킹 및 텔레콤 장비..3/4분기 실적 예상에 못미칠 것 애널리스트들은 주니퍼 네트웍스, 익스트림 네트웍스, 소너스 네트웍스 등 네트워킹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스틱스는 주니퍼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현재 텔레콤장비에 대한 주문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장기화될지가 관건"이라며 오는 10월 27일로 1/4회계분기가 끝나는 시스코의 실적전망이 판단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 제품의 도매업체인 웨스트콘 그룹의 톰 돌란 회장은 "테러 이후 제품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30%난 급감했다"면서 "매매가 거의 정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시 시스코 제품 도매업체인 솔라콤의 테드 글란 사장은 "테러 이후에도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대부분 당초 매출계획을 달성하고 있다"고 엊갈린 평가를 내렸다. 모건의 스틱스는 "휴대폰 네트웍스, 화상회의 장비, 그리고 인터넷 전화 장비 등은 오히려 테러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 소프트웨어..매출 부진 심화될 것 이미 금주초 골드만삭스는 2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업체들에 대한 3/4분기 실적을 하향조정하면서 "워낙 테러 사건이 컸던 탓에 기업들의 관심이 경기상황이나 다른 비중있는 주제로 쏠리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이유를 달았다. 시비욘드 테크놀로지의 CEO인 제임스 데미트리어즈는 "상당수 소프트웨어업체들의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10내지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09.22 I 김상석 기자
  • (이진우의 FX 칼럼)불안, 혼돈, 그리고 호들갑
  • [edaily] 미국의 심장부가 가미가제식 테러 공격을 받은 후 전운(戰雲)이 감도는 가운데에 혼돈스럽던 한 주간이 지나갔습니다. 누가 무엇을 노리고 벌인 만행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곧 전쟁이 벌어진다."는 막연한 얘기만 오갈 뿐, 누가 누구를 왜 죽이고 어디를 공격해야 할 지도 애매모호한 기가 막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그 시장을 컨트롤 해 나가야 할 정부당국은 솔직히 지난 한 주간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단국에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으며 오로지 수출 하나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테러사건" 이후 보여 준 행태는 뒷맛이 씁쓸합니다. 그야말로 혼돈스럽고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호들갑.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그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투기세력 포함)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테러사건 발생 다음날(9월12일 수요일) 개장을 세시간이나 늦춰 가며 열린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2.02%(64.97포인트)나 폭락하여 세계 최고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하였다. 물론 바로 다음날 4.97%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세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빠뜨리면 섭섭해진다.(언제부턴가 우리는 아시아권 최고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세계 최고라야 양에 차는 것이다) 증시에 비하면 듬직한(?) 모습을 보인 외환시장이라 할 수 있겠지만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움직임과는 동떨어진 달러 매수열기를 한 사흘 내뿜나 싶던 원/달러 시장은 1300원대에 버티고 있는 매물벽과 "그 이상은 안 된다."는 모처의 모종의 시그널을 확인하고서는 다시 편안한(?) 박스권 거래로 회귀해 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용을 써 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 못해 진땀을 흘리던 손오공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IMF 외환위기 직전의 37억달러 남짓되는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연말 달러표시 국민소득을 보기 좋고 듣기 좋은 숫자로 만들겠다고 달러매도개입을 단행하다 결국 뚜껑이 열리는 장세를 만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의 외환당국에 비하면 요즘은 아주 세련되고(?) 강력해졌다. 1천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는 확실히 아무나 덤벼들기에는 부담스러운 막강한 화력이다) 테러발생 직후인 9월12일 아침에는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급락세를 반영하여 전일 종가대비 13원 넘게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우리 원화도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가의 통화인 척 하였으나, 정유사를 비롯한 달러수요가 있는 기업체들의 불안심리에 따른 매수세, 그리고 최근 서울 원/달러 시장을 강하게 주도하고 있는 롱마인드(달러상승 기대심리) 강한 딜러들의 "끌어올리기"가 먹혀 들면서 지난 월요일 일중 고점 1300.50원을 찍기까지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애써 외면하는 "따로국밥 장세"를 연출하며 원/엔 환율을 100엔당 1100원대로 끌어 올렸다. 9월10일부터 18일까지의 영업일 기준 7일 동안 스위스 프랑(5.6%), 유로화(3.2%), 엔화(3.2%) 등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고 심지어 태국 바트화(1.2%), 싱가포르 달러화(0.9%), 대만달러(0.2%) 등의 아시아권 통화마저 절상을 기록하는 동안 우리 원화는 0.5%의 절하율을 기록하여 인도네시아 루피아화(-5.1%), 브라질 레알화(-3.7%), 인도 루피아화(-1.3%), 필리핀 페소화(-0.5%) 등과 같은 줄에 서게 되었다. 무늬만 OECD 국가였지 아직도 개도국의 반열에 서 있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고 있음이 환율 움직임에서 확인된 셈이다. ◇불안 지난 한 주간의 환율 움직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중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달러보유심리"는 여간 강한 것이 아님이 재차 확인되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테러사건 이후 미국 경기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일어나는 와중에도 서울에서는 "전쟁 = 달러강세"라는 해묵은 공식과 향후 유가급등과 수출부진에 따른 국내경기의 침체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논리로 달러 매수세가 일고 매도세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만 약간의 상승세를 보여 주었더라면 1320원 정도까지도 치달을 기세였으나, 일본의 연일 계속되는 구두개입 및 실제 개입에도 불구하고 118엔 위로 올라서지 못하는 엔화 환율과(엔/달러의 경우 이제는 118.50~60 레벨은 아주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레벨을 딛고 올라서야 달러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지금은 일본 당국의 결사적인 방어로 116엔대 진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보면 되겠다) 예상 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뉴욕증시 및 세계증시의 움직임에 서울의 롱플레이어들도 일단 1300원 근처에서는 선뜻 달러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왜 서울에서는 이토록 달러가 인기가 있을까? 곰곰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지않는 것도 아니다. 97년 말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800~900원대의 환율이 1900원대까지 치솟는 것을 경험했고 작년 말부터 금년 4월까지 이루어졌던 환율 급등세에 두 번 놀란 가슴들이니 달러를 보유하고 업체들로서는 웬만해서는 그 물량을 내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원화가 급히 쓰일 데도 없는 시절이고 필요하면 싼 이자 물고 끌어다 쓸 돈이 은행마다 넘치는데 언제 환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달러는 꼭 끌어안고 있어야 할 "돈 되는 놈"이다. 거기에다 지난 5월 하순부터의 장세에서 확인되었듯이 지금 당장은 1280원 아래는 누군가가(?) 막아 줄 것 같은데 달러 사야 할 사람이 초조하고 급하지 달러 들고있는 입장에서 서두를 건 없다는 논리다. 만약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세계적으로 굳어지면서 철썩같이 믿고 있는 1280원이 무너지고 원화강세가 재현된다 하더라도 그 때는 나뿐만 아니라 남들도 다 그러한 환율급락에 따라 망했다는 소리가 나올 것인즉 함께 묻어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지만 괜히 잘난 척 앞서 내다 팔았다가 환율이 튀어 오르기라도 하면 병신소리 듣기 좋은 상황이 아닌가? ◇혼돈 거래하기가 참 힘들어졌다. 엔화환율만 쳐다보든지 증시만 보든지, 하다못해 차트라도 제대로 맞아 주든지 해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결정적인 지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체면이 많이 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도 한복판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에 비행기가 떨어질 때까지 멍청하게 앉아 있었던 미국의 대안으로(이 대목이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 유럽지역으로의 자금이동이 예상되면서 유로화나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띠고 있다. 일본 엔화도 지난 주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18.50이 무너지면서 117엔조차 일본 재무성의 개입이 아니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 환시의 움직임만 따라 가기에는 국내외 증시의 움직임과 피부로 느끼는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춥다. 그래서 서울의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중이며 아래가 여의치 않아 위를 시도하자니 세계적인 달러약세 현상이 마음에 걸리고 거기에다 더욱 강력한 걸림돌은 당국의 타이트한 환율관리다. 웬만한 시장참여자들은 눈치채고 있겠지만, 지금 외환당국의 입장은 "해외 변수가 급변하지 않는 한 1280~1300원 안에서 놀아라."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경기침체 속에 환율마저 하락하여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면 곤란하다는 것이 환율하락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유인 듯 하고(이 부분은 차후에 상세히 한 번 다루도록 하겠다), 환율이 급등하여 물가에 불안을 주거나 증시에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환율급등 또한 불가하다는 이유이다. 지금까지는 당국의 의도에 순응하여 1280원 근처에서는 매수, 1300원 근처에서는 매도를 하는 자들이 승리하는 게임이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러한 거래패턴이 높은 수익률을 올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가 다시 열린 이후로 국제외환시장의 분위기는 뉴욕증시 상승은 달러강세, 뉴욕증시 하락은 달러약세라는 추세를 형성 하고 있다. 이 또한 서울의 원/달러 거래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 달러 사자에 달려들어야 할 것 같은데 뉴욕증시가 오르면 우리 증시도 오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까지 유입되기에 함부로 사자고 덤비기도 어려워진다. 미국이 전쟁을 벌이기에도, 그렇다고 테러사건을 없었던 일로 돌리기에도 마땅찮은 상태에서 향후 미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달러화의 움직임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가장 거래하기 쉬운 경우의 수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뉴욕증시가 오르는 와중에 엔/달러 환율이 추가하락 한다면 원/달러도 빠져야 된다. 반면 뉴욕증시가 무너지면서 달러는 엔화나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 앞뒤 잴 것 없이 달러매수에 나서면 된다. 그러나 이런 조합은 좀처럼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이 우리를 혼돈스럽게 만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금까지 롱플레이어들은 버티면 본전은 할 수 있었다. 반면, 이것저것 아는 것 다 꿰 맞추어 가며 환율이 떨어질 만 하다 싶어 매도했던 세력들은 번번이 다쳤다. 복싱 경기에 비유하자면 숏과 롱 둘이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레프리가 둘을 떼 놓을 때 마다 꼭 숏의 뒷통수를 때려대는 격이다. 그래서 차트도 이상해지고 딜러들은 환율이 조금만 빠졌다 싶으면 비드(Bid : 매입) 주문을 갖다 대는 습관(?)이 생겼다. 무슨 말인가 하면 시장의 자생력(自生力)이나 내성(耐性)은 갈수록 약화되고 시장참여자들의 비굴한 눈치보기 기술만 더욱 단련되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매수 헤지(Hedge)만 있고 매도 헤지는 없는 시장... 어쨌거나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환율이 가 줘야 할 터인데…
2001.09.21 I 이진우 기자
  • (뉴욕프리뷰-20일)군사작전 개시..실업문제도 부상
  • [edaily] 장기적인 호재 부족, 일부 헤지펀드의 마진콜 등의 악재로 하락한 19일 미 증시는 장막판의 회복세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둡다. 테러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짓눌렀다는 지적이 있었는가 하면 조지 소로스는 홍콩 컨퍼런스에서 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해 전세계적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에 이어 또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장중 재료 부족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장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1.76%, 27.42포인트 하락한 1527.6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한 때 4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지수 8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여 지수는 어제보다 1.62%, 144.27포인트 하락한 8759.1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61%, 16.66포인트 하락한 1016.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사상 초유의 미국 본토 테러에 대한 보복 조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부시 행정부는 불멸의 작전이라는 작전명으로 항공모함 "루즈벨트"의 페르시아만 전개를 명령했다. 이것은 동시 테러공격 이후 부시 행정부가 내린 첫번째 구체적 군사조치이다. 아직까지 공격 시점이나 공격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현재 미국의 공군기들이 걸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장기전에 대비해 부시 대통령에 19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테러가 유발하는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인 소비 심리 위축도 점차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업체들이 10만명의 감원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실업 문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확대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그 동안 미 경제를 이끌어오던 소비지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현재 미국에는 항공 업계의 대규모 감원이 다른 부분에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이라는 대형 재료와 그 동안 증시에 중요성을 부여하던 금리인하마저 전격적으로 실시된 상태에서 경제 지표들은 다소 관심밖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오늘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는 8월 신규주택 착공이 있다. 주택착공은 현지시각 오전 8시40분(한국시각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며 전월에 이어 견고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주택착공은 164만채로 예상돼 전월의 167만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시간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발표된다.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의 43만1000건에서 42만2000건으로 줄어들 것이 예상되고 있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는 전월의 -23.5에서 -15.0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신들은 오늘 지켜봐야 할 종목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업체인 AMR을 꼽았다. AMR은 테러 공격으로 스케줄이 20% 감소돼 2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 오후 5시10분 현재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1196.00 포인트로 12.00포인트 하락했으며 S&P500 선물지수는 4.40포인트 떨어진 1012.40을 기록하고 있다.
2001.09.20 I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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