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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97건

  • 주요기관 보도계획(6월20~25일)
  • [edaily 박기수기자] ◇재정경제부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혼인 및 이혼 변동추이 6월24일(금요일) 석간용 한중 경제장관 회의 및 ASEM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출국 6월25일(토요일) 조간용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산업자원부 6월20일(월요일) 조간용 제5차 한중 신재생에너지 워크샵 개최 조간용 전기작업의 감전재해 KS가 줄인다 조간용 BIO2005 국제박람회 한국대표단 참가 6월21일(화요일) 조간용 우리기업 대상으로 미국 수출통제규정 설명회 조간용 선진형 산업구조 분석 및 정책대응 방향 석간용 국가 참조표준 개발정책 국제 심포지엄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유체기계 에너지절감효과 큰 최신기술 제시 조간용 울산 정밀화학지원센터 기공식 조간용‘05년도 에너지기술 학술진흥사업 신규과제 지원 석간용 제12회 가스안전촉진대회 개최 6월23일(목요일) 조간용 일본산 6축수직다관절형 산업용보트 공청회 조간용 지식서비스 포럼개최 조간용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최근의 핵심쟁점들을 종합적으로 논의 조간용 제1차 한.불 에너지협력그룹회의 개최 조간용 산자부장관, 중국 국방과기위 주임과 원전진출 협력 논의 석간용 중국산 도자기질타일 산업피해유무 조사개시 결정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화학 건자재 시험분석기술 국제 세미나 ◇공정거래위원회 6월20일(월요일) 조간용 공정위, 혁신역량강화를 위한 직원교육실시(6.20-7.8) 6월21일(화요일) 조간용 대규모소매점업고시 및 경품고시 개정시행 석간용 전원회의 순회심판 광주에서 개최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클린애드네트워크 구축(정례브리핑 내용)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5개 민간자격증 관련업체의 부당한 광고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기획예산처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04년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보건복지부 6월20일(월요일) 조간용 국민연금기금 결산 공시 조간용 소화성궤양용제 오메프라졸 경구제 등 보험급여 확대 조간용 암연구동 개관식 및 암검진센터 기공식 조간용 국가암정보센터 개소식 6월21일(화요일) 조간용 약제급여기준 확대 고시 조간용 제1차 농어촌보건복지 기본계획 조간용 요양기관 금융대출지원업무실시로 의료서비스 질향상에 기대 석간용 주민건강증진센터 시범사업 실시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사업 자료공개 조간용 심평원, 서초동 새사옥 입주로 변화 혁신 가속화 6월23일(목요일) 조간용 새로운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뼈의 개발 조간용 인터넷을 통한 아동카드 접수 가능 조간용 건강검진에서 비정상 판정자 향후 의료비 70%까지 급증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금연건강걷기대회(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조간용 WHO폴리오박멸관리사업 추진단 발족 6월25일(토요일) 조간용 저출산 릴레이 간담회 “경제계”편(4회) ◇금감위 금감원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상호저축은행의 IT 및 전자금융 발전을 위한 워크숍 개최 조간용 보험회사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중장기 혁신 방안 조간용 선물시장 종합개선 방안 6월23일(목요일) 조간용 증선위 안건 관련 조간용 금융감독원 금융회사의 민원 사무처리지침 표준안 제정 6월25일(토요일) 조간용 금감위 안건 관련 조간용 조흥은행 본점에 대한 부문 검사결과 조치 조간용 증권업 감독규정 개정(합병증권사 지원, 영업용 순자본비율 개선) ◇한국은행 6월20일(월요일) 조간용 박승 총재, EMEAP 총재 회의 참석후 귀국 조간용 2005년5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24일 한은 금융강좌 개최(최근 중국경제 현안과 과제) 조간용 경제동향간담회 개최 결과 석간용 2005년6월 상반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6월23일(목요일) 조간용 박승 총재 국방부 직원 대상 경제특강 실시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박승 총재 75차 BIS연차 총회 참석차 출국 조간용 2005년 10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석간용 2분기 소비자동향조사 실시 ◇국세청 6월20일(월요일) 석간용 현금 영수증 복권 당첨금 찾아 가세요 6월21일(화요일) 조간용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 1억명 돌파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창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도조사 시행 방안 6월23일(목요일) 석간용 채권 매도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제도 변경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세계수준의 전자 세정 구현(홈택스 서비스 시행 3년간의 운영성과) 석간용 세금 고충민원 처리 상황을 휴대폰으로 즉시 안내 ◇관세청 6월21일(화요일) 조간용 관세청 제1회 전국세관장 회의 개최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인천공항 24시간 운영체제 정착화 조간용 관세청장, WCO 총회 참석 조간용 관세청 6월의 관세인 선정 발표 6월23일(목요일) 조간용 2005년도 외환사범 단속 동향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 수출입 동향 ◇농림부 6월21일(화요일) 조간용 해외농업자문관 위촉 6월22일(수요일) 조간용 축산물브랜드 자가진단프로그램 개발 6월23일(목요일) 조간용 조합공동사업법인 정관례 제정고시 6월24일(금요일) 조간용 한우 육종농가 제도도입
2005.06.19 I 박기수 기자
  • 증시 1000P 다지기..중소형주에 초점
  • [edaily 양미영기자] 증시가 석달만에 다시 1000포인트를 밟았다.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와 넉넉한 유동성이 힘이됐다. 그러나 사흘간의 지지력에도 불구, 아직은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1000포인트 안착을 위한 다지기 과정에 주력해야 할 때다. 이번 주는 굵직한 재료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월말에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면서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1000포인트 적응과정과 멀찍이 예정된 월말 변수를 감안할 때 여전히 중소형주 위주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하반기를 겨냥한 소극적인 매수정도만 권고되고 있다. ◇대내외 호재 `여전`..월말변수는 부담 1000포인트 진입 후 증시는 사흘째 초입부에 머물렀지만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며 쉽사리 1000포인트를 내주지 않으려는 견조함 역시 과시했다. 실제로 주변여건은 증시에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차치하더라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기관의 유동성이나 중소형주와 비IT주를 중심으로한 상승시도는 1000포인트 지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날 장마감후 정동일 통일부장관이 북에서 가지고 온 소식도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극적으로 이뤄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6자회담과 핵확산금지제도(NPT) 복귀 의사 등 희소식이 튀어나왔다. 부동산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초강수를 들고 나온 정부의 의지도 그 실효성이 어떻든 증시자금 유입 면에서는 실보다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굵직한 지표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월말에 예정된 지표나 미국 FOMC의 영향권에 일찌감치 진입하게 된다. 지수가 오르면서 수급에 대한 부담요인도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기관들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그 뒤에는 프로그램 매매가 작용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으로 예외없이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의 지속 여부도 관건이다. ◇1000P 일단 `다지기`..중소형주·실적호전주 접근 유효 결국 지수는 급하게 오르기보다는 쉬엄쉬엄 주변여건을 확인해가며 다지는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000포인트 탈환을 주도했던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도 유효하다. 하반기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아직 뚜렷한 회복 징후를 찾기 힘든 IT주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접근하거나 조정시 매수 정도의 소극적인 대응이 권고되고 있다. 주로 2분기 실적개선이나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금융 통신 자동차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T섹터의 상대적 부진 속에서도 내수주와 실적변동성이 낮은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이 증시전체의 추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산업재 섹터 조정과 외국인의 소극적인 매매로 전고점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자동차와 2분기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장비/부품업종, 장기소외주인 통신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안성진 우리증권 연구원도 "단기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중소형주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며 "외국인의 삼성잔자 매도를 고려할 때 대형 IT주보다는 후발 IT주의 시세가 탄탄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 자동차 통신 화학주 등으로의 순환과정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500P 기대감..순환매 관건 코스닥 시장의 경우 거래소에 비해 다소 늦게 랠리에 박차를 가하면서 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주말 거래소가 1000선 공방을 벌인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경우 490선을 꿋꿋이 지켜내며 추가상승 쪽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난 주말 일부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이오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한 테마주 일부에서 조정세가 연출됐다.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여타 업종대표주나 실적호전주로의 순환매가 더 절실해졌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 강세로 거래대금 동향에서 탈 코스닥 현상이 발견돼 탄력이 둔화될 수 있지만 수급상 부정적인 시그널은 포착되지 않는다"며 "아직까지 코스닥 20위권내 우량종목의 주가흐름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서 CJ홈쇼핑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 업종대표주의 견조한 뒷받침이 500포인트를 넘어서는 중요한 뇌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도 "단기급등 부담이 존재하지만 수급이나 지수흐름이 여전히 양호하다"며 "상대적으로 못오른 가격메리트 보유 종목과 2분기 실적호전이 가능한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05.06.19 I 양미영 기자
  • (여의도시각)땅이 다져지듯
  • [edaily 양미영기자] 사흘연속 주가 네자릿수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장중 한때 1000포인트를 밑돌았던 지수는 부랴부랴 되올라섰다. 지지력은 생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물론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아니다. 몇걸음 내딛긴 했지만 보폭은 전날보다 더 좁았다. 쉽게 내려가지 않지만 올라가는 것도 아직은 쉽지 않은 장(場)이다.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해 한단계 높아진 수위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언제나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1000포인트까지 걸쳐있으니 시장의 행보는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000포인트 초입부의 적응과정 외에도 주가를 붙잡을 관망재료는 더 있었다. 일단 중요한 지수대에서 주말이 코 앞이니 이틀간 휴식을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기도 부담스럽다.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깜짝` 면담이 성사되면서 그 내용 역시 궁금하다. 1000포인트 돌파가 최근 행사 시기와 맞아떨어진 만큼 우연이든 필연이든 시장의 관심은 두배로 쏠린다. 또 이날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주재로 요즘 가장 말 많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재료들의 결과에 따라 주가는 너울을 만들 수 있다. 관망세에도 저마다 성격이 있다. 악재를 앞뒀느냐, 호재를 앞뒀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일단 재료상으로 본다면 요즘 관망세는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 큰 이변이 없다면 모두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해석될 확률이 더 높다. 게다가 관망세로 인해 최근 미국발 호재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지수가 횡보하는 사이 재료들이 반영되지 못하고 응집되면 위던 아래던 향후 방향성은 더 커진다. 월말까지는 아직 여유가 남아 시장 주변의 굵직한 지표도 많지 않다. 내주 후반쯤 미국의 5월 내구재주문과 주택판매 정도가 예정돼 있을 뿐이다. 대신, 월말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국내 산업활동 동향 등의 영향권으로 다소 일찍 진입할 수 있다. 지수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답답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마음 편한 관망은 느긋하게 즐기면 그만이다. 땅은 밟으면 밟을수록 더 단단해지게 마련이다.
2005.06.17 I 양미영 기자
  • 이총리 "상반기 3%성장 어렵다"(상보)
  • [edaily 정태선기자] 이해찬 국무총리는 "2분기도 경제성장률이 3%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되어, 상반기 3%를 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로 봐서 올 목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부동산 정책은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들이 이해하도록 한뒤 정책을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 총리는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이 총리는 "2분기도 (경제성장률이) 3%를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3%는 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로 봐서 올 목표(성장률)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신규투자에 신중하고 민간투자도 약해 내수활성화가 더딘데다 유가인상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배에 치중하고 성장은 안되면서 나눌 파이마저 작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리는 "분배가 어느 정도 이뤄져야 성장 동력이 되고, 최근 수출호조로 파이도 커졌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성장률이 아주 좋을 때는 좀더 분배에 비중 두고 성장률 약할 때는 성장 쪽에 좀더 비중 두고 하는 관리가 잘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성장률이 좀 약하기 때문에 최저수준은 철저히 보호하되 경기 활성화에 역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부동산 가격이 동요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러가지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일부지역의 호가만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자기 집없이 없는 국민이 수도권에서 50%가 넘고 극히 일부가 투기를 일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기현상이 서민이 사는 데까지 번지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가수요는 막고 실질적 수요를 잘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투기를 통해 투기이익을 얻으려 하는 가수요에 대해서는 금융·세제정책을 통해 철저히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실수요에 대해서는 공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수요를 충족 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개발이익 등의 기대로 땅값이 상승한 데 대해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지역개발이익을 기대, 불가피하게 상승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개발이익을 공공재화로 하는 정책과 함께 개인이 과다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세제를 통한 환수정책을 강력히 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행정도시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되고 국민투표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과 관계된 외교부 국방부 등은 다 빠져 수도이전 요소는 없기 때문에 행정수도 이전의 위헌 요소는 다 해소한 것"이라며 "국민투표 안거쳐 서 위헌이라고 하는데 국민투표는 국가 안위에 대한 주요결정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것으로, 행정도시 건설은 국가안위와 관계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유전개발이나 행담도 의혹 등으로 국정시스템이 도마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이 총리는 월권행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 위원회는 (문제가)두가지 측면으로 봐야한다"며 "부처마다 자기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데 옛날에는 수석 중심으로 검토했는데 이를 위원회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긍정적 측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월권이 문제인데 이는 관리가 좀 잘못돼서 그런 것으로, 관리를 잘해야지 위원회를 없애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가 뭘하는지 다 모를 정도로 많지만 필요한 위원회이며 미처 정비못한 곳은 일몰제를 도입해 정비해 나갈 것"이고 덧붙였다. 특히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현정권과의 사전교감설에 대해 이 총리는 "김우중씨와 사전교감설 얘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며 "베트남에 최근 다녀왔는데 김우중 회장이 거기에 있었는지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처리 방향 등에 대해 사전 교감설이 있는데, 이것은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실질적이고 좀더 확대된 지원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해찬 총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남측이 언급한 `중요한 제안`과 관련, "북한의 종합적인 경제지원 등을 정부가 지금보다 좀 더 실질적이고 큰 규모로 해서 북이 개혁·개방을 안정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입장으로 정부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기본적인 입장은 결국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유지 위해, 그리고 북한이 비핵화 원칙 지키면서 개혁개방으로 가기 위해선 여러 국제사회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날 면담에 대해 "오늘 결과가 좀 있다가 나오겠지만, 북한이 여러 점에서 좀더 능동적 입장 갖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과는 지켜봐야할 것이란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 총리는 "어젯 밤 늦게 면담이 확정된 걸로 아는데 북쪽은 의례껏 마지막에 통보하는 관행 갖고 있다"면서 "우리도 노력도 하고 기대도 했지만 이번 대표단에 대해서는 북측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회담을 해봐야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어제 김영남이 우리 체제를 인정하면 우리도 미국을 우방으로 대하겠다는 표현은 북으로선 좀더 발전된 말"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 총리는 "당장은 어렵다해도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국가를 반듯하게 했다는 평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맨날 비판만 받으니 어떤 때는 매우 힘들다"며 "가끔 격려도 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2005.06.17 I 정태선 기자
  • 북 부위원장 "남측, 미국에 할 소리 적극해야"
  • [edaily 정재웅기자·평양=공동취재단] 6.15 통일대축전 마지막 날인 17일 김정호 북측준비위 부위원장(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축전 준비 및 진행과 관련, 미국의 스텔스기 남측 배치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험담 등으로 북측 인민, 군대는 크게 분노하는 상황에서 규모를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남측 및 해외동포들과의 약속인 만큼 그래도 행사는 해야한다는 입장에서 평양시민 10만여명이 대거 남측 및 해외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는 등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다했다고 말했다. 또 북핵정세와 관련,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평이한 수준이라며 좀 더 남쪽 당국이 민족공조에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이번에 축전참가 규모를 줄였는데 전체 북측의 정서는 어땠는가. ▲우리는 미국의 스텔스기 배치, 우리 최고 지도자에 대한 미국 지도자들의 악담, 험담에 대해 인민, 군대는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사실상 잔치인 셈인데 이런 정세에서 축전이 타당한가 문제제기가 있었다. -축전 자체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잔치를 벌인 셈인데. ▲우리야 매일 제재와 협박 속에서 살다보니 긴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측, 해외 동포들이 손님으로 왔는데 그 앞에다 총대를 보여줄 순 없지 않나. 어쨌든 동포애적 관점으로 성사시키자였다. 그러나 인민, 군인은 매우 노여워하고 썩 긴장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인가. ▲북측 준비위 논의 결과다. 군대 인민을 분노하게 하면서 축전을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약속을 어길 수도 없고...여러방면에 걸쳐 토론했다. 결국, 규모를 줄이면서 하기로 한 것은 하자고 했다. 이번에 규모를 줄이면서 남측이 많이 아쉬워 하는 것 다 알고 있다. -오히려 더 많은 동포들이 참가해 대대적인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긴장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측)내부의 노여움을 이해해야 한다. 인민, 군인의 노여움을 사면서까지 잔치를 벌일순 없었다. -애초 109명을 제안했다가 300명으로 양보한 이유는? ▲더 이상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백낙청 상임대표의 적극적인 노력이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통일운동이 보다 활성화 되면 더 자주 오갈수 있다. 8.15도 있고 하니 좀 더 두고 보자. 내년에 가면 더 자주 볼 수 있다. -8.15때 남측이 북측 당국을 초대하면 응할 수 있나. ▲더 논의해 봐야 할 것이다. -백두·한라 대행진은 할 수 있나. ▲하면 좋다. 그러나 시일이 문제다. 정세의 긴장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달려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평이하게 나왔다는데 남측 정부가 민족공조의 입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미국에 할 소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
2005.06.17 I 정재웅 기자
  • 정동영, 오늘 김정일위원장 면담(상보)
  • [edaily 정태선기자·평양=공동취재단 ] 남측 대표단으로 6.15행사에 참가중인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은 17일 "오늘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과 장소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격적으로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장관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오전 10시 평양을 떠나 서울에 올 예정인 정부대표단의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 전날 밤 늦게까지지도 김정일 위원장의 독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남측 당국 대표단이 16일 밤 평양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북측의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15공동선언 행사에 참석 중인 남측 대표단 고위관계자는 전날 밤 "북측이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의 단독면담 및 대표단 만찬까지 마치고 난 뒤 김정일 위원장과의 별도 만남을 주선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남측으로서도 정 장관이 들고 간 메시지를 김영남 위원장 편에 어느 정도 전달한 만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징적인 의미 밖에 없을 것이란 평가였다. 하지만 갑자기 방향이 선회, 김 위원장과 정 장관 면담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이 북핵문제와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한반도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면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5.06.17 I 정태선 기자
  • 6.15 선언한 목란관에서 마지막 만찬
  • [edaily 정태선기자·평양=공동취재단] ○...남측 당국 대표단이 16일 밤 평양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침에 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독대 가능성은 희박해 진 것으로 보인다. 6.15공동선언 행사에 참석중인 남측 대표단 고위관계자는 "북측이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의 단독면담 및 대표단 만찬까지 마치고 난 뒤 김정일 위원장과의 별도 만남을 주선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남측으로서도 정장관이 들고 갈 메시지를 김영남 위원장 편에 어느 정도 전달한 만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징적인 의미 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6.15 공동선언이 탄생한 5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인상이었다. 6.15 공동행사 참관차 방북한 남측 당국 대표단에게 북측은 마지막 만찬장소를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했던 국빈 연회장 목란관으로 변경했다. 대표단 숙소를 당초 주암 초대소에서 6.15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으로 옮긴데 이어 6.15도 당시 역사적인 장소에서 남측 대표단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남측 당국 대표단은 류경정주영체육관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폐막식을 마친 뒤 목란관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목란관은 평양시 중구역 서성구 창광거리변의 노동당사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북한 고위층들의 전용 연회장이다. 이날은 특히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지위를 반영한 듯 까다로운 입장절차를 거쳐야 했다. 남측 대표단은 목란관 정문에서 일일이 초대장 소지여부를 확인 받았고 북측은 건물 정문에 검색대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정동영 장관은 검색대는 통과했으나 소지품 검사는 받지 않았고 여타 남측 정부대표단은 소지품 검사까지 받는바람에 입장시간이 10분 정도 소요됐다. 북측 관계자는 "김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검색이 많아졌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 ○...정 장관 일행은 입장 절차를 마친 뒤 오후 7시 15분 접견실 앞에서 기다리던 김 상임위원장과 조우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정 장관에게 "고생많습니다. 수고하십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연달아 인사를 건넸다. 김 상임위원장은 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에게는 "오래간만입니다."라고 인사했고 박기종 국무총리실 조정관이 "지난 번 자카르타에서 한 번 뵌 적이 있습니다. 총리께서 안부 전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하자 "총리께서도 안녕하시죠"라고 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대표단과 인사를 마친 뒤 접견실 앞에서 숲과 꽃을 찍은 대형사진을 배경으로 남측 정부단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상임위원장과 정 장관 등 남측 당국대표단은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시작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정 장관의 왼팔을 자신의 오른팔로 끼어 직접 자리를 안내하는 등 환대하는 모습이었다. 북측에서는 이 자리에 당국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권호웅 내각책임참사, 이종희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통일 장관을 모시고 축전행사를 하는데 기간 중에 비가 많이 내려 지장이 있지 않나 근심했다"며 "결과적으로 모든게 나무랄 데 없이 훌륭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정동영 장관 선생과 자문선생을 비롯한 당국 대표단 여러분이 평양에 오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한다"며 "이번 통일대축전은 북과 남의 책임있는 당국대표단과 민간 해외 각계 대표가 참가한 말 그대로 민족의 대축전"이라고 말했다. ○...남북 기자단이 퇴장한 뒤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정부대표단의 면담은 20분만에 끝났다. 7시 40분부터 김 상임위원장과 정 장관은 자리를 옮겨 단독 면담을 시작, 20분간 진행됐다. 남북 대표단은 김 상임위원장과 정 장관간의 단독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목란관 1층 대형홀에서 삼삼오오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망중한을 즐겼다. 북측 대표단도 호수사진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북측 고위 관계자는 남측 취재진에게 "방문하기 쉬운 곳이 아니니까 사진들 많이 찍어두라"고 권하기도 했다. ○...오후 8시 20분쯤 시작된 만찬에서는 우선 김기남 당비서가 만찬사를 했다. 그는 바로 이 목란관이 양국 정상이 5년전 6월 북남공동선언을 합의하고 손을 높이 드셨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이 만찬답사를 했다. 정 장관은 "답사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자 김영남 상임위원장께서 제 연설이 빨리 끝나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면서 "민간만 5주년 행사를 치렀다면 얼마나 기운이 없었겠는가"라고 말했다. ○...만찬이 40여분 진행되자 연회장 한쪽의 반월형 무대에 불이 켜지면서 왕재산경음악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6명의 가수와 16명의 무용수로 구성된 경음악단은 김정일 위원장이 주최하는 모임 및 외국 귀빈 참석하는 행사에서 주로 공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단은 이날 공연단원들의 화려한 원색의상이 돋보인 부채춤에 이어 "고향의 봄"여성 3중창을 선사했다. 남북 당국간 이날 마지막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2005.06.17 I 정태선 기자
  • 15일 1천포인트는 `미스터`주가?
  • [edaily 지영한기자] 남북한 6·15 공동선언이 15일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서울증시가 이를 자축하듯 급등하며 10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감지수는 전일보다 18.19포인트(1.85%) 상승한 1001.94포인트.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강하게 매수하면서 기계적인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여기에다 국내기관들의 비차익의 바스켓(주식다발) 매매가 확대되자 서울증시는 거칠 것 없이 상승했다. 결국 이날 증시급등은 적립식 상품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양호한 수급상황과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 한켠에서는 6·15 남북한 공동행사를 계기로 북핵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일각에서 북한의 핵실험 임박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북핵을 둘러싼 `6월 위기설`까지 불거졌던터라 6·15선언 5주년을 별탈없이, 그 것도 축제로서 맞이한데 따른 일종의 안도감이 이날 주가랠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증시에선 중국의 중국 위안화 문제보다는 북핵 리스크의 파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는 `불확실성`이 악재로서 존재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나 북한이 이제부터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남북한 장관급 회담이 포함된 향후 10일간이 중요한 관찰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던 게 시장분위기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모르긴 몰라도 부시 미 대통령이 평소 폭군으로 지칭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스터`로 불러가며 북핵의 외교적 해결 원칙을 밝힌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005.06.15 I 지영한 기자
  • 정 통일 "백화원 쪽 공기 좋더라"
  • [edaily 정태선기자·평양=공동취재단] ○...15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남북 민족통일대회에서 다시 만난 남북 정부 당국 대표단은 평양 날씨를 화제로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 둘째날 행사를 시작했다. 남측 정부대표단 단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하룻밤 머무른)백화원 쪽 공기가 좋더군요"라며 민족 통일대회에 나온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양 부위원장은 "백화원은 원래 고구려 시대 안압궁이 있었던 곳"이라며 "고구려 장수왕 대 천도해 그때부터 있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당국대표단 단장인 김기남 노동 중앙위 비서는 "대성산 자락에 있는 곳"이라고 부연하며 "발굴도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 양 부위원장이 "어젯밤 피곤했지 않느냐"고 묻자 정 장관은 "(통일대축전 개막시 무도회를)보고 싶었는데"라며 "박봉주 총리 주최 만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2시 반까지 함께 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또 "평양이 처음이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 장관 일행에 대한 북측 당국의 환대는 15일에도 이어졌다. 6000여명의 평양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정 장관은 북측의 안내로 단상 한 가운데 `주석단`에 앉았다. 그의 옆에는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앉았다. 정 장관은 6.15기념행사 북측 준비위 안경호 위원장이 민족통일 대회 기념사를 하며 "우리는 이제 울 밑에선 봉선화를 부르는 약소민족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행사 도중 북측 김기남 단장과 귀엣말을 나누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기자들에게 단상 가운데 앉은 정 장관의 나이와 과거 직업 등을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마친 남측 정부대표단은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북남해외공동사진전시회를 함께 둘러봤다. 정 장관과 남측 정부대표단, 민간대표단은 안내원의 소개로 사진전시물을 하나하나 둘러봤다. 정 장관 옆에는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이 서서 안내원의 설명을 경청했다. 북측 해설원 리수경씨(25세)는 북측이 마련한 사진을 소개하면서 "장군님과 김대중 대통령의 상봉장면 상급회담, 6.15 정신을 되새기는 북남 교류협력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남측 민간준비위, 해외준비위가 마련한 사진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승환 남측 준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아리따운 북녀(北女)의 해설에 이어 남남(南男)의 해설이 있겠다"고 말하고 남측 사진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해외측 사진설명을 맡은 북측 해설원 김금명씨(25세)는 "북남 해외가 하나가 돼 6.15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을 마련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진전시회 관람을 마친 정 장관이 4.25문화회관을 나서는 순간 남측 민간대표단으로 참석한 일부 정치인들이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는 바람에 살짝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북측 안내요원들은 "시간이 없다"며 정 장관의 팔을 잡아 끌었지만 정 장관은 사진을 함께 찍기를 요청하는 남측 민간대표단과 한 장 한 장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북측 당국대표단 단장인 김기남 비서 주최로 평양 옥류관 2층 연회장에서 열린 오찬행사에서는 남북 양측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옥류관 냉면으로 식사를 끝낸 대표단은 연회장 테라스로 의자를 옮겨오게 해 않은 뒤 대동강을 바라보며 환담했다. 김 비서는 대동강변에 자리한 5.1경기장 등을 가리키며 정 장관에게 평양 시내 경관을 설명했다. 김 비서는 "옥류관 건너편에는 원래 비행장이 있었다. 평양에서 `류경`이라는 말이 있는 것은 대동강변 수양버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벽루 을밀대 등의 위치를 직접 가르키며 정 장관에게 "다음에 한 번 꼭 가보시라"고 말했다.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기간 평양 시내는 밤 늦게까지 거리 곳곳에 네온사인이 켜져 시내를 환하게 비췄다. 평양시 대성구역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일성경기장에 이르는 금성거리와 시내 개선문 일대에는 나뭇가지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연상시키는 전구가 빛을 발했다. 또 평양 시내 주요 건물에는 형광등이나 네온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정치구호들이 장식돼 있었다. 평남면옥을 비롯한 음식점들도 밤 늦게까지 환하게 간판 불을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북측 고위 인사들은 자신들의 심각한 전력난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대조를 이뤘다. 한 관계자는 "전력사정이 어렵기는 하나 조국건설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6.15 I 정태선 기자
  • 6.15 南대표단, 숙소 백화원으로 `업`
  • [edaily 정태선기자·평양=공동취재단]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대표단의 숙소가 국빈급이 머무는 백화원 초대소로 변경,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측대표단의 당초 숙소는 주암 및 흥부초대소. 하지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물론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2000년 10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2001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2002년 9월) 등 국빈급이 사용한 백화원으로 변경되면서 김 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간의 전격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풀이다. 이와 관련, 14일 정부 당국자는 "평양에 미리 간 선발대가 당국대표단의 숙소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어 불편하다고 북측에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며 일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남측 민간대표단 291명과 당국대표단 40명 등 330여명이 전세기편을 이용, 평양에 도착했다. 민간대표단과는 달리 정동영 장관을 비롯한 당국대표단의 전세기는 번개와 함께 강한 비를 동반한 평양의 기상악화로 당초 출발시간인 오후 3시를 훌쩍 넘겨 오후 5시 5분쯤 평양으로 이륙할 수 있었다. 당국대표단은 6시15분쯤에야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를 비롯해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이종혁 아태평위 부위원장 등 북측 고위인사들이 영접했다. 김기남 북측 단장은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한 정 장관에게 "정동영 선생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김대중 선생은 건강하신가"라고 김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예상보다 늦은 오후 9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정 장관을 비롯,여야 국회의원,남·북·해외 민간대표단 40여명이 일렬로 나란히 앉아 행사에 참석했다. 당국대표단보다 먼저 평양에 도착한 민간대표단은 당초 301명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방북을 포기한 6명과 선발대 8명을 제외하고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등 현대관계자 4명이 특별 초청으로 포함돼 291명이 됐다.
2005.06.15 I 정태선 기자
  • (가판분석)6월1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최한나기자] ◇헤드라인 -서경: 與 "부동산정책 원점 재검토".. "규제일변도·임기응변식" 정부 정책실패 질타 -매경: 김우중씨 "채권단이 나가있으라 했다".. 검찰, 오늘 영장 청구할듯 -한경: 김우중씨 "대우사태 죄송.. 책임지기 위해 귀국" -서울: 검찰 "김우중 로비 단서있다" -한국: 온라인 영상물도 등급제..4대폭력 근절대책 ◇주요기사 (김우중씨 귀국) -"난 실패한 기업인 책임지러 왔다" -검찰 "분식회계 수사 끝나면 비자금 손댈것" -채권단 "도피권유 한 적 없다" -정부 "재산 끝까지 추적" -재계 反기업정서 확산 우려 -韓·日 정상회담 20일 서울서(공통) -6·15 공동행사 개막..南대표단 335명 방북(공통) -공공기관 이전 24일 확정발표(공통) -청와대 "부동산 특단대책 없다"(공통) -건교부, 강북뉴타운 개발 특별법 추진(공통) -한·말련 2차협상도 무위..라부안 조세조약 적용제외 난항(서경) (韓·美 16일 통상점검회의) -美 "한국통신시장 더 열어라" 외국인투자한도 철폐 요구(매경) -美 쇠고기 수입재개 요청할 듯(한경) -금감원, 불법 부동산펀드 일제 단속(공통) -국방부 주거래은행으로 신한은행 선정(매경) -헤지펀드 위험에 노출 금액 국내은행 4200억원 규모(한경) -"은행 주택담보대출 실태점검"..금감원, 강남등 투기지역 대출실적 파악(공통) -판교 중소형 아파트용지 입찰, 건설업체 200여개 몰려(매경) -가스공사 사장 선임 무산(공통) -국제유가 최고가 근접.. 두바이유 50弗(한경) -LG, 시스템에어컨 비중 60%까지 확대.. "2010년 세계 1위"(한경)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개시(공통) -소비자피해 확인땐 과징금·형사고발..공정위 "중개업소 휴업 강력대처"(서울) -팬택앤큐리텔 기업결합 허용할듯..공정위 "이르면 월말 전원회의서 결론낼 것"(서경) -제일모직, `아스트라` 포기할듯..골프웨어 침체속 올 하반기 철수 검토(서경) -엔·달러환율 8개월來 최고(한경) -中, 美에 섬유분쟁 `역공`(한경) -中진출 사모펀드들 고전..관료주의·정치적 문제등 가로막혀 투자 지지부진(서경) -모건스탠리 피인수 가능성 부각..피셀 자발적 사퇴 의사에 주가도 2% 급등(서경) -대학생 생활비 20만원까지 지원..학자금 대출 2학기부터 정부신용보증으로 전환(공통) -징병검사 날짜·장소 본인이 선택..내년1월부터(한국) -근속 20년 안돼 순직해도 유족연금..행자부, 보상특례법 입법예고(서울) -"대통령 직속 위원회 활동 위헌"..이석연 변호사 "헌소 낼수도"(한국) -노총 5억 더 받았다..벽산서 발전기금 총 35억 수수 드러나(한국) -"5·18당시 미군 폭동진압 훈련"..주한미군 출신 증언(한국)
2005.06.14 I 최한나 기자
  • (가판분석)6월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윤진섭기자] ◇헤드라인 -한국 : 외국자본 조세회피 막는다 -한경 : 외국자본 세금회피 봉쇄 추진 -서경 : 中 긴축태풍 주력산업 덮쳤다 -매경 : 청계천 새 상권이 뜬다 ◇주요기사 -외국자본 세금회피 어렵게..재경부 관련세법개정추진(전조간) -외국계펀드 `프리코스닥` 투자확대(서경) -공정위,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나선다(서경) -2008학년 대입전형안 내달초 발표될 듯(한국) -라응찬 회장, 신한지주 `LG카드·외환은행에 관심`(한경) -올들어 시중은행 중기대출 늘렸다(서경) -`070`인터넷전화 이르면 내달부터 서비스(매경,한경) -국세청조사국 권한 줄어든다(매경,서경) -방폐장 5곳 경합..이번엔 유치경쟁(한경) -韓·美 국방 `北 돌발사태` 대응책 합의(전조간) -美 5월고용, 예상치 절반 못 미쳐(한경) -STX조선 LNG선 진출 추진..한진重·현대삼호重 수주나서(매경) -삼성重 선박자재자동부착 새 로봇 개발(매경) -대우측-피해자 대책위 대결 준비..김우중씨 귀국 앞두고(매경) -현대重, 중국시장 공략 고삐죈다(한경) -KT, 새 선장은 누구(전조간) -네이버투어 상표분쟁..NHN, 네이버여행사 상대 소송(한경) -강남 아파트 값 다시 뜀박질..재건축 급등(한경) -주상복합아파트 주거면적 90% (서경) -산은 시설자금 대출 증가세..지난달 23%상승(한경)
2005.06.05 I 윤진섭 기자
  • 靑 "동북아균형자 대상은 中·日"
  • [edaily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과 관련, 우리나라가 균형자 역할을 해야할 대상은 미국이 아닌 중국과 일본이라는 청와대발(發) 설명이 나왔다. 이같은 설명은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한미동맹을 흔들지 않는다는 논거로 동북아 정세의 주요 변수는 중국과 일본이라고 명시한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3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정일기 `역사로부터의 반성-동북아균형자론`을 통해 "동북아균형자론은 과거 100년 역사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일본에 대한 심각한 우려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의 연설 어디에도 한미동맹을 불안하게 하는 언급은 없으며 오히려 철저하게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동북아 균형자를 강조하고 있다"며 "동북아균형자론은 동북아의 미래 정세에서 주요한 변수를 중국이나 일본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인 2002년 10월31일 `동아시아 경제협력을 위한 국제포럼 초청 강연`에서도 "유럽에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유럽의 자주권이나 자유로운 발전에 아무런 장애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동북아 전체에 있어 주한미군의 존재는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다는 사실을 복기했다. 아울러 당시 노 대통령은 "오히려 일본과 중국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심리적 견제 관계가 어떤 의미에서 갈등과 긴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균형추로서 미군의 역할은 의미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실장은 또 노 대통령의 `인식의 흐름`을 되짚으며 동북아균형자론이 모습을 잡아갔던 과정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3.1절을 앞두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던 가운데 2월27일 독립기념관 방문에서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고 3.1절 기념사를 통해 이를 전달했다는 것. 또한 노 대통령은 3월6일 북악산 등반에서 `대원군이 쇄국 아닌 개방을 택했더라도 우리의 운명을 얼마나 바꾸었겠는가`라는 주제에 집착하며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 우리의 운명을 바꾸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반성했다고 전했다. 즉, 100년전 우리 역사에 대한 처절한 반성, 그리고 역사를 거꾸로 올라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또 다른 한 축으로 동북아균형자론이 탄생했다고 윤 실장은 설명했다. 윤 실장은 노 대통령이 이러한 인식을 당초 2월25일 취임 2주년 기념 국회연설에서 얘기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연설에서 소화해야 할 내용이 많아 짧게 언급하고 동북아균형자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토대가 우리의 성숙한 국방력임을 감안,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소화하게 된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도 "동북아균형자론은 일본이 군비를 합법화, 강화하는 논의가 한창 진행중일 때 준비한 것"이라면서 "동북아 정세 전체를 살피며 향후 방향을 그려야 한다"고 말해 동북아균형자론이 염두에 두는 대상이 일본과 중국임을 암시한 바 있다.
2005.05.31 I 김윤경 기자
  • (가판분석)5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상욱기자] ◇헤드라인 -한국 : 부동산 거래세율 추가 인하 -서경 : 추경예산 2조~4조 편성 -한경 : 미국발 훈풍, 주가 960선 돌파 -매경 : 부동산 등록세 폐지 검토 ◇주요기사 -한전 지방이전 확정, 관련 공공기관 2개 묶어(전 조간) -국가소송 전담 로펌 생긴다..법무부 내년 4월 설립(전 조간) -청와대, 문정인 위원장·정태인 비서관 사표 수리(전 조간) -국민연금 주식투자 내년 최대 6조 가능(전 조간) -한·중·일 통화스왑 체결(전 조간) -리딩투자·브릿지증권 합병 무산..금감위 승인 거부(전 조간) -스노 미 재무 "중국, 10월까진 위안화 절상할 것"(전 조간) -안성 옥산에 120만평 미니신도시 등 3곳 택지지구 조성(전 조간) -SK텔, 멀티미디어 그룹 변신..영화·드라마 이어 음악 진출(매경) -황우석 교수 `최고과학자` 뽑힐 듯..매년 30억원씩 파격지원(한경) -김우중씨 귀국 임박..재계 등 동정론 확산 8월설 무게(서경) -주식형펀드에 돈 계속 몰려..이달 1조이상 증가(매경) -강남 아파트값 다시 `꿈틀`..재건축 잡았더니 40평이상 중대형 올라(매경) -양도세체계 내년중 재조정 유력..등록세 하반기 0.5%포인트 인하될듯(한경) -현대차 노조 취업장사, 전 노조위원장도 개입(서경) -`난지도 골프장 운영권` 분쟁 국민체육공단 또 승소(서경) -황규식 국방차관 부친 `친일 경력` 논란(한국) -5년동안 신도시 집값변화 분당 125%↑, 일산 53%↑(한국)
2005.05.27 I 김상욱 기자
  • 김형욱, 파리 외곽서 권총 7발 "총살"
  • [오마이뉴스 제공]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은 지난 79년 10월 실종 당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지시에 의해 중정 프랑스 주재 거점 이상열 공사와 중정 직원 연수생, 이들이 고용한 제3국인들에 의해 파리 현지에서 살해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위원장 오충일, 이하 진실위)는 26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정원 국가정보관 3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사건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형욱 활동에 분개했지만... 지시는? 진실위는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형욱의 박 정권 비난활동에 대해 분개하고, 김형욱의 미 하원 청문회 출석 및 회고록 출간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사실은 분명하나, 직접 김재규 전 중정부장에게 김형욱 살해를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정원 진실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형욱 살해사건에 직접 가담했다고 진술한 신현진(가명, 당시 중정 연수생)은 1979년 10월 7일 저녁 동유럽 외국인 2명을 고용해 미화 10만달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지시했다. 신현진은 국정원 진실위의 7차례 면접조사에서 이상열 프랑스 주재 공사의 지시로 미리 받아 갖고 있던 소음권총 1정과 독침 가운데, 권총만을 동유럽 외국인에게 제공했고, 이들은 파리 시내를 이탈해 인적이 드문 작은 마을의 작은 숲에서 이 소음권총 7발을 쏴 김 전 부장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파리 인근 숲에서 소음 권총 7발 쏴 살해"... 사체유기 장소는? 당시 김형욱 전 중정부장과 신현진, 외국인 2명은 이상열 공사의 관용차(푸조604)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권총으로 김형욱 전 중정부장을 사살하기 전에 두 외국인은 차안에서 김 전 부장의 머리 뒷부분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 실신케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현진은 당시 사체를 유기한 장소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술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원 진실위 측은 이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정원 진실위는 이 사건의 완전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살해지시 수령, 가담자 물색 및 모의, 권총 및 독침 등 사전 준비, 사후처리, 사건전후 일시 귀국 김재규 부장 보고 등 사건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을 이상열 공사의 진솔한 고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원 진실위 측은 김형욱 실종사건의 살해기획 및 수립, 살해과정 부분은 전적으로 신현진의 진술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여타 가담자인 이상열, 이일만, 이만수의 진술을 통해 신씨 진술의 진실성을 검증하고, 신씨가 진술하지 않았거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국정원 진실위는 이번 김형욱 사건의 중간조사 발표를 위해 공개자료 59권8700여쪽, 국정원 존안자료 748건 1만905쪽, 국정원외 여타 기관 존안자료 87권9521쪽을 검토했으며, 총 33명에 대한 관련 인물 면담조사도 벌였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사건을 먼저 꺼낸 이유 이에 앞서 오충일 위원장은 "우선 조사대상 7개 사건 중에서 조사 진척이 빠른 김형욱 사건의 조사결과 중간발표와 여타 사건에 대한 조사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특히 김형욱 실종사건처럼 소송서류 등 기록이 부족한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중심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장식 국정원 진실위 민간위원은 김형욱 실종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존안 및 외부기관 자료를 분석, 사건관계자들과 집중 면담조사를 통해 사건 관계자 및 가담자 경위 등 사건 실체의 핵심에 대해 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은 이어 "김형욱 실종사건과 관련한 모든 조사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며 "완전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조사내용을 보강해나갈 계획"라고 전했다. 국정원 진실위는 이번 중간발표를 위해 그 동안 국정원 보유문서와 관계기관, 외교·법무·국방부, 검찰·경찰, 국가기록원, 서울시교육청 등 각급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협조 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일장학회 강제헌납사건 같은 경우는 기부승낙서 등 일부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문서감정 의뢰를 했고, 공안사건의 경우에는 북한과 연계성 여부 및 조직의 실체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 진실위는 향후 국정원 자료를 중심으로 외교·국방부, 검찰·경찰 등 외부 기관자료에 대한 기록검토와 실지조사를 병행해 사건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한 진실고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일 공식 출범한 국정원 진실위는 현재까지 25차례의 정기회의를 열고 90여개의 진실규명대상사건에 대한 예비조사와 7건의 우선 조사대상을 선정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정원 진실위원회 곽한왕, 문장식, 김만복, 손호철, 박용일, 한홍구, 안병욱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
  • 건교차관 김용덕·국방차관 황규식(종합)
  • [edaily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건설교통부 차관에 김용덕 관세청장(55)을, 국방부 차관엔 황규식 전 국방대 총장(57)을 내정했다. 철도공사 유전개발 의혹으로 물러난 김세호 전 차관 후임인 김용덕 건교부 차관 내정자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업무정책관 등을 지내는 등 주로 국제금융과 경제협력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특히 외환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아 `미스터 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관세청장 재직시 통관시간 대폭 단축, 업체자율세무심사제 실시, 원스톱 통관 단일창구 추진 등 관세행정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지난해 정부부처 혁신관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지향적인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정통 경제관료로 경제전반에 대한 식견과 전문지식이 뛰어나며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 대외협상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역량 뿐 아니라 민주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장관을 보좌, 건교부 업무를 혁신하고 각종 현안을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탁배경을 밝혔다. 황규식 국방부 차관 내정자는 경기고와 육사 26기, 출신으로 육군의 인사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인사통. 2군단장과 국방대 총장을 거쳐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김 대변인은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예비역 중장"이라며 "일에 대한 강한 집념과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장관을 보좌해 군개혁과 방위역량 강화, 국방부 본부 문민화, 군 과거사 진상규명 등 각종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건교부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관세청장 후임과 관련해선 "일정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05.05.26 I 김윤경 기자
  • 지방이전 예정 수도권 공공기관 177곳 공개
  • [edaily 윤진섭기자] 지방으로 이전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177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건설교통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출자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5곳, 그리고 정부소속기관 68곳, 정부출연기관 54곳, 정부투자기관 21곳, 기타공공법인 29곳 등 총 177곳이 지방으로 이전(잠정)할 수도권 공공기관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본사인원, 지방세납부액 등을 기준으로 관계부처 및 해당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방이전 대상 기관 177곳을 선별했다"라며 "잠정적으로 분류한 공공기관 이전안을 오늘 국회 건교위에 보고했으며, 오는 27일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다음달 지역별 이전대상기관 발표에 이어 올해 중 입지선정,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오는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전대상 177개 공공기관 가운데 매출액과 자산 규모 기준으로 상위 30개 기관이 별도로 발표됐다. 여기에는 한전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 한국도로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사립 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토지공사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이전대상기관은 `대규모기관`, `산업특화기능군`, `유관기능군`,`기타기관`으로 분류해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전대상기관 상세 현황 ▲정부소속기관(68) 교육·연수 기능 또는 연구활동을 주로 하는 기관(23)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인적자원연수원, 국립특수교육원, 통일교육원, 법무연수원, 국방대학교, 자치인력개발원, 농업연수원,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기술연구소, 기상연구소, 경찰대학, 경찰종합학교, 국립방재연구소, 농업과학기술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축산연구소, 작물과학원, 한국농업전문학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해양경찰학교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32)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소, 국립종자관리소, 기술표준원,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 정보통신부조달사무소, 전파연구소, 질병관리본부, 노동부종합상담센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세종합상담센터, 중앙관세분석소, 조달청중앙보급창, 기상통신소, 중앙신체검사소,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중앙119구조대, 산림항공관리소, 국립독성연구원,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 국세심판원, 금융정보분석원,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광업등록사무소, 우정사업본부, 항공안전본부, 전문분야에 대한 의결 또는 심의 등을 위해 설립된 각 부처 소속 위원회(13) 소청심사위원회, 보훈심사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전기위원회, 무역위원회, 통신위윈회사무국,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정부출연기관(54) 특정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된 기관(32) 경제사회연구회,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환경정책&8228;평가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인문사회연구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초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요업기술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그밖에 정부가 출연한 기금, 재단 또는 각종 공단 등(22) 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재외동포재단, 국방품질관리소, 석탄사업합리화사업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산재의료관리원, 한국노동교육원,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41651; 정부투자기관(재투자기관 포함)(21) 한국관광공사,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주택관리공단, (주)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기술(주), 한전기공(주),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남동발전(주), 한전KDN(주) ▲ 정부출자기관(5)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주) ▲기타 공공법인(29)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증권예탁결제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대한지적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청소년상담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국민연금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2005.05.25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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