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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기업소개)롯데관광개발
  • (공모기업소개)롯데관광개발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롯데관광개발(대표 김기병·유동수)은 여행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소매 전문 여행사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6개 여행사가 우회상장을 포함해서 상장된 상태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유일하다. 유일한 유가증권시장 여행사라는 것 이외에 여러가지 이유로 롯데관광개발은 언론에서 화제가 됐다. 법적으로 롯데그룹 계열사는 아니지만 김기병(사진·68)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처남이어서 `롯데`란 이름과 상호를 사용한다. 또 지난해 9월 현대아산과 냉각기를 갖던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관광사업권 제의를 받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사로서 탄탄한 실적을 먼저 내세운다.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여행 송출실적에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간접판매(도매)를 병행하고 있어, 직접판매(소매) 부문에서 롯데관광개발의 한국인 송객실적은 1위다. 또 여행업과 관련된 관계사 6개도 보유하고 있다. 동화면세점, 외국인 국내여행알선 4위업체 롯데관광, 부동산임대업체 동화투자개발, 양주도매업체 동화주류, 부동산관리업체 세한종합관리, 철도여행 전문업체 KTX관광레저 등이다. 여행산업은 사스와 쓰나미 등 자연재해와 질병으로 일시적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최근 원화강세와 주5일제 등 대외여건 호전으로 급성장 중이다. 하지만 여행상품 자체가 모방하기 쉽고, 가격경쟁이 치열해 갈수록 `브랜드`가 여행사들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그런 점에서 강점을 가진 여행사다.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도매 부문도 강화해 선두주자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66억원, 영업이익 63억원, 경상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이다. 지난 2004년 실적은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51억원, 경상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후 1년 이내에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총 240만주로 전체주식의 24.00%에 해당한다. 김 회장외 3인의 보유주식 514만5000주(지분율 51.45%)와 우리사주조합의 보유주식 60만주(6.00%) 등 총 760만주(76.00%)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오는 23일 기관투자자 청약을 거쳐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롯데관광개발의 공모주식수는 총 300만주로 이 가운데 60만주를 일반청약자에 배정할 예정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이 45만주, 대우증권 9만주, 동양종금·현대증권 등이 각각 3만주씩이다. 공모가는 주당 1만8000원(액면가 500원)이며 오는 6월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연혁 1971년 5월24일 설립 1972년 4월 국내여행업 등록 1978년 5월 아진관광에서 롯데관광교통으로 상호 변경 1988년 2월 88올림픽대회 공식 여행사 지정 1989년 4월 국외여행업 등록 1991년 1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가입 1991년 11월 롯데관광개발로 상호 변경 1997년 1월 일반여행업 등록 1997년 1월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가입 2000년 8월 세계도자기 EXPO 공식여행사 지정 2001년 10월 2002년 FIFA 월드컵 관광서비스 운영 지정업체 2003년 2월 국제회의기획업 등록 2004년 7월 한국철도공사와 합작투자로 KTX관광레저 설립 2005년 6월 국방부 자이툰부대 귀국장병 포상관광 전담 여행사 선정 2005년 10월 해양수산부 선정 바다여행 전담여행사 지정
2006.05.21 I 김국헌 기자
  • 대한체육회 ''병역법 개정안` 강력 반대
  • [노컷뉴스 제공] 대한체육회가 최근 국회에 발의된 예체능 종사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도를 축소하는 병역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대한체육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종인 국회의원 등이 제출한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이상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상 입상자의 대체복무제도를 폐지하는 병역법 개정 법률안에 반대하며, 오히려 각종 세계선수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대체복무제도를 확대하는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임종인 의원 등은 지난 4월20일 예술,체육 분야에 복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 4주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나면 실제적으로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아 병역 면제와 같은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만 혜택을 받는 개정안을 발의했다.이에 대해 체육회는 “기존의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축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에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공익근무제도를 적용함으로서 종목간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대체복무제 확대 입장을 밝히며 “대체복무제도로 인해 제기되는 문제점 해소를 위해 국군체육부대 등의 인원과 종목 그리고 시설의 대폭 확충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체육회는 현재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체육인이 34명에 불과한데다 종목별 세계선수권 1위 입상자는 연간 10명 이하로, 대체복무제를 적용하더라도 전체 대체복무 인원의 0.05%에도 미치지 않는 규모임을 강조했다.따라서 대한체육회는 "현재 국방부가 대체복무제도 연구위원회를 설치해 전반적인 대책 마련중에 있으므로,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이번에 추진되는 병역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필름 인 뉴욕)이제는 911을 말할 수 있다
  • (필름 인 뉴욕)이제는 911을 말할 수 있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한 좁은 호텔 방에 4명의 아랍인들이 있다. 작은 목소리로 코란을 읽고 메카를 향해 절하던 그들은 "때가 됐다(It's time)"고 말하며 공항으로 떠난다.그리고 2001년 9월11일 오전 8시50분. 여객기 한 대가 뉴욕 월가에 자리한 110층 짜리 세계무역센터 건물 상단에 충돌한다. 다시 20분 후 다른 여객기가 두 번째 건물과 충돌한다.그 시간 뉴저지 뉴왁 공항에서는 유나이티드 에어 93편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승무원들은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며 날씨를 점검하고, 탑승자들은 여유롭게 비행기에 오른다. 허드슨 강 건너편의 맨해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이들은 몇 분 후에 자신들에게 어떤 운명이 닥칠 지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미국인들에게는 영원히 잊고 싶은 911을 소재로 한 `유나이티드 93`이 미국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911 테러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만든 트라이베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2주 전 미국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해 높은 호응과 찬사를 얻어내고 있다.`유나이티드 93`은 911 테러범들이 납치했던 네 대의 비행기 중 하나다.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미국 국방성이 공격을 받는 사이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던 `유나이티드 93` 비행기는 워싱턴 충돌을 목표로 하는 테러범들에 의해 공중납치된다. 그러나 승객들의 거센 저항 끝에 비행기는 펜실베니아 주 서머싯 카운티의 벌판에 추락하고 탑승자 전원은 사망한다. 이 비극적 이야기를 재구성한 `유나이티드 93`은 당시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던 테러범들의 납치 과정과 승객들의 사투를 생생하게 재연하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많은 논란에 휩싸였고 많은 사람들은 개봉을 반대하기도 했다. 911이 일어난 지 몇 년 되지도 않아 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너무 이르며, 엄청난 비극마저 상업적 소재로 사용하려는 할리웃의 의도가 불경하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완성된 영화는 이런 논란이 기우였음을 알려준다. `유나이티드 93`은 비극을 정면으로 돌파하지만, 감정의 카타르시스가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고 어떤 해답이나 결론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꼼꼼하고 세밀하게 사건의 진행 만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도 결과적으로 더 크고 묵직한 울림을 관객들에게 남긴다. 영화를 보는 누구나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떤 지 알면서도 제발 아무 일 없기를 기원하게 되고, 마지막 암전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이는 전적으로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능력이다.  폴 그린그래스는 아일랜드의 비극적 역사 `피의 일요일`을 다룬 `블러디 선데이`를 통해 다큐멘터리적 영화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세계에 알렸다.  재능을 인정받아 할리웃에 입성한 그는 맷 데이먼이라는 스타를 데리고 찍은 블록버스터 `본 수프리머시`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폴 그린그래스는 `유나이티드 93`에서도 특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충실히 재현해내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모두가 실존 인물인 승객 역할에 스타 배우 하나 캐스팅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피해 영국 스튜디오에서 작업했고 대부분의 영화 속 대사들도 그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냈다. 완성도 높은 영화를 본 희생자 유족들은 "오히려 너무 늦게 만들어졌다"며 만족을 표했고, 비평가들도 "모두가 봐야할 영화"라는 찬사 일색의 평을 내놨다.`유나이티드 93`의 조종실 테입은 지난 주 911 테러 공모 혐의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기소된 모로코계 프랑스인 자카리아스 무사위의 재판 과정에서도 등장해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4년간 진행된 무사위 재판은 사형 선고 논란과 재판 과정에서 무사위가 행한 충격적인 증언으로 뜨거운 논쟁을 야기했다. 무사위는 "후회도, 양심의 가책도 없으며 매일 911 테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내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911이 발생한 지 벌써 5년이 돼 가지만 굳이 무사위 재판이 아니더라도 테러의 충격은 여전히 미국 사회와 미국인의 의식구조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물론 미국 정부는 911이 일어난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냉전 논리로 이를 해결하고자 했고, 이라크 전쟁이란 결과물을 낳았다. 때문에 911은 싫든좋든 미국 내에서도 미국 밖에서도 영원히 현재진행형일 수 밖에 없는 사건이다. 911 테러, 나아가 인간 존엄과 세계 평화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지고 싶다면 꼭 봐야할 영화란 생각이다.
2006.05.08 I 하정민 기자
  • 김대중 前 대통령 ''6월중 방북'' 원칙적 합의
  • [노컷뉴스 제공]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중 방북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18차 장관급 회담에 남쪽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이종석 장관은 24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의사를 북측에 전달했고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으며 일정과 규모,절차는 곧 실무협의을 열어결정하기로 했다" 말했다.이에따라 김 대중 전대통령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6월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남북 장관급 회담, 진통 끝 8개항 공동 보도문 발표한편 남북은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또 한강하구 골재채취 문제와 민족 공동 자원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달에 열릴 경추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남북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 18차 장관급 회담에서 8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공동 보도문에서 남북은 전쟁시기와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전생시기와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은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의미한다.남북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실질적 협력을 하기로 했지만 이는 종전의 입장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재확인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남북은 이미 지난 2월 적십자회담에서 "전쟁시기와 그 이후 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확인 문제를 포함시켜 협의 해결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과감한 경제지원'을 통해1천여명의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구상은 좀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경제분야 협력은 진전 있어 … 다음달 남북 경추위 열기로남북은 공동 보도문에서 경제분야에서 민족공동 번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협력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특히 다음달중에 제 12차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열어 한강 하구 골재채취 문제와 민족 공동 자원개발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북한측은 한강 하구 개발 문제 등에 대해 검토를 위한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은 또 다음달 경추위에서 경의선 철도 시험운행과 철도,도로 개통문제,개성공단 건설 사업, 그리고 경공업,지하자원 협력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기대를 모았던 경의선 철도 시험 운행도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이밖에 남북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들을 취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북측의 주장과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을 통한 군사적 긴장완화에 대한 우리측의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9.19공동성명이 조속히 이행돼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와 함께 6.15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6월중 광주 광역시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축전에 양측 당국 대표단이 적극 참가한다는데도의견을 같이 했다.남북은 차기 회담은 7월 11일부터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남측 대표단은 종결회의를 마치는대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 빈 라덴 육성테이프 공개.."십자군 전쟁중"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녹음 테이프가 아랍권 위성 TV 채널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빈 라덴의 육성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19일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그의 육성 녹음 테이프가 3개월여만에 공개되면서 미국에서는 빈 라덴 체포에 실패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사퇴론이 다시 부상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빈 라덴은 테이프에서 수단에서의 석유 탈취와 하마스에 대한 고립정책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슬람에 대한 십자군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무슬림 전사들은 수단에서 십자군들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은 아프리카 6위 원유 생산국으로, 내전이 지속되면서 UN이 2만명의 평화유지군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그는 서방 국가의 정부뿐 아니라 국민들도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빈 라덴은 이슬람 국가들이 불타고 국민들이 사살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서방 정부와 국민들은 전쟁에 대한 공동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빈 라덴은 또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 풍자 만평과 관련, 서방권 상품 불매운동을 벌일 것도 함께 촉구했다.
2006.04.24 I 조용만 기자
  • 여야 "`조용한 외교`범위 벗어났다"..강경대응 한 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의 일본 수로측량 등 최근 일본의 잇따른 도발적 행위와 관련, "수년간 대응을 절제하는 '조용한 외교'를 해오는 동안, 일본이 하나둘씩 공격적으로 상황을 변경하고 있다"며 "따라서 (조용한 외교) 대응기조를 계속 가져갈 것이냐도 결정해야 시점"이라며 對일본 외교전략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와 관련 국회상임위원장 등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의 국수주의 성향을 가진 정권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행위이며, 미래 동북아 질서에 대한 도전적 행위"라고 규정했다.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 문제는 이미 '조용한 외교'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강경 대응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문제가 작게 보면 해저 수로탐사라는 작은 행위를 둘러싼 EEZ 경계분쟁 수준이지만, 큰 틀에서 보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수년간 일본이 취한 일련의 행위를 연결해 보면 단지 경계분쟁으로 이해하기 곤란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야스쿠니 신사참배, 역사교과서 문제, 독도에 대한 도발행위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문제는 "역사의 문제이자, 미래안보전략의 문제"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이어 "이를 어느 틀에서 볼지, 저 개인보다는 국민적 판단을 모으고 어느 선에서 대응할지 널리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여러분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주권과 나아가 동북아 미래평화질서를 어떻게 유지할지 기탄없는 의견을 말해달라"며 이날 만찬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일본이 우리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자진해서 철회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자며 어떤 상황이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행동으로 대처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도발에 침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고,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조용한 대응은 안된다"고 선을 긋으면서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송민순 안보실장은 "이날 만찬간담회는 지난 며칠간 장관급 대책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준비된 것"이라며 "오늘 한나라당은 불참했지만, 사전에 오늘 모임에서 수렴된 의견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진행된 만찬에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천영세 민노당 의원단 대표, 임채정 통외통위 위원장, 안영근 국방위 간사, 김우남 농해수위 간사 등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송민순 안보실장이 배석했다.
2006.04.18 I 박기수 기자
  • 노대통령, `日수로탐사`관련 여야와 만찬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일본의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무단 수로탐사 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18일 여야 정치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하지만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불참을 통보해 옴에 따라 사실상 '반쪽 자리' 논의에 그칠 전망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최근 동해상의 EEZ 문제와 관련해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여야 정당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관련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근 상황를 설명하고, 정치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내일 참석 예정자로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당의 이낙연 원내대표, 민노당의 문성현 대표, 천영세 원내대표,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공동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에서는 임채정 통외통위원장, 유재건 국방위위원장, 김우남 농해수위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송민순 안보실장이 자리를 함께 한다. 김 대변인은 "아쉽게도 한나라당이 불참을 통보해 왔고, 이런 이유로 이상배 농해수위 위원장도 불참하기로 했으며,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는 일본 출장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2006.04.17 I 박기수 기자
  • “韓·美 자유무역협정, 노무현 정권의 자살골”
  • [조선일보 제공] 정태인(鄭泰仁)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정부의 한·미 FTA 추진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한건주의가 빚은 결과”라고 비판한 이후, 범여권 내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성훈(金成勳) 상지대 총장은 10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TA가 체결되면 한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나 경제식민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FTA는 노무현 정권의 자살골이며 노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 참여정부는 경제와 문화를 팔아먹은 정부로 역사적 낙인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모’ 대표 노혜경씨도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염려스럽다”고 말했다.국회 산업자원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태홍(金泰弘)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16명은 이날 국회에서 정태인 전 비서관,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초청한 가운데 FTA 관련 간담회를 열고, “노 대통령과 몇몇 사람이 FTA를 추진하고 여당이 일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에 앞서 지난 3월 28일 한국노총,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운동연합 등 270개 단체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오는 15일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비상 시국선언을 내는 문제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 산하 IT산업노조는 FTA 항의를 위해 11일 미국 백악관, 의회, 국방부에 무더기 이메일을 보내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겠다고 선언했다.청와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고위 관계자는 “식민지 운운하는 것은 19~20세기적 발상”이라면서 “세계 시장을 선점하지 않고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정부 차원의 홍보 대책기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찬반 논란은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돼 미국측이 제시하고 있는 협상시한(내년 3월)까지 사회적으로 큰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몽구회장 8일 귀국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다음은 4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정몽구회장 오늘 새벽 귀국-금리인상 기조 지속될 듯▲종합-금산법·소비자보호법 4월국회 대기중-엔화대비 원화값 급등▲국제-금·원유·전기동 너무 오르네-日 최장기 경기확장 기대-中, 뉴질랜드와 FTA 추진▲기업-E1, 프로스펙스 산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기업에 대한 지탄은 폭탄보다 무서운 것"-LG전자, 홈네트워크로 건강 돌본다-삼성SDI 설비증설 효과보네-KT, KTF지분 1% 늘려 45.6%로..합병신호탄으로 해석도◇서울경제신문▲1면-정몽구회장 오늘 귀국-금리인상 기조 이어질 듯-12일째 상승 코스피 `1400`탈환▲종합-비철금속 값 천정부지-판교 일반1순위 청약 시작-與 "이자소득 비과세 3년 연장"-"6월 벨기에와 조세협약 논의"-김재록, SK 구조조정도 개입▲산업-과거 대기업 위기탈출 유형 살펴보니..-E1, 국제상사 인수할 듯-현대차, 만도 인수 난항 부딪혀▲증권-외국인, 중소형주 꾸준히 산다-비관론자 스티브마빈, 모처럼 낙관론 선회 눈길◇한국경제신문▲1면-골프회원권 1주일새 1억 껑충..3·30 부동산대책 또다른 풍선효과-정몽구회장 오늘 새벽 귀국-금통위, 콜금리 4.0% 동결▲종합-도요타의 지독한 혁신-우리銀 약진..국민銀 부진▲산업-항공기 노선따라 내부시설 천양지차-E1, 국제상사 인수 우선협상자로-만도 &8236;IPO 검토-철근시장 기지개◇한국일보▲1면-鄭회장 오늘 귀국..곧 소환-한국인과 사실혼 관계 외국인·자녀 `국적·영주권 준다`-외환銀 매각 자문사 압수수색▲종합-남북 장관급회담 21일 평양서-국방부-농민 평택평양 전쟁▲경제-2003 외환銀 매각..면피의 트라이앵글?-콜금리동결..인상기조는 유지 시사
2006.04.07 I 양효석 기자
  • 전자상거래 투자·결제방식에 인센티브 강화(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설비투자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재연장하고 전자어음 등 새로운 결제방식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손해배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을 야기하며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전자금융거래법을 비롯한 관련 법과 제도를 조속히 정비하는 한편 금융감독당국 등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시 본인 확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피해방지에도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3일 오전 산업자원부 김종갑 제1차관 주재로 전자거래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6년도 전자거래 촉진계획`을 서면으로 의결,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책에서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법제도 정비, 전자거래 인프라 확충, 산업전반의 전자거래 확산, 전자상거래 글로벌화를 4대 과제로 선정하고 48개 부문별 추진계획을 선정했다.우선 정부는 산자부를 중심으로 전자거래기본법을 전면 개정, 산업의 디지털 기술 융합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전자문서 활용 확대가 가능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전자금융거래법을 조속히 제정해 전자금융거래의 호라성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공인인증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전자서명법 하위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금감위와 공정위는 신용카드 결제에 대한 본인확인을 지속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 권익 보호와 구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재경부는 올해 만료되는 전자상거래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법무부와 협의해 전자외상 매출채권과 전자어음제도의 활성화 등 인센티브 강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전자상거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과와 전공 설치를 권장하고 인턴쉽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 이비즈니스 대학 지원사업을 내실화하기로 했다.또한 전자조달시스템에 웹서비스 방식, 휴대전화와 PDA방식 등을 도입하고 상품정보와 목록, 전자카탈로그 등 컨텐트를 강화해 전자도달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기업민원안내와 국방조달 등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6.04.03 I 이정훈 기자
  • 盧대통령 "봉급생활자 세금인상 걱정안해도 된다"(상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금인상 문제와 관련, "세금을 더 안 내도 되도록 올 상반기까지 개선해보겠다"면서 "봉급생활자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걱정말고, 다만 소득 상위계층만 좀 더 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CEO 특별강연에서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말하니 언론에서는 `세금 더 내라는 것이다`면서 기사를 쓰기 시작하는데, 세금 더 안 내도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방비는 감축하지 못하지만, 경제사업에 쓸 재원을 복지사업으로 전환하고 세금을 안내는 사람을 찾기 위해 세원을 철저히 발굴하겠다"면서 "세금감면 하는 것도 깎고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노 대통령은 소득금액을 10분위로 나눠 각 분위별 세액을 비율로 나타낸 `근로소득자 분위별 세수현황` 그래프를 기업인들에게 보여주면서 설명하기도 했다. 근로소득자 분위별 세수현황에 따르면, 상위 10%(10분위)가 소득세의 78%를, 9분위는 15%를 차지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하지만 언론들은 5∼8분위 사람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세금을 더 내란다` `근로자가 봉이냐`고 말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세금을 올리더라도 10분위쪽 사람들이 세금을 많이 내도록 되어있고, 그 혜택은 1∼3분위에서 많이 받는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간접세도 돈받는 사람이 많이 내게 되어 있다"면서 "봉급쟁이는 세금을 더내야 되느냐 걱정말고, 여러분(소득상위계층)만 좀 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 대통령은 서두에서 대통령의 생각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답답하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소통에 문제가 있는 만큼 직접 국민들을 만나 소통을 풀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또 출자총액제한제도·금융산업분리, 소유지배구조 등 기업규제에 대한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원칙적으로는 원천봉쇄를 하지 말고 기업의 개별행위에 대해 규제하면 되지만, 개별행위를 단속하기는 여건상 어렵다"면서 "개별행위 규제에 대한 시스템과 투명성이 완벽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 균형을 맞춰가자고 한 것이 규제완화 로드맵이니 만큼 기업측에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투명성이 높아지고 개별행위 규제를 하기 쉽고 개별행위 위반사항이 적어지면 원천봉쇄는 좀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외국자본의 경영권 위협과 관련, "주주자본의 관점을 가진 외국자본이 경영권을 위협한다든지 기업을 해체시킨다든지 이런 논란 있다"고 전제한 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거냐 시장원리하고 시장원칙을 존중해서 시장 신뢰를 존중할거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외국자본이 우리나라 자본을 긴장하게 하고, 미꾸라지를 오래 살게 하는 메기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자극을 줘서 활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꾸라지를 다 잡아먹을 수도 있는데 면밀히 점검해서 결정적인 것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시장 원리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KT&G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노 대통령은 "민영화가 한 때는 정의였으나, 지금 KT&G를 보면 다 선이 아니다고 본다"면서 "민영화의 속도는 한국 자본이 어느정도 형성되고 외국자본 형태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일부 신문과 학자들이 `참여정부들어 부동산 값이 67% 올랐다`고 하는데 이는 통계가 잘못된 것"이라며 "14% 미만이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들어 공시지가를 현실화하기 위해 공시지가를 올린 것을 놓고 67%가 올랐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8.31 조치는 부동산 값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을 다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당시 금융시장 불안상황을 회고하면서 "당시 카드채, SK사태, 신용불량자 등이 문제였으나, 다행히 정부 경제팀이 열심히 해 잘 넘겼다"면서 "외환은행 처분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으나 (정부)고위인사들 수준에서 부정한 일을 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나를 친북 좌파세력, 반미적 성향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은데 그렇지 않고,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한·미관계는 순조롭게 가여한다"고 경제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인들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06.03.28 I 양효석 기자
(CEO탐방)서수길 액토즈소프트 대표
  • (CEO탐방)서수길 액토즈소프트 대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액토즈소프트(052790)는 2004년 말 중국의 샨다로 흡수합병된 이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샨다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을 표절했다는 소송도 액토즈소프트 주가를 압박했다.이런 상황에서 작년 8월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수길 사장(사진).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쳐 SK C&C에서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전문경영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서 대표는 최근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올해 신작 타이틀 3종을 선보이며 올해 액토즈소프트의 부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사장 취임 후 6개월 동안 액토즈소프트 가족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던 시기였고, 열정과 적극적인 사고만큼은 다른 게임회사보다 앞서 나가자며 독려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대표와의 일문일답. - 2006년 경영전략은 무엇인가. ▲ 법정소송 등 그간 사건들 때문에 액토즈소프트 가족들이 자신감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긍정적인 열정과 자세라고 생각한다. 학력보다 우선하는 것이 실력, 실력보다는 노력, 노력보다는 생각이 최우선이다. 올해 선보이는 `라제스카`와 `서기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 `라테일`을 통해 진검승부를 하겠다. 실패하더라도 멋있게 실패하겠다. 권투선수가 지는 것을 무서워하면 링위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섀도복싱(가상 상대를 그리고 혼자 복싱연습을 하는 것)만 하게 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액토즈소프타가 더이상 `미르의 전설` 게임회사로 기억되지 않도록 않겠다. 게임퍼블리싱만 고집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하면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 - 올해 게임라인업은? ▲ 2월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라테일`을 비롯해 4년여의 개발기간과 100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주력 차기 타이틀인 `라제스카`, `서기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가 있다. `라테일`은 게임내용과 캐릭터, 아이템을 계속해서 보강하고 있다. `라제스카`는 하늘로 전투영역을 확장한 게임으로 본격 스카이판타지 게임시대를 열것이다. 함대전과 3차원 고공전투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어니스와 프리키`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시장에서는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색다르다. 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이 비슷한 색깔의 게임을 내놓으면서 연거푸 실패하는 것을 지켜봤다. 분명 국내 게이머들도 변화를 바라고 있고, `어니스와 프리키`의 참신한 게임성이 그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밖에 색다른 캐주얼게임도 개발 중(이르면 가을 경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2~3개의 게임퍼블리싱 게임을 추가로 공개해 액토즈소프트의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 해나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서 `미르의전설2` 부분 유료화 이후 현재 상황은 어떤가. ▲ `미르의전설`은 꾸준한 매출을 일으키는 `효자` 게임이다. 내년까지는 어느정도 매출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할 때, 초기에 누렸던 `영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해외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력을 꾸준하게 충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해외사업팀을 최근 보강했다. 해외 게임업계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공동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곳도 있다. 라테일은 일본 진출을 타진 중이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는 어떤가.(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주주관계가 됐다. 소송 건 등으로 서로 신뢰감이 손상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올해 가을에 양사간에 연합 운동회를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웃음) - 무예 수련을 하신다고 들었다. ▲ 지금은 거의 수련을 못하지만 99년 검도에 입문했다. 압구정동에 있는 체육관에서 수련을 시작해 1단을 땄다. 멋진 신사다운 운동이다. 류 기자도 수련해 볼 것을 권한다. - 작년 11월 주가가 1만6000원대까지 회복했다가 지금은 절반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 주식시장에선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외에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 액토즈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장의 평가도 차츰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말씀드린 라제스카 등 올해 기대게임 3개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3개 게임의 매출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지금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미래의 일 아닌가. 관심을 갖고 액토즈소프트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가치가 돌아가는 회사로 만들 것이다. 온라인게임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지만 진정한 성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본기를 하나하나 다져가는 시기로 만들겠다. 게이머들께는 그동안 의미있는 게임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새로운 게임과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긴 호흡으로 피드백을 부탁드린다. 수준높은 국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 ◆서수길 사장 주요 약력 - 1967년 생 - 1985년~1990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사 - 1995년~1997년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비즈니스스쿨 경영학 석사 - 1990년~ 1995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 1997년~ 2000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 2000년~ 2001년 아이텍스타일 대표이사 - 2001년~ 2002년 밸모어 대표이사 - 2002년~ 2005년 SK C&C 기획본부장 상무 - 2005년~ 현재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
2006.03.23 I 류의성 기자
  • 고위공직자 80% 재산 늘어..진대제, 40억원 증가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억원 가까이 재산이 늘어났고,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주식 매각 등으로 40억원이 급증하는 등 전체 고위 공직자 10명중 8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행정부 1급 이상의 공직자에 대해 지난 2005년 1년간의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총 643명중 526명(81.8%)의 재산이 불어난 반면 117명(18.2%)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및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발생과 월급저축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노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작년말현재 8억2933만원으로, 급여저축과 펀드 수익 등에 힘입어 지난 한해 9447만원이 늘었으며, 수익률로 치면 12.9%의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장관들중에서는 진 정통장관이 지난해에 이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재산총액과 재산증가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재산총액은 165억7814만원, 한해 증가분은 주식 매각 등으로 40억965만원이 늘었다. 단순 계산에 따른 수익률로는 31.9%의 경이적인 기록.반면 이병완 비서실장은 분양대금 납부 요인 등으로 지난해 7131만원이 감소한 8억9021만원이었으며, 반기문 외교장관도 장녀 혼인비용 등으로 1억773만원이 줄어 12억2159만원으로 신고했다. 오거돈 해양장관도 공시지가 하락을 이유로 1억1683만원이 감소한 39억6652만원으로 나타났다.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무위원과 청와대 공직자들의 재산이 늘었다. 한덕수 재경 부총리는 급여저축으로 2413만원이 늘어난 24억8247만원, 김진표 교육 부총리는 본인과 자녁 급여 저축 등으로 1억2457만원이 증가한 20억7237만원으로 신고했다.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8429만원이 늘어난 7억7383만원, 천정배 법무 장관은 변호사 퇴직금 수령 등으로 8771만원이 증가한 7억3613만원, 윤광웅 국방 장관은 4462만원이 증가한 11억3453만원으로 신고했다.오영교 행자 장관이 KOTRA 인센티브 상여금 등으로 1억8061만원이 늘어난 16억3995만원, 정동채 문광 장관은 본인과 자녀 급여저축을 이유로 2억5575만원이 증가한 10억6327만원, 박홍수 농림 장관은 저축으로 7674만원이 늘었지만 재산총액은 여전히 마이너스 1억6454만원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추병직 건교장관이 가족소득 등으로 6987만원이 늘어난 7억1934만원, 이재용 환경 장관은 4723만원이 증가한 2억9210만원으로 집계됐다.청와대에서는 김병준 정책실장이 주식 매도 등으로 6567만원이 늘어난 6억6606만원, 김영주 경제수석이 저축 등으로 6040만원이 증가한 5억707만원을 기록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이 6101만원이 늘어난 11억6700만원, 김완기 인사수석도 2991만원이 증가한 10억2177만원, 이용섭 혁신수석은 3161만원 오른 6억6433만원으로 나타났다.
2006.02.28 I 박기수 기자
  • (edaily리포트)M&A, 싸움의 기술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경제 행위를 다 승부사적인 `돈 지르기`로만 규정할 순 없습니다. 어이없는 우연들이 연속되면서 상황이 희화화되기도 하죠. M&A, 피와 살이 타는 `전쟁`이지만, 결과는 냉정한 `돈`이 아니라 감성적인 `변수`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그런 것들도 놓치면 안된다는게 경제부 윤도진 기자의 튀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낡은 얘기지만 개그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옛날에 말입니다. CNOOC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중국해양석유공사라는 분이지요. 중국 태생인 이분은 전세계를 상대로 `맞장`을 뜨고 다니셨습니다. 너, 너 석유회사? 나 CNOOC야. 딱 이러고 들어갑니다. 그러곤 냅다 돈을 지릅니다. 인수하겠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라는 든든한 전주가 있어서 이 분, 자금력은 참 대단합니다. 그러면 웬만한 석유회사는 넘어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접수하신 해외 정유회사들이 참 많습니다.올해들어서도 나이지리아의 석유회사가 보유한 유전 지분도 절반 가까이 매입했습니다(22억7000만달러). 또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유전을 갖고 있는 캐나다 국적 `네이션스 에너지`(20억달러 규모) 인수도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지난해 하루 석유 생산량 41만배럴의 중국최대 유전 개발기업. 참 대단한 분입니다.그런데 이 분이 한번 무릎을 꿇으신 적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미국에서입니다. 지난해 CNOOC는 미국 석유회사인 유노칼의 인수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돈으로 해결하려 하셨지요. 주당 67달러, 총 185억달러의 인수조건이었습니다. 경쟁사인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이 최종인수한 171억달러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안 통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론이었습니다. 온 세계에 `시장 개방`을 외치는 미국이 "중국이 돈으로 습격한다", "에너지 안보 문제있다"는 `황화론(黃禍論)`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급기야는 CNOOC에 워싱턴발 크로스카운터가 날아옵니다. 미 의회는 정부가 CNOOC의 유노칼 입찰을 승인하기에 앞서 에너지부, 국토안보부, 국방부 등 3개 정부기관으로부터 별도 조사를 받도록 하는 새 조치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익실현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주주들이 돈을 외면하는 결정을 내리기에 이릅니다. 더 좋은 가격보다, 정치적 수사로 가득찬 `에너지 안보`를 택했습니다. CNOOC는 미국에서 고개를 떨구게 됩니다. 주주총회에서 유노컬 주주들은 77.2%의 찬성비율로 낮은 가격조건의 셰브론을 택했습니다. 개그식 표현까지 동원해 하고자한 얘기는 이겁니다. M&A. 파는 쪽이나 사는 쪽, 모두 원칙은 가격이라지만 변수는 숱하다는 겁니다. 특히 `정치`라는 변수는 무시 못합니다. 최근의 국내 금융권의 M&A에서도 그렇습니다. 차라리 가격 경쟁은 번외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론스타의 매각작업이 한창인 외환은행(004940)을 두고 붙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말싸움도 이런 맥락에서의 주도권 싸움으로 보입니다. 국민은행은 "외환은행을 인수해서 개도국 시장을 주름잡겠다", "이만한 규모의 리딩뱅크 하나 쯤은 있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반면 하나은행은 `독점`을 두고 문제제기를 합니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커져 독과점의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경쟁이 돼야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 말다툼을 두고 "무슨 물건을 놓고 이래저래 말만 많나", "실익없는 경쟁이다", "소모적인 논쟁만 거듭해 가격만 높이는 거 아니냐"는 둥 우려도 큽니다.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정치적 변수가 작용한 M&A 사례는 숱합니다. 최근에도 인도 국적의 세계 최대 철강업체 미탈스틸이 2위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에 대해 적대적 인수를 선언하자 유럽 각국 정부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로 보면 최근 외환은행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소모전은 아닌 듯합니다.`가격외 변수가 가격을 뒤엎은 사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겁니다. 이들의 말싸움 방향은 상대를 향해 있지 않습니다. 여론을 향한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나, 정치적 영향을 미칠 여의도, 정책을 집행하는 과천을 향해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의혹에 대해서도 한덕수 부총리는 "외환은행 매각은 관련된 법과 규정, 진행되고 있는 조사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굳이 한마디 거들지 않고 법대로 하겠다는 모습입니다. 미국과의 FTA 협상도 진행중인 마당에 시장을 건드리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미국의 여론 포화를 맞을 것을 우려했는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은행 산업은 공공성도 강조되기 때문에 정치적, 정책적 의사결정의 영향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공정법상 독과점 문제, 론스타 의혹 등으로 불거진 외국자본에 대한 편견,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FTA 협상 등 변수들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이런 것들을 다 포함하게 되면 정치·정책 판단, 여론 등이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혹자는 M&A가 종합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영화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그렇다고 극장에서 영화보는 양 정신 내놓고 들여다 보면 안될 듯 싶습니다. 화려한 테크닉에 이리저리 휩쓸리다가는 스토리 놓치기가 십상입니다. 금융권의 M&A는 예술 이전에 전쟁입니다. 거대한 은행의 수많은 종업원들의 운명을 쥐락펴락하고, 은행산업도 이에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경제도 들썩일 수 있고요. 외환은행을 둘러싼 숱한 논란들. 예술 작품을 단순 감상하기 보다는, 이 배우의 연기가 어떤 순간에 확 돌변하는지, 이 감독은 여기서 어떤 기법을 쓰는지 꼼꼼히 들여다 봐야 할 듯합니다.
2006.02.21 I 윤도진 기자
  • 공군-롯데, `제2롯데월드` 막판 신경전 `치열`(종합)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112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건설 사업을 둘러싸고 공군과 롯데간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 안건은 금명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공군은 20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상 112층, 높이 555미터의 제2롯데월드 건립에 대해 `건설 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군은 "롯데에서 신축예정인 초고층 건물은 계기비행 최종 접근경로 보호구역(고도 203m)에 포함돼 있다"며 "203m까지는 지어도 되지만 그 이상 건물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공군은 `계기비행 절차의 변경이 필요하고 변경 절차의 적용여부는 전문적인 검토가 요구되며 각종 안정장애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미연방항공청의 의견을 제시했다. 공군은 "자칫 불의의 사고로 인해 건물 자체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까지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데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군 측은 "안전은 절대 양보할수 없는 군 최후의 양심"이라며 롯데 측에 `비행안전 영향평가`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비행 안전에는 이상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롯데는 이날 반박 자료를 통해 "제2롯데월드 초고층건물은 군용항공기지법상 항공기 이착륙시 비행안전을 위해 설정한 비행안전구역 바깥에 위치해 있다"며 ""공군과 미연방항공청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기술검토결과에 의하면 약간의 계기접근 절차 변경을 통해 비행안전에 영향없이 초고층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롯데는 이 사업이 가져올 경제적 가치를 부각시킴으로써 공군의 주장을 무마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관광객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롯데월드와 연계하면 세계적인 관광타운을 만들 수 있다"며 "사업비가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데다 직·간접 생산유발효과와 고용효과 등으로 지역 및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양측간 논쟁과 관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 롯데월드 개발계획 결정권한은 도시건축공동위에 있는 만큼 오는 22일 열리는 공동위의 회의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 대응방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2006.02.20 I 손희동 기자
  • (주간전망대)KT&G-아이칸, 뜨거운 장외 설득전 예고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은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이 업무를 시작했다. 과천종합청사 경제부처에도 정세균 산업자원부·이상수 노동부·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안 챙기기에 나선다.  유 장관에게는 해묵은 숙제인 국민연금 개혁, 양극화 해소, 복지정책의 새로운 방향설정 등의 과제가 눈앞에 있다.  정 장관은 틀이 갖춰가고 있는 대기업 중소기업간 상생 활성화, 중소기업 설비투자 확대 유도,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등의 임무를 짊어져야 할 것이다. 이 장관은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골치거리가 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과천에 들어오긴 했지만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했던 인물들이었던만큼 대(對) 국회관계에서의 난항도 예상된다. ◇삼성 "무조건 수용"에 금산법 급물살 타나이번주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금융 및 조세소위원회의 현안논의와  KT&G와 아이칸의 지지세력 확보전 등이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 10개 법안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이 필요한 법안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금산법의 경우 지난주 삼성그룹이 국회 결정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이와 관련해 14일 금산법 관련 공청회를 열고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리는 재경위 소위에서 소비자보호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찬반 양론이 첨예한 주요 법안들과 함께 금산법 개정안을 상정,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재경위 관계자는 "2월 임시국회에서 재경위 소위는 단 이틀만 열려 시간상으로 다소 촉박하다"며 "그러나 여야가 공청회, 소위 등에 의견을 모은 만큼 이달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삼성생명의 초과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고 삼성카드에는 일정 유예기간 후 지분을 처분토록 하는 분리대응안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의결권 제한만 하자는 정부안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의 전향적인 행보로 인해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도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처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등 비자발적으로 금융지주회사가 된 경우 해소 유예기간을 주고, 유예기간 내 해소하지 못할 경우 주식 매각 등 강제시정 조치를 내리자는 게 정부 개정안 내용이다. 만약 삼성에버랜드가 자회사 삼성생명 주식에 대해 원가법으로 반영한 회계를 지분법으로 바꾸라고 금감위가 결정할 경우 삼성에버랜드는 개정 금융지주사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생보사 상장 문제 역시 삼성그룹이 상장차익 배분은 둘러싼 논란에서 한두발 양보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KT&G-아이칸, 표심 잡기 돌입한편 KT&G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어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을 확정한다. 곽영균 KT&G 사장은 "표대결도 자신있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하긴 했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 아이칸이 3월로 예정된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위임장 확보에 나설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가운데 KT&G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경영권방어를 위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칸은 KT&G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펀드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KT&G 지분을 1% 안팎씩 보유한 해외펀드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강화 `구체화`..올 중점과세정책 주목 한편 국세청은 14일 전국세무관서장 회의를 갖는다.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15일~17일까지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연례협의가 진행된다. 무디스는 재경부, 한국은행, 금감위 등 경제부처를 비롯해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등의 관계자들을 접촉할 예정이다. 경제지표로는 16일 통계청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2005년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동향`을 발표하며 17일에는 `2월 금융협의회`를 갖는다. 지난달 23~26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13~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포함된 농산물수입국 그룹(G10)은 민간품목에 대해서 관세상한 적용을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관세감축률을 적용하면서 대신 의무수입물량(TRQ)을 늘리는 방식을 제시했었다. 정치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18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생존자들이 다섯개 당지도부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예비경선 1위는 정동영 후보였다. 기선을 제압당한 김근태 후보는 차기 대선구도 등을 염두에 두고 역전에 집중매진하고 있다.
2006.02.12 I 김수헌 기자
  • (체크! 글로벌)"中, 외환보유액 절반 이하로 줄여야"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지난 주말과 6~7일 모은 해외소식중 채권 또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국내 언론에 잘 소개되지 않은 사항들을 중심으로 모은 것입니다.▶ BOC 왕이사 "中, 외환보유액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 이상적"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은행(BOC) 왕(Wang) 이사는 6일 "리스크 관리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2005년말의 절반 이하인 3000억~4000억달러 이하로 감축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왕 이사는 또 "외환보유액 조정을 위해 금리정책과 환율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왕 이사는 "중국이 계획경제에서 시장주도형 경제로 이행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리스크 회피를 위해 적정한 외환보유액이 필요하지만 현 수준은 (적정 수준을) 훨씬 초과한다"고 언급하고 외환준비액 증가로 인해 중앙은행 통화관리가 곤란하게 되고, 해외에서 중국에 투자할 때의 수익률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미국 국채에 상당한 규모의 외환보유액이 투자됨에 따라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 중국, 6대 무역상대국과 무역액 모두 1000억 달러 돌파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서가 발표한 2005년 무역통계 결과 중국의 6대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액이 모두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에 이어 EU가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무역액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2173억 달러를 기록했고, 2위는 미국으로 24.8% 증가한 2116억 달러, 3위는 일본으로 9.9% 증가한 1844억달러였다. 한국과의 무역액도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상회했다.▶ BOJ 총재 "금융정책은 근원 CPI에 근거 결정할 것"일본은행(BOJ) 후쿠이 총재는 6일 의회 증언에서 "BoJ는 근원 CPI(신선 식품 제외)증가율이 안정적으로 `제로% 이상` 이 될 때까지 현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약속한 바대로 근원 CPI 동향에 근거하여 현 양적완화정책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최근 일본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BOJ가 금융정책을 수행할 때 광의의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 등 다양한 지표들을 고려해야 한다" 강조하며 양적완화정책의 조기 해제를 견제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후쿠이 총재는 "GDP디플레이터는 가격 및 경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 수준을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BOJ는 단위노동비용, 수요공급 현황, 물가변동에 대한 소비자기대 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을 고려할 것이며 양적완화정책 해제는 일본 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리고, 금융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ECB 총재 "언제라도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어"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6일 "유로권 경제에서 인플레 압력을 확실하게 통제하에 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가안정 위험과 관련된 새로운 징후들이 발생할 때에는 언제라도 유로화 사용 12개국 기준금리(현재 2.25%, 12월 1일 5년 2개월래 처음으로0.25%p 인상)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장기 인플레 전망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지난 2일 ECB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시장 투자자들이 3월 유로권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한 것은 합리적(reasonable)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금리인상을 원하는 종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美 07년도 예산교서 국방비 증액, 예산 전체는 `긴축형`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의회에 제출한 2007 회계년도 예산교서에서 국방비와 국토안전보장비를 제외한 정책적 경비(재량적 지출)을 전년도 대비 0.5% 삭감해 2년 연속 ‘긴축(緊縮)형’ 예산을 편성했다. 단, 국방비를 6.9%, 국토안전보장비를 3.3% 증액, 전시(戰時)형 예산을 계속했다.세부내역을 보면 07년도 세출 총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7700억 달러로 우선 순위가 낮은 141개 정부 사업을 축소 내지 폐지하고 국방비 및 국토 안전보장비를 제외한 재량적 지출을 3983억 달러로 감축했다. 국방비는 4393억 달러, 국토안전보장비는 331억 달러로 대 테러 전쟁 지출 등을 포함한 재량적 지출 전체는 3.2% 증가한 707억 달러가 책정됐다.이같은 세출규모는 올해 대비 2.3% 증액된 사상 최대. 경제성장률 3.3%(06년 3.4%)에 근거할 경우 예산적자는 올해 4230억 달러로 ㅅ상 최대를 기록한 후 07년에는 3540억 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피셔 총재 "인플레목표제 도입 신중해야"리차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 "FRB는 인플레 목표제 도입에 신중(caution)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 목표제는 신임 버냉키 의장 하에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이나 매우 복잡한 사안이므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G8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의제로 전망됨국제금융센터는 7일 오는 10~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8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주요 외신들을 종합해 전했다. 이란 핵 개발 문제와 팔레스타인 정세 불투명 등으로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재무장관들은 고유가 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것이며 11일 발표될 공동성명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가속시켜 환율 및 장기금리의 동요를 불러올 것을 경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가 상승이 계속되지 않도록 생산과 정제 능력을 증강하기 위한 방안도 성명서에 포함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美 3월 금리인상 확률, 선물시장서 90%로 높아져지난 6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종전 86%에서 90%로 높아졌으며 5월 금리인상 확률도 48%에서 68%로 상승했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높은 가동률,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연준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들어 신임 버냉키 의장이 주재하게 될 3월 28일 FOMC회으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라토 IMF 총재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 앞장서야"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글로벌 불균형이 세계경제에 위험이 되고 있으므로 미국은 불균형을 안전하고 점진적으로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6일 한국은행이 전했다.라토 총재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포함한 글로벌 불균형은 미국의 소비지출 감소, 또는 달러가치 하락이나 금리인상에 의해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느 쪽이건 세계경제에 매우 부정적이므로 미국은 국내저축을 촉진해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앤디 시에 "중국 경제 올해 성장 둔화될 것"한국은행 홍콩사무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시트 앤디 시에는 지난 3일 "China: What Next?"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의 40∼50%를 기여한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금년에는 생산능력의 과잉으로 둔화되고 수출증가세마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중국의 성장세는 수요측면에서 새로운 자극이 없을 경우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이 도로, 항만, 철도 및 전기&8228;가스&8228;수도 등 인프라부문의 투자지출 강화를 통한 수요자극을 유용한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 부문이 지난해 총고정자산투자의 4%에 불과하고 대체로 과잉투자 상태에 있기 때문에 성장세 둔화를 완화하는 데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어렵다고 시에는 평가했다.또한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인하를 통한 제2의 부동산 붐 조성도 경기부양 정책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주거용을 포함하여 부동산이 이미 과도하게 건설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투기를 초래할 소지가 있는 데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마저 가중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기 않다고 지적했다.시에는 궁극적으로 소비진작이 향후 중국의 성장세 유지를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지만 가계부문의 소득 및 자산이 낮은 수준에 있어 용이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가계부문의 소득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정부자산을 증권화해 민간부문에 분배하는 것이 가계소득 제고를 위한 가장 강력한 정책이지만, 첨예화된 이익그룹들이 이 같은 정책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중국경제가 소비주도로 전환하는 것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시에는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올해 경제 5.0∼5.7% 성장할 것"한국은행 홍콩사무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5.3∼5.6%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5.0∼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11월(+18.4%)을 정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중에는 8%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2006.02.07 I 강종구 기자
  • (체크! 글로벌)"中, 외환보유액 절반 이하로 줄여야"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지난 주말과 6~7일 모은 해외소식중 채권 또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국내 언론에 잘 소개되지 않은 사항들을 중심으로 모은 것입니다.▶ BOC 왕이사 "中, 외환보유액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 이상적"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은행(BOC) 왕(Wang) 이사는 6일 "리스크 관리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2005년말의 절반 이하인 3000억~4000억달러 이하로 감축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왕 이사는 또 "외환보유액 조정을 위해 금리정책과 환율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왕 이사는 "중국이 계획경제에서 시장주도형 경제로 이행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리스크 회피를 위해 적정한 외환보유액이 필요하지만 현 수준은 (적정 수준을) 훨씬 초과한다"고 언급하고 외환준비액 증가로 인해 중앙은행 통화관리가 곤란하게 되고, 해외에서 중국에 투자할 때의 수익률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미국 국채에 상당한 규모의 외환보유액이 투자됨에 따라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 중국, 6대 무역상대국과 무역액 모두 1000억 달러 돌파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서가 발표한 2005년 무역통계 결과 중국의 6대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액이 모두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에 이어 EU가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무역액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2173억 달러를 기록했고, 2위는 미국으로 24.8% 증가한 2116억 달러, 3위는 일본으로 9.9% 증가한 1844억달러였다. 한국과의 무역액도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상회했다.▶ BOJ 총재 "금융정책은 근원 CPI에 근거 결정할 것"일본은행(BOJ) 후쿠이 총재는 6일 의회 증언에서 "BoJ는 근원 CPI(신선 식품 제외)증가율이 안정적으로 `제로% 이상` 이 될 때까지 현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약속한 바대로 근원 CPI 동향에 근거하여 현 양적완화정책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최근 일본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BOJ가 금융정책을 수행할 때 광의의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 등 다양한 지표들을 고려해야 한다" 강조하며 양적완화정책의 조기 해제를 견제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후쿠이 총재는 "GDP디플레이터는 가격 및 경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 수준을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BOJ는 단위노동비용, 수요공급 현황, 물가변동에 대한 소비자기대 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을 고려할 것이며 양적완화정책 해제는 일본 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리고, 금융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ECB 총재 "언제라도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어"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6일 "유로권 경제에서 인플레 압력을 확실하게 통제하에 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가안정 위험과 관련된 새로운 징후들이 발생할 때에는 언제라도 유로화 사용 12개국 기준금리(현재 2.25%, 12월 1일 5년 2개월래 처음으로0.25%p 인상)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장기 인플레 전망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지난 2일 ECB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시장 투자자들이 3월 유로권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한 것은 합리적(reasonable)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금리인상을 원하는 종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美 07년도 예산교서 국방비 증액, 예산 전체는 `긴축형`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의회에 제출한 2007 회계년도 예산교서에서 국방비와 국토안전보장비를 제외한 정책적 경비(재량적 지출)을 전년도 대비 0.5% 삭감해 2년 연속 ‘긴축(緊縮)형’ 예산을 편성했다. 단, 국방비를 6.9%, 국토안전보장비를 3.3% 증액, 전시(戰時)형 예산을 계속했다.세부내역을 보면 07년도 세출 총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7700억 달러로 우선 순위가 낮은 141개 정부 사업을 축소 내지 폐지하고 국방비 및 국토 안전보장비를 제외한 재량적 지출을 3983억 달러로 감축했다. 국방비는 4393억 달러, 국토안전보장비는 331억 달러로 대 테러 전쟁 지출 등을 포함한 재량적 지출 전체는 3.2% 증가한 707억 달러가 책정됐다.이같은 세출규모는 올해 대비 2.3% 증액된 사상 최대. 경제성장률 3.3%(06년 3.4%)에 근거할 경우 예산적자는 올해 4230억 달러로 ㅅ상 최대를 기록한 후 07년에는 3540억 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피셔 총재 "인플레목표제 도입 신중해야"리차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 "FRB는 인플레 목표제 도입에 신중(caution)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 목표제는 신임 버냉키 의장 하에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이나 매우 복잡한 사안이므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G8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의제로 전망됨국제금융센터는 7일 오는 10~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8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주요 외신들을 종합해 전했다. 이란 핵 개발 문제와 팔레스타인 정세 불투명 등으로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재무장관들은 고유가 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것이며 11일 발표될 공동성명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가속시켜 환율 및 장기금리의 동요를 불러올 것을 경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가 상승이 계속되지 않도록 생산과 정제 능력을 증강하기 위한 방안도 성명서에 포함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美 3월 금리인상 확률, 선물시장서 90%로 높아져지난 6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종전 86%에서 90%로 높아졌으며 5월 금리인상 확률도 48%에서 68%로 상승했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높은 가동률,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연준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들어 신임 버냉키 의장이 주재하게 될 3월 28일 FOMC회으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라토 IMF 총재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 앞장서야"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글로벌 불균형이 세계경제에 위험이 되고 있으므로 미국은 불균형을 안전하고 점진적으로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6일 한국은행이 전했다.라토 총재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포함한 글로벌 불균형은 미국의 소비지출 감소, 또는 달러가치 하락이나 금리인상에 의해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느 쪽이건 세계경제에 매우 부정적이므로 미국은 국내저축을 촉진해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앤디 시에 "중국 경제 올해 성장 둔화될 것"한국은행 홍콩사무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시트 앤디 시에는 지난 3일 "China: What Next?"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의 40∼50%를 기여한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금년에는 생산능력의 과잉으로 둔화되고 수출증가세마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중국의 성장세는 수요측면에서 새로운 자극이 없을 경우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이 도로, 항만, 철도 및 전기&8228;가스&8228;수도 등 인프라부문의 투자지출 강화를 통한 수요자극을 유용한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 부문이 지난해 총고정자산투자의 4%에 불과하고 대체로 과잉투자 상태에 있기 때문에 성장세 둔화를 완화하는 데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어렵다고 시에는 평가했다.또한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인하를 통한 제2의 부동산 붐 조성도 경기부양 정책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주거용을 포함하여 부동산이 이미 과도하게 건설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투기를 초래할 소지가 있는 데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마저 가중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기 않다고 지적했다.시에는 궁극적으로 소비진작이 향후 중국의 성장세 유지를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지만 가계부문의 소득 및 자산이 낮은 수준에 있어 용이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가계부문의 소득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정부자산을 증권화해 민간부문에 분배하는 것이 가계소득 제고를 위한 가장 강력한 정책이지만, 첨예화된 이익그룹들이 이 같은 정책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중국경제가 소비주도로 전환하는 것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시에는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올해 경제 5.0∼5.7% 성장할 것"한국은행 홍콩사무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5.3∼5.6%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5.0∼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11월(+18.4%)을 정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중에는 8%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2006.02.07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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