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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98건

  • "신검에서 호적정정 남성에 ''바지 내려라'' 인격권 침해"
  • [노컷뉴스 제공] [ 2007-08-20 13:27:53 ] 여성에서 남성으로 호적을 바꾼 사람에 대해 징병 신체검사를 실시할 때 '바지를 내리게 한 것'은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지난해 9월 진정인 김 모씨는 "비록 성전환수술을 받지는 않았지만 호적정정을 허가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시에 따라 호적상 남성이 됐다. 30년 가까이 몸은 여성으로 정신은 남성으로 살아오며 겪었던 성(性)정체성의 혼란을 법원이 풀어준 셈이다.이에 따라 김 씨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자격을 갖추게 돼 징병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병무청을 찾았다.하지만 김 씨는 신검을 받는 과정에서 '성별 확인을 해야 하니 바지를 내리라'는 징병 전담의사의 요구에 상당한 수치심을 느꼈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법원 결정문과 병원 진단서 등 자신이 남성임을 증명하는 충분한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의사가 바지를 내리게 해 신체상태를 직접 살핀 것이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인권위는 이에 대해 "여성에서 남성으로 호적 상 성별을 정정한 병역 의무자에 대해 신검을 실시할 땐 수치심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을 개정할 것을 국방부장관과 병무청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전담의사가 병역의무자의 신체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상당한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위인데 김 씨처럼 특수한 신체를 가진 사람은 더욱 커다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인권위는 "지금까지 모두 4명의 호적 정정자가 신검을 받았지만 법원결정문과 CT촬영 영상 자료 등으로 검사가 대체됐다"며 "김 씨처럼 의사에게 하체 부위를 직접 보여준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해당 의사는 "진정인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동의를 구한 뒤 밀폐된 공간에서 신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직접 확인 없이 첨부 서류만으로 신검 판정을 내리는 것은 신검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핫클릭)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동상이몽`
  • (핫클릭)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동상이몽`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8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평양 개최가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밖에 이날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미려 노래, 티모시, 디워 관객수, 김옥랑 등이 상위권을 힘쓸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관련기사 ☞ 靑 "남북 정상회담, 28일 평양 개최 합의" 발표 이에대해 재계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고, 한나라당은 대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선거용 깜짝쇼 정상회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최근 가수 변신을 선언한 개그우먼 김미려의 최근사진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MBC `개그야`의 `사모님`을 통해 국민적인 인기를 모은 그녀는 케이블 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를 통해 `몸매 변신 과정`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몸무게 70kg의 김미려는 지방흡입과 운동요법 등을 통해 50kg대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디워`는 2주 연속 맥스무비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07.08.08 I 공희정 기자
  • (남북정상회담) 盧대통령 주요 발언록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던 주요 발언들을 정리해 본다. - "조건이 맞으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당선자 시절 2003년 1월23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 -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취임 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을 제의할 것이다. 정상회담 형식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을 것이다" (당선자 시절 2003년 1월24일, 미국 CNN 인터뷰) -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 북핵문제가 더 중요한 만큼 북미대화가 잘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필요 하다"(2003년 4월15일, 문화일보 인터뷰) -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차후 과제로 생각할 계획"(2003년 7월9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 "북핵문제가 1단계 합의라도 이뤄져 안정국면에 들어서고 나면 남북관계를 중심에 놓고 다시 꾸려갈 생각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도 해야 하는데 아직 그 문제를 꺼내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국면이 북핵 문제 협상국면이어서 이런 게 잘못 끼어들면 혼선이 생기고 일이 잘 안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2004년 2월18일, 경인지역 언론사들과의 합동인터뷰) - "북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남북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2004 년 3월2일, 한겨레21과의 인터뷰) - "남북정상회담 같은 큰 것 안하냐고 하는데 그건 북핵문제가 가닥 잡혀야 된다. 핵문제가 완결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가야 하는 것이지만 어떤 방법으로 완결할 것이라는 합의가 이뤄지고 이행에 착수하면 가닥 잡히는 것 아닌가"(2004년 3월3일, 제주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 "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북핵문제, 남북관계 진전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이 앞서야 한다.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회담을 서두른다는 것은 결국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다. 북한이 약속한 대로 답방하고 회담에 나와주길 바라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종용하거나 강하게 주장하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2004년 7월21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 -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에 정력을 기울여 그렇게 노력하지 않는게 현명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북핵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2004년 12월2일, 한.영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가 응한다면 주제에 관계없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희망일 뿐 상대가 있는 문제는 희망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회담의 가능성이 있으면 적극 제안할 용의도 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며, 지금도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2005년 1월13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 -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선언도 하고 싶지만 서로가 대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 집짓듯이 기초부터 튼튼히 하고, 1층 짓고 그 위에 2,3층을 지어야지 한꺼번에 7,8층 올릴 수 없다"(2005년 4월11일, 독일 동포간담회) - "남북정상회담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북핵문제를 풀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데 전략적으로 유효하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런 가능성이 있을지 끊임없이 모색해 보겠지만 아직 그런 좋은 기미, 신호는 없다"(2005년 7월7일, 중앙언론사 편집국장단과의 간담회) - "한국이 정상회담 그 자체를 하나의 성과로 생각하고 그것에 매달리게 될 때 오히려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등을 푸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입장은 만나는 것은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회담 자체만을 위해 무리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상회담에 관해 우리는 언제나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2005년 11월17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 - "6월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북한을 방문한다. 미국과 주변 국가들과의 여러가지 관계가 있어 정부가 선뜻할 수 없는 일도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주면 저도 슬그머니 할 수 있고..저는 북한에 대해 완전히 열어놓고 있다"(2006년 5월9일, 몽골 동포간담회) - "정상회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은 혼자서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2006년 12월8일,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 -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이 어떤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 저의 입장이며, 저는 일관되게 그렇게 말해왔다. 그러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 정상회담이 어느 정당에 불리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아직 아무 교섭도 실체도 없는 정상회담을 가지고 정상회담을 구걸하지 마라 하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정책의 핵심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며, 통일은 그 다음이다. 통일을 위해 평화를 깨트리는 일을 해서는 안되며, 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안보다"(2007년 1월23일, 신년연설) - "지금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순차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 북핵문제의 기본 가닥이 안 잡힌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남쪽은 얻을 게 없다"(2007년 1월25일, 신년 기자회견) -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빗장이 풀릴지 안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빗장이 앞으로 풀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을 미리 만나 얘기하는 것은 상황을 혼란스럽게 할 것 같다. 제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것은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하고자 해도 어려운 것이므로, 안될 일을 자꾸 주장할 일은 아니다는 입장이었다"(2007년 2월27일,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 - "내 임기와는 관계없이 6자회담의 결과를 더욱 더 공고히 하고 진전시키는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점은 우리가 임의로 앞당기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6자회담 진전을 위해서 그 뒤로 늦춰서도 안되는 일이다"(2007년 5월31일, AP통신과의 인터뷰) - "남북정상회담도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고는 성사될 수가 없다. 북핵문제가 걸려 있는 동안에는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을 만나서 득볼 것이 없다. 북핵 문제가 풀려 가면 남북관계가 함께 가면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진전의 전망이 밝아질수록 핵 문제에 대한 해결은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핵문제 해결의 과정이 진행될 때 동시적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그것을 받쳐주어야 한다"(2007년 6월14일, 한겨레신문과의 특별인터뷰)
2007.08.08 I 하수정 기자
  • 돌아온 오자와..日선거 돌풍으로 총리 가능성도
  • [조선일보 제공] 자민당 보스였던 가네마루 신(金丸信)은 오자와를 가리켜 “난세(亂世)의 오자와”라고 말했다. ‘난세를 수습할 인물’이란 뜻이었지만 오자와는 ‘난세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가 일본 정계를 다시 난세로 몰아넣었다.오자와는 ‘미국식 보수 2당 체제’를 지향한다. 그의 구상대로 정권 교체가 실현될 경우, 사회당 몰락 이후 자민당을 중심으로 군소 정당이 난립하던 일본의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총리 가능할까오자와는 자민당을 붕괴시킨 정치 전력과 오만한 이미지 탓에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꼽는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와 아소 외상 등 자민당 정객들에게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선거 대승으로 여론이 급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오자와의 총리 가능성은 자민당 세력을 얼마나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정치 역정은 ‘적(敵)을 만드는 기간’이었다. 1993년 자민당을 탈당해 자민당 일당지배 붕괴에 결정타를 날렸다. 그 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주도, ‘파괴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가장 큰 약점은 건강이다. 그는 1991년 협심증으로 쓰러진 이후,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개표 직후 피로 누적으로 요양에 들어가 민주당의 압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정치 노선그는 일본 정치 계보상 ‘보수 본류’에 속한다. 중의원을 지낸 아버지 사에키(佐重喜)가 보수 본류의 ‘중시조’ 격인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의 측근이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오자와 역시 ‘다나카-다케시타’로 이어지는 자민당 보수 본류의 최대 계보에서 황태자로 성장했다.오자와는 1999년 문예춘추에 기고한 ‘일본국 헌법개정 시안(試案)’에서 “점령 시대에 제정된 현행 헌법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주장하는 급진적 개헌 내용(9조 개정, 자위군의 창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개헌 논쟁의 핵심인 ‘9조 1·2항(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무력을 포기하고 교전권을 부인)’을 유지하는 대신, ‘정당 방위를 위한 무력 보유’만 허용하는 3항을 신설할 것을 주장한다. 자위대는 국방에만 한정하고, 유엔상비군을 따로 만들어 국제 협력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한국과의 관계오자와는 미·일(美日)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고, 야스쿠니신사 문제의 경우 ‘A급 전범’의 분리를 주장한다. 과거사 문제를 놓고 1990년 “이 이상 엎드려 조아릴 필요가 있는가?”라는 ‘도게자(土下座)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지만 ‘보수 본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그는 2000년 박태준 자민련 대표의 총리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태준 전 총리를 “선배이자 친구”라고 표현했다. 역시 ‘대선배’인 김종필 전 총리와는 ‘바둑 친구’로 알려져 있다.
  • 과거사위 "신군부가 남발한 훈장 취소시켜야"
  • [노컷뉴스 제공]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12ㆍ12, 5ㆍ17, 5ㆍ18 사건’이 신군부 세력의 하극상에서 비롯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사위는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회 조사결과발표에서 '12.12, 5.17, 5.18사건'은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자신들의 권력 장악을 위해 하극상을 저질러 비극이 발생했다”며 신군부의 실태보고와 더불어 국방부에게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그동안 과거사위는 12.12 군사반란과 5.17 전국비상계엄확대조치, 5.18 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 등의 진상을 군 내부 문서 등을 통해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박창일 과거사위원은 국방부를 대상으로 “진실규명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도 추후 헌법 개정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과 그 역사적 의미를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신군부 세력이 남발한 무공훈장과 관련해 서훈 치탈 방안을 모색해 정부와 국방부가 훈장을 취소시키기길 바란다”고 권고했다.또 박 위원은 사병들에 대한 명령권에 대해서 "범위를 엄격하고도 구체적이며 제도적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사들이 작전내용에 대해 적절하게 고지 받을 권리에 대해 국방부 차원의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과거사위는 ‘12ㆍ12, 5ㆍ17, 5ㆍ18’ 관련 군 내부의 일부 자료들이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군사위가 진실규명을 해야한다”면서 “‘군사적 측면’에서 국방부가 자료공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7.16~7.20)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 16일(월)▲산자부- 이달의 무역인상 시상식(장관, 11:30)▲농림부- 국방 대학교 특강(장관, 15:00)- MBN TV 인터뷰(차관, 15:00) ◇ 17일(화)▲농림부- 농림부 간부 해병대 입소(장관, 7.17~18) ◇ 18(수)▲총리실- 국정 현안 정책 조정회의(총리, 07:30)- 국무회의(총리, 09:00)-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위원회(총리, 15:00)▲재경부- 금융 허브회의(장관, 15:00)- 레오 비어 데이 행사(장관, 18:00)▲농림부- 2012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위원회(장관, 15:00)▲복지부- 사회복지 단체장 조찬 간담회(장관, 07:30)- 정보화사업 점검 진단 및 기본계획수립(장관, 14:00)▲공정위- 전원회의(위원장, 14:00)▲예산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장관, 15:00)- 부담금 운용 심의위원회(차관, 11:00)▲한국은행- 예금보험 위원회(부총재보, 10:00)- 자금담당 임원회의(부총재보, 12:00) ◇ 19일(목)▲총리실-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개막식(총리, 10:30)- 부품소재 발전 위원회(총리, 15:00)▲재경부- 차관회의(1차관, 14:00)- 국제금융센터 운영위원회(2차관, 08:00)- 부품소재 발전 위원회(2차관, 15:00)▲산자부- 최고재무책임자(CFO) 협회 강연(1차관, 07:30)▲농림부- 남북교류협력 협의회(차관, 08:00)▲복지부- 보건의료단체장 조찬 간담회(장관, 07:30)- 양극화 민생 대책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장관, 11:00)- 차세대 건강보장 혁신 위원회 보고(장관, 16:00)▲공정위- 국방대학교 강연(위원장, 10:00)▲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KCIF) 운영위원회(부총재보, 08:00)- 여신담당 임원회의(부총재보, 12:00) ◇ 20일(금)▲총리실- 국제개발협력 위원회(총리, 15:00)▲산자부-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장관, 10:00)▲농림부- 한농연 도대표 간담회(장관, 11:40)▲예산처- 뉴스월드 인터뷰(차관, 10:30)- 경제인문사회 연구회(차관, 16:30)▲한국은행- 금융협의회(총재, 07:30)- 외환국제금융 자문회의(부총재보, 07:30)- 금융감독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10:00)▲행자부- 행자위 전체회의(장관, 14:00)
2007.07.15 I 좌동욱 기자
  • 유엔 대북 결의안 해제 논의 부상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13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지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핵실험에 대한 제재조치로 취해진 유엔 대북 결의안의 해제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왕광야(王光亞)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10일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해제가 북핵 문제의 영구적인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유엔 결의안 해제문제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왕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해제는 당시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주요 당사자들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양제쓰 중국 외교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뒤 나온 것이어서 북한측이 공식적으로 유엔 결의안의 해제를 중국측에 요구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 정부관계자들은 "양제쓰 외교부장의 평양 방문동안 유엔 결의안 문제가 논의됐다는 소식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초기조치도 이행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한미간에도 유엔 대북결의안의 해제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강력한 경제재재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안은 미국이 북한의 무기수출을 묵인하고 한국 정부도 비료와 식량제공을 재개하면서 문서로써 효력만 가진채 상당부분의 제제기능을 상실한 상태다.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이 에티오피아에 구 소련제 T-55 탱크 부품 등을 수출했지만 이를 알고도 눈감아 줬다.이에 따라 북한이 불능화 단계에서 적극성을 보일 경우 유엔 결의안 해제문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유엔 대북결의안은 북한의 결의규정 준수에 비춰 필요할 경우, 강화,수정,중지 또는 조치의 해제 등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여성도 원하면 사회복무 하세요"
  • [한국일보 제공] 이르면 2009년부터 여성도 본인이 원하면 ‘사회복무’를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10일 국무회의를 열고 여성과 고아 등의 사회복무 내용 등을 규정한 ‘병역제도개선’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조만간 병역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밟아 2009년부터 관련내용을 시행할 방침이다.추진계획에 따르면 신체 등위 1~3급은 현역 복무하며 4급(보충역)과 5급(제2국민역)은 사회복무 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5급 판정자 중 지체부자유자나 정신질환자 등은 병역이 면제된다. 그러나 5급 중 신체에 일부 결손이 있거나 약물로 조절 가능한 질환자, 중학교 중퇴자, 귀화자, 외관상 혼혈이 명백한자, 1년6개월 이상 수형자, 고아 등은 의무적으로 사회복무를 해야 한다. 여성도 사회복무를 할 수 있다. 현재 여성은 장교 및 부사관 전형에 합격해야만 군에 갈 수 있다.사회복무제는 “병역에 예외 없다”는 원칙에 따라 사회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되 현역복무를 하지 않는 사람은 장애인 및 노인 수발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사회복무 기간은 22개월(현행 26개월)까지 줄어들며 공중보건의와 전문연구원(이상 36개월), 국제협력요원(30개월), 예술체육인(34개월) 등은 현행 대로 적용된다. 사회복무 편입 요원은 2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2~3주간의 직무ㆍ소양 교육을 받고 복무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복무기간이 단축되며 2014년 7월 입대자부터 22개월이 적용된다”고 말했다.국방부는 이날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전투력 저하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시범 도입하는 유급지원병제 운영규정(대통령령)도 입법예고했다.예고안에 따르면 유급지원병은 의무복무 기간이 끝난 후 최대 18개월을 추가로 복무하거나 입대부터 3년간 복무한다. 수당을 제외한 보수는 월 120만원이다. 국방부는 9~12월 유급지원병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2,000명 규모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첨단 장비운용 분야 등에서 유급지원병을 활용하면 전투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형 이지스함을 만든 현대중공업 기술자들
  • [조선일보 제공] 지난 5월 25일 진수한 첫 번째 국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아직 도크(dock·배를 건조하거나 수리하기 위해 물을 넣거나 뺄 수 있는 시설) 안에 있었다. 그것도 주요 장비가 들어갈 자리는 뻥 뚫린 채 비어 있거나 비닐로 덮여 있는 가운데 수십 명이 선체 곳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니 대통령까지 참석해서 화려한 진수식을 했는데 아직 완성이 안 됐단 말인가? “배가 지상에 있을 때와 물 위에 있을 때 받는 압력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지스함은 워낙 정밀함을 요구하는 배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감안해 주요 장비는 진수한 뒤에 장착하지요. 보통 상선은 진수한 뒤 한 달 정도면 마무리 작업이 끝나는 반면 이지스함은 반년 가까이 걸려야 완성됩니다.” 이지스함 건조 총책임자인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문 하용헌 전무는 “마무리 작업이 끝난 뒤에도 선체를 이지스 시스템 개발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넘겨 42주간 실전 테스트를 하고 해군에는 내년 12월에 인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의 크기도 배수량 1만t 정도로 최대 7만t에 달하던 2차 대전 때의 전함에 비해 작고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을 수입해서 탑재하는 것뿐인데 제작과정이 왜 그렇게 복잡할까? “상선이 덤프트럭이라면 전투함은 세단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 전함은 그 중에서도 첨단장비가 들어간 최고급 세단이지요. 이지스 시스템을 아무 배에나 얹는다고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CDMA칩은 외국 것이지만 그것을 상용화해서 얇은 휴대전화를 만드는 데는 또 다른 독자적 기술력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지스함 설계책임자인 김정환 상무는 “선체 설계를 잘해야 다양한 무기의 복합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배의 생존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줄곧 군함 설계에 종사한 베테랑. 그는 경기고 2학년 때 해군사관학교에 견학을 갔다가 한 생도가 “우리나라 군함은 2차 대전 때 미군이 쓰다 넘긴 고물함정뿐”이라며 “여러분 중 누군가 꼭 국산 군함을 만들어달라”고 한 말이 계기가 돼 조선공학을 전공으로 택하게 됐다. 그 생도의 말대로 그는 1980년 진수한 한국 해군 최초의 호위함인 울산함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울산함이 출항했을 때는 제대로 속도가 날까, 파도에 배가 넘어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 꿈의 군함이라는 이지스함을 직접 설계하고 최첨단 스텔스 기술을 논하게 됐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적이 감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스텔스 설계기술은 배의 생존성을 좌우한다. 적이 쏘아 보내는 레이더 전파를 하늘과 바다 방향으로 반사시키고 특수도료를 발라 반사돼 돌아가는 레이더 전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레이더 스텔스 기술의 기본 개념. 레이더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면 실제 전함의 크기보다 작은 배로 인식되거나 아예 포착되지 않는다. 세종대왕함의 레이더 스텔스 설계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포항공대의 전자파 전문가들과 미국의 JJMA 같은 전문 용역기관의 자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 적의 미사일이 적외선으로 전함을 탐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스텔스 기술. 세종대왕함은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물과 공기로 식혀 주변과 동일한 온도로 배기가스를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또 미사일이 다가오는 것이 감지되면 즉시 배 구석구석에 달려 있는 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물을 뿌려 열을 식혀주는 장치도 달았다. 조종실이나 무기 탑재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선 가벼우면서도 방탄 성능이 뛰어난 소재를 개발해야 했다. 박상철 선체설계부장은 “실탄을 직접 쏴 실험하면서 필요수준에 맞게 소재를 맞춰 나갔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새로운 특수강은 초기엔 가공 노하우가 없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왕병철 생산부장은 “새 특수강의 자력이 강해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사내 연구소와 공동작업을 해 겨우 해결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적의 미사일과 어뢰에 피격될 경우에도 가라앉지 않고 반격할 수 있는 선체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도 했다. 보통 큰 배는 일부가 파손되어도 배 전체에 물이 차 가라앉지 않도록 여러 개의 격벽으로 구획을 나눈다. 격벽이 많을수록 안전하지만 선체가 무거워지고 탑재공간이 줄어들어 필요에 맞는 적절한 설계가 필요하다. ‘세종대왕함’은 적의 미사일이나 어뢰를 2~3발 맞아도 가라앉지 않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미사일이 선체에 명중돼 내부에서 폭발할 경우 몇 개의 격벽에 의해 충격을 흡수하고 나머지 공간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함 내에 장착되는 미사일 발사대는 일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도 미사일이 손상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했다. 이런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설계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 초기에 록히드마틴사는 일본이 이지스함을 만들 때 그랬던 것처럼 미국의 설계도를 구입할 것을 요청했다. 스페인과 노르웨이가 이지스함을 자체 설계하면서 자주 설계를 변경하고 건조능력 부족으로 3~5년씩 사업이 연장돼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은 “이지스 시스템은 선체와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하므로 이미 수십 척을 건조한 미국의 검증된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1500명의 최정예 설계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조선회사로서 충분히 직접 설계를 통해 건조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결국 그 주장이 해군에 받아들여져 약 100억원의 설계도 비용을 절약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 상무는 “미국의 설계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자존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낙후된 설계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배가 여러 척 나온 설계라면 설계시점이 10년 가까이 됐을 것이므로 낡은 기술에 기반한 설계라는 것이다. 배의 기본적인 설계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지스함에 들어가는 여러 무기가 서로 호환하며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지스함의 레이더 시스템과 일부 무기는 미국산이지만 무기의 3분의 1은 국산이고 3분의 1은 유럽산이다. 이 무기들은 주고받는 명령이 서로 달라 조화롭게 운영되기 위해선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설계팀은 장비 공급업체들을 수없이 오가며 조율해야 했다. 무엇보다 이지스 레이더 타워를 선체에 탑재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수백 킬로미터까지 표적을 추적하는 이지스 시스템에서는 작은 오차가 표적 근처에서는 수백 미터의 오차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민우 생산담당 상무는 “165m 크기의 배에서 120개의 블록을 쌓으면서 1㎜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고 정밀하게 레이더를 장착해야만 하는 고난도의 작업이었다”며 “우리 직원이 목수가 나무 다루듯이 철을 다룬다고 해서 ‘철목’이라 불리지만 이런 작업은 난생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업체는 자신들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다시 했다고 겁을 주며 장착기술을 구매하라고 했다. 여기에서도 현대중공업 특유의 ‘해봤어?’ 정신이 발휘됐다. 직접 기술개발을 하면 약 1000만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으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4개월간 연구를 했다. 새로운 장비를 만들고 정밀측정을 위해 야간에 작업을 했다. 소음이 있으면 계측기에 영향을 미쳐 정밀측정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다. 김 상무는 “결국 미국보다 훨씬 깔끔하게 장착해 기술을 미국으로 역수출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지스함에는 장치가 많아 파이프와 케이블도 기존 전함의 2배 이상 빽빽하게 들어가므로 오차 없는 작업이 필요했다. 보통 큰 배의 경우 진수한 뒤에 잘못된 배관 수정물량이 한 트럭분 가까이 나오지만 이번에는 3차원 설계를 바탕으로 정밀작업을 한 결과 수정물량이 거의 없었다. 직접 설계를 했음에도 건조 속도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빨랐다. 미국이 이지스함을 65개월 만에 만든 데 반해 현대중공업은 49개월 만에 건조를 마치는 셈이다. 이렇게 빨리 건조할 수 있었던 데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이 작용했다. 현대중공업의 기술진이 미국에서 기술협의를 하다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도 처리하는 방식부터 남달랐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한국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 제기를 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자료를 찾고 연구해서 답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회의 때 답을 가지고 나가면 미국 측은 “다른 나라의 경우 돌아가서 답을 하겠다고 하고 한 달 후에나 해답이 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지스함 제작과정에서 한국의 전함 제작 기술이 크게 높아졌다. 자체 연구로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은 수시로 기술진을 미국에 보내 기술을 얻어냈다. 이지스함 건조 이후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원들은 “주문만 있으면 이제 항공모함도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함 수출을 위한 국제적 공신력도 크게 높아졌다. 록히드마틴에서 한국형 이지스함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루타 이사는 “제작기간을 단축한 한국 조선산업의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3국의 이지스함 건조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지스함을 만든 이들에게는 어떤 보상이 돌아갔을까? 설계·제작 책임자의 국가 포상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많은 사업장의 임원은 포상할 수 없다’는 산업안전법 규정에 따라 취소됐다. 그들도 산업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준이 근로자가 2만5000명인 사업장과 10여명인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은 납득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전체로 봤을 때도 남는 게 별로 없는 장사다. 조선 경기가 좋아 올해 1조5000억원 순이익을 내다보지만 군함 제작부서인 특수선사업부는 몇 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 전무는 “방위산업이 국가적 사업인 데다 회사 이미지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그 동안 버텨왔지만 완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뀌고 난 뒤로 출혈이 더 커지고 있다”며 “시설투자와 전문인력 유지가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시설을 놀릴 수 없어 저가입찰을 하게 되는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수출물량을 확보해 시설유지를 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미국은 창이 1㎝라도 길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생산시설 유지에 필요한 기본 비용이라도 보장해줘야 전문인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위사업청이 생기면서 지원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군함의 시운전 때 대함·대공 표적 지원이 과거에는 해군을 통해 바로 가능했지만 이젠 방위사업청을 거치게 되면서 서로 업무를 미루는 관료주의의 병폐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곳곳에는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길이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그들의 믿음에 국가의 안보가 달려 있다. 중국도 이지스함과 유사한 레이더시스템 개발 이지스함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만든 함대방공용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함정을 말한다. 이지스 시스템은 최대 1000㎞ 안에 있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탐색할 수 있으며 그것을 추적해 파괴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종합무기체계이다. 이지스 시스템은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한국 5개 나라에서 총 107대의 함정에 장착됐다. 이지스와 유사한 레이더 시스템으로는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이팔(APAR)시스템이 있다. 에이팔은 미국의 이지스보다는 못하지만 최대 150㎞ 안에 있는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색할 수 있으며 16개 표적을 동시추적하여 함대공 미사일 32발을 유도할 수 있다. 중국도 함대방공 능력을 가진 란저우급 구축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함과 마찬가지로 목표물의 탐색과 추적, 미사일 유도가 가능한 4면 고정형 레이더가 장착돼 있고 수직발사형 대공미사일 48발을 탑재했다. 하지만 실제적인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수년간의 시험운행과 소프트웨어 개선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시 1000조 시대..올림픽 개최지 결정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다음은 7월 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국증시 1000조 시대 개막-오늘 오전 8시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교육부 결국 백기-TV로 금융․주식거래 ▲종합 -금융관련 모든 업무 한 건물서 논스톱 처리-엔화가치 22년만에 최저-“평창, 열정 앞세운 페어플레이” 전세계가 박수-대통령도 부럽지 않은 IOC 위원-평창 동계오륜 도전 96년부터 이미 시작-자신감 붙은 증시 추가상승 힘실려-조선․증권株가 계속 장 주도할듯-PEF등 각종 규제풀어 글로벌 투자은행 길터야-자통법 관련 시행령 1년내 개정해야▲매경 베트남 포럼-증시 선진화 힘쓸테니 믿고 투자해달라-한국투자증권 합작증권사 설립 추진-對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 인터뷰▲정치.외교안보 -고소․맞고소...사생결단 李․朴캠프-한나라 대북정책 부드러워졌다-교육부, 대입내신 50% 반영 철회-대통합 범위․경선룰은 ‘同床異夢’-둘은 왜 ‘이명박 저격수’ 됐나-孫캠프는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회?-감사원 “고속국도사업 예산낭비 심각”▲국제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힘-日 아베정권 최대위기-국제유가 10개월만에 최고치-유럽 7개국 고속철로 여행하세요▲금융.재테크 -대출이자 받아 수익내기 힘든 은행-무사고 오토바이 보험료 내려간다-예금․대출 금리차 2.94%P▲기업과 증권 -TV로 채팅하며 전자상거래도 한다-현대차 美판매 역대 최고-아이폰이 팔리면 삼성도 웃는다-화소 가장 높은 콤팩트 디카-삼성 “국내 대기업 인수 안해”-동아제약 또 법정다툼-현대重 시총 3위로-투자자금 절반 이상 국내펀드에 넣어라-제일기획, 앞으로 3년간 좋다고?-증권株 장기투자 해볼만-조선․운송주 3분기 실적도 ‘쾌속순항’-외국인, 개인 따라가나?-골드만삭스 경쟁력은 ‘팀워크’-은행 상반기 주식형펀드 판매 급증▲부동산 -강남역 일대 땅값 평당 2억?-중산층도 장기전세 입주 가능-성수동 공장지대 도심형 신도시로-보상금 1조2000억 이달말 풀린다-희비 엇갈린 남양주 분양◇서울경제 ▲1면 -정부, 국고보조비율 안고치고 사업규모만 확대-올 세 번째 금리인상 中, 초읽기 돌입-주가 최고치 시총 1000조 시대-평창 ‘아름다운 승부’▲종합 -베트남 흥옌성 북부에 삼성, 휴대폰 공장 추진-“해외 유상원조 매년 10억佛 확대”-오토바이 보험료도 사고따라 할인․할증-“국민연금, 복지부서 분리돼야”-특소세 명칭 30년만에 바꾼다-IPTV시장 본격 경쟁체제로-외국인 직접투자 31% 급감-“부동표 잡아라” 막판까지 혼전 거듭-트리플 호재가 악재 잠재웠다-기업 영업수지 24조 악화 -EU에 상품개방 수위 싸고 진통-부가세 불성실신고 8만7000명 점검▲금융 -엔화대출 억제 은행권들 ‘곤혹’-중소생보 “약진” 대형생보 “고전”-은행 주식형펀드 판매 크게 늘어▲정치-‘단일 정당․단일 후보’ 원칙 합의-李측 “더 이상은 못참아”-남북관계 ‘화기애애’-국세청 李 부동산자료 유출 조사▲국제 -블랙스톤, 힐튼호텔도 삼켰다-닌텐도, 시총서도 소니 추월-佛 “내년부터 국가지출 동결”-日 종합상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본격화▲산업 -LG이노텍 ‘환골탈태’-현대차 美서 쾌속질주-낸드플래시 “아이폰 고마워”-S&T重, 中 업체와 손잡아-휴대폰 ‘기기 맞교환족’ 기승-이통약정 할인액 알기 쉬워진다-엔씨 새 게임 내달 美시장 출시-백화점 ‘큰 손’ 의존도 심해졌다-지방 소주업체, 수도권공략 희비 엇갈려-밀폐용기시장 ‘유리 전쟁’-‘미용기능식품’ 첫 식약청 승인▲증권 -너도 나도 “최고가 경신이요~”-현대重 시총, 국민銀 제쳐-은행주, 사흘 연속 상승세-LS산전, 하반기 실적개선 폭 커질 듯-“지수 보고 펀드투자 말라”-외국인 주가조작 “꼼짝마”-대한해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온라인 교육주 상승랠리 기대감▲부동산 -분양서 ‘임대후 관리’로 전환-수도권 내집․전세구하기 “다음달이 적기”-내달까지 용인․남양주 1만4000여가구 공급-장기전세 2차 9일부터 청약◇한국경제 ▲1면 -주가급등 시총 1000조돌파 증시 ‘서머랠리’ 시작되나-교육부 ‘내신50%’ 기존입장 철회-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전면 재검토-외국인 직접투자 32% 줄었다▲종합 -동계올림픽 개최지 오늘 결정-‘김정일․무디스 효과’...외국인 ‘매수’ 컴백-삼성 반도체총괄 C '최하 등급‘-佛 퇴직공무원 절반 충원안해 대학 R&D능력 향상에 6조원-엔화 실질환율 ‘플라자합의’ 前으로-올 내신 반영률 10~20%선 수능이 정시 당락 좌우할 듯-로스쿨 2009년 개원...경쟁 본격화-사학법 통과됐지만 ‘불씨’ 여전-“복지부, 국민연금 운용서 손 떼야”-“대구 혁신도시 보상비 직접 검증”-부가세 부당환급땐 세무조사-6세미만 진료비 본인부담률 성인의 70%로 ▲정치-확바뀐 대북정책..한나라式 햇볕?-범여 ‘단일후보’ 약속은 했지만...-무대응한다던 李캠프 ‘대대적 반격’▲국제 -블랙스톤 ‘M&A 식용’ 힐튼호텔도 먹었다-EU, 와인산업 구조조정-中 치루이 車 크라이슬러 브랜드 달고 수출-日․ 인도 ‘경제 동반자협정’ 급물살▲산업 -‘앨라배마 쏘나타’ 신기록 이끌었다-LG․LIG 그룹 분리 후 첫 공동사업-동부, 전기로 등 내주 계약-양방향TV 시대 열렸다-DSLR 카메라도 40만원대-셀런, 삼보컴인수 MOU 오늘부터 정밀실사-“휴대폰 약관 가입자 위주 변경을”-中企도 국방 R&D 단독 참여한다-홈쇼핑, 이젠 TV만으로 안된다 -뜨거운 명품戰...현대百 본점도 리뉴얼-백화점 12월 정기세일 없앤다-해양관광 ‘물만난’ 부산-울산항 민간 경영시대 열렸다▲부동산 -住公 공영재개발 곳곳서 ‘마찰’-20평형대가 6억 서부이촌동 맞아?-현대건설, 신용등급 상향-“토지보다 아파트에 눈돌려야”▲금융 -외국계 보험사, 한국인 CEO로-바젤2 시행 앞두고 은행권 ‘분주’-“한국 지속적 개방 추구해야”▲증권 -조선柱 일제히 신고가 “뚜우~”-2분기 어닝시즌 다음주 개막-대한해운․에스원 등 사상최고 실적 기대-동아제약 자사주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펀드 투자 이렇게 하면 망한다-삼성정밀화학 신고가..시총1조 넘어-증시활황에 유사 자문사 투자설명회도 ‘문전성시’-삼성전자 목표주가 6개월만에 상향
2007.07.04 I 김수미 기자
  • (亞증시 오후)혼조..`고점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가의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고점을 형성한 일본, 대만, 홍콩 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반면 싱가포르와 중국 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상승 마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 시사까지 호재가 겹쳤지만 고점 형성 부담감으로 한국 주변의 아시아 증시까지 상승폭이 확대되지는 못했다. 일본 증시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만8168.7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03% 상승 마감했다. 부동산과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은행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상승폭 축소의 배경이 됐다. 미쓰비시 에스테이트와 미쓰이 부동산이 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3.6% 뛰었고, KDDI는 2.3% 올랐다. 반면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 UFJ와 스미토모 미쓰이는 1%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신일본석유도 2.1% 떨어졌고, 반도체 업체 도시바와 후지쯔는 각각 1.3%와 1.6%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좀 줄였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0.81% 상승한 9068.98을 기록했다. 파워칩 반도체와 에이서는 각각 1.7%와 1.8% 올랐다. 중국 증시는 은행주 주도로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1% 떨어진 3816.17로 마감했다. 돼지고기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악재로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2위 중국은행(BOC)이 1%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민생은행과 화샤은행은 각각 2.9%와 4.0% 떨어졌다.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0.04% 밀린 2만2142.09를 기록 중이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H 지수는 0.20% 오름세다. 이밖에 인도의 센섹스 30 지수는 0.17% 상승한 1만4832.2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33% 약세다.
2007.07.04 I 김국헌 기자
  • 코스피 최고치 행진 재개.."시총 1000조"(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4일 코스피가 사흘내리 급등하며 11거래일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재개했다. 짧은 숨고르기후 다시 불붙은 랠리로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909조9864억원, 코스닥 104조3694억원 등 1014조3558억원으로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M&A열기로 오름세를 지속하자, 코스피 시장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며 분위기를 띄웠다.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할 예정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한반도 정세 완화` 발언이 뒤따랐고, 정부는 `S&P와 피치도 상향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 시장심리를 북돋웠다. 김 국방위원장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했다. 조선과 기계 화학 운송 등 기존 주도주인 중국 관련 수혜주가 급등했고 증권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IT와 은행 등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수급측면에서는 `팔겠다`는 물량이 제한된 가운데 기관이 프로그램 매물을 흡수하고, 외국인이 `사자`에 가담하자 지수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이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32.91포인트, 1.82% 오른 1838.4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기록한 사상최고가를 11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세운 최고가도 1838.82로 높아졌다.뉴욕증시 호조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장과 동싱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를 타고 오름폭을 확대, 사흘 연속 긴 양봉을 그렸다.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했지만 대형주의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거래대금은 8거래일만에 7조원대로 올라섰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내놓기가 힘들 만큼 예측 불허 장세"라면서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제한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 가담이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그는 "어닝시즌을 겨냥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증권과 해운 조선 기계 등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가장 뚜렷한 조선과 기계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47% 치솟으며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7% 가까이 급등했다.기계업종도 4% 올랐다. 조선주 약진에 STX엔진과 한국카본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인프라코어도 4%대의 강세를 보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세장에서는 처음 내달린 종목이 끝까지 간다"며 "이들 중국 관련 수혜주와 증권주가 시장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운임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 등으로 해운주가 포진한 운수창고업종도 2% 넘게 올랐다.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증권주도 1% 넘게 올랐고, 은행과 전기전자업종으로도 매기가 확산됐다.지난달 하순 조정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했던 전기가스 관련주와 통신주는 내렸다.매수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팔고 외국인이 이틀 연속 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492억원의 매물이 나왔지만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01개다. 내린 종목은 275개다. 나머지 73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2007.07.04 I 오상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北 핵시설 즉각폐쇄 시사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6월23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실리콘밸리 휘젓는 한국인 140명..K그룹 결성-북한 영변핵시설 즉각 폐쇄 시사..힐 차관보, 2.13합의 완전이행 의지 재확인-KT&G 또 경영권 분쟁 조짐..리히텐슈타인 "주가 못 올리면 회사 팔든지 나가라"-극동건설 웅진그룹에 팔렸다..론스타 6600억원에 주식 넘겨▲종합-치솟는 금리 어디까지 갈까..국고채 5년물 6%대 진입도 가능-현대차 노조 너무하네..기본급 8.9%인상, 순익 30% 성과금 요구-노조원 437명 정치파업 철회 호소문-유럽판 MIT 생긴다..EU 집행위 승인이후 절차 논의-장마전선 다시 북상-7월초 6자 수석대표회담 열릴 듯▲경제 금융-하나 농협, 외환은행 일부지분 인수..론스타 13.6% 블록세일-공정위 과징금에 갈등 깊어진 손보업계-예식장 대형화랑 탈세 `딱 걸렸네`-한국 중기투자 아시아 바닥권▲사회-대학 교육부 내신지침 거부 이유있다..외국어고 3학년생 80%가 수능2등급 실력-군복무 가산점제 부활..국회 국방위 소위 통과-李노동 "공공부문 정규직 1만명 더 전환"-김승연 회장 징역 2년 구형▲국제-머독 다우존스 인수 눈앞-웹세대 사로잡으면 대박 난다-중국-이라크 경제 밀월시대..이라크대통령 수교 49년만에 첫 방중-일본 수출용차 아시아 생산 확대-다이아몬드도 파생상품 나온다▲기업과 증권-추락하던 D램값 바닥 찍었나..6주일만에 2달러선 회복-상의 회장단회의 정례화 격월개최..재계 목소리 높인다-증권사 몸값 갈수록 떨어질 듯..신규설립 허용으로-한전 자회사등 2~3년 걸릴듯..한덕수 총리 "활황 때 공기업 상장 유도"-키움증권 온라인펀드 덕 볼까◆서울경제신문▲1면 -론스타 '한국탈출' 본격화-반도체·LCD 침체 벗어났다-'군복무자 가산점' 부활-"공기업주식 10~15% 상장 적극 유도할 것" -힐 "北과 2·13 합의 완전한 이행의지 재확인" ▲종합 -中기업, 해외진출 4년동안 11배나 늘었는데..한국투자는 2년째 '내리막'-"공공부문 비정규직 7만명 정규직 전환"-"北-美, 北-日 국교정상화 촉진을"-자국내 외국인투자가 역차별 금지..美 "전문에 반영해야"-무디스 "한국경제 내년 4.5% 성장"-LCD, 내년까지 공급부족 조짐-"분양가 자율화됐지만 주택공급 줄어..부동산은 親시장정책이 최선 아니다"..조원동 차관, OECD "규제 풀어야" 보고서 반박-에탄올등 소비 급증..'석유패권' 위협 ▲금융 -외환銀 인수 경쟁 혼전 양상-'바젤2' 도입 앞두고 은행권 희비-외환銀 부행장에 김형민씨 재선임 ▲정치-일단 親盧밀다 막판 단일후보 지지?-李 투기용 위장전입·朴 탈세의혹 "근거없다"-北美간 이해 폭 넓혀 한반도 비핵화 '탄력'  ▲국제 -사모펀드 기업공개 줄잇는다-中, 홍콩에 시장개방 확대-GE·피어슨, 다우존스 인수 포기-EU헌법 부활 '난항' ▲산업-무역-해운업계 상생협력 MOU체결..치솟는 해상운임 안정계기 기대-정몽구 회장 여수世博 유치 총력전-대한항공 국내선 전담 여승무원 모집 ▲증권-반도체·은행株 "단기 반등"-KT&G, 신한지주 지분 매입후 약세 흐름-현대차, 사흘째 강세 지속-대기업, 코스닥株 매매 활발-론스타서 극동건설 지분 매수한 웅진홀딩스 주가 긍정적 ▲사회-'내신갈등' 진정국면-금속노조 파업 반대여론 확산-김승연회장 징역 2년 구형-의·약 갈등 다시 심화◆한국경제신문▲1면 -론스타, 한국 떠날 채비하나-"北, 핵시설 즉각폐쇄·불능화 준비돼있다"-현대차노조 정치파업은 철회안하고 정년연장에 순익 30% 성과급 요구▲종합 -韓총리 "공기업 주식 10~15% 상장 유도"-"공공부문 비정규직 7만명 정규직 전환"-美 대법원 '친기업 판결' 늘어난다-하나銀·농협 지분 일부 매입..외환銀 인수전 앞두고 사전포석? -은행들 "동시다발 조사 피곤하다"-국민연금 '우리금융 인수' 현행법상 不可..정부, 법개정 추진에 신중-무디스 "北核 타개 임박..신용상향 가능"▲정치 -"盧대통령, 내년 총선 출마할수도"-조기 남북정상회담 힘실리나▲국제 -일본, 10년뒤 어떻게 달라질까-美 자동차노조 '임금삭감' 대타협-다이아몬드 파생상품 나온다▲사회 -'내신반발 사립대' 제재방안 곧 확정-서울대 "2009학년도부터 1·2등급 차별화 검토"-중개수수료 자율상한제..도입 한달 안돼 '유명무실'▲산업 -웅진그룹, 극동건설 인수 확정-MK, 제주서 여수엑스포 유치 활동-서울상의, 회장단 회의 정례화-한인기업, 美증시 첫 우회상장-코아스웰, 개성공단에 사무기기 공급-니콘코리아 설립 1년..올 매출목표 40%↑.."30년 카메라 기술로 삼성 추격"▲부동산 -강남·목동·노원, 전세값 안정-안산 사동 로봇파크 내년 하반기 착공▲증권 -왝더독..단기조정 신호인가-KT&G, 신한지주 350만주 왜 샀나-UCC 솔루션업체 '유클립' 유비다임 통해 우회상장-증권사 인수기업 잇따라 '대박'-아이레보 25일부터 공개매수
2007.06.22 I 조진형 기자
블랙스톤 IPO 말많네..`이번엔 美안보 위협`
  • 블랙스톤 IPO 말많네..`이번엔 美안보 위협`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2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기업공개(IPO)에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딴지를 걸고 나섰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짐 웹(민주 버지니아) 의원은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블랙스톤의 상장에 앞서 `국가 안보와의 연관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짐 웹 의원이 문제 삼는 부분은 SEC 공시 기록에 등재된 블랙스톤의 지분 보유 현황. 블랙스톤의 포트폴리오에는 국방과 위성 기술과 관련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최근 30억달러를 투자해 블랙스톤의 지분 10% 가량을 인수한 상황에서 블랙스톤이 상장될 경우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술들이 중국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웹 의원의 논리다. 웹 의원은 "(블랙스톤의 포트폴리오가) 사실이라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이들 업체들의 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가능성이 없는 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짐 웹 의원은 이어 이번 기업공개에 외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SEC가 관련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블랙스톤의 상장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블랙스톤은 당초 다음주로 예정된 기업공개 일정을 앞당겨 전날 공모청약을 실시, 22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실시된 블랙스톤의 공모청약에는 6배 가량의 물량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2007.06.21 I 정영효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스피 1800 돌파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6월19일자 조간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코스피 1800 돌파..한국증시 숨가쁜 기록경신-증권사 대형화 시동..자통법 재경위 통과-북, 7월말까지 핵시설 폐쇄▲종합 -지주사 설립 더 쉬워져..손자회사 사업관련성 요건 폐지-혼합펀드 하나로 주식·부동산·외환 뭐든 투자-금융백화점·채권전문점 다양한 형태로 영업-상품위험 설명안해 손해나면 금융사가 배상-UCC, 대선 태풍의 눈으로▲국제 -美 온라인 쇼핑 전성기 끝났나..책·컴퓨터·의류 판매 뚝-실리콘밸리에 공짜점심 바람-GE·FT, 다우존스 인수전 손잡는다▲금융·재테크 -노벨경제학상 마이런 숄즈 교수 "한국 자통법 소비자에게 큰 도움"-과장광고 대부업체 30개사 적발▲기업과증권 -"현대차 또다시 파업땐 고객이 용서하지 않아"..윤여철 사장 파업자체 호소-"디지털시대엔 1등 순식간에 바뀌죠"..삼성 북미총괄 오동진 사장▲기업·경영-정유사 휘발유 도매가격 공개 안할수도-"지주회사 전환은 완성 아닌 시작"..최태원 SK 회장-코스피 1800돌파..외국인 매매·글로벌 경기지표 지켜봐야-활황장 `외국인 개미` 떴다-증권株가 코스피 1800 시대 열었다▲부동산 -로열층 기준 동네마다 다르네-송파 당첨확률 하남이 서울의 9배-건설 7社, 강남북 잇는 하저터널 제안▲사람들-이헌재 전 부총리 "국내 은행 빅뱅 시작도 안했다"◇서울경제 ▲1면 -토지보상금 수령자 9월 세무조사-원·엔 환율 750원도 붕괴 눈앞-노사화합 `상생의 꽃` 피우자-주가 거침없이 질주..시총 1000조 육박▲종합 -계획관리지역내 공장 설립 쉬워진다-한은, 금리인상 분위기 띄우기-이헌재 전 부총리 "리딩뱅크는 2~3개가 적절"-대형 유통업 매출 두달째 감소..경기회복 맞아?▲금융 -은행 "요구불 예금 이탈 막아라"-보험업계 `실버상품` 대격돌-`허위 과장광고` 대부업체 30곳 적발-인터넷 전용펀드 "잘 팔리네"▲국제 -홍콩 주권반환 10년..中 경제 젖줄로-"저금리 시대 끝나간다" 경고 확산-이젠 `닷캄` 시대로-상하이·홍콩 증시 통합작업 속도낼 듯▲산업 -LG 고객가치 창출..구본무 회장이 직접 챙긴다-최태원 회장 "SK 지주사 전환은 미래여는 결단"-시멘트-레미콘 업계 신경전 팽팽-삼성·LG, 동남아 휴대폰 시장 공략-`이동번호 차단` 현장 조사▲증권 -코스피 1800고지 올라섰다..증권주 2000시대 이끌 것-IT주 턴어라운드 이미 시작됐다-실적개선 전망에 대림산업 주가 재상승 궤도-국내펀드 한달간 1조 이상 유입-개인 뭉칫돈 증시로 몰린다▲부동산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몰이-우리 아파트 로열棟은 어딜까-현대·대림 40여년간 10대 건설사 명맥◇한국경제 ▲1면 -천장 모르는 주가 1800도 돌파-원·엔환율 급락..750원마저 무너지나-건설플랜트 단일노조 추진-경차에도 LPG 허용 검토▲종합 -홍콩반환 10년..비즈니스 천국 명성 유지-`비리 공직자` 정통부·법무부·국방부 순-부동산·큰손 자금, 증시로..증시로..-日 금리동결로 엔저 심화..당국 "단기조치 취할 수도"-정부기금 아마추어들이 굴린다-토지보상금 사용내역 철저 추적▲국제 -베트남, 경제는 이제 美와 친구-온라인 쇼핑, `닷캄`시대 오나-실리콘밸리 공짜점심 `런치 2.0` 바람-"기업실적 분기 전망치 없애야"▲산업 -오일뱅크 인수전 방정식 해법은?-LG전자, 히타치에 PDP 맞소송-한컴, 데스크톱 리눅스OS 내놨다-한국콜마, 베이징에 공장 짓는다▲부동산 -이런 곳이 아파트 `로열棟`-건설산업 60년 최고의 프로젝트는?▲금융 -현대해상, 8년 연속 손해율 최저 비결은?-신용카드 많이 쓰면 적금금리 우대-국민銀 판매수수료 낮춘 펀드 출시-은행 인터넷 전용펀드 인기좋네▲증권 -`1800 시대` 일등공신은 증권株-중소형주 `러브콜` 쇄도-한국 PER 상승속도 세계 최고-"삼성도 지주사 재편 가능성 있다"-교보증권-통신주 장기소외 국면 벗어나나
2007.06.18 I 김세형 기자
  • (문기환의 홍보에 울고 웃고)기자실과 쌍끌이
  • [이데일리 문기환 칼럼니스트] 요사이 언론은 자신들과 관련된 기사로 연일 떠들썩하다. 정부에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제목만으로 보면, 언론의 취재지원을 선진국 시스템과 유사하게 만든다는 것으로 매우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거의 모든 언론들은 물론, 언제나 티격태격하는 정치인들 조차 모처럼 한 목소리로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으니 말이다. 8월부터 시행한다는 이번 방안의 내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까지 정부 부처별로 담당 기자를 배정하고 현장에서 매일매일 취재를 해온 언론사의 기자들을 앞으로는 일정한 장소로 모이게 한 후 그 곳에서 브리핑을 받게 하고 기사 송고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자연히 부처별 기자실이 없어지고 통합적 기능의 대형 프레스 룸이 생겨나는 소위 “기자실의 통폐합”이 논란의 핵심이다. 기업의 홍보맨 출신인 필자까지 굳이 찬반 논쟁에 관여할 생각은 없다. 다만, 기자실에 얽힌 추억과 한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의견을 대신하고자 한다. 매출이 수천억원 규모가 되고 CEO가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예외 없이 조직내부에 홍보팀이 구성되어 있고, 본사 건물에는 기자실이란 공간이 있다. 이익을 중시하는 민간 기업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별도의 공간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 기업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서다. 혹자는 홍보(PR)에 대한 정의를 “피(P)할 것은 피하고, 알(R)릴 것 만 알린다” 또는 “피가 나도록 열심히 알린다”라고도 한다. 이 대목에서 돌발 퀴즈 하나. 피(P)할 것이 많은 곳은 불필요하고, 알(R)릴 것이 많은 곳은 필요한 것은? 답은 ‘기자실’이다. 즉 PR을 적극적으로 하길 원하면 기자실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가 홍보 담당자 경력을 시작한 1980년대 중반, 서울역 앞 대우그룹 본사 건물에도 기자실이라 부르던 별도 공간이 있었다. 아직 컴퓨터가 보급되지 않은 시절, 기자실의 필수 집기는 책상 몇 개와 그 위에 시외통화가 가능한 직통 전화기, 기사원고 작성에 쓸 원고지와 필기도구, 그리고 재떨이가 전부였다. 이 밖에 서비스 차원의 공동 편의 시설이 있었는데, 전날 밤의 숙취를 풀기 위해 잠시 쉴 수 있는 간이 소파, 간혹 있는 정부의 특별 담화 발표나 저녁 때 뉴스 시청을 위한 텔레비전 (중요한 스포츠 경기 방송 때도 이용한다), 간단한 음료수가 들어 있는 소형 냉장고 등 결코 호화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얼마 후, 기자들의 전화 송고 수고를 덜어 준 팩시밀리라는 기계도 추가되었지만. 그 밖에 들은 얘기이긴 하지만 당시 일부 기업과 모 정부투자기관의 기자실에선 담요도 필수 장비로 구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요즘의 상황으로는 마치 전설처럼 흘러간 얘기에 불과하니 국방색 군용담요의 용도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이렇게 기자실은 회사 입장에서 보면 기자들이 가까운 장소, 즉 바로 회사 건물 내에서 취재와 송고 업무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를 갖고 회사의 주요 홍보사안을 기자들에게 충실히 전달 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공간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기자 입장에서 보면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한 곳에 모인 곳이기 때문에 때때로 치열한 경쟁의 장소이기도 하다. 다음은, 기자실이란 작은 공간 안에서 다른 기자들의 눈치를 피해가며 어렵사리 대특종을 달성한 어느 기자에 얽힌 에피소드이다. 때는 20세기 마지막 해인 1999년 2월 말 어느 날 오후였다. 미리 전화를 걸어 (주)대우 기자실에 마침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A기자가 두툼한 가방을 어깨에 둘러 맨 채 회사를 찾아 왔다. 그러면서, 중요한 기사 작성 때문에 오후 내내 기자실에서 취재를 하겠다고 한다. 필자는 혹시 대우가 관련 된 종합상사 일이 아닌가 하여 기자실을 들러 슬쩍 물어보니, 자신이 별도로 출입하는 해양수산부 관련 일이라고 했다. (그때나 요즘이나 대부분의 기자들은 여러 곳의 출입처를 갖고 있으며, 보통 가장 이슈가 많은 출입처 기자실을 베이스 캠프 식으로 이용하되 사안이 발생하면 해당 출입처로 이동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그런데 A기자는 광화문에 있는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취재를 하지 않고 이 곳에서 한다고 한다.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며 다른 업무를 보고 있는데 A기자가 홍보팀 사무실로 들어 온다. 기자실에 다른 기자들이 와 있어서 그런다며 사무실 전화와 팩시밀리를 사용하겠다고 한다. 강력한 호기심이 발동한 필자는 다그쳐가며 도대체 무엇을 취재하고 있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해양수산부가 최근에 일본과 어업관련 협상을 마쳤는데,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를 자신이 누군가의 제보를 받고 취재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사실로 밝혀져 내일 아침 신문에 특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필자에게 부탁하는 말은 종합상사나 (주)대우에 관련된 일도 아니므로 지금 기자실에 와 있는 기자들은 물론 다른 기자들에게도 절대 함구해 달라는 얘기였다. 기자실과 홍보팀을 수시로 오가며 취재와 송고를 마친 시간은 대략 저녁 7시 30분. 그제서야, 한 숨을 돌린 A기자는 협조에 감사하다며 취재 가방을 정리하고 나선다. 그 동안 필자도 나름대로 대특종의 탄생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다른 기자들이 눈치를 못 채도록 표정관리를 해가며 조마조마한 시간을 같이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 날 아침 그 일간지의 시내판에는 그물을 어선 두 척이 끌면서 조업하는 형태인 ‘쌍끌이’ 선단을 우리 협상팀 담당자가 일본 수역 내 어업 가능 선박 목록에서 누락한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수천억원의 어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으로 된 “한일어업협상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는 제목의 기사가 1면 톱으로 보도되었다. (필자 생각으로는 본시 고유 명사 이던 “쌍끌이” 라는 단어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보통 명사화 한 것이 바로 A기자의 ㈜대우 기자실 특종 보도 이후가 아닌가 한다.) 문기환 새턴PR컨설팅 대표이사
2007.05.30 I 문기환 기자
  • (특징주)삼성테크윈 질주..이달들어 39% `상승`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이달들어 단 이틀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 확대에 방위산업 부문 실적 개선까지 맞물리며 주가가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4개 공기업과 사회안전로봇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58분 현재 삼성테크윈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일대비 5.05%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39% 상승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 세계 5위까지 올라섰다"며 "생산량을 기준으론 연간 1700만대를 생산할 수 있어 소니와 캐논에 이어 세번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부품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방위산업 부문 성장으로 삼성테크윈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국방비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9.9%,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은 14%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자주포는 삼성테크윈만 생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05.29 I 김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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