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802건
- (Jump 2020)현대, ''뚝심경영''으로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그룹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초 '연지동 시대'를 열었다. 사옥 매각 9년만에 서울 연지동에 새 사옥을 마련했다. 과거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자산들도 회복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준비도 착착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불투명한 대북사업 등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도 있지만, 올해부터 현대그룹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현대 사태 10년..잃었던 자산 대부분 회복 ▲ 현대그룹 연지동 신사옥. 왼쪽이 동관이고, 오른쪽이 서관이다.작년부터 현대는 과거 유동성 위기로 매각해야 했던 자산들을 하나 둘 되찾아왔다. 지난 2000년 정리금융공사에 넘겨준 현대택배 지분 20.6%를 2009년에 다시 인수했다. 또 자금난에 컨테이너선 부두 3곳을 매각했던 현대상선은 지난 2월 부산 신항 남쪽 컨테이너 부두에 대지 55만㎡, 안벽 길이 1.15km, 수심 17m 규모의 최신식 터미널을 개장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트 2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에도 참여해, 오는 201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7개 계열사가 연지동 새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현대경제연구원, 현대투자네트워크 등 7개사가 연지동에 입주했다. 금융업 특성상 여의도에 남은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을 제외하면 모든 계열사가 한 자리에 모인 것. 잃었던 자산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현대맨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현대그룹은 "신사옥은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사옥 입주로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한 곳에서 일하게 돼,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 회장, 취임 7년간 창업주 유지 충실히 수행 ▲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동관 2층에 자리한 접견실. 왼쪽에 보이는 얼굴이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얼굴이 故 정몽헌 회장이다.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동관 2층에는 외부인에게 개방된 접견실이 있다. 접견실 벽면에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웃는 얼굴이 형상화돼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영문으로 또렷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불멸의 현대 신화를 일군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추진력은 오늘의 현대맨들에게 그대로 계승돼 내일의 현대그룹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중략)…이제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을 이어받아 정 회장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7년차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른바 '왕자의 난'과 유동성 위기 그리고 대북사업 검찰조사로 휘청거렸던 현대그룹을 맡아 다시 일으켰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지키겠다는 의지 만으로 경영권 분쟁과 정치적 장벽을 뛰어넘은 현 회장에게선 선대 회장들과 같은 뚝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누구 못지않게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대북관광이 중단됐지만, 현 회장은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작년 8월 큰 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해 직접 담판을 짓는 배포를 보이기도 했다. ◇3년내 재계 13위의 꿈..현대건설에 달렸다 ▲ 지난 2008년까지 6년간 현대그룹 연간 실적 추이작년에 4대 선사가 모두 적자를 낸 상황에서 올해 해운업계에선 경영목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유일하게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7조1373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뚝심있는 현 회장의 경영 스타일 덕분에 현대그룹의 외형은 현 회장이 취임한 지 5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그룹 매출은 지난 2003년 5조4200억원에서 지난 2008년 12조7800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5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그룹은 오는 2012년 매출 34조원의 재계 13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상태. 이를 위해선 현대건설을 꼭 인수해야만 한다. 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신년사에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강조해왔다. 현대그룹의 뿌리인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하면, 잃었던 마지막 자산을 되찾게 되는 동시에 종가로서 자긍심도 회복하게 된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현대건설 인수는 그룹 미래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확실한 신성장동력"이라며 "언젠가 매각이 시작될 때 차질없이 인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軍 ''기뢰설'' 가닥…여전히 남는 3대 의혹
- [노컷뉴스 제공]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으로 기뢰 폭발에 의한 함체 절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 어뢰에 의한 피폭이나 암초와의 충돌, 내부 폭발 등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높지만 기뢰 폭발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기뢰가 흘러들어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수만 국방차관도 30일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현안보고에서 암초 가능성은 배제한 채 “내부폭발보다는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도 28일 “우리 군이 설치했다가 제거 못한 기뢰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뒤 “그 다음으로 북한에서 키리졸브 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기뢰가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부와 여당의 고위 관계자들이 기뢰 피폭설로 사실상 잠정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남북관계에 부담이 적고 군의 문책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뢰가 북한의 것이든 우리 군의 것이든 상관없이, 유실 기뢰로 의한 피폭은 고의성이 낮고 불가피한 사고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뢰 폭발이란 가설이 확립되려면 최소한 ▲물기둥 관측 ▲폭발음 청취 ▲함미 들림 등 최소한 3대 현상이 포착돼야 하는데 생존 장병들의 증언 등은 이와 일치하지 않는다. 먼저, 기뢰가 폭발할 경우에는 100~150미터 가량의 물기둥이 치솟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지만 이런 증언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폭발음의 경우도 기뢰의 폭발 위치가 수면인지 수중인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고지점과 2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백령도 주민들은 사고 당시 발생한 최초의 폭음을 어떤 식으로든지 들었어야 했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폭발음과 함께 선체 전체가 10cm가량 공중으로 떠올랐다는 증언이다. 기뢰가 배꼬리(함미) 부분에서 터졌다면 응당 함미가 위로 들리고, 뱃머리(함수) 부분은 오히려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함수에 있던 생존 장병들도 위로 떠올랐다고 한다. 기뢰가 배의 중앙부 해수면 밑에서 터져야 배 전체를 위로 들어올리고 이 힘으로 용골(배의 등뼈)을 절단시키는데, 배꼬리에서 폭발한 기뢰가 뱃머리까지 들어올렸다는 것은 물리역학적으로도 부자연스럽다. 해군 해난구조대장을 역임했던 진교중 예비역 대령도 기뢰의 위력에 대해 “작은 배는 20미터까지 하늘로 띄우고 군함이래도 한 5미터는 넘게 띄워올릴 수 있다”며 기뢰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물론 기뢰가 수중이 아닌 해수면에서 선체 옆면과 접촉하면서 터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폭발력이 선체를 강하게 옆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천안함 최원일 함장이 증언한 “선체가 90도로 기울었다”고 한 부분과 일치하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기뢰가 수면에서 폭발했다면 강력한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게 상식이지만 생존자들의 증언은 역시 이와 다르다. 뿐만 아니라, 이런 3대 정황을 아예 무시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여전히 문제는 남게 된다. 김태영 장관이 강조한 것처럼 우리 측 기뢰가 아니라면 결국 북한의 (해저 매설식 침저(沈底)) 기뢰가 남측 해역까지 흘러왔거나, 북한 특수요원이 몰래 부설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의 침저기뢰가 남측까지 이동하려면 해저면이 운동장처럼 평평하고 조류가 한 방향으로만 흘러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또 김 장관의 말대로 천안함이 이전에도 15번 가량 사고 수역을 지나다녔다고 한다면, 그동안 가만있던 기뢰가 왜 하필 이제야 폭발했느냐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와 함께, 북한 특수요원의 소행으로 결론 내리려면 북한이 어떻게 천안함의 변침(진로 변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뢰를 깔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 (주간전망대)초계함 대응 `주목`..김중수 총재와 굵직한 지표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번주에는 지난 26일 밤 서해안에서 폭발, 침몰한 해군 초계함`천안함`의 사고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개입 가능성 등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일자리만들기 특별위원회를 열어 각 분야별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보고받는다. 또 이성태 한은 총재의 퇴임과 김중수 신임 총재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으며, 월말과 월초 공개되는 3월 수출입동향, 2월 산업생산, 3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굵직한 경제지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초계함 `천안함` 침몰..北 개입여부 관심 지난 주말부터 국무총리와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잇따라 연 가운데 이번주에도 실종자 수색과 향후 대책마련에 분주할 전망이다. 29일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나서 종합상황을 보고한다. 일각에서는 1200톤급 대형 초계함 폭발, 침몰을 두고 여러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진실 규명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와 외신 등은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폭발로 밝혀질 경우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식적인 반응을 밝힐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고, 민주당 역시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비상체제를 구축했다. 국회는 29일과 30일 일자리만들기 특위를 열어 각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내달 1일에는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재정제도 개선방안 공청회도 예정돼 있다. 청와대에선 오는 30일 콩고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김중수 총재 취임..굵직한 경제지표 잇따라 31일에는 이성태 한은 총재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다음날인 1일에는 김중수 신임 총재가 취임식을 갖고 임기 4년의 총재직 수행에 들어간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베스트 인사`라고 칭했던 비둘기파 김 신임 총재의 취임 일성에 관심이 간다. 당분간 완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몇달간의 통화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31일에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 공개된다. 지난 1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이 모두 전월비 감소한 가운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1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와 3월 수출입동향 잠정치도 발표된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1월(3.1%)에 비해 상승폭을 다소 축소한 바 있다. 재정부는 당시 "3월은 통상 대학등록금 등으로 교육물가가 오르지만 올해는 동결하거나 인상률이 높지 않아 물가 상승압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3월 소비자물가도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월 무역수지는 2월보다는 흑자폭이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는 9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중이지만 수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무역수지는 2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1월 4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반전했다. 지경부는 지난 2월 수출입동향 발표시 "선박,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어 월별로 두자릿수(10억 달러이상)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달 2일에는 한국은행에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06억6000만달러로 1월말보다 30억3000만달러 줄었다. 1월에 약 273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환보유액은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오는 30일 지경부는 독일 린데사와 3000만달러규모의 투자 양해각서(NOU)를 체결하고, 한은은 2010년 3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매년 한번씩 발표하는 2010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 현황을 1일 공개한다. 금융감독원은 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1일)과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장기 재원조달비율 현항(2일) 등 은행의 재무건전성 지표들을 잇따라 밝힌다. ▶관련기사◀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3.29~4.2)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3.29~4.2)
- (Jump 2020)(금융 영토 확장)⑦보험 `차이나 ★드림 이뤄진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때 주춤했던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해외 진출 초기의 사무소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합작법인이나 독립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다. 경제, 국방, 외교 등 다방면에서 최강국으로 발돋움중인 `광활한`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전무했던 중국 현지법인이 단숨에 5곳으로 늘었다는 게 이같은 분위기의 가늠자다. 전체 현지법인이 18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 진출 전략의 방점이 중국에 찍혀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표 참조 ◇ 카(CAR) 드림을 꿈꾸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다음달중 중국 상하이에서 자동차보험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2005년 외국계 보험사중 첫 상하이 법인을 설립한 이후 5년만이다. 그동안 주력으로 해왔던 기업성 일반보험이 `도매영업`이라면 자동차보험은 현지 사정을 꿰뚫어야 가능한 `소매영업`이다. 삼성화재는 단계적 접근 전략을 수립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이르면 다음달중 상하이 교민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시범 영업에 돌입한다. 이후 영업 능력이 본궤도에 오르면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해 현지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취임후 줄곧 해외시장 공략을 강조해온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은 "2020년까지 전체 매출중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10 손보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05년 중국 진출 이후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베이징, 선전, 쑤저우, 칭다오에 지점을 두고 있다. ▲ 지난해 11월18일 중국 난쑤성 난징시 진링호텔에서 열린 ‘LIG재산보험’ 출범식에서 구자준 LIG손보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현대해상은 삼성화재보다 앞서 중국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베이징에서 현지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상해보험, 적하보험을 팔았던 현대해상은 2008년 5월부터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성공 열쇠인 발빠른 보상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이징 지역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상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현지인으로 구성된 보상서비스팀을 운영중이다.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업무제휴를 통해 중국 2위 손보사인 핑안보험의 보상서비스망을 이용하도록 했다. LIG손해보험도 중국 자동차보험 영업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중국 난쑤성 난징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설립 초기 국내 기업을 상대로 기업보험 영업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 및 자동차보험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로선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무엇보다 손해율이 고공행진이다. 가입방식도 우리나라와 다르다. 판매대리점에서 가입하는 게 주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한해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무려 1300만대.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 차량등록대수는 1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은 최근 3년간 24%의 빠른 성장을 보였고, 이러한 성장 추세는 자동차 보급대수의 증가와 함께 지속될 것"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 손해보험사 해외진출 현황(2010년 3월)◇ 생보사 자금력 바탕으로 `세계로`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는 올해 상장을 통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5월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은 글로벌 경영이 영업력 강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필수적 요소라고 판단, 지난해까지 파트 단위였던 본사의 해외사업부서도 올해 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생명의 주요 공략 지역도 중국. 2005년 7월 베이징에 설립한 합작법인 `중항삼성`은 매년 계획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매출은 2007년 54억원에서 2009년 4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3월에는 텐진에 지점을 열어 영업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97년 설립한 태국합작법인 '시암삼성'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사업개시 8년차인 2005년 흑자로 돌아섰으며, 2007년에 274억원, 2009년 3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17%로 급성장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암삼성은 97년 이후 태국에 설립된 생보사 12곳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며 "IMF 당시 한국 금융회사들의 합작법인이 모두 문을 닫고 떠났음에도 삼성생명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생명은 지난해 4월 호치민에서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현지법인 개업식에 참석한 베트남 보험감독위원회 관계자들과 신은철(오른쪽 세번째) 대표이사 부회장.대한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9개월만에 초회보험료 실적 2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다. 같은해 12월에는 중국 항주시에 있는 절강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베트남과 중국 외에 도쿄와 뉴욕에 주재사무소 및 투자법인을 운영중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업은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클 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장기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진출 여부와 세부 전략 수립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생명보험사 해외진출 현황(2010년 3월)
- SKT, 스마트폰으로 ICT 체험..`티움2.0` 개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체험할 수 있는 `티움(T.um) 2.0`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 새롭게 개관한 티움2.0은 기존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를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 또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의 위치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티움에 새롭게 설치된 체험단말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2`로 관람객들은 전시관 내 모든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전신 스캐너로 자신의 얼굴과 체형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내 다양한 의상을 착용해볼 수 있으며, 전시된 스포츠카의 문을 스마트폰으로 열어 차량 주행도 경험해볼 수 있는 것. 또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ZigBee`를 유심(USIM)에 탑재하는 SK텔레콤의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돼 관람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사용모드를 변환, 위치에 맞는 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티움은 미래의 ICT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과 현재 SK텔레콤의 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리얼(Play Real)`관으로 구성됐다.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은 가까운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동작인식 기술을 통한 홈 네트워킹 서비스 ▲다양한 기기 간 연동을 통한 미래형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2D à 3D 변환 기술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자신의 신체를 복제한 아바타 구현 및 의상 코디 서비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상품 구매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플레이 리얼(Play Real)관에서는 ▲SK텔레콤이 연구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음성인식, e-Paper, 3D 입체화 기술, Sound Code, CPNS, Smart SIM) ▲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 관리 기술 및 현재 제공중인 서비스와 개발 중인 각종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11월 개관한 티움은 약 11개월 동안 각국 정부관계자와 글로벌 통신기업 경영진 등 105개국 1만 여명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SK텔레콤의 대표 모델인 신민아 씨 등을 초청해 체험관 투어를 진행했다. 티움은 홈페이지 (http://tum.sktelecom.com)에 접속해 방문 일정을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티움(T.um)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 게임을 직접 즐기고 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산에서도 영상·긴급통화 잘 터져요`☞3월 둘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SK텔레콤`☞SKT 주총, `정보통신+국방·교육` 진출
- SK텔레콤 `산에서도 영상·긴급통화 잘 터져요`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1년간 전국 주요 등산로 이동통신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 주요 명산에서의 통화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지리산, 설악산, 내장산, 오대산, 속리산 등 전국 주요 105개 산의 309개 국소에 친환경 기지국·중계기(CDMA·WCDMA)를 설치해 등산로 음영지역을 대폭 개선하는 작업을 지난해 4월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진행해 1단계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해당 등산로에서의 음성·영상통화 품질이 크게 향상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안정성도 향상되어 산에서도 지도 및 등산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중계기 추가 구축을 마친 청계산의 경우, 중계기 설치 전 일 평균 1만2000건이었던 통화량이 설치 후 일 평균 1만5500건으로 29% 증가했다. 주왕산 국립공원도 일 평균 통화량이 3500여건 증가하는 등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은 SK텔레콤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산악 안전사고 시 구조활동에 원활한 통화가 필요하다는 관계기관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이다. 산악 안전사고 시 사고자가 음영지역에 있을 경우 통화가 안되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협조공문 등을 통해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을 통해 등산객들은 폭설·폭우 등의 천재지변이나 조난사고 시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를 요청하기 수월해지고, 관계기관에서는 휴대폰 위치 정보를 통한 사고위치 확인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네트워크 증설에 신재생에너지형(태양열,풍력), 나무위장형·바위위장형 등 환경친화적 기지국·중계기를 사용하여 환경을 배려했다. ▶ 관련기사 ◀☞3월 둘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SK텔레콤`☞SKT 주총, `정보통신+국방·교육` 진출☞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현대차·SKT·KT 등 정기주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