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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2020)현대, ''뚝심경영''으로 도약 꿈꾼다
  • (Jump 2020)현대, ''뚝심경영''으로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그룹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초 '연지동 시대'를 열었다. 사옥 매각 9년만에 서울 연지동에 새 사옥을 마련했다.  과거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자산들도 회복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준비도 착착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불투명한 대북사업 등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도 있지만,  올해부터 현대그룹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현대 사태 10년..잃었던 자산 대부분 회복 ▲ 현대그룹 연지동 신사옥. 왼쪽이 동관이고, 오른쪽이 서관이다.작년부터 현대는 과거 유동성 위기로 매각해야 했던 자산들을 하나 둘 되찾아왔다. 지난 2000년 정리금융공사에 넘겨준 현대택배 지분 20.6%를 2009년에 다시 인수했다. 또 자금난에 컨테이너선 부두 3곳을 매각했던 현대상선은 지난 2월 부산 신항 남쪽 컨테이너 부두에 대지 55만㎡, 안벽 길이 1.15km, 수심 17m 규모의 최신식 터미널을 개장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트 2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에도 참여해, 오는 201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7개 계열사가 연지동 새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현대경제연구원, 현대투자네트워크 등 7개사가 연지동에 입주했다.  금융업 특성상 여의도에 남은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을 제외하면 모든 계열사가 한 자리에 모인 것. 잃었던 자산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현대맨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현대그룹은 "신사옥은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사옥 입주로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한 곳에서 일하게 돼,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 회장, 취임 7년간 창업주 유지 충실히 수행 ▲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동관 2층에 자리한 접견실. 왼쪽에 보이는 얼굴이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얼굴이 故 정몽헌 회장이다.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동관 2층에는 외부인에게 개방된 접견실이 있다. 접견실 벽면에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웃는 얼굴이 형상화돼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영문으로 또렷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불멸의 현대 신화를 일군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추진력은 오늘의 현대맨들에게 그대로 계승돼 내일의 현대그룹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중략)…이제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을 이어받아 정 회장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7년차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른바 '왕자의 난'과 유동성 위기 그리고 대북사업 검찰조사로 휘청거렸던 현대그룹을 맡아 다시 일으켰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지키겠다는 의지 만으로 경영권 분쟁과 정치적 장벽을 뛰어넘은 현 회장에게선 선대 회장들과 같은 뚝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누구 못지않게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대북관광이 중단됐지만, 현 회장은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작년 8월 큰 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해 직접 담판을 짓는 배포를 보이기도 했다.   ◇3년내 재계 13위의 꿈..현대건설에 달렸다 ▲ 지난 2008년까지 6년간 현대그룹 연간 실적 추이작년에 4대 선사가 모두 적자를 낸 상황에서 올해 해운업계에선 경영목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유일하게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7조1373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뚝심있는 현 회장의 경영 스타일 덕분에 현대그룹의 외형은 현 회장이 취임한 지 5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그룹 매출은 지난 2003년 5조4200억원에서 지난 2008년 12조7800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5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그룹은 오는 2012년 매출 34조원의 재계 13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상태. 이를 위해선 현대건설을 꼭 인수해야만 한다. 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신년사에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강조해왔다. 현대그룹의 뿌리인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하면, 잃었던 마지막 자산을 되찾게 되는 동시에 종가로서 자긍심도 회복하게 된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현대건설 인수는 그룹 미래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확실한 신성장동력"이라며 "언젠가 매각이 시작될 때 차질없이 인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04.02 I 김국헌 기자
  • 국무위원 평균재산 26억..유인촌 121억 `최고`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지난 1년간 경기침체의 여파로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평균 1200만원 줄어든 가운데, 국무위원의 절반 가량도 역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10년도 공직자 정기재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7명의 작년 말 현재 1인당 평균 재산은 26억2133만원으로 집계됐다.1년 전보다 재산이 줄어든 국무위원은 전체의 47.1%인 8명으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3억2100만원이 줄어든 21억2777만원을 신고했다.주호영 특임장관은 아파트 공시가격 하락과 공무원연금 기여금 반납 등으로 3억1297만원 감소한 21억3277만원을,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주식 매각과 급여 저축으로 예금은 늘었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 줄어 모두 2억1762만원 감소한 25억521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재산 총액이 25억2801만원에서 24억4532만원으로 8000만원 이상 감소했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억9470만원을 신고하면서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생활비 지출 등으로 1억8768만원이 줄었다고 밝혔다.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장남의 결혼으로 전제자금 지출이 생기고 소유 부동산과 자동차 등의 가액이 5000여만원 줄면서 1년 전보다 8555만원이 줄어든 16억9532만원을 신고했다.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차남의 분가로 전체 보유재산이 전년대비 5781만원 감소한 8억4036만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부동산 공시가격은 줄었지만 펀드 평가액 상승 등으로 4억8273만원이 늘어 총 121억6563만원의 재산을 신고, 지난해에 이어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국무위원 재산 보유 `2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배우자의 골프 회원권 가격 등이 오르면서 3617만원이 늘어난 48억2535만원을 신고했다.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파트 중도금 불입 등으로 예금액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오르면서 작년 말 현재 재산이 28억4566만원으로 전년보다 4800여만원 증가했다.이밖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급여저축과 퇴직수당 등으로 2억6934만원 늘어난 9억7094만원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펀드와 예금이자 소득 증가로 9085만원 증가한 19억260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전년보다 2700만원 늘어난 15억2400만원이었다.아울러 정 총리는 급여저축으로 지난해 143만6000원 늘었다며 총 18억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한편 2009년 공개 당시 한승수 전 총리 등 국무위원 14명의 평균 재산은 30억7407만원이었다.
2010.04.02 I 장용석 기자
  • 軍 ''기뢰설'' 가닥…여전히 남는 3대 의혹
  • [노컷뉴스 제공]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으로 기뢰 폭발에 의한 함체 절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 어뢰에 의한 피폭이나 암초와의 충돌, 내부 폭발 등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높지만 기뢰 폭발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기뢰가 흘러들어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수만 국방차관도 30일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현안보고에서 암초 가능성은 배제한 채 “내부폭발보다는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도 28일 “우리 군이 설치했다가 제거 못한 기뢰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뒤 “그 다음으로 북한에서 키리졸브 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기뢰가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부와 여당의 고위 관계자들이 기뢰 피폭설로 사실상 잠정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남북관계에 부담이 적고 군의 문책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뢰가 북한의 것이든 우리 군의 것이든 상관없이, 유실 기뢰로 의한 피폭은 고의성이 낮고 불가피한 사고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뢰 폭발이란 가설이 확립되려면 최소한 ▲물기둥 관측 ▲폭발음 청취 ▲함미 들림 등 최소한 3대 현상이 포착돼야 하는데 생존 장병들의 증언 등은 이와 일치하지 않는다. 먼저, 기뢰가 폭발할 경우에는 100~150미터 가량의 물기둥이 치솟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지만 이런 증언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폭발음의 경우도 기뢰의 폭발 위치가 수면인지 수중인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고지점과 2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백령도 주민들은 사고 당시 발생한 최초의 폭음을 어떤 식으로든지 들었어야 했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폭발음과 함께 선체 전체가 10cm가량 공중으로 떠올랐다는 증언이다. 기뢰가 배꼬리(함미) 부분에서 터졌다면 응당 함미가 위로 들리고, 뱃머리(함수) 부분은 오히려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함수에 있던 생존 장병들도 위로 떠올랐다고 한다. 기뢰가 배의 중앙부 해수면 밑에서 터져야 배 전체를 위로 들어올리고 이 힘으로 용골(배의 등뼈)을 절단시키는데, 배꼬리에서 폭발한 기뢰가 뱃머리까지 들어올렸다는 것은 물리역학적으로도 부자연스럽다. 해군 해난구조대장을 역임했던 진교중 예비역 대령도 기뢰의 위력에 대해 “작은 배는 20미터까지 하늘로 띄우고 군함이래도 한 5미터는 넘게 띄워올릴 수 있다”며 기뢰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물론 기뢰가 수중이 아닌 해수면에서 선체 옆면과 접촉하면서 터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폭발력이 선체를 강하게 옆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천안함 최원일 함장이 증언한 “선체가 90도로 기울었다”고 한 부분과 일치하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기뢰가 수면에서 폭발했다면 강력한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게 상식이지만 생존자들의 증언은 역시 이와 다르다. 뿐만 아니라, 이런 3대 정황을 아예 무시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여전히 문제는 남게 된다. 김태영 장관이 강조한 것처럼 우리 측 기뢰가 아니라면 결국 북한의 (해저 매설식 침저(沈底)) 기뢰가 남측 해역까지 흘러왔거나, 북한 특수요원이 몰래 부설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의 침저기뢰가 남측까지 이동하려면 해저면이 운동장처럼 평평하고 조류가 한 방향으로만 흘러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또 김 장관의 말대로 천안함이 이전에도 15번 가량 사고 수역을 지나다녔다고 한다면, 그동안 가만있던 기뢰가 왜 하필 이제야 폭발했느냐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와 함께, 북한 특수요원의 소행으로 결론 내리려면 북한이 어떻게 천안함의 변침(진로 변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뢰를 깔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 "침몰 전후 北 잠수정이 움직였다"
  • [조선일보 제공]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으로 북한 잠수정 또는 반잠수정에 의한 어뢰·기뢰의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지역인 백령도에서 멀지 않은 북한 서해안 잠수함 기지에서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 26일을 전후해 잠수정(또는 반잠수정)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30일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미 정찰위성 사진 등을 정밀 분석해본 결과, 백령도에서 50여㎞ 떨어진 사곶기지에서 잠수정(반잠수정)이 지난 26일을 전후해 며칠간 사라졌다가 다시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움직임을 보인 잠수정(반잠수정)의 종류와 숫자(규모)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이 소식통은 "북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이 기지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어서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을 단정하기는 힘들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 그물에 걸려 잡혔던 유고급 잠수정은 85t급으로 406㎜ 어뢰 2문을 장착하고 있다. 수심 30m 안팎 해저에서도 은밀한 수중침투 및 공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다 작은 반잠수정도 물 위로 항해할 때도 레이더에 잡히기 힘들며 어뢰 2발을 발사할 수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반잠수정은 어뢰 2발을 발사할 수 있다"며 반잠수정에 의한 피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북한 서해함대의 핵심전력인 8전대가 있는 사곶기지엔 20여척의 잠수정 및 반잠수정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함 사고 정치공방 비화..국회도 `좌초`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민주당 등 야당은 사고 닷새째인 30일 이번 사고를 두고 각종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들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국방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한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하는 등 전면 공세에 나섰다.그러자 여당인 한나라당은 "지금은 뭣보다 실종자 구조.수색이 우선이다"고 맞서는 등 `천안함 블랙홀`에 좌초하지 않기 위해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사고 발생 이후 여당과 마찬가지로 생존자 구조작업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온 민주당이 돌연 태도를 바꾼 배경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서부터 초동대처 과정 등 모든 면에서 여권의 책임론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이 정부 당국의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것은 소위 `전투력`이 강한 박영선, 박지원, 송영길 등 당 소속 정보위원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대여(對與) 공세의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란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민주당은 그동안 성숙한 태도로 (이번 사고의 수급 과정을) 지켜봤지만 뭔가 분명히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군(軍) 당국이나 정부가 시간을 끌면서 은폐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불신과 의혹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 정보위 간사인 박영선 의원도 "어제(29일)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발언 가운데 북한 관련 답변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정부와 군 당국이 감추려 하고 밝히기 싫어하는 것을 국회가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초 군과 정부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북한 개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상황.그러나 김 장관은 전날 국방위 답변에서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북한이 어떤 짓을 해 놓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침묵)할 수도 있고, 또 오해를 안 받기 위한 행위일 수도 있고, 도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며 사실상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민주당 측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도 "정부가 처음엔 북한 개입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다가 어제 국방 장관은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면서 "일방적 발표만으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없다. 국회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앞서 선진당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28일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 진보신당과 창조한국당 등 다른 야당 역시 국회가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고에 대한) 현안질의는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실종자 구조가 마무리된 후에 해도 늦지 않다"면서 야당의 요구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특히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해 근거 없는 추측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데, 이는 사태수습에 전혀 도움 안 되고 국민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사고 은폐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정몽준 대표의 경우 사고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차분하고 단합된 힘이 절실한 때에 국민들은 (정부 당국의) 실종자 수색과 조사 작업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정치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장은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어렵겠지만, 지금 같은 사태가 계속되면 선거 국면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3월 국회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난 마당에 4월 국회마저 정쟁으로 일관한다면 결과적으로 여(與)든 야(野)든 좋을 게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0.03.30 I 장용석 기자
  • 민주 "긴급 현안질의 요구"에 한나라 `거부`(상보)
  • [이데일리 이숙현 장용석 기자] 민주당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긴급현안질의와 정보위 소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30일 "지금은 구조작업에 전념하는 게 적절하다"며 거부했다.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구조작업에 앞장서야 하는 국방부 장관을 참석시켜 회의를 하는 게 적절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현 시점에서의 긴급현안질의 등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이어 "4월 대정부질문에서 질의가 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어서 정보 당국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북한의 동향을 알아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정보위를 여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일(31)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여러 가지 의혹 불안 해소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정보위 간사인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어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 발언 가운데 북한 관련 답변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정보위 소집 요구의 당위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이날 정보위원장실을 방문, 정보위 전체회의 소집을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특위 구성도 요구한 상태다.
2010.03.30 I 이숙현 기자
  • 한나라 "천안함 실종자 구조가 우선..조사특위 반대"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한나라당은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한 야당의 국회 긴급 현안질의와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 "실종자 구조 이후에 검토해도 늦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금은 민관군이 실종자 구조를 위해 생사의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라며 "현장 지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 등을 출석시켜 질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특위도 실종 장병 구조와 사고원인 규명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성을 논의하는 게 순리"라며 "군과 정부는 끝까지 실종자 구조와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안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사건 나흘째인 이날까지도 사고 원인규명은 물론 실종자 수색 작업마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현안질의나 진상조사특위 구성 등을 놓고 여야 간 정쟁(政爭)이 벌어질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잖은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원장인 같은 당 김학송 의원도 "어제(2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장관을 상대로 국민을 대신해 천안함 사고 관계에 대해 충분히 질의했다"고 전하며 "지금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전력을 다 하도록 하고 상황 변화가 있을 때 현안질의를 하는 게 국민정서에도 맞다"고 말했다.아울러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방부 장관의 국방위 전체회의 출석을 두고도 `실종자 구조 활동에 전념해야 할 장관을 국회에 부르는 건 일의 우선순위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의문점은 실종자 구조 활동 뒤에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장관 등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정치권은 천안함 사고 관련 현장 방문이나 관계자 소환처럼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당분간 삼갔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국방위 간사인 유승민 의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정부 당국의 설명에 만족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면서 "당장 국방위 회의를 다시 열 계획은 없지만,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있거나 상황 변화가 있다면 언제라도 다시 회의를 소집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한나라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 설치된 `천안함 침몰 비상상황실` 실장으로 국방부 장관 출신의 김장수 의원을 임명하고 24시간 관련 민원 등을 접수키로 했다.
2010.03.30 I 장용석 기자
  • 민주 "정부 오락가락..천안함 사실 은폐 의혹"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민주당은 30일 천암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특위 구성과 정보위 소집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한 김태영 국방장관의 "북한 개입 가능성" 발언과 관련해 북한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던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려 시간을 끌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사건 발생 후 상황 파악과 실종자 구출을 위해 성숙한 태도로 지켜봤다"며 "그러나 어제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다. 분명히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군 당국이 시간을 끌면서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정보위를 열어서 정보 당국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북한의 동향을 알아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정보위를 여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정보위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나라당이 외부에 설명을 하고 싶어하는 국정원의 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어제(29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발언했다"며 "정부가 공식, 비공식 경로를 통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해왔는데, 정부가 무엇을 만지작거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은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정운찬 총리,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모두 정치쇼를 하다가 망신을 당했다"면서 "정부는 저질수준의 언어희롱을 하지 말고 진실규명에 앞서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31) 본회의에서 갖가지 의혹과 불안 해소를 위해 `긴급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2010.03.30 I 이숙현 기자
  • 합참 "최초 도착 고속정은 천안함에 접근불가했다"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26일 당시 사고를 보고 받은 2함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고속정에 연락해 즉각 투입해서 2척이 먼저 도착했다. 동시에 2함대에서 해경에 해경정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해경정은 소청도 우측에 있어서 돌아나가느라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고속정이 갔을 때 현장에 가보니까 이미 선체가 전복돼 있었고, 그 (함선)위에 58명의 인원이 있었다. 당시 함장이 먼저 20명 병력을 데리고 있었고, 나머지 38명을 추가해서 선수 부분에 집결하고 있었다.먼저 도착한 고속정은 공격용 함정이라 (구명에 필요한)`립`을 싣지 못한다. 가까이 가면 파고가 오히려 높아져, 부딪혀서 위험하다. 그래서 고속정은 물에 빠진 인원이 있는지 보고 있었다. 해경은 평시 임무가 구조다. 그래서 립을 가지고 다닌다. 고무보트라 가벼워서 접근이 가능하다. 그 당시에 이함 명령을 받은 배에 있는 구명정 세 개를 내려서 순차적으로 병력들이 뛰어내려서 거기에 있었고, 립이 구명정 옆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구조된 병력들이)립에서 해경정으로 그리고 다시 고속정으로 옮겨탄 것이다. 모든 언론에서 왜 그렇게 보도하는지 모르겠다. 립을 몇 차례 이동해 이동시킨 것이다. 해경정은 무거워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립에서 해경정으로 이동(옮겨 탄)한 것이다.-29일 국회 국방위, 황중선 합참 작전본부장 발언
2010.03.29 I 이숙현 기자
  • 민주당 "천안함 사고원인 못밝히는 속사정 있나"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민주당은 초계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60시간 이상 지난 29일 오전까지도 정부가 대강의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례의 긴급안보장관 회의에도 불구하고 어떤 설명도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이 대통령이 “초기 대응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뿐더러,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4차례 긴급안보장관회의를 개최했지만 어떤 것도 밝히지 못하는 속사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정보위도 열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기피하고 있다"며 "정보위를 신속히 열어서 북한 동태도 파악하고 국가정보원과 군정보기관 관계자들도 불러서 낱낱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함 사고가 26일 저녁 9시 30에 발생해 60시간이나 지났다”며 "격리 차단된 공간 속에서 60~80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중 구조해 46명의 장병들이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방위 민주당측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분명한 것은 어떤 이유든 (기뢰, 어뢰 등) 외부 공격이라면 안보태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내부폭발이라며 군의 기강해이"라고 지적했다.국방위 소속 서종표 의원은 “사건 당일인 26일 청와대 발표 내용을 보고 원인을 처음부터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함미와 함수가 (두동강 난 채) 4마일 떨어져 있다는 것은 내부 폭발 때문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말하고 "그렇다면 외부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했던 설명은 잘못된 판단이거나 축소, 은폐 혹은 이 상황을 확장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들이 볼 때는 초기 대응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며 "최고통수권자(이 대통령)가 먼저 결론을 내면 그 밑에 있는 국방 관계자들은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에 비판을 가했다.
2010.03.29 I 이숙현 기자
  • (주간전망대)초계함 대응 `주목`..김중수 총재와 굵직한 지표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번주에는 지난 26일 밤 서해안에서 폭발, 침몰한 해군 초계함`천안함`의 사고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개입 가능성 등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일자리만들기 특별위원회를 열어 각 분야별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보고받는다. 또 이성태 한은 총재의 퇴임과 김중수 신임 총재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으며, 월말과 월초 공개되는 3월 수출입동향, 2월 산업생산, 3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굵직한 경제지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초계함 `천안함` 침몰..北 개입여부 관심 지난 주말부터 국무총리와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잇따라 연 가운데 이번주에도 실종자 수색과 향후 대책마련에 분주할 전망이다. 29일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나서 종합상황을 보고한다. 일각에서는 1200톤급 대형 초계함 폭발, 침몰을 두고 여러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진실 규명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와 외신 등은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폭발로 밝혀질 경우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식적인 반응을 밝힐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고, 민주당 역시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비상체제를 구축했다. 국회는 29일과 30일 일자리만들기 특위를 열어 각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내달 1일에는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재정제도 개선방안 공청회도 예정돼 있다. 청와대에선 오는 30일 콩고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김중수 총재 취임..굵직한 경제지표 잇따라 31일에는 이성태 한은 총재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다음날인 1일에는 김중수 신임 총재가 취임식을 갖고 임기 4년의 총재직 수행에 들어간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베스트 인사`라고 칭했던 비둘기파 김 신임 총재의 취임 일성에 관심이 간다. 당분간 완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몇달간의 통화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31일에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 공개된다. 지난 1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이 모두 전월비 감소한 가운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1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와 3월 수출입동향 잠정치도 발표된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1월(3.1%)에 비해 상승폭을 다소 축소한 바 있다. 재정부는 당시 "3월은 통상 대학등록금 등으로 교육물가가 오르지만 올해는 동결하거나 인상률이 높지 않아 물가 상승압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3월 소비자물가도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월 무역수지는 2월보다는 흑자폭이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는 9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중이지만 수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무역수지는 2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1월 4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반전했다.  지경부는 지난 2월 수출입동향 발표시 "선박,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어 월별로 두자릿수(10억 달러이상)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달 2일에는 한국은행에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06억6000만달러로 1월말보다 30억3000만달러 줄었다. 1월에 약 273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환보유액은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오는 30일 지경부는 독일 린데사와 3000만달러규모의 투자 양해각서(NOU)를 체결하고, 한은은 2010년 3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매년 한번씩 발표하는 2010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 현황을 1일 공개한다. 금융감독원은 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1일)과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장기 재원조달비율 현항(2일) 등 은행의 재무건전성 지표들을 잇따라 밝힌다. ▶관련기사◀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3.29~4.2)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3.29~4.2)
2010.03.28 I 김재은 기자
  • 정 총리, 초계함 관련 긴급간부회의 소집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으로 27일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104명 중 46명이 실종 내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전 11시부터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사태파악에 착수했다. 정미경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원인은 해난구조대 수색 및 함정 인양이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할 것"이라며 "원인이 확인되는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27일 7시 현재 104명중 58명을 구조했고 이 중 13명의 부상자가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없다"고 밝히는 한편, "국회에서는 국방위가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대표는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2차 비상대책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다. 이날 오전 회의에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사무총장, 국회 국방위.외통위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큰 충격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실종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회의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천안함의 초계활동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교신했을 해군은 침몰에 이르는 과정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완벽한 최종발표는 아니더라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최소한의 공식적인 발표는 있어야 한다”고 언급,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설명을 촉구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11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 총리는 26일 사고 직후부터 관련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2010.03.27 I 이숙현 기자
(Jump 2020)(금융 영토 확장)⑦보험 `차이나 ★드림 이뤄진다`
  • (Jump 2020)(금융 영토 확장)⑦보험 `차이나 ★드림 이뤄진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때 주춤했던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해외 진출 초기의 사무소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합작법인이나 독립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다. 경제, 국방, 외교 등 다방면에서 최강국으로 발돋움중인 `광활한`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전무했던 중국 현지법인이 단숨에 5곳으로 늘었다는 게 이같은 분위기의 가늠자다. 전체 현지법인이 18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 진출 전략의 방점이 중국에 찍혀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표 참조   ◇ 카(CAR) 드림을 꿈꾸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다음달중 중국 상하이에서 자동차보험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2005년 외국계 보험사중 첫 상하이 법인을 설립한 이후 5년만이다. 그동안 주력으로 해왔던 기업성 일반보험이 `도매영업`이라면 자동차보험은 현지 사정을 꿰뚫어야 가능한 `소매영업`이다.   삼성화재는 단계적 접근 전략을 수립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이르면 다음달중 상하이 교민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시범 영업에 돌입한다. 이후 영업 능력이 본궤도에 오르면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해 현지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취임후 줄곧 해외시장 공략을 강조해온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은 "2020년까지 전체 매출중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10 손보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05년 중국 진출 이후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베이징, 선전, 쑤저우, 칭다오에 지점을 두고 있다.  ▲ 지난해 11월18일 중국 난쑤성 난징시 진링호텔에서 열린 ‘LIG재산보험’ 출범식에서 구자준 LIG손보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현대해상은 삼성화재보다 앞서 중국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베이징에서 현지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상해보험, 적하보험을 팔았던 현대해상은 2008년 5월부터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성공 열쇠인 발빠른 보상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이징 지역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상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현지인으로 구성된 보상서비스팀을 운영중이다.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업무제휴를 통해 중국 2위 손보사인 핑안보험의 보상서비스망을 이용하도록 했다. LIG손해보험도 중국 자동차보험 영업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중국 난쑤성 난징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설립 초기 국내 기업을 상대로 기업보험 영업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 및 자동차보험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로선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무엇보다 손해율이 고공행진이다. 가입방식도 우리나라와 다르다. 판매대리점에서 가입하는 게 주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한해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무려 1300만대.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 차량등록대수는 1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은 최근 3년간 24%의 빠른 성장을 보였고, 이러한 성장 추세는 자동차 보급대수의 증가와 함께 지속될 것"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 손해보험사 해외진출 현황(2010년 3월)◇ 생보사 자금력 바탕으로 `세계로`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는 올해 상장을 통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5월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은 글로벌 경영이 영업력 강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필수적 요소라고 판단, 지난해까지 파트 단위였던 본사의 해외사업부서도 올해 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생명의 주요 공략 지역도 중국. 2005년 7월 베이징에 설립한 합작법인 `중항삼성`은 매년 계획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매출은 2007년 54억원에서 2009년 4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3월에는 텐진에 지점을 열어 영업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97년 설립한 태국합작법인 '시암삼성'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사업개시 8년차인 2005년 흑자로 돌아섰으며, 2007년에 274억원, 2009년 3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17%로 급성장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암삼성은 97년 이후 태국에 설립된 생보사 12곳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며 "IMF 당시 한국 금융회사들의 합작법인이 모두 문을 닫고 떠났음에도 삼성생명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생명은 지난해 4월 호치민에서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현지법인 개업식에 참석한 베트남 보험감독위원회 관계자들과 신은철(오른쪽 세번째) 대표이사 부회장.대한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9개월만에 초회보험료 실적 2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다. 같은해 12월에는 중국 항주시에 있는 절강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베트남과 중국 외에 도쿄와 뉴욕에 주재사무소 및 투자법인을 운영중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업은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클 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장기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진출 여부와 세부 전략 수립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생명보험사 해외진출 현황(2010년 3월)
2010.03.23 I 김보경 기자
SKT, 스마트폰으로 ICT 체험..`티움2.0` 개관
  • SKT, 스마트폰으로 ICT 체험..`티움2.0` 개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체험할 수 있는 `티움(T.um) 2.0`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 새롭게 개관한 티움2.0은 기존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를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 또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의 위치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티움에 새롭게 설치된 체험단말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2`로 관람객들은 전시관 내 모든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전신 스캐너로 자신의 얼굴과 체형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내 다양한 의상을 착용해볼 수 있으며, 전시된 스포츠카의 문을 스마트폰으로 열어 차량 주행도 경험해볼 수 있는 것. 또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ZigBee`를 유심(USIM)에 탑재하는 SK텔레콤의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돼 관람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사용모드를 변환, 위치에 맞는 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티움은 미래의 ICT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과 현재 SK텔레콤의 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리얼(Play Real)`관으로 구성됐다.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은 가까운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동작인식 기술을 통한 홈 네트워킹 서비스 ▲다양한 기기 간 연동을 통한 미래형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2D à 3D 변환 기술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자신의 신체를 복제한 아바타 구현 및 의상 코디 서비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상품 구매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플레이 리얼(Play Real)관에서는 ▲SK텔레콤이 연구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음성인식, e-Paper, 3D 입체화 기술, Sound Code, CPNS, Smart SIM) ▲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 관리 기술 및 현재 제공중인 서비스와 개발 중인 각종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11월 개관한 티움은 약 11개월 동안 각국 정부관계자와 글로벌 통신기업 경영진 등 105개국 1만 여명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SK텔레콤의 대표 모델인 신민아 씨 등을 초청해 체험관 투어를 진행했다. 티움은 홈페이지 (http://tum.sktelecom.com)에 접속해 방문 일정을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티움(T.um)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 게임을 직접 즐기고 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산에서도 영상·긴급통화 잘 터져요`☞3월 둘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SK텔레콤`☞SKT 주총, `정보통신+국방·교육` 진출
2010.03.15 I 함정선 기자
  • SK텔레콤 `산에서도 영상·긴급통화 잘 터져요`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1년간 전국 주요 등산로 이동통신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 주요 명산에서의 통화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지리산, 설악산, 내장산, 오대산, 속리산 등 전국 주요 105개 산의 309개 국소에 친환경 기지국·중계기(CDMA·WCDMA)를 설치해 등산로 음영지역을 대폭 개선하는 작업을 지난해 4월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진행해 1단계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해당 등산로에서의 음성·영상통화 품질이 크게 향상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안정성도 향상되어 산에서도 지도 및 등산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중계기 추가 구축을 마친 청계산의 경우, 중계기 설치 전 일 평균 1만2000건이었던 통화량이 설치 후 일 평균 1만5500건으로 29% 증가했다. 주왕산 국립공원도 일 평균 통화량이 3500여건 증가하는 등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은 SK텔레콤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산악 안전사고 시 구조활동에 원활한 통화가 필요하다는 관계기관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이다. 산악 안전사고 시 사고자가 음영지역에 있을 경우 통화가 안되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협조공문 등을 통해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을 통해 등산객들은 폭설·폭우 등의 천재지변이나 조난사고 시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를 요청하기 수월해지고, 관계기관에서는 휴대폰 위치 정보를 통한 사고위치 확인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네트워크 증설에 신재생에너지형(태양열,풍력), 나무위장형·바위위장형 등 환경친화적 기지국·중계기를 사용하여 환경을 배려했다. ▶ 관련기사 ◀☞3월 둘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SK텔레콤`☞SKT 주총, `정보통신+국방·교육` 진출☞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현대차·SKT·KT 등 정기주총
2010.03.14 I 양효석 기자
  • (VOD)총선 앞둔 이라크, 곳곳 테러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미군 철수 뒤 이라크의 정치안정을 가늠케 할 총선을 앞두고 심각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어제 부재자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투표를 방해하려는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사망자 수가 최소 9명을 넘어섰습니다. 내일 모레 예정된 총선이 무사히 치러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모레 총선을 앞두고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바그다드 일원의 투표소에서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군인과 경찰 등이 모인 부재자 투표소를 타깃으로 한 연쇄 공격으로 어제 하루에만 군인 등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북부 후리아 지역을 시작으로 바그다드 내외곽 투표소 3곳에서 자살폭탄공격과 로켓포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3건의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시민폭발은 투표소 근처에서 일어났어요. 가족들이 다쳤고 가게들도 부서졌죠. 이 폭발이 무슨 목적으로 발생했는지 모릅니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몰라요. 아이들이 다쳤어요. 누가 이 범죄에 책임질 겁니까? 이라크 정부는 이번 폭탄 테러를 수니파 무장 세력이 시아파의 말리키 총리가 재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 알카에다는 지난달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총선을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은 연쇄 테러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군인 우리는 대통령 여단의 군인입니다. 투표하러 왔지요. 신의 뜻으로 투표는 무사히 진행될 거고 안전할 겁니다. 강제 없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레 총선을 앞두고 이틀째 폭탄공격이 이어지면서 투표율 저하는 물론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 관련기사 ◀☞(VOD)양용은, `최악의 하루`‥혼다 클래식 9오버파☞(VOD)그리스·포르투갈, 시위로 `몸살`☞(VOD)美 펜타곤 입구서 총격 사건☞(VOD)중국, 올해 국방비 90조원‥세계 3위 올라서
2010.03.05 I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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