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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권력 그룹 노령화 사망…새로운 실세 그룹 관심
- [노컷뉴스 제공] 북한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원로 그룹의 노령화로 부음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60대를 중심으로 한 파워 엘리트 그룹 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북한의 김정은 체제 구측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북한 노동당의 군사담당인 리용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사망한 데 이어 28일에는 북한의 근로.사회단체를 담당해온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28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처럼 최근 사망한 북한의 권력층은 80살 이상된 고령으로, 북한의 원로그룹 대부분이 70~80대들로 형성돼 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를 보면 13명의 국방위원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고령으로 구성돼 있다. * 김정일 위원장(68) * 조명록(85) 제1부위원장 차수 인민군 총정치국장, 당중앙군사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 김영춘(74) 부위원장 차수 인민무력부장, 당중앙군사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前인민군 총참모장) * 리용무(87) 부위원장 차수 당중앙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前인민군 총정치국 국장, 국가검열위 위원장) * 오극렬(84) 부위원장 대장 당중앙위원회 작전부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前인민군 총참모장, 공군사령관) * 전병호 (84)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중앙위원회 비서(군수공업 담당), * 김일철(77) 위원 차수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당중앙군사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前인민무력부장, 해군사령관) * 백세봉(64) 위원 제2경제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 장성택(64) 당중앙위원회 행정부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김정일의 매제, 前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 부장) * 주상성(77) 위원 대장 인민보안상, 당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前4군단장) * 우동측(?) 대장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또는 제1부부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 주규창(77)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당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 김정각(64)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당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구성원들도 국방위원회와 겸직한 위원을 제외하고 보면 역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구성원들도 국방위원회와 겸직한 위원을 제외하고 보면 역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리을설(89) 위원 인민군 당 중앙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빨치산 출신,前호위사령관) * 리하일(75) 위원 차수 당중앙위원회 군사부장 * 박기서(81) 위원 차수 (前평양방어사령관) (김일성의 고모사촌) * 김명국(70) 위원 대장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前108기계화군단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이 밖에도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2살,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72살 김기남 당비서는 정확한 나이를 밝혀지지않고 있으나 70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는 "북한 원로그룹의 고령화 현상은 북한체제의 정통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충성하면 죽을때 까지 직위를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원로그룹의 노령화는 60대 실세 그룹으로 권력이 이동되고 있다. 국방위원회 위원들의 고령화는 60대인 장성택 행정부장,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등에 힌이 실리면서 상대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성택 부장은 김 위원장의 매제로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성 등을 지도하는 당중앙위원회 행정부의 최고책임자라는 점과 김정은 후계체계 구축과 관련하여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 대장으로 승진한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은 국가안전보위부가 국방위원회 직속기관이라는 점 외에 반당,·반체제 인사들과 사상 이반자들을 색출·감시하면서 후계체계의 안정적 수립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은 국방위원로 건강악화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한 조명록의 사망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규창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도 83살인 전병호 군수공업부장의 건강악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원로그룹들은 중요한 정책 결정에는 참여하지만,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역할은 60대 파워 엘리트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40~50대의 신진그룹도 새로운 파워 엘리트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다 밑바닥 터널 뚫고, 체인으로 묶어 올린다
- [조선일보 제공] 군 당국은 구조·수색작업을 중단해달라는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천안함 선체 인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천안함 함미와 함수를 동시에 인양할 계획이다. 인양작업은 민간 업체에 맡기게 된다. 함미는 88수중개발 컨소시엄, 함수는 해양개발공사에서 작업을 한다. 인양작업은 1 작업 크레인에서 4개의 닻을 내려 고정한 뒤 수중 탐색을 하고 2 함체에 체인(쇠줄)을 묶어 크레인에 연결한 뒤 3 물 위로 끌어올려 함체 내 물을 빼고 4 함체를 바지선에 올려 실종자를 수색한 다음 5 평택항으로 옮기는 5단계로 진행한다. 국방부는 4일 오후 함미 인양을 위해 해상 크레인 닻을 내리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대한 빨리 작업을 진행해 10일 안에 마치겠다는 계획을 잡았으나 해군 관계자는 "2주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해군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여단(UDT) 요원들은 침몰지역 주변에서 실종자 탐색을 하는 동시에 함체 인양작업 중 외부로 휩쓸려 나올 수 있는 함체 내 각종 부유물을 수거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함체에 체인 묶어 끌어올려 함체를 인양하려면 먼저 수중 지형을 탐색해 함체의 무게중심을 찾고, 균형을 맞춰 배를 반듯하게 인양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워터제트(높은 수압으로 쏘는 일종의 물대포)로 바닥을 파내 터널을 뚫고, 90㎜ 굵기 체인을 함체 밑으로 넣어 함체를 감싸고, 와이어를 연결한 뒤 수면 위 크레인에 묶어 끌어올려야 한다. 함수와 함미에는 90㎜ 굵기에 50m짜리 체인 4~8가닥, 와이어는 70㎜ 굵기에 30m 길이 16가닥을 투입한다. 체인 1가닥의 무게는 7t에 달한다. 이 과정을 각 업체에 소속된 심해잠수사 20여명이 맡는다. 이 잠수사들은 해군해난구조대 출신 등 심해잠수 국가 공인자격증을 갖춘 베테랑들이라고 업체측은 전했다. 이 모든 과정이 순탄하면 작업시간을 다 합쳐 15~20시간에 끝낼 수 있겠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게 업체의 예상이다. 88수중개발 이청관 전무는 "날씨가 좋아 하루 4시간을 작업할 수 있다면 5일 정도면 인양작업을 마칠 수 있지만, 기상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몇달이 소요될지 모른다"며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낮은 수온과 불량한 시계(視界) 등이 작업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양 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 계획 수립에 참여한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이 침몰한 곳은 바닥이 단단하고 가는 모래로 덮여 있어 배 밑에 터널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침몰한 배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케이블이나 장애물에 체인이 걸릴 위험성이 높아 체인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폭발로 두 동강이 난 천안함 함미는 내구성이 많이 떨어져 무게중심을 잡기도 어렵고, 체인으로 감아서 올리다가 자칫 배가 부서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름 유출·무기 유실에 촉각 군 당국은 천안함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탑재돼 있는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바다가 오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천안함에는 7개 탱크에 연료 13만6000L가 담겨 있다. 인양 과정에서 기름이 새지 않도록 함체 주위를 빙 두르는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선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외부 갑판에 있는 유도탄과 어뢰·폭뢰 등은 유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군은 보고 있다. 이 무기들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기뢰탐색함 소나 탐지기와 한국해양연구원 이어도호가 갖고 있는 고성능 사이드스캔 소나를 이용, 함체와 잔해물을 3차원 해저 영상으로 촬영해 미리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함체를 인양하고 배수하는 과정에서 실종자들이 다치거나 인체가 훼손·유실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함정 주위에 그물을 치고 작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