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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당 대표자회 9월소집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북한이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오는 9월 상순 소집키로 했다. 26일 YTN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발표하고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회를 오는 9월 상순에 소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주체혁명위업과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위업 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당과 혁명 발전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해 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1958년과 1966년에 이어 세 번째로 44년만이다. 북한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당 대표자회는 당 대회와 당 대회 사이에 당의 노선과 정책 등 긴급한 문제를 토의, 결정키 위해 소집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에 대한 후계자 지명이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정은은 올해초 후계자로 내정된 상태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나와 김 국방위원장이 뇌졸증 후유증으로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고 비논리적인 언행을 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06.26 I 문영재 기자
  • 국정원장 "뇌졸중 김정일, 음주 흡연 다시 시작"
  • [노컷뉴스 제공]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을 여전히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음주와 흡연을 다시 시작했다며 건강 악화의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원 국정원장은 이날 정보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지난 5월 방중에서 확인된 것처럼 김정일 위원장은 뇌졸중 후유증이 여전해 왼쪽 다리를 절고, 왼쪽 팔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며 "그런데 음주와 흡연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에 무리할 경우 건강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또 "김정일의 건강 때문에 북한은 후계 체제의 조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김정일의 절대적 비호 아래 3남 김정은에 대한 권력 세습 준비에 박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원 국정원장은 설명했다.이와 함께 '우리 김정은 청년대장 동지' 등 찬양시를 노래로 보급하고, 시 암송대회를 여는 등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김정은 우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현장 방문시에 수시로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정책 관여의 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원 국정원장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외적으로 국제 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수세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대남 모략 위협 공세와 군사적 긴장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은 우리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조작으로 몰아가면서 종교계 등을 상대로 반정부 투쟁.선동 문건을 발송하고 있다"며 "군에 대해서는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전방부대에서 포사격 훈련 등 군사적 긴장조성 행위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중국의 방패막 역할을 주문했고, 유엔 안보리 의장 앞으로 서한도 보내고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지난 4월 6일 국정원장이 국회 보고에서 천안함 피격을 북한 소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각종 정보망 등 과학적 증거로 봤을 때 불확실하다는 얘기였고, 인적 정보로는 북한의 소행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고 원 국정원장은 답했다.아울러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화폐 개혁 후유증으로 경제가 매우 혼란스럽고 어렵다"며 "김정일은 양강도, 함경도, 평안도의 산업 시설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면서 민생 챙기기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지만 화폐 개혁의 후유증과 천안함 피격 사건의 여파, 퇴행적 정책 추진 때문에 경제 회생 기미는 별로 안 보인다고 판단한다"고 평했다.특히 "시장 환율은 불안정 사태가 지속되고 외화 사정도 더 악화되고 있다"며 "식량 사정은 지난해 생산량과 올해 도입량을 포함해 430만톤 정도를 확보했고 앞으로 추가 도입분을 감안하면 어려움을 감내한 수준은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속되는 경제난 때문에 오는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려고 지난 6월 7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때 타분야에 비해 경공업 분야 10.1%, 농업분야 9.4% 등을 증액해 식량과 생필품 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종시에다 집시법까지..정치권 긴장 고조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불과 5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친이(親李)계를 중심으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 등 야당과의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 더구나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對北) 규탄 결의안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제18대 국회 후반기 역시 초입부터 여야 간 극한 갈등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부의` 50명 돌파.. 친이 "29일 본회의 처리" 한나라당내 친이계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세종시 수정안 부의 요구서를 제출키로 하고, 이번 주말까지 100명 이상의 서명 의원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명을 주도한 임동규 의원은 2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어제(23일) 하루 동안만 50명 정도가 동참했다"며 "28일 본회의가 열리면 요구서를 제출하고, 29일엔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법안도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땐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는 국회법 제87조의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는 얘기다. 이처럼 한나라당 내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민주당도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는 `오기`의 정치다. 이렇게 하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이번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해외출장 등을 자제하라"는 `출국 금지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일단 한나라당에서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의사일정 협의를 전면 거부키로 하고, 박희태 국회의장을 통한 직권상정을 막는데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특히 당 일각에선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그간 세종시 원안을 찬성해온 한나라당 친박(親朴)계 의원들과 공조해 부결시키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 "국회법 87조는 본회의 통과가 확실한 경우에만 적용하는 구제조항"이라면서 "수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與, 대북 결의안·집시법 개정안 강행처리 수순민주당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와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천안함 관련 대북 결의안과 집시법 개정안이 각각 여당 주도로 처리된데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날치기` 본능이 여야 상생(相生) 정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측 행안위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하다가도 현 정부를 비판하는 얘기를 하면 그 순간 바로 불법 야간 옥외집회로 걸리는 악법(惡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행안위 소위를 통과한 집시법 개정안은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집회를 금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조항을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바꾼 내용이다. 그러나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대다수 국민들이 휴식하는 시간에도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회질서를 파괴해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지난해 `미디어법`과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처리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번 국회에서도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0.06.24 I 장용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퇴출 건설업체 내일 오전 발표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다음은 6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대한민국 행복바이러스 `Can-Do Spirit`-금, 한국거래소서 사고판다-시장금리는 이미 상승▲종합-주유소에 `드리이브 인` 음식점 허용-대기업들 아프리카 공략 속도낸다-공공장소 지나친 냉방 과태료 물린다-외화 대출금 국내 사용못해-끝나지 않은 세종시..`본회의 상정` 힘겨루기▲금융-16강 우대금리 줘도 은행은 즐겁다-금융사 감사위, 사외이사로만 채워야▲기업과 증권-포스코 해외사업 안풀리네-LG텔, 현대차와 손잡고 상용차 텔레메틱스 공략-컨테이너 1만개 싣는 배-아이패드의 힘..출시 80여일만에 300만대 판매-코스피 1750 박스권 돌파 이번엔 성공할까-급등한 금펀드 그래도 원유보다 낫다?-"한화·푸르덴셜證 내년 1분기까지 합병"▲부동산-한국 건설기술 세계에 뽐낸다-"하반기 집값 하락세 지속"◇서울경제 ▲1면-中 국민경제연구소장 "중국 부동산시장 경착륙 가능성 없다"-기관들 공모주 편법청약 막기로-혁신도시 입주기업도 세제지원 백지화할듯▲종합-실적조작 내몰리는 중소기업-현대기아차 조단위 스폰서 효과 -대주주 범법행위땐 지분 강제매각▲정치-유통발전법은 6월, 대중기상생법 연말 분리처리키로-국방위 대북 규탄 결의안 의결▲금융-캐피털-대부업체 대출금리 역전-저축은행 3조원대 부실 PF 매입-산은, 신용카드 사업 진출한다▲국제-아시아 부자들 자산, 유럽 제쳤다-각국 중앙은행 금보유 늘릴 듯▲산업-준대형 세단 성능 강해진다-스카이팀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로 도약-팬택, 국내외서 즐거운 비명-KT 중동 진출 포문 열었다▲증권-투자자 월드컵 대박 기대 부푼다-LG전자 바닥 모를 추락 어디까지...-삼성전기 2분기 실적 최고 유망주◇한국경제▲1면-수시로 바뀌는 정책...기업 가계는 고통스럽다-국내시설자금, 신규 외화대출 못받는다-퇴출 건설업체 내일 오전 발표▲종합-일반 지주사에 금융자회사 공정법 장기표류 우려-의정부 경전철 일부 뜯어낼 위기..시공사 당혹-소비늘고 국격 높아지고...16강 효과 4.3조-컨벤션산업 600억 달러박스로 키운다▲금융-대형 금융사 사외이사 5명 이상으로 확대-신한웨이..내실 다져 멀리뛴다▲정치-차·포 떼면 적임자는 어디에...대통령의 고민▲산업-중국·인도 품어라...글로벌 항공동맹 `세불리기` 경쟁-LG전자, 가전 핵심부품 `글로벌 무상보증` 3년에서 10년으로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아이콘 바꿨다-아이패드 돌풍...태블릿 포스트 PC될까-백화점 40대 고객 `루이비통` 들고 구호 입는다-눈치보던 엔제리너스 커피값 300원씩 인상▲부동산-제2 롯데월드 호재...잠실 부동산 문의전화 부쩍▲증권-자문사 7공주 급등엔 큰손 양동작전 있었다-주가하락때 주식비중 확대 펀드 잇따라 -퇴직연금 덕에 연금펀드 4조원 돌파
2010.06.23 I 양효석 기자
  • 참여연대,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의문점'' 서한 보내
  • [노컷뉴스 제공] 그동안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조사발표 결과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고 주장해온 참여연대가 최근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관련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1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이사국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11일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문이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안보리 의장인 클로드 헬러 유엔주재 멕시코 대사 앞으로 보냈다.참여연대는 이 서한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을 신중하게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참여연대는 서한과 함께 영어로 번역된 두 가지 한글문건을 첨부했다. 이 문건은 참여연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발표한 '천안함 이슈 리포트 1·2'로,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로 해명되지 않는 8가지 의문점(Eight Questions Needing Answers on the Investigation of the Sunken Naval Corvette Cheonan)과 천안함 침몰 조사과정의 6가지 문제점(Six Problems on the Investigation Process of the Cheonan Sinking)이다.참여연대는 20여쪽에 달하는 이 문건에서 "물기둥에 대한 설명에 설득력이 없고 생존자나 사망자의 부상 정도가 어뢰 폭발에 합당한지 설명이 부족하며, 절단면에 폭발 흔적으로 볼만한 심각한 손상이 있는지 설명이 없다"는 의문을 제기했다.또 연어급 잠수정의 실체를 수일 동안 추적하지 못했다는 점, 어뢰 발사를 감지하지 못한 점 등에 의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는 이어 안보리 의장이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이사국에 회람할 때 이 자료도 함께 첨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보리 의장은 그동안 안보리 논의에서 민간기구(NGO)가 문제를 제기한 자료를 이사국에 회람시킨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참여연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는 않기로 했다.그러나 참여연대는 이미 이 자료를 안보리 15개 이사국 모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이 여전히 한국 정부가 발표한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참여연대의 문건은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유엔 안보리는 14일 오후 3시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안보리 전체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의 브리핑을 청취한 뒤 북한 대표부의 설명도 잇따라 듣기로 했다.한국 정부가 지난 4일 천안함 사건을 다뤄줄 것을 요청하는 박인국 유엔대사 명의의 서한을 안보리에 전달한 데 이어 북한의 신선호 유엔대사가 8일 천안함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하며 국방위 검열단의 조사결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이후 참여연대까지 안보리에 이메일을 전달한 상황이 된 것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번 주부터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조치를 위한 공식 협의에 착수한다. 클로드 헬러 안보리 의장은 14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국과 북한 측의 브리핑을 청취한 뒤 전체 이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의와 비공식 협의의 중간성격인 '상호대화(Interactive Dialogue)' 형식의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전문)이 대통령, 국정현안 관련 대국민 TV연설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지난 토요일 밤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우리 모두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국내외 모든 국민이 함께 응원하면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정규 라디오 연설의 기회를 빌려지방 선거 이후 몇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8월 25일이면 제 임기의 반을 지나게 됩니다.제 자신 후반기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큰 틀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우선순위도 재점검하겠습니다.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준비가 되는 대로 새로운 진용도 갖추겠습니다.당정 및 국회와의 관계를원만하고 생산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습니다.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새롭게 찾아볼 것입니다.여야를 떠나 이번에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 협력할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에 대해 상세히 국민 여러분께 밝힐 기회를 갖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세상은 지금 너무 빨리 변하고, 국제정세의 불확실성도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정의 중심을 확실히 잡고 치밀하게 대처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역사의 큰 흐름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정치적 갈등이 있고,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표출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선진화를 향해뚜벅 뚜벅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느끼시겠지만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뚜렷이 높아졌습니다.경제도 OECD 국가 가운데가장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각 분야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주었습니다.세계가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사례를모범적으로 보는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닙니다.근로자들도, 기업들도, 공직자들도고통과 희생을 무릅쓰고 힘을 모았습니다.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규제, 공기업, 노사, 교육 등 각 분야의 선진화 개혁도 이제 본 궤도에 진입하였습니다.개혁의 성과는 나중에야 나타나고 그 과정은 고통과 불편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개혁과정에서 고통과 불편을 참아준 분들께도한편 미안하고 한편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진화를 위한 국정은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정권을 위해서가 아니라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정체성, 비전에 입각한 국정 기조는 확고하게 유지해나갈 것입니다.안보는 더욱 그렇습니다.다른 것은 모두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안보만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천안함 군사도발을 계기로우리가 힘을 모아 국제 사회와 함께북한의 잘못에 단호히 대응하고,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지 않는다면제2, 제3의 천안함 도발은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이번 사태를 통해 나타난 군의 여러 문제도 이번 기회에 바로 잡겠습니다. 책임질 일을 한 사람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미 진행해온 국방 선진화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육군․해군․공군․해병대 전력을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해선진강군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변화의 과정에서우리의 군을 더 많이 격려하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요즘 저는 ‘따뜻한 국정’의 필요성을더욱 절감하고 있습니다.이미 금융 위기 속에서우리 정부는 친서민 중도 실용의 기치를 내걸고,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정책을추진해왔습니다.하지만 아직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이 생활 현장에서는 체감이 덜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경제 회복기를 맞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지금 대기업과 중소기업까지는 이미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되었고,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금년 하반기쯤 되면 자영업자와 서민 중산층도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반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더욱 반가운 것은 4~5월에일자리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투자도 소비도 진작되고 있습니다.청년 일자리도 드디어 늘어나고 있습니다.정부는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기 회복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국민통합은 이 순간에도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현실에서는 정책적 사안이 정치적 사안이 되어 국론 분열이 극심해지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특히 세종시와 4대강 문제가 그렇습니다.세종시 문제는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정권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을 추진한 것입니다.이에 대해서는 지금도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국정의 효율을 생각하든,국가경쟁력을 생각하든,통일 후 미래를 생각하든,행정부처를 분할하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하지만 이 때문에 국론 분열이 지속되고,지역적 정치적 균열이 심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더욱이 빈틈없는 안보를 위해서나, 살아나는 경제를 위해서나국민 단합이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도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이제는 국회에서 결정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관련 법안들은 이미 지난 3월에 제출되어 있으므로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여야를 떠나역사적 책임을 염두에 두면서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정부는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 사업입니다.물과 환경을 살리는 사업입니다.해마다 땜질 식 수질 개선 사업과 재해 복구 비용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업입니다. 4대강 살리기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바로 몇 년 뒤면 그 성과를 볼 수 있는 사업입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고속철도에 이르기까지국책 사업은 그 때마다 많은 반대에 부딪쳐어려움을 겪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바로 그 사업들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되었습니다.4대강 사업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정부의 소통과 설득 노력이 부족하다는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환경을 위해 유익한 의견은 반영하겠습니다.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도 다시 한 번 수렴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정을 책임진 정부와 여당은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선거는 졌을 때 더 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남의 탓을 하기 전에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청와대와 정부 모두가 자기 성찰의 바탕 위에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변화하도록 할 것입니다.지금이 여당도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시대를 주도하는 젊고 활력 있는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그러면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가치는확고히 해야 합니다.상황에 좌우되는 변화가 아니라,미래를 만들어가는 변화여야 합니다.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세계가 우리를 그렇게 보듯이,대한민국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저는 이번 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 대표팀을 응원할 것입니다.또 한 번의 승전보와 함께유쾌한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0.06.14 I 김춘동 기자
  • 전병헌 "4대강 사업 계약체결은 야비한 짓"
  • [노컷뉴스 제공] 민주당 전병헌 신임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퇴임을 앞둔 지방자치단체장과 준설토 적치장 등에 대한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야비하고 불량한 계약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전 의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임 단체장과 새 지방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계약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그런 식으로 비합법적이고 야비하게 계약을 체결해 나간다면 국민적 심판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치수를 위한 친환경사업으로 축소.조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민주당 또는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과 협의해 실질적으로 4대강 사업을 저지하는 실천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이 출구전략 운운할 것 아니라 평지풍파 일으킨 수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안함 사고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사건 대응과정은 은폐.왜곡.허위보고.누락 등 총체적 부실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북한의 어뢰 공격이 사실이라면 해전 사상 보기 드물게 패전한 국방장관이 개선장군처럼 행사하는 것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국회 천안함 특위가 자료 제출을 거부당하고 정보 접근이 막히고 있어 국정조사 불가필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전 의장은 '정부의 재정파탄 문제에 대해 정치권 포퓰리즘이 조세 행정에 걸림돌이 된다'는 백용호 국세청장의 지난 9일 발언을 문제삼으며 "비과세 감면대상을 축소하고 일몰이 도래하는 감면 대상 품목에 대해 연장을 포기하는 식으로 서민 증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우려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인적 쇄신이 쇄신의 출발점이지 최종목표가 아니"라면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최종 목표는 정책기조와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민주당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정책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 대다수가 교육 일자리 사회복지보건 등 정책의 수혜자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세균 "軍, 전시상황서 허위보고"..장관해임 요구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민주당은 10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감사원 발표에 대해 "군이 전시상황에서 대통령에게 허위보고를 한 것"이라고 꼬집고, 김태영 국방장관의 해임 및 관계자들의 군법회의 회부, `초기대응을 잘 했다`고 언급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촉구했다. 스폰서 검사 조사결과와 관련,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다시 표출됐다면서 지방선거 전에 한나라당이 추진 의사를 밝혔던 특검제를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나로호 발사 실패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 들어서 없어진 과학기술부 및 정보통신부 등을 부활시켜 과학기술분야의 콘트롤 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세균 대표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 조사결과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대통령이 지하벙커에서 전시상황에서 허위보고 받은 것이고 국민에게도 허위사실 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총체적인 기강해이고 국정운영의 문제점 노정된 것이고 도덕성과도 연결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사받을 대상들이 조작하고 허위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 사람들이 만든 보고서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초기대응을 잘했다고 대통령이 극찬했는데, 감사원 결과는 북한 잠수정 동향보고를 무시하고 위기관리반 소집을 허위 보고하고 늑장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국방장관 해임 ▲합참의장, 해군참모총장 등 관계자의 군법회의 회부 ▲징계 아닌 처벌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감사원도 국방부의 진상조사단 발표와 마찬가지로 한 시간 전에 6쪽짜리 보도자료를 야당에 주는 것으로 끝냈다"면서 "계속해서 선거결과에 민심을 존중하라고 했는데도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일이 이명박 정부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로호 발사 실패와 관련해서 과기부와 정통부를 부활시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콘트롤 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를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나로호의 성급한 발사강행에 과학 외에 다른 분야가 개입했다면 정말 큰 문제"라고 주장, 정부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과기부와 정통부가 없어지면서 3, 4개 부처로 쪼개졌다"면서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혁명 일어나는 시대에 부처가 쪼개져서 이것이 결국 IT경쟁력 3위에서 16위로 추락시킨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성장동력산업부를 만들어 원천기술, 기초기술에 대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일명 `스폰서 검사` 와 관련, 이미경 사무총장은 "진상규명위원회 발표는 제 식구 감싸기 조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방선거 전 한나라당의 특검도입 및 공수처설립 추진 의사, 이 대통령의 범정부T/F 지시 등을 언급하면서 특검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2010.06.11 I 이숙현 기자
  • 美의회 "전작권 연기여부 12월前까지 보고할 것"
  • [노컷뉴스 제공]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어떤 상황에서 조정될 수 있는지'를 검토해 오는 12월 1일 이전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미 국방부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상원 군사위는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할 전작권 보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 국방장관과 관련 논의를 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이에 따라 오는 7월 하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에서 전작권 연기문제에 대한 논의가 공식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달 28일 상원 군사위가 '2011년 회계연도 국방수권 법안(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FOR FISCAL YEAR 2011)'을 통과시키면서 함께 채택한 심사보고서(REPORT 111-201)에 따르면 군사위는 오는 12월 1일 이전까지 전작권 보고서를 상.하원 군사위에 제출하도록 국방부에 요구했다.또 국방부의 전작권 보고서에는 구체적으로 ▲한미 양국이 2006년 합의를이행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 온 준비 진전상황을 평가하고 ▲만약 연기된다면 2012년 4월로 계획된 전작권 이양 일정이 어떤 상황에서 조정될 수 있는지를 기술하고 ▲한미 양국군의 연합작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재의 작전통제 관계와 군사능력의 개선방안 등을 보고하도록 주문했다.이와 함께 "미국 국방장관은 전작권 보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 국방장관과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문화했다.351쪽에 달하는 이 심사보고서는 '한미 연합사령부와 작전통제권(U.S.-Republic of Korea Combined Forces Command and operational control)'이라는 항목을 통해 최근 한반도의 안보불안 정세속에서 전시작전권 전환이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자세히 기술했다.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06년 합의 이후에도 한반도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면서 북한은 6자회담 불참, 미사일 및 핵기술 확산, 탄도미사일 발사, 핵장치 실험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천안함 침몰사건까지 일으켰으며, 북한 체제 안정의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은 한반도의 변동성과 불안정성, 북한의 안보위협 요인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가 이런 상황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이어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현재 긴장상황에 비춰볼 때 지금은 동맹국가 전략적 파트너들에게 미국의 안보공약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의회 관계자는 "상임위의 법안 심사 보고서는 행정부에 구속력을 갖는 요청사항인 만큼 양국간 전작권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택, 北 2인자 등극...후계구도 본격화
  • 장성택, 北 2인자 등극...후계구도 본격화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을 국방위 부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김정은 후계구도 구축을 염두에 둔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장성택. 지난해 4월 국방위원에 임명됐던 장성택은 1년여만에 북한의 '제2인자'격인 국방위 부위원장에 올라 실세중의 실세임을 확인시켰다. 특히 장성택 부위원장에 대한 선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신임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로 이번 인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의 후계구도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선전선동 사업을 맡고 있는 강능수 문화상이 이날 인사에서 부총리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새 내각총리에는 81세의 고령인 최영림이 선임됐다.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신임 최 내각 총리는 지난 80년에는 김일성 주석 책임비서를 역임했고 지난해 7월에는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맡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날 회의에서 각료들의 대거 물갈이도 진행됐다. 강능수·김락희·이태남·전하철 대의원이 내각 부총리에 선임됐고 기계공업상 조병주, 전자공업상 한광복 대의원이 내각부총리를 겸하면서 부총리는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곽범기·오수영·박명선 내각 부총리와 이주오 경공업상, 정연과 식료일용공업상, 박학선 체육지도위원장은 각각 자리에서 소환됐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4월 9일 열렸던 최고인민회의 제12기 2차 회의에는 불참했으나 약 두달만에 다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北 내각총리 최영림, 국방위 부원장 장성택 선출
  • 北 내각총리 최영림, 국방위 부원장 장성택 선출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의 새 내각총리에 최영림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선출됐다. 북한은 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2기3차회의를 열고 내각 총리를 김영일에서 최영림으로 교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올해 81살인 최영림 내각 총리는 양강도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1970 년노동당 중앙위원(현직)을 시작으로 80년 김일성 주석 책임비서, 93년 정무원 부총리, 1990년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현직), 92년 금속공업부장을 역임했다. 또, 1997년 노동당 청진시당 조직대표, 2005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2009년 7월에 평양시黨 책임비서를 맡는 등 북한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 졸업한 뒤 1985년 당 청년사업부 제1부부장을 시작으로 1986년 최고인민회의 제7-12기 대의원(현직),1994년 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06년. 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07.12 당 중앙위 행정부장(현직),2009. 4 국방위원회 위원(현직)에 선출됐다.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부장이 국방위 부원장에 선출됨에 따라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부상했으며,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출하는 데 책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전략포럼2010)천안함, G20..올브라이트의 해법은?
  • (세계전략포럼2010)천안함, G20..올브라이트의 해법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천안함 사태로 다시 부상한 북한 리스크는 결국 한반도를 화약고로 몰아넣을 것인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남유럽 재정불안은 막 싹이 트기 시작한 세계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어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올 것인가. 그리고 경제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와 경제·금융 규범을 마련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은 어떠한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인가.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 정치·경제 환경이 격변하고 있다. 금융위기라는 큰 고비를 다 넘었다 싶었으나, 우리의 앞 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런 주변환경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또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어떤 미래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지 안개를 뚫어 보는 명쾌한 통찰이 아쉬운 상황이다. ▲위로부터 매들린 올브라이트, 곽승준, 파울 놀테, 신현송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는 창간 열 돌을 맞아 `G20체제, 한국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세계전략포럼 2010(World Strategy Forum 2010)`을 오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 전 미국 국무장관 등 국내외 각 방면의 석학들을 초빙, 그들의 혜안을 들어 보려 한다. 포럼 첫날 기조연설을 하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체코 태생의 미국 외교 전문가로, 빌 클린턴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993년 UN대사직을 맡으면서 공식적인 외교관 커리어를 시작했다. UN대사 재직중 르완다 대학살과 후세인 치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심각한 국제 이슈를 다루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997년에는 여성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에 취임하며 미국 역사상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으로 기록됐다. 보스니아 전쟁에 이은 코소보 전쟁 등 발칸반도 분쟁 해결에 깊숙이 개입했다. 북한 미사일 위기가 진행중이던 2000년에는 미국 국무장관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독사같다"는 비난을 받았을 때는 뱀 모양의 브로치를 달아 맞서고, 북한이나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독수리, 성조기 브로치로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등 이른바 `브로치 외교`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드러난 지금 올브라이트는 어떤 브로치를 달고 기조연설을 할 것인지, 깊고 넓은 경험에서 우러나올 그녀의 시의적절한 혜안에 특히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앞서 중국은 천안함 사태의 배후로 북한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와중에서도 남북한 정상과 연쇄회담을 가졌고, 이에따라 남-북-미-중 4국간에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기업들에게 글로벌 경영전략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 `올브라이트 그룹`과 이머징마켓에 특화된 투자전략을 자문하는 `올브라이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회장직을 맡아 글로벌 경제·경영 분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로부터 해미시 맥레이, 마크파버, 성태윤, 줄리안 버킨쇼, 후지모토 다카히로오는 11월에는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번 포럼 기조연설에서 향후 새롭게 펼쳐질 글로벌 정치, 외교, 경제 구도를 조망하고, 이에 부합하는 우리 정부와 기업의 성장, 확장전략을 제시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포럼 둘 째 날에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2020년까지의 대한민국 중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곽 위원장으로부터 우리 역사상 최대의 호기(好機)로 인식되고 있는 향후 10년간의 국가경영 청사진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포럼에서는 또 독일 최고지성으로 꼽히고 있는 파울 놀테 베를린 자유대학 역사문화학부 교수가 금융위기 이후의 자본주의의 모습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예정이다. 아울러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줄리안 버킨쇼 전략국제경영학 교수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기업들이 취해야 할 혁신과 성장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금융위기로 다시금 그 중요성을 조명받은 제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연단에는 `모노즈쿠리`론으로 유명한 후지모토 다카히로 도쿄대 제조업 경영연구센터 소장이 설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이 밖에도 △위기 이후 금융산업과 금융감독에 관한 새 규범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현재 이명박 대통령 국제경제보좌관직도 수행중인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 △일찌감치 2020년의 미래상을 제시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해미시 맥레이 인디펜던트지 비즈니스 금융부 편집부장, △민간부채의 위기가 재정과 통화의 위기로 번질 것이라고 예언한 `닥터둠` 마크 파버 회장, △재정과 통화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는 경제학자 성태윤 연세대 교수 등이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경제를 조망하는 강연과 토론 시간을 마련해 놓았다. 다음은 이번 `세계전략포럼 2010`의 주요 행사 내용이다. 세계전략포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전략포럼 바로 가기☞http://www.wsf.or.kr ▶ 관련기사 ◀☞(세계전략포럼2010)후지모토 "샌드위치? 韓 이미 변신중"(下)☞(세계전략포럼2010)후지모토 "샌드위치? 韓 이미 변신중"(上)☞(세계전략포럼2010)앤디 시에 `2012년엔 행운을 기대말라`
2010.06.07 I 이정훈 기자
  • (주간전망대)파기된 공조‥금리인상 저울질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단연 10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다. 물론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데일리가 국내 거시경제와 채권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6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벌써 15개월째 2%에 머물러 있는 금리를 올려야 할 때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지난 5일 막을 내린 부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합의된 `코뮈니케(성명서)`에선 사실상 각국별로 나라별 사정에 맞게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사실상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는 이제 파기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2.1%, 전년동기대비 8.1%를 기록해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만큼 금리인상 논의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조업을 비롯한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했는지가 관심사다. 정부는 그동안 출구전략을 미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민간의 고용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번주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순방이 계획돼 있다는 점도 관심이다. 한국전력(015760)의 해외 원전사업을 총괄하는 변준연 부사장이 최 장관과 동행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 터키 원전발표 임박‥`6月 한국 확정` 가능성 고조>터키 정부는 한국과의 원전 공동연구기간을 애초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이번달 터키의 원전 부지와 모델 선정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고난 분쟁해결사로 알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도 예정돼 있다.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리는&nbsp;`세계전략포럼2010`에서 특별 기조연설이 예정돼&nbsp;있다. &nbsp;&nbsp;&nbsp;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기가 진행중이던 지난 2000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벌이기도 했던 인물. 따라서 천안함 사태로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어떤 해법과 조언을 내놓을지 관심거리다. &nbsp;이번&nbsp;포럼에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nbsp;독일 최고 지성으로 꼽히는 파울 놀테 베를린 자유대학 역사문화학부 교수,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줄리안 버킨쇼 전략국제경영학 교수, `모노즈쿠리`론으로 유명한 후지모토 다카히로 도쿄대 제조업 경영연구센터 소장이 등의 강연도 계획되어 있다. ▶ 관련기사 ◀☞한국전력·가스공사, 하반기 관심 가져볼만-우리☞與 패배 후폭풍..각종 경제정책 추진 '흔들'☞(특징주)한국전력, 선거끝 요금인상 가능성..2%대 강세
2010.06.06 I 안승찬 기자
  • 지방선거 후폭풍..`내각 전면 새판짜기` 시동
  • [이데일리 김춘동 윤진섭 정태선 장용석 기자] 6·2 지방선거가 여당의 패배로 마무리되면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설에 따른 전면 개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운영의 틀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집권후반기 국정드라이브를 힘차게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 사정기관 인적쇄신설과 맞물린 내각의 전면 새판짜기가 점차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의 진원지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이다. 당내에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폭과 시기의 문제일 뿐 개각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 여당 지도부는 이미 동반사퇴했으며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사의를 표명하는 등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 한 상태. 정실장은 지난 2008년 6월 촛불집회 후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정에서 발탁, 이미 재임기간이 2년여를 넘은데다 이전에도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는 만큼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실장 외에도 수석비서관 2~3명 정도가 함께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사시기는 대략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가 유력하지만 청와대와 당주변에선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이전, 전격적인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대통령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하는 5일부터 본격적인 인사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와대 개편이 먼저 진행된 후 7.28 재 · 보선이 끝나야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보선을 앞두고 개각이 이뤄질 경우 인사 청문회 등의 여파로 여권으로선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개각폭은 정운찬총리의 거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총리는 일단 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앞으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읽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사퇴설을 일축한 상태.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로 사실상 세종시 문제가 물건너간 만큼 '세종시총리' 를 표방해왔던 정총리로선 부담이 심해졌다는 게 관가의 관측이다. 개각폭에 관계없이 관가에선 2년이상 장관직을 유지한 '장수장관'들의 교체는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중 유명환 외교통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해양 등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입성한 장관들이 교체 1순위로 꼽힌다. 2008년 7.7개각 때 입각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장태평 농수산식품, 전재희 보건복지부 등 재임기간이 2년에 육박한 장관들과 천안함 사태에 따른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김태영국방장관도 교체군에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에서도 교체가 가장 유력한 장관은 유인촌, 정종환, 이만의 장관 등이다. 유인촌장관과 이만의 장관은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면서 이미지가 훼손됐고 정 장관은 4대강 사업에 대한 홍보문제로 그동안 이대통령으로부터 계속 질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큰 관심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경제팀이다. 경제팀은 일단 유임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지방선거를 고비로 교체 가능성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경제회복과정에서 경제팀을 비교적 무난히 이끌어온데다 범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담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경제팀의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게 그동안 지속돼왔던 유임설의 논거. 하지만 재임 기간이 이미 1년 4개월에 달하고 당정청 모두 인적 쇄신설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내각의 핵심인 경제팀의 면모를 전면적으로 일신하지 않고는 개각의 파급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면 쇄신론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정권 핵심그룹에선 집권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시점에서 정권창출에 직접적인 공이 있고 'MB노믹스'를 구체화할 측근그룹으로 과감히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실정이다. 후임 인사로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혔지만 윤 전 수석은 7·28 충북 충주 보선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 이 때문에 관가에선 이번에 윤장관이 유임되고 윤전수석이 선거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자연스럽게 윤 전수석이 장관직을 이어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경제팀에 대한 인사는 사실상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보의 입김이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서 최측근인 최중경 경제수석의 전격 발탁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경제팀이 대거 개편될 경우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동반 교체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관가에선 2명의 학계인사를 포함, 이미 서너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에선 임태희 노동부 장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월 취임한 임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지만 청와대와 당의 가교역할을 위해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3선 중진의원으로 이미 정책위 의장을 지낸 바 있는 만큼 당으로 돌아갈 경우엔 최고위원이나 사무총장직을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임장관이 지난해 10월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북한의 김양건 통전부장과 싱가포르에서 접촉했다는 점을 들어 통일부 장관으로 입성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2010.06.04 I 윤진섭 기자
  • 기업도 선거 '후폭풍'···"세종시 代案 찾아라"
  • [이데일리 이승형 김국헌&nbsp;기자] 6·2 지방선거 후폭풍이 기업들에게도 불어닥치고 있다. ‘세종시 선거’로 불리었던 대전과 충청 남·북도 광역단체장 선거가 야당 완승으로 끝나면서&nbsp;세종시 수정안은&nbsp;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nbsp;삼성 등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들이 서둘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nbsp; 또 인천 굴업도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었던 CJ그룹도&nbsp;개발에 반대해 온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계획 전면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야당 손 들어준 충청 민심…명분 사라진 세종시 수정안 3일 정계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해 온 여당 후보들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nbsp; 한나라당 후보들은 대전에서 큰 표 차이로 패한 데 이어 충남에서는 아예 3위로 내려 앉았다. 충북에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역풍이 번지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세종시가 들어서게 될 공주시와 연기군에서도 여당 후보들은 2위안에도 들지 못한 채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야당 후보들에게 참패했다.&nbsp;이에 따라 이달 중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벼르고 있었던 정부 여당의 당초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운명의 풍향계인 충청 민심이 원안 고수를 지지하면서 여당으로서는 수정안을 밀어부칠 명분도, 동력도 사라졌기 때문이다.&nbsp;◇ 대책 마련에 분주한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인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은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앞서 이들 기업은 지난 5월 정운찬 총리와의 면담에서 “세종시 문제가 지연될 경우 대체 용지 확보 등 대안 마련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오는 2015년까지 2조5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했던 삼성은&nbsp;국회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nbsp;입장이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당초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한 배경에는 세제 혜택보다는 신수종 사업장들이 한 곳에 입주한다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특히 대덕테크노밸리 등 세종시 인근 연구기관과 대학의 인력 자원 활용 가능성이 큰 점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세종시 투자계획이 불투명해진 만큼 대체 부지를 모색해야 한다”며 “하지만 입주조건으로 볼 때 수도권에서는 대안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10년간 세종시에 1조32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한화그룹도 속이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nbsp;더 이상 세종시 추진이 어렵다면 다른 부지를 찾겠다는 입장이다.한화 고위 관계자는 "만약&nbsp;세종시가 폐기되더라도 다른 부지를 찾으면 되지만, 세종시 부지는 혜택이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아쉽다"며 "태양전지 공장은 2015년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국방미래기술연구소는 올해 착공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세종시에 각각 90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웅진과 롯데도 선거 이후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다각도로 대응책을 모색중이다. 웅진홀딩스 고위 관계자는 “웅진에너지 공장 증설이 급한데 최소한 내년에는 공장 부지가 확정되고, 내년말에는 공사가 시작돼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세종시가 안되면) 다른 부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CJ그룹 굴업도 리조트 개발 전면 수정 불가피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천광역시 옹진군 굴업도에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CJ그룹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송 후보가 그동안 "굴업도가 보존가치가 크다"며 개발에 공식적으로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굴업도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은 골프장·콘도·쇼핑몰 등을 갖춘 종합레저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그동안 환경·시민단체들은 굴업도가 천연기념물 서식지인 점 등을 들어 개발에 적극 반대해왔다. 더욱이 문화재청이 지난 4월 굴업도 내 해식지형인 토끼섬을 천연기념물로 제정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CJ그룹은 이미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을 통해 굴업도에 면적(171만㎡) 중 99%를 매입한 상태.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를 위해 씨앤아이레저산업에 사비 80억원 등 총 19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굴업도의 개발이 제한될 경우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매각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2% 껑충..美 훈풍+외국인 매수☞삼성그룹 스톡옵션 차익 7000억 육박☞오바마 "한국과 협력해 북한 침략 저지"
2010.06.03 I 이승형 기자
  • 유로화 하락으로 독일 경제가 덕본다
  • [이데일리 김윤경 기자] 유럽 재정불안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럽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돼 왔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독일 경제는 덕을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독일 경제가 이번 분기 3~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발표된 고용이나 소비지출,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모두 호조를 보였다. 초저금리와 유로화 약세가 투자를 부추기고 또한 수출 주도형 독일 경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월 독일 실업자수는 4만5000명으로 감소했고 실업률은 7.7%로 하락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 16개국 실업률은 10.1%를 기록했다. 12년만에 가장 높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이 실업률을 끌어 올렸다. 유니크레디트의 알렉산더 코흐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은 좋다"면서 이번 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향후 수 개월 고용 시장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체이스는 이번 분기 독일 성장률은 3%로 전망했으며 이로 인해 유로존 성장률 역시 3%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지난 달 26일 월간 보고서에서 유로화는 실질실효환율(trade-weighted) 기준으로 올들어 21개 주요 교역국 통화대비 8.5% 가량 절하됐으며, 이는 수출 주도형 독일 경제를 부양하고 이 지역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유로(€) 절하를 許하라?..위기탈출 방법론 부상 물론 최근의 유럽 불안으로 독일 은행권이 과도한 손실에 직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성장세가 제한될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유럽 국가들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수출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WSJ은 덧붙였다. 한편 독일 정부는 수 일내에 재정적자 감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방 예산을 줄이고 담배세를 높이는 등의 노력으로 내년 예산에서 100억유로(122억2000만달러)를 줄이겠다는 목표. 이같은 재정지출 감축은 오는 2016년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독일 내년부터 대대적 긴축..복지축소 논란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전방위적으로 재정지출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내각은 오는 6일이나 7일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0.06.03 I 김윤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클린턴 美국무 "안보리 회부 지지"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다음은 2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北 리스크에도 외국인 국채 대거 매입 -우리금융지주, LA 한미 은행 인수 -韓美 외무 천안함사태 논의...클린턴 "안보리 회부 지지" ▲종합 -총장 직선제 `잡음` -부풀려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윤증현 장관 "北리스크 새로운 것 아니다" -클린턴 "北 도발 눈감아선 안 돼...중국도 심각성 이해" ▲정치.외교 안보 -北 "남측 심리전 방송 땐 개성공단 폐쇄" -北잠수함 10여척 동·서해 기지서 출항 -金국방 "北 조준사격 땐 교전규칙 따라 대응" -유로 캐리크레이드 유럽 위기 부채질 -美·中 전략경제대화 희비 -美 재할인율 인상론 `솔솔` ▲금융.재테크 -은행들, 부실채권 앞다퉈 털어낸다 -오토車 보험료혜택 폐지 -때 아닌 北風寒雪에 괴로운 수출입 은행 ▲기업과 증권 -올해도 어김없이 `스킬올림픽`참석한 구본무 LG회장 -동부제철 남아공서 광산 개발 -정준양 포스코회장 외임회의서 당부 "대우인터 인수후 시너지 1+1=3 이상 되게" ▲기업.경영 -삼성스마트폰 `갤럭시`통신3사 모두 판다 -SKC 美 조지아 공장 준공 -GS, 경영혁신사례 공유 ▲과학기술 -동아제약 "업계 1위를 사수하라" -출연硏 지배구조 개선 필요 -보건복지부, 화장품 산업 육성방안 마련 ▲유통 -국내 최대 막걸리 공장 문 열어 -동네 슈퍼스 이마트 상품 살 수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 확 키운다 ▲기업과 증권 -스마트머니 주식형펀드로 돌아온다 -삼성전자 HDD 재생사업부, 크로바하이텍이 사들인다 -증시 급락에 공모 연기 잇달아 ▲부동산 -집에서 쓰는 에너지 100% 태양광으로 -중소형 아파트값도 하락세 전환 ◇ 서울경제 ▲1면 -기관 "외국인 매물 우리가 받는다" -당국,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 "투기세력 시장교란 선제 차단" -롯데슈퍼 `新SSM모델` 갈등 해법될까 -클린턴 美국무 기자회견 -北 "심리전 재개 땐 개성공단 폐쇄" ▲종합 -국내자본 설립 특허관리회사 `블루스톤`,세계 LED 업체 대상 수천억대 소송 -공무원 출산, 육아휴직 대체인력 1000명 뽑는다 -가계대출 증가속도 무뎌졌다 -상하이엑스포 `한국알리기`본격 시동 ▲금융 -"금융위기 또 오나"은행들 자가진단 -시중銀 실제 LTV 평균 40% 중반 그쳐 비교적 안정적 ▲국제 -美 대형은행 다시 `골칫거리`로 -금화·美 국채 `러브콜` 정크본드는 `왕따 신세` -美, 애플 온라인 음악시장 부당경쟁 조사 -도요타-다임러, 수소연료전지 차 협력 추진 ▲산업 -뉴 LG웨이 구상 구체화 구본무 회장 "상상력 발휘, 과감하게 혁신하라" -명품 경영 나선 허창수 GS 회장 "가장 중요한 경영자원은 실행력" -삼성 重, 브라질 드릴십 수주 유력 -통신업계 "열어야 산다"..경쟁업체 고객 업스토어 이용 등 개발 바람 -SKT, 中에 `스마트 시티`만든다 -넥슨, 게임하이 경영권 인수 -구자홍 LS 그룹회장...임직원에 혁신리더 역할 주문 ▲증권 -개인들 "펀드에 돈 더 넣어야겠어요" -펀드운용보고서 내년부터 쉬워진다 -LGT, 글로비스, 알앤엘바이오 등 10개 종목 `코스피200지수`신규 편입 ▲부동산 -지방의 `반란`..광주,부산,울산 분양시장 잇단 순위내 마감 -신정뉴타운에 고층아파트, 테라스 하우스... ◇ 한국경제 ▲1면 -1인 창조기업이 뜬다 -물가연동 국고채 발행 내달 재개 -北 "심리전방송 재개땐 개성공단 전면 차단"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방안 마련" ▲종합 -美, 북한 지동자에 책임 묻는 조치 취할 것..클린턴 4시간 방한 -美 상원 "김정일 私금고 돈줄 차단" -한국 `선진화수준`OECD 24위 -1분기가계 빚 증가세 `주춤` -"환율잡겠다"...선물환 규제·자본거래서 도입 검토 -원-달러 환율 불안한 진정 ▲천안함 이후 한반도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데..."개성공단 行 줄줄이 취소 -중국 `천안함 입장`바뀔까 ▲유로존 리스크 -불신의 늪에 빠진 유럽은행..돈 빌리는 비용 치솟아 -독일, 투기세력과 전면전 벌이나 -PIGS 재정위기 올 여름이 고비 ▲금융 -우리은행, LA한미은행 인수 ▲국제 -中, 부동산 너무 늘렀나...경제 경착륙 걱정 -몽골 자원 노리는 中..100억 달러 쏜다 -월가 로비 먹혔나..`파생상품 分社`폐기 가능성 -中, 철강수출세금 대폭 올린다 ▲산업 -범LG家 분가했어도 `혁신DNA`는 한핏줄 -최신원 SKC회장의 `태양광`집념 -삼성텔레스, 獨에 잠수함 위성통신체계 수출 -넥슨, 게임하이 인수...국내 최대 게임업체 부상 ▲생활 경제 -이마트, 동네수퍼에 5∼10% 싸게 상품 공급 -남성정장 `로가디스` 가두점 브랜드로 `외출` ▲부동산 -건설업계 아파트 차별화 경쟁 -롯데건설, 재개발·재건축 시장 `돌격` ▲증권 -급락장 저평가 추천 리포트 쏟아진다 -MSCI 편입종목 초강세...삼성생명 공모가 회복 -자산운용사 CEO 줄줄이 교체 -인크루트·레드로버 합병 합정
2010.05.26 I 김보리 기자
"北 잠수함 4척 동해서 사라져"
  • "北 잠수함 4척 동해서 사라져"
  • [조선일보 제공] 군 당국은 북한의 상어급(300t) 소형 잠수함 4척이 24일부터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을 확인하고 정밀 추적 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상어급 잠수함 4척이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24일 함경남도 차호 기지를 떠난 뒤 이틀 동안 종적이 불확실한 상태"라면서 "북한 잠수함 4척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은 드문 일"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동해안을 맡고 있는 우리 해군 1함대는 비상을 걸어 대잠(對潛)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상어급은 북한이 4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주력 잠수함으로, 1996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한 잠수함도 상어급이었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5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천안함 사건 발표가 있던 20일 오후 7시쯤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3방송'에 나와 '김정일 위원장이 전군(全軍), 인민보안부(경찰), 국가보위부(국정원), 노농적위대(예비군), 붉은청년근위대(학생군사조직)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 '3방송'은 각 가정에 설치된 스피커를 이용한 '유선 라디오 방송'이다. 안보 당국은 "그런 첩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남북군사실무회담 북측 대표단장도 이날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의) 해상침범 행위가 계속되면 이미 천명한 대로 우리의 해상수역을 고수하기 위해 실제적인 군사적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긴장의 DMZ… 총안(銃眼) 개방한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 휴전선 비무장지대 내 중동부 전선에 있는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GP) 하단의 총안(銃眼·총포 사격을 위한 구멍&#8361;흰색 점선)이 열려져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24일 우리 정부가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자 북한군은 같은 날“(확성기 등) 심리전 수단을 없애버리기 위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본지가 입수한 이 사진에 대해 군 관계자는“북한군은 평상시 위장물로 총안을 가리는데 최근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에 빠졌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중 전날보다 63원 폭등한 1277원까지 급등했다가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口頭) 개입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35.5원 오른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도 한때 72포인트(4.7%)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 44.10포인트(2.75%) 하락한 1560.83으로 마감했다.
  • 뉴욕증시, 북한 악재에 다우 1만 붕괴 출발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출발하며 다우 지수 1만포인트 선이 붕괴됐다.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로 인해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주식 매도세가 집중됐다.오전 9시30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84.33포인트(1.83%) 하락한 9882.24를 기록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2.49% 내린 2158.43을, S&P500 지수는 1.43% 떨어진 1058.3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북한의 군대와 보안기관에 대해 전투 태세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됐다.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이날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오후 7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조선중앙3방송`에서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이 우리 함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운항과 관련해 우리 군에 통지문을 보내 "남측의 해상 침범 행위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해상 수역을 고수하기 위한 실제적인 군사적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한반도 리스크를 반영하며 동반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75%,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06%,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1.90% 각각 하락했다. 이어 개장한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이어 받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과 남북한 긴장을 반영하며 3%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국채, 일본 국채, 금 등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0.05.25 I 피용익 기자
  • (뉴욕/개장전)한반도 리스크에 급락 예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로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지수선물은 큰 폭의 내림세다. 다우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만선 붕괴가 확실시되고 있다. 오전 8시4분 현재 다우 선물은 201.00포인트 하락한 9842.00을, 나스닥 선물은 39.25포인트 내린 1773.25를, S&P500 선물은 25.50포인트 떨어진 1045.50을 각각 기록중이다. ◇ 북한 전쟁태세 돌입설에 긴장 고조 북한의 군대와 보안기관에 대해 전투 태세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며 앞서 열린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한국의 경우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북한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이날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오후 7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조선중앙3방송`에서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이 우리 함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운항과 관련해 우리 군에 통지문을 보내 "남측의 해상 침범 행위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해상 수역을 고수하기 위한 실제적인 군사적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했다. ◇ 아시아·유럽 증시 급락 앞서 마감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한반도 리스크를 반영하며 동반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75%,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06%,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1.90% 각각 하락했다. 이어 개장한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이어 받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과 남북한 긴장을 반영하며 3%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국채, 일본 국채, 금 등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 주택·소비지표 대기 외부 변수에 의해 영향력은 줄어든 상태지만, 이날 오전 9시에는 3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2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유럽 위기에도 불구하고 58.5를 기록,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5년 만기 국채 420억달러 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국채 입찰의 결과가 주목된다.
2010.05.25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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