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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소떼 방북의 추억''..현대를 응원하며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소 500마리와 함께 판문점을 넘었다.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은 이를 두고 "20세기 마지막 전위예술"이란 호평을 내렸다. 무장한 군인들과 철조망을 가르지르는 정주영 회장과 소떼는 평화의 상징이었다.이벤트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소떼로 시작된 대북 사업은 현대의 튼실한 먹거리 역할을 했다. 2006년과 2007년 57억원,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008년엔 이익폭이 197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매해 2000억원 이상이었다.계열분리된 지금도 현대그룹에 있어 대북사업은 그룹의 상징 그 자체다. 현대아산 임직원들은 다른 현대 계열사보다 많은 임금을 받았었다. 현대그룹의 대표라는 자부심이 컸다.그러다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객이었던 박왕자씨 피살 사건이 발생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번에 더 큰 암초를 만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그것이다.김 위원장 뒤를 이을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호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남북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금융권에서는 김정은 부위원장의 입지가 아직 확고하지 않아 김일성 주석의 사망때보다 혼란이 더 클 것으로 염려한다.바야흐로 혼란의 시대가 열렸다. 남북 관계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사망은 정치문제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북사업을 하는 현대그룹이나 개성공단 입주업체, 방위산업체부터 여행, 물류업체, 심지어 식음료업체까지 예의 주시한다.그간 사업 재개에 힘써온 현대그룹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스물아홉인 김 부위원장은 현대그룹과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 내부의 반발을 가라앉히는데 더 많은 공을 들여야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현대그룹이 다시 한번 나서야 한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현대그룹은 지금껏 그래왔듯 다시 한번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북한은 현 정부와 갈등이 컸던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때도 현대아산 앞으로 조화를 보냈고, 그 인연은 아직 이어져 있다.정치권이 헷갈릴 때, 의외로 재계 인사들이 이를 바로잡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갑작스런 김정일 사망으로 남북한 사이에 불필요한 불신이 우려되는 지금, 현대그룹이 앞장서 나아나길 응원한다.▶ 관련기사 ◀☞현대그룹이 제4이통사업하는지 현대도 모른다?☞현대 "IST컨소시엄 참여, 재검토한 적도 없다"(상보)☞현대그룹 "제4이통사업 재참여, 사실 무근"
- [김정일 사망]현빈·비 등 軍에 간 ★들은?
- ▲ 왼쪽부터 현빈, 비, 휘성[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17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입대한 스타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합동참모본부가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함에 따라 현역 복무 중인 스타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994년 7월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현역 군인들은 군에서 유서를 쓰고 경계 태세에 임했다는 무용담도 떠돌고 있어 팬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진 상태. 하지만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에 "유서를 쓰는 등의 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없다"며 "비상경계태세라고 해 특별한 것은 없다. 또 현역과 연예병사의 예외 규정도 없다. 각자 평소 맡은 바 임무에 책임을 다할 뿐"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역 복무 중인 대표적 연예인은 배우 현빈, 정태우, 임주환을 비롯해 가수 비, 휘성, 티맥스 김준, 파란 라이언 등이 있다. 최전선에 배치된 전투병은 없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백령도 전투병으로 배치됐던 현빈은 지난 11월 일병으로 진급해 현재 경기도 화성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홍보병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본명 정지훈)는 지난 10일11일 현역으로 입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5사단은 경기도 연천군 휴전선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최전방 부대이긴 하나 조교가 GOP 전투병으로 전진 배치되는 일은 드물다. 다만 비는 내년 1월 100일 휴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군 관계자는 "현재 휴가 중인 병력도 복귀 중"이라며 "상황이 안정된다 해도 일정 기간 결원(휴가자)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 이어 논산훈련소 조교로 보직이 확정된 휘성은 지난 14일 퇴소 후 보충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밖에 앞서 9월 입대한 그룹 티맥스 김준과 파란의 라이언은 각각 의무경찰과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각 소속사 관계자는 "김정일의 사망으로 인해 남북 평화에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면서도 "별다른 일은 없겠지만 날씨도 추운 데 걱정 된다. 왜 하필 이때…"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이날 낮 12시 특별 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현지 지도 중 열차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미는 이에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현재 전방지역의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김정일 사망..★들 "어떻게 될까"..우려섞인 반응☞문성근, 김정일 사망에 "민족 구성원으로서 조의 표해"☞주석, 김정일 사망 소식에 "카다피처럼 죽어야.."☞`김정일 사망` 지상파 방송3사 특보 체제 돌입☞윤도현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생방송 취소"
- [김정일 사망]中 집중보도.."北주민들 눈물 주체못해"
- [이데일리 조용만 기자] 중국 주요 언론은 물론 포털들도 김정일 사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그의 사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중국과 한국, 국제정치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한 방송은 평양주재 기자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이날 낮 북한의 공식발표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 헤드라인을 김정일 사망 소식으로 바꾸고, 관련 보도와 사진, 약력 등을 주요 뉴스로 배치했다. 중국 최대 포털인 시나닷컴은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 별세`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 김정일 사망에 관련한 보도와 네티즌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별도 페이지의 검은색 배너에는 김정일 별세라는 제목 위에 `조선노동당 총서기,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직함을 표기했고, 아래에는 `1942년 2월16일-2011년 12월17일`이라는 출생·사망 날짜가 적혀있다. 김정일 사망 페이지에는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던 북한 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가 울먹이며 진행한 김정일 서거 보도, 최근 북한 건국 63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일의 생전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 김정일이 선그라스를 끼고 아버지 김일성과 찍은 사진, 1981년 촬영된 자녀들과의 가족 사진, 1963년 대학생 시절 찍은 사진 등과 함께 지도자로 등장한 이후 곳곳에서 실시한 현장지도 모습 등도 사진으로 실려있다. 평양에 주재 기자를 두고 있는 중국의 한 방송은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한 북한 주민들이 매우 비통해하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북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걸린 김정일 사망 특집 ☞ 이슈추적 <김정일 사망>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오늘(7일)은 청와대에서 정부 핵심 교육정책의 진단과 지속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가 열린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6·25전사자 유해발굴 합동봉안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정치·경제·금융 08:00 기재부, 지경부 장관, 위기관리대책회의(기재부) 10:00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 국회판매전 참석10:30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청와대)11:20 국무총리, 연말 국군장병 위문(해병2사단)14:00 국무총리,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식15:30 국무총리, 6·25전사자 유해발굴 합동봉안식16:00 지경부 장관 내복입기행사16:30 교과부 장관, 교과부-충북지역 기관, 고졸채용 확대를 위한 MOU16:30 외교통상부 장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장근석) 위촉식18:00 기재부 장관 여성공학인대상 시상 19:30 기재부 장관 한영협회 기조연설◇증권·산업 08:00 공정위원장, 위기관리대책회의(기재부)14:00 방통위원장, 연세대 강연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내일(7일)은 청와대에서 정부 핵심 교육정책의 진단과 지속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가 열린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6·25전사자 유해발굴 합동봉안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정치·경제·금융 08:00 기재부, 지경부 장관, 위기관리대책회의(기재부) 10:00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 국회판매전 참석10:30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청와대)11:20 국무총리, 연말 국군장병 위문(해병2사단)14:00 국무총리,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식15:30 국무총리, 6·25전사자 유해발굴 합동봉안식16:00 지경부 장관 내복입기행사16:30 교과부 장관, 교과부-충북지역 기관, 고졸채용 확대를 위한 MOU16:30 외교통상부 장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장근석) 위촉식18:00 기재부 장관 여성공학인대상 시상 19:30 기재부 장관 한영협회 기조연설◇증권·산업 08:00 공정위원장, 위기관리대책회의(기재부)14:00 방통위원장, 연세대 강연
- "4대강·한미FTA 비준".. 정부, 올해 업무성과로 꼽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올해 업무평가 성적표에서 `4대강 살리기 성과 가시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정부는 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업무평가위원과 38개 부처 장관·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정부업무평가 보고회를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정부업무평가 결과에선 수출·고용 등 안정적 관리,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기반 조성, 서민우대금융 확충, 4대강 살리기 성과 가시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주요 정책성과로 제시했다.특히 정책분야 핵심과제로는 한-EU(7월1일), 한-페루(8월1일) FTA 발효 및 한미FTA 비준(11월29일)을 통한 경제영토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한미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에도 여전히 반대집회가 지속되는 등 한미 FTA와 관련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반면 체감경기 둔화, 정전사태 대처 미흡, 국방개혁 지연, 청년고용 개선 체감 미흡, 약사법 개정안 등 주요법안의 국회처리 지연, 일부부처의 공직비리에 대한 미약한 처분관행 등은 업무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38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평가에선 지상파 재송신 분쟁을 해결하지 못한 방송통신위원회와 대학 구조개혁 추진과정에서 정책 공감대 형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된 교육과학기술부가 낙제점인 `미흡` 기관으로 분류됐다.방통위의 경우 디지털방송 전환준비,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서민들의 체감효과, 미디어렙 법안관련 국회의 지지확보 노력 등이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외교통상부도 상하이 사건 관련 관련자의 징계결과에 대한 상급기관의 재심의 요구에 조치하지 않는 등 공직기강 확립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해외봉사단 참여자에 대한 해외취업연계 부족으로 가시적인 일자리 창출성과가 부족하고, 규제개혁 효과 등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밖에 국세청은 체납액·역외탈세 징수실적과 납세자 개인정보보호가 미흡하고, 규제개혁 성과홍보 노력 등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위원회는 정책포털 등 활용실적이 매우 저조하고, 규제개혁과제 이행률 등 전반적인 운영실적이 저조해 업무평가에서 `미흡`한 기관으로 분류됐다.매년 12월 공개되는 정부업무평가는 국무총리실 주도의 정부업무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수 등으로 구성된 205명의 민간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하고 있다. 핵심과제, 일자리 창출 과제, 서민생활 안정과제, 정책홍보, 규제개혁 부문에 대해 `최우수·우수·보통·미흡`으로 등급이 나뉘며, 평가결과는 각 부처에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