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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원 구성 진통 끝 사실상 합의...7·2일 개원 (종합)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여야는 진통 끝에 국회 원(院)구성에 28일 사실상 합의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이날 저녁 김 원내 수석 부대표 의원 실에서 최종 협상에 나섰다. 협상 후 박 원내 수석 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며 “7월 2일에 개원을 하는 것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세부적인 항목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29일 오전 8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간 최종 회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원내 수석 부대표는 “우리가 결정하기가 어려운 미미한 두 가지 사안이 있어 원내대표에 최종적으로 넘겼다”며 “내일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여야는 최대 쟁점으로 남았던 민간인 불법 사찰 건에 대해서 민주당의 요구대로 국정조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곡동 대통령 사저 의혹 건은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앙측은 언론사 파업 청문회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합의안) 문구 등에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새누리당이 10석 민주당이 8석을 가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논란이 있어왔던 쟁점 상임위 배분에서 법사위와 국토위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차지했다.반면 민주당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을 가져갔다. 이밖에 여야는 대법관 인사청문회 위원장을 새누리당 몫으로 두는 데에도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늦게 까지만 하더라도 날선 대립각을 거두지 않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오늘도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새누리당에 모든 것을 양보하고 쫓아다니며 개원하자고 하고 있는데 기다리라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 수석 부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개원이라는 밥 짓기로 뜸들이고 있는데 민주당이 갑자기 뜸들이고 있는 밥뚜껑을 열었다”며 맞받았다. 그러나 양측은 극적 타결에 성공해 국회가 열릴 수 있게 되었다. 박 원내 수석 부대표는 “이번 협상은 민생 법안을 여야가 같이 통과시켜 국민을 위한 국회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에 양쪽에서 많이 양보를 했다”며 “좋은 협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원내 수석 부대표도 “원 구성 협상에서 많은 우여 곡절도 있었고 오해도 있었지만 국민께서 바라는 상생국회를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협상했다”며 “7월에 임시국회를 소집해 열심히 국회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간의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은 곧이어 10시에 있을 양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게 된다. 이후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2012.06.28 I 이도형 기자
  • 與野, 진통 끝 원구성 합의..'불법사찰' 국조, '내곡동' 특검 합의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여야는 국회 원(院)구성 협상을 진통 끝에 개원 후 23일 만인 28일 사실상 합의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 부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5분 경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원 구성에 합의했다. 양측은 최종 쟁점으로 남았던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요구대로 국정조사를 하는데 합의했다. 또 언론사 파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를 다루는것에서 접점을 찾았다. 내곡동 대통령 사저 의혹 건은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새누리당이 10석 민주당이 8석을 가지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법사위를 양보했고 민주당은 한 석을 달라고 요구해 왔던 문방·정무·국토위 중 국토위를 가져갔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가져갔다. 반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차지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늦게 까지만 하더라도 서로를 향해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도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새누리당에 모든 것을 양보하고 쫓아다니며 개원하자고 하고 있다. 6번째 양보를 해도 기다리라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 수석부대표도 “국회 개원이라는 밥 짓기로 뜸들이고 있는데 민주당이 갑자기 뜸들이고 있는 밥뚜껑을 열었다”며 맞받았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극적 타결에 성공해 7월 전에 국회가 열릴 수 있게 되었다. 양측의 합의는 이후 있을 양당의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게된다. 이후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2012.06.28 I 이도형 기자
  • 여름휴가 가고 싶은 후보? 박근혜>안철수>문재인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본격 휴가철이 눈 앞이다. 여름휴가를 여야 유력 대선주자와 함께 갈 수 있다면 국민들은 누구랑 휴가를 보내고 싶을까?tvN 대표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대국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같이 가고 싶은 대선후보’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31.6%, 안철수 서울대 교수 24.3%,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안철수 교수,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장 토론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항목은 박근혜 31.2%, 안철수 19.9%, 문재인 13.8%였다. 세 사람의 이러한 순위는 연말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 순위가 비슷하다.박근혜 전 위원장은 특히 교육, 안보, 국방, 사회적 차별 해소 등 전반적인 분야의 대국민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교육 양극화 해결의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 31.5%, 안철수 24.6%, 문재인 15.6%, 김문수 4.1%, 손학규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도 박근혜 37.2%, 문재인 17.2%, 안철수 11.3%, 손학규 4.0%, 정동영 3.8%, 정몽준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 해소’와 관련, 박근혜 39.0%, 안철수 21.6%, 문재인 12.9%, 손학규 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은 끄는 부분은 대부분 분야에서 2위를 기록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안보 분야에서는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은 28.0%가 ‘경제’를 꼽았다. 이어 ‘사회통합’이 26.6%로 뒤를 이었고 ‘국가안보’ 18.3%, ‘국가관’ 12.9%, ‘외교’ 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입장 표명과 관련, ‘철저한 검증을 위해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8.8%, ‘대선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므로 입장 표명을 종용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34.9%로 팽팽했다. 아울러 ‘가능한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응답도 11.4%로 나타났다. 이번 대국민설문조사는 지난 26~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500명) 및 휴대전화(300명)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5% 포인트였다.한편,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100회 특집 생방송에는 ▲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vs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논설위원 vs 진중권 동양대 교수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vs 정은혜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등 여야 정치인과 최고의 논객들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2012.06.27 I 김성곤 기자
  • 北 김정남, 김정은에 죽을까 `빈털털이 떠돌이 생활`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41)이 동생 김정은 집권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빈털터리로 세계 각지를 떠돌아 다니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26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한 정부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남이 이복동생인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3대 세습 이후 잠재적 경쟁자인 자신을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계속 거주지를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김정남의 고모인 김경희로부터 제공되던 ‘돈줄’ 역시 김정은 집권 이후 모두 끊겨 경제적 압박도 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정남은 지난 4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목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관련포토갤러리 ◀☞6.1 북한 어린이날 사진 더보기☞북한 판문점 사진 더보기☞지금 북한은 사진 더보기☞북한 결혼식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김문수 “남조선 까무러쳐? 김정은이 까무러칠 것”☞"北김정은 생모 고영희, 한 손에 권총 들고…"☞김정은, 北소년단 대회서 공개 연설☞"북한, 사이버전 능력 세계 3위 수준, 4월 교란도.."☞어버이연합 “김정일 X새끼 삼창..임수경 북한가라”☞북한軍 "사죄안하면 보복" 최후통첩
2012.06.26 I 우원애 기자
  • 제2연평해전 유족, 前국방장관 상대 6억대 손배訴
  • 【서울=뉴시스】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군 장병들의 유가족과 부상 장병들이 당시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족과 부상자 등 12명이 당시 김동신 국방부장관과 이남신 합참의장, 장정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지휘·작전 계통 관계자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이들은 “당시 군은 통신 감청 등으로 북한군이 ‘매우 민감하고 엄중한(SI14자)’ 특이 징후를 포착했음에도 예하작전부대에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다”며 “이로인해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이 대비할 수 없도록 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 군 경비정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평소처럼 북한 경비정의 진로를 가로막기 위해 함정의 취약부분인 측면을 노출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교전까지 예상할 수 있었던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거나 대비태세를 강구했다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측면노출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당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군 고위 당국자들은 정신적 무장해제 상태에 빠져 있었고, 남북화해 분위기에 관한 대통령의 의지를 오해해 명백한 도발 징후까지 외면했다”며 “북한군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있었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했다.교전 중 해군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북한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2012.06.25 I 뉴시스 기자
  • 구당권파 "새로나기특위안 `충격적`"..조목조목 `반박` 나서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공청회를 열고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상규 의원 주최로 20일 열린 '통합진보당 정체성, 당원에게 듣는다'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의엽 전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새로나기 특위가 핵심 과제로 제시한 내용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 정책위의장은 "새로나기특위 토론회에 당권파(구당권파)는 한 사람도 패널로 초대받지 못했다"며 "당원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을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보안법 문제 빠져있어..북한에 대해 말할 자유 먼저" 특히 관심이 집중 됐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 문제에 정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누구나 상식적으로 동의하고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 당 강령 어디에도 북의 정책을 추종한다고 이야기 한 적 없다"며 " 왜 이 시점에 이런 얘기를 새삼 해야 하느냐.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의 검증 앞에 답안지를 써서 내야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전제가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북을 비판하는 것은 무한정 칭찬받지만 내제적 관점에서 보자고 하면 종북으로 비판받고, 사법처리를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자유가 없다"며 "먼저 어떤 주장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가 먼저 얘기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도 "2만불 시대에 국방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이상한 나라"라며 "자주국방은 박정희도 주장했던 내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례대표 공천 전환·투표율 50% 폐지? 충격적" 비례대표를 100% 전략명부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밑에 깔려있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당원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과 불신"이라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투표율 50% 규정 폐지에 대해서도 "당내 민주주의를 불신하는 것"이라며 "진성당원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규 의원은 "실제 당원활동을 해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생활진보정치에 대한 감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들의 생각을 거의 모르는 것 같다"며 "당 정치를 귀족화하고 명망가 중심으로 만드는 순간 당은 민중과 서민으로부터 유리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 대학생 당원은 비례대표 경쟁명부 방식 전면 폐지에 반대의사를 밝히며 "지지하고 싶은 후보를 직접 뽑지도 못하는데 누가 진보정당 당원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통합을 "물과 기름"으로 비유하며 "같이 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느냐"며 분당을 고민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혁신비대위 "새로나기특위안 보고 사안일 뿐" 한편 혁신비대위측은 "새로나기특위 발표는 혁신비대위가 승인한 것이 아니고 차기자도부에 전달한다는 것이 결정사항"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승흡 혁신강기갑선본 대변인은 "새로나기특위안이 의도하지 않게 색깔론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는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 가운데 하나일 뿐 토론을 위한 초안이 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2.06.20 I 박보희 기자
`친박` 이혜훈 "이재오, 군대 안 간 MB 대통령 만든 분"
  • `친박` 이혜훈 "이재오, 군대 안 간 MB 대통령 만든 분"
  •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일 당 대권 주자인 이재오 의원에 대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금의 남성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앞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성 대통령은 시기상조`라고 한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친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나라는 대통령의 `근육`으로 지키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두뇌와 정신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보면 국가안보를 훌륭하게 지키고 위기를 극복한, 그래서 나라를 튼튼한 초석 위에 올려놓은 여성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며 "해가 지지 않은 대영제국을 건설한 엘리자베스 여왕도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이재오 의원)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금의 남성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던 분이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남성 대통령은 아무 문제 삼지 않고, 유독 여성에 대해서만 국방의무를 다 안 했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못 지킨다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히 여성 차별이고 여성 비하"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김문수 지사가 `결혼도 안 해본 사람`이라는 식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김 지사 발언의 의도는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문맥을 보면 본인 자신에 대한 얘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재오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이 리더십을 가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박 전 위원장은 "21세기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나요"라고 되받은 바 있다. ▶ 관련기사 ◀☞“박근혜, 전두환에게 수백억 받아” vs 친박 “법적조치 검토”☞'박근혜 vs 이재오' 정면충돌, 與 경선 파행 불가피☞이재오 “박근혜·비박3인방, 경선룰 1박2일 끝장토론하자”☞[인터뷰]이재오 “박근혜는 `고집불통`, 대통령 포기한 사람”☞[인터뷰] 이재오 “박근혜, 유신 통치의 장본인”☞이재오 “'왕의 남자'가 23평에 살면서 지하철로 출퇴근하나”☞박근혜, 이재오에 반격 "21세기에도 그런 생각하는 분 있나요"☞‘막말 대결’..극단 치닫는 與 경선 룰 싸움
2012.06.20 I 나원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그렉시트 위기 한 고비 넘겼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EU와 구제금융 재협상 `산 넘어 산` -페이스북 버블논란에 일침..우리 임무 안 끝나 여전히 배고프다 -지방 재건축 300곳 용적률 높인다 -MS 첫 태블릿PC 오늘 공개 ▲그리스 유로존 잔류 -그리스 효과 1~2일 그칠 것 vs 상승장 이끌 호재 -재정 조기집행..추경은 아직 -G20 정상, 유로존 강력한 구조조정 촉구 -`긴축반대` 야당도 약진..사사건건 與 발목잡을 듯 ▲종합 -`공급대못` 뽑는다고 주택거래 살아날까 -5월도 아파트거래 가뭄..전년보다 23%↓ -대기업, 개정상법 물어볼 창구 없다..법무부 기업의견 듣는 별도팀 신설 ▲국제 -이집트 사상 첫 이슬람주의 대통령 탄생할 듯 -佛총선 좌파 압승..성장 `탄력` -베이징 주택거래 50% 증가 ▲경제·금융 -종합소득 4천만원 넘으면 자녀 직장건보에 끼어타기 못한다 -대출채권까지 내다파는 유럽계은행들 -서민 실손의료보험 병원비 내기 전 받는다 -뚝뚝뚝 저축은행 예금금리 ▲정치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빅3 후보 정책브레인도 `두뇌싸움` -김두관, 이르면 내달 초 출마 선언 -`1인 독주` 닮았지만..기반은 '영남 vs 전국' -昌, K-S 학맥위주 구성..朴, 학연보다 상황맞춤형 -"유출 명부 총선때 사용 가능성" ▲기업과 증권 -몸에 지니는 IT기기..리튬전지가 앞당긴다 -대형수주·3고로 가동..현대重·현대제철 기대감 -CJ오쇼핑 해외사업 주가에 독? -신성건설 인수전 5곳 참여 -엔씨 첫 구조조정 `힘 얻는 합병설` -이름값 못한 절대수익형 펀드 -"자본시자업 연내 통과시킬 것" ▲기업·경영 -콧대 높은 佛 케이블시장 LS전선 15년 만에 뚫다 -SK해운은 해구..출퇴근 자유롭고 휴식 권장하는 문화 -머뭇거리지 말고..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일성 -20만원대 中 스마트폰 온다 ▲중소기업·벤처 -가뭄지속에 농업용 펌프 특수 -한세실업 "베트남 증설·미얀마 진출..올매출 1조2천억"..자라·유니클로에도 납품 -한영산업, 골리앗 크레인 브라질 수출 ▲과학기술·의료 -R&D 유망 제약사 뽑긴 했지만.. -"수술 거부 강행 병의원 퇴출시킬 것" -시조새, 교과서 삭제하면 안돼 ▲유통 -훼미리마트 간판 CU로 바귄다 -실내온도 단속에 뜨는 냉방용품 -부산 파크하얏트 내년 오픈 -자영업자 "롯데카드 결제 거부" ▲부동산 -개포시영 `소형 30%` 재건축 통과 -용인·수원 부동산 구원투수? -현대엠코·서희건설 "지역조합 아파트 내가 강자" -`땅콩 오피스텔`을 아시나요 ▲사회 -`툭하면 사고` 신월성원전 왜이러나 -"통일교과서가 북한주장 옹호" 보수단체, 민노총 위원장 고발 -난치병 환자 고가진료 길 열려 -동네폭군 酒暴 평균전과 25범 -후보자 푼돈 매수도 당선무효형 -장만채·장휘국 교육감 곧 소환 ◇ 서울경제 ▲1면 -끝내..농협금융 회장에 낙하산 -그렉시트 위기 한 고비 넘겼다 -5·10 대책에도..주택거래량 5개월째 뚝 ▲종합 -로펌 "공정위 모셔라" -타행수표 현금인출 2시간 빨라진다 -소득 4000만원 넘으면 건보 피부양자서 제외 -전력 보릿고개 이번주가 고비 -전경련, 규제와의 전쟁 선포 -한·멕시코 FTA 협상 9월 이전 재개 -금산분리 원칙 다시 강화하나 -향균·다이어트에 좋은 좋은 계란 많이 드세요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 1000만명 돌파 ▲금융 -성장 답보상태..뚜렷한 돌파구가 없다 -자영업자 카드 결제거부 운동 -대부업체 대출 정보 온라인 공개땐 다중채무 85만명 사실상 퇴출 ▲국제 -인도네시아 달러 확보 비상 -형 얻은 올랑드..힘 빠지는 메르켈 -전세계 기업 돈줄 말랐다 -이집트 대선 이슬람주의자 무르시 당선 유력 ▲산업 -삼성 "리튬전지의 혁명..에너지 인터넷 시대 연다" -현대중공업 독자개발 친환경 가스엔진 수출 -"기업 투자의욕 높이려면 세부담 낮춰야" -현대엘레베이터 유럽수출 물꼬 -애물단지 와이브로 때문에 -옵티머스 L5 글로벌시장 공략 -블레이드앤소울은 우리의 영웅담 담은 게임 -우수 중기제품 9월 미국 `타깃` 입점 -2020년 매출 10조 종합유통사 도약 -올 패션 아이템 젤리 열풍 ▲증권 -경기민감주 조선·철강·증권 모처럼 활짝 -조정 받던 삼성엔지니어링 급등 -ETF투자서 개미가 웃었다 ▲부동산 -청약 문의 빗발..내달 동시 분양 동탄 2신도시 -이번엔 차명소유 논란 불거져..아파트 소송 휘말린 서초동 우성 2차 -현대엠코, 지역조합 아파트 공략 ◇ 한국경제 ▲1면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대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그리스, 공포가 분노 이겼다 ▲종합 -건설사 회사채 `천덕꾸러기` 신세 -증권사, 네오위즈게임즈 `독설` 왜? ▲경제 -연 60억달러 對 이란 수출 전면중단 `위기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산업단지 정전사고 단속 못해..전기안전 관련법 마련 시급" ▲금융 -하나·신한·우리銀, 日서 대거 자금 조달 -저축銀, 연계담보대출 허용 논란 ▲국제 -"권리 침해 받을땐 적극대응 원칙 세워야"..中진출 한국기업 `떼법 몸살` -佛 총선 집권사회당 단독 과반..올랑드 성장 정책 탄력 받을듯 -`임종노트 위탁업` 아시나요 -무슬림형제단, 이집트 대선서 승리 선언 ▲IT·모바일 -`시리`는 2억佛 들인 美 국방부 작품? -엔씨소프트, 인력 30% 감축 -스마트폰 카메라 1000만화소 시대 -블리자드 "디아블로3 환불" ▲중소기업·제약 -동아제약 등 43곳 `혁신형 제약기업` -"비웃음 받던 국산보트, 이젠 60개국 수출" -자영업자 "롯데카드 거부" -매실값, 10% 넘게 올랐다 -설탕수입 470% 급증 ▲증권 -단기 상승 국면..7~8월 중 2050탈환 -현금으로 주식투자 한 박씨 웃으며 돌아갔다-파생상품 주문 실수 구제해준다 ▲부동산 -오산 세교에 `임대형 땅콩주택` 들어선다 -철거민 임대주택 입주권 불법 거래 관행 `끝장` -"건설경기 살려라"..정부 규탄대회
2012.06.18 I 장영은 기자
  • [전문] 문재인 대선출마 선언문.."겸손한 권력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7일 “문재인은 겸손한 권력,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 우리 모두가 주인인 진정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고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엽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정권교체 하겠습니다!정치교체 하겠습니다!시대교체 하겠습니다!‘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남쪽 언덕 나뭇가지에 앉아,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 그러나 그 새는 한번 날면 하늘 끝까지 날고, 한번 울면 천지를 뒤흔듭니다.그 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그러나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습니다. 더 이상 남쪽 나뭇가지에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과 함께 높이 날고 크게 울겠습니다. 오늘 저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 네 편 내 편 편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우리나라, ‘우리’라는 말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지금까지 우리 보통사람들은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였습니다. 나라의 주인으로 행세하지 못했고, 주인으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나서서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몸을 일으켜 날아야 합니다.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정치인에게 맡겨놓는 나라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치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나라입니다. 저는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제가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이제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그들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저 문재인은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합니다. 국민이 모두 아픕니다.제가 높이 날고 크게 울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보통사람들의 삶이 너무 고달프고, 우리가 처한 현실이 너무도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혁신, 거대한 전환 없이는 나라가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함 때문입니다.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경제성장의 과실을 나눠 갖지 않습니다. 소수의 부유층과 대기업의 창고는 황금으로 가득 차지만, 대부분 보통사람들은 취업불안, 주거불안, 고용불안, 건강불안, 노후불안 등 불안을 이불처럼 덮고 매일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아픕니다. 빚 갚기 힘들어서,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서 아픕니다. 입시부담과 성적스트레스 그리고 학교폭력에 상처받은 어린 영혼들은 그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삶이 힘겨워서 스스로 세상을 버리는 분이 많습니다.왜 이렇게 아픈 일들이 계속 일어날까요?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길거리는 표정 없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국민의 뜻이 대통령의 길입니다.저는 대선출마를 결심하고 국민 여러분께 출마선언문을 함께 쓰자고 제안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주셨습니다. 소중한 의견과 제안을 보내 주셨습니다. 고단하고 힘겨운 삶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시민의 한숨과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는 정치가 있었고, 오히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된 초라한 정부의 모습도 있었습니다.상식이 통하는 사회, 권한과 책임이 비례하는 사회, 다름을 인정하는 세상,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 철학이 있는 나라, 약자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는 세상,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사회, 국민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주는 대통령,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였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가슴 아팠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요구였지만, 이 소박한 요구를 정치가 외면해 왔던 것입니다.국가비전, 많이 공부하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거창하게만 들리는 이 국가비전 역시 국민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더욱 낮아지고 겸손해져서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길이 보일 것이다. 그것이 대통령의 길이다. 국민들이 제게 준 가르침입니다. 국민의 뜻에서 대통령의 길을 찾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길을 찾겠습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지금 우리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고, 과거의 낡은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던 ‘경쟁’, ‘승자독식’, ‘강자지배’의 원리로는 빈부격차의 확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의 기반 붕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고통, 지역경제의 낙후, 경제성장의 잠재력 약화라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습니다.더구나 지금 유럽,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시장만능주의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일부에서는 기존 자본주의 모델의 수명이 다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은 과도한 대외의존형 경제와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지닌 대한민국에게 더 큰 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우리는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합니다. 시장만능주의로 대표되는 시장독재 모델도 극복해야 합니다. 개방, 공유, 협동, 공생의 새로운 원리를 채택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운 좋게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평생을 앞서가고, 가난한 집 자녀들은 출발선부터 한참 뒤처진다면 참으로 불공평한 경쟁입니다. 그것이 교육이든, 비정규직이든, 중소기업이든, 지방 산업이든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세상이 돼야 합니다. 지방대학을 나와도, 고등학교만 나와도 실력대로 대접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하며, 패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패자부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지나친 경쟁과 소외, 양극화의 살벌한 세상 대신 사람들이 서로 믿고 협력하여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나라, 그리고 그 결과를 공유하여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북한과도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의 비전을 합쳐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 부르고자 합니다.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은 공평과 정의에 바탕을 두고,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나라, 복지가 강한 나라,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는 나라, 아이들 여성 노인이 행복한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1. 공평과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겠습니다.승자독식과 강자지배의 낡은 질서를 폐기하고 대한민국에 상생과 평화의 새 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저는 먼저 공평과 정의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입으로는 공정사회를 부르짖었지만 실제로는 측근세력들이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공공성을 파괴했고, 토건세력과 재벌집단, 그리고 최상위 계층에게 이익을 과도하게 몰아줌으로써 공정이라는 말 자체를 냉소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래서는 신뢰와 상생의 사회가 불가능합니다.저는 모든 시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평’과,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정의’, 이 두 가지 가치를 근간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정의의 원칙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더 강조되어야 합니다. 조세정의를 실현하여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세금 없는 불로소득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민주화와 더불어 경제민주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재벌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약자가 억울하게 당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노사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될 때 기업 성과는 더욱 개선됩니다. 그리하여 소수의 강자가 다수 위에 군림하지 않고, 약자와 강자가 공존 상생하는 경제 질서를 만드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주요 내용이 돼야 합니다. 2. 4대 성장전략으로 획기적 국가발전을 이루겠습니다.선성장-후분배, 낙수효과 같은 낡은 생각이 사회적 양극화와 성장잠재력 저하라는 아픈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과 분배, 환경과 평화가 역동적 선순환을 이루는 4대 성장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분배와 재분배를 강화하여 중산층과 서민들의 유효수요와 구매력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높이고 생활임금 개념을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복지투자 확대도 서민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재벌과 거대기업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고용의 대부분을 감당하는 중소기업이 성장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육성하는 등 사회적 경제를 확대하여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거시구조적 개혁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둘째,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줄이고 입시를 위한 과잉 학습 대신 평생학습체제가 자리 잡도록 일대 교육혁신을 해내겠습니다. 문화혁신을 통해 모든 국민의 창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기술혁신과 신산업 형성의 역동적 파동을 일으키는 ‘창조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셋째, 석유시대의 종말에 대비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녹색 에너지기술, 건축, 전기자동차 제조 등 여러 영역에서 신산업을 육성하는 ‘생태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추가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수명이 다된 원전은 가동을 중지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원전의 비중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 종류를 바꾸거나 아끼는 정도가 아니라, 산업과 소비생활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제3차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이를 위해 토건사업, 개발사업이 늘 우위에 있었던 정부구조와 재정지출 구조도 혁신하겠습니다. 산업-환경-농림-국토 등 여러 부처를 지속가능성의 가치 아래 재편해 나가겠습니다.넷째,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소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경과 경쟁을 넘어 집단협업, 개방형 혁신, 협동생태계를 활용하는 ‘협력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이런 새로운 인식 아래, 한반도평화와 남북협력을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남북한은 자원, 기술, 인력 등 많은 점에서 탁월한 보완관계입니다. 평화를 바탕으로 서로의 강점을 엮어 동북아시아로, 또 세계로 함께 진출해야 합니다.3. ‘강한 복지국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정조대왕은 “위에서 손해를 보고 아래가 이득이 되게 하라(損上益下). 그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백 년 전 이와 같은 소득재분배, 복지국가의 사상을 가진 위정자가 지구상 어디에 또 있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복지국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때입니다. 늦었기 때문에 더욱 발걸음을 재촉해야 합니다.“복지가 포퓰리즘”이라는 새누리당의 중상모략을 거부합니다. 부자감세, 4대강 사업 같은 시대착오적 과오를 청산하고, 하루빨리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복지국가로 가느냐, 양극화의 분열된 국가로 가느냐 하는 절박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이 건곤일척의 싸움은 복지에 진정성을 가진 진보세력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복지는 낭비가 아니고 투자입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동시에 강력한 성장전략이기도 합니다. 강한 복지국가일수록 국가 경쟁력도 더 높습니다. 복지의 확대를 통해 보육, 교육, 의료, 요양 등 사회서비스 부문에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자영업에 몰려 있는 과잉인력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과 같은 주거복지를 늘리는 것은 가장 좋은 전월세 대책입니다. 결국 복지국가로 가는 길은 사람에 대한 투자, 일자리 창출, 자영업 고통 경감, 삶의 질 향상 등 1석 4조의 효과를 만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과감히 강한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국민의 살림이 서서히 나아질 것이며 5년 뒤에는 큰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4. ‘일자리 정부’로 ‘일자리 혁명’을 이루겠습니다.복지의 확대와 함께 저는 강력한 ‘일자리 혁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지금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과 실업자, 비정규직 종사자, 근로능력이 있는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철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신규고용 확대, 고용영향평가제도의 채택, 고용증진과 기업지원의 연계 등을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채택하겠습니다.또한 정보통신 산업, 바이오산업, 나노 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문화산업과 콘텐츠산업 등 신산업을 크게 일으켜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보육, 교육, 의료, 복지 등 사회서비스 부문은 무궁무진한 잠재적 일자리의 보고입니다.일자리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방 일자리에 대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은 곧 산업 균형, 일자리 균형이 목표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민이 지켜준 세종시, 혁신도시를 지방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공기업과 공무원의 지역우대 채용, 각종 정부 지원의 지방채용 연동제를 확대하겠습니다. 이 모든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면 저는 가장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달 ‘일자리점검 범정부회의’를 개최하여 일자리 마련 상황을 점검, 독려하겠습니다. 저는 먼 훗날 ‘일자리 혁명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를 희망합니다.5. 아이들과 여성, 그리고 노인들이 활짝 웃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한 교육,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혁신의 기본방향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아, 초등단계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없애고 특기적성 이외의 사교육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습니다. 교육이 이념의 전장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교육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아이들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학생, 교사, 학교의 자율성, 창의성을 보장하고 마을이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일자리와 산업혁신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체제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평생학습 참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모두 어르신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노후대비를 할 겨를도 없이, 급격한 가족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변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가 효도하겠습니다. 참여정부가 도입했던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을 대폭 강화하고, 건강지원 방법을 새로운 차원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특히 그 연륜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남녀의 실질적 평등을 위해서도 아직 남은 숙제가 많습니다. 가사와 육아, 노인을 돌보는 책임은 여전히 여성들에게만 맡겨져 있습니다. OECD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나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대한민국의 여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잘 말해줍니다.가족 돌봄의 공적서비스를 확대해서 여성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취업과 승진기회의 제한 등 사회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도 만들겠습니다.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로 전진하겠습니다.6. 대한민국은 강하게, 한반도는 평화롭게 만들겠습니다.국가의 존립과 국토방위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가장 막중한 의무입니다. 모든 대외정책의 출발은 튼튼한 국방력입니다. 대한민국 군을 강하고 유능한 군대로 만들겠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도 호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전쟁의 불안에서 한반도를 해방시키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파탄에 빠뜨린 안보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누리당 정권 아래서 분쟁과 대결로 얼룩졌던 휴전선과 NLL 일대를 평화경제 지대로 만들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과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을 남북 양측이 책임 있게 지키고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성공단을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여 금강산과 설악산, 평창을 연결하는 국제관광특구를 만들어 적극 키우겠습니다. 남북 군사대결지대를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경제지대로 전환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 보내는 안보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특권층의 군대 안가기를 철저하게 막는 한편 젊은이들의 병역 부담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사병의 복지도 크게 향상시키겠습니다.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북한의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실종된 6자회담을 재개하고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복원하겠습니다. 6자회담과 남북관계 복원, 평화체제 구축작업을 병행 추진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공동번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습니다.순국선열과 민주영령 앞에서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자리는 애국, 민주, 헌신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저는 역사가 보는 앞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역사 앞에 제 자신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힙니다.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힙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우리 모두 담쟁이처럼 서로 두 손 꽉 잡고 벽을 넘읍시다.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읍시다. 저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엽시다. 저 문재인은 겸손한 권력,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마음에서 길을 찾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인 진정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대단히 고맙습니다.
2012.06.17 I 김성곤 기자
박주영 "대한민국 국민으로 반드시 병역의무 한다"
  • 박주영 "대한민국 국민으로 반드시 병역의무 한다"
  • ▲ 박주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주영(27.아스널)이 자신의 병역연기 논란과 관련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심경과 대표팀 복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온 박주영은 AS모나코 시절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체류 허가를 얻었고, 지난해 8월29일 병무청으로부터 10년 간의 병역 연기를 허가받았다. 하지만 박주영이 군 입대를 편법으로 늦춘다는 여론의 비난이 일자 국내에서 은둔하며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 자신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함께 등장한 박주영은 "병역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내가 병역 연기를 요청한 것은 이민이나 병역 회피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병역의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병역을 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박주영은 "영국에서 귀국했을 때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입장 정리가 안돼 기자회견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가 먼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감독님에게 부담을 주는 것처럼 비춰질 것으로 생각했다. 감독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nbsp;않은 것은 내 잘못이다. 신성한 국방 의무를 하고 있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국민들에게 분이 넘치는 사랑 받았다.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헤 더 열심히 선수생활을 해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공식적으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의 조언도 듣고 깊이 생각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내 생각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었다. -병역연기 신청을 하게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연장허가를 받았을때 미리 말하지 못한 것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바로 말을 했어야 했는데 정리하는 부분에서 늦어졌다. 축구선수에게 병역의무라는 것은 중요하다. 비단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에게 의무라 생각한다. 나도 축구선수이고 국가대표 선수라 병역의무에 대해 많은 시간들을 생각했고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 -런던올림픽과 올림픽대표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내게 올림픽대표 선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아름다운 기억이다.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다. 모든 것을 떠나 다시 한 번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국가대표팀과 관련한 입장은 어떤가 ▲당시 A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병역 문제에 대해 입장정리가 안됐을때 문제가 터져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한다 -아스널에서 너무 출전 기회가 적었다. 경기에 못나오는 상황에서 올림픽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이 있는가 ▲그런 걱정을 안할 수 있도록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코칭스태프들이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적에 대해선 진행되는 부분이 없어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계약기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박주영이 받은 해외 장기체류라는 것이 국외로 이주하기위한 편법인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물론 이민을 가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병역의무를 기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연기해서 축구선수로서 더 하려고 하는 생각일 뿐이다. -37살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데 대략적인 병역의무 계획은 어떤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 틀리지 않다. 병역의무를 수행하겠다고 병무청에 자필로 썼다. 내가 거짓말을 할 것 같으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병역의무를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이다.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올림픽 메달과 병역혜택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올림픽 동메달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함께 해왔던 선수들이 내게 마음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최강희 감독이 박주영에 대해 섭섭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강희 감독님과 내가 소원해졌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 당시 입장을 밝히기 곤란했을 뿐이다. 그것에 대해선 감독님과 관계가 없는 일이다. -이날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 심정이 어떤가 ▲이 자리를 가진 것은 생각이나 입장을 정리하고&nbsp;마음을 이야기 하기 위함이다. 말 주변이 없다보니 얘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얘기한 것에 대해선 마음이 편안하다.
2012.06.13 I 이석무 기자
"한미 FTA, IT종속 우려..국산 OS 개발해야"
  • "한미 FTA, IT종속 우려..국산 OS 개발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대 매출 부서는 영업쪽이 아니라 법무팀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MS가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nbsp;자사 소프트웨어(SW)의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는 한국&nbsp;국방부에 200억원대의&nbsp;소프트웨어(SW) 사용료를 내라고&nbsp;요구하기도 했다. &nbsp;"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MS와 같은 글로벌 SW 기업들과의 저작권 분쟁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국가적인 `IT 종속`을 막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산 운영체제(OS)를&nbsp;만들어야&nbsp;한다."&nbsp;&nbsp;`국내 1호 전산학(컴퓨터과학)&nbsp;박사`로 유명한 문송천(61)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nbsp;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인 OS 경쟁력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nbsp;"부품, 단말기, 서비스 등 IT의 모든 영역을 잘해도 OS를 갖지 못하면 영원히 OS를 가진 기업, 국가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OS를 직접 만드는 것을 봐라. 결국 OS가 경쟁력이다." OS는 IT 뿐만이 아니라 미래 국가경제를 책임지게 될 차세대 핵심 산업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IT가 건설, 자동차, 금융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nbsp;어떤 OS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나라의 경쟁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OS가 지금은&nbsp;PC, 스마트폰 정도에서만 사용되지만 앞으로는&nbsp;자동차나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nbsp;쓰일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군사력, 자본력이 국가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미래에는 IT, 그 중에서도 OS 경쟁력이 가장&nbsp;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국가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개입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봤다. "4~5년을 바라보고&nbsp;OS를 만들겠다는 기업이 없다.&nbsp;삼성이 바다OS를 만들었지만 OS 시장 판도를 바꿀 파급력은 없다. 정부가 미래 먹을 거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인터넷을 미국 국방성이 만들었지만 AT&T에 넘겨 상용화한 사례처럼 방법은 많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괜찮은 OS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장기적으로 IT관련 기술 및&nbsp;펀딩까지&nbsp;하나로 연결된 건전한&nbsp;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bsp;문 교수는 "미국을 제외하면 영국, 독일, 프랑스, 한국 정도가 세계 IT 2위 그룹이다. 하드웨어 경쟁력과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훌륭한 OS를 보유하면 단독 2위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nbsp;이어 그는 "미국 및&nbsp;세계&nbsp;IT 시장을 움직이는 곳은&nbsp;구글 등의 회사를 만든&nbsp;클라이너퍼킨스 같은&nbsp;투자회사들"이라며 "한미FTA&nbsp; 이후&nbsp;이들 자본이 국내 벤처기업에까지 영향을&nbsp;미치게 되면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도&nbsp;계속 종속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nbsp;우려했다. &nbsp;■문송천 교수 ▲1952년 인천생 ▲1977년 숭실대 전산학과 교수&nbsp;▲1981년 미국 육군 공병대 건설공학연구소 연구원 ▲1985년 미국 일리노이대 컴퓨터과학 박사, KAIST 전산학과 교수 ▲1994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전산학과 객원교수 ▲1996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2000년 IMT-2000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
2012.06.12 I 정병묵 기자
  • 강기정 “유신독재·5공 세력, 박근혜 대세론 그림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1일 “유신독재와 5공세력의 복권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세론과 함께 생긴 그림자”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유신과 5공 세력이 국정을 책임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끔찍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장세동 안기부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등 5공 핵심들이 육사생도들의 사열을 받는 상식 이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명예가 생명인 장교 육성 기관에서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이등병으로 강등된 사람이 사열을 받은 사건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국가기강 문란행위이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부정”이라며 “MB가 임명한 3성 장군 박종선 육사 교장 파면과 김관진 국방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초청해 육사생도에게 사열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위원장 역시 이에 대해 침묵한다면 국가 기강 문란에 동조하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하나회 멤버였으며 ‘12.12는 하나회라는 집단이 주도하지 않았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는 역사인식을 가진 강창희 의원이 3부 요인인 국회의장에 내정되었다. 더 나아가 5공출신의 김용환 전 의원 등이 7인회를 결성해 박 전 위원장 대통령 만들기에 한창”이라며 “대한민국이 유신독재와 5공 쿠데타 세력에 의해 장악돼 과거로 회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민주 최고위원 김한길·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2보)☞강기정 “박근혜 평범한 국민으로 돌려놓겠다”☞[포토]정견발표하는 강기정 후보☞전북 민주全大, 김한길 1위..강기정 2위(1보)☞미권스, 민주 전대 강기정 후보 지지선언☞민주全大 누적합산 김한길-이해찬-강기정 순(3보)☞`광주·전남 1위` 강기정 "승부처는 결국 서울·경기"☞민주 全大 광주·전남 1위 강기정..누적 1위 이해찬(종합)
2012.06.11 I 김인경 기자
  • [종합]통합진보당, 서버압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 [서울=뉴시스]통합진보당은 11일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원명부 등이 담긴 서버를 압수한 것과 관련, 압수수색 영장 효력 정지를 헌법재판소에 신청했다.통합진보당과 진보당탄압공동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의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 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비례경선 부정의혹이나 중앙위 폭력사태 수사에 당원명부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면서 "선거인 명부나 투표인 명부 대조를 통해 충분한 수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의 정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당원명부가 든 서버 압수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면서 "헌법적으로 어려운 폭거"라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병렬 정치검찰진보탄압대책위원장은 "검찰이 헌정사상 유래없는 중앙당사 무단난입과 서버를 빼앗은 날 당에서는 자정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정치검찰의 행위는 자정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자 진보정치의 싹을 자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광철 진보당탄압대책위 대변인은 "압수수색 자체도 위헌이지만 부정경선과 관련없는 것을 열람하는 것도 위헌"이라면서 "검찰에서 당원명부가 넘어오면 군인 신분인 당원을 엄중 조치하겠다는 국방부 대변인의 언급은 서버 압수수색의 위헌과 위법성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진보당 정진후 의원은 부정경선 문건을 제쳐놓고 정당의 심장인 당원명부가 든 서버를 탈취한 것은 진보정치의 싹을 자르려는 정치검찰의 의도를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같은당 박원석 의원은 "엄정한 법집행과 진행과정의 형평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정치검찰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부정경선 등은 검찰이 해결할 부분이 아니라 당원 스스로 해결하고 국민에게 평가 받아야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앞서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25일 "검찰의 압수수색은 탈당자까지 포함해 20만명에 달하는 당원들의 정치적 신념의 발현과 정당 활동의 자유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행위"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지난달 22일 통합진보당 당원명부와 선거인명부, 비례대표 경선 투·개표 기록, 투·개표 내용이 기록된 데이터베이스 등 경선관련 자료가 담긴 서버를 압수했다.
2012.06.11 I 뉴시스 기자
  • "북한, 사이버전 능력 세계 3위 수준, 4월 교란도.."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세계 3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동훈 교수는 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발표문에서 "북한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사이버전에 대비했고, 군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가 중심으로 사이버인력을 정책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전자전, 서비스거부공격, 해킹 등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7월 청와대 디도스 공격과 201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생한 GPS 교란 작전도 북한 평양컴퓨터 기술대학과 북한 전자정찰국의 사이버전지도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정보보호 10년, 도약하는 사이버국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민·관·학·군 보안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했다.&nbsp;▶ 관련포토갤러리 ◀☞최재성, 종북논란 브리핑 사진 더보기☞6.1 북한 어린이날 사진 더보기☞지금 북한은 사진 더보기☞북한 판문점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북한이탈주민지원사무소, 수준별 진로지도 진행☞진보 새로나기 2차 토론회..“북한 치킨게임 옹호는 오류”☞어버이연합 “김정일 X새끼 삼창..임수경 북한가라”☞북한軍 "사죄안하면 보복" 최후통첩☞북한女공작원 탈북자 위장 국내잠입☞북한 경제 쇠퇴 원인은?☞한국, 북한 핵보유국 지위 가질 수 없어☞김재연 “정치적 살인..바로잡을 것”
2012.06.07 I 우원애 기자
 `경영 구루 중의 구루` 톰 피터스
  • [WSF 2012] `경영 구루 중의 구루` 톰 피터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미국의 기업들이 해왔던 모든 새로운 것들은 톰 피터스 덕분이다" (뉴요커) "톰 피터스는 포스트모던 기업의 아버지이다"(LA타임스) "우리는 톰 피터스의 세계 안에 살고 있다"(포춘) ▲ 톰 피터스톰 피터스(Tom Peters·사진) 를 수식하는 단어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를 "경영 구루 중의 구루"로 칭했고, 비즈니스위크는 "최고의 친구이자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는 건 그만큼 어려운 만큼) 최악의 악몽" 으로 불렀다. 그는 우리시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2년엔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 전략변화 연구소가 선정한 `비즈니스 지식인 50`에서 마이클 포터에 이어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톰 피터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톰피터스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앨빈 토플러, 피터 드러커와 함께 세계 3대 경영 석학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25년간 발표된 경영관련 서적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도서로 일컬어지는 `초우량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초우량기업의 조건은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99년)이 `세기의 3대 경영서`로,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실시한 여론조사(2002년)에서 역대 최고 경영서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194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코넬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부터 1970년까지 해군으로 복무하며 베트남전에 두 차례 참전한 경력이 있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 맥킨지&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고, 이후에는 주로 실리콘밸리를 배경으로 프리랜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미래를 경영하라` `초우량 기업의 조건` `경영창조` `리틀 빅 씽` `디자인` 등을 집필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 백악관 등 공공기관과 전략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기존의 경영학자들이 중시하던 전략과 시스템에서 과감히 탈피, 창의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중시하는 이론으로 기업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톰 피터스는 오는 6월 12~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전략포럼 2012`에서 기업전략을 모색한다. 13일 오후 3시부터 110분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인 제 4세션에서 `상생경영을 위한 기업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 불확실성의 시대를 관통하는 필승해법, `세계전략포럼(www.wsf.or.kr)`에서 찾으세요. 오는 6월12~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전략포럼에는 `유럽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 `현대경영의 구루` 톰 피터스, `유로화의 아버지` 로버트 먼델 등 각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참석해 독창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관련테마기획 ◀☞ `세계전략포럼 2012` 기사 보기
이재오 “정신나간 與지도부, 사퇴해야”
  • 이재오 “정신나간 與지도부, 사퇴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상임위 배분 등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외교, 통일, 국방위원장을 야당에 주고 법사위원장을 가져오겠다니 정말 기가 막힌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신이 나간 건지 정권재창출을 포기한 건지”라고 한탄하며 “판단이 이정도면 지도부는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배분과 관련, 국회선진화법의 통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어려워진 만큼 17~18대 국회에서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야당에 국토해양위원회를 양보하는 것은 물론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 한 곳을 더 넘겨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법사위를 장악, 검찰과 사법부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의구심을 나타내며 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 관련기사 ◀☞이재오 “탈북자 마음 아프게 하지 마라”..임수경 비판☞이재오 “6인회 실체 없다. 모두 모인 적 없다”☞이재오 “은평 뉴타운 성공..다른 지역은 잘 몰라”☞이재오 “새누리당, 1인 사당화로 민주성·역동성 없다”☞이재오 “현행 경선 룰 당권파끼리 잔치”☞이재오 “대선후보 경선, 런던올림픽 끝나고 해야”
2012.06.05 I 김성곤 기자
  • 19대 국회 개원 불발..시작부터 파행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야가 5일 원구성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19대 국회 개원이 불발되면서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19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회동을 갖고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양당은 총 18개인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10(새누리당) 대 8(민주당)의 비율로 가닥을 잡았으나, 법사위·문방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현격한 입장 차를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새누리당은 17대 국회 이후 야당이 맡고 있는 법사위원장을 가져오는 조건으로 외통위원장 또는 국방위원장을 야당에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유지하면서 문방위·국토위·정무위 3곳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한구 새누리당은 원내대표는 의총발언에서 "오늘이 법에서 정한 국회 개원일"이라며 "개원을 볼모로 하는 행태는 정말 구태가 아니냐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17~18대에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면서 무리하게 정략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국회가 식물국회가 돼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법사위원장은 여당한테 넘겨야 된다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1순위로 문방위, 국토해양위, 정무위 이런 순으로 (새누리당에)말씀드렸다"며 "그 셋 중에 어느 하나라도 저희한테 배려해주면 (10대 8 상임위원장 배분을)문제없이 받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사찰의 국정조사와 언론사 파업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의 경우 특검으로 끝내고 언론사 파업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는 입장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에 따라 19대 국회가 임기 개시 42일 만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89일 만에 원구성 협상을 타결한 18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2.06.05 I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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