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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 가고 싶은 후보? 박근혜>안철수>문재인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본격 휴가철이 눈 앞이다. 여름휴가를 여야 유력 대선주자와 함께 갈 수 있다면 국민들은 누구랑 휴가를 보내고 싶을까?tvN 대표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대국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같이 가고 싶은 대선후보’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31.6%, 안철수 서울대 교수 24.3%,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안철수 교수,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장 토론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항목은 박근혜 31.2%, 안철수 19.9%, 문재인 13.8%였다. 세 사람의 이러한 순위는 연말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 순위가 비슷하다.박근혜 전 위원장은 특히 교육, 안보, 국방, 사회적 차별 해소 등 전반적인 분야의 대국민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교육 양극화 해결의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 31.5%, 안철수 24.6%, 문재인 15.6%, 김문수 4.1%, 손학규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도 박근혜 37.2%, 문재인 17.2%, 안철수 11.3%, 손학규 4.0%, 정동영 3.8%, 정몽준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 해소’와 관련, 박근혜 39.0%, 안철수 21.6%, 문재인 12.9%, 손학규 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은 끄는 부분은 대부분 분야에서 2위를 기록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안보 분야에서는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은 28.0%가 ‘경제’를 꼽았다. 이어 ‘사회통합’이 26.6%로 뒤를 이었고 ‘국가안보’ 18.3%, ‘국가관’ 12.9%, ‘외교’ 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입장 표명과 관련, ‘철저한 검증을 위해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8.8%, ‘대선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므로 입장 표명을 종용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34.9%로 팽팽했다. 아울러 ‘가능한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응답도 11.4%로 나타났다. 이번 대국민설문조사는 지난 26~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500명) 및 휴대전화(300명)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5% 포인트였다.한편,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100회 특집 생방송에는 ▲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vs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논설위원 vs 진중권 동양대 교수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vs 정은혜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등 여야 정치인과 최고의 논객들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 `친박` 이혜훈 "이재오, 군대 안 간 MB 대통령 만든 분"
-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일 당 대권 주자인 이재오 의원에 대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금의 남성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앞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성 대통령은 시기상조`라고 한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친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나라는 대통령의 `근육`으로 지키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두뇌와 정신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보면 국가안보를 훌륭하게 지키고 위기를 극복한, 그래서 나라를 튼튼한 초석 위에 올려놓은 여성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며 "해가 지지 않은 대영제국을 건설한 엘리자베스 여왕도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이재오 의원)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금의 남성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던 분이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남성 대통령은 아무 문제 삼지 않고, 유독 여성에 대해서만 국방의무를 다 안 했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못 지킨다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히 여성 차별이고 여성 비하"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김문수 지사가 `결혼도 안 해본 사람`이라는 식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김 지사 발언의 의도는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문맥을 보면 본인 자신에 대한 얘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재오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이 리더십을 가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박 전 위원장은 "21세기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나요"라고 되받은 바 있다. ▶ 관련기사 ◀☞“박근혜, 전두환에게 수백억 받아” vs 친박 “법적조치 검토”☞'박근혜 vs 이재오' 정면충돌, 與 경선 파행 불가피☞이재오 “박근혜·비박3인방, 경선룰 1박2일 끝장토론하자”☞[인터뷰]이재오 “박근혜는 `고집불통`, 대통령 포기한 사람”☞[인터뷰] 이재오 “박근혜, 유신 통치의 장본인”☞이재오 “'왕의 남자'가 23평에 살면서 지하철로 출퇴근하나”☞박근혜, 이재오에 반격 "21세기에도 그런 생각하는 분 있나요"☞‘막말 대결’..극단 치닫는 與 경선 룰 싸움
- [미리보는 경제신문]그렉시트 위기 한 고비 넘겼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EU와 구제금융 재협상 `산 넘어 산` -페이스북 버블논란에 일침..우리 임무 안 끝나 여전히 배고프다 -지방 재건축 300곳 용적률 높인다 -MS 첫 태블릿PC 오늘 공개 ▲그리스 유로존 잔류 -그리스 효과 1~2일 그칠 것 vs 상승장 이끌 호재 -재정 조기집행..추경은 아직 -G20 정상, 유로존 강력한 구조조정 촉구 -`긴축반대` 야당도 약진..사사건건 與 발목잡을 듯 ▲종합 -`공급대못` 뽑는다고 주택거래 살아날까 -5월도 아파트거래 가뭄..전년보다 23%↓ -대기업, 개정상법 물어볼 창구 없다..법무부 기업의견 듣는 별도팀 신설 ▲국제 -이집트 사상 첫 이슬람주의 대통령 탄생할 듯 -佛총선 좌파 압승..성장 `탄력` -베이징 주택거래 50% 증가 ▲경제·금융 -종합소득 4천만원 넘으면 자녀 직장건보에 끼어타기 못한다 -대출채권까지 내다파는 유럽계은행들 -서민 실손의료보험 병원비 내기 전 받는다 -뚝뚝뚝 저축은행 예금금리 ▲정치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빅3 후보 정책브레인도 `두뇌싸움` -김두관, 이르면 내달 초 출마 선언 -`1인 독주` 닮았지만..기반은 '영남 vs 전국' -昌, K-S 학맥위주 구성..朴, 학연보다 상황맞춤형 -"유출 명부 총선때 사용 가능성" ▲기업과 증권 -몸에 지니는 IT기기..리튬전지가 앞당긴다 -대형수주·3고로 가동..현대重·현대제철 기대감 -CJ오쇼핑 해외사업 주가에 독? -신성건설 인수전 5곳 참여 -엔씨 첫 구조조정 `힘 얻는 합병설` -이름값 못한 절대수익형 펀드 -"자본시자업 연내 통과시킬 것" ▲기업·경영 -콧대 높은 佛 케이블시장 LS전선 15년 만에 뚫다 -SK해운은 해구..출퇴근 자유롭고 휴식 권장하는 문화 -머뭇거리지 말고..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일성 -20만원대 中 스마트폰 온다 ▲중소기업·벤처 -가뭄지속에 농업용 펌프 특수 -한세실업 "베트남 증설·미얀마 진출..올매출 1조2천억"..자라·유니클로에도 납품 -한영산업, 골리앗 크레인 브라질 수출 ▲과학기술·의료 -R&D 유망 제약사 뽑긴 했지만.. -"수술 거부 강행 병의원 퇴출시킬 것" -시조새, 교과서 삭제하면 안돼 ▲유통 -훼미리마트 간판 CU로 바귄다 -실내온도 단속에 뜨는 냉방용품 -부산 파크하얏트 내년 오픈 -자영업자 "롯데카드 결제 거부" ▲부동산 -개포시영 `소형 30%` 재건축 통과 -용인·수원 부동산 구원투수? -현대엠코·서희건설 "지역조합 아파트 내가 강자" -`땅콩 오피스텔`을 아시나요 ▲사회 -`툭하면 사고` 신월성원전 왜이러나 -"통일교과서가 북한주장 옹호" 보수단체, 민노총 위원장 고발 -난치병 환자 고가진료 길 열려 -동네폭군 酒暴 평균전과 25범 -후보자 푼돈 매수도 당선무효형 -장만채·장휘국 교육감 곧 소환 ◇ 서울경제 ▲1면 -끝내..농협금융 회장에 낙하산 -그렉시트 위기 한 고비 넘겼다 -5·10 대책에도..주택거래량 5개월째 뚝 ▲종합 -로펌 "공정위 모셔라" -타행수표 현금인출 2시간 빨라진다 -소득 4000만원 넘으면 건보 피부양자서 제외 -전력 보릿고개 이번주가 고비 -전경련, 규제와의 전쟁 선포 -한·멕시코 FTA 협상 9월 이전 재개 -금산분리 원칙 다시 강화하나 -향균·다이어트에 좋은 좋은 계란 많이 드세요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 1000만명 돌파 ▲금융 -성장 답보상태..뚜렷한 돌파구가 없다 -자영업자 카드 결제거부 운동 -대부업체 대출 정보 온라인 공개땐 다중채무 85만명 사실상 퇴출 ▲국제 -인도네시아 달러 확보 비상 -형 얻은 올랑드..힘 빠지는 메르켈 -전세계 기업 돈줄 말랐다 -이집트 대선 이슬람주의자 무르시 당선 유력 ▲산업 -삼성 "리튬전지의 혁명..에너지 인터넷 시대 연다" -현대중공업 독자개발 친환경 가스엔진 수출 -"기업 투자의욕 높이려면 세부담 낮춰야" -현대엘레베이터 유럽수출 물꼬 -애물단지 와이브로 때문에 -옵티머스 L5 글로벌시장 공략 -블레이드앤소울은 우리의 영웅담 담은 게임 -우수 중기제품 9월 미국 `타깃` 입점 -2020년 매출 10조 종합유통사 도약 -올 패션 아이템 젤리 열풍 ▲증권 -경기민감주 조선·철강·증권 모처럼 활짝 -조정 받던 삼성엔지니어링 급등 -ETF투자서 개미가 웃었다 ▲부동산 -청약 문의 빗발..내달 동시 분양 동탄 2신도시 -이번엔 차명소유 논란 불거져..아파트 소송 휘말린 서초동 우성 2차 -현대엠코, 지역조합 아파트 공략 ◇ 한국경제 ▲1면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대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그리스, 공포가 분노 이겼다 ▲종합 -건설사 회사채 `천덕꾸러기` 신세 -증권사, 네오위즈게임즈 `독설` 왜? ▲경제 -연 60억달러 對 이란 수출 전면중단 `위기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산업단지 정전사고 단속 못해..전기안전 관련법 마련 시급" ▲금융 -하나·신한·우리銀, 日서 대거 자금 조달 -저축銀, 연계담보대출 허용 논란 ▲국제 -"권리 침해 받을땐 적극대응 원칙 세워야"..中진출 한국기업 `떼법 몸살` -佛 총선 집권사회당 단독 과반..올랑드 성장 정책 탄력 받을듯 -`임종노트 위탁업` 아시나요 -무슬림형제단, 이집트 대선서 승리 선언 ▲IT·모바일 -`시리`는 2억佛 들인 美 국방부 작품? -엔씨소프트, 인력 30% 감축 -스마트폰 카메라 1000만화소 시대 -블리자드 "디아블로3 환불" ▲중소기업·제약 -동아제약 등 43곳 `혁신형 제약기업` -"비웃음 받던 국산보트, 이젠 60개국 수출" -자영업자 "롯데카드 거부" -매실값, 10% 넘게 올랐다 -설탕수입 470% 급증 ▲증권 -단기 상승 국면..7~8월 중 2050탈환 -현금으로 주식투자 한 박씨 웃으며 돌아갔다-파생상품 주문 실수 구제해준다 ▲부동산 -오산 세교에 `임대형 땅콩주택` 들어선다 -철거민 임대주택 입주권 불법 거래 관행 `끝장` -"건설경기 살려라"..정부 규탄대회
- [전문] 문재인 대선출마 선언문.."겸손한 권력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7일 “문재인은 겸손한 권력,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 우리 모두가 주인인 진정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고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엽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정권교체 하겠습니다!정치교체 하겠습니다!시대교체 하겠습니다!‘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남쪽 언덕 나뭇가지에 앉아,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 그러나 그 새는 한번 날면 하늘 끝까지 날고, 한번 울면 천지를 뒤흔듭니다.그 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그러나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습니다. 더 이상 남쪽 나뭇가지에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과 함께 높이 날고 크게 울겠습니다. 오늘 저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 네 편 내 편 편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우리나라, ‘우리’라는 말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지금까지 우리 보통사람들은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였습니다. 나라의 주인으로 행세하지 못했고, 주인으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나서서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몸을 일으켜 날아야 합니다.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정치인에게 맡겨놓는 나라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치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나라입니다. 저는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제가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이제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그들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저 문재인은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합니다. 국민이 모두 아픕니다.제가 높이 날고 크게 울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보통사람들의 삶이 너무 고달프고, 우리가 처한 현실이 너무도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혁신, 거대한 전환 없이는 나라가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함 때문입니다.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경제성장의 과실을 나눠 갖지 않습니다. 소수의 부유층과 대기업의 창고는 황금으로 가득 차지만, 대부분 보통사람들은 취업불안, 주거불안, 고용불안, 건강불안, 노후불안 등 불안을 이불처럼 덮고 매일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아픕니다. 빚 갚기 힘들어서,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서 아픕니다. 입시부담과 성적스트레스 그리고 학교폭력에 상처받은 어린 영혼들은 그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삶이 힘겨워서 스스로 세상을 버리는 분이 많습니다.왜 이렇게 아픈 일들이 계속 일어날까요?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길거리는 표정 없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국민의 뜻이 대통령의 길입니다.저는 대선출마를 결심하고 국민 여러분께 출마선언문을 함께 쓰자고 제안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주셨습니다. 소중한 의견과 제안을 보내 주셨습니다. 고단하고 힘겨운 삶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시민의 한숨과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는 정치가 있었고, 오히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된 초라한 정부의 모습도 있었습니다.상식이 통하는 사회, 권한과 책임이 비례하는 사회, 다름을 인정하는 세상,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 철학이 있는 나라, 약자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는 세상,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사회, 국민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주는 대통령,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였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가슴 아팠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요구였지만, 이 소박한 요구를 정치가 외면해 왔던 것입니다.국가비전, 많이 공부하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거창하게만 들리는 이 국가비전 역시 국민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더욱 낮아지고 겸손해져서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길이 보일 것이다. 그것이 대통령의 길이다. 국민들이 제게 준 가르침입니다. 국민의 뜻에서 대통령의 길을 찾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길을 찾겠습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지금 우리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고, 과거의 낡은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던 ‘경쟁’, ‘승자독식’, ‘강자지배’의 원리로는 빈부격차의 확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의 기반 붕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고통, 지역경제의 낙후, 경제성장의 잠재력 약화라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습니다.더구나 지금 유럽,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시장만능주의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일부에서는 기존 자본주의 모델의 수명이 다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은 과도한 대외의존형 경제와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지닌 대한민국에게 더 큰 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우리는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합니다. 시장만능주의로 대표되는 시장독재 모델도 극복해야 합니다. 개방, 공유, 협동, 공생의 새로운 원리를 채택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운 좋게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평생을 앞서가고, 가난한 집 자녀들은 출발선부터 한참 뒤처진다면 참으로 불공평한 경쟁입니다. 그것이 교육이든, 비정규직이든, 중소기업이든, 지방 산업이든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세상이 돼야 합니다. 지방대학을 나와도, 고등학교만 나와도 실력대로 대접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하며, 패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패자부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지나친 경쟁과 소외, 양극화의 살벌한 세상 대신 사람들이 서로 믿고 협력하여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나라, 그리고 그 결과를 공유하여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북한과도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의 비전을 합쳐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 부르고자 합니다.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은 공평과 정의에 바탕을 두고,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나라, 복지가 강한 나라,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는 나라, 아이들 여성 노인이 행복한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1. 공평과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겠습니다.승자독식과 강자지배의 낡은 질서를 폐기하고 대한민국에 상생과 평화의 새 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저는 먼저 공평과 정의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입으로는 공정사회를 부르짖었지만 실제로는 측근세력들이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공공성을 파괴했고, 토건세력과 재벌집단, 그리고 최상위 계층에게 이익을 과도하게 몰아줌으로써 공정이라는 말 자체를 냉소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래서는 신뢰와 상생의 사회가 불가능합니다.저는 모든 시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평’과,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정의’, 이 두 가지 가치를 근간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정의의 원칙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더 강조되어야 합니다. 조세정의를 실현하여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세금 없는 불로소득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민주화와 더불어 경제민주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재벌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약자가 억울하게 당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노사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될 때 기업 성과는 더욱 개선됩니다. 그리하여 소수의 강자가 다수 위에 군림하지 않고, 약자와 강자가 공존 상생하는 경제 질서를 만드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주요 내용이 돼야 합니다. 2. 4대 성장전략으로 획기적 국가발전을 이루겠습니다.선성장-후분배, 낙수효과 같은 낡은 생각이 사회적 양극화와 성장잠재력 저하라는 아픈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과 분배, 환경과 평화가 역동적 선순환을 이루는 4대 성장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분배와 재분배를 강화하여 중산층과 서민들의 유효수요와 구매력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높이고 생활임금 개념을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복지투자 확대도 서민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재벌과 거대기업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고용의 대부분을 감당하는 중소기업이 성장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육성하는 등 사회적 경제를 확대하여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거시구조적 개혁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둘째,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줄이고 입시를 위한 과잉 학습 대신 평생학습체제가 자리 잡도록 일대 교육혁신을 해내겠습니다. 문화혁신을 통해 모든 국민의 창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기술혁신과 신산업 형성의 역동적 파동을 일으키는 ‘창조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셋째, 석유시대의 종말에 대비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녹색 에너지기술, 건축, 전기자동차 제조 등 여러 영역에서 신산업을 육성하는 ‘생태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추가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수명이 다된 원전은 가동을 중지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원전의 비중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 종류를 바꾸거나 아끼는 정도가 아니라, 산업과 소비생활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제3차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이를 위해 토건사업, 개발사업이 늘 우위에 있었던 정부구조와 재정지출 구조도 혁신하겠습니다. 산업-환경-농림-국토 등 여러 부처를 지속가능성의 가치 아래 재편해 나가겠습니다.넷째,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소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경과 경쟁을 넘어 집단협업, 개방형 혁신, 협동생태계를 활용하는 ‘협력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이런 새로운 인식 아래, 한반도평화와 남북협력을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남북한은 자원, 기술, 인력 등 많은 점에서 탁월한 보완관계입니다. 평화를 바탕으로 서로의 강점을 엮어 동북아시아로, 또 세계로 함께 진출해야 합니다.3. ‘강한 복지국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정조대왕은 “위에서 손해를 보고 아래가 이득이 되게 하라(損上益下). 그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백 년 전 이와 같은 소득재분배, 복지국가의 사상을 가진 위정자가 지구상 어디에 또 있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복지국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때입니다. 늦었기 때문에 더욱 발걸음을 재촉해야 합니다.“복지가 포퓰리즘”이라는 새누리당의 중상모략을 거부합니다. 부자감세, 4대강 사업 같은 시대착오적 과오를 청산하고, 하루빨리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복지국가로 가느냐, 양극화의 분열된 국가로 가느냐 하는 절박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이 건곤일척의 싸움은 복지에 진정성을 가진 진보세력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복지는 낭비가 아니고 투자입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동시에 강력한 성장전략이기도 합니다. 강한 복지국가일수록 국가 경쟁력도 더 높습니다. 복지의 확대를 통해 보육, 교육, 의료, 요양 등 사회서비스 부문에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자영업에 몰려 있는 과잉인력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과 같은 주거복지를 늘리는 것은 가장 좋은 전월세 대책입니다. 결국 복지국가로 가는 길은 사람에 대한 투자, 일자리 창출, 자영업 고통 경감, 삶의 질 향상 등 1석 4조의 효과를 만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과감히 강한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국민의 살림이 서서히 나아질 것이며 5년 뒤에는 큰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4. ‘일자리 정부’로 ‘일자리 혁명’을 이루겠습니다.복지의 확대와 함께 저는 강력한 ‘일자리 혁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지금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과 실업자, 비정규직 종사자, 근로능력이 있는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철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신규고용 확대, 고용영향평가제도의 채택, 고용증진과 기업지원의 연계 등을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채택하겠습니다.또한 정보통신 산업, 바이오산업, 나노 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문화산업과 콘텐츠산업 등 신산업을 크게 일으켜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보육, 교육, 의료, 복지 등 사회서비스 부문은 무궁무진한 잠재적 일자리의 보고입니다.일자리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방 일자리에 대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은 곧 산업 균형, 일자리 균형이 목표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민이 지켜준 세종시, 혁신도시를 지방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공기업과 공무원의 지역우대 채용, 각종 정부 지원의 지방채용 연동제를 확대하겠습니다. 이 모든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면 저는 가장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달 ‘일자리점검 범정부회의’를 개최하여 일자리 마련 상황을 점검, 독려하겠습니다. 저는 먼 훗날 ‘일자리 혁명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를 희망합니다.5. 아이들과 여성, 그리고 노인들이 활짝 웃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한 교육,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혁신의 기본방향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아, 초등단계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없애고 특기적성 이외의 사교육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습니다. 교육이 이념의 전장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교육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아이들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학생, 교사, 학교의 자율성, 창의성을 보장하고 마을이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일자리와 산업혁신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체제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평생학습 참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모두 어르신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노후대비를 할 겨를도 없이, 급격한 가족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변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가 효도하겠습니다. 참여정부가 도입했던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을 대폭 강화하고, 건강지원 방법을 새로운 차원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특히 그 연륜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남녀의 실질적 평등을 위해서도 아직 남은 숙제가 많습니다. 가사와 육아, 노인을 돌보는 책임은 여전히 여성들에게만 맡겨져 있습니다. OECD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나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대한민국의 여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잘 말해줍니다.가족 돌봄의 공적서비스를 확대해서 여성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취업과 승진기회의 제한 등 사회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도 만들겠습니다.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로 전진하겠습니다.6. 대한민국은 강하게, 한반도는 평화롭게 만들겠습니다.국가의 존립과 국토방위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가장 막중한 의무입니다. 모든 대외정책의 출발은 튼튼한 국방력입니다. 대한민국 군을 강하고 유능한 군대로 만들겠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도 호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전쟁의 불안에서 한반도를 해방시키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파탄에 빠뜨린 안보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누리당 정권 아래서 분쟁과 대결로 얼룩졌던 휴전선과 NLL 일대를 평화경제 지대로 만들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과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을 남북 양측이 책임 있게 지키고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성공단을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여 금강산과 설악산, 평창을 연결하는 국제관광특구를 만들어 적극 키우겠습니다. 남북 군사대결지대를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경제지대로 전환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 보내는 안보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특권층의 군대 안가기를 철저하게 막는 한편 젊은이들의 병역 부담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사병의 복지도 크게 향상시키겠습니다.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북한의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실종된 6자회담을 재개하고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복원하겠습니다. 6자회담과 남북관계 복원, 평화체제 구축작업을 병행 추진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공동번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습니다.순국선열과 민주영령 앞에서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자리는 애국, 민주, 헌신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저는 역사가 보는 앞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역사 앞에 제 자신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힙니다.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힙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우리 모두 담쟁이처럼 서로 두 손 꽉 잡고 벽을 넘읍시다.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읍시다. 저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엽시다. 저 문재인은 겸손한 권력,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마음에서 길을 찾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인 진정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대단히 고맙습니다.
- "한미 FTA, IT종속 우려..국산 OS 개발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대 매출 부서는 영업쪽이 아니라 법무팀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MS가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 소프트웨어(SW)의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는 한국 국방부에 200억원대의 소프트웨어(SW)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MS와 같은 글로벌 SW 기업들과의 저작권 분쟁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국가적인 `IT 종속`을 막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산 운영체제(OS)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1호 전산학(컴퓨터과학) 박사`로 유명한 문송천(61)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인 OS 경쟁력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품, 단말기, 서비스 등 IT의 모든 영역을 잘해도 OS를 갖지 못하면 영원히 OS를 가진 기업, 국가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OS를 직접 만드는 것을 봐라. 결국 OS가 경쟁력이다." OS는 IT 뿐만이 아니라 미래 국가경제를 책임지게 될 차세대 핵심 산업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IT가 건설, 자동차, 금융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어떤 OS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나라의 경쟁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OS가 지금은 PC, 스마트폰 정도에서만 사용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나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쓰일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군사력, 자본력이 국가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미래에는 IT, 그 중에서도 OS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국가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개입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봤다. "4~5년을 바라보고 OS를 만들겠다는 기업이 없다. 삼성이 바다OS를 만들었지만 OS 시장 판도를 바꿀 파급력은 없다. 정부가 미래 먹을 거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인터넷을 미국 국방성이 만들었지만 AT&T에 넘겨 상용화한 사례처럼 방법은 많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괜찮은 OS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장기적으로 IT관련 기술 및 펀딩까지 하나로 연결된 건전한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미국을 제외하면 영국, 독일, 프랑스, 한국 정도가 세계 IT 2위 그룹이다. 하드웨어 경쟁력과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훌륭한 OS를 보유하면 단독 2위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및 세계 IT 시장을 움직이는 곳은 구글 등의 회사를 만든 클라이너퍼킨스 같은 투자회사들"이라며 "한미FTA 이후 이들 자본이 국내 벤처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도 계속 종속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송천 교수 ▲1952년 인천생 ▲1977년 숭실대 전산학과 교수 ▲1981년 미국 육군 공병대 건설공학연구소 연구원 ▲1985년 미국 일리노이대 컴퓨터과학 박사, KAIST 전산학과 교수 ▲1994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전산학과 객원교수 ▲1996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2000년 IMT-2000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
- "북한, 사이버전 능력 세계 3위 수준, 4월 교란도.."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세계 3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동훈 교수는 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발표문에서 "북한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사이버전에 대비했고, 군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가 중심으로 사이버인력을 정책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전자전, 서비스거부공격, 해킹 등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7월 청와대 디도스 공격과 201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생한 GPS 교란 작전도 북한 평양컴퓨터 기술대학과 북한 전자정찰국의 사이버전지도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정보보호 10년, 도약하는 사이버국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민·관·학·군 보안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최재성, 종북논란 브리핑 사진 더보기☞6.1 북한 어린이날 사진 더보기☞지금 북한은 사진 더보기☞북한 판문점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북한이탈주민지원사무소, 수준별 진로지도 진행☞진보 새로나기 2차 토론회..“북한 치킨게임 옹호는 오류”☞어버이연합 “김정일 X새끼 삼창..임수경 북한가라”☞북한軍 "사죄안하면 보복" 최후통첩☞북한女공작원 탈북자 위장 국내잠입☞북한 경제 쇠퇴 원인은?☞한국, 북한 핵보유국 지위 가질 수 없어☞김재연 “정치적 살인..바로잡을 것”
- [WSF 2012] `경영 구루 중의 구루` 톰 피터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미국의 기업들이 해왔던 모든 새로운 것들은 톰 피터스 덕분이다" (뉴요커) "톰 피터스는 포스트모던 기업의 아버지이다"(LA타임스) "우리는 톰 피터스의 세계 안에 살고 있다"(포춘) ▲ 톰 피터스톰 피터스(Tom Peters·사진) 를 수식하는 단어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를 "경영 구루 중의 구루"로 칭했고, 비즈니스위크는 "최고의 친구이자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는 건 그만큼 어려운 만큼) 최악의 악몽" 으로 불렀다. 그는 우리시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2년엔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 전략변화 연구소가 선정한 `비즈니스 지식인 50`에서 마이클 포터에 이어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톰 피터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톰피터스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앨빈 토플러, 피터 드러커와 함께 세계 3대 경영 석학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25년간 발표된 경영관련 서적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도서로 일컬어지는 `초우량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초우량기업의 조건은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99년)이 `세기의 3대 경영서`로,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실시한 여론조사(2002년)에서 역대 최고 경영서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194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코넬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부터 1970년까지 해군으로 복무하며 베트남전에 두 차례 참전한 경력이 있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 맥킨지&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고, 이후에는 주로 실리콘밸리를 배경으로 프리랜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미래를 경영하라` `초우량 기업의 조건` `경영창조` `리틀 빅 씽` `디자인` 등을 집필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 백악관 등 공공기관과 전략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기존의 경영학자들이 중시하던 전략과 시스템에서 과감히 탈피, 창의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중시하는 이론으로 기업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톰 피터스는 오는 6월 12~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전략포럼 2012`에서 기업전략을 모색한다. 13일 오후 3시부터 110분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인 제 4세션에서 `상생경영을 위한 기업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 불확실성의 시대를 관통하는 필승해법, `세계전략포럼(www.wsf.or.kr)`에서 찾으세요. 오는 6월12~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전략포럼에는 `유럽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 `현대경영의 구루` 톰 피터스, `유로화의 아버지` 로버트 먼델 등 각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참석해 독창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관련테마기획 ◀☞ `세계전략포럼 2012`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