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805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다음은 20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가계빚 방치땐 2년내 터진다-글로벌 新통화전쟁 신호탄-삼성전자, 美 홈데포 영업망 탄다-펀드 ‘썰물’ 17일 하루만 6천억 빠져▲정치-안철수 대선출마 선언 여야 ‘샌드위치 검증’ 더 세질듯-與 애써 외면, 野 일단 환영-朴 “당 쇄신에 재 뿌리지 마라”-文, 당·시민·정책 3각 선대위▲종합-브라질, 헤알화 강세 막기 자본 통제-한국 나라빚 2050년 日·스페인 꼴-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옆에도 지을 수 있어-전직 경제수장들 모인다-공무원 보수 내년 2.8% 인상▲국제-中 군부, 美 국방에 “편들지마라” 호통-“中, 일본産 통과 지연”-스페인 46억유로 국채 발행 성공-사우디 원유 증산 나선다.-예수 결혼했다 ‘나의 처...’ 언급한 파피루스 발견▲금융·재태크-변액보험 사업비 축소한다 -펀드 계열사 몰아주기 여전-하우스푸어 대책 금감원·금융위 엇박자-대부업체 고객, 대출정보 인터넷서 확인-고정금리 적격대출 지방은행도 취급▲기업·증권-팬택, 강남한복판서 선전포고...‘베가R3’ 24일 공개-한국 GM 1등 했네...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권오갑<현대오일뱅크 사장> 모친상’ 아무도 몰랐다▲기업·경영-두산인프라 ‘친환경’ VS 현대중공업 ‘첨단’...건설기계 맞수 제대로 붙었다-벌주·사발주·원샷 ‘NO’...삼성 “술로 조직을 다스리지 말라” 강력 경고-SK 업종 다각화 많아-제일기획, 亞 광고제서 그랑프리-삼성·LG가격담합 혐의로 美서 피소▲과학기술·의료-폐암걸린 흡연자 항암제 내성 크다-전기 잘통하는 플라스틱 개발 길열어-GSK 백신 총괄 크리스토퍼 웨버 대표 “부작용 적은 치료용 암백신 나올 것”-탈모 환자 절반이 20~30대▲유통-대하·송이 올해는 맛 좀 보겠네...가격 작년보다 30~40% 싸져-불황에 이사 대신 집단장-마스크팩 불량제품 많다...랑콤·토니모리 성분 미달-해외로 나가는 하이트진로그룹 “日 소주 공장 인수 검토”▲기업&증권-증시 스타株 식자재서도 나올까-(주) 한화 이젠 건설사?-코스피 힘빼는 펀드 환매, QE3 랠리 최대 복병으로-우정사업본부 지식거래때 0.3% 양도세 면제 폐지, 유동성 위축·외국인 영향력 커질듯-안철수 테마주 미래산업, 대주주가 지분 전량 매각-여의도 증권가 소송 리스크 몸살-金·銀 웃고 유가·곡물 울고 ▲부동산-월급 200만원 20대, 4천만원 더 받아-같은 주상복합인데 稅 헤택 없다고?▲사회-세계자연보전 총회, 전세계가 공감한 키워드 ‘녹색·여성’-LIG 본사·회장 자택...10여곳 압수수색-불구속재판 늘고 집행유예 줄었다-올 추석연휴 귀경길 29일 오전 피하세요◇서울경제▲1면-안철수 대선출마 선언 “시대의 숙제 감당하겠다”-세계경제 QE3 후폭풍 가시화-격랑의 동북아...경제협력 틀 깨진다-65세 넘은 자영업자도 내년부터 실업급여▲종합-장하준 “재벌개혁이 경제민주화 본질 아니다”-9·10 대책이 되레 악재로...패닉에 빠진 건설사-녹지 공장증설 절차 간소화...산단 지방세 감면 1년 연장-미국, 또 한국기업 때리기-2050년 국가채무비율 165%로 치솟을 수도-잘나가는 KT&G...커피향 담배 등 신제품 호평 국내 점유율·주가 고공행진▲정치-朴, 태풍 피해 경남 찾아 위로-文, 대학 청소 노동자들과 소통-새누리, 금품 요구 의혹 송영선 제명-文 선대위, 당·시민·정책 3대 그룹 체제로-김종인 “경제민주화 반대자 입 봉해야”▲금융-비상벨 울리는 보험산업, 시장변화 무시한 조세정책...업계 벼랑으로-KB, 체크카드 강자 NH도 제쳤다▲국제-중, 일 국체 투매 가능성...경제전쟁 서막-인도 연정 붕괴 위기 경제 개혁 발목 잡나-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초읽기-EU, 대통령 직선제 추진▲산업-삼성·SK 하이닉스, 반도체 투자속도 조절-삼성, 벌주·원샷·사발주 금지령-처리속도 확 높인 그래픽 D램 개발-표현명 KT사장 전화 인터뷰 “와이파이 신기술 KT만의 장점”-팬택, “아이폰5·갤럭시2 게 섰거라”-크로스파이어<온라인 총싸움게임> 재계약 공방전▲산업 중기·벤처-강호동이 ‘파세코 튀김기’ 찾는 까닭은-한화 L&C, 동반성장 가속페달▲산업 생활-북유럽 감성 몰려온다-제일기획, 아시아 최고 광고제서 대상-김천사과 ‘산지애’ 홈쇼핑서 대박▲증권-안철수 테마주 미래산업 최대주주 돌연 지분 매각-일본도 양적 완화에 철강·가계주 웃고 자동차·조선주 울고-中·日 갈등 반사이익 기대로 레저주 강세-잘나가던 회사채 “QE3가 미워요”-SM C&C, 장동건·김하늘도 품었다-김석동 “국내자본시장 기업자금조달 기능 강화해야”▲사회-과일·채소까지 팔아 돈 버는 대기업-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법원 “과세대상 아니다”-개인회생 무료 법률구조 늘었다 -추석 고향길 29일 오전 피하세요-깨끗한 수돗물 위해선 투자 늘려야▲전국-성동조선 실적 부풀리기 의혹-“영암F1 성공 개최” 주민이 홍보 나섰다-일본 우에무라 공업, 화성에 도금공장 둥지▲부동산-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 또 삐걱-재개발 아파트 ‘귀하신 몸’-보금자리 지구, 학교 대란 오나? 국토·교과부, 재원방안 못찾아◇한국경제▲1면-위례신도시 교통망 대폭 축소 -“새 정치 하겠다”...안철수의 도전-삼성 ‘벌주·원샷·사발주’ 퇴출-檢, LIG 본사·계열사 압수수색-“예수에게 아내 있었다” 美 학자, 4세기 문서 공개▲정치-잇단 악재 만난 朴...“쇄신에 재 뿌리는 일 없어야”-安 의식한 文 “여의도 정치관행 탈피”-안철수, 대선출마 선언...서울시장 양보 대선주자 ‘우뚝’▲경제-조세硏 20주년 세미나, 근로자 10명 중 4명 소득세 안낸다- 2012 OECD 글로벌 지식 경제 좌담회 “제조업과 감성 결합한 모델 만들어야”-추석 전 영세자영업자 45만명에 세금 돌려준다▲국제-中·日 전함 등 60여 척 대치...숨죽인 센카쿠-엔고 못견뎌...日, 돈 푼다-日 기업 “센카쿠 분쟁이 쓰나미보다 무섭다”-노다총리, 손배 청구 시사 “반일시위로 입은 日기업 피해 中 정부가 배상을”▲금융-우리銀, 수시입출 예금 일시에 0.6%P 인하-금융위-금감원 하우스푸어 구제 미묘한 시각차▲산업-불황에 애플과 싸움 여파까지...삼성, 내년 반도체 투자 줄인다-볼보 계열 UD트럭 한국 상륙-현대重-두산, 건설기계 자존심대결▲기업&IT-스마트폰에 쫓기는 카메라 업계 , 3大 신병기는 고화질·통신융합·디자인-야후, 中 알리바바 지분 매각..주주들에게 36억달러 돌려준다▲중소기업·벤처-LED조명 업체 대진 디엘피, 수출로 제 2도약 “신주쿠 밤거리 우리가 밝힌다”-국가위, 혁신분야 R&D 투자 늘려▲생활경제-랑콤·토니모리 마스크팩 미백성분 기준에 못 미쳐▲증권-박스권 장세,..요즘 투자자는 ‘퀀트 스타일’-SM C&C, 장동건 소속사 합병-‘주가 급변동’ 조회공시 기업 60% 투자 경고 등 제재 받아-안철수 테마株 미래산업, 최대주주 보유지분 전량 매각-LG전자 ‘G폰효과’에 “흑자전환 기대”▲부동산-송파대로 지금도 정체인데...입주자 반발 클 듯-상암 랜드마크 빌딩 재추진...133층은 포기할 수도-국토부·교과부·LH, 학교 건립비용 갈등, 보금자리지구 개교 지연 ‘비상’▲사회-청소년간 성범죄 10년새 11배 급중-中 도피 800억대 다단계 사기범 6년만에 검거-일용직 근로자 직업훈련 참여 낮다
2012.09.19 I 김인경 기자
  • 권익위, 조직적 '위장전입' 주도한 지자체 적발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정부로부터 지방 교부세 등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주민들과 공모해 조직적으로 위장 전입을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주민·군인들과 공모해 위장 전입을 추진한 4개군과 소속 공무원들을 적발하고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에 이첩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 인구 유입을 장려하기 위해 소속 읍·면으로 주소지를 옮긴 636세대(3092명)에 세대당 41만원 꼴로 총 2억62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전입 인구의 75.2%인 2324명이 3~5개월 후 다시 원래 주소지로 옮겨간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9대 총선에 대비해 선거구 획정에 필요한 인구 하한선인 10만4000명을 유지하기 위해 부족 인원을 채우고, 1인당 약 100만원으로 책정되는 지방 교부세도 많이 받아내기 위해 군 차원에서 위장 전입을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장 전입과 관련한 비리가 권익위에 신고되자 담당 공무원이 이 신고를 묵인해 달라며 신고자에게 식사 접대와 현금 5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사실도 적발됐다. 강원 양구군은 군인들을 동원해 인구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3개면에서 지난해 7~8월 등 2~4개월 사이에 증가한 인구 346명 중 96.2%인 약 333명이 사병 등 군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내에 기거하는 군인에 대해서는 부모 등 가족의 거주지에서 본인이나 그 세대주가 신고해 주민등록 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공무원들이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군인의 우편사서함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인구를 늘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괴산군은 공무원을 포함한 60여명이 관공서, 마을이장 집, 절, 식당 등에 위장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해 지방 교부세와 전입 세대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지자체 인구가 감소하면 행정조직이 축소되고, 특히 인구가 10만4342명 이하로 떨어지면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다른 선거구와 합쳐질 수 있으며, 인구가 늘면 인구 1인당 약 100만원의 지방교부세가 증액된다는 점 등을 지자체가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위장 전입에 나서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권익위 관계자는 “주소는 농지취득, 주택입주자 선정, 토지보상, 병역관계 및 농어촌 특별전형 등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정보라 위장전입 행위는 타인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도 있다”며 “불법적인 위장 전입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09.18 I 이민정 기자
'철의 여인' 미첼 바첼레트
  • [세계여성포럼]'철의 여인' 미첼 바첼레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나는 여성이고 사회주의자입니다. 이혼 경력도 있고, 불가지론(본질이나 실재를 경험으로 인식할 수 없다는 이론)자입니다”칠레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미첼 바첼레트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뒤 한 말이다. 가톨릭 국가로 보수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칠레에서 그녀는 이단아에 가까웠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 그런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공군소장의 딸로 태어나 의사가 됐지만, 정부 요직을 맡고 있었던 아버지가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로 숙청되면서 감시를 당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갖은 핍박과 고문을 견디다 못해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떠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추방령이 해제되면서 칠레로 돌아온 바첼레트는 의사로 일하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2000년 선거활동을 도왔던 리카르도 라고스 후보가 당선되자 바첼레트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고, 2002년 칠레 최초 여성 국방장관에 올랐다. 중남미를 통틀어 여성이 국방장관에 오른 것은 바첼레트가 처음이었다. 정무직을 수행하면서 민심을 얻은 바첼레트는 유력 대선후보로 떠올랐고 마침내 2006년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바첼레트가 칠레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유례없는 사회개혁이 이뤄졌던 기간이다. 여성과 가난한 이들, 약자들의 권리가 대폭 향상됐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절약해 연금 개혁이나 여성과 아동을 위한 사회보장프로그램, 연구개발 등에 투자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상보육을 세 배로 늘리고 전국적으로 3500여 개에 달하는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성과 서민 친화 정책으로 큰 지지를 얻었다. 이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 바첼레트 자신도 이혼과 동거를 통해 세 자녀를 얻은 싱글맘이었다. 특히 양성평등은 그의 가장 강력한 모토였다. 대통령에 오른 뒤 남녀 동수로 내각을 구성할 정도였다.국민들의 호응도 좋아 2010년 3월 퇴임 직전 바첼레트의 지지율은 85%까지 치솟기도 했다. 퇴임 후인 2010년 9월15일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총재로 임명됐다. 이제 칠레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와 지역을 초월해 양성평등과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고 있다.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2위에 올랐고,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이름을 올렸다. 바첼레트는 아쉽게도 ‘세계여성포럼 2012’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다.
2012.09.17 I 권소현 기자
與 국민행복추진위 인선..경제민주화에 '방점'
  • 與 국민행복추진위 인선..경제민주화에 '방점'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공약 개발을 담당할 국민행복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인)가 세부 조직과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김종인 위원장은 16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얘기한 것을 수렴할 수 있는 형태의 17개 분야로 조직을 구성했다”며 “국민행복을 어떻게 공약으로 표시할 것이냐 내일을 위한 과제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 등 큰 틀에서 17개 분야로 나눴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구체적으로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라는 2개의 산하 위원회와 ‘가계부채특별위원회’라는 1개의 특위로 구성된다. 산하 위원회는 다시 17개 분야 추진단과 실무를 총괄하는 1개의 실무추진단으로 꾸려졌다. 추진위는 별도의 자문단 및 외부연구조직도 운영할 방침이다. ‘국민행복플랜위원회’는 국민행복의 청사진과 비전 수립, ‘국민대타협위원회’는 국민참여 정책개발과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국민합의 도출이 목표다. 17개 분야 추진단은 추진 과제에 따라 크게 ‘오늘 행복 추진’, ‘내일 꿈 실현’,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구분되며, 각 추진단 별로 경제민주화, 일자리, 여성, 교육, 정부개혁 등의 대선 공약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추진단 단장은 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경선 캠프 인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포진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직접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을 맡아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확고히 했다. 힘찬경제 추진단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은 이종훈 의원이 맡았고, 고용과 복지를 담당할 편안한 삶 추진단에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안전한 사회 추진단에 김희정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 박명성 명지대 교수 ▲살기좋은 농어촌 추진단에 이상무 UN 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장 ▲민생경제 대응단에 나성린 의원 ▲행복한 여성 추진단에 김현숙 의원 ▲창조산업 추진단에 민병주 의원 ▲행복교육 추진단에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지속가능국가 추진단에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정부개혁 추진단에 옥동석 인천대 교수 ▲방송통신 추진단에 윤창번 카이스트 경영대 겸임교수 ▲지역발전 추진단에 여상규 의원 ▲국방안보 추진단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외교통일 추진단에 윤병세 서강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실무 추진단에 안종범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2012.09.16 I 박원익 기자
  • `세계 최악의 직업 7` 코끼리 정액 수집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세계 최악의 직업으로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중국 공장 노동자가 선정됐다.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글로벌 포스트는 고된 업무와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들며 ‘세계 최악의 직업 7가지’를 소개했다.첫 번째는 열악한 근로환경과 노동력 착취에 시달리고 있는 대만기업 폭스콘의 중국 공장 노동자들이 꼽혔다. 애플 제품을 하청 생산하는 폭스콘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최소 18명의 노동자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임금 인상 등의 개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일손이 부족해지자 대학생들을 저임금으로 동원해 오명을 씻지 못했다.두 번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기술자들이 올랐다. 지난해 3월 지진과 지진해일로 파괴된 원전에서 방사선 노출 위험을 감수하고 일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이어 세 번째는 이라크, 시리아, 이란, 북한 등 신변 위험이 따르는 세계 각지의 취재 기자들이 선정됐다.또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코 겐지(가명)도 네 번째 최악의 직업에 올랐다. 그는 지난 1988년부터 2001년까지 평양에서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요리사로 일하다 스파이로 의심받게 되자 일본으로 귀국했다. 글로벌 포스트는 그가 독재자 밑에서 일했고, 일본으로 떠나면서 가족을 북한에 남겨야 했던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월 다시 방북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다섯 번째는 최근 학살사태가 벌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론민 백금광산 노동자들이 꼽혔다. 지난 8월 300여 명의 론민 노동자가 임금인상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들을 향해 발포해 34명이 사망했다.여섯 번째는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 시리아 특별대사가 선정됐다. 그는 2만50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 특사로 활동해왔으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반군과의 유혈사태가 끝나지 않아 결국 사임했다.글로벌 포스트는 마지막으로 코끼리 정액 수집가(Elephant sperm collector)를 꼽으며 다소 이색적인 직업의 고충을 전했다.▶ 관련기사 ◀☞美 뉴욕 월가의 '신의직장'은?☞父 직업 `이것` 기형아 낳을 확률 높다☞청소년 장래희망 직업 1위는? 역시..☞헉, 10명 중 7명이나.."직장 내 폭력 경험했다"
2012.09.14 I 박지혜 기자
  • 노무현은 인혁당 사건을 어떻게 규정했을까?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인혁당 관련 발언으로 과거사 논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혁당 관련 발언이 화제다. 노무현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은 사법부가 인혁당 사건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날인 2007년 1월 23일 신년사에서 인혁당 사건의 규정을 분명히 했다”며 “인혁당 사건은 유신독재가 권력유지를 위해 조작한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신년사 동영상에서 “인혁당 사건은 유신독재가 권력유지를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고문해 사건을 조작하고 사형선고가 내려진 뒤 불과 18시간 만에 형을 집행한 사건”이라면서 “과거 국가권력이 인권을 유린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억울하게 고통받아온 분들의 맺힌 한을 풀고, 국가 권력의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해야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노무현재단은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재임 중 과거사 청산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규명해야 한다는 소신이 분명했다”며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돼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는 게 노 대통령의 철학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여정부에서 노 대통령은 친일 반민족 문제는 물론 제주 4·3항쟁과 한국전쟁 전후 부끄러운 과거사를 정면으로 안으려 애썼다”며 “대통령으로는 처음 제주도 4·3항쟁 추모식에서 공식적으로 국가권력의 잘못을 사과했다. 또 대통령 직속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 등 권력기관의 자체적인 과거사 정리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읽을 수 있는 대표 발언▲과거역사 지속하지 않으려면 인식 바로잡아야“과거 역사가 지속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과거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고 앞으로 역사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역사를 다시 쓰자. 그래서 역사를 다시 만들자고 말하고 싶습니다.”(2002.9.11 영남대 강연)▲국가권력의 잘못, 유족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위로“이제야말로 해방 직후 정부 수립과정에서 발생했던 이 불행한 사건의 역사적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2003.10.31 제주도민과의 대화)▲과거 말끔히 청산 안되고 역사 대의도 분명치 않아“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 새로운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진실은 아직 많은 것이 묻혀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나갑시다.”(2004.3.1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안의 국회 처리 등을 거론하며)▲과거사 정리는 미래 향한 디딤돌“자랑스런 역사이든 부끄러운 역사이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과거사 정리 작업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의 걸림돌을 지금껏 넘어서지 못했던 것입니다. 누구를 벌하고, 무엇을 빼앗자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실은 사실대로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고,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다짐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날의 역사를 하나하나 매듭지어갈 때, 그 매듭은 미래를 향해 내딛는 새로운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06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국가권력의 국민침해 철저히 견제되어야“국가권력에 의한 국민 침해행위는 철저히 견제되고 방지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 난 과거의 잘못을 밝혀 교훈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존재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단편적으로 다루는 방식이 아니라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도 국회에서 방향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합니다.”(2004.7.30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활동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과거 정리하고 새로운 결단할 때 신뢰 싹터“역사는 한번씩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즉, 우리가 해방을 맞으면서 그 이전 역사가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군사정부 시절의 잘못된 역사가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역사가 필요한 때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이런 문제로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결단을 할 때 새로운 신뢰가 싹틉니다. 과거를 능동적으로 결단한 독일과 그렇지 못한 일본의 차이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2004.8.11 군 사령관급 주요 지휘관들과의 오찬)▲과거사 정리는 누구를 공격하자는 것 아닌 화해의 전제“지금 이 시기에 있어서의 과거의 일에 대한 평가가 있고 또 다음 시대정신이 달라진 때에는 또 다른 어떤 평가가 있고 하겠지만 그러나 어떻든 지금 이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한 어떤 정리, 그리고 정리가 없이는 우리가 화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역사적으로도 정리를 하고 또 화해의 전제로서의 과거사에 대한 정리, 또 필요하면 사과도 하고 또 고통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 해원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으로서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를 공격하고 누구를 탓하자 하는 것만이 목적인 것처럼 그렇게 자꾸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옳고 그름의 기준을 갈라놓을 것은, 다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그러면서도 또한 과거사에 대해서 화해를 하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절차들이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저는 이 작업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2005.12.25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2012.09.13 I 김성곤 기자
`대선戰도 멈췄다`..조용했던 9·11 추도일
  • `대선戰도 멈췄다`..조용했던 9·11 추도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던 대통령 선거 유세도 오늘만은 침묵했다. 올해로 어느새 열 한 돌을 맞은 9·11테러 추도일은 이렇게 조용한 애도 속에서 지나갔다. 한 유족이 사우스 풀 옆 대리석에 새겨진 희생자의 이름을 손을 대고 기도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11년전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에 있던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당시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다.그라운드 제로와 그 옆에 무역센터 빌딩을 대신해 새로 만들어진 메모리얼 플라자 인근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백파이프 소리가 웅장하게 울렸고, 알 카에다에 납치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가 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했던 오전 8시46분부터 4분간의 묵념이 진행됐다.추도식에서는 당시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고, 그 때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들어 보였다. 희생자를 기리는 꽃도 그라운드 제로 입구에 있는 ‘사우스풀’에 가지런히 놓여졌다. 아울러 이날 내내 추도 이벤트는 이어질 예정이며 밤에는 ‘빛의 추도(Tribute in Light)’로 불리는 장엄한 조명 스펙터클도 진행될 계획이다. 불빛은 밤 하늘로 6킬로미터 이상 높이 쏘아지며, 50킬로미터 밖에서도 이 빛을 볼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 처음으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뀐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조촐하고 조용하게 치뤄졌다. 유가족들 위주로 참석하는 행사로 전환되면서 참석자도 500~600명으로 줄었고, 정치인들의 연설이나 위로사 등도 사라졌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도식에 함께 참석했지만, 올해에는 정치인 참석이 배제됐다.이로 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서 묵념의 시간을 갖고 9·11 당시 여객기와 충돌한 워싱턴D.C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에서의 예배에 참석한 뒤 메모리얼 가든을 찾는 등 애도에만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주(州) 방위군협회(NGA) 연례 회의에 참석해 9·11 사건과 관련된 간단한 연설만 실시했다. 이날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의회에서 별도의 추도식을 열었다.
2012.09.12 I 이정훈 기자
  • '박근혜 인혁당 발언' 사법부 반응은?
  • [서울=뉴시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인민혁명당(인혁당)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사법부는 박 후보의 발언이 사법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특히 일각에선 유력 대선 주자의 법적 이해 수준이 지나치게 미흡한 것 아니냐며 원색적인 비판도 쏟아냈다. 재경지법에서 근무하는 한 판사는 “대법원의 취지와 법적인 이해가 부족해서 나온 발언인 것 같다”며 “사법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행정부 소관이기는 하지만,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 후보로 나선 사람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재경지법 판사는 1차 인혁당 사건과 2차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혼동한 듯한 박 후보의 발언을 두고 “팩트 자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대법원의 한 부장판사도 “법률적으로 재심이 이뤄지면 앞선 판결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며 “사법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시정해 얘기를 했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오늘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김창종 헌법재판관 후보자 역시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종적인 견해가 최종 결론”이라며 재심 판결이 최종적인 법원의 판단으로서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반면 일각에선 박 후보의 발언은 정치적 의견표명일 뿐이라며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재경지법 모 판사는 “법적인 견해라기 보다 정치적인 견해로 보여진다”며 “이를 법적으로 문 제삼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이 판사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던 당시 시대상황과 재심 판결을 내려진 2007년의 시대상황은 엄연히 다르다”며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석일 뿐 법적 해석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재경지법 판사도 “정치인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을 두고 맞다, 틀리다를 논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그렇다고 사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박 후보는 지난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 최근에도 여러 증언을 하고 있어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1, 2차 인혁당 사건을 혼동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인혁당 재건위 사건(2차 인혁당 사건)은 1975년 4월8일 대법원이 도예종 등 인혁당 재건위 관련자 8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국방부가 재판이 종료된 지 18시간여 만에 기습적으로 사형을 집행한 사건으로, 유신 시절 대표적 공안사건으로 꼽힌다. 이후 2002년 9월 의문사진산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을 ‘고문에 의한 조작’으로 결론 냈고, 2007년 1월 서울중앙지법은 재심에서 인혁당 피해자 8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12.09.11 I 뉴시스 기자
  • "로봇 수출 늘려라"..정부, 로봇 기업들에 지원 확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올 들어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꺽인 로봇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 차원의 ‘로봇 수출 협의체’를 구성하고, 품질인증·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등 로봇 수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늘려가겠다는 뜻이다. 지식경제부(지경부)는 11일 로봇 수출기업과 지원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로봇 수출 확대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학도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김성락 현대중공업(009540) 상무, 허광학 삼성테크윈 상무, 이준화 삼성전자 수석, 이경 KT 상무, 김정호 로보스타 대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 상반기 들어 수출이 감소한 로봇 산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수출 지원책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2008년 2273억원에서 지난해 5211억원으로 3년간 연평균 32% 성장했던 로봇 수출은 올 상반기 들어 7.2% 성장에 그치는 등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프랑스 등 유럽에 주로 수출되던 서비스용 로봇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청소 로봇에 대한 품질인증·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향후 비관세 장벽 등 대응 강화 ▲지경부·로봇산업협회·코트라 등으로 ‘로봇 수출협의체’ 구성·운영 ▲ 로봇 전시회 겸 학술대회인 ‘로보월드’를 아시아 대표 로봇 전시회로 육성하는 등의 지원 대책을 업계에 전달했다. 이날 김학도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 로봇이 수출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이 최근 발간한 국제 로봇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제조용 로봇 시장은 85억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46% 성장했다. 지난해 서비스용 로봇 시장도 의료·국방로봇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8.2% 성장해 42억달러(약 4조7400억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1일)☞현대중공업, 단기 수주전망 낙관적..'매수'-우리☞정년 재고용 앞장선 현대중공업 대통령표창
2012.09.11 I 윤종성 기자
  • 문형진 통일교 회장 귀환 "친척들이 많이 슬퍼했다"
  •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7남이자 장례위원장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8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문 회장은 지난 7일 이틀간 상주 자격으로 평양 현지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문 총재의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여동생을 비롯해 친인척 100여명의 조문을 받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문 회장은 “할머니와 고모가 많이 우셨다”며 “친척들이 많이 슬퍼했다”고 말했다.문 회장과 일정을 함께 한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북 교류 협력이나 수해 지원, 정치적인 사안은 북한 측과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북한에서 평양 세계평화센터에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 요청이 왔기 때문에 예의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김 제1위원장의 조문을 직접 읽었다”며 “조문에는 문 총재와 김일성 주석의 관계는 잊을 수 없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북측에서 ‘기회가 되면 한학자 여사와 함께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북측에서) ‘언제든지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평양 세계평화센터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지 않았으나 장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방문해 김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문 회장에게 전달했다.
2012.09.08 I 뉴시스 기자
  • [전문]황우여 교섭단체대표 연설.."추경 고려해야 할 때"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수출 증대와 내수 진작을 위해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 같은 추경가능재원만이라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날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금 민생경제가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다음은 황우여 대표 정기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 전문다함께 국민행복시대로 국정의 중심, 국민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황식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얼마 전, 114 전화 안내 멘트가 “힘내세요! 고객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즘 정말 힘을 내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식같이 키운 농수산물을 태풍 때문에, 하루아침에 날려버린 우리 농어민들입니다. 어떠한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다행히 해당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그러나 엄청난 태풍 피해를 입었음에도 기준에 미달해서,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어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도 많습니다. 새누리당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농가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특별 금융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 재해보험을 확대하겠습니다. 농축어업은 나라의 기본입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마련한 FTA 후속대책은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우리 농축어업의 피해를 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진 강국의 농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사료값 안정을 위한 ‘사료안정화기금’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반세기 모진 어려움과 난관을 딛고 빛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건설했습니다. 경제산업화와 정치민주화를 차례로 성취하였습니다. G20 의장국, 20-50 국가, 1조 달러 무역국, Aa3 신용등급,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한류, 런던 올림픽 세계 5위의 성적 이 모든 지표는, 반만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원조를 주는 나라, 세계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외형적인 성장도 소중하지만,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년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는, 34 OECD 회원국 중 26위에 머물렀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했지만, 우리 국민들의 삶은 지칠 대로 지쳐있습니다. 20대 청년들은 대학등록금과 일자리 문제로, 30대는 보육 문제로, 40대엔 내집 마련, 50대가 되면 직장 퇴출의 위험과 노후 대비 문제에 부딪칩니다. 모두가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다보니, 자살률도, 이혼율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심각합니다. 인내와 헌신을 당연시하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했지만 지난 5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경쟁사회의 피로가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은 국민행복을 이루어야 합니다. 국정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옮겨야 합니다. 더 이상 부강한 나라, 대한민국 자랑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 들어야 하는 이야기, 국민이 원하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소통입니다. 이제 시대정신인 국민행복을 이루기 위해, 국정 전반의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이를 위하여, 새누리당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행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정책 쇄신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지금 민생경제가 위기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최우선하여 국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챙기겠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진행해왔던 세대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가속화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대학생들도 학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뛰며 학업과 병행하다보니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당은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 등록금 인하·부담 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명목등록금의 인하폭을 늘리고, 국가장학금을 통한 부담 완화를 확대하여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0~5세 영유아 양육수당을 전 계층으로 확대하는 관련 예산도 반드시 챙기겠습니다.요즘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하우스 푸어’는 가계부채의 핵심입니다. 당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바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 정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합니다.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당장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근,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미국, 중국의 경기마저 둔화되어 한국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출 부진이 내수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가 3%의 성장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가계 수입도 빠듯한데,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태풍 후의 추석 물가가 걱정됩니다.당은 정부와 함께 전통시장의 ‘온누리 상품권’ 활용에 동참하겠습니다. 수출 증대와 내수 진작을 위하여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 같은 추경가능재원만이라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좋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좋은 일자리야말로 최상의 복지입니다.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의 ‘성장판’입니다. 하나의 예로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인재를 못 구하여 외국에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끼와 상상력이 소프트웨어와 만나면, 개인도 사회도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중점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일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써야 합니다. 기업에서 구하는 인재와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이 균형이 맞도록 교육제도가 맞춤형 교육으로 변해야 합니다. 정부는 일자리 수요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이제, 우리 청년들은 일에 대한 잠재력과 열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펙 때문에 일할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문제는 자기만의 이야기(story)와 기술(skill)입니다. 새누리당은 자신만의 미래 설계와 기술로 평가 받는 ‘스펙초월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먼저 ‘스펙초월 청년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센터 교육생들을 ‘청년인재은행’에 등록해서 관리하는 한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체육·예술인을 위한 복지법도 추진하겠습니다.일하는 여성을 위해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 위험이 높고, 말기에는 조산 우려가 있습니다.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와 임신 말기인 36주 이후에는 1일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해 6시간으로 의무화하겠습니다. 단, 이 기간의 임금은 삭감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 남성의 육아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배우자 출산 후 3개월내 한 달간을 ‘아빠의 달’로 지정하여, 육아휴직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아빠의 달’에 월 통상임금의 100%를 국가가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신과 출산 친화적인 제도가 기업 현장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업과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우리 사회에 양극화와 고용불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 경제도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고,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기업들이 정규직에 지급하는 상여금과 선물에 대해, 비정규직에게도 차별 없이 동일하게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까지 국가, 지자체,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하겠습니다.법적인 보호를 전혀 못 받는 사내하도급이 남용되고 있는 현실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보호와 차별해소를 위한 법 제정도 추진하겠습니다. 노후에도 일할 의지가 있고,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서, 직업 안정성을 꾀하는 것이 최선의 노후대책입니다. 명예퇴직을 감안한 실제 퇴직 연령은 53세로서 건강 나이가 71세인 것을 생각하면, 한창 일할 나이에 정년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대다수의 유럽국가의 퇴직 나이는 61.84세라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노인 가구의 빈곤문제가 심각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5.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데 속합니다.새누리당은 현재 권고사항으로 되어 있는, 만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겠습니다. 임금피크제와 함께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공 부문과 대기업부터 우선 시행될 수 있도록 권고하겠습니다.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가 시행될 경우 그만큼, 기업 부담이 줄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새누리당은 누구나 일할 힘이 있고, 일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한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제민주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민주화는 헌법원칙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경제 분야에서도 민주화를 실현하여 자유시장경제에서 자유가 지나쳐 양극화로 사회가 파탄되지 않도록,사회정의라는 틀을 짜서 궁극적인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1970년대 이래 국가주의 발전모델을 채택하여 재벌을 키워 고속성장을 하였지만 관치경제와 정경유착으로 부패와 경제효율성이 떨어지는 폐해가 심했습니다. 당시 경제민주화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는 신자유주의 물결을 타고 시장지상주의의 세계화논리로 금융과 재벌 대기업집단은 더 큰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은 금융부채와 비정규직과 같은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나타나면서 빈익빈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정치적 민주화가 경제적민주화가 아닌 경제적 자유화와 결합시켰던 잘못을 범하였던 것입니다. 2008년 이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양극화의 폐해가 극복되지 않자 이명박 정부는 자발적 동반성장 자발적 상생을 유도하였으나 미흡하였습니다. 이제는 재벌 대기업 집단의 독점적 지배력을 통제하고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국가개입이 필요하다는 경제민주화가 논의되어야 합니다. 원래 경제민주화는 민주주의적 의사와 방식에 의한 시장개입을 뜻하는 것인데, 그 민주적 정당성을 지닌 정부가 이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하여도 이는 위를 끌어내려 모두를 빈곤으로 내모는 사회주의식 하향식 경제민주화 모델이 아니라 모두를 부강한 중산층으로 만드는 상향식 경제민주화 모델로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지정책과 경제민주화를 통하여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분배구조를 개선하여, 생산성 증가만큼 실질임금을 증가시켜 내수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성장정책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도 필요합니다. 대기업들은 기존 관행을 깨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불공정 관행을 없애고 골목상권을 지켜주고 일감 몰아주기나 하도급 부당단가 인하 및 편법증여 같은 관행도 바꾸어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2/3을 이상 차지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진출 규제도 하여야 합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당은 그동안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 부당 내부거래 금지 강화 방안, 재벌경제범죄 처벌강화를 통하여 공정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에 관하여는 경제력 집중의 억제를 위하여 신규순환 출자 금지를 우선 추진하면서 국민적 공감대 아래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노동자 상인 중소기업 소비자들의 권리와 협상력을 높여주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 요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안전하고 건전한 사회’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묻지마 흉악범죄’와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들께서 크게 분노하고 계십니다.새누리당과 정부는 앞으로 100일간을 ‘범국민 특별안전확립기간’으로 선포하고, 민관 합동으로 각종 반사회적 범죄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성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첫째,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 시설을 확대하겠습니다. 기존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에서, 아동청소년의 ‘이용이 제한되지 않는’ 시설까지 대폭 늘리겠습니다. 새롭게 제한시설로 지정된 경우, 기존에 취업한 사람도 점검하겠습니다.둘째,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제도를 보완하겠습니다. 신상공개 대상자를 벌금형 범죄자까지 늘리겠습니다.셋째, 성범죄자에 대한 실효적 처벌도 확대하겠습니다.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성인 대상 성폭력에 대해서도 ‘친고죄’를 폐지하겠습니다. 경찰력 증강, CCTV증설을 위한 예산도 마련하겠습니다. 피해 아동이 보호를 잘 받고 있는지,가족이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날 수 있는지, 2차 피해가 없도록 사회와 당국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미성년 성폭행 피해자들은 대체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자 지원도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새누리당은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복지기금’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암은 철저히 제거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암이 생기지 않도록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우리의 고유한 어진 심성을 되살리는 일도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됩니다. 인구는 늘지 않는데 범죄가 늘고 특히 짐승만도 못한 흉악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에는 사회가 병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물질의 풍요와 정보 기술의 발전은 이를 정당하게 사용할 정신이 약해지는 경우 오히려 만악의 뿌리가 됩니다. 물질을 이길 강한 정신력을 늘 일깨워야 합니다. 무엇보다 건전한 성교육과 윤리 도덕을 포함한 인성교육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아울러 인터넷 음란물을 집중 단속하여야 합니다. 특히 아동 음란물은 소지 자체를 못하고 열람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국제공조가 필요합니다.우리 헌법(제36조)은 “혼인과 가족생활은…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은 성현의 가르침과 윤리도덕이 건전한 성윤리에 기초한 가정과 가족에서 출발한다고 했습니다.요사이 적령기에 든 청년들이 일에 치이고, 과도한 경제적 부담으로, 사랑하는 배우자를 찾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일을 점차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점점 만혼이 되어 서른이 훨씬 넘어서야 결혼을 하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혼인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가 최선의 보장을 하여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혼인과 가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효행법을 보강하고, 생애 최초 구입 주택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적으로 혼인비용도 낮추어야만 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에 대한 따뜻하고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최근 잇따른 묻지마 흉악 범죄의 이면에는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쟁에서 뒤처지고, 낙오한 사람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일종의 경고인 셈입니다.새누리당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외면해왔던, 그늘진 곳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 지원을 이어나겠습니다.상생의 정치로, 정치쇄신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정치의 근본은 신뢰입니다. 국민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치가 국민이 원하는 정치입니다.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때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약속한 법안을 국회에 발의하였습니다. 과반이 안 되는 의석수를 갖고 있는 여당으로서는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 입법이 가능합니다.야당의 공약 입법도 민생 살리기에 기반을 둔만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이 잘 매듭 되기를 바랍니다. 다행히 19대 국회는 새 국회법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품위 있게 일하는 국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국회를 삼권의 하나로 정립시키며, 교섭단체인 정당 간에 서로를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상을 이끌어내십시다.이제는 직권상정 제도가 없기 때문에 대통령도 여야를 설득해야 합니다. 삼권분립에서 정부와 국회의 정당한 관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야 사이도 이제는 전략과 전투력보다는,국민과 상대 당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 하는 대화와 협상의 정치력이 발휘되어야만 합니다.여야가 서로 마주 보고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서 승리를 얻는 상쟁(相爭)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 앞에 나란히 서서 자신의 장점을 드러냄으로써, 국민의 선택을 받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의 정도(正道)가 아니겠습니까?대선을 앞두고 모두들 상쟁 국회를 예상하나 여야가 합심하여 상생 국회를 국민께 바치십시다. 이번 국회는 현 정부를 마감하는 국회인 동시에, 차기 정부 첫 해의 예산을 마련하는 국회입니다. 누가 집권하든 일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예산을 마련해야 합니다.요즘 젊은이들을 중심하여,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도 믿지 못하겠다며 소위 무당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정치인으로서 국민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분들의 경종에 여야는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국회에서 몸싸움이 사라지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가 꽃을 피우면 정치에 대한 혐오도, 무당파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정당은 헌법이 인정하고 국민의 혈세로 키우는 정치의 중심 통로입니다. 지금 힘이 부족하더라도, 국민이 걱정하더라도, 정당을 키우고 정당을 통해서 국민의 대표를 뽑고, 대통령 후보도 선출해서 책임정치를 하는 것이 우리 헌법의 정당에 대한 지상명령입니다. 정당정치가 흔들리면 민주주의도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새누리당은 꿋꿋하게 정당정치의 정도를 걷겠습니다. 이 나라의 정당정치, 책임정치 그리고 민주정치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정당정치의 최후의 보루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기쇄신과 개혁을 끊임없이 이어나가겠습니다.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아직 새누리당은 부족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최근 불거진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처럼, 이미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구태정치, 부패정치의 잘못된 정치문화가 아직도 우리 정치에 남아 있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강도 높은 정치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만약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몸부림치는 당을 배반하고 개인적으로 비리를 저지른다면, 끝까지 추적해서 다시는 정치에 발을 담지 못하도록 멸절시키겠습니다.특히 강도 높은 공천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당내에 ‘정치쇄신특위’를 가동했습니다. 과거 우리 당의 선거 비리를 파헤쳤던 분을 특위 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 그만큼, 정치쇄신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은 절박하고 단호합니다.저희 손으로 하지 못하면, 외부의 손을 빌려서라도 폐부를 드러내는 고통스런 쇄신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새롭게 쇄신하고 변화하여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회피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변화의 쇄신을 지속하겠습니다.동북아 평화의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일본은 100여년 전 후발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로 침략의 야욕을 대동아공영권을 외치며 아시아 여러 민족에게 심대한 고통을 주고 씻을 수 없는 전쟁 범죄로 인한 피해를 주었습니다.아시아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하여서는, 일본의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 위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미 안중근 의사는 이러한 일본의 잘못을 응징하며 아시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위하여 동양평화를 제창한 바 있습니다. 실로 유럽연합과 같은 구상이었습니다. 유럽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려는 구상인 유럽 연합이 성립된 것은, 독일의 철저한 반성과 사죄의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우리는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하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같은 영감어린 제안을 일본과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알리면서, 이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일본의 진심어린 변화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최근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자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독도는 어떠한 누구에도 양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입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운운하는 것은 한반도 침략에 즈음하여 시작된 문제로서, 지금도 이 주장을 계속 한다면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17대 국회 때부터 비상설 특위로 가동되고 있는,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를 19대에서도 계속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울러 일본은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만큼,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 또한 촉구합니다. 이를 위한 양국의 공동 기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사할린 특별법도 처리하여야 합니다.끝으로 동북아 지역의 많은 인권 문제를 다룰 인권재판소 설치를 제안합니다.균형 잡힌 대북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북한이 개방·개혁에 나서고, 남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균형 잡힌 대북 정책이 필요합니다. 유연해야 될 때는 더 유연하고, 강경해야 될 때는 더 강경하게 대응함으로써 균형 잡힌 대북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특히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도록, 국방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민간 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이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민간 경제 교류의 성공적 이정표인 개성공단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평양에 건축 중인 심장병원의 완공도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올 여름 계속된 가뭄과 폭우, 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북한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민간 차원의 대북 수해 지원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수해 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동참할 때는 진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통일을 위하여는 통일기금을 조성하고 통일을 위한 인재도 양성하여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신뢰의 기반위에서만 통일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가 열리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황식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지금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도전으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 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 깊어지는 사회 병리로 인한 잇따른 각종 범죄, 하지만, 위기는 분명 하나의 기회입니다.변화와 쇄신만이, 위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타고 넘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위기에 강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해낼 수 있습니다.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위기를 다시 한 번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은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일, 이것이 19대 대한민국 국회가 할 일이요, 이번 18대 대선에 즈음하여 우리가 세워야 할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그 변화와 쇄신, 저희 새누리당이 앞장서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 전,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명되었습니다. 보수색이 강하다는 집권 여당에서 여성 대선 후보를 역사상 처음 선출한 것 그 자체가, 정치권 그리고 국정 전반을 흔드는 일대 변혁의 상징입니다. 한국의 여성 대통령이 아시아 나아가, 세계정치에 던지는 메시지는 실로 클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놀라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벅찬 감격과 기대감 또한 우리에게 가득합니다. 그 변화와 쇄신의 바람으로, 국민대통합의 산도 넘겠습니다. 국민들의 꿈과 열망과 함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믿음도 되살리겠습니다. 국민행복 국가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100% 대한민국의 저력을 한데 모으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9.04 I 나원식 기자
  • 李대통령 "방위산업, 독자적 원천기술 필요"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자적인 원천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개최된 제1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방위산업 발전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기초과학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출발해야 한다”며 “이제 독자적인 우리기술을 갖는 것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원천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래서 민·군 연구개발(R&D) 협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방산 분야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다른 어떤 나라와도 상황이 다르다. 국방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현직 대통령이 방위사업청을 방문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방위사업청은 민·군 R&D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민·군 겸용기술 개발 등 R&D 협력을 위한 노력을 일부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민간은 시장에서 이윤이 되는 민수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군은 보안문제 등으로 독자개발을 추진했기 때문이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민·군 R&D 협력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생산품·생산자·가격을 정부가 직접규제하는 군수시장 특성을 꼽았다. 또 민수-군수 기술개량 비용, 군 이외의 시장성, 기술교류 시스템의 차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군의 R&D 프로세스 차이와 법·제도적 걸림돌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국방 R&D 전체 총량 증가와 국방 R&D에 대한 민(산·학·연)의 참여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은 검토를 통해 국과위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조치할 계획이다.국과위 관계자는 “경험을 토대로 한 민·군 R&D 협력 시스템 혁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이날 회의를 평가했다.
2012.08.30 I 피용익 기자
  • 감사원 "정권교체기 공직기강 확립에 감사 역량 집중"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감사원은 28일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에 모든 감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양건 감사원장은 이날 감사원 개원 64주년 기념사를 통해 “올 연말 대선이 예정돼 있어 공직기강이 이완되거나 공직사회에 무사안일 풍토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권) 전환기를 틈타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 확립과 고질적인 비리 척결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양 원장은 “과거 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공직자들의 이권개입 등은 물론 소위 ‘눈치보기’, ‘줄서기’ 등 기강해이가 반복되어 왔던 것이 부끄럽지만 사실”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이러한 현상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국가 발전과 사회통합의 주역으로 앞장서 나아갈 수 있도록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인 감사원이 견인차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감사원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리점검 등을 통해 각종 이권개입·특혜제공 등 비위행위를 엄단하고, 민원업무 처리 실태 감사를 통해 민생현장의 무사안일주의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국방·지방자치단체 등 3대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구조적 비리에 대한 전방위 감사활동을 한 층 강화키로 했다.양 원장은 또 “부정부패와 맞물려 벌어지는 기관장의 무리한 선심성·전시성 사업 추진은 지방재정의 악화와 예산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재정 건전성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아울러 경제 및 안보 관련 국가 현안에 적기 대처하고 미래 성장기반 확충 시책의 성과 확보에도 우리의 감사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또 재난·재해 대비체계의 강화와 서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점검을 지속키로 했다.양 원장은 이어 감사원 직원들에게 “감사원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직원 스스로 감사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또한 다른 어떤 공직자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2.08.28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부양기대` 반등..7주만에 주간하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재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하락했다.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0.51포인트, 0.77% 상승한 1만3157.9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39포인트, 0.54% 오른 3069.7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05포인트, 0.65% 올라간 1411.13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으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해 7주일만에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개장전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긴축을 이행할 땐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트로이카 보고서를 본 뒤 긴축이행 시한 연장을 수용할 뜻도 있음을 시사했지만,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도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위헌여부 판결 후 국채 매입 세부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대를 모았던 다음달 6일 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이 예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해야할 이유가 많다”며 위안을 주는 발언을 했지만, 7월 내구재주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핵심 내구재주문과 자본재주문이 모두 부진하며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그나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쓸 여지가 있다”고 발언했고, 일부에서 ECB가 국채금리 밴드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부양 기대감을 부추겼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이동통신과 소비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재주가 약했다. 버라이존이 2.18% 상승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장 마감후 현 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일즈포스닷컴은 1.25% 상승했다. 제약사인 얼라이릴리도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실험이 목표에 못미쳤지만, 환자의 인지능력 감퇴를 둔화시켰다는 결과에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서울 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아이폰’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고 판결한 뒤로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오토데스크는 실적 부진과 향후 실적 전망 하향 탓에 16% 가까이 급락했다. ◇ 버냉키 “연준, 추가부양책 쓸 여지있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추가적으로 통화부양책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 시점에서 부양책이 시기상조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지난 22일 공화당 하원의원인 대럴 아이사 하원감독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최근 공개된 지난 1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비슷한 발언을 하면서도 “연준이 금융여건을 보다 완화시키고 경기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첫 가동해 지난 6월 연말까지 연장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영향도 여전히 경제 곳곳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데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 “통화정책은 향후 경제가 어떤 실적을 보이느냐에 대한 전망 하에서 실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금 추가 부양책을 써도 시기상조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다.이와 함께 버냉키 의장은 “최근 몇년간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함으로써 장기금리를 안정시켜 그렇지 않았을 경우 미국 경제가 보였을 회복세를 더 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됐고, 자칫 발생했을 지 모르는 디플레이션 위험도 미리 막아냈다”며 연준 통화정책을 변호하기도 했다.◇ 에반스 “연준, 3차 양적완화 채택할 이유 많다”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를 채택해야할 이유가 많다”며 적극적 동조 입장을 보였다. 이는 전날 양적완화에 부정적이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는 정반대 입장이다.이날 에반스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2%인데, 만약 운이 좋다면 향후 18개월 내지 2년내 성장률이 2.5%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이는 올봄 기대했던 2.5~3.0%에 비하면 더 저조한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실업률도 아직 8.3%이며 이를 감안할 때 연준이 추가 부양조치를 취해야할 이유가 아주 많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반스 총재는 “현재 우리는 재정절벽 우려로 기업과 가계가 미래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때문에 연준은 경제주체들에게 현재의 통화완화기조를 조기에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이 7%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이 3%를 밑도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제로수준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메르켈 “그리스 돕겠다..트로이카 보고서후 결정”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가 긴축 이행을 제대로 한다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실사 보고서 결과를 본 뒤 긴축 시한 연장 등을 수용할 뜻을 시사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일원으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가이드라인이며 독일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논의”라고 밝혔다. 또 “유로존은 되돌릴 수 없는 유럽의 일부분”이라며 “또한 독일도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그리스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그리스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경우 그리스 정부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마라스 총리하의 새로운 그리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는 어려운 길이며 독일은 항상 그리스가 이 길을 가는데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어제도 프랑스와 독일은 그리스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트로이카의 그리스 실사결과 보고서를 보길 원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하며 보고서가 나온 뒤 그리스가 원하는 2년간 긴축이행 시한 연장 등을 수용할 뜻을 시사했다.◇ 美 자본재주문, 8개월 최악..재정절벽에 투자주춤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항공기와 자동차 등 변동성이 큰 제품 주문에 의한 것으로, 여전히 핵심 내구재주문은 부진했다.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주문도 부진했다. 제조업 경기 회복이 아직 힘들어 보인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1.6% 증가는 물론 시장 예상치였던 2.4%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증감율도 종전 1.3% 증가에서 1.6%로 상향 조정됐다.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도 5.7% 증가해 6월의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선회했다. 내구재주문과 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또한 자동차와 부품 주문은 12.8%나 급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운송장비 전체로도 14.15나 급증했다. 그러나 이같은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수요가 이례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에 기업들의 제품 소비수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이 때문에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자본재주문은 전월대비 0.4%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의 2.2% 감소에 비해서는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에도 못미쳤다. 아울러 기업 설비투자의 바로미터가 되는 항공부문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3.4% 줄었다. 이는 8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위한 기계 등의 주문을 줄였다는 뜻이다. ◇ ‘그리스 못푼’ 유로존 셔틀외교, 이젠 스페인·伊로한 주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유로존 지도자들의 ‘셔틀 외교’가 그리스 해법을 결국 찾지 못한채 다음주부터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문제로 관심을 옮겨 계속된다. 다음주부터 다음달초까지 2주일 정도의 기간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상들이 독일과 프랑스 등지를 오가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장 28일부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마드리드에서 헤르만 반 롬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지원과 국채 매입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라호이 총리는 30일 파리로 건너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채 매입 방안 등을 지지해달라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또 다음달 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1일에는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도 바쁜 행보에 나선다. 그는 오는 29일 베를린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탈리아의 경제개혁 문제와 유로존 국채금리 불안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곧바로 라호이 총리와도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롬퍼이 의장은 다음달 4일 메르켈 총리와 5일에는 올랑드 대통령과 각각 회동을 갖고 이달말 라호이 총리와의 회동에서 논의하게 될 스페인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특히 다음달 유로존 지도자들의 연쇄 회동은 6일에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비슷한 시기인 만큼 논의 결과에 따라 ECB의 발빠른 행보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외신에 따르면 ECB는 다음달 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위헌여부 판결 이후에나 국채 매입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다소 낮추고 있긴 하다.
2012.08.2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약보합..ECB 기대약화↔애플 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기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탓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강세 랠리로 지수는 나름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56포인트, 0.03% 하락한 1만3271.6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38포인트, 0.01% 떨어진 3076.2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 0% 낮은 1418.13을 기록했다. 전날 슈피겔지는 ECB가 국채금리 상한선을 정해 이를 넘어서는 국가의 국채를 시장에서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ECB가 이를 일단 부인했고 독일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실망감으로 바뀌었다.또 미국쪽에서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 재료 공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지수 상승세를 막아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비재관련주와 이동통신주가 부진한 반면 기술주는 다소 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은 이날도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2.63%나 뛰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 660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페이스북은 최근 주가가 19달러까지 떨어지는 약세에서 벗어나 5% 이상 급반등했다. 반면 그루폰은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로 인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도 병원과 여행업체를 소유한 칼슨사의 허버트 졸리 최고경영자(CEO)를 새 CEO에 내정한 뒤로 10% 이상 곤두박질쳤다. 애트나는 56억달러에 커벤트리헬스케어를 인수키로 하면서 6% 가까이 급등했고, 커벤트리 역시 20% 이상 올랐다. ◇ 애플, MS 제치고 美 역대 시총 1위 등급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73% 상승한 659.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6221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2.6%나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660달러를 돌파한 663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6231억달러까지 급증했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1999년 12월30일 MS사가 6206억달러를 기록한 뒤 13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던 역대 최대 시가총액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같은 애플의 주가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중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 TV도 이미 생산단계에 돌입했다는 관측까지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파이퍼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는 더 큰 화면에, 얇아진 몸체로, 버라이존과 AT&T를 통해 더 빨라진 4세대(4G) 이동통신을 이용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골드만삭스의 경고..“재정절벽전 증시 떠나라”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가 경제를 강타하기 전에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증시는 지금부터 10% 이상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CNBC에 따르면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시장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재정절벽이 현실화되기 전에 주식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말에는 125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가 현재 1410선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가 지금부터 12%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의회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연말까지도 이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된다면 기업들의 고용에 따른 소득세 감면과 자본 이득세 감면이 종료되고 기업들의 배당 과세 감면도 사라지게 된다. 또 국방비를 비롯한 대규모 정부지출도 자동적으로 삭감된다. 아울러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같은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계속되는 합의 불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와 시장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1년전에 비해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발 뺀 ECB-막아선 獨..국채매입 기대 후퇴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설정해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ECB가 해명하고 독일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자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이날 ECB측은 “ECB가 국채금리 상한선을 정해놓고 금리가 그 이상일 때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는 절대적으로 오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독일 유력 주간지인 슈피겔지는 ECB가 유로존 국가 국채 금리에 상한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ECB는 국채 금리 상한을 설정, 이를 넘어갈 경우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서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도입을 고려 중이며 다음달 예정된 ECB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는 것.ECB는 “이는 어디까지나 (소식통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며 아직 이사회에서 논의도 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일부 유로존 정부 관료들이 향후 ECB의 시장 개입 방식에 대해 이런 저런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런 식의 억측은 잘못된 것”이라며 “ECB의 통화정책은 독립적이며 자체 통화정책 목표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ECB의 국채 매입 재개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분데스방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부실 리스크를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나눠져야 하는지 판단은 정부와 의회가 내려야한다”며 ECB의 독자적인 국채 매입 재개 방침에 우려를 표시했다. 또 “우리는 유로시스템에 의한 국채 매입 방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방안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루폰, 초기투자자 발뺀다..또 거품 논란한때 새로운 인터넷 붐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이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초기 투자자들이 지분을 팔면서 회사에서 손을 떼고 있다. 또다시 거품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던 그루폰이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 급락세를 보이자 실리콘밸리내 유력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슨 앤드 호로비츠를 비롯한 최소 4개의 초기 투자자들이 최근 그루폰 지분을 대부분 처분했다. 지난 1990년대 넷스케이프 투자로 큰 돈을 벌었던 앤드리슨 앤드 호로비츠를 이끌고 있는 마크 앤드리슨은 IPO 이전에 그루폰 주식을 40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6월1일 지분 매각제한 조치가 끝나자마자 이중 510만달러 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헤지펀드인 매버릭캐피탈은 그루폰 주식을 633만주에서 200만주 이하로 줄였고,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앤 리서치도 보유 지분 3분의 1 정도를 매각했다. 지난 2010년부터 그루폰에 투자해온 스웨덴 투자사인 키네빅 역시 올들어 838만주를 처분했다.다만 그루폰측은 여전히 다수의 초기 투자자들이 지분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있으며 회사도 매출과 고객수 등에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초기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클라이너 퍼킨스는 그루폰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했고, IPO 이전에 지분을 매입했던 모간스탠리와 T.로우프라이스그룹은 오히려 지난달 그루폰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공시했다.
2012.08.21 I 이정훈 기자
  • 北 장성택 중국 전격방문..'경협 논의'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북한 김정은 체제의 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장 부위원장은 5박6일간 중국에 머물며 북·중 간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장성택 부위원장이 경제·외교분야 수행단 50여명과 함께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장 부위원장 등 일행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릴 ‘나선 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북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후견인으로 북한 김정은 체제의 경제정책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이번 방중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최고위급 인사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경제개혁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의 이번 미션은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해 북·중 경협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라며 “중국내 고위층들을 두루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면담을 비롯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사전조율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중국과 황금평·나선시 개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황금평은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신의주 아래 압록강 하구에 있는 모래섬이다. 북한은 황금평을 정보·관광문화·상업센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사업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경제적 실익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장성택 부위원장은 14일 북중 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지지부진한 황금평·나선 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공식 회의를 마치고 중국 남부와 동북 3성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2.08.13 I 양효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北 실세 장성택 中 방문 황금평·나선 개발 논의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다음은 내일자(14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가나다 순)◇매일경제▲1면-“유럽자금 이탈로 中 환율 급변 우려”-北 실세 장성택 곧 중국 방문-공천헌금 ‘미풍’ 朴 44.0% vs 安 46.7% 박빙-기획재정부·선관위 공동 대선공약 소요자금 분석▲종합-형편없는 응급실-英장기채권·호주 고배당株 담는다▲국제 곡물가 급등-곡물값 ‘수상한 폭등’ 그 뒤엔 헤지펀드·곡물메이저가 있다-G20 곡물가 급등 저지 나서-‘감자 쇼크’..제과 3社 긴급 회의▲종합-8조 지원으로 건설사 숨통 트일까-자영업자 5곳중 1곳 사실상 파산-지자체 무상보육비 ‘돌려막기’로 연명중▲정치-민주 경선 文·孫 양강 구도..‘경제위기 극복 적임’ 박근혜-“안철수재단서 ‘안철수’ 빼라”-진보당 ‘기둥’ 민노총 떠날듯-새누리, 현기환·현영희 제명처리 16일로 연기-돌아온 김무성 ‘주목’-MB “독도 방문 3년전부터 준비”▲국제-일본 경기회복 ‘급브레이크’-이집트 국방장관 전격해임-中원저우 깡통아파트 등장-“이스라엘, 11월 전 이란 공습”▲경제·금융-대선공약 대차대조표 만든다-10억배상 車보험 가입자 는다-공정위, 담합에 직원실명제 도입-상품교역조건 여전히 바닥▲기업과 증권-KT 2만명 ‘대이동’ 무슨 일이?-‘이서현 제일기획’ 글로벌 행보 이번엔 中광고사 브라보 삼켜-SK하이닉스 6개월..춤추다-美 박스카 평정한 기아차 쏘울-삼성 “이번엔 우리 차례”..애플과 특허소송 통신특허로 반격-조선업 울상..현대重 영업이익 65%↓-실적만 나오면 주르륵 ‘투자상식’ 안먹힌다-한국형 헤지펀드 옥석가리기 시작됐다-SKT 첫 20년만기 회사채 발행▲유통-열무값 오르자 값싼 배무채 뜬다-한푼이라도 아끼자 셀프용품 매출↑-여름인데 겨울상품 잘 팔리네▲부동산-신도시는 시범단지가 낫다는데..-공주·연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4대강 태국 물사업 잡아라◇서울경제▲1면-김석동·지주회장 긴급회동 B등급 건설사엔 8조 지원-원천기술 개발로 ‘성장 정체’ 뚫어라-아프리카 자원부국 DR콩고 “한국 중고 버스 사겠다”-KT, 미디어·위성·부동산 분사-선관위, 안철수재단 활동 사실상 금지▲종합-24시간 가동 ATM, 전력관리 사각지대-전기차 충전 1분 시대 열린다-“금산분리 2금융권 확대 실효성 있나” 논란 확산-수출품 가격 떨어져 교역조건 악화-“3분기 성장률 제로 수준 추락할 수도”-G20, 곡물가 폭등 공동 대응한다-폭염의 경제학..한낮 주유땐 기름 새-산업계 ‘절전경영’ 확산▲정치-늦어지는 玄 처리 착잡한 朴 캠프-김문수 “청렴 전권 주면 김종인부터 날릴 것”-통합진보, 당 해산 갈등 고조-현병철 인권위원장 재임명 강행▲금융-우리금융 뒤늦은 매트릭스 조직 도입-손보사 카드 노이로제-SC은행 2억과 바꾼 양심▲국제-다국적 기업, 유로화 약세 반사익-동남아 기업, 해외 M&A 시장서 두각-스페인·이탈리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와르르-이스랑엘 ‘이란 공습설’ 다시 고개-우량 회사채 마이너스 수익률 속출▲산업-최태원 회장 3강 리더십의 힘..SK하이닉스 시너지 효과-폭염에 에어컨 가격공식도 깨졌다-현대·기아차, 북미·유럽서 씽씽-삼성-애플 다시 의견 조율해라-이서현 ‘세계 광고 퀸’ 광폭 행보-홈쇼핑 “올림픽 정말 고마워”▲증권-중소형주 ‘낙수효과’ 기대감 커진다-외국인 매수 자금, 유로 캐리 트레이드 가능성-부진 허덕이던 중국 펀드 상승 반전-운용사 일임자산 규모 갈수록 쑥쑥▲부동산-수익형 부동산마저 불황의 늪으로-다시 달아오르는 충청권 분양시장◇한국경제▲1면-가계부채發 디플레이션 진입-與,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확대-건설사에 8조 긴급지원-北 실세 장성택 中 방문 황금평·나선 개발 논의▲정치-반기문 “영토문제, 당사국 대화로 풀어야”-李대통령, 현병철 인권위원장 임명 강행-MB “日 영향력 예전 같지 않다”▲국제-집부터 옷까지 빌려 쓴다 美 2030세대 ‘렌털 인생’-곡물값 폭등, 식량위기로 번질라…G20 긴급회동-안팔리는 국영기업…글로벌 민영화 ‘휘청’▲경제-수출단가 급락에 환율 하락 겹쳐 ‘비상’-산업용 전기료 인상률 꼼수?-여수 엑스포 부지 민간에 매각 추진▲금융-“산은 IPO 반대는 모두 되돌리자는 억지”-김석동, 금융지주 회장과 회동 왜?-서민 자활 발목잡는 ‘햇살론’▲산업-造船 덮친 어닝쇼크..현대重 영업익 65% 급감-“희망퇴직 반대” 르노삼성 첫 파업-한화, 서울에 태양광발전 3000억 투자▲IT-KT ‘접시없는 위성방송’ 2차 충돌-KT, 유·무선사업 통합 시너지 높인다-LG 전자 모니터 獨 제품평가서 1위▲중소기업-GM 뚫은 대성엘텍 “車 전장부문 올인”-막걸리, 美·유럽서 상표권 보호 쉬워진다▲생활경제-“2030잡아라” 롯데百, 동대문패션 유치-롯데홈쇼핑, 겨울 마케팅 통했다▲증권-‘상폐’ 금강제강株 대량 매입 왜?-BW발행 금리가 겨우 0.5%라니-잘 나갔던 황제펀드들의 엇갈린 운명-삼성물산·강원랜드 미리 ‘찜’▲사회-또 잠실보 철거 꺼낸 박원순…“녹조 원인일수도”-업무정지 병원 ‘차명 개업’ 막는다-경찰 ‘풀살롱과 전쟁’…50여명 적발-원자력 원리, 체험하며 배워볼까▲부동산-벼랑 끝 중소 건설사 단기 유동성 부족 ‘숨통’-불황기 ‘숨은진주’…국유재산 투자·임대 나서볼까-용산역세권 주민 보상안 확정 새 아파트 입주권 할인 공급
2012.08.13 I 김동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