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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민주화·4대강·기초연금‥여야, 국감 이틀째 날선 공방
-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정다슬 이도형 기자] 여야는 15일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도 경제민주화 등 사안마다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정무위, 법제사법위, 보건복지위 등의 국감에서는 각각 경제민주화 속도, 4대강사업 논란, 기초연금안 논란 같은 ‘뜨거운 감자’들이 도마위에 올랐다.◇與 “경제민주화법 부작용 커”‥野 “경제민주화 속도후퇴”국회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경제민주화의 진행속도를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여당은 성급한 경제민주화가 오히려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데 반해, 야당은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은 일감몰아주기 방지법, 대형마트 규제법 등 대표적인 경제민주화법이 부작용이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대상 중 98.5%가 중소·중견기업이고, 대기업은 1.5%에 불과하다”면서 “결과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후퇴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이뤄낸 하도급법, 가맹사업법, 공정위 전속고발 폐지, 징벌적 손해보상 도입, 일감몰아주기 방지법 등은 여야가 합심해서 통과시킨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더 나아가 규제완화를 역설했다. 그는 현재 울산과 여수에 예정된 국내외 기업 합작투자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를 설립할 때 지분 100%를 보유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투자촉진법으로 예외를 만들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규정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에 민주당은 경제민주화 후퇴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최근 공정위가 효성(004800)과 LG(003550)의 위장계열사 신고누락을 경고 조치한 것을 두고 ‘재벌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 사건조사부서인 경쟁정책국은 고발의견을 제시했으나 제1소위원회의에서 징계수위를 낮췄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효성과 LG의 수사결과가 나온 후 5일 지나 박 대통령이 10대 재벌총수과 오찬회동 가졌는데, 기업과 만나기 전 선물을 안겨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정호준 민주당 의원도 재벌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수사의지를 문제삼았다. 그는 삼성생명(032830)이 즉시연금상품 수수료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시중은행과 담합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공정위가 삼성 관계자 2명을 면담하는 것에 그쳤다”면서 “삼성의 진술이 의문투성이인데도 공정위는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감사원 4대강사업 논란도 도마에이날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도 여야간 공방은 뜨거웠다. 감사원의 4대강사업에 대한 ‘짜깁기’ 감사 논란이 쟁점이었다. 4대강사업이 사전에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두고 여당은 ‘짜깁기 정치감사’라고 했고, 야당은 ‘4대강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했다.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감 질의에서 “감사원이 4대강사업을 대운하의 전초작업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자료를 짜깁기했다는 의심이 든다”며 “감사원은 더이상 국론을 분열시키는 감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감사원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도읍 새누리당 의원도 “감사원 감사결과는 4대강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이유만 가지고 대운하를 염두에 뒀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정하고 추측하면서 감사결과를 내느냐”고 강하게 지적했다.이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을) 대운하로 추진하고선 ‘아니다’라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면서 “감사원은 4대강사업으로 위장한 대운하 추진을 4년이나 걸려 늑장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고도의 사기행위’라는 말에 동의한다”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야간 이같은 날선 공방 와중에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두고 “이 전 대통령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이춘석 의원으로부터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사업을 추진한 게)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하지만 다 이 전 대통령의 핵임이라고 생각한다’는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이날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전날에 이어 기초연금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여야는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논의 과정과 박근혜정부의 대선공약 파기여부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이외에 이날 산업통산자원위, 위교통일위, 국방위 등의 국감에서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다.▶ 관련기사 ◀☞ [국감]"게스트하우스 44%가 불법·업종 파악 안 돼"☞ [국감]與野, 중기청 국감서 '동반성장·골목상권 미흡' 질타☞ [국감] 이경재 "유사보도 기준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 [국감]홍종학 "연수입 1억 이하 개인사업자 세무조사 급증"☞ [국감]"벤츠·BMW금융사 통해 구매시 최대 566만원 비싸"☞ [국감] 이경재 "OBS 직원들 사직서 받은 일 없다"☞ [국감]해수부 산하기관 절반이 '장애인의무고용률 미달'☞ [국감] 야당, 채널A 우회투자로 위법 가능성 제기▶ 관련이슈추적 ◀☞ 2013 국감
- [오늘의국감]사상최대 기업인 출석…일감몰아주기·4대강사업 外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올해 국정감사 둘째날인 15일에는 법제사법위, 정무위, 외교통일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환경노동위 등 총 12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된다.무엇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감사’를 방불케 할만큼 많은 기업인들이 국회 증언대에 서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열리는 정무위 국감장에 23명의 기업인들이 출석을 요청받는 등 총 50여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정무위에서는 일감몰아주기 후퇴논란을 비롯해 대리점 납품단가 인하 및 폭언 논란, 부당계약 관행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리점주 폭언논란에 휩싸인 아모레퍼시픽(090430) 손영철 사장을 비롯해 김경배 현대글로비스(086280) 사장, 백남육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배중호 국순당(043650) 사장 등이 출석을 요구 받았다. 이밖에 환경부를 상대로 하는 환노위 국감에는 화학물질 등록·평가법(화평법) 규제수위 등을 둘러싸고 15명의 기업인들이,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하는 산업통상자원위 국감에는 중소납품업체 기술탈취 사건과 관련한 10여명의 기업인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감사원에서 진행되는 법사위 국감에서는 4대강사업이 최대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감사원을 동원해 4대강사업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가 집중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미방위 국감에서는 종편 선정 위법사안과 재승인 심사점검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방위 국감에는 종편 방송사들의 보도본부장들의 증인으로 채택됐다.다음은 15일 각 상임위별 국감 일정이다.▲법제사법위=감사원·감사연구원·감사교육원(10:00 감사원 )▲정무위=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10:00 국회)▲미방위=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10:00 방송통신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문화체육관광부·대한민국예술원·한국예술종합학교·국립중앙박물관·국립국어원·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도서관·해외문화홍보원·국립중앙극장·국립국악원·국립민속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한국정책방송원(10:00 문화체육관광부)▲외교통일위=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10:00 국회)▲국방위=병무청(10:00 국회), 국군사이버사령부(14:00 국회)▲안전행정=경찰청(10:00 경찰청)▲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해양수산부(10:00 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위=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소상공인진흥원·중소기업유통센터·시장경영진흥원·창업진흥원·신용보증재단중앙회·한국벤처투자(10:00 국회)▲보건복지위=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10:00 국회)▲환경노동위=환경부(10:00 환경부)▲국토교통위=국토교통부_교통소관(10:00 국토교통부)▶ 관련기사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부적절 언행통감, 조치 취하겠다"☞[특징주]아모레퍼시픽, ‘막말파문’ 확산에 하락☞아모레퍼시픽, '2013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대회 성료
- [먼데이포커스]朴정부 첫 국감 3주간 대장정 오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14일부터 3주간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국감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첫 시험대 성격이어서 여야간 격렬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그간 장외투쟁까지 불사했던 야권은 박근혜정부를 향해 ‘창’을 겨누고 있고,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해야 할 여권은 ‘방패’를 가다듬고 있다.19대 국회 들어 첫 국감이었던 지난해에는 대선정국에 열려서 존재감 자체가 미약했지만, 올해 국감에 임하는 국회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 셈이다.여야가 기선제압에 총력을 기울일 국감 첫주부터 굵직한 이슈들이 즐비하다. 첫날인 14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뜨거운 감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기초연금안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은 국감에서도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 문제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17~18일에는 ‘동양 사태’가 집중 거론될 듯하다. 금융위원회(17일)와 금융감독원(18일)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감에는 현재현 동양(001520) 회장을 비롯해 정진석 동양증권(003470)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 등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금융당국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캐물을 예정이다. 동양그룹의 계열사 기업어음(CP)과 회사채에 대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추궁 대상이다.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14일)와 국토교통부(14일), 기획재정부(16·17일)에 대한 국감에서는 각각 전력수급 문제와 4대강사업 논란, 세제개편안 논란 등 핵심현안들이 다뤄진다.25년째인 국감은 올해 헌정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 피감기관이 무려 630개다. 국회가 600개 이상의 기관을 감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지난해보다 73곳이나 늘어난 수치다. 국감 대상기관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국회 상임위별로 보면, 올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104개로 가장 많다. 법제사법위(70개), 산업통상자원위(53개), 환경노동위(53개), 국방위(52개) 등도 하루에 최소한 3~4개 이상 기관을 감사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이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치권에서는 되도록 많은 기관을 둘러보면서 국정 전반을 더 폭넓게 감시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론과 함께 시간적인 제약 탓에 수박 겉핥기 식의 부실한 국감이 더 심화될 것이란 부정론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동양사태후 금감원 주재 은행 여신담당 임원 연속 회동 '촉각'☞동양 불똥 튄 회사채 시장..'거래 축소'☞동양사태..고개드는 이혜경 부회장 책임론
- "'명태'보다 더 많이 들어온 일본산 수산물은 '생선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된 수산물은 냉동어류간·어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는 전체 수입량 중 각각 19.1%와 4.3%를 차지했다.김현미 민주당 의원이 13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태평양 연안 4대 적재항(미야기현 센다이항, 아오모리현 하치노헤항, 이와테현 오푸나토항, 치바현 치바항)을 통해 1650톤의 수산물이 수입됐다.이 중 냉동어류간·어란은 667.9톤으로 전체 수산물 수입량의 41%를 차지했다. 그 다음 명태가 315.7톤으로 두번째로 많이 수입됐으며, 오징어(180.8톤, 11%), 꽁치(99톤, 6.0%), 고등어(71.8톤, 4.3%)가 뒤를 이었다.또 미야기현 센다이항에서는 유아용 냅킨 13톤과 함께 청주·조미·라면 등 각종 식품류도 상당량 지속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박근혜정부는 일본 원전의 고농도 방사능오염수가 계속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치 이내면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 ‘미량이라도 조심해야 할 위해물질’이라는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며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8개현의 수산물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국감] 전병헌 "의미없는 통신비 수수료 117억 발생"☞ 국감 막오른다‥기초연금 등 첫날부터 난타전 불가피☞ [국감]국방부, 전작권 재연기·차기전투기 사업 도마위로☞ [국감]교육부, 교학사 교과서 두고 여야 격돌 예고☞ [국감]고용부, 삼성전자서비스 위장도급 의혹 최대 쟁점☞ [국감] 기초연금 두고 여야 창과 방패로 격돌☞ [국감]남윤인순 "30세, 기초연금 받으면 3억원 손해"☞ [주간전망대]새정부 첫 국감‥고용지표도 관심☞ [국감]100위내 건설사 4곳 중 1곳 워크아웃·법정관리☞ [국감]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 미국보다 비싸"☞ [국감]국가 과기 R&D사업 예산 'SKY大'에 편중☞ [2013 국감]"이통사, 유심값 올려받기로 1935억 폭리"
- 국감 막오른다‥기초연금 등 첫날부터 난타전 불가피
-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에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국정감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근혜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는 오는 14일 첫날부터 주요 현안들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초연금 논란부터 4대강사업 논란, 한국사 교과서 문제, 전력수급 문제, 창조경제 등 여야가 다뤄야 할 현안들이 산적하다.가장 주목되는 게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감사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전선에는 기초연금 이슈가 있다. 여야는 소득하위 70% 노인에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방식의 기초연금안을 두고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진영 전 장관의 사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파급력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민주당은 올해 국감의 최대쟁점을 기초연금으로 잡은지 오래다. 복지위 소속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74세 이하 국민연금 가입자는 평생 받게 될 기초연금이 현행 기초노령연금보다 적을 것으로 추계됐다”면서 국감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기초연금의 불가피성을 적극 피력하면서 공약후퇴 논란에는 선을 그을 계획이다.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 논란을 다룰 국토교통부 국감도 관심사다. 특히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둔 4대강사업 논란을 두고 여야는 격렬하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 앞서 자료를 통해 “4대강사업은 운하에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4대강사업의 대운하 논란의 근거로 야권에서 주장하는 ‘6m 수심’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이날 4대강사업과 관련한 인사들도 증인으로 무더기 출석할 전망이다. 정종환·권도엽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명박정부 인사들은 물론 허창수 GS(078930) 회장과 김중겸 전 현대건설(000720) 사장, 서종욱 전 대우건설(047040) 사장 등 전·현직 기업인들도 4대강사업 대운하 위장 관련 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돼있다.한국사 교과서 논란을 다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국감도 주목된다. 교문위는 이날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을 진행한 국사편찬위원회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교과서 검정취소를 목표로 하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은 첫날부터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국회 환경노동위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벌이는 이날 국감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도급 및 불법파견 의혹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가 이날 국감현장에 출석한다. 쌍용차(003620) 정상화 및 해고자 복직과 관련한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는 전력수급 등 에너지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미래창조과학위는 정부를 상대로 박근혜정부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의 진행상황을 두고 집중질의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외에 국회 정무위와 법제사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안전행정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주요 상임위도 이날부터 3주간 국감 대장정의 첫발을 뗀다.
- 北 김정은-리설주 부부, 평양서 체육경기 관람
-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68주년인 10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전국 도(道)대항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대중체육 부문 결승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큰 만족을 표하면서 “앞으로 도대항 체육경기를 정례화하고 민족체육에 힘을 넣어 누구나 건장한 체력으로 노동과 국방에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이번 경기가 “온 사회에 체육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전체 인민이 우리 당의 체육강국 건설구상을 빛나게 실현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관람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박도춘 당 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양건·김평해·문경덕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태종수 함경남도당 책임비서 등이 함께했다.
- 진성준 "합참의장 후보, 北핵실험 긴장고조에도 골프"
- (서울=연합뉴스)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가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나 제3차 핵실험 직후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에도 골프를 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자는 2009년부터 올해 9월8일까지 총 248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찾았으며 이는 일주일에 1회 이상은 골프를 친 셈이라고 밝혔다.진 의원은 “최 후보자는 북한의 위협수위가 높아진 긴장상황과 ‘키 리졸브’ 등 한미연합연습 기간, 국정감사 기간 등의 시기에도 아무 거리낌 없이 골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진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9년 4월5일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지 일주일도 안된 같은 달 11일과 12일 골프장을 찾았다.최 후보자는 북한이 지난해 12월12일 장거리 3단 로켓인 은하 3호를 발사한 직후에도 같은 달 15~16일, 19일, 22~23일, 25일, 29일과 올해 1월 5~6일, 13일, 19일, 20일 등 총 12차례에 걸쳐 골프 라운딩을 했다.북한이 올해 2월12일 제3차 핵실험을 단행한 직후인 같은 달 23~24일, 3월 1~2일, 10일에도 골프를 쳤다.최 후보는 이 밖에도 ‘키 리졸즈’ 한미연합연습 기간(2009년 3월, 2010년 3월), 한미 연례지휘소연습(CPX)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직전과 직후(2013년 8~9월)에도 골프장을 찾았다.진 의원은 “군 지휘관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시기와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만약 후보자가 합참의장이 된 이후에도 안보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장을 찾는다면 국민이 군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 [성공異야기]오기로 버텨온 벤처투자, '미다스의 손'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사무실은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 있는 2층 단독주택이다. 사각형 빌딩 안에 있는 여느 사무실과 달리 정원도 있어 날씨 좋을 때는 바베큐 파티도 할 수 있다.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사무실을 이곳에 잡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빌딩 사무실보다는 주택은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하는 사람들은 직장인들과 다른 삶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러한 시각을 가지려고 주택을 선택했다고 한다. 선릉역 근처에 있었던 전 사무실도 주택이었다.장 대표는 지난 1996년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한 뒤 상장시키고, 2005년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만들어 네이버에 매각한 성공한 벤처인이다. 2006년 장 대표는 개인적으로 벤처투자를 해오다가 2010년 4월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07년에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 설립을 주도했다. 지금까지 ‘실패’와는 거리가 먼 그는 투자하는 곳마다 성공한다는 벤처투자계의 ‘미다스’로 불리며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가 국내 벤처 생태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나는 운이 좋은 사람”장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한 적은 없다고 한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그는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주당 100시간을 일해오고 있다. 법정 근로시간 40시간보다 두 배가 더 많은 시간이다. 취미생활도 따로 없다. 그에게는 일이 전부다.그는 “스타트업의 좋은 점은 자신의 삶에 일을 온전히 투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기가 하는 일이 자기의 삶과 맞닿아 있느냐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고민하지만, 돈이 아니라 좋아서 일을 하는 나는 행복한 편”이라고 말했다.아무리 일이 좋더라도 그는 왜 위험이 큰 스타트업에 몸 담고 투자를 하는 걸까. 장 대표는 일종의 자존심 때문에 엔젤 투자를 지속하게 됐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은 100개가 있다면 99개가 실패한다.장 대표는 “처음 엔젤투자를 한다고 주위에 말했을 때 사람들은 창업자로는 당신이 성공했을지 몰라도 엔젤 투자는 다르다고 조언했다”면서 “그 말처럼 처음에는 투자에 모두 실패했고 오기가 생겨 공부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자존심이 성공으로 이어진 걸까. 본엔젤스는 위험이 큰 스타트업에서 승률이 좋다. 윙버스, 미투데이, 엔써즈, 매드스마트, 씽크리얼즈에 투자해 매각에 성공했고, 스터디맥스, 우아한형제들, 북잼 등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창업 경험있는 투자사..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본엔젤스는 투자 결정을 장 대표, 강석흔 이사, 송인애 이사 세 명이 한다. 이들 중 장 대표와 강 이사는 실제로 창업 경험이 있다. 다른 벤처캐피탈과 달리 본엔젤스만이 가진 강점이다. 장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나 인큐베이션을 잘 하려면 직접 창업해 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창업을 하면 온갖 일들을 겪게 된다. 이때 장 대표와 강 이사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이다.가령, 최근 본엔젤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가 경찰서에서 내용증명을 받았다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창업을 하면서 이러한 경우를 많이 경험했던 장 대표는 별일 아니라고 안심 시켰다. 장 대표는 “저도 창업을 하지 않았다면 큰일 난 줄 알고 로펌에 연락했을 것”이라며 “창업 초기에는 이러한 소소한 이슈에 대한 해결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본엔젤스가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시여기는 것은 ‘좋은 팀’이다. 좋은 팀이란 좋은 스펙을 가진 구성원들이 아니다. 장 대표는 “우리가 말하는 좋은 팀이란 실패마저도 함께 할 수 있는 팀”이라며 “스타트업 팀에서 회사 설립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어야 하며, 해당 사업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핵심 인력들이 공동창업자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사람은 들어오고 나갈 수 있지만, 핵심 인력들이 자주 바뀌면 사업에 대한 비전과 생각도 변하기 때문이다.장병규 대표가 본엔젤스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투자업계 선도하는 본엔젤스..민간펀드 ‘페이스메이커펀드’ 조성본엔젤스는 국내에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가 자리 잡기 전에 생겼다. 20억~30억 원 이상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은 많이 있었지만, 리스크가 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곳은 전무하다시피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스타트업 투자에 성공가능성이 보이자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홍보나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에게 사업 이외의 부수적인 부분을 관리해주는 것도 본엔젤스가 먼저 했다.최근 본엔젤스는 벤처업계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국내 최초로 민간펀드 ‘페이스메이커펀드’를 약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것이다. 이 펀드는 김정주 NXC 대표, 이재웅 소풍 대표, 김상범 넥슨 창업자, 이택경 다음(035720) 창업자, 권도균 이니시스(035600) 창업자, 류중희 올라웍스 창업자 등의 선배 벤처인과 네이버(035420), 미디어윌 등 민간기업이 출자해 조성했다.장 대표는 실리콘밸리에 빗대어 이 펀드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역사가 40~50년이 됐는데, 이곳에 처음 자금을 댄 곳이 국방부 등 미국 정부였다”며 “그 후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자금이 들어오다가 지금은 성공한 벤처인, VC 등 자금 처가 다양해졌다”고 했다. 국내 벤처 역사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 자금이 아닌 민간 자금만으로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는 것은 국내에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장 대표는 “정부 주도형의 모태펀드가 잘되고 있지만 민간 주도의 펀드도 누군가가 이끌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발전되는 과정 중에서 자연스러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스타트업 투자 업계을 이끄는 장 대표는 또 다른 바람이 있다. 본엔젤스의 투자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투자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는 “벤처 투자가 부동산 투자나 채권·주식 투자처럼 기업이 되든 연금이 되든 자금 운용처의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며 “그래야 벤처업계에 좀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그만큼 벤처업계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에서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려면 본엔젤스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장 대표는 “본엔젤스가 꾸준히 성과를 내 트랙레코드를 잘 쌓아서 벤처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장병규 대표는…1973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 공동창업을 해 2006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몸 담았다. 2005년에는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창업해 네이버에 매각했다. 2007년에는 온라인게임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를 창업해 현재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다.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해 투자한 업체들에 재무적 투자뿐 아니라 멘토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관련기사 ◀☞유튜브, 실명제 덕에 점유율 2%에서 74%로 국내시장 싹쓸이☞"'다음 간편결제'로 BC카드 편하게 사용하세요"☞수입차 운전자 중 10%, 자동차 수리 견적앱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