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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두철·김양건·지재룡 등 ‘장성택 라인’ 건재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장성택 처형에도 불구하고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최측근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 등 ‘장성택 사람들’의 건재가 확인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앞두고 이달 12일과 13일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차례로 열린 영화감상회와 재중 항일혁명 투사들의 회고모임에 지재룡 대사가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장성택 숙청 국면에서 본국으로 강제소환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 대사가 장성택 처형 후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대사직을 수행 중인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지 대사는 장성택과 가까운 ‘외교통’이자 북한에 가장 중요한 대중 외교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거취가 관심을 끌었다.앞서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 13일 사망한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국가장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당 비서의 이름은 조선중앙통신이 14일 공개한 장의위원 명단에 여섯 번째로 올랐다.장성택이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처형되면서 부인인 김 당 비서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정치적으로 과거의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망명설이 나온 로두철 내각 부총리뿐 아니라 장성택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와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김양건 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도 장의위원에 포함됐다. 두 달 가까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와중에 장성택과 가까운 인연으로 거취에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지난 10월 이후 58일 만에 다시 북한 매체에 등장했다.장성택의 사형이 발표된 지난 13일 조선중앙TV가 처음 방영한 새 기록영화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만대에 빛내이시려’에는 김정은과 함께 리모델링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내부를 돌아보는 리설주의 모습이 담겼다. 15일에도 이 기록영화가 두 차례나 방송됐다. 이러한 가운데 김정은 장성택 사형 발표 후 이틀 연속으로 공개활동을 이어갔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앞서 14일 통신은 김정은이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 이후 첫 활동으로 건설 부문의 주요 현장을 찾은 것은 김정은 체제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각종 대형 시설물 건설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3.12.15 I 김경원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예산조정소위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내일(16일)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여야는 애초 일정대로라면 이번 주 중순께 감액심사를 마치고 증액작업에 들어가야 하지만 각종 예산 사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사태 이후 북한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각각 간부회의와 주례임원회의를 개최하며,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본입찰도 이날 시행된다. (다음은 주요 일정입니다.)◇경제·산업09:30 공정위원장 간부회의(정부세종청사)10:00 예결위 예산조정소위/기재위 조세소위(2차관, 국회)10:00 방통위원장 게임 과몰입방지 MOU 체결(국회)13:40 미과장관 SW정책연구소장 임명(장관실)14:00 미과장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회의실)15:00 방통위원장 간부회의(접견실)17:00 KT CEO 추천위원회◇증권·금융09:00 금융위원장 간부회의09:00 금융부위원장 국회 정무위 소위09:00 금감원장 주례임원회의(11층 제1회의실)16:00 금감원장 금융거래정보 요구 및 제공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양해각서 체결식(9층 중회의실)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본입찰◇정치·외교09:00 국무총리 간부회의(정부세종청사)10:00 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청와대)10:00 국회 정보위ㆍ보건복지위 예산결산소위원회(각 회의실)10:00 국회 법제사법위ㆍ교육문화체육관광위ㆍ산업통상자원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각 회의실)10:00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회의실)10:00 국회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방안’ 공청회(회의실)14:00 박근혜 대통령, 외교안보장관회의14:00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회의실)15:00 국무총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정부세종청사)
2013.12.15 I 김기훈 기자
美 해군도 '유리천장' 깨져..첫 여성 대장 눈앞
  • 美 해군도 '유리천장' 깨져..첫 여성 대장 눈앞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육군과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최초 여성 대장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여성인 미셸 하워드(53·사진) 해군 중장을 대장 직위에 해당하는 해군 참모 총장으로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워드 중장에 대한 인사안에 대해 의회 인준을 요청했다.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면 하워드는 해군에서 여성의 첫 대장 진급 사례가 된다. 해군에서 흑인이 서열 2위인 참모차장이 되는 것도 처음이다. 타임은 미셸 하워드(가운데) 해군 중장 출처=美 해군하워드 중장이 미군 내 여성 장교의 진급을 막는 ‘유리천장’을 깼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군 내 여성 비중은 14.5%에 달하지만 2008년 육군, 지난해 공군에서 첫 여성 대장이 나왔다. 이는 미군에서 여성 장교의 진급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아직 견고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8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강습상륙함 ‘러시모어’에서 재직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아 14년 동안 함장 자리를 지켜왔다. 한편 14년 전 하워드의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 그는 ‘러시모어’ 함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해군에서 여성 참모총장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며 “중요한 것은 여성으로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3.12.15 I 김태현 기자
  • [장성택 공개 처형]軍, 한미 감시자산 증가… 장군급 위기관리TF 운영(종합)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13일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가해 운용하고 접적 지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공개 처형당한 것과 관련, 북한의 대남도발 우려가 고조된 때문이다.국방부는 이날 오후 “정부는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된 소위 ‘국가전복음모’ ‘반당·반혁명’ 등의 혐의로 처형된 장성택과 관련한 인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또한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번 사태가 수많은 피의 숙청과 공포정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 북한이 내부통제와 주민불만 등을 무마하기 위한 대남도발과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이 밖에도 군 당국은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관리 테스크포스(TF)팀을 장군급으로 운영하고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도 우발 상황에 대비토록 지시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장 부위원장의 처형 사태 관련) 대남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대북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군 내부 충성 경쟁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군은 아직까지 북한의 특이한 동향이 없어서 워치콘이나 다른 경계 등급 상향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부터 북한군이 동계훈련에 들어갔지만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한편, 장성택 숙청 사태와 관련해 민·관·군 등을 포함한 정부는 북한에 의한 군사·비군사적 도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경찰도 이와 관련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3.12.13 I 최선 기자
  • [장성택 공개 처형]국방부, 한미 감시자산 증가… 장군급 위기관리TF 운영(2보)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13일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가해 운용하고 접적 지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공개 처형당한 것과 관련, 북한의 대남도발 우려가 고조된 때문이다.또한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관리 테스크포스(TF)팀을 장군급으로 운영하고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도 우발 상황에 대비토록 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국방부는 이날 오후 “정부는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된 소위 ‘국가전복음모’ ‘반당·반혁명’ 등의 혐의로 처형된 장성택과 관련한 인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관련포토갤러리 ◀☞ 北, 장성택 사형 집행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장성택 공개 처형]국방부, 한미 감시자산 증가… 장군급 위기관리TF 운영(2보)☞ "北 최룡해, 장성택 이후 '2인자' 등극 유력"<中매체>☞ [장성택 공개 처형]金국방 "북한 대남 도발 가능성 있어 예의주시"☞ 北 장성택 처형..박근혜정부 3대 외교정책 어디로☞ 하태경 "장성택 즉결처형, UN 개입 요청해야"☞ 류길재 “장성택 사형, 北 역사상 이례적인 일”☞ 정청래 “장성택 기관총 처형설,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은 아내 리설주, 장성택 사형 집행과 연관성 적다"☞ 사형된 장성택 측근들 추가 숙청 불가피
2013.12.13 I 최선 기자
  • [장성택 공개 처형]金국방 "북한 대남 도발 가능성 있어 예의주시"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공개 처형 여파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국방부는 13일 밝혔다.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장 부위원장의 처형 사태 관련) 대남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대북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군 내부 충성 경쟁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장관은 “당에 의한 통치 체제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 장관은 또 “(장성택의 처형 사실을) 오늘 아침에 입수했다. 북한 내부의 양상에 대해서 한-미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체제를 갖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철권 공포정치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군은 아직까지 북한의 특이한 동향이 없어서 워치콘이나 다른 경계 등급 상향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부터 북한군이 동계훈련에 들어갔지만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내부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있지만 미사일 발사기지와 핵 실험장에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의 발사대 등을 개선한 상태다. 또 군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언제든 핵 실험을 할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3.12.13 I 최선 기자
  • 北 장성택 처형..박근혜정부 3대 외교정책 어디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것으로 13일 확인됨에 따라 박근혜정부의 외교정책에도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3대 외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모두 북한과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다.장성택은 중국과 가까운 최고위층 인사이자 북한의 대남정책에서도 군부를 견제해온 온건파로 분류된다. 따라서 장성택의 숙청은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제거 후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대남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상태다.이 경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지연되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무산되는 것은 물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불가능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이 과정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유라시아 철도)’는 가장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이 철도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계를 뜻하는데, 남북관계 개선 없이는 TKR조차도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지난달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계기가 마련된 한국 기업의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도 현재로선 북한의 의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그가 주도했던 나진·선봉 경제지구 개방사업을 ‘매국’이라고 맹비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나·선 특구는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SRX의 주요 구간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해 장성택 주도 하에 이 경제특구의 부두인 나진항의 50년 사용권을 중국에 넘겼는데, 이에 대해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는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북한이 장성택 숙청과는 별개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란 징후도 포착된다. 북한이 오는 19일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위 제4차 회의를 열자고 제안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장성택 관련된 부분은 내부 문제이고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 원래 일정대로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군사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개성공단의 정상적인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청사에서 개최된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적으로 수많은 도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오늘 아침 북한의 장성택 처형 긴급 보도에서 보듯이 우리가 처한 외교안보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익 우선과 신뢰외교 기조 하에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지구촌 행복 기여를 4대 목표로 정하고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국민이 피부로 성과를 체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2013.12.13 I 피용익 기자
하태경 "장성택 즉결처형, UN 개입 요청해야"
  • 하태경 "장성택 즉결처형, UN 개입 요청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된데 대해 “안보보다 인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국제연합(UN)에 개입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친북성향의 민족해방(NL)계 운동권 출신이었다가 전향한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반인권적 만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하 의원은 “북한은 생명의 존중을 다루는 UN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가입국”이라면서 “이번 장성택 처형은 명백히 해당규약에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또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즉결처형은 금지돼야 한다’(1989년 5월)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결의에도 위배된다”면서 “장성택 측근들까지 즉결처형이 확대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정부는 UN의 법외·즉결·임의 처형에 대한 특별보고관과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개입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이번 처형으로 인한 대남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은 북한 내부문제에 신경을 쓰느라 외부에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대남 도발위협이 증대했다는 근거도 명확치 않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류길재 “장성택 사형, 北 역사상 이례적인 일”☞ 정청래 “장성택 기관총 처형설,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은 아내 리설주, 장성택 사형 집행과 연관성 적다"☞ 사형된 장성택 측근들 추가 숙청 불가피☞ 美, '장성택 사형'에 이례적 '초강경' 비난…배경은☞ 美 한반도 전문가 "장성택 처형..경악할 일"☞ [포토] 北 노동신문,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 '대장' 장성택, 군사 쿠데타까지 꾸몄나
2013.12.13 I 김정남 기자
  • 류길재 “장성택 사형, 北 역사상 이례적인 일”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3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형 사건과 관련해 “북한 역사에서 유사한 사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및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과정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류 장관은 “북한이 신속하게 공개한 것이 이례적 의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확실하게 파악되는 사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이 나오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하므로 정부가 말을 아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 사형 사건이 한국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차분하게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류 장관은 장성택 사형사건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기 전에 알았느냐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 장 부위원장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및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의 행방을 아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도 “확인해 드릴 수 없다. 발언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정청래 “장성택 기관총 처형설,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은 아내 리설주, 장성택 사형 집행과 연관성 적다"☞ 사형된 장성택 측근들 추가 숙청 불가피
2013.12.13 I 이도형 기자
정청래 “장성택 기관총 처형설, 확인되지 않았다”
  • 정청래 “장성택 기관총 처형설, 확인되지 않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3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기관총 처형설(說)을 두고 “확인되지 않았는데 사실인 것처럼 퍼지는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정청래 민주당 의원이는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오전 ‘장성택 처형은 기관총에 의한 사살로 추정된다’로 밝히면서 일파만파 퍼진데 대한 반박이다.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관총 처형은 국정원이 확인하지 않았고 그게 본질도 아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정 의원은 “(장성택의 최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도 기관총으로 처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리용하·장수길이 기관총으로 처형됐고 그래서 장성택도 같은 방식으로 처형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정 의원은 이어 “최근 북한에서 기관총으로 처형된 것은 은하수예술단”이라면서 “이들은 장성택과는 별건”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 정보위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전체회의를 열 것이란 여당 측 언급도 부인했다.정 의원은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10시 예산안 심의를 하고 오후에 국정원장을 불러 전체회의를 하자고 하는데 이는 예산심의를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압박”이라면서 “16일 정보위 전체회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김정은 아내 리설주, 장성택 사형 집행과 연관성 적다" 관측 잇따라☞ '장성택 처형 북한단체-시민 "남북관계 먹구름… 김정은 도발 걱정"☞ 사형된 장성택 측근들 추가 숙청 불가피☞ 美, '장성택 사형'에 이례적 '초강경' 비난…배경은☞ 美 한반도 전문가 "장성택 처형..경악할 일"☞ 통일부 “장성택 처형 이후 北 특이동향 없어”☞ [포토] 北 노동신문,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 전병헌 “장성택 처형, 정부 차분히 예의주시해야.. 호들갑 떨어선 안돼”☞ 김한길 “장성택 처형 집행 때, 與 장외집회나 하다니…”
2013.12.13 I 김정남 기자
  • 美, '장성택 사형'에 이례적 '초강경' 비난…배경은
  • 정치숙청 사건 넘어 ‘北시스템 불안’·인권문제 인식오바마 보고후 NSC 입장정리…대북 정책에 미칠 영향 크지 않을 듯(워싱턴=연합뉴스)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자 미국 정부가 전례없이 강경하게 반응하고 있다.당초 실각설이 나돌고 뒤이어 실각이 공식 확인됐을 때만 해도 극구 입장표명을 삼가해온 미국 정부였지만 사형집행이라는 극단적 카드가 나오자 직설적이면서 강한 표현을 동원해 맹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긴급뉴스가 전해진 지 1시간여만인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께 동시에 논평을 내놓고 “만일 사실이라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extreme brutality)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비난했다.미국의 이번 반응이 주목되는 것은 속도와 ‘표현 강도’ 때문이다. 통상 미국은 북한에서 일어나는 정치사건에 대해 내부 문제라는 이유를 들어 논평을 자제해왔다. 지난주 장성택 실각설이 제기된 이후 국무부 대변인실의 반응은 줄곧 “이번 사안에 대해 코멘트할게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장성택이 사형됐다는 긴급뉴스가 전해지자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다. 언론의 논평 요청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특히 비난의 강도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의 반응을 압축하고 있는 ‘극단적 잔인함’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이번 사건을 평가하는 차원을 넘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바라보는 오바마 행정부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 정권을 거론하며 표현해온 ‘악의 축’(axis of evil)이나 ‘불량국가(rogue state)’라는 조어와는 또 다른 각도에서 북한 정권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 워싱턴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극단적 잔인함’이 특정사건을 넘어 김정은 정권의 비정상적인 대내적·대외적 통치방식을 상징하고 있다는게 미국 당국자들의 인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인간존엄성을 경시하고 관련 사법절차를 무시하는 북한 인권문제와도 결부돼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범 수용소나 탈북자 문제 등에서 드러난 북한의 태도가 그대로 이번 사건에서 투영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은 이번 사건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된 가운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거쳐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잔인함’이라는 키워드는 실각설이 제기된 이후부터 워싱턴 조야에서 종종 거론돼왔다. 게리 세이모어 전 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전날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서 “김정은이 장성택을 숙청한 방식은 매우 잔인했다”며 “이는 한반도 정세에 매우 좋지못한 징후”라고 평가했다.물론 이 같은 고강도 비난이 대북정책의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정은 정권이 ‘잔인한 정권’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북정책을 바꿀 만큼의 ‘사정변경’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높은 편이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이번 사건으로 특별히 정책을 전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미국 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 내부 상황의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다. 권력 내부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김정은 정권이 어떤 대외노선을 걸을 것인지가 매우 불가측하다는게 미국 당국자들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취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점검 중이며, 특히 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안정적 관리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과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향후 진로를 놓고는 워싱턴 전문가들의 반응이 크게 두갈래 나뉜다. 우선 김정은이 장성택을 숙청한 강경한 방식대로 대미, 대남 접근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이번 일로 인해 북한 내에서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강경파 인사들에게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동북아 전문가인 래리 닉쉬 박사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렇찮아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 재개 흐름을 더욱 경색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오히려 대외적으로 문제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북한 정권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일반적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관련포토갤러리 ◀☞ 北, 장성택 사형 집행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대장' 장성택, 군사 쿠데타까지 꾸몄나☞ 통일부 “장성택 처형 이후 北 특이동향 없어”☞ [장성택 공개 처형]軍, 강화된 대비태세 유지…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전병헌 “장성택 처형, 정부 차분히 예의주시해야.. 호들갑 떨어선 안돼”☞ 김한길 “장성택 처형 집행 때, 與 장외집회나 하다니…”☞ 北이 밝힌 '장성택 사형' 이유…'국가전복음모'☞ 서상기 "장성택 처형. 기관총 사살 추정"☞ 北 공개한 장성택 '최후'…포승줄에 묶여 죽음 체념☞ 탈북단체, “장성택 처형, 대량 탈북·탈출이 일어날 것”
  • '대장' 장성택, 군사 쿠데타까지 꾸몄나
  • 형·동생 모두 군 장성…과거 군 고위인사와 친분(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군사 쿠데타 획책 혐의까지 포함해 주목된다.북한은 13일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에서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타산(계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책동했다”고 밝혔다.군대를 동원해 새로 출범한 김정은 정권을 찬탈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다는 것이다.조선중앙통신은 “최근에 임명된 군대 간부들은 잘 몰라도 이전 시기 임명된 군대 간부들과는 면목이 있다”며 “그리고 앞으로 인민들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다”는 ‘장성택의 진술’도 전했다.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장성택은 김정은 정권이 갓 출범하고 경제난이 여전한 상황에서 사회적 혼란이 더 커지면 군부까지 자신의 편에 서서 사실상의 쿠데타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를 했음을 시사하고 있다.일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 특별군사재판, 처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이후 발표한 ‘장성택의 죄상’을 모두 사실로 보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가 40여년간 북한 권력의 2인자로 군부에 많은 인맥을 구축한 것은 사실에 근접해 보인다.장성택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등장해 군부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음을 과시하기도 했다.사실 북한이 이번에 재판을 특별군사재판 형식으로 가진 것도 군인과 인민보안원이 저지른 범죄사건, 군사기관의 종업원이 저지른 범죄사건을 군사특별재판소에서 재판토록 명시한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또 이미 사망했지만 장성택의 형인 장성우는 3군단장과 군 정찰국장(현 정찰총국장의 전신), 인민보안부 정치국장, 당 민방위부장 등을 지냈고 동생인 장성길은 5군단 정치위원과 류경수 105탱크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북한의 발표로 보면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 들어 군부 실세 위치에 오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나 리영길 총참모장 등 신진 세력과는 큰 인연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오히려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나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보장 등 옛날 군부 인사를 중심으로 인연을 맺어왔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북한에서 그동안 진행되어온 군부 세대교체와 더불어 숙군작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군부 내의 ‘올드보이’를 이번 장성택 사건의 연루자로 몰아 공직에서 밀어내고 숙청하면서 비교적 젊고 계급이 낮은 군부 인사들을 요직에 포진시키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중앙통신이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를 거부하고 백두의 혈통과 일개인을 대치시키는 자들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절대로 용서치 않고 그가 누구이든, 그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올려세울 것”이라고 밝힌 것도 앞으로 군부의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하고 있다. ▶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관련포토갤러리 ◀☞ 北, 장성택 사형 집행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통일부 “장성택 처형 이후 北 특이동향 없어”☞ [장성택 공개 처형]軍, 강화된 대비태세 유지…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전병헌 “장성택 처형, 정부 차분히 예의주시해야.. 호들갑 떨어선 안돼”☞ 김한길 “장성택 사형 집행 때, 與 장외집회나 하다니…”☞ 北이 밝힌 '장성택 사형' 이유…'국가전복음모'☞ 서상기 "장성택 처형. 기관총 사살 추정"☞ 北 공개한 장성택 '최후'…포승줄에 묶여 죽음 체념☞ 탈북단체, “장성택 처형, 대량 탈북·탈출이 일어날 것”☞ 최경환 "장성택 처형‥국정원 개혁에만 매몰되면 안돼"☞ 서상기 "장성택 측근은 기관총으로 처형.. 이번에도 같은방식 추정"
긴박한 새누리 "급박한 北‥국정원 대공파트 폐지 안돼"
  • 긴박한 새누리 "급박한 北‥국정원 대공파트 폐지 안돼"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을 접하자마자 긴박하게 움직였다. 당 원내대책회의에 이어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까지 소집해 대책마련에 머리를 맞댔다.새누리당은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는 한편 전날 있었던 국회 국정원개혁 특위를 두고서는 “대북파트 폐지는 안된다”면서 비판하고 나섰다.◇與, 장성택 관련회의 잇따라 개최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국정원 개혁에만 매몰돼 대북정보를 놓치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어제 국정원의 자체개혁안이 특위에 보고됐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내파트 축소나 대공파트 폐지는 북한 추종세력이 엄연히 있는 상황에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홍문종 사무총장도 “북한은 내부 권력투쟁기다. 장성택의 처형 하나로 끝난 게 아니며 지금부터 시작이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장성택 처형으로 김정은 체제가 불안정해질수록 남한에 대한 직·간접적인 공격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정원 손발을 묶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윤 원내수석은 또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국정원 개혁의 핵심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되고 철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새누리당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황우여 대표의 긴급소집으로 최고위원회의를 또 가졌다. 김남식 통일부 차관이 급히 국회로 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보고했다. 황 대표는 “정치권은 여러 가지 급변하는 상황에 소홀함 없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장성택 처형 전후로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면서 “개성공단 민간협력도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고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이 이날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국회 외통위 긴급소집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내부불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한 도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범국가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이날 오전 6시를 좀 넘은 시각 언론을 통해 장성택의 처형소식을 처음 접한 뒤 국정원으로부터 유선상으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국회 국정원개혁 특위 자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원 지도부가 (특위 때문에) 국회에서 몇 시간을 보냈느냐”면서 “국가적으로 부끄럽고 유감스럽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이유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도 이날 열리지 않는다.대신 국회 외교통일위가 장성택의 처형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김한길 “장성택 사형 집행 때, 與 장외집회나 하다니…”☞ 北이 밝힌 '장성택 사형' 이유…'국가전복음모'☞ 서상기 "장성택 처형. 기관총 사살 추정"☞ 탈북단체, “장성택 처형, 대량 탈북·탈출이 일어날 것”☞ 최경환 "장성택 처형‥국정원 개혁에만 매몰되면 안돼"☞ 서상기 "장성택 측근은 기관총으로 처형.. 이번에도 같은방식 추정"☞ 서상기 "장성택 사형.. 김정은 권력기반 김정일에 비해 취약함 반영"☞ 장성택 처형 후 최룡해 운명은?☞ 日 언론, 장성택 사형 관련 긴급보도
2013.12.13 I 김정남 기자
  • [장성택 공개 처형]軍, 강화된 대비태세 유지…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사형 집행과 관련,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우발 상황에 대비해 상황근무체제를 강화하는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추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군은 북한군이 이번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동계훈련에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지도부가 급변하면서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 위 부대변인은 “개연성은 있지만 미사일 발사기지와 핵실험장에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관련기사 ◀☞ [장성택 공개 처형]軍, 강화된 대비태세 유지…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전병헌 “장성택 처형, 정부 차분히 예의주시해야.. 호들갑 떨어선 안돼”☞ 김한길 “장성택 사형 집행 때, 與 장외집회나 하다니…”☞ 北이 밝힌 '장성택 사형' 이유…'국가전복음모'☞ 서상기 "장성택 처형. 기관총 사살 추정"☞ 北 공개한 장성택 '최후'…포승줄에 묶여 죽음 체념☞ 탈북단체, “장성택 처형, 대량 탈북·탈출이 일어날 것”☞ 최경환 "장성택 처형‥국정원 개혁에만 매몰되면 안돼"☞ 장성택 처형 후 최룡해 운명은?
2013.12.13 I 최선 기자
  • 전병헌 “장성택 처형, 정부 차분히 예의주시해야.. 호들갑 떨어선 안돼”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전격 처형한 것과 관련 “정부는 북한체제의 안보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있는지, 앞으로 있을지에 대해 차분히 예의주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특별히 호들갑을 떨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솔선수범에 나서 차분히 안보태세를 점검·관리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전 원내내표는 북한의 전격 처형에 대해서는 “극한의 공포정치로 김정은 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천명으로 보여 무도함 실감한다”며 “민주당은 외교통일위, 정보위, 국방위 등 관련 상임위 소집 필요하고 여기서 여러가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국회에서 논의중인 국정원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자체 개혁안은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역시 국회 주도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정보기관 개혁을 국회가 주도하는 것은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이래 최초인 만큼 헌정사적 의미있는 과업이란 자세로 반드시 국민이 바라는 국정원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관련기사 ◀☞ 김한길 “장성택 사형 집행 때, 與 장외집회나 하다니…”☞ 서상기 "장성택 처형. 기관총 사살 추정"☞ 장성택 처형 후 최룡해 운명은?☞ [전문]조선중앙통신 '장성택 사형 집행'
2013.12.13 I 박수익 기자
  • 서상기 "장성택 처형. 기관총 사살 추정"
  •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전격 처형한 것과 관련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처형방법은 기관총에 의한 사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장성택 부하 2명(리룡하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 기관총으로 처형됐다는 것을 국정원이 확인한 바 있고, 이번 처형 방식도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방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서 의원은 “장성택의 부하에 대해 (기관총에 의한 사살) 그 방법 썼다는게 확인됐기에 장성택에 대해 관대했을 가능성은 적다”며 “북한의 발표문에 ‘이 땅에 남을 가치가 없다는 인간’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처형방법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 의원은 또 북한이 장성택에 대한 출당조치이후 4일만에 일반재판절차가 아닌 특별군사재판을 통해서 전격 사형을 집행한 것과 관련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는 모양새를 연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권력찬탈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고, 장성택 세력들의 반발 여지를 미리 제거하고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을 뒀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서 의원은 특히 “북한의 신속한 처형은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김정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반영하고, 장성택을 둘러싼 외부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김정은이 권력재편 과정을 제대로 통제못하고 경제난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권력층의 분란 및 민심이반에 따른 체제내구력(지탱력)이 약화될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북한이 내부불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한 도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범국가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대남도발, 핵실험, 미사일 이런 쪽으로 커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범국가적인 비상체제를 가동해서 예의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회에서 논의중인 국정원 개혁 방향과 관련, “그동안 국정원의 대북 휴민트(인적망)가 와해되지 않았나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이번에 정보수집능력을 보여줬고, 국정원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상기 "장성택 측근은 기관총으로 처형.. 이번에도 같은방식 추정"☞ 서상기 "장성택 사형.. 김정은 권력기반 김정일에 비해 취약함 반영"☞ [전문]조선중앙통신 '장성택 사형 집행'☞ [속보]서상기 정보위원장, 장성택 사형 관련 긴급 기자회견
2013.12.13 I 박수익 기자
  • 北 공개한 장성택 '최후'…포승줄에 묶여 죽음 체념
  •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의 마지막 모습은 너무나 초라했다. 군사재판 피고인석에서 양손을 포승줄에 묶이고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잡힌 채 선 초라한 모습은 그가 북한 정권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재판정 사진들을 보면 장성택은 남색 인민복 차림에 평소처럼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며 공개활동을 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고개와 허리를 약간 숙인 채 눈을 감은 얼굴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처형만 기다리는 영락 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장성택의 맞은 편에는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재판관 3명이 인공기를 배경으로 근엄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들의 앞에는 서기 1명 앉아 재판 내용을 기록했다.북한에서 40여 년 동안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은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남긴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장성택은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부터 연애한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결혼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최고지도자의 가문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당에서 출세가도를 달려 청년사업부장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요직을 꿰찼다.김정일 위원장 시절인 2004년에는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지만 2년 만에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다시 굳혔다.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치고 김 제1위원장의 ‘후견인’ 노릇을 했다.그러나 결국 조카인 김 제1위원장에 의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몰려 모든 직무에서 해임되고 출당·제명된 지 나흘 만에 처형됐다. 그야말로 ‘풍운아’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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