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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경희, '빨치산 혈통' 김국태 장례식에도 불참(종합)
-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 불참한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하루 전에 열린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국태의 장례식이 지난 16일 국장으로 거행됐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국가장의위원들과 유족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장례식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 외에도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장성택 라인’으로 알려진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국가장의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방송이 전했다.지난 14일 발표된 장의위원 명단에 여섯번째로 이름이 올랐던 김경희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 비서는 17일 김정일 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 다양한 관측을 낳았다.김국태의 시신은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평양 교외의 애국열사릉에 안치됐다.영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 애국열사릉으로 이동할 때 평양 시민들은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 정신, 확고한 혁명적 원칙성과 겸손한 품성을 지닌 김국태를 잃은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발걸음을 멈추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묘사했다.영결식에서 김기남 당 비서는 애도사를 통해 “김국태는 성스러운 주체혁명의 길에서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해온 노혁명가였다”고 강조했다.김국태의 묘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진정됐다.김국태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이자 최측근이었던 김책의 장남으로, 지난 13일 급성심부전 및 호흡부전으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左룡해 右영남…'백두혈통' 호위하는 '빨치산 혈통' 부각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의 주석단 면면을 살펴보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권부의 새로운 실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단 겉으로 드러난 면면을 보면 장성택 숙청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새로운 ‘2인자’로서 한층 높아진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장성택 라인’으로 알려진 내각과 노동당의 핵심인사들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드러냈다.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2주기인 17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체육관에서 중앙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이를 실황 중계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봉주 내각총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연합뉴스 제공)◇최룡해, 김정은 왼팔 ‘2인자’ 부각이번 중앙추모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최룡해 총정치국장이다. 주석단에서 김정은의 바로 오른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왼편은 최룡해가 각각 차지했다. 김영남이 헌법상 국가수반으로 형식적인 권위를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룡해가 사실상 권부의 2인자임을 드러낸 셈이다. 최룡해는 지난해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는 12월12일 장거리 로켓 발사의 주역인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과 김정은 사이에 앉았다.최룡해는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영남의 추모사에 이어 군을 대표해 결의연설을 하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최룡해는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분 최고사령관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며 “장군님의 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총대로 굳건히 담보하게 나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최룡해는 전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김정은에 대한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에서는 ‘충신의 자손’으로서 존재를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룡해는 김일성과 함께 활동한 항일 빨치산 거물인 최현의 아들이다. 최현은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게 끝까지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룡해가 부친을 거론한 것은 김정은에게 대를 이어 충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에서 존재를 한껏 과시한 최룡해는 향후 장성택 처형으로 생긴 권력 공백을 빠르게 채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장성택 처형으로 권부 내 숙청작업은 크게 종료됐다고 봐야 한다”며 “최룡해가 김정은 체제를 떠받드는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성택 측근 주석단 배치 ‘건재 과시’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명단에 장성택과 함께 동반 숙청 가능성이 제기된 장성택 라인들이 자리를 지켰다는 점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일 장성택 숙청 사실을 공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장성택 일당’을 공적으로 규정하며, 대재적인 숙청을 예고했었다.2주기 추모행사 주석단에는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진 박봉주 내각총리와 로두철 부총리,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이 앉아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봉주는 장성택의 핵심라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로두철은 중국 망명 요청설이 제기될 만큼 신변 위협설이 돌기도 했다.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주석단에 모습을 보여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 군부 원로로 은퇴한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과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등은 1주기 추모행사와는 달리 이번 행사 주석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빨치산 혈통’ 황순희 주석단 첫 등장이밖에 주석단에는 리영길 군 총참모장과 항일 빨치산 출신의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특히 ‘여자 빨치산 혈통’의 대표주자인 황순희는 1주기 행사 때 주석단 앞자리에 없었지만, 이번엔 김정은의 오른편 박봉주 내각총리에 이어 세 번째 앉아 관심을 끌었다. 그 옆에는 빨치산 동료인 김철만이 자리했다.황순희가 주석단에 등장한 것은 북한 3대 세습체제에서 하지하는 상징성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장성택을 ‘국가전복음모죄’로 쳐형한 지 며칠 만에 황순희를 주석단 앞자리에 앉힘으로써 ‘백두혈통’을 옹위하는 빨치산 혈통을 부각시킨 것이란 분석이다.반면 주석단에는 ‘신변 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경희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경희는 1주기 추모행사 때는 김정은 오른편 3번째 자리에 앉은 바 있다. 리설주는 2년째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김정은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중앙추모대회는 1주기 행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권력변동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張측근 건재·최룡해 부상(종합)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이번 중앙추모대회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후 열리는 대형행사로, 북한 권부의 새로운 실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중앙추모대회 주석단 명단을 살펴보면 동반 숙청 가능성이 제기된 장성택 측근들이 자리를 지켰고, 새로운 2인자로 부각되고 있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우선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진 박봉주 내각총리와 로두철 부총리, 김양건 노동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등이 주석단에 앉아 건재함을 드러냈다.주석단에는 북한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정은 오른편에 앉았고, 최룡해가 왼편에 앉았다.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의 왼편에서 2번째에 자리했던 최룡해는 김정은 바로 옆자리로 옮겨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최룡해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추모사에 이어 결의연설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기도 했다.김영남은 추모사에서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중심,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충직하게 받드는 것은 장군님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근본담보”라고 강조했으며, 최룡해는 결의연설에서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분 최고사령관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주석단에는 리영길 군 총참모장, 항일 빨치산 출신의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경희는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는 주석단에 앉았으며, 리설주는 2년째 중앙추모대회에 불참했다.▶ 관련기사 ◀☞ 최룡해 쿠데타설, 김정은 체포·구금? '북한 충성 맹세'만 정점 찍어☞ 북한軍 충성맹세대회…"우리는 김정은 총대"☞ '웃으며 충성경쟁 유도'…김정은 속내는☞ 김정은, 사흘째 현지시찰…軍 사업소 방문☞ 北 김정은, 軍 사업소 방문…사흘째 활발한 현지시찰
-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장성택측근 건재·최룡해 부상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는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봉주 내각총리와 로두철 부총리, 김양건 노동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등이 앉아 건재함을 과시했다.주석단의 김정은 왼편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오른편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리했다.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의 왼편에서 2번째에 자리했던 최룡해는 바로 옆자리로 옮겨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최룡해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추모사에 이어 결의연설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기도 했다.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참석하지 않았다.김경희는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는 주석단에 앉았으며, 리설주는 2년째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이밖에 주석단에는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앉았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서울시,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서울시,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철도노조에 이어 서울지하철노조가 내일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늘(17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서울 서소문 별관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각 자치구 전세버스 투입과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단계별 비상수송대책을 이행할 예정이다. ◇경제·금융7:30 미과장관, 제3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역사박물관)8:00 기재ㆍ복지장관, 경제관계장관회의(정부서울청사)10:00 공정위원장, 국무회의(정부세종청사)10:00 농림ㆍ해수ㆍ복지ㆍ미과장관, 국무회의(정부서울청사) 10:00 방통위원장, 국무회의(청와대)11:30 농림장관, 소비자단체장 간담회(서울 콘래드호텔) 15:00 복지장관, 국제개발협력위원회(정부서울청사)15:00 방통위원장, 전체회의(회의실)15:30 농림장관,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시상식(대전 ICC호텔)18:00 산업장관, GE헬스케어 투자 MOU(서울 메리어트호텔)◇산업·증권10:00~11:20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회관 준공식 및 ‘경제살리기 위한 회장단 간담회’인텔코리아, 아톰 프로세서 Z3000 시리즈 출시 ◇정치·사회7:30 국방장관, 조찬간담회8:30 정의당 의원총회(국회본청 217호)9:00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국회 원내대표실)9:00 민주당 원내대책회의(국회 원내대표실)10:00 국무총리, 국무회의(정부세종청사)10:00 국방ㆍ외교ㆍ통일장관, 국무회의(정부서울청사)10:00 국회 법제사법위 예산결산소위원회(회의실)10:00 국회 환경노동위ㆍ교육문화체육관광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각 회의실)10:00 국회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국회 정보위원회의 제도개선 방안과 국정원 예산의 민주적 통제방안’ 공청회(회의실)11:30 외교장관, 한ㆍ이집트 외교장관회담(외교부 청사)14:00 국회 장성택 실각과 김정은 향방 전문가 간담회(입법조사처 세미나실)-서울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 '이석기·장성택, 박통 2세' 발언 논란 유시민, 과거 말 다시보니...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사건’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국가전복음모사건’을 ‘동종의 사건’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유시민 전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은 같은 성격”이라며 “이석기 의원 등이 구속된 RO(혁명조직)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일부 보수매체 보도가 장성택 사건을 보도하는 인민일보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말했다.△ 유시민(오른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응답하라 민주주의’ 2013년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시민들, 민주주의 파괴와 맞짱뜨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이날 유시민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와 ‘박통 2세’라고 호칭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는 “얼마 전에 박통 2세가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국가 분열하는 언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라면서 “제가 정권 말기 운운해도 국정원에서 전화 안 오더라고요. 박통 2세는 박통 1세 때 쓰던 방법을 쓸 수 없잖아요”라고 전했다.그는 토크콘서트를 마치면서도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 것이) 박근혜 씨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친일파가 정권을 잡아서 그렇다고도 하고”라며 현 정권을 정면 비판했다.이에 유시민 전 장관의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권의 대선불복 공방과 관련,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만큼이나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국가기관들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적인,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유 전 장관은 같은 방송에서 북방한계선(NLL)포기 논란에 대해 “NLL 포기, 반미 발언 주장하는 분들은 ‘난독증’, ‘사초실종’이라고 하는데 무식해서 그런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유시민 전 장관의 이석기, 장성택 관련 발언에 대해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민들 머릿속 ‘친노’는 폐족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 관련기사 ◀☞ 김용태 “유시민 ‘이석기-장성택 같은 사건’ 듣고 깜짝”☞ "유시민 정계은퇴, 정치적 발언 침묵 아니다"☞ '정계은퇴' 유시민, 2년전 차기 지지율은 '朴 이어 ‘2위’☞ 유시민, 정계은퇴 선언.."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 유시민 "문재인-안철수 충돌, 게임의 일부"
- "피터팬 증후군 해소해야"‥중견기업법 제정 급물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 정치권이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법의 처리를 두고 이견이 거의 없는 것은 추가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대기업이 계속 나와줘야 한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지난 1980년대 이후 웅진·부영·이랜드 정도만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한 것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올라가는 순간 지원절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현재 중견기업은 1422개(2011년 기준)로 전체의 0.04%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출은 603억달러 규모로 전체의 10.9%이며, 고용은 82만명 이상으로 7.7% 수준이다. 국가 산업정책 자체를 삼분화시켜 중견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성장을 바라는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갈 유인은 더 커질 것이고 이는 곧 국가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여야가 경제입법 방향이 각각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로 아예 다른데 중견기업만큼은 같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청 고위관계자 역시 “여야간 공감대가 크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시정연설에서 중견기업 육성을 강조했다.◇중견기업法 입법 급물살여야가 국회 산업위에서 다루고 있는 중견기업 관련법도 이같은 공감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중견기업 성장촉진 특별법안(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대표발의)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법 제정안(이원욱 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중견기업 기본법안(이강후 새누리당 의원 대표발의) 등 세개다. 여야는 이를 기본법 성격을 가진 일반법(제정안) 형태의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법’으로 병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 산업 관련법안들의 연쇄적인 제·개정이 불가피해진다. 예컨대 현재 국회에 계류된 뿌리산업 진흥·첨단화법 개정안(정부 입법)의 통과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이는 뿌리기업 지원대상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 기초 공정산업으로, 전자·자동차 같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새누리당은 이미 뿌리기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내년부터 더 확대하기로 했다. 중견기업까지 염두에 둔 복안으로 풀이된다.이외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등 대·중소기업으로 이분화된 각종 법안들에 중견기업이 포함되는 방향으로 제·개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조세 관련법안들에서도 중견기업을 명시하는 작업도 뒤따르는 등 세제지원도 더 구체화된다. 여당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중견기업 지원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제정안에는 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5년단위 기본계획과 1년 단위 시행계획 수립이 명문화된다. 민간단체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수행기관으로서 법정단체가 된다. 현재 중견기업을 관할하는 독립된 경제단체는 중견기업연합회가 유일하다. 다만 국무총리 산하의 중견기업 심의위원회 설립내용은 빠지고, 계류법안에 명시된 ‘~해야 한다’ 식의 강제조항도 ‘~할 수 있다’ 정도로 자구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48년만에 바뀌는 국내 산업정책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중소기업으로 이분화됐던 산업정책의 틀이 내년부터 48년 만에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소기업 기본법이 만들어진 지난 1966년 이후 일관되게 중소기업 보호정책을 펴왔지만, 중견기업만을 위한 정책은 없었다. 정부가 ‘히든챔피언’ ‘성장사다리’ 등을 강조하면서 최근 내놓았던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도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 산업위 관계자는 “제정안이 통과되면 지원절벽에 막혀 기업들이 성장을 기피하는 고질적인 피터팬 증후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추후 관련법안들의 제·개정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더 높이는 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포토]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법 발의 감사하다"☞ 첨단 국방과학기술 민간이전으로 중견기업 집중 육성☞ 하도급대금 조정협의 대상, 중견기업으로 확대☞ 중소·중견기업,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온누리상품권 구매☞ "중견기업 육성, 저성장 타개할 유일한 방안"☞ 코콤, 중견기업부로 변경☞ '중견기업법' 놓고 중소-중견기업 또 충돌☞ 하이제1호스팩, 중견기업부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