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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사건 알고도 3개월간 쉬쉬한 軍… 수뇌부 문책론 확산
  • 윤 일병 사건 알고도 3개월간 쉬쉬한 軍… 수뇌부 문책론 확산
  • 한민구(왼쪽) 국방장관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모 일병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해 현안 보고를 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선 기자] 집단 구타 끝에 숨진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의 피해 경위를 군 당국이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 수뇌부 문책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대국민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28사단장을 보직해임했다.국방부가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28사단 사망사건 관련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사단 헌병은 윤 일병이 의식을 잃은 지난 4월 6일부터 사망일인 같은달 7일까지 사망 원인이 음식이 아닌 폭행이라는 사실을 인지했고, 사고 당일 폭행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국방부가 윤 일병이 사고 당일 약 9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선임병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헌병이 확인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일병은 사고 당일 4명의 선임병으로부터 빰을 맞고 배와 가슴부위를 폭행당했다. 또한 기마자세로 버티기,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기, 성기에 연고제 바르기 등 가혹행위도 이뤄졌다. 그런데도 육군은 사고 당일 수 시간에 걸친 구타와 가혹행위 내용을 뺀 채 언론에 사망 사실을 공개했다. 군은 윤 일병이 한달간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대대적인 점검을 펼쳤으나 국민에게 그 과정을 공개하지도 않았다. 육군은 전 부대를 대상으로 부대정밀진단을 실시해 구타·가혹행위 등 3900여건을 색출했다.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은 특별 군 기강 확립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면수심의 가해자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군 역시 쉬쉬하고 덮으려 했던 것은 아닌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질 사람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은폐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한 장관의 답변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깃털인 연대장 가지고는 안된다. 발본색원을 위해서는 사단장, 군단장, 참모총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국방부는 해당 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이번 사건의 재판관할을 28사단에서 3군 사령부로 격상시켰다.한편, 군 당국은 윤 일병에게 구타 등을 가한 5명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흥석 육군 법무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군 검찰에서 공판 연기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국민 여론에 따라 (살인죄로)로 공소장 변경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4.08.04 I 최선 기자
  • 한민구 장관 "軍, 집단폭행 송구..병영문화 쇄신할 것"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최근 일어난 일반전초(GOP) 총기사고와 28사단 폭행사망 사고 등 군내에서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영문화를 쇄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오전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4월 28사단에서 선임병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군에 입대한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이 지휘관의 기본 책무라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탄에 잠겨 계실 윤 일병의 부모님께 정중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날 비슷한 시각 국방부 청사에서 김민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GOP 총기사고에 이어 28사단 가혹행위 사망사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대단히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전군특별 부대정밀진단, 관심병사 관리, 병사고충처리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한 전군차원의 병영문화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의 가해자를 포함한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해 병영문화를 쇄신할 방침이다. 우선 반기 단위로 부대정밀진단을 시행하고, 현역복무 부적격처리 절차와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또한 오는 6일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신설, 민간 전문가와 언론인·부모·병사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군 검찰은 폭행사망 사고가 일어난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의 병장과 상병 등 4명을 상해치사와 공동폭행 및 폭행 등 혐의로, 의무지원반의 의무지원관인 하사 1명을 폭행 및 폭행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5일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4.08.04 I 최선 기자
  • 박영선 "윤일병 사망사건, 김관진 책임져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4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이 선임병의 집단폭행에 의해 사망한 사건을 두고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인보실장의 책임론을 공식 거론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국방위 법제사법위 운영위 등 세 곳의 상임위가 열려야 진실규명이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회 국방위 외에 대통령 국가안보실을 소관기관으로 둔 운영위까지 열어 김 실장을 출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위는 이날 예정돼있지만 운영위 등은 아직 여야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박 원내대표는 “구타 대물림과 항거 불능의 잔인성이 어떻게 병영 내에 존재하고 은폐될 수 있는지, 당시 국방부 장관인 현재 김관진 안보실장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을 할 때 이 사건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건도 은폐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또 “국방부의 은폐 축소가 문제를 키웠다. 7월31일 한 시민단체의 회견이 없었다면 영원히 묻혔을지 모른다”며 “이 일이 가해자 처벌만으로 끝날 수 있는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묻는다”고 덧붙였다.
2014.08.04 I 김정남 기자
포트홀 사고,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구체적인 예방법보니
  • 포트홀 사고,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구체적인 예방법보니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장마철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포트홀 사고다. 빗길에서는 자동차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집중호우가 내리면 도로가 패이는 ‘포트홀’이 곳곳에 생기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나는 대형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장마철 운전시 포트홀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빗길 교통사고는 대개 자동차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으면서 발생하는데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30~50%p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타이어가 고속으로 회전하면 빗물이 타이어 홈을 따라 배출되지 못하고 표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물에 뜬 것과 비슷해지기도 해 이에 따른 사고가 유독 증가한다.지난해 7, 8월의 월평균 교통사고는 1~6월까지보다 7%p 정도 높았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7, 8월이 1~6월까지보다 월평균 8%p 정도 높았다. 포트홀 사고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전문가들은 포트홀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도로 상황에 맞춰 속도를 줄여야 하고 평소에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젖은 도로에서 4년 된 노후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제동거리는 정상 차량보다 1.5배가량 길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특히 타이어 점검이 각종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운전자는 수시로 차량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표시한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mm)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처럼 타이어를 자주 점검해 포트홀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련기사 ◀☞ 제11호 태풍 할롱 경로, 韓 향해 북상 中...주말쯤 직접 영향권 유력☞ 안철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두 가지 시선☞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 공개...단순한 문단속보단 '이런 방법'이 효과적☞ 윤일병 사건 두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 "21세기 문명사회서..." 심경☞ 전국 태풍 나크리 영향권 여전, 제11호 태풍 할롱도 접근 中...대규모 피해 우려
2014.08.04 I 박종민 기자
'룸메이트' 대만 스타 공령기 "기회가 된다면 나나 씨를..." 고백
  • '룸메이트' 대만 스타 공령기 "기회가 된다면 나나 씨를..." 고백
  • △ 대만 가수 공령기(맨 위)가 나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 사진=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방송화면[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대만 인기가수 공령기가 나나에게 호감을 나타냈다. 3일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는 11명의 스타들이 100일 기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룸메이트들은 팀을 나눠 대만과 일본으로 초저예산 해외 여행을 떠났다.이들 중 대만팀인 이소라와 조세호, 홍수현, 나나는 대만 친구 루비의 집에 머물게 됐다. 여행 출발전 기획사 대표로부터 대만 스타 공령기의 연락처를 받은 나나는 공령기와 전화 통화에 성공, 조세호와 함께 공령기를 직접 만났다.공령기는 나나를 향해 한국어로 “예뻐요”라고 말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공령기는 전지현과 나나 둘 중 한 명을 택하라는 말에 주저 없이 “나나”라고 답한 뒤 나나의 손등에 뽀뽀까지 했다. 또한 그는 걸그룹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한 나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기회가 된다면 나나 씨를 프로듀싱 하고 싶다”는 제안도 덧붙였다.나나와 핑크빛 기류를 만들어가고 있는 조세호는 이날 공령기를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 ''무한도전'' 박준형, 실제 나이 공개...동갑인 연예인들 보니☞ 에이코어 케미, ''박봄 디스곡'' 발표...사실 여부에 대한 소속사 입장은?☞ ‘식사하셨어요’ 송선미 민낯 본 이영자 “사람들은...” 질투☞ 윤일병 사건 두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 "21세기 문명사회서..." 심경☞ 태풍 나크리 소멸, ''11호'' 할롱은 북상 中...한반도에 언제 영향미치나☞ 전국 태풍 나크리 영향권 여전, 제11호 태풍 할롱도 접근 中...대규모 피해 우려
2014.08.03 I 박종민 기자
안철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두 가지 시선
  • 안철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두 가지 시선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7·30 재보궐선거 결과로 차기 대선주자 구도는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의원은 큰 지지율 하락을 경험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사진= 뉴시스지난 2012년 대선,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안철수 의원은 3년 만에 지지율이 급추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의원은 11.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1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17.6%의 지지를 얻었으며 2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1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하락은 정치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한때 호남에서 민주당보다 세 배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믿었던 호남에서도 이렇다 할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일각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원내에 들어온 후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공천 파동에서 드러난 그의 정치력이 불신을 자아냈다고 보고 있다. 그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우유부단한 모습이 당 대표의 직함을 갖고서도 계속됐다는 지적이 나온다.3년 만에 지지율 급추락을 맛본 안철수 의원이 향후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다. 안풍(安風)이 어디로 향할지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관련이슈추적 ◀☞ 국회의원 안철수▶ 관련기사 ◀☞ 지지율 하락한 안철수, 이대로 대권서 철수?☞ 전국 태풍 나크리 영향권 여전, 제11호 태풍 할롱도 접근 中...대규모 피해 우려☞ 윤일병 사건 두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 "21세기 문명사회서..." 심경☞ '무한도전' 박준형, 실제 나이 공개...동갑인 연예인들 보니☞ ‘식사하셨어요’ 송선미 민낯 본 이영자 “사람들은...” 질투
2014.08.03 I 박종민 기자
  • “장관은 자식도 없나!”…김무성, 윤일병 사건에 한민구 질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선임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다 결국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을 “살인사건”이라고 규정하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강한 질책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 간담회를 열고 한민구 장관에게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이런 일을 당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발언 도중 세 차례 책상을 내려치며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4월 7일 사건이 발생했는데 왜 쉬쉬하고 덮으려고 했냐”며 군대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런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는데 문책의 범위가 이것밖에 안 되느냐”면서 “내가 치가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고 말했다.이어 최고위원들은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군 전체의 총체적 기강의 문제라며 엄중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군복을 벗어던질 각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이 사건이 제대로 밝혀졌다면 22사단 사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사단 사건 역시 임모 병장이 동료군인들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따돌림이 주요 원인이 지목된 바 있다. 한민구 장관은 “윤 일병을 건강하게 부모님께 돌려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서 우리 군 병영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이 보장되고 존중되는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4.08.03 I 정다슬 기자
'무한도전' 박준형, 실제 나이 공개...동갑인 연예인들 보니
  • '무한도전' 박준형, 실제 나이 공개...동갑인 연예인들 보니
  • △ ‘무한도전’에 출연한 박준형(맨위 오른쪽)이 동료 손호영과 데니안 때문에 방송에서 실제 나이를 털어놓게 됐다. /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그룹 지오디(god)의 멤버 박준형이 MBC ‘무한도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일 방송된 ‘무한도전’ 열대야, 잠 못 이루는 밤 특집에 출연했다.그의 방송 출연은 약 10년 만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박준형에게 ‘냉동연예인’이라는 별칭을 부여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 박준형은 “오랜만에 출연해서 동생들이 걱정하고 있다. 불러도 되느냐”며 같은 멤버 데니안과 손호영을 출연시켰다. 한달음에 달려온 동료 손호영과 데니안은 그러나 지오디 시절 박준형이 나이를 속였다고 폭로했다.손호영과 데니안은 “사실 (박)준형이형은 31세에 데뷔했다. 한창 인기 있을 때는 33세였다”며 “활동할 때 5살이나 어린 나이인 28세로 활동한 것이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준형이형은 나이를 속였기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반말을 들었다. 하루는 그것 때문에 엄청 화를 냈다”고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박준형은 1969년생이다. 연예인 가운데 그와 동갑내기로는 프로듀서 양현석과 가수 윤종신, 엄정화, 배우 신애라 등이 있다. 한편 박준형의 실제 나이가 밝혀진 ‘무한도전’은 시청률 12.6%(AGB 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전국 태풍 나크리 영향권 여전, 제11호 태풍 할롱도 접근 中...대규모 피해 우려☞ 윤일병 사건 두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 "21세기 문명사회서..." 심경☞ ‘식사하셨어요’ 송선미 민낯 본 이영자 “사람들은...” 질투☞ WSJ "김연아, 韓 대표하는 브랜드" 소개☞ ‘암벽여제’ 김자인에게서 ‘김연아’가 보인다
2014.08.03 I 박종민 기자
  • [기자수첩]北, AG엔트리 마감에도 마이웨이…결자해지 해야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달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 참가자 명단 제출일(15일)이 불과 열흘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 선수단·응원단 참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간 대화채널이 중단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지난달 10일 북측의 제의와 우리측의 수정제의로 17일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물론, 추가 접촉 여부도 결정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북한이 우리측의 태도를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회담 결렬을 선언한 뒤 퇴장했기 때문이다.이후 우리 정부의 태도는 확고한 반면, 북한은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북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면서, 추가 접촉을 먼저 제의하지 않고 북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북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며 참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참가 의의를 강조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이 지난달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선언하며 그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북한이 지난 1월 발표한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공개서한, 6월 특별제안에서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하지만 실무접촉에 나선 북한의 태도와 이후 일련의 행동들은 그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북한은 선수단·응원단의 수(총 700명으로 사상최대)와 이동방식(선수단은 항공편, 응원단은 육로편) 및 숙소(응원단은 만경봉호 투숙)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이에 대한 상세한 확인을 요구하는 우리측의 태도를 비난하고 일방 퇴장했다. 이후 추가 협상은 없는 것처럼 상대방을 비난하고 대화의 문을 닫아 버렸다.북한의 이런 태도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이 우리 정부를 거치지 않고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직접 협의해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아니면 제3국처럼 최종 엔트리만 제출하고 독자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그 어느 상황도 남북 관계개선을 이끌기는커녕, 당국간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 북한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2차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 인천AG조직위, 8월4일 성화봉송단 발대식☞ 인천AG조직위, 기념우표 6종 발행☞ '조성민 19점' 유재학호, 뉴질랜드 꺾고 AG金 청신호☞ '한국투어 귀국' 손흥민 "AG 당연히 나가 우승하고 싶다"☞ 정부, 인천AG 추가 실무접촉 관망 입장 재확인
2014.08.03 I 김진우 기자
  • 국정원 “北,2~7월 미사일 8종 250여발 발사”(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강신우 조진영 기자] 북한이 최근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2~7월 사이 8종 25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월말 일부 구권지폐 유통을 금지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결산보고 회의에서 “북한이 7월말에 제한적 화폐 교환이 있었고 구 5000원권 앞면에는 김일성 초상화, 뒷면에는 만경대가 들어가 있었지만 김일성 초상화가 빠지고 앞면은 만경대, 뒷면은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으로 바꾼 신권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가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화폐개혁을 한 배경에 대해 “가진 자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신권을 발행한 것”이라며 “구권유통을 금지해 구권을 신권으로 바꿔야 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또 김일성 전 주석만 실려 있던 당원증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진도 함께 나란히 실린 것으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보위 소속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북한이 최근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2~7월 사이 8종 25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소요비용만 6천7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예전에는 고정식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동식으로 발사를 많이 해서 관측이 쉽지 않고, (발사지점도) 남하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2014.07.31 I 정다슬 기자
내년 정부 R&D '2.3%' 증가...과학부처 설립 이후 사상최저
  • 내년 정부 R&D '2.3%' 증가...과학부처 설립 이후 사상최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저수준인 2.3% 늘어난다. 정부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예산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웠지만 연구현장에서는 과학기술 정책의 뒷걸음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장무 위원장(서울대 교수) 주재로 제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본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등의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과심은 과학기술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13개 부처장관과 10명의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분야 민간인원 등으로 구성된다.◇내년 R&D 증가율, 과학부처 설립 이후 역대 최저미래부는 내년 20개 부처의 401개 주요 R&D 사업에 대해 올해보다 2.3% 증가한 총 12조3902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1967년 과학기술처 설립 이후 사상 최저수준의 증가율이다. R&D 예산 증가율이 통상 3% 수준인 물가상승률 보다 낮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0년간의 R&D 예산을 살펴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9.5%였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증가율은 11.4% → 8.7% → 7.6% → 7.0% → 3.5%로 갈수록 하락해왔다.이날 심의회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간사위원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다. 최 장관은 의례적인 덕담 외에 의견제시 등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용에) 동의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미래부는 정부재정에 한계가 있고 복지 등 다른 수요도 많아 과거처럼 R&D 예산을 10%대로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R&D 규모가 절대액 기준으로 세계 4위인만큼 다른 국가에 비해서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글로벌 위기에서도 국가 R&D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예산 효율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분야는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요소인데 관련예산 증가율이 높지 않아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미래부는 전했다.주요 연구개발 분야 예산내역. 미래창조과학부 제공.◇과학벨트·우주개발·안전 분야 R&D 크게 증가내년에는 개인 및 집단 기초연구분야에 올해 4.2% 증가한 1조3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초연구분야 특화사업 투자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사업에는 12.1% 증가한 4417억원이, 우주기술개발에는 31.4% 늘어난 4596억원이 지원된다.미래성장동력 육성 R&D와 중소·중견기업 지원 R&D에는 올해보다 각각 7.5%와 7.4% 증가한 1조724억원과 1조3168억원이 투입된다.재난재해 및 안전 R&D 분야의 경우 올해보다 13.7% 늘어난 6685억원이 투자된다. 기후변화 대응 분야(1076억원)와 환경오염 저감(403억원), 에너지수요관리기술 개발(1757억원) 등에 대한 지원도 미래부가 강조한 대목이다.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기초연구분야 외에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창조경제 성과창출 및 국민안전·행복 구현,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 등 주요 정책과제의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확정된 ‘2015년도 정부 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기획재정부에 통보된다.정부는 이날 심의회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부연구개발시스템 혁신방안’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국토교통 R&D 중장기전략’, ‘제3차 중소기업 기술혁신촉진계획’, ‘2014~2028 국방과학기술진흥정책서’, ‘2014년 상반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규제개선방안’,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제도 실효성 제고방안’, ‘2015년 다부처공동기획사업 공동기획 연구결과’, ‘과학기술기반 사회문제해결 R&D 공동기획 연구결과’ 등의 안건도 통과시켰다.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장무(왼쪽 두번째) 위원장이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양희(맨 오른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간사위원 자격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미래부 제공.
2014.07.31 I 이승현 기자
  • 대우조선, 세계 3위 英방산 업체 경영진단 나선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영국의 방위산업체인 BAE System Surface Ships Ltd.(이하 BAE) 사와 조선소 생산시스템 효율성 개선을 위한 진단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 내용은 BAE사의 선박 건조나 조선소 운영 시스템을 진단해 생산성 혁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1개 분야로 나눠 실사를 진행한 후 오는 11월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이다.BAE사는 세계 3위, 유럽 1위의 방위산업체인 BAE 시스템(BAE System Group)사의 계열사로 함정 분야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의 국방 예산이 삭감되면서 건조 관련 비용절감과 비효율성 개선을 위한 해법을 찾고 있었다.지난 2012년 군수지원함(MARS Tanker, 2012년) 4척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대우조선해양의 효율적인 생산 건조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아 BAE사는 대우조선에 전반적인 조선소 진단을 의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AE사의 구조 조정 담당 찰리 블래이크모어 이사는 “우리 혁신의 목표는 21세기 경쟁력 있는 함정 사업 능력을 갖추고,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대우조선과 이번 협력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혁신 활동에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컨설팅이 자사의 군함 관련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시스템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최근 해외 수주 때 필수 요소 중 하나인 현지 방위산업 기여 조항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 강국이자 조선산업의 본거지인 영국에 2012년 해외 업체 최초로 군함을 수출한 데 이어 진단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세계 최고 조선소로 위상을 재차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산업은 제품중심의 하드웨어를 수출해왔지만, 이번 계약으로 별도의 투자 없이 기존 노하우를 활용,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대우조선, 장보고 잠수함 성능개량사업 1790억원에 수주☞ [CSV가 신성장동력]대우조선 "大해양시대, 주역은 사람"☞ 대우조선해양, 2.8조 규모 쇄빙 LNG선 9척 수주☞ 대우조선, 북극해용 쇄빙 LNG선 9척 수주☞ [특징주]대우조선해양, 2Q 실적 우려..'약세'☞ 대우조선해양, 2Q 실적 예상치 하회..'목표가↓'-우리☞ "푸틴도 반했다"..대우조선 해양플랜트 기술력 인정☞ 대우조선 '건강한 회사만들기 大토론'..노사 공감대 형성
2014.07.29 I 정태선 기자
美서 한국전 정전 61주년 기념식..명예 훈장 新우표 수여
  • 美서 한국전 정전 61주년 기념식..명예 훈장 新우표 수여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전 정전 61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미국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원형극장에서 26일(현지시간) 열렸다.한국전 명예 훈장 우표 새 디자인 (사진=워싱턴 WTOP)행사에서는 연방우정국이 새로 디자인한 ‘한국전 명예 훈장’ 우표를 참전 노병들에게 수여하는 헌정식도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날 미군의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생존자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570만명 가운데 명예훈장을 받은 사람은 145명에 불과하다.이어 낮에는 주미 대사관 주최로 워싱턴 쉐라톤 펜타곤시티 호텔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서면을 통해 “어떤 이는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은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용기있는 행동과 영웅적인 희생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대한민국 안보의 기축인 한·미 동맹의 뿌리가 되어 지금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6.25 전쟁 당시 도움을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평화를 위해 여러 국가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측에서 데이비드 핼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각군 대표, 래리 키나드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협회장 등이, 한국 측에서 안호영 주미대사, 국회 정무위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최안근 보훈처 차장, 신경수 국방무관 등 한·미 양국 고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4.07.27 I 신정은 기자
  • [사설] ‘줏대없는 나라’ 비난 오가는 북·중 관계
  •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북·중 관계는 지난해 말 북한의 2인자로서 중국통이던 장성택 처형 이후부터 급속히 냉각돼 왔다. 최근에는 북한과 중국이 서로 우호협력상호조약 기념일을 모른 체하고 지나가기도 했다. 1961년 7월 11일 체결된 이 조약은 양국 간에 맺어진 가장 중요한 협정이다. 상대국이 제3국으로부터 군사 공격을 받을 경우 전쟁에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북한은 매년 조약체결 기념일이면 중국과 혈맹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왔지만 올해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조약체결 기념일에 관련 논설을 게재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중국의 대북 원유수출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전무한 것도 관계 악화의 뚜렷한 증거로 꼽힌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최근 국방위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언론성명에 찬성한 중국을 ‘줏대 없는 나라’라고 대놓고 비꼬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을 ‘대국주의자’라고 비판한 것보다 훨씬 수위가 높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일본에 손을 내미는 모습이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일부 학자들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김정은 조롱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중국이 모르는 척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우리로선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아 중국이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도록 적극 설득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핵 포기는 물론 개혁·개방을 추진하도록 압박해 줄 것을 중국에 주문해야 한다. ‘통일 한국’이 중국 국익에 반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해야 한다.
2014.07.25 I 허영섭 기자
  • 다산네트웍스,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에텔과 수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039560)가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다산네트웍스는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에텔(Viettel)의 장비 공급 입찰에서 공급사로 선정돼 베트남 전역의 초고속 인터넷 구축 사업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다산네트웍스는 1차 발주로 오는 11월까지 4개월 간 약 182억 원 규모의 FTTH 지폰(GPON)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비에텔은 베트남 국방부 산하의 국영 정보통신 기업으로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9개국에 진출해 5개국에서는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77억달러(약 8조7000억 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이번 수주로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초고속인터넷 및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 사업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해외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주요 공급사로서 국내 1위 통신장비 기업인 다산네트웍스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해외 사업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세계 25개국 60여 고객사 및 파트너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에 이어 베트남 비에텔을 주요 고객사로 추가하며 연간 해외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수주는 글로벌 다산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다산네트웍스, 베트남 최대 이통사 비에텔과 초고속 인터넷 구축☞다산네트웍스, 182억 규모 인터넷장비 공급계약☞[특종] 내 집 마련 꿈꿨던 한 30대 투자자
2014.07.24 I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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