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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떠나는 개미…증권사, 배당으로 주가 방어
  • 증시 떠나는 개미…증권사, 배당으로 주가 방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증시가 하락하자 지친 ‘동학개미’가 떠나고 있다. 하루 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며 증권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펼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동기대비 42.4% 줄어든 18조7000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과 비교해서도 9.6% 감소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한 2020년 3월(18조4900억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 정점을 찍고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66%로 2020년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는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연간 70% 이상을 유지했다.신용거래융자와 고객예탁금 등 증권사의 주식 중개(브로커리지) 관련 지표도 감소세다. 2월 신용거래융자는 20조9000억원, 고객예탁금은 63조4000억원으로 1월보다 각각 3.6%, 9.8% 줄었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2710선으로 장을 마친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65포인트(1.22%) 내린 2713.43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국내 증시가 힘을 잃은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업종 주가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기자본 상위 4개사(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투자증권 모회사 한국금융지주(071050)·NH투자증권(005940)·삼성증권(016360))의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주가가 내리막을 탄 뒤 1월 말을 저점으로 2월에는 소폭 회복한 상태다. 4개사 모두 12월 주가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2월 코스피 수익률 대비해선 선방했다. 증권가에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이 최근 자사주매입과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있어 하방은 지킬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3622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결정했다. 키움증권도 3년 만에 439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3800원의 배당 지급을 약속하며 339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으로 지난해 1965억원보다 배당을 대폭 늘렸다. 대신증권도 지난 달 말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보다 높은 현금배당(944억원)과 150만주 규모(약 244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KTB투자증권도 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누적배당금 전액 지급을 결정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권업종의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시장 지표 둔화나 감익 전망은 이미 주가에 상당 수준 반영돼 주가는 하방 경직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3.07 I 김겨레 기자
해외 도피하던 460억원대 사기꾼…징역 13년 확정
  • 해외 도피하던 460억원대 사기꾼…징역 13년 확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외에서 불법 주식거래와 도박 사이트 등을 운영해 460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불법사이트 총책에 대해 중형이 확정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대법원.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사기 등 1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징역 13년과 추징금 약 169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2002년 국내에서 운세 무료상담 서비스 명목으로 정보이용료를 챙기는 사기를 쳐 총 3만5358명으로부터 3535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05년, 2007~2009년에는 베트남 등 해외로 넘어가 불법 도박 사이트·외국 복권 구매 대행 사이트 등을 운영하며 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12~2017년에는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차려 선물·주식거래 사이트로 위장한 가짜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31명으로부터 43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A씨는 인터폴 적색 수배 끝에 2020년 4월 국내 송환이 이뤄졌다. 그간 A씨는 범죄 수익 대부분을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관리하며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법원은 기소된 15개 혐의 중 범죄단체조직을 제외한 14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다만 2심에서 A씨의 형은 감형된다. 2심은 1심에서 재산국외도피를 유죄로 인정하고도 도피재산 전부를 필수적으로 추징하는 절차를 빠뜨렸다고 판단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3년과 169억원 상당의 추징을 판시했다.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2.03.07 I 하상렬 기자
‘인수하면 무조건 번다'…M&A 핫 키워드로 떠오른 카브아웃
  • ‘인수하면 무조건 번다'…M&A 핫 키워드로 떠오른 카브아웃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카브아웃딜이 대세로 떠오를 것이다.”대기업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딜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 매물 인수를 위해 대기업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의기투합하는 ‘컨소시엄’ 형태에 이어 대기업과 PEF 운용사가 사고파는 카브아웃딜이 또 다른 형태의 협력 구조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본 시장에서는 대기업과 PEF 운용사 간 상호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거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비주력 계열사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PEF 입장에서는 업사이드(상승여력)이 큰 매물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브아웃딜로 맺은 대기업과 PEF 운용사간 인연이 이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도 이어지는 흐름에서 봤을 때 카브아웃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기업 팔고 PEF 사는’ 카브아웃딜 잇달아 체결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대기업과 PEF 운용사 간 카브아웃딜이 속속 마침표를 찍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23일 주요 사업장의 건물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S&I 엣스퍼트’ 지분 60%를 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약 두 달 만에 자금 납입을 마친 것이다. 매각 규모는 약 37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음PE와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컨소시엄도 SK에코플랜트에서 물적 분할한 SK에코엔지니어링 인수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시장에서 총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약 9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가운데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 ‘50%+1주’를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식으로 4500억원 안팎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에만 카브아웃딜 두 건이 속속 갈무리되며 82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일어났다.기간을 지난해까지 넓히면 글로벌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The Carlyle Group Inc.)을 새 주인으로 맞은 투썸플레이스나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한 SK TNS 등의 카브아웃딜이 체결됐다. 이밖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형태는 아니지만 칼라일 그룹이 지난달 5일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10%를 6113억원에 인수한 것도 카브아웃딜의 성격을 어느정도 띄고 있다. 최근 수년간 M&A 시장에서는 대기업과 PEF 운용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M&A(인수합병)에 나서는 형태가 두드러졌다. 다자구도 인수 경쟁에서 다채로운 정보 공유와 전략으로 합리적인 인수에 나선다는 계산이 ‘연합군’ 전략으로 이어졌다.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나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휴젤(145020) 인수 등이 대표적인 컨소시엄 형태 인수였다. 올해는 앞선 컨소시엄 흐름에 더해 대기업이 매각 테이블에 올려 놓은 비주력 계열사를 PEF 운용사가 인수하는 카브아웃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PEF 운용사 대표는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카브아웃딜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좋은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관심이 많이 몰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대기업은 유동성 확보·PEF는 성장 여력 높아 만족PEF 운용사들이 카브아웃딜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안팎에서는 카브아웃딜로 나오는 매물들이 속된 말로 ‘근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단순 성장 잠재력에 의존해 회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단기간에 급등한 매물들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비주력 사업부라는 인식이 있지만 오랜 기간 대기업 계열사로 있으며 실적 지표나 캐시카우(현금창출력)가 꾸준했던 매물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PEF 운용사가 인수 이후 대대적인 개편 대신 조금의 개선 작업만 나서도 여러 면에서 몰라보게 좋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PEF 운용사 핵심 임원은 “실적이 전혀 나오지 않는 성장주 투자와 달리 카브아웃딜은 대기업 계열사로서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진 매물이다”며 “PEF 운용사들이 제일 자신 있어 하는 분야(마케팅·체질개선)를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공정거래 3법 개정 이후 대기업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기업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비주력 계열사로 유동성을 확보한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새 성장 동력에 투자한다는 계산을 세우면서 카브아웃딜을 고려하는 곳이 늘었다는 논리다. 대형 매물 인수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컨소시엄 형태와 더불어 자본시장에서 대기업과 PEF간 돈독한 관계를 다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카브아웃딜 과정에서 상호 의지를 확인한 만큼 추가 지분 인수나 프리IPO 형태 투자 유치에서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카브아웃딜로 대기업과 관계를 맺으면 향후 이어질 M&A와 관련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며 “운용사들도 이런 부분이 도움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6 I 김성훈 기자
변동성 커진 장세…'배당 쏠쏠' 리츠 인기 몰이
  • 변동성 커진 장세…'배당 쏠쏠' 리츠 인기 몰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이어 우크라이나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달부터 지난 4일까지 약 5.3% 상승했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역시 같은 기간 3.6% 올랐다. NH올원리츠(400760)도 3.4% 올랐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8%을 웃도는 성적을 낸 것이다.[이데일리 김다은]리츠에 대한 관심은 공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첫 상장 리츠로 지난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코람코더원리츠는 4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6조6000억원이 몰렸다.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고 있다. 먼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794.9대 1을 기록하고 전체 5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된 바 있다.리츠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상품이다. 특히 연 5~8% 수준으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번에 흥행에 성공한 코람코더원리츠 역시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배당수익률과 연 4회 분기배당정책(결산월 2, 5, 8, 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배당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투자자의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장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리츠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물가 상승률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꼽힌다. 따라서 당분간 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내달 마스턴프리미어 리츠에 이어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대신글로벌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최근 들어서 질적 양적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상장 리츠들의 자산 편입 운용 계획과 신규 상장 예정 리츠 규모를 고려할 때 국내 리츠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6 I 안혜신 기자
 파월 비둘기에 반등…코스닥 레버리지 ETF 활짝
  • [펀드와치] 파월 비둘기에 반등…코스닥 레버리지 ETF 활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3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 제시에 시장이 위험선호로 반응하면서 간만에 코스닥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웃었다.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가파른 하락폭을 보여줬던 만큼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더 크게 반등했다.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주간 수익률(2월25일~3월3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로 18.64%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18.61%),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18.57%),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18.33%),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18.13%) 등 코스닥 지수와 연동도되는 레버리지 ETF나 인덱스 펀드가 뒤를 이었다.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4.42%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50bp 인상을 우려했던 상황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3.71%, 코스닥은 7.56%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로 집계됐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 펀드가 9.71%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가별 펀드에선 북미주식형이 4.63% 오르는 동안 러시아 주식형이 44.85% 떨어졌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파월 발언에 1.93% 상승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2.29% 하락했다. 펀드별 개별 수익률로 보면 ‘KB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13.95%)가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4%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가격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우크라이나 원전 폭발 가능성으로 한때 급등했으나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어 약세 마감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흥국ESG2년만기2[채권]‘가 0.09%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9280억원 감소한 241조 4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 647억원 증가한 262조 80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72억원 증가한 20조 7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조 833억원 증가한 26조 25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77억원 증가한 21조 8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322억원 증가한 21조 9243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775억원 증가한 56조 56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17억원 증가한 21조 23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94억원 감소했다.
2022.03.06 I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원전이 피격당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유럽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쟁 공포로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 텔레그램, 뉴시스)◇코인 심리 지수 “중립→공포”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날보다 8.17% 하락한 3만90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사흘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다 5일 새벽에 급락했다. 3만900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월28일 이후 5일 만이다. 아발란체는 4.46%, 폴카닷은 6.92%, 에이다는 7.23%. 이더리움은 7.91%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51% 하락한 484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4일 기준으로 35.89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48.87·중립)보다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일 기준으로 33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7점·Fear)보다 높지만 전날(39점·Fear)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4일(오후 10시 기준) 188.97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07.31 EH/s)보다 하락했고,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코인 하락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8%, JP모건 체이스가 2.8% 내리는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9% 이상, 델타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각각 5.6%와 7.1% 급락하는 등 여행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각각 하락했다.유럽 증시도 부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0% 하락한 7006.9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 내린 6061.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41% 하락한 1만3094.5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4.96% 내린 3,556.01로 마감했다. 증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재개했고 폭발 시 피해 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날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은 끝에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까지 방사능 누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가 악화할수록 주식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최근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시세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험 자산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이고 횡보하는 시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비트코인 시세가 5일 아침에 3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3.05 I 최훈길 기자
이재명·윤석열 중 누가 이겨야 주가 오를까?
  • 이재명·윤석열 중 누가 이겨야 주가 오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 과거 대선 이후의 주가 흐름을 봤을 때 권력을 잡은 정치집단 성향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대선 이후 시장의 방향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궤적을 따라갈 것이고 대선은 변곡점이 아닌 이정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한화투자증권은 역대 정권별로 코스피 상승률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두환 정권에서는 345.8%의 상승률을 보였고, 노태우 정권 32.2%, 김영삼 정권 마이너스(-)40.1%, 김대중 정권 78.7%, 노무현 정권 160%, 이명박 정권 8.4%, 박근혜 정권 13.5%, 문재인 정권 20.9%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구조변화가 주가 등락률에 반영돼 있을 뿐”이라면서 “권력을 잡은 정치집단의 성향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3저 호황 후반부에 정권을 잡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3저 호황이 끝날 무렵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시장에 구조조정을 맡길 수밖에 없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동아시아 분업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통령이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융위기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해체되기 시작했을 때 정권을 잡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성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큰 정부를 꾸렸다고 분석했다.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쳐온 변수는 정권을 잡은 집단의 색깔보다는 글로벌 교역 여건이었다는 것이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수출 비중이 40%나 되는 미국의 교역 정책”이라면서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창설되고 글로벌 교역 질서가 자리를 잡은 2000년대 중반이 글로벌 교역에 가장 우호적인 기간이었는데 이후 금융위기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면서 교역 여건은 악화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나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화투자증권은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에 주목했다. 공약을 통해 경제와 주식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대 대선 주요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공약 중 의견이 일치하는 공약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로 부상한 20~30대를 겨냥한 것들이 많다. 고용과 직결되는 창업 지원, 부동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동학개미 운동의 결과물인 개인투자자 보호 및 지원 등이 해당된다.박 연구원은 “창업이 장려되는 분위기 안에서 유니콘 기업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시총 상위에 벤처 출신 기업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공모 시장도 양호한 시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물적 분할 상장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주주환원은 주가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하는 변수로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여야 후보 간 의견이 갈리는 분야는 에너지, 성장산업, 세제 등이다. 에너지 분야는 내수 산업이고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여당 후보는 재생 에너지 투자를 더 강화할 계획이지만 야당 후보는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신재생과 원전은 선거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원은 “신성장 산업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전기차, 게임, 가상자산, 우주 등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며 윤석열 후보는 오송, 호창 대덕, 익산을 잇는 신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 바이오가 주목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신성장 산업은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기 어려워 에너지 분야보다 정책의 영향력이 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2.03.05 I 안혜신 기자
우크라 사태 악화에 증시 '뒷걸음'
  • [ET의 시황레터]우크라 사태 악화에 증시 '뒷걸음'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선 넘은’ 푸틴에 뒷걸음친 증시 :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 하락해 2713.43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1.25% 하락해 900.96에 마감했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돼요.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으로 전쟁 격화 우려가 확대되며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러시아 보이콧’에 해운주 강세 : 이날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해운 대장주 HMM(011200)이 14.2% 급등한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최근 해외 대형 선사들이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물류 차질로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여요. 한편 HMM도 러시아행 화물 선적 예약을 더는 받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HMM이 운항을 중단하더라도 러시아 노선 선복량(적재공간)은 극히 적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돼요.엔터와 미디어업종도 강세를 보였어요.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인데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중국 당국 심의를 통과했거든요. 이에 관련주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판타지오(032800) 에프엔씨엔터(173940)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어요.신풍제약우(019175)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어요. 회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파라맥스’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어요.
2022.03.04 I 심영주 기자
이틀연속 코인시장 하락세…비트코인 4만2000달러
  • 이틀연속 코인시장 하락세…비트코인 4만2000달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급등했던 코인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세다. 뚜렷한 시장 호재는 없는데다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미국 증시까지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둘러싼 경계감도 커 시장이 출렁이면서 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코인 심리 지수 “두려움 상태”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3.55% 하락한 4만25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4.31%, 폴카닷은 3.96%, 에이다는 4.02%, 아발란체는 5.17%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81% 하락한 5186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일 기준으로 39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3점·Extreme Fear)보다 높지만 전날(52점·Neutral)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3일 기준으로 49.78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56.58)보다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3일(오후 10시 기준) 205.18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188.90 EH/s)보다는 높아졌지만,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여전히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미국 증시도 하락세한편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3만3794.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내린 4363.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 내린 1만3537.94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식 시장이 위축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여파가 작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간30분간 전화로 대화했지만, 설전만 벌이다가 끝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변 인물에 대해 매우 혹독한 경제 제재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비트코인 3~4일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3.04 I 최훈길 기자
한국팩키지, 자사주 50만주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 한국팩키지, 자사주 50만주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팩키지(037230)가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한국팩키지가 소각 예정인 주식은 보통주 50만2468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1.66%에 해당한다. 3일 종가 3,860원 기준으로 약 19억4000만원에 달하는 규모이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자본 감소(감자)의 건으로, 오는 3월 3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기존에 152억원이었던 자본금은 감자 후 149억원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회사 측은 “해당 주식은 지난해 원창포장공업과의 합병과정에서 취득한 주식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친화적 경영 기조를 확고히 하기 위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과 함께 한국팩키지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밝혔다.자사주 소각은 일반적으로 해당 수량만큼 잠재적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식가치 상승과 경영진에 대한 주주신뢰도 제고 효과가 있다. 이번 한국팩키지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주주 친화적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한편, 국내 최초로 카톤팩(음료나 우유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종이포장용기)을 생산한 한국팩키지는 지난해 7월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전문기업인 원창포장공업과 합병을 추진했으며, 이로써 친환경 사업 다각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회사 측은 1인 가구 및 택배 수요 증가와 더불어 최근 정부에서 ‘탈(脫)플라스틱’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친환경 소재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팩키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최근 카톤팩의 용도를 기존의 유제품 포장이 아닌 액상계란, 세제, 곡물 등의 포장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3.04 I 김인경 기자
"李·尹 누가 당선돼도 증세 논의할 듯…부가세 인상이 바람직"
  • "李·尹 누가 당선돼도 증세 논의할 듯…부가세 인상이 바람직"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조세정책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법인세를 낮춰 기업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다음 정권에 증세 논의는 필요한데 부가가치세율을 높이는 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도입한 지 40년이 지났는데 세율은 그대로이고 해외보다도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정부에서는 증세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이 중 부가세 논의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국조세정책학회장을 맡고 있는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다음 정부의 조세정책 과제로 감세와 증세의 조화를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로 남은 부동산 세제의 정상화와는 별개로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세제를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증세가 가장 유력한 세목은 현재 10%의 단일세율을 적용 중인 부가세를 지목했다. 국내 소득 상향에 맞춰 소득세도 올릴 순 있지만 최고세율 인상보다는 낮은 세율을 두툼하게 올리는 보편적 증세가 타당하다는 판단이다.반면 법인세는 최근 전 세계적인 인하 경쟁에 대응해 세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가업상속공제 등 상속세 손질도 과제로 꼽았다.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양강 대선 후보의 세제 공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지이익배당금(국토보유세)과 탄소세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였다. 오 교수는 “현재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개편 문제가 있는데 국토보유세를 어떻게 매길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고, 탄소 중립을 위해 탄소세가 필요하지만 기본소득 재원으로 사용할 여력이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종부세 폐지를 주장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장에 대해서는 “재산세와 통합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을 두곤 “논리적으로는 증권거래세 폐지가 맞다”면서도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아 (주식양도세 도입을)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과세의 경우 신중론을 제기했다. 오 교수는 “현재 가상자산 투자가 주식과 특별히 다르지 않은 만큼 (주식처럼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오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다음 정부에서 조세 정책 일순위는 무엇인가△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부동산 세제가 경제 활동에 크게 영향을 주는 굵직한 조세 정책은 아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법인세와 소득세다. 상속증여세도 기업 활동과 관련한 환경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손을 봐야 한다.-대선 후보들은 증세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음 정부에서 증세 논의가 이뤄질까△지금은 표심에 보탬이 되지 않으니 피하고 있지만 증세 논의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필요하다. 지금 국세 항목 하나하나를 보면 올릴 여력이 거의 없다. 소득세율은 이미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에 달하는 수준이고 법인세는 낮춰야 한다. 결국 (증세가 가능한 세목은) 부가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이 증세를 한다면 부가세율을 올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권고한 적이 있다. 부가세는 도입(1977년) 후 몇 십년이 됐는데 지금까지 10% 단일세율을 벗어난 적이 없다. 부가세가 유럽에서 탄생했는데 실제 유럽 부가세율은 15~20% 선으로 우리보다 높다. 현재 10% 수준을 13% 정도까진 늘려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법인세는 그동안 재계에서 인하 요구가 계속됐다. 법인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보나△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세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은 정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기업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 정부 지출이 늘면서 각국 법인세 인하 경쟁이 잠시 중단됐는데 법인세를 낮춰야 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한시적인 세율 인하는 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법인세율을 단일세율로 부과하고 세율 자체를 낮춰야 한다. 법인세 인하를 부자 감세라고 하는데 법인은 경영 활동을 하는 하나의 주체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라고 구분할 수가 없다. 삼성전자(005930)를 예로 들어도 부자인 주주들도 많지만 개인투자자인 소액주주 역시 많다.-우리나라 소득세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는가△소득세 최고세율은 45%인데 지방세까지 합치면 49.5%로 50%에 육박한다. 소득세율이 50%를 넘어가는 곳은 북유럽인데 이곳들은 세금을 크게 거두는 대신 복지가 잘돼있다. 그런데 북유럽형 복지가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다. 세금을 많이 걷고 복지를 더 좋게 하는 ‘고(高)부담 고복지’보다는 적당한 세금과 복지를 유지하는 ‘중(中)부담 중복지’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소득율의 문제는 고소득층만 많이 걷는 핀셋 증세라는 점이다. 세율을 올리려면 밑에서부터 두툼하게 인상하는 보편적 증세가 돼야 한다.-최근 정부 차원에서 상속세 개편을 검토하기도 했다. 상속증여세도 손봐야 할 부분이 있을까△상속세는 중 가업상속공제 손질이 필요한데 보는 시각에 따라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된다. 상속세는 개인 관련 세목이 맞지만 법인에 영향을 준다. 소득세는 공평성, 법인세는 효율성이 중요하다면 상속세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상속세 부담에 오너가 교체되면 기업이 바뀔 수 있고 결국 고용자가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업은 적자생손의 법칙에서 운영되는데 상속이라는 사건을 통해 법인이 망가지면 안된다. 상속 재산 중 주식 비중이 높은데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파는 것은 지배권을 버리는 것이다. 상속세를 현행 유산세(상속액 기준)에서 유산취득세(취득액 기준) 구조로 바꾸는 것은 합리적이다. 증여세는 유산취득세인데 상속은 유산세 방식이라 미스 매치가 된다. 다만 유산취득세 구조로 가면 세수 감소 영향도 있고 기존 세제 틀이 바뀌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토보유세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토지이익배당금(국토보유세)은 실현될 수 있을까△토지이익배당금은 결국 국토보유세인데 이름을 바꾼다고 세금이 아닌 게 아니다. 조세법률주의에 의해 법률로 세목을 설정하고 납세 의무자 등을 포함하는 과세 요건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 조세 채권이 발생하고 조세 채무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도 종부세-재산세 문제가 있는데 이중과세 (문제는) 당연히 벌어질 것이다. 최악의 경우 종부세와 재산세, 국토세가 모두 부과될 수 있다. 문제는 국토보유세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재산세를 예로 들면 아파트는 가격이 비싼 반면 용적률이 높기 때문에 토지 지분은 적다. 토지도 용도와 면적 등이 다 다른데 어떻게 세금을 부과할지 디테일한 부분이 공개된적 없다.-이재명 후보는 탄소세는 걷어 기본소득 재원으로 마련한다고 하는데 가능할까△탄소세를 거두면 탄소중립 지향 위해해 써야지 기본소득 재원으로 쓴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탄소 중립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탄소세는 중요하다. 2023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탄소국경세를 도입한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탄소 발생국이 파는 싼 제품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탄소배출권거래제는 도입됐고 탄소국경세도 준비 중인만큼 탄소세 도입도 시간문제다. 다만 탄소 중립을 위한 목적이 있는 세금인데 기본소득 재원으로 쓴다면 실제 탄소 배출 줄이기와 관련한 사업 재원은 어디서 충당할 계획인지 알 수 없다. 탄소세 도입도 기업들의 반대가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들여와야 한다.-윤석열 후보는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을 제시했는데 종부세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나△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즉 종부세 폐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종부세를 부유세(자산에 대한 과세)라고도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부유세는 순자산에 부과해야 하지만 종부세는 부채를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종부세는 OECD 중 거의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재산세까지 포함한 보유세는 부담이 엄청 크다. 영국에서는 ‘카운슬 택스’라고 임차인이 보유세를 내는 경우도 있는데 그만큼 보유세가 무겁지 않다는 의미다. -윤석열 후보의 주식양도세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주식양도세 과세 유예는 필요할까△그동안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양도세에 과세하지 않았는데 논리적으로는 주식양도세는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는 것이 맞다. 다만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증권거래세를 과세했는데 주식양도세를 도입할 경우 양도차익보다 양도차손이 많아 세수 추정이 어려울 수 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증권거래세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세금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식양도세는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가 좋을 때 주식양도세를 도입하면 적응할 텐데 올해 계속 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주식양도세를 과세한다고 해도 반대할 수는 없지만 조심스럽게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별개로 대주주 주식양도세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주식 보유액을 포함하는데 이것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가상자산 과세 유예와 비과세 한도 상향 등을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가상자산이 금융자산과 다른 부분은 기초자산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것 빼곤 모두가 같다. 가상자산공개(ICO)를 위한 명분 때문에 화폐에 대란 용도가 붙어있지만 그것 때문에 가상자산을 투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결국 가상자산은 주식보다 위험할 뿐 대체적인 투자 중 하나다. 가상자산 과세를 기타소득으로 본 것은 무형자산으로 봤기 때문인데 최근 일본에서는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이라고 평가했고 지지를 받기도 했다. 결국 가상자산을 주식과 특별히 다룰 필요는 없다. 비과세를 (현재 250만원이 아닌) 주식과 같이 5000만원까지 인정해야 한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서강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회계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법학(조세법) 박사 및 경영학(회계학) 박사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 심리학 석사 △공인회계사·세무사·증권분석사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기획재정부 공기업평가(비계량)위원 △국회미래연구원 이사 △현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 △현 한국조세정책학회 회장
2022.03.04 I 이명철 기자
위기는 기회다?…서학개미 러시아에 뭉칫돈 '베팅'
  • 위기는 기회다?…서학개미 러시아에 뭉칫돈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국내 투자자들이 ‘러시아 변동성’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등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추후 가격 회복 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하지만 미국 해외자산통제실(OFAC) 제재에 따라 러시아 기반 해외주식 거래가 중단되고,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어 투자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에 상장한 ‘러시아 구글’ 얀덱스(YANDEX)를 1296만달러(156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예탁원 공표가 매매일로부터 3거래일 이후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8일(현지시간) 거래 중단 직전 몰린 ‘저가 매수’ 자금으로 볼 수 있다. 얀덱스는 구글과 우버를 밀어낸 러시아 최대 정보기술(IT) 공룡으로 불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지난 2월 한달 사이 60% 넘게 하락 했다. 급기야 미국 재무부 산하 OFAC이 러시아 측과 거래를 전면 중단하면서 얀덱스, 핀테크 기업 키위, 전자 상거래 플랫폼 오존 등 미국 상장 러시아 기반 기업들의 주식 거래는 중단됐다. ◇ 레버리지 ETF, 상폐 수순…신주 발행 중단도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VanEck Russia ETF(RSX, 1412만달러), iShares MSCI Russia ETF(ERUS, 1390만달러), Direxion Daily Russia Bull 2X Shares(RUSL, 347만달러) 등 ETF도 적극 사들였다. 러시아 증시와 연동되는 ETF로, 거래가 막힌 개별 주식과 달리 일부 ETF는 증권사에 따라 거래가 계속된 영향이다. RSX와 ERUS는 순매수결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1배를 추종하는 ETF로 최근 5거래일 동안 50% 이상 하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개별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러시아 ETF에 대한 공매도는 열려 있어 러시아 주요 ETF 3종에 베팅한 기관 투자자는 지난 한 주동안 1억2000만달러를 벌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러시아 주식 휴장으로 인한 순자산 가치 동결,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쏠리는 자금 등 가격 왜곡 현상이 일어나자 운용사들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디렉시온은 시장 변동성과 규제로 인해 레버리지 상품인 RUSL이 오는 11일 거래를 종료하고, 14일 청산(상장 폐지)된다고 발표했다. RSX와 ERUS도 신주 발행 중단을 선언했다.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살 수 있다는 의미다. KB자산운용을 비롯해 키움, 한화, 신한, NH아문디, 우리 등 러시아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공모 펀드들은 일제히 신규 매수 및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영국에 상장된 러시아 종목들로 자산이 꾸려졌고, 이들 주식 거래가 중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환매 청구가 가능했지만, 제재에 따라 해외 브로커가 주문을 거부함으로써 이날 신청분부터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조치는 현지 발표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사전예고 없이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면서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3.04 I 김윤지 기자
금리인상 국면에도…우크라·규제에 흔들리는 은행주
  • 금리인상 국면에도…우크라·규제에 흔들리는 은행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빅스텝(0.5%포인트)이 아닌 베이베스텝(0.25%포인트)에 무게를 실으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대출 수익 확보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에 매도 비중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강도가 완화될 전망이 나오자 외국인 등이 금융주 매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4대 시중은행 중 3곳의 주식을 일제히 매도했다.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각각 208억, 105억원 순매도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서도 68억원 순매도다. 신한지주(055550)만 54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들이 은행주 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달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순매수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2위), 우리금융지주(4위), 신한지주(5위), KB금융(6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기관들 역시 매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전날 기관은 KB금융을 204억원 순매도했다. 나머지 신한지주 150억원, 우리금융지주 111억원, 하나금융지주 94억원 순매도했다.매도 행렬이 이어지자 은행주 주가도 지난달 고점 대비 두 자릿수 하락하고 있다. 이날 KB금융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대비 12.05%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전월 10일 대비 12.11%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전월 17일 대비 6.55%, 10.68% 내려갔다. 은행주에 대한 매력이 이달 들어 반감된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영향이 컸다. 당초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0.5% 인상되는 빅스텝을 예상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자 0.25% 수준으로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수록 은행들의 대출 수익률도 줄어든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제재를 도입하며 러시아 은행을 결제망에서 차단하는 것도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거래 중단에 따른 여파가 국내 은행에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의 러시아 익스포저 규모는 6037억원이다.국내에선 정부의 규제도 한몫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취약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정책을 네 번째 연장키로 했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에 시작한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말까지 연장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충당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원리금 납부가 장기간 이연된 상황에서 추후 지원 종료 시 일시에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점도 부정적이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기만 해도 은행주가 지수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어서 아웃퍼폼을 보였다”며 “절대적인 주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있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기둔화,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반적으로 탄력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료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긴축 정책이 연말까지 지속하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전쟁이 종료되면 경기 둔화 부담이 없어지고 금리도 추세적으로 올라가 은행주의 반등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03.03 I 김응태 기자
MSCI 모든 지수서 러시아 사실상 퇴출…韓상장 ETF 비상
  • MSCI 모든 지수서 러시아 사실상 퇴출…韓상장 ETF 비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수사업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 가격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내 상장된 러시아 ETF(상장지수펀드)도 비상이 걸렸다.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3일 오후 “MSCI 측이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단독 시장으로 재분류하고,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오는 9일 종가부터 MSCI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0.00001 가격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KINDEX 러시아MSCI (합성) ETF의 기초지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러시아 지수를 기반으로 러시아 대형주 및 중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한투운용 측은 “위 조치에도 불구하고 동 상품에 대한 이번 MSCI의 정책 적용 제외를 요청하였으며, 답변이 오는 대로 추후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수산출의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 발생시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상장폐지의 경우, 상장폐지 일정에 따라 정해진 일자의 기초지수의 최근 종가를 사용하여 자산가치를 평가 후 좌당 가격을 결정하나, 해당 상품의 경우에는 기초지수 성과를 제공하기 위하여 합성거래상대방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헤지자산(해외자산 MSCI지수 추종 ETF)의 가격결정이 상품의 자산가치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반영하여 자산가치가 매우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해당 ETF는 러시아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자금 유입 대비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괴리율이 치솟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해당 ETF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2022.03.03 I 김윤지 기자
넥슨 김정주 유족 상속세는?…회사 지분 세금만 '6조'
  • 넥슨 김정주 유족 상속세는?…회사 지분 세금만 '6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NXC 이사가 세상을 떠난 이후 상속세가 최소 6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의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덜자는 주장에 정부도 상속세 개편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제도가 바뀌더라도 김 이사측 상속세 부담은 변함없을 전망이다. 이에 현행 상속세 최고세율과 주식 할증평가 등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이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향년 54세 나이로 미국 하와이에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김 이사 재산 상속자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얼마나 될까?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보면 각종 공제 후 상속받는 금액(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 재산에 50%의 최고세율을 매긴다. 최대주주의 지분이라면 20%를 할증해 실질세율은 60%에 이른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해말 기준 넥슨 지주사 NXC 지분을 67.49% 보유하고 있다. 부인 유정현씨는 지분 29.4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중 두 딸이 각각 0.68%를 가지고 있다.NXC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기업으로 지분 가치는 산정되지 않아 정확한 상속세 규모를 특정하기는 어렵다.상속세법에 따르면 상속재산이 비상장주식일 경우 평가기준일 전후 6개월(증여재산의 경우 3개월) 이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 거래가액 등으로 시가를 인정해 평가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김 이사가 NXC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했을 때 약 10조원의 기업 가치가 거론됐는데 이를 활용해 대략 추정할 수 있다. 해당 지분 가치를 감안할 경우 10조원에 최고세율 50%, 최대주주 지분 할증까지 적용받아 상속세만 6조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여기에 부동산과 현금자산까지 고려할 경우 실질적 전체 상속세 규모는 6조원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 김 이사가 형성한 자산의 절반 이상이 세금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기업의 높은 상속세 부담은 기업 주식 매각 등 경영권 위협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에 상속세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으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일가가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을 지기도 했다.현재 상속세는 상속총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유산세 방식인데 최근 이를 상속 받는 개인별로 세금을 책정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그렇다면 만약 상속세 부과방식이 현행 유산세가 아닌 유산취득세로 전환됐다면 김 이사의 지분에 대한 상속세도 달라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세율에서는 변함이 없다. 현행법은 과세표준이 30억원을 초과하면 최고세율인 50%를 적용하는데 개인별로 세금을 책정하더라도 상속분이 3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동일하게 최고세율을 적용받게 되기 때문이다.상속법에 따르면 별도 유언이 없을 경우 배우자와 두 자녀는 각각 3대 2대 2의 비율로 상속하게 돼 있다. 해당 비율을 적용하면 배우자가 약 4조3000억원, 자녀가 각각 2조9000억원을 상속하게 된다. 유산세 방식은 전체 10조원 규모에 상속세율을 계산한다면 유산취득세는 각자의 상속분에 과세표준에 따른 세율을 적용해 계산한다. 과세표준이 30억원을 초과하면 최고세율인 50%가 적용되는데 상속 재산 규모가 큰 만큼 유산취득세와 유산세 방식에서의 차이가 미미하다.상속세율을 낮춰야 상속세 부담이 줄지만 정부는 최근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전달하며 유산취득세 전환과 최고세율 인하 등 개편이 중장기 과제로 넘어갔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상속제도는 대주주가 사망할 경우 회사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안 좋은 제도”라며 “기업 주식에 할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한 사람에게 오히려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다만 상속세 ‘할부’는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상속세를 나눠 낼 수 있는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일반적으로 상속세는 상속개시일부터 6개월이 속한 달의 말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하는데 상속세 부담이 큰 납세자가 연부연납을 신청하면 분납이 가능하다.상속자들이 회사를 매각하지 않고 상속세를 낸다고 가정할 경우 수조원의 상속세를 10년간 총 11회에 거쳐 납부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분납을 결정하고 지난해 2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03 I 공지유 기자
케이씨모터스, 시그니처 라인업 ‘노블클라쎄 L4’ 2세대 출시
  • 케이씨모터스, 시그니처 라인업 ‘노블클라쎄 L4’ 2세대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프리미엄 리무진 컨버전 브랜드 노블클라쎄가 시그니처 모델인 ‘노블클라쎄 L4’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노블클라쎄L4. (사진-케이씨모터스)케이씨모터스가 노블클라쎄 L4는 2015년도에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 라인업 모델이다. 노블클라쎄 L4 2세대의 시그니처 컬러는 퍼플 스피넬이다. 전통적으로 왕과 귀족과 같이 권위있는 사람들이 사용해온 보라색을 적용했다. 보라색 빛이 나는 보석 퍼플 스피넬에서 영감을 받은 색으로 외관 투톤 익스테리어 컬러로는 퍼플 스피넬 외 3가지(제이드그린·캐년 클레이 브라운·티탄 실버)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중후하면서도 차별적인 퍼플과 베이지의 조화를 이룬다. 리무진 전용 시트는 노블클라쎄만의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디자인됐다. 우드플로어는 상들리에와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패턴을 적용했다. 이번 노블클라쎄 L4에는 실용성이 강화된 프라이빗 커튼 파티션을 적용해 센터 파티션의 커튼을 이용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 HUB가 설치되어 있어 음성을 통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뉴스·날씨·주식·환율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조명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노블클라쎄 L4 2세대에는 특별 제작된 전용 디퓨저가 적용됐다. 국내 1호 향기작가인 한서형 작가와 협업해 노블클라쎄의 브랜드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담은 시그니처 향(Permanency)을 구현했다. 단순히 편안한 이동을 위한 공간을 넘어 시트의 촉감과 디퓨저의 향기를 통한 후각 등 모든 감각을 고려한 특별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프리미엄 포칼스피커와 3단 우산 전용 수납공간 등도 추가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의 미디어 앱을 실행하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시청할 수 있다. 7인치 터치식 컨트롤러로 조명·시트 포지션·공조시스템 등도 손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전용 냉온장고 △전동식 발 마사지기 △다용도 수납 공간 △VIP석 전용 냉온컵 홀더와 접이식 테이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다.
2022.03.03 I 신민준 기자
비둘기된 파월에 훈풍불다
  • [ET의 시황레터]비둘기된 파월에 훈풍불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파월이 쏘아올린 증시 ‘훈풍’ :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해 2747.08로, 코스닥 지수는 1.88% 상승한 912.32에 마감했어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려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향한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이달에 기준금리 50bp인상을 기정사실화했던 시장은 파월의 25bp 인상 지지 발언에 환호했어요. 여기에 러시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퇴출되면서 국내의 반사 수혜 기대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어요.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MSCI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 지수가 편출된 점 역시 국내 증시 반사이익 기대로 이어졌다”고 말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힘쓰는 SK그룹 계열사 : 이날 SK그룹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였어요. 우선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3.20% 상승해 12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70% 전후 성장률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여요. SSD는 낸드플레시 메모리를 여러장 붙인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인데요. SSD 수출액이 늘면 낸드플레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역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요.SK이노베이션(096770)도 상승 마감했어요. 앞서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사가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특히 이익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포드와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포드 효과를 누린 것 같아요. 아울러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도 정유 기업인 SK이노베이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넥슨코리아의 자회사인 넥슨지티(041140)와 넷게임즈(225570)는 모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어요.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별세하면서 넥슨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한편 두 회사는 오는 31일 합병을 통해 넥슨게임즈로 탈바꿈할 계획에요.
2022.03.03 I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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