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597건
- CJ제약부문 "5년내 글로벌리딩社로"(상보)
- [edaily 하수정기자] CJ(001040)가 제약사업본부의 투자 및 외형을 크게 확대하고 5년내 글로벌 리딩 제약회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비전을 제시했다.
CJ 제약사업본부장 김홍창 부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약사업본부는 2008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국내 제약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 선진 제약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CJ 제약사업본부는 올해 전년대비 45% 성장한 3430억원을 매출목표로 세웠으며 내년 4070억원, 2006년 7070억원, 2007년 9381억원등 급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는 ▲이머징 마켓등에 직접투자를 강화하는등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다른 제약회사와의 M&A를 적극 검토하고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등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M&A와 관련 “현재 광동제약(009290), 조선무약등 화의업체가 적정한 가격에 물건으로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중소업체뿐 아니라 국내 상위 10위권업체와 손잡아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할수 있는 규모로 키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한일약품 인수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추가로 2~3개의 M&A를 통해 외형을 키우고 2년 내에 그룹으로부터의 제약부문 분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과 관련, CJ는 중국과 남미, 동남아등 이머징마켓에 현지 직접투자를 통해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의 제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J는 중국시장에 직접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며 미얀마에도 간염백신 공장이 완공 단계에 있다.
김 부사장은 “한국은 R&D 및 원료수출 기지로 활용하고 미국과 유럽은 핵심기술 소싱센터로, 이머징마켓은 원료생산 및 수출 지원 공장으로 분배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CJ는 신약개발 등에 R&D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R&D에 투자, 올해 28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390억원, 2005년 350억원, 2008년 950억원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제품도 올해 8개를 출시하고 내년 9개 , 2006년 9개 2007년 12개, 2008년 8개를 내놓을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서울대 약대와 공동개발중인 간경화치료제는 국내 임상 1상을 마치고 2상을 추진중이며 앞으로 간암과 두경부암등 유전자 치료제와 관절염치료제, 당뇨병치료제등에 집중 투자해 신약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제약 바이오부문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10%정도에 불과하지만 10년, 20년 뒤에는 제약바이오가 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룹차원에서도 투자를 확대해 신수종사업으로 나서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 재계, "바이오산업에 적극투자"정부에 촉구
- [edaily 김희석기자] 재계는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암, 사스극복등 국가적 이슈를 경제논리에 우선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경쟁과 혁신을 통한 고품질의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경제인연합회는 16일 전경련회관에서 `제1차 Bio Executive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 및 토론참가자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바이오산업이 국민건강과 직결된 산업으로서 암, SARS 극복 등 국가적 이슈를 경제논리에 우선하는 선진국형 문화를 조성하고, 경쟁과 혁신을 통한 고품질의 헬스 케어(Healthcare) 환경을 조성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공사례 구축, 바이오벤처 육성 등에도 정부가 적극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간게놈(Genome) 혁명으로 촉발된 바이오산업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핵심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바이오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식량, 질병 및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국내 바이오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2012년 세계 제5위의 신약개발국으로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흥준 바이오산업 경쟁력강화 포럼 좌장(LG생명과학 사장)이 기조발표를 통해 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버릴앤컴퍼니(Burrill & Company)의 존 H. 김 이사, 맥킨지 서울사무소의 허호영 파트너가 Post-Genome 시대의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한편 전경련은 작년 `바이오산업 경쟁력강화 포럼`을 구성하고, 6차례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포럼위원들을 주축으로 바이오업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제도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며, 실천가능한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
- (도약하는 중견그룹)이수 "턴 어라운드그룹 된다"(上)
- [edaily 김수헌기자] 지난해 8월1일 서울 반포의 이수그룹 본사. 이날 이곳에서는 그룹 내 `조그만` 회사 출범식이 열렸다. 그런데 인력규모 30여명의 회사 출범식 치고는 참석자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준성 명예회장과 김상범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 등 핵심 경영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던 것.
이날 행사는 다름아닌 이수그룹 지주회사 (주)이수 출범식이었다. 이수화학 기획실을 주축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지주회사 체제 변신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해 온 노력 중 하나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그룹의 변신을 주도해 나갈 지주사 출범에 그룹 내 주요 `VIP`들이 총출동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수그룹은 새로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가장 좋은 조직구도를 찾는 과정에서 지주사 체제를 선택하게 됐다. 투명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또한 김상범 회장이 지주사 체제를 본격추진 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다.
(주)이수 김성민 사장은 "그동안은 먹고 살기 바빴지만,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 조직구조가 필요했다"면서 "계열사 간 지분관계를 확실하게 정비해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자회사 간 경쟁촉진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주사 체제전환의 출발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그룹은 지주 체제(그림 참조)를 갖추기 위해 먼저 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 지분구도를 재편한 뒤, 이수건설을 (주)이수(지주회사)와 순수 건설회사로 다시 인적분할했다. 분할 뒤 이수건설 주주들이 보유주식을 (주)이수에 현물출자, (주)이수는 자연스럽게 이수건설, 이수페타시스(007660), 이수화학(005950), 이수세라믹(032180)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 것.
◇잠재력 있는 부실기업 인수, `턴 어라운드`에 나선다
이수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돌아서면서 새 사업모델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기업 인수합병(M&A)이다. 부실기업을 인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뒤 계열사로 유지시키거나 다시 매각한다는 것. 그만큼 기업 `턴 어라운드`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는 말도 된다.
이수그룹은 그 사례로 이수페타시스와 이수세라믹을 든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95년 인수 당시만해도 자본잠식상태인데다 회계결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회사였다. 이를 정상화시켜 꾸준한 이익을 내는 회사로 변신시켰다는 것이다. 이수세라믹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김성민 사장은 "변화관리를 통한 턴 어라운드에서 이수그룹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내부 판단"이라면서 "잠재력이 있는 제조업체인데도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수그룹은 일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들이 회사를 인수한 뒤 채권단 출자전환이나 부채 탕감, 부채 만기조정 등 이른바 `재무조정`을 통해 이익기업으로 포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적어도 영업측면에서 탄탄한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턴 어라운드 시키고, 시장의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수는 올해부터 계열사 경영관리 업무는 경영기획팀에서 전담케하고, 새로 구성한 신규사업팀에 이같은 일을 맡겼다. 김 사장은 "지난해 결실은 없었지만 여러 기업과의 인수협상을 통해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고 본다"면서 "올해는 몇개 기업을 인수해 턴 어라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그룹은 제조업 분야에서 이같은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신생명 인수를 추진하다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석주 (주)이수 재무 관리담당 상무는 "특정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금융회사 한개사 정도를 제대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를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두겠다는 의미보다는 그룹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기회가 오면 금융업체 인수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수그룹이 또하나 중장기적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생명공학 분야다. 이수측은 단기간에 결과를 얻기 어려운 반면 업계 인식부족으로 펀딩도 제대로 안돼 `생돈`을 꾸준하게 들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10년 앞을 내다보는 사업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그룹의 바이오사업은 미국 메릴랜드 연구소와 국내 생명공학연구소, 계열사인 (주)페타젠 등 세 축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메릴랜드 연구소는 연구물질이나 분야를 선정하는 이른바 "타깃 서치"역할을 맡고 있다. 항체연구를 진행중인 국내 연구소는 5개의 항암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페타젠은 연세대 의대와 합작설립한 회사로, 종합병원을 상대로 한 고부가 의료서비스를 한다.
◇이수건설 상장추진..사업시너지 있는 상장사 인수 `우회상장"도 고려
이수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시키기 위해 마무리 해야 하는 문제중 하나는 이수건설에 대한 지분확보다. 현재 (주)이수가 보유한 건설 지분은 30.53%. 지주사는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지분 50%(상장 자회사는 30%)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20%정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수그룹은 지주회사가 지분을 더 사는 것보다는 이수건설을 상장시켜 지분요건을 충족시키는 편이 더 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직상장과 상장 건설사을 인수해 이수건설과 합병시키는 방법(우회상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즉 건설업계에서 M&A물건도 찾겠다는 것.
김성민 사장은 "우회상장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수건설과 사업 시너지효과가 충분히 있는 회사가 있다면 인수합병이 회사 가치제고와 지주사 요건 충족 등 두마리 토끼를 만족시킬 수 있어 우선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그룹은 아직 지분요건 유예기간이 2년 가까이 남아있어, 시간을 두고 건설업계 매물들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수 계열사, IR 홍보 활동 강화
올해 이수그룹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IR 홍보부문을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수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가겠다는 내용을 시장에 공시한 뒤에도 계열사 주가는 예상밖으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다른 기업들이 시장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이수그룹이 원래 `그룹 리스크`가 크지 않았고, 지주회사가 비상장기업이라는 점, 그리고 이수그룹이 IR활동에 소극적이라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석주 상무는 "대외활동에 소홀한 면이 있었다"면서 "이수화학의 경우 시가총액(약 700억원)이 순자산가치(2500억원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 돼 있어 앞으로 적극적인 IR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종근당 국산신약 항암제 `캄토벨`주 시판
- [edaily 홍정민기자] 종근당(001630)은 국산신약 항암제 `캄토벨`주를 시판한다고 2일 밝혔다.
다음은 공정공시 원문.
1. 정보의 종류
국산신약 8호이자, 항암제로서는 3번째 신약인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주 3월 2일 시판
2. 제품의 특징
- 임상시험결과 재발성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에 단독으로 사용할때 각각 45%의 반응율을 보임. 이는 기존항암제를 단독투여한 임상시험보고에 따른 반응율과 비교, 우수한 항암효과 보임
- 부작용의 발현 빈도가 기존 항암제의 보편적인 부작용인 혈액학적 부작용(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빈혈 등) 및 소화기계 부작용(설사, 오심, 구토), 전신 부작용(피로, 무력감), 중추신경계 부작용(두통,어지러움)등에서 기존 약품에 비해 현저히 낮음.
3. 향후 진행사항
- 2000년 미국 ALZA사(존슨&존슨의 자회사)에 총 3,000만불의 기술이전료와 매출액의 5%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되어 현재 제1상 임상실험 진행중.
- 주사제 이외에도 경구용으로 개발되어 임상 1상 진행중이며, 적응증 확대 추진중
4. 기대효과
- 국내 소세포폐암 및 난소암 항암제시장은 500억원 규모이며, "캄토벨"주의 제품출시로 향후 연간 300억원의 캄토테신 항암제의 수입대체 효과
※ "캄토벨"주 상한가 금액 : \365,000원/바이알(Vial)
- (도약하는 중견그룹)CJ, 캐시카우는 `웰빙`(下)
- [edaily 하수정기자] CJ그룹은 각 계열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 모두가 `웰빙`이라고 말한다.
최근 1년 사이에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부상한 `웰빙`산업에 대해 CJ는 이미 안테나를 맞추고 준비해온 셈이다.
CJ(001040)㈜의 햇반이나 쁘띠첼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팻다운, 컨디션 등 기능성음료, CJ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및 공연사업, CGV 멀티플렉스 극장 등 CJ그룹의 주요 수익원들은 `삶의 질 개선`이라는 웰빙 트렌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CJ그룹 계열사들은 각 부분간 유기적으로 상호 도움을 주게 돼 있어 시장 트렌드에 더욱 빠르고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CJ㈜는 소재식품을 바탕으로 가공식품을 생산해내고 또 핵산 기술을 통해 각종 바이오 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CJ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CGV 등도 수직계열을 이루며 영상산업을 주도할 수 있었고 CJ GLS의 물류, CJ홈쇼핑의 유통이 합쳐져 CJ그룹 전체적인 영업 네트워크가 원할하게 선순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CJ그룹은 생활문화기업으로써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J㈜, 소재식품에서 가공식품으로..조미료에서 생명공학으로
CJ그룹의 모태사업인 CJ㈜의 식품소재사업은 제당과 제분, 유지 이들 3부문이 기틀이 된다. 이들 부문은 매년 총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안겨주면서 CJ㈜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줬다.
이에 따라 CJ㈜는 지난 96년 즉석 상품밥시장을 새롭게 형성한 `햇반`을 개발, 탄생시킬 수 있었고 햇반은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또 `후식`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쁘띠챌`은 2002년 매출액 390억원에서 지난해 430억원으로 10%성장을 보였고 2002년말 출시한 다이어트 음료 `팻다운`은 출시 후 2000만병이상 팔리며 누적 매출액 450억원으로 CJ㈜사상 최단기 최고 매출기록을 세웠다. 또 기존의 다시다 등 조미료제품과 육가공제품에 대해서도 고급화, 차별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CJ㈜는 올해도 가공식품 부문이 20%가량 매출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공식품 부분에서 새로운 카테고리 상품을 개발해 저성장의 소재식품에서 고성장의 가공식품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63년 국내 최초로 조미료 사업을 시작한 CJ㈜는 77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핵산제품을 생산, 바이오사업의 지평을 열었다. 이와 함께 축산 성장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라이신과 동물 성장촉진제인 쓰레오닌, 배합사료등을 개발, 생산하면서 바이오부문을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라이신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초 톤당 1700달러였던 수출가가 올해 1월에는 2500~3000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대적으로 라이신의 주원료인 원당과 당밀, 타피오카의 가격은 안정세가 유지돼 큰 폭의 마진이 가능한 것.
이에 따라 CJ㈜가 91.7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신 생산 인도네시아 법인인 PT.CSI 의 지난해 실적이 2002년 254억원에서 지난해 600억원(추정치)으로 크게 호전됐고 지분법 평가익도 136% 증가했다. 또 1600만달러를 들여 중국 산동성에 세우는 라이신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2005년 하반기에는 전세계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 김주형 사장은 “라이신 사업을 통해 CJ가 그동안 쌓아왔던 발효기술이 인정 받고 있다”며 “향후 중국 공장 설립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 세계 3위 업체에서 2위 업체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CJ㈜는 지난 84년 종합연구소 설립과 함께 제약사업부를 출범, 핵심 발효기술을 이용한 항생제원료를 개발한 데 이어 신약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97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두백신을 비롯해 98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적혈구 생성촉진 인자 에리스로포이에틴, 2002년 하반기 자체기술로 개발한 도파민 프리믹스 등이 제약사업부의 작품.
"숙취해소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컨디션F`의 경우 2002년 530억원에서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의약부외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한일약품(003040)을 인수하게 되면 전문의약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돼 제약사업부의 외형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업본부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CJ㈜에서 분사하는 것을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독립법인을 설립하면 신사업 추진 등에 있어 신속한 의결체제를 갖추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지만 회사내 부문간 영업시너지 효과가 자칫 감소될 수도 있어 향후 시장을 지켜보면서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CJ㈜, `확실하게` 주주챙긴다
CJ㈜는 전통적인 캐시카우 사업부문 위에 최근 성장사업의 호조가 더해져 지난해 최고 순익을 기록했다. 또 배당액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결정해 `주주중시 경영`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CJ㈜의 지난해 순이익은 지난 2002년 1073억원 보다 56.9% 증가한 1684억원을 기록했고 배당률은 액면가 대비 35%인 주당 1750원으로 결정했다. 순이익 가운데 28.3%인 473억원을 주주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
CJ㈜는 지난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30%가 넘는 배당성향을 보였고 지난해는 최소 25%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더불어 국내외 IR 등을 실행해오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졌고 주가도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상승추세로 돌아서 당시 3만6000원대에서 현재 6만원 후반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중장기적인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과 투자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 CJ㈜는 경영자가 주주 권익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마인드를 갖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초 증시 침체시 자사주 55만주, 시가 약 217억원 어치를 매입했고 재벌 후계자들의 변칙증여 논란이 끊이지않는 가운데 이재현 회장이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주식 3만8023주를 전량을 CJ㈜에 반환, 논란의 불씨를 일거에 잘랐다.
CJ㈜ 이재호 재무담당 상무는 “지난 2000년과 2001년 일시적인 순익감소가 있었을 때에도 일정비율의 배당을 유지했었다”며 “향후에도 일관성있게 주주들에게 이익을 되돌려 주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신유통, 그룹시너지 `동력`
CJ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제작`과 `배급`, `상영`까지 산업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해 놓은 것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의 CEO를 박동호 부사장으로 일원화해 양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J CGV는 최근 2~3년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제작 영화의 상영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CJ그룹 미디어 사업의 기름진 토양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98년 4월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도입한 CJ CGV는 현재 17개 극장에 136개 스크린에서 2005년까지 30개 극장, 250개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CJ엔터테인(049370)먼트의 경우 올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선발주자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우수한 컨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해외 공동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사전 및 사후 시장조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공연사업을 시작, `캣츠`를 성공적으로 공연했고 올해는 맘마미야 등 5~6편을 확보, 투자를 확대해 공연사업에 뿌리를 내릴 계획이다.
CJ홈쇼핑(035760) 및 CJ GLS를 양축으로 하는 신유통 부문의 경우 점포위주가 아닌 온라인과 물류를 연결해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들어 신장세가 둔화된 CJ홈쇼핑은 장기적인 시장안착에 역점을 두고 신뢰와, 고객만족경영, 품질향상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몰에는 역량을 강화해 업계 성장둔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CJ홈쇼핑이 CJ㈜의 팻다운을 판매해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 놓았던 것처럼 그룹내 제품 판매로 `윈-윈`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간다는 것도 한 전략이다.
CJ GLS의 경우 CJ홈쇼핑과 전자상거래의 매출 부진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24%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창사이래 최대 고객인 웅진그룹의 물류대행을 따내는 한편 일반택배 부문 비중을 40%이상 끌어올렸기 때문.
올해는 패션, 제약 등에 대한 전용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신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물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식품 제조업의 효시라고 불리는 CJ그룹이 4대 핵심 사업을 통해 앞으로 변모해 갈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 유한양행 4분기 실적부진..전망은 엇갈려
- [edaily 권소현기자] 유한양행(000100)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증권사들은 향후 신약승인 등에 따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 반면 일각에서는 마진하락이 예상된다며 주가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790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0.3%, 0.5% 감소한 118억원과 199억원이라고 밝혔다.
일단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감기약 등 계절제품의 출하가 3분기에 미리 이뤄지면서 4분기에 유통재고 소진 과정을 거쳤고 수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출액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경기위축으로 일반의약품 부문에서의 매출 역시 부진했다.
그러나 수익성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 실적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상이익은 예상수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역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작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한양증권은 매출액보다 수익성이 특히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효과와 결산기 마감에 따른 손실부문을 일부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증권도 "신제품 출시 및 생활용품, 양국용 화장품 등 상품매출이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졌고 신제품 런칭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지분법 이익도 예상보다 축소돼 경상이익률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추정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89억원과 498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6%, 6.1% 하향조정했다. 한양증권 역시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을 각각 3.16%, 3.15% 낮춰잡았다. 순이익 전망치도 올해와 내년 각각 3.3%, 1.9%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도 올해 에이즈 원료 수출이 전년 810만달러에서 1680만달러로 증가해 총 매출액은 13.8% 증가할 전망이지만 신제품 발매 확대로 원가율 및 판매비용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당초 예상치보다 16.8% 하향조정했다.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유한양행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약개발 모멘텀이 기대되고 자회사의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양증권은 "길리어드사이언스가 AIDS 치료제인 엠트리바 혼합제에 대해 FDA에 올해 상반기내에 FDA에 NDA(New Drug Application)을 제출할 예정으로 내년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승인을 받을 경우 유한양행의 원료 수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길리어드사의 B형 간염치료제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FDA 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향후 B형 간염치료제의 원료 매출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궤양 치료제 `레바프라잔`에 추가 적응증의 임상결과 역시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신약개발 모멘텀과 AIDS 신약 원료 수출 모멘텀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7만7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영증권도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제인 `레바넥스정`의 국내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해외 개발 제휴의 재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거대 의약품 로젝의 특허만료 이후 뚜렷한 강자가 없는 관련 시장 특성을 감안할때 개발 성공 후의 시장성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목표주가 7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높였다. 대우증권은 "유한킴벌리 지분가치는 유사 상장업체인 태평양, LG생명과학, CJ, 신세계 등의 투자지표를 적용한 후 비상장임을 감안해 30% 할인한 2만9000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최근 제약업계는 제네릭제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들은 선발제네릭 제품의 신발매를 통해 올해 성장모멘텀이 예상되고 있지만 유한양행은 의약부외품, 생활용품, 수출부문 등의 비중이 높아 마진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