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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디, 청담동에 깃발 꽂다[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5~10일) 명품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소식이 전해졌다. 샤넬코리아는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한국동서발전과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펜디, 청담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팔라초 펜디 서울. (사진=펜디)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부티크 ‘팔라초 펜디 서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팔라초 펜디 서울은 715㎡ 면적을 아우르는 4층 규모로 서울에서는 여성 및 남성 레디 투 웨어와 퍼 컬렉션을 비롯해 슈즈, 액세서리, 가죽 제품, 홈 액세서리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펜디 하우스에서 디자인한 부티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크한 디테일과 함께 새롭고 현대적인 비전과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부티크 외관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기하학적인 대각선 디자인과 건물의 모서리로 수렴하는 듯한 구조의 중앙 유리창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인 로마 패턴을 모던하게 재해석한다. 부티크 외관을 환하게 밝히는 16m 높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아치는 펜디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로마에 위치한 펜디 본사인 팔라초 델타 치빌타 이탈리아나를 연상시킨다.부티크 1층에는 가죽 제품과 여성 컬렉션의 액세서리, 2층은 여성 컬렉션의 레디 투 웨어, 슈즈, 퍼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존이다.◇ 샤넬코리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나선다 스테판 블량샤르(오른쪽) 샤넬코리아 대표이사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샤넬코리아)샤넬코리아는 한국동서발전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인 RE100을 샤넬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샤넬은 전사적인 기후 전략인 ‘샤넬 미션 1.5°’를 위해 2025년까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 공기업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는 태양광발전소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샤넬코리아는 약 2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또 양사는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 모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친환경 사회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은 한국동서발전이 산업단지 내 주차장, 공터, 지붕 등 유휴부지에 지붕태양광을 개발하여 청정에너지 생산과 신재생에너지원 시장 공급을 활성화하고, 유휴부지 제공 기업은 지붕 임대료 등 부가수익을 얻게 되며, 샤넬코리아는 재생가능한 자원활용에 동참해 샤넬 미션 1.5°를 달성하는 중장기 모델이다.◇ 루이비통, 천연자원 보존 및 기후 변화 대응루이비통,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 PFW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사진=루이비통)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피플 포 와일드라이프(PFW)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루이 비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노력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규모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천연자원 보존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이번 글로벌 환경 파트너십을 통해 루이 비통과 PFW는 면적 40만 헥타르에 달하는 케이프 요크 반도 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과학 분야 연구 지원을 비롯해 야생동물종 보전, 자연 기반 소재 활용에 있어 책임을 다하는 사업 모델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를 방지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선다.이번 협력은 2030년까지 5백만 헥타르의 동식물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그룹 목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전 세계 땅과 바다 30% 보전을 목표로 세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내용과도 부합한다.
- 정현경 대표 "뮤직카우, 미국서도 가능성 입증할 것" [인터뷰]
-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사진=뮤직카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뮤직카우는 아무도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았던 음악저작권의 정당한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정의를 부여해 문화금융이란 혁신적인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진일보한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며 문화테크 산업의 유니콘을 넘어 아이콘이 되겠습니다.”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는 ‘문화금융’이란 단어를 내뱉을 때마다 눈이 반짝였다. 문화금융이란 새로운 산업을 태동시킨 장본인답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듯했다. 문화금융은 문화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산업의 선순환을 이루는 혁신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그간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 시장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문화시장으로 유입됐고, 그 덕에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다.정 총괄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뮤직카우가 발견하고 개척한 문화금융은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로 그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뮤직카우는 음악을 넘어 다양한 문화IP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무형자산 수익증권 1호, 직원들 자부심 느껴”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2월 현재 누적회원 수는 약 120만명, 거래규모 약 4000억원,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공식 인정받았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음악저작권을 증권, 펀드처럼 자본시장법의 보호 아래 투자할 수 있게 됐다.정 총괄대표는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을 당시 기분이 어땠냐는 물음에 “솔직히 심경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겉으론 담담한 척했지만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지인들이 뉴스를 보고 카톡을 주셨어요. (지인들이 보낸) 카톡을 보는데 눈물이 확 쏟아졌습니다. 그때부터 일에 집중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회사 안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의 손을 잡고 ‘고생했다’고 인사했는데 이틀을 운 거 같아요. 제가 울 거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했고 당연히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해서 담담할 줄 알았는데, 막상 ‘제재 면제’라는 결과를 받고 나니까 눈물이 왈칵 흐르더라고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정 총괄대표와 뮤직카우 임직원들은 그야말로 숨가쁜 7개월을 보냈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뮤직카우의 자산 형태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투자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증선위는 뮤직카우에 ‘사업자 도산 위험과 절연’, ‘투자자 명의 계좌개설’, ‘투자자 보호 및 정보보안 설비와 인력 확보’, ‘청구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분리’ 등 7가지를 주문하면서 6개월 동안 제재를 유예했다.이에 뮤직카우는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키움증권 및 하나은행과 협약 체결을 통한 투자자 예치금 별도 예치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또 준법 감시체계 및 내부통제 기준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업계 핵심 실무자들을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다. 특히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IT 투자에도 힘썼다. 그 결과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투자계약증권이라는 증권성을 판단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인 11월 최종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다.“(금융당국에서) 총 7개의 이행조건을 완수하라고 했는데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려면 현행법으로는 충족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최초로 무형자산을 제도권 안의 금융자산으로 편입시킨 것인데요. 그동안 지구상에 있었던 모든 제도권의 자산은 유형자산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무형자산 수익증권 1호’라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굉장합니다.”뮤직카우가 음악IP를 매개로 창작자, 팬, 투자자들이 어우러진 문화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제2막을 힘차게 열 수 있기까지, 투자자들의 굳건한 지지도 큰 힘이 됐다. 증선위 제재로 6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는데도 투자자들의 이탈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뮤직카우를 향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증명한다.“투자자들이 믿고 기다려주신 가장 큰 이유는 저희와 같은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저작권이 정말 좋은 자산이거든요. 좋은 자산이 윈윈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음악 생태계에 혁신적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선한 취지와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 잘못될 리는 없다는 믿음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게 해준 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음악저작권, 안정적이고 불황에 강한 자산”정 총괄대표에게 음악저작권은 어떤 자산이냐고 묻자 ‘안정적이고 불황에 강한 자산’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식, 비트코인과는 달리 외부 영향을 덜 받고,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자산의 가치를 책정한 결과 뮤직카우의 1년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은 각각 -32.7%, -35.6%, 비트코인은 -48.2%를 기록했다. 수치만 봐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아직은 음악저작권이 생소하다 보니 ‘이게 과연 괜찮은 자산일까’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작년 골드만삭스에서 음악저작권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커지고, 얼마나 가능성 있는 시장인지에 대해서 심층 리포트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작년하고 재작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음악저작권 확보가 거의 전쟁이었다고 해요. KKK, 힙노시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PE들이 수조원을 투입해서 음악저작권을 확보에 열을 올렸는데요. 그만큼 음악저작권이 좋은 자산이란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정 총괄대표는 통상적으로 음악저작권료는 ‘롱테일 추이’를 보인다고 했다. 대부분의 음원이 발매 이후 소비(저작권료)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는 ‘롱테일’ 그래프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 덕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일반적으로 음악저작권료는 처음에 많이 나왔다가 나중에 뚝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사실 처음에 나왔다가 떨어지지만 이후엔 일정하게 유지가 됩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시점은 음악저작권이 처음에 나왔을 때가 아닙니다.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고, 그다음 예측이 가능한 시점에 발행을 시작합니다. 충분히 (저작권료) 예측이 가능하고요. 그 덕에 롱테일의 현금 흐름을 그릴 수 있는 거죠.”신매체의 등장으로 음악저작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음악저작권료의 대부분이 음원플랫폼 스트리밍에서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비롯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거둬들이는 징수액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K팝이 전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저작권료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음악저작권의 성장이 계속 이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신매체의 등장 때문인데요. 현재 스트리밍 다음으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신매체는 유튜브에요. 유튜브는 작년부터 징수가 되기 시작했는데, 그 성장이 어마어마합니다. 다양한 SNS로 확대되고 거기서 또 계속 징수가 되죠. OTT도 주목해야 합니다. OTT 서비스가 구독을 이끌어내고, 작품에 담긴 많은 OST들이 계속 소비되는 현상이 일어나죠. 그중에서도 K팝 저작권은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요. 그동안은 해외에서 K팝 음악저작권료를 잘 징수해 주지 않았는데요. 우리가 주류, 메이저가 되면서 K팝 음원을 더 신경 써서 징수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 호재가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사진=뮤직카우)◇“유니콘, 데카콘 아닌… 문화금융 아이콘”뮤직카우의 목표는 ‘문화금융의 아이콘’이다. 문화금융이란 새로운 산업을 개척한 만큼, 금융 역사에 기록될만한 아이코닉한 존재가 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미국에도 본격 진출해 뮤직카우의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지난해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해외에는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펀드 시장은 있지만, 뮤직카우와 같이 일반인들이 직접 음악저작권의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게 활성화된 시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입증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마지막 그림은 유니콘, 데카콘이 아닙니다. ‘문화금융의 아이콘’입니다. 지향하는 목표는 숫자적인 것이 아니라 온리온 기업, 오리진이죠. 금융 역사에서 처음으로 오리진이라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뮤직카우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尹 "조선업,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 되도록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조선업이 매력적인 제조업으로,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 참석해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핵심기술 개발,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조선산업이 전세계 발주량의 37%를 수주하고, 2018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성과를 대표적 사례로 언급했다.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수주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물론 현장 생산 기능인력의 부족, 국제 환경규제의 강화와 같이 극복하고 도전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만,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밀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수소·암모니아·전기 추진선박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14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핵심기술 개발,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해외 현장 생산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고용 기준을 완화하고, 숙련공 비자 발급 확대 등 제도를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내 신규 인력의 유입 확대를 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장기근속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는 저가 수주 방지와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여러분과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도 원·하청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임금구조 개편과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전북에서 추진 중인 숙원 사업들을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고,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와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등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유아인, 프로포폴→대마 수사로 확대?…차기작 관계자들 "예의주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는 유아인의 경찰 조사가 대마 흡연 혐의 조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등 공개를 앞두고 있던 유아인의 차기작 관계자들은 입장 표명을 아낀 채 상황을 주시 중이다. 유아인의 차기작인 영화 ‘승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맡은 넷플릭스 측은 10일 오후 이데일리에 “관련 기사를 접한 뒤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의 또다른 차기작 영화 ‘하이파이브’의 배급사인 NEW 관계자 역시 이데일리에 “기사로 상황을 접했고,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를 앞둔 유아인의 차기작은 총 세 편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영화 ‘승부’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다. ‘승부’는 당초 올해 2분기 중 공개가 유력했으며, ‘종말의 바보’는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을 거치는 중이었다. ‘하이파이브’도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 중으로, 추후 개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 역시 지난 시즌1에 나왔던 유아인의 출연을 논의하고 6월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이번 혐의 수사로 난항에 부딪히게 됐다.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대마 흡연 의혹으로 이어진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세 작품이 연기를 넘어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지난 8일 오후 공식입장을 냈던 것처럼,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최근 한 차례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 이외에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이후 유아인 씨가 경찰에 더 불려 나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첫 소환조사 이후 경찰 측으로부터 추가적으로 전해 들은 사항역시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혐의가 추가됐다느니, 추가 의혹이 있다느니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한다. 대마 양성 반응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공식입장처럼 경찰의 부름이 있으면 적극 조사에 임하고 풀어야 할 의혹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 그 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한국일보는 유아인이 국과수 마약류 감정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유아인의 대마 사용 혐의를 추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도 덧붙였다. 프로포폴 반응은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은 3~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소변 검사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 이를 확인해준 사실이 없으며, 사실 여부 역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해당 보도는 경찰에서 공식 확인해준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사실 여부 역시 확인해드릴 수 없다.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며 이를 언급하는 것은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정확한 국과수 감정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통상 2주, 최대 한 달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번 양성 반응은 간이 소변 검사 결과일 것으로 추측된다. 대마는 기본적으로 환각성ㆍ중독성이 강한 마리화나(marijuana)와 THC 성분이 0.3% 미만인 헴프(hemp)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법은 두 가지 모두 의료진 처방 없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6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수사관 등을 보내 지인과 미국 여행에서 귀국한 유아인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울러 해외 도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마약범죄수사대는 국과수에 유아인의 체모 약 160가닥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프로포폴 반응 외 다른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열어둬 다른 마약류 성분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폭탄'…78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폭탄’에 780선이 깨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4포인트(1.55%) 내린 772.44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미국 증시는 긴축 공포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차익 실현을 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장이 이어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물가 하락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바뀐다면 올해 금리 고점의 추가 상향 조정과 함께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 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과 장단기 역전 폭 확대 부담에 대한 위험 선호심리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단기 차익매물 압력이 확대됐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0억원, 22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4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5억51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1057억1000만원 순매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운송이 각 2.01%, 0.33%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가 3%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제약, 유통 등도 각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엠(041510)은 경영권 분쟁 이슈에 휩싸이면서 16.45%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9위로 올라섰다. 반면,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3%대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에 상장 이틀 차인 꿈비(407400)와 ‘보톡스 소송’에서 대웅제약 상대로 1심에서 승소한 메디톡스(086900)를 비롯해 루트로닉3우C(08537M), SM C&C(048550)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특히 SM C&C는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45020)과 바이브컴퍼니(301300) 도이치모터스(067990) 등은 각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881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899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302종목이 상승했고, 1221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42종목은 보합세였다.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도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편집자 주]. 플랫폼 기술은 기존 의약품이나 신규 타깃을 적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임상 진행, 상업화를 통해 신약 가치를 입증하면 적용 가능한 질환이 늘어나 파이프라인 확장이 용이하고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 기술수출에 여러 번 성공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사업 확장성이 있는 만큼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시장 관심도 많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바이오텍에 투자한 520억 달러 중 346억 달러는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에 쓰였다.에이프릴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자료= 에이프릴바이오, IBK투자증권)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은 혈장 내 알부민 단백질에 결합하는 바인더 ‘SL335’를 활용,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이다. 의약품 약효를 늘려주는 기술은 Fc(일종의 고정장치)를 활용하는 한미약품(128940)(랩스커버리)과 제넥신(095700)(Hybrid FC) 등이 있지만, 혈청 알부민을 활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늘리는 모델은 국내선 에이프릴바이오가 유일하다. 유한양행(000100)도 에이프릴바이오의 사업 확장성에 주목, 직접 투자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전략적투자자(SI)로 현재 현재 지분 10.21%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플랫폼 기술과 유한양행의 항암 표적 기술을 활용해 이중작용 지속형 융합단백질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SAFA 플랫폼을 적용한 주요 후보물질인 ‘APB-A1’은 활성화된 T세포에 발현되는 ‘CD40L’을 표적하는 항체 융합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APB-A1은 2021년 10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총 계약규모 5400억원, 계약금 234억원에 기술이전됐다. 당시 룬드벡에서는 CD40L을 중성화할 화합물을 찾고 있었는데, 에이프릴바이오의 긍정적인 전임상 데이터를 보고 기술도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APB-A1은 혈전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Fc 없이도 체내에서 알부민과 결합하는 기전을 갖는다. 부작용 우려 없이 CD40L 저해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해외 경쟁 약물로는 최근 암젠이 인수한 호라이즌의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VIB4920’가 있다. VIB4920는 CD40·CD40L 리간드에 결합하는 융합 단백질로, 최근 임상 2상을 마쳤다. 임상 단계는 에이프릴바이오 보다 앞서 있지만, 동물시험 데이터 상 반감기가 에이프릴바이오가 최대 10일로 호라이즌(6일)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APB-A1은 현재 룬드벡의 주도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종료 예정이다. 임상 1상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APB-A1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SAFA 플랫폼 경쟁력 또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도 회사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IL-18 타깃)’, 남성불임 치료제 ‘APB-R2(FSH 타깃)’ 등 SAFA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도출, 개발하고 있다. ABP-R3는 올해 호주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그 동안은 파이프라인이 모두 전임상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해는 임상 1상 완료 1개, 임상 1상 진입 1개로 임상 단계에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그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적인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일반적인 바이오텍과 달리 에이프릴바이오는 현금 잔고도 풍부하다. 지난해 9월 기준 약 7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지출 비용은 150억~200억원이다. 후보물질 개발 속도와 추가 임상 진입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앞으로 2년 간은 추가 자금 조달 없이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 780선 깨진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1%대 급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까지 하락하면서 77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8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44%) 하락한 773.3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19%) 내린 783.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강한 하방압력이 작용하며 1%대 하락해 780선이 무너졌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22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 10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오락, 문화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2%대 떨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유통, 반도체 등 업종도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1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JYP Ent.(035900)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이브(352820)가 에스엠(041510)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에스엠이 14%대 오르며 시가총액 10위 안에 올랐으나 장중 하락세를 그리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08652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2.34%, 1.86%, 2.06%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하락장이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내린 3만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6포인트(0.88%) 하락한 4081.50으로,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떨어진 1만1789.58로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소비자 경험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과 올해 긍정적 전망은 국내 증시의 관련 산업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SK㈜ C&C, 국제 환경 프로젝트' CDP 코리아' 2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2년 CDP 코리아 어워즈(CDP Korea Awards) 시상식’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2년 연속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 대응 관련 경영정보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비영리기관으로, CDP에 응답한 기업은 1만9000여개에 달한다.CDP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더불어 권위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평가 신뢰도 측면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외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제공한다. 기업들은 매년 CDP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와 기회, 탄소경영전략을 공개하며 CDP는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리더십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을 부여한다.SK㈜ C&C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개선 활동을 벌인 점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리더십(Leadership) A-’를 받았다.올해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 등 40개 기업이 리더십 리스트에 편입됐다.SK㈜ C&C는 2020년 ‘RE100 가입’에 이어 지난해에는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이하 ‘SBTi’)에 가입하는 등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넷제로(Net Zero)’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난 2021년 SK㈜ C&C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을 ‘넷제로’ 달성 시점으로 설정하고 ‘넷제로 실행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보 및 녹색프리미엄 구매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현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권고안(TCFD) 보고서 공시 △글로벌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획득 △사회적 가치 실천 모바일 앱 ‘행가래(幸加來)’를 통한 일상생활 속 탄소배출저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022년에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에 이어 밸류체인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괄하는 ‘스콥3’의 측정과 공시 항목을 6개에서 11개로 늘렸다. 올해도 SBTi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콥3’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데이터 관리체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넷제로 이행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김성한 SK㈜ C&C ESG담당은 “SK㈜ C&C의 넷제로 활동이 국내 기후 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감축 활동 강화는 물론 디지털 역량 기반 산업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CDP 수자원 관리 부문 최고등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2022년 수자원 관리 부분 최고 등급을 받았다.현대차와 기아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2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각각 수자원 관리 부문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을 받는다고 밝혔다.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다.평가 결과에 따라 ‘리더십’, ‘경영’, ‘인식’, ‘공개’ 총 4개의 단계로 분류되고, 각 단계에서 차등화해 ‘리더십 A’, ‘리더십 A-’, ‘경영 B’, ‘경영 B-’ 등 8개의 등급으로 평가된다. CDP 코리아 어워드는 ‘수자원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두 부문에서 각 기업들의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시상한다.현대차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국내 참여기업 100여 개사 중 최고점을 기록해 평가 참여 이후 처음으로 대상을 받은 동시에, 2019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단계인 ‘리더십(A/A-)’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결과를 이어갔다.기아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 모두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해 해당 산업 섹터(선택소비재)에서 상위 2~4개 기업에게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했다.기아는 특히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4년 연속 최고 단계인 ‘리더십(A/A-)’을 유지했다.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2045 탄소중립 전략 추진 △전동화 라인업 지속 확대 △RE100 가입 및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저탄소 친환경 제조공정 적용 △국내외 공장 수처리 설비 고도화 및 폐수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경영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기아는 △탄소중립 전략 추진 및 RE100 가입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너지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엄격한 방류수 수질 관리 △실시간 오염물질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 차원의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현대차 경영전략사업부장 최두하 전무는 “CDP 평가기준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자원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문조직을 강화하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원료의 채취부터 제품 폐기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과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아 안전환경센터장 조정현 상무는 “CDP 평가 참여 이후 기아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탄소중립, RE100 선언과 함께 중장기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탄소배출의 감축,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780선 무너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780선이 무너졌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0.84%) 하락한 778.11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하락장이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내린 3만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6포인트(0.88%) 하락한 4081.50으로,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떨어진 1만1789.58로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소비자 경험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과 올해 긍정적 전망은 국내 증시의 관련 산업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9억원, 53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40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2.63%, 2.18%, 2.14% 떨어지며 약세다. 반면, 오락·문화는 2.27%, 방송서비스 1.4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1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하이브(352820)가 에스엠(041510)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스엠이 14.21% 오르며 시가총액 10위 안에 올랐다. 엘앤에프(0669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JYP Ent.(035900) 역시 강보합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08652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1.50%, 2.04%, 2.16% 하락세다.
- NHN, 작년 매출 2조원 돌파했지만…영업익은 '반토막'(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18171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이상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 감소한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 11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한 117억원, 매출은 2.8% 증가한 매출은 561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매출 증가 효과가 있었으나 3분기 추석 연휴와 일본 주요 타이틀 이벤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6.4% 감소한 108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매출은 분기 최대를 경신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다지고 있는 웹보드게임은 지난 1월 매출이 전 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올해 사업 순항을 시사했다.결제 및 광고 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은 거래대금 증가와 페이코 쿠폰 매출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5.0% 늘어난 2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나며 페이코 수익성 제고에 일조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가 지속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 전 분기 대비해서는 11%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했다. 단, 미국 NHN글로벌 4분기 매출은 견조한 이용자 상승에 따른 커미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전 분기 대비 46.9% 증가한 1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71% 증가했고, 일본 NHN테코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클라우드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5% 늘어났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4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NHN링크는 공연 및 전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의 사업 체력을 회복한 것이 특징이다.NHN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것에 의의를 두고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또한 일본 NHN플레이아트는 유명 지식재산권(IP)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2024년 출시를 목표로 3종의 신규 타이틀 개발에 나섰다. 최근 국내 유수의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뤄낸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연계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해 AI기업과 본격 협업하고, AI반도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NHN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 결제와 쿠폰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카드사에 페이코의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편한 리워드 정책을 통해 이용자 체감 혜택의 규모는 유지하면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할 전략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NHN은 변화무쌍한 거시경제 영향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재점검하고 수익 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시기였다”며 “2023년에는 종합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