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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운용사 '연봉 셀프 후려치기'…합격해도 쓴웃음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기관투자가 눈에 들려면 별수 없죠. 일단 트랙 레코드를 쌓아야 다른 기관에 지원할 때도 유리하기 때문에 운용보수를 적게 써서 정량평가 때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으로부터 출자받기 위해 연초부터 준비에 여념 없는 한 운용사 본부장이 쓴웃음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투자받는 데 애를 먹었다. 이 와중에 몇 안 되는 출자 콘테스트(연기금과 공제회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선 이른바 ‘연봉 후려치기’를 필승 전략으로 내세운다며 합격 비법을 귀띔해줬다.투자 업계에서는 이미 뿌리 깊은 관행 중 하나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 입장에선 운용사들에 적은 보수를 주면 그만큼 수익이 많이 남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지원자들의 과거 운용 성과만큼 매력적인 포인트로 여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한 장면. (사진=Mnet)◇ “보수 낮게 책정해야 유리한 슬픈 구조”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오는 20일까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위탁운용사를 모집한 이후 정량평가 평점과 정성평가를 각 50%씩 합산해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CLO는 은행이 기업에 대출한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지난해 말 기준 CLO 운용자산 1000억원 이상이며,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CLO 펀드 설정 경험이 있는 운용사 등만 지원할 수 있다.행정공제회의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정량평가 100점 만점 중 ‘수수료’가 20점을 차지한다. 운용사가 직접 총 보수를 지원서에 써넣어 기관에 제출하면, 이를 기관에서 점수를 매겨 평가하는 방식이다. 총 보수에는 운용보수·신탁보수·사무관리보수·판매보수 등이 포함돼 있다.마찬가지로 오는 20일까지 해외채권 위탁운용사 2곳을 모집하는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예금도 평가기준에 ‘수수료 수준’ 비중을 10%로 뒀다. 공무원연금도 올해 해외 간접채권 신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당시 정량평가 항목 중 운용보수를 10% 비중으로 평가했다.이처럼 기관투자가 다수가 지원서를 받을 때 운용사로부터 직접 받고 싶은 만큼 ‘임금’을 먼저 제안하게 하지만, 오디션 지원자 입장에선 당연히 부담스러운 구조라고 토로한다. 특히 중소형 운용사일수록 자금 유치 사정이 녹록지 않아 더더욱 운용보수를 낮게 잡아 쓸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일단 뽑히는 게 중요해서 낮은 bp(1bp=0.01%)를 적어내지만, 최종 선정되면 사실상 그 이하로 받아 자원봉사 수준”이라면서도 “신생 운용사는 AUM(운용자산)을 늘리고, 앞으로 더 많은 기관으로부터 투자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행정공제회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 (자료=행정공제회)◇“안타깝지만 회원들 돌려줄 수익 위해”큰손들도 운용사들의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머지않아 국내 자본시장을 이끌 주역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결코 그들의 운용실력을 저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운용사가 보수를 조금만 받으면, 그 대신 수익은 더 남아 회원들에게 돌려줄 이자가 많이 남는다는 설명이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출자 콘테스트에서 뽑히는 운용사들은 수수료를 적게 가져가지만, 경험과 기록을 얻는다”며 “운용보수를 정량평가 항목에 넣는 것도 법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 절차인데 대체로 과도하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해 제안하는 편”이라고 전했다.이처럼 일부 기관의 빡빡한 평가 방법에 혀를 내두르며 지원 자체를 포기한 운용사도 있었다. 한 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펀드를 운용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적은 수수료를 받으며 회의감이 들었다”며 “다른 운용사들과 눈치싸움 끝에 적은 보수를 써서 겨우 뽑혔는데, 함께 선정된 다른 대형 운용사는 몇 배 높은 보수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 힘이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운용 보수의 하한선을 정해놓거나 전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운용사는 기관들로부터 위탁을 못 받으면 리스크가 큰데, 대부분 기관의 수수료는 너무 낮다”며 “중소형 운용사들이 일단 AUM을 늘리는 게 목표인 건 맞지만, 그들이 선정된 이후에 자산 리스크 관리까지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할 수 있게 기관들이 조금 더 높은 보수를 주며 북돋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벌써 8조원'…외국인 순매수 약발 언제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아랑곳없이 국내 증시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미국이 물가 상승세를 고려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올해만 8조원을 사들인 외국인이 조만간 ‘차익실현’을 통해 국내 증시를 떠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낸다면 달러 가치도 오르며 코스피의 매력이 약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들어 8조원 사들인 외국인…매수 여력 정점?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3포인트(0.69%) 내린 2452.70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매수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9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를 8조1961억원, 코스닥을 8641억원씩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단 5거래일만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가중된 데다 달러가 약세 국면에 접어들며 원·달러 환율 역시 1200원대 중반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8조원까지 오르자, 매수 여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7~8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9715억원을 사들인 후, 9월 2조1239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당시 코스피는 2305.42(2022년 7월 1일 종가)에서 출발해 2533.52(2022년 8월 16일 종가)까지 올랐지만, 9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155.49(2022년 9월 30일 종가)까지 밀렸다. 지난해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됐던 10~11월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두 달에 거쳐 코스피를 7조2120억원을 사들인 후 12월 1조6995억원을 팔았다. 이 기간 코스피는 2209.38(2022년 10월 4일 종가)에서 출발해 2483.16(2022년 11월 11일 종가)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내 12월 2236.40(2022년 12월 29일 종가)까지 미끄러졌다. 이 가운데 올해 1~2월 외국인이 8조원이 넘는 자금으로 코스피를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순매수 자금 여력도 서서히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란 평가다. 이달 코스피는 1.8% 상승하며 유럽과 홍콩 등 다른 국가들의 수익률을 넘어서고 있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구간이라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까지의 패턴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2200 이하에서 적극적으로 순매수를 한 후, 2400선 후반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전략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매집하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긴장감 커지지만…반도체·中 기대감도특히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급등세를 보인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가 전개되며 외국인의 차익 실현 심리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시장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를 671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거시 환경과 상관없이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먼저, 미국의 금리 변동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도체주의 향방이란 설명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와 3위 SK하이닉스(000660)가 업황 개선 기대로 올들어 각각 13.56%, 24.67%씩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재고문제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챗GPT발 정보기술(IT) 수요 증가가 나타난다면 이들 종목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랠리는 반도체가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가 향후 코스피의 신뢰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예·적금 금리가 내려오며 개인 투자자들도 증시로 복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1월만 해도 매도 우위였지만 2월 87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다. 또 미국의 금리전망과 별개로 중국이 3월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신흥국 즉시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국은 지난해 강력한 방역 정책 등에 경제성장률이 목표치(5.5%)를 밑도는 3.0%에 그친 만큼, 올해는 5~6% 수준의 성장률을 제시하며 강도높은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늘어난 중국의 유동성 효과도 시차를 두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경기도 좋아지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쩐의 U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쩐의 U턴 -금감원, 은행 ‘배당 잔치’ 재동 건다-올해 무역적자 벌써 176억불-컬리 이어 오아시스도 철회...IPO 대어 잔혹사△종합-10만원 한정판 명품 vs 편의점 오픈런 실속파-팬데믹 이후 기업보다 이직자 우위 美기업들, 임금 지속적으로 올릴 것△쩐의 U턴-떠났던 개미 돌아왔다...주식매수 실탄 5조 늘고, 청약 1000대 1 흥행 행진-은행 정기예금 금리 2%대까지 추락 서글픈 예금주들-“금리 내려갈 일만 남았다” 개미들 채권매수 9배 껑충△종합-美 네차례 격추 후 中서도 발견...‘정찰풍선’ 갈등 장기화-직장인 실질임금 줄었는데 근로소득세 5년간 70% 쑥-경제 6단체 ”노사관계 파탄날 것...노란봉투법 폐기하라“△신용카드 알고 쓰면 절약카드-자동납부땐 가스·통신·관리비 월 5만원 뚝...1년 60만원 아꼈다-환전·해외결제 수수료 무료...6개 LCC 통합 포인트 적립도△정치-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반드시 관철”-안철수 “계파없는 공천”...김기현 “尹과 손발 맞아야”-“尹정부 노동·연금·교육 개혁 뒷받침”-특검 캐스팅보트 쥔 정의당...오랜만에 존재감 부각-北, 8개월 만에 군 조직 개편 완료한 듯 △경제-고령자 느는 고용보험...65세도 실업급여 받나-대외채무보증 확대 나선 수출입은행 무보는 “수출中企 보험료 인상” 우려-공공요금 줄인상에 등록금까지 꿈틀...‘물가 변수’로 -공정위 비상임위원에 ‘친기업’ 조성진 서울대 교수 내정△금융-배당·충당금 늘렸는데...‘돈잔치’ 비난 억울한 은행-”사적연금 2400만원까지 분리과세 하자“-대출금리 인하만 능사인가...고신용자 고금리 현상 우려△글로벌-물가상승 둔화 속도 너무 더뎌...‘최종금리 6% 가능성’에 증시 찬물-글로벌 CEO들 빗장 푼 중국行-일자리 늘고 임금도 상승...고개드는 ‘美 경기 무착륙’ 시나리오 -튀르키예 피해액 GDP 10% 달할수도-아랍·아프리카 재정난 IMF 총재 ”증세 필요“△산업-산업계 中 리오프닝 ‘희비’ -원료값 급등 철강사 울고, 수요확대 기대 석화업계 웃고-“반도체 미세결함 탐지기술 고도화, 삼성 초격차에 도움”-“장학금 주고 졸업 후 입사 보장”…삼성, 카이스트와 로봇인재 키운다-충성고객 탄탄, 물류자동화 성과…쿠팡 ‘흑자행진’ 이어가나 -깨진 유리·페트병 재활용…환경 살리는 ‘갤S23’-“카카오 콜 몰아주기?…일반택시의 콜 골라잡기가 더 문제”-야키소바불닭볶음면 ‘日 맞춤 매운맛’ 돌풍△제약·바이오-막 내린 ‘보톡스 전쟁’ 1라운드…대웅제약 美 수출 먹구름끼나-고기능성 화장품서 난치병 치료까지…활용폭 무궁무진 -380억원 수혈받는 코오롱티슈진…‘인보사’ 美임상 재원 확보 △증권-매물폭탄 될라…외인 순매수, 이젠 무섭다-SM엔터 인수 나선 하이브 BTS ‘군백기’ 우려 지웠다-코로나 한파는 끝…봄날 기대하는 편의점주-너무 높은 공모가, 많은 유통물량…‘흑자’ 메리트 눌렀다-“엑티브 ETF로 긴 호흡 필요한 연금시장 공략”-펀드상품심사 빨라진다…금감원, 신속심사실 신설-하나증권, ETF·해외주식 등 고객 맞춤형 상담서비스 제공 △부동산 -“오피스텔 사면 수영장 이용권 드려요”-둔촌주공 59·84㎡ 사실상 ‘완판’-전매제한 풀리는데 실거주 해야 한다고요?-롯데건설, 내달 마곡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DL건설, 면목역6구역 가로주택사업 수주 △문화-흑백격자 감옥 25년 만에 탈출…알록달록 입체 세상으로 해방-느긋하게 다듬고, 바라보고…‘인고의 시간’ 담아낸 사진△스포츠-‘특급대회 톱10’ 임성재 “자신감 업”…시즌 첫승 기대감-“10년지기 성재의 성공은 엄청난 자극제”-“퍼팅때처럼 손목각 세워보세요”-박지원, 6개 대회 金 14개…쇼트트랙 월드컵 종합우승 -우상혁, 시즌 첫 대회서 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유럽 기관총 들고 싸우는데 韓기업 소총으로 전투…파격 지원 절실 -“대중무역 감소로 수출 타격 받았지만 시장 다변화 측면선 기회”△피플-윤이상·진은숙 등 한국 ‘작곡 악파’ 세계에 알릴 것-기부금·굴착기·건설장비·구호물품…국내 기업들 튀르키예에 잇단 ‘온정’-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사장 승진-오세훈, 노벨평화상 유누스와 ‘약자동행’ 주제 대담△오피니언-미·중 사이 K반도체가 갈 길 -‘채린이’ 시대…채권, 얼마나 알고 있나요-대리전 된 노동개혁…노사 대화 없인 상처만 남는다 △전국-지방재정 악화 주범 된 지역화폐-사업비 부담에 장소변경?…김포예술회관 건립 중단-경기도의회 전체로 번지는 국민의힘 내홍△사회-대장동 이어 백현동·쌍방울까지...檢 이재명 겨냥 동시다발 수사 압박-챗GPT 열공에 빠진 교육부 ”오~! 수업 떄 쓰면 좋겠네“-“알고도 방관해 온 당국이 전세사기 키웠다”-檢, 곽상도 50억 뇌물 무죄 1심 판결에 항소...“법리·상식 안맞아”-경찰 “산업·방산 스 파이 꼼짝마”
- [코스닥 마감]'매수세' 돌아선 외국인…7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70선을 회복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0.01%) 오른 772.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2%) 하락한 771.50에 거래를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60선까지 무너졌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770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시건대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9%에서 4.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금리가 급등했고,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는 이날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하락 출발 이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장중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했고,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와 실물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8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340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46억19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688억10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금속 등 업종이 1%대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제조 등이 강보합세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방송서비스가 2.62%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등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75% 상승한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086520)는 4.68% 상승률을 보였고, 엘앤에프(0669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스엠(041510)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는 각 2.96%, 2.67%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등은 약보합세였다. 리노공업(058470)은 등락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소프트센우(032685), 피코그램(376180),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솔트웨어(328380) 등이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AI챗봇 수혜주인 코난테크놀로지(402030)와 셀바스AI(108860)도 각 23.33%, 17.4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와 일야(05845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1억7616만5000주, 거래대금은 9조4215억500만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55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 937종목이 하락했다. 76종목은 보합세였다.
- "태운 돈 회수 타이밍 왔다"…쿠팡, 4Q 흑자 이어가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새벽 배송을 시작한 지 8년 만인 지난해 3분기 깜짝 흑자전환에 성공한 쿠팡이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6조원 넘게 투자했던 고정비가 지속 감소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운반로봇이 상품 진열대를 나르고 있다.(사진=쿠팡)◇4Q 실적 발표 눈앞…분기 연속 흑자 기대감↑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중하순께 2022년 4분기 및 연간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쿠팡은 작년 3분기 매출 6조8380억원(당시 원·달러 환율 1340원 적용), 영업이익 1038억원, 당기순이익 1220억원을 기록해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지 8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했다.4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둔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깜짝 실적으로 예상치 못한 흑자전환을 이룬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쿠팡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계 초대형 IB 바클레이즈는 쿠팡에 대한 첫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24.25달러를 내걸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며 15.65달러에 마감했다.바클레이즈는 또 쿠팡 연간 매출을 243억달러(약 31조원)로 전망했다. 쿠팡의 2021년 매출액은 184억달러(약 23조원)이었다. 바클레이즈는 리포트에서 “쿠팡은 아마존과 같은 한국의 전자상거래 공룡으로 음식 배달 앱 ‘도어대시’, 신선식품 배달 앱 ‘프레시 다이렉트’를 모두 합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는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쿠팡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영국의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는 작년 분기 턴 어라운드 후 쿠팡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베일리기포드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4분기 쿠팡 주식 674만2347주를 추가 매수했다. 베일리기포드의 보유 주식은 1억1517만6100주로 금액으로는 2조원이 넘는다.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비용 통제 및 수익성 개선작업을 통해 적자폭이 줄었고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입고, 포장, 배송 등 판매자를 대신해 물류 전 과정을 처리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사가 증가하고 물류센터 투자 비중이 감소하면서 고정비도 줄어들고 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한국 온라인 유통 시장 주도권을 굳힌 것 같아 보인다”며 “작년 3분기 이미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매출은 27% 이상 높게 신장해 향후 이익 개선을 더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英 바클레이즈 “연매출 31조 전망”…물류 자동화 성과 나타나특히 물류 자동화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창사 이래 전국 30개 지역 물류에 6조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풀필먼트 서비스가 정착 중이다. 쿠팡 물류 센터는 규모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지역별, 권역별 상품 수요 변화를 예측하고, 주문과 발주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고 운반하는 작업에 무인 로봇을 도입하면서 비용과 속도 모두 잡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작년 턴 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쿠팡의 실적 개선은 구조적인 현상으로 올해 실적 성장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이탈율이 높지 않았고 충성 고객층이 견조하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쿠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멤버십의 록인(Lock In·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판매자들이 이용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비중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내기업들 잇따라 튀르기예 지진 피해 구호 손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구호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그룹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7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돼 구호활동 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한화그룹은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 재해 상황마다 나서왔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2021년 콜롬비아 허리케인 등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성금 등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경북·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0, 2022년 수해, 2022년 울진·삼척·강릉 산불 피해 시 성금을 기탁했다.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주민들이 건물 잔해 위에 서서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양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현재 3만3천명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앞서 지진 복구를 위해 굴착기 10대를 지원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입지 않는 방한용 의류와 회사가 보유한 겨울철 잔여 근무복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한다. 현지 이재민들은 음식과 물은 정부를 통해 지원받고 있지만, 날씨가 춥고 지난주부터 눈이 와서 당장 입을 방한용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진그룹과 GS그룹도 각각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에 5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다. S-OIL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0만달러를 지원한다. S-OIL 관계자는 “튀르키예 현지에 사업장이나 주재원은 없으나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슬픔을 나누고 재난 구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의 모기업 후지필름 홀딩스는 약 5억원 상당의 재난구호 성금과 의료기기를 긴급 지원한다. 후지필름 홀딩스는 국제긴급구호단체 ‘재팬 플랫폼(Japan Platform)’을 통해 약 1억원의 재난구호 성금을 기부하고, 이재민들의 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약 4억원 상당 의료기기를 무상 제공한다. 의료기기는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휴대형 X선 촬영 장치 및 초음파 화상 진단 장치 등이다. 후지필름 홀딩스의 고토 테이이치 대표이사 사장 겸 CEO는 “튀르키예 남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 진화하는 핀테크…삼정KPMG "BNPL·슈퍼앱 변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핀테크 산업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선구매·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슈퍼앱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가 13일 발간한 보고서 ‘핀테크 산업 투자 동향과 주요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산업 투자는 2021년 2379억 달러(한화 약 301조8200억원), 8052건으로 회복했지만, 지난해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1449달러(한화 약 182조), 5498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에서 핀테크 역할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호주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발생하기도 했다.섹터별로는 지급결제 부문이 투자를 주도했고,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웰스테크, 자금조달 등 투자 섹터의 다양화·대형화 추세가 나타났다. 국내 핀테크 시장은 지난 2021년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국내 핀테크 산업의 성장 등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삼정KPMG는 판단했다. 다만, 지난 2021년부터 케이뱅크와 토스 등 빅테크와 대형 핀테크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삼정 KPMG는 핀테크 산업 10대 트렌드로 △디지털 채널 대중화와 오픈 파이낸스 확장 △핀테크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밸류에이션 조정 △플랫폼 경쟁의 본격화 등 슈퍼앱의 부상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과 취약성 노출 △규제기관의 디지털 금융 규제 정비 △임베디드 금융 △선구매·후지불 방식의 성장과 리스크 부상 △빅블러 시대 속 핀테크 파트너십 확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스며든 핀테크 등을 짚었다. 삼정 KPMG는 “기존 금융업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틈새시장 내 혁신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성장해온 핀테크 산업은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발전과 함께 임베디드 금융, BNPL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모습”이라며 “결제와 보험 분야에서의 임베디드 금융 활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및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최근 신용이력이 없는 MZ세대나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BNPL 서비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스웨덴 클라르나, 미국 어펌, 호주 애프터페이 등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 월마트 등도 BNPL 시장 진출 또는 진출을 예고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과 맞물리며 BNPL 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융당국의 규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며 슈퍼앱도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슈퍼앱은 쇼핑, 송금, 투자 등 여러 서비스를 한 플랫폼 내에 연결한 앱을 뜻한다. 삼정KPMG는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의 플랫폼은 일상생활과 금융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생활 속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던 슈퍼앱 전략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확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채널의 확대와 함께 비현금 거래의 대중화가 지속되면서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의 비대면 플랫폼 채널 확보와 강화가 필수 항목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삼정KPMG는 “데이터 개방 및 공유 전략을 모색하여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융 시스템, 금융 소비자 및 데이터 보호, 규제 샌드박스 고도화 등의 규제 재정비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산업리더 부대표는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만의 특화된 사업 전략, 소비자거래(B2C) 외에도 기존 금융업 연계 및 비금융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간거래(B2B) 및 B2B2C(기업과 기업 간 거래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한 형태) 서비스 모델을 검토할 시점”이라며 “금융 소비자의 빠른 선호 변화 대응을 위해 자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 및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븐틴 부석순→트와이스 미사모… 유닛 '전성시대'
- 트와이스 미사모(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따로 또 같이.’올해 초부터 아이돌 그룹의 유닛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스트로 문빈&산하, 세븐틴 부석순, 트와이스 미사모 등 대표적이다. 이들은 완전체와는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 활동과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아스트로 문빈&산하는 지난달 발매한 미니 3집 ‘인센스’로 세 번째 유닛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문빈&산하는 ‘매혹적인 조향사’라는 콘셉추얼한 캐릭터를 내세워 청량한 그룹색과 차별화를 이뤘고,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함께 뽐냈다. 그 결과 문빈·산하의 ‘인센스’는 발매 직후 전 세계 28개 지역 톱 앨범 차트에 진입했고, 타이틀곡 ‘매드니스’로는 18개 지역 톱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완전체 활동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이 기세에 힘입어 문빈&산하는 내달 18~19일 서울을 시작으로 7개국 8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 ‘디퓨전’을 개최한다. 완전체가 아닌 유닛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문빈&산하의 유닛 파워를 실감케 한다.세븐틴 부석순(사진=플레디스)세븐틴 유닛 부석순(승관·도겸·호시)는 지난 6일 새 앨범 ‘세컨드 윈드’를 발매하고 5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2018년 3월 디지털 싱글 ‘거침없이’로 첫선을 보인 부석순은 직설적이고 재치 넘치는 가사와 재기 발랄한 퍼포먼스, 탁월한 무대 매너로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유닛이다.부석순의 신곡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는 흥겨운 펑크 리듬 위에 시원한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업템포 곡이다. ‘쇼미더머니11’ 우승을 차지한 래퍼 이영지가 피처링을 맡았다. 부석순은 ‘파이팅 해야지’를 통해 현대인의 생활 속 느끼는 갈증과 같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상황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고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특히 노래 제목처럼 파이팅 넘치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한편,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게 호응을 얻으며 세븐틴의 팬층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성적도 좋다. 부석순의 신보 ‘세컨드 윈드’는 발매 첫날 47만8679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터 음반 일간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는 멜론,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24개 국가·지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세븐틴’과 ‘부석순’의 존재감을 떨쳤다.트와이스도 8년 만에 첫 유닛을 출격한다. 일본 멤버 미나, 사나, 모모를 주축으로 결성한 유닛 ‘미사모’(MISAMO)는 오는 7월 일본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미사모는 정식 활동에 앞서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발매한 신곡 ‘부케’(Bouquet)로 현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바 있다. 또 글로벌 패션 매거진 보그 재팬 3월호 커버를 장식하는 등 현지 관심도 뜨거운 만큼 정식 활동으로 이룰 성과에 기대감이 쏠린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유닛 활동은 인기 멤버 위주로 구성해 활동한다는 점에서 기획사 입장에선 부담이 덜하다”며 “완전체와는 다르게 차별화된 음악이나 장르에 도전할 수 있고 가성비 있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연차 아이돌 중심으로 유닛 활동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美 CPI '눈치' 보며 하락 출발…770선 무너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770선이 무너졌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포인트(0.39%) 하락한 769.40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확산과 함께 대형 성장주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39포인트(0.50%) 오른 3만3869.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22%) 상승한 4090.46으로, 나스닥지수는 71.46포인트(0.61%) 하락한 1만1718.1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에도 낙관적인 매크로 환경 변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히려 견조했던 1월에 비해 현재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며 “아직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가 남아 있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시 1월과는 다른 주가 패턴이 등장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월 소비자물가 결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 경제 지표에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억원, 21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9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다. 통신장비과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 비금속, IT부품 등 업종 대부분이 약보합세다. 다만, 일반전기전자가 1.6% 오르는 등 금융, 통신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강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47%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스엠(041510)은 각각 1.75%, 1.13% 상승률을 보였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JYP Ent.(035900) 등은 강보합세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