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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공연예술은 오아시스…열린 마음으로 심사"
  • [제5기문화대상]② "공연예술은 오아시스…열린 마음으로 심사"
  • 곽재선(왼쪽) 이데일리 회장과 양선희 세종대 무용학과 교수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연극배우, 피아니스트….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은 저마다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단체장을 비롯해 대학교수·평론가 등 무대예술의 현장에서 함께 숨쉬는 이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이데일리 문화대상 6개 부문마다 각각 9명의 심사위원이 함께한다. 최태지 한국무용협회 수석부이시장, 남명렬 배우, 김주영 피아니스트 등이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올해부터 무용부문 심사위원으로 함께할 양선희(64) 세종대 무용과 교수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제5기 심사위원단 54명의 심사위원을 대표하는 인사말을 통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여러 부문의 공연예술을 한자리서 만나게 한다는 점에서 늘 설렘과 감동을 준다”며 “올해는 심사위원으로서 이데일리 문화대상과 1년여의 긴 여정을 같이 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 교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편의 공연예술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땀을 쏟은 모든 예술가와 제작자에게 보람을 주는 자리”라며 “예술·문화와 경영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심사위원들은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다. 올해 연극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연극배우 남명렬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심사하게 돼 영광이다. 성실하게 심사를 해서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대한민국의 공연예술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콘서트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여운혁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콘텐츠제작부문 사장은 “늘 대중의 심판을 받는 자리에 있었는데 이렇게 누군가를 심사하는 입장이 돼 걱정도 따른다. 대중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드린다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또한 심사위원들은 공연예술이 세상을 건강하게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양 교수는 “최근 사회현실은 히말라야 등정 같은 고행이 됐다. 사람들은 현실의 도피처를 어디선가 찾으려 하지만 그것도 결코 쉽지는 않다”며 “많은 이들이 공연예술을 즐기며 더 적극적으로 삶의 에너지를 얻었으면 한다. 모두에게 감동과 힘을 전해줄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4.18 I 장병호 기자
"입법 속도 늦다"…'4차 산업과 국회 대응'에 쏠린 뜨거운 관심
  • [퓨처스포럼]"입법 속도 늦다"…'4차 산업과 국회 대응'에 쏠린 뜨거운 관심
  •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국회의 대응’이란 주제로 진행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강연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법 하는 만드는 데 517일이나 걸린다.” “국회의장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도와달라.”기업인, 학자, 전직 관료 등으로 구성된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회원들의 쏟아지는 요청과 질문세례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진땀을 뺐다. 그러나 20여 년의 정치 내공이 있는 정 의장은 “19대 국회 때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가지고 일하는 국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겠다”며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 진행됐다. 포럼 강연자로 초청된 정 의장은 김영주·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오전 7시 30분쯤 행사장에 도착해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등 주최 측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참석자 50여 명은 지정된 자리에 앉아 준비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주고받는 등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정 의장이 7시 50분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 이내 행사장은 순식간에 고요해지며 긴장감이 흘렀다. 정 의장은 ‘4차 산업혁명과 국회의 대응’을 주제로 약 20분간 강연했다. 정 의장은 ‘이것 빼곤 다 된다’로 요약되는 ‘네거티브 규제’와 관련된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민간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에 자유롭게 뛰어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이끄는 주체가 아닌 뒤에서 밀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작은 정부’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대부분 기업과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참석자들은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 정 의장에게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강연을 경청했다. 일부는 테이블에 준비된 메모지에 정 의장의 강연 내용을 받아 적기도 했다. 이들은 정 의장이 그리는 4차 산업 청사진에 공감하면서도 그동안의 국회와 정부의 정책 등에 쓴소리를 했다. 아픈 곳을 찌르는 질문이 정 의장에게 끊임없이 계속됐지만 시간관계상 질의응답 시간을 강제로 마쳐야 했다. 과거 산업통산자원부에 있을 때 당시 정세균 산자부 장관과 일했던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현재는 의장님이시지만 제겐 장관님이 더 익숙하다”면서도 “4차 산업혁명에 잘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선 3년 전에 발의된 규제 프리존법과 기업활력제고법, 상속증여세법 등을 장관님께서 꼭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세계적인 석학 앨빈 토플러는 기업의 변화 속도가 시간당 100마일이라면 정부는 20마일이라고 했다”며 “정 의장님이 생각하는 국회 속도는 얼마이고 이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고 압박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는 국회가 노동유연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978년 쌍용(001250)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오르는 등 ‘기업인’ 경험이 있는 정 의장은 “정치 시작 전 18년간 기업에 몸담은 바 있어 공감한다”면서 “국회가 민간의 4차 혁명에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애썼다. 정 의장은 이어 “국회는 우리가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회는 연정이 불가피해질 텐데 사명감, 철학, 인내심을 가지고 성실히 소통하고 대화해 길을 열겠다”고 안심시켰다. 정 의장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곽 회장은 “(정 의장처럼) 부드러운 분이 강한 지도자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며 “행정부 장관, 국회의원, 입법부 수장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신 분인 것 같다”고 치켜세운 뒤 포럼 종료를 알렸다.날카로운 질문을 했던 참석자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고 정 의장도 눈웃음을 짓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2017.04.13 I 고준혁 기자
정세균 "4차 산업혁명, 국회가 나서 기반 조성하겠다"
  • [퓨처스포럼]정세균 "4차 산업혁명, 국회가 나서 기반 조성하겠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새로운 혁신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리더는 칸막이식 사고에서 벗어나 좁고 고정된 시각의 고슴도치가 아니라 지적이고 사회적 민첩성을 갖춘 ‘여우형 리더’가 돼야 한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최근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클라우스 슈밥의 멘트를 인용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네거티브 방식의 4차산업 법안을 마련, 민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리송한 4차 산업혁명..핵심기술은 AI그는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이 상시화된 뉴노멀시대를 겪고 있고, 우리 경제도 내수부진, 수출감소, 고용악화의 트리플 절벽에 직면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탈출구로 4차 산업혁명을 꼽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국회의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정 의장은 “경제의 디지털화, 4차 산업혁명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며 “이것이 뉴노멀시대 각 국 정부와 민간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서두르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기술적 혁신이 나타나는 주기는 물론 기술의 파급속도도 급격히 빨라지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한국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전도사인 클라우스 슈밥조차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정 의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무선통신 등을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로 꼽으며 이가운데 인공지능(AI)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 네거티브 규제로 민간 활성화 ..일자리 창출 중요지난해 스위스 UBS가 발표한 주요 45개국에 대한 국가별 4차 산업혁명 적응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중하위권인 25위에 머물렀다. 1위 스위스, 2위 싱가포르, 3위 네덜란드, 5위 미국, 12위 일본 등이었고 22위 말레이시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교육시스템 17위, 기술수준 20위, 사회적 기반 20위, 법제도 29위, 노동유연성 34위 등이다. 정세균 의장은 “이제라도 노동유연성, 기술수준, 법제도 등을 4차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29위라는 법제도의 낮은 평가에 대해 입법을 책임지는 국회의장으로서 큰 책임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왼쪽)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그는 “현행 법령으로 디지털기반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복잡하고 경직된 규제 체계는 기술의 발전과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법과 제도는 통제에서 개방으로 가야 한다”며 “안 되는 것 몇 가지만 규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정 의장은 “국회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회 미래연구원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국회가 민간연구소나 정부 연구기관과 네트워킹을 통해 장점을 살리면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일자리와 관련해선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생기는 일자리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3.5배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의장은 “중저급을 대체하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긴장해야 한다”며 “지금 일자리가 부족해서 N포 세대가 생겨나는 만큼 산업혁명 변화에 따른 직업교육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4.13 I 김재은 기자
정세균 "4차 산업혁명, 네거티브 규제 도입..적극 지원하겠다"
  • 정세균 "4차 산업혁명, 네거티브 규제 도입..적극 지원하겠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국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네거티브 방식의 입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내수 부진, 수출 부진, 고용 악화의 트리플 절벽에 갇혀 있다”며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이때 4차 산업혁명 물결에 함께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국회의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강연자로 나선 정세균 의장은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할 때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안 되는 것만 정해 놓고, 나머지는 다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지금처럼 포지티브 규제로 접근하면 어떤 경우에는 법이 정해지지 않아 기술 개발이나 산업 발전이 뒤쳐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일자리 절벽에서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 이런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비전을 당사자들과 소통해 함께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리더십,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과 잘 소통해서 당사자들과 함께 동행하는 그런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북한 핵문제, 외교문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청년일자리 해결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 의장은 개헌과 관련해 지난 12일 대선주자들이 국회 헌법개헌특별위원회에서 의견을 밝힌 데 대해 “대선 이후 개헌에 대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13일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규영 KG그룹 부회장, 강태진 서울대 공대 전 교수,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이우영 한국폴리텍 이사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김동준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조동근 명지대 교수, 정진영 김&장 변호사,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김동원 고려대 교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정세균 의장, 곽재선 회장,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17.04.13 I 김재은 기자
①“韓·中 핀테크 ‘공동플랫폼’ 만들자”
  • [IFC2017]①“韓·中 핀테크 ‘공동플랫폼’ 만들자”
  •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개막식에서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뒷줄 왼쪽부터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강태수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지원단장,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한기정 보험연구원장, 오재인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맨앞줄 왼쪽부터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리다오쿠이 칭화대 중국·국제연구센터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김 대사, 곽 회장,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베이징=특별취재팀][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4차 산업혁명시대, 한·중 금융협력은 핀테크 초기 단계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양국 핀테크 산업간 공동 플랫폼부터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본행사에서 한·중 연사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금융질서 속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필수”라며 “다만 협력방식에 있어선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한·중 양국 간 정치 외교적 갈등은 깊어졌지만 경제금융부문에선 협력의 고리를 끊지 말아야 한다는 게 연사들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인 은행산업이 해내지 못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며 “한·중 협력은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이나 기술표준제정 단계부터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담자로 나선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연세대 석좌교수)도 “한국과 중국은 정부주도 산업화 정책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고 제조업보다 금융분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유사하다”며 “다만 새로운 금융패러다임 하에선 초기 단계의 협력을 통해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중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관련해 안위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은 “정부 주도의 지적재산권을 연계하는 공동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양국이 자본 유통시장으로서 크라우드 펀드 연계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는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상대방 국가에서 지급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때 모듈이 다르다”며 “통합 플랫폼을 만들면 특별한 인프라 없이도 상대방 국가에서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블록체인센터장은 “앞으로 3~5년이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이 보편화할 것”이라며 “아시아 컨소시엄을 통해 한·중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 4.0…한중 금융산업의 미래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반도 사드 배치로 정치 외교적 긴장관계에도 베이징대와 칭화대 재학생 100여 명이 현장에 몰리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
2017.03.27 I 송길호 기자
  • [IFC2017]사드 얘기 나오자 잠시 침묵…"안타깝다"
  • [베이징=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한중 관계에 대해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24일 제 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축사를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를 찾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본 세션 시작 전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비롯해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연세대 석좌교수),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여 환담을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국과 중국의 4차 산업혁명 현황, 금융, 규제 등에 대해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하지만 사드로 화제가 바뀌자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김 대사는 “(한중 외교 긴장 고조로) 기업들도 어려워하고 있다”며 “막힌 파이프를 속 시원하게 뚫어줘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잠시 짧은 침묵이 이어지기도 했다. 금융 규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곽 회장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고 선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에 있는 이들 얘기를 들어보면 어느새 중국이 IT 부문, 특히 금융쪽에서 앞서 있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규제 때문에 좀 어려웠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수석부원장은 “3차 산업의 중심은 IT이고 4차 산업의 중심은 핀테크인데 중국은 바로 4차 산업으로 넘어간 경우”라고 응수했다. 전광우 교수는 “금감원이 영어로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인데 지금 supervisory만 하고 service는 생각하지 않았던가 싶기도 하다”며 금감원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금감원 부원장 출신인 조영제 원장은 “금융감독당국 존재 자체가 서비스”라며 “금융이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국민이 금융을 이용하는데 금감원의 존재만으로 안전하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이날 주요 인사 대부분이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붉은색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인 만큼 한중 협력 강화에 대한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
2017.03.24 I 전상희 기자
곽재선 회장 "금융권, 성장정체된 지금이 기회찾을 시점"
  • [IFC2017]곽재선 회장 "금융권, 성장정체된 지금이 기회찾을 시점"
  •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이데일리·이데일리 TV가 주최한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지금 새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국제 금융컨퍼런스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이전과는 다른 사물, 업종, 이종분야간 기술적 융복합이 이뤄지는 시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1차 산업혁명, 전기와 컴퓨터의 등장으로 나타난 2차, 3차 산업혁명은 특정 분야의 기술적 혁신이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이전에는 서로 단절돼 있던 분야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궁극적으로 사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혁신의 시대”라면서 “속도나 범위 그 파급력 등에서 기존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른 신세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의 변화가 산술급수적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기하급수적”이라면서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이르면 10년 정도면 우리들의 삶 속에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금융산업이 그 한복판에 있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일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금융산업은 다양한 서비스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구현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생태계는 급변 중”이라면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어느때 보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이 정체돼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한·중 금융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고 양국 금융생태계의 발전방안이 무엇인지 해법의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라면서 “양국 모두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양국 금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7.03.24 I 장순원 기자
"사드 긴장감 글쎄요"…한중 축구전 보며 만찬
  • [IFC2017]"사드 긴장감 글쎄요"…한중 축구전 보며 만찬
  •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 참석한 한·중 금융인과 기업인들이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 그랜드볼룸에서 축구 경기를 보며 만찬을 즐기고 있다.[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사드로 인한 긴장감은 많이 못 느끼겠던데요. 글로벌 경제의 중심인 중국 베이징에서 현장감 있는 토론을 할 수 있어 의미가 깊습니다”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의 막이 오른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 그랜드볼룸에 모인 한·중 금융인과 기업인들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 분위기가 생각만큼 심하지는 않다고 입을 모았다. 사드 배치로 한중 외교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간 부문에서 한중 금융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환영 만찬으로 막을 올린 국제금융컨퍼런스에는 한중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금융컨퍼런스가 ‘금융 4.0…한중 금융산업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만큼 만찬에서부터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변하는 국제 금융질서 속에서 양국이 상호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이번 컨퍼런스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만찬사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로 우리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생각을 풀어갔다. 곽 회장은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 닥쳐도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지나간다”며 “지금 닥친 양국간 문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우리 금융의 편안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위기는 견디고 참아내면 풀릴 날이 올 것이고, 과거 예대마진으로 먹고살던 금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란 것이다. 백용천 주중대사관 경제공사도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공통적으로 있는 격언을 들어 현 상황을 설명했다. 백 공사는 “우리 말에 ‘비 온 뒤에 날이 갠다’ ‘새옹지마’ ‘복 중에 화가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중국에도 같은 의미의 격언이 있다‘”며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데 좋은 면을 보면 한없이 좋아보이고 나쁜 면을 보면 한없이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연세대 석좌교수)은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시기 정보통신기술(ICT)과 핀테크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전통적인 금융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이 앞섰다고 보기 어렵지만 4차산업에서의 중국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의 발전상황을 살피고 함께 새로운 4차 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드여파는 글쎄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함께 온 이들은 대부분 사드 여파를 크게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강태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은 “인천공항에서 비자에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72시간 무비자 체류로 입국하면서 상당히 긴장했는데 입국절차가 상당히 매끄러웠다”며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이들은 사드로 인한 감정을 특별히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사로 참석한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는 “안에서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경쟁하는 경제대국인 중국에 와서 현실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막상 중국에 와보니 사드의 영향으로 인한 반한 분위기 등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며 “무엇보다 15년 만에 중국에 와보니 중국의 발전이 한눈에 들어온다. 빌딩이나 주변 도시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축구 예선전 보며 만찬 즐겨공교롭게도 이날 한국과 중국간 축구가 열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인 한국과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이날 오후 8시30분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 허룽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만찬 장소인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첨단 인터넷 기술을 통해 대형 화면으로 축구를 중계했으며 참석자들은 축구경기를 보며 만찬을 즐겼다. 중국의 4차 산업혁명 현주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다. 다만, 외교부에서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감정이 안 좋은 만큼 축구경기 결과에 따라 신변안전을 당부했을 정도로 우려는 상당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건배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금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한국과 중국의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3.23 I 권소현 기자
  • 곽재선 회장 "금융산업이 지금껏 누리던 편안함은 사라질 것"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금융산업이 지금 누리는 편안함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23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국제 금융컨퍼런스 환영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옛날 어떤 왕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양국이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양국 간 문제도 잘 견디고 참는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하지만 “이 또한 지나 가리라는 말은 금융계에는 정반대로 적용할 수 있다”면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 금융업계가 누리는 편안함은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IT기업이 금융업으로 진출하면서 금융환경이 급변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산업이 현실에 안주하다보면 새로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데일리 금융 컨퍼런스를 통해 다시 다가올 고난의 시기를 준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17.03.23 I 장순원 기자
  • [IFC2017]韓ㆍ中 금융밀월 4차 산업 이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인 은행산업이 해내지 못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24일 중국 베이징(北京) 메리어트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중국의 금융 4.0 현황을 소개하고 한중 협력방안을 제시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반도 사드(T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양국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리 소장과 대담에 나서는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은 “정치외교적으로 긴장관계에 놓여 있어도 민간 차원에서 경제금융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금융 밀월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제금융컨러런스는 ‘금융 4.0…한중 금융산업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23일 막을 올렸다. 전야제인 환영 만찬에는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백용천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등 한중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IFC 개막을 축하했다. 백용천 주중대사관 경제공사는 만찬 환영사에서 “한국과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취약하다”며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뿐 아니라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 공사는 “중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성장한 사레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에게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는 금융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 소프트웨어 안전이나 개인정보보호 등 금융보안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만찬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의 미래를 모색하고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금융시대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IFC 본행사에서는 리 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안위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강태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쑨장 중국기술거래소 부총재, 진웨이 NH투자증권 북경 수석연구원, 왕멍 하나은행 중국 부행장 등 한중 석학과 금융전문가들이 대거 출동해 지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7.03.23 I 권소현 기자
찰나의 순간, 행복을 담은 사진展..'나도 사진기자다'
  • 찰나의 순간, 행복을 담은 사진展..'나도 사진기자다'
  •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 주최하는 제4회 ‘ 나도 사진기자다’ 사진전이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막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원일씨(왼쪽)가 자신의 작품 ‘사랑은 역시 내리사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엄마와 두 딸이 나란히 누워 웃는 모습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 다섯 가족이 한옥 마루에 앉아 먹는 국수가 보는 이까지 배부르게 만든다. 높은 하늘에서 바라본 버스들은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해놓은 책을 보는 듯 낯선 풍경을 펼쳐 보인다. 양손에 촛불을 들고 어둠을 가르는 소녀는 화합의 빛을 보여준다.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4회 ‘나도 사진기자다’ 사진전이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3층 특별관에서 열린다. 아마추어지만 프로 사진작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5일부터 2월 26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해 엄선한 작품을 전시한다. 총 2900여점이 이번 공모전에 출품됐다.보도·시각장애인·생활·풍경·드론 등 5개 부문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생활 부문에 출품한 이원일(40·남)씨의 ‘사랑은 역시 내리사랑’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사진 속 같은 포즈로 꾸밈없이 웃는 엄마와 딸의 표정에 주목했다. 공모전 성격에 잘 부합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이 씨는 “늘 지지고 볶으면서 아이들을 재우기 힘든 순간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재우려고 봤더니 계단처럼 사랑이 흘러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 사진을 찍었다. 행복한 사진이었다”며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함께 나눌 수 있어 보람된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하루에도 수십장씩 가족사진을 찍을 정도로 사진 촬영을 즐긴다는 이 씨는 “사진은 삶의 활력소”라고 애착을 나타냈다. 그는 “한 번 지나면 잊힐 수 있는 순간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의 매력”이라며 “사진을 다시 찾아볼 때 촬영할 때는 몰랐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올해는 스토리텔링이 없는 사진, 즉 영혼이 없는 사진은 제외하고 심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가족과 주변 이야기, 정치하는 사람들은 하지 못하는 이야기, 모두가 설레고 가슴이 쿵쾅거릴 내용을 담은 사진이 ‘나도 사진기자다’ 사진전을 통해 소개되길 바란다”고 했다.이번 공모전에선 이데일리 사진부 기자들이 촬영한 보도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사진의 묘미는 인생의 찰나를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자칫 메마르기 쉬운 생활 속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는 28일까지 전시한다.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 주최하는 제4회 ‘ 나도 사진기자다’ 사진전이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막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심사위원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 등이 수상자들과 함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
2017.03.23 I 장병호 기자
“여성의 날, 보라색 타이”·"평생 ‘밥 줘’ 못 말해봐”…행사장 웃음꽃
  • [퓨처스포럼]“여성의 날, 보라색 타이”·"평생 ‘밥 줘’ 못 말해봐”…행사장 웃음꽃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성의 날이라 (여성주의를 상징하는) 보라색 타이를 했다.” “아내에게 평생 못해 본 말이 ‘밥 줘’다.”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농담에 조금은 딱딱했던 행사장 분위기가 금 새 녹아내렸다. 행사장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청중들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는 정치·경제·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오피니언 리더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안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행사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이날 포럼이 다소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됐음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객석은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행사 시작 시간에 정확히 맞춰 안 전 대표가 도착하자 너나 할 것 없이 청중들이 그를 둘러쌓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안 전 대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안 전 대표 역시 이같은 일이 익숙한 듯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김형철 사장 등 내·외빈들과 악수하며 환담을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이번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건냈고 안 전 대표는 “감사하다”는 대답과 함께 미소로 응했다.하지만 특강이 시작되자 이내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안 전 대표는 20분여분의 시간 동안 한 번의 끊김 없이 4차 산업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과 발전방향을 설명했고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특강을 경청했다.다소 진지했던 공기는 질문답변 시간으로 넘어가자 순식간에 환기됐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글로벌 역량을 강조하면서 “사실 내가 와튼 스쿨 출신으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문이다”라고 농담을 건네자 객석은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질문자들 역시 그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를 언급하며 긴장을 풀었다.안 전 대표는 ‘한때 50~60%에 육박하던 지지율이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날선 질문에도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 후) 앞으로 60일은 조선왕조 500년 일어난 일을 모두 볼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어넘기며 “그때 지지율이 진짜다. 그때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2017.03.08 I 유태환 기자
"세 도시, 선율에 젖다"…이데일리·선현 나눔하모니(상보)
  • "세 도시, 선율에 젖다"…이데일리·선현 나눔하모니(상보)
  • 곽재선(셋째줄 가운데·선현문화나눔협회 이사장) 이데일리 회장을 비롯해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서희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맨 왼쪽에서 두번째), 선현문화나눔재단 이사진 및 드림메이커·행복복지재단·다솜장애인공동생활가정 외 총 8개 단체 아동들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이데일리 창간 17주년 사랑나누기 공연 캠페인’ 연주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일 밤 서울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 소프라노 임세경이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노래를 마치자 객석에선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159cm 작은 몸집이지만 폭발적인 그의 성량과 가창력에 이날 객석은 금세 클래식 선율에 빠졌다.이날 임세경은 이데일리·선현문화나눔협회 사랑나누기 공연캠페인 일환으로 펼친 ‘밀라노, 뉴욕 그리고 서울 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임지현,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과 함께 우리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넘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줬다.임세경은 2015년 8월 세계 권위의 오페라페스티벌 중의 하나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으로 데뷔한 스타 성악가다. 최근에는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에서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하는 ‘토스카’에 대타로 출연해 현지인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소프라노 임지현은 미국 뉴욕을 주무대로 활약 중이다. 미국 뉴욕시티오페라 시즌 오픈공연과 링컨센터에서 수십회 공연했다. 이아경은 메조소프라노로서 세계 6개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현재 경희대 음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세 사람은 각자의 주요 활동무대인 뉴욕·밀라노·서울 등 세 도시의 색깔을 담아 1·2부로 나눠 무대를 꾸몄다.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솔로곡부터 삼중창까지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했다. 글로벌 무대서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날 나눔 행사에 동참하자는 취지다.이데일리 창간 17주년 나눔행사로 펼친 이날 연주회에는 평소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웃 200여명을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연주를 비롯해 3인의 스타성악가가 부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표 넘버 ‘모든 산을 오르며’ 등에 크게 호응했다.하이라이트는 세 사람이 부르는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마세요’, 카푸의 ‘오 나의 태양’. 스케일이 다른 성량과 하모니에 객석은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귀 기울였다. 한편 이데일리가 주축이 된 사단법인 선현문화나눔협회는 올 한해 5000석 객석 기부 나눔을 목표로 지난 1월 ‘신년음악회’, 2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 이어 이날 세 번째 나눔행사를 벌였다. 이데일리와 선현문화나눔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공연은 이데일리 창간 17주년 사랑나누기 공연캠페인의 일환으로 꾸며졌다.
2017.03.02 I 김미경 기자
이데일리·선현문화나눔협회, 나눔하모니 선물
  • 이데일리·선현문화나눔협회, 나눔하모니 선물
  • 곽재선(셋째줄 가운데·선현문화나눔협회 이사장) 이데일리 회장을 비롯해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서희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맨 왼쪽), 선현문화나눔재단 이사진 및 드림메이커·행복복지재단·다솜장애인공동생활가정 외 총 8개 단체 아동들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이데일리 창간 17주년 사랑나누기 공연 캠페인’ 연주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데일리·선현문화나눔협회 사랑나누기 공연캠페인의 일환으로 꾸민 ‘밀라노, 뉴욕 그리고 서울 음악회’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데일리 창간 17주년 나눔행사로 펼친 이날 연주회에는 평소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웃 200여명을 초청해 주옥같은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넘버를 소프라노 임지현과 임세경,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등 스타 성악가 3인의 목소리로 들려줬다. 선현문화나눔협회는 올 한해 5000석 객석 기부 나눔을 목표로 지난 1월 ‘신년음악회’, 2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 이어 이날 세 번째 나눔행사를 벌였다.
2017.03.02 I 김미경 기자
⑥ 최우수상·특별상 수상소감 모음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⑥ 최우수상·특별상 수상소감 모음
  •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가운데)과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왼쪽에서 7번째) 등 수상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수상자의 수상소감을 모아봤다. △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연극부문 최우수작 ‘12인의 성난 사람들’ 제작·연출)=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민주국가는 선포한다고 성립되는 게 아니라 구성원의 동의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번 작품으로 사회적 책임이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약간의 숙제를 마친 느낌이다. 연극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반세기나 먼저 좋은 희곡을 써준 작가에게도 고맙다. △김용걸 안무가(무용부문 최우수작 ‘워크2S’ 제작)=2011년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발레가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워크’ 시리즈를 만들어왔다. 이번 ‘워크2S’의 수상으로 적지않은 시간 동안 이어온 지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 그동안 작품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태백 국악명인(국악부문 최우수작 ‘남도음악의 맥-이태백’ 출연)=2016년에 올린 수많은 국악공연 중 기대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송구하게 생각한다. 개인의 상이 아닌 우리의 소중한 전통음악을 지켜온 국악인과 우리 음악을 배우고 익히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전통음악인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인들의 높고 깊은 예술성을 열심히 학습해 후배들을 올곧게 지도하겠다.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 본부장(뮤지컬부문 최우수작 ‘킹키부츠’ 제작)=뮤지컬 ‘킹키부츠’의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너 자신이 되어라. 타인은 이미 차고 넘친다”라는 메시지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좋은 작품 한 편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지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일깨웠다. 앞으로도 공감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 발굴에 매진하겠다. △수호(콘서트부문 최우수작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 출연)=투어를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관객과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콘서트는 공연기획과 그 기획을 현실화하는 연출력, 스태프의 지원, 관객 등의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 연출가 심재원,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 이수만 대표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스태프, 팬클럽 ‘엑소-L’에게 영광을 돌린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특별상부문 프런티어상)=EMK뮤지컬컴퍼니는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선두주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관객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것은 물론 공연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관심은 EMK의 원동력이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오현경 배우(특별상부문 공로상)=연극은 어찌 보면 비인기 종목이다. 그럼에도 순수예술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해준 이데일리에 고마움을 전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시간개념이 무뎌지더라. 무대 위 내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선뜻 뽑아준 심사위원에게도 감사하다. 나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다. 연극 하기 더 힘든 시절이 됐다. 후배들이 잘 버티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2017.02.17 I 김미경 기자
④ "문화종사자 氣 살릴 때" "공연예술로 살맛나는 세상"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④ "문화종사자 氣 살릴 때" "공연예술로 살맛나는 세상"
  • 송수근(왼쪽)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조합한 대한민국 유일의 시상이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에서 한국공연예술계를 뜨겁게 달군 배우와 제작진을 만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16일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의미와 가치를 확인했다. 송 장관 직무대행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소통이 좋은 작품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한국공연예술을 사랑하는 관객을 모시고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하게 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통해 국내외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문화산업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에 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마음에 남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앞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을 걸어왔다”며 “하지만 문화예술 특히 공연예술이 보다 많은 사람을 살맛나게 해줄 수 있다는 것, 이데일리가 그 살맛나는 일에 흥을 돋우고 바람잡이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있어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대해 “관객과 한마음의 감동을 이루는 공연예술의 본분을 잊지 않고 그 치열한 자리를 지켜온 문화인을 위한 축제”라며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매서운 질타로 우리 문화예술이 서 있어야 할 위치를 일깨워주신 여러분을 위한 축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편의 공연을 위해 한몸을 이루는 모든 배우·스태프·제작자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강렬한 힘과 열정을 함께 느끼고 뜨겁게 환호해주시길 부탁한다”며 “무대 위 제각각 다른 공연을 한자리에 모아 노고를 다독이는 시상식과 그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현장을 옮겨온 갈라콘서트로 지난 한 해의 대장정을 마감할 수 있도록 성원해준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
2017.02.17 I 김용운 기자
③ 오현경에 기립·'팬텀싱어' 백인태·유슬기 귀호강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③ 오현경에 기립·'팬텀싱어' 백인태·유슬기 귀호강
  • ①벨라디바와 ①팬텀싱어 주역인 테너 백인태·유슬기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갈라콘서트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③성민과 김지우가 시상식 진행을 맡았으며 ④개그맨 김준호·박나래·이세진 등 수많은 문화계 별 중의 별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사진=노진환·방인권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진짜 ‘제대로’ 즐겼다. ‘팬텀싱어’의 주역인 테너 백인태·유슬기는 강하면서도 감미로운 이중창으로 갈라콘서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배우 오현경과 피아니스트 백건우 두 거장은 등장 자체로 좌중을 압도했다. 관객 반응도 한결같았다. 수상자들이 입장과 퇴장을 할 때마다 뜨거운 응원의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공연예술계의 빛나는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는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다.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하게 열린 이 자리엔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재계 인사, 일반관객을 포함해 1500여명이 함께해 한바탕 잔치를 즐겼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대주제 아래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의 상을 시상하고 장르를 망라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시상식과 갈라콘서트 전막을 생중계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대중도 실황을 시청할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 오롯이 빛나는 순간을 지켜보며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덜었다. 이날 시상식은 2015년(제2회)부터 티켓을 판매한 이래 3년 연속 매진이란 진기록도 남겼다. 2PM 준케이(오른쪽)와 심사위원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뮤지컬부문 시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공연계 흐름 읽을 수 있는 ‘시상·축하무대’포문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열었다. 대중가요와 정통 클래식을 넘나드는 노련한 연주는 관객의 귀를 호강하게 만들었다. 사회는 뮤지컬배우 겸 아이돌가수인 성민과 연기자 김지우가 맡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이번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의 사회자로 낙점됐다. 두 사람의 또렷한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은 시종일관 객석의 웃음을 끌어냈다. 시상식이 무르익어가며 지난 한해 동안 공연계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최우수작 소개와 수상자의 솔직한 소감이 더해지면서 끊임없는 갈채가 쏟아졌다. 6개 부문별 시상자로는 배우 서예지·이범수·이선빈·박해진·김영호·박하선, 가수 2PM 준케이·소나무 나현과 심사위원단을 대표한 김창화 상명대 교수(연극), 작곡가 이나리메(클래식), 안병주 경희대 교수(무용), 유은선 국악방송 본부장(국악),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뮤지컬), 강태규 문화평론가(콘서트) 등이 나섰다. KBS 드라마 ‘화랑’에 출연 중인 서예지는 연극부문 시상자로 나서 “아직 연극무대에 서본 경험은 없다”면서도 “선배들이 기회가 된다면 많이 배우고 경험하라고 조언하더라. 틈이 날 때마다 챙겨보려고 노력한다”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클래식부문 시상을 맡은 이범수는 “연기할 때 감정을 정리하는 데 클래식음악이 도움이 된다”며 클래식 애호가임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존경하는 윤정희 선생의 남편인 거장 백건우 선생을 직접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유연한 무대매너로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부문별 시상 중간과 이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국내외 대학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전문 성악가모임 ‘벨라 디바’는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며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이라이트는 JTBC 오디션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종영 뒤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테너 백인태와 유슬기의 이중창이었다. 십년지기인 두 사람은 이날 ‘그란데 아모레’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아이돌 그룹 NCT 드림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레전드급 수상소감·무대 이어져 특별상 부문으로는 프런티어상과 공로상의 시상이 이어졌다. 각각의 시상자로 배우 김영호와 박하선,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 총괄 부문장이 나서 수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미래 공연계를 이끌어갈 문화인에게 주는 프런티어상의 수상자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호명되자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이날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수상자는 배우 오현경이었다. 공로상을 수상한 오현경은 “무대 위 내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큰 상을 줘 감사하다”며 “연극을 하는 수많은 후배에게도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영예의 대상 발표를 앞두고는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파페라가수 카이는 출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넘버 ‘과거 내 자신’을 불러 공연의 한 장면을 멋지게 재현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 NCT 내 10대 팀 ‘NCT 드림’은 파워풀한 무대로 시상식장을 후끈 달궜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 바로 대상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최우수상 수상자들의 긴장한 표정들 속에 이날 영예의 대상은 ‘백건우의 선물’이 차지했다. 백건우는 현 세태를 겨냥한 의미있는 수상소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우리의 정신세계는 동행하지 못했다”며 문화계 국정농단을 향한 백건우의 뼈있는 한마디를 던지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왼쪽)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가운데)과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수상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2017.02.17 I 김미경 기자
① 백건우, 최고의 무대 '선물'하다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① 백건우, 최고의 무대 '선물'하다
  •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가운데)과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왼쪽에서 아홉 번째) 등 수상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영예의 대상은 ‘백건우의 선물’(빈체로)에 돌아갔다.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백건우의 선물’은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백건우의 선물’은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단독공연이다. 10세에 데뷔해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살아온 백건우가 한결같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안긴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세월을 숙성한 연주와 관객과 따뜻한 소통을 펼친 무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클래식공연이 특정 계층을 위한 호사로운 취미가 아니라 대중과 교감하고 행복을 전하는 매개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외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극단 산수유), 무용 ‘워크2S’ (김용걸댄스씨어터), 국악 ‘남도음악의 맥-이태백’(남산골한옥마을), 뮤지컬 ‘킹키부츠’(CJ E&M), 콘서트 ‘엑소 플래닛 3 -디 엑소디움-’(드림메이커)이 받았다. 특별상부문인 프런티어상은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수상했다. 엄홍현은 지난해 제작비 250억원을 투입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로상은 국내 연극계 산증인으로 불리며 60년간 연기자의 길을 올곧게 걸어온 배우 오현경에게 돌아갔다.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한 이번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작은 부문별 최우수작 6편 중 심사위원단의 심사(60%)와 일반인 온라인투표 결과(30%),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점수(10%)를 합산해 선정했다.
2017.02.17 I 김용운 기자
 곽재선 회장 "문화예술인 정신적인 환경운동가"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 곽재선 회장 "문화예술인 정신적인 환경운동가"
  •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물과 공기를 지키는 이들을 환경운동가라 칭한다면 문화예술인들은 정신적인 환경운동가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환영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가치와 역할에 찬사를 보냈다. 곽 회장은 “공기와 물과 땅은 늘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물과 공기와 땅이 오염이 되고 황폐화 되면 그제야 그 가치를 아는 것처럼 문화예술도 이와 비슷한 처지에 있다”고 상기시켰다. 곽 회장은 “물과 공기의 오염을 막고 이를 개선하는 이들을 환경운동가라 칭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문화예술인들이야말로 정신적인 환경운동가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우리의 정서가 황폐화 되고 삭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문화예술이 있고 이런 일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편의 공연을 위해 한몸을 이루는 모든 배우·스태프·제작자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강렬한 힘과 열정을 함께 느끼고 뜨겁게 환호해주시길 부탁한다”며 “무대 위 제각각 다른 공연을 한자리에 모아 노고를 다독이는 시상식과 그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현장을 옮겨온 갈라콘서트로 지난 한 해의 대장정을 마감할 수 있도록 성원해준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2017.02.16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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