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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61건

  • 대우자판 새 아파트브랜드는 고분양가 책정용?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이 고급 브랜드 교체와 이른바 랜드마크(상징건물) 아파트를 지어 기존 시세보다 분양가를 큰 폭으로 높게 책정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대우자판(004550) 건설부문은 울산 아파트 중 최고 높이의 `태화강 엑소디움` 506가구를 3월 중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48평~59평 오피스텔 86실과 45평~99평형 420가구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태화강 엑소디움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선, 오피스텔은 평당 780만원선에 책정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다.실제 울산 중구 남외동에 지난 2월에 입주한 D건설의 40평형대 아파트 평균 시세는 현재 평당 684만원으로 엑소디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태화동 A 공인 관계자는 “울산지역에 신규로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평당 1100만~1200만원선으로 수도권 못지않다”라며 “이런 신규 분양 물량 때문에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평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우대구 이안해운대엑소디움을 선보이면서 100평과 113평 펜트하우스에 평당 1800만원을 책정, 고분양가를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특히 대우자판 건설부문의 경우 대우건설과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 논란을 빚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고,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브랜드 역시 고분양가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고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대우자판이 `대우` 상표 이용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우’ 상표를 사용해 대우건설이 애써 가꿔온 아파트 브랜드가치를 저해하고 있다며 상표사용 금지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 건설부문은 신규 분양아파트는 종전 `대우이안` 브랜드에서 `이안`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주택부분을 강화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건립과 브랜드 교체를 이유로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경향이 많다”며 “고분양가 책정은 분양가 인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와 역행할 뿐만 아니라 지방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6.02.22 I 윤진섭 기자
  • 아파트 `분양원가 검증위원회`설치 검토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아파트 분양원가 검증위원회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원가연동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고분양가 논란이 빚어졌던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게 된다. 또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1일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은 내달 8일 1차례 더 논의한 후 3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부동산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아파트 건축비와 택지비를 공개하더라도 적정성을 일반 소비자가 따지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가 설치되면 택지공급가격의 적정성과 분양원가 구성요소의 적정성을 구체적으로 따질 수 있게 돼 분양가 거품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실련은 원가연동제에 적용되는 표준건축비와 가산비용 등이 터무니 없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당정은 또 재건축 투기수요를 봉쇄하기 위해 개발이익환수율을 50%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안전진단의 실질적 권한을 중앙정부가 행사키로 입장을 정리했다.중앙정부가 안전진단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행사하면 안전진단 남발에 따른 재건축 시장 불안은 막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은 기초자치단체가 예비인가과 본인가를 맡고 있으면 안전진단에 필요한 조사는 민간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2006.02.22 I 남창균 기자
  • 대림그룹 세무조사로 792억원 추징 당해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서울 성산동 대림아파트 재건축 비리사건으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대림그룹 계열사가 지난해 총 792억원의 법인세를 추징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곤두박질쳤다. 3일 대림그룹 계열사의 공정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대림산업(000210) 314억원, 고려개발(004200) 304억원, 삼호(001880) 174억원을 각각 추징당했다. 대림산업은 추징세금을 납부했으며 고려개발과 삼호는 국세청에 과세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대림그룹은 작년 4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타운 대림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하면서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재건축 비리가 적발돼 국세청으로부터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5개 회계연도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대림그룹 계열사는 매출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추징에 따라 작년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대림산업(3428억원)은 전년대비 17.5% 감소했으며 삼호(151억원)도 12.9% 줄었다. 다만 고려개발(309억원)은 1% 증가해 마이너스를 면했다. 순이익은 줄었지만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은 국세청 세금추징액 발표 직후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 증권사는 대림산업이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뚝섬 상업용지 개발이 주가 재평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뚝섬 상업용지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상업용지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때문이다. 뚝섬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경우 분양이 지연돼 금융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뚝섬은 강남 재건축 값을 부추길 수 있는 `시한폭탄`이어서 정부가 분양가나 분양일정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2006.02.03 I 남창균 기자
  • 고분양가 펜트하우스, `분양시기 고민되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펜트하우스를 뺀 채 일반 가구만 분양했던 업체들이 관할 구청과의 분양가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과 12월 초에 대구시 수성구에 아파트를 분양한 월드건설과 두산산업개발은 일반 아파트만 분양 한 채 펜트하우스 분양을 미뤘다. 지난 11월 대구시 수성구에 `월드 메르디앙` 600가구를 분양하면서 복층으로 구성된 82평형 6가구 분양을 미뤘던 월드건설은 펜트하우스 분양 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고분양가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관할 구청인 수성구청이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측은 평당 1300만원을 제시한 반면 구청은 평당 1100만원 안팎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현재 관할 구청에 펜트하우스 분양가를 평당 1200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관할 구청이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역대 최고가로 분양해 화제를 낳았던 두산산업개발(011160)의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펜트하우스 분양 시기도 현재로선 미정이다.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지하 5층~지상 54층 9개동으로, 49~100평형 1494가구로 돼 있다. 이 중 분양이 미뤄진 물량은 펜트하우스 87~100평형 13가구로, 업체는 평당 분양가를 179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임의 분양 등 분양 방법과 분양가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게 없다”며 “시장 상황,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분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2.27 I 윤진섭 기자
두산위브 더 제니스, 고분양가 불구 `청약호조`
  • 두산위브 더 제니스, 고분양가 불구 `청약호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16일 두산산업개발(011160)은 대구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 49평~77평형 총 1481가구의 청약접수를 3순위까지 마감한 결과, 총 3252명이 몰려 평균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평형별로는 49평형이 200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293명이 몰려 1.47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청약을 마쳤다. 또 67평형 176가구는 3순위까지 779명이 청약해 4.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평형도 3순위에서 모두 모집가구수를 채웠다.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대구지역이 최근 분양물량 집중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분양에 어려움이 큰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청약결과"라며 "대구의 랜드마크 사업임을 홍보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 것이 수요자들을 모으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한편,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최고층에 들어서는 87평~99평형 펜트하우스가 대구지역 최고가인 평당 1790만원대에 분양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분양가 비난이 제기됐었다. 이에 회사측은 펜트하우스를 이번 분양에서 제외키로 했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의 분양가 인하권고에 따라 일반아파트 49평~77평형의 분양가를 당초 분양신청가(평당 1239만~1343만원)보다 낮춘 평당 1198만~1298만원으로 책정했다.`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2005.12.16 I 이진철 기자
  • 뚝섬 분양가 평당 3600만원..SK건설 시공 검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SK건설이 서울 동북부 노른자위 땅인 뚝섬 상업용지 1구역 시공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을 낙찰 받은 인피니테크와 협상을 벌여 최종 공급가구수, 평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르면 55층 오피스, 45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을 건립하고, 이중 90평형 이상 168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3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시공사 참여와 함께 이 부지에 대해 3500억~4500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SK건설이 이 부지 시공사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서울 강북의 랜드마크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회사 고위층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지만 서울에 변변한 랜드마크 단지가 없는 실정"이라며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뚝섬 상업용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건립하겠다는 게 회사 고위층의 의지"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과 고분양가에 따른 부담 등이 제기돼, 최종 시공사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진통이 있다"며 "이번 주 중 시공사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지는 성수동1가 685번지 일대 5294평 규모로 최대 40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이 곳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체육관 등을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한다. 주상복합은 이들 업무시설 연면적의 최대 5배까지 허용된다. 한편 인피니테크 대표이사인 노경미씨가 최초 입찰가의 217%인 2998억원에 낙찰 받은 1구역은 그동안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고,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초 8월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고 잔금 납부 기한을 넘긴 상태다.
2005.12.12 I 윤진섭 기자
  • 대구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 배짱분양 `빈축`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지방의 분양가가 적정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 일부 업체들이 사상 최고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배짱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개발(011160)이 시공하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은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를 대구지역 최고가인 평당 17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신청을 했다.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지상 54층 9개동 규모로 49평~99평형 총 1494가구로 구성된다. 시행사인 ㈜해피하제는 최고층에 들어서는 87평~99평형 펜트하우스는 평당 1790만원, 나머지 49평~77평형은 평당 1239만~1343만원에 분양가를 책정, 관할 수성구청에 분양신청을 했다.이같은 분양가는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월드메르디앙`과 `삼성래미안` 40평형대가 평당 1000만원대를 기록한 후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들어설 대구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대구의 다른 지역에서 분양한 업체들이 공급과잉과 분양시장 침체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수성구에서 분양한 업체들은 비교적 높은 분양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따라서 일각에서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수성구라는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고분양가 비난을 예상하고서도 `배짱분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그동안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돼 그에 따른 부담을 높은 분양가로 만화하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평당 1300만원대의 분양가는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한편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고분양가 책정에 대한 수요자들의 비난이 제기되자, 시행사측은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평당 1700만원대의 펜트하우스는 이번 분양에서 제외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수성구청도 분양가를 최대한 인하토록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구청의 인하권고에 얼마나 분양가를 내릴 지, 대구지역 수요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2005.12.06 I 이진철 기자
  • 인천청라지구 땅값만 평당 814만원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중대형아파트의 땅값이 최고 평당 814만원에 공급돼 향후 높은 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실시한 청라지구 전용면적 25.7평 이상 공동주택지 3곳의 입찰결과 GS건설(006360)은 A21블럭 2만3781평을 1937억원에 낙찰받았다. A21블럭(용적률 170%)에는 7개 대형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였으며, GS건설은 공급예정가(평당 433만원)의 188%인 평당 814만원에 낙찰받게 됐다.GS건설 관계자는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이고 인근 송도신도시보다 입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업체들의 입찰경쟁이 치열한 것도 낙찰가가 높아진 원인"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청라지구에서 중대형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A13블럭(용적률 170%) 1만3287평은 중흥주택, A21블럭(용적률 150%) 5989평은 중흥건설산업이 각각 낙찰받았다. 중흥주택과 중흥건설산업은 평당 공급예정가 438만원, 411만원의 175%와 132%로 낙찰받아 역시 높은 수준을 각각 나타냈다.이번에 입찰을 마친 청라지구 중대형아파트는 인허가 등을 거쳐 2008년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요소인 토지비, 건축비, 부대비용 중에서 건축비와 부대비용은 다른 사업장과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토지비 원가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다"며 "용지 낙찰가와 용적률 등을 감안하면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은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라지구는 옛 동아건설 매립지인 인천시 서구 경서동·연희동·원창동 일대 537만6000여평 규모로 관광·레저 및 국제 금융·업무타운으로 개발된다. 토지공사는 중대형 주택용지의 경쟁입찰로 얻은 이익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저렴하게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아파트 용지를 공급해 향후 분양시 고분양가 논란이 예상된다"며 "토지공사가 땅값에서 얻은 이익을 전액 외국인 투자유치 재원으로 활용하는지는 앞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5.12.01 I 이진철 기자
  • 부동산 디벨로퍼들, `설 자리가 없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임대 전문 오피스텔을 대거 공급한 A 부동산개발업체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공장터 땅값을 치루지 못해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인 30억원을 사실상 떼였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일으키지 못해 사업부지 계약금을 떼인 것이다. 시행업체(부동산개발업체. Developer)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및 테마 상가 개발에 뛰어들었던 시행업체들 중 이미 다수의 업체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신규 사업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 같은 현상은 8.31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통한 부동산 PF 괴담까지 떠돌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자금 상황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 「`부동산PF 괴담, 채권시장 떠돈다`」기사참고◇노른자위 땅, 애물단지로 전락= 올 들어 성동구 일대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뚝섬 상업용지를 낙찰 받은 P시행사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예정가격의 두배가 넘는 낙찰가액을 써내 뚝섬 상업용지를 낙찰 받았다. 땅만 잡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한 `배팅`을 한 셈이다. 이 회사는 낙찰을 받은 직후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사 보증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받을 계획이었다.이 당시만 해도 대형 건설사들이 업계 관행을 넘어선 지급 보증을 구두로 약속, 사업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국세청 세무조사, 그리고 8.3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상황이 역전됐다. 건설사들이 이 사업을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게 바뀐 것이다. H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당 4000만원 정도가 예상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으면 분양이 잘 되겠느냐"고 시공사 참여를 유보한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택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행사들의 입장에선 악재다. 예컨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선 이들 시행사들은 택지 매입에 아예 배제되고 있다. 이는 토공 등 택지를 공급하는 기관이 시행, 시공을 동시에 갖춘 업체로 택지 입찰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토공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이어 용인시 흥덕지구, 김포시 장기지구 등의 아파트 용지 공급 1순위 자격을 시행, 시공 능력을 갖춘 회사들로 제한한 바 있다. 이로써 시공면허가 없는 대부분 시행사들은 용지분양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A시행사 관계자는 "은행권에서의 자금압박, 규제 강화 등으로 시행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시공기술을 갖추거나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소 시행사 입장에선 이 역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05.11.23 I 윤진섭 기자
  • 포스코건설 잇따른 악재 `전전긍긍`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포스코건설이 잇따른 악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형 로비 의혹 사건에 휘말려 회사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청와대, 감사원 등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최근 포스코건설 오포사업단을 압수수색하고, 오포사업단장인 김모 상무를 소환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해명할 기회도 없이 비리 몸통으로 몰리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만㎡이상 면적은 개발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건교부가 법률을 잘못 적용한 것에 대해 관계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 금전로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비 중 일부를 로비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사업비는 신탁회사에 신탁해 관리하고 있다"며 "자금 유용설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오포 아파트 개발사업을 위해 시행사인 정우건설에 2250억원을 지급보증해 준 포스코건설은 사업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자칫하면 금융비용만 월 1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가 무산될 경우엔 이 금액을 고스란히 포스코건설이 물어줘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건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회사 이미지가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대목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한 주상복합 더샵 스타파크 펜트하우스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전남 광주, 화성 동탄 등지에서도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기업인 포스코로부터 대대적인 내부 감사를 받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관련 의혹은 검찰 수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유죄 여부를 떠나 포스코건설이 비리의혹을 사고 있다는 것은 회사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화성 동탄, 송도, 부산 서면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해야하는 포스코건설 입장에선 현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05.11.18 I 윤진섭 기자
  • 지방 아파트 분양가 서울 따라잡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방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신규 입주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것은 물론 기존 분양가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대구시 범어동에 선보인 삼성래미안 수성 분양가는 최저 평당 941만원에서 최고 1142만원이다. 특히 38평, 39평형 61가구를 제외한 4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기준층 분양가격이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고,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54평형 (76가구)의 기준층 평당 분양가격은 1142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에 입주한 범어동내 A아파트 동일평형 매매가 (평당 847만원)의 1.3배 높은 분양가다. 또 최근 분양한 범어동 월드메르디앙 웨스턴 카운티 67평형(12가구)은 총 분양가격이 기준층 기준으로 7억 6300만원을 기록, 대구시 일대 분양 물량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두산산업개발(011160)이 범어2동에 분양 예정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분양가격도 평당 1300만원 안팎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대구지역에서 경쟁적인 고가 분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대우자판(004550) 건설부문이 해운대구 우동의 `이안 해운대 엑소디움` A동 113평형(2가구)를 21억3700만원에 내놔, 이 지역 최초로 `20억 분양가`시대를 열었다. 이제까지 부산에서 최고가 아파트는 벽산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했던 동래구 온천동 벽산아스타 99평형(2가구)으로 분양가격이 19억9300만원이었다. 이밖에 최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분양된 스마트시티도 평당 967만~1474만원으로 책정해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시행·건설업체들이 지방에서도 고가 분양을 거듭하는 데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아파트 시장을 적절하게 이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대전을 제외한 영남권 일대는 1년 뒤에 전매가 가능해, 상당수 건설사들이 1년 동안은 사실상 계약금만 내면 보유가 가능하게 금융혜택을 주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건설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뛸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쳐, 자칫 지가 불안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5.11.14 I 윤진섭 기자
  • 원가연동제, 무엇이 문제인가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가 고분양가를 잡기 위해 분양원가 공개 대신 도입한 원가연동제(분양가 상한제)가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 분양가를 기존보다 10~20%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막상 동탄신도시에 적용해 본 결과 분양가 인하 효과는 5%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원가연동제 도입으로 인해 생기는 시세차익을 수요자가 가져가는 것을 막기위해 전매금지 기간을 2년6개월(등기 때까지)에서 5년으로 연장한 것도 과잉규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땅값이 문제 = 정부는 원가연동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떨어지지 않은 원인을 땅값 상승에서 찾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의 경우 기존 아파트 땅값은 평당 330만~360만원이었으나 재감정을 하면서 땅값이 평당 440만원선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건축비가 평당 100만원 정도 인하되는 효과를 봤다"며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면 분양가가 평당 820만원선까지 치솟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건설업계에서도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비보다는 땅값에 의해 좌우된다"며 "땅값이 싼 지방 택지지구의 경우는 원가연동제 적용아파트와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비용+지하층공사비 = 표준건축비(평당 339만원)만 규제하고 금융비용과 지하층 건축비 등은 업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도 분양가 인하효과가 적은 요인으로 꼽힌다.금융비용은 건설업체가 토지공사나 주택공사로부터 택지를 구입해서 분양할 때까지의 이자비용으로 평당 10만~30만원 가량 든다. 지하층공사비(표준건축비의 70%)는 공사 면적에 따라 평당 50만~100만원 정도 책정된다.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우미 제일건설은 가산비용(지하층 공사비+분양보증수수료+친환경건물 예비인증 등)으로 평당 116만원을 책정한 반면 경사지형이라 지하층 공사비를 많이 산정한 풍성신미주의 경우는 평당 152만원을 책정했다. 같은 지역이라도 지하층 공사비가 평당 4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개선방안은 = 원가연동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땅값을 낮추는 게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택지 조성원가를 떨어뜨려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택지원가 상승요인인 광역기반시설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면 원가를 1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또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용적률을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 조성원가가 평당 500만원짜리 땅도 150%의 용적률을 적용하면 평당 333만원이 되지만 200%를 적용하면 250만원으로 떨어진다.건설업체가 자율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지하층을 표준건축비 안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의 원가연동제 제도하에서는 지하층을 파는 아파트가 파지 않는 아파트에 비해 평당 100만원 이상 비싸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수도권 이외에서는 원가연동제로 인한 분양가 인하효과가 적은 만큼 전매금지기간을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 주택법 개정으로 내년 2월부터는 중소형아파트 전매금지기간이 수도권은 10년, 지방은 5년으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원가연동제 효과가 거의 없는 지방의 경우 전매금지기간을 지금처럼 등기 때까지만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005.11.14 I 남창균 기자
  • 국세청, 한화건설 세무조사..건설업계 긴장(상보)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이 (주)한화(000880)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세무조사 중이다. 한화건설이 2002년 (주)한화에서 분할된 후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5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정으로 한화건설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화건설 관계자는 "분할되기 전인 2000년에 이미 건설부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며 "업종의 연장선에서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이지 특별한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룹 분할시점에서 법인세법상 물적분할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최근 잇단 세무조사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재건축 아파트 시공사들인 대형 건설사들이 고분양가 책정에 따른 부동산 가격 급등의 견인차로 지목돼 정부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고 세무조사도 이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를 본다면 건설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세무조사에 나설 수도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수주물량이 갈수록 줄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건설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국세청은 지난 7월 포스코가 코리아전력투자(KPIC)와 함께 지분 인수작업을 마친 한국종합에너지에 대해서도 최근 자료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09.15 I 문영재 기자
  • (8·31대책)일문일답 "이제부터 진짜 전쟁 시작"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31일 "오늘부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들어간다"며 "이번 부동산 대책을 다 끝냈다고 보지 않으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종부세를 통해 더 걷히는 세수를 지방 세수 결함을 메우는데 쓰겠다"며 "앞으로 이 제도를 바꾸는데 지자체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헌법같은` 법"이라고 강조했다.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건설경기가 다소 위축될 수 있겠지만 공영개발과 임대주택에 대한 집중투자, 거래 동결을 막기 위한 유예기간 보장 등 장치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쌓이면 충분히 보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도세의 경우 1가구2주택이라도 중과세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부세는 무조건 적용되나.▲종부세에는 예외조항이 없다. 세대 단위로 모든 주택을 합산해서 6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다.-실거래가 과세는 실제로 살지 않는 주택에도 적용되는지.▲내년부터는 1가구2주택에 대해 거주, 비거주를 불문하고 실가과세로 전환되고 07년부터는 모든 주택에 적용된다. 토지의 경우 내년부터 비사업용 나대지 등 양도세 중과대상에 대해서만 실가과세한다. -양도소득세에 탄력세율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전국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고, 투기지역에 한해 적용할 수도 있다. 15%포인트 내에서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이미 현행 소득세법 안에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종부세 과세대상을 16만명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작년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를 기준으로 하면 종부세 대상이 더 늘어나지 않나.▲공시가격 자체가 올라가면 대상 세대가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과표 적용률을 높인다고 대상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번 자료는 올해 7월 집계된 행자부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것이다. 올해분 자료는 내년 7월에 나온다. -종부세 증가분을 지방재정에 쓰겠다고 했는데.▲종부세를 통해 걷히는 세수는 우선 기존 재산세 결손분을 메우는데 쓰인다. 올해는 4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리고 남는 부분은 지역불균형을 시정하는데 쓸 방침이다. 지방교부세로 부동산교부세를 신설해 지방재원에 보태주는 것이다.종부세를 지역균형발전에 씀으로써 종부세가 확고한 기반을 갖게 된다. 종부세 세수에 따라 지방의 자주재정이 확보되는 것이다. 앞으로 이 제도를 바꾸는 것에 대해 지자체가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헌법같은`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유세 세부담 상한은 어떻게 적용되나.▲보유세에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국세인 종부세가 있다. 재산세는 자체적으로 150% 한도가 있다. 종부세는 재산세와 전년 납부한 종부세 합계를 분모로 하기 때문에 총 보유세 개념으로 150%에서 300%로 한도가 정해진다.-재산세율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낮출 가능성은.▲작년에 정부가 과표 현실화율을 올리면서 일부 지자체가 탄력세율을 적용, 재산세율을 내린 사례가 있다. 올해는 재산세가 미분화돼 탄력세율 적용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다.-취득세 0.5% 인하는 주택 거래에만 적용되나.▲법인으로부터 분양받는 경우 실거래가 전체가 노출되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신규분양아파트에도 적용되지 않는다.-농특세와 교육세 등을 고려한 거래세율은 어떻게 변경되나.▲현재는 취·등록세와 농특세, 교육세 등을 합해 총 4%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거래세율이 1% 인하되면 앞으로 2.85%가 적용된다.-토지 취득가액 산정방법은.▲원칙적으로는 취득시 실가를 검증한다. 확인되지 않으면 양도당시 가액을 활용해 취득가액을 산정한다. 양도당시 비율로 환산해 추정하는 방법이다.-서울시가 추진하는 뉴타운 개발과는 협의가 됐는지.▲광역개발에 대한 특별법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뉴타운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에 대한 과세 여부는.▲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존 입주권에 대해서는 현행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과거 판교를 개발하면서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판교 때문에 투기가 조장된 부분도 있다. 송파-거여지구와 판교는 어떻게 다른가.▲판교는 민간이 보유한 토지를 협의매수나 수용을 통해 택지로 확보하기 때문에 보상자금이 풀리면서 주변지역의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그러나 송파-거여지구는 국유지이기 때문에 보상자금으로 인한 영향이 전혀 없다. 또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키로 했기 때문에 고분양가 문제도 없을 것이다.기본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지만, 가격 안정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공영개발 지구로 지정할 지역은.▲현재까지는 판교만 확정됐고 다른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타운이나 미니신도시에도 검토한 바 없다.-주택구입자금 금리가 차등지원되는데 기존 대출받은 사람은 어떻게 되나.▲기존 대출자에 대한 금리 인하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동안 제도가 변경되면 기존자에게도 적용했었지만 이번 제도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해봐야 한다.-모기지 보험제도는 기존 모기지론과 어떻게 다른가.▲모기지론은 지금까지 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을 구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를 다르게 적용해왔다. 모기지 보험은 비투기지역 주택을 새로 구입할 때 담보인정 한도인 60%를 넘어서까지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통해 추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실수요자 청약제도 개편은 공공과 민간에 모두 적용되는 것인가.▲민영개발의 대형평형에도 적용된다. 구체적으로는 별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한후 내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신도시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번 최종안에 포함됐다. 정책 목표와 어긋나는 것 아닌가.▲이번 부동산 대책은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통해 투기심리를 차단하고, 다시는 우리 국민이 부동산으로 고통받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시작했다.논의가 투기수요 억제부터 시작되면서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지만, 공급정책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은 아니었다. 수요억제책만 쓰면 아무리 강한 세제를 만든다 해도 6개월에서 1년밖에 못간다. 부동산 시장의 수급 균형을 유지해줘야 한다. 특히 중대형 우량 주택을 충분히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택지 공급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가 밤새워가며 수도없이 만났다.-수요 대책의 효력이 6개월~1년밖에 못간다고 예상한 근거는 무엇인가.▲현재 주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매물을 얼마나 내놓을 것인가보다 초과수요를 어떻게 막느냐가 더 중요하다. 초과 수요를 억제하고, 구체적인 청사진 갖고 공급하면 된다. 공급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일단 신규 수요를 억제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 공급해야 하는 부담은 덜어졌다.지난 10·29 대책이 실패한 이유는 우선 수요정책이 당초 제시했던대로 시행되지 못한데 있다. 두번째는 공급책이 제시됐지만 구체적 방법론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이번에는 견고하고 항구적인 부동산 대책을 만들었다. 모든 부분에 걸쳐 장기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오늘부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들어간다. 마무리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10·29 대책 때도 마지막이라고 했었는데.▲이번에 관계부처와 협의하면서 모든 것을 다 걸고 해결하자고 했다. 10·29때는 문제소지가 있을 때 보완방법 없으면 무조건 뺐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번에는 크게 선을 먼저 긋고 보완할 부분을 찾았다. 이번 정책은, 이대로만 시행된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최근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에서도 확인됐지만 내수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를 줄이고 건설경기를 다소 위축시킬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보완장치가 있다. 공영개발, 임대주택 등에 대한 집중적 투자가 그것이다. 이것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어느정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거래 동결효과를 막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는 등 세심한 장치도 마련했다.건설경기는 보통 3개월정도 후행해서 반응한다.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고, 시간 지나면서 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면 문제는 보완될 것이다.
2005.08.31 I 최한나 기자
  • 공덕 `롯데캐슬`, 단지전체 종부세 대상..분양 촉각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을 확대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서울 강북권에서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는 초호화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특히 이 주상복합은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예정일인 오는 31일을 전후해 청약접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분양결과가 곧 정부대책에 대한 부유층의 반응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은 서울8차 동시분양을 통해 마포구 공덕5거리에 위치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아파트 1개동 77평~100평형 총 114가구중 103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오피스텔은 1개동 65평~103평형 총 118실 가운데 117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청약은 아파트의 경우 동시분양 일정에 맞춰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하고, 오피스텔은 이달 29, 30일 양일간 진행한다.이 주상복합 건물은 가장 작은 평형인 77평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14억원을 넘고 100평형은 25억원에 달하는 등 분양되는 평형 전체가 입주후에는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된다.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31일 발표될 종합대책의 부동산 세제개편 방안으로 주택에 대한 종부세 부과대상을 당초 9억원 초과에서 6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따라서 이같은 방안이 확정·시행될 경우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입주예정일인 오는 2009년 2월 이후부터 종부세를 내야 한다.반면, 아파트에 앞서 분양되는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오피스텔은 평당 평균분양가가 1510만원선으로 가장 작은 평형인 65평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고, 103평형의 분양가는 1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입주후 `주거용`으로 분류되지만 않는다면 종부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고 양도세 중과 적용대상에서도 벗어나게 된다.따라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같은 단지내에서 주거용과 업무용 구분에 따라 종부세와 양도세 부과를 놓고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한편, 이번 서울8차 동시분양에선 포스코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하는 `더샵 스타파크` 50평~100평형도 분양가가 11억~29억원선으로 전 평형이 입주후에는 종부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천동 `더샵 스타파크`는 당초 지난 7월에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가를 낮춰 이번에 분양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롯데캐슬 프레지던트가 들어서는 공덕동 일대는 강남과 달리 아파트 시세가 아직까지 평당 2000만원을 넘지 않고 있고, 재개발 임대아파트도 혼재해 있는 등 중산층이 주로 살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세제강화 등 종합대책 발표를 전후해 분양이 이뤄진다는 점도 부유층의 수요를 유도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8.25 I 이진철 기자
  • 포스코건설, 고분양가 `앗뜨거`..상가 분양도 '쉬쉬'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잠실 더샾 스타파크의 고분양가 여론에 데인 포스코건설이 잔뜩 겁을 먹었다.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분양가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송도신도시 더샾 퍼스트 월드 상가분양도 공개입찰 대신 수의계약 방식을 택했다. 여론의 눈총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난 9일 포스코건설은 신천동의 주상복합 `더샾 스타파크`(213가구)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당초 2480만원보다 40만원 싼 평당 2440만원으로 낮춰 송파구청에 분양 승인을 재신청했다. 포스코건설은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감안해 마감재 등 원가 부분을 조정, 당초보다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더샾 스타파크`는 송파구가 분양 승인을 내주면 다음 달 초 청약 받는 서울 8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펜트하우스나 다른 평형의 신청 분양가에 대해선 일절 외부에 노출을꺼리고 있다. 자칫 분양가 조정이 큰 평형은 줄이고, 작은 평형은 올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식`이란 좋지 않은 여론이 또 다시 불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차 동시분양 신청 당시 포스코건설은 100평형 펜트하우스 분양가를 평당 345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승인을 신청했다가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일자 평당 2950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한 채 뿐인 펜트하우스의 값을 내린 대신 63평형 88가구는 평당 2468만 원으로 오히려 15만원을 올려 다시 따가운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송도 상가, 공개입찰대신 수의계약 공급 = 분양가 여론에 대한 포스코건설의 민감한 반응은 송도신도시 내에 짓고 있는 더샾 퍼스트월드 상가 분양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더샾 퍼스트월드는 송도신도시 내에 건립하는 64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지난 5월 아파트 1596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이 주상복합아파트 내 상가는 고급 주거층으로 구성될 2000여 가구의 독점적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분양될 것인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광고 등을 소극적으로 진행하면서 공개 입찰 대신 수의 계약 방식으로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총 294개 점포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지난 주말부터 분양하고 있다"라며 "나름대로 서울과 수도권, 인천지역에 현수막을 걸고 홍보를 했지만, 신문이나 텔레비전 광고 등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수요를 부추기는 일부 중개업소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애초부터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주 계약을 할 때 수요자들이 꽤 몰렸다"라며 "그러나 다행히도 언론이 주목하지 않아, 포스코건설이나 상가 분양 대행사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의계약 중인 주상복합 상가의 가격은 평당 1500만원선. 1층 목 좋은 곳은 평당 2100만~2650만원이다. 그러나 수의계약에 따라 웃돈 거래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특정 중개업소가 매물을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지 A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의계약 한 사람들이 몇 몇 특정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놓고 있어, 일부에선 (특정 중개업소가) 매물을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는 데는 수의계약 자체가 소액의 계약금만을 내고, 권리를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가는 10%만 내고 2년 뒤에 중도금을 내기 때문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부 계약자들은 6000만~7000만원의 웃돈을 붙여 물밑 거래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특정 중개업자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5.08.11 I 윤진섭 기자
  • 잠실스타파크, 동탄 더샵 분양가 낮춰 승인 신청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포스코건설이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화성 동탄신도시 더샵 아파트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스타파크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를 낮춰 최근 관할 지자체에 분양 승인을 재신청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 모두 심사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여서, 최종 분양가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9일 화성시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포스코건설은 평당 평균 789만원에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책정한 평당 평균 820만원보다 31만원 낮춘 것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30.3평형이 2억3450만원(평당 773만원), 33.7평형이 2억6490만원(평당 786만원), 37평형이 3억 1160만원(평당 842만원), 42평형이 3억7000만원이다. 복층형인 58평형은 5억2220만원으로 평당 887만원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789만원 선에서 8일 분양승인을 접수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책정한 평당 평균 820만원보다는 31만원 낮춘 것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30.3평형이 2억3570만원(평당 778만원), 33.7평형이 2억6440∼2억6500만원(785만∼786만원), 37평형이 3억1000만원(평당 837만원), 42평형이 3억7000만원(평당 881만원)이다. 복층형인 58평형은 5억2220만원으로 평당 887만원이다. 이와 함께 서울 신천동 스타파크 50∼100평형 213가구는 최근 평당 평균 2440만원에 분양 신청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평당 평균 40만원 정도 낮춘 것이다. 분양승인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화성 동탄 아파트는 8월 하순, 송파구 신천동 주상복합아파트는 9월초 청약하는 8차 동시분양에서 분양할 수 있게 된다.
2005.08.09 I 윤진섭 기자
  • 건설사, 잇단 분양연기..아파트 공급 `빨간불`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분양 지연 이유도 다양하다. 적정 분양가 수준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각종 민원과 소송으로 분양 일정을 마냥 미룬 곳도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동탄에서 민간업체로선 처음으로 4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화성시의 분양가 인하 요구로 분양승인 신청조차 제때 못하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내에 일찌감치 모델하우스까지 지어 놓았지만 분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는 평당 평균 780만원선, 대형평형은 평당 850만원 선에 분양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전체 물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전용 25.7평 이하 가격을 평당 800만원 이하로 맞췄다"고 말했다. 동탄 포스코더샵은 총 1226가구의 대단지로 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32·33평형으로 구성됐다. 분양 승인이 떨어지면 다음달 초에 분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성시가 같은 용지 내 위치해 있으면서 지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 두산산업개발 아파트 분양가 수준(평당 평균 740만원) 요구하고 있어, 분양이 제 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이번 7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잠실 신천동 더샵 스타파크를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분양을 미룬 바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동일하이빌도 지난 18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228가구 아파트 건설사업의 승인 신청을 지난 25일 자진 취하했다. 이 역시도 업체가 산정한 분양가에 지자체가 분양가 인하를 요구, 결국 업체가 분양일정을 스스로 유보한 것이다. 동일이 책정한 분양가는 평당 평균 1190만원. 그러나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지난 6월 분양한 만촌동의 한 주상복합 수준이 평당 1040만원선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면서 분양가 인하 줄다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따른 분양 연기 사례도 있다. 풍림산업(001310)은 지난 22일 인천 송림동 재개발 사업인 풍림아이원 135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단지 중앙에 위치한 누리아파트가 구청에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분양을 연기했다. 7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의 목동 트라팰리스도 지역 민원으로 분양이 미뤄지다 가까스로 분양에 나선 케이스다. 이 아파트는 올 초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사업부지 인근 성원아파트 및 목동 7단지 주민들이 일조권 침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분양이 7개월 가량 미뤄졌다. 현대건설이 7차 동시분양에서 공급할 계획이었던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는 조합원간 소송과 건교부의 분양 보류 지시 등으로 2차례나 분양이 미뤄진 상태다.
2005.07.28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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