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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부동산테크] 동백·동탄 물량 동 아직 안났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어, 아직 동탄에도 분양 물량이 남았네.” “동백에도 남아 있어요.”지금 청약자들의 관심은 온통 판교에만 쏠려 있다. 그러나 조금 눈을 돌려보면 유망한 택지지구에도 남아 있는 분양 물량이 제법 된다. 분양이 한참 진행됐고 이미 입주하는 곳도 있지만, 그 속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막차 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그간의 분양 실적을 통해 분양성을 인정받은 택지지구의 막차 분양 물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왜 막차 분양이 나오나=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택지지구는 통상 동시분양을 통해 아파트를 일괄공급하든가, 바람몰이 차원에서 1~3차로 나눠 한꺼번에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차수의 공급이 끝나면 분양 물량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규모가 큰 택지지구는 착공이 가능한 토지 사용 시기가 블록별로 다르다. 같은 택지지구 내라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분양에 나서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올해 막차 분양 물량 어디서 나오나=올해도 유망한 택지지구의 막차 공급 물량이 적지 않다. 우선 삼성 반도체 공장을 끼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2004년 6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여러 차례 분양을 했지만, 올해에도 4개 사업장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우림건설이 4층짜리 고급 연립주택(280가구)을 오는 6월쯤 분양할 예정이고, 이지건설은 5월쯤 임대아파트(542가구)를 내놓을 계획. 임대아파트는 입주 이후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또 포스코건설은 대단지 주상복합을 하반기쯤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의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입지의 장점을 갖고 있다. 동탄은 현재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이 1억원선, 중대형은 1억5000만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남광토건이 고급 빌라 개념으로 짓는 ‘동백하우스토리’ 134가구를 다음달 초쯤 선보일 예정이다. 동백에 남은 유일한 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단지가 입주 중인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1만가구 가량이 공급됐지만, 아직 분양 물량이 남았다. 포스코건설의 물량이 큰데, 오는 6월 이후 2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올 가을쯤 500가구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1순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오는 9월쯤 대명건설, 우남건설이 중대형 평형으로 짜인 연립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주의할 점은=막차 분양물량을 얻으면 뒤늦게 입주하기 때문에 입주 초기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겪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가격이 검증된 곳을 골라 들어갈 수 있어 안정적인 측면도 있다.그러나 분양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업체들이 검증된 분양성을 믿고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잔여물량인 만큼 입지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막차 분양 물량은 현장에 직접 가서 입지나 분양가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뚝섬 분양가 평당 3600만원..SK건설 시공 검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SK건설이 서울 동북부 노른자위 땅인 뚝섬 상업용지 1구역 시공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을 낙찰 받은 인피니테크와 협상을 벌여 최종 공급가구수, 평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르면 55층 오피스, 45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을 건립하고, 이중 90평형 이상 168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3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시공사 참여와 함께 이 부지에 대해 3500억~4500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SK건설이 이 부지 시공사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서울 강북의 랜드마크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회사 고위층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지만 서울에 변변한 랜드마크 단지가 없는 실정"이라며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뚝섬 상업용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건립하겠다는 게 회사 고위층의 의지"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과 고분양가에 따른 부담 등이 제기돼, 최종 시공사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진통이 있다"며 "이번 주 중 시공사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지는 성수동1가 685번지 일대 5294평 규모로 최대 40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이 곳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체육관 등을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한다. 주상복합은 이들 업무시설 연면적의 최대 5배까지 허용된다. 한편 인피니테크 대표이사인 노경미씨가 최초 입찰가의 217%인 2998억원에 낙찰 받은 1구역은 그동안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고,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초 8월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고 잔금 납부 기한을 넘긴 상태다.
- 부동산 디벨로퍼들, `설 자리가 없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임대 전문 오피스텔을 대거 공급한 A 부동산개발업체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공장터 땅값을 치루지 못해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인 30억원을 사실상 떼였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일으키지 못해 사업부지 계약금을 떼인 것이다. 시행업체(부동산개발업체. Developer)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및 테마 상가 개발에 뛰어들었던 시행업체들 중 이미 다수의 업체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신규 사업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 같은 현상은 8.31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통한 부동산 PF 괴담까지 떠돌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자금 상황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 「`부동산PF 괴담, 채권시장 떠돈다`」기사참고◇노른자위 땅, 애물단지로 전락= 올 들어 성동구 일대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뚝섬 상업용지를 낙찰 받은 P시행사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예정가격의 두배가 넘는 낙찰가액을 써내 뚝섬 상업용지를 낙찰 받았다. 땅만 잡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한 `배팅`을 한 셈이다. 이 회사는 낙찰을 받은 직후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사 보증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받을 계획이었다.이 당시만 해도 대형 건설사들이 업계 관행을 넘어선 지급 보증을 구두로 약속, 사업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국세청 세무조사, 그리고 8.3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상황이 역전됐다. 건설사들이 이 사업을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게 바뀐 것이다. H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당 4000만원 정도가 예상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으면 분양이 잘 되겠느냐"고 시공사 참여를 유보한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택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행사들의 입장에선 악재다. 예컨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선 이들 시행사들은 택지 매입에 아예 배제되고 있다. 이는 토공 등 택지를 공급하는 기관이 시행, 시공을 동시에 갖춘 업체로 택지 입찰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토공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이어 용인시 흥덕지구, 김포시 장기지구 등의 아파트 용지 공급 1순위 자격을 시행, 시공 능력을 갖춘 회사들로 제한한 바 있다. 이로써 시공면허가 없는 대부분 시행사들은 용지분양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A시행사 관계자는 "은행권에서의 자금압박, 규제 강화 등으로 시행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시공기술을 갖추거나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소 시행사 입장에선 이 역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