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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69건

  • 판교 분양, 성남시-민간업체 27일 협상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성남시와 민간업체간의 판교 분양가 협상이 27일 재개된다. 29일까지는 입주자모집공고를 내야 3월 판교 동시분양 틀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파행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동시분양에 나서는 주택공사가 29일 청약개시, 5월4일 당첨자 발표를 확정했기 때문에 민간업체가 4월3일 청약에 들어가지 못하면 당첨자 발표일이 늦춰져 중복청약이 가능해 진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2번의 청약기회를 얻게 되는 반면 청약예금 및 부금가입자들은 청약경쟁률이 높아져 그만큼 당첨기회를 잃게 된다.성남시와 민간업체는 판교 청약일정의 혼선을 막기 위해 27일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협상에 다시 나서지만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망은 밝지 않다. 성남시는 평당 1100만원선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업체들은 평당 1190만원선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주택공사가 분양가를 평균 평당 1099만원에 책정하면서 민간업체의 분양가가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기는 했지만 성남시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주택공사 분양아파트도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1130만원대"라며 "민간업체들은 취득 등록세, 보증수수료 등으로 주택공사보다 평당 65만원을 더 지불했기 때문에 1190만원대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성남시 주장대로 민간업체 분양가가 평당 1100만원선에 책정될 경우 주택공사는 고분양가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공아파트는 사업시행자라는 특성상 분양원가가 민간보다 평당 60-80만원 정도 덜 들기 때문이다.
2006.03.26 I 남창균 기자
  • 판교 주공 평당 1099만원 고분양가(?)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판교 분양에 나서는 민간업체가 분양가를 평당 1180만원 이하에 책정할 경우 평당 1099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한 주공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주공아파트는 분양원가 구조상 민간아파트에 비해 평당 60만-80만원 정도 싸야 하기 때문이다. 건교부 자체 모니터링 결과 주공아파트는 ▲분양보증수수료 및 하자보수보증금 ▲취득ㆍ등록세 등 제세공과금 등을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아파트에 비해 최소 60만-80만원 정도 싸다.  같은 사업지에서 민간아파트가 평당 1100만원에 분양할 경우 주공아파트는 평당 1030만원 안팎에 분양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민간업체가 분양가를 평당 1180만원 이하로 책정하면 주공아파트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공 분양가(22-1블록)는 땅값 652만원, 건축비(설계 감리, 부대비용 포함) 321만원, 가산비용 155만원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가산비용의 경우 동탄 신미주아파트와는 비슷하지만 김포 장기지구에 비해서는 40만원 가량 비싸다.반대로 주공아파트의 분양가 계산법이 맞다면 민간업체들이 양보한 평당 1180만원에서 분양가가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건교부도 이같은 계산에 근거해 평당 1180만원선에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남시의 강경한 입장으로 볼 때 민간업체 분양가는 평당 1100만-1150만원선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주공아파트 고분양가 여부는 성남시가 쥐고 있는 셈이다.
2006.03.24 I 남창균 기자
판교 민간업체,성남시 분양승인 불허에 강력 반발
  • 판교 민간업체,성남시 분양승인 불허에 강력 반발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성남시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판교 분양승인을 사실상 불허한 것에 대해 민간업체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3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땅값 건축비 금융비용 등을 합치면 출혈을 감수하면서 분양하라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겨냥한 무책임한 선심성 행정"이라고 성남시를 비난했다.이번달 판교 아파트 분양에 참여하는 A업체는 "주공 분양가와 비교하는데 주공은 땅값이나 세금 등 민간업체들과 출발이 다르기 때문에 분양가만 단순비교하는 것은 억지"라면서 "성남시가 땅값 100만원을 깎아주면 분양가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업체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홈네트워크, 친환경 소재 등을 사용해 최고급 아파트를 만들라고 요구하면서 아파트값은 오히려 깍아야 한다는 것은 어느식 계산법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청약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결국 소비자만 골탕을 먹게 될 뿐 분양승인이 나기만 하면 분양률은 걱정할 것 없다는 분위기다. `손해까지 감내하라`는 식의 성남시 가이드라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현재 업계관계자들과 성남시는 분양가 협상을 위해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24일 입주자모집공고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일 입주자모집공고가 시작되지 않으면 29일 분양을 시작할 수 없게 된다. 업체들은 분양가를 1180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는 1100만원선을 고수하고 있다.
2006.03.23 I 정태선 기자
  • [이것이 부동산테크] 동백·동탄 물량 동 아직 안났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어, 아직 동탄에도 분양 물량이 남았네.” “동백에도 남아 있어요.”지금 청약자들의 관심은 온통 판교에만 쏠려 있다. 그러나 조금 눈을 돌려보면 유망한 택지지구에도 남아 있는 분양 물량이 제법 된다. 분양이 한참 진행됐고 이미 입주하는 곳도 있지만, 그 속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막차 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그간의 분양 실적을 통해 분양성을 인정받은 택지지구의 막차 분양 물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왜 막차 분양이 나오나=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택지지구는 통상 동시분양을 통해 아파트를 일괄공급하든가, 바람몰이 차원에서 1~3차로 나눠 한꺼번에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차수의 공급이 끝나면 분양 물량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규모가 큰 택지지구는 착공이 가능한 토지 사용 시기가 블록별로 다르다. 같은 택지지구 내라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분양에 나서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올해 막차 분양 물량 어디서 나오나=올해도 유망한 택지지구의 막차 공급 물량이 적지 않다. 우선 삼성 반도체 공장을 끼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2004년 6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여러 차례 분양을 했지만, 올해에도 4개 사업장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우림건설이 4층짜리 고급 연립주택(280가구)을 오는 6월쯤 분양할 예정이고, 이지건설은 5월쯤 임대아파트(542가구)를 내놓을 계획. 임대아파트는 입주 이후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또 포스코건설은 대단지 주상복합을 하반기쯤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의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입지의 장점을 갖고 있다. 동탄은 현재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이 1억원선, 중대형은 1억5000만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남광토건이 고급 빌라 개념으로 짓는 ‘동백하우스토리’ 134가구를 다음달 초쯤 선보일 예정이다. 동백에 남은 유일한 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단지가 입주 중인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1만가구 가량이 공급됐지만, 아직 분양 물량이 남았다. 포스코건설의 물량이 큰데, 오는 6월 이후 2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올 가을쯤 500가구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1순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오는 9월쯤 대명건설, 우남건설이 중대형 평형으로 짜인 연립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주의할 점은=막차 분양물량을 얻으면 뒤늦게 입주하기 때문에 입주 초기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겪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가격이 검증된 곳을 골라 들어갈 수 있어 안정적인 측면도 있다.그러나 분양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업체들이 검증된 분양성을 믿고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잔여물량인 만큼 입지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막차 분양 물량은 현장에 직접 가서 입지나 분양가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새 브랜드 아파트 첫 분양이 ‘알짜’
  • [조선일보 제공] 브랜드 시대다. 각 기업마다 브랜드의 시장 가치를 높이려고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설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우림필유’ ‘하우스토리’ ‘아뮤티’ ‘린’ ‘유보라’…. 최근 브랜드를 바꾸거나 새 브랜드를 내놓는 중견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집값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고급스런 브랜드로 아파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새 브랜드를 내놓고 첫 분양하는 아파트를 눈여겨보라고 말한다. 통상 그런 아파트에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입지에서부터 내부 마감재, 조경에까지 각별히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만큼 분양 이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새 브랜드로 첫 분양한 아파트 가격 강세쌍용건설은 2000년 5월 ‘스윗닷홈’이란 브랜드를 내놨다. 새 브랜드로 처음 나온 아파트가 그해 6월 분양한 경기도 부천 상동의 스윗닷홈 아파트. 아파트를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마감재 수준도 한 단계 높였다. 지상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고, 아파트 내 테마공원이란 개념도 처음 도입했다. 41평형을 1억7000만원에 분양했는데, 현재 시세는 4억7000만~5억원 수준으로 뛰었다. 쌍용건설 최세영 홍보팀장은 “사람들이 브랜드와 그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아파트 단지를 연결시켜 인식하기 때문에 첫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는 상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순히 짓는 것을 떠나 아파트 입지와 사업구도까지 감안해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아파트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이 2000년 3월 ‘e편한세상’ 브랜드를 내놓고 바로 다음달 분양한 서울 신도림4차 아파트는 단지에 생태연못을 넣어 서울시 조경상을 받았다. 32평형을 2억원에 분양했는데, 현재 시세는 5억8000만~6억원 선으로 올라 있다. ◆브랜드 첫 적용 아파트 봇물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는 이미 브랜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 브랜드는 중견 건설사 위주로 나오고 있다. 우선 EG건설이 ‘더원’이란 브랜드로 4월 초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기존 ‘굿모닝힐’ 브랜드를 ‘아뮤티’로 바꾼 뒤 처음으로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아파트 단지를 분양한다.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경기 김포시 장기지구에선 기존 브랜드 ‘보라빌’을 ‘유보라’로 바꾼 반도건설이 이달 말쯤 첫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우미건설도 ‘이노스빌’을 ‘린’으로 바꾼 뒤 장기지구에서 첫 분양물량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또 판교 후광(後光)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시 성복지구에선 CJ개발이 ‘나무엔’이란 브랜드로 오는 5월쯤 첫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성원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르씨엘’ 브랜드로 분양을 준비 중이다.내부 마감재·조경 등 각별히 신경 신도림 ‘e편한세상’은 4억 뛰기도 “입지를 먼저 살피고 브랜드 볼 것” ◆그래도 입지가 우선…브랜드는 나중에첫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입지를 먼저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망한 입지를 먼저 골라낸 뒤 브랜드를 봐야지, 첫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라고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통상 첫 브랜드를 내놓을 때 들어간 홍보비를 건설사들이 분양가에 전가하는 경우도 있다”며 “고분양가가 아닌지 인근 시세와 비교해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풍산 동부센트레빌 가구당 9000만원 폭리
  • 하남풍산 동부센트레빌 가구당 9000만원 폭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오는 1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하남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분양가가 원가연동제 아파트보다 가구당 9000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15일 하남시 풍산지구에서 동부센트레빌 32평형 168가구를 평당 1227만원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같은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으로 예상되는 판교 같은 평형대 아파트보다 평당 127만원 비싼 수준이며 건축비 및 가산비용만 따지면 평당 274만원, 가구당 8768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여기에 침실 온돌마루, 전자오븐 등 가전제품, 비데, 발코니 확장 등 상당수 마감재를 옵션으로 전환해 실제 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다. 이같은 고분양가에 대해 수요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남YMCA 관계자는 "판교보다 낮은 땅값에도 불구하고 판교보다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은 건설사의 폭리"라고 말했다. 풍산지구 고분양가 논란은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삼부토건(38평형 471가구), 제일종합건설(40-50평형 260가구) 등도 평당 1300만원선에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6.03.10 I 남창균 기자
  • 대우자판 새 아파트브랜드는 고분양가 책정용?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이 고급 브랜드 교체와 이른바 랜드마크(상징건물) 아파트를 지어 기존 시세보다 분양가를 큰 폭으로 높게 책정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대우자판(004550) 건설부문은 울산 아파트 중 최고 높이의 `태화강 엑소디움` 506가구를 3월 중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48평~59평 오피스텔 86실과 45평~99평형 420가구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태화강 엑소디움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선, 오피스텔은 평당 780만원선에 책정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다.실제 울산 중구 남외동에 지난 2월에 입주한 D건설의 40평형대 아파트 평균 시세는 현재 평당 684만원으로 엑소디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태화동 A 공인 관계자는 “울산지역에 신규로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평당 1100만~1200만원선으로 수도권 못지않다”라며 “이런 신규 분양 물량 때문에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평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우대구 이안해운대엑소디움을 선보이면서 100평과 113평 펜트하우스에 평당 1800만원을 책정, 고분양가를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특히 대우자판 건설부문의 경우 대우건설과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 논란을 빚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고,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브랜드 역시 고분양가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고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대우자판이 `대우` 상표 이용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우’ 상표를 사용해 대우건설이 애써 가꿔온 아파트 브랜드가치를 저해하고 있다며 상표사용 금지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 건설부문은 신규 분양아파트는 종전 `대우이안` 브랜드에서 `이안`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주택부분을 강화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건립과 브랜드 교체를 이유로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경향이 많다”며 “고분양가 책정은 분양가 인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와 역행할 뿐만 아니라 지방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6.02.22 I 윤진섭 기자
  • 아파트 `분양원가 검증위원회`설치 검토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아파트 분양원가 검증위원회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원가연동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고분양가 논란이 빚어졌던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게 된다. 또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1일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은 내달 8일 1차례 더 논의한 후 3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부동산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아파트 건축비와 택지비를 공개하더라도 적정성을 일반 소비자가 따지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가 설치되면 택지공급가격의 적정성과 분양원가 구성요소의 적정성을 구체적으로 따질 수 있게 돼 분양가 거품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실련은 원가연동제에 적용되는 표준건축비와 가산비용 등이 터무니 없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당정은 또 재건축 투기수요를 봉쇄하기 위해 개발이익환수율을 50%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안전진단의 실질적 권한을 중앙정부가 행사키로 입장을 정리했다.중앙정부가 안전진단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행사하면 안전진단 남발에 따른 재건축 시장 불안은 막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은 기초자치단체가 예비인가과 본인가를 맡고 있으면 안전진단에 필요한 조사는 민간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2006.02.22 I 남창균 기자
  • 대림그룹 세무조사로 792억원 추징 당해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nbsp;서울 성산동 대림아파트 재건축 비리사건으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대림그룹&nbsp;계열사가 지난해 총 792억원의 법인세를 추징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곤두박질쳤다. 3일 대림그룹 계열사의 공정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대림산업(000210) 314억원, 고려개발(004200) 304억원, 삼호(001880) 174억원을 각각 추징당했다.&nbsp;대림산업은 추징세금을 납부했으며 고려개발과 삼호는 국세청에 과세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대림그룹은 작년 4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타운 대림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하면서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재건축 비리가 적발돼 국세청으로부터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5개 회계연도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대림그룹 계열사는 매출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nbsp;세금추징에 따라 작년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대림산업(3428억원)은&nbsp;전년대비 17.5% 감소했으며 삼호(151억원)도 12.9% 줄었다. 다만 고려개발(309억원)은 1% 증가해&nbsp;마이너스를 면했다.&nbsp;순이익은 줄었지만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은 국세청 세금추징액 발표 직후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 증권사는 대림산업이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뚝섬 상업용지 개발이 주가 재평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뚝섬 상업용지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상업용지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때문이다. 뚝섬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경우 분양이 지연돼 금융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nbsp;뚝섬은 강남 재건축 값을 부추길 수 있는 `시한폭탄`이어서 정부가 분양가나 분양일정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2006.02.03 I 남창균 기자
  • 고분양가 펜트하우스, `분양시기 고민되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펜트하우스를 뺀 채 일반 가구만 분양했던 업체들이 관할 구청과의 분양가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과 12월 초에 대구시 수성구에 아파트를 분양한 월드건설과 두산산업개발은 일반 아파트만 분양 한 채 펜트하우스 분양을 미뤘다. 지난 11월 대구시 수성구에 `월드 메르디앙` 600가구를 분양하면서 복층으로 구성된 82평형 6가구 분양을 미뤘던 월드건설은 펜트하우스 분양 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고분양가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관할 구청인 수성구청이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측은 평당 1300만원을 제시한 반면 구청은 평당 1100만원 안팎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nbsp;월드건설 관계자는 “현재 관할 구청에 펜트하우스 분양가를 평당 1200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관할 구청이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역대 최고가로 분양해 화제를 낳았던 두산산업개발(011160)의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펜트하우스 분양 시기도 현재로선 미정이다.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지하 5층~지상 54층 9개동으로, 49~100평형 1494가구로 돼 있다. 이 중 분양이 미뤄진 물량은 펜트하우스 87~100평형 13가구로, 업체는&nbsp;평당 분양가를 179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임의 분양 등 분양 방법과 분양가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게 없다”며 “시장 상황,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분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2.27 I 윤진섭 기자
두산위브 더 제니스, 고분양가 불구 `청약호조`
  • 두산위브 더 제니스, 고분양가 불구 `청약호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16일 두산산업개발(011160)은 대구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 49평~77평형 총 1481가구의 청약접수를 3순위까지 마감한 결과, 총 3252명이 몰려 평균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평형별로는 49평형이 200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293명이 몰려 1.47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청약을 마쳤다. 또 67평형 176가구는 3순위까지 779명이 청약해 4.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평형도 3순위에서 모두 모집가구수를 채웠다.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대구지역이 최근&nbsp;분양물량 집중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분양에 어려움이 큰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청약결과"라며 "대구의 랜드마크 사업임을 홍보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 것이 수요자들을 모으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한편,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최고층에 들어서는 87평~99평형 펜트하우스가 대구지역 최고가인 평당 1790만원대에 분양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분양가 비난이 제기됐었다. 이에 회사측은 펜트하우스를 이번 분양에서 제외키로 했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의 분양가 인하권고에 따라 일반아파트 49평~77평형의 분양가를 당초 분양신청가(평당 1239만~1343만원)보다&nbsp;낮춘 평당 1198만~1298만원으로 책정했다.`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2005.12.16 I 이진철 기자
  • 뚝섬 분양가 평당 3600만원..SK건설 시공 검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SK건설이 서울 동북부 노른자위 땅인 뚝섬 상업용지 1구역 시공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을 낙찰 받은 인피니테크와 협상을 벌여 최종 공급가구수, 평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르면 55층 오피스, 45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을 건립하고, 이중 90평형 이상 168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3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시공사 참여와 함께 이 부지에 대해 3500억~4500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SK건설이 이 부지 시공사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서울 강북의 랜드마크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회사 고위층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지만 서울에 변변한 랜드마크 단지가 없는 실정"이라며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뚝섬 상업용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건립하겠다는 게 회사 고위층의 의지"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과 고분양가에 따른 부담 등이 제기돼, 최종 시공사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진통이 있다"며 "이번 주 중 시공사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지는 성수동1가 685번지 일대 5294평 규모로 최대 40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이 곳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체육관 등을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한다. 주상복합은 이들 업무시설 연면적의 최대 5배까지 허용된다. 한편 인피니테크 대표이사인 노경미씨가 최초 입찰가의 217%인 2998억원에 낙찰 받은 1구역은 그동안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고,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초 8월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고 잔금 납부 기한을 넘긴 상태다.
2005.12.12 I 윤진섭 기자
  • 대구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 배짱분양 `빈축`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지방의 분양가가 적정수준을&nbsp;넘어서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 일부 업체들이 사상 최고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배짱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개발(011160)이 시공하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은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를 대구지역 최고가인 평당 17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신청을 했다.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지상 54층 9개동 규모로 49평~99평형 총 1494가구로 구성된다. 시행사인 ㈜해피하제는 최고층에 들어서는 87평~99평형 펜트하우스는 평당 1790만원, 나머지 49평~77평형은 평당 1239만~1343만원에 분양가를 책정, 관할 수성구청에 분양신청을 했다.이같은 분양가는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월드메르디앙`과 `삼성래미안` 40평형대가 평당 1000만원대를 기록한 후&nbsp;최고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들어설 대구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대구의 다른 지역에서 분양한 업체들이 공급과잉과 분양시장 침체로&nbsp;고전하는 것과 달리 수성구에서 분양한 업체들은 비교적 높은 분양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따라서 일각에서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수성구라는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고분양가 비난을 예상하고서도&nbsp;`배짱분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nbsp;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그동안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돼 그에 따른 부담을 높은 분양가로 만화하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평당 1300만원대의 분양가는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한편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고분양가 책정에 대한 수요자들의 비난이 제기되자, 시행사측은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평당 1700만원대의 펜트하우스는 이번 분양에서 제외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수성구청도 분양가를 최대한 인하토록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구청의 인하권고에 얼마나 분양가를 내릴 지, 대구지역 수요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2005.12.06 I 이진철 기자
  • 인천청라지구 땅값만 평당 814만원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중대형아파트의 땅값이 최고 평당 814만원에 공급돼 향후 높은 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실시한 청라지구 전용면적 25.7평 이상&nbsp;공동주택지 3곳의 입찰결과 GS건설(006360)은 A21블럭 2만3781평을 1937억원에 낙찰받았다. A21블럭(용적률 170%)에는 7개 대형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였으며, GS건설은 공급예정가(평당 433만원)의 188%인 평당 814만원에 낙찰받게 됐다.GS건설 관계자는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이고 인근 송도신도시보다 입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업체들의 입찰경쟁이 치열한 것도 낙찰가가 높아진 원인"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청라지구에서 중대형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A13블럭(용적률 170%) 1만3287평은 중흥주택, A21블럭(용적률 150%) 5989평은 중흥건설산업이 각각 낙찰받았다. 중흥주택과 중흥건설산업은 평당 공급예정가 438만원, 411만원의 175%와 132%로 낙찰받아 역시 높은 수준을 각각 나타냈다.이번에 입찰을 마친 청라지구 중대형아파트는 인허가 등을 거쳐 2008년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요소인 토지비, 건축비, 부대비용 중에서 건축비와 부대비용은 다른 사업장과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토지비 원가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다"며 "용지 낙찰가와 용적률 등을 감안하면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은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라지구는 옛 동아건설 매립지인 인천시 서구 경서동·연희동·원창동 일대 537만6000여평 규모로 관광·레저 및 국제 금융·업무타운으로 개발된다. 토지공사는 중대형 주택용지의 경쟁입찰로 얻은 이익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저렴하게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아파트 용지를 공급해 향후 분양시 고분양가 논란이 예상된다"며 "토지공사가 땅값에서 얻은 이익을 전액 외국인 투자유치 재원으로 활용하는지는 앞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5.12.01 I 이진철 기자
  • 부동산 디벨로퍼들, `설 자리가 없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임대 전문 오피스텔을 대거 공급한 A 부동산개발업체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공장터 땅값을 치루지 못해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인 30억원을 사실상 떼였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일으키지 못해 사업부지 계약금을 떼인 것이다. 시행업체(부동산개발업체. Developer)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및 테마 상가 개발에 뛰어들었던 시행업체들 중 이미 다수의 업체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신규 사업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 같은 현상은 8.31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통한 부동산 PF 괴담까지 떠돌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자금 상황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 「`부동산PF 괴담, 채권시장 떠돈다`」기사참고◇노른자위 땅, 애물단지로 전락= 올 들어 성동구 일대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뚝섬 상업용지를 낙찰 받은 P시행사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nbsp;예정가격의 두배가 넘는&nbsp;낙찰가액을 써내 뚝섬 상업용지를 낙찰 받았다. 땅만 잡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한 `배팅`을 한 셈이다. 이 회사는 낙찰을 받은 직후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사 보증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받을 계획이었다.이 당시만 해도 대형 건설사들이 업계 관행을 넘어선 지급 보증을 구두로 약속, 사업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국세청 세무조사, 그리고 8.3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상황이 역전됐다. 건설사들이 이 사업을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게 바뀐 것이다. H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당 4000만원 정도가 예상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으면 분양이 잘 되겠느냐"고 시공사 참여를 유보한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택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행사들의 입장에선 악재다. 예컨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선 이들 시행사들은 택지 매입에 아예 배제되고 있다. 이는 토공 등 택지를 공급하는 기관이 시행, 시공을 동시에 갖춘 업체로 택지 입찰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토공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이어 용인시 흥덕지구, 김포시 장기지구 등의 아파트 용지 공급 1순위 자격을 시행, 시공 능력을 갖춘 회사들로 제한한 바 있다. 이로써 시공면허가 없는 대부분 시행사들은 용지분양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A시행사 관계자는 "은행권에서의 자금압박, 규제 강화 등으로 시행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시공기술을 갖추거나&nbsp;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소 시행사 입장에선 이 역시도&nbsp;쉽지 않다"고 말했다.
2005.11.23 I 윤진섭 기자
  • 포스코건설 잇따른 악재 `전전긍긍`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포스코건설이 잇따른 악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형 로비 의혹 사건에 휘말려 회사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청와대, 감사원 등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최근 포스코건설 오포사업단을 압수수색하고, 오포사업단장인 김모 상무를 소환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해명할 기회도 없이 비리 몸통으로 몰리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만㎡이상 면적은 개발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건교부가 법률을 잘못 적용한 것에 대해 관계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 금전로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비 중 일부를 로비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사업비는 신탁회사에 신탁해 관리하고 있다"며 "자금 유용설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오포 아파트 개발사업을 위해 시행사인 정우건설에 2250억원을 지급보증해 준 포스코건설은 사업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자칫하면 금융비용만 월 1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가 무산될 경우엔 이 금액을 고스란히 포스코건설이 물어줘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건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회사 이미지가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대목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한 주상복합 더샵 스타파크 펜트하우스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전남 광주, 화성 동탄 등지에서도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기업인 포스코로부터 대대적인 내부 감사를 받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관련 의혹은 검찰 수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유죄 여부를 떠나 포스코건설이 비리의혹을 사고 있다는 것은 회사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화성 동탄, 송도, 부산 서면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해야하는 포스코건설 입장에선 현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05.11.18 I 윤진섭 기자
  • 지방 아파트 분양가 서울 따라잡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방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신규 입주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것은 물론 기존 분양가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대구시 범어동에 선보인 삼성래미안 수성 분양가는 최저 평당 941만원에서 최고 1142만원이다. 특히 38평, 39평형 61가구를 제외한 4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기준층 분양가격이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고,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54평형 (76가구)의 기준층&nbsp;평당 분양가격은 1142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에 입주한 범어동내 A아파트 동일평형 매매가 (평당 847만원)의 1.3배 높은 분양가다. 또 최근 분양한 범어동 월드메르디앙 웨스턴 카운티 67평형(12가구)은 총 분양가격이 기준층 기준으로 7억 6300만원을 기록, 대구시 일대 분양 물량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두산산업개발(011160)이 범어2동에 분양 예정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분양가격도 평당 1300만원 안팎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대구지역에서 경쟁적인 고가 분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대우자판(004550) 건설부문이 해운대구 우동의 `이안 해운대 엑소디움` A동 113평형(2가구)를 21억3700만원에 내놔, 이 지역 최초로 `20억 분양가`시대를 열었다. 이제까지 부산에서 최고가 아파트는 벽산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했던 동래구 온천동 벽산아스타 99평형(2가구)으로 분양가격이 19억9300만원이었다. 이밖에 최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분양된 스마트시티도 평당 967만~1474만원으로 책정해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시행·건설업체들이 지방에서도 고가 분양을 거듭하는 데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아파트 시장을 적절하게 이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대전을 제외한 영남권 일대는 1년 뒤에 전매가 가능해, 상당수 건설사들이 1년 동안은 사실상 계약금만 내면 보유가 가능하게 금융혜택을 주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건설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뛸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쳐, 자칫 지가 불안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5.11.14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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