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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61건

  • 판교 당첨자 발표..민간임대 `당첨돼도 걱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9428명의 판교 당첨자 명단이 4일 발표되면서 당첨자와 탈락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민간임대 당첨자들은 고분양가에 한 숨만 쉬고 있다.또 당첨자 확인을 위한 조회가 폭주해 건설교통부와 명단을 게재한 언론사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북새통을 보이고 있다. 당첨자들은 이날 신문지면과 인터넷에 공개된 명단을 확인하고, 당첨 기쁨을 누리는 등 행운을 자축했다. 10년. 40세 무주택자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풍성주택 33평A형에 당첨된 이모씨(41. 경기도 성남)는 “당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당첨이 되고 보니 매우 기쁘다”라며 “다만 이제부터 계약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말했다. 낙첨자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40세 이상 최우선 순위 경쟁에서 밀린 강모씨(42. 경기 안양)씨는 “판교만 믿고 내 집 마련을 미뤄왔는데 허탈하다”라며 “다른 곳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임대 아파트 입주 기회를 얻은 일부 당첨자는 고분양가로 인해 당첨이 전혀 반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간임대에 입주자격을 얻은 박모씨(43. 서울 서대문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셋값이 9000만원인데 2억원이 넘는 보증금에 월 50만원의 월세를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당첨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판교 당첨자를 확인하려는 접속이 폭주해 건설교통부와 이를 게재한 언론사의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4일 오전 9시 현재 건설교통부와 당첨자 명단을 게재한 조간, 석간 언론사의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고 있다. 또 각 건설사 홈페이지도 당초 9시부터 공개키로 했으나 유일하게 건영만 당첨자를 조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당초 오전 10시에 온라인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4시간 정도 앞당겨 전격 공개되면서 당첨을 확인하려는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판교에 청약한 김모씨는 “당첨 여부를 오전부터 확인하려고 했지만 막상 홈페이지가 다운돼 어디에서 확인할지 몰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006.05.04 I 윤진섭 기자
  • (edaily리포트)고분양가 "네탓공방"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토지공사가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택지비 비중이 고작 29%라고 발표했습니다. 택지비가 올라 분양가가 상승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지요. 이에 대해 주택업체들은 택지비가 분양가 상승의 한 요인임은 명백하다고 말합니다. 건교부에 출입하는 남창균 기자는 고분양가 문제는 토지공사와 주택업체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한국토지공사가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땅값 비중이 29%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누가 고분양가의 주범인지를 놓고 토공과 주택업체간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토지공사는 지난 1일 수도권 8개 택지지구의 택지비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토지공사는 "공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공개이유를 친절히 밝혔습니다. 토지공사는 수도권 택지지구의 경우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땅값 비중이 29%(지방은 15%)에 불과하고 최근 5년간 땅값은 평당 20만원 오른 반면 분양가는 평당 200만원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고분양가의 원인은 땅값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택업체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이에 대해 주택업체는 분양가를 구성하는 항목은 택지비와 건축비, 부대비용, 이윤 등이라며 택지비가 29%라고 해서 주택업체가 이득을 많이 챙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실제 토지공사가 밝힌 분양가에서 택지비를 제외한 차액(건축비, 부대비용, 이윤)을 보면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판교보다 높은 곳은 동탄(평당 587만원)과 풍산(평당 796만원) 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가격 통제를 받은 판교의 경우 건축비(평당 339만원)와 부대비용 및 이윤(평당 205만원)이 평당 544만원입니다. 이에 반해 남양주 평내는 평당 388만원, 용인 신봉은 평당 409만원, 용인 죽전은 평당 470만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동탄과 풍산을 제외하고는 주택업체들이 터무니없이 고분양가를 책정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토지공사와 주택업체 모두 고분양가 문제에서 면죄부를 받았을까요. 토지공사 택지비의 경우 2004년 이전만 해도 평당 200만원을 넘는 곳이 없었지만 최근 공급한 풍산과 판교는 각각 평당 434만원, 평당 614만원으로 껑충 올랐습니다. 물론 땅값 상승이 주된 이유지만 불합리한 보상체계를 방치해 왔고 조성원가 절감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정부와 토지공사가 최근 보상체계 합리화(감정가 차이 110% 넘을 때 재감정), 공급가격 인하(조성원가 110%로 공급) 등의 보완책을 내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주택업체도 합리적인 기준 없이 주변 집값 수준에서 분양가를 매겨왔습니다. 한 전문가는 "주택업체들이 분양시장 호황을 틈타 주변 집값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왔다"며 "최근 3-4년 동안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건교부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면 판교 분양가는 평당 1158만원이 아닌 1600만원선이 됐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부는 고분양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 건축비를 통제하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 모든 공공택지에 확대 시행 중입니다. 또 지자체에 분양가검증위원회를 둬 분양가 적정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하지만 공급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아파트는 여전히 통제권 밖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분양가 문제는 언제라도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사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인 셈이죠.따라서 정부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 주택업체도 분양원가 공개의 불똥을 피하려면 이제라도 합리적으로 분양가를 매겨야 할 것입니다.
2006.05.03 I 남창균 기자
  • [판교신드롬]판교분양의 "빛과 그림자"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전국민의 이목을 끌어모았던 한달간의 3월 판교 분양이 마무리됐다. 전체 9428가구 모집에 총 46만7529명이 청약에 나섰다. 민간분양은 서울 수도권 1순위자 216만명의 20%인 45만명이 청약했으며 최고경쟁률은 2073대 1을 기록했다. 판교발 집값 광풍이 몰아치면서 분양일정은 당초 작년 6월에서 11월(작년 2.17대책)로, 다시 올해 3월과 8월(작년 8.31대책)로 늦춰졌다. 이 과정에서 분양가구수도 3000가구 정도 늘었다.판교 분양은 온갖 이슈를 만들어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도입 및 모델하우스 사후 개관 ▲인터넷 청약  ▲원가연동제 실험 ▲3주간의 청약일정 ▲특별공급 물량 ▲과다한 계약금 ▲민간임대 고분양가 및 1순위 미달 ▲경쟁률 미공개 등은 모두 논란을 불렀다.   모델하우스 사후 개관과 인터넷 청약을 통해 정부는 우려된 청약대란은 피할 수 있었으나 분양가 문제는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민간임대의 고분양가(보증금+월세) 문제는 정부의 관심부족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 연구용역과 전문가회의 등 의견수렴을 통해 민간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또 정부의 정책기조가 오락가락하면서 판교는 '서민주택공급'과 '강남대체주거지'라는 두 토끼를 모두 놓쳤다. 공영개발지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턱 없이 비싼 임대료로 인해 서민들은 정작 입주가 불가능해졌고,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타이밍을 놓치면서 강남 분당 집값이 치솟는 등 부작용을 낳은 것이다.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청약 활성화,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성공적인 정착, 불법적인 통장거래 근절 등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김동수 건교부 신도시기획팀장은 "전체 청약건수의 88%가 인터넷으로 이뤄졌으며 사이버모델하우스로 현장 모델하우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었다"며 "특히 서버 확장과 콜센터 서비스 강화를 통해 청약대란을 막은 게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5월4일 당첨자 발표를 통해 9428명은 판교행 티켓을 받지만 45만8101명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당첨된 사람도 당장 8000만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마련해야 한다. 판교 청약은 끝났지만 판교 입성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2006.04.19 I 남창균 기자
민간임대 1순위 미달
  • [판교신드롬]민간임대 1순위 미달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판교 민간임대아파트가 1순위에서 끝내 미달돼 2순위에서 마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초 1순위에서 마감될 것이란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간 셈이다. 민간임대가 수요자로부터 외면 받은 이유는 비싼 임대료 때문이다. 판교 민간임대의 경우 32평형 보증금을 2억1568만~2억4676만원에, 월 임대료를 49만4000원~59만3000원에 책정했다. 이에 반해 주택공사가 공급한 판교 임대는 34평형 보증금을 1억4114만원에 월세는 58만2000원에 책정했다. 민간이 주공보다 보증금만 1억원 정도 비싼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어디서 비롯됐을까? 우선 임대보증금 산정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건설 원가에서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제외한 값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건설원가가 2억원이라고 할 때 기금(7000만원)을 대출받은 주공은 6500만원만 보증금으로 책정하면 된다. 하지만 기금대출을 받지 않은 민간은 1억원을 보증금으로 책정해야 한다. 정부는 민간업체도 당연히 대출을 받을 줄 알았지만 막상 업체들은 금융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대출을 외면했다. 또 월세를 건설원가의 90%(2억원일 경우 1억8000만원)까지 임대보증금을 전환할 수 있는데 이때 적용되는 전환이율이 주공은 10%, 민간은 4%를 적용한 것도 보증금 차이를 낳았다. 수준 낮은 마감재도 외면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주공의 경우 분양 아파트와 똑같은 마감 수준을 적용하고 별도 선택품목(옵션)도 일부 가전제품에 한정한 반면 민영 임대는 벽지와 바닥재, 가구 등 전반적인 마감 수준이 주공보다 떨어진다. 정부는 판교 민간임대 고분양가(보증금+월세) 논란이 일자 뒤늦게 건설원가의 50%까지 받을 수 있는 보증금 비율을 낮추고 월세의 보증금 전환이율을 현실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현행 보증금 산정 방식을 적용하면 당연히 보증금이 높아지는 것을 알면서도 정부가 사전에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06.04.18 I 윤진섭 기자
  •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 봄날은 가나
  • [조선일보 제공]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모델하우스(견본주택)촌은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모델하우스 오픈 때마다 청약객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라고 현지 건설업체들은 전했다. 그나마 이 일대에서 올 1분기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는 분양가를 대폭 낮춘 업체들이었다.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방 아파트 시장의 고(高)분양가 ‘거품’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지난해 지방 최대 분양시장이었던 대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평당 100만~200만원이 낮은 평당 500만~600만원대 물량이 나오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도 가격이 낮을수록 분양이 잘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아직 본격 분양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올해 지방 분양가가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다.<!--google_ad_section_end-->◆분양가 상승세 꺾여=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대구 지역 신규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702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778만원에 비해 76만원 가량이 떨어졌다. 부산도 1분기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705만원 선으로 지난해 평균 733만원보다 28만원 가량 하락했다.지난달 분양한 대구 동구 각산동 대우푸르지오(29~48평형 1071가구)는 평균 분양가가 580만원대였다. ‘대구의 강남’으로 통하는 수성구에 비해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이긴 하지만 최근 보기 드물게 낮은 분양가였다. 이 아파트는 현재 계약률이 80%를 넘어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주변 분양권 시세에 프리미엄을 얹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높인 업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주변 분양권 시세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수성구 만촌동에서 분양한 수성풀비체(48·58평형 106가구)도 평당 7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1.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지난달 수성구에서 800만~900만원대로 분양한 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 단지는 계약률이 10%에 못 미쳐 분양가 인하와 금융조건 완화 등을 검토 중이다. 이 아파트 30평형대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 전후, 40평형대 이상은 평당 928만~997만원 수준이었다. 같은 수성구에서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을 넘은 I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분양 한 달째를 맞았는데도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연초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에 참패해 분양을 앞둔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부지 매입가가 워낙 비싼 탓에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지난달 부산 강서구 명지택지지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33~54평형 1122가구)도 분양가가 평균 640만원대였다. 한 달 만에 계약률 85%를 돌파, 침체된 부산 분양시장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낮은 게 아니라 적정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주변 아파트 시세 수준에 분양가를 맞췄다”고 말했다.<!--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최유식기자 finder@chosun.com
  • 판교 민간임대, 아마추어 정책이 낳은 "실패작"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가 판교 민간임대 고분양가(보증금+월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뒤늦게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현행 보증금 산정방식과 월세전환이율을 조정키로 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판교 민간임대 고분양가 문제를 수수방관해 이같은 문제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 보증금 산정방식을 적용하면 당연히 보증금이 높아지는 것을 알면서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4일 "판교 민간임대 보증금과 월세가 높아 수요자들이 외면했다는 지적에 따라 보증금 산정방식과 월세 전환이율을 조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건설원가의 50%까지 받을 수 있는 보증금 비율을 낮추고, 월세의 보증금 전환이율을 현실화하는 게 골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교 주공임대의 경우 34평형은 보증금 1억4114만원 월세 58만2000원인데 비해 민간임대(대방건설) 32평형의 경우 보증금 2억4676만원, 월세 59만3000원에 책정됐다. 민간이 주공보다 보증금만 1억원 정도 비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공임대는 조기에 청약을 마감한 반면 민간임대는 '폭탄돌리기'양상을 보이면서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부터 637가구 모집을 시작했지만 13일 낮 12시(656명)에야 겨우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민간임대 보증금 왜 높아졌나&nbsp; = 그렇다면 민간과 주공의 임대보증금과 월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우선 임대보증금 산정방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건설원가에서 국민주택기금대출을 제외한 값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건설원가가 2억원이라고 할 때 기금(7000만원)을 대출받은 주공은 6500만원만 보증금으로 책정하면 된다. 하지만 기금대출을 받지 않은 민간은 1억원을 보증금으로 책정해야 한다. 정부는 민간업체도 당연히 대출을 받을 줄 알았지만 막상 업체들은 금융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대출을 외면했다. 또 월세를 건설원가의 90%(2억원일 경우 1억8000만원)까지 임대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때 적용되는 전환이율이 다른 것도 주공과 민간의 보증금 차이를 낳았다. 민간업체는 정기예금 이자수준인 4%선을, 주공은 10%를 적용한 것. 이럴 경우 월세 10만원을 보증금으로 전환하면 민간은 3000만원, 주공은 1200만원이 된다. 민간임대의 보증금이 주공임대보다 2배 이상 많아지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공영개발지구로 지정된 판교에서 임대아파트 값이 분당 전셋값을 웃도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공영개발지구의&nbsp;경우 임대주택은 주공이 모두 짓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nbsp;■민간임대 보증금이 높게 책정된 이유-민간업체의 건설원가가 높다(표준건축비가 적용되지만 업체들이 주공보다 고급마감재를 사용해 높아졌다고 주장)-민간업체들이 국민주택기금대출을 받지 않았다(분양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대출로 인한 금융비용 회피)-민간업체의 월세전환이율이 턱없이 낮았다(주공은 공공성 차원에서 높게 책정)
2006.04.14 I 남창균 기자
영조주택 `명지 퀸덤`, "바람몰이 일단성공"
  • 영조주택 `명지 퀸덤`, "바람몰이 일단성공"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중견건설사인 영조주택(사진:회장 윤호원)이 서부산지역에서 분양 중인 `명지 퀸덤`이 초반 선전하고 있다. 영조주택은 부산 신호·명지지구에서 사업부지 21만평, 총사업비 2조원,&nbsp;1만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단독으로 짓는다. 이번에 분양한&nbsp;명지 퀸덤 1차는&nbsp;모두 2866가구로&nbsp;33평 1159가구, 39평 768가구, 46평 732가구, 55평 171가구, 87평 9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7일까지 무주택 우선순위와 1∼3순위 청약 결과 2866가구에 5425명이 신청해 평균 1.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기반이 탄탄한 롯데건설이 함께 분양경쟁에 나섰지만 `명지롯데캐슬`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영조주택은 모델하우스를 짓는데만 건설업계 최대 규모인 400억원을 투입해&nbsp;논란을 불렀다.&nbsp;윤호원 영조주택 회장은 "신개념의 주택공간을 보여주기 위해&nbsp;각별히 정성을 기울였다"며 "사용후 모델하우스 자리에 건립 예정인 학교에 기부하고 일부층은 장기임대로 쓸 계획이기 때문에 분양가에 전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부산지역 400만 인구 가운데 10%는 고급주택을 수용할 수 있지만, 눈 높이기를 맞추는 주택이 없어서 기존 아파트의 분양실적이 좋지 않은 것이지 잠재수요는 풍부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퀸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이후 투자목적에서 실수요자로 바뀌는 사람들이 많아 내년쯤이면 서울 강남권에서도 분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며 분양성공을 자신했다. 영조주택은 차별화·고급화 전략으로&nbsp;▲영어마을 ▲특급호텔급 서비스▲입주민 네트워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nbsp;특목고나 국제학교, MBA과정을&nbsp;유치하고 단지내 상가는 분양하지 않고 직접 운영,&nbsp;영어권 원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해서&nbsp;학생들이&nbsp;생활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nbsp;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nbsp;또 특급호텔에서 받을 수 있는 룸서비스를 비롯한 각종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유명호텔 총지배인 출신을 영입, 아파트관리 및 인력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nbsp;아파트 마감재는 최고급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nbsp;창호의 경우 태풍이 초속 60m로 불어올 때도 견딜 수 있는 독일 베카사의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했다.&nbsp; 가구마다 체지방이나 혈압을 측정해 주는 기계를 설치하고 단지내 병원에 예약을 주선해주는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했다.윤 회장은&nbsp;"영어마을을 관리하고, 기존 고급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모든 입주민들이 호텔에 머무는 것과 같은 편안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하기 위해 별도의 주택관리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nbsp;&nbsp;하지만&nbsp;영조주택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지는&nbsp;아직 미지수다.&nbsp; 지방의 경우 분양초기 투기수요로 인한 거품이 일었다가 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nbsp;또한 퀸덤 87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1460만원선을 넘는 등&nbsp;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영어마을이나 특급호텔 서비스 등 영조주택이 약속한&nbsp;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선&nbsp;입주민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영조주택은 고분양가나 거품수요 논란과 관련 "주차시설이나 마감재 등이 최고급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인 가격이며, 부산은 올해 초부터 거품투기 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영어마을이나 특급호텔 서비스의 경우 퀸덤이 1만가구 규모의 대단지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어 개인적으로 교육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6.04.11 I 정태선 기자
"택지지구 중소형 분양가 최대 20% 낮아진다"
  • "택지지구 중소형 분양가 최대 20% 낮아진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nbsp;올 하반기 이후 공급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중소형아파트 분양가가 현재보다 최대 20%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택지 조성원가가 합리적으로 개선되는 데다 택지 공급가격도 인하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송파신도시 광교신도시&nbsp;분양가는 판교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3.30대책의 일환으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 있는 택지지구 중소형아파트의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분양가 인하방안으로 ▲토지보상체계 개선&nbsp;▲택지조성비용 절감&nbsp;▲택지공급가격 인하 ▲분양가 검증 등을 제시했다.&nbsp; 아파트 분양원가인 택지가격을 끌어내려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nbsp;원가연동제 아파트의 분양가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용 등으로 구성된다.우선 택지지구내 원주민들이 추천하는 감정평가사들이 지나치게 땅값을 높게 감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이 선정한 감정평가사의 감정가격과 시행사가 지정한 감정평가사의 감정가격 차이가 110% 이상일 경우 재감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평가액 차이가 130% 이상 벌어져야 재감정을 할 수 있었다. 택지조성비용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광역교통비용 부담도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정부는&nbsp;관련 연구용역이 나오는대로 재원부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5대 도시권에서 3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사업을 할 때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하고 그에 따른 비용은 시행자가 모두&nbsp;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비용은 분양가에 고스란히 전가돼 왔다.분양가를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방안은 택지공급가격 인하다. 정부는 그동안 감정가격으로 공급해 오던 택지를 수도권은 조성원가의 110%, 광역시는 100%, 지방은 90%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택지가격은 15-20% 정도 떨어지게 된다. 판교 주공아파트 택지의 경우 조성원가의 137% 수준이었기&nbsp;때문이다.&nbsp;바뀐 제도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nbsp;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안이 모두 도입되면 조성원가가 10-20%인하되고 공급가격도 15-20% 떨어져 분양가가 최대 2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택지가격 인하 방안이 일찍 도입됐다면 판교 분양가는 평당&nbsp;900만-1000만원선에 책정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정부는 이같은 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분양가검증위원회를 도입할 방침이다.&nbsp;건축 토목 회계 전문가로 구성된 분양가검증위원회가 분양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승인을 내주는 방식이다.
2006.04.06 I 남창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車 비자금 전면수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3월30일자 경제신문의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현대차그룹 비자금 전면수사-연예인이 투자한 코스닥주식 `경계령`-학군 광역화해 집값 잡는다-판교 청약대란 없었다▲종합<`김재록 로비사건` 일파만파>-검찰수사 예보공사로 확대되나-검찰 "현대車 비자금 더 있었다"-누구도 모르는 수사방향-충격에 휩싸인 현대車..오너일가 불똥튈까 전전긍긍-진념 前부총리의 선긋기-보수·진보 머리 맞댔지만 `양극화해법` 시각차-남덕우 "대통령 세금발언이 사회갈등 조장"-FTA 2년 칠레수출 年50% 늘었다-경기 하반기 조정 받을수도-美금리 5%시대 `눈앞`-가족대신 병원이 간병..내년 시범운영후 확대▲금융 -내달 1일 신한·조흥은행 통합 출범-예보, 우리금융 전격검사-변액유니버설보험 4월 투자원금 공개-KSCC-삼성 후불교통카드 협상 타결▲국제-휘청거리는 뉴질랜드 경제-日 공무원 철밥통 깬다-美 백만장자 세무조사-中 섬유산업 해외진출 장려-美 위안화압력 끈질기네..환율조작 中제재법 마련▲기업 -SK경쟁력 `글로벌리티`서 찾는다-마음은 벌써 `현장`으로..이건희 회장 발목부상 완쾌 단계-삼성가전 프리미엄 승부수-한심한 이동통신 3사..보조금놓고 서로 헐뜯기-싸이월드 이젠 동영상 시대로-담배·마약·의약품 몰래 팔던 불법사이트 160곳 폐쇄조치-삼성 이번엔 내비게이션-휴대전화로 혈당도 관리-`말많은` 부실기업 M&A 누가 주도했나-현대건설 인수전 새국면-은행株 `지각변동` 시작됐다-구글 광고·NHN 게임서 돈번다-`버냉키 후폭풍`은 없었다▲부동산 -국내 리츠시장 2조원 돌파-판교 중소형 민간아파트 내달 3일부터 청약-민간이 주공보다 분양가 더 싸네-주공아파트 청약 첫날 표정..접수현장 눈치작전 치열◇서울경제 ▲1면 -현대車 비자금 전면수사-경기지표 일제히 `빨간 불`-판교청약 첫날 신청자 몰려-강북 학생도 강남 고등학교 진학▲종합 <김재록 게이트> -아더앤더슨등 외국계 컨설팅 회사..세금안내 `추징` 전력-식당서 우연히 만난 이헌재 前부총리..김재록 관련 질문엔 말아껴-진념 "가족에게 부끄러운 행동한적 없다"-검찰 칼날 현대車그룹 `정조준`-외환銀, LG카드 매각 변수되나-현대家 수난시대?..검찰, 브릿지증권 압수수색-`보호자 없는 병원` 내년 첫선-선진화포럼 `좌우 열린토론회` 시각차 팽팽-남덕우 "세금을 통치수단으로 쓰지말라"-내달 5단체장 초청..盧대통령, 재계와 잇단 스킨십-정치 바람에 `소프트패치` 우려-美금리인상, 국내금리 맞대응 인상 힘들듯-판교 민간분양가 확정..시세차익 커져 경쟁률 더 높아질듯▲금융 -"SC제일銀 경영 개입 안한다"-국민銀, 외환 노조에 끌려 다니나-自保 `노폴트制` 도입 가능할까-국내 파생상품 거래 4경원 육박▲국제 -美·中, 정상회담전 `상생 길닦기`-브라질 금융시장 `출렁`-이스라엘 총선 집권당 신승-"동아시아 달러화 붕괴 대비해야"▲산업 -대기업 직원관리 `초비상`-삼성전자 "2010년 세계 3대 가전사로"-"정몽구회장등 대외일정 어떡하나"-LG전자, 브라질서 초고가전략-하나로텔, SO와 `TV포털 연합전선`-기존 휴대폰 반납해요? 말아요?-생활용품 `프리미엄 경쟁` 치열▲증권 -美금리인상 실적호전주 주목을-`판교청약` 증시 영향 미미할듯-외국계證 "한국 은행업종 매력적"-이익전망 좋은 기업 잡아볼까-SK, 주가관리 `OK`-엔터테인먼트社, 창투사 인수 붐▲부동산 -판교 민영·주공 분양가 논란-평당 200만원 추가부담해야-층별 선호도 반영 분양가 책정-송도국제도시에 고급 골프빌리지◇한국경제 ▲1면 -또 4월 징크스?..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내림세-판교 주공아파트 청약 첫날 2대1-글로비스 비자금 추가 발견-`학군 광역화` 논의▲종합 -美·中은 `금융공포의 균형`-버냉키 5월 추가인상 강력 시사-`보호자 없는 병원` 생긴다-국책 연구원 카드 캐시백 국고 환수<김재록 로비의혹 파문확산> -"김재록·현대차 `투 트랙` 수사할 것"-"전면수사 없다더니" 당혹 현대차 분위기-검찰 칼끝 어디까지..-범현대家 동시 겨눈 검찰 칼끝..정말 `오비이락`일까-풍성 33평형 4억490만원 최고-주공 고분양가 논란-임대가 분양보다 투자비 더 많을듯-한국선진화포럼 `한국사회, 어디로 가야하나` 대토론회-남덕우 "대통령의 양극화 발언이 갈등 조장"-대우건설 현장실사 없이 내달중순 매각작업 재개▲국제 -유럽은 지금 파업중-고개숙인 상하이 부동산-日 공무원 채용 30%씩 줄인다-美 "부유층 탈세 꼼짝마"▲산업 -재계 "양극화 해소 얘기 좀 해봅시다"-동양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시대-컴퓨터 CPU 인텔만 있더냐-휴대폰 보조금 이틀만에 10만명-휴대폰으로 당뇨병 관리▲부동산 -성남거주자 우선공급 물량 거의 마감-과도한 분양보증 수수료 원가반영 못한다-판교 중대형아파트 턴키수주 입찰경쟁률 최고 5대1▲금융 -통합 신한은행 공식출범..쌈짓돈 250억이 163조 메가뱅크 변신-신한銀 누가 움직이나..라응찬 선장·신상훈 기관장 `선봉`-중소형 보험사 `증자 삼매경`▲증권 -4월 증시 어디로.."1300 위태" "1400 돌파"-KCC도 현대건설 눈독?-쎄븐마운틴 계열사 상호지분 확대-외환銀 소액주주 배당案 부결-코스닥 新저가株 줄이어-상장社, 사외이사로 저명인사 모시기 `붐`
2006.03.29 I 문영재 기자
  • (edaily 리포트)성남시장을 위하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 판교분양이 고분양가 논란에 발목이 잡혀 청약자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주었습니다. 분양가 인상을 막기 위해 도입한 원가연동제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뜯어보면 원가연동제의 구조적 문제가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건교부에 출입하는 남창균 기자는 이같은 문제를 손질하지 않는 한 고분양가 논란은 재연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월 판교분양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이대엽 성남시장입니다. 시민들을 위해 분양가를 깎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근 3-4년 동안 고분양가 문제가 주택시장의 단골 이슈로 부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승인권을 가진 지자체장이 직접 나선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더욱 돋보였습니다. 이대엽 시장의 돈키호테(?) 같은 행동으로 판교 당첨자들은 1500만원 정도의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사실 판교분양에서 이 같은 돌출 변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분양승인을 신청(당초 1224-1239만원)한 업체들도 대충 평당 10만-20만원 정도 깎이는 선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낙관했으며 주무부처인 건교부 또한 업체들의 속셈에 암묵적인 동의를 해주었으니까요. 민간업체가 성남시장에게 발목이 잡힌 이유는 "판교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건교부의 사전발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민간업체들이 평당 100만원 이상 더 받겠다고 나서자 제동을 걸 명분이 생긴 것이죠. 그렇다면 민간업체들이 어떻게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었을까요. 원가연동제(분양가상한제) 방식이 안고 있는 구조적 결함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원가연동제 방식은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땅값+건축비(설계감리비, 부대비용 포함)+가산비용 등으로 이뤄지니까요. 땅값은 주공이나 토공이 공개하고 건축비는 정부가 고시하기 때문에 업체가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가산비용은 다릅니다. 업체들이 갖가지 명목으로 부풀릴 수 있는 것이지요. 그동안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원가연동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동탄신도시 우미건설은 평당 116만원, 풍성신미주는 152만원에 각각 가산비용을 책정했습니다. 이달 초 분양한 김포장기지구 이지건설은 평당 110만원, 제일건설은 평당 101만원이었으며 판교신도시 주공아파트는 135만-155만원에 책정했습니다. 지역과 아파트에 따라 평당 5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인&nbsp;것이죠.&nbsp; 가산비용은 ▲지하층 건축비 ▲분양보증수수료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 ▲정보통신특등급 예비인증 ▲법정초과 복리시설 설치비용 등으로 구성되는데 업체가 자율적으로 책정하면서&nbsp;고분양가 논란의 주범이 된 것입니다.&nbsp;&nbsp;&nbsp; 정부는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nbsp;분양가검증위원회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분양가 심사권과 승인권을 이원화해 분양가 심사는 검증위원회가 맡고 분양승인권은 지자체장이 행사토록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가연동제 자체가 안고 있는 ‘구멍’을 메우지 않는 한 검증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지역에 따라 업체에 따라 들쭉날쭉한 가산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고분양가 논란은 재연될 개연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가산비용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하층 건축비의 경우 기본형건축비 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아파트가 가구당 한대 이상의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하는 추세에 비춰볼 때 ‘고정비용’으로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것이죠. 정부가 분양가 인상을 막기 위해 도입한 원가연동제가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손질을 해야 할 것입니다.
2006.03.29 I 남창균 기자
  • 주공, 판교 땅값에서만 900억 폭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대한주택공사가 판교 중소형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땅값에서만 총 900억원(평당 173만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이 땅값을 조성원가 수준에서 받았다면 주공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926만원선으로 낮아질 수 있었던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주택공사는 최근 판교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분양원가 구성항목 가운데 땅값이 블록별로 615만-658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택지 조성원가(432만-495만원)보다 평당 163만-183만원 비싼 값이다.이번에 분양하는 2192가구의 연면적이 5만2000평인 점을 감안하면 땅값에서만 총 900억원의 이득을 챙긴 것이다. 특히 주공이 분양가에 포함된 땅값을 조성원가 수준으로 책정했다면 평당 평균 1099만원에 책정한 분양가를 926만원까지 낮출 수 있었던 셈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주택공사는 "택지가격은 조성원가가 아닌 감정평가금액으로 책정한다"며 "설령 차익이 생기더라도 주공이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성남시 경기도 토지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나눠 갇는다"고 해명했다. 또 주공은 판교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내년부터 건설되는 국민임대주택 건립에 사용되기 때문에 주공이 챙기는 이익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2006.03.28 I 남창균 기자
  • 판교 분양, 성남시-민간업체 27일 협상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성남시와 민간업체간의 판교 분양가 협상이 27일 재개된다. 29일까지는 입주자모집공고를 내야 3월 판교 동시분양 틀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파행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동시분양에 나서는 주택공사가 29일 청약개시, 5월4일 당첨자 발표를 확정했기 때문에 민간업체가 4월3일 청약에 들어가지 못하면 당첨자 발표일이 늦춰져 중복청약이 가능해 진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2번의 청약기회를 얻게 되는 반면 청약예금 및 부금가입자들은 청약경쟁률이 높아져 그만큼 당첨기회를 잃게 된다.성남시와 민간업체는 판교 청약일정의 혼선을 막기 위해 27일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협상에 다시 나서지만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망은 밝지 않다. 성남시는 평당 1100만원선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업체들은 평당 1190만원선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주택공사가 분양가를 평균 평당 1099만원에 책정하면서 민간업체의 분양가가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기는 했지만 성남시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주택공사 분양아파트도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1130만원대"라며 "민간업체들은 취득 등록세, 보증수수료 등으로 주택공사보다 평당 65만원을 더 지불했기 때문에 1190만원대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성남시 주장대로 민간업체 분양가가 평당 1100만원선에 책정될 경우 주택공사는 고분양가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공아파트는 사업시행자라는 특성상 분양원가가 민간보다 평당 60-80만원 정도 덜 들기 때문이다.
2006.03.26 I 남창균 기자
  • 판교 주공 평당 1099만원 고분양가(?)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판교 분양에 나서는 민간업체가 분양가를 평당 1180만원 이하에 책정할 경우 평당 1099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한 주공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주공아파트는 분양원가 구조상 민간아파트에 비해 평당 60만-80만원 정도 싸야 하기 때문이다. 건교부 자체 모니터링 결과 주공아파트는 ▲분양보증수수료 및 하자보수보증금 ▲취득ㆍ등록세 등 제세공과금&nbsp;등을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아파트에 비해 최소 60만-80만원 정도 싸다. &nbsp;같은 사업지에서 민간아파트가 평당 1100만원에 분양할 경우 주공아파트는 평당 1030만원 안팎에 분양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민간업체가 분양가를 평당 1180만원 이하로 책정하면 주공아파트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공 분양가(22-1블록)는 땅값 652만원, 건축비(설계 감리, 부대비용 포함)&nbsp;321만원, 가산비용 155만원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가산비용의 경우 동탄 신미주아파트와는 비슷하지만 김포 장기지구에 비해서는 40만원 가량 비싸다.반대로 주공아파트의 분양가 계산법이 맞다면 민간업체들이 양보한 평당 1180만원에서 분양가가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건교부도 이같은 계산에 근거해 평당 1180만원선에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남시의 강경한 입장으로 볼 때 민간업체 분양가는 평당 1100만-1150만원선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주공아파트 고분양가 여부는 성남시가 쥐고 있는 셈이다.
2006.03.24 I 남창균 기자
판교 민간업체,성남시 분양승인 불허에 강력 반발
  • 판교 민간업체,성남시 분양승인 불허에 강력 반발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성남시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판교 분양승인을 사실상 불허한 것에 대해&nbsp;민간업체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3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땅값 건축비 금융비용 등을 합치면 출혈을 감수하면서 분양하라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겨냥한 무책임한 선심성 행정"이라고 성남시를 비난했다.이번달 판교 아파트 분양에 참여하는 A업체는 "주공 분양가와 비교하는데 주공은 땅값이나 세금 등 민간업체들과 출발이 다르기 때문에 분양가만 단순비교하는 것은 억지"라면서 "성남시가 땅값 100만원을 깎아주면 분양가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업체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홈네트워크, 친환경 소재 등을 사용해 최고급 아파트를 만들라고 요구하면서 아파트값은 오히려 깍아야 한다는 것은 어느식 계산법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청약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결국 소비자만 골탕을 먹게 될 뿐 분양승인이 나기만 하면 분양률은 걱정할 것 없다는 분위기다. `손해까지 감내하라`는 식의 성남시 가이드라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현재 업계관계자들과 성남시는 분양가 협상을 위해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24일 입주자모집공고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일 입주자모집공고가 시작되지 않으면 29일 분양을 시작할 수 없게 된다. 업체들은 분양가를 1180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는 1100만원선을 고수하고 있다.
2006.03.23 I 정태선 기자
  • [이것이 부동산테크] 동백·동탄 물량 동 아직 안났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어, 아직 동탄에도 분양 물량이 남았네.” “동백에도 남아 있어요.”지금 청약자들의 관심은 온통 판교에만 쏠려 있다. 그러나 조금 눈을 돌려보면 유망한 택지지구에도 남아 있는 분양 물량이 제법 된다. 분양이 한참 진행됐고 이미 입주하는 곳도 있지만, 그 속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막차 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그간의 분양 실적을 통해 분양성을 인정받은 택지지구의 막차 분양 물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왜 막차 분양이 나오나=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택지지구는 통상 동시분양을 통해 아파트를 일괄공급하든가, 바람몰이 차원에서 1~3차로 나눠 한꺼번에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차수의 공급이 끝나면 분양 물량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규모가 큰 택지지구는 착공이 가능한 토지 사용 시기가 블록별로 다르다. 같은 택지지구 내라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분양에 나서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올해 막차 분양 물량 어디서 나오나=올해도 유망한 택지지구의 막차 공급 물량이 적지 않다. 우선 삼성 반도체 공장을 끼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2004년 6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여러 차례 분양을 했지만, 올해에도 4개 사업장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우림건설이 4층짜리 고급 연립주택(280가구)을 오는 6월쯤 분양할 예정이고, 이지건설은 5월쯤 임대아파트(542가구)를 내놓을 계획. 임대아파트는 입주 이후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또 포스코건설은 대단지 주상복합을 하반기쯤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의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입지의 장점을 갖고 있다. 동탄은 현재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이 1억원선, 중대형은 1억5000만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남광토건이 고급 빌라 개념으로 짓는 ‘동백하우스토리’ 134가구를 다음달 초쯤 선보일 예정이다. 동백에 남은 유일한 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단지가 입주 중인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1만가구 가량이 공급됐지만, 아직 분양 물량이 남았다. 포스코건설의 물량이 큰데, 오는 6월 이후 2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올 가을쯤 500가구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1순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오는 9월쯤 대명건설, 우남건설이 중대형 평형으로 짜인 연립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주의할 점은=막차 분양물량을 얻으면 뒤늦게 입주하기 때문에 입주 초기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겪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가격이 검증된 곳을 골라 들어갈 수 있어 안정적인 측면도 있다.그러나 분양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업체들이 검증된 분양성을 믿고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잔여물량인 만큼 입지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막차 분양 물량은 현장에 직접 가서 입지나 분양가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새 브랜드 아파트 첫 분양이 ‘알짜’
  • [조선일보 제공] 브랜드 시대다. 각 기업마다 브랜드의 시장 가치를 높이려고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설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우림필유’ ‘하우스토리’ ‘아뮤티’ ‘린’ ‘유보라’…. 최근 브랜드를 바꾸거나 새 브랜드를 내놓는 중견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집값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고급스런 브랜드로 아파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새 브랜드를 내놓고 첫 분양하는 아파트를 눈여겨보라고 말한다. 통상 그런 아파트에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입지에서부터 내부 마감재, 조경에까지 각별히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만큼 분양 이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새 브랜드로 첫 분양한 아파트 가격 강세쌍용건설은 2000년 5월 ‘스윗닷홈’이란 브랜드를 내놨다. 새 브랜드로 처음 나온 아파트가 그해 6월 분양한 경기도 부천 상동의 스윗닷홈 아파트. 아파트를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마감재 수준도 한 단계 높였다. 지상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고, 아파트 내 테마공원이란 개념도 처음 도입했다. 41평형을 1억7000만원에 분양했는데, 현재 시세는 4억7000만~5억원 수준으로 뛰었다. 쌍용건설 최세영 홍보팀장은 “사람들이 브랜드와 그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아파트 단지를 연결시켜 인식하기 때문에 첫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는 상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순히 짓는 것을 떠나 아파트 입지와 사업구도까지 감안해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아파트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이 2000년 3월 ‘e편한세상’ 브랜드를 내놓고 바로 다음달 분양한 서울 신도림4차 아파트는 단지에 생태연못을 넣어 서울시 조경상을 받았다. 32평형을 2억원에 분양했는데, 현재 시세는 5억8000만~6억원 선으로 올라 있다. ◆브랜드 첫 적용 아파트 봇물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는 이미 브랜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 브랜드는 중견 건설사 위주로 나오고 있다. 우선 EG건설이 ‘더원’이란 브랜드로 4월 초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기존 ‘굿모닝힐’ 브랜드를 ‘아뮤티’로 바꾼 뒤 처음으로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아파트 단지를 분양한다.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경기 김포시 장기지구에선 기존 브랜드 ‘보라빌’을 ‘유보라’로 바꾼 반도건설이 이달 말쯤 첫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우미건설도 ‘이노스빌’을 ‘린’으로 바꾼 뒤 장기지구에서 첫 분양물량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또 판교 후광(後光)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시 성복지구에선 CJ개발이 ‘나무엔’이란 브랜드로 오는 5월쯤 첫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성원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르씨엘’ 브랜드로 분양을 준비 중이다.내부 마감재·조경 등 각별히 신경 신도림 ‘e편한세상’은 4억 뛰기도 “입지를 먼저 살피고 브랜드 볼 것” ◆그래도 입지가 우선…브랜드는 나중에첫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입지를 먼저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망한 입지를 먼저 골라낸 뒤 브랜드를 봐야지, 첫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라고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통상 첫 브랜드를 내놓을 때 들어간 홍보비를 건설사들이 분양가에 전가하는 경우도 있다”며 “고분양가가 아닌지 인근 시세와 비교해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풍산 동부센트레빌 가구당 9000만원 폭리
  • 하남풍산 동부센트레빌 가구당 9000만원 폭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오는 1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하남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분양가가 원가연동제 아파트보다 가구당 9000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15일 하남시 풍산지구에서 동부센트레빌 32평형 168가구를 평당 1227만원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같은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으로 예상되는 판교 같은 평형대 아파트보다 평당 127만원 비싼 수준이며 건축비 및 가산비용만 따지면 평당 274만원, 가구당 8768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여기에 침실 온돌마루, 전자오븐 등 가전제품, 비데, 발코니 확장 등 상당수 마감재를 옵션으로 전환해 실제 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다. 이같은 고분양가에 대해 수요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남YMCA 관계자는 "판교보다 낮은 땅값에도 불구하고 판교보다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은 건설사의 폭리"라고 말했다. 풍산지구 고분양가 논란은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삼부토건(38평형 471가구), 제일종합건설(40-50평형 260가구) 등도 평당 1300만원선에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6.03.10 I 남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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