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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신도시` 고분양가..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이른바 `미니신도시`인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분양가는 왜 비쌀까? 최근 공급되는 도시개발사업이 일제히 고분양가를 책정하면서 그 배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이 분양하는 고양 덕이지구나 GS건설(006360) 벽산건설이 공급하는 고양 식사지구 모두 분양가격이 3.3㎡ 당 15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모두 주변시세보다 3.3㎡당 200만-300만원 가량 높다. 경기 김포 고촌에서 연내 분양될 청구(347가구)와 월드건설(560가구) 아파트도 1400만 원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도 김포시 고촌면 동부센트레빌 1010만-1100만원보다 최대 300만원 가량 비싸다. 업체들은 이 같은 고분양가 책정이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상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관리지역(옛 준농림지)이나 자연녹지에 아파트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2000년 도시개발법을 제정, 도시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춘 뒤 아파트를 공급토록 하고 있다. 기반시설을 갖춰야 하는 만큼 비용이 더 드는 셈이다.  또 도시개발사업 인·허가에 소용되는 기간이 너무 길다. 부지 매입에서 분양까지 5-10년 정도 걸리는 게 현실이다. 감보율(전체 사업부지에서 공공시설용지로 떼어주는 땅의 비율)이 높은 것도 고분양가의 원인이다. 도로용지 공원용지 등으로 떼 주고 나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절반밖에 안돼 분양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실제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된 '동천 래미안'은 전체 사업부지 46만9423m²(14만2000평) 중 38%인 17만5207㎡(5만3000여평)가 기부채납부지다. 고양식사지구도 전체 부지 면적 122만㎡(37만여평))에 공공시설 용지로 떼 주는 땅이 60만㎡(18만평) 가량이다. 사실상 사업 장기화와 기부채납이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이유라고 업체들은 주장한다. 여기에 만만찮은 기반시설비용도 고분양가 원인으로 꼽힌다. '동천 래미안'의 시행사인 코래드하우징이 최초 용인시에 제출한 분양 승인 신청가격은 3.3㎡(평) 당 평균 1794만원. 이 분양가 중 3.3㎡(평) 당 560만원은 기반시설비용으로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달했다. 반면 업체들이 이윤을 과도하게 반영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장기간의 인허가 기간, 기부채납 등으로 도시개발사업 분양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땅을 매입하면서 생긴 이익 등을 고려할 때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노력을 안하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민간도시개발사업 고분양가 이유-인·허가 기간 장기화 -40-50%에 달하는 감보율 (전체 사업부지에서 공공부지로 떼주는 땅을 비율)-기반시설 비용 분양가 전가 -금융비용(프로젝트 파이낸싱)-업체 이익 분양가 반영▶ 관련기사 ◀☞GS건설 인천청라 '자이' 884가구 분양☞민간이 짓는 수도권 미니신도시 분양 러시☞'신도시' 후광 김포 연말 신규분양 러시
2007.11.27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시 미래에셋 악성루머로 7일째 하락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24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여수의 꿈` 파리 개선문 통과할까..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3-코스피, 미래에셋 쇼크?..26P하락 1772-달러 품귀로 돈버는 외국자본-삼성특검법 국회 통과▲ 종합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면 美 경제 안다-한·EU FTA 5차 협상 종료..차 등 핵심분야 이견 못좁혀-4대 보험 통합징수 7부능선 넘었다-中 투자자들 관망세..공모주로만 돈 몰려-상하이증시 4000∼4500까지 밀릴 수도-중국관련 펀드 수익률 곤두박질▲경제·금융-원화값 크게 출렁일수록 돈벌 기회죠-한국 부도위험 말레이이사보다 높아▲ 정치 외교안보-한나라 "이면계약서 도장 인감과 다르다"..진위공방 새 국면-민주당, 합당 불가능..정동영 협상종료 선언▲ 국제 -국제 대형 금융기관 1조달러 이슬람금융에 눈독-中기업 유럽증시서도 IPO 확대-골드만삭스, 60억불 헤지펀드 추진▲기업과증권-평판TV 수리비가 신제품값 수준?-IPTV 법안처리 연말로 연기-코오롱, 中업체와 물사업 합작-국내 첫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개인은 가입안돼-미래에셋 "악성루머 강력대응"▲부동산-`배짱 고분양가` 고수하는 이유는-은평 뉴타운 웃돈 1억원 넘을듯◇ 서울경제 ▲ 1면-증시, 미래에셋 부메랑?-換시장 예측불허 기업 속탄다-鄭법무 "삼성 특검 위헌소지"▲ 종합 -외국인 채권매매 헷갈려-외평채 금리 급등-靑 성탄절 특별사면 검토-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사상최고-금융사 `이중규제 불만` 폭발직전-외국계 은행 본점 차입 억제-휘발유 판매價 1리터 1616원66전..이번주에도 12.79원 올라-아파트 연말까지 10만가구 분양<대선 D-25>-김경준 "李 소유 증명" 李 "100% 위조"-檢 `이면계약` 진위 감정 착수-벼랑끝 鄭 '위기 정면돌파' 배수진-정몬준 `MB 지지설` 솔솔▲국제-濠 철광석 산업 `황금시대`-사르코지 강공에 공공노조 기세꺾여-덴마크 유로화 도입 재추진-日, 동유럽서 탄소배출권 구매 나서▲산업-한국 전자업체, 인도 사로잡았다-현대차 i30, 폴크스바겐 골프 제쳐..濠서 `올 최고의 차` 선정▲증권-미래에셋 `신화` 흔들린다-에너지·조선기자재株 "아, 옛날이여.."◇ 한국경제 ▲ 1면 -소형 주택의 `반란`..올들어 최고 50% 올라-외평채 금리 3년만에 최고-e삼성 거래 포함 `특검법` 국회통과-주가 7일 연속 하락▲ 종합-위안화 달러당 7.40대 뚫려..평가절상 가속도론 급부상-외국인 자금 채권으로 몰린다-불안..불안..주가 조정 길어지나-금감원 행정지도 했는데 공정위도 과징금 부과..손보사 제재 놓고 해묵은 영역 다툼-대형 OLED 등 15대 전략기술 2015년 `글로벌 톱5`로-한·EU FTA 연내 타결 물 건너가-CD금리 급등..2억 대출자 2년새 年354만원 추가부담▲국제-이슬람금융, 국제 자본시장 주류로-프랑스 파업사태 진정국면-원자재 시장도 양극화 조짐▲산업-"기름값 오르니"..RV 잘 팔린다-C&그룹, 진도F& 판다▲부동산-파주신도시 분양가 업체별 최고 1천만원 차이-대형 건설사, 내달 3만6897가구 분양▲증권-미래에셋 매집株 힘없이 `우르르`-나프타값 상승 유화주 직격탄
2007.11.23 I 김세형 기자
  • 연말분양 옥석고르기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분양가상한제 회피물량이 몰리면서 연말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해 `밥상`은 풍성하다. 하지만&nbsp;고분양가, 전매제한&nbsp;등 체크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nbsp;&nbsp; 전문가들은&nbsp;전매제한이 있더라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택할지, 고분양가를 감수하더라도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를 택할지 사전에 정하고 청약에 나서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 2기 신도시를 노린다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nbsp;여유를 갖고 청약 전략을 짜야한다고 지적한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12월 분양물량은 6만-8만가구에 달한다. 부동산뱅크는 118곳 7만8877가구로, 부동산114는 95곳 6만3420가구로 집계했다.&nbsp;작년 12월 분양물량은 2만2000여가구였다. &nbsp; ◆공급 봇물 = 동시분양으로 공급되는 굵직한 물량만 해도 은평뉴타운(1643가구) 고양 위시티(6854가구) 고양 하이파크시티(4872가구) 파주운정신도시(5068가구) 등 4-5곳에 달한다. 대형건설사도 연말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김포 인천 파주 등 전국에서 36000여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인천검단 청라지구 등지에서 2500여가구, 대우건설은 송도 파주 등지에서 2600여가구를 내놓는다. 연말에 쏟아지는&nbsp;물량은&nbsp;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와 적용 받지 않는 단지가 섞여 있어, 수요자들은 청약할 때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nbsp; 수도권 서북부의 경우는 운정신도시 은평뉴타운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만 위시티나 하이파크시티는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인천 청라지구는 아파트에 따라 다르다. 같은 지역이라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여부에 따라&nbsp;분양가는&nbsp;3.3㎡(1평)당&nbsp;300만-4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100㎡(30평)라면 1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nbsp; ◆청약 전략 = 실수요자라면 5-10년 정도의&nbsp;전매제한을 받더라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유리하다. 특히 중대형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계약후 5년)이 1가구1주택 비과세 기간(입주후 3년)과 비슷해 불리할 게 없다.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nbsp;선착순 분양을 노리는 게 좋다. 동시분양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파주운정신도시와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위시티, 하이파크시티의 경우 적지않은&nbsp;물량이 미분양될 것으로 보인다.&nbsp; &nbsp;여유자금이 부족한 사람은 분양대금 납입조건이 유리한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최근들어 미분양이 쌓이면서 분양대금 납입조건을 완화한 업체들이 상당수 등장하고 있어 수요자에게 유리한 상황이다.■청약자가 고려해야 할 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고른다면 (분양가는 저렴하지만 전매제한 기간 고려해야) -신도시를 원한다면 (판교, 광교, 송파 등 내년 이후 분양하는 우량 신도시 청약도 고려) -청약점수가 낮다면 (선착순 분양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 -청약점수가 높다면 (우량지역, 우량아파트에 선별 청약) -여유자금이 부족하다면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비율 낮은 아파트가 유리)
2007.11.23 I 남창균 기자
  • `김포걸포vs오산세마` 청약률 극과극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기도 김포와 오산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분양가 때문이다. 오산 세마 e-편한세상을 분양한 대림산업(000210)은 낮은 분양가를 앞세워 만족스런 청약결과를 얻은 반면 동양건설(005900)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은 고분양가에 수요자들이 외면해 대규모 미분양으로 속앓이를 하게 됐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에 공동으로 짓는 오스타 파라곤 아파트(1636가구)가 순위 내 청약에서 575가구가 미달됐다. 전체 가구 수의 35% 정도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3순위에서는 3블록 139㎡형에 66명이 청약해 2.41대로 마감됐다. 151㎡형도 30명이 신청해 1.67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3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일부는 3순위에서도 청약이 저조해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가게 됐다. 1블록 168.9㎡는 총 75가구에 3순위까지 3명만이 청약했고, 169.2㎡는 22가구 모집에 단 한명만이 청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에서는 오스타 파라곤 부진에 대해 고분양가 때문이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16만원으로 내년 김포 신도시에서 나올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보다 20-30% 비싸다. 또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200만 원 이상 높다. 반면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서 3.3㎡당 평균 840만원 선에 아파트를 분양한 대림산업은 1626가구 분양에 1825명이 신청,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nbsp;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형 평형은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중소형 평형은 최고 4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비교적 인기가 높았다. 특히 109.7㎡ 2순위 수도권 접수에선 7가구 모집에 총 125명이 청약, 1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대림산업은 "인근 동탄신도시나 병점역에 비해 30-40% 저렴한 3.3㎡당 780만-890만원에 분양가격이 책정된 게 만족스런 청약결과를 낳은 이유"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수보, 사우디 사상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 지원
2007.11.23 I 윤진섭 기자
  • 고분양가에 발목잡힌 김포 `오스타파라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었던&nbsp;김포 걸포 오스타 파라곤이 1순위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양건설(005900)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 공동으로 짓는 김포 걸포 오스타 파라곤 1블록의 경우 326가구를 공급하는 85㎡(이하 전용면적)만 1순위에서 마감됐을 뿐 중형인 119~137㎡, 대형인 154㎡와 171㎡는 미달됐다. 1블록 168㎡ 201㎡ 214㎡, 2블록 170㎡ 213㎡, 3블록 170㎡는&nbsp;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오스타 파라곤이 청약에서 부진을 보인 데는 턱 없이 높은 분양가격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스타 파라곤은 3.3㎡당 평균 1216만7000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이는 시행업체가 승인을 신청한 분양가인 3.3㎡당 1350만원보다 40만원 낮아진 금액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된 분양가는 김포 아파트 평균 평당 가격인 3.3㎡당 745만원보다 비싸고, 내년 6월 공급될 김포신도시 예정 분양가격 3.3㎡당 805만-1000만원 보다 높아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다. 실제 김포신도시에 속하는 장기지구 현대힐스테이트 109㎡형 매매가는 1090만원선으로 오스타 파라곤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싸다. 김포 사우동 한 공인중개사는 “대단위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이고 새 아파트라고 하지만 분양가가 신도시에 포함된 장기지구 아파트 시세보다 높아 가격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2007.11.21 I 윤진섭 기자
  • `래미안 동천` 펜트하우스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9월 분양 당시 제외됐던 용인 동천동 래미안 아파트의 `펜트하우스`가 다음달 분양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시행사인 코래드 하우징은 `래미안 동천`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230-330㎡ 주택형 36가구에 대해 늦어도 이번주 중 용인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시행사 관계자는 "지난번 분양에서 빠졌지만 분양가격은 이미 확정해 용인시 심의를 거쳤기 때문에 분양승인 신청만 하면 곧바로 분양에 들어갈 수 있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 분양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행사는 당초 펜트하우스에 3.3㎡당 1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옵션을 추가할 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용인시의 지적에 따라 별도 옵션을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내달 분양될 펜트하우스는 1블록과 2블록 각 9가구, 3블록 17가구, 4블록 1가구씩으로 분양가는 3.3㎡당 1880만원 안팎 수준이다. 이는 당초 분양승인 평균 가격 3.3㎡당 1726만원보다는 150만원이 비싼 것으로 한 채당 가격은 최고 19억원에 육박한다.래미안 동천은 지난 9월 2047가구 분양당시 최고 197대1, 평균 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한 단지. 그러나 각 블록별 최고층에 위치한 초대형 면적의 펜트하우스는 분양에서 빠져 `편법분양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었다.당시 시행사는 펜트하우스의 경우 마감수준을 높이기 위해 별도 옵션이 필요해 품질 제고를 위해 분양을 연기한 것이며, 분양가격은 당시 분양물량과 포함돼 이미 책정됐다고 해명했다.
2007.11.21 I 윤도진 기자
민간이 짓는 수도권 미니신도시 분양 러시
  • 민간이 짓는 수도권 미니신도시 분양 러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민간이 짓는 미니신도시가 수도권에 대거 쏟아진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간이 10만평 이상의 대규모 땅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도시개발 사업이 수도권 주요 지역 20여 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지구와 마찬가지로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춰 개발되는 만큼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부채납 비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다. ◇ 고양.김포, 용인 도시개발사업 활발..고양 식사·덕이 내달 분양 도시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곳은 고양시 김포시 용인시 등이다. 고양시의 경우 식사지구와 덕이지구가 연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위시티(WI-CITY)'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식사도시개발사업은 GS건설(006360)과 벽산건설(002530)이 다음달 초 분양한다. ▲ GS건설과 벽산건설이 공급 예정인 고양식사지구 `위시티` 조감도위시티는 옛 가구단지 123만㎡ 부지 위에 총 1만여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7211가구(주상복합아파트 354가구 포함)가 1차 분양분이다. GS건설은 이 곳 1, 2, 4블록에 '위시티 자이' 브랜드로 일반아파트 4507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176가구 등 총 4683가구를 공급하고, 벽산건설은 3, 5블록에서 '위시티 블루밍'으로 아파트 2350가구,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 등 총 2528가구를 내놓는다. 전체 물량의 83%이 5989가구가 132-297㎡(40-90평형)대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달 안에 분양승인을 넣고, 내달 중순께 청약에 받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3.3㎡당 1500만-16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참조 : (분양열전)③고양 위시티 GS·벽산 7천가구>동문건설과 신동아건설도 일산 덕이동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내달 초에 분양한다. 옛 덕이동 가구단지를 개발하는 이 사업에서 신동아건설은 2, 3, 4블록에 3316가구, 동문건설이 1, 5블록에 1556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13∼348㎡를 분양하는 신동아건설은 단지 이름을 '하이파크시티'로 명명하고 적극적인 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이달 걸포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양건설(005900)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참여하는 오스타 파라곤은 지상 21~22층 30개동 1643가구 규모다. 현대건설(000720)은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 인근에 39만6696m²(12만평) 340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을 추진 중이며 남광토건도 고촌리에 3000~3500가구 규모 도시개발을 위해 김포시와 협의 중이다. 이밖에 청구도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995번지 일대 49만6976㎡(15만평)에 신곡6지구(3881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의 경우 신봉도시개발사업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54만6227㎡(16만5233평)에 299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741가구, 85㎡ 초과 중대형이 2258가구다. 중대형 비중이 75%로 압도적이다. 동일하이빌이 2블록(232가구). 4블록(636가구)을 시공하며 3블록(594가구)은 동일하이빌이 삼호 e편한세상과 함께 시공한다. 또 GS건설(006360)이 1-2블록(299가구)을 시공하며, 동부건설이 1-1블록(298가구)과 5블록(490가구), 6블록(450가구)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림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진원 어정가구 단지 일대 39만5898㎡에 중대형 위주(125~205㎡)로 301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분양은 2009년 3월 예정이고 준공과 입주 예정 시기는 2011년 12월이다. &nbsp;◇ 수도권 택지난 건설사 '도시개발사업 추진' 선회..비싼 분양가 부담 민간업체들이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수도권 주택용지 축소, 규제 강화 등으로 도시개발사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힘들기 때문이다. 지자체 입장에선 주거시설 외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함께 지어져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이다. 그러나 분양가격이 일반 택지지구에 비해 높다는 게 부담이다. 실제 김포 걸포지구에 분양하는 오스타 파라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216만7000원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는 김포 아파트 평균 3.3㎡당 가격이 754만원보다 내년 6월 공급될 김포신도시 예정 분양가격(3.3㎡당 800만∼1090)보다 높아 고분양가 논란을 낳고 있다. 고양식사지구나 덕이지구 모두 주변시세보다 20-30% 높게 분양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이 높은 것은 감보율(전체 사업부지에서 공공시설용지로 떼어주는 땅의 비율) 40~50%로 너무 높고, 기반시설비용을 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전량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따라서 지역 1순위에서 미달돼야 다른 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청약이 가능하다. ▶ 관련기사 ◀☞'신도시' 후광 김포 연말 신규분양 러시☞(분양열전)⑤청라지구 5천가구 12월 분양☞GS건설 마포 하중동 '밤섬 자이' 75가구 분양
2007.11.20 I 윤진섭 기자
  • (프리즘)회장님의 미분양 `고백`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률 10%이하 단지가 속출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이를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회사(반도건설)에 비춰 보더라도 미분양가구수는 정부 발표의 2배인 18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11월19일 지방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미분양 현황은 개별기업으로서는 치부인데 금호건설 현황을 얘기하겠다. 올들어 지난 8월 말 현재 수도권 분양률은 89%로 괜찮은 성적이지만 지방은 54%로 악화돼 있다."(신훈 주택협회 회장, 8월30일 건교부장관 조찬간담회)주택건설업계를 대변하는 협회 회장들이 잇따라 `양심고백`에 나섰다. 영업비밀에 속하는 미분양 현황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정확한 미분양 현황은 이를 파악하는 현장소장과 주택영업본부장, CEO만 아는 기밀이다. 이를 공개하는 것은 장사꾼이 장부를 공개하는 것과도 같아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이는 그만큼 주택건설업계의 사정이 급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징표이기도 하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9만8235가구다. 10월말까지 집계되면 10만가구를 훌쩍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1998년 12월 10만2701가구)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준공후 미분양 4채 중 1채는 정부에 `SOS`를 요청했다. 주택공사가 준공후 미분양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전용면적 60㎡이하 1131가구, 60㎡초과가 2928가구 등 총 4059가구(30개업체, 33개단지)가 신청했다. 이는 전체 준공후 미분양 1만5412가구의 26.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정부가 분양가의 80% 이하(감정가격 이하 수준)에 매입하겠다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매도하겠다는 업체가 30곳이나 나온 것이다. 정부는 지난 9월 20일 미분양 해소대책으로 내년까지 공공에서 5000가구, 민간에서 2만가구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언발에 오줌 누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민간의 미분양 해소책은 구속력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위축된 수요를 살릴 수 있는 세제 지원책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의 경우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세컨드 하우스 목적으로 지방 주택을 구입할 때는 관련 세금을 깎아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물론 주택건설업체들도 분양가를 낮추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업체들이 먼저 고분양가라는 `원죄`를 씻어내야만 수요자들도 `양심고백`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2007.11.20 I 남창균 기자
  • 풍림산업 `스페이스본` 할인판매..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풍림산업(001310)이 입주를 앞둔 서울&nbsp;광화문&nbsp;`스페이스본(本)` 오피스텔 분양가를 깎아주기로 했다. 내달 입주를 앞두고도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자 할인 분양이라는 고육책을 꺼내든 것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이 종로구 사직1지구를 재개발해 지은 `스페이스본`은 입주를 한달여 앞둔 이달 초 샘플하우스를 열어 오피스텔 분양을 재개했다. 풍림산업은 75㎡(23평) 286실로 이뤄진 오피스텔을 애초 분양가보다 9% 내린 값에&nbsp;팔고 있다. 원래 분양가는 1실당 1억955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층에 따라 1억7000만대에서 1억8000만원선이다. 당초보다 약 1500만-2000만원 가량 내린 값에 선착순으로 계약할 수 있다.&nbsp;이 주상복합은 지난 2004년말 분양 당시 고분양가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744가구를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3.3㎡(1평)당 분양가가 1559만-1861만원으로 당시 주변시세보다 30% 가까이 비싸 논란이 됐다.이로 인해 분양 초기 계약률이 높지 않았으나 이후 주변 집값이 오르면서 무난히 분양을 마쳤다.&nbsp;현재는&nbsp;최고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있고 미계약 물량도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문제는&nbsp;오피스텔로, 분양가가&nbsp;3.3㎡당&nbsp;867만원으로&nbsp;인근 시세나 입지를 고려하면 비싼 편이다.&nbsp;특히 오피스텔 특성상 실면적이 40㎡(12평) 밖에 안된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이 때문에&nbsp;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풍림산업 측은 `파격 할인` 조건을 내걸 수밖에 없게&nbsp;된 것. 풍림산업 관계자는 "분양 당시 오피스텔의 가격이 다소 높았고,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층이나 조망이 좋지 않아 할인판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막판에 `파격 할인`를 내건 것에 대해 비판도 나온다. 스페이스본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풍림산업이 회사 이미지 때문에 할인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nbsp;"할인을 하려면 제값을 주고 계약한 입주자들에게도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7.11.14 I 윤도진 기자
은평뉴타운 분양 `A to Z`
  • 은평뉴타운 분양 `A to Z`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해 가을 고분양가 논란을 촉발하며 분양시기가 미뤄졌던 서울 은평뉴타운의 공급계획이 5일 확정, 발표됐다.&nbsp;확정된 은평뉴타운 분양계획의 모든 것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일반분양분 분양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10.24%가 인하됐다. 최대면적인 전용면적 167㎡ 기준 3.3㎡(1평)당 최고 1523만원에서 1380만원으로 낮춰졌다. 전용면적 59㎡는 945만원, 84㎡는 1050만원, 101㎡는 1260만원, 134㎡는 1320만원에 책정됐다. 인하폭은 주택형별로 8.77-12.04%이며, 주변시세 대비 70-80% 수준이라는 게 SH공사 측 설명이다. - 일반분양 가구수는? ▲12월에 이뤄지는 1지구 일반분양 물량은 총 1643가구다. 전용 84㎡ 341가구, 101㎡ 544가구, 134㎡ 516가구, 167㎡ 242가구로 구성된다. - 일반분양 청약자격은? ▲전용 84㎡(중소형)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 2년에 납입횟수 24회 이상이 1순위 청약자격을 가지며, 중대형의 경우 각각 전용 101㎡는 청약예금 600만원, 134㎡는 1000만원, 167㎡는 1500만원의 서울거주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 된다. - 일반분양 청약일정은? ▲12월5일: 입주자 모집공고 → 12월10~20일: 분양 신청 접수 → 2008년 1월11일: 당첨자 발표 → 1월21일~2월14일: 분양 계약 체결 - 청약가점은? ▲전용85㎡ 초과는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공급물량의 50%에 대해서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한다.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인기 평형의 경우 당첨 예상 가점이 60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 특별공급 내용은? ▲특별공급분 3338가구는 11월 중 분양돼 모두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원주민 대상 1지구 1172가구와 2지구 2166가구로, 주택유형별로 전용 59㎡ 666가구, 84㎡ 1787가구, 101㎡ 691가구, 134㎡ 194가구로 구성된다. 대상자들은 희망에 따라 1.2지구에 공급신청할 수 있다. - 연내 총 공급물량은? ▲일반분양과 특별분양분 등 총 4981가구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국민임대주택을 합치면 공급가구는 총 6680가구가 된다. 1지구 장기전세는 전용 59㎡ 409가구, 84㎡ 251가구 등 총 660가구이며, 국민임대는 39㎡ 676가구, 49㎡ 316가구, 59㎡ 47가구 등 총 1039가구다. - 일반공급 분양가 인하요인은? ▲SH공사는 분양가를 평균 10.24% 낮출 수 있었던 근거로 ①후분양제 도입으로 건설원가를 정밀 검증해 1.70% 인하 ②택지비 분양가격을 분양 공급일 감정가격에서 주택 건설 착공일로 앞당겨 2.19% 인하 ③85㎡ 초과 주택에 부가한 5% 분양수익을 없애 3.59% 인하 ④85㎡ 이하 주택의 건축비를 건설원가 이하로 책정해 2.76% 인하 등을 제시했다. - 개발이익은?▲SH공사는 은평 뉴타운의 사업 순이익을 택지공급에 따른 수익 5510억원에서 임대주택 건설재원,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전환에 따른 택지공급 수익 감소분 등을 제외하고 1211억원으로 집계했다.&nbsp;- 주택 계획 현황은?- 지구 개발계획 개요도면
2007.11.05 I 윤도진 기자
  • 매매가 `게걸음` 분양가 `뜀박질`..미분양 자초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방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기존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의 9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의 고분양가 책정이 미분양의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방 광역시의 매매가는 1.77% 오른데 비해 분양가는 16.86%나 뛰어 무려 9.5배나 차이가 났다. 지역별 분양가는 대전지역이 52.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 18.09%, 광주 10.4%, 대구 2.07% 순이었고 울산은 -5.5%를 나타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봉명동과 중구 문화동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에,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우동과 수영구 남천동에서 3.3㎡당 최고 1986만원에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지방 중소도시도 매매가 변동률이 2.14%인데 비해 분양가는 13.17%나 올라 상승률이 약 6배나 높았다. 충북 25.63%, 전북 19.02%, 충남 12.78%, 경남 12.24% 순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지방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데는 정부의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등도 원인이지만 업체 스스로 분양가를 높게 받은 탓도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인천과 서울의 분양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울시는 매매가격이 11.33% 오를 동안 분양가는 15.61% 상승했고, 인천시의 경우 지난 1년간 매매가가 20.34% 오른데 비해 분양가는 38.81%나 뛰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 1년간 매매가가 17.11% 올랐지만 분양가는 8.72% 오르는 데 그쳤다.
2007.10.23 I 윤진섭 기자
  • (프리즘)은평뉴타운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서울 은평뉴타운 분양일정이 12월 이후로 또 연기된다. 서울시가 입주자모집공고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일정을 늦춘 것이다. 서울시가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투기방지와 실수요자 배려다. 1지구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입주 때까지만 전매제한)하면 투기수요가 몰려들어 청약과열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정작 실수요자들은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서울시의 결정이 독선이라고 반발한다. 그동안 예정된 일정에 맞춰 청약을 준비해 온 수요자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른 전매제한 강화 규정(1·11대책)이 나온지 10개월이 지났는데 분양을 앞둔 시점에서 일정을 늦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막무가내 행정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작년 9월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문제(3.3㎡ 1500만원선)가 터지자 후분양제를 전격 발표(2006년 9월 25일)했다. 서울시는 당시 은평뉴타운의 공정이 80%가 되는 2007년 9월-10월로 분양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만 해도 분양연기의 명분이 분양가를 낮추는데 있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반발은 크지 않았다. 서울시가 분양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특별공급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원주민에게 돌아가는 특별공급분의 경우 당초 예정대로라면 1지구는 전매제한을 받지 않지만 2,3지구는 전매제한(3.5년-5년)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에 따른 2,3지구 원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2,3지구 특별공급분 공급도 1지구와 같이 12월 이전에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따로 떼서 공급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와 건교부가 특별공급분 문제 해결을 위해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평뉴타운 일반분양분의 공급일정을 늦추면 건교부는 서울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조기 공급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서울시는 특별공급분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어 원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2007.10.22 I 남창균 기자
  • ''사상 최고 분양가'' 3.3㎡당 4400만원짜리 오피스텔
  • [노컷뉴스 제공] 아파트가 주거시설 중 최고 분양가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3.3㎡당 4400만원짜리 오피스텔이 나와 고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금까지 분양된 주거시설 중 최고가일 뿐아니라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사례다.주인공은 바로 서울 영동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인근에서 분양 중인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이다. 이 건물은 리앤리에셋이 시행을 맡았고 성지건설이 시공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는 3.3㎡당 최고 4400만원으로 주거시설 중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깼다. 여의도 파크는 최고 34층짜리 빌딩 2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오피스텔은 100.64㎡(30평형)-391.08㎡(118평형) 총 246가구가 분양된다. B동의 2-14층에는 메리어트 호텔이 들어서 있다.3.3㎡당 가격은 100.64㎡(30평형)이 3000만-4000만원, 160.52㎡(48평형) 3300만-4000만원, 178.80㎡(54평형) 3700만-4300만원, 230.56㎡(69평형) 4400만원 등이다. 5가구만이 분양된 391.08㎡(118평형)은 총 분양가격이 50억원을 넘는다. 지금까지 분양된 주거시설 중 최고 분양가는 계룡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선보일 '도곡 리슈빌 파크'였다. 이 아파트는 3.3㎡당 최고 3970만원에 지난 15일 분양 승인을 받았지만 4000만원을 넘지는 않았다.이에 따라 여의도파크센터는 분양과정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근에서 SK건설이 시공중인 최고급 오피스텔인 '에스트레뉴'의 분양가는 1500만~2500만원이었다. 여의도 파크센터는 높은 분양가를 만회하기 위해 1년간 연 9%의 임대수익이 보장되고는 있지만 투자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분석이 많다.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수익을 내려면 그만큼 임대료를 높게 책정해야하는데 수요가 얼마나 받쳐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오피스텔은 바닥난방을 하는 등 실거주가 가능한 주상복합 형태로 꾸며, 관련법을 위반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은 전용면적 50㎡(15평)이하인 소형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바닥난방이 허용되고 있다.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 고분양가 `펜타포트`..인기끌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충청권 최고 높이로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 `펜타포트`의 분양일정이 다가오며&nbsp;청약결과에 부동산 시장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천안지역은 올들어 미분양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이 아파트는 지역&nbsp;랜드마크로 지어지는 데다 계약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일반아파트에 비해 3.3㎡당 400만원 이상 비싸기 때문에 수요가 적다는 한계가 있다.◇순위내 청약은 지역 거주자만=&nbsp;펜타포트는 1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23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주상복합은 100% 지역우선공급 물량으로 1-3순위 내에 청약을 하려면 입주자모집공고일 전에 주민등록상 천안 및 아산시 거주자여야 한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수도권 예비청약자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이외의 거주자들은 일반 청약 이후에야 분양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소면적이 전용 107㎡여서 청약예금 400만원 이상의 통장 소유자로 청약자격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공급가구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온다. ◇인근에 비해 높은 분양가= 143-347㎡(43-105평) 793가구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은 면적과 층수에 따라 3.3㎡당 981만-1713만원, 평균 1199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최근까지 분양된 천안지역 아파트 값에 비해 최고 80% 가까이 비싼 값. 천안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기 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일반아파트의 분양가격을 3.3㎡당 750만원으로 묶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올 봄 이후 분양된 백석동 현대아이파크(1040가구), 안서동 금호어울림(449가구), 신방동 대우푸르지오(417가구), 용곡동 우림필유(455가구) 등이 3.3㎡당 750만원 안팎에 분양된 바 있다.펜타포트 단지와 비슷한 입지인 천안·아산역을 맞은 편의 불당동 지역&nbsp;기존아파트의 시세도 3.3㎡ 당 950만-1000만원 수준이다. ◇미분양 적체 난관도= 특히 봄부터 분양이 몰렸던 값싼 아파트들이 대거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천안지역에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의 계약률은 평균 30-40%선. 2004년 KTX 개통 이후 2-3년간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분양 단지마다 미분양이 적체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분양업체도 지역 수요보다는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에 더욱 기대가 큰 편이다. 이 밖에도 천안시가 또다른 민관합동PF 사업으로 업성저수지 일대 65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45층 안팎의 주상복합 16개동 등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 펜타포트개발 측은&nbsp;▲투기과열지구 해제 ▲수도권 수요를 모을 수 있는 초역세권의 입지 ▲고급 주상복합으로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발전가능성 ▲아산 탕정지구라는 풍부한 배후 입지 등 기존의 변수를 돌파할만한 매력요인도 많다고 설명한다.
2007.10.18 I 윤도진 기자
  • 상한제시대 맞나?..배짱 분양가 여전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유망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아파트들이 잇따라 고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끌어온 뚝섬 분양 물량은 3.3㎡ 당 40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고분양가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피한&nbsp;물량 고분양가 책정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리슈빌파크' 33가구에 대해 3.3㎡(1평)당 평균 3700만원, 최고 3972만원에 분양승인을 내줬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는 지난 1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서초 아트자이'로 3.3㎡당 최고 3395만원이었다. 이 아파트 280.08㎡(84.7평형)은 층에 따라 28억4400만원에서 32억1500만원, 3.3㎡당 3357만-3794만원이며 287.55㎡(86.9평형)는 33억9600만-34억5900만원, 3.3㎡당 3904만-3976만원이다. 여기에다 발코니 확장, 빌트인 가전제품 등 옵션을 포함할 경우 실질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 분양가도 3.3㎤당 4000만원대의 고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뚝섬 1블록의 경우 213㎡(70평형)은 3.3㎡당 3000만원 후반대, 376㎡(114평형) 펜트하우스는 3.3㎡당 4000만원 중반대에서 분양가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뚝섬 3블록에 330㎡(100평형) 196가구를 공급하는 대림산업도 옵션을 대부분 분양가에 포함시켜 분양가를 3.3㎡당 4000만원선에 책정할&nbsp;계획이다. 이 같은 분양가 책정은 당초 업체들이 예상했던 3.3㎤당 3000만원 초중반대를 훨씬 웃도는&nbsp;것이다. 이밖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금호건설의 한남동 단국대학교 프로젝트도 3.3㎤당 3000만원 초반 분양가 책정이 논의되고 있다. 또 용산 전면 2,3지구에 주상복합을 분양하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nbsp;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3.3㎤당 3000만~3500만원 내외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고분양가 책정..주변집값 들썩 '후폭풍' 우려 이처럼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유망 지역 내 분양 물량이 고분양가를 책정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뚝섬의 분양가 책정은 지난해 정부와 서울시가 뚝섬 분양가에 대한 후폭풍을 우려해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무색케 하는 대목이여서 최종 분양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가 나서 뚝섬 고분양가를 논의키로 했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상황에선 분양가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상한제를 피한 물량의 고분양가 책정은 인근 지역은 물론 강남지역 집값 동반 상승까지 가져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또다시 폭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압구정동과 개포동, 서초동 시세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이라며 "뚝섬 주상복합이 4000만원대에 분양되면 강남쪽 아파트의 경우 이보다 높게 형성돼야 한다는 심리가 확산돼 호가가 덩달아 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계룡건설, 쌍용건설 인수전 불참(상보)☞계룡건설 "쌍용건설 인수 안한다"
2007.10.17 I 윤진섭 기자
  • 뚝섬 우뚝 서나? 뚝 그치나?
  • [조선일보 제공] 한강과 ‘서울의 숲’ 조망이 가능한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지역에서 30억~40억원대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연말에 분양된다. 뚝섬은 작년 말 ‘힐스테이트’가 분양된 데 이어 두산중공업도 12월에 49층 높이의 ‘서울 숲 두산위브’를 분양하는 등 주변이 고급 주거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뚝섬 상업지역은 주상복합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체 개발 면적의 절반 정도에 업무·호텔·쇼핑·문화시설이 배치되는 ‘롯본기 힐스형 복합개발’이다. 도쿄 롯본기힐스는 오피스·쇼핑·호텔·문화시설 중심으로 개발된 복합개발단지로, 아파트는 월세가 1000만~4000만원 정도인 데도 인기가 높다. 주로 외국인들과 기업의 CEO들이 입주해 있다. ◆서울의 롯본기힐스를 꿈꾼다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내 주상복합아파트가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연내 분양될 전망이다. 서울의 숲과 접해 있는 뚝섬상업용지는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한화건설이 개발하는 1구역은 최고 45층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 공연 및 전시장, 스포츠센터, 쇼핑몰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개발하는 3구역은 지상 51층 아파트 2개 동, 35층 오피스, 쇼핑센터, 공연과 전시장 등이 계획돼 있다. 4구역에는 호텔,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구간 역사와 인접한 3구역은 구민회관과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뚝섬상업용지는 다른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와 달리, 호텔·업무·문화·쇼핑시설을 골고루 갖춘다는 점이 특징. ‘피데스’ 김승배 사장은 “문화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만큼, 기존의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발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롯본기힐스와 달리, 4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 다른 업체가 개발하다 보니 상가·문화 등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 롯본기힐스는 개발회사인 모리빌딩이 초고가·중가·저가의 상업시설을 절묘하게 배치, 최고급 호텔·오피스·아파트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연간 3000만명이 찾는 쇼핑명소가 됐다. ◆초고가 고급 주상복합 연말에 쏟아져 뚝섬 상업지역에서는 연말에 초고가 아파트 420여 가구가 분양된다. 1구역의 한화건설은 213~376㎡(70~114평형) 230가구를, 3구역의 대림산업은 330㎡(100평형) 단일 평형 1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분양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3.3㎡(1평당)당 3500만~3900만원선 정도로 예상된다. 대림·한화측은 작년 말에 분양한 ‘서울숲 힐스테이트’ 펜트하우스(92평형)의 분양가가 29억8080만원, 3.3㎡당 3240만원이었다는 점을 들어 고급 주상복합이고 입지가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분양가라는 지적에 대해 건설사들은 “전체 연면적의 절반만 주거시설을 짓고 나머지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결코 고분양가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30억~40억원이나 되는 초고가 주택이 침체기로 접어든 주택시장에서 팔리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특히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 등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연말·연초에 초고가 주택들이 한꺼번에 분양된다는 점도 문제. 20억원 이상 아파트가 지난 8월 9건 정도밖에 거래되지 않을 정도로, 고가주택 시장이 침체된 상태이다. 이런 점을 의식, 대림과 한화측 관계자들은 “분양가 상한제로 최고급 아파트가 더 이상 분양될 수 없어 희소성이 있다”며 “최고급 주거시설을 선호하는 다국적 기업 CEO용으로 판촉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날로 확대되는 `미분양 리스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미분양 리스크`가 주택시장의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 정부가&nbsp;일부지역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해제하고 미분양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강원 춘천시 `KCC스위첸`(367가구)은 청약률이 `제로`였고, 대구 `신천청아람`(43가구)은 1명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강남도 미분양 직격탄을 맞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메디치` 50가구에는 단 2명만이 청약했다. &nbsp;◇원인은?이같은 미분양 사태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10-12월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7월 현재 9만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물량은 12월에는 11만-12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은 ▲공급과잉(지방)&nbsp;▲수요감소(가격이 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기다리며 청약을 꺼리기 때문) ▲고분양가&nbsp;▲획일적 규제(지방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투기과열지구를 일부 해제하고 9월 20일에는 내년까지 지방 미분양아파트 2만50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5000가구는 국민임대주택(전용 60㎡이하)과 비축용 임대주택(60㎡초과)으로 활용하고, 2만가구는 민간임대펀드 등을 통해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이 미분양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민간을 통한 미분양 해소책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고 정부가 직접 매입하는 물량은 너무 적기 때문이다. ◇해법은?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좀더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획일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지방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은 모두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3-10년으로 늘어난 전매제한 기간도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 지방 미분양의 원인인 고분양가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낮추고 과도한 기부채납을 억제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문제는 1차적으로는&nbsp;사업성 분석에 실패한 건설사의 책임"이라며 "정부에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기에 앞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7.10.09 I 남창균 기자
양주고읍 동시분양 `스타트`
  • 양주고읍 동시분양 `스타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8월부터 미뤄져 왔던 경기도 양주시 고읍택지지구 동시분양이 우여곡절 끝에&nbsp;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nbsp;특히 최근 남양주 및 양주에서 먼저 분양에 나선 업체들이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률과 계약률이 저조했던 만큼 동시분양 업체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저렴`..가격 인하 전략 이번 동시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한양, 우미건설, 우남건설 등 3개 업체다. 한양은 1블록에서 109-149㎡ 598가구, 6-3블록에서 124-185㎡ 434가구의 `수자인` 아파트를 내놓는다. 우미건설은 3블록에서 `우미 린` 109-113㎡ 513가구를 분양하며, 우남건설은 2블록에서 `우남퍼스트빌` 111-113㎡ 376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다소 낮게 책정해 초기 청약률을 높인다는 것이 각 분양업체들의 복안이다.입주후 전매가 가능한 한양 수자인의 경우 중소형 평균 3.3㎡당 770만원선, 중대형은 850만원 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대부분 옵션이 포함된 가격이어서 비슷한 조건이었던 신도 브래뉴보다 3.3㎡당 20만-30만원가량 싼 편이다.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인 우미건설과 우남건설은 이보다도 낮게 분양가를 잡아 각각 평균 3.3㎡당 760만원선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지는 모두&nbsp;5일 양주 고읍지구 내 덕현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현장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청약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단지별 특화전략.."실수요자 잡아라"`한양 수자인`은&nbsp;전매제한이 없다는 게 특징. 이를 강조하기 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인 10블록 분양은 연말께로 돌렸다. 한양은 1블록과 6-3블록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6-3블록의 경우 모두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두 단지 모두 단지 중앙을 넓은 공원처럼 설계해 개방감과 통풍성을 확보했다. 6-3블록 일부 동은 저층부를 비워두는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이고 동간 이동이 쉽도록 했다.&nbsp; ▲ 양주 고읍 `우미린` 112㎡형 주방 사진`우미 린`은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편을 단지 곳곳에 마련했다. 1-3층 저층부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저층부 주택의 천정고를 2.7m까지 높였다. 비로열층으로 꼽히지만 상품 특화를 통해 청약률과 계약률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현관 입구에 마련된 포켓발코니도 실용성이 높아 인기를 모을 것이 예상된다. 확장시 40㎡(12평)안팎이 늘어나는 발코니 확장 비용은 1000만-1100만원 선이다. 중소형 단지지만 원어민이 상주하는&nbsp;영어마을로 꾸민다는 계획도 있다. ▲ 양주 고읍 `우남 퍼스트빌` 111㎡B형 거실 사진`우남 퍼스트빌`은 단지 용적률을 186%만 적용했다.&nbsp;400가구가 채&nbsp;안되지만 단지 안에 2층 규모로 건립될 대규모 커뮤니티센터에는 휘트니스, 미디어센터 등의 시설도 마련된다. `모네·르느와루·드가` 등 유명 화가들의 이름을 딴 수경시설과 조각공원을 비롯, 야간조명 등으로 단지를 꾸민다. 주택은 대부분 4베이 구조의 평면으로 구성되며, 최상층은 접이식 사다리로 올라갈 수 있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2007.10.05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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