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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2007년 부동산시장
  • [이데일리 윤도진 박성호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안정세를 찾았지만 굵직한 이슈들이 시장을 달궜다.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의 근간인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도입됐고, 청약환경을 바꾼 청약가점제도 시행됐다. 부동산시장 거래 침체와 함께 지방의 미분양 심화로 중소 건설업체들이 연쇄도산하기도 했다. 2007년 국내 부동산 시장을 흔들었던 부동산 이슈를 되짚어 본다. ◇1·11, 1·31대책= 연초부터 실수요자에게는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되 투기수요는 철저히 막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졌다. 2006년말 11·15대책에서 내놓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방안에 이어 1·11대책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인하를 위해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카드가 동원됐다. 관련기사☞(1·11대책)민간택지 분양가 10-30% 떨어진다 이어 1·31대책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의 비축용 임대주택 정책이 나왔으나 입법화되지 못한채 표류 중이다. (프리즘)부동산대책 공화국  ◇DTI 규제 강화= 3월부터는 1월 대책에서 거론된 금융권 수요억제책이 발효됐다. 주택담보대출을 1인 1건으로 제한하는 조치와 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축소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강화됐다. 매매뿐만 아니라 신규분양주택 중도금 대출에도 적용됐고,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비투기과열지구로 범위가 넓어졌다. 돈줄이 막힌 수요자들은 주택시장에서 발을 뺐다. 내달부터 아파트 담보대출에 DTI 30~60% 적용 ◇오피스텔 청약대란= 4월에는 느닷없는 인천 송도발(發) 오피스텔 청약열풍이 부동산시장에 불어닥쳤다. 코오롱건설이 분양한 `더 프라우` 오피스텔은 현장 청약에 1만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청약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어 최종 123실 공급에 59만7192명이 몰려 4855대 1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매제한이 없고 분양가가 3.3㎡당 650만원 선이라는 점 탓에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심리가 전국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는 오피스텔에도 전매제한 방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edaily리포트)송도 코오롱오피스텔, 예고된 人災 ◇東동탄신도시 확정= 정부가 강남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공언하던 `분당급 신도시` 위치가 6월초 동탄신도시 동편으로 확정됐다. 분양가도 3.3㎡당 800만원선으로 제시돼 주변 집값 안정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제시됐다. 그러나 이 지역은 신도시계획 발표 직전부터 땅값이 뛰더니 발표 직후에는 하룻새 4000만-5000만원가량 집값이 급등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또 강남 대체효과를 기대한 수요자들의 실망과 함께 강남일대로 수요자들이 돌아와 재건축 값이 치솟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당급신도시 동탄동쪽 확정..평당800만원 ◇도량형 통일= 7월에는 정부의 도량형 통일 방침에 따라 평(坪) 등 기존에 사용하던 단위를 사용하지 못해 혼란이 불거졌다. 정부와 정보업체, 건설업체 및 중개업소 등은 나름의 방법을 통해 `평`을 `㎡`로 표기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 같은 단위로 표현한 수치에 익숙치 않은데다 단위 기준도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1평=3.3058㎡.."쉽지 않네" ◇청약가점제 도입= 9월부터는 당초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던 청약가점제가 조기시행됐다. 가점제는 부양가족수가 많거나 무주택 기간이 긴 세대주에게 당첨 기회를 늘려주는 제도다.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저축가입기간(17점) 등 총점은 84점이다. 그러나 제도 시행 후 당첨자 가점 분포가 다양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청약 접수가 마감된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 신도시의 경우에도 당첨자 가점이 10점-70점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新청약제)"9월부터 청약가점제 실시" ◇실패한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주택`과 `환매조건부주택` 등 이른바 `반값아파트` 정책도 논란이 됐다. 올 10월 반값아파트 시범단지로 선보인 대한주택공사의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 내 토지임대부 및 환매조건부 아파트는 결국 총 804가구 중 60가구만 분양하는 실패를 맛봤다. 분양가격은 주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의 90% 수준에서 책정됐고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반값아파트 실패 책임논란 격화 ◇고분양가 아파트 범람= 11월 말엔 분양가상한제를 회피해 분양승인을 신청한 아파트가 대거 쏟아졌다. 서울과 지방을 불문하고 인근시세를 훌쩍 뛰어넘는 고분양가아파트가 범람하며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를 쏟아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펜트하우스 가격을 사상 최고인 3.3㎡당 4500만원에 책정한 아파트가 분양승인을 얻기도 했고, 서울 성동구에는 3.3㎡당 평균 4500만원, 최고 4900만원선의 주상복합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 탓에 나오는 족족 미분양을 남기고 있어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고분양가→집값급등` 공식..올해는 `오답` ◇미분양→연쇄부도= 지방과 수도권을 가리지 않는 미분양난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의 청약률이 매우 저조하게 나타나자 파주 등에서 이른바 `4순위` 청약을 받는 단지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지방 미분양은 중견건설사 연쇄 부도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6월 ㈜신일의 부도로 시작된 중소건설사 부도는 지방 미분양이 확대되며 세종건설, 효명건설 등의 연쇄부도 사태로 이어졌다. 미분양 부담에 지역 건설업체 `줄부도`
2007.12.31 I 윤도진 기자
  •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2일부터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켜온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가 다음달 2일부터 순위별 일반분양 일정에 돌입, 새해 분양시장의 문을 연다.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고양시 일산구 덕이지구에 짓는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3316가구와 `하이파크시티 동문 굿모닝힐` 1556가구 등 총 4872가구에 대해 오는 1월2일 일반분양 1순위 청약신청을 접수한다.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민간도시개발사업 물량인 탓에 분양가격이 높은 편이다. 인접한 파주신도시에 비해 분양가가 3.3㎡당 300만원 가량 비싸다. 그러나 입주후 전매가 가능한 것은 상대적 강점으로 꼽힌다. 신동아건설은 A2-A4블록 3곳에서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타워형 34개동을 짓는다. 아파트는 113-350㎡형 3316가구으로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456만원. 가장 규모가 작은 113㎡가 기준층 기준 3.3㎡당 1330만원, 최상층 펜트하우스(350㎡)는 1680만원선이다. 동문건설은 A1블록에 지상 22-28층 8개동(693가구), 5블록에 지상 16-29층 9개동(863가구)의 `V자 타워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112-210㎡형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분양가격이 최종 3.3㎡당 평균 1452만원으로 결정됐으며, 가장 규모가 작은 111㎡가 기준층 기준 3.3㎡당 1354만원, 최대면적인 210㎡는 1523만원이다. 고양시 6개월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2일부터 사흘간 1-3순위 청약을 거친 후, 내달 10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계약은 15일부터 17일, 입주는 2010년 12월 예정이다.
2007.12.31 I 윤도진 기자
  • 수도권 1억미만 아파트 1년새 10만가구 감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수도권에서 1억원미만에 살 수 있는 저가 아파트 수가 올초보다 10만가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매매상한가가 1억원 미만인 아파트 수는 현재(12월27일 기준) 17만5108가구로 연초 27만2480가구에 비해 9만7372가구 줄었다. 올초 1억원미만 아파트 중 35.7%에 해당하는 물량이 1억원대 이상으로 값이 오른 것.이같이 1억원미만의 저가 아파트 수가 줄어든 것은 올 한해 대출이나 세금 규제에 부담을 느낀 수요층이 저가주택에 몰렸기 때문.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 수요층이 분양시장에서 소형 중심의 기존 매매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 경기도의 1억원 미만 아파트 수는 올초 15만489가구에서 현재 9만3020가구로 5만7469가구가 줄었다. 인천광역시도 9만5641가구에서 7만5180가구로 2만461가구가 줄었고, 서울시는 1만4545가구, 신도시는 4897가구가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 연초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만9852가구였지만 이중 85.2%에 해당하는 1만6916가구의 매매값이 한해 사이에 1억원 이상으로 올라 현재는 2936가구 남지 않았다. 진접지구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남양주시도 1만1798가구(71.2%)가 줄었고, 하반기 상승세가 컸던 의정부시는 1만433가구(73.2%), 부천시는 9471가구(95%) 감소했다.서울에서는 비교적 저가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의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월 8622가구에서 현재 1330가구로 크게 줄었다. 강서구(709가구), 영등포구(373가구), 동대문구(178가구), 강북구(30가구)의 경우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2월 현재 모두 1억원을 넘겼다.
2007.12.28 I 윤도진 기자
  •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자문委 통과 못해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이 지자체의 분양가 심의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뚝섬 주상복합 분양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27일 성동구 관계자는 "지난 26일 뚝섬 상업용지 1·3블록 주상복합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안에 대해 분양가자문위원회를 열었으나 분양가격의 적정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구 도시관리국장과 민간위원 9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는 업체측에서 신청한 분양가격이 적정가격이라고 보기 어려워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1월 중 2차 회의로 판단을 미뤘다. 자문위원들은 각각 업체가 제출한 분양가 산정 내역 중 불합리한 사안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이를 업체측에 재검토하도록 할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말 뚝섬 상업용지 1지구와 3지구에서 각각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인 한화건설(시행사 인피니테크)과 대림산업(000210)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4400만-4500만원선에 책정해 성동구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격이다. 자문위원회는 업체측이 신청한 분양가격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할 경우 업체에 분양가를 인하하라고 권고할 수 있으나, 업체가 이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구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권고를 업체가 받아들이지 않아 분양시기가 더 늦어지고, 이에 따른 손해에 대해 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구가 상응기간에 대한 금융비용 등을 떠안을 수도 있다"며 "부작용이 없도록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 회장 부인, 계열 광고대행사 2대주주 부상☞"(주)한화, 대생지분 일부 매각, 주가 반전 요인"-동양☞대한생명 지분 한화건설로 속속 이동..왜?
2007.12.27 I 윤도진 기자
  • 유명 브랜드도 청약률 ''제로'' 쓰나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방에서 청약률 '0'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1000가구 넘는 대단지에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경우도 나와 주택시장 침체를 실감케 하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청약을 받은 대구 달서구 유천동 현대산업(012630)개발 신월성아이파크 2차의 경우 총 1046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업계는 1군 건설업체가 공급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결과에 충격적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는 4순위 청약을 받기 위해 일반인의 눈에 띄지 않고 청약자를 최소화하는 속칭 깜깜이 청약에 나선 게 아닌가하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남기업(000800)이 경남 진해시 마천동에서 분양한 신항만 경남아너스빌 468가구도 3순위까지 청약신청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경남기업은 당초 18일 당첨자 발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탓에 발표를 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도 지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쉐르빌 브랜드로 5년 만에 주택시장에 다시 뛰어든 삼성중공업은 최근 군산시 미장동에 공급한 654가구 규모의 '수송공원 쉐르빌'이 3순위에도 단 한명의 청약자가 없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구 남구 봉덕2동에 공급한 레미안 봉덕 354가구에도 청약자는 73가구에 불과했다. 이밖에 월드건설이 부산 장전동에 분양한 월드메르디앙 110-159㎡ 514가구도 504가구가 미달됐으며, 130.9㎡, 130.4㎡ 2 타입에는 청약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률 '0'아파트가 속출하는 데는 침체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설사들은 밀어내기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도 고분양가 책정을 고수하는 것도 미분양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최근 분양한 곳 중  청약률 '0' 단지 현황  -현대산업개발 신월성 2차 아이파크 1046가구-경남기업 진해 신항만 경남아너스빌 468가구 -삼성중공업 군산 미장동 수송공원 쉐르빌 654가구 ▶ 관련기사 ◀☞"다시 재건축이다"..리모델링 백지화 움직임☞포니정재단 대학생 33명에 장학금 전달
2007.12.24 I 윤진섭 기자
  • 은평뉴타운 저조한 청약성적..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지역 1순위 청약을 마친 은평뉴타운이 부동산시장의 `블록버스터급` 관심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고분양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분양시점을 올해로 넘긴후 값을 크게 낮춘 3.3㎡당 937만-1348만원에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열기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물량이 내년에 나올 2지구에 비해 입지여건이 떨어진다는 점과 전매제한 기간이 길고&nbsp;선분양 아파트에 비해&nbsp;잔금 마련기간이 짧은 점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저축 납입액 당첨선 최저 700만원선 될듯 올해 서울지역 최대의 관심을 받았던 분양단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은평뉴타운 분양성적은 의외로 초라하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은평뉴타운 85㎡이하 아파트의 경우 납입액이 최소 1000만원은 넘어야 당첨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그러나 은평뉴타운 1지구 전용 85㎡이하 중소형은 지난 12-13일 이틀간의 청약 끝에 600만원 이상 납입자 대상 청약에서 5.16대 1로 마감됐다. 첫날 납입액 800만원 이상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1.93대 1에 그쳤고, 23개 주택형 중 9개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nbsp;이에따라 당첨 납입액 커트라인은 최저 7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판교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판교의 경우 1차 분양당시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이 1600만-2700만원, 2차에서는 810만-1840만원이었다. 85㎡초과 중대형도 마찬가지다. 중대형은 1167가구 모집에 서울지역 1순위자 1만4434명의 신청이 몰렸지만 총 74개 주택형 중 7개가 미달됐다. 평균 경쟁률은 11.4대 1을 기록했지만 당첨가점은 당초 예상인 55-60점보다 10점 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차피 전매제한..2지구가 낫다" 은평뉴타운 1지구의 청약열기가 저조한 것에 대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nbsp;2지구에 비해 메리트가 적은 점이 부각돼 매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꼽는다. &nbsp;1지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지축역 사이에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3개 지구중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다.&nbsp; 높은 청약가점을 가진 청약 대기자들은 어차피 장기간의 전매 제한이 적용돼 환금성이 떨어지게 된다면 구파발역과도 붙어 있고, 통일로와도 가까운 2지구나 3지구 분양에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얘기다.실제로 지난달 말 이뤄진 은평뉴타운 특별분양분 공급에서 대상자 3338명 중 1지구를 택한 이는 545명 뿐이었고, 전체의 71.5%인 2388명은 2지구를 택했다. <관련기사☞"은평뉴타운, 2지구가 인기" 2007.11.28> ◇잔금마련 곤란..`소셜믹스` 반감도 영향 또 후분양제가 적용된 물량이어서 입주를 시작할 내년 6월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해야 하는 부담도 청약률 저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1순위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7개 주택형은 모두 179㎡(54평형) 이상으로 면적이 큰 만큼 분양가도 높았다. 입주자들이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물량인 셈이다. 중소형 역시 가격은 서울 기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짧은 잔금마련 기간 탓에 청약대기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해 예상보다 낮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nbsp; 청약자들이 `소셜 믹스(Social Mix)`에 대해&nbsp;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청약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 믹스`란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 계층이 조화로운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분양결과 임대아파트가 없는 단지인 B-13, B-14블록은 청약 경쟁률이 15-18대 1을 기록하며 임대아파트가 섞인 단지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청약자들이 임대아파트가 섞여 있는 단지는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순수 분양단지에 비해 청약률이 낮았다.
2007.12.17 I 윤도진 기자
  • `고분양가→집값급등` 공식..올해는 `오답`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양가격을 높게 책정한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기존&nbsp;아파트 값은 약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작년 가을 수도권&nbsp;고분양가 아파트의 영향으로 집값이 덩달아 올랐던&nbsp;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작년의 경우 `더 늦기 전에 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불안심리가 컸던 반면 올해는 금리 급등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고 `비싼 아파트는 안사면 그만`이라는 방향으로 수요자 심리가 변한 것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2006년 판교·은평·파주 고분양가→집값급등 우선 작년 양상을 되짚어 보자. 대한주택공사는 작년 8월 판교 2차 분양에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1800만원선(채권매입금액 포함)에 공급했다. 이 같이 높은 분양가에도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평균 43.6대 1, 최고 868.9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판교 고분양가는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로 이어졌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2배에 가까운 3.3㎡당 최고 1500만원대에 책정하자 주변 집값이 폭등세를 보였다. 고분양가에 따른 원가공개 논란이 일자 결국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분양을 올해로 넘겼다.파주신도시에서는 한라건설이 3.3㎡당 평균 1460만원에 분양신청한 아파트를 선보이며 집값 급등을 수도권으로 확산시켰다. 이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 결국&nbsp;1297만원으로 낮춰 분양했다.(평균 4대 1) 개발 완료까지 5-6년을 기다려야 하는 파주에서까지 비싼 아파트가 날개돋친듯 팔려나가자 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뛰었다.◇2007년, 작년보다 더한 고분양가 열기 올해도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기는 마찬가지다. 작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다수의 건설사들이 지난달 30일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각 지자체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내역을 봐도 그렇다. 뚝섬 주상복합은 3.3㎡당 평균 4400만-45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고, 일산신도시 인근 고양시 덕이·식사지구는 각각 3.3㎡당 평균 158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매겼다. 용인 성복 신봉지구도 3.3㎡당 1600만-1800만원선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nbsp;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12월11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90만원으로 사상 처음 평균 1000만원을 넘었다. 분양가 연간 상승률도 24.4%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았고, 서울의 신규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nbsp;27.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고분양가 봇물에도 집값 잠잠..대선이후 관건그러나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높은 분양가격의 아파트가 수도권 곳곳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기존&nbsp;집값은&nbsp;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nbsp;공식과도 같았던 `고분양가=인근 집값급등`이라는 말이 올해엔 틀린 셈이다. 우선 청약양상부터 달라졌다. 올해는 입지가 떨어지거나 주변시세에 비해 비싼 아파트는&nbsp;초기청약률이 현저히 낮다. 주변시세보다 비쌌던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 고읍지구, 김포 고촌지구가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값이 저렴하다고 평가됐던 파주신도시도 순위내에서 20%가량을 팔지 못했다. 작년과는 다른 올해의 시장 양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돈줄이 막혀있고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도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집값 안정세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기대로 `비싼 아파트는 안 산다`는 심리가 시중에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nbsp;전문가들은 다만 대선을 전후해 시장에서 규제완화 등 부동산정책 기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고분양가&nbsp;신규아파트에 청약이 몰릴 경우 불안심리가 다시 급속도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12.13 I 윤도진 기자
  • 뚝섬 주상복합 내년초에 분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는 서울 뚝섬 상업지구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내년초로 넘어간다.서울 성동구 관계자는 13일 "뚝섬 상업지구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 일정이 이달 마지막주에 잡혔다"며 "이에 따라 주상복합의 청약 일정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뚝섬 상업용지 1지구와 3지구에서 각각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인 한화건설(시행사 인피니테크)과 대림산업은 지난달 30일 분양가를 3.3㎡당 평균 4400만-4500만원선에 책정해 성동구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성동구는 현재 신청서류를 검토 중이며 다음 주에 분양가심사위원회에 자료를 넘길 예정이다. 구 도시관리국장과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된 분양가심사위원회 위원들은 1주일간의 자료 검토기간을 가진 후 위원회를 열어 가격의 적정성을 심의하게 된다.분양승인 심의 기간이 길어지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유력 대선 후보가 서울시장 때 사업부지를 비싸게 팔아 고분양가의 원인이 됐다는 논란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이와 관련, 성동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만큼 서류검토를 꼼꼼히 하는 것일 뿐이지 일부러 일정을 늦추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07.12.13 I 윤도진 기자
  • (프리즘)금호·대림 고분양가, 서울·부천市 `원죄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와 부천시가 고분양가 원죄론에 휩싸였다. 시가 매각한 택지에 들어설 아파트가 일제히 주변시세보다 훨씬 높은 고분양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고분양가에 따른 따가운 여론을 고려하면 시가 분양가 인하에 나서는 게 마땅하다. 그러나 고가에 택지를 매각해, 고분양가를 자초한 격이 되다보니&nbsp;이 역시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은 부천시 중동 특별계획구역 들어설 리첸시아중동의 분양가로 3.3㎡당 평균 1990만원에 책정해 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 사업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16번지 일대 1만3289㎡에 66층 2개동 159~345㎡형 575가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꼭대기 층에 들어설 펜트하우스 343㎡형의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26억원에 달한다. 리첸시아 중동의 분양가는 주변에 위치한 대단지 주상복합아파트인 위브더스테이트의 시세 3.3㎡당 1400만~1500만원보다 3.3㎡당 최고 500만원 가까이 비싸다. 시에서 가장 비싼 상동 일대를 기준으로 해도 3.3㎡당 200만-300만원 높고, 펜트하우스는 분당급 수준이다. 부천시는 이 같은 분양가에 대해 인하를 권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리첸시아 중동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니어서 시가 강제로 분양가를 조정할 수 없다. 부천시를 더욱 난처하게 하는 것은&nbsp;이 같은 고분양가를&nbsp;시가 자초했다는 지적이다.&nbsp;부천시는 이 부지에 랜드마크 건축물을 짓겠다면 지구단위계획까지 바꿔 이 땅을 당초 예정가(1058억원)보다 훨씬 비싼 1817억원에 팔았다. 특히 부천시는 작년 12월 480억원에 매각하려다가 지구단위계획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면서 6개월 뒤인 5월에 1058억원에 다시 내놓기도 했다. 서울시가 매각한 뚝섬 부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2005년 2월 최고가 경쟁 입찰을 통해 뚝섬 상업용지를 매각하려다가 경쟁이 과열됐다면 돌연 매각을 취소했었다. 그러나 4개월 뒤인 2005년 6월 해당 부지의 감정가를 40%나 올린 채 다시 공매에 나서 평당 최고 7732만원에 땅을 팔았었다. 결국 이 부지를 비싼 가격에 사들인 대림산업(000210)과 한화건설 등은 3.3㎡당 4000만원대, 최고가는 4990만원에 분양 승인을 요청했다. 이 같은 분양가를 받아든 성동구청은 업체가 분양승인을 제출한 지 열흘이 지난 현재도 분양가 심의위원회 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에서 땅을 비싸게 팔아 놓고 분양가를 내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라며 "시가 분양가 인하 권고를 업체측에 요구해도 순순히 따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금호산업, 증자로 주당 가치 희석..목표가↓-하나대투☞(특징주)금호산업·금호석유 `급락이 기회다` 반등☞금호산업 유상증자 정보유출 논란 확산
2007.12.11 I 윤진섭 기자
  • 용인 신봉·성복 8천여가구 `분양봇물`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광교신도시와 인접한 용인 수지구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에서 내년 초까지 약 80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이들 단지는 지난달 말 용인시에 분양승인 신청서를 접수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했다. 분양신청 가격도 3.3㎡당 1800만원에 육박해 고분양가 논란도 예상된다. ◇신봉지구 2999가구= 신봉지구는 용인시 신봉동 일원 54만6227㎡의 부지에서 민간 도시개발사업. 총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지는 대단지다. 주택과 함께 초등학교 2곳, 중학교, 고등학교도 사업지 안팎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동일하이빌(2·3·4블록)과 동부건설(005960)(1-1·5·6블록)이 각각 1462가구, 1238가구의 아파트를 올 연말 분양할 계획이다. 신봉지구를 동남방향으로 관통하는 실개천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동일하이빌 단지가, 북쪽에는 동부센트레빌 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동일하이빌(111-206㎡)과 동부센트레빌(109-189㎡) 단지 모두 중형이상의 아파트로만 구성된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860만원선에 책정돼 용인시에 접수됐다. DSD삼호가 시행하는 GS 신봉자이5차(299가구)의 경우 1790만원으로 신청가를 매겼다. 이지역 최고 분양가였던 삼성건설의 `래미안 동천`보다 60만-130만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신봉지구는 용인-서울(양재)간 고속도로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고 최근 분양에 성공한 `래미안 동천`단지와 이어지는 직통도로의 개설을 앞두고 있다. 수지구 및 인접한 죽전지역 편의시설이용도 쉬운 편이다. ◇성복지구 4973가구= 신봉지구 남측에 위치한 성복지구에서는 시행사 일레븐건설, 제니스 등이 현대건설, GS건설, 고려개발 등과 손을 잡고 민간 사업으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3개 단지에서 2157가구를 지으며, GS건설과 고려개발은 각각 2개 단지에서 1502가구, 1314가구를 지을 계획이다.성복지구 분양 아파트는 도시개발사업은 아니지만 2-3년전부터 분양을&nbsp;준비해 올&nbsp;정도로 사업기간이 길다.&nbsp;인근 주민과의&nbsp;난개발 논쟁 및&nbsp;일부 지주와의 소유권 이전 관련 소송 등을 거치며 일정이 늦어진 탓에 금융비용도 쌓였다. 분양승인 과정에서 학교 등의 기부채납 규모도 도시개발사업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 탓에&nbsp;분양가가 높아졌다게 건설사들의 설명이다.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이 시공하는 부지의 아파트는 3.3㎡당 평균 1790만원에, 고려개발이 짓는 아파트는 평균 1700만원선에 분양승인 신청이 이뤄졌다. 다만 최종 승인가격은100만-180만원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성복지구의 경우 분양승인 절차를 연내에 마치고 내년 1-2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성복지구 역시 분양면적이 모두 114㎡을 초과하는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을 갖춘 죽전지구와 가까운 점이 입지상 장점으로 꼽힌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도 성복지구 안에 들어설 에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청약전략은=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용인지역 100% 우선공급이 적용된다. 분양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10-15%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최근 용인지역 집값 상승률을 감안하면 전매가 가능한 입주 시점의 시세차익은 분양가의 5-10% 선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그러나 신분당선 등의 교통호재와 경기도가 명품신도시로 조성하는 광교신도시와 인접성, 추후 거래 규제 완화 등의 변수가 이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 경우 주변의 흥덕지구 등에 비해 전매제한이 적고,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새 아파트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면&nbsp;수요가 늘고 시세상승률도 최근 평균보다는 높아질 수 있다는 있다는 예상도 있다.&nbsp;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들을 고려하면 중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자의 경우 청약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확정되는 분양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인기 주택형의 경우 당첨 청약가점은 40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망이다.▶ 관련기사 ◀☞GS건설 풍무자이 중후함 `물씬`☞"견본주택에서 가래떡 나눠드립니다"☞코스피 사흘만에 숨고르기..거래 `뚝`(마감)
2007.12.10 I 윤도진 기자
  • 미분양 폭탄 맞은 고분양가 아파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고분양가 아파트들이&nbsp;미분양 폭탄을 맞고 있다. 내년부터 값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나오면 고분양가 아파트의 미분양 해소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 논란 주택업체 미분양 고전 7일 업계에 따르면 STX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내놓은 299가구 규모의 STX KAN은 순위내 청약결과 299가구 중 81가구만 청약했다. 특히 139㎡(42형)에는 82가구 중 단 2명이 청약했으며 156㎡~244m²에는&nbsp;1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61만-1298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20% 가량 높아 고분양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월드건설이 울산 월드시티에 이어 김포 고촌에 선보인 한강 월드메르디앙도 고분양가 논란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1298만8000원에 책정해 지난 5일부터 분양에 돌입했다. 한강 월드메르디앙 분양가는 김포 지역 내 아파트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고촌 ‘한화 꿈에그린’ 시세보다 3.3㎡당 250만원 가량 높다. 126-183㎡(38-55평) 560가구로 구성된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지난 6일 2순위 청약자 모집에 신청자가 32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평형인 183㎡(55평)은 2순위까지 단 1명의 청약자도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nbsp;김포시 걸포동에서 분양한 `오스타 파라곤`도 주변 시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3.3㎡당 평균 1216만원의 분양가를 내세웠다가 일부 평형이 3순위에서도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nbsp;◇미분양 우려에도 업체들 배짱 분양 이 같은 상황에도 업체들의 고분양가 책정은 여전하다. 실제 서울 뚝섬 상업용지에서 한화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230가구(231∼376㎡)의 분양가를 3.3m㎡당 3900만∼4900만 원대에, 대림산업은 196가구(330m㎡)의 분양가를 4400만-45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용인 지역에서도 고분양가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에서 112-206㎡(34-63평) 1462가구를 내놓는 동일토건은 평균 분양가를 1860만원선에 책정했다. 또 정광종합건설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동부센트레빌(1238가구 중 일반분양분 298가구)도 같은 중대형 평형에 같은 분양가를 매겼다. DSD삼호가 시행하는 GS자이 2차(299가구)는 이보다 다소 낮은 1790만원이다. 이 같은 금액은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래미안 동천'의 평균가(3.3㎡당 1726만원)을 웃돈다. &nbsp;A사 관계자는 "5-7년 이상의 작업을 통해 분양되는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50%에 가까운 기부채납과 기반시설부담금으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nbsp;◇미분양 증가세, 업체들 고분양가 책임론미분양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고분양가를 고수하면서 업체들의 미분양 책임론도 나온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최근 국정브리핑을 통해 "높은 분양가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지역에서의 과잉 공급이 미분양의 주원인"이라며 "적정한 시장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에 상품을 내놔 수요자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시장의 원리"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들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업체들은 주변 시세를 감안한 분양가 책정은 하지 않은 채 기부채납 등을 이유로 고분양가를 고수, 결국 미분양만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12.07 I 윤진섭 기자
  • 펜트하우스가 뭐길래..분양가 `천정부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층아파트의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희소가치&nbsp;프리미엄에 기댄 고가전략이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뚝섬 1구역 주상복합(230가구)을 시행하는 인피니테크는 펜트하우스(377㎡형 4가구) 분양가를 3.3㎡당 4990만원에 분양승인 신청했다. 총 분양가로 환산하면 57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다. &nbsp;◇ 펜트하우스 치솟는 분양가..일반단지의 2배 부산에서 나올 펜트하우스는 같은 단지 일반 평형의 2배에 달하는 분양가를 책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nbsp;두산건설(011160)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부산 해운대에서 내놓는 주상복합아파트 내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3㎡당 최고 4500만원이다. 같은 단지 내 일반 평형(1720만원)의 2.5배에 육박한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423㎡형 펜트하우스를 이 곳에 내놓을 예정이다. 신청한 대로 승인이 날 경우 이 아파트는 뚝섬 펜트하우스 보다 1억원 가량 비싼 역대 최고가 (분양가 57억6000만원) 아파트에 오르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단지의 상징이기 때문에 최대한 고급스럽게 만들 생각"이라며 "이미 관심을 보이는 수요층이 있어 무난히 분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밖에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13가구도 3.3㎡당 대구지역 최고가격인 298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비싸도 잘 팔린다"..건설사 고분양가 고수 이처럼 건설사들이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된 경기도 김포 걸포동 오스타파라곤의 경우 일반아파트는 절반 가량이 미분양됐지만 펜트하우스 39가구는 다 팔렸다. 또 역대 최고가 아파트로 관심을 보였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계룡리슈빌아파트는 계약률이 30%에 머물고 있지만 분양가격이 34억원이 287㎡형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2명, 3순위에서 1명이 접수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억원에 분양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 시티파크 펜트하우스 307㎡(93평형)는 현재 시세가 52억-53억원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일종의 명품으로 정상적인 가격이 아님에도 희소성 때문에 부유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건설사들이 이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07.12.07 I 윤진섭 기자
  • (프리즘)대림-한화 뚝섬서 `2라운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합작회사인 여천NCC를 사이에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림산업과 한화그룹이 서울 뚝섬에서 다시 맞붙어 눈길을 끌고 있다. 총사업비가 1조원 안팎인 초대형 사업이어서 양측 모두 자존심을 걸고 있다.대림산업(000210)과 한화건설은 뚝섬 상업용지서 각각 회사의 얼굴격인 랜드마크급의 초고층·초고가 주상복합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nbsp;분양을 앞두고&nbsp;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여천NCC 분쟁에 이은 `2라운드` 양상을 보는 듯하다는 게 업계의 관전평이다. ◇분양가 `눈치싸움`= 두 회사는&nbsp;지난달 30일 분양승인신청 때 눈치작전을 폈다. 분양가를 상대방보다 낮춰&nbsp;고분양가&nbsp;비난을 피하자는 계산에서다.&nbsp;이런 이유로 양측 사업담당자들은 신청 직전까지도 분양가격을 확정하지 못했었다.&nbsp;양측 모두 가격을 다양하게 매긴 여러 장의 분양신청서를 준비해 간 뒤 구청 앞에서 기다리다가 관청 업무 마감시간인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준비했던 신청서 중 하나씩을&nbsp;제출했다는 후문이다. 정확한 분양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대략&nbsp;3.3㎡ 당 평균 4400만-4500만원선을&nbsp;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면적·최고층의 분양가격도 3.3㎡당 4900만원 안팎으로 비슷하다. ◇고급화 `경쟁`= 초유의 고분양가에 따른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만한 가격에 걸맞는 아파트를 내놓기 위한 고급화 경쟁도 불을 뿜는다. 주택도 대형으로만 구성된다. 3구역 대림산업의 경우 330㎡(100평) 단일면적의 아파트 196가구를, 1구역 한화건설은 213-376㎡(64-113평) 230가구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주상복합임에도 일반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사용해 건물 외관에서 내부까지 초고급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건물 디자인은 세계적 설계사인 NBBJ에 맡겼고, 인테리어는 6성급 호텔 수준으로 마감할 방침이다. 한화건설 역시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화로운 아파트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서비스드 레지던스와 같이 아파트를 운영할 계획이다.◇`따로국밥` 우려&nbsp;=&nbsp;주상복합 아파트 경쟁에만 관심이 쏠리다 보니 정작 공동으로 만들어야 하는&nbsp;부대시설에 대해서는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뚝섬 내 상업구역은 전체가 한 개의 복합단지로 조성되고 각 구역별로 유치시설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유기적인 사업계획이 필수적이다. 지구단위계획상 아파트 외에도 대림이 짓는 3구역에는 판매시설과 사무시설이, 한화가 짓는 1구역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의 문화집회시설과 판매시설이 각각 일정규모 이상 채워져야 한다. &nbsp;시설 분담에 따른 역할 조율이 필요하지만&nbsp;아직까지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nbsp;최근 불거진 여천NCC 문제로 협의과정에서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기사 ◀☞(프리즘)한화 "아픈 사람까지, 너무해"☞여천NCC, 뿌리 깊은 갈등의 역사☞(프리즘)재계, 삼성사태에 재벌싸움까지 `착잡`
2007.12.06 I 윤도진 기자
  • 월드건설, 울산월드시티 2035가구 미분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월드건설이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 분양한 268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가 순위내 청약에서 참패했다.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흘간 진행된 `월드시티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2683가구에 대한 순위별 청약결과, 신청자는 모두 648명으로 집계됐다. 미달가구수는 2035가구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월드시티는 초대형 단지라는 장점이 있지만 고분양가인 데다 최근 울산지역 주택수요의 침체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역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꺼려 1-2순위 청약신청자는 100명도 채 안됐다. 3순위에서는 551명이 신청했지만 7개 주택형 모두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중소형의 경우 115.23㎡(693가구)는 646가구, 114.84㎡(650가구)는 438가구, 115.98㎡(305가구)는 55가구가 미달됐다.중대형에서는 141.48㎡(574가구)가 460가구 남았고, 175.49㎡(338가구) 323가구, 192.15㎡(118가구)는 108가구가 남았다. 최대면적인 310.84㎡는 청약자가 아무도 없었다.매곡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울산지역 내 입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평이 많았다"며 "인근에서 다른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도 많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수요자들이 나서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7.12.06 I 윤도진 기자
  • 숫자로 본 2007년 상가시장 명암!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2007년 정해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형국이었다. 특히 정부의 강도 높은 정책에 따른 주택시장의 동맥경화 현상은 부동산 전반에 옮겨붙으면서 좀처럼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상가시장 역시 내수부진과 고분양가, 금리인상등의 여파에 눌리면서 지역별, 유형별 양극화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투자 트렌드에 변화가 일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돼 관심 수요가 급증했던 한해였다. 이와관련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는 2007년 상가시장을 장식했던 화제의 기록을 통해 명암과 변화된 상황을 되짚어보았다. ▶ 600여건 - 유명 테마 쇼핑몰 점포가 법원 경매시장의 단골 출품작으로 전락하면서 동대문식 쇼핑몰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600여건에 달하는 서울지역내 유명 쇼핑몰 상가가 법원 경매 매물로 나왔다. 동대문을 비롯 명동, 남대문, 영등포, 서초, 강남등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을 만큼 쇼핑몰의 도미노 추락은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기도 했다. ▶ 1억원 - 서울, 수도권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 분양가의 고공비행이 일반화되면서 급기야 3.3m²당 1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가들이 줄지어 출현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 재건축 3, 4 단지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단지내상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이는 강남역 주변 분양상가의 3.3m²당 8000만원대 분양가를 앞지르는 금액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고분양 상가는 세간의 화제에 비해 수익률 보전에 경보음이 울리면서 분양관련 거북이 행보를 내딪고 있는 실정이다. ▶ 5년 -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이 지난 11월로 5년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로 인해 임대대란이 예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보호대상이 한정적이라는데상가임대차보호법의 재고 의미가 부여됐다. 현행법은 환산보증금[보증금+(월세X100)] 제도를 도입됨으로써 보호대상자가 상당부분 제외됐기 때문이다. 가령 서울은 2억 4000만원 이하 세입자만을 적용 대상으로 삼다보니 임대시세가 비교적 높은 이대, 신촌, 건대, 강남, 명동, 종로등 도심 및 기타 주요상권내 대다수 임차인들과는 무관할 수 밖에 없었다. ▶ 11.18일 - 2005년 상가후분양제 시행이후 모처럼 시장상황 개선에 일조할 부동산 개발업 등록제가 지난 11월 18일 전격시행됐다. 이로서 건축물 연면적 2000m²(연간5000m²)이상의 상가, 오피스텔, 업무시설등을 타인에게 판매, 임대시에는 필히 등록후 개발을 해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개발업 등록 자건요건을 갖추려면 자본금 5억원(개인은 영업용자산평가액 10억원)이상, 상근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2인 이상, 33m²이상의 사무실도 확보해야 한다. 물론 부동산개발업등록제 시행 효과에 대해서는 더 두고봐야 할 사안이지만 개발사업자 난립과 허위.과장광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2008년도 상가시장도 경제성장이나 소비지수 전망치를 감안해볼때 2007년과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며 “다만 국지적 호황이 예상되는 물량으로는 주공상가, 역세권 근린상가(9호선등 신설 역세권 포함), 뉴타운 지역내 상가, 복합단지내 상가등으로 압축해볼 수 있다”고 했다.&nbsp;[ 도움말 : 상가정보연구소 ]
2007.12.04 I 강동완 기자
  • 파주신도시 흥행실패 3대 원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이 저조한 분양성적을 거뒀다.&nbsp;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신도시인 데다 최근 남북정상회담까지 호재로 작용해 더욱 관심을 모았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물밀듯 나올 유망물량에 대한 기대와 전매제한에 따른 투자매력 감소가 수요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이 같은 시장 침체로 올 연말까지 분양이 이어질&nbsp;수도권 일대 대단지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장 아끼자 = 전문가들은 분양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nbsp;풍성한 대기물량을 꼽는다. 파주신도시 뿐만 아니라 일산 인근의 덕이 식사지구, 김포 걸포지구, 용인 신봉지구 등에서 계속 분양물량이 나온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청약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nbsp;파주보다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광교신도시(2008년 첫분양 예정), 송파신도시(위례신도시, 2009년) 분양이 남아 있어 통장 가입기간이 오랜된&nbsp;무주택자나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청약을 꺼린 점도 이유로 꼽힌다. ◇전매제한 위력 = 파주신도시에 적용되는 장기간의 전매제한도 수요자들의 선택을 가로막은 요인으로 꼽힌다. 파주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값이 저렴한 반면 전용 85㎡이하는 계약후 10년, 85㎡초과는 7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분양됐던 `파주교하 한라비발디`는 3.3㎡당 평균 1297만원있지만&nbsp;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1순위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차익기대 줄어= 여기에&nbsp;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점도 흥행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집값이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대부분인 반면 지금 집을 사도 다른 투자처에 돈을 묻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적기 때문. 지난해 파주교하 한라비발디 분양 당시의 상승장과는 확연히 다르다.이 같은 부동산 투자열기 냉각은 연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나올 민간 분양물량의 흥행성적에도 좋지 않은&nbsp;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양 덕이·식사지구, 김포 걸포지구, 용인 신봉지구 등의 민간 도시개발사업 아파트는 등기 후 전매할 수 있지만 파주보다 3.3㎡당 최소 200만원이상 비싸다. 때문에&nbsp;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청약에 나설 수요는 많지 않아 보인다.&nbsp;■청약결과 = 6개 업체가 6개 블록에서 분양한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는 최종 3순위까지 1069가구가 미달됐다. 미달 가구수는 일반분양 물량(5027가구)의 21.2%였다. 전체 46개 주택형 중 절반이 넘는 26개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3순위까지 청약자는 총 7947명으로 모집가구수의 1.5배가 넘었지만 일부단지, 인기 주택형에만 청약이 몰렸다. 당초 전문가들은 파주신도시의 당첨 청약가점이 일반적으로 30점대, 인기 주택형은 45-50점이가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1순위 마감 주택형은 12개에 그쳐 대부분은 당첨점수 환산조차 불가능하다.
2007.12.03 I 윤도진 기자
  • (프리즘)12월은 분양시장 `분수령`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2007년 12월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수령이다. 분양가 자율화시대가 막을 내리고 상한제시대가 개막되기 때문이다.자율화시대의 대미는 서울 뚝섬이 장식할 전망이다.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분양가는 최고 3.3㎡(1평)당 49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수준이다.자율화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지난 99년 6월 3.3㎡당 1100만-1200만원에 분양했다. 자율화 8년여만에 국내 대표아파트 분양가가 4배 정도 오른 셈이다. 앞으로 뚝섬과 같은 고분양가 아파트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도 3.3㎡당 2900만원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파주운정신도시 동시분양(5027가구)으로 상한제시대가 본격 개막(공공택지는 2005년말부터 상한제 적용)됐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1순위에서 절반가량(2283가구) 미분양되더니 3순위에서도 1069가구(21.2%)나 남았다. 이 같은 결과에 정부도 업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분양가만 잡으면 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이는 앞으로 공급될 2기신도시 물량이 풍부해 선택의 폭이 넓은 데다, 거래두절과 가격보합 등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탓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부동산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입지가 떨어지는 2기신도시는 무더기 미분양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김포 양주 검단 평택 동(東)동탄 등이 그런 곳이다.전문가들은 "광교와 송파를 제외한 나머지 신도시는 분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 10년으로 강화된 분양권 전매제한, 중도금 대출규제, 공급물량 과잉 등이 미분양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2007.12.03 I 남창균 기자
  • 수도권 주공상가 올해 450억원 쏟아져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내수부진. 고분양가등 상가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양시장에만 투자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중 주공 단지내상가는 고정수요 확보와 상가 공급주체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만큼 꾸준한 투자수요를 창출해 왔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2007년 3월에서 11월까지 주택공사 발표, 수도권 주공상가 입찰상황을 분석한 결과 그간 유입된 자금은 낙찰가격 총액 기준 450여억원(45,647,328,313원 &#8228; 유찰후 선착순 분양분 제외)으로 조사됐다. 월별 주요 총 낙찰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진행된 의왕청계 4단지 B-1블럭과 의왕청계 2단지 B-2블럭내 총 유입자금은 16억8038만원이었고 4월 화성동탄 1-2,3블럭, 1-4블럭의 낙찰가격 총액은 20억7122만원이었다. 특히 공급물량이 많았던 9월 남양주 가운, 용인구성, 용인보라에서는 126억4809여만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지난 11월 19일-21일 진행됐던 성남도촌, 고양행신2, 인천논현2단지등의 입찰결과에서는 일부지역서 유찰상가가 속출했어도 낙찰가격 총액이 167억9260여만여원에 달했다. 한편, 총 251개의 수도권 공급물량중 유찰된 상가는 (재입찰 결과 포함 시점) 40개 점포로 전체 물량중 15.9%가 유찰됐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올 한해 공급된 주공 단지내상가의 물량중에서도 지역별 편차는 나타났다”며 “그러나 대체로 단지내상가에 투자 관심이 꾸준한 이유는 비교적 투자 위험성을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성향에 가장 부합된 이점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nbsp;입찰월 단지(블럭) 분양 점포수 주택유형&nbsp; 세대수 낙찰가격 총액(원) 3 의왕청계4 B-1블럭 4 공분 339 1,680,380,000 의왕청계2 B-2블럭 3 공분 273 4 화성동탄 1-2,3블럭 6 국임 534 2,071,220,000 화성동탄&nbsp; 1-4블럭 2 국임 231 5 화성봉담 1블럭 3 국임 622 3,035,368,900 화성봉담 2블럭 5 국임 915 화성봉담 5블럭 7 공분 880 6 고양행신2 A2블럭 5 국임 477 1,305,120,000 문산선유 2단지 8 국임 917 7 의정부녹양 A1블럭 16 국임 858 5,432,000,000 의정부녹양 A2블럭 3 국임 315 의정부녹양 B1블럭 3 공분 380 의정부녹양 B2블럭 2 공분 332 화성동탄 1-1블럭 5 국임 682 화성동탄 1-5블럭 9 국임 963 8 김포장기 B1블럭 12 국임 1114 2,682,518,000 9 남양주가운 A1블럭 13 국임 1,418 12,648,098,812 남양주가운 A2블럭 3 국임 388 남양주가운 B1블럭 3 공분 189 남양주가운 B2블럭 5 공분 358 남양주가운 B3블럭 3 공분 495 용인구성 1블럭 5 국임 618 용인구성 2블럭 4 국임 389 용인구성 5블럭 6 국임 712 용인구성 9블럭 8 국임 948 용인보라 6블럭 6 공분 762 11 성남도촌 A-1블럭 6 국임&nbsp; 534 16,792,622,601 성남도촌 A-2블럭 6 국임 458 성남도촌 A-3블럭 8 국임 762 성남도촌 A-4블럭 6 국임 1,005 고양행신2 A1블럭 7 국임 1,185 고양행신2 A3블럭 9 국임 1,046 고양행신2 B1블럭 5 공분 545 고양행신2 B2블럭 4 공분 423 인천논현2 1블럭 11 공분 872 인천논현2 2블럭 14 국임 1278 인천논현2 3블럭 26 국임 2148 ◇&nbsp;자료 :<!--StartFragment-->&nbsp;상가정보연구소
2007.11.29 I 강동완 기자
부산 수영 등 지방 10곳 투기과열지구 추가해제
  • 부산 수영 등 지방 10곳 투기과열지구 추가해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대전 유성구, 울산 중구·동구·북구, 충남 공주시·연기군, 경남 창원시 등 지방 10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다. 이로써 지방 투기과열지구는 부산 해운대구, 울산 남구·울주군 등 3곳으로 줄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재정경제부, 대한주택보증 등 관계기관 합동의 현지 실태조사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 수영구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 10곳을 추가 해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오랫동안 안정되고 청약과열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해제의 효력은 관보게재일인 12월 3일부터 발효된다.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nbsp;각각 24곳, 11곳의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조치와 이번 추가 해제로 지방 투기과열지구는 3곳으로 줄게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지며 1가구 2주택자와 5년 이내 당첨자 등의 청약 1순위 자격 제한도 없어진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건교부는 이번 해제 조치에 대해 ▲집값이 상당기간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투기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점 ▲미분양주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현실적인 부담이 되고 집값 불안이 재연 가능성이 미미한 점 ▲투기억제장치가 완비되었고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고분양가와 청약과열 문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았거나, 주거선호지역이면서도 주택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분양가나 청약과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연내에 다시 한번 시장지표를 분석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해 추가 조정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장기적인 집값 안정기조가 확고하게 정착되기 전에는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2007.11.28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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