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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은 미분양 늪..엠코·월드 `쓴잔`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울산지역 미분양 물량이 대구 부산에 이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nbsp; 17일 금융결제원 및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울산 북구 신천동에서 분양을 실시한 현대자동차 계열 건설사 엠코의 `엠코타운`(741가구)에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말 분양승인 신청을 접수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단지다. 분양가격은 113.55㎡형(34평)이 2억5900만원으로, 주택형별로 3.3㎡당 760만-840만원이다. 모집단위는 112-181㎡의 총 6개였다. 엠코 측은 순위내 청약에 비중을 두지 않았고, 무순위 선착순 분양에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만한 대단지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이례적이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1월 초 남구 신정동 해모로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154가구)가 최초로 `청약률 0`를 기록한 이후 50가구 미만의 소형아파트 3곳에서도 청약자가 한명도 없었다. 작년 12월 월드건설이 내놨던 2686가구의 북구 매곡동 `월드시티` 역시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순위내 분양에서 2000가구가 넘는 미분양을 남긴 바 있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수는 작년말 7672가구로 한달새 두배 이상(4136가구) 늘었다. <관련기사☞ 울산 분양시장 `끝모를 추락` 2007-12-06 11:16>
2008.02.17 I 윤도진 기자
서울 도심 주상복합 분양 `3파전`
  • 서울 도심 주상복합 분양 `3파전`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도심에서 고층 주상복합 3곳의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3곳 모두 서울의 중심권인 중구에 사업지를 두고 있다. 입지여건도 비슷하고, 분양시기나 가격 등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마다 자존심을 건 치열한 분양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롯데건설, 동부건설 등 3개 건설업체는 오는 3-4월 중 서울 도심권에서 고층 주상복합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각 업체들이 주상복합을 내놓는&nbsp;곳은 을지로2가, 순화동, 회현동 등으로 모두 서울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모두 평균 3.3㎡당 2000만원 중후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주상복합 `3社3色`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 두산중공업(034020)(건설BG)은 을지로2가 145번지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228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2006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nbsp;31층 높이의 2개동을 지어 149.3-295.8㎡형의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이미 중구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은 상태다. 최소면적인 149.3㎡(45평)의 경우 층에 따라 10억2700만-13억6100만원(3.3㎡당 2282만-3024만원)에 분양가격이 책정됐으며 펜트하우스인 295.8㎡(85평, 2가구)의 경우 34억7400만원으로 매겨졌다. 3.3㎡당 최고가격은 3903만원이다. 롯데건설은 내달이나 4월께 우리은행 본점과 인접한 회현동1가 37-6번지 일대에서 지하7층, 지상32층의 2개동의 `회현동 롯데캐슬` 총 386가구를 분양한다. 46·56·59㎡(14·17·18평) 각각 27가구씩을 비롯해 142-313㎡ 등&nbsp;주택형 구성이 다양하다.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분양가격은 인근에서 지어지고 있는 주상복합 남산 플래티넘, 남산 SK리더스뷰와 비슷한 수준(2300만원 안팎)이 될 듯하다는 게 업체측 예상이다. 남산 조망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동부건설(005960)의 주상복합(왼쪽 이미지)은 이화외고 옆에 위치한 순화동 1-1구역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진다. 22층 아파트와 12층 오피스 건물 등을 지어 152-270㎡ 아파트 156가구 중 107가구를 일반공급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작년 분양경쟁 복사판..변수는? 서울 도심에서는 지난 겨울(2006년말-2007년 초)에도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주상복합이 3파전 양상의 분양경쟁을 벌인 바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구 남대문로에서 분양한 `남산 트라팰리스`와 쌍용건설의 `남산 플래티넘`, SK건설의 `남산 SK리더스뷰` 등은 똑같이 남산 조망권과 도심 접근성을 내세운 특장점을 강조하며 비슷한 가격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분양에 돌입했다. 그러나 초기분양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트라팰리스`는 평균 3.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나머지 두곳은 3순위까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미분양을 남겼다. 작년 초 잇따른 부동산정책 발표로 경기침체가 시작되며 3.3㎡당 20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격에 대한&nbsp;거부감이 컸기 때문이다.&nbsp;올 3-4월 분양경쟁에 돌입할 3곳 역시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고분양가 논란은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이미 승인을 받은 분양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부동산경기는 작년 초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지만 새 정부에서는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부담이 적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분양여건은 좋아진 편"이라고 말했다.&nbsp;&nbsp;&nbsp;&nbsp; &nbsp;&nbsp;&nbsp; ■3-4월 분양 예정 도심권 주상복합▶ 관련기사 ◀☞코스피 소폭 반등.."中관련주 쌀때 사자"(마감)
2008.02.13 I 윤도진 기자
  • 한화건설 뚝섬주상복합 3월로 분양연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뚝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일정이 내달 초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27일부터 분양할 예정이던 뚝섬 1구역 '갤러리아 포레' 230가구에 대한 청약일정을 2-3주 늦추는 것을 성동구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제작과 분양 관련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성동구청과 분양 일정을 늦추는 것을 협의 중"이라며 "3월 초에 분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000210)도 다음달 4-6일 뚝섬 3구역 한숲 e-편한세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여서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뚝섬 주상복합아파트는 모두 3월에 분양된다. 뚝섬 상업용지 1구역에 짓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용지 1만7491㎡에 용적률 399%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45층 아파트 230가구와 공연ㆍ전시장, 쇼핑시설,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230㎡대 77가구, 260㎡대 38가구, 300㎡대 75가구, 330㎡대 36가구, 370㎡대 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230㎡대는 최저 3.3㎡당 3971만원, 펜트하우스 370㎡ 4가구는 3.3㎡당 4598만원이다. 대림산업이 3구역에 짓는 한숲 e편한세상은 1만8314㎡ 용지에 용적률 600%를 적용해 51층짜리 아파트 2개동과 35층 오피스 빌딩 1개동을 짓는다. 일반 오피스 빌딩에는 업무시설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온다. 아파트는 330㎡(100평형) 단일 크기로 196가구다. 분양가는 330㎡ 단일 주택형으로 층고에 따라 최저가는 3.3㎡당 3856만원, 최고가는 4594만원에 책정됐다. ▶ 관련기사 ◀☞4500만원 뚝섬 주상복합 27일부터 청약접수☞수도권분양 `봄바람` 1만가구 나온다☞미분양 2분기 해소..우량건설주 비중확대-미래에셋
2008.02.13 I 윤진섭 기자
  • (프리즘)서울은 미분양 몰라요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 "서울은 미분양 무풍지대"&nbsp;전국 미분양아파트가&nbsp;작년 한해 52.5% 증가하며 11만가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같은 기간에&nbsp;14.2%(2006년말 529가구→작년말 454가구)나&nbsp;줄었다.&nbsp;서울지역의 작년 분양물량 1만1408가구(닥터아파트 자료)의 4%에 불과한&nbsp;것이다.&nbsp;&nbsp;&nbsp;서울지역의 분양 호조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nbsp;공급에 기인한다. 전문가들은 서울 수요를 채우려면&nbsp;매년 10만가구(아파트 단독 오피스텔&nbsp;등 포함)&nbsp;이상 공급돼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실제 공급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nbsp;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매년 1만가구&nbsp;안팎에&nbsp;머물러 있다.&nbsp;집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재테크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새 아파트의 시세차익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다.고분양가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점도 분양 호조로 연결된다. 서울지역&nbsp;분양가는 전국에서 가장&nbsp;높지만 기존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수요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nbsp;업계에서는&nbsp;뚝섬 주상복합의 경우 평당 3500만-450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이지만 강남 대치동에 비해서는 싸다는 점에서 미분양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nbsp;&nbsp;이에 반해&nbsp;수요기반이 취약한 경기도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특히 고분양가와 입지가 떨어지는 곳은 여지없이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nbsp;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2006년말 4724가구에서 작년말 1만4624가구로 209.6%나 늘었다. 특히&nbsp;작년 11월 9453가구에서 12월 1만3643가구로&nbsp;1개월새 24.9%나 증가했다.&nbsp;경기도에서 미분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은 입지가 떨어지는 남양주시(2877가구)와 분양가가 비쌌던 김포시(1798가구) 등이다. 경기도의 미분양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초 고분양가 논란 속에&nbsp;분양된 고양시 덕이지구와 식사지구에서 2000여가구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았기 때문이다.■미분양아파트 많은 곳 충남 천안시 5444가구 광주 광산구 4715가구 대구 달서구 4622가구 경남 양산시 3527가구 경남 김해시 3281가구 경기 남양주시 2877가구 경북 포항시 2786가구 울산 남구 2715가구 경기 파주시 2708가구 경북 구미시 2644가구
2008.02.11 I 남창균 기자
  • ''4598만원'' 뚝섬분양가..고분양가 폭풍온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사상 최고가에 분양가격이 결정되면서 뚝섬 일대는 물론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도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경쟁 입찰을 통해 고액에 땅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고분양가 논란과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3.3㎡ 당 최고 4598만원'..분양가 왜 높아졌나?=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데는 2005년 6월 서울시의 뚝섬 상업용지 입찰이 원인이다. 서울시는 2005년 6월 이 곳 상업용지를 주로 추첨으로 진행되는 공공택지 분양과 달리 경쟁 입찰 형태로 분양했다.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낙찰가가 1구역의 경우 3.3㎡당 5665만원, 3구역이 6943만원, 4구역이 7732만원으로 가뜩이나 높았던 매각 예정가보다도 186-242%나 비싸게 팔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땅값을 가장 비싸게 낙찰받았던 4구역의 시행사 '피앤디 홀딩스'는 계약금(444억원)만 내고 2년이 넘도록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사업을 해보지도 못하고 서울시와 계약자 지위를 둘러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2005년 2월 매각을 추진했지만 건설업체간 과당 경쟁을 이유로 6월 입찰을 미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기간동안 업체들의 과당 경쟁 과열만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뚝섬 상업용지는 아파트 외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단지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아파트가 전체 땅값을 많이 부담하는 구조가 됐다. 건설사들이 고분양가 여론과 세무조사 등을 의식해 분양시기를 늦추면서 금융비용이 분양가에 전가되는 결과를 낳았다. ◇ 뚝섬발 후폭풍..집값 불안 우려 = 전문가들은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가 주변 부동산 시장은 물론 한강을 마주보고 있는 강남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강변 건영 등 뚝섬 상업용지 인근 아파트 시세는 평당 1200만-1800만원, 최고 2000만원 선으로 대부분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성수동 S공인 사장은 "인근 부동산 소유자들이 뚝섬 상업용지 아파트 분양을 눈여겨 봐 왔다"라며 "분양가가 3.3㎡ 4500만원을 넘어섬에 따라 인근 아파트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집값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서초동 A 공인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3.3㎡당 4000만원짜리 아파트는 흔하지 않다"라며 "뚝섬 보다 강남 집값이 높게 형성돼야 한다는 게 강남 거주자들의 보편적인 심리라고 볼 때 이번 분양가격이 강남권 주택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분양가·보유세 부담..분양 잘될까?=대림산업(000210)이 뚝섬 상업용지 3블록에 짓는 한숲 e-편한세상은 51층 아파트 2개동, 196가구로 구성된다. 330㎡(100평형)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최고급 주상복합이다. 33층 오피스 빌딩 1개동과 문화공연시설 빌딩도 1동이 지어진다. 대림산업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NBBJ사와 국내의 정림건축, 건원건축이 함께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건물 외관을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분양은 주택 규모와 분양가를 감안해 철저하게 고소득층(VVIP) 중심으로 이뤄지며 마감재 수준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또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모델하우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안내 카탈로그와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내부는 공간 배치와 마감수준을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아파트'로 꾸민다. 시행사인 인피니테크와 시공사 한화건설이 1블록에 분양하는 갤러리아 포레는 45층 건물 2개동, 230~370㎡ 230가구로 구성된다. 공연ㆍ전시시설,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최고층에 위치한 최고가 집의 한 채당 가격은 한화건설의 경우 무려 52억5200만원이며, 대림산업도 45억98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높은 분양가 만큼이나 세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뚝섬 한화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아파트 377㎡(분양가 52억4200만원)는 2011년 입주 때 1억원이 넘는 1억340여만원을 보유세로 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분양가가 최고 45억9400여만원인 뚝섬 '한숲 e편한세상' 331㎡도 입주 첫 해 8780여만원의 보유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분양가격이 가장 저렴한 평형을 선택한다고 해도 보유세가 최소 4400만원에서 최대 7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 같은 분양가와 보유세를 감안할 때 100억원대 자산가도 쉽게 입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이 분양 받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뚝섬 주상복합 사상 최고 분양가 갱신☞뚝섬 분양가 3.3㎡ 4259만-4374만원(상보)☞뚝섬 대림·한화 3.3㎡당 4259-4374만원 분양승인(1보)
2008.02.05 I 윤진섭 기자
  • 조합-일반분양가 3.5억 차이..'기가막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같은 동, 같은 평형에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분양가 격차가 최고 3억5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나왔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017000)이 동작구 상도동에 내놓은 상도동 신원아침도시(총 882가구 중 305가구 일반분양) 111㎡(33평) 1층 일반 분양가는 3.3㎡당 2150만원이다. 총 분양가는 7억1000만원선. 그러나 111㎡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111㎡형 조합원 분양가는 추가 부담금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조합원들은 분양과 동시에 3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얻게 되는 셈이다. 특히 111㎡의 경우 조합원들은 로얄층을 배정 받은 반면 일반분양은 비인기층인 1층과 최상층만 배정돼, 조합 물량의 가격 상승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조합아파트의 경우 땅 작업에 4-5년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결국 조합원들이 사업 추진에 추가로 드는 부담금을 보존 받기 위해 일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분양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상도동 신원 아침도시 분양가는 83㎡(25평)이 3.3㎡당 1900만-1980만원, 111㎡(33평)이 3.3㎡당 2150만-2250만원, 149㎡(45평)도 3.3㎡당 2280만-2450만원으로 책정해 상도동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nbsp;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신원종합개발은 “땅 매입에만 7년, 분양에만 10년이 걸린 장기 사업”이라며 “조합원 분양가는 공개할 수 없지만 10년 동안의 금융부담 등을 고려할 때 조합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nbsp;주장했다. 고분양가 책정에 대해서도 업체는 주변 시세를 고려한 적정 분양가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 자체 열병합 발전소 설치 등 단지 내 특수시설이 들어서는 등 단지 특화가 뛰어나다”라며 “주변 공원 조성과 학교 설치 등 기부채납과 함께 용산 수혜에 따른 땅값 상승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분양 승인을 내준 동작구청은 “분양가가 너무 높다고 조합과 건설업체에 수차례 얘기했다"며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아니어서 어쩔 수 없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2~3월중 분양 예정인 한진중공업의 '상도동 해모르'와 두산중공업 상도동 위브도 3.3㎡당 최고 20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고분양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08.01.22 I 윤진섭 기자
  • SH공사, 은평뉴타운 당첨자 `재산내역` 제멋대로 공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 산하&nbsp;SH공사가&nbsp;은평뉴타운 분양에서 잇따라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아마추어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특히&nbsp;은평뉴타운&nbsp;당첨자들의 보유재산 내역을&nbsp;낱낱이 공개한 것은 행정편의주의가 낳은 무책임한 일처리로&nbsp;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nbsp;SH공사는 지난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은평 뉴타운 아파트 당첨자에 대해 `은평1지구 일반분양 아파트 재산검색 및 이중 당첨자 조회결과`라는 제목의 공지를&nbsp;게재했다. 오는 21일부터 진행될 은평뉴타운 1지구 계약을 앞두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무주택 기간이 잘못됐을 경우 당첨이 취소될 수 있으니 1600여명의 당첨자들이 개별적으로 확인 하라는 것이 공지의 이유다. ◇당첨자 신상정보 4000여건&nbsp;공개&nbsp;그러나 이 공지에 ▲당첨자와 세대원의 명단 및 생년월일 ▲현재 주택 소유 현황 ▲과거 주택 취득과 양도 내역 ▲거래 시기 등 4000여건의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nbsp;&nbsp;게시물에는 `은평 1지구 일반 분양 재산검색 결과`라는 제목의 엑셀파일이 첨부돼, 총 4000여건의 당첨자 및 세대원들의 재산내역 등 개인&nbsp;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 파일에는 개개인의 생년월일을 비롯해, 현재 주택 소유 현황과 과거 주택 취득과 양도 내역은 물론 거래 시기 등이&nbsp;세세히 적혀 있었다.이 같은 정보는 지난 18일 오후 5시경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nbsp;하루 이상 게시판에 방치돼 일반인들도 이 명단을 보거나 다운받을 수 있었다. 결국 당첨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SH공사는 당사자들에게 아무런 언급도 없이 슬그머니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번 실책은 서울시 주택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는&nbsp;지적이다.&nbsp;당첨자의 주소와 재산&nbsp;등이 타인에게 공개될 경우 사생활 침해나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는 내밀한 정보다. 그럼에도 SH공사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건설교통부로부터 받은 개별 당첨자의&nbsp;정보내역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만을 삭제한 채 보유재산 내역을 통째로 인터넷에 공개했다.&nbsp;◇`은평뉴타운`사업..실책 연발 은평뉴타운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초 분양을 계획했던 2006년 가을에는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2배에 가까운 3.3㎡당 최고 1500만원대에 책정해 주변 집값을 폭등세로 이끌었다. 고분양가에 따른 원가공개 논란이 일자 결국 서울시는 분양을 2007년으로 넘겼다. 여론의 압력에 "분양가를 최대로 낮추겠다"고 강조하며 시작한 지난해 말 분양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건축비를 잘못 계산해 `주먹구구식 분양가 산정`이라는 질타를 받은 후, 분양가를 정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SH공사, 은평뉴타운 건축비 상한기준가 정정 2007.11.07 18:20>&nbsp;한편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당첨자 재산내역 공개에 대해 "계약절차를 앞두고 당첨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던 의도에서 빚어진 단순한 실수"라며 "개별적으로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01.20 I 윤도진 기자
"뜨는 부동산 지는 부동산"
  • "뜨는 부동산 지는 부동산"
  • [이데일리 박성호 기자] 올해 주택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nbsp;인천 송도, 용산 등 일부 개발호재지역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nbsp;토지, 상가 등은&nbsp;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오피스텔 오피스시장은 꾸준한 수요증가로 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nbsp;&nbsp;&nbsp;지난해 급속히 성장한 해외부동산 투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nbsp;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nbsp;삼성증권이 펴낸 `2008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다.&nbsp;&nbsp;◇ 주택 "개발호재지역 주목"&nbsp;&nbsp;올해 주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nbsp;부동산정책은 지난해와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nbsp;▲ (자료 : 삼성증권)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장기보유자 등에 대한 공제혜택만 늘리는 등 기본적인 수준의 완화만 검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선 이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던 강남 재건축 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nbsp;이외에 주택담보대출금리 급등, 거래량 감소, 가격상승률 둔화,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도 올해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들이다. &nbsp;반면 대형 개발계획이 있는 지역은 예외적으로 활기를&nbsp;띨 것이다. 올해 눈여겨 볼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규역 내 송도와 청라지구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김포 양촌신도시 ▲파주 운정지구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은평과 왕십리 등 서울 도심 뉴타운 및 재개발 지역이다. &nbsp;◇ 토지 "수도권 토지가격 상승"&nbsp;&nbsp; 토지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토지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주거용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및 개발제한구역과 임야 개발을 통해 필요한 택지를 확보하겠다는 신정부의 주택정책이 주거용 토지 가격의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판단이다.&nbsp;&nbsp; 특히 수도권 내 기업 설비에 관한 규제완화가 기대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은 수도권 내의 토지시장이 요동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올해로 예정돼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노선 확정과 대운하 개발도 토지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다. &nbsp;지방 토지시장은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지역의 토지보상금이 지급되는 시점과 맞물려 일어날 수 있는 대토수요가 토지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부재지주 양도소득세 중과세, 토지거래허가제와 같은 규제에 대한 변화가 없을 경우 오히려 토지가격이 떨어질 수&nbsp;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nbsp;◇ 상가 "복합상업시설 내 상가가 유망"&nbsp;상가시장은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소비가 진작되지 않으면 투자대상 발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nbsp;▲ (자료 : 삼성증권)일정면적 이상의 건축물과 토지를 개발, 분양할 경우 적용되는 부동산개발업 등록제 실시가 일시적으로 공급량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공급이 감소돼 상가 가격이 상승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등록제 실시 후에 상가분양가격이 적정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분양가로 왜곡된 현재 상가시장도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nbsp; &nbsp; 주거, 업무, 레저 등이 한 곳에서 충족되는 복합상업시설 혹은 복합단지로 상가 개발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이들 상업시설이 주변지역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nbsp;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신도시와 판교 신도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상가가 유망 투자처가 될 것이다. 지방의 경우 대규모 택지개발 및 아파트 단지내 상가나 중심상업지역의 근린상가 중심으로 투자하는 편이 좋다. &nbsp;◇ 오피스 "2010년까지 호황&nbsp;예상"&nbsp;&nbsp;지난해 초 인천 송도 ‘더 프라우’의 청약 광풍으로 대표됐던 오피스텔 시장의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오피스텔 시장의 과열이 정책 규제로 이어져 투자자의 기대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은&nbsp;염두에 둬야 한다. &nbsp;도심 내 소형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오피스텔은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급이 다소 늘 것이다. 또한 오피스텔 단독입지 보다는&nbsp;주상복합 아파트와 함께 자연스러운 주거단지를 형성하는 곳이 좀 더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 수 있다. &nbsp;오피스 시장은 용산, 판교, 상암, 송도 등지에서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2010년까지 활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올해를 비롯한 향후 2-3년간은 도심과 강남, 여의도, 도심 외곽의 오피스 공급부족으로 오피스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다. &nbsp;◇ 해외부동산 "당분간 투자 위축” &nbsp;올해 해외투자여건은 상당히 개선될 예정이지만 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해외부동산 투자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nbsp;▲ (자료 : 삼성증권)&nbsp;해외부동산 투자는 2006년 주거용 부동산 취득한도 폐지, 지난해 투자목적 해외부동산 취득한도 300만 달러로 확대 등 관련 규제가 연이어 풀리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에도 취득한도가 전면자유화되고 송금규정과 양도세율이 개선되는 등 해외부동산 투자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nbsp;&nbsp;해외부동산 투자는 국가별 금리인상, 부동산 규제정책, 경제상황에 따라 수익이 차별화되므로 시장위험회피를 감안한 투자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2008.01.10 I 박성호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전세 국지적 상승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새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한산한 가운데서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셋값도 방학 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1월 첫 주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3%, 수도권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멈췄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03%, 수도권이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큰 변동이 없지만 방학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국지적으로 상승세가 보였다. 서울은 0.02%,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상승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노원(0.09%), 강동(0.08%), 강남(0.07%), 성동(0.06%), 도봉(0.05%), 관악(0.04%)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대단지 99㎡(30평)대 이하 소형 물건이 꾸준하게 거래가 이어졌다. 월계동 일부 지역은 드림랜드 공원화 호재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하락했던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등 재건축이 강남지역에 이어 뒤늦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이 다소 오른 금액에 일부 거래됐다. 성동구는 성수동1가 대림로즈빌이 뚝섬 주상복합 고분양가 영향으로 호가가 오르고 매수문의도 꾸준하다. 하락 지역은 송파(-0.01%), 서대문(-0.01%)뿐이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은 대선 전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으나 다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백조 아파트 56㎡는 1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대형의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0.05%)만 유일하게 올랐고 일산(-0.01%)은 하락했다. 분당, 평촌,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양주(0.21%), 광명(0.11%), 이천(0.09%), 오산(0.08%), 인천(0.07%), 의정부(0.06%), 남양주(0.05%), 시흥(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수원(-0.07%), 용인(-0.04%), 고양(-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은 지역별로 노원(0.11%), 구로(0.06%), 강남(0.05%), 관악(0.04%)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중계동 롯데우성이 방학이사철을 맞아 중대형 아파트도 강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개봉동 현대1단지 109㎡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구는 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압구정동 신현대 115-128㎡가 1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서(-0.05%), 영등포(-0.02%)는 소폭 하락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 영향으로 11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문래공원한신 82㎡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4%)이 상승했다. 분당은 0.01% 하락했고 중동,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방학이사철을 맞아 전세거래가 늘어나며 하락폭이 줄었다. 화성(0.22%), 구리(0.14%), 남양주(0.08%), 의왕(0.08%), 이천(0.06%), 광주(0.04%), 용인(0.03%),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10%), 고양(-0.05%), 하남(-0.04%) 등은 소폭 하락했다.
2008.01.06 I 윤도진 기자
  • 덕이지구 1순위 청약률 8.8%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가 1순위 청약에서 10가구에 1명도 채우지 못하는 저조한 분양실적을 보였다.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동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고양 덕이지구 A1-A5블록 `하이파크시티 동문 굿모닝힐·신동아 파밀리에`는 일반분양 4780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431명에 그쳤다.두 업체가 내놓은 총 43개 주택형 가운데 모집인원을 채운 것은 1개도 없었다. 청약률은 8.85%에 그쳤으며, 91.2%에 해당하는 4439가구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청약신청자가 1명도 없는 주택형도 9개 있었다.A1·A5블록 동문 굿모닝힐은 17개 주택형 일반분양 1555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228명뿐이었다. 평균 청약률은 14.6%를 기록했다. A2-A4블록 신동아 파밀리에는 26개 주택형 3315가구에 203가구만이 신청했다.이 같은 덕이지구의 청약결과는 분양사업 라이벌로 꼽히며 지난해 말 청약일정을 마친 식사지구 위시티 1순위 청약결과보다도 저조한 성적이다. 식사지구의 경우 총 721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13.2%의 청약률을 보였다.동문 굿모닝힐 분양 업체 관계자는 "분양시기가 늦어진 탓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다소 떨어진 듯 하다"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 수요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순위외 청약에서는 청약성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01.03 I 윤도진 기자
  • 아듀! 2007년 부동산시장
  • [이데일리 윤도진 박성호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nbsp;안정세를 찾았지만 굵직한 이슈들이 시장을 달궜다.&nbsp;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의 근간인 분양가상한제가&nbsp;전면 도입됐고, 청약환경을 바꾼 청약가점제도 시행됐다. 부동산시장 거래 침체와 함께 지방의 미분양 심화로 중소 건설업체들이 연쇄도산하기도 했다.&nbsp;2007년 국내 부동산 시장을 흔들었던 부동산 이슈를 되짚어 본다. ◇1·11, 1·31대책= 연초부터 실수요자에게는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되 투기수요는 철저히 막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졌다. 2006년말 11·15대책에서 내놓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방안에 이어 1·11대책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인하를 위해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카드가 동원됐다. 관련기사☞(1·11대책)민간택지 분양가 10-30% 떨어진다&nbsp;이어 1·31대책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의 비축용 임대주택 정책이 나왔으나 입법화되지 못한채 표류 중이다. (프리즘)부동산대책 공화국&nbsp;&nbsp;◇DTI 규제 강화= 3월부터는 1월 대책에서 거론된 금융권 수요억제책이 발효됐다. 주택담보대출을 1인 1건으로 제한하는 조치와&nbsp;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축소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강화됐다. 매매뿐만 아니라 신규분양주택 중도금 대출에도 적용됐고,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비투기과열지구로 범위가 넓어졌다. 돈줄이 막힌 수요자들은&nbsp;주택시장에서 발을 뺐다. 내달부터 아파트 담보대출에 DTI 30~60% 적용&nbsp;◇오피스텔 청약대란= 4월에는 느닷없는 인천 송도발(發) 오피스텔 청약열풍이 부동산시장에 불어닥쳤다. 코오롱건설이 분양한 `더 프라우` 오피스텔은 현장 청약에 1만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청약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어 최종 123실 공급에 59만7192명이 몰려 4855대 1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매제한이 없고 분양가가 3.3㎡당 650만원 선이라는 점 탓에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심리가 전국에 퍼졌기 때문이다.&nbsp;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는 오피스텔에도&nbsp;전매제한 방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edaily리포트)송도 코오롱오피스텔, 예고된 人災 ◇東동탄신도시 확정= 정부가 강남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공언하던 `분당급 신도시` 위치가 6월초 동탄신도시 동편으로 확정됐다. 분양가도 3.3㎡당 800만원선으로 제시돼 주변 집값 안정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제시됐다. 그러나 이 지역은 신도시계획 발표 직전부터 땅값이 뛰더니 발표 직후에는 하룻새 4000만-5000만원가량 집값이 급등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또 강남 대체효과를 기대한 수요자들의 실망과 함께 강남일대로 수요자들이 돌아와 재건축 값이 치솟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당급신도시 동탄동쪽 확정..평당800만원&nbsp;◇도량형 통일= 7월에는 정부의 도량형 통일 방침에 따라 평(坪) 등 기존에 사용하던 단위를 사용하지 못해 혼란이 불거졌다. 정부와 정보업체, 건설업체 및 중개업소&nbsp;등은 나름의 방법을 통해 `평`을 `㎡`로 표기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 같은 단위로 표현한 수치에 익숙치 않은데다 단위 기준도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1평=3.3058㎡.."쉽지 않네" ◇청약가점제 도입= 9월부터는 당초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던 청약가점제가 조기시행됐다. 가점제는 부양가족수가 많거나 무주택 기간이 긴 세대주에게 당첨 기회를 늘려주는 제도다.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저축가입기간(17점) 등 총점은 84점이다. 그러나 제도 시행 후 당첨자 가점 분포가 다양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청약 접수가 마감된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 신도시의 경우에도 당첨자 가점이 10점-70점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新청약제)"9월부터 청약가점제 실시" ◇실패한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주택`과 `환매조건부주택` 등 이른바 `반값아파트` 정책도 논란이 됐다. 올 10월 반값아파트 시범단지로 선보인 대한주택공사의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 내 토지임대부 및 환매조건부 아파트는 결국 총 804가구 중 60가구만 분양하는&nbsp;실패를 맛봤다. 분양가격은 주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의 90% 수준에서 책정됐고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반값아파트 실패 책임논란 격화&nbsp;◇고분양가 아파트 범람= 11월 말엔 분양가상한제를 회피해 분양승인을 신청한 아파트가 대거 쏟아졌다. 서울과 지방을 불문하고 인근시세를 훌쩍 뛰어넘는 고분양가아파트가 범람하며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를 쏟아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펜트하우스 가격을 사상 최고인 3.3㎡당 4500만원에 책정한 아파트가 분양승인을 얻기도 했고, 서울 성동구에는 3.3㎡당 평균 4500만원, 최고 4900만원선의 주상복합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 탓에 나오는 족족&nbsp;미분양을 남기고 있어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고분양가→집값급등` 공식..올해는 `오답`&nbsp;◇미분양→연쇄부도= 지방과 수도권을 가리지 않는 미분양난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의 청약률이&nbsp;매우 저조하게 나타나자 파주 등에서 이른바 `4순위` 청약을 받는 단지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지방 미분양은 중견건설사 연쇄 부도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6월 ㈜신일의 부도로 시작된 중소건설사 부도는 지방 미분양이 확대되며 세종건설, 효명건설 등의 연쇄부도 사태로 이어졌다. 미분양 부담에 지역 건설업체 `줄부도`
2007.12.31 I 윤도진 기자
  •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2일부터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켜온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가 다음달 2일부터 순위별 일반분양 일정에 돌입, 새해 분양시장의 문을 연다.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고양시 일산구 덕이지구에 짓는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3316가구와 `하이파크시티 동문 굿모닝힐` 1556가구 등 총 4872가구에 대해 오는 1월2일 일반분양 1순위 청약신청을 접수한다.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민간도시개발사업 물량인 탓에 분양가격이 높은 편이다. 인접한 파주신도시에 비해 분양가가 3.3㎡당 300만원 가량 비싸다. 그러나 입주후 전매가 가능한 것은 상대적 강점으로 꼽힌다. 신동아건설은 A2-A4블록 3곳에서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타워형 34개동을 짓는다. 아파트는 113-350㎡형 3316가구으로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456만원. 가장 규모가 작은 113㎡가 기준층 기준 3.3㎡당 1330만원, 최상층 펜트하우스(350㎡)는 1680만원선이다. 동문건설은 A1블록에 지상 22-28층 8개동(693가구), 5블록에 지상 16-29층 9개동(863가구)의 `V자 타워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112-210㎡형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분양가격이 최종 3.3㎡당 평균 1452만원으로 결정됐으며, 가장 규모가 작은 111㎡가 기준층 기준 3.3㎡당 1354만원, 최대면적인 210㎡는 1523만원이다. 고양시 6개월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2일부터 사흘간 1-3순위 청약을 거친 후, 내달 10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계약은 15일부터 17일, 입주는 2010년 12월 예정이다.
2007.12.31 I 윤도진 기자
  • 수도권 1억미만 아파트 1년새 10만가구 감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수도권에서 1억원미만에 살 수 있는 저가 아파트 수가 올초보다 10만가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매매상한가가 1억원 미만인 아파트 수는 현재(12월27일 기준) 17만5108가구로 연초 27만2480가구에 비해 9만7372가구 줄었다. 올초 1억원미만 아파트 중 35.7%에 해당하는 물량이 1억원대 이상으로 값이 오른 것.이같이 1억원미만의 저가 아파트 수가 줄어든 것은 올 한해 대출이나 세금 규제에 부담을 느낀 수요층이 저가주택에 몰렸기 때문.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 수요층이 분양시장에서 소형 중심의 기존 매매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 경기도의 1억원 미만 아파트 수는 올초 15만489가구에서 현재 9만3020가구로 5만7469가구가 줄었다. 인천광역시도 9만5641가구에서 7만5180가구로 2만461가구가 줄었고, 서울시는 1만4545가구, 신도시는 4897가구가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 연초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만9852가구였지만 이중 85.2%에 해당하는 1만6916가구의 매매값이 한해 사이에 1억원 이상으로 올라 현재는 2936가구 남지 않았다. 진접지구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남양주시도 1만1798가구(71.2%)가 줄었고, 하반기 상승세가 컸던 의정부시는 1만433가구(73.2%), 부천시는 9471가구(95%) 감소했다.서울에서는 비교적 저가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의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월 8622가구에서 현재 1330가구로 크게 줄었다. 강서구(709가구), 영등포구(373가구), 동대문구(178가구), 강북구(30가구)의 경우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2월 현재 모두 1억원을 넘겼다.
2007.12.28 I 윤도진 기자
  •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자문委 통과 못해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이 지자체의 분양가 심의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뚝섬 주상복합 분양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27일 성동구 관계자는 "지난 26일 뚝섬 상업용지 1·3블록 주상복합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안에 대해 분양가자문위원회를 열었으나 분양가격의 적정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구 도시관리국장과 민간위원 9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는 업체측에서 신청한 분양가격이 적정가격이라고 보기 어려워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1월 중 2차 회의로 판단을 미뤘다. 자문위원들은 각각 업체가 제출한 분양가 산정 내역 중 불합리한 사안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이를 업체측에 재검토하도록 할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말 뚝섬 상업용지 1지구와 3지구에서 각각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인 한화건설(시행사 인피니테크)과 대림산업(000210)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4400만-4500만원선에 책정해 성동구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격이다. 자문위원회는 업체측이 신청한 분양가격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할 경우 업체에 분양가를 인하하라고 권고할 수 있으나, 업체가 이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구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권고를 업체가 받아들이지 않아 분양시기가 더 늦어지고, 이에 따른 손해에 대해 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구가 상응기간에 대한 금융비용 등을 떠안을 수도 있다"며 "부작용이 없도록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 회장 부인, 계열 광고대행사 2대주주 부상☞"(주)한화, 대생지분 일부 매각, 주가 반전 요인"-동양☞대한생명 지분 한화건설로 속속 이동..왜?
2007.12.27 I 윤도진 기자
  • 유명 브랜드도 청약률 ''제로'' 쓰나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방에서 청약률 '0'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1000가구 넘는 대단지에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경우도 나와 주택시장 침체를 실감케 하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청약을 받은 대구 달서구 유천동 현대산업(012630)개발 신월성아이파크 2차의 경우 총 1046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업계는 1군 건설업체가 공급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결과에 충격적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는 4순위 청약을 받기 위해 일반인의 눈에 띄지 않고 청약자를 최소화하는 속칭 깜깜이 청약에 나선 게 아닌가하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남기업(000800)이 경남 진해시 마천동에서 분양한 신항만 경남아너스빌 468가구도 3순위까지 청약신청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경남기업은 당초 18일 당첨자 발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탓에 발표를 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도 지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쉐르빌 브랜드로 5년 만에 주택시장에 다시 뛰어든 삼성중공업은 최근 군산시 미장동에 공급한 654가구 규모의 '수송공원 쉐르빌'이 3순위에도 단 한명의 청약자가 없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구 남구 봉덕2동에 공급한 레미안 봉덕 354가구에도 청약자는 73가구에 불과했다. 이밖에 월드건설이 부산 장전동에 분양한 월드메르디앙 110-159㎡ 514가구도 504가구가 미달됐으며, 130.9㎡, 130.4㎡ 2 타입에는 청약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률 '0'아파트가 속출하는 데는 침체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설사들은 밀어내기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도 고분양가 책정을 고수하는 것도 미분양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nbsp;◇ 최근 분양한 곳 중 &nbsp;청약률 '0' 단지 현황 &nbsp;-현대산업개발 신월성 2차 아이파크 1046가구-경남기업 진해 신항만 경남아너스빌 468가구 -삼성중공업 군산 미장동 수송공원 쉐르빌 654가구&nbsp;▶ 관련기사 ◀☞"다시 재건축이다"..리모델링 백지화 움직임☞포니정재단 대학생 33명에 장학금 전달
2007.12.24 I 윤진섭 기자
  • 은평뉴타운 저조한 청약성적..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지역 1순위 청약을 마친 은평뉴타운이 부동산시장의 `블록버스터급` 관심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고분양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분양시점을 올해로 넘긴후 값을 크게 낮춘 3.3㎡당 937만-1348만원에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열기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물량이 내년에 나올 2지구에 비해 입지여건이 떨어진다는 점과 전매제한 기간이 길고&nbsp;선분양 아파트에 비해&nbsp;잔금 마련기간이 짧은 점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저축 납입액 당첨선 최저 700만원선 될듯 올해 서울지역 최대의 관심을 받았던 분양단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은평뉴타운 분양성적은 의외로 초라하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은평뉴타운 85㎡이하 아파트의 경우 납입액이 최소 1000만원은 넘어야 당첨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그러나 은평뉴타운 1지구 전용 85㎡이하 중소형은 지난 12-13일 이틀간의 청약 끝에 600만원 이상 납입자 대상 청약에서 5.16대 1로 마감됐다. 첫날 납입액 800만원 이상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1.93대 1에 그쳤고, 23개 주택형 중 9개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nbsp;이에따라 당첨 납입액 커트라인은 최저 7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판교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판교의 경우 1차 분양당시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이 1600만-2700만원, 2차에서는 810만-1840만원이었다. 85㎡초과 중대형도 마찬가지다. 중대형은 1167가구 모집에 서울지역 1순위자 1만4434명의 신청이 몰렸지만 총 74개 주택형 중 7개가 미달됐다. 평균 경쟁률은 11.4대 1을 기록했지만 당첨가점은 당초 예상인 55-60점보다 10점 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차피 전매제한..2지구가 낫다" 은평뉴타운 1지구의 청약열기가 저조한 것에 대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nbsp;2지구에 비해 메리트가 적은 점이 부각돼 매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꼽는다. &nbsp;1지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지축역 사이에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3개 지구중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다.&nbsp; 높은 청약가점을 가진 청약 대기자들은 어차피 장기간의 전매 제한이 적용돼 환금성이 떨어지게 된다면 구파발역과도 붙어 있고, 통일로와도 가까운 2지구나 3지구 분양에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얘기다.실제로 지난달 말 이뤄진 은평뉴타운 특별분양분 공급에서 대상자 3338명 중 1지구를 택한 이는 545명 뿐이었고, 전체의 71.5%인 2388명은 2지구를 택했다. <관련기사☞"은평뉴타운, 2지구가 인기" 2007.11.28> ◇잔금마련 곤란..`소셜믹스` 반감도 영향 또 후분양제가 적용된 물량이어서 입주를 시작할 내년 6월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해야 하는 부담도 청약률 저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1순위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7개 주택형은 모두 179㎡(54평형) 이상으로 면적이 큰 만큼 분양가도 높았다. 입주자들이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물량인 셈이다. 중소형 역시 가격은 서울 기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짧은 잔금마련 기간 탓에 청약대기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해 예상보다 낮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nbsp; 청약자들이 `소셜 믹스(Social Mix)`에 대해&nbsp;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청약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 믹스`란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 계층이 조화로운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분양결과 임대아파트가 없는 단지인 B-13, B-14블록은 청약 경쟁률이 15-18대 1을 기록하며 임대아파트가 섞인 단지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청약자들이 임대아파트가 섞여 있는 단지는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순수 분양단지에 비해 청약률이 낮았다.
2007.12.17 I 윤도진 기자
  • `고분양가→집값급등` 공식..올해는 `오답`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양가격을 높게 책정한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기존&nbsp;아파트 값은 약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작년 가을 수도권&nbsp;고분양가 아파트의 영향으로 집값이 덩달아 올랐던&nbsp;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작년의 경우 `더 늦기 전에 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불안심리가 컸던 반면 올해는 금리 급등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고 `비싼 아파트는 안사면 그만`이라는 방향으로 수요자 심리가 변한 것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2006년 판교·은평·파주 고분양가→집값급등 우선 작년 양상을 되짚어 보자. 대한주택공사는 작년 8월 판교 2차 분양에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1800만원선(채권매입금액 포함)에 공급했다. 이 같이 높은 분양가에도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평균 43.6대 1, 최고 868.9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판교 고분양가는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로 이어졌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2배에 가까운 3.3㎡당 최고 1500만원대에 책정하자 주변 집값이 폭등세를 보였다. 고분양가에 따른 원가공개 논란이 일자 결국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분양을 올해로 넘겼다.파주신도시에서는 한라건설이 3.3㎡당 평균 1460만원에 분양신청한 아파트를 선보이며 집값 급등을 수도권으로 확산시켰다. 이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 결국&nbsp;1297만원으로 낮춰 분양했다.(평균 4대 1) 개발 완료까지 5-6년을 기다려야 하는 파주에서까지 비싼 아파트가 날개돋친듯 팔려나가자 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뛰었다.◇2007년, 작년보다 더한 고분양가 열기 올해도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기는 마찬가지다. 작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다수의 건설사들이 지난달 30일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각 지자체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내역을 봐도 그렇다. 뚝섬 주상복합은 3.3㎡당 평균 4400만-45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고, 일산신도시 인근 고양시 덕이·식사지구는 각각 3.3㎡당 평균 158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매겼다. 용인 성복 신봉지구도 3.3㎡당 1600만-1800만원선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nbsp;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12월11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90만원으로 사상 처음 평균 1000만원을 넘었다. 분양가 연간 상승률도 24.4%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았고, 서울의 신규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nbsp;27.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고분양가 봇물에도 집값 잠잠..대선이후 관건그러나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높은 분양가격의 아파트가 수도권 곳곳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기존&nbsp;집값은&nbsp;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nbsp;공식과도 같았던 `고분양가=인근 집값급등`이라는 말이 올해엔 틀린 셈이다. 우선 청약양상부터 달라졌다. 올해는 입지가 떨어지거나 주변시세에 비해 비싼 아파트는&nbsp;초기청약률이 현저히 낮다. 주변시세보다 비쌌던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 고읍지구, 김포 고촌지구가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값이 저렴하다고 평가됐던 파주신도시도 순위내에서 20%가량을 팔지 못했다. 작년과는 다른 올해의 시장 양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돈줄이 막혀있고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도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집값 안정세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기대로 `비싼 아파트는 안 산다`는 심리가 시중에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nbsp;전문가들은 다만 대선을 전후해 시장에서 규제완화 등 부동산정책 기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고분양가&nbsp;신규아파트에 청약이 몰릴 경우 불안심리가 다시 급속도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12.13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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