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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즘)"분양가상한제 있는 게 더 낫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분양가상한제요? 요즘 같아선 있는 게 더 낫습니다. 팔리지도 않는데, 괜히 고분양가라는 오해만 받을 수 있으니..." 인천 송도지역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 관계자의 얘기다. 경제자유구역과 관광특구 지역에서 일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건설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분양가를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업계는 아예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공공에서 보금자리주택을 대거 공급하는 것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실제로 인천 송도지구 포스코건설(1654가구), 청라지구 반도건설(890가구), 영종지구 KCC건설(738가구) 우미건설(1290가구) 등은 모두 상반기 예정 물량을 하반기로 미뤄놓은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봄철에 이렇게 분양 물량이 안 나오는 건 처음 본다"면서 "분양에 나섰다가 실패하면 공사비만 나가게 돼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한제 적용 이전에 분양한 단지의 분양권 가격이 최근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있는 점만 봐도 분양가 상향은 요원하다. 지방에서는 3.3㎡당 400만원대 분양가도 출현했다. 대구에서 영조주택이 미분양 물량을 109㎡형 기준으로 3.3㎡당 488만원에 내놨는데, 이는 2007년 분양 당시보다 12% 가량 저렴한 특별할인 조건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신규 분양보다 미분양 물량 해소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인천 송도, 영종,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물량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최근 상한제 폐지 이후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며 판촉전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를 올리기 어려운데도 건설업계가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자율적인 가격 책정이라는 시장경제 원리를 거스르고 공공성이라는 이름으로 씌워놓은 모자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그 모자도 필요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어쨌든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다.
2010.04.16 I 박철응 기자
수도권 분양권값 `뚝뚝`..밀어내기 후폭풍
  • 수도권 분양권값 `뚝뚝`..밀어내기 후폭풍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용인, 파주, 고양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중대형이고 고분양가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2007년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로 쏟아져 나온 물량이다.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2007년 하반기 과잉공급된 물량이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속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입주하는 파주시 교하읍 두산위브 124㎡형 분양권 값은 분양가보다 4000만~5000만원 정도 싸다. 104㎡형도 분양 당시 4억4100만원이었지만 현재 분양권 값은 4억1100만원 정도다. 평형이 클수록 거래가 안돼 하락폭도 크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입주 전에는 분양가로 물량을 내놓았다가 입주 날짜가 임박하면서 가격을 내리고 있다"며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대로 맞춰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교하 삼부르네상스 141㎡형도 분양가 5억7400만원보다 5000만원 정도 싼 분양권이 나와 있다. 7월 입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벌써 분양가보다 저렴한 분양권이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이다.오는 10월 입주예정인 고양시 식사동 블루밍일산위시티의 경우 101㎡형 분양권 값이 5억원 정도로 분양가보다 3000만원 저렴하다. 123㎡형도 분양가보다 3000만원 싸다. 인근 자이위시티의 경우 108㎡형과 115㎡형 분양권 값은 각각 5억2900만원, 6억2600만원이다. 분양가보다 각각 2000만원, 3000만원 저렴하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힐스테이트 2단지 126㎡형과 137㎡형 분양권 값은 분양가보다 6000만원 싸다. 자이1차 135㎡형과 125㎡형도 분양가에서 4000만원씩 떨어졌다. 힐스테이트2단지와 자이1차는 다음달 입주가 시작된다.  오는 6월 입주예정인 신봉동 동일하이빌의 경우 135㎡형은 5000만원, 167㎡형은 분양가에서 2000만원 정도 하락한 값에 분양권이 나와 있다.  
2010.04.16 I 하지나 기자
대우건설, 내달초 송도 1700가구 분양
  • 대우건설, 내달초 송도 17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대우건설이 다음달 초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주상복합 1703가구, 오피스텔 606실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다. 당초 경제자유구역 분양가상한제 폐지 요건이 정해지는 다음달 말 이후로 분양을 늦추려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13일 대우건설(047040) 관계자는 "다음달 말 분양가상한제 폐지 요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요건에 맞춰보려 했으나 최근 다음달 초 분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상한제 폐지 이후 고분양가라는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염두에 두고 요건을 맞추기위해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 등을 고려했으나,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인한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지하 2층, 지상 최대 45층 규모로 아파트 10개동, 오피스텔 2개동이 지어질 예정이다.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1380만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4~221㎡이며 오피스텔은 24~84㎡다 대형평형이 많고 일반 아파트에 비해 건축비가 더 소요되는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4일 인천 송도 현장에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당초 지난 1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절차 지연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관련, `외자유치 촉진` 조건의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기 위해 주택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지난 8일 보고서를 받았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해 요건을 정한 후 다음달로 예정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사업장별로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조감도▶ 관련기사 ◀☞산업銀,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대우건설 인수☞대우건설 컨소시엄, 3900억 특전사 이전 공사 수주☞대우건설,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387가구 분양
2010.04.13 I 박철응 기자
(남창균의 Why not)건설사 죽어야 산다
  • (남창균의 Why not)건설사 죽어야 산다
  • [이데일리 남창균 기자] 과자가 팔리지 않으면 과자회사는 망한다. 아파트를 지어 파는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최근들어 주택경기가 얼어붙자 워크아웃,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3월초 시공능력평가 58위 성원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35위 남양건설이 법정관리 행을 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상반기 중에 중견기업 2~3곳이 같은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년 동안 도덕적 해이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종 지원책을 내놨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매제한 기간을 줄여주고 세금을 깎아 주는 것은 물론 미분양을 사주기도 했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은 2008년말 16만 가구에서 올해 2월말 12만가구로 4만 가구 밖에 줄지 않았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꾸준히 증가해 5만가구에 달한다. 완공된 재고 아파트만 10조~15조원(1채당 2억~3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몇 년째 미분양 늪에서 허우적 대는 이유는 사업성을 따지지 않은 `묻지마 분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언젠가는 분양이 되겠지`,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겠지`라는 전근대적 경영판단이 원인이 된 것이다. 최근 부도를 내거나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건설사는 대부분 지방 소재 대규모 사업장이 화근이 됐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건설사 위기가 금융권 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제대로 옥석을 가리지 않은 것도 위기 재발의 또 다른 원인이다. 최근 도산한 업체들은 작년 초 건설사 구조조정 때 비교적 안전하다는 B등급 판정(남양은 A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건설사가 무더기로 도산할 경우 금융권 부실로 연결돼 금융산업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은 주먹구구식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따른 집단 문책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덮고 넘어갔다는 혐의를 벗을 수 없다. 주택경기가 2000년대와 같은 호황국면을 맞지 않는 한 미분양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건설사를 모두 살리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건설관련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건설산업은 이제 주택 중심에서 플랜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주택부문은 건설사 스스로도 슬림화하고 특화하는 방식을 택해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정부나 업계 모두 `죽어서 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이데일리 남창균 건설부동산 부장비록 건설사가 망하더라도 아파트 계약자나 발주자는 돈 떼일 염려가 없다. 분양보증, 공사보증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직원과 하도급업체는 다르다. 정부의 역할은 한계기업의 생명 연장이 아니라 부실 건설사 직원의 재고용과 하도급업체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국토부 전직 고위관료는 “정부가 작년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건설사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금융권이 나서서 정리를 하고 가는 게 시장논리에 맞다"고 강조했다. 곱씹어 봐야 할 지적이다.
2010.04.07 I 남창균 기자
  • "양도세 감면 폐지되면 미분양 는다"..건산硏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규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폐지(2월11일 일몰)되면 주택거래량은 줄고 미분양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최근 주택시장 규제의 문제점과 시장정상화를 위한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산련은 정부가 기존 주택시장에는 금융·세제 규제를 강화하고 신규시장에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이원적으로 접근해 시장간 순환 장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재고주택을 보유한 소유자가 신규주택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재고주택 처분이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금융 및 세제 규제로 재고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신규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의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부터 양도세 감면 폐지를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진행되면서 미분양아파트가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을 뜻하는 악성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건산련은 이러한 상황에서 양도세 감면 혜택이 폐지될 경우 미분양아파트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건산련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양도세 감면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해 공급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강남 3구 핵심지역은 지난해 12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보합 또는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어 금융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는 시장정상화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폐지돼야 하지만 시장상황 및 효과를 감안해 단계별로 폐지하는 것을 제안했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에서는 고분양가 책정 등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수 있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계속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02.10 I 하지나 기자
늪에 빠진 뚝섬..올해 다시 뜬다
  • 늪에 빠진 뚝섬..올해 다시 뜬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금싸라기 땅 뚝섬이 장기 표류를 끝내고 재시동을 걸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을 찾은 뚝섬4구역 상업용지는 부영이 연내 개발에 착수하고 3구역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000210)도 하반기에는 재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VVIP마케팅 내세워 `화려한 출발` ▲ 뚝섬개발 사업 현황뚝섬 개발사업의 시작은 화려했다. 한때 `서울의 맨해튼`, `보물섬`으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뚝섬은 한강과 `서울숲` 조망권 등 뛰어난 입지조건에 강남·북을 잇는 교통요지라는 점 때문에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통했다. 업계에서는 뚝섬 상업용지와 배후주거지에 고층업무시설이나 대형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 새로운 `부촌` 등극도 시간문제로 여겼다. 시공업체들도 저마다 VVIP마케팅을 내세우며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짓겠다고 화답했다. 3.3㎡당 4200만원이 넘는 분양가와 초대형(330㎡) 평형 등 각종 신기록도 양산했다. 서울시도 장밋빛 개발계획을 쏟아냈다. 서울시는 서울숲 동쪽에 접한 역세권 상업용지에 대형아파트를 포함한 초고층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고 한강변에는 `한강르네상스`와 연계해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성동구와 현대차그룹은 삼표레미콘 부지에 110층 규모 초고층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 소송·고분양가 논란속 `좌초 위기` ▲ 뚝섬개발 사업지 위치도연신 화제를 낳으며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았던 뚝섬사업은 곧 가시밭길 속으로 빠져든다. 부지만 낙찰받으면 `대박` 날 줄 알았던 업체들도 잇따른 악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먼저 4구역 낙찰자인 P&D홀딩스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4구역을 둘러싼 지리한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이 소송은 결국 4구역의 소유권과 계약금을 서울시에 귀속시킨다는 취지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일단락됐다. 사업은 대법원 판결뒤에야 겨우 걸음마를 뗐다. 1·3구역 시공에 참여한 대형건설사들도 `최고급 펜트하우스` 건설을 강조했지만 결국 고분양가 논란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요예측 실패는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도 직격탄이 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8년 2월 뚝섬 3구역 `한숲e편한세상`을 공급했지만 3.3㎡당 평균분양가가 4200여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량 미분양을 쏟아냈다. 결국 사업장은 지하 골조공사 중 작업을 멈췄다. ◇ 두번 실패는 없다 `재분양 채비` ▲ 한화 `갤러리아 포레` 건설 현장 모습한 차례 고배를 마신 건설사들은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와신상담 재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부영은 올해 안으로 4구역에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세워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4구역 상업용지가 매각되면서 나머지 상업용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구역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도 중·대형 주상복합으로 줄이기 위한 설계변경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변경을 끝낸 뒤 시장상황을 감안해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시장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이르면 올 하반기 공사재개와 동시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대형 평형(330㎡) 공급에 무리가 따랐던 게 사실"이라며 "평형 변경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1구역 시공을 맡은 한화건설도 `갤러리아 포레` 건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아 포레는 45층 가운데 15층 정도 올라간 상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고 VVIP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어 계약 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 뚝섬개발 사업은개발부지만 총 8만3503㎡에 달하는 뚝섬사업은 지난 2005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는 성동구민체육센터가 들어서는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구역이 2998억원(3.3㎡당 5665만원), 3구역 3824억원(3.3㎡당 6943만원), 4구역 4440억원(3.3㎡당 7732만원) 등이었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올해 사상 첫 `수주 10조` 목표(상보)☞대림산업, 올해 매출 7.2조 전망☞3차 상승 랠리 기대! 집중공략 종목은?
2010.01.20 I 문영재 기자
  • 경기도시公 자연&힐스테이트 분양 `참패`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김포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가 1순위 청약에서 참패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경기도시공사의 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단 2개 주택형을 제외하고 7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1순위 마감된 84H·I형도 총 6가구만을 분양하는 펜트하우스다. 총 1367가구를 공급했지만 67명만이 청약했다. 특히 함께 진행했던 노부모 및 3자녀 가정 우선공급에서도 207가구를 모집했지만 단 1명만이 청약했다. 업계에서는 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의 참패이유를 입지 이외에도 경기도시공사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 고분양가, 보금자리주택 영향 등으로 보고 있다. 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10만원대다. 인근 기분양한 단지들에 비해서는 싼 편이지만 23일로 예정돼 있는 동시분양아파트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중흥 S클래스 리버티의 경우 임대아파트이긴 하지만 3.3㎡당 평균 850만원대의 확정분양가로 공급한다. (☞관련기사 : 한강신도시 자연& "서민에 덤터기"..분양가 3천만원↑) 내년 2차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고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외면도 한 요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내년 보금자리주택을 분양 받기를 원하지 다른 지역의 아파트는 거의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소형아파트는 3순위까지 가면 대부분 청약마감이 되지만 자연&힐스테이트는 마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9.12.22 I 박성호 기자
(쏙쏙!부동산)민간임대 확정분양가가 뭔가요
  • (쏙쏙!부동산)민간임대 확정분양가가 뭔가요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최근에 확정분양가를 내걸고 분양을 하는 민간임대아파트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민간임대아파트는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납부한 후 분양전환할 때 아파트의 감정평가를 거쳐 분양전환금을 책정하게 됩니다. 만약에 분양전환 시점에서 주변시세가 급등할 경우 임대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은 분양전환시 더 높은 가격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확정분양가 방식으로 임대주택을 분양할 경우 이런 시세 변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확정분양가..어떤식으로 운영되나최근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부영의 남양주 진접지구 `사랑으로` 10년 임대 아파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아파트는 10년 민간임대아파트로는 드물게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총 1080가구를 분양합니다. 10년 임대아파트는 5년 후부터 시행사와 주민들간의 합의만 이뤄지면 분양전환이 가능합니다. ㈜부영은 이 아파트를 확정분양가로 공급키로 하고 분양가를 2억350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분양을 받은 사람은 입주시 1억6000만원을 임대보증금으로 납부하고 매달 44만원씩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부영은 매달 44만원의 월임대료를 한꺼번에 선납할 경우에 한해서 5년간 월임대료를 2000만원으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결국 입주시 1억8000만원을 내야 하는 셈으로 입주자는 1억8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게 되는 것과 똑같습니다. 대게 임대아파트는 임대보증금을 연간 5% 이내에서 올려받을 수 있습니다. ㈜부영 역시 임대료 상승률을 5%로 책정해 보증금 1억6000만원의 5%인 800만원을 계약 갱신을 할 때마다 내도록 했습니다. 5년간 계약 갱신이 4차례 이뤄지니 총 3200만원이 더 필요합니다. 따라서 5년이 지난 후 이 아파트에 투입된 비용은 총 2억1200만원입니다. 확정분양가가 2억3500만원이니 분양전환할 때 2300만원만 더 내면 아파트는 자신의 소유가 됩니다. 확정분양가이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시세가 변동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자금계획 수월·초기분양률 제고..`윈윈`전략㈜부영의 예에서 보듯이 확정분양가의 장점은 무엇보다 분양전환을 하고자하는 수요자들이 자금계획을 세우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일반 민간임대아파트를 분양전환할 경우 주변 시세가 급등했다면 그간 수요자가 생각하고 있었던 금액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수요자들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확정분양가로 분양을 받게 되면 향후 분양전환시 가격 상승분에 대한 부담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확정분양가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확정분양가를 사용하는 건설업체들은 확정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경우 떨어진 시세대로 분양전환을 해 주는 옵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데 남양주 진접 `부영 사랑으로`의 경우 분양전환시 2억2000만원으로 시세가 떨어졌을 경우 800만원만 더 부담하면 분양아파트로 전환할 수 있는 식입니다. 확정분양가는 요즘과 같은 시장 침체기에는 건설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분양 방식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방식인 만큼 초기 분양률을 높여 건설사들의 자금 확보를 원활하게 하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확정분양가 수준만 적당하다면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분양 방식일 수 있다"며 "건설업체들 역시 초기 분양률을 높여 임대보증금이 많이 들어온다면 회사 유동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분양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 "확정분양가와 주변시세 반드시 비교해야"그렇다 하더라도 확정분양가 방식의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확정분양가가 현재의 주변시세에 비해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05년 확정분양가 방식으로 동시분양한 동탄신도시 임대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15만원 대였습니다. 이들 아파트는 임대아파트임에도 일반분양아파트 보다 결코 싸지 않은 분양가로 분양초기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공정위원회의 자율권고까지 받으면서 3.3㎡당 680만원대까지 분양가를 조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3.3㎡당 1000만~1050만원 가량으로 3.3㎡당 400만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두기는 했지만 확정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자칫 수요자들의 이익이 줄어들거나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함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건설업체가 어떤 지원을 해주는 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확정분양가가 상한가격이고 시세가 확정분양가 보다 떨어질 경우 떨어진 시세대로 분양전환을 해주겠다는 옵션을 내걸었다면 입주자들의 리스크는 상당부분 덜게 될 것입니다. 또 임대아파트의 경우 전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실거주를 해야 합니다. 10년임대아파트의 경우 5년 이상은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어야 분양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2009.12.01 I 박성호 기자
3.3㎡당 3천만원 고가아파트 쏟아진다
  • 3.3㎡당 3천만원 고가아파트 쏟아진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최근 서울 시내 아파트 분양가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3.3㎡당 3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 일반분양 215㎡(65평형) 가격이 20억원으로 책정됐다. 3.3㎡당 3076만원인 셈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분양하는 고덕 아이파크는 14개동 총 1141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일반 분양될 물량은 85~215㎡ 238가구다. 85㎡(25평) 분양가는 6억3000만원, 113㎡(34평형)는 8억5000만원, 179㎡(54평형)는 16억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동부건설(005960)이 용산구 동자동에 선보일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도 244㎡(92평형) 2가구의 분양가격이 3.3㎡당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도 3.3㎡당 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주상복합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 펜트하우스인 307㎡(93평형) 3가구 일반분양가격은 3.3㎡당 3000만원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동부건설이 내년 1월에 분양 예정인 국제빌딩 특별 3구역(155~241㎡ 40가구 일반분양)도 3.3㎡당 3600만원에 분양을 검토 중이며 삼성물산(000830)과 대림산업(000210), 포스코건설이 공동시공하는 국제빌딩 4구역(일반분양 135가구)도 3.3㎡당 3600만~3800만원에 분양가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용산참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내년으로 분양 일정이 넘어간 상태다. 대우건설(047040)과 삼성건설이 각각 용산역 전면부 2구역, 3구역에 진행하는 주상복합 사업도 역대 최고 분양가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인 2구역은 현재 철거 중이며 지하 9층, 지상 35층, 38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185~368㎡형, 일반분양 91가구)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인 3구역은 지하 9층, 지상 40층의 주상복합으로 194가구(171~294㎡)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두 곳 모두 예상되는 분양가격이 3.3㎡당 3700만원 선이다. 이처럼 서울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변 집값도 불안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이 같은 고분양가 책정은 다른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책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도미노식 가격상승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내 아파트 분양가격이 일제히 급등하자 각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분양가 심의의원회에서 아파트 분양가를 엄정하게 심사하고 과열 양상을 보이지 않도록 행정지도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7일)☞(부동산 Brief)수공, 4대강 홍보대책회의 `구설수`☞"중대형 미분양 팍팍 깎아줍니다"
2009.10.28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3분기 GDP `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다음은 10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경기회복 가속도 붙었다 -서울학생 신종플루 1만명 감염 -보금자리 역시 강남권 `쏠림현상` -"한상을 中企수출 첨병으로" -北에 옥수수 1만톤 지원 ▲종합 -녹색투자도 넛지하게 하라 -서울시 고분양가 단속나섰다 -3분기 GDP성장률 2.9% `서프라이즈` -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종자는 농업의 반도체..2020년까지 1조 투자" -"中企 졸업해도 일정기간 혜택 더 줘야" ▲국제 -위안화 약세에 아시아 주변국 `울상` -ADB총재 "동아시아 환율공조 필요" -日 잠재성장률 0%대 추락 -中 "위기 끝날때까지 弱위안 고수" -美 상업용부동산 대출회사 파산신청 -버핏의 10가지 역설 -소로스 "금융시장 자기조절 능력없다" ▲금융·재태크 -민영화 앞둔 산업은행 은밀한 변신중 -저축銀 "6%대 적금 들어요" -내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기업과 증권 -현대차·한전 손잡고 전기차 충전사업 -자금난 해운사 또 44척 매물로 -LG, 스마트폰 10종 출시..내년 1000만대이상 팔겠다 -헉! 연필보다 얇네 -캠리 내년 3월 물량까지 예약 끝나 -모비스, 車블랙박스 시장 진출 ▲중소기업·벤처 -웅진 中 화장품 사업 "심봤다" -인삼 추출물질서 선삼 개발 -중견벤처 육성해 벤처르네상스 연다 -중외제약, 영양수액제 1억달러 中수출 -AnC바이오, 美에 세포치료제 공장 수출 -"바이오·메카트로닉스에 승부 걸겠다" ▲기업과 증권 -세계 호령하는 코스닥 `히든챔피언`은 -CJ헬로비전·락앤락 코스피 상장 추진한다 -외국인 현·선물 1조3천억원 순매수 ▲부동사 -국민임대 15곳 보금자리 전환 -사업 중단된 땅 인수해 재분양 -경기 입주 아파트 5년래 최대 -서울 장기전세 보증금 인상 ◇서울경제 ▲1면 -"고속성장 기업 90%가 오너경영" -CD금리 대신해 `가중평균 금리`를 대출 기준금리로 -"한미, 한EU FTA 동시발효 기대" ▲종합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원안대로" -숨죽이던 민간부문, 재정과 바통터치 `의미있는 성장` -"더블딥 가능성 크지 않다"..윤재정 자신감 보여 -지역간 청약 온도차 뚜렷 -"조달비용 정확" 가산금리 인하 가능 -양도세 탈루 1만4625명 적발 ▲금융 -펀드 판매 설계사 `세금폭탄` 맞는다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급등 `울상` -기업銀, 중기 직원대상 예금대출 영업 강화 -하나銀 印尼·中 하얼빈서 "흑자터닝" ▲국제 -`위안화 약세`에 亞 수출국 비상 -러 "위안화, 외환보유 통화로 편입" -"弱달러에 일방적 베팅은 위험" -생산·고용 회복세..中 남부 `세계의 공장` 활기 되찾나 ▲산업 -한국 2차전지 글로벌 1위 보인다 -현대·기아차 양산형 시범 전기차 내년 8월 첫선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시연 삼성전자, 세계최초로 시연 -이통사 `그린 네트워크 구축` 가속 -오스코텍, 항암제 본격 개발 나선다 -"소비자 다양한 취향에 맞는 새 맥주 개발에 역량 집중" ▲증권 -수출주 `GDP호재` 타고 재도약 -황우석 관련주 줄줄이 급락 -기관, 코스닥 새내기주에 `러브콜` -"美 비상사태" 신종플루주 초강세 -"내년 터치스크린주 주목하세요" ◇한국경제 ▲1면 -與정책의장 "내년 복수노조 시행 재검토" -3분기 `GDP 서프라이즈`..2.9% 성장 -신종플루 일괄 휴교 안한다 ▲종합 -`위안화 너마저..` 亞수출국 초비상 -국토부 "혁신도시 건설 예정대로 추진" ▲경제 -민간소비 늘고 재고조정 마무리..자신감 되찾았다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윤증현 재정부 장관 ▲금융 -은행, 개인·기업 지점 `통합 바람` -거래관계 있는 회사 신용평가 금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간사 내일 선정 ▲국제 -美캡마크 파산..상업용 부동산 `뇌관` 터지다 -골드만삭스 `1년전 칼바람` 잊었나 -남들은 출구전략 뛰는데..英·日은 허우적 -`美·中파워`가 동등하다고? 천만에! ▲산업 -섬유업체 똘똘 뭉쳐 신섬유 개발..나이키도 인정했다 -삼성전자, 동전2개 두께 LED TV패널 개발 -현대모비스, 차량용 블랙박스 출시 -전기차 충전기 공동개발 ▲중기·과학 -`벤처 르네상스를 열다!`..한민족 벤처인 한자리 ▲생활경제 -햄·콜라·금까지..녹차와 통했다 -SSM-중소상인, 첫 자율조정 합의 -온라인 패션몰 3세대로 진화 ▲부동산 -보금자리주택, 내년부터 지방에 본격 공급 -소액물건 다량 낙찰 `박리다매 경매` 인기 ▲증권 -자동차주, 외국인 매수 재개에 `2차상승` 예고 -뜬금없는 `유상증자` 루머 기승..투자주의보 -유통 빅3, GDP 깜짝 성장으로 `신바람` -금리인상 우려 커져 채권값 급락
2009.10.26 I 정영효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서울 高분양가 다시 고개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은 10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경인선 전철 지하화 추진 -서울 高분양가 다시 고개 -"사교육·이자가 소비위축 원인" ▲종합 -"원화강세 1년 간다..내년 3분기 1050원" -수출기업 4곳중 1곳.."환율 채산성 마지노선 깨져" -코리아 휴대포 약진.."노키아 등이 보인다" -애플 아이폰의 겁없는 질주 -스마트폰이 변수..삼성·LG, 블랙베리·아이폰에 비해 취약 -내년 해운·철강 더딘 회복..차·IT·기계는 강한 반등 -짠돌이 저출산 예산, 턱없이 부족 -경제위기에도 상용직 1000만명 육박 ▲정치·외교안보 -한국 오는 게임츠 美국방 전작권 전환 재점화 될까 -MB `세종시 속내` 드러냈다 -충북 재보선도 세종시로 `시끌` -美헤지펀드 사상 최대 `내부자거래` 파문 -영국경제는 VW자형` -몰디브 바닷속 내각회의 -사르코지의 변심에 블레어 前총리 비상 -中 캔턴페어 다시 북적 -브라질 "헤알화 상승 막아라" -월마트-아마존닷컴 책값인하 `치킨게임` ▲기업과 증권 -기술융합 따라가는 기업 합병 -SK텔-벨연구소 4G이통 함께 개발 -효성, 이종수 前현대건설 사장 영입 -쌍용차 매각 해외 2~3곳과 물밑접촉 -한국 휴대폰 충전방식 국제표준 채택 -대형마트 세제값이 기가막혀 -톡톡 튀는 손세정제 출시 잇달아 -쇼핑몰에 웬 어린이놀이터 -WKF 대가들이 말하는 `투자솔루션` -코오롱 분할 주가에 약 될까? -롯데, 中대형마트 인수 확정 -"내년까진 출구전략 걱정마세요" -SK텔 합병 더딘 까닭은? -포스코건설 21~22일 공모주 청약 ▲부동산 -청라 2550가구 동시분양 -서울 아파트 고분양가 다시 고개 -"우리 단지엔 영어마을 있다" -위례신도시 경기 우선공급 확대될듯 -호텔도 아파트처럼 분양 ◇ 서울경제 ▲1면 -칠레, 한국과 FTA 재협상 요구 -"시장은 멀고 官은 가깝다"..新관치 부활 -中, 통화완화정책 전환 검토 시사 ▲종합 -"경제계 `김연아식 체질 강화` 배워야" -"쌍용차, 내년 흑자 전환 가능" -대장균으로 유전체 진화 경로 규명 - -보금자리 주택 일부 미달사태 왜?.."까다로운 청약자격 충족 힘들다" -외국인, SKT 더사고 싶어도 못사..지분 상한 채워 -"사교육비 급증이 소비 막는 최대요인" -아파트 입주물량 年 3만~7만 가구 부족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해마다 는다 -기업 연수때도 稅감면 혜택 -상용직 내년 상반기 1000만명 돌파 ▲정치 -여 "재보선 판세 갈수록 박빙" 당혹감 -세종시 계획변경 추진하는 여권 "친박 설득이 최대과제" -李대통령 동남아 순방 성과 관심 -애플 등 美기업 잇단 실적발표 촉각 ▲금융 -`금융상품 백화점` 도입 늦어질듯 -롯데카드 회원 900만명 돌파 눈앞 -"가계대출 부실화 대비해야" -하나카드, 내달 2일 출범 ▲산업 -삼성전자 헬스케어 사업 속도 낸다 -中에 `LG중학교` 생긴다 -기아차 준대형 신차 `K7` 공개 -수출기업 24% "환율 마지노선 붕괴" -모바일 상품권 성장세 "놀랍네" -"무선통신 벤처에 연내 추가투자" -차세대 이통시장 주도권 경쟁 `불꽃` -노키아 등 휴대폰업체 실적 부진.."삼성 LG 3분기 점유율 상승 기대" -시간당 140㎡ 인쇄 고속프린팅기 개발 -"추석 한참 지났는데.." 한우값 고공행진 ▲증권 -은행주, 조정장에도 "잘 나가네" -키코로 이익 얻는 기업 늘어 -증권주 M&A설에 또 출렁 -실적·성장성 무기로 V자 반등 -국내증시 PER 선진시장과 비슷 -"철강·은행·건설기계주 이익 모멘텀 강화" -채권시장..10년 국고채·통안 입찰 결과에 관심 고조 ▲사회·부동산 -신임판사 37%가 특목·강남지역고 출신 -사시 1차 1문제 복수정답 인정 -울산-경북남부..물류망 확충사업 `탄력` -"인천항 내항 친수공원으로 조성해야" -"너무 오른다" 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재연 -한강 조망권이 뭐길래.. -DTI 확대후 서울 재건축 시총 1400억 `증발` ◇ 한국경제 ▲1면 -르노닛산, 전기차 한국서 만든다 -40개 한국 대표기업, 사회공헌 대장정 나선다 -"1달러=1100원 붕괴땐 수출기업 80% 마진없다" -SK, 중국 총괄 지주사 추진 ▲종합 -외고 입시 내년부터 확 바뀐다 -이대통령 "국가 백년대계 정책 적당한 타협 안돼" -금융공기업 CEO 인사 `촉각` -美 "북한 외무성 리근 국장에 비자 발급" -공모주 가격, 증시 횡보에 20~30% 낮아졌다. -`메자닌 투자` 인기..주식+채권 성격 BW·CB 돈몰려 -경쟁력 갖춘 한국 배터리 기술이 르노닛산 끌어들였다 -한국 교육비부담, 佛·獨에 9배 -씨티 "환율, 내년 9월께 1050원 간다" ▲정치·국제 -`거물들 대리전` 된 재선거..요동치는 판세 -靑인사기획관·국제경제보좌관..한달반 넘도록 공석인 까닭은 -"국감만 같아라"..여의도 식당가 때아닌 호황 -한·중·일 동상이몽에 美 견제..원 아시아는 `희망사항` -美 올 재정적자 1조4170억달러 -"글로벌 해운 기나긴 악몽 끝이 보인다" -中 대출관리 강화..돈줄 죄기 `예고` -소니에릭슨 5분기 연속 적자..노키아, 신용등급 강등 -중남미 좌파국가, 공동통화 사용 합의 ▲산업 -SK, 中사업 전면 재정비..다시 `中心` 잡는다 -상하이 길목 지키는 한진 수리조선소..日서도 일감 밀려와 -퀼컴 "연내 한국 벤처 2곳에 투자" -케이블방송, 방통융합 맞춰 `상생` -`아메바`경영` 日 교세라, 사업 다각화 -"LG 3콤 합병으로 소비자들 신바람 날 것" -수출 中企, 달러 약세 돌파구는 `틈새시장` -"국내 중소기업 수출 돕자"..韓人 무역고수들 서울 집결 -롯데, 中대형마트 `타임스`인수..국내외 점포 148개로 -영원무역, 국내최대 아웃도어 문화센터 오픈 ▲부동산 -환율 하락세..해외 부동산 투자 다시 활기 -"입주아파트 연 3만~7만채 부족" -청라 영종 등 이번주 1만8000채 청약 ▲증권 -외국인-기관 `수급 미스매치`에 상승탄력 둔화 -외국인 주식투자 `실탄` 늘어 -국채선물시장서 `개미군단` 맹활약 -해외펀드 환매자금 `국내적립식`으로 갈아탄다 -대만증시 `이익개선·저평가 부각`..연중 최고치 행진 -한은, 금리인상의 전제조건과 시기는.. -시총 `10조클럽` 20社..석달새 2배 늘어 -해외펀드 비과세 종료 앞두고 재간접펀드 봇물
2009.10.18 I 유환구 기자
  • 강북 재개발도 3.3㎡당 3천만원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북 재개발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짜리 고가아파트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관리처분 후 이주가 마무리된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조합은 펜트하우스인 307㎡(공급면적 기준, 93평) 6가구 중 일반분양되는 3가구의 분양가를 3.3㎡당 3000만원인 27억9000만원에 책정했다. 이밖에 267㎡(81평)은 3.3㎡당 2913만원, 231㎡(70평)은 2685만원, 181㎡(55평)은 2600만원, 142㎡(43평)은 2441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아현3구역은 지난해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됐다. 일반분양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아현 3구역은 총 3064가구의 대단지로, 시공사는 대우건설(047040)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컨소시엄이다. 강북 재개발 지역 중 일반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강북지역에서 나온 아파트 중 최고 분양가는 한화건설이 뚝섬에 분양한 갤러리아 포레(3.3㎡당 최고 4598만원)와 대림산업 `한숲 e-편한세상`(3.3㎡당 최고 4594만원)이다. 작년 6월에는 GS건설이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주상복합 서교 자이를 공급하면서 3.3㎡당 2373만~3515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용산과 뚝섬을 제외하고 강북권 최초로 3.3㎡당 3500만원을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주상복합으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재개발사업인 아현 3구역과는 차이가 있다. 아현 3구역의 일반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땅값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조합원 분양가를 낮추고 일반분양가를 높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아현 3구역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됨에 따라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마포구 일대에서 최고가를 기록 중인 아파트는 공덕동 래미안 3, 4차로 각각 3.3㎡당 가격은 2235만원, 2050만원으로 아현3구역 일반분양가보다 낮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재개발 일반분양아파트가 고분양가에 나올 경우 주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거기에 맞춰 다른 아파트도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도미노식 가격상승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울산 신정 푸르지오 1280가구 분양☞대우건설, 서울지역 공부방에 `사랑의 쌀` 지원
2009.10.15 I 윤진섭 기자
  • (프리즘)오세훈시장의 이율배반적 `집값잡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가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다"며 "주택국과 균형발전본부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서 보고하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멸실 주택수와 주택 공급량을 파악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며 "주택 분양 물량보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물량을 늘려 부동산 가격 앙등에 대응할 수 있는지 파악해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집값 급등이 서울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 시장의 대책 마련 지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하다.하지만 서울시의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집값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점에서 오 시장의 집값안정대책 마련 지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내놓은 `한강 공공성 회복` 추진으로 잠실, 여의도, 압구정동, 성수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노른자위 미개발부지 용도변경, 서남권 르네상스, 동북권 르네상스 등도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노원구, 도봉구 일대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은행이 최근 내놓은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봉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등 호재로 0.7%를 기록,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 0.5%를 웃돌았다. 또 광진구와 용산구도 한강변 개발호재와 르네상스 영향으로 각각 0.9%, 1.2% 상승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이 같은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집값을 자극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투기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집값이 약세인데 무슨 투기대책이냐'는 식이었다. 이 같은 인식은 주변 집값이 불안하다는 지적을 외면한 채 별다른 대책 없이 고가 매각을 추진 중인 뚝섬 4구역 상업지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4000억원에 달하는 뚝섬 4구역이 고가매각 될 경우 주변 지역에 또 한차례 집값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시는 2006년 은평뉴타운 고분양가로 서울·수도권 집값 급등을 촉발한 바 있다"며 "불과 3년만에 서울시의 개발계획이 집값을 올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는 집값 급등 원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2009.09.08 I 윤진섭 기자
정부 집값대책 다음 카드는?
  • 정부 집값대책 다음 카드는?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집값을 잠재우기 위해 보금자리주택 공급확대를 골자로 한 이른바 `8·27대책`을 내놨음에도 부동산 열기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식지 않고 있어서다. ◇ 공급확대 발표..자금조사·LTV 강화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공급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 시세보다 최고 절반가량 싼 보금자리주택 60만가구를 공급키로 했다.(8·27대책)정부는 또 10월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보금자리주택지구 5~6곳을 추가 지정하고 해마다 두 차례에 걸쳐 사전예약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짓는 위례신도시도 전체 공동주택 4만3000가구 가운데 2만2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공급대책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수도권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다. 또 전세대책(8·23대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을 지원하고 오피스텔 바닥난방도 중형까지 허용했다.   ▲ 서울 전세값 변동률 및 상승률 상위지역(자료 : 국민은행)◇ 공급대책→자금조사→금융·거래·가격규제 등 전철밟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지 않고 집값이 치솟을 경우 정부가 공급확대나 LTV 강화, 자금조사 이외에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당장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출규제까지 먹혀들지 않을 경우 투기지역·신고지역 확대도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집값이 진정되지 않고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과거 정부가 취했던 정책들을 하나씩 뽑아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참여정부는 공급확대 뿐만 아니라 신고·투기지역 지정등 거래규제, 분양가상한제와 환수제 등 가격규제, 금리인상·LTV·DTI 등 금융규제, 세무조사와 중과세 등 전방위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었다. 다만 현 정부가 과거정책을 그대로 가져다 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완화 등 친시장 기조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규제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지적 불안에는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스마트 규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권 등 국지적으로 집값 상승이 우려되는 지역만 핀셋으로 집어내는 방식이다. ■ 2006년 부동산시장은현재 집값이 3년전 부동산 폭등기와 많은 점에서 닮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보금자리발` 집값급등을 점치기도 한다. 공급물량 부족에 허덕이던 정부는 지난 2006년 3월 판교신도시 1차 분양에 나선다. 그 해 1월 강남 재건축과 분당 등에서 불안조짐을 보이던 집값은 판교 분양을 등에 업고 다락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또 행정도시, 혁신도시 땅값 보상으로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대거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됐고 고분양가(판교, 은평, 운정 등)가 기름을 부으면서 2006년 가을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09.02 I 문영재 기자
보금자리發 집값 후폭풍 오나
  • 보금자리發 집값 후폭풍 오나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판교發 집값 상승을 불러왔던 2006년과 같은 집값 급등 양상이 올해도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6년의 경우 판교신도시 은평뉴타운 고가분양에 따른 기대감이 집값급등의 뇌관으로 작용했다면 올해는 보금자리지구 보상금에 따른 유동성 증가가 불안요인으로 지목된다.◇ 판교발 집값급등 재연되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 상황이 지난 2006년과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2006년 주택담보대출은 그해 4월 3조원을 넘어섰다가 주택경기가 꺾이면서 8월에는 1조3200억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8월 하순부터 전셋값과 집값이 오르면서 9월에는 2조59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10월에도 2조7400억원이 풀렸다.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 2월부터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매달 3조원을 넘었다. 2006년 월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2조5000억원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8월의 경우 순수 증가액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 상황도 지난 2006년과 비슷하다. 2006년 당시 중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 매매가와 전셋값의 차이는 2000만~3000만원 정도까지 좁혀질 정도로 전셋값 상승이 거셌다. 올해 역시 강남권에서 시작된 전셋값 급등 양상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게 되면 전세난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보금자리 토지보상금 `뇌관` 하지만 다른점도 있다. 특히 집값 상승의 추진동력이 2006년과 올해는 명확하게 다르다. 2006년은 고분양가가 집값을 자극했다. 은평뉴타운이 서울 강북일대를, 파주운정이 파주와 일산 집값을 자극했으며 판교신도시는 분당과 강남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2009년의 보금자리주택 확대 방침이 직접 집값 상승을 이끌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인근 시세보다 최대 50%까지 분양가를 낮춰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시세보다 훨씬 싸게 분양된다면 고분양가로 인해 인근 지역이 상승하는 2006년 상황이 재연될 여지는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강남권은 덜하겠지만 보금자리주택 건설로 설치되는 기반시설 등의 후광효과로 인해 인근 지역 집값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확대로 풀릴 막대한 토지보상금은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집값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어느때 보다 낮은 금리로 인해 시장에 풀린 자금이 많은 현 상황에서 2조7000억원을 상회할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토지보상금은 향후 집값 상승의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들어 강남권 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지역의 집값마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풀린 토지보상금이 다른 지역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면 집값 상승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그린벨트 해제지역과 인근지역, 인기지역은 보금자리주택 건설로 풀린 보상금이 향후 집값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의 집값 상승이 유동성 과잉으로 초래됐지만 정부가 유동성 회수정책을 쉽사리 쓸 수도 없는 게 현상황"이라고 말했다.   
2009.08.31 I 박성호 기자
`애물단지` 뚝섬4구역 재매각..새주인 나오나
  • `애물단지` 뚝섬4구역 재매각..새주인 나오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005년 4440억원에 매각됐다가 경기 불황으로 사업 시행자가 잔금을 내지 못해 작년에 계약이 해지됐던 서울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이 오는 31일부터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에 들어간다. ▲ 뚝섬 4구역뚝섬 4구역은 지난 4월 재 매각을 추진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1가 685-701 일대 뚝섬 상업용지 4구역(1만9002㎡)을 오는 31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공매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용적률 600%,높이 250m 미만으로 회의장 2000㎡ 이상, 산업전시장 3000㎡ 이상,숙박시설(관광호텔)은 연면적의 30% 이상 건립해야 한다. 아파트는 관광호텔 연면적에 해당하는 만큼 지을 수 있다. 매각 예정 가격은 3880억원으로 이 금액 이상 최고가격을 쓴 업체나 개인에게 낙찰된다. 시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한 뒤 9월 9일 낙찰자를 선정하고 18일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낙찰자는 10% 이상 입찰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당초 이 땅이 4440억원에 낙찰된 2005년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는데 서울시가 입찰 최저가격을 오히려 2배 이상 높이면서 이 같은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 뚝섬4구역 상업용지 위치도
2009.08.24 I 윤진섭 기자
서울시 3대 개발사업 표류
  • 서울시 3대 개발사업 표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3대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유통 단지를 표방한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는 상인들이 외면하면서 유령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고, 재매각에서 이미 한 차례 실패한 뚝섬 4구역 상업용지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 매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이면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 역세권개발은 자금조달이 안돼 지지부진한 상태다. ◇ 가든파이브 상인 외면에 `유령상가 `전락2003년 청계천 복원에 따른 이주 상인을 위해 조성한 가든파이브는 청계천 상인들이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을 받지 않아 유령상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 가든파이브 전경코엑스몰의 16배 규모로 총 투자금액만 1조9849억원에 달하는 가든파이브는 지난해 말 이미 준공을 마쳤다.  하지만 청계천 이주 상인들의 외면으로 당초 4월로 예정된 개장일정이 9월로 미뤄진 상태다. 대형 건물 3개 동에 8360개 점포로 구성된 가든파이브는 70%는 채워져야 정상 개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계천 이주 상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분양분 분양률은 가블록은 44%를 기록했지만 나와 다블록 특별분양 청약률은 각각 11.9%, 5.4%에 불과한 상태다. 상인들이 입점을 거부한 이유는 비싼 분양가 때문. SH공사는 전용면적 72㎡(22평)짜리 점포를 6000만~5억7000만원에 팔고 있다. 하지만 상인들은 이 가격이면 차라리 상권이 안정된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SH공사는 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에 대한 금융비용과 기존 계약자들에 대해 입주지연 보상금 등으로 하루에 2억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뚝섬4구역 재매각 일정 못잡고 표류 대표적인 금싸라기 땅 가운데 하나인 뚝섬 상업용지 4구역(1만9002㎡)도 서울시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 땅은 이미 한 차례 매각에 실패했고 지난 4월말 경에 진행된 공개입찰에서도 개인이나 법인이 한 곳도 없어 재매각이 유찰된 바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2005년 서울시가 매각했던 금액 4440억원보다는 낮지만 재매각에서 서울시가 제시한 매각 예정가격 3880억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는 한 매수자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재매각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하반기에 재매각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서울시 재무과 관계자는 "올 하반기 경기동향을 봐서 또다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가격을 인하하거나 시가 공공용도로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산역세권개발 지지부진 서울시의 대표적인 선도프로젝트인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은 민간사업시행자인 용산역세권개발과 코레일이 중도금을 둘러싼 마찰로 표류하고 있다. 당초 용산역세권개발은 올해 말까지 최종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2010년 실시설계와 인허가 과정 등을 거쳐 2011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용산역세권개발이 코레일로부터 매입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중도금과 이자 등 4027억원을 지난 3월말까지 내지 않고 납부기한 연장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진 상태다. 양측은 석 달 가까이 중도금 납부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용산역세권 개발이 표류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구체화하려던 서울시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용산 철도정비창과 통합 개발을 추진해온 서부이촌동 개발이 주민들의 반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서부이촌동 주민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까지 열린 경관을 확보하고 국제여객터미널과 상업 문화활동 공간을 한강변에 조성하겠다는 시의 `한강르네상스` 구상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 용산역세권개발 조감도
2009.06.19 I 윤진섭 기자
(서울 체인지업!)④싼맛에 인기끈 `시프트` 갈길 멀다
  • (서울 체인지업!)④싼맛에 인기끈 `시프트` 갈길 멀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는 민선 4기 서울시에서 최고 발명품으로 꼽힌다. 2007년 서울시의 `창의대상`에 선정되었을 정도다. 서울시가 내놓은 시프트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시중 전세가의 60∼80% 수준에 공급받아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강남 요지에서도 99㎡형대 전셋집을  2억~3억원선에 마련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서울시가 집주인인 전셋집`이다. 인기도 좋다. 지난 2월 공급된 `관악청광플러스원` 시프트 전용 82.5㎡의 경우 무려 1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말 공급된 마곡푸르지오 84㎡는 108대 1, 서울숲아이파크 84㎡는 1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월까지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인기에 덮혀 있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스스로 셋집 마련이 가능한 중산층에까지 시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프트 때문에 영세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보급은 부실하다는 점도 문제다.`집을 사는(buy) 것에서 사는(live) 곳으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지만 투입되는 노력과 비용 만큼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서울시 "시프트로 주택 패러다임 바꾼다" ▲ 지난 2월 전용 84㎡ 주택이 전셋값 3억원의 시프트로 공급된 `반포 자이` (사진: SH공사)시프트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2006년은 `부동산 투기열풍`이 불면서 집값이 급등한 때였다. 당시 서울시도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 뚝섬 상업용지 고가매각 논란으로 부동산 열풍을 조장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값 폭등은 기본적으로 집을 `투자,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버리지 못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차원에서 오 시장은 주택국에 "집을 사지 않고도 남부럽지 않은 집에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택정책 기준을 제시했다. 여기에 한 간부가 `20년 정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주택을 전세 형식으로 공급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결국 임대주택과 다를 게 없다는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를 강행했다.  이듬해인 2007년 6월 오세훈 시장은 "주택에 대한 개념을 투기나 투자가 아닌 거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20년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름이 `시프트`로 지어진 것도 SH공사의 브랜드와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일부는 오 시장의 이름 이니셜을 딴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일부에서는 시프트를 `오세훈 아파트`라고 부른다. 시프트는 20년 거주를 보장 받는 것은 물론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받을 수 있고 보증금 인상도 매년 5%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된다.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전용 85㎡이상의 중대형으로도 공급해 `임대=저소득층 아파트`라는 이미지에서도 많이 탈피했다.◇ 중대형 시프트, 누굴 위한 것인가 ▲ 오는 8월 83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될 은평뉴타운 2지구 4단지 공사 현장 (자료: SH공사)시프트에 대한 오 시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누가 시프트를 흠 잡을라 치면 두발 벗고 나서 변론에 나선다. 오 시장은 작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대형 시프트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중대형까지 공급해야 한다"며 중대형에 대한 공급의지를 뚜렷이 밝혔다. 그는 "시프트는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이 아니다. 한국 사람들이 집을 재산증식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라며 "물량은 적더라도 상징적으로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표어가 명실상부해진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는 그의 이런 의지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이지철 서울시의회 의원은 작년 6월 시의회가 벌인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32㎡ 이상 중대형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 3554명 중 66.8%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저주거수준 이하의 환경에서 생활하는 빈곤층에 대한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중산층에게까지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중대형 분양 물량을 시프트로 전환해 공급하면서 사업주체인 SH공사의 사업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을 지어 팔아야 수익이 나오는데 이를 전세로 돌리게되면 사업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프트 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마구잡이 개발을 허용할 경우 오히려 집값과 땅값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구색을 갖추는 정도가 아니라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야 한다는 점도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숙제로 지적된다. ◇ 장기전세 2018년까지 11만가구 공급 ▲ 시프트 공급확대 계획 (자료: 서울시)서울시가 올해 공급하는 시프트는 SH공사 건설형이 총 2163가구, 재건축 매입형의 경우 현재까지 확정된 물량은 746가구다.(현재까지 공급분 포함) 미확정분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3160가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달 말에는 반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서 나오는 전용 59~84㎡의 266가구, 은평뉴타운 2지구 2·3·11단지에서 518가구의 장기전세가 선보인다. 상계 장암지구에서도 중대형(전용 114㎡형) 30가구를 포함한 374가구가 공급된다. 올 11월께는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3차 등 7개 단지에서 재건축 매입형 장기전세가 나온다.내년에는 2007년 첫 공급 이래 한 해 최대 물량인 1만291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SH공사가 건설해 내놓는 시프트가 총 1만2502가구,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물량이 414가구 정도다(미확정). 지역별로 ▲강일2지구 1999가구 ▲천왕지구 1683가구 ▲은평3지구 2237가구 ▲마천지구 730가구 ▲세곡지구 1014가구 ▲우면2지구 1207가구 ▲상암2지구 1236가구 ▲신정3지구 1705가구 ▲천왕2지구 691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재건축 매입형은 구체적인 공급단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매년 공급을 늘려 2018년까지 총 11만2000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가 직접 2만8500가구를 지어 공급하고 ▲재건축 매입 1만7500가구 ▲역세권 1차(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1만가구 ▲역세권 2차 4만3000가구 ▲준공업지역 및 재개발·재건축 1만3000가구(내년 3월 발표 예정) 등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올해 공급되는 시프트 현황, 2월 모집공고예정분은 기분양. (자료: SH공사)
2009.05.19 I 윤도진 기자
인천도개공 청라 웰카운티 고분양가 `부메랑`
  • 인천도개공 청라 웰카운티 고분양가 `부메랑`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인천 청라지구 분양업체들의 분양가 인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2월 분양한 인천도시개발공사 `웰카운티`의 고분양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 분양업체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3.3㎡당 평균 1000만원선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한라건설의 `청라 한라비발디`의 경우 3.3㎡당 평균 1085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 웰카운티 1180만원..한화건설보다 100만원↑이어 6일 분양을 시작한 한화건설의 경우 한라건설보다 20만원이 싼 3.3㎡당 평균 1065만원에 분양키로 하고 현재 청약접수 중이다. 한화건설과 같은 날 분양에 들어간 호반건설 `청라 호반베르디움` 분양가는 한화건설보다 싼 평균 1005만원선이다. 호반건설의 경우 중소형아파트단지여서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더 싸게 결정할 수 있었다. 청라지구의 민간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분양가 인하 경쟁에 참여하게 되자 지난 2월 분양한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분양가가 다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폭리를 취했다는 것. 웰카운티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171만원 선이다. 중대형아파트로 이뤄진 민간업체들의 최근 분양가 보다 평균 100만원 가까이 높은 셈이다. 웰카운티 142.7㎡(전용면적 기준 110.6㎡)의 분양가는 기준층이 5억1020만원으로 비슷한 크기의 `한화 꿈에그린` 146.1㎡(전용면적 기준 112.9㎡)의 기준층 분양가 4억7710만원에 비해 3410만원 가량 비싸다. 이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청라 엑슬루타워에 비해서도 비싼 가격이다.   ◇ 고분양가..높은 토지매입원가 탓 웰카운티의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토지매입원가가 다른 민간업체들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입주자모집공고에 실린 웰카운티의 토지매입원가는 3.3㎡당 832만원선. 웰카운티와 `커넬웨이`를 두고 마주보는 20블록의 호반 베르디움 2차의 토지매입원가는 3.3㎡당 418만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상업용지인 M3블록에서 분양한 풍림산업의 `청라 엑슬루타워` 평균 토지매입원가 3.3㎡당 815만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이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토공 측은 `감정평가액`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토공 관계자는 "웰카운티는 중대형아파트 단지로 감정평가액이 1㎡ 당 250만원선으로 20블록(1㎡당 120만~13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 분양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공은 주변 상업용지보다 더 높게 감정평가액이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평가의 문제`라며 토공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 토공·도개공 내탓 아니다하지만 인천도개공의 말은 조금 다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에서도 차이가 났지만 토공의 토지분양 방식이 호반건설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토공은 웰카운티 토지 분양(1-1단계)에서는 `공급예정가(감정평가액)×평균낙찰가율(기분양된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3개 단지 평균낙찰가율 175.51%)`로 토지를 분양했지만 호반 베르디움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업체들(1-2단계)에게는 조성원가대로 분양을 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웰카운티는 토지를 높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밖에 없어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는 말이다. 두 공기업의 책임 떠넘기기에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수요자들이다. 이미 청라 웰카운티를 분양을 받은 계약자들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해 반환요구를 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토공이나 인천도개공 두 공기업 중 한 곳은 토지 분양에 따른 막대한 이익을 가져갔다는 사실"이라며 "결국 피해는 높은 가격에 분양을 받은 수요자들뿐"이라고 지적했다.
2009.05.06 I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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