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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활인프라 공유,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분양
  • 다양한 생활인프라 공유,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분양
  • [뉴미디어팀] ‘고운건설㈜’이 오는 6월 19일 금요일,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주택전시관을 오픈한다.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첨단2지구 생활권에 빛고을대로를 통한 쾌속교통, 단지 옆 양산제호수공원의 그린프리미엄, 전 세대 중소형구성과 합리적 분양가까지 더해 높은 투자가치를 갖춘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첨단2지구 경계선과 붙어 있는 자리에 위치한다. 따라서 첨단의 쇼핑시설, 학원가 및 각종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단지 옆 빛고을대로를 통해 동림IC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광주시내 및 외곽 접근성이 좋은 자리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달, 광주시가 광주지하철 2호선 지하 구조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2호선 작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2호선 노선계획에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본촌역(가칭)이 예정되어 있기에 지하철 개통시 추가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해당 아파트는 공원이 인접한 이른바 ‘그린 아파트’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린 아파트는 주거 환경이 쾌적해 아파트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는데, 특히 호수공원의 경우 쾌적한 환경과 호수를 바라보는 조망, 다양한 휴식, 여가 공간이 갖춰져 있기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와 관련해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단지 옆에 양산제호수공원이 있어 첨단2지구 생활권과 더불어 안정적인 프리미엄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갖가지 프리미엄 외에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최근의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는 이점이 더 있다.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최신 설계 도입으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면서 중소형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전용면적 73㎡, 75㎡, 84㎡ 등 전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대출부담이 적은 편이며, 최근 광주의 고분양가 열풍과는 달리 3.3㎡ 당 700만원 후반대부터 800만원 초반대까지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있어 실속까지 갖췄다는 평가다.게다가 남향위주 단지배치에 4베이 평면, 팬트리(Pantry) 수납공간, 최상층 다락공간 등 통풍 및 채광과 공간감이 뛰어난 설계로 주목 받고 있다.해당 단지는 지상 18층, 5개동, 254세대 규모로 73㎡ 121세대, 75㎡ 25세대, 84㎡ 108세대가 공급된다.
메르스 무풍지대 지역조합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계약열기  화끈!!
  • 메르스 무풍지대 지역조합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계약열기 화끈!!
  •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는 물론 지방거주자도 절호의 투자기회[뉴미디어팀] 초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부동산 3법 통과로 주택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신규아파트 분양은 물론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기지개를 켜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까지도 아파트분양으로 몰리면서 금융권의 자금이 빠른 속도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고 있다.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또한, 선착순으로 배정되기에 소비자에게 유리하며 향후 프리미엄 가치도 높은 도심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뜨고 있다.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후 강남 재건축 조합들이 일반분양 예정가격을 잇따라 대폭 올리면서 고분양가 책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들 때문이다.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평가되어 있으며 한강생활권에 위치한 동작구지역에 지역주택조합이 중소형아파트를 위주로 신규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동작하이팰리스 아파트 예정부지는 상도역에서5분거리 장승배기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 더블역세권인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3-42번지 일원에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이며 대지면적 14,498㎡(4,386평)에 아파트 총 592세대중 59㎡(26평형) 345세대, 84㎡(34평형) 215세대 등 주로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예정이며, 공급가격 또한 주변의 분양가격의 70%정도로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되어 있고 최고 36층 4개동 592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상가 3층에는 옥상정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메르스 영향으로 얼어붙은 다른시장과 달리 지역조합 아파트인 동작하이팰리스에 관심이 커지며 주택홍보관 오픈과 동시 전평형의 계약이 몰리며 마감을 앞두고 있다.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정책, 수요에 대한 집값 상승, 혁신특화설계 등 세가지 매력포인트를 가진 아파트로 입소문 나면서 메르스 영향에도 주말 내내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좋은 입지에 입주 후 프리미엄 기대가 높아 조기마감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전화 1599-7501 문의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전담직원의 친절한 상담과 함께 소정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시장 회복세,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 [칼럼]부동산시장 회복세,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가 완연하다.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기존 주택시장도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을 빚고 있다. 마치 2006년 하반기 주택시장 호황기를 방불케 할 정도다.그러나 거래량이 늘어난 만큼 기존 주택시장은 청약시장 만큼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다. 시장의 흐름이 주로 신규 청약시장과 새 아파트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전 고점으로 불리던 2006년 하반기 나타났던 신규분양시장과 기존 재고주택시장의 동시호황 모습과는 다르다. 생각만큼 거래량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크지 않은 점도 달라진 모습들이다. 그렇다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일까?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이라는 변수(악재)가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린다해도 상승폭이 크긴 힘들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기적인 전망이 아닌 올 하반기~내 년하반기까지 1년 내외의 단기전망을 고려할 때 미국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부동산시장에 갑작스런 찬물을 끼얹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도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집값의 평균 70%에 육박하고 청약시장경쟁이 과열되면서 신규아파트를 당첨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양상이다. 전세수요자들이 기존아파트를 저리의 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고분양가 여부도 변수다. 만약 당초 분양가보다 상당히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고도 일반분양이 순조롭게 되거나 과열되면 기존주택시장도 더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지않고 본격적으로 꿈틀거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호재와 악재들이 시소게임을 하듯 공존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은 사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보유부담이 큰 종합부동산세 폐지 혹은 완화(=과세기준 상향 등)등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2015.06.06 I 정수영 기자
구로 "해담채3차" 오피스텔 임대완료된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 구로 "해담채3차" 오피스텔 임대완료된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 [뉴미디어팀] 초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3월 1.75%로 결정한데다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로 인해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저금리 기조와 대출금리 인하로 안정적이고 기대수익이 높은 오피스텔로 뭉치돈이 몰리고 있다. 더불어 나홀로 족을 비롯한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주택 수요증가로 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로 해담채3차 오피스텔 투시도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고분양가 책정으로 가격거품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해야 한다. 강남권에 고분양가 오피스텔 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탄탄한 임대수요와 수익률이 높은 서울 주변 도심지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오피스텔의 일반적인 선 분양 후 준공 분양은 차후 공실우려가 클 수밖에 없으며 투자 후 최소 2년은 지나야 임대수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선준공 후분양 방식을 도입해 임대까지 완료하여 매월 임대수익금이 보장되는 오피스텔이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안정성이 보장되고 임대수익이 바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린플러스 종합건설은 2호선, 7호선 더블역세권대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구로 ‘해담채3차’를 선 시공 후 분양 형태로 준공과 더불어 임대완료 후 관리해오던 회사보유분을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해담채3차’가 준공후 신규분양 물건 사실관계여부는 관할구청에 준공일과 분양승인 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구로 ‘해담채3차’는 공실로 인한 수익률 등을 우려하는 초보 투자자에게 단연 인기다. 이 오피스텔은 선 시공 후 분양 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100% 임대완료 되어 분양즉시 매월 임대수익금이 보장된다. 2013년 ‘살기좋은 아파트 소형주택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주)그린플러스종합건설은 이미 보라매공원과 서울대 근처에 ‘해담채’란 브랜드로 소형 주택을 공급해 온 종합건설사로서 구로 해담채 1,2차를 성공리에 분양 마감한 바 있다.구로 해담채3차는 건물·임대관리 서비스를 직접 제공·관리한다. 오피스텔 내부는 침대,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에어컨, 전기쿡탑, 청소기 등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CCTV도 설치해 거주자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입지조건에서도 2호선, 7호선 환승역에서 도보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강남권까지 약 20분대 출근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여권과 구로구청, 구민회관, 구로경찰서, 구로고대병원, 구로도서관, 구로근린공원, 거리공원, 이마트, 홈플러스, CGV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어 입주민의 편의 시설이 뛰어나다.또한 구로구청사거리에 근접해서 다양한 버스노선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좋은 위치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이다. 버스노선은 간선642, 지선5619, 5626, 6411, 6511, 6512, 공항6003등이 있으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뿐만아니라 구일역, 광명부터 대방역, 노량진역, 신림역, 반포역, 학동역까지 편하게 이동이 가능한 넓은 교통망의 버스노선으로 연결되어 있다.‘해담채3차’는 서울 구로 구로동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2층~지상16층 규모로 총156실, 전용면적 13,27㎡~18,37㎡까지 있으며 회사에서 직접 관리해오던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회사보유분 일부를 일반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저렴한 1억1800만~1억2600만원 수준이다.  일부세대를 선착순 분양중이라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한데 해당사 분양사무실(1600-4617)로 문의해 정확한 분양 정보를 얻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해당사 담당직원은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호실 배정이 안 될 수도 있다”며 “반드시 대표 전화를 통한 호실 잔여 여부를 확인 후 ‘사전예약 방문제’를 이용해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분양문의: 1600-4617  
  • 오피스텔도 분양가 '고고'↑..수익률 '비상'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저금리 바람을 타고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자 분양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며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되찾고 있지만,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몰리면 공실,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 전 분기 대비 23%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343만원으로 작년 4분기 평균 1092만원보다 23%인 251만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오피스텔 3.3㎡당 평균 분양가인 1150만원과 비교해도 16% 정도 오른 수치다. 경기도 역시 오피스텔 1분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87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817만원보다 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분양가 역시 작년 4분기 전국 평균가는 3.3㎡당 2398만원이었지만 올 1분기는 2679만원으로 3개월 만에 11.7% 상승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가 상승은 임대수익률 하락과 직결된다. 실제로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말 대비 떨어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작년 말 5.61%에서 올 4월 5.54%로 0.06% 하락했다. 경기 역시 6.16%에서 6.08%, 인천은 7.11%에서 7.04%로 감소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서울은 0.3%, 경기·인천은 각각 0.4%씩 하락했다. ◇건설사 틈새전략…미분양 할인혜택 쏟아내 신규분양 물량의 고분양가 리스크가 커지자 미분양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이 신규 분양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직·간접 할인의 추가혜택까지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고분양가 물량이 넘치자 틈새를 이용해 미분양을 털기 위한 파격 세일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는 임대료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다. 3년간 임대료 지원 또는 우물형 천장 시공·중문 설치 등 실내인테리어 무상 시공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3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지원, 잔금 30% 3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을 진행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 , 1개 동, 전용면적 58~116㎡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현대산업개발은 마곡지구에 ’마곡 아이파크‘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며 계약금은 원룸형(전용 23~26㎡) 500만원, 투룸형(전용 35~36㎡)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2015.05.06 I 정수영 기자
  • ['입주 뇌관' 터지나]"집값 오를 때 사자?"..'부족의 착각' 경계해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최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분양가 규제가 풀린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선보인 이 단지 전용면적 59㎡형(5~14층) 분양가는 3억 974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4억원이 넘는다. 단지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내년에 입주하는 ‘꿈의숲 SK뷰’ 아파트의 같은 면적 분양권 시세(3억 3000만원 선)보다 7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그러나 청약 결과, 97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59명이 몰렸다. GS건설(006360)이 지난달 말 성동구 금호동에 공급한 ‘신금호 파크자이’도 비슷했다. 이 아파트 전용 60㎡형 기준층 분양가는 5억 7300만원이다. 인근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초역세권에서 내년 입주를 앞둔 ‘옥수e편한세상’ 아파트의 같은 평형 분양권 실거래가(4월 평균 4억 9150만원)보다 8000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파크자이 60㎡형은 7가구 모집에 593명이 접수해 청약 경쟁률이 80대 1을 넘어섰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가격 규제가 풀린 시장에 전세난에 떠밀린 실수요자들이 속속 유입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추세다.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9만원으로, 1년 전(1800만원)보다 12.1% 올랐다. 대한주택보증이 조사한 올 2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달(3.3㎡당 1792만원)보다 15.3% 상승한 3.3㎡당 2067만원이었다. 시장경제에서 상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런 공식이 먹히질 않는다. 집값이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집이 모자라 지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은 조바심에 빠진다. 수요와 공급의 시차가 큰 부동산 상품의 특수성이 빚는 이른바 ‘부족의 착각(shortage illusion)’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경고를 던진다. 조바심을 못 이겨 비싼 값에 덜컥 집을 샀다가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2~3년 뒤에 ‘덤터기’를 썼다고 후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최근 회원 공인중개사 508명을 대상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의 적절성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1%(300명)가 ‘비싸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바라보는 가격 체감도가 벌써 이렇다.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요건 및 전매 제한 규제가 완화된 청약 시장에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비싼 집이 속속 팔려나가는 현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입주 시점에는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고분양가 책정 사례가 나올 수 있으므로 적정성을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15.05.04 I 박종오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어게인 2007년' 우려
  • ['입주 뇌관' 터지나] 아파트 분양시장 '어게인 2007년' 우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역대 최다치인 40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2007년 하반기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으나, 결국 미분양·미계약분 속출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 2007년과 너무나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7년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물량 포함)은 29만 2819가구로 30만 가구에 육박했다. 1년 전(24만 8112가구)과 비교하면 18%(4만 4707가구)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들이 2007년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피하고자 제도 적용 이전으로 분양 승인을 받고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7년 전체 분양 물량의 42%에 해당하는 12만 2957가구가 4분기(10~12월)에 집중됐다.분양가상한제란 택지·건축비에 건설사들의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책정하는 일종의 가격 상한제를 말한다.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탈출 후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고분양가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건설사들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수요자들을 위한 자금 지원 등 파격 조치에 나섰다. 계약금을 5~10%로 낮추고 중도금을 융자해 줬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최소화한 아파트는 사실상 대부분의 분양가를 잔금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잔금에 의존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악재를 맞아 집값이 하락하면서 입주 시기인 2009년 전국에서 입주 지연과 청약률 ‘제로’의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했다. 실제로 2009년 3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6만 5599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파격적인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깡통분양권 등으로 인해 잔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시공능력순위 150개 건설사 중 38곳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빠졌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7년에 공급 과잉이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를 유발하는 시발점이 됐다”며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자체 물량 배분과 더불어 공공물량 공급 조절, 후분양 유도 등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자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을 하는 것을 피하고 2~3년 뒤 해당 지역 입주 물량 규모 등을 꼭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15.05.04 I 신상건 기자
강남 아파트 분양 봇물..'돈 되는' 단지 낚아볼까
  • 강남 아파트 분양 봇물..'돈 되는' 단지 낚아볼까
  •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분양 예정 물량만 1만 2000가구가 넘는다. 대부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로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71.6대 1’.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됐던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서초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면적 83㎡형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199.6대 1에 달했다.서울 강남권 분양 단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 강남에서 신규 분양될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만 2000가구가 넘는다. 하지만 분양 단지의 대부분이 재건축 아파트여서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치열한 청약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에서 아파트 1만 24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 물량(5803가구)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많다.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을 보류해온 건설사와 조합들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2496가구로 지난해(1957가구)보다 539가구가 늘었지만 전체 분양 물량의 5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권 분양 물량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임대 아파트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데다 분양 일정도 모두 6월 이후 하반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분양 단지가 대부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있어 향후 투자 가치와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올해 분양 물량 중에는 알짜 단지도 많아 투자자는 물론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도 적극 청약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가장 큰 관심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이후 12년 만인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임대 물량(1332가구)을 포함해 총 9510가구로 이뤄졌다.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1619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2018년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가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된다. 또 배명고·잠실여고 등의 명문 학군도 갖췄다. 앞서 오는 6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치국제 SK 뷰’(가칭)도 분양된다. 시공사는 SK건설로, 총 240가구 중 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치·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 등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남부순환로도 이용하기 쉽다. SK건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는 입지·교통·학군 등 모든 면에서 검증된 단지”라며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강남의 최고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초구 잠원동에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606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고속터미널도 가깝다. 같은 달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2차를 재건축한 ‘서초우성2차 래미안’(가칭·593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서운중학교 등도 가깝다. 분양 성패의 최대 관건은 분양가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같은 민간 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분양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가락시영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 조합이 결정한 3.3㎡(평)당 일반분양가는 2510만원이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일반분양가가 3.3㎡당 최고 3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입지와 주변 지역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춘 청약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높은 분양가 때문에 강남권 입성을 망설인다면 주변 강동·동작·광진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부동산시장, '콜라보레이션' 바람 분다☞[특징주]삼성물산, 닷새째 하락…'올해 영업가치 하락 불가피 평가'☞'어닝쇼크' 삼성물산…증권가 "올해 영업가치 감소 불가피"
2015.04.28 I 신상건 기자
  •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요즘 분양가 비싸"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국 부동산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요즘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공인중개사 508명을 대상으로 최근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견해를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9.1%(300명)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다.‘적정한 편’이라는 응답은 37.6%(191명), ‘저렴한 편’은 3.3%(17명)에 그쳤다. 최근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로는 56.5%(287명)가 ‘분양권 웃돈(프리미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의 증가’를 꼽았다. 이어 ‘신평면 등 새 아파트 선호도 증가’(15.7%), ‘기존 아파트값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15%), ‘청약제도 개편 등 정책 효과’(12.8%) 순이었다.응답자의 47%(239명)는 ‘분양 물량 과잉 공급이 다소 걱정되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답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 8.1%(41명)를 포함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여긴 셈이다. 하지만 ‘공급 과잉이 매우 우려된다’고 답변한 비율도 44.9%(228명)에 달해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아파트는 36.4%(185명)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는 34.6%(176명), 유지는 28.9%(147명)였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분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57.7%(293명)를 차지했다. ‘도움이 안 된다’는 42.3%(215명)였다. 분양시장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묻자 40.2%(204명)가 2016년을 지목했다. 2015년 35.8%(182명), 2017년 14.4%(73명), 2018년 9.6%(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공인중개사 상당수는 분양 열기를 꺾을 수 있는 요인으로 공급 과잉을 들었다. 경기 침체, 금리 인상, 투자 수요 감소, 고분양가 등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2015.04.27 I 박종오 기자
  • [기자수첩]섣부른 분양가 올리기…시장 '찬물' 우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얼마 전 한 건설사가 신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됐다. 해당 단지 분양 소장은 회사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언뜻 생각하면 칭찬은 물론 상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했어야 한다”는 윗선의 질책이 돌아올 가능성이 더 높다.이달부터 ‘부동산 3법’이 본격 시행돼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됐다. 지난 2월 말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기간이 단축(2년→1년)된 이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라 건설업계에는 분명 희소식이다. “장이 섰을 때 바짝 벌어야 한다”는 일부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여기 저기서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현재 주택시장의 흐름을 조금만 세밀히 살펴보면 섣불리 분양가를 올려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2800건을 넘겨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3월까지 0.6% 오르는데 그쳤다. 시장 활황기였던 2006년 당시 매달 2%가까이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분양시장은 지난달 반도건설이 경기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아파트가 평균 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겉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청약자 대부분은 분양가가 저렴한 택지지구 물량에 몰리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가 좀 더 싼 집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수익을 위해 무분별한 고분양가 전략을 펴면 수요자로부터 외면을 받아 애써 살아난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런 우려 탓에 대형 건설사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말 66개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분양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요즘 모든 기업들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말이 ‘고객의 니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최상의 상품을 합리적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니즈를 잘 살펴 이제 막 찾아온 시장의 봄을 다시 겨울로 되돌리지 말아야 한다.
2015.04.03 I 양희동 기자
주택시장 온기도니…분양가 슬금슬금 오름세
  • 주택시장 온기도니…분양가 슬금슬금 오름세
  •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아파트 분양 가도 오르고 있다. 다음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만큼 최근 집값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분양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다음달 준공 예정인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아파트 전경. [사진: 서울시][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GS건설(006360)이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김포한강센트럴자이 2차’ 아파트. 경기 김포시 감정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995만원이다. 지난해 5월 선보인 1차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25만원 올랐다. 인근 감정동 H공인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분양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아파트 분양가도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미분양 우려 때문에 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민간 단지 분양가 인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일년 새 3.3㎡당 100만원 ‘껑충’ 업계에 따르면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7블록에서 공급되는 ‘금성백조 예미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서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분양한 ‘경남아너스빌(995만원)’·‘신안인스벨리2차(995만원)’ 아파트와 비교하면 불과 일년 새 분양가격이 3.3㎡당 1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이달 분양될 ‘왕십리 3구역센트라스’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입주를 앞둔 인근 1·2구역 텐즈힐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100만~200만원가량 비싸다. 경기 용인시 구갈동에서 선보일 ‘힐스테이트 기흥’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된 ‘기흥역롯데캐슬레이시티’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1162만원이었다. ◇주택 경기 회복 영향…전문가 “상승 폭 제한적일 것”건설사들이 이처럼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이유는 주택 경기가 살아났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회복 신호는 시장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청약시장에선 수요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대성문종합건설이 이달 부산에서 분양한 ‘시청역 퀸즈W’ 아파트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이 84.86대 1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월 서울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도 평균 27.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이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이달 1순위 청약자가 1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청약 수요 증가를 겨냥해 물량 공세와 함께 분양가 인상을 검토하는 건설사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집값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올랐다. 10주 연속 상승세다.더욱이 다음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탄력 적용되는 만큼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거나 지자체장이 요구하는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사실상 폐지된다. 건설사들도 이를 적용받기 위해 분양을 미루면서 다음달에는 이달보다 2.7%(1390가구) 증가한 5만 2198가구를 공급할 태세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향후 입주 위험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마구잡이로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건설사들이 과거 몇 차례 고분양가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한 바 있는데다 소비자들도 분양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 .
2015.03.13 I 신상건 기자
  • [주목 건설이슈] 4월 분양가상한제 폐지…건설사 분양가 올릴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건설사들이 저울질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지요. 이들이 저울 위에 올려 놓은 것은 아파트 분양사업입니다. 분양시기를 언제로 정하는 게 좋을까, 분양가는 올리는게 나을까 등을 재기 위해섭니다.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 중 4월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사업장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가격을 자율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일까요. 3월달 분양물량을 보면 당초 계획과 달리 분양시기가 4월 이후로 미뤄진 물량이 많습니다. 3월에 분양하는 물량은 대부분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입니다. 공공택지에 짓는 물량은 민간건설사가 땅을 분양받아 직접 시행하더라도 시기에 상관없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게 되니까요. 결과적으로 분양시기에 대한 저울질은 어느 정도 끝난 것 같네요. 4월 이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것으로 결정한 사업장이 많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분양가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을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분양가를 올릴 경우 수요자의 외면을 받기 쉽상이니까요. 사실 분양가상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될 때는 미적용 아파트(2007년 8월 31일 이전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물량)라해도 분양가를 쉽게 올리지 못합니다. 일례도 2007년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인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는데요, 그 땐 공급물량이 많아도 대부분 가격이 비싸 너도 나도 눈치 안보고 분양가를 계속 올렸습니다. 결과는 미분양·미계약분 속출로 하우스푸어 발생, 건설사 연쇄부도, 경기 침체 가중으로 이어졌지요. 반면 민간아파트 분양가상한제가 보편화된 이후에는 미적용 아파트라해도 분양가를 함부로 올릴 수가 없었지요. 주변 아파트들은 모두 저렴하게 나오는데 가격을 올렸다간 팔릴 리가 없으니까요. 아무리 품질이 좋다 하더라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지요. 하지만 4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사업장은 대부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물량들이어서 공공택지 인근 물량이 아니라면 분양가를 올려도 괜찮다는 분석이 많은 듯 합니다. 품질이 좋고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면 분양성이 있다고 건설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들입니다. 올해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물량 2500여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서는데요. 시장에선 이들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결코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왕십리뉴타운 등 강북권 재개발 물량은 얘기가 다릅니다. 강남권은 여전히 투자수요가 많다면 강북권은 실수요 위주로 완전히 시장이 재편된 분위기입니다. 이 상황에서 주변시세보다 조금이라도 비싼 아파트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기 쉽지 이지요.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합니다. ‘부동산은 심리’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군중심리를 경계해야 합니다. 2007년 고분양가에도 너도나도 비싼 집은 더 오른다는 막역한 기대심리로 집을 샀다 고통을 당한 이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건설사도 마찬가지겠지요.
2015.03.07 I 정수영 기자
‘서울숲 벨라듀’ 지역 주택조합아파트, 훤한 청사진~조합원 모집 스타트
  • ‘서울숲 벨라듀’ 지역 주택조합아파트, 훤한 청사진~조합원 모집 스타트
  • [뉴미디어팀] 서울숲 인근은 도심 속 숲과 강이 가까운 친환경 입지와 편리한 교통이 최대 강점이다. 성수대교, 영동대교만 건너면 강남으로 바로 이어지고 업무시설이 집중 된 선릉 테헤란로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뉴욕, 도쿄 신흥부촌과 같은 위상을 자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서울 성수동 서울숲 일대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침체돼 있던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존 노후 된 블록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강남에 버금가는 고급주상복합 아파트가 속속 분양에 나서면서 서울의 지도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이미 입주했거나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들이 거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탓에 분양가가 수십억 원을 호가해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대림산업이 지난 2008년 분양에 나섰다가 실패한 서울뚝섬 ‘한숲 e편한세상’이 좋은 본보기다.2011년 분양을 완료한 ‘갤러리아포레’와 지난해 4월 분양 개시한 ‘트리마제’도 보통 215m² 이상 대형 펜트하우스급 물량이 많아 20~30억원을 호가해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에 성수동 지역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저렴한 공급가에 향후 입주 프리미엄이 기대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분양 당시 3.3㎡당 3,656만 ~ 4,594만원의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온 한숲 e편한세상은 최근 중단됐던 사업을 8년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높은 분양가로 계약률이 저조(29세대, 15%)해 분양을 중단했던 대림산업은 대형평형을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중이다.전문가들은 “통상 시세대비 10~20%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고 치열한 청약경쟁도 피할 수 있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라며 “성수동 서울숲 인근은 기존 아파트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지역주택조합 가입을 통해 내 집 마련과 투자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중소형 위주 구성으로 ‘서울숲 벨라듀’아파트가 조합원을 모집,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숲 벨라듀 지역주탭조합 아파트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70-27번지 일원에서 대지면적 19,528 m², 건축면적 7,922 m², 지하 2층 ~ 지상 29층 6개동 764세대규모(59m² 515세대, 84m² 249세대)로 조성된다. 역세권, 숲세권,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도보 5분거리,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 7분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강남과 강북 접근이 수월한 최적의 교통망을 완비했다.단지는 남동향으로 배치해 한강, 서울숲,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숲공원, 뚝섬유수지체육공원, 살곶이 체육공원, 한강 둔치공원이 인접해 있고 서울숲 내 뚝섬승마장, 곤충식물원 등이 가까워 숲과 함께 최상의 조망권을 자랑한다.교육여건도 뛰어나 경동초, 경일중, 성수고, 경일고, 성수공고 등이 도보 15분 이내에 있고, 한양대, 한양여대, 건국대, 세종대 등 대학가가 가깝다. 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건국대학병원, 한양대학병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성수아트홀 등 문화시설을 맘껏 향유할 수 있는 것도 큰 혜택이다.특히 전 세대 4베이 설계를 통해 여성을 위한 주방 및 보조주방을 마련하고,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을 고려한 주방으로 꾸며진다. 59m²형은 부부욕실 샤워부스 설치, 넓은공간의 드레스룸을 지원하고 84m²형은 주방펜트리, 맘스오피스 및 와인바 공간을 확보해 고급스런 주방을 구현한다.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뚝섬역, 서울숲역 더블역세권에다 한강생활권을 갖춘 곳에서 주변 아파트보다 저렴한 공급가를 책정할 예정”이라면서 “선호도 높은 85m² 이하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돼 프리미엄이 높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문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문의: 1600-0544
설 이후 부동산전망 "전셋값이 비자발적 매매수요 늘릴 것"
  • [칼럼]설 이후 부동산전망 "전셋값이 비자발적 매매수요 늘릴 것"
  • 최근 정부의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 대출상품까지 나오는 등 전세수요자들의 매매심리를 조금씩 자극하고 있다. 저평가된 지역과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 위주로 실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시장으로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규주택시장(청약시장)의 호황 속에 기존주택시장의 약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섣불리 추가 주택매수를 하지 않는것도 아직은 시장자체가 정책불신과 대내외적 변동성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수도권 주택시장은 그야말로 대혼란 그 자체였다. 남발되고 엇나간 정책들로 인해 시장이 경직되기도 했고 호재, 악재들이 뒤엉키며 시세 변화도 적지 않은 한해였다. 매매시장 활성화정책이 나오면 전세난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회복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싸매고 내놓은 정책들이라고 해봐야 김빠진 맥주처럼 알맹이와 핵심이 빠진 후퇴된 정책이어서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친 것이 되고 말았다.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설 이후 부동산시장을 전망해본다면, 일단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히 불안해 질가능성이 크다. 전세가격의 상승세에 떠밀려 내집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원년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일정비율 이상이 되면 집값이 상승하는 상식이 깨진지 오래됐지만 구정 이후부터 하반기에는 깨진 룰이 다시 깨지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올해부터는 전세가의 비율이 조금더 상승하면 전세수요자들의 임차시장 머물기가 소위 임계점에 도달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매매가격상승이 정부의 정책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오판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매매시장이 활성화되는 기막힌 현상(?)들이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다. 지방·대도시권 부동산시장은 3~4년간의 상승장세를 멈추고 조정 장세를 맞는 원년이 될 것이다. 그동안 지방권 주택시장은 정부의 간섭이나 정책규제들이 거의 없다시피해 순수하게 수급이 시장을 좌우한 특징을 보였다.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그동안 집값이 폭등했다. 그러나 상승장 속에서 건설사들의 대규모 공급으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그동안 큰폭으로 오른 피로감 때문에 상승세는 멈출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입주물량 자체가 올해까지는 상당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역전세대란이 발생하는 이상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말까지 1년간 더 유지될 전망이어서 세종시는 전세천국이라는 말이 한동안 회자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소외되고 저평가됐던 2기신도시들의 집값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위례, 판교, 광교, 동탄2같은 경부축 인기지역들은 물론 한강신도시나 운정신도시같은 지역들도 수도권 집값상승률 1위~2위를 다투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 이미 서울권 전세난민들의 가장 좋은 이동처로 각광받으며 가격도 수천만원이상 급등했다. 구정이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필자가 3~4년전에 향후 3~4년후에는 광교신도시 중심부 시세가 분당신도시 중심부 시세를 넘는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그럴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현재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구 정이후 올 한해 수도권 주택시장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발생할 것이다. 하나는 정부정책의 내성과 실망감이 커지면서 이제는 시장참여자들이 정부의 정책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매매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점이다. 또다른 하나는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에 기름을 부은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청약시장과 기존 재고주택시장의 편차가 올해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유망 지역은 강남권 재건축 랜드마크급 대단지물량과 위례를 위시해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의 약진이 올 한해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방권 원정투자나 일부 고분양가 지방권 청약 등은 비교적 신중할 필요가 있고 수도권 투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무난할 것이다. 구정 이후 부동산시장은 전세대란 속에 매매시장에 진입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02.18 I 정수영 기자
  • [주간 부동산 이슈]허울 좋은 분양가상한제 보완책에 강남만 방긋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번 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이 하나 발표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연말 부동산3법의 국회 통과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것과 관련해 보완 대책을 내놨습니다. 민간택지 내 아파트 중에서 직전 3개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상승률이 10% 이상인 지역과 직전 3개월간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200% 이상인 지역, 3개월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초과한 지역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분양가상한제는 건설사가 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집값이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가격이 치솟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지만 침체기에는 별로 필요가 없는 제도이다 보니 이번에 폐지가 된 것입니다. 국토부는 상한제가 폐지되긴 했지만 일부 부동산 경기가 과열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묶어놓을 필요성을 인정, 이번 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곰곰이 살펴보면 국토부가 진짜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보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우선 재지정 요건 3가지를 충족할 수 있을만한 아파트가 거의 없습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 중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거래량 200% 이상 증가했고, 서울 송파구와 부산 남구가 3개월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초과해 재지정 요건을 충족했다고 합니다.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지역은 전국에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해서 모두 분양가상한제 재지정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택정책심의위원회가 물가상승률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뒤 지정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빠져나갈 구멍이 숭숭 뚫린 그물로 고기(고분양가)를 잡겠다는 식입니다. 시장에서는 국토부가 사실상 분양가상한제 완전 폐지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혜택은 고스란히 서울 강남권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에서 고분양가 아파트가 통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고 합니다. 강남권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져만 가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멀어져만 갑니다.
2015.01.10 I 이승현 기자
부동산 3법 통과..강남 재건축 투자 매력 상승
  • [재테크의 여왕]부동산 3법 통과..강남 재건축 투자 매력 상승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등을 담은 이른바 ‘부동산 3법’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초이노믹스’의 일환으로 부동산 살리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지속적인 시장 효과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으로 들린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은 모두 ‘강남 재건축’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내용들이다. 분양가 상한제의 탄력적 적용은 강남 재건축에서 가격 상한선을 넘어선 고가 분양을 허용한 것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관련 법도 그동안 강남 재건축의 발목을 잡아온 걸림돌이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의 분양주택수 제한을 해제한 것은 재건축 투자로 인한 투기 수요를 자극한 것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부동산 3법과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①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강남 아파트 값 상승효과시장경제 논리에 따르면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상품가격)는 공급주체인 건설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건설사가 생산한 ‘상품’인 아파트의 ‘가격(분양가)’에 대한 규제가 생긴 것은 집값이 급등하던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90년대 전면 자율화 됐다가 지난 2005년 부동산 급등기가 시작될 무렵 부활됐다. 공공택지 내 모든 주택으로 분양가 규제가 확대된 것은 2006년이다. 결국 분양가 상한제는 부동산 시장 급등기에 지나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규제 조치다. 그렇다면 이번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강남 재건축 등 고가 분양이 가능한 지역의 분양가를 ‘원하는 만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일반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면 재건축 조합원의 부담금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마지막 단위의 ‘판매 가격(분양가)’를 높여 이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사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게 한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4개 재건축 사업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 시 조합원 부담금은 평균 9.7%(각각 2.6%, 9.5%, 10%, 16.9%)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일반 분양가(고분양가로 예상되는) 보다 저렴하게 사려는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강남 재건축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아 집값이 뛸 가능성이 커진다. <출처: 국토해양부>②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지지부진한 사업장 추진 동력 재건축 아파트 조합이 일반 분양에 성공해 생긴 이익에 대해 최고 50%까지 환수하는 제도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다. 쉽게 말해 헌집을 사서 새집으로 지어서 생긴 ‘시세 차익’에 대해 최대 절반까지 세금으로 내야 했던 제도다. 지금까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조합원들의 재건축 의지를 떨어뜨리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문제는 헌집을 새집으로 짓는데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재건축이란 재개발과 달리 아파트 조합원들의 합의 하에 자율적으로 추진된다. 수많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은 각종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힘든 과정이기에 ‘확실한 당근(이익)’이 없다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조합들에 강력한 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시 대상이 되는 단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재건축 사업(562개) 중 61%인 347개 구역이다. 세대수로는 18만 4000세대에 달한다. 강남 3구(21개 구역)에서도 약 2만 세대로 추산된다. 이번 법 개정으로 강남 3구의 재건축이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들의 멸실로 인한 일시적 공급 축소는 연쇄적인 이주 수요를 일으킬 수 있다. <출처: 국토해양부>③ 재건축 조합원에 최대 3채 허용‥재건축 투자 매력 상승그동안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과밀억제권 내 재건축 조합원은 아무리 소유 주택수가 많아도 1주택만 공급받을 수 있었다. 다주택 조합원의 경우 1주택을 제외만 나머지 주택은 현금으로 청산해야 했다. 예를 들어 반포 주공 1단지 아파트를 3채 가진 조합원이라도 1개 주택은 분양권으로, 나머지 2주택은 현금으로 청산해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재건축 조합원의 경우 최대 3채까지는 보유한 주택 수만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다만 투기과열지구는 2011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마지막으로 전부 해제된 상태여서 사문화된 규정이다. 쉽게 말해 만약 아파트 3채를 소유한 조합원이라면 3채 모두를 분양권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 매력을 높인 것이다. 그동안은 다주택자라도 1채에 대한 시세차익만 기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택수만큼 이익이 보장된 셈이다. 현재 19억 원대인 반포주공1단지 107.47㎡의 재건축 시세차익은 주변 아파트 가격을 고려할 때 최대 5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밖에 재건축 조합 입장에선 현금청산이 줄어드는 만큼 재건축 사업에 필요한 경비도 축소돼 사업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출처: 국토해양부>
2014.12.25 I 성선화 기자
건설사, 용지 확보 '땅 따먹기' 전쟁 후끈
  • 건설사, 용지 확보 '땅 따먹기' 전쟁 후끈
  • △신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의 아파트 용지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단독주택 최고 경쟁률 2746대 1(위례신도시), 아파트용지 경쟁률 406 대 1(시흥 목감지구), 주상복합용지 공급가 대비 낙찰가율 130%(광교신도시)…. 올해 분야별 공공택지 판매에서 나온 최고의 기록들이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 수요는 분양 물량으로, 투자 수요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법인뿐 아니라 개인들도 건물 지을 땅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특히 뜨거운 분양시장 열기는 건설사끼리의 공동주택 용지 확보 과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동주택 용지 추첨분양에서 경쟁률이 몇십대 1에 이르는 것은 기본이고,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주상복합 용지 매각에선 감정평가액(공급 예정가)에 1900억원을 얹은 낙찰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과열 경쟁은 공급 과잉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잘나가는 토지… LH, 판매율 열달 만에 102% 초과 경기도시공사가 이달 초 입찰 분양한 광교신도시 C2블록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공급 예정가보다 무려 1900억원 높은 750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무려 130%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공급한 4개 주상복합 용지는 모두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며 팔렸다. LH가 공급한 화성 동탄2신도시와 양산 물금지구 주상복합 용지도 공급가보다 몇 십억원씩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입찰 방식으로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추첨 방식으로 분양하는 공동주택 용지에도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 9월 공급된 시흥 목감 A7블록 공동주택 용지는 406대 1, 시흥 배곧신도시 B10 블록은 32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에 선보인 시흥 목감 B-1블록도 255대 1, B-2블록은 2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나온 부천 옥길지구 C1블록도 208대 1, 화성 동탄2 A-103블록 역시 1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LH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한 토지와 주택은 금액 기준 18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17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목표 대비 102%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LH는 이달과 다음달에도 알짜 물량이 급증하는 만큼 지난해 판매 실적(22조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겠다는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주택 용지를 선점해두려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오르는 택지 감정가… 고분양가·과잉 공급 우려문제는 분양가 상승과 과잉 공급 우려다.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감정평가액이 높아지고 있다. 입찰 공고가 곧 나올 예정인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블록 용지는 지난해 공급된 필지들보다 감정가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경우 낙찰가율은 꽤 높아져 택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올해 초 판매한 D3블록에 비해 이달 초 공급된 C2블록의 감정가가 3.3㎡당 60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분양가를 저렴했던 단지들은 택지비가 싼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택지비가 비싸지면 신규 분양 단지를 지금처럼 저렴하게 내놓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과잉 현상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주택 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35만13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늘었다. 이는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후 분양 예정인 물량들인 만큼 내년부터는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 상황에서 1~2년 후 토지 비용 부담액이 큰 공급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면 소비자 외면과 함께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1.13 I 정수영 기자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가격급등…고분양가 우려
  •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가격급등…고분양가 우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공동주택용지 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광교신도시에서 나온 주상복합 용지가 공급가 대비 130% 비싼 가격에 낙찰돼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는 향후 고분양가로 이어질 소지가 있어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3일 입찰에 부친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2블록(2300가구) 분양에는 총 6개 업체가 참여해 약 7500억원(추정액)을 써 낸 중흥건설에 낙찰됐다. 이는 공급예정금액 5644억원 대비 130% 이상 높은 가격이다. 3.3㎡당 가격을 계산해 보면 약 2934만원으로 올 2월 공급된 D3블록보다 1.76배 높은 수준이다. ‘최고가 경쟁입찰 매각 방식’으로 진행돼 입찰금을 상승 시킨 것이 원인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광교신도시 내 호수공원 주변으로 주거복합용지(주상+업무) 4곳을 계획, 100% 매각에 성공했다. 지난 2월 D3을 시작으로 C2·C3·C4 등 총 4개 블록으로, 낙찰가격 총액만 약 1조 4067억원에 달한다. 가장 먼저 나온 업무복합용지 D3블록은 2570억원에 낙찰(공급예정가 2568억원)됐다. ‘레이크시티’가 낙찰자로 선정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이후 8월에는 C3, C4블록이 공급됐다. C3블록은 ‘네오밸류 인베스트먼트’가 2420억원에, C4블록은 대상산업이 1577억원에 각각 매각됐다. 광교신도시 내 집값 상승률이 높자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잔여 공동주택 부지 확보전에 공을 들인 탓이다. 실제로 광교신도시는 입주 3년차를 맞아 분양가 대비 집값이 크게 올라, 올 3월 이후에는 분당신도시 집값을 뛰어 넘었다는 통계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과열양상은 고분양가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C2블록 주상복합아파트가 2300가구로 D3의 두 배 이상이라 해도 3.3㎡당 토지 낙찰가는 1.7배 차이가 난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 공급 수는 D3블록이 1100가구, C3블록 987가구, C4블록 아파트 686가구, C2블록이 가장 많은 2300가구다. 하지만 토지비용을 3.3㎡로 비교해보면 평당가는 D3블록 1667만2622원, C3블록 1718만1762원, C4블록 1748만4650원, D3블록 2934만8582원이다. 땅값이 갈수록 비싸지자 저렴하게 공급받은 건설사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 분양 관계자는 “C2블록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 문의전화가 평소 보다2배 이상 많았다”며 “C2블록 땅값이 비싸 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저렴한 분양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11.11 I 정수영 기자
웃돈 붙고 떴다방 뜨고..위례發 투기과열 주의보
  • 웃돈 붙고 떴다방 뜨고..위례發 투기과열 주의보
  • [이데일리 박종오 김성훈 기자] “지금 분양권 사려면 1억원 정도는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당첨자 은행 계좌로 예치금 1000만원부터 부치고, 나머지는 아파트 계약 날짜에 매매 계약서 공증받고 일시불로 내면 됩니다.”서울 송파구 L부동산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달 초 인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자이’ 아파트 분양권을 살 수 있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그는 “모델하우스 부근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만 80여개가 자리잡았다”며 “물건 나오면 바로 낚아채야지 생각할 시간 없다”고 강조했다. 위례자이는 법이 정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이다. 하지만 떴다방 아닌 정식 등록 중개업소조차 이처럼 공공연하게 불법 분양권 웃돈 거래와 투기를 부추기고 있었다.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이 심상찮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청약 광풍이 불면서 청약통장·분양권 거래 등 위·탈법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선(先)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이 달궈지면서 되살아난 투기 심리를 발판으로 분양권 웃돈 전매 등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청약통장 가입자 17만명 꿈틀본지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에서 이달 5일 사이 청약 접수를 실시한 전국의 분양 사업장 21곳(9610가구)에 청약통장 가입자 총 17만412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순위 가입자만 16만9116명(99.2%)에 이른다. 전체 1순위 청약통장 100개 중 2.3개 이상이 일주일 새 쏟아져 나온 것이다.16개 단지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9곳(42.9%)은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마감률이 12.9%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청약 경쟁률이 수 십대 1을 넘는 단지도 속출했다. ‘위례자이(139대 1)’를 비롯해 서울 서초구에 선보인 재건축 아파트 3곳은 물론, 전북 전주·경북 경산·충남 아산 등에서도 최소 1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199.6대 1)’, ‘광주 봉선동 제일풍경채(175.4대 1)’, ‘아크로리버 파크(169대 1)’, ‘서초 푸르지오 써밋(98.5대 1)’ 등은 일부 타입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2008년 이전 시장 호황기를 방불케 했다. 문제는 투기적 가수요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러한 호황의 이면에 대거 유입된 단기 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서 청약 대박이 난 이후 분양권 전매가 즉시 가능한 지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며 “전매 차익을 노리는 단기 수요가 이 정도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현장 옆 W공인 관계자 역시 “분양을 앞두고 열흘 넘게 전화를 수 십통씩 받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프리미엄(웃돈)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불법 투기 거래·분양가 상승 ‘기승’…규제 법안 통과 부담될 듯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불법 거래가 판을 치고 있다. 당첨 확률이 높은 청약통장와 특별공급(‘물딱지’) 및 일반 분양권이 공공연히 거래되는 것이다. 중개업자가 직접 분양권을 매매하거나 청약통장을 들고 타 지역에 위장 전입하는 원정 청약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되살아난 투자 심리에 기댄 ‘꼼수’도 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신반포1·3·15·23차 및 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신반포1차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은 일반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 적정 이윤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 적용 대상”이라고 통보했다. 이 단지들은 3.3㎡당 최고 5000만원에 이르는 분양가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와 사업장을 합쳐 분양가 인상을 꾀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인 2006년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해 고분양가 책정이 가능했던 신반포1차와의 통합 개발로 규제 적용을 피하려 한 것이다.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도 문제로 지목된다. 실제로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 아파트는 지난 2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총 300가구 모집에 88가구가 미달됐다. 앞서 청약 접수를 받은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파크뷰자이’ 아파트도 평균 1.6대 1의 경쟁률로 가까스로 순위 내 마감하는 데 그쳤다. 롯데캐슬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십억원이 넘는 아파트도 청약 대박이 나는 걸 보고 기대가 컸는데 아쉽다”며 “정부가 강남만 밀어주고 강북 쪽은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과열 양상이 되레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부 여당이 분양가 상한제를 없앤다고 해서 분양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며 “(최근 재건축 시장의 투기 양상을 보면)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입증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민과 무관한 일부 지역의 분양가 상승 등 시장 과열 양상이 이어질 경우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핵심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말~10월 초 청약 접수를 받은 주요 사업장 현황 [자료=금융결제원]
2014.10.07 I 박종오 기자
  • [기자수첩] 과열된 분양시장..‘묻지마 청약’ 안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14년 하반기 분양시장이 뜨겁다. 2007년 이후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사들은 새 아파트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수요자들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알짜 물량 찾기에 여념이 없다. 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분양 성공 예후라는 ‘떴다방’들이 수두룩하다. 민간 정보업체들이 추산하는 올해 총 분양예정 물량은 31만8000여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왔던 2007년 30만5000여가구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연초 세운 목표보다 연말 실적이 몇 천 가구씩 늘어나는 건설사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9·1 대책이 바꿔 놓은 부동산시장의 대표적 모습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 속에 6~7년간 이어져온 집값 하락세가 끝을 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기대감이 분양시장 과열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장에선 이보다 더 걱정스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묻지마 청약’이 그것이다.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떴다방들의 부추김에 아파트 청약시장으로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최근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청약에 떨어져도 5000만~1억이 넘는 웃돈을 얹어주고 집을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우리는 2007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내자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시장에 뛰어든 사람은 한 둘이 아니었다. 고분양가라는 사실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후 1년이 채 안돼 시장 상황이 급냉 기조로 바뀌자 계약 후 입주포기자가 늘면서 미분양물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하우스푸어도 속출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다. 분양권 전매기한은 최대 1년으로 줄었고, 투기거래허가구역도 투기지역도 없다. 불법이 난무해도 이를 막을 규제방안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규제가 많았던 2007년에도 밀어내기 분양 이후 후유증이 심각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쓰디 쓴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2014.10.05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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