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61건

기본형 건축비 7년간 14차례 올라..분양가 상한제 무색
  • 기본형 건축비 7년간 14차례 올라..분양가 상한제 무색
  • 동탄2신도시 분양가 1년새 16% 뛰어민간택지 아파트 상승률의 2배 달해임대주택 ‘표준건축비’는 7년째 동결[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분양가 상한제의 핵심인 기본형 건축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표준형 공공 분양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아 정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LH 아파트를 표준모델로 삼았기 때문에 기본형 건축비의 과도한 인상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데일리가 대형 건설사와 입주자모집공고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울·수도권에 짓는 민간 재건축아파트 건축비와 공공택지지구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는 별 차이가 없었다. 민간 택지 아파트 수준으로 높게 책정된 기본형 건축비 덕에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와 관계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분양가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공공·민간 택지 ‘기본형 건축비’ 비슷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서울·수도권 민간 택지에 짓는 브랜드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건축비는 500만원 중후반대다. 이는 9월 현재 3.3㎡당 562만 2000원인 기본형 건축비와 같은 가격대다. LH 아파트를 표준모델로 했다는 국토부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민간 택지에 짓는 브랜드 아파트는 투자 수요까지 겨냥하기 때문에 내장재와 평면 설계 등 품질에서 LH 분양주택과는 차이가 크다”며 “저렴한 공급이 목적인 LH 아파트보다 수요자 중심으로 고급화된 민간 아파트의 건축비가 더 드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실제 서울·수도권 민간 택지와 공공 택지 내 아파트 분양가는 수억원씩 차이가 나도 건축비는 비슷하다. 공공택지는 땅값이 싸서 분양가가 낮을 뿐 높은 기본형 건축비 덕분에 공사비는 차이가 없다. 공공택지에서 건설사가 얼마나 순수익을 내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다.대우건설(047040)이 민간 택지인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해 지난 4월 선보인 ‘아현역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34~109㎡ 940가구) 일반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선이었다. 한 달 앞선 3월 반도건설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A-37블록)에 공급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 아파트(전용 59~96㎡ 545가구) 분양가는 1100만원대로 아현역 푸르지오의 반값 수준이었다. 겉으로는 분양가 상한제와 브랜드 차이 때문에 가격 차가 커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보면 전용 84㎡형 아파트 기준 두 단지의 건축비는 각각 2억 3105만~2억 5104만원, 2억 110만~2억 3700만원으로 격차가 5~8%에 불과하다. 두 단지의 분양가가 다른 이유는 순전히 택지비가 각각 4억 4454만~4억 8566만원과 1억 6160만~1억 8411만원으로 3억원 가량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기본형 건축비는 시세가 충분히 반영돼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정할 때 상한제를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뿐이지 업계에선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기본형 건축비에 대한 투명한 검증 필요”올해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저금리 기조를 타고 10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도권 공공택지의 신규 분양 아파트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분양가는 지난 7년간 14차례 연속 오른 기본형 건축비를 발판 삼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최대 16% 넘게 치솟았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신규 공급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957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6.2%나 오른 1112만원에 달한다. 이는 민간 택지까지 모두 포함한 서울·수도권 평균 분양가 상승률(7.8%)의 두 배, 전국 평균(2.2%)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분양가도 같은 기간 994만원에서 1038만원으로 4.4%가 올랐고, 광교신도시 역시 1583만원에서 1645만원으로 4% 상승했다.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지역계획과)는 “분양가 상한제가 물가 상승분을 보장한 원가 연동형으로 운영되면서 가격 억제 효과가 사라졌다”며 “지금부터라도 기본형 건축비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통해 분양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달까지 3.3㎡당 ‘기본형 건축비’ 인상 추이. 같은기간 임대주택 공사 원가인 ‘표준건축비’는 단 한 푼도 오르지 않았다. [자료=국토부·단위=만원]▶ 관련기사 ◀☞ 신도시 아파트 高분양가 주범은 과도한 '기본형 건축비'
2015.09.30 I 양희동 기자
고삐풀린 강남 아파트 분양가...3.3㎡당 4000만원 '초읽기'
  • 고삐풀린 강남 아파트 분양가...3.3㎡당 4000만원 '초읽기'
  •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4000만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SK건설이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 SK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4000만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에 바짝 다가선 아파트가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공급된 민간 아파트 중 세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3.3㎡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아파트 등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4월 단행된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의 빗장이 풀린 가운데 연내 강남권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실시된 강남구 대치동 ‘대치 SK뷰’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19명이 몰려 평균 50.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으로, 7가구 모집에 총 435명(당해 348명·수도권 87명)이 접수해 6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4㎡B형은 23가구 모집에 총 1084명(당해 944명·수도권 140명)이 청약해 4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치 SK뷰는 청약률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래 강남지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중 지난해 10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평균 경쟁률 72.98대 1)와 같은해 8월 공급된 ‘서초포레스타 2단지’(57.6대 1)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대치 SK뷰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902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10월 대치 SK뷰 바로 앞에 입주하는 래미안 대치청실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 3213만원)를 21.4%(689만원) 웃도는 가격이다. 불과 21개월만에 나란히 들어서는 두 단지에 2억 3400만원(전용면적 84㎡ 기준) 차이가 생겨난 셈이다. 로열층 기준으로는 대치SK뷰(3.3㎡당 4050만원)가 래미안 대치청실(3.3㎡당 3280만원)보다 2억 6180만원(23.5%) 비싸 격차가 더 벌어졌다.상황이 이렇자 건설사 내부에서는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를 틈타 분양가 인상을 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내 강남권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연이은 분양가 인상에도 청약이 성공하다 보니 분양가를 상향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적잖게 나오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강남권에서 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아파트가 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강남권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분양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입지 등 확실한 경쟁력 없이 고분양가를 고수한다면 분양 실패의 쓴맛을 볼 수도 있는 만큼 건설사는 분양가 책정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연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분양하는 주요단지 [자료=각사]
2015.08.27 I 김성훈 기자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 기흥역세권 막바지 분양물량에 수요자 관심 집중
  •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 기흥역세권 막바지 분양물량에 수요자 관심 집중
  • [온라인부] 택지촉진법 폐지와 청약통장 1순위 자격 완화로 신도시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신도시 분양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된 '동탄2신도시 금강 펜테리움 3차'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평균 141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미사강변 더샵센트럴포레'도 마지막 1군 건설사 분양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평균 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단지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 '기흥역파크푸르지오' 투시도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막바지 분양 물량은 기본적으로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건설사 입장에서도 추가 공급이 없다 보니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설계나 시공에 공을 들여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성공분양을 이어가면서 수도권 분양 열기를 끌어올린 기흥역세권에서는 막바지 분양 물량이 소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흥역세권지구 3-3블록에 피데스피엠씨와 대우건설은 '기흥역파크푸르지오'를 오는 9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8층~40층,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아파트 768가구(전용면적 73㎡~149㎡)와 오피스텔(전용면적 59㎡, 84㎡) 224실, 총 994가구 규모다.  ‘기흥역파크푸르지오’는 앞서 분양된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기흥역지웰푸르지오' 등과 함께 3,2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게 된다.기흥역세권은 총 6개 블록, 아파트 5,100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148실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중 앞서 분양된 3개 블록 ‘롯데캐슬레이시티’, ‘기흥역지웰푸르지오’, '현대 힐스테이트'는 단기간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기흥역세권은 수도권 분양열기가 뜨거운 택지지구 중의 하나이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한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도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흥역세권지구 남측에 있어 개방감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 ‘기흥역파크푸르지오’ 분양에 관심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기흥역세권지구는 용인시 기흥읍구갈동 234 일대 24만7,765㎡에 아파트 5,10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1,148실을 비롯해 390면의 주차장을 갖춘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오는 2016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 [부동산 포커스] 9월 이후 변수 많은 부동산시장 '빨간불'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부동산시장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이후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미분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죠. 6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물량은 3만 4068가구로 5월(2만 8142가구)에 비해 21%(5926가구) 늘었습니다.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물량은 5월 들어 49가구 늘어난데 이어 6월에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미분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사실 만으로도 시장은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부정적인 전문가들은 또 다시 부동산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얼마 전까지 겪어야했던 아픈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동산시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침체기를 겪었는데, 그 단추가 지금과 비슷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2007년 정부는 2006년 불었던 부동산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키로 했습니다. 그 해부터 약 2년 간 이를 피하기 위한 민간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왔고 시장은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분양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요. 하지만 고분양가에 나온 수많은 아파트들이 소화가 안돼 미분양이 급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9년 3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16만 564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재 미분양 물량(6월 현재 3만 4068가구)의 5배 수준입니다. 더구나 2~3년 후 입주아파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집값이 떨어지자 입주를 포기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 건설·부동산시장 침체를 불러왔습니다. 원인을 따져보자면 공급과잉, 고분양가가 주된 이유일 텐데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불안이 우리나라 경제에까지 악영양을 미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실업자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이는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위축을 가져왔고 입주 시점 공급과잉과 맞물려 하우스푸어를 양산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와 비교해 지금은 어떨까요. 2007~2010년 사이 일어났던 아픔을 되풀이할 만큼 경제 여건이 안좋은 것일까요? 이를 위해선 대내외적 여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최저금리 기조는 추석 전후 깨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우리 경제도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정부가 지난달 22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놓은 것도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치식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줄이고 원금과 이자를 처음부터 같이 갚는 분할상환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경우 투자수요나 자금 여유가 많지 않은 수요층들이 부담을 느껴 주택매입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가 정부판단만큼 살아나지 않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1%에서 지난달 2.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모두 2%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지값이 얇아지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면 부동산시장도 침체될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2007~2008년과 다르다는 낙관론도 많습니다. 지금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2006년 말과 같은 집값 폭등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정부가 규제를 하더라로 시장조절용일 뿐 참여정부 당시처럼 강력한 제제수단을 쓰진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나가느냐가 부동산시장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인상이나 무리한 밀어내기 분양을 자제해야 하고, 수요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2015.08.15 I 정수영 기자
5·9호선 '더블역세권'된 고덕지구…집값·전세금 '껑충'
  • [재건축 핫 플레이스]5·9호선 '더블역세권'된 고덕지구…집값·전세금 '껑충'
  • △서울 강동구 고덕동·상일동 일대 고덕지구 [사진=국토지리정보원]낡은 동네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침체했던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자 서울 도심 속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쩍 속도가 붙은 개발사업은 첨단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대규모 주거 단지와 잘 닦인 기반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신(新)도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주요지역 및 지구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다. 지난달 강동구 주택 전셋값은 작년 말 대비 6.4% 올랐다. 서울 평균(4.1%)은 물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률(4.5%)을 크게 웃돌았다. 전셋값만 상승한 것이 아니다. 같은 기간 강동구 아파트값은 3.24% 올라 서울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쌍끌이 가격 강세의 중심에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다. 강동구 고덕·명일·상일동 일대 고덕택지개발지구에서 1980년대 초 입주한 낡은 아파트 단지들이 최근 일제히 정비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재건축 추진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를 포함해 이르면 5년쯤 뒤 이 지역에 약 2만 60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새 아파트촌이 조성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고덕지구는 환경이 쾌적하고 교통·교육·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중산층 주거지로 손색없는 곳”이라며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남 접근성이 훨씬 좋아져 ‘강남권 아파트화(化)’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고덕주공 4개 단지 재건축 막바지고덕지구 내 주공2·3·4단지와 7단지는 이미 재건축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는 이달 주민 이주를 끝내고 노후 아파트 철거를 진행 중이다. 연내 전용면적 59~108㎡ 24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오는 2017년 새 아파트 687가구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현재 이주율이 80%에 이른다. 10월 이주 완료가 목표다. 소형 주택 수를 늘리기 위한 설계 변경을 거쳐 내년 중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는 이달 초 강동구청에 재건축사업의 마지막 행정 절차인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올해 말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덕주공7단지도 오는 10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이주를 개시한다는 게 조합 측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7년 말부터 4개 단지(현재 총 6651가구)에서 새 아파트 1만 1585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후발 주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는 최근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다음달 구청에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초 관리처분인가와 이주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고덕주공6단지는 기존 두산건설(011160) 대신 GS건설(006360)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사업 추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재건축 의지가 무척 높다”며 “다음달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 이주 개시, 2017년 4월 착공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덕지구에서 4㎞ 정도 떨어진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도 눈여겨볼 단지다. 신축 주택 수만 1만 1106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현재 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 관리처분인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이주하겠다는 것이 조합 계획이다. ◇9호선 연장 등 개발 호재 많아…공급 물량은 ‘부담’개발 호재도 많다. 파급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 연장 사업이다. 보훈병원과 고덕·강일지구를 잇는 이 노선이 향후 개통하면 고덕지구는 강남까지 바로 진입할 수 있는 5·9호선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난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에 약 23만㎡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도 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고덕주공2단지 전용 48.6㎡형은 이달 평균 5억 5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1월에는 5억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된 매물이다. 둔촌주공 전용 51.67㎡형은 같은 기간 6억원에서 6억 4300만원으로 거래 가격이 4000만원 이상 급등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고덕지구는 강일지구와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등 배후에 저렴한 아파트 단지가 많아 재건축에 따른 공급 물량 부담이 큰 편”이라며 “앞서 재건축을 마친 고덕주공1단지(고덕아이파크)와 시영아파트(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3.3㎡당 2000만원 내외의 고분양가로 장기간 미분양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재건축 핫 플레이스]속도붙은 개포…'집값 왕좌' 되찾았다☞ [재건축 핫 플레이스]'주거 삼박자' 갖춘 반포, 집값 최고점 뚫었다
2015.07.30 I 박종오 기자
  • 부동산시장 살아나니…10억 넘는 고가아파트 거래량도 '껑충'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 거래량이 매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전국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7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71건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2010년 이후 반기별 규모로는 최대치다.지역별로는 서울 2524건, 경기 139건, 부산 71건, 대구 29건, 인천 9건, 대전 2건, 충남 1건, 충북 1건이 각각 거래됐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1818건)보다 39% 증가한 706가구 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고가 아파트는 찬밥신세였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가격 하락 폭이 크면서 물건을 내놔도 사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강남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를 주축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청약시장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대림산업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지구 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테라스 광교’ 3블록에 나온 아파트는 총 분양가가 15억 3000만원인 물량까지 모두 4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앞서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32.2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선 올해 3.3㎡당 3500만~4000만원대를 웃도는 고분양가 아파트가 속속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방에서도 사업 규모가 큰 고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대우건설이 반포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써밋’ 33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일반분양 1635가구)’와 삼성물산의 서초동 서초우성2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에스티지S(일반분양 148가구)’도 하반기 분양된다.부산에서는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10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해운대 엘시티(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 8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015.07.28 I 정수영 기자
'고분양가 아파트' 집값 오르는데 나홀로 '눈물'
  • '고분양가 아파트' 집값 오르는데 나홀로 '눈물'
  •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주택업계가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청약 전 입지 여건과 적정 분양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선 ‘고덕 아이파크’ 아파트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2006년 9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이른 새벽부터 역 주변의 한 모델하우스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긴 줄이 300m가량 늘어섰다. 이들은 한라건설(014790)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한빛마을 한라 비발디 센트럴파크’ 아파트(전용면적 100~155㎡ 937가구) 예비 청약자였다. 당시 이 아파트는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높인 3.3㎡(1평)당 1297만원으로 책정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 청약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지만 활황이던 시장 분위기 덕에 청약은 1순위 마감됐다. 2009년 입주 후 6년이 지난 현재 이 단지 전용 122㎡짜리 아파트 시세는 4억 2000만~4억 6000만원 선으로 분양가(6억원)보다 많게는 2억원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시장 호황 믿은 고분양가…결과는 집값 하락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1순위 청약자만 수만명이 몰리는 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상승세 속에 분양가가 슬금슬금 오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6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2007년 9월) 직전인 2007년 상반기(1110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공공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물량이 몰렸던 경기권 분양가(1050만원)는 2007년 상반기(941만원)보다 11.6%가량 올랐다. 하지만 과거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전후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단지들은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여전히 분양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과도한 분양가가 애써 살아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GS건설(006360)과 벽산건설이 2007년 말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내놓은 ‘일산 위시티’ 아파트(전용 84~252㎡ 7225가구)는 시장 호황을 믿고 주변 시세보다 30% 높은 3.3㎡당 1450만원으로 분양가를 잡았다. 결과는 참혹했다.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미분양됐고, 그 여파로 벽산건설은 법정관리를 거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7억원 정도에 분양됐던 전용 123㎡형 아파트는 현재 5억 2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 속에 같은해 9월 삼성물산(000830)이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공급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아파트(전용 84~179㎡ 2939가구)도 전용 149㎡형 가격이 현재 7억 7500만원 선으로 아직도 분양가(9억 6022만원)를 훨씬 밑돌고 있다.◇“청약 전 적정 분양가 여부 따져봐야”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한강변 개발과 재건축 호재를 타고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은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건설업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개발 호재 지역에 값비싼 새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미분양과 입주 후 가격 하락이 또다시 반복됐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한강변 개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부상했던 성동구 성수동. 대명종합건설은 2009년 4월 이 곳에 최고급 아파트를 표방한 ‘대명루체’(전용 84~117㎡ 114가구)를 공급하며 분양가를 강남 수준인 3.3㎡당 2536만~3207만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당시 9억~11억원에 분양했던 전용 84㎡형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금도 7억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현대산업(012630)개발이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 10월 선보인 고덕 아이파크(전용 59~178㎡ 1142가구)도 3.3㎡당 공급가를 주변 시세(1619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높은 2595만원으로 결정했다.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라는 이름값 덕분에 청약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이후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고 최대 40% 할인분양까지 해야 했다. 이달 기준 전용 84㎡형 아파트값은 6억 7000만원선으로 최초 분양가(8억 5000만원)보다 20%이상 빠졌다.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는 입주 후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약 전 교통·교육·주거환경 등 미래 가치를 반영한 적정 가격인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06~2009년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서울·수도권 단지 현황와 분양가 및 현재가 비교. [자료=부동산114]▶ 관련기사 ◀☞한라, 전환사채 가액 6157원→5109원
2015.06.30 I 양희동 기자
年10%수익?…"꿈 깨라"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年10%수익?…"꿈 깨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매달 월세 받는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임대 수익률’이다. 그러나 실제보다 수익률을 부풀린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보자. 현재 서울 강서구에서 분양 중인 K 오피스텔은 연 10%대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한다. 분양가가 1억 1407만원인 전용면적 17㎡형을 은행 대출 8000만원(이자율 연 3.87%)을 끼고 매입해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에 세놓는 경우다. 분양가에서 대출금과 임대보증금을 뺀 실제 투자금 2907만원을 들여 연간 임대수익 290만원(월세 수입-대출 이자)을 올리니 수익률이 연 10%에 달한다는 논리다. △이달 중순 경기도 성남시에서 문 연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입구에 방문객들이 줄 서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대우건설]◇세금·부대비용 무시한 ‘뻥’ 수익률문제는 세금·관리비용·공실 등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은 이보다 낮다는 점이다. 오피스텔과 상가 취득세는 매매가의 4.6%다. 주택(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 1.1~3.5%)보다 세율이 높다. 취득 시 일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부가가치세(건물 가액의 10%)를 환급받지만, 조건이 있다. 임대의무 기간 10년을 못 채우거나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쓴다면 환급액을 토해내야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올해까지 신규 분양을 받아 주택 임대용으로 등록하면 전용 60㎡ 이하는 취득세를 면제한다. 또 60㎡ 초과~85㎡ 이하는 주택 임대용으로 20실 이상 취득하거나 임대주택을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가 추가 취득 시 25%를 깎아준다. 하지만 이때는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없다. 소득세도 따져봐야 한다. 임대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한다. 한병준 국민은행 WM컨설팅부 세무전문위원은 “임대소득 외에 다른 벌이가 있다면 최소한 한 달 치 월세가 소득세로 빠져나간다”며 “은퇴자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 후 소득이 생기면 자녀·배우자 등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보험료 부담도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이 K 오피스텔을 사서 업무용으로 세놓고 1년 동안 월세 600만원을 받는다면, 임대소득에 대해 매년 61만원 가량의 소득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임대소득에서 단순 경비율 38.4%를 반영한 경비 약 230만원을 뺀 금액에 소득세율 16.5%(지방소득세 포함)를 적용했다. 만약 근로소득 등 종합소득이 이보다 많다면 세율이 높아져 임대소득세 부담도 덩달아 커진다. ◇은퇴자 건보료 ‘폭탄’ 우려도은퇴자가 K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업무용으로 세놓고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바뀌는 사례도 보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전까지 한 푼도 내지 않던 건보료를 매달 20만 5000여원씩 내야 한다. 월세 수입의 41%가 보험료로 새는 것이다. 임대소득이 연 600만원, 새로 산 오피스텔과 현재 보유 중인 주택의 재산세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공시가격의 60%) 합이 3억원이고, 5년 된 2000cc 승용차를 보유했다고 가정한 경우다. 다만 주거용 오피스텔 등 주택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일 경우 내년까지 비과세, 2017년부터 발생하는 소득은 분리과세(14%)를 한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도 유지할 수 있다.과도한 대출금도 수익률을 갉아먹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통상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은행 대출을 많이 낄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이른바 지렛대 효과다. 하지만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향후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수익형 부동산은 대출 없이 자기 자본을 가지고 투자할 때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품 비교를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달콤한 수익 보장, 의심해 봐야전문가들은 여기에 공실·관리비용·중개보수 등 기타 지출을 함께 따지면 수익형 부동산의 실제 투자 수익률은 명목 수익률의 70% 내외가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분양 업체가 세입자를 미리 구해놓는 ‘선임대 후분양’이나 ‘확정 수익 보장제’ 등을 통해 과도한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오히려 의심해보라고 조언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일부 업자들이 가짜 임차인을 내세우거나 수익보장금을 분양가에 얹어 비싸게 파는 식으로 수익률을 부풀린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요즘 유행하는 서울 강남권 빌라 투자의 경우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건축주가 세입자에게 보조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내 자산 불리려면 수익률은 몇 %여야 할까?상가나 오피스텔에 투자해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 성공한 투자일까. 경제 전문가들은 최소한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을 합한 것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아야 실제 재산 가치도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돈(투자금)의 가치는 물가가 오른 만큼 하락하고, 경제 성장에 따라 더 좋고 비싼 재화와 서비스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물가 상승률 연 1% 내외(한국은행 추정)’와 ‘경제 성장률 연 2.8%(금융연구원 추정)’를 더해 수익률이 연 3.8% 이상은 돼야 최소한 본전은 뽑는다는 의미다.-<거꾸로 보는 경제학> 이진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참고▶ 관련기사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공급폭탄, 고분양가로 수익률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오피스텔 묻지마 투자..금리 오르면 '쪽박 주의'☞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1억에 3채·10년 확정수익..믿지 마세요
2015.06.24 I 박종오 기자
오피스텔 묻지마 투자..금리 오르면 '쪽박 주의'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오피스텔 묻지마 투자..금리 오르면 '쪽박 주의'
  • △1%대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들어 상가 경매 낙찰가율이 치솟고 있고, 오피스텔 분양 현장은 청약 열기로 뜨겁다.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응찰자들이 경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금일 2014타경 57155 근린상가는 최고가 14억 1189만 9900원을 쓰신 김○○씨에게 낙찰됐습니다.”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본원 14계 경매법정.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상가 낙찰자로 호명된 김씨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차순위 응찰자와의 가격 차는 1929만 9900원. 김씨는 “낙찰이 안될까봐 예상했던 가격보다 1억원을 더 써냈는데도 차순위 응찰자와의 가격차가 2000만원이 채 안된다”면서 “앞으로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후 분당선 기흥역 인근에 마련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이모(여·59)씨는 “기준금리가 더 떨어진 틈을 타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월세 임대 수익을 노려볼 생각”이라며 “가지고 있는 여윳돈에 나머지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투자금은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 최근 5년간 수익형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거래 늘고 가격도 오름세1%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일을 넘기는가 하면 경매시장에선 근린상가 몸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 낙찰가율(1~5월 기준)은 2011년 57.6%에서 올해 64.9%로 4년 새 7.3%포인트 상승했다.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 낙찰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12일 대구 서구 내당동에 있는 근린상가(75.2㎡)는 감정가(4억 49만 8200원)의 140% 수준인 5억 6533만 6000원에 낙찰됐다. 이달 1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상가(266.4㎡)도 감정가(4억 6729만 9000원)의 97%(4억 5328만 5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매로 낙찰받으면 권리금이 필요없는데다 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도 줄면서 투자 수요가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상가 거래가 부쩍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가 건물 거래량은 올 5월까지 8만 3993건으로 전년 동기(7만 263건) 대비 18.7%(1만 3730건) 증가했다.오피스텔 청약 열기도 뜨겁긴 마찬가지다. 지난 3월 분양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22.4 대 1의 경쟁률로 단지 내 아파트 경쟁률(3.92대 1)을 5.7배 웃돌았다. 대우건설이 이달 12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문을 연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1255실)의 경우 청약 예정자들이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 새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계약률이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2014~2015년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증가 추이 [자료=한국은행]◇무리한 대출·묻지마 투자 경계해야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가계대출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가계신용(가계 대출+판매 신용) 증가율은 1년 새 7.3%(74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1년(8.7%)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가계신용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가계 대출(1040조원)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지난 4월과 5월에도 각각 8조 5000억원, 7조 4000억원 늘었다. 문제는 꼼꼼한 시장 조사 없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이러한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권모(여·41)씨는 3년 전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전용면적 25㎡짜리 오피스텔을 1억 2500만원에 샀다. 연 수익이 6%를 넘는다는 말에 가지고 있던 종잣돈 2000만원에다 은행에서 1억 500만원을 대출받아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원에 임대를 놨다. 초반에는 월세가 꾸준히 들어오는 듯 했지만 1년 뒤 인근에 오피스텔과 원룸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임대 수요가 뚝 끊겼다. 결국 김씨는 2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오피스텔을 1억 500만원에 다시 내놨지만, 아직도 팔리지 않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부동자금이 빠른 속도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며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를 하거나 시장조사 없는 묻지마식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할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공급폭탄, 고분양가로 수익률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年10%수익?…"꿈 깨라"☞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1억에 3채·10년 확정수익..믿지 마세요
2015.06.24 I 김성훈 기자
1억에 3채·10년 확정수익..믿지 마세요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1억에 3채·10년 확정수익..믿지 마세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억원에 3채 드립니다.’, ‘10년간 확정 수익 및 원금 보장합니다.’1%대 초저금리 장기화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를 유혹하는 미끼가 난무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원금만 날릴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때 주의 사항 ‘5계명’을 알아본다. 수익성을 담보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요’다. 공실(빈 사무실) 우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가 많은 곳인지, 세입자가 나간 뒤 재임대까지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요즘처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염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길 땐 상가나 호텔 모두 공실률이 커져 손실을 입기 십상이다. 초기투자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도 관건이다. 최근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경우 분양가나 시세가 오르는 추세다. 매입 비용이 많이 들 경우 투자비 대비 수익률은 생각만큼 안 나올 소지가 크다. 세금 부담이 얼마나 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익형 부동산은 취득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을 내야하는 만큼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다. 관리비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 편의시설이나 부대시설 등을 이유로 주변보다 관리비가 턱없이 높게 책정됐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관리비가 높으면 입주자들이 임차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공실이 많은 경우는 임대인이 관리비를 내 주는 경우도 있다. 과장 광고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변 개발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포장하거나 역세권이라고 해놓고선 실제 500m가 훨씬 더 되는 거리에 위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현란한 문구를 그대로 믿어도 안된다. ‘1억원에 3채’라는 것은 계약금만을 얘기하는 것으로,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야 한다. ‘10년 확정 수익 보장’의 경우 수익률 계산 시 세금과 관리비 등은 투자비에 포함시키지 않아 실질수익률은 훨씬 떨어진다. ‘원금 보장형’이란 조건도 비교할 수 있는 시세 기준이 애매해 실제 가격이 떨어져도 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실질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은 수익형 부동산이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수익이 날 수 있는 곳을 고르기 위해선 배후수요나 입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공급폭탄, 고분양가로 수익률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오피스텔 묻지마 투자..금리 오르면 '쪽박 주의'☞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年10%수익?…"꿈 깨라"☞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1억에 3채·10년 확정수익..믿지 마세요
2015.06.24 I 정수영 기자
공급폭탄·고분양가로 수익률 ↓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공급폭탄·고분양가로 수익률 ↓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여유 자금 1억원을 갖고 있던 강정길(61·자영업)씨는 얼마 전 9000만원을 대출받아 2억1000만원 짜리 아파트를 샀다. 전용면적 41㎡짜리 이 소형 아파트의 임대 조건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60만원. 대출이자(금리 3.1%)를 빼고도 강씨는 매달 37만원을 남길 수 있다. 1년짜리 정기예금(2.1%)에 1억원을 넣어뒀을 때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두 배가 넘는다. 1%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800조원(한국은행 1월 말 통계)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 투자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가 하면 상가와 분양형 호텔, 소형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바야흐로 수익형 부동산 전성시대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강씨처럼 부동산의 레버지리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은행이나 타인에게 빌린 투자비를 지렛대 삼아 시세 차익이나 임대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레버지리 효과는 부동산시장 활황기 땐 기대할 만한 투자 방법이다. 하지만 시장이 침체되거나 공급 과잉, 고분양가 현상이 나타나면 무리한 투자비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미 수익형 부동산시장은 공급 물량이 넘치고,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수익률이 줄어드는 추세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만 4529실(분양 예정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2242실)보다 10.3%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3년 이후 3년 새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상가 건물 거래량은 올해 들어 5월까지 8만 3993건으로 전년 동기(7만 263건)보다 18.7% 증가했다. 주로 임대용으로 활용되는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도 지난달 말까지 15만 3763건이 거래돼 지난해 12만 2143건보다 25.9% 늘었다. 반면 수익과 관련된 지표는 나빠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3년 1078만원에서 2014년 1143만원, 올해는 12일 현재 1303만원으로 상승세다. 오피스텔 분양가가 올라가면 초기 투자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낮아지게 된다. 실제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같은 기간 5.34%에서 5.28%, 5.26%로 분양가 상승에 발맞춰 떨어지고 있다. 국토부의 상업용 부동산 통계를 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올해 1분기 99.6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임대료가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다.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도 올해 1분기 13.5%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분양가와 함께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마저 인상될 경우 심한 투자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오피스텔 묻지마 투자..금리 오르면 '쪽박 주의'☞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年10%수익?…"꿈 깨라"☞ [수익형부동산 '저금리의 덫']1억에 3채·10년 확정수익..믿지 마세요
2015.06.24 I 이승현 기자
  • [데스크 칼럼] 고(高)분양가와 소탐대실
  • [이데일리 조철현 사회부동산부장] “우리도 값을 좀 올릴 걸 그랬나 봅니다.”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이 회사가 지난달 경기도에서 분양해 순위 내 청약 마감한 아파트의 공급가격(분양가)이 두고두고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미분양 우려로 3.3㎡(1평)당 평균 분양가를 1000만원대 초반에 책정했는데 의외로 청약과 계약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이 임원은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가를 올리고 있다”며 “청약시장이 달아오르자 가격을 높여도 잘 팔릴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 때문 아니겠냐”고 말했다.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은 말 그래도 활황이다. 수도권·지방을 가리지 않고 분양 단지마다 청약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인기 지역은 물론 웬만한 단지도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되기 일쑤다. 사상 최저 금리 시대를 맞아 대출 부담이 크게 줄어든데다 전·월셋값이 갈수롯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안정적 임대수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분양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약 광풍 조짐까지 일고 있다. 이 틈을 타 아파트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분양가 고공행진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74만원으로, 석달 전보다 29만원 상승했다. 1년 전(782만원)과 비교하면 192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은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지난달 서울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51만원으로, 전달보다 3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전용면적 85㎡일 경우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미분양 우려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같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낡은 아파트보다 비싼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공간의 배치나 쓰임새, 마감재 수준 등 어느 것 하나 옛날 아파트와 비교를 허용하지 않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풀린 마당에 낡은 아파트보다 값을 비싸게 매긴다고 시비를 거는 것도 모순이다. 이윤 추구가 기업의 목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잘 지어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높게 받는 것을 마냥 나무랄 수도 없다.그렇다고 해도 과도한 분양가 인상은 주변 집값을 자극하고 소비자 부담을 늘려 이제 겨우 활력을 되찾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고분양가 광풍과 이후 불어닥친 대량 미분양 사태가 좋은 예다. 당시 잇단 고분양가 우려에도 ‘당첨=로또’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묻지마식 공급이 이뤄졌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건설사와 입주자가 적지 않다.수도권 일부지역에선 미분양 악몽이 아직 진행 중이다.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마련이다. 1997년의 IMF 외환위기 사태와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우리가 배운 교훈은 바로 “거품이 클수록 충격도 크다”는 것이다. 과도한 욕심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후유증을 낳는다. 주택건설업계는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선 안된다. 제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했다간 ‘분양가 자율화’(분양가 상한제 폐지)라는 더 큰 기득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금은 소탐대실(小貪大失)보다는 ‘대탐’(大貪)을 위해 ‘소실’(小失)할 때임을 업계는 깨닫기 바란다. 정부도 분양가 자율화 원칙은 유지하되 업체가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방안을 이참에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
2015.06.21 I 조철현 기자
다양한 생활인프라 공유,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분양
  • 다양한 생활인프라 공유,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분양
  • [뉴미디어팀] ‘고운건설㈜’이 오는 6월 19일 금요일,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주택전시관을 오픈한다.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첨단2지구 생활권에 빛고을대로를 통한 쾌속교통, 단지 옆 양산제호수공원의 그린프리미엄, 전 세대 중소형구성과 합리적 분양가까지 더해 높은 투자가치를 갖춘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첨단2지구 경계선과 붙어 있는 자리에 위치한다. 따라서 첨단의 쇼핑시설, 학원가 및 각종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단지 옆 빛고을대로를 통해 동림IC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광주시내 및 외곽 접근성이 좋은 자리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달, 광주시가 광주지하철 2호선 지하 구조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2호선 작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2호선 노선계획에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본촌역(가칭)이 예정되어 있기에 지하철 개통시 추가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해당 아파트는 공원이 인접한 이른바 ‘그린 아파트’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린 아파트는 주거 환경이 쾌적해 아파트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는데, 특히 호수공원의 경우 쾌적한 환경과 호수를 바라보는 조망, 다양한 휴식, 여가 공간이 갖춰져 있기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와 관련해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단지 옆에 양산제호수공원이 있어 첨단2지구 생활권과 더불어 안정적인 프리미엄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갖가지 프리미엄 외에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최근의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는 이점이 더 있다.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최신 설계 도입으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면서 중소형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는 전용면적 73㎡, 75㎡, 84㎡ 등 전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대출부담이 적은 편이며, 최근 광주의 고분양가 열풍과는 달리 3.3㎡ 당 700만원 후반대부터 800만원 초반대까지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있어 실속까지 갖췄다는 평가다.게다가 남향위주 단지배치에 4베이 평면, 팬트리(Pantry) 수납공간, 최상층 다락공간 등 통풍 및 채광과 공간감이 뛰어난 설계로 주목 받고 있다.해당 단지는 지상 18층, 5개동, 254세대 규모로 73㎡ 121세대, 75㎡ 25세대, 84㎡ 108세대가 공급된다.
메르스 무풍지대 지역조합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계약열기  화끈!!
  • 메르스 무풍지대 지역조합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계약열기 화끈!!
  •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는 물론 지방거주자도 절호의 투자기회[뉴미디어팀] 초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부동산 3법 통과로 주택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신규아파트 분양은 물론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기지개를 켜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까지도 아파트분양으로 몰리면서 금융권의 자금이 빠른 속도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고 있다.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또한, 선착순으로 배정되기에 소비자에게 유리하며 향후 프리미엄 가치도 높은 도심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뜨고 있다.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후 강남 재건축 조합들이 일반분양 예정가격을 잇따라 대폭 올리면서 고분양가 책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들 때문이다.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평가되어 있으며 한강생활권에 위치한 동작구지역에 지역주택조합이 중소형아파트를 위주로 신규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동작하이팰리스 아파트 예정부지는 상도역에서5분거리 장승배기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 더블역세권인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3-42번지 일원에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이며 대지면적 14,498㎡(4,386평)에 아파트 총 592세대중 59㎡(26평형) 345세대, 84㎡(34평형) 215세대 등 주로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예정이며, 공급가격 또한 주변의 분양가격의 70%정도로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되어 있고 최고 36층 4개동 592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상가 3층에는 옥상정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메르스 영향으로 얼어붙은 다른시장과 달리 지역조합 아파트인 동작하이팰리스에 관심이 커지며 주택홍보관 오픈과 동시 전평형의 계약이 몰리며 마감을 앞두고 있다.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정책, 수요에 대한 집값 상승, 혁신특화설계 등 세가지 매력포인트를 가진 아파트로 입소문 나면서 메르스 영향에도 주말 내내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좋은 입지에 입주 후 프리미엄 기대가 높아 조기마감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전화 1599-7501 문의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전담직원의 친절한 상담과 함께 소정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시장 회복세,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 [칼럼]부동산시장 회복세,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가 완연하다.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기존 주택시장도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을 빚고 있다. 마치 2006년 하반기 주택시장 호황기를 방불케 할 정도다.그러나 거래량이 늘어난 만큼 기존 주택시장은 청약시장 만큼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다. 시장의 흐름이 주로 신규 청약시장과 새 아파트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전 고점으로 불리던 2006년 하반기 나타났던 신규분양시장과 기존 재고주택시장의 동시호황 모습과는 다르다. 생각만큼 거래량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크지 않은 점도 달라진 모습들이다. 그렇다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일까?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이라는 변수(악재)가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린다해도 상승폭이 크긴 힘들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기적인 전망이 아닌 올 하반기~내 년하반기까지 1년 내외의 단기전망을 고려할 때 미국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부동산시장에 갑작스런 찬물을 끼얹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도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집값의 평균 70%에 육박하고 청약시장경쟁이 과열되면서 신규아파트를 당첨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양상이다. 전세수요자들이 기존아파트를 저리의 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고분양가 여부도 변수다. 만약 당초 분양가보다 상당히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고도 일반분양이 순조롭게 되거나 과열되면 기존주택시장도 더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지않고 본격적으로 꿈틀거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호재와 악재들이 시소게임을 하듯 공존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은 사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보유부담이 큰 종합부동산세 폐지 혹은 완화(=과세기준 상향 등)등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2015.06.06 I 정수영 기자
구로 "해담채3차" 오피스텔 임대완료된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 구로 "해담채3차" 오피스텔 임대완료된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 [뉴미디어팀] 초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nbsp; 지난 3월 1.75%로 결정한데다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로 인해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저금리 기조와 대출금리 인하로 안정적이고 기대수익이 높은 오피스텔로 뭉치돈이 몰리고 있다.&nbsp;더불어 나홀로 족을 비롯한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주택 수요증가로 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nbsp;&nbsp;구로 해담채3차 오피스텔 투시도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nbsp;하지만 일부 지역은 고분양가 책정으로 가격거품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해야 한다.&nbsp;강남권에 고분양가 오피스텔 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탄탄한 임대수요와 수익률이 높은 서울 주변 도심지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nbsp;오피스텔의 일반적인 선 분양 후 준공 분양은 차후 공실우려가 클 수밖에 없으며 투자 후 최소 2년은 지나야 임대수익이 발생한다.&nbsp;하지만 선준공 후분양 방식을 도입해 임대까지 완료하여 매월 임대수익금이 보장되는 오피스텔이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안정성이 보장되고 임대수익이 바로 발생하기 때문이다.&nbsp;&nbsp;㈜그린플러스 종합건설은 2호선, 7호선 더블역세권대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구로 ‘해담채3차’를 선 시공 후 분양 형태로 준공과 더불어 임대완료 후 관리해오던 회사보유분을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nbsp;‘해담채3차’가 준공후 신규분양 물건 사실관계여부는 관할구청에 준공일과 분양승인 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nbsp;구로 ‘해담채3차’는 공실로 인한 수익률 등을 우려하는 초보 투자자에게 단연 인기다. 이 오피스텔은 선 시공 후 분양 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100% 임대완료 되어 분양즉시 매월 임대수익금이 보장된다.&nbsp;2013년 ‘살기좋은 아파트 소형주택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주)그린플러스종합건설은 이미 보라매공원과 서울대 근처에 ‘해담채’란 브랜드로 소형 주택을 공급해 온 종합건설사로서 구로 해담채 1,2차를 성공리에 분양 마감한 바 있다.구로 해담채3차는 건물&#183;임대관리 서비스를 직접 제공&#183;관리한다. 오피스텔 내부는 침대,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에어컨, 전기쿡탑, 청소기 등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CCTV도 설치해 거주자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입지조건에서도 2호선, 7호선 환승역에서 도보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강남권까지 약 20분대 출근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여권과 구로구청, 구민회관, 구로경찰서, 구로고대병원, 구로도서관, 구로근린공원, 거리공원, 이마트, 홈플러스, CGV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어 입주민의 편의 시설이 뛰어나다.또한 구로구청사거리에 근접해서 다양한 버스노선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좋은 위치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이다. 버스노선은 간선642, 지선5619, 5626, 6411, 6511, 6512, 공항6003등이 있으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뿐만아니라 구일역, 광명부터 대방역, 노량진역, 신림역, 반포역, 학동역까지 편하게 이동이 가능한 넓은 교통망의 버스노선으로 연결되어 있다.‘해담채3차’는 서울 구로 구로동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2층~지상16층 규모로 총156실, 전용면적 13,27㎡~18,37㎡까지 있으며 회사에서 직접 관리해오던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회사보유분 일부를 일반 분양하고 있다.&nbsp;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저렴한 1억1800만~1억2600만원 수준이다. &nbsp;일부세대를 선착순 분양중이라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한데 해당사 분양사무실(1600-4617)로 문의해 정확한 분양 정보를 얻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nbsp;해당사 담당직원은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호실 배정이 안 될 수도 있다”며 “반드시 대표 전화를 통한 호실 잔여 여부를 확인 후 ‘사전예약 방문제’를 이용해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분양문의: 1600-4617&nbsp;&nbsp;
  • 오피스텔도 분양가 '고고'↑..수익률 '비상'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저금리 바람을 타고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자 분양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며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되찾고 있지만,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몰리면 공실,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 전 분기 대비 23%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343만원으로 작년 4분기 평균 1092만원보다 23%인 251만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오피스텔 3.3㎡당 평균 분양가인 1150만원과 비교해도 16% 정도 오른 수치다. 경기도 역시 오피스텔 1분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87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817만원보다 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분양가 역시 작년 4분기 전국 평균가는 3.3㎡당 2398만원이었지만 올 1분기는 2679만원으로 3개월 만에 11.7% 상승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가 상승은 임대수익률 하락과 직결된다. 실제로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말 대비 떨어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작년 말 5.61%에서 올 4월 5.54%로 0.06% 하락했다. 경기 역시 6.16%에서 6.08%, 인천은 7.11%에서 7.04%로 감소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서울은 0.3%, 경기·인천은 각각 0.4%씩 하락했다. ◇건설사 틈새전략…미분양 할인혜택 쏟아내 신규분양 물량의 고분양가 리스크가 커지자 미분양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이 신규 분양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직·간접 할인의 추가혜택까지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고분양가 물량이 넘치자 틈새를 이용해 미분양을 털기 위한 파격 세일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는 임대료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다. 3년간 임대료 지원 또는 우물형 천장 시공·중문 설치 등 실내인테리어 무상 시공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3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지원, 잔금 30% 3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을 진행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 , 1개 동, 전용면적 58~116㎡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현대산업개발은 마곡지구에 ’마곡 아이파크‘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며 계약금은 원룸형(전용 23~26㎡) 500만원, 투룸형(전용 35~36㎡)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2015.05.06 I 정수영 기자
  • ['입주 뇌관' 터지나]"집값 오를 때 사자?"..'부족의 착각' 경계해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최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분양가 규제가 풀린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선보인 이 단지 전용면적 59㎡형(5~14층) 분양가는 3억 974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4억원이 넘는다. 단지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내년에 입주하는 ‘꿈의숲 SK뷰’ 아파트의 같은 면적 분양권 시세(3억 3000만원 선)보다 7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그러나 청약 결과, 97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59명이 몰렸다. GS건설(006360)이 지난달 말 성동구 금호동에 공급한 ‘신금호 파크자이’도 비슷했다. 이 아파트 전용 60㎡형 기준층 분양가는 5억 7300만원이다. 인근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초역세권에서 내년 입주를 앞둔 ‘옥수e편한세상’ 아파트의 같은 평형 분양권 실거래가(4월 평균 4억 9150만원)보다 8000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파크자이 60㎡형은 7가구 모집에 593명이 접수해 청약 경쟁률이 80대 1을 넘어섰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가격 규제가 풀린 시장에 전세난에 떠밀린 실수요자들이 속속 유입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추세다.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9만원으로, 1년 전(1800만원)보다 12.1% 올랐다. 대한주택보증이 조사한 올 2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달(3.3㎡당 1792만원)보다 15.3% 상승한 3.3㎡당 2067만원이었다. 시장경제에서 상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런 공식이 먹히질 않는다. 집값이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집이 모자라 지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은 조바심에 빠진다. 수요와 공급의 시차가 큰 부동산 상품의 특수성이 빚는 이른바 ‘부족의 착각(shortage illusion)’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경고를 던진다. 조바심을 못 이겨 비싼 값에 덜컥 집을 샀다가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2~3년 뒤에 ‘덤터기’를 썼다고 후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최근 회원 공인중개사 508명을 대상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의 적절성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1%(300명)가 ‘비싸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바라보는 가격 체감도가 벌써 이렇다.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요건 및 전매 제한 규제가 완화된 청약 시장에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비싼 집이 속속 팔려나가는 현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입주 시점에는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고분양가 책정 사례가 나올 수 있으므로 적정성을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15.05.04 I 박종오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어게인 2007년' 우려
  • ['입주 뇌관' 터지나] 아파트 분양시장 '어게인 2007년' 우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역대 최다치인 40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2007년 하반기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으나, 결국 미분양·미계약분 속출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 2007년과 너무나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7년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물량 포함)은 29만 2819가구로 30만 가구에 육박했다. 1년 전(24만 8112가구)과 비교하면 18%(4만 4707가구)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들이 2007년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피하고자 제도 적용 이전으로 분양 승인을 받고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7년 전체 분양 물량의 42%에 해당하는 12만 2957가구가 4분기(10~12월)에 집중됐다.분양가상한제란 택지·건축비에 건설사들의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책정하는 일종의 가격 상한제를 말한다.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탈출 후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고분양가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건설사들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수요자들을 위한 자금 지원 등 파격 조치에 나섰다. 계약금을 5~10%로 낮추고 중도금을 융자해 줬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최소화한 아파트는 사실상 대부분의 분양가를 잔금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잔금에 의존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악재를 맞아 집값이 하락하면서 입주 시기인 2009년 전국에서 입주 지연과 청약률 ‘제로’의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했다. 실제로 2009년 3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6만 5599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파격적인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깡통분양권 등으로 인해 잔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시공능력순위 150개 건설사 중 38곳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빠졌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7년에 공급 과잉이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를 유발하는 시발점이 됐다”며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자체 물량 배분과 더불어 공공물량 공급 조절, 후분양 유도 등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자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을 하는 것을 피하고 2~3년 뒤 해당 지역 입주 물량 규모 등을 꼭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15.05.04 I 신상건 기자
강남 아파트 분양 봇물..'돈 되는' 단지 낚아볼까
  • 강남 아파트 분양 봇물..'돈 되는' 단지 낚아볼까
  •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분양 예정 물량만 1만 2000가구가 넘는다. 대부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로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71.6대 1’.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됐던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서초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면적 83㎡형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199.6대 1에 달했다.서울 강남권 분양 단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 강남에서 신규 분양될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만 2000가구가 넘는다. 하지만 분양 단지의 대부분이 재건축 아파트여서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치열한 청약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에서 아파트 1만 24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 물량(5803가구)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많다.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을 보류해온 건설사와 조합들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2496가구로 지난해(1957가구)보다 539가구가 늘었지만 전체 분양 물량의 5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권 분양 물량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임대 아파트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데다 분양 일정도 모두 6월 이후 하반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분양 단지가 대부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있어 향후 투자 가치와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올해 분양 물량 중에는 알짜 단지도 많아 투자자는 물론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도 적극 청약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가장 큰 관심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이후 12년 만인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임대 물량(1332가구)을 포함해 총 9510가구로 이뤄졌다.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1619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2018년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가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된다. 또 배명고·잠실여고 등의 명문 학군도 갖췄다. 앞서 오는 6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치국제 SK 뷰’(가칭)도 분양된다. 시공사는 SK건설로, 총 240가구 중 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치·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 등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남부순환로도 이용하기 쉽다. SK건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는 입지·교통·학군 등 모든 면에서 검증된 단지”라며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강남의 최고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초구 잠원동에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606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고속터미널도 가깝다. 같은 달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2차를 재건축한 ‘서초우성2차 래미안’(가칭·593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서운중학교 등도 가깝다. 분양 성패의 최대 관건은 분양가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같은 민간 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분양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가락시영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 조합이 결정한 3.3㎡(평)당 일반분양가는 2510만원이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일반분양가가 3.3㎡당 최고 3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입지와 주변 지역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춘 청약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높은 분양가 때문에 강남권 입성을 망설인다면 주변 강동·동작·광진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부동산시장, '콜라보레이션' 바람 분다☞[특징주]삼성물산, 닷새째 하락…'올해 영업가치 하락 불가피 평가'☞'어닝쇼크' 삼성물산…증권가 "올해 영업가치 감소 불가피"
2015.04.28 I 신상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