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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급·고분양가에…상가·오피스텔 '텅텅'
  • 과잉공급·고분양가에…상가·오피스텔 '텅텅'
  • [이데일리 이승현 박태진 기자] “최근 일년 새 상가가 많이 지어졌지만, 분양 성적은 썩 좋지 않아요. 1층은 목이 좋아 대부분 팔렸지만, 나머지는 비어 있는 곳이 수두룩해요. 이유요? 한꺼번에 (상가가) 너무 많이 쏟아진 거죠. 분양가도 비싸구요.”(서울 강서구 마곡동 M공인 관계자)“해 바뀌고 나서 투자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작년 말부터 비싼 오피스텔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시장 분위기가 확 꺾여 버렸잖아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M공인 관계자)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시장도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전반적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공급 물량이 몰린 곳과 고분양가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고분양가에 상가 투자 수익률 ‘뚝’최근 2년 새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상가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는 상가 214곳이 분양됐다. 전년(228개)보다 소폭 줄었지만 서울 마곡지구·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지방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마곡·위례·동탄2신도시에서 상가 143곳이 쏟아졌다. 더구나 분양가가 오르면서 빈 사무실(공실)이 느는가 하면 투자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과 등촌동에 걸쳐있는 발산역 일대가 대표적이다. 마곡지구를 비롯한 발산역 일대에는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한 고분양가 상가들이 수두룩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지구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 대로 2~3년 전에 분양한 인근 상가보다 1000만원 정도 비싸다. 고분양가 상가들은 주변 상가 시세까지 끌어올리며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이는 투자 수익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위례 W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주거 환경이 다 갖춰지지 않은데다 분양가 역시 비싸 입지 좋은 상가도 팔리지 않은 미분양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정관신도시에서도 3.3㎡당 3000만원이 넘는 상가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1층 위주로만 거래되고 구역별 공실(빈 점포) 위험이 높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상가가 비싼 값에 공급되면 주변 상가 시세도 덩달아 올라 결국에는 전반적으로 상가의 투자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말했다.◇오피스·오피스텔도 투자 ‘경고등’ 상가뿐 아니라 오피스텔 투자시장도 썰렁하다. 공급 과잉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6만 494실로 2014년(4만 2805실)보다 41.3%(1만 7689실) 많았다. 특히 경기도는 2014년 7415실에서 지난해 3만 303실로 4배 이상 늘었다. 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하남시(5286실)와 광교신도시가 들어선 수원시(4384실), 배곧신도시가 있는 시흥시(3893실), 삼송지구가 조성된 고양시(3760실)에 주로 공급됐다. 이 중 하남과 시흥, 고양은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인 4분기에만 각각 4502실과 2219실, 2662실이 쏟아졌다. 이렇게 공급이 몰린 지역은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오피스텔은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서울·수도권 3.3㎡당 오피스텔 분양가는 2014년 889만원이었지만 지난해는 94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하남시 한 공인중개사는 “오피스텔 공급이 많아진 시기에 맞춰 시장 분위기가 꺾이면서 투자 문의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여기에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 시세까지 덩달아 끌어올리면서 투자 수익률도 하락세”라고 전했다. 오피스 투자 시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중소형 오피스(10층 미만 또는 연면적 공실률 1만㎡ 미만)의 경우 사업자들이 분양가를 높이면서 높은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중소형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 7.5%까지 내려갔으나 3분기 8.6%, 4분기 11.3%로 높아졌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주택뿐 아니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 경쟁도 치열하고 분양가도 비싸게 책정된다”며 “투자에 앞서 수급 상황 파악과 함께 적정 분양가 여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1.12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2 연타에 움츠린 금융시장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2리스크 연타에 움츠린 금융시장-멜론 삼킨 승부사 임지훈-국제금융기구 판 커지는데..배고픈 한국-보증금 굴리는 ‘전-월세펀드’ 나온다△카카오, 로엔인수-웹툰, 게임 이어 음악까지..콘텐츠사업 ‘퍼즐 맞추기’ 박차△정치·경제-與, 공천출 큰틀 합의했지만..계파 갈등 불씨 여전-무디스 “北정권 갑작스레 붕괴할 수도”△금융-5대은행 지점 통·폐합, 100여곳 줄인다-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매각설은 사실무근”△산업-7년 만에 다 바꾼 ‘기아차 K7’..첫 전륜 8단 무장-효성 2000억투자..중국에 특수가스 공장 신설-착한가격, 스펙 빵빵..실속폰 쏟아진다-박카스, 연매출 2000억 돌파-한진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선임△소비자생활-‘사후면세점 즉시환급’ 시스템 갖추기전 시행..유통업체 대략난감-롯데호텔, 상반기 중 IPO마무리△스포츠-30언더파 왕중왕 스피스, 기분좋은 스타트-출국 류현진 “재활 순조..시범경기 출전이 목표”△증권-中불안에 환율까지..외국인 증시 이탈 부추겨-보고펀드, 바이아웃만 떼내 ‘제2의 도약’△글로벌마켓-“올해도 7.8% 고성장”..모디노믹스 탄 ‘인도코끼리’ 독주 채비-해지펀드 올해도 막막△피플-철강위기..죽을각오와 창조적 혁신으로 극복하자△사회-앱카드, 오프라인 매장 10곳 중 8곳 먹통-대법 “여친 셀카누드 사진 게재, 性범죄 아니다”△부동산-과잉공급, 고분양가에..상가, 오피스텔 텅텅
2016.01.11 I 민재용 기자
김해 ‘임호산 쌍용예가’, 2013년 이후 김해시 최저 공급가로 화제
  • 김해 ‘임호산 쌍용예가’, 2013년 이후 김해시 최저 공급가로 화제
  • [온라인부] 김해시는 그 동안 사통팔달의 교통환경과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창원, 부산지역의 실수요자들을 흡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해지역 역시 주거환경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면서, 아파트 평균 거래가가 3.3㎡당 700만원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특히, 신규 분양 시장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더욱 가속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김해시는 지난해 이미 신규 분양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800만원 대에 육박한데 이어, 장유지역에서는 3.3㎡당 1,100만원 대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하면 3.3㎡당 1,000만원 넘는 아파트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창원, 부산지역 전세난의 피난처 역할을 하던 김해지역 마저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김해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내외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임호산 쌍용예가’가 3.3㎡당 600만원 대라는 파격적인 공급가를 책정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3㎡당 600만원 대는 김해지역 내에서도 보기 드문 저렴한 공급가로, 2013년 이후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올해 조합원 모집을 진행한 김해시 주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만 놓고 보더라도, 3.3㎡당 당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광대한 녹지를 보유한 임호산을 품은 영구 조망권과 26만여 평 규모의 임호근린공원과 단지 옆 임호체육시설을 마치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김해 내외동과 주촌신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입지와 최신 4BAY 설계, 전세대 남향형 배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로 프리미엄 주거환경을 완성했다는 평가다.조합 관계자는 “최근 일반분양을 진행한 김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들이 조합원 모집가 대비 120%에 이르는 가격상승을 보이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용으로 조합원 계약을 진행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라며 “최고 입지의 프리미엄 아파트를 김해 최저가로 만나는 것은 물론, 향후 가격상승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되는 만큼 임호산 쌍용예가 조합원 모집 역시 조기 마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호산 쌍용예가는 95%이상 토지 계약 완료를 통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설립을 위한 기본 절차를 마쳤으며, 한편, 믿을 수 있는 아시아신탁이 직접 자금을 관리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기초를 완비했다. 또한 시공능력평가순위 20위의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신뢰를 더했다. 오는 9일(토) 주택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올해 강남3구 분양가 38% 올랐다
  • 올해 강남3구 분양가 38% 올랐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선보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와 견줘 무려 3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진데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 단지에 수요가 많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985만원으로 지난해(3.3㎡당 941만원)보다 4.7% 올랐다. 서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강남3구는 달랐다. 지난해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는 2974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서초구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 415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달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분양가는 3.3㎡당 평균 4240만원에 달했다. 이 보다 앞서 같은 지역에 공급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분양가가 3.3㎡당 4094만원이었다.고분양가에도 강남권 평균 청약경쟁률은 여느 지역보다 높았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21대 1,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12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 고분양가 마케팅 성공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으로 지난해 3.3㎡당 971만원에서 올해는 1227만원으로 26.4% 뛰었다. 이어 대구가 761만원에서 905만원으로, 울산이 849만원에서 984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공급 과잉으로 주택 매매가가 하락세인 일부 지역은 분양가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가 3.3㎡당 1117만원에서 1057만원으로, 충남이 800만원에서 762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공공택지가 많은 경기도는 분양가가 3.3㎡당 1052만원에서 1059만원으로 제자리였다. 공공택지 내 분양아파트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공급 물량이 과잉 현상을 빚으면서 민간 택지 내 아파트도 분양가를 올리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청약률이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좌우되다보니 분양가를 쉽게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강남3구는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2015.12.30 I 정수영 기자
거래량 110만건, 분양가 68억…사상 최대·최고 '풍년'
  • [아듀2015부동산]거래량 110만건, 분양가 68억…사상 최대·최고 '풍년'
  • △올해 부동산시장은 저금리 기조와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최대 호황을 누렸다. 현대건설이 지난 9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해 역대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622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황금동’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 거래량 110만 5802건, 청약 경쟁률 평균 622대 1, 3.3㎡당 분양가 7002만원…. 2015년 주택시장은 사상 최대, 사상 최고 기록이 풍년을 이뤘다. 주택 거래량이 2006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청약시장에서도 평균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단지(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가 나왔다. 3.3㎡당 분양가가 역대로 가장 비쌌던 아파트(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펜트하우스)도 있었다.그렇지만 올 한해 부동산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한 부동산 거래 현장 분위기는 몇 개월 만에 가수요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연말 들어 거래량이 줄고 집값이 빠지는 등 기대감이 사그라지는 분위기다.△올해 제2공항 대상지 확정 등 호재가 많았던 제주도 아파트가격이 10.41%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다.◇제주도 아파트값 10.4% 껑충…서울도 6.26% 올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주택 거래량은 110만 582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그동안은 2006년 연간 거래량 108만 2453건이 가장 많았다.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주택 공급 물량도 50만 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분양승인 받은 주택은 49만 3360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 늘어난 규모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연 50만 가구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가도 2011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가는 전국 평균 3.35%, 아파트는 4.67% 각각 상승했다. 전국에서 주택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단연 대구시로 7.97%나 뛰었다. 올 한해 뜨거웠던 분양 열기가 기존 주택시장까지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 제2공항 대상지가 확정 발표된 제주도는 올해 아파트값이 무려 10.41% 올랐다. 아파트값 상승률만 따지면 대구(9.01%)보다 제주도가 더 많이 오른 셈이다. 서울도 올해는 아파트값이 6.26% 올라 1%대 상승에 그쳤던 지난해 비해 오름폭이 컸다.그러나 올해 거래량이 급증한 데 비해 매매가 상승률은 2006년 과열기에 비해 크지 않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거래된 주택을 보면 대부분 급매물이나 저렴한 소형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거래에 나선 이들 대다수가 전세난에 밀려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자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완화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올해 주택 거래량은 11월 말 현재 110만 5820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잇단 악재에 주택시장 다시 침체 국면으로주택 매매시장을 뜨겁게 달군 일등 공신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추가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 허용)이다. 여기에 정부가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자격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청약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았다. 올해 부산지역 청약경쟁률은 평균 82.81대 1, 대구는 56.42대 1, 울산은 46.0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해 5.38대 1에서 올해는 14.58대 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민간 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일부 지역 고분양가를 부추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985만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4.6% 올랐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26.3%), 대구(19.9%), 울산(15.9%)은 분양가 상승폭이 컸고, 서울에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무려 38%나 뛰었다. 특히 서초구는 분양가가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 4150만원으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부산에 나온 주상복합아파트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는 분양가 총액이 67억 9600만원으로 분양 주택 사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올해는 저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도 급증했다. 특히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분양권시장으로 몰리면서 분양권 거래량 역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어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분양권 누적 거래량은 39만 2409건(가구)으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많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은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들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09% 떨어졌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보합세(0.0%)로 돌아섰다. 올해 늘어난 공급 물량에 대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데다 내년 중 시행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변동성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경우 내년 주택시장은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아듀2015부동산]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반포 주공1단지'☞ [아듀2015 부동산]각종 호재 쏟아진 '토지·경매시장'☞ [아듀2015부동산]'미친 전셋값'에 서민들만 죽어났다☞ [아듀2015부동산]올해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2015.12.28 I 정수영 기자
추운 겨울 맞은 분양시장 …'잔치는 끝났다'
  • 추운 겨울 맞은 분양시장 …'잔치는 끝났다'
  • △ 분양시장이 과잉공급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북새통을 이루던 방문객 행렬이 자취를 감췄다. [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출받으면 원금도 처음부터 갚아야 한다면서요. 집단대출은 아니라지만 영향이 없겠어요? 지난달만 해도 청약 꼭 해야지 했는데, 지금은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요.” 19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베라힐즈’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김연자(여·57)씨. 김씨와의 대화에서 불과 일주일새 급변한 분양시장 분위기가 감지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발표된 첫 주말인 이날, 평소 모델하우스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던 방문객의 행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첨만 되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라며 청약을 권하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도 자취를 감췄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 강남구 자곡동에서 각각 문을 연 ‘휘경SK뷰’와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도 마찬가지였다. 예비청약자들은 예전보다 한결 느긋해진 표정이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온 이선미(여·37)씨는 “실거주할 집을 찾고 있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하니 실제 분양 받을지는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올 한 해 펄펄 끓던 분양시장에 한파가 찾아왔다. 실제 계약률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도 미달인가 하면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도 줄고 있다. 지난 3월 사상 첫 ‘1%대 초저금리 시대’로 환호하던 분양시장은 과잉공급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청약 경쟁률 뚝+주택지표 내림세 ‘잔치는 끝났다’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으며 수도권 최대 투자처로 손꼽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7월 분양한 ‘동탄2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 아파트는 196가구 모집에 2만 7707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평균 경쟁률 141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청약 경쟁률이 뚝뚝 떨어지더니 최근 분양을 마무리한 신안인스빌리베라 3·4차는 각각 0.53대 1과 0.51대 1로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중심인 주택시장에도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34.3포인트 내린 65.7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좋을 것이라 답한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 집단 대출 금리마저 ‘꿈틀’..관망세 지속 vs 전세난에 회복정부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에서 집단대출은 예외로 뒀지만, 이미 은행권이 집단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계약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하남 미사지구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미사강변 센트럴 자이’의 금리는 3.0%였다. 하지만 올 7월 분양한 ‘미사 더샵 센트럴포레’가 3.2%, 지난달 분양한 ‘대원 칸타빌’의 집단대출 금리는 3.3%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사강변 E공인 관계자는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 은행권이 집단대출 금리를 선반영한 결과”라며 “내년엔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대출 규제로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꺾인데다 치솟은 고분양가에 대한 피로감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를 시장 침체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금리 인상 적응기간이 맞물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며 “전세난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없고, 앞으로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 사는 세입자의 매수 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12.21 I 김성훈 기자
서울숲벨라듀2, 서울시가 다시 만든 성수동…공장지대서 신흥 부촌으로 변신
  • 서울숲벨라듀2, 서울시가 다시 만든 성수동…공장지대서 신흥 부촌으로 변신
  • 한강권역 개발 수혜에다 서울숲 프리미엄, 저렴한 공급가 ‘소형 위주 단지’ 주목[온라인부]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낡고 오래된 주택과 공장, 빌라들이 밀집된 성수동2가 일대의 변화가 눈부시다. 성수역 남쪽 성수동2가 일대는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성수역 동쪽 ‘IT 산업개발 진흥지구’도 2010년 지정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특히 2005년 뚝섬 경마장 터를 공원으로 바꿔 생긴 서울숲은 퀴퀴하고 낙후된 공장 지대를 단번에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대한민국 주거 선호 1번지로 바꿔 놓았다. 현재도 성수동 곳곳에서 도시환경재정비사업이 진행 중 이어서 미래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매일 높아지고 있다.성수동은 2011년 서울숲 바로 앞에 갤러리아포레가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탈환하면서 한류스타나 부동산 재벌들이 성수동 인근에 집을 구하는 일이 줄줄이 생긴 것이다. 여기에 최근 고분양가 아파트 논란의 중심 동네로 떠오르기까지 하면서 ‘탈강남’ 수요자들까지 불러들이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성수동이 고층건물과 벤처기업, 그리고 문화거리로 채워지면서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했다”며“강남에서 가깝고 도심권 진입이 쉬워 유명인사들의 이주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숲 후광이 가득한 주거지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성수동 개발로 파생되는 수혜를 모두 떠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주체가 되어 토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행사의 금융비, 이윤, 부대비용 등을 절감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때문에 일반분양아파트보다대략 20% 가량저렴한가격에구입할수있다는 장점을 갖는다.성수동 뚝섬 일대는 제대로 된 중소형 평형 신규 공급이 없어 한강 프리미엄에 목말랐던 대기수요자들이 넘쳐나는 곳인데다 높은 미래가치로 향후 시세차익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한 입지라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투자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이런 가운데 성수동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서울숲벨라듀2’가 주목 받고 있다. 2005년개장한서울숲일대 아파트가한강조망권, 분당선연장등으로주거환경이크게개선되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서울숲벨라듀2의 첫 번째 인기요인으로 꼽는다.서울특별시성동구성수동1가 671-179번지일원에서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서울숲벨라듀2’는 5개동, 지상 29층지하3층 483세대(59㎡ 399세대, 84㎡ 84세대) 특화 설계가 뛰어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뚝섬유수지체육공원, 살곶이체육공원, 한강둔치공원이 인접해 숲세권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서울숲내뚝섬승마장, 곤충식물원, 성수아트홀 등 문화레저 향유 기회도 가득하다.서울숲벨라듀2는 전세대 4bay 설계와 전용면적대비 약 50%의발코니설치와넓은공간의드레스룸배치및수납공간을 마련해 수요자들의마음을 사로잡았다. 84㎡는 개방형발코니설치를통한입면다변화를 꾀하며, 주방펜트리 및 넓은 현관에다 침실에개방형발코니가도입된다. 59㎡는 부부욕실에는샤워부스가설치된다. 지하철 2호선뚝섬역(도보 4분), 분당선서울숲역(도보 7분)이 지척인 더블역세권 입지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 및 강북 등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도보 10분 내외에 경동초, 경일중이 있고 성수고·경일고, 한양대 건국대 세종대 등이 가까이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왕십리비트플렉스(CGV, 엔터식스) 건국대병원, 한양대병원이인근에위치해 생활편의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조합설립인가신청일현재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 6개월이상거주한무주택이거나소형주택(전용 85m²이하 1채에한하며, 당첨자및이를승계한자를포함) 소유자면 조합원 모집신청이 가능하다.한편 서울숲벨라듀2 홍보관은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빠르고 자세한 상담을 지원한다. 문의: 1600-4944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기완판 실패..결국 ‘미분양’
  •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기완판 실패..결국 ‘미분양’
  •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감도.[이미지=포스코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비싼 분양가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주거 복합단지가 조기 완판에 실패했다. 이는 고분양가에 가계부채 관리 대책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지난 10월 1순위 청약에서 839가구(특별공급 43가구 제외) 모집에 1만 4450명이 접수해 평균 17.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아파트는 청약 열기에 힘입어 계약 5일 만에 대부분의 물량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계약을 받은 결과, 7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예비당첨자와 3순위 예약자에 대한 추첨 및 계약을 진행해 잔여물량 대부분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양호했던 청약 성적이 계약으로 다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총 882가구를 분양해 현재 4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미분양 물량 비중은 전체 공급물량의 4.9%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이 공표한 수치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다. ‘7·22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11월에는 집단대출 심사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약을 뒤늦게 해지하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는 부동산 호황기에 고분양가로 분양했던 것이 역풍은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730만원이다. 이는 부산 평균 분양가(3.3㎡당 1244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용면적 161㎡의 분양가는 20억 1300만원 수준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아도 100%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며 “이 단지의 경우 부산에서 지역 평균 분양가의 2배를 넘어 부담이 큰 데다,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 얘기까지 들리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한 동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두 개의 주거 동으로 구성된다. 주거 동은 최고 85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44~244㎡ 882가구로 이뤄진다. 101층으로 조성되는 랜드마크 타워에는 호텔 등이 들어선다.
2015.12.18 I 박태진 기자
'한숲'으로 웃은 대림산업, 또 다른 '한숲'은 울상
  • '한숲'으로 웃은 대림산업, 또 다른 '한숲'은 울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어는 경기도 용인 남사지구에서 대림산업이 분양한 ‘한숲시티 e편한세상’이다. 이 단지는 단일 물량으로는 최대인 6800가구를 일시에 분양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이 단지를 분양하면서 회사 이름인 대림(大林)의 순우리말인 ‘한숲’의 의미를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됐다. 대림산업의 기업 이념인 ‘한숲 정신’은 풍요롭고, 쾌적한, 광대무한의 숲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한숲시티 e편한세상은 이런 대림의 정신을 아파트에 녹여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란 게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에서 한때 건립을 추진했던 주상복합단지 ‘한숲 e편한세상’ 조감도.‘한숲’이란 말이 아파트 브랜드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 상업용지 3구역에 건립을 추진한 주상복합단지 이름도 ‘한숲 e편한세상’이었다. 이 단지는 지상 51층 초고층 아파트 2개동(196가구)과 지상 33층 오피스 1개동, 지상 5층 규모의 아트센터 1개동, 지하에 상업시설이 있는 복합문화타운 등으로 계획됐다. 아파트는 196가구 모두 331㎡의 대형 주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급 단지였다. 분양가 역시 3.3㎡당 평균 4259만원(3656만~4594만원)으로 최고 분양가가 45억원을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입지 역시 한강과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서울 강북권 최고 단지로 주목받았다. 실제 이 단지 옆에 있는 한화건설의 ‘서울숲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 단지에 ‘한숲’이란 이름을 붙인 것도 ‘한숲시티’와 유사하다. 국내 최고 입지에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한숲 e편한세상은 분양까지 시도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 닥친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 이후 지금까지도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실패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대림산업이 서울시로부터 땅을 사들인 금액이 3.3㎡당 5600만~7700만원으로 너무 비쌌다. 사업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었던 게 걸림돌이 됐다. 또 대형 주택형으로 단지가 설계된 것도 사업 재개에 발목을 잡았다. 그랬던 이 단지가 최근 들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변 관리 계획을 세우면서 한강변 아파트의 높이를 최고 35층 이하로 묶었고, 이 때문에 이미 초고층 건립을 승인받은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초고층 건립을 승인받은 단지는 한숲e편한세상과 갤러리아 포레, 서울숲 트리마제(두산중공업 시공) 3곳이다. 이 중 갤러리아 포레는 이미 완공이 됐고 트리마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유일하게 한숲e편한세상만 땅을 놀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다. 설계를 바꿔 주력 주택형을 중소형으로 다시 짜고 호텔을 결합한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업 재개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15.12.04 I 이승현 기자
올해 최고 분양가 단지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3.3㎡당 4582만원
  • 올해 최고 분양가 단지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3.3㎡당 4582만원
  • △올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 조감도.[이미지=포스코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가 올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로 뽑혔다.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으로 가격은 45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층 평균 분양가다.이 단지는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22대 1, 최고 68.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짓는 단지 주거 동은 최고 85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44~244㎡ 882가구로 이뤄진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144㎡ 292가구 △161㎡ 292가구△186㎡ 292가구△244㎡(펜트하우스) 6가구 등이다.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였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306만원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높은 상위 20곳 중 6곳이 서울 강남권으로 밝혀졌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비롯해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하 3.3㎡당 4126만원),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3993만원), ‘대치 SK뷰’(3843만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3803만원), ‘송파 헬리오시티’(2687만원) 등이다. 서울의 비강남권 가운데는 지난 6월 관악구 봉천동에 분양한 ‘관악태우미소가’ 아파트가 3.3㎡당 평균 2615만원에 분양하며 수도권 고분양가 단지 순위 7위에 올랐다.지방에서는 부산 지역 아파트 9곳, 대구와 경남 창원의 단지 각각 2곳이 전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2015.12.03 I 박태진 기자
‘로또’로 변한 삼송의 마지막 900만원대 아파트 ‘삼송호반베르디움 9단지”
  • ‘로또’로 변한 삼송의 마지막 900만원대 아파트 ‘삼송호반베르디움 9단지”
  • ‘강북의 위례’삼송지구 ‘호반베르디움 9단지’ 그린프리미엄까지 톡톡[온라인부]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양가에 따라 성적표가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한 ‘착한’ 아파트가 청약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실제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24만원을 기록해 연중 처음으로 1200만원을 넘어섰다.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되며 이달 들어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14개 단지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는 2개뿐이다.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분양가가 제법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전세난을 피해 내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라면 주변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청약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3.3㎡당 900만원대 호반베르디움9단지…시세차익 기대이러한 가운데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양 삼송지구에 3.3㎡당 900만원대 착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호반베르디움 9단지’는 무려 5년전 분양가에 15% 할인혜택까지 더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부 세대(전용면적 106~109㎡)에 한해 3.3㎡당 900만원대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세웠다.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다.단지가 위치한 삼송지구 평균 시세 약 1250만원의 72%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하면 인근 아파트 전셋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전용면적 106㎡, 108㎡, 109㎡의 아파트를 최저 3억98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5년전 분양가에 15% 분양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 만큼 장기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가치 역시 높다.◆총 2184세대 삼송 최대 호반타운의 브랜드 프리미엄도 톡톡A9블록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 9단지’는 상송지구 A21, A22와 함께 총 2,184가구의 ‘호반베르디움 타운’을 형성한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호반베르디움9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에 전용면적 84 ~109㎡의 총 35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조성이 완료되어 있어 빠른 입주가 가능한데다 수요자들이 직접 완성된 집을 보고 동·호수까지 지정하여 계약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입지는 탁월하다는 평이다. ‘호반베르디움9단지’는 삼송지구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삼송지구를 둘러싼 북한산 국립공원은 물론이고 단지 서측으로 총 18홀 규모의 뉴코리아CC가 있어서 사계절 골프장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참으로 아름다운 단지이다.삼송호반베르디움은 단지 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주차공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사계절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원, 단지의 전경이 그대로 투영되는 반사연못, 부속정원, 어린이놀이터 등 다채로운 테마를 적용한 친환경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입주민 편의시설로 휘트니스센타, 골프연습장은 물론 게스트하우스에 스크린 골프장까지 갖추고 있다.◆특A급 입지·편리한 교통·대어급 개발호재로 일산 집값 추월삼송지구는 올해 입주 4년차를 맞아 생활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3호선 원흥역 개통, 신세계복합쇼핑몰 오픈 확정, 이케아, 농수산유통센터 등 대형 개발계획이 즐비하다.서울외곽순환도로 진출입도 쉬워 서울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원흥-강매 도로를 이용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02-6116-8360
"과잉 공급에 집값 조정될 것" vs "전세난에 계속 집 살 것"
  • "과잉 공급에 집값 조정될 것" vs "전세난에 계속 집 살 것"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년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집값 상승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내년 상반기 아파트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상승 폭이 떨어지는 ‘상고하저’의 흐름이 예상된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계절적인 비수기를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숨 고르기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 내년엔 가계부채 이슈 등으로 상반기에 집값 움직임이 주춤하다가도 하반기 들어 상승하는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올 한해 거침없이 달려온 부동산시장의 내년도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 들어 줄곧 오르막을 걷던 일부 부동산 지표가 최근 들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전세난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서울·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KDI “과잉 공급에 집값 조정 불가피”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내놓은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의 83.3%는 “앞으로 2~3년 후 지방 집값이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58%는 “2~3년 내 수도권 집값도 조정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도 지난달 말 내놓은 ‘부동산시장 동향’에서 올해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49만 1594가구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판쳤던 지난 2007년(29만여 가구)보다도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면서 지난 1월 둘째 주(0.03%)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1~6월)에만 아파트값이 3.92% 치솟으며 서울시내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강동구는 아파트값이 2주 동안 0.08% 떨어졌다. 관악구(-0.06%)와 노원구(-0.03%) 아파트값도 내림세에 동참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든데다 그동안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전세난 및 재건축 분양가 수준이 시장 향방의 최대 변수무엇보다 올 한해 펄펄 끓었던 지방 부동산시장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진단이 적지 않다. 올해 분양한 41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한 부산 지역의 3분기(7~9월) 초기 계약률은 90.8%로 지난 2분기(100%)와 비교해 9.2%포인트나 줄었다. 분양 후 최소 5~6번의 손바뀜을 거치면서 웃돈(프리미엄)이 계속 붙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자들 모두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게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상황이 이렇자 기존 아파트 매매 가격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0.31% 올라 한 달 전(0.44%)과 비교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부산과 대구 등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 된데다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 적지 않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어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요즘 주택시장 상황을 숨고르기 장세로 해석하기엔 시기상조란 의견도 있다. 박원갑 위원은 “적절한 주택 보급률을 105로 봤을 때 현재 우리나라는 103 정도 수준이어서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며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경기부양 카드로 꺼내든데다 내년도 총선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전세 물건 부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불붙은 재건축 아파트시장의 고분양가도 향후 시장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선 재건축 이주 수요가 아직 많고 내년도 입주 물량도 많지 않아 내년까지 주택 매매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건설사나 재건축 조합이 마냥 오르고 있는 분양가 조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자칫 미분양 폭탄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5.11.30 I 김성훈 기자
부동산 공급과잉 우려 속에도 높은 청약률 기록, 완판 신화를 쓰는 곳 어디?
  • 부동산 공급과잉 우려 속에도 높은 청약률 기록, 완판 신화를 쓰는 곳 어디?
  • [온라인부] 최근 분양시장은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청약률이 계약률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올 들어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청약률에 이어 조기에 계약률 100%를 기록하는 아파트들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안목이 중요시 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서울 ‘반포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평균 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100% 계약을 채우지 못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분양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100%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관저 더샵’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높은 청약률이 계약률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최근 아파트 중에서도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한 아파트들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대전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관저 더샵"은 지난 17일부터 실시한 계약결과 일주일 만에 전체 가구가 계약을 완료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청약접수 결과에서도 평균 27.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당해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이 단지는 노은, 도안지구에 이어 대전의 프리미엄 주거라인을 잇는 핵심 입지에 조성돼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민간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되면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원주기업도시에서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4일만에 1,243가구의 계약을 완료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관심이 아파트 분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은 입지별 수요자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분양시장에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청약률이 높아진 단지들도 많지만, 실질적으로 계약률이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는 만큼 입지와 브랜드 등을 잘 살피는 수요자의 안목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래미안’ 아파트 분양 봇물..청약 대박칠까
  • 올해 마지막 ‘래미안’ 아파트 분양 봇물..청약 대박칠까
  •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아파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삼성물산의 마지막 아파트 분양 물량인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와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가 청약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올해 하반기 들어 내놓은 신규 단지 4곳(5179가구) 중 막바지 물량인데다, 서울 강남 쪽과 강북에 한 단지씩 공급돼 인근 부동산시장이 기대감에 차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특화설계·교통 앞세워 강남 수요층 ‘유혹’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서울 동작구 사당 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물량으로, 오는 27일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총 6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46가구 △84㎡ 357가구 △123㎡ 1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84㎡ 이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약 97%를 구성하고 있고, 일반분양 물량도 전체의 62% 정도에 달해 일반 청약자들의 로열층 당첨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동작구와 인접한 서초구와 강남구 수요층을 겨냥한 설계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론칭 15주년을 맞아 기존 단지와 달리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수납공간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전용 84㎡ 타입은 세대 구성원이 원하는 대로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 가령 주방 옆 자녀방을 서재로 꾸밀 수 있다. 대형 복도 수납장과 신발장도 선보인다. 교통망도 갖췄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 7호선 남성역을 보도로 이용할 수 있다.분양가격도 관심사다. 이 단지는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3.3㎡당 4000만원대)의 절반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분양가는 6억 3000만원부터 7억원 초반으로 전망됐다.삼성물산은 인근에 공급된 단지보다 경쟁력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수힐스테이트’의 전용 84㎡형은 현재 7억 3000만~8억원의 매매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성역 앞에 있는 ‘두산위브’의 같은 평형대는 7억 6000만~7억 7000만원이다.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고분양가로 강남권 새 아파트 진입에 실패한 사람들과 인근에 직장을 두고 있는 30~40대 부부들을 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저렴한 분양가에 강남 접근성 좋고,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오는 12월 분양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아파트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쾌적한 환경에 대형 브랜드 타운 조성삼성물산은 오는 12월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0개동, 총 1305가구(전용면적 59~114㎡)로 지어진다. 총 가구수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일반 분양은 △59㎡TH 4가구 △84㎡ 328가구 △84㎡TH 5가구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이 아파트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인접해 있어 종로 등 도심권 20분 내, 압구정 30분 내로 진입할 수 있다. 북한산 자락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분양가는 12월 초순께 분양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총 분양가가 4억원 중반에서 5억원 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3㎡당 1400만원 내외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입주한 대우건설의 ‘북한산 푸르지오’의 분양가와 비슷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488만원으로, 총 4억원 중반에서 5억원 중반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단지 매매 시세는 4억 5000만~6억 7000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전용 84㎡형은 5억 4000만~5억 8000만원이다.임홍상 분양소장은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가 들어서는 녹번동 1-2구역 외에 1-3구역에는 대우건설이, 1-1구역엔 현대건설이 각각 아파트를 공급한다”며 “세 단지가 모두 지어지면 총 35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 형성 기대감에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대우푸르지오공인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 주거문화가 바뀌게 된다”며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가 들어서면 쾌적한 환경은 물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삼성물산▶ 관련기사 ◀☞삼성전자, 계좌보관 잔여금 162억원 삼성물산에 배분☞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삼성물산, 싱가포르서 4500억원 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
2015.11.26 I 박태진 기자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블루칩 아파트로 ‘각광’
  •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블루칩 아파트로 ‘각광’
  • 강남 분양가 3.3㎡당 4000만원 시대…서울 평균 분양가 2배 수준사당동-방배동, 도로 사이로 집값 2배…강남 고분양가 풍선효과 기대[온라인부] 최근 강남권 아파트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강남 인근지역 새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강남의 교통·편의·업무·문화 등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데다 강남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 292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936만원의 약1.5배에 달하는데다 부동산시장이 호황이었던 지난 2008년(3.3㎡ 2956만원)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398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남구 3950만원, 송파구 2567만원 등의 순이었다.  일부 단지에서는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의 서초 한양아파트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4240만원으로 책정됐고, 지난 10월 삼호가든 4차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도 3.3㎡당 4094만원에 달했다. 강남권 집값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강남3구는 3.3㎡당 2608만원에서 2776만원으로 6.44% 상승했다. 강남구가 2958만원에서 3188만원으로 7.78%로 가장 많이 뛰었고, 서초구 6.24%(2676만원→2843만원), 송파구 4.52%(2212만원→2312만원) 등으로 서울 평균 상승률(5.68%)을 대부분 웃돌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남 인근 지역의 새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권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강남 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작구의 경우 서초구와 인접해 있어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지만 분양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강남권 입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서울지역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들은 대부분 분양시장에서 성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입주후 가격도 전용 84㎡가 7억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며 “강남권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가격은 분양가는 강남에 비해 합리적이어서 실수요와 투자가치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강남권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분양가는 낮으면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단지로 삼성물산이 11월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가 투자자와 실수요자달의 관심으로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인근 동작대로를 사이로 서초구 방배동과 마주하고 있고, 서초구 반포동과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더블 역세권단지로 이를 통해 강남역 5정거장, 논현역 4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고, 장재터널(2019년 2월 예정), 강남순환고속도로(2016년 예정) 등도 개통 예정에 있어 강남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우수한 학군과 편의시설도 이 아파트의 자랑이다. 단지 앞 국·공립 어린이집 3곳을 비롯해 삼일초(혁신초), 남성초, 사당중, 동작중, 동작고, 경문고(자율형 사립고) 등의 명문학교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강남 8학군(서문여고)이 인접해 있고, 유명 사설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반포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반포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등의 강남대표 편의시설은 물론 단지 인근의 이마트(이수점), 태평백화점, 메가박스(이수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일공원과 현충근린공원도 단지와 인접해 있어 도심 속에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총 668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59㎡ 46가구 △84㎡ 357가구 △123㎡ 13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84㎡ 이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약 97%를 차지한다. 일반분양 물량도 전체의 62%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 청약자들의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다.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 내 마련되며 11월 27일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2-449-4747
매매가 2억대! 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21~25평 분양홍보관 ‘문정성시’
  • 매매가 2억대! 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21~25평 분양홍보관 ‘문정성시’
  • 영등포 초역세권, 1300만원대(예정/3.3㎡당) 총 1,650세대(예정) [온라인부]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아파트 분양대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을 피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되고 있다. 이에 반해 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1,300만원대(예정/3.3㎡당)의 합리적 가격에 여의도와 강남이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여의도 3정거장, 강남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면서 2억원대의 저렴한 아파트 공급가격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특히 영등포 신동아 파밀리에는 인근의 신대림 2차 신동아파밀리에, 래미안에스티움, 래미안프레비뉴 등 신길뉴타운의 타 단지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영등포 신길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하 2층~지상 16~25층 18개동, 총 1650가구(예정)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69.42㎡(구21평) 456가구, 82.64㎡(구25평) 682가구, 89.25㎡(구27평) 340가구, 112.39㎡(구34평) 172가구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또한 전용면적 69.42㎡(구21평)의 경우 2억 후반대로 구입이 가능하며, 소형 평형임에도 넓게 빠진 차별화된 구조와 공간설계로 방 3개와 화장실 2개, 그리고 넓은 거실과 주방까지 갖추고 있다.일반 아파트에 비해 20% 정도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지역조합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조합원이 사업 주체가 되어 시공사 선정, 토지 매입, 입주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시행사의 이윤, 마케팅비를 절감하여 거품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대략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추첨 없이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다.저렴한 가격에 반해 입지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전용면적 69.42㎡(구21평)의 경우 2억 후반대로 구입이 가능하며, 있으며, 2018년 여의도 직통노선인 신안산선이 단지 앞으로 개통 예정으로 여의도가 3정거장, 강남이 10분대로 도달이 가능하다.‘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조합원을 모집 중이며, 특히 전용면적 69.42㎡(구21평)와 82.64㎡(구25평)는 최근 소형아파트에 대한 인기 속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마감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69.42㎡(구21평)의 경우 2억대로 구입이 가능하다.교통편의성 또한 더했다. 특히 강남, 여의도, 마포, 영등포,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등의 중심업무지구를 지하철로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2018년 개통 예정인 여의도 직통노선인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여의도가 3정거장이면 도달이 가능하며, 도보 5분 거리의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도보 12분 거리의 2호선 대림역까지 이용할 수 있어 트리플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단지 주변으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영등포 쇼핑타운이 가깝고, 보라매병원, 명지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보라매공원, 영등포구민체육센터, 원지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교육시설로는 도신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으며, 대영초, 영남중, 대영중, 대영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구성은 18개동 전부 평평한 지형으로 전 가구 정남향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단지 중앙에 썬큰광장과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꿈마루놀이터, 스포츠존, 근린공원인 에코가든이 조성되며, 단지 곳곳에 테마공원을 두어 쾌적한 녹지공간을 확보했으며, 저층부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로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다양한 복합 커뮤니티센터와 문화공간이 갖춰진다.영등포 신길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무주택자나 85㎡미만의 주택 1채를 보유한 세대주만 조합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주택홍보관 관계자는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인근에 분양 중인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에 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인해 수도권 인근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2억원대에 만날 수 있는 서울 아파트라는 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영등포 신길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공급가격·기타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주택홍보관은 방문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기다림 없이 원활한 관람과 상담을 위해서는 (전화예약)이 필수이다. 주택홍보관 문의 1833-6210
  • [기자수첩]'평당 0.4억' 아파트와 베블런 효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베블런 효과’라는 게 있다.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줄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베블런이 자신이 쓴 ‘유한계급론’에서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하는 과정에서 사치가 일어난다고 주장하면서 유명해진 말이다.올 가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베블런 효과가 떠오른다. 연봉을 고스란히 쏟아부어도 1평(3.3㎡)을 살까말까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젊은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지 오래다. 대신 자금력을 갖춘 중장년층의 투자나 자녀 증여 목적 방문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억’ 소리 나는 아파트가 잘 될까 싶지만, 결과는 이런 의문을 비웃는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강남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분양가가 4040만원(3.3㎡당)에 달했는데도 3614개의 청약통장을 쓸어 담았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주 3.3㎡당 3960만원에 선보인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는 “강남에 짓는 3000만원대 아파트”라는 착시현상에 힘입어 2557명의 청약자 몰이에 성공했다. 청약 열기에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서울 반포동에 이달 분양하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240만원으로,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군단에 성큼 다가섰다. 올 연말 분양을 앞둔 ‘신반포 자이’(반포한양 재건축 단지)는 알짜 입지란 입소문에 앞선 단지의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통해 고분양가를 사실상 허용했다. 분양가 조정에 한결 여유가 생긴 건설사들은 주변 단지보다 싸게 분양하는 것을 용납지 않는 재건축 조합원들의 설득을 포기한 상황이다. 분양가가 시나브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상황이 이런데도 달아오른 강남권 재건축시장을 막을 묘책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너 아니어도 살 사람은 많으니 신경쓰지 말라’는 시장 논리에 하릴없이 수긍할 뿐이다. 이제는 흔해진 3.3㎡당 4000만원대 아파트와 맞물린 ‘강남 재건축판 베블런 효과’는 올 겨울을 향하고 있다.
2015.11.20 I 김성훈 기자
  • [데스크 칼럼] 아파트 청약 광풍과 '로또 2등'
  • [이데일리 조철현 사회부동산부장] 평소 알고 지내는 공인중개사가 얼마 전 필자에게 대뜸 꺼낸 말이다. “요즘은 대학생들도 모이면 (아파트) 분양이나 받아볼까 말해요. 최근 몇 년새 ‘만능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바람이 불면서 부모들이 자식 이름으로 통장 하나씩은 만들어줬잖아요. 실제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시장을 기웃거리는 젊은 애들이 적지 않아요.”대형 건설회사 임원이 최근 사석에서 한 말은 더 가관이다. “요즘은 모델하우스도 보지 않고 일단 청약부터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 청약 당첨이 됐는데 모델하우스가 어딨냐는 전화까지 종종 걸려올 정도입니다.”대한민국 곳곳이 아파트 청약 열기로 뜨겁다.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은 주말마다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일부 단지에선 ‘떴다방’(이동식 부동산중개업소)까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웬만한 지역에선 분양만 하면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에서 수백대 1까지 치솟기 일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이후 최대 호황기다.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실수요자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질수록 당첨 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막차’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뒤늦게 청약통장을 챙기며 골드러시에 뛰어들려는 수요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심지어 모델하우스에 가보지도 않고 청약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묻지마 청약’이 따로 없다.이쯤되면 청약시장을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요즘 청약시장이 과열된 데는 ‘웃돈’, 즉 단기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수요)가 대거 가세한 측면이 강하다. 청약 광풍의 이면에는 ‘웃돈’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인기 단지 분양권에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웃돈이 붙으면서 아파트 당첨만 되면 ‘로또 2등’ 정도는 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기도 한다.청약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진 것도 가수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주어지던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기준을 1년으로 줄였다. 수도권 민간 택지지구 분양 물량 전매제한 기간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지방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가족들의 통장을 돌리면 1년에 몇 번씩 청약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번 당첨되면 일정 기간 청약을 제한하는 재당첨 금지 규정도 없다. 정부가 엄청난 청약 허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뭐든지 지나치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청약 광풍의 피해는 실수요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막대한 전매 차익은 투기 세력이 챙기고 정작 살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는 부풀려진 가격에 분양권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주택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청약 열기를 틈 타 건설사들이 “지금이 기회”라며 마구잡이식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49만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 35만5000가구 분양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물량 앞에 장사 없다’고 했다. 앞으로 2~3년 뒤 입주 봇물에 따른 집값 하락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우리는 2007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자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고분양가라는 사실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후 1년이 채 안돼 시장 상황이 급냉 기조로 바뀌자 청약 이상 과열에 따른 후유증도 가시화됐다.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고, 계약 해지 요구도 빗발쳤다. 하우스푸어도 속출했다. 이제 연착륙을 준비해야 할 때다. 과열된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주택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청약 자격 제한이나 전매제한 강화와 같은 선제 조치를 검토할 만하다. 건설업계의 공급 속도 조절도 절실한 시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약 광풍에 휩쓸리지 않는 소비자들의 신중한 자세다.
2015.11.08 I 조철현 기자
1,300만원대(예정/3.3㎡당) 중소형 대단지…’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돌풍
  • 1,300만원대(예정/3.3㎡당) 중소형 대단지…’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돌풍
  • 여의도 3정거장, 강남 10분대 트리플 초역세권…주거인프라와 특화설계 돋보여[온라인부]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 재건축 물량은 3.3㎡당 4,000만원대를 이미 넘어섰고 서울 웬만한 아파트 분양가는 2000만원대에 육박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든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단지들이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분양 물량이 몰리자 이른바 "착한 분양가"로 실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은 물론 완판을 앞당기겠다는 의도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속형 단지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에 교통, 주거 인프라 등까지 고루 갖춘 알짜 단지에 수요자들이 적극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견본주택을 운영 중인 "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가 1,300만원대(예정/3.3㎡당)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다 여의도와 강남이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부각되면서 조기 완판 분위기마저 감돈다.‘영등포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전용 51㎡~84㎡, 총1,650세대(예정)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세대가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에 남향 위주의 배치로 주목도가 높다.인근에 여의도 3정거장의 신안산선이 예정 되어 있고, 강남 10분대의 7호선은 물론 2호선까지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의도와 강남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주거 인프라 역시 잘 갖춰졌다. 보라매병원, 보라매공원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영등포 쇼핑타운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영등포구민체육센터가 인접해 있어 수영과 게이트볼 등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학군도 대영초, 도신초, 영남중, 대영중, 대영고 등이 인접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곳곳은 테마공원과 연계한 쾌적한 환경 설계를 자랑하고, 저층부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복합 커뮤니티센터와 문화공간도 갖춰질 예정으로 단지 안에서 여가시간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특히 신동아건설의 우수한 설계와 인테리어도 인기의 비결이다. 각종 안전과 보안, 절약을 위한 첨단시스템은 물론 고품격 친환경 인테리어로 설계해 언제나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현재 견본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890에 위치해 있다. 문의: 02-2675-6000
  • 은행들 집단대출 꺼려..건설사 "자금줄 막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도금 대출 입찰에는 분양 사업장마다 시중은행 3~4곳이 붙었는데 지금은 경쟁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금융권에서 집단대출을 옥죄는 것은 현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처사다.”(대형 건설사 관계자)건설사들이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제공 거부로 분양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양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중도금 대출 입찰에 참여한 은행이 단 한 곳도 없는 사업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심사나 리스크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집단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3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 관련 여신심사 적격성 검사에 들어갔다. 집단대출이란 아파트를 분양할 때 시공사 보증으로 계약자에 대한 개별심사 없이 중도금 및 잔금을 분양가의 60∼70% 수준까지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금융당국은 집단대출에 대한 현황 파악이 목적일뿐 금융 규제에 나서려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분양가 책정에 따른 분양시장 거품 여부를 확인하고 건설사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은행들과 점검해 보자는 취지”라며 “현장 점검 차원이지 대출 규제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금융당국이 아파트 공급량 급증에 따른 수급 조절을 위해 집단대출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자금줄이 막히면서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까지 끊겼고 은행들이 각종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산금리와 수수료도 올리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지면 건설사는 물론 청약자들도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집단대출 관리 강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건설사 입장에선 집단대출이 어려워지면 적기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공급 일정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계약자들도 대출 금리가 올라 중도금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5.11.04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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