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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 재건축 분양권에 투자해라"
  • [재테크 인터뷰]"2016년 강남 재건축 분양권에 투자해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2016년 부동산 투자의 포인트는 강남 재건축 분양입니다. 오는 4월 개포 주공 2단지를 시작으로 신반포 5차, 방배동 재건축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최근 ‘부자의 지도, 다시 쓰는 택리지’를 출간한 김학렬(사진) 이데일리 부동산 칼럼리스트는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하지만 집단 대출로 규제를 받지 않는 강남권 분양권 투자는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8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난 김 씨는 “이미 평당 5000만원 선을 넘은 서초구 재건축은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입지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질적 수요’다. 평당 4000만원인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가격은 교통, 교육, 상권, 환경 등 기존 아파트가 제공할 수 없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질적 수요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강남 재건축 분양가는 평당 4000만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13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일반 분양가가 평당 4040만원에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이후에도 가격은 치솟고 있다. 올해 첫 주자였던 잠원동 신반포자이의 분양가가 평당 4290만원으로 책정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시장이 얼어붙은 지금도 4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그는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신반포한신5차를 주목했다. 전체 595가구 중 일반 분양이 41채 밖에 되지 않지만 한강변에 바로 인접한 최고의 입지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압구정 재건축이 진행될 때까지 잠원동 재건축의 가성비가 가장 높을 것”이라며 “2~3년 뒤 입주 시점엔 평당 7000만원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포·고덕, 5년후 모습을 상상하라올해 주목하는 또다른 분양 단지는 ‘개포 주공’과 ‘고덕 주공’이다. 올해 강남구 첫 재건축 분양 단지인 개포주공 2,3단지는 평당 4000만원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 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일반분양 396가구가 공급된다. 개포동은 강남권 핵심과 비교할 때 남쪽으로 치우쳐 입지가 떨어지지만 강남 대체 수요로 메리트가 있다. 양재천, 대모산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대단지라 은퇴를 앞둔 강남권 신규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녀를 출가 시킨 은퇴 부부가 삼성동이나 도곡동의 대형 아파트를 팔고 집을 줄여 이사 오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지하철 교통이 불편하지만 이들 수요층은 주로 차로 이동한다. 그동안 저평가 된 숨은 노른자위 입지로는 강동구 고덕지구를 꼽았다. 고덕 주공 2,3단지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이 예정돼 있고 인근에 이케아가 입점할 예정이다. 한강과 맞닿은 북쪽 개발제한구역이 풀려 상업업무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그는 “강동구의 주거 시설은 거의 전 지역이 재건축 될 예정으로 5년 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위상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부자가 되려면 현재보다는 미래의 입지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3.08 I 성선화 기자
콧대 높던 초고가 아파트, 할인분양 나선 까닭
  • 콧대 높던 초고가 아파트, 할인분양 나선 까닭
  •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미분양 물량을 서둘러 털어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전환 및 발코니 무료 확장 등 사실상 ‘할인 분양’에 나서는 분양 단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서울 반포동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 이 아파트는 미분양이 발생하자 발코니 및 옷장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판촉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반포동에서 분양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아파트. 서초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당시 평균 12대 1, 최고 8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그런데 반포동에 있는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외벽에는 현재 ‘할인 분양’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잘 나가던’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콧대가 꺾였다. 최근 계약률이 예상 밖으로 저조하자 특별(할인) 분양에 나선 단지가 적지 않다. 일부 단지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무이자로 전환하거나 계약금을 정액제로 운영하는 한편, 발코니 확장 등을 무상으로 실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콧대 높던 고가 분양 단지서 할인 분양 많아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비쌌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240만원에 달했다. 그런데도 청약은 잘 됐다. 240가구(특별공급 17가구 제외) 모집에 2957명이 몰린 것이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최근 최근 계약 조건을 바꿨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유상 옵션도 무상으로 변경했다.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사실상 할인 분양에 나선 것이다. 분양 담당자는 “유상 옵션이었던 중문과 오븐, 식기세척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냉동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전용면적 84㎡형 기준 약 350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작년 서울·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분양가가 비쌌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삼호가든4차 재건축 단지)도 요즘 선착순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404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 분양 당시 평균 21.1대 1, 최고 13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조기 완판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체 751가구(일반분양 201가구) 중 일부가 미분양되자 최근 발코니·옷장·바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용133㎡형의 경우 35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도 주기로 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 상위 ‘톱10’에 들었던 ‘마포 자이 3차’ 아파트(3.3㎡당 평균 2155만원)도 전용 84㎡형에 한해 특별 분양 중이다. 염리2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최고 청약 경쟁률 51.5대 1을 기록했지만 완판에 실패하면서 계약 조건을 완화했다. 계약금을 분양대금의 10%에서 1000만원 정액제로 전환한 것이다. 발코니도 무상으로 확장해 주고 있다. 현재 이 단지는 일반분양 436가구 중 3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싼 가격만 보고 구입했다간 낭패 볼 수도”분양가 인하 및 발코니 무료 확장과 같은 사실상의 할인 분양은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기존에 분양받는 계약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서다. 그런데도 분양 계약 조건 변경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정책시장은 “분양 경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자 결국 할인분양 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호황에 고분양가로 공급해도 팔릴 줄 알았지만 수요자의 가격 거부감이 만만찮은 상태”라며 “회사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감안해 미분양으로 남겨두는 것보다 서둘러 계약을 성사시키는 게 낫다고 건설업체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파격 조건을 내세운 할인 분양 단지들이 적지 않지만 싼 가격만 보고 무턱대고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괜찮은 물건인데도 시장의 영향을 받아 가격을 할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입지나 상품, 브랜드가 떨어지는 단지인 경우도 많다”며 “가격 메리트만 보고 할인 분양 단지를 덥석 매입하기보다는 입지와 수요 유입, 가격 상승 여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6.03.02 I 박태진 기자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 아파트에서 미분양 속출
  •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 아파트에서 미분양 속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주택업계의 과욕이 미분양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단지의 상당수가 미분양을 남겼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5년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분양가가 2001만원에서 2078만원으로 평균 3.8% 올랐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는 2071만원에서 2347만원으로 8.1% 상승했다. 서울 전체 평균보다 2배이상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분양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3937만원으로 4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전년도(3419만원)보다 무려 15.1% 올랐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던 작년 서울 분양시장은 결국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발생했다.2015년 4월 분양한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 지은 아현역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2040만원에 분양하고 미분양이 발생했다. 2014년 5월 분양한 인근 아현 아이파크(1800만원)보다 3.3㎡당 240만원이나 비쌌다.역시 4월에 분양한 응암1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백련산4차도 3.3㎡당 1400만원대 고분양가로 분양하면서 미분양됐다. 낡은 구도심에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낮은 것도 원인이지만 지난 2011년부터 분양한 응암 7~9구역에 지은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 시세보다 높게 분양가를 책정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월 이후 강남권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삼호가든4차), 같은해 11월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서초한양),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상아3차) 모두 미분양이 발생했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각각 3.3㎡당 분양가가 각각 4240만원, 4040만원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센트럴 아이파크는 3960만원이었다.분양계약 전후 되팔려는 단타족 가수요자가 대거 청약했지만 고분양가에 대출규제로 시장 상황이 나빠져 프리미엄이 붙지 않자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66개단지, 2만 2456가구(일반분양)로 조사됐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는 50개단지, 2만 289구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90.3%에 달한다. 강남3구 재개발 재건축 분양물량은 8개단지, 1608가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도할 것”이라면서 “대부분 도심 또는 강남에 있어 입지가 뛰어나지만 완판하려면 지역내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할 수 있는 적정 분양가 책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2.24 I 이승현 기자
강호인 장관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하겠다”
  • [일문일답]강호인 장관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하겠다”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관리 업종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사진=국토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난 해결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전세가 소멸하는 과정에서 전세가 제일 싼 주거 수단이다보니 전세 수요는 계속돼 주택시장 가격 안정과 상관없이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양질의 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수급 불일치를) 해결하고 저소득층에 대해선 주거 급여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올해 임대주택 공급을 추가로 늘리고 관련 부동산 관리 업종도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대해서는 뉴스테이 사업에 은행이나 연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에 맞춘 해외건설 수주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인적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다음은 강호인 국토부 장관의 일문입답이다.△올해 전세난 심각할 거 같은데 추가 대책은 없는가. -전세가 소멸되는 과정에서 전세 수요는 선택하지만 공급은 줄 것으로 그런 갭 때문에 시장 가격 안정과 관련 대책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계속되지 않을까 한다. 다만 양질의 임대주택 등을 더 공급해 해결하고 저소득층에게는 주거급여 혜택을 주고 있다. 공공임대주택도 15만호 추진 중이다. 근데 신학기인데 전월세 이상한 것 발견된 것 없는데 이상 징후 발견되면 조치하고, 모니터링 계속할 것이다. △앞으로 행복주택 목표가구수보다 더 늘릴 수 있나. -행복주택 24만호에서 14만호라고 목표를 줄여내놨지만 늘릴 수 있으면 늘릴 것이다. 당분간 14만호 유지하더라도 뛰어 넘어서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복주택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할 것.△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미분양 우려지역에 보증심사를 강화했는데 이게 사실상 공급규제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금융의 기능은 자금을 빌려줘서 사업성이 있는 우량 사업성이 있는 곳을 캐어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주택보증공사가 보증을 시행한다고 해서 미분양 급등 지역이나 사업성 저하 아파트까지 공급해주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과정이다. 자기들이 리스크관리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국지적인 분야 대해서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정책의 편의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 생각이라면 국토부와 상의해야 한다. △보증심사를 강화하면보증 길이 막힌다. 국토부가 총 관리 및 담당하고 있는데 정부가 그런 거에 대해 언급 없이 공급을 압박하는 스탠스 아닌가.-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 공급정책 스탠스에 반하지 않는다. 미분양 급증지역에 대해서 보증을 강화한다고 해서 사업을 막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수분양자 보호를 위해 초기 분양 계약률을 공개해라고 하는데 안하고 있다. 주택 공급 정책 스탠스는 어떤 방향인가.-약간 거래 둔화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작년 너무 늘어난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일 뿐이다. 추세적인 변화가 있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 좀 더 기다리고 관찰해야 한다. 시장은 시장의 자율적 기능에 의해서 해결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그게 맞다.△주택공급이 과잉인지 아닌지 궁금하다. 주택관리 통계 개선 얼마나 이뤄졌는가.-일부 지역에 한해 공급과잉 우려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당장 공급과잉 우려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1분기까지 기다려 보겠다. 주택 통계는 담당 실국에서 개선작업 중이다.△강남 재건축에서 3.3㎡당 5000만원 가까이 높은 단지들 속출하고 있다. 예전에 분양가가 상승하면 국지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개입하겠다고 했는데 왜 하지 않았는가.-경제적 측면에서 악영향이 나타나면 제재하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조정하지 않았다. 정말 고분양가 인지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판단할 몫이므로 내버려 둬야 한다. △2년 전 대림산업의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45000만원 나왔을때 개입한다고 했다. 고분양가 우려는 사전 개입해서 예방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사전예방이 좋다. 근데 대·내외적은 악재가 발생하면 어쩔수 없다. 예컨대 메르스 등으로 상황에 따라 섣불리 개입 못한다. 말로는 쉬운데 판단하기가 힘들다. 예측력, 전문성을 높여나가야 하는데 국토부가 좀 더 노력해야 한다.△부동산 조기경보시스템 있는데 왜 활용을 하지 않는가.-정책 홍보용과 당국들 내부 참고용으로만 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다. △100일 동안 사건사고 많았는데 소감은.-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보고와 전파체계. 상황수습이 중요한는 게 아니라 이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는 불시에 비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국토부 담당자 구속된다고 하는데 국토부 입장은 어떠한가. 또 국토부에서 담당사업을 확인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말하기 그렇다. 수사결과 나오면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 그리고 관련 사업은 지방사업이라 국토부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유라시아 철도 조성 사업은 어떻게 되는가.-지금 현재로선 중단할 수밖에 없다. 개성을 잇는 고속도로 설계도 못한다. 다만 경원선 남측은 미래를 대비해 계획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해나갈 것이다. 지금 남·북 경협을 위해 나가는 사업, 미래 장기적인 사업 등 두 가지 사업으로로 나뉘는데, 개성공단 중단은 남·북 경협 사항에 해당된다. 다만 통일대교 등 미래사업은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 같다.△오늘 이재영 LH사장이 퇴임했는데 후임은 누가 유력한가.-공공기관운영 법률에 관해서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안인 만큼 국토부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국내 건설업계 위해 규제 완화해줘야 하지 않나.-주택경기 부진에 대해 임대주택을 공급케 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서울~세종 고속도로, 제주2공항, 수서고속철도, 대도시권 광역 철도망 구성 등 굵직한 국책사업들이 많아 이런 사업에 참여를 유도하며 일 거리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간, 정부간 외교 친밀감 높이고 건설사는 파이낸싱 능력 끌어올리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런 방향으로 노력하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길게 보면 2~3년 후 건설시장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란뿐만 아니라 해외건설 수주대책이나 진출 전략이 있는가.-이란과 접촉은 예전부터 있었다. 이란 입장에선 한국이 반가운 고객으로 여길 것이다. 이란에 갔던 대형 건설사들은 제재 이후에도 철수하지 않고 계속 공사하고 해 한국 업체 호감도는 높아졌을 것이다. 이란은 UAE와 마찬가지로 수자원개발이랑 보수 관련 분야 개발할 의지가 있어서 발주처와 국내 업체들이 협의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본다. 또 AIIB도 새로 출범하면서 건설산업이 주도자가 됐는데 우리도 빨리 대열에 합류해서 직원들 파견할 것이다. 올해는 100여명을 채용할 의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최근 정부 규제완화 중 국토부 관계된 것 있나.-정부 합동 79개 과제 중 22개가 건설교통분야 인데 협력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국토부 개별적으로도 노력하고 있다. 신산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각 실국의 담당자들을 민간전문가들과 접촉을 넓히고 국토관련 연구개발(R&D) 체계도 개편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SOC 방식추진 방향 등 장관만의 특색있는 정책이 있는가.-강호인 장관표 정책이 없다고 한다. 국정 4년차에 들어선 장관이라 기존 준비 정책들 제대로 진행되게 하는 게 성과로 볼 수 있다. 정책에 내 이름표를 붙이고 싶지 않다. 다만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자세로 임할 예정이다. 굳이 나만의 정책을 뽑자면 ‘안전’, ‘미래’, ‘시장 자율적 기능 발휘’라고 말하고 싶다.△임대주택 계속 운영했을 때 적자가 난나고 하는데 계속 할 것인가.-공공임대는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이 함께 참여해 임대시장을 키워야 한다.△시골에는 한집 걸러 한집이 공실인데 투자활성화 대책 중 지방쪽 개발 계획 없는가.-그것까지 생각 안해봤다. 집은 민간 사유재산이기 때문이다.△부동산 리츠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 투자를 유도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정부가 국민들 참여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장요건을 완화할 것이다. 당초 밝힌 올해 업무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2016.02.18 I 박태진 기자
  • 강남3구 미분양 무풍지대 아니네..송파서 미분양 나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분양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우려에 구매심리가 한풀 꺾여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데다 고분양가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같은 강남권이라도 입지 여건이 좋지 않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아파트는 이달 현재 4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01-5번지 일대 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20가구, 전용면적 101㎡ 단일 주택형으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지구에 지어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당 204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송파구와 강동구 등 동남권의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가 가까워 분양 전부터 주목받았지만 계약기간 내 전 세대 100% 계약체결에는 실패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구매 심리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같은 강남권 아파트라도 도심과 거리가 있으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작년 말 분양했던 강남권 아파트 중에서 아직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단지도 있다. 서초구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와 강남구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들 아파트는 총 분양세대가 93~25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이는 고분양가 때문이다. 실제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 평균분양가는 3.3㎡당 각각 4240만원, 4040만원으로 고분양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도 3.3㎡당 3960만원이다.고분양가 부담에 단기 투자목적으로 나섰던 수요자들이 계약을 취소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생겼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투자자들 중 저층 등 비로열층에 당첨됐을 때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02.09 I 박태진 기자
"계약률 높이자"…모델하우스 '애프터 마케팅' 활발
  • "계약률 높이자"…모델하우스 '애프터 마케팅' 활발
  • △대우건설이 지난달 31일 ‘안성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진행한 ‘통 큰’ 경품 이벤트 현장 모습.[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아파트 분양 마케팅이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이나 청약률을 공개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집객 위주’에서 실제 계약자를 대상으로 한 ‘애프터 마케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애프터 마케팅’은 건설사들이 실제 계약자나 계약을 앞둔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청약에 나서는 등 관심 고객의 이탈 방지를 막아 계약률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다.‘안성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 대행사 하우징멘토의 박정훈 본부장은 “같은 마케팅 비용이라면 단순 방문객보다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혜택을 주는 게 훨씬 효과가 크다”며 “계약자들의 높은 만족도는 입소문으로 퍼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안성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59~74㎡ 759가구)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자를 대상으로 기아자동차 3대를 제공하는 ‘통 큰’ 마케팅을 진행했다.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기아자동차 K7, 2등 K5, 3등 K3의 총 3대를 증정했다. 50인치 TV, 전자렌지 등도 추첨으로 제공했다. 당첨되지 못한 계약자 전원에게도 케익을 나눠줬다. 이날 행사로 모델하우스에는 600여명의 수요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역대 최대 규모인 6800가구를 한꺼번에 공급해 이슈가 됐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도 계약자를 대상으로 풍성한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주말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계약자들에게는 홍삼을, 함께 방문한 지인들에게는 주방 8종 세트를 증정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규모로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전용면적 44~103㎡)로 이뤄졌다. 대구의 대신2-3지구 주택 재건축사업장인 ‘e편한세상 대신’도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세탁기·냉장고·LED TV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모델하우스에서 진행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규모로, 총 467가구 (전용 59~84㎡) 중 30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청약자를 대상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단지도 있다. 3.3㎡당 4290만원이라는 고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GS건설의 ‘신반포 자이’는 지난달 24일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자를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 규모인 이 아파트는 총 607가구(전용면적 59~84㎡) 중 153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2016.02.04 I 정수영 기자
"반포 열풍" 주도하는 "신반포자이" 1일 계약
  • "반포 열풍" 주도하는 "신반포자이" 1일 계약
  • [온라인부] 최고 분양가, 최고 경쟁률…. 매번 새롭게 기록을 갱신 중인 "신반포자이"의 분양 열기에 반포 부동산도 들썩이는 모양이다. 3.3㎡당 4,290만원이라는 분양가를 책정한 "신반포자이"가 고분양가 우려에도 분양 성공을 확실시 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바야흐로 "반포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 "최고" 수식어 붙은 신반포자이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분양 전부터 반포 일대 "최고 입지" 아파트로 꼽히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66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신반포자이"는 단지 바로 앞에 킴스클럽과뉴코아아울렛이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 3·7·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반경 500m 거리에 잠원한강공원이 있는 점도 다른 단지들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았던 요소다.뛰어난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신반포자이"가 4,290만원이라는 "최고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GS건설, "신반포자이" 투시도앞서 반포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저조한 초기 계약률로 미분양 꼬리표를 떼지 못한 상황에서, 3.3㎡당 4,290만원이라는 ‘신반포자이’의 분양가 책정은 지난해 분양된 단지들과 비슷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하지만 실제 분양이 개시되자, "신반포자이"는 37.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 타이틀을 달게 됐다.지난 20일 실시된 "신반포자이"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13가구 모집에 총 4,269명이 몰리면서 평균 37.8대 1이라는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이는 반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강남 대표 선호 브랜드 ‘자이’‘신반포자이’의 이번 분양 성적은 ‘자이’ 브랜드가 강남권 도시정비 사업에서 최고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지난해 8조180억원(27개 단지)를 수주한 GS건설은 지난해 12월에는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강남권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올해 초 강남권 첫 번째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은 ‘신반포자이’는 위축된 시장 분위기와 고분양가 우려 속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하면서, ‘자이’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분양 전 받은 홍보물 어디에도 부동산 특유의 홍보 문구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삶과 인생, 가족 등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홍보하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지를 설명할 때, 입지적 약점을 뺀 지도만을 보여주며 홍보에 나선다. 하지만 ‘신반포자이’는 분양 전부터 현장에 직접 방문해보고, 걸어보라는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 만큼 입지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지만, 수요자들에게 솔직하게 보여주는 마케팅 방식이 많이 어필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신반포자이"는 2월 1일부터 3일간 계약을 실시하며,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돼 있다.
전국 미분양 6만 가구..단순 공급량 증가 때문?
  • [좋아요!부동산]전국 미분양 6만 가구..단순 공급량 증가 때문?
  • △공급과잉 우려에 대출규제 강화, 고분양가 등으로 지난해 말 미분양 물량은 6만 가구로 늘었다. 작년 가을 분양한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6만 151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8월 미분양 물량(3만 1698가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작년 10월부터는 매달 1만 가구 이상씩 늘었다. 또 2013년 12월(6만 1091가구) 이후 다시 미분양 6만 가구대로 증가했다. 정부는 미분양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작년 가을 공급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상 분양 물량이 늘면 미분양도 늘게 돼 있다. 작년은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진 한해였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이 무더기 밀어내기 분양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0월에는 8만 4000여 가구, 11월 7만 3000여 가구가 분양돼 2008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공급량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 쏟아졌다.그러나 공급과잉 만이 미분양 물량 증가의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무리다. 규모가 3000가구를 넘는 대단지 분양 사업장이 몇 군데 있었고,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해를 넘기기 전 분양하려는 건설 업체들의 움직임도 미분양 증가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발표된 정부의 대출심사 강화 방안이 수요자들 구매심리를 꺾어놨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미분양을 늘게 한 결정적 원인을 정부가 제공한 셈이다.터무니없이 비싼 분양가격도 미분양을 늘게 하는 데 한몫했다. 분양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상실 여파가 컸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격이 비싸도 분양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권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했다. 작년 말 분양된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24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현재 5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단지는 총 829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257가구다. 작년 10월 공급돼 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을 넘긴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아파트도 일반분양 물량 201가구 중 2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달 전국 분양물량은 1만 가구 내외로 추정돼 미분양 증가폭은 줄겠지만 재고물량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구정 이후 4월 총선 전까지 전국에 6만 5000여 가구가 쏟아질 것이라는 한 부동산 리서치 업체의 전망도 나와 미분양이 다시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정부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인·허가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다만 대출 등 규제 강화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를 다양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미분양을 줄이는 자체 노력을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수요자 혜택을 늘리고, 건설사들은 자체 공급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미분양 예방은 물론, 주택경기의 불씨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30 I 박태진 기자
지난해 4분기 상가 분양 48% 늘어..낙찰가율도 '껑충'
  • 지난해 4분기 상가 분양 48% 늘어..낙찰가율도 '껑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상가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가 대단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단지 내 상가도 많이 늘어났다. 다만 올해는 내수 경기가 위축되며 상가 분양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분양된 상가는 총 83곳이다. 비수기 여파로 공급이 주춤했던 전분기(56개)와 비교하면 48% 증가했고, 1년 전보다도 8%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하남·수원·화성·시흥시를 중심으로 59%, 지방은 세종·울산·강원·충남을 중심으로 41%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37곳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예정됐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 내 상가가 31곳 공급되며 전체 공급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거지 근처에 들어가는 생활편의시설로 주로 5~10층으로 구성되는 근린상가는 29곳이 공급됐다. 오피스텔과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을 둔 기타 상가 12곳, ‘메디컬상가’와 같이 건물 하나에 테마를 두고 조성되는 테마상가 3곳, 멀티플렉스 영화관처럼 총면적 3만㎡에 2개 이상의 건물 유형이 합쳐진 ‘복합상가’ 2곳 순으로 분양이 진행됐다.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2417만원이었지만 지난해 4분기는 이 보다 3% 가량 하락한 3.3㎡당 2357만원이었다.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 등 분양가가 높은 지역 내 상가 분양이 주춤한 가운데 LH 단지 내 상가 공급이 늘어난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31곳은 총 734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낙찰총액이다. 3.3㎡당 낙찰금액은 257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197.4%로 전분기보다 올랐다. 특히 화성동탄 2 A66블록 101호(총 10억 7079만원) 낙찰가율 420.2%을 기록, 올해 가장 높았다. 10개 점포가 공급된 부천옥길 B2블록은 3.3㎡당 평균 낙찰가격이 4417만원으로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중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1~3월)에 분양될 상가 물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부동산 114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상가 공급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2013년, 2014년 평균 수준인 65곳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지역은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화성 동탄2신도시 등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상가 분양가가 많이 올라간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선임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새해부터 중국 경제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내수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가의 특성상 대내외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면 내수 위축이 상가시장 침체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과잉공급·고분양가에…상가·오피스텔 '텅텅'☞ 상도휴엔하임 상가 분양! 2016년에도 뜨거운 수익형 부동산 열기 이어간다!☞ 소진공 “전국 상가 정보 한 눈에 보세요”☞ [2015부동산 10대이슈]⑤상가 세입자 권리금 회수 법제화☞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운영사 공개입찰로 선정
2016.01.13 I 정다슬 기자
과잉공급·고분양가에…상가·오피스텔 '텅텅'
  • 과잉공급·고분양가에…상가·오피스텔 '텅텅'
  • [이데일리 이승현 박태진 기자] “최근 일년 새 상가가 많이 지어졌지만, 분양 성적은 썩 좋지 않아요. 1층은 목이 좋아 대부분 팔렸지만, 나머지는 비어 있는 곳이 수두룩해요. 이유요? 한꺼번에 (상가가) 너무 많이 쏟아진 거죠. 분양가도 비싸구요.”(서울 강서구 마곡동 M공인 관계자)“해 바뀌고 나서 투자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작년 말부터 비싼 오피스텔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시장 분위기가 확 꺾여 버렸잖아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M공인 관계자)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시장도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전반적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공급 물량이 몰린 곳과 고분양가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고분양가에 상가 투자 수익률 ‘뚝’최근 2년 새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상가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는 상가 214곳이 분양됐다. 전년(228개)보다 소폭 줄었지만 서울 마곡지구·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지방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마곡·위례·동탄2신도시에서 상가 143곳이 쏟아졌다. 더구나 분양가가 오르면서 빈 사무실(공실)이 느는가 하면 투자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과 등촌동에 걸쳐있는 발산역 일대가 대표적이다. 마곡지구를 비롯한 발산역 일대에는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한 고분양가 상가들이 수두룩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지구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 대로 2~3년 전에 분양한 인근 상가보다 1000만원 정도 비싸다. 고분양가 상가들은 주변 상가 시세까지 끌어올리며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이는 투자 수익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위례 W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주거 환경이 다 갖춰지지 않은데다 분양가 역시 비싸 입지 좋은 상가도 팔리지 않은 미분양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정관신도시에서도 3.3㎡당 3000만원이 넘는 상가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1층 위주로만 거래되고 구역별 공실(빈 점포) 위험이 높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상가가 비싼 값에 공급되면 주변 상가 시세도 덩달아 올라 결국에는 전반적으로 상가의 투자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말했다.◇오피스·오피스텔도 투자 ‘경고등’ 상가뿐 아니라 오피스텔 투자시장도 썰렁하다. 공급 과잉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6만 494실로 2014년(4만 2805실)보다 41.3%(1만 7689실) 많았다. 특히 경기도는 2014년 7415실에서 지난해 3만 303실로 4배 이상 늘었다. 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하남시(5286실)와 광교신도시가 들어선 수원시(4384실), 배곧신도시가 있는 시흥시(3893실), 삼송지구가 조성된 고양시(3760실)에 주로 공급됐다. 이 중 하남과 시흥, 고양은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인 4분기에만 각각 4502실과 2219실, 2662실이 쏟아졌다. 이렇게 공급이 몰린 지역은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오피스텔은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서울·수도권 3.3㎡당 오피스텔 분양가는 2014년 889만원이었지만 지난해는 94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하남시 한 공인중개사는 “오피스텔 공급이 많아진 시기에 맞춰 시장 분위기가 꺾이면서 투자 문의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여기에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 시세까지 덩달아 끌어올리면서 투자 수익률도 하락세”라고 전했다. 오피스 투자 시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중소형 오피스(10층 미만 또는 연면적 공실률 1만㎡ 미만)의 경우 사업자들이 분양가를 높이면서 높은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중소형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 7.5%까지 내려갔으나 3분기 8.6%, 4분기 11.3%로 높아졌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주택뿐 아니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 경쟁도 치열하고 분양가도 비싸게 책정된다”며 “투자에 앞서 수급 상황 파악과 함께 적정 분양가 여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1.12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2 연타에 움츠린 금융시장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2리스크 연타에 움츠린 금융시장-멜론 삼킨 승부사 임지훈-국제금융기구 판 커지는데..배고픈 한국-보증금 굴리는 ‘전-월세펀드’ 나온다△카카오, 로엔인수-웹툰, 게임 이어 음악까지..콘텐츠사업 ‘퍼즐 맞추기’ 박차△정치·경제-與, 공천출 큰틀 합의했지만..계파 갈등 불씨 여전-무디스 “北정권 갑작스레 붕괴할 수도”△금융-5대은행 지점 통·폐합, 100여곳 줄인다-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매각설은 사실무근”△산업-7년 만에 다 바꾼 ‘기아차 K7’..첫 전륜 8단 무장-효성 2000억투자..중국에 특수가스 공장 신설-착한가격, 스펙 빵빵..실속폰 쏟아진다-박카스, 연매출 2000억 돌파-한진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선임△소비자생활-‘사후면세점 즉시환급’ 시스템 갖추기전 시행..유통업체 대략난감-롯데호텔, 상반기 중 IPO마무리△스포츠-30언더파 왕중왕 스피스, 기분좋은 스타트-출국 류현진 “재활 순조..시범경기 출전이 목표”△증권-中불안에 환율까지..외국인 증시 이탈 부추겨-보고펀드, 바이아웃만 떼내 ‘제2의 도약’△글로벌마켓-“올해도 7.8% 고성장”..모디노믹스 탄 ‘인도코끼리’ 독주 채비-해지펀드 올해도 막막△피플-철강위기..죽을각오와 창조적 혁신으로 극복하자△사회-앱카드, 오프라인 매장 10곳 중 8곳 먹통-대법 “여친 셀카누드 사진 게재, 性범죄 아니다”△부동산-과잉공급, 고분양가에..상가, 오피스텔 텅텅
2016.01.11 I 민재용 기자
김해 ‘임호산 쌍용예가’, 2013년 이후 김해시 최저 공급가로 화제
  • 김해 ‘임호산 쌍용예가’, 2013년 이후 김해시 최저 공급가로 화제
  • [온라인부] 김해시는 그 동안 사통팔달의 교통환경과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창원, 부산지역의 실수요자들을 흡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해지역 역시 주거환경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면서, 아파트 평균 거래가가 3.3㎡당 700만원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특히, 신규 분양 시장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더욱 가속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김해시는 지난해 이미 신규 분양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800만원 대에 육박한데 이어, 장유지역에서는 3.3㎡당 1,100만원 대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하면 3.3㎡당 1,000만원 넘는 아파트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창원, 부산지역 전세난의 피난처 역할을 하던 김해지역 마저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김해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내외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임호산 쌍용예가’가 3.3㎡당 600만원 대라는 파격적인 공급가를 책정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3㎡당 600만원 대는 김해지역 내에서도 보기 드문 저렴한 공급가로, 2013년 이후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올해 조합원 모집을 진행한 김해시 주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만 놓고 보더라도, 3.3㎡당 당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광대한 녹지를 보유한 임호산을 품은 영구 조망권과 26만여 평 규모의 임호근린공원과 단지 옆 임호체육시설을 마치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김해 내외동과 주촌신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입지와 최신 4BAY 설계, 전세대 남향형 배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로 프리미엄 주거환경을 완성했다는 평가다.조합 관계자는 “최근 일반분양을 진행한 김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들이 조합원 모집가 대비 120%에 이르는 가격상승을 보이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용으로 조합원 계약을 진행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라며 “최고 입지의 프리미엄 아파트를 김해 최저가로 만나는 것은 물론, 향후 가격상승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되는 만큼 임호산 쌍용예가 조합원 모집 역시 조기 마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호산 쌍용예가는 95%이상 토지 계약 완료를 통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설립을 위한 기본 절차를 마쳤으며, 한편, 믿을 수 있는 아시아신탁이 직접 자금을 관리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기초를 완비했다. 또한 시공능력평가순위 20위의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신뢰를 더했다. 오는 9일(토) 주택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올해 강남3구 분양가 38% 올랐다
  • 올해 강남3구 분양가 38% 올랐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선보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와 견줘 무려 3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진데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 단지에 수요가 많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985만원으로 지난해(3.3㎡당 941만원)보다 4.7% 올랐다. 서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강남3구는 달랐다. 지난해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는 2974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서초구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 415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달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분양가는 3.3㎡당 평균 4240만원에 달했다. 이 보다 앞서 같은 지역에 공급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분양가가 3.3㎡당 4094만원이었다.고분양가에도 강남권 평균 청약경쟁률은 여느 지역보다 높았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21대 1,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12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 고분양가 마케팅 성공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으로 지난해 3.3㎡당 971만원에서 올해는 1227만원으로 26.4% 뛰었다. 이어 대구가 761만원에서 905만원으로, 울산이 849만원에서 984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공급 과잉으로 주택 매매가가 하락세인 일부 지역은 분양가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가 3.3㎡당 1117만원에서 1057만원으로, 충남이 800만원에서 762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공공택지가 많은 경기도는 분양가가 3.3㎡당 1052만원에서 1059만원으로 제자리였다. 공공택지 내 분양아파트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공급 물량이 과잉 현상을 빚으면서 민간 택지 내 아파트도 분양가를 올리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청약률이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좌우되다보니 분양가를 쉽게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강남3구는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2015.12.30 I 정수영 기자
거래량 110만건, 분양가 68억…사상 최대·최고 '풍년'
  • [아듀2015부동산]거래량 110만건, 분양가 68억…사상 최대·최고 '풍년'
  • △올해 부동산시장은 저금리 기조와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최대 호황을 누렸다. 현대건설이 지난 9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해 역대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622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황금동’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 거래량 110만 5802건, 청약 경쟁률 평균 622대 1, 3.3㎡당 분양가 7002만원…. 2015년 주택시장은 사상 최대, 사상 최고 기록이 풍년을 이뤘다. 주택 거래량이 2006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청약시장에서도 평균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단지(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가 나왔다. 3.3㎡당 분양가가 역대로 가장 비쌌던 아파트(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펜트하우스)도 있었다.그렇지만 올 한해 부동산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한 부동산 거래 현장 분위기는 몇 개월 만에 가수요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연말 들어 거래량이 줄고 집값이 빠지는 등 기대감이 사그라지는 분위기다.△올해 제2공항 대상지 확정 등 호재가 많았던 제주도 아파트가격이 10.41%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다.◇제주도 아파트값 10.4% 껑충…서울도 6.26% 올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주택 거래량은 110만 582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그동안은 2006년 연간 거래량 108만 2453건이 가장 많았다.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주택 공급 물량도 50만 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분양승인 받은 주택은 49만 3360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 늘어난 규모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연 50만 가구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가도 2011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가는 전국 평균 3.35%, 아파트는 4.67% 각각 상승했다. 전국에서 주택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단연 대구시로 7.97%나 뛰었다. 올 한해 뜨거웠던 분양 열기가 기존 주택시장까지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 제2공항 대상지가 확정 발표된 제주도는 올해 아파트값이 무려 10.41% 올랐다. 아파트값 상승률만 따지면 대구(9.01%)보다 제주도가 더 많이 오른 셈이다. 서울도 올해는 아파트값이 6.26% 올라 1%대 상승에 그쳤던 지난해 비해 오름폭이 컸다.그러나 올해 거래량이 급증한 데 비해 매매가 상승률은 2006년 과열기에 비해 크지 않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거래된 주택을 보면 대부분 급매물이나 저렴한 소형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거래에 나선 이들 대다수가 전세난에 밀려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자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완화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올해 주택 거래량은 11월 말 현재 110만 5820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잇단 악재에 주택시장 다시 침체 국면으로주택 매매시장을 뜨겁게 달군 일등 공신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추가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 허용)이다. 여기에 정부가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자격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청약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았다. 올해 부산지역 청약경쟁률은 평균 82.81대 1, 대구는 56.42대 1, 울산은 46.0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해 5.38대 1에서 올해는 14.58대 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민간 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일부 지역 고분양가를 부추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985만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4.6% 올랐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26.3%), 대구(19.9%), 울산(15.9%)은 분양가 상승폭이 컸고, 서울에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무려 38%나 뛰었다. 특히 서초구는 분양가가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 4150만원으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부산에 나온 주상복합아파트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는 분양가 총액이 67억 9600만원으로 분양 주택 사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올해는 저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도 급증했다. 특히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분양권시장으로 몰리면서 분양권 거래량 역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어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분양권 누적 거래량은 39만 2409건(가구)으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많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은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들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09% 떨어졌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보합세(0.0%)로 돌아섰다. 올해 늘어난 공급 물량에 대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데다 내년 중 시행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변동성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경우 내년 주택시장은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아듀2015부동산]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반포 주공1단지'☞ [아듀2015 부동산]각종 호재 쏟아진 '토지·경매시장'☞ [아듀2015부동산]'미친 전셋값'에 서민들만 죽어났다☞ [아듀2015부동산]올해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2015.12.28 I 정수영 기자
추운 겨울 맞은 분양시장 …'잔치는 끝났다'
  • 추운 겨울 맞은 분양시장 …'잔치는 끝났다'
  • △ 분양시장이 과잉공급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북새통을 이루던 방문객 행렬이 자취를 감췄다. [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출받으면 원금도 처음부터 갚아야 한다면서요. 집단대출은 아니라지만 영향이 없겠어요? 지난달만 해도 청약 꼭 해야지 했는데, 지금은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요.” 19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베라힐즈’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김연자(여·57)씨. 김씨와의 대화에서 불과 일주일새 급변한 분양시장 분위기가 감지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발표된 첫 주말인 이날, 평소 모델하우스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던 방문객의 행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첨만 되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라며 청약을 권하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도 자취를 감췄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 강남구 자곡동에서 각각 문을 연 ‘휘경SK뷰’와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도 마찬가지였다. 예비청약자들은 예전보다 한결 느긋해진 표정이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온 이선미(여·37)씨는 “실거주할 집을 찾고 있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하니 실제 분양 받을지는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올 한 해 펄펄 끓던 분양시장에 한파가 찾아왔다. 실제 계약률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도 미달인가 하면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도 줄고 있다. 지난 3월 사상 첫 ‘1%대 초저금리 시대’로 환호하던 분양시장은 과잉공급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청약 경쟁률 뚝+주택지표 내림세 ‘잔치는 끝났다’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으며 수도권 최대 투자처로 손꼽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7월 분양한 ‘동탄2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 아파트는 196가구 모집에 2만 7707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평균 경쟁률 141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청약 경쟁률이 뚝뚝 떨어지더니 최근 분양을 마무리한 신안인스빌리베라 3·4차는 각각 0.53대 1과 0.51대 1로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중심인 주택시장에도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34.3포인트 내린 65.7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좋을 것이라 답한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 집단 대출 금리마저 ‘꿈틀’..관망세 지속 vs 전세난에 회복정부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에서 집단대출은 예외로 뒀지만, 이미 은행권이 집단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계약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하남 미사지구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미사강변 센트럴 자이’의 금리는 3.0%였다. 하지만 올 7월 분양한 ‘미사 더샵 센트럴포레’가 3.2%, 지난달 분양한 ‘대원 칸타빌’의 집단대출 금리는 3.3%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사강변 E공인 관계자는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 은행권이 집단대출 금리를 선반영한 결과”라며 “내년엔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대출 규제로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꺾인데다 치솟은 고분양가에 대한 피로감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를 시장 침체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금리 인상 적응기간이 맞물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며 “전세난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없고, 앞으로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 사는 세입자의 매수 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12.21 I 김성훈 기자
서울숲벨라듀2, 서울시가 다시 만든 성수동…공장지대서 신흥 부촌으로 변신
  • 서울숲벨라듀2, 서울시가 다시 만든 성수동…공장지대서 신흥 부촌으로 변신
  • 한강권역 개발 수혜에다 서울숲 프리미엄, 저렴한 공급가 ‘소형 위주 단지’ 주목[온라인부]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낡고 오래된 주택과 공장, 빌라들이 밀집된 성수동2가 일대의 변화가 눈부시다. 성수역 남쪽 성수동2가 일대는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성수역 동쪽 ‘IT 산업개발 진흥지구’도 2010년 지정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특히 2005년 뚝섬 경마장 터를 공원으로 바꿔 생긴 서울숲은 퀴퀴하고 낙후된 공장 지대를 단번에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대한민국 주거 선호 1번지로 바꿔 놓았다. 현재도 성수동 곳곳에서 도시환경재정비사업이 진행 중 이어서 미래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매일 높아지고 있다.성수동은 2011년 서울숲 바로 앞에 갤러리아포레가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탈환하면서 한류스타나 부동산 재벌들이 성수동 인근에 집을 구하는 일이 줄줄이 생긴 것이다. 여기에 최근 고분양가 아파트 논란의 중심 동네로 떠오르기까지 하면서 ‘탈강남’ 수요자들까지 불러들이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성수동이 고층건물과 벤처기업, 그리고 문화거리로 채워지면서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했다”며“강남에서 가깝고 도심권 진입이 쉬워 유명인사들의 이주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숲 후광이 가득한 주거지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성수동 개발로 파생되는 수혜를 모두 떠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주체가 되어 토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행사의 금융비, 이윤, 부대비용 등을 절감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때문에 일반분양아파트보다대략 20% 가량저렴한가격에구입할수있다는 장점을 갖는다.성수동 뚝섬 일대는 제대로 된 중소형 평형 신규 공급이 없어 한강 프리미엄에 목말랐던 대기수요자들이 넘쳐나는 곳인데다 높은 미래가치로 향후 시세차익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한 입지라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투자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이런 가운데 성수동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서울숲벨라듀2’가 주목 받고 있다. 2005년개장한서울숲일대 아파트가한강조망권, 분당선연장등으로주거환경이크게개선되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서울숲벨라듀2의 첫 번째 인기요인으로 꼽는다.서울특별시성동구성수동1가 671-179번지일원에서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서울숲벨라듀2’는 5개동, 지상 29층지하3층 483세대(59㎡ 399세대, 84㎡ 84세대) 특화 설계가 뛰어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뚝섬유수지체육공원, 살곶이체육공원, 한강둔치공원이 인접해 숲세권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서울숲내뚝섬승마장, 곤충식물원, 성수아트홀 등 문화레저 향유 기회도 가득하다.서울숲벨라듀2는 전세대 4bay 설계와 전용면적대비 약 50%의발코니설치와넓은공간의드레스룸배치및수납공간을 마련해 수요자들의마음을 사로잡았다. 84㎡는 개방형발코니설치를통한입면다변화를 꾀하며, 주방펜트리 및 넓은 현관에다 침실에개방형발코니가도입된다. 59㎡는 부부욕실에는샤워부스가설치된다. 지하철 2호선뚝섬역(도보 4분), 분당선서울숲역(도보 7분)이 지척인 더블역세권 입지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 및 강북 등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도보 10분 내외에 경동초, 경일중이 있고 성수고·경일고, 한양대 건국대 세종대 등이 가까이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왕십리비트플렉스(CGV, 엔터식스) 건국대병원, 한양대병원이인근에위치해 생활편의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조합설립인가신청일현재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 6개월이상거주한무주택이거나소형주택(전용 85m²이하 1채에한하며, 당첨자및이를승계한자를포함) 소유자면 조합원 모집신청이 가능하다.한편 서울숲벨라듀2 홍보관은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빠르고 자세한 상담을 지원한다. 문의: 1600-4944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기완판 실패..결국 ‘미분양’
  •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기완판 실패..결국 ‘미분양’
  •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감도.[이미지=포스코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비싼 분양가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주거 복합단지가 조기 완판에 실패했다. 이는 고분양가에 가계부채 관리 대책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지난 10월 1순위 청약에서 839가구(특별공급 43가구 제외) 모집에 1만 4450명이 접수해 평균 17.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아파트는 청약 열기에 힘입어 계약 5일 만에 대부분의 물량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계약을 받은 결과, 7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예비당첨자와 3순위 예약자에 대한 추첨 및 계약을 진행해 잔여물량 대부분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양호했던 청약 성적이 계약으로 다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총 882가구를 분양해 현재 4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미분양 물량 비중은 전체 공급물량의 4.9%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이 공표한 수치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다. ‘7·22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11월에는 집단대출 심사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약을 뒤늦게 해지하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는 부동산 호황기에 고분양가로 분양했던 것이 역풍은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730만원이다. 이는 부산 평균 분양가(3.3㎡당 1244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용면적 161㎡의 분양가는 20억 1300만원 수준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아도 100%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며 “이 단지의 경우 부산에서 지역 평균 분양가의 2배를 넘어 부담이 큰 데다,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 얘기까지 들리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한 동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두 개의 주거 동으로 구성된다. 주거 동은 최고 85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44~244㎡ 882가구로 이뤄진다. 101층으로 조성되는 랜드마크 타워에는 호텔 등이 들어선다.
2015.12.18 I 박태진 기자
'한숲'으로 웃은 대림산업, 또 다른 '한숲'은 울상
  • '한숲'으로 웃은 대림산업, 또 다른 '한숲'은 울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어는 경기도 용인 남사지구에서 대림산업이 분양한 ‘한숲시티 e편한세상’이다. 이 단지는 단일 물량으로는 최대인 6800가구를 일시에 분양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이 단지를 분양하면서 회사 이름인 대림(大林)의 순우리말인 ‘한숲’의 의미를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됐다. 대림산업의 기업 이념인 ‘한숲 정신’은 풍요롭고, 쾌적한, 광대무한의 숲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한숲시티 e편한세상은 이런 대림의 정신을 아파트에 녹여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란 게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에서 한때 건립을 추진했던 주상복합단지 ‘한숲 e편한세상’ 조감도.‘한숲’이란 말이 아파트 브랜드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 상업용지 3구역에 건립을 추진한 주상복합단지 이름도 ‘한숲 e편한세상’이었다. 이 단지는 지상 51층 초고층 아파트 2개동(196가구)과 지상 33층 오피스 1개동, 지상 5층 규모의 아트센터 1개동, 지하에 상업시설이 있는 복합문화타운 등으로 계획됐다. 아파트는 196가구 모두 331㎡의 대형 주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급 단지였다. 분양가 역시 3.3㎡당 평균 4259만원(3656만~4594만원)으로 최고 분양가가 45억원을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입지 역시 한강과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서울 강북권 최고 단지로 주목받았다. 실제 이 단지 옆에 있는 한화건설의 ‘서울숲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 단지에 ‘한숲’이란 이름을 붙인 것도 ‘한숲시티’와 유사하다. 국내 최고 입지에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한숲 e편한세상은 분양까지 시도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 닥친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 이후 지금까지도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실패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대림산업이 서울시로부터 땅을 사들인 금액이 3.3㎡당 5600만~7700만원으로 너무 비쌌다. 사업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었던 게 걸림돌이 됐다. 또 대형 주택형으로 단지가 설계된 것도 사업 재개에 발목을 잡았다. 그랬던 이 단지가 최근 들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변 관리 계획을 세우면서 한강변 아파트의 높이를 최고 35층 이하로 묶었고, 이 때문에 이미 초고층 건립을 승인받은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초고층 건립을 승인받은 단지는 한숲e편한세상과 갤러리아 포레, 서울숲 트리마제(두산중공업 시공) 3곳이다. 이 중 갤러리아 포레는 이미 완공이 됐고 트리마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유일하게 한숲e편한세상만 땅을 놀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다. 설계를 바꿔 주력 주택형을 중소형으로 다시 짜고 호텔을 결합한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업 재개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15.12.04 I 이승현 기자
올해 최고 분양가 단지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3.3㎡당 4582만원
  • 올해 최고 분양가 단지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3.3㎡당 4582만원
  • △올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 조감도.[이미지=포스코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가 올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로 뽑혔다.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으로 가격은 45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층 평균 분양가다.이 단지는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22대 1, 최고 68.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짓는 단지 주거 동은 최고 85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44~244㎡ 882가구로 이뤄진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144㎡ 292가구 △161㎡ 292가구△186㎡ 292가구△244㎡(펜트하우스) 6가구 등이다.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였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306만원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높은 상위 20곳 중 6곳이 서울 강남권으로 밝혀졌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비롯해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하 3.3㎡당 4126만원),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3993만원), ‘대치 SK뷰’(3843만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3803만원), ‘송파 헬리오시티’(2687만원) 등이다. 서울의 비강남권 가운데는 지난 6월 관악구 봉천동에 분양한 ‘관악태우미소가’ 아파트가 3.3㎡당 평균 2615만원에 분양하며 수도권 고분양가 단지 순위 7위에 올랐다.지방에서는 부산 지역 아파트 9곳, 대구와 경남 창원의 단지 각각 2곳이 전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2015.12.03 I 박태진 기자
‘로또’로 변한 삼송의 마지막 900만원대 아파트 ‘삼송호반베르디움 9단지”
  • ‘로또’로 변한 삼송의 마지막 900만원대 아파트 ‘삼송호반베르디움 9단지”
  • ‘강북의 위례’삼송지구 ‘호반베르디움 9단지’ 그린프리미엄까지 톡톡[온라인부]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양가에 따라 성적표가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한 ‘착한’ 아파트가 청약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실제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24만원을 기록해 연중 처음으로 1200만원을 넘어섰다.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되며 이달 들어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14개 단지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는 2개뿐이다.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분양가가 제법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전세난을 피해 내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라면 주변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청약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3.3㎡당 900만원대 호반베르디움9단지…시세차익 기대이러한 가운데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양 삼송지구에 3.3㎡당 900만원대 착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호반베르디움 9단지’는 무려 5년전 분양가에 15% 할인혜택까지 더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부 세대(전용면적 106~109㎡)에 한해 3.3㎡당 900만원대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세웠다.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다.단지가 위치한 삼송지구 평균 시세 약 1250만원의 72%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하면 인근 아파트 전셋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전용면적 106㎡, 108㎡, 109㎡의 아파트를 최저 3억98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5년전 분양가에 15% 분양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 만큼 장기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가치 역시 높다.◆총 2184세대 삼송 최대 호반타운의 브랜드 프리미엄도 톡톡A9블록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 9단지’는 상송지구 A21, A22와 함께 총 2,184가구의 ‘호반베르디움 타운’을 형성한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호반베르디움9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에 전용면적 84 ~109㎡의 총 35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조성이 완료되어 있어 빠른 입주가 가능한데다 수요자들이 직접 완성된 집을 보고 동·호수까지 지정하여 계약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입지는 탁월하다는 평이다. ‘호반베르디움9단지’는 삼송지구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삼송지구를 둘러싼 북한산 국립공원은 물론이고 단지 서측으로 총 18홀 규모의 뉴코리아CC가 있어서 사계절 골프장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참으로 아름다운 단지이다.삼송호반베르디움은 단지 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주차공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사계절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원, 단지의 전경이 그대로 투영되는 반사연못, 부속정원, 어린이놀이터 등 다채로운 테마를 적용한 친환경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입주민 편의시설로 휘트니스센타, 골프연습장은 물론 게스트하우스에 스크린 골프장까지 갖추고 있다.◆특A급 입지·편리한 교통·대어급 개발호재로 일산 집값 추월삼송지구는 올해 입주 4년차를 맞아 생활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3호선 원흥역 개통, 신세계복합쇼핑몰 오픈 확정, 이케아, 농수산유통센터 등 대형 개발계획이 즐비하다.서울외곽순환도로 진출입도 쉬워 서울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원흥-강매 도로를 이용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02-6116-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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