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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고분양가 영향'..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 전년比 28%↑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옛 반포한양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등 고가의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1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91만원)과 견줘 평균 27.7%(469만원) 오른 수치다. 구별로 강남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909만원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3.3㎡당 평균 분양가 3760만원)와 일원동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3775만원) 등 고분양가 단지가 상반기에 많이 분양된 영향이다.지난 1월 신반포 자이(4290만원)가 분양된 서초구는 3.3㎡당 341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작구(2276만원)와 용산구(22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래미안 구의 파크 스위트(3.3㎡당 1990만원)를 분양한 광진구도 지난해 1786만원에서 올해 2079만원으로 16.4% 올랐다. 반면 성북구(1532만원→1581만원)와 용산구(2240만→2250만원)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서대문구는 1944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분양가가 1.7% 하락했다
2016.07.06 I 김성훈 기자
'열탕 뒤 냉탕'…롤러코스터 탄 강남 재건축
  • '열탕 뒤 냉탕'…롤러코스터 탄 강남 재건축
  •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거침없이 돈줄을 풀어내던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어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내 상가는 슈퍼마켓과 세탁소 몇 곳을 빼고 공인중개업소 대부분이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정부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전용면적 35~58㎡ 5040가구) 내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가 몰려 있는 이곳에는 무거운 적막이 흘렀다. 보름 전만 해도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며칠 새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했다. 상가 안으로 들어서자 슈퍼마켓과 세탁소 몇 곳을 빼고 공인중개업소 대부분은 배달된 신문이 쌓인 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인근 개포동 재건축 단지 조합원 입주권을 사겠다고 한 투자자가 얼마 전 정부의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매매 계약이 깨졌다”며 “개포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이 중도금 대출 규제 대상이 되면서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리다 보니 입주권 투자 매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투자자가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펄펄 끓던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아파트 거래가 끊기면서 매매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다. 일부 단지에선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크게 빠지고 있다. 지난달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조치에 거침없이 돈줄을 풀어내던 투자 심리가 최근 들어 꽁꽁 얼어붙어서다. 정부의 분양권 불법 거래 단속에다 고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까지 겹치면서 투자자 이탈 및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36% 올라 상승폭이 전주(0.52%)보다 0.16%포인트 낮아졌다. 올 들어 강남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구는 전주(0.30%)의 절반 수준인 0.16% 오르는 데 그쳤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98㎡형은 지난 5월 말 8억 9000만원에서 한 달 새 7000만원 넘게 오른 9억 60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가 닷새 만에 3000만원이 빠져 9억 3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포동 H공인 관계자는 “이곳 재건축 단지의 경우 보통 거래가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에 맞춰서 이뤄지는데 요즘 들어어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매도 호가가 3000만∼4000만원 이상 낮아졌는데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올 들어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성공으로 과열됐던 강남권 재건축 매매시장이 중도금 대출 규제 등 잇단 악재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며 “시장을 달궜던 투자 수요가 대거 이탈할 경우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단지의 고분양가 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건축 분양시장 열풍의 진원지로 꼽히던 개포동은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1.98㎡형은 지난 5월 말 8억 9000만원에서 한달새 7000만원 넘게 오른 9억 6000만원까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뛰었다가 닷새 만에 아파트값이 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개포지구 아파트(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2016.07.04 I 김성훈 기자
중도금 대출규제 본격 시행..'속타는 강남, 춤추는 비강남'
  • 중도금 대출규제 본격 시행..'속타는 강남, 춤추는 비강남'
  • △분양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 송파지역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 5단지 전경.[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롤러코스터 아시죠? 지금 딱 그거 탄 기분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을 때 하루에 매매 거래가 3~4건씩 이뤄졌는데 정부가 얼마 전 아파트 분양 중도금 대출 규제를 내놓은 이후 손님은커녕 전화 문의조차 없습니다.”(서울 잠실동 E공인중개사 대표)지난 2일 서울 송파지역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 5단지(전용 76~82㎡ 3930가구) 내 상가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겨 한산하기만 했다. 아파트 매수세가 확 줄면서 아파트값도 하락세다. 이 아파트 전용 76㎡형은 지난달 13억 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13억 6000만원)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2주 만에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3000만원 떨어졌다. 그런데도 입질이 전혀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멈춰 섰다. 압구정동 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시가 오는 8~9월쯤 압구정동 재건축 계획안 발표를 예고하면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가 지난 주 들어 보합세로 돌아섰다”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중도금 대출 막혀 속타는 투자자와 건설사‘3.3㎡당 4000만원 시대’를 열며 질주하던 강남 재건축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재건축 분양 열기가 거세지면서 강남 재건축 투자에 나서려던 투자자들과 3.3㎡당 분양가 5000만원 시대를 열겠다던 건설사들은 정부가 꺼내 든 ‘9억원 초과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지’ 조치에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분주하다.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린 강남 재건축 단지가 일제히 가격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중도금 대출을 피해간 단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분위기가 엇갈린 모습이다. △ 오는 8일 일반 분양을 앞둔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는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를 받는 첫 강남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디 에이치 아너힐즈 공사현장 [사진=원다연 기자]오는 8일 일반분양을 앞둔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는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를 처음으로 적용받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다. 이 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강남구청에 디 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작되는 이달 1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분양을 신청했지만 해당 자치구인 강남구가 구비 서류 미비를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일반분양이 73가구 밖에 되지 않는데다 직접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설 수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HUG)가 중도금 대출 보증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도 건설사가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 왔다”며 “신용등급도 높아 대출 보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시공사 연대보증은 건설사의 부채비율을 높여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회계 기준이 바뀌면서 건설사들이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게 되면 재무재표에 주석으로 달리게 돼 보증액 규모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건설사의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이 정부 규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설사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출 제한 적용 대상 여부에 따라 청약률 엇갈릴 듯투자자들은 중도금 대출 보증이 어려워진 강남 재건축 단지 대신 중도금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아파트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흑석동 158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 모델하우스(전용면적 39~135㎡ 1073가구)에는 지난 1일 개관 이후 사흘간 3만 8000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240만원으로 일반분양하는 405가구(전용 59~84㎡)가 대출금 보증 규제 기준인 9억원을 밑돈다. 흑석동 H공인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다 입지도 좋아 분양권 프리미엄(웃돈) 규모도 예상했던 3000만~4000만원보다 더 붙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중도금 대출 규제로 투기성 청약의 거품이 빠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행진도 다소 주춤해질 것”라면서도 “중도금 대출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갖춘 재건축·재개발 단지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청약률도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흑석동 158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전용 39~135㎡ 1073가구)모델하우스에는 지난 1일 개관 이후 사흘간 3만 8000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아크로 리버하임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대림산업]
2016.07.03 I 김성훈 기자
반환점 돈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열기 꺾일까
  • [부동산캘린더]반환점 돈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열기 꺾일까
  •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주택형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삼성물산][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뜨거운 전반기를 마친 분양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가 펄펄 끓는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달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을 웃도는 고분양가 아파트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9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계약자들이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중도금 대출 경로가 막힌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분양권을 3회 이상 거래한 이들의 실거래 신고내용을 검증하고 주택과다 청약이 의심되는 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금융결제원 청약자료를 토대로 위장 전입 등 주택 공급 질서 교란 행위가 의심되는 18명을 수사하고 7명을 기소했다. 경찰청은 국토부와 공조를 통해 청약통장 불법거래·위장전입 등 총 1348건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가 고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막고 불법청약 단속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하반기 강남 재건축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올 3분기(7~9월)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 성적에 분양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어 차후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는 전국 17개 사업장에서 1만 2752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8458가구)과 비교하면 50%(4294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6492가구, 지방은 6260가구를 분양한다.대림산업은 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뉴타운 7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8층짜리 아파트 20개동에 총 1083가구(전용 39~135㎡)규모로 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60가구 △72㎡ 25가구 △84㎡ 275가구 △84㎡(테라스) 45가구로 이뤄졌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와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흑석초, 동양중교, 중앙대학교(서울캠퍼스)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같은 날 전남 여수시 웅천동 C4-2·3블록에 짓는 ‘여수웅천 꿈에그린’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4개동에 총 1781가구(전용 84~134㎡)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9층 1개동에 188실(전용 42~84㎡)로 이뤄졌다. 웅천지구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바다와 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도 가깝고 단지 인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도 입점한다.우미건설은 7일 강원동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1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1745가구(전용면적 59~84㎡)중 941가구(전용 77~84㎡)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후평동은 도시재생사업지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후평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지난해 공급한 후평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분양이 더해지면 총 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짜리 아파트 23개동에 총 1320가구(전용 59~158㎡)규모로 일반분양은 △84㎡ 10가구 △106㎡ 49가구 △130㎡ 8가구 △테라스 하우스 6가구(89~147㎡)등 73가구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로 수서·양재 나들목(IC)을 통해 서울 도심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개포 초·중·고, 개원초, 대청중, 수도전기공고, 경기여고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양재천, 개포공원, 구룡산, 대모산 등의 녹지환경도 갖췄다.
2016.07.02 I 김성훈 기자
강남 재건축 열기…'중도금 대출규제'도 뚫어낼까
  • 강남 재건축 열기…'중도금 대출규제'도 뚫어낼까
  •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일 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내리자 부동자금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유입되며 강남구 아파트값이 5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했다. 지방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하락폭이 커진 지방 아파트값마저 집어삼켰다. 전국 아파트값을 상승세로 이끈 강남 재건축 시장은 이번 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주택·토지분야)에서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해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을 웃도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 분양가가 9억원을 훌쩍 넘는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한 주 전과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11%)와 상승폭이 같았다. 지역별로 강남(0.34%), 서초(0.18%), 강동·양천(0.17%), 용산(0.13%), 송파구(0.12%)가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 급증 현상이 이어지면서 5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강동·양천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호조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21주 연속 내림세(-0.04%)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부산·강원이 0.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전남·제주(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6%), 충남(-0.10%), 대구(-0.09%), 울산·충남(-0.07%), 광주(-0.05%)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한 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9%를 기록했고, 지방(0.00%)은 보합세를 보이며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했다. 서울(0.09%)에서는 양천구(0.25%), 종로·구로구(0.18%), 동대문구(0.17%), 관악·강서구(0.16%), 도봉구(0.1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2016.06.30 I 김성훈 기자
  • 올 하반기 달라지는 주택·토지정책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수 경기 침체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적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물경제로 여겨지는 주택·토지 등 부동산 분야에서는 새로운 정책들이 소개됐다. 눈에 띄는 것은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월세대출 대상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월세대출 대상자에는 기존 대상자 외에 부부합산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가정이 새로 포함됐다. 기존 대상자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제외한 취업준비생, 근로장려금수급자, 사회초년생(취업 후 5년 이내) 등으로 연 1.5%의 대출 금리를 적용받았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대상자에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가구가 추가됐다. 단 이 가정은 연 2.5%의 금리를 적용한다.월세대출 기간도 늘었다. 기존에는 최초 3년에 1년 단위로 3년을 연장해 최장 6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최초 2년에 2년 단위로 4회 연장해 최장 10년으로 조정된다. 대출 취급은행도 한 곳(우리은행)에서 6개 기관(우리·신한·국민·하나·농협·기업은행)으로 확대된다. 배우자 명의 계약 시에도 월세세액공제를 허용한다. 월세대출 관련 정책은 기금운용계획 변경 후 오는 8월께 시행한다.당장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제도도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사업지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제한이다. 그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대상과 건수, 한도는 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사업지를 대상으로는 중도금 대출 보증 횟수를 1인당 2건 이내로, 한도는 서울·수도권과 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한다. 보증 대상은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강남권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대책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다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건수 1인당 2건 이하·한도 3억원 이하)은 HUG와 별도로 계속 실시한다.분양보증 분야도 개선한다. 국토부는 HUG와 주택업계,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중 세부적인 분양보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딤돌대출 지원이 강화되고 유한책임 디딤돌 본 사업이 실시된다. 디딤돌 대출 규모를 당초 7조원에서 7조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현재 적용 중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금리 한시 인하(2.0∼2.7%→1.6∼2.4%, 11월까지)는 계속 적용된다. 채무자 상환 의무를 담보주택에만 한정하는 유한책임 방식 디딤돌 대출 본 사업이 다음 달 시작한다.활용도가 낮은 농지와 공공기관 부동산 등을 이용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한다. 또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시 부모·자식 간 주거공유를 위해 한 채를 자녀에게 줄 수 있게 했다. 나머지 주택은 임대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한다. 이 제도는 주택도시기금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아파트(전용 60㎡, 3억원 이하) 1000가구를 매입 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 무주택가구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이 중 신혼부부와 청년층(만 39세 이하)에 전체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한다. 오는 8월 사업공고·신청 접수 후 10월부터 주택 매매계약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한다. 이밖에 임대주택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 참여 활성화 방안과 종합부동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세부계획안도 다음 달 중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청약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화와 주거비 경감을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6.06.30 I 박태진 기자
전국 집값 석달 연속 상승…중도금 대출 규제가 변수
  • 전국 집값 석달 연속 상승…중도금 대출 규제가 변수
  • △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집값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일 년 만에 내린 기준금리에 부동자금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조선업 등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 주택의 공급 누적 등의 영향으로 반대로 하락폭이 늘며 양극화의 골이 깊어진 모습이다. 변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8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주택·토지분야)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달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늘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은 강남 재건축단지와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증가했지만 지방은 조선업 등 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0.09%에서 이달 0.1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달 대비 상승(109→108개)과 보합(11→7개)지역은 줄고 하락지역(58→63개)은 늘었다. 서울은 지난달 0.15%에서 이달에 0.22%로 오름폭이 커졌다.지방은 -0.05%를 기록해 한 달 전(-0.02%)보다 가격 하락 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부산이 0.18%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강원(0.08%), 제주(0.0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0.27%), 경북(-0.21%), 충남(-0.15%)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값은 0.04%, 연립·단독주택은 각각 0.03%, 0.05% 올랐다.전셋값도 상승폭이 커졌다.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1% 올라 전달(0.06%)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0.23%를 기록했고, 지방도 0.05%포인트 내린 -0.01%를 기록해 지난 2012년 7월 이후 4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시·도별로 세종시가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0.30%), 경기(0.25%), 부산(0.18%), 충북(0.12%), 대전(0.11%)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가 0.16%, 연립주택이 0.11%, 단독주택은 0.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월세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5% 상승했지만, 전달(0.05%)보다 상승폭이 같았다.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도 각각 -0.07%, -0.04% 하락했다.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41만원, 전세는 1억 6298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도 전달보다 약간 오른 보증금 4697만원에 월 55만 8000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6.5%를 기록했다.
2016.06.29 I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대출 규제에…현대건설 '디 에이치' 출발부터 삐걱
  • 고분양가 대출 규제에…현대건설 '디 에이치' 출발부터 삐걱
  • △ 현대건설이 강남 재건축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THE H)가 첫 분양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국토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으로 못박으면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사라질 처지에 놓여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해 분양할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THE H)가 첫 분양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정부가 과열된 분양시장을 잡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하면서 고가 아파트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디 에이치 첫 단지로 최고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까지 거론됐던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서울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는 최근 분양가를 4400만원대까지 내렸지만 일반분양 전 가구가 여전히 중도금 대출 기준인 9억원을 웃돌아 내달 8일 이뤄질 일반분양에서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분양가가 3.3㎡당 3500만원을 넘는 아파트에만 적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디 에이치’를 론칭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자 새 브랜드로 강남 재건축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뒤늦게 참여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가든맨션 3차 아파트(전용 114~195㎡ 424가구)와 총 1680가구 규모의 강남구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디 에이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첫 분양을 앞두고 순항하던 디 에이치는 국토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주택·토지분야)이 나오면서 급반전됐다. 국토부는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를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9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계약자들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재건축시장 과열 우려에 일반분양 최고가를 3.3㎡당 5000만원을 넘기지 않기로 의결했다. 테라스 하우스 등 고가 일반분양분의 가격 인하로 평균 분양가를 3.3㎡당 4400만원 초반까지 내렸지만 고가 빌라나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로는 국내에서 최고가다.상황이 이렇자 차후 강남지역에 분양할 아파트에 ‘디 에이치’ 브랜드를 쓰기도 애매해졌다. 예컨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9억원을 기준으로 아파트를 일반분양하면 전용 59㎡형은 3.3㎡당 3750만원, 전용 84㎡는 3.3㎡당 2727만원(발코니·유상옵션 제외)을 넘을 수 없다. 전용 109㎡형으로 환산하면 평균 분양가가 2142만원까지 떨어진다. 평균 분양가 3500만원을 넘는 아파트에 붙이겠다고 선언한 디 에이치 브랜드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청약률이 높고 시장 분위기도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건설사가 직접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만큼 중도금 대출에 큰 제약이 없는데다 고품질 아파트의 수요도 적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건설사가 연대보증을 서면 중도금 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기성 청약의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자들도 신중히 청약에 나서게 된다면 고분양가 아파트는 일반분양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6.29 I 김성훈 기자
분양 앞둔 건설업계 “폭탄 맞았다”
  • [하반기 경제정책]분양 앞둔 건설업계 “폭탄 맞았다”
  • △정부가 다음달부터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도 한 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었는데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한다니 기가 찹니다. 이건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죠.”(A건설사 관계자)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를 제한한다고 발표하자 건설업계는 대형 폭탄을 맞았다는 입장이다. 당장 하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침울한 분위기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가 대대적인 집중단속에 나선 상황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새로운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든 중소업체든 분양을 앞두고 갈팡질팡하며 걱정하고 있다.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주택·토지분야) 중 핵심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를 제한하는 것이다.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도 기존 제한했다.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이다. 분양가격이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분통을 터뜨렸다. B건설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하면 주택시장에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강남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한 대형건설사는 정부 방침을 따르며 현재 전향적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달갑지마는 않은 모양새다.HUG의 보증을 받지 못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건설사가 직접 대출보증을 서거나 개인이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 건설사가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한다고 해도 공공기관 보증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주택협회는 10대 건설사가 보증에 나설 경우 약 0.4%포인트 정도 대출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C건설 관계자는 “서울, 부산 등에서 고가의 아파트를 분양하면 연대보증을 설 수밖에 없고 자칫 제2금융권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중소건설사들도 걱정하는 눈치다. 수도권에서 주로 공급하는 D건설사도 분양계획을 조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 발표 이후 곧바로 분양했을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규제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며 “특히 투자자 수요자 줄어들 수 있어서 사업 성패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 한 관계자도 “이번 정책은 실질적인 대출 규제와 다름없다”면서 “하반기 분양물량 중 규제에 걸린다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6.28 I 박태진 기자
"강남 재건축 직격탄"…숨죽인 강남 부동산 시장
  • [하반기 경제정책]"강남 재건축 직격탄"…숨죽인 강남 부동산 시장
  • △ 강남 반포의 한 부동산에 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양 안내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 주변에 일반분양한 아파트가 다 9억원이 넘었는데 중도금 대출이 안되면 일반분양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중도금 대출을 받겠다던 조합원들도 어떻게 되는 거냐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 대표)거침없이 내달리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 거대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만 받도록 규제의 칼을 빼들어서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시장은 국토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영향에 중도금 대출 길까지 막히면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주택·토지분야)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지난해 10월 3.3㎡당 4000만원 시대를 열었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십 대 일의 청약률을 이끌었던 투자 수요의 거품이 빠지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청약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서초구 잠원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의 자금 마련이 사실상 막힌데다 9억원짜리 주택을 중도금 대출 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도 많지 않아 청약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관리처분계획을 앞둔 재건축 단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승희 개포시영재건축 조합장은 “중도금대출 보증을 규제하면 청약 열기가 식을 테고, 결국 분양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먼저 분양한 개포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마감재 등 품질이 떨어져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설사가 중도금대출 연대보증을 한다 해도 공공기관 보증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가 연대보증시 중도금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기성 청약이 줄어 경쟁률과 계약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 역시 “강남 재건축시장이 정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에다 브렉시트 및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3대 악재를 만났다”며 “투자수요는 물론 실제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실수요자들도 시장에 접근할 수 없게 돼 강남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을 가진 재건축조합원들은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재건축 조합원들이 받은 집단대출은 이주금 대출과 부담금 대출로 나뉘는데 이 둘은 모두 이번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담금 대출도 HUG의 대출보증을 받지만, 중도금대출과는 별도의 보증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부담금 대출은 종전대로 부담금의 70%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06.28 I 김성훈 기자
  • [하반기 경제정책][일문일답]국토부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서울·수도권 6억 제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부터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가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또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입주물량을 내년까지 2만 가구로, 디딤돌 대출 규모도 7조 2000만원으로 늘린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주택·토지분야)에 대해 28일 발표했다. 최근 과열된 분양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보증 제도를 개선하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한다. 보증한도의 경우 서울·수도권,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이며 보증대상은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다. 9억원이 넘어가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증건수는 1인당 2건으로 제한한다. 국토부는 행복주택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까지 입주물량을 당초 1만 5000여 가구에서 5000가구를 늘린 2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뉴스테이 부지 확보를 위해 농지, 국유재산(청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전세에서 월세 전환에 따른 월세대출 및 월세세액공제 지원을 확대한다. 디딤돌대출 지원도 강화되고 유한책임 디딤돌 본 사업도 다음달부터 실시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해 청년층(만 39세 이하)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한다. 또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시 주인 외 자녀에게도 한 채를 줄 수 있게 된다. 나머지 집들은 임대한다. 이밖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임대주택 투자 확대 방안도 다음달 중 마련한다.다음은 김이탁 국토부 주택정책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청년임대리츠 운영은 처음 나온 대책인가. -그렇다. 4·28대책에서는 신혼부부 대상으로 적용했는데 청년층(만 39세 이하)까지도 입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신혼부부매임임대 리츠 1000가구와 따로 운영하는가. 리츠는 따로 설립하는가.-기존 규모에서 일부 나눠서 운영한다. 리츠는 따로 설립하지 않는다. △주택금융공사가 중도금 대출 제한하기로 했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는데 국토부 입장이 바뀐 것인가. 또 이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대책은 기존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인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입장 바뀐 것은 없다. 정책 내용이 다 같진 않다. HUG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처럼 모두 대출 한도가 3억원이 아니라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이고 지방은 3억원으로 세분화했다. 올해 상반기 정책추진 내용에도 포함돼 있던 내용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분양지원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강남 재건축은 전용면적 59㎡는 거의 다 분양가가 10억원 이상인데 9억원 이상 주택은 대출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중도금 대출은 안 받아도 된다.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고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서 중도금 대출을 조달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즉, 9억원 초과 아파트는 보증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지 대출을 막는다는 말은 아니다.△그렇다면 사적 보증을 이용해야 하는가. 그러면 개인 리스크가 커지는 것 아닌가.-9억원 아파트가 대출을 해줄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고분양가 아파트에 메시지를 준 것이다.△전체 분양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인데 주택시장 침체 우려는 없는 가.-우려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분양 보증은 한도(9억원 이하) 내에서 가능하다고 본다.△9억 초과 주택을 계약할 때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면 은행대출 없이 순수자기자본으로 청약을 해라는 것인가.-중도금 대출은 개인이 대출을 받는 게 아니라 은행이 시공사의 능력과 사업성을 판단해 두 기관사이에서 결정되는 상품이다. 대출 중 HUG의 중도금 대출이 있지만 고가(9억원 초과)의 분양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사람은 굳이 중도금 대출을 굳이 받으려고 하겠는가. 예컨대 주택을 담보로 다른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중도금 대출 제한으로 투기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가.-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 투기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지난주 국토부 장관님이 상임위에서 금융결제원 들어가서 청약과열 양상을 확인해보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금융결제원 들어가서 평균적인 청약 결과 외 나오는 것이 있으면 조사를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별도로 준비해서 발표할 예정이다.△월세대출은 기존 대책 외 달라진 것이 없는거 같은데 추가적인 계획 있는가.-월세대출 활성화는 지난 4·28 대책에 있던 내용이다. 다만 이게 다는 아니고 기획재정부랑 상의해서 추가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8월께 발표 예정이다. 월세대출은 세액공제 외 월세대출이 있고 주거급여 부분 세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준비 중이다.△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내용을 보면 자녀에게도 집을 준다는 것인지.-그렇다. 리모델링하면 한 채가 일곱 채로 바뀌는 데 이제는 한 채를 자식에게 주고 나머지를 임대하는 형식이다.△HUG에서 분양보증 제도 개선 방안을 하겠다는 것인데 위험한 지역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지난번에 언급한 내용과 같은가.-HUG의 기존 추진방향을 참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올 하반기 중에 분양보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2월 대출심사를 강화한다고 할 때 집단(중도금) 대출을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입장이 바뀐 것인가.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살펴보는 등 상환능력을 본 것인데 이것은 중도금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집단 대출 중 하나인 중도금 대출 규제로 보일 수 있지만 상환능력을 고려해 제한하는 것과는 다르다. △리츠 출자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한다는 뜻인가. -금융기관의 출자규제를 사전승인에서 사후보고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시간이 중요하다 출자 시 시간에 묶이면 사업 승인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방향만 제시한 것이다.△신용위험계수(12%)를 하향한다고 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가.-보험사가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위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투자 시 위험할 수 있어서 제한을 두는 기준으로 보면 된다. 보험사는 리츠 투자 시 자기자본금의 비율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비율은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추후 별도로 발표할 내용이다.△디딤돌 대출 금리를 오는 11월까지 한시적으로 낮췄는데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상향할 의지는 없는가. 지금 4000만원(소득기준) 이하 대상으로 실시 중인데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적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아직 없다. 금리를 1.6%로 낮춰서 했을 때 한 달동 안 문의가 많았다. 소득기준을 4000만원 이상 높여서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라는 의견이 있는데 효과가 있다고 본다. 시장상황 등을 추가적으로 살펴보고 추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금리인상도 전망되는 상황인데 9억원 아파트를 분양받는 실수요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일단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 분양가는 평균 6억원대이며, 지방은 2.3억원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 없을 것으로 본다.△수도권 중도금 보증 한도가 원래 3억원이었는데 당초계획에서 바뀐 것인가. -이는 당초 주택금융공사 기준인데 보증 한도가 3억원이라는 것은 추측성 보도였다. 시장 경제 영향 없는 범위 안에서 적용될 것으로 본다.△추가 예산 들어가나.-하반기 정책방향은 추경이 없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2016.06.28 I 박태진 기자
  • [하반기 경제정책]중도금 대출 보증 제한..서울·수도권 6억·지방 3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행복주택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임대주택 입주 물량은 내년까지 2만 가구로 늘고, 디딤돌 대출 규모도 7조 2000만원으로 증액된다. 집주인 리모델링 때 한 채를 자녀에게 줄 수 있게 되며, 월세대출과 월세세액공제 지원도 확대된다.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주택·토지분야)에 대해 발표했다.하반기 주택·토지분야 정책 중 핵심은 중도금 대출 보증제도 개선이다. 최근 과열된 분양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한다. 보증 한도는 서울·수도권,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이며 보증 대상은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다. 9억원이 넘어가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보증건수는 1인당 2건으로 제한된다. 분양보증 분야도 개선하기로 했다. HUG와 주택업계,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HUG 리스크 관리와 업계 사업 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중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서민층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4·28 부동산대책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까지 입주 물량을 당초 1만 5000여 가구에서 5000가구를 늘린 2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뉴스테이 부지 확보를 위해 농지·국유재산(청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올해 중 약 10만㏊ 범위의 농업진흥지역을 해제 및 변경해 임대주택을 지을 땅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정부는 주거비 등 서민·중산층 생계비 경감에도 힘쓰기로 했다. 전세에서 월세 전환에 따른 월세대출 및 월세세액공제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대상에 취업준비생,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에서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도 포함시켰다. 지원 기간은 최초 3년, 최장 6년에서 최초 2년, 최장 10년으로 조정된다. 대출 취급은행도 1곳(우리은행)에서 6곳(우리·신한·국민·하나·농협·기업은행)으로 확대된다.디딤돌대출 지원도 강화되고 유한책임 디딤돌 본사업도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디딤돌 대출 규모는 당초 7조원에서 7조 2000억원으로 확대되고 현재 실시 중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금리 한시(11월까지) 인하(2.0∼2.7%→1.6∼2.4%)도 계속 진행된다. 정부는 또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해 청년층(만 39세 이하)에 대한 주거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시 주인 외 자녀도 리모델링한 주택에 살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리모델링이 끝나면 집주인이 자신이 살 집 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노인과 대학생 등 1인가구에 의무적으로 임대해야 한다.이밖에 임대주택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출자할 때 사전승인을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차별화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임대주택 투자 확대 방안도 다음달 중 마련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분양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실수요자 중심의 입주 지원을 위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했다”며 “임대주택 조기 확충 등 서민층 주거 환경 안정화를 위한 정책은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6.28 I 박태진 기자
  • [하반기 경제정책]강남 재건축 시장 정조준한 대출 규제…효력은 '글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 규제는 기존 상한이 없던 HUG 대출 보증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만 받을 수 있도록 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을 정조준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일반분양가가 9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973가구다. 이 중 90%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분양됐을 정도로 고분양가 아파트가 강남권에 몰려 있다. 지난 1월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자이(153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59㎡형 분양가가 10억~11억 5000만원이었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전용 59㎡형 분양가가 9억 2900만부터 시작했다. 반면 중도금대출 상한선은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높게 잡아 대다수 실수요자의 집단대출에는 영향이 없도록 했다. HUG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용면적 85㎡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서울은 5억 3000만원(중도금 3억 2000만원)이고 수도권 3억 6000만원(중도금 2억 2000만원), 광역시·세종시는 2억 4000만원(중도금 1억 5000만원)으로 중도금 전액을 대출로 조달한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분양권을 2~3개까지 보유할 수 있다. 지방 평균 분양가는 1억 8000만원(중도금 1억 1000만원)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분양 보증은 9억원 이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분양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HUG의 보증을 받지 못하는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건설사가 직접 대출보증을 서거나 개인이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주택협회는 10대 건설사가 보증에 나설 경우 약 0.4%포인트 정도 대출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규제의 실제 강도와는 상관없이 이번 규제가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규제”라면서도 “이미 분양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정부의 시그널인 만큼 분양시장 분위기가 단숨에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규제가 투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투기 수요는 분양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금방 전매하기 때문에 이번 규제에 적용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분양시장 침체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6.06.28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신도시 ‘이상 열기’… 브렉시트가 진정시키나
  • 강남 재건축·신도시 ‘이상 열기’… 브렉시트가 진정시키나
  • △정부가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집중 단독을 벌이자 해당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뜸해졌다. 사진은 관계기관 직원들이 위례신도시 내 밀집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을 단속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국내외에서 발생한 악재로 인해 진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산시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반년 만에 1억원 이상 오르고,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부산시 해운대구 아파트 분양권도 수천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웃돈이 붙는 등 3~4개월 사이에 급격히 달아오르며 과열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이상 과열 신호가 감지된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실태 조사에 나섰고,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에 제동을 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 대외적으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영향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개포 재건축 50㎡, 8억 7300만원→10억 8000만원국토부가 재건축 분양시장 열풍의 진원지로 꼽은 곳은 강남구 개포동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초보다 1억원 이상 올라 2009년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거래가 많은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41㎡의 경우 8억 4000만원에서 현재는 9억 6000만~9억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전용 52㎡는 13억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국토부 실거래가와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재건축 바람이 조성된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형은 올해 3월 7억 7000만~8억 1000만원에 팔렸고 이달 초 9억 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9억 6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50㎡는 올해 1월 8억 73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달 초 10억 8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반년 새 거래가가 2억원 뛴 것이다.위례신도시는 현재 입지와 분양 형태에 따라 분양가에서 7000만~2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는 게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위례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101㎡는 올해 1월 6억 5070만원에서 지난달 7억 6360만원에 팔렸다. ‘위례자이’ 아파트 전용 101㎡도 지난 2월 7억 165만원에서 지난달 1억원 넘게 오른 8억 424만원에 거래됐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마찬가지다.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해운대에서는 ‘마린시티 자이’ 아파트가 대표적 과열 현장으로 꼽힌다.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마린시티 자이는 중형(전용 80~84㎡)으로만 구성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단지는 평균 7000만원에서 8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과열 양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과열되자 이를 보다 못한 정부가 진화에 나섰고,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 현실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고분양가 규제…브렉시트 단기간 영향도”당장에 국토부가 지난 21일부터 강남구 개포동과 위례, 하남 미사, 부산 해운대 4곳에 대해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분양권 불법전매, 청약통장 거래, 다운 계약서 작성 등을 집중 단속하자 해당 지역의 거래가 뜸해졌다. 정부의 실태점검 소식에 지난 25일 개포동 일대 지역은 조용했다. 문을 연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불법거래 단속의 표적이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가 최고점을 찍고 단속도 강화되다보니 지난 주 초부터는 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 해운대 역시 당국의 실태 점검에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국토부는 또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추가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남 재건축 분양가격이 올라가는 부분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한 단계 더 높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브렉시트가 국내 부동산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던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당분간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3.3㎡당 5000만원으로 최고 분양가가 예상됐던 ‘디 에이치 아너스힐’ 아파트(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는 당초보다 분양가를 낮추기로 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분의 최고 분양가가 3.3㎡당 최고 5000만원을 넘기지 않기로 의결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가 돈줄을 죄기 시작했고, 브렉시트 악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과열됐던 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2016.06.27 I 박태진 기자
강남 재건축 고분양가…변화의 바람 불까
  • [부동산캘린더]강남 재건축 고분양가…변화의 바람 불까
  •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불고 있는 고분양가 현상을 두고 국토교통부 장관의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과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규제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분양시장이 과열돼 있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지적에 “강남 재건축 분양가격이 올라가는 부분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은 미분양이 느는 추세고 수도권도 신규 주택에 수요가 몰려있어 필요하다면 한 단계 더 높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이 일 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3.3㎡당 4500만원 시대를 정조준하자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더욱이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풍이 불고 있는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는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8458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6771가구)과 비교하면 25%(1687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2890가구, 지방은 5568가구를 분양한다.대우건설은 30일 경기 평택시 용죽도시 개발지구 A4-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 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7층 아파트 11개 동에 총 977가구(전용 73~97㎡)로 구성된다. 용죽지구 내 초·중·고 신설이 계획된 가운데 소사벌초, 신한중, 비전고, 평택고 등이 인근에 있다.우미건설은 내달 1일 강원동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1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1745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941가구(전용 77~84㎡)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후평동은 도시재생사업지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후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지난해 공급한 후평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분양이 더해지면 총 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롯데건설은 같은 날 경기도 용인시 상미지구 A6블록(수원신갈IC인근)에 들어서는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한다. 3층~지상 34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1597가구 규모로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666가구 △59B㎡ 426가구 △72㎡ 262가구 △84㎡ 243가구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115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상미지구는 경부·서울용인·영동고속도로와 가까워 전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GTX용인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 호재도 안고 있다. 단지는 수원신갈 나들목(IC)과 약 1Km 거리로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송파까지 약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흥덕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 세곡까지 약 25분에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 기흥역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2016.06.25 I 김성훈 기자
전국 평균 분양가 1년새 7.05% ↑…서울 평당 2067만원
  • 전국 평균 분양가 1년새 7.05% ↑…서울 평당 2067만원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면서 연간 평균 분양가도 전년도 대비 7.05% 뛰었다. 전월인 4월까지의 연 평균 분양가와 비교하면 0.45% 오른 수치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을 집계·분석한 결과 5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는 922만원(1㎡당 297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5%, 전월 대비 0.45% 각각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HUG가 책정하는 평균 분양가는 월별이 아닌 1년치로 따져 계산한다. 5월 분양가가 나오면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평균치를, 앞서 4월까지 분양한 물량이라면 전년도 5월부터 올 4월까지 12개월치를 모아 평균을 낸다. 기준이 되는 달만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달에 고분양가 아파트 단지가 나오면 평균 가격이 크게 오르고, 저렴한 물량이 대량 공급되면 1년치 평균분양가가 그 달에 맞춰 내려간다. 연간 평균 분양가가 다소 높아진 것은 5월에 고가의 분양아파트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HUG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은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했다. 수도권이 3.3㎡당 1417만원(1㎡429.5만원)으로 전월대비 1.63% 올랐고,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0.12% 상승했다. 반면 기타 지방은 0.09% 떨어졌다. 규모별로는 중·소형 면적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1㎡당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60㎡ 이하(0.89%), 60㎡ 초과 85㎡ 이하(0.39%) 순으로 상승했다.서울지역은 동작구 서대문구 양천구 용산구 등에서 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37% 상승한 2067만원(1㎡당 626만 4000원)을 기록했다.5월 말 기준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 8924가구로 전월(3만 1077가구) 대비 7847가구 증가했고, 전년동월(2만 8810가구) 대비 1만 114가구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세대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가량 증가한 총 1만 9015가구(4823가구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지방(42.4%),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8.7%) 순으로 각각 1만 6515가구, 3394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6.06.16 I 정수영 기자
18개월새 강남 분양가 154% 급등…불붙는 고분양가 논란
  • 18개월새 강남 분양가 154% 급등…불붙는 고분양가 논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고삐 풀린 듯 치솟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가의 경우 계단식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분양 경기가 호전되고 집값이 강세를 보인 틈을 타 건설사(시공사·시행사) 등이 너도나도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3.3㎡당 분양가가 8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나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선 ‘한남 더힐’ 아파트로 3.3㎡당 최고 8150만원(전용면적 244㎡)에 분양 중이다. 업계에서도 “아무리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분양가”라고 혀를 찰 정도다.본지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분양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달 14일 현재 강남3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16만원으로, 시장 회복 초기인 2014년 말(2274만원)에 비해 7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분양가 상승률(23%)을 세 배 웃도는 수치다. 강남권 분양가 상승세는 강남구가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4년 4분기 1512만원에서 현재 3847만원으로 154%나 뛰었다. 서초구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같은 기간 3.3㎡당 3092만원에서 4457만원으로 44% 올랐다. 올해 분양이 없었던 송파구 역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년 새 3.3㎡당 1937만원에서 2496만원으로 28% 뛰었다. 2014년 10월 분양된 서울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옛 우성3차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3150만원이었다. 하지만 1년 후 바로 인근에서 나온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옛 우성2차아파트)는 3.3㎡당 700만원 비싼 평균 385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문제는 건설사 등이 분양가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분양한 아파트가 성공을 거두면 다음에 나오는 아파트는 이 보다 분양가를 높게 매겨 계단식 상승세를 유도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일반에 분양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전용 49㎡형은 분양가가 3.3㎡당 최고 4495만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주택형으로 역대 최고가였던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옛 서초한양아파트)보다 3.3㎡당 330만원 이상 비싸다.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이 잇따라 청약시장에서 흥행를 거두자 기세를 타고 오는 7월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옛 개포주공 3단지)는 분양가를 3.3㎡당 평균 4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부 가구는 3.3㎡당 5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분양 단지들이 분양가를 높여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착한 분양가’가 사라지고 있다”며 “지나친 분양가 인상은 결국 미분양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고 궁극적으론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6.16 I 정다슬 기자
고삐풀린 '재건축 분양가'…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껑충'
  • 고삐풀린 '재건축 분양가'…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껑충'
  • △서울 강남권에서 고가의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이 잇따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분양시장에 고분양가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7년 용인 성복지구와 고양 식사지구, 서울 은평뉴타운 등 중대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특히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와 용산구 한남동 등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재건축발 집값 착시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재건축발 고분양가…“버블 끼었다”최근 서울지역 주택시장을 이끄는 주축은 단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다. 특히 ‘쌍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개포동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높은 분양가에도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월 나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이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에 달했다. 이어 나온 개포지구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재건축 단지)도 3.3㎡당 3700만원을 넘는 고가에 분양됐지만 각각 33.7대 1, 45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앞으로 나올 물량은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건설이 개포지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내달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분양가를 이미 3.3㎡당 4500만원으로 확정했고, 올해 하반기 예정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아파트(신반포한신5차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달 분양 전환에 들어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은 3.3㎡당 평균 7000만원 이상, 연말이나 내년 초 분양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크로빌’도 3.3㎡당 5000만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내뿜는 열기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달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는 3.3㎡당 178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700만원)보다 4.7% 올랐다. 강남구는 1년 전 3.3㎡당 3072만원에서 현재 3286만원으로 7% 뛰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경기지역도 현재 시세는 3.3㎡당 988만원으로 1년 새 4%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수도권 집값이 오르는데도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7만 50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은 6만 9334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 9341건)치 대비 23%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장 호황기 때는 고분양가 아파트가 나오면 주변 시세가 덩달아 오르지만, 시장이 침체되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버블(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가로 인해 재고주택 매매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일종의 착시”라고 분석했다. ◇잇단 규제 완화 효과…“집단대출 소득심사 강화해야”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주된 이유는 분양가 고삐를 죌 수단이 사실상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재건축뿐 아니라 최근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폭은 지난 1년 6개월 새 23%나 뛰었다. 잇따른 재건축 규제 완화 영향도 크다. 서울지역 재건축 연한이 준공 40년에서 30년 이상으로 완화됐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201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빠지면서 투자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일종의 풍선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분양권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일부에선 집단대출 규제와 사상 최저 금리(기준금리 1.25%),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등이 분양권 시장에 버블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집단대출로 이뤄지는 분양권 거래는 자기소득 없이도 가능한 전형적 분양 쇼핑”이라며 “이는 분양가를 높이고 기존 아파트까지 과열 양상을 빚게 하는 원인인 만큼 집단대출도 소득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6.16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의지에 달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6월1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의지에 달려-檢風 몰아쳐도 굳건한 신동빈-18개월새 분양가 154% 급등…돌아온 ‘강남불패’-“‘소주’ 한글발음 살려 한강의 메시지에 충실”△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1]“인간과 AI, 공생할 때만 생존 가능해”-[사설]롯데그룹 수사 무리해선 곤란하다-[사설]대학 캠퍼스가 ‘성폭력의 소굴’인가△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2]초인공지능 곧 등장…AI가 못하는 것을 고민하라-“두려움 많은 AI시대…창의교육만이 해결책”△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3]“2050년이면 대부분 잡스 뛰어넘는 증강천재될 것”-[특별대담]“전원 끊는다고 인공지능 통제할 수 있을까요” “인류 위협 않도록…인간 친화적 AI 만들어야”△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4]질병 치료하고 삶의 질 개선하고…인공지능이 미래다-[세션5]“SF 영화같은 시대 온다…본질로 돌아가라”△제7회 세계전략포럼-[특별강연]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혁신적 재구성…‘창조는 편집’이다-[화제의 인물]“이런 명강연은 처음” 사장님도 열공모드-[폐회사]“AI시대 대처법 찾는 기회 됐으면…”△제7회 세계전략포럼-[WSF 이모저모]준비된 좌석 모자라 통로까지 메워…쉬는 시간에도 필기하고 질문공세-[말말말]“무인차 나오면 운전 핑계 못 대…車에서도 일해야 할 것”△롯데 비자금 수사-롯데그룹 수사 5大 쟁점-‘신동빈의 남자’ 이인원·황각규 檢, 압수물 분석후 곧 소환할 듯△정치-與 당대표 경선 잇단 출사표…‘최경환 출마’ 최대 변수-靑 ‘신공항 논란 부추길라’ 24일 선정발표 앞두고 침묵-비노 단일후보 나오나…김부겸에 쏠린 눈-같은 6·15…다른 안보행보△경제-조선소 몰린 경남 실업률 역대 최고…구조조정發 ‘고용쇼크’-“산은, 대우조선 1.5조 분식회계 수수방관”-국세청, 역외탈세자 36명 세무조사 착수-대기업집단 기준 상향 바람직…中企피해 없게 사후규제 만전을△금융-P2P, 중복 대출 못받는다-농협금융, 코코본드 발행 어려울 듯-금감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업무협약-금감원, 금융사 400곳 신용정보관리실태 점검-KEB하나銀,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 “자산관리·해외네트워크 강점 활용”△Industry&Company-삼성重 임금 반납, 인력 30% 감축 추진…勞 “파업불사”-LG전자 휴대용 스피커, 예술이 되다-“UHD TV, 5년 내 HD TV 보급률 추월”-현대차 여성 임원수, 1년만에 2배 껑충-롯데케미칼, 美 합작 화학공장 첫삽-반도체 퇴직인력, 전문강사로 양성·활용-SK가스, 해외 첫 LPG탱크 터미널 완공-현대위아, 급여 1% 나눔으로 복지기관에 차량 기증△산업-지원금 상한 폐지設…휴대폰 번호이동 과열 조짐-“아이디어 팡팡…창작자, 글로벌 진출 지원”-최대 30만원 혜택…삼성전자 ‘TV 보상판매’-인터넷 방송, IPTV타고 덩치 키운다△소비자생활-SPC‘호평’ 디자인 경영 롯데제과‘혹평’-장수브랜드 활용한 신제품 잘 나가네-제철 산딸기 맛보세요-기초화장품→색조로…K뷰티 중국서 외연 확대△Auto&Life-수출부진, 개소세 일몰…‘판매절벽’ 구원하라, 2017년형 신차 ‘조기등판’-가속력 폭발적…몸이 뒤로 젖혀질 뻔△Culture&Sports-예술감독 공백 6개월…‘포스트 정명훈’ 외국인 10여명으로 추려-강의하듯 들려주는 노랫말…일상 담은 ‘읽는 음악’-피아니스트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부예술감독 임명△엔터테인먼트-‘남 다른 생각’…tvN 3총사, 2년차 징크스 깬 비결△스포츠-‘어게인 2015’…박성현 “타이틀 방어 꼭 하고 싶어요”-中미녀골퍼 시유팅 “이번엔 꼭 컷 통과하겠다”-13번홀 좁은 그린 오른쪽에 워터해저드 ‘승부처’-골맛 못본 호날두 “골문에 버스 세워놓았나” 목청-팀 5연패 막은 강정호 9호 2점 홈런-수은 뺀 친환경 메달△Stock Market-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또 불발…증시 ‘휴~’-‘굴곡 50년’ 현대시멘트 분쟁 끝내고 부활하나-발 빨라진 국회 정무위…거래소 지주사 전환 ‘파란불’-한투증권, 투자권유 대행인 서포터즈제도 도입△마켓in-무형자산 지적재산권·영업권 담보로 한 ‘신종 회사債’ 나온다-규개위, 외감법 통과→철회 변덕 분식회계 임원 재취업해도 못막아-울산소재 성운탱크터미널, 내달까지 매각 마무리△글로벌마켓-브렉시트 공포에…믿을건 역시 金-여전히 배고픈 우버 레버리지론도 기웃-‘아시아 최대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쌀농사 짓는 日메가뱅크-트위터 ‘온라인 음악서비스’ 눈독-‘한번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 사탕수수 먹고 달리는 전지車-삼성 ‘기어VR’ 美로스앤젤레스 게임전시회 ‘E3’서 선봬△People&사람들-‘소주’ 한글 발음 살려…한강의 메시지에 충실-“한국성장금융, 스타트업 마중물 될 것”-금투협 황영기 회장·임직원 장애인시설에 2천만원 기부-“15년내 30대 그룹 절반 사라질 수 있다”-피아니스트 조성진 ‘포니정 혁신상’-김유환 도이치자산운용 대표-인사-부고-강산건설, 푸르메재단에 10억 쾌척-아시아나항공-中 신탄소학교 자매결연-이상진 병무청 차장 승진△오피니언-[목멱칼럼]中 ‘잠재부실채권 처리법’서 배울 점-[데스크의 눈]나눠먹기식 협치는 안된다-[기자수첩]‘브렉시트 호들갑’에 휩쓸리지 말자-[e갤러리]박상미 ‘진열된 풍경’△사회-사촌끼리 4000억 일감 몰아준 현대家…‘증여세 40억’ 내야-‘가습기 피해 묵살’ 옥시 연구소장 구속기소-음주단속 예고했는데…197명 만취운전-檢 “여자농구 첼시 리 출생증명서 모두 위조”-”책으로 소통하자“△부동산-‘쌍포’ 재건축發 고분양가 논란…서울 집값도 평균 4.7% 올라-월세 3만3000원 공공임대…빈집 많은 까닭-수도권에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16.06.15 I 전재욱 기자
분양 앞둔 재건축 아파트 '후끈'…한주간 0.42% 상승
  • 분양 앞둔 재건축 아파트 '후끈'…한주간 0.42%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거세다.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 성공을 기점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가격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3% 상승하며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이 0.42% 뛰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맷값은 0.08% 올랐다. 서울은 △송파(0.32%) △양천(0.31%) △강동(0.20%) △서초(0.20%) △강남(0.18%) △강서·중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7500만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양천 역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 3단지 등의 매맷값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각각 0.01%,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6%) △산본(0.04%) △위례(0.03%) △평촌(0.01%)이 상승했고 △판교·김포한강(-0.04%)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과천은 0.57% 상승한 반면 △구리·안산(-0.02%) △용인(-0.03%) △김포(-0.05%)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끝나며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0.02%,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서울에서는 △중구(0.28%) △영등포(0.19%) △강남(0.16%) △금천(0.13%) △양천(0.11%) 순으로 상승했고 △강동(-0.18%) △서초(-0.15%) △송파(-0.13%) △용산(-0.08%)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동탄(0.06%)은 상승하고 △분당(-0.06%)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부천·양주(0.10%) △고양·시흥(0.06%) △의정부(0.05%) 순으로 상승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 불구하고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형성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존 재건축은 투가 가치가 부각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여건이 좋아 최근 분양 훈풍에 편승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만큼 저가매입의 이점은 줄었고 사업진행에 따라 실제 투자수익성은 예상과 다를 수 있어 분위기에 휩쓸린 섣부른 투자는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5.2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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