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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핵심 입지인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 385억원으로 2년 연속 4조 클럽에 가입했다.대치선경3차 가로주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66표 전체 득표(득표율 100%)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치선경3차아파트는 지난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가를 포함한 3568㎡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을 높여 지하 7층, 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에 위치한 대치 선경3차아파트는 교통 및 생활환경이 뛰어나고, 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강남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를 자랑한다.현대건설은 대치 선경3차아파트에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디에이치 대치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디에이치 대치역’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형태를 강조하고, 수직적인 상승감을 더해 기념비적인 건축물의 파사드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78%가 확장형으로 계획된 세대당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함께 전 세대에 5평 규모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된 지하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홈짐이나 서재, 음악연습실, 스터디룸, 다목적 스튜디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해 오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현대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조 73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하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현대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447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성북구 장위11-1구역 가로주택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서초 반포MV아파트 리모델링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대치 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 등 17곳에서 총 4조 385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따내며 압도적인 실적으로 올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시정비업계의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한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5개 사업지에서 1조 435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수원 신명동보아파트와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사업 수주고는 1조 926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현대건4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에서도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시공평가능력이 크게 반영되는 등 조합원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일반분양가 산정에서도 시공사와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1조원 이상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시 "2023년까지 신규주택 7.3만호 공급…주택시장 안정"
- 대전 서구 둔산동 전경.사진=대전 서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2023년까지 7만 3000세대의 주택을 신규 공급한다. 대전시는 29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안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택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저평가된 주택가격, 외지인 투기세력 유입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 월평균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0.39%에서 이번달 0.18%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등으로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건수도 올해 상반기 월평균 1800여건에서 하반기에는 월평균 1438건으로 22% 감소했다. 올해 신규 주택은 연말까지 2만세대가 공급되며, 당초 올해 계획된 물량 중 1만 4000세대의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후분양인 숭어리샘(1974세대)을 제외한 사업은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공급지연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택조합의 의사 결정 지연, 고분양가 심사기준 개정(HUG) 등으로 해석된다. 용문 1·2·3구역과 도마변동 11구역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되고, 학하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 8개 사업도 토지매입 지연, 사업계획변경,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그간 대전시는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제도를 도입, 이달 현재 모두 6건을 처리했다. 내달에도 문화공원 특례사업 등 2건에 대해 통합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5차례에 걸쳐 8개 단지 5600여세대에 대한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통합심의 제도는 개별 심의로 진행됐던 도시계획, 교통, 경관, 건축, 재해 등 심의를 1번에 통합하는 것으로 개별 심의에 따른 관련부서 중복협의를 마고, 심의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등 신속한 주택공급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주택공급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지난해 민간공사 발주액 1조 6000억원 중 지역업체가 1조 1000억원을 수주해 당초 목표한 65%를 초과했다. 올해도 목표치를 70%로 상향했으며, 3분기 현재 67%의 하도급을 기록했다.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통합심의로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2023년까지 당초 7만 1000세대 공급에서 추가로 7만 3000세대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13만 1000세대를 공급해 지역의 주택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113%를 확보할 것”이라며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단축을 통한 신속한 주택공급으로 시민의 주거안정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10년 끌어온 수원권선지구 개발 또 다시 중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HDC)이 추진하던 경기도 수원시 권선지구 내 잔여 부지 개발작업이 중단됐다. HDC가 추진 중인 개발계획 변경과 관련해 반대 집회 개최 및 인허가 특혜시비가 일어나는 등 일부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진 영향이다. 개발이 지연되면서 입주민들의 피해가 길어지게 됐다.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 및 소송위원회가 8일 수원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발전위)◇주민 반발에…권선지구 개발작업 중단24일 수원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수원 권선지구 내 잔여부지 개발을 위한 건축물 인허가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허가가 어려운 상황이란 점을 고려해 HDC가 수원시에 인허가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HDC 관계자는 “최근 입주민 반발 등이 이어지면서 미개발 부지의 건축 허가 및 사업 승인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인허가 신청을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권선동 일대에 99만3000㎡ 규모로 조성된 권선지구는 수원시 최초의 민간도시개발 사업으로, HDC가 시행·시공사로 선정돼 아파트와 복합상업시설 건설 등을 추진했다.그러나 HDC는 2009년 수원아이파크시티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상업·판매시설용지 등을 개발하지 않아 일부 주민들에게 ‘사기 분양’이라는 원성을 샀다.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로 구성된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는 올해 HDC에 개발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또 수원시를 상대로 행정심판도 청구했다. 이들은 수원시가 지난 6월 상업·판매시설 용지에 공동주택, 오피스텔이 들어설 수 있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준 것이 HDC에 대한 특혜라고 보고 있다.◇HDC·수원시 “발전위 주장 사실과 달라”그러나 HDC와 수원시는 이들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HDC 관계자는 “우리가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개발계획을 변경한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는데 중국발 원자재 인상, 고분양가 관리지역 분양가 제한, 기부채납, 주변 개발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이익을 기대하기 보단 최소한의 사업추진 여건을 마련한 것”이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럼에도 잔여 부지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주거 기능을 일부 도입하고 지구 내 필요한 상업·판매 기능을 유치하고자 각 부지 연 면적의 20~30% 수준의 판매·상업기능을 반영하는 등 현실적인 개발 방안을 찾았다”며 “권선지구 전체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F1, F2, C8, D1 블록을 개발해 인구를 유입시키고 이를 통해 수요를 늘려 지구 전체가 활기를 띠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실제 판매시설용지 등을 직접 개발해 소규모 잔여 부지의 개발 수요를 유도함으로써 의료법인, 주차장사업자 등이 해당 용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조성토지 공급도 준비 중이었고, D1 블록에는 대형판매점, 쇼룸, 파인다이닝 등 상업기능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주민들이 소통하는 권선지구의 타운센터를 조성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수원시 역시 “방치된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변경 고시한 것”이라며 “현재 일부 주민 반발 등으로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건축 인허가 신청 등이 멈췄는데, 이달 말 예정된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 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제는 인허가 절차 중단으로 또 다시 개발이 미뤄지면서 입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2011년 첫 입주 이후 10년 동안 개발이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입주민들은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이 부족한 상태로 살고 있다. 특히 잔여 부지에 들어설 미래형통합학교와 복합화시설 착공이 미뤄지면서 교육환경 개선이 어려워졌다. 주민 반발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사업 재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HDC의 입장이다. 행정심판에서 수원시가 이기더라도 일부 주민 반발이 계속될 경우 HDC가 사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HDC관계자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사업은 회사 이름을 걸고 시행·시공을 한 것이라 성공 의지가 강해 손해를 보더라도 사업을 마무리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최초 계획대로는 도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수원시와 상의해 개발계획을 변경한 것인데 일부 주민 반발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 '탈서울' 가속화…6년간 340만여명 떠났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난에 시달리던 실수요자들이 주변 지역으로 이탈하는 ‘탈(脫) 서울’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자료=리얼투데이)16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타 지역으로 이주한 서울 시민들은 341만4397명으로 집계됐다.매년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등진 셈이다. 지난 해에는 57만4864명이 서울을 떠났으며 올해에도 9월까지 43만4209명이 탈서울 행렬에 가세했다.특히 2030세대의 탈서울현상이 두드러졌다. 전 연령대 중에서 서울을 떠난 2030세대의 비중이 46%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30대 비중은 24.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22.0%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각각 14.1%, 11.8%였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의 철도 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실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요지역의 인구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던 것으로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됐던 지역의 인구 증가 속도가 빨랐다. 리얼투데이 따르면 하남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약 2배(92.8%) 늘었다. 화성시(55.5%), 김포시(45.0%), 시흥시(33.8%), 광주시(32.4%) 등도 인구가 증가했다.이 지역에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 시장은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주요 지역은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거나 고분양가관리지역으로 묶여 있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할 수 있어서다.지난 9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1순위에서 151가구 모집에 3만4523명이 청약해 평균 2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4월 대방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했던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도 1순위에서 평균 36.9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무리했다. 연말까지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F1-P1·P2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오피스텔을 우선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도 이달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일원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65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 1·2블록에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블록에 8개 동 591가구, 2블록에 7개 동 506가구를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에도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로 조성된다.
- 11월 5만4798가구 분양…연내 월간 최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전국 총 5만4798가구(3차 사전청약 4000가구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연내 월간 최대 물량이다. 3차 사전청약 단지인 과천주암, 하남교산 등 총 4000여가구의 공급과 올해 공급을 계획했던 단지들이 막바지 분양이 몰리면서 분양시장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76개 단지, 총 5만4798가구 중 4만4947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2만5969가구(90% 증가) 늘어나고, 일반분양은 2만1424가구(91% 증가)가 더 분양한다. 특히 지난 9월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일부 개선으로 정비사업 단지들이 개선된 제도에 따라 분양을 재개하며 11월에는 분양일정을 연기하던 정비사업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어 앞서 지난달 시행한 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총 1만105가구)에 이어 11월에도 총 4000여가구의 3차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그 밖에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도입한 ‘사전청약’이 11월에도 진행된다. 1차 사전청약(총 4333가구)과 2차 사전청약(총 1만105가구)이 지난달 마무리됐고, 11∼12월에 총 1만8000가구 이상 규모의 3차·4차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도 완화된다. 대표적으로 30% 추첨 물량에 대해 1인 가구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허용하고 추첨제를 통해 현행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기회를 제공한다. 전국 분양 물량 중 수도권에서만 2만2473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 1만167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제2R구역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베르몬트로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번지 일원에 위치한 가운데 총 3344가구 중 726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36~102㎡로 구성돼 있다.서울에서는 5개 단지 2530가구가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일대에 들어서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으로 구성된다.지방은 경상남도(6969가구), 경상북도(5197가구), 부산시(5196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봉건설이 시행하고 중흥건설이 시공하는 ‘김해내덕지구중흥S-클래스’는 총 1040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100번지 일원에 위치한 ‘래미안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49-132m2로 구성돼 있다.
- 올 4분기, 수도권 새집 9만 가구 막차 분양 나선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 4분기 수도권에서는 9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통상 비수기에 접어든 시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많다. 이달 중 발표되는 국토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에 따라 시세보다 합리적으로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심리 반영으로, 연내 막차 분양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4분기 수도권에서는 92개 단지에서 9만341가구(임대분양 제외)가 분양 예정(10월 기분양 완료분 포함)이다. 이는 2000년 이후 분양물량을 집계한 이후의 역대 기록으로는 2015년 4분기(9만5686가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대량 확보됐다. 올 4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중 일반 분양 가구수는 총 5만336가구가 풀린다. 지난 2016년 11월 3일, 서울 전역과 과천·성남·하남·고양 등 수도권에 조정대상지역이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로는 가장 많다.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청약 규제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았던 수요자들에게는 청약 당첨 기회가 한층 높아진 셈이다.서울은 17개 단지에서 2만2259가구가 나온다. 이 중 전체 분양물량의 약 93%(2만620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둔촌주공(강동구, 1만2032가구)을 비롯해 신사1구역(은평구, 424가구)·방배5구역(서초구, 2796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물량이 대거 집중된다. 경기도는 58개 단지에서 5만3395가구가 나온다. 우선 GTX-C노선, 신안산선 등 교통 수혜로 올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핫’했던 서남부권역에선 5개 단지, 7095가구가 나온다. 이곳은 부동산114 기준, 올해(1~9월)에만 △안산 19.13%(1312만→1563만원) △의왕 19.36%(2045만→2441만원) △시흥 25.87%(1183만→1489만원) △군포 23.24%(1493만→1840만원) △안양 17.06%(2139만→2504만원)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GTX-C 노선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단지로는 두산건설이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이 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4호선 반월역에서 의왕역간 BRT 노선 및 이와 연계된 GTX-C 의왕역 신설이 확정되면 서울 도심까지 접근성은 대폭 개선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전용면적 59~79㎡ 총 725가구 규모로 이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용산, 마포 아파트파주운정3지구 A-13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등 철도 개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 규모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연말까지 17개 단지에서 1만4687가구 나온다. 이곳은 올해 3분기까지 부평캐슬&더샵퍼스트(1월, 평균 20.83대 1), e편한세상주안에듀서밋(3월, 평균 17.69대 1), 힐스테이트자이계양(8월. 49.11대 1) 등 구도심 정비사업 위주의 공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4분기에는 송도더샵(1544가구), 송도힐스테이트(1319가구), 검단신도시우미린(943가구) 등 신도시 위주의 공급에 무게가 실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 수도권 4분기에 분양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고분양가 관리제 등 분양가 규제의 전면 재검토 발표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분양가 상한제 재검토 결과를 이유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단지들이 연말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까닭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3분기의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6만9761가구로 이는 지난해 동기간(9만6476가구)과 비교하면 약 28% 감소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꺾일 줄 모르고 상승 중인데다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보다 싸게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청약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단기간 다수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입지와 교통호재 등 단지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