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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활’ 도경완·장윤정 "연우·완전 구두쇠… 들어간 돈 안 나와"
  • ‘내생활’ 도경완·장윤정 "연우·완전 구두쇠… 들어간 돈 안 나와"
  • (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가 둘이서 출국 수속에 도전한다.오늘(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MC 도경완-장윤정의 아들딸 연우-하영 남매의 미국 출국 도전기와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방문기가 그려진다. 스튜디오에는 게스트 이현이와 문메이슨 4남매의 엄마가 함께한다.앞서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재 양성 프로젝트인 CTY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는 이를 위해 직접 출국 수속을 밟는다. 인천 공항에 도착한 도도남매는 함께 온 아빠에게 “둘이서 다 해 보겠다”고 선언하고, 가장 먼저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다.이런 가운데 물건을 살 때 연우와 하영이의 극과 극 성향이 드러난다. 하영이는 계획에 없던 과자, 음료수, 육포를 고르는 반면 연우는 물건을 사고 계산할 때도 모두 계획적으로 하는 것. 이를 보던 도경완이 “연우가 사실 진짜 구두쇠”라고 말하자, 장윤정도 “연우한테 들어간 돈은 안 나온다”마 맞장구 친다.이어 아이들은 둘이서 인생 첫 환전에 도전한다. 부모님 없이는 은행 방문도 처음인 상황. 연우가 큰 문제 없이 환전을 마치고 돈을 정리하는 사이, 하영이도 혼자서 환전에 도전한다. 이때 하영이는 연우와 달리 조그마한 소동을 겪었지만, 무사히 첫 환전을 마쳤다는 후문. 첫 환전을 마친 하영이는 “진짜 달러 냄새 나”라며 남다른 소감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은 가장 큰 난관인 비행기 티켓 발권에 도전한다. 긴장한 연우는 “이제부터 실전이야”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공항에 가기 전부터 엄마 장윤정에게 이 과정을 몇 번이나 물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는 연우.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연습한 대로 차근차근 수속을 밟던 중, 예상치 못한 비자 문제가 발생해 당황하고 말았다는데.과연 연우에게 닥친 문제는 무엇일까. 얼어붙은 연우는 이 상황을 수습하고 무사히 비행기 발권을 받을 수 있을까. 시작부터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린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의 생애 첫 미국 출국 도전기는 오늘(7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7 I 윤기백 기자
5시간 인터넷 장애…통신3사, 피해 규모 파악·보상 검토 중(종합)
  • 5시간 인터넷 장애…통신3사, 피해 규모 파악·보상 검토 중(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 5일 오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통신 3사의 유선 인터넷 장애가 5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장애는 통신사의 인터넷 회선 문제가 아닌, 외부 제조사의 일부 무선 공유기와 보안 소프트웨어(SW) 간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 통신사가 즉각적인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6일 SK브로드밴드,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시작된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같은 날 오후 10시 복구됐다.(사진=연합뉴스)이번 장애로 통신 3사의 인터넷 가입자 중 일부가 5시간 동안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신사들은 피해규모를 확인하는 대로 약관에 따라 보상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통신 3사는 약관에 고객에게 책임 없는 사유로 연속 2시간 이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요금 감면’과 ‘손해배상 신청’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요금 감면은 대상 고객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일수에 따라 월정요금을 일할 계산해 자동반환해 주는 보상 방식이다. 피해를 입은 이용자가 통신장애 손해배상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금액의 10배에 상당한 금액을 배상하도록 되어 있다.이번 장애는 공유기 제조사 머큐리·아이피타임의 일부 모델이 보안 SW회사 안랩 프로그램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진 파악되고 있다. 안랩이 자사 프로그램 운영에 쓰는 네트워크의 개선을 위해 방화벽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PC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V3 등 보안 프로그램의 패킷 전송 방식이 바뀌었는데, V3 프로그램이 설치된 기기에서 보내는 패킷을 공유기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머큐리나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일부 모델을 보유한 가정에서 V3 등 안랩 프로그램을 함께 쓰는 경우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실제 피해 보상이 이뤄지려면 보다 명확한 장애 원인 규명과 그에 따른 피해 유형 분류가 선행돼야 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자사 회선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도, 통신사를 통해 제공 받은 공유기가 아니라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공유를 사용한 경우도 있어 이를 분류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SK브로드밴드는 “특정 제조사 장비 중 일부장비에서만 장애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도 모든 고객이 장애가 발생한 건 아니다”며 “따라서 조사를 해서 원인과 피해규모를 추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후에 감면 관련 안내를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도 “구체적인 배상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개인적으로 구매한 공유기를 사용한 경우에는 통신사로부터 보상 받기가 어려워 보인다. 문제가 된 공유기 모델을 공급하고 있지 않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사설 공유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직접적으로 통신사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통신사는 자사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장애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또,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경우, 무선공유기 단말의 전원을 껐다 켠 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장애 원인조사 실시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와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해 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와 함께 이번 장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6 I 임유경 기자
'AI 가전=삼성' 굳힌다…삼성, '똑똑한' 가전으로 유럽 공략
  • 'AI 가전=삼성' 굳힌다…삼성, '똑똑한' 가전으로 유럽 공략[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가전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기 위해 AI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문맥을 이해하는 AI 가전으로 편리한 사용을 지원하는 등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동안 ‘가전은 LG’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으나, AI 가전 시대를 계기로 판을 뒤집겠다는 계산이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똑똑해진’ 빅스비 더한 삼성 AI 가전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핵심 솔루션은 음성 인식·제어 기능을 대폭 개선한 AI 비서 ‘빅스비’다.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며 복잡한 음성 명령을 이해해 가전을 제어한다. 예컨대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라고 서로 다른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모두 이해하고 수행한다.더 똑똑해진 빅스비는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에 탑재한다. 신규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적용 제품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빅스비 외에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가전제품 이용시 접근성을 대폭 높이기도 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AI TV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이외에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제어하거나 비스포크 AI 콤보 등에 탑재한 7인치 터치스크린 ‘AI홈’으로 집안 가전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박사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활 방식이 변화하며 성취 가능한 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 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 하루 전인 5일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맞춤형 명령·질문도 해결하는 가전 솔루션 제공아울러 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을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보이스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혹은 “저녁 식사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 등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게 가능해진다. 보이스ID와 앰비언트 센싱은 내년 적용 예정이다.◇유럽 특성 맞춰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전면에AI 기능을 접목한 TV 역시 소개한다. 음질·화질을 향상시키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TV 추격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 특성에 맞춰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전시장 내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선보인다.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9.05 I 김응열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러브라인 대혼돈…순자 눈물·정숙 분노
  •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러브라인 대혼돈…순자 눈물·정숙 분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의 러브라인이 첫 데이트 후 ‘대혼돈’에 빠졌다.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후 마음이 22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수를 택했던 영숙은 뒤늦게 영수와의 종교 차이를 인지하게 돼 데이트 초반부터 걱정에 빠졌다. 이를 모르는 영수는 졸음방지용 사탕 등 각종 데이트 준비물부터 해변도로 드라이브 코스까지 준비해 영숙에게 직진했다. 또한 영수는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영숙이 잠시 화장실을 가자, 1분도 못 기다리고 화장실 앞으로 영숙을 마중나갔다. 이후로도 그는 “시간이 지나가는 게 싫다”, “커플이 되면 왔던 데 다시 오던데”라고 어필했으며, “(12 세 나이 차이도) 오케이 한다면 직진할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영숙은 “아직 첫날이다. 여기서 후회를 남기고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에둘러 영수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같은 시각, ‘0표남’ 영식 영철 상철은 단체로 ‘고독정식’을 먹었다. 식사 중 영식은 정숙에게 선택받지 못한 속상함을 토로하면서 “왜 배신감이 드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반면 영철은 “여자한테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되냐”고 상철에게 연애상담을 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전 바보다. 한번 꽂히면 그분 외에는 잘 못 본다”며 영숙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순자와 ‘횟집 데이트’를 시작한 영호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라며 ‘혼술러버’ 순자의 속내를 떠봤다. 순자는 “(남자친구가) 술을 싫어하면 단박에 끊는다”라고 영호 맞춤형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술’에 이어 ‘ 자녀’ 문제로 고민에 빠진 영호는 “앞서 ‘자기소개’ 할 때, 자녀가 있어도 한번 부딪쳐봐야지 했는데 좀 힘든 것 같다. (순자의) 아들 2명 의견도 중요하잖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호의 어두운 표정에 우울해진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이가 있어서 제외된 거라면, 더 노력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영호는 순자와 마찬가지로 자녀가 있는 옥순에 대해서는 호감이 있음을 밝혔고, 씁쓸한 미소를 지은 순자는 화장실을 가는 척 하더니, 계산대로 직행했다. 그때 영호가 재빨리 달려 나와 실랑이 끝에 자기 카드로 계산을 했다. 직후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녀 벽이) 높다 보니까 (순자에게) 호감이 확 안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반면 순자는 “영호님 한 명밖에 없다”고 여전한 호감을 드러냈다.광수와 영자는 소고기 데이트를 즐겼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인삼을 입에 물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 준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조심스럽게 종교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광수는 자신의 이혼 사유가 ‘종교’임을 다시 한번 설명한 뒤, “애초에 무교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영자는 “좀더 생각해보자”라며 동의했고, 광수는 “(영자님이) 좋은 분인 건 맞는데, 과거(종교 차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종교)이 극복 안 된다면 (진전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의자왕’ 경수는 정숙 옥순 현숙 정희와 ‘4:1 데이트’를 했다.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 나오자, 돌싱녀들은 경수에게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고추냉이를 넣은 ‘매운 쌈’을 줘서 호감을 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경수는 차례로 쌈을 건넸는데 정숙과 옥순은 쌈을 먹자마자 기침을 연발했다. 반면 현숙과 정희는 표정 변화 없이 ‘쌈 완식’에 성공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기침을 하는 정숙의 모습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경수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님에게) 쌈을 준 뒤에야 잘못 준 걸 알았다”고 ‘매운 쌈’을 당초 현숙에게 주려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영숙 옥순 현숙님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옥순 현숙님 단 2명”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배송 사고’가 난 ‘팀 경수’는 데이트 말미 어색한 기류를 풍기며 빨리 숙소로 복귀했다.첫 데이트 후 숙소로 돌아온 영숙과 영자는 ‘종교 차이’라는 같은 문제를 안고 서로의 속내를 공유했다. 영숙은 “(영수님이) 워너비 남편감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그 문턱(종교)에서 진전이 안되더라”고 얘기했고, 영자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종교에 대한 벽이) 훨씬 크더라”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영숙과의 데이트에서 돌아온 영수는 다른 돌싱남들에게 “너무 잘 맞아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며 자랑을 했다. 반면, 순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온 영호는 “(순자님에 대한 호감이) 올라가다가 내려가다가”라고 한 뒤, “옥순님과 한번 대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잠시 후, 모두가 공용거실에 모여 야식을 즐겼다. 여기서 현숙은 ‘고독정식’을 먹은 영식의 마음을 유일하게 달래줬고, 영식은 “(현숙님은) 매력이 많더라”며 호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훈남’인 상철 경수에게 연이어 선택했던 정숙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상철은 제과제빵 전공에 쇼콜라티에 출신이라는 이색 커리어를 공개한 뒤, 계란말이를 뚝딱 만들었다. 영숙은 그런 상철을 도우며 “언제 한번 얘기해보고 싶다”라고 어필을 했다. 상철은 “언제든 준비돼 있다. 원래 오늘 저도 영숙님을 선택했다. 양육하는 분이랑 만나다 헤어지면 아이들한테도 상처니까”라고 ‘무자녀’ 영숙에게 긍정 시그널을 보냈다.경수는 여자출연자들과 1:1 대화를 나눴다. 현숙은 경수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거 아닌가?”라고 경수의 마음을 간파했다. 옥순은 “(경수님이) 정희님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라며, 경수가 정희에게 했던 행동들을 지적했다. 경수는 ‘플러팅 의혹’에 손사래를 치며, “늘 옥순님이 (호감녀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옥순은 “오늘의 위너는 저인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뒤이어, 정희는 경수와의 대화에서 서운함을 털어놓으며 “내가 (경수님의 행동을) 오해했던 것 같다. 내가 먹던 걸 (경수님이) 계속 먹었다고 해서”라고 전날 밤 있었던 ‘청양고추 플러팅’에 대해 언급했다. 경수는 “절대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고, 자신이 모두에게 ‘플러팅남’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나, 망했다”라고 탄식했다. 경수는 끝으로 ‘매운 쌈’ 배달사고 피해자인 정숙을 만났지만, ‘쌈의 진실’에 대해 끝내 고백하지 않았다. 이를 모르는 정숙은 행복한 미소와 함께 “경수님에게 쌈을 받았던 순간이 오늘 가장 설ㅤㄹㅔㅆ다”라며 웃었다.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4표남’에서 ‘0표남’으로 추락했던 상철의 부활이 포착됐다. 상철에게 영자가 다가가 “관심 있는 3명 중 제가 있냐? 넣도록 해라”라고 적극 어필하는가 하면, 정희도 “저 조건 좋지 않냐?”면서 돌진한 것. 그런가 하면 경수는 정숙을 불러 ‘쌈의 진실’을 고백했고, 정숙은 이에 분노했다. 여기에 영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안겼다. 22기에서는 ‘돌싱 특집’ 최초로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방송 말미 ‘결혼 커플’에 대한 2차 힌트가 공개됐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맨발을 사진으로 보여준 것. 이에 MC 송해나는 다부진 체격에 주목하며 신랑을 상철이라고 예상했고, 데프콘은 “신부가 순자 같긴 한데?”라고 추측했다. ‘나는 솔로’는 11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
  • 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동부 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몬테레이(Monterrey)에 하나은행 멕시코법인(멕시코시티 소재) 산하 첫 영업채널로 ‘몬테레이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동부 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몬테레이에 하나은행 멕시코법인(멕시코시티 소재) 산하 첫 영업채널로 ‘몬테레이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왼쪽 네번째), 호세 라몬 카날레스 마르케스 멕시코 금융위원회(CNBV) 부위원장(왼쪽 다섯번째), 엠마누엘 루 누에보 레온 주정부 차관(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선인장 식수 세레모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몬테레이는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니어쇼어링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멕시코의 주요 산업허브이자 누에보 레온의 주도이다. 이번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통해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부품 회사 등 기업손님과 교민은 물론, 현지 손님도 하나은행 멕시코법인의 금융 상품·서비스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호세 라몬 카날레스 마르케스 멕시코 금융위원회(CNBV) 부위원장, 엠마누엘 루 누에보 레온 주 정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은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 한층 더 강화된 금융 소통 창구인 몬테레이 사무소를 통해 현지 손님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하나금융그룹은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멕시코 자선교육기관인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에게 공학용 계산기 200개를 기증했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중 최다인 전 세계 26개 지역 220개 채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인도 등에서 채널 확대를 추진 중이다.
2024.09.05 I 정병묵 기자
대전 도심속 비밀의 숲엔 산림녹화 영웅의 흔적이 있었다
  • 대전 도심속 비밀의 숲엔 산림녹화 영웅의 흔적이 있었다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전경. (사진=부여국유림관리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유성구 계산동 수통골 입구는 평일임에도 등산객들 및 주변 카페와 식당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수통골 일대는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대전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등산 코스이다. 수통골 공영 주차장에서 도심지 방향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숲으로 가는 조그마한 통로가 하나 있었다.국립공원 입구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오래된 세월의 흔적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빈계산 등산 코스 입구를 따라 오르니 평소 접할 수 없는 나무들이 조림된 비밀의 숲이 나왔다. 이곳은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현신규 박사가 만든 리기테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이었다. 58㏊ 규모로 조림된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숲은 1960년부터 1984년까지 리기테다 소나무의 시험 임지로 집중 조림이 이뤄져 현재 50~60년생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사진=부여국유림관리소 제공)◇1960~1984년 대전 계산동에 58㏊ 규모 리기테다 소나무숲 시험임지로 조림높이 30m·지름 1m까지 자라는 리기테다 소나무는 추위에 잘 견디고 메마른 땅에서 잘 자라며, 재질이 뛰어나 건축재로 쓰인다. 계산동 리기테다 숲은 수형이 우수한 우량 대경목 조림지로 생태·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 외래 수종을 교잡, 기존 수종의 단점을 보완해 개량한 수종의 대표적인 조림 성공지여서 교육적인 가치도 크다.리기테다 소나무숲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남산림환경연구소에서 2005년까지 저항성 품종 및 외국유망수종 육성을 위해 시험 연구한 지역으로 2010년 계룡산국립공원에 편입됐다. 한병윤 부여국유림관리소 천안경영팀장은 “2012년에는 하층식생 발달, 종다양성 확보 및 산림재해예방 등을 위해 국립공원 내 숲가꾸기 사업을 실시해 생태적 건강성을 높였다”면서 “임지정리를 통해 나무를 정(井)자로 쌓아 야생동물의 서식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다.리기테다 소나무는 토종 소나무와 달리 곧게 뻗어 있는 동시에 상층부의 잎이 적당히 있어 뜨거운 한낮에도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었다. 숲을 따라 30여분을 오르니 국가숲길과 연결돼 있었다. 한 팀장은 “리기테다 소나무숲에서도 피톤치드나 산림욕의 효과는 충분히 있다”면서 “1960~1980년대까지 조림한 뒤 원형 그대로 보존된 숲”이라며 “리기테다 소나무 특성상 지면에 다른 풀이 자라지 못하면서 솔잎만 남은 리기테다 숲은 등산로 자체가 폭신폭신해 걷는 맛이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예산을 확보해 등산객들을 위한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숲 해설가 배치, 주변 산촌과의 연계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입구. (사진=박진환 기자)◇폭염 주의보 내린 한낮에도 울창한 숲 덕분에 피톤치드로 느끼는 산림욕 효과과거 우리나라는 푸른 숲을 전혀 볼 수 없는 사막과 같은 산들로 가득차 있었다. 일제 강점기 전에는 조선 왕실이 소나무 벌채를 금지하는 송금(松禁) 정책을 시행, 드문드문 소나무만 남아 있었고, 지금까지도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로 등극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제는 태평양 전쟁을 치르면서 한반도의 마지막 남은 솔방울까지 약탈했고,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한반도는 황량한 산만 남게 됐다.전후 한국 정부는 1960년대를 거쳐 1970년대 본격적으로 산림녹화를 시작했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성공을 거뒀다. 198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우리나라를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산림녹화의 기적 뒤에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 의지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관련 전문가들의 헌신이 있었다.이 중 한명이 향산(香山) 현신규 박사(1912~1986년)이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현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학문적 토대를 세운 최고 공로자로 꼽힌다. 그가 없었다면 한국의 산림녹화는 크게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한국 최초의 임학(林學)박사인 그는 나무의 품종 개량을 위한 임목육종연구소와 우수한 나무 종자를 공급하는 채종원을 설립하고, 고(故) 박정희 대통령에게 농림부 소속 산림부를 독립시킬 것을 건의해 산림청 탄생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후 역대 정부의 치산녹화 정책에 꾸준히 조언하고, 학문적인 지식을 제공했다.그는 절친했던 친구의 도움으로 일본 규슈제국대 임학과에 진학했고, 3학년 때 조선으로 떠난 실습여행에서 흉물스러울 정도로 황폐한 산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조국의 산은 너무 헐벗고 메말라 있었던 것이다. 육종학자로서 현 박사의 가장 뛰어난 업적은 우리나라 풍토와 기후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해 산림녹화를 뒷받침한 데 있다. 그는 미국인들이 ‘한국에서 온 기적의 소나무(Wonder Tree from Korea)’라고 극찬한 리기테다소나무와 현사시나무를 만들어냈다.산림청 관계자들이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산림녹화의 아버지 현신규 박사, 기적의 소나무 극찬받은 리기테다 소나무 만들어리기테다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한 개량종 소나무다. 일제강점기부터 산림녹화에 많이 쓰이던 리기다소나무보다 성장 속도가 2.5배나 빠르다. 현 박사는 미국 동북부 원산의 리기다소나무와 동남부 원산의 테다소나무를 교잡해 리기테다를 만들었다. 리기다는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줄기가 구불구불해 목재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생장 속도가 느리다. 테다는 꼿꼿하게 빨리 자라지만 추위에 약한 것이 흠이다.리기테다소나무는 1962년 미국 의회가 한국에 대한 원조 삭감을 논의할 때 한국 원조가 헛된 것이 아니란 증거로도 쓰였다고 한다. 현 박사는 국토 녹화에 대한 공헌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생전에 문화훈장 국민장(1962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1982년)을 받았다. 사후인 2003년에는 최무선 허준 김정호 등 선인들과 함께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한병윤 부여국유림관리소 천안경영팀장은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숲은 대도시 생활권 인근의 산림지역으로 과거 연구를 위해 개설된 작업로 등을 숲길로 활용해 쾌적한 산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적극 홍보하는 한편 산림 관련 관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리기테다소나무 조림지로서 현장교육 대상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숲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숲은 물론 평생 산림녹화를 위해 헌신한 현신규 박사의 피와 땀을 기억하며, 다시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안내판. (사진=부여국유림관리소 제공)
2024.09.05 I 박진환 기자
유해란, 연장 끝에 FM챔피언십 '초대 챔프'..고진영 아쉬운 준우승
  • 유해란, 연장 끝에 FM챔피언십 '초대 챔프'..고진영 아쉬운 준우승
  • 유해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 유해란이 약 120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 왼쪽에 떨어졌다가 뒤로 굴러 약 2.5m 거리에 멈췄다. 이어 고진영은 조금 더 가까운 지점에서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공이 놓인 위치에서 핀을 공략하기 조금 더 수월하게 보였으나 거리 계산 실수인지 멀리 날아가면서 그린 뒤에 멈췄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먼저 파 퍼트를 했지만, 이마저도 들어가지 않아 보기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했고, 홀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파를 기록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57만 달러(약 7억6000만원)다.유해란이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에서 이겨 통산 2승에 성공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9월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78타를 치는 급격한 난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같다. 최종일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고 그 뒤로도 6번과 8번 그리고 10번, 12번,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연장 끝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2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2번홀(파5) 이글에 이어 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이글을 만들어내 손쉬운 우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연장을 허용했고, 1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지난 6월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합작했다.류뤼신(중국)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3위, 앨리센 코푸즈(미국)와 지노 티티쿨(태국)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이소미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최혜진과 양희영은 공동 25위(이상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고진영. (사진=AFPBBNews)
2024.09.02 I 주영로 기자
9월에도 무더위 지속…전력당국, 수급관리 ‘총력’
  • 9월에도 무더위 지속…전력당국, 수급관리 ‘총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9월 들어서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당국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에 대비한 발전기 정비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충분한 예비자원을 확보, 늦더위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수급상황판.(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유관기관과 점검회의를 열고 9월 전력수급 전망과 전력설비 관리계획을 재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선 발전기 정비 일정을 재검토하고, 다음 주중 정비 착수 예정이던 7개 발전기의 정비를 1~2주 순연해 공급능력을 2GW(기가와트) 이상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0GW 이상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통상 동절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9월초 정비일정에 나서지만,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일정을 전면 재조정한 것이다. 아울러 새로 건설된 시운전 발전기, 예비력 부족시 가동할 수 있는 약 7GW의 예비자원도 준비돼 있어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안덕근 장관은 “과거 발생한 가장 큰 전력 위기상황은 한 여름이 아니라 2011년 9월 15일에 늦더위 상황에서 발생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자료=산업부)올해는 더위 누적으로 전력 최대수요가 8월4주에 발생했다. 통계적으로 가장 기온이 높은 8월2주에 발생확률이 높은데 예상을 비켜 갔다. 전력수요의 핵심 변수인 △72시간 누적기온과 △태양광 이용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계상 8월12~13일이 8월19~20일보다 누적기온은 더 높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20일에 전력피크를 찍은 것은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태양광 이용률이 하락했고 누적된 더위로 지친 상황에서 8월 4주차에 오히려 냉방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데다 태양광 설비용량 확대로 전력수요의 변동성이 커지자 대응체계 마련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최대시장수요는 2020년 89.1GW였는데 올해는 97.1GW로 8GW(9%) 증가했으며 작년 피크(93.6GW)에 비해서도 3.5GW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전국의 태양광 설비는 약 31GW로, 단순 계산시 태양광 이용률이 10%p(포인트) 낮아지면 예비력(공급능력과 전력수요의 차이)은 3.1GW 감소하는 셈이다. 또한 태양광 설비의 약 40%가 호남권에 집중돼있어 호남지역에 구름이 생기면서 태양광 이용률이 급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설비용량이 증가하면 태양광이용률 증감에 따른 예비력 변동폭도 더 커질 수 밖에 없어 수급 불안정이 심화한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발전량의 예측·감시·제어 능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전원과 백업설비로 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는 전원믹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9.01 I 강신우 기자
안산 사회단체 “시의회, 초지역세권 개발 승인하라”
  • 안산 사회단체 “시의회, 초지역세권 개발 승인하라”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지역 주민단체, 사회단체 등이 안산시의회의 초지역세권 출자동의안 심의 보류에 반발하며 심의를 요구하고 나섰다.㈔안산시아파트연합회와 초지역세권발전위원회,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등 11개 단체는 지난 29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보류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하루속히 통과하라”고 촉구했다. 안산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단체 회원들은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돼 17년간 표류하며 시도조차 못하고 좌초되는 모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의회와 위정자들의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해가며 정략적으로 이 사업의 찬성과 반대를 반복하는 무책임한 행동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지난달 11일 안산도시공사 설명회에 참석한 모 시의원은 서울지하철 4호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하기 위하여 상임위에서 초지역세권 출자동의안 심의를 보류했다고 말했다”며 “해당 의원은 기술적 구체적 방법과 이해와 설득력 없는 사견만으로 시민이 원하는 대형 사업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건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또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초지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할 이유나 필요성이 전혀 없는 별개 사업이다”며 “되레 연계되면 초지역세권 개발을 늦추고 종국에는 막게 된다”고 주장했다. 단체측은 “초지역세권이 개발되면 안산시민은 대형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고 문화시설, 호텔 등의 유치로 문화시민의 편의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산시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의회는 보류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안산시의회가 여소야대인 현실에서 시민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말고 신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6월 시의회에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안건 심사를 보류했다. 여·야 의원들의 의견 차이로 기행위는 결국 표결한 결과 심사를 보류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4.08.30 I 이종일 기자
 2024년 08월 3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30일 오늘의 운세
  • &Delta; 물병자리 : 때로는 변명도 필요해&hellip;억울하다면 자신을 스스로 변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면 변명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애정운과 관련해서는 당신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아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불필요한 오해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깨뜨릴만한 것은 아니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이 투여하는 것보다 항상 나은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 날입니다. 투자를 하기에도 좋고, 약간의 횡재수도 있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지갑 안에만 돈을 넣어 놓지 마시고, 어느 정도 꺼내 써도 무방합니다.&Delta; 물고기자리 : 적극적인 움직임은 필수!!적극적인 태도로 보내야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 되었든 당신의 태도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해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면 주변 사람들의 핀잔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특히 오전쯤에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게 되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으로부터도 그만한 반응이 돌아올 것입니다.재물운이 최상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완전히 충족시킨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적극성을 가지셔야 합니다.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직접 행동해야 합니다.&Delta; 양자리 : 사람 사이가 최우선!!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늘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또한 당신이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날입니다. 자신이 사람들의 중심이 되면 좋습니다. 조금 과한 책임을 떠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거부하면 안 됩니다.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을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도록 하세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닙니다.투자하기에 좋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주위 사람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섣불리 움직이지 마시고, 항상 주위 사람과 상의를 하도록 하세요. 하지만 이때에도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Delta; 황소자리 : 의외의 장소, 의외의 만남!!대인 관계가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특히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이때 만나는 사람과는 무슨 일을 하든 제대로 풀리게 될 것입니다.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매우 좋습니다. 특히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는 분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플인 분의 경우엔 옛 연인을 우연하게 만나며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던 돈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 줄 조력자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간의 횡재수도 있어서 로또나 복권을 구매해볼 만합니다. 작은 돈이 아니라 큰 돈을 필요로 한다면 오늘이 길합니다.&Delta; 쌍둥이자리 : 시끌벅적한 하루!!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조용히 넘어가 주지 않는 날입니다. 그런 사람을 알고 지냈던가 싶은 사람까지도 당신에게 연락을 해오는 형국이네요. 게다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으니 여기저기에 불려 다니기도 해야 하고요.커플인 분이라면 시글벅적한 자신의 주변을 피해서 연인의 품으로 피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많은 일들에서 당신의 연인을 핑계로 삼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엔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쓸만한 사람이 없음을 실감하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에는 약간의 기복이 생기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오전에 운이 좋았다면 오후에는 나빠질 것이고 오전에 운이 나빴다면 오후에는 좋아지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Delta; 게자리 : 주변 일에는 신경 끄고&hellip;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일에 끼어 들어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날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애정운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에게 마음이 있던 사람도 당신의 대시에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연인이 있는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너무 과한 애정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돈 거래는 절대적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고 하더라도 돈 문제가 얽히게 되면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으로 지혜로운 지출을 하는 것이 살 길입니다.&Delta; 사자자리 : 커다란 변화의 시작!!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 더이상 망설이지 마십시오. 준비가 조금 덜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저질러야 합니다.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정운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는 날이기도 합니다. 항상 보던 스타일이 아니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람일수록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재물운이 기복이 심한 날일 수 있습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의 단위가 꽤 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늘은 당신을 위한 투자를 하면 좋은 날입니다. 다른 곳에 쓸 돈으로 스스로를 가꾸는데 쓰도록 하세요.&Delta; 처녀자리 : 여전한 마음의 스산함!!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축축 처지게 되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 그리 경쾌하게 살 운명은 아니네요. 특히 당신의 이러한 마음 상태를 주변에서 고려해주지 않으니, 그 스산함이 더욱 사무치는 것 같습니다.애정운은 회복기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스산한 마음을 상대가 어느 정도 위로해줄 것입니다. 숨기지 말고 당신의 상태를 명확하게 말로 전달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이성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특히 시험운이 좋은 때입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한 시험이나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실력 그 이상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부질없는 과거와 결별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날이네요.&Delta; 천칭자리 : 두문불출의 시기!!괜스레 여기저기 돌아다녀봐야 실속이 없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직장과 집, 혹은 학교와 집만을 오가며 두문불출 하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들만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하도록 하세요.애정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데이트를 하더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 곳에 머무는 데이트가 좋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당신의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당신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올 수 있습니다.친한 사람이나 연인이 갑자기 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그리 좋지 않은 때이기는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받지 못하더라도 크게 피해를 입지 않는 수준에서 고려해보도록 하세요.&Delta; 전갈자리 : 문제 해결은 조금 뒤로...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마감이 되는 시점에는 이러한 문제들도 모두 해결이 될 것입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않도록 하세요. 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게 되면 해결될 일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애정 전선에서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탈 없이 하루를 보내실 수 있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과 다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하여 좋은 인연이 만들어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금전적으로 약간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소득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의 수중에 있지 않은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면 이를 빌려줄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간 당신이 보여준 신의가 지금 당신을 살리게 될 것 같습니다.&Delta; 사수자리 : 몸은 고단, 마음은 복잡!!지난 날의 행복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인해 몸은 고단하고, 몸의 고단함에 마음의 복잡함이 더해지는 형국이네요. 모두들 자신에게만 까칠하게 구는 것 같고, 자신만을 빼놓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애정운에서도 약간의 문제가 보이는 때입니다. 특히 커플인 경우 서로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다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연인 사이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당신을 도와줄 이성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아예 돈이 말라 고생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마구 들어와서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쓸 수 있는 삶에 만족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Delta; 염소자리 : 아, 이건 뜻밖인데!!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마치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돈을 주운 격이네요. 자신이 준비하고 계산한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예상 밖의 결과가 오히려 당신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입니다.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는 날은 아니지만 이런 불안감을 위로해줄 상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품어줘야 하는 사람보다는 당신을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예의주시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오늘은 상대방에게 애정을 갈구하면, 상대가 모두 받아줄 확률이 높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의 순간에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작게는 빌려준 돈을 받게 될 수가 있을 것이고, 크게는 자신의 투자가 성공을 거두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과급 등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될 수도 있는 좋은 때라고 보여지네요.
2024.08.30 I 이채원 기자
산업부 "원전 로드맵서 2050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 목표 제시"
  • 산업부 "원전 로드맵서 2050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 목표 제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TF’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TF 위원인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석해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의 목표와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TF 위원들은 “이번 로드맵이 원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기 위한 종합발전전략으로써 체계적인 산업지원을 위한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세계적인 원전 활용 확대 추세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해외 원전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국내기업들이 노형설계와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강화에 나서야하는 시점”이라는 의견을 냈다. 산업부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2050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창출 목표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미래지향적 원전정책 4.0 수립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원전산업 펀더멘털 고도화 △수출산업화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가칭)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의 제정안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로드맵이 법정기본계획으로써 흔들림없이 이행해 나갈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윤종성 기자
9월부터 바뀌는 대출한도…케이뱅크, ‘내 DSR 계산기’ 출시
  • 9월부터 바뀌는 대출한도…케이뱅크, ‘내 DSR 계산기’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최근 ‘내 DSR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케이뱅크의 ‘내 DSR 계산기’를 이용하면 고객이 자신의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이에 따른 금융권 예상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객이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뒤 연 소득을 입력하기만 하면 고객의 DSR과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을 때 예상되는 한도를 볼 수 있다. 케이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고객의 DSR 정보를 조회한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서 고객이 혼자 DSR을 계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고객 편의를 위해 이달 초 ‘내 DSR 계산기’를 출시했다.스트레스 DSR은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확대를 막기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 수준만큼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져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올 2월부터 스트레스 DSR 1단계(스트레스 금리 0.35%p)가 시행됐고, 내달부터 2단계(스트레스 금리 비수도권 0.75%p, 수도권 1.20%p)가 적용된다.케이뱅크 ‘내 DSR 계산기’는 케이뱅크 ‘전체’ 탭의 ‘추천’ 목록이나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 보유 고객은 물론 대출이 없는 고객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달 초 출시된 이후 고객 약 50만명이 케이뱅크의 ‘내 DSR 계산기’를 찾았고, 약 3만명이 DSR을 조회했다.한편, 케이뱅크는 고객을 위한 금융 정보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주유비와 식재료 시세 등 매일 변동되는 상품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생활시세’와 부동산 시세변동과 등기 변동을 알려주는 ‘우리집 변동알림’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인 ‘공모주메이트’와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케이뱅크에서 대출한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혜택은 물론,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최정훈 기자
3년새 69톤 폐배터리 모은 LG전자…자원순환 앞장
  • 3년새 69톤 폐배터리 모은 LG전자…자원순환 앞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3년간 폐배터리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으로 누적 약 69톤의 폐배터리를 수거했다고 27일 밝혔다.LG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희유금속(rare metal)을 재활용하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매년 2회씩 진행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공동 주관한다.올해 5월부터 6월까지는 5회차 캠페인을 진행했다. 5회차 캠페인으로 수거한 폐배터리는 약 17.7톤으로, LG 코드제로 A9S 배터리 무게 기준으로 계산하면 3만9000여개다.현재까지 수거한 총 폐배터리 무게는 약 68.9톤이며 수량으로는 15만3000여개다. 적재량 기준 15톤 덤프트럭으로 계산하면 약 4대가 넘는 분량이다. 누적 참여 고객은 8만7000명이 넘는다.수거한 폐배터리에는 LG 코드제로 A9S 폐배터리 1개(450g) 기준으로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 등의 희유금속이 들어있다. 추출된 희유금속은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된다.LG전자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를 아동복지시설에 기증하는 등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평택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애향아동복지센터에 무선청소기를 전달했다.LG전자는 오는 10월 6회차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사용했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참여 고객은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 받을 수 있다.정기욱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 청소기사업담당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은 물론 자원 재활용과 제품 기증을 연계한 배터리턴 캠페인처럼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6일 평택 애향아동복지센터에서 진행된 배터리턴 캠페인 후원 물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서승명 한국환경공단 처장, 여인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장,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사진=LG전자)
2024.08.27 I 김응열 기자
해리스 "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될 것..하나로 통합"(종합)
  • 해리스 "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될 것..하나로 통합"(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서 정당, 인종,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나와 같이 자라 힘들게 일하며 꿈을 위해 살아온 사람을 위해, 그들의 역사가 새겨야 하는 모두를 대신해 나는 후보 지명을 받아들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종일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중산층 대변자 해리스, 억만장자 친구 트럼프와 비교해리스는 연설 처음부터 끝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를 통해 자신을 부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선 자기 가족과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서두에서 던지며 자신의 중산층 배경을 부각했다. 그는 “엄마가 우리를 거의 키웠고, 집을 살 여력이 될 때까지 이스트베이에 작은 아파트에 세를 들었다”면서 “소방관, 간호사, 건설 노동자들이 있는 아름다운 노동자 계급 동네였다”고 회상했다.그는 “엄마는 정해진 생활비를 넘기지 않았고, 우리는 버는 만큼만 쓰며 살았다”고 했다. 저축 여력이 없이 월급 대부분을 소비에 쓰는 생활이 이어졌던 것이다. 해리스는 그러면서 “미국의 성공에 있어 강력한 중산층은 언제나 매우 중요했다”며 “중산층 강화가 내 대통령직을 정의하는 목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의 목소리는 가끔 떨릴 정도로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다.그러면서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를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럼프는 사실 중산층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대신 그는 자기 자신과 그의 억만장자 친구들을 위해 싸운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여러 면에서 진지하지 않은 남자(unserious man)며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백악관으로 보내게 되면 그 결과는 너무나도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과거로의 회귀라면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we‘re not going back)”를 반복했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재차 강조했던 구호다. ◇검사처럼 트럼프 정책 조목조목 비판 나서그의 목소리는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고조됐다. 검사 출신답게 그는 조목조목 트럼프가 재선시 문제점을 하나둘씩 꼬집었다.해리스는 “가드레일 없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의 거대한 권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상상해 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안보를 강화하는데 권력을 쓰지 않고, “유일한 고객”인 자신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해 퇴임 후에도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한다면 권력을 마구 남용할 것이라고 꼬집은 것이다.해리스는 이어 트럼프 1기 인사들이 모인 헤리티지 재단 주도의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사회보장제도와 공적 의료보험 혜택을 줄이려 할 것이며, 교육부를 폐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생식의 자유 빼앗고, 불법이민 통제 막고 있어특히 이번 대선에 핵심 쟁점이 될 낙태권리를 부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6대3의 확고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에서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2022년 폐기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트럼프는 생식의 자유(여성이 출산과 관련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기 위해 연방 대법원 구성원을 손수 뽑았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약점으로 비판하고 있는 불법이민 통제도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미칠 유불리를 계산해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불법입국 통제 강화 법안을 거부할 것을 의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비판했다.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외교를 추진하고, 방위비 지출을 문제 삼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위협한 것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해리스는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나흘 내내 행사장 주변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해라는 시위가 계속 열렸다. (사진=AFP)◇“이스라엘 안전, 팔레스타인 존엄성 지켜지도록 할 것”해리스 부통령은 가장 논쟁적이고 분열적 이슈 중 하나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언급도 했다.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의 인권 침해 문제도 동시에 거론하는 방식을 택했다.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들이 석방되고 가자지구의 고통이 끝나도록 하겠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일은 참혹하다”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절망적이고 굶주린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다. 고통의 규모는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과거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가자의 주민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자 인도적 위기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이스라엘에 더 직접적으로 책임을 강조해왔다. 이날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언급하면서도 가자 주민들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11월 대선까지 남은 기간 그가 보여줄 섬세한 균형을 강조했다고 WP는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전당대회 장에는 미국 국기를 연상케 하는 10만개의 풍선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AFP)◇“분열 넘을 수 있는 소중한 찰나..새로운 길 개척할 기회”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끊임없이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면서 미국에 해를 끼치고 있음을 부각시킨 것이다. 해리스는 “나는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경청하고 이끄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상식적인 미국인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 법정에서부터 백악관까지 이것은 내 인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나라는 과거의 쓰라림과 냉소, 분열의 싸움을 넘어설 수 있는 소중하고 찰나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느 한 정당이나 정파의 구성원이 아니라 미국인으로서요.”
2024.08.23 I 김상윤 기자
"일본제철, 유족에 1억 배상하라" 法, 강제노역 기업 1심 판결 뒤집어
  • "일본제철, 유족에 1억 배상하라" 法, 강제노역 기업 1심 판결 뒤집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이 일제강점기 때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에게 일본 제철이 손해배상 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유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권리 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지만 2심은 이를 뒤집었다. 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2부(부장판사 지상목·박평균·고충정)는 22일 사망한 강제노역 피해자 정모씨 자녀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총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깬 것이다.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족은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은 정씨 유족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의 기간이 만료됐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법정에서 구체적인 선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1심과 달리 시효가 아직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강제노역 피해자 4명은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강제노역 피해자 측이 일제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멸시효 계산 기준을 2018년 10월 30일로 판시, 2심 재판부가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소멸시효가 10년이지만 행사할 수 없는 ‘장애 사유’가 있던 점이 인정된다면, 이 사유가 해소된 시점부터 3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소송 청구 권리가 인정된다.
2024.08.22 I 최오현 기자
美 블링컨 "가자 휴전협상 지속"…이란 "이스라엘 보복공격 시간 걸려"
  • 美 블링컨 "가자 휴전협상 지속"…이란 "이스라엘 보복공격 시간 걸려"
  • 20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칸 유니스 지역에 떨어진 이스라엘 폭격으로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협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휴전협상을 받아들였다고 했지만,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영구적인 휴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저녁 카타르 도하공항에서 가자지구 전쟁 확전을 막기 위한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며칠 내 휴전이 이뤄져야 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우리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미국의 ‘가교 제안(bridging proposal)’을 수용하겠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며 하마스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고 준비가 됐다는데 하마스가 이제 물러나려고 한다”며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하마스는 성명에서 “바이든과 블링컨의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며 침략 중단을 열망하는 운동의 진정한 입장을 반영하지 않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하마스는 최근 휴전 협상안에는 영구적인 휴전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포로 교환에 대한 새로운 조건이 도입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블링컨 장관이 휴전 이후에도 가자지구 남단 필라델피 회랑을 이스라엘군이 통제하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는데, 블렁컨 장관은 강력 부인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장기 점령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최근 휴전회담에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일정과 장소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합의했으며, 이스라엘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은 이날 칸 유니스에서 진행된 야간 군사작전을 통해 인질 6명의 시신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Ynet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인질들이 들어가는 터널에 이산화탄소가 흘러들어 인질들이 질식사했다는 IDF 예비평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IDF는 해당 보도를 확인하지 않고 “작전 수행 중 인질이 사망했다”고만 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피난민 수용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6일 가자지구 학교를 폭격해 100여명 이상이 숨졌다. 이날은 가자시의 무스타파 하페즈 학교를 공격해 팔레스타인 12명이 사망했다.이란은 일단 가자지구 휴전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인 알리모하마드 나이니는 이날 국영 IRIB 방송에서 “대응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란군은 성급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확하고 계산된 공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란은 지난달 31일 이란에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살해되자, 그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고 보복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3주가 지나도록 이란의 보복공격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2024.08.21 I 정다슬 기자
핀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오픈업' 선봬
  • 핀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오픈업' 선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에서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오픈업은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약 1억 3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핀다는 지난 2022년 7월 오픈업을 인수한 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금융 격차 해소에 주력해왔다.핀다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핀다는 이번 행사에서 오픈업의 AI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핀다가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오픈업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핀다 홍보 부스는 관람객들이 오픈업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현장 관람객들은 핀다 부스 체험존 내에 설치된 PC와 태블릿으로 상권 분석, 주거 및 유동 인구 파악, 외식업 창업 계산기 등 오픈업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유롭게 경험해볼 수 있다. 사업 협력을 원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현장 상담도 진행된다. 오픈업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핀다가 준비한 전용 굿즈를 증정한다.한편 핀다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일환으로 마련된 ‘테크 파인더(Tech-Finder) 쇼케이스’에도 참가한다. 핀다는 황창희 오픈업 총괄이 연사로 나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지닌 오픈업의 AI 추정 매출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오픈업 상권분석 서비스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선보이게 되어 설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픈업의 AI 기술과 빅데이터가 어떻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혜미 기자
갑상선 혹 고주파절제 10년 추적...효과 및 안전성 우수
  • 갑상선 혹 고주파절제 10년 추적...효과 및 안전성 우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상선에 생긴 양성 혹(결절)을 고주파로 없애는 고주파절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10년간의 추적검사 결과로 입증됐다.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팀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한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 421명을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10년 후 결절의 크기(부피)가 평균 94% 감소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은 외과적인 수술 없이 고주파 열로 갑상선 혹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양측 갑상선이 잘 보존돼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수술로 인한 흉터가 없으며 입원을 하지 않아 환자들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연구팀은 지난 2012년과 2018년에 고주파치료에 대한 4~5년의 추적검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10년에 걸친 추적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 결절 고주파치료 환자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장기 추적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결과는 갑상선 분야 전문 저널인 ‘싸이로이드(Thyroid)’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07년 3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 결절로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환자 421명(총 456개의 결절)을 최대 12년간(평균 7년 6개월) 추적 관찰했다. 관찰은 치료 후 1, 6, 12개월, 이후 2022년까지 매년 진행했으며, 각 추적관찰 시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 용적을 계산하고 증상 점수와 미용 등급을 평가했다.그 결과, 치료 후 결절의 용적 감소율은 평균적으로 △2년차 80% 이상 △5년차 90% △10년차 이상 94%로 나타났고 결절로 인한 증상과 미용 상의 문제가 유의미하게 호전됐다.한편 전체 결절 중 12%(53명)가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 33명은 고주파절제술을 다시 받았고, 4명은 외과적 수술을 받았으며, 16명은 추가 치료 없이 관찰 중이다.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갑상선 결절의 초기 용적이 20mL 이상이면 10mL 미만인 결절에 비해 재성장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은 점을 확인했다. 이로써 결절을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일부분이 자라나게 되고, 드물지만 암으로도 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결론적으로 연구팀은 양성 갑상선 결절은 완전하게 치료해야 하며, 이를 위한 기술적인 해결책으로 혈관 열치료법(vascular ablation technique)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혈관 열치료법은 백정환 교수팀이 2017년부터 논문을 통해 역설해온 기술로, 대한갑상선학회에서 발행한 2017 진료권고안에도 제시돼있다. 혈관 열치료법은 갑상선결절 주변 혈관들을 완전히 치료해야 결절 주변부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고급 고주파 기술이다. 고주파절제술을 받고 사망하거나 장기 관찰에서 뒤늦게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백정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성 갑상선 결절 치료에서 고주파절제술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기 결절의 부피가 크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라날 수 있으므로, 혈관 열치료법을 통해 결절 주변부까지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는지 정기 추적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에도 갑상선 고주파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도움 되는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가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에게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0 I 이순용 기자
"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
  • "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서울시와 노원구가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를 내놓은 것을 보곤 개발 어렵겠구나 생각했어요.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해주기 싫다는 얘기로밖에 보이지 않던데요.”올해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신통기획’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있다.(이데일리DB)서울 노원구 일대 11개 노후 단지를 복합정비구역으로 지정,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용적률과 최고 높이를 모두 완화해 재건축하겠다는 서울시 계획이 나온 직후 한 부동산 전문가가 내놓은 고강도 비판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 포털사이트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역세권에서 재건축 추진을 생각하는 단지들은 계산기를 잘 두들겨봐야 할 것”, “(현재 재건축은) 노원구뿐 아니라 여의도도 불가능하고 심지어 목동도 쉽지 않다” 등 한숨 섞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구역 용적률을 준주거지역 상한인 400%까지 완화하고 최고 60층 규모 주거단지로 개발하려면 연면적 36%가량을 기부채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서다.(그래픽=김정훈 기자)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하 정비사업) 활성화가 정부의 핵심 대응 방안으로 꼽힌 가운데 기부채납이 새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통상 기부채납은 정비사업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성 저하를 막으려는 조합 간 갈등 사안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 빠르고 원활한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로 부각되면서다. 치솟은 공사비라는 외부 변수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실상 기부채납의 방식과 규모에 따라 정비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으로 재건축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비롯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공공보행로 조성을 두고 서울시와 조합 간 대립각이 불거진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올해 초 서울시의 기부채납률 상향 조정 요구로 현재까지 조합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서초구 신반포7차 △노인복지시설 기부채납을 놓고 조합 설립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개포현대2차 등 기부채납으로 한숨 짓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최근 성동구 용답동 15번지 일대, 행당동 300-1번지 일대, 하왕십리동 1078번지 등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신통기획 입성이 좌절됐는데 과도한 기부채납에 대한 우려가 이들 반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기도 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최근 공사비 급상승 문제에 직면하면서 과거 수준대로 기부채납을 유지해선 사업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자체마다 기부체납 비중이 다른데 주택 가격 회복세 중심에 있는 서울시는 정비사업에 굉장히 많은 공익성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단 서울 도심뿐 아니라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역시 기부채납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는 지난 4월 현재 200% 안팎인 1기 신도시 용적률을 최대 75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한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을 시행하고 수도권 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냈지만 용적률 완화를 위해선 막대한 기부채납이 불가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용적률 200% 아파트 단지를 750%로 완화해 재건축할 경우 늘어난 용적률의 38.6%(550% 중 212.5%·법이 정한 구간별 공공기여율의 중간값 적용)를 기부채납해야 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공공기여율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정비사업 기부채납의 적정 기준을 수립하는 방안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 8일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며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 서울 도심 및 1기 신도시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꼽았다. 서울의 경우 민영아파트 공급 물량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을 정비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실제 분양에 이른 실적은 저조한 까닭이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R114가 지난해 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민영아파트 물량은 총 26만 5439가구로 이중 정비사업 물량은 52.7%(13만 9778가구) 수준이다. 이중 서울의 경우 전체 민영아파트 물량(4만 4252가구) 대비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2.8%(4만 1058가구)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민영아파트 분양을 계획했던 전국 25만 8003가구 가운데 올해로 이월된 물량은 39.3%(10만 1490가구)에 이르는 만큼 올해 분양계획 물량 상당수도 해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태용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이월물량에는 재건축·재개발이 많기 때문에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지방에서는 장기간 미분양이 누적돼 향후 분양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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