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89건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③국민연금 한승양 팀장(하)
  • [edaily]“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이번주는 국민연금의 한승양 팀장이다.(인터뷰 상편에서 이어짐) ”작년 수익률 211bp 초과달성, 재작년 101bp 초과달성” 시황에 맞는 투자전략 구사 -국민연금의 경우 여유있는 운용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작년처럼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 오히려 운용에 있어서 운신의 폭이 좁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처럼 금리가 급락했을 때의 운용방법과 지금처럼 금리가 바닥 언저리에 있다고 생각될 때의 운용방법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국민연금 기금중 채권부분이 시가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아닌지는 사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가평가와 장부가평가 방식을 병행하고 있죠. 물론 시가평가제의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운용의 투명성 아니겠습니까. 모든 걸 다 공개하니까요. 시가평가 방식으로 보면 작년도에 14.4%의 운용수익으로 벤치마크대비 211bp를 초과했습니다. 재작년에는 101bp를 비트했구요. 더욱 중요한 것은 작년은 금리 하락기였고 재작년은 금리상승기였다는 점이죠. 국면과 상관없이 이러한 큰 수익을 냈다는 것은 나름대로 저희가 그 국면에 따라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운용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가져가는 겁니다. 저희는 매월 꾸준히 보험료가 들어와 기금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만을 예측해서 운용하는 것은 일종의 투기라고 생각해요. 대단히 위험하다는 말입니다. 금리예측보다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하는데 꾸준한 노력을 들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금리예측 대단히 어려워, 일종의 투기..저평가 채권 발굴에 주력” -하지만 목표수익률을 정할 때는 향후 금리에 대해 예측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절대규모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좌우받지 않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낮은대로 높으면 높은대로 시장상황에 맞춰가면 되니까요. 올해 들어서는 금리하락이 너무 심하다 싶어서 만기보유채권의 듀레이션도 많이 줄이고 보수적으로 운용했습니다. -시장이 막 흔들릴 때 국민연금이 수익성과 무관하게 흔들리는 시장을 방어해줄 수 있는 기관이 돼야한다는 기대를 가진 시장참여자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말씀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저희는 “price taker”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거지 “price maker”가 되려는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price maker” 가 되고자 하는 국내기관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걸 해낼 수 있는 기관은 사실 국민연금 하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가격을 형성한다면 여러가지 부작용만 나올 뿐이고, 우리가 해서도 안되는 일이에요. 가격이라는 것은 금융시장 상황과 수급논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형성되야지, 어느 한 쪽이 큰 포지션을 가졌다고 해서 거기에 의지하게 되면 시장자체가 왜곡 되거든요. 금리가 많이 올라가 있을 때 국민연금이 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수익을 내기 위한 우리 운용전략의 일부입니다.. ”국민연금은 ‘price taker’이지 ‘price maker’는 아니다” -국민연금은 국정감사 때마다 국회의원들의 표적이 되곤 하는데… 연금의 운용자로서 “밖에서 국민연금의 이러이러한 점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국민들이 국민연금을 자산운용 원리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에 어떤 공적인 역할을 지나치게 부여하거나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고 운용이나 투자의 관점에서 봐달라는 겁니다. 물론 나날이 규모도 커져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고 국민들의 복지와 관련된 만큼 그러한 요소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모든 것을 운용중심으로 생각해야만 나중에 국민들에게 돌아갈 몫도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봐 달라는 말입니다. -지금 한 팀장님의 직속상사인 본부장은 어떤 분이십니까? 입사전에도 안면이 있었나요? ▲김선영 본부장이십니다.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교수생활도 하시다가 귀국해서 한신평에서 1년 정도 계셨습니다. 그 다음에 동양증권에서 오래 근무하셨구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신 덕장이시죠. 안면이 있었다기보다는 저도 같은 업계에서 근무해서 얼굴과 존함을 널리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운용에 관해서는 가족들에게도 얘기하지 않으신다구요. 직원들에게도 단단히 자물쇠를 채우라고 요구하십니까. ▲저는 제 자신의 업무, 특히 운용과 관련해서는 가족들과 전혀 얘기를 하지 않아요. 직업윤리라는 거창한 말은 제쳐 두고라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사’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국민연금과 같은 거대자산을 운용하는 사람으로서 업무관련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없죠. 대외적으로 저희 팀의 원칙이 있습니다. 운용사실과 결과는 공개하되 사전 운용 계획이나 시장에 대한 전망은 절대 얘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호가 우선의 원칙, 신상품 아이디어는 언제든지 환영 -현재 채권시장을 다루는 매체가 거의 없는 편인데요. 채권시장의 참여자로서 어떤 뉴스나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저희가 중시하는 원칙중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건 바로 거래의 투명성입니다. 유통시장의 경우 거래 원칙은 오직 하나, 가격우선이에요. 호가가 제일 좋은 곳과 거래하는 거죠. 이런 투명성을 정착시키는 것과 관련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발행시장 측면에서는 ABS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희는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서 시장에서 항상 앞서 나갔습니다. 저희는 증권사가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들고나오면 그걸 끝까지 존중해줍니다. 모든 거래를 공정하게 투명하게 한다는 게 우리 팀의 단호한 방침입니다. -채권운용팀의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 지나요? ▲ 우리 채권운용팀의 특성은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주어져있다는 거에요. 저는 운용전략이나 방침만을 정하고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다 합니다. 개별 딜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증권사 브로커들도 잘 몰라요. 모든 일이 팀원-팀장-본부장 세 단계만 거치면 될 정도로 의사결정구조도 단순하구요. 저는 제가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 있더라도 담당자가 반대하면 안 합니다. 저희 본부장님도 마찬가지십니다. 원칙에 입각한 조직 운영체계이죠 ”채권운용팀에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신상품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는 말은 국민연금의 전 직원이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하는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적어도 채권운용팀에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하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합니다. 이번에 신규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공부 안하고 대충대충 일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채권운용팀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각자가 자신의 고유역할을 가지면서 그 팀워크하에서 모든 일이 이뤄지는데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지못하면 그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겠습니까. -새로운 상품말고도 매매기법이나 신규시장에 대한 관심은 없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이제 해외로 나가야죠. 외평채 등 해외한국물, 미국 재무성 채권 등에도 관심 -현재 국민연금운용규정상 해외투자가 가능한가요. ▲금년 7월1일부터 가능하도록 국민연금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외평채 등 한국물위주로 할 계획입니다. 언젠가는 미국시장에서 재무부채권(TB)의 주요 고객이 될 것입니다. -해외투자를 계속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포지션을 가지게 되는데요. 파생될 거래도 많을 거구요. ▲지금 운용역 중 한명이 그걸 전담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정도의 규모를 가진 자산이 수익을 내려면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어요. 앞으로 수년내에 국민연금의 총규모가 세계 5대 기금중의 하나가 됩니다. 이 막대한 자산이 국내에만 묶여있으면 리스크 관리가 안됩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수익도 못 내고 안정성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부하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바는 뭡니까. ▲현재 채권운용팀 직원들은 유능하고 성실합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국민의 노후 복지를 책임지고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합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에게 소신과 긍지를 가지고 맘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이 사람들과 계속 같이 근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들에게 “만약 당신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되면 지금 받는 연봉의 10배를 받고 옮겨라. 당신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고 말합니다. 국민연금에서 일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도덕성은 검증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운용능력은 물론이구요. 저는 이 친구들을 훌륭한 매니저로 키워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전에 저는 이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은 물론이구요. 팬션펀드는 기금성격상 매니저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줘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근무조건 개선과 함께 저는 팀장으로서 이들에게 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채권운용팀의 매니저들은 모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계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신 일은 뭡니까 ▲뛰어난 운용수익과 부실채권 전무는 앞서 말씀드렸고. 그 다음으로는 ABS시장을 개발한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딜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회사채 투자” -기억에 남는 딜은?.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회사채 관련 딜이죠. 현대중공업은 굉장히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저평가된 상태였습니다. 우리팀이 두 달동안 현대중공업 리서치에 매달리고, 회사도 방문하면서 “이런 저평가 채권은 매입하여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시가보다 40bp나 높게(채권가격을 싸게) 받았어요. 투자위원회에서 심의도 거쳤고 근데 그당시 5월말 소위 ‘왕자의 난’이 터지면서 문제가 꼬였지요. 그후 여러가지 루머가 나오면서 개인적으로 곤욕을 치뤘는데 그 후에 대부분 팔아서 엄청난 매매차익을 남겼습니다. 대단한 딜이었습니다.(웃음) -작년의 경우 금리움직임을 이해하면 아침에 샀다가 저녁에 팔아서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장세였는데 국민연금의 경우 그런 딜을 하십니까. ▲저희는 시장에 대해 휩쓸리지 않고 한걸음 물러나 여유를 가지고 보려고 합니다. 리스크관리없이 금리만을 예측하여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겁니다. 외국의 매니저들은 금리예측이라는 걸 참고자료로 사용할 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요. 예측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개별채권에 대한 상대적인 가치를 파악하는 거죠. 그걸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법이 도입되어야 하고요 -거래가 마무리되는 시간은 언제쯤입니까?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거래 끝나고 대충 정리하면 5시 정도 됩니다. 저희에게는 여러가지 정보 및 자료가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그 많은 자료들을 다 보기만 하려해도 시간은 오히려 모자랍니다.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는지. 운동은 하십니까. ▲국민연금 오기전엔 운동을 좋아했는데 여기와서는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전 주말이 따분해요. 전 천성적으로 일체질인가 봅니다. 하하. -아버님이 학자시라고 했는데 무엇을 전공하셨는지. ▲저희 아버님은 서양 철학을 전공하신 학자세요.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시고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후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생활을 하셨어요. 평생 공부만 하시고 산 분이세요. 안타까운 점은 아들 셋 중 아무도 아버님의 위업을 받들지 못하고 장사꾼이 돼버린거죠…참..하하. 워낙 어려운 시절을 학자로만 살아오신 분이라서 저에게 의대나 치대를 가라고 권유하셨어요. 그 말씀을 지키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뭘 하든지 간에 아버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 의식도 많이 하는 편이고요. 저는 고리타분한 사람이에요.(웃음) -부인은 사회생활을 하시는가요. ▲국민연금에 오고 나서 연봉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 아이들이 벌써 중학생인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죠. 아이들에게 한참 돈이 많이 들어갈 시기에 급여가 반밖에 안되니 집사람의 고생이 심했어요. 솔직히 연봉을 많이 줄 테니 오라는 제의도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집사람 덕분입니다. 제가 돈을 가져다주지 않으니 밖에 나가서 직접 돈을 벌더라구요. 미국 핌코사의 유명한 채권 펀드매니저인 빌 그로스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56세나 되는데도 일년 연봉이 4천만불입니다. 물론 미국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누가됐든 우리나라에서도 그가 받는 액수의 1/100을 받는 펀드매니저는 나와야하지 않겠어요. (한승양 팀장 약력) -60년 출생(본적 전북) -전주고 졸업 -85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한미은행 입사 -86~94년 쌍용투자증권, 연구소 -94~98년 교보증권 채권팀장 등 -98~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채권운용팀장 (인터뷰 후기) 한 팀장과 기자는 인터뷰를 마친후 호프를 한 잔씩 마셨다. 한 팀장의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라고 했는데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닌듯 했다. 한 팀장은 국민연금으로 이직하기 직전 교보증권에서 소위 기관영업이라는 것을 했다. 그는 “새벽에 생선들고 남의 집 문 앞에서 서있어 봤냐”고 물었다. 한 팀장이 지금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매수기관(buy side)의 책임자이지만 한 때는 몸소 영업을 했던 경험을 얘기했다. 그는 “요즘 펀드매니저들을 보면 대접을 받을 줄 밖에 모른다”며 “겸손하고 투명하게 운용하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우리 채권시장의 2세대라고 말하는 한 팀장의 태도는 단호하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졌다. 그는 “23조원의 돈을 관리하다보면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의 차가움은 바로 그 무서움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01.03.27 I 정명수 기자
  • 예당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 웨딩TV 지분 47% 확보
  • 예당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지난 1월말 케이블 채널인 웨딩TV를 인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은 웨딩TV 지분 47%를 인수했으며 인수대금 9억8700만원 중 5억원을 이미 납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예당의 김성욱 부사장은 "예당 법인 차원에서 웨딩TV를 인수하는 것은 아직 검토단계에 있다"며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일단 웨딩TV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위성방송사업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웨딩TV는 자본금 21억원으로 예당 특수관계인이 47%, 오상범 대표이사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신규 승인 받아 12월 개국한 웨딩TV는 결혼전문방송국으로 '웨딩클리닉', '신부아카데미', '웨딩TV 문화강좌', '전격공개 결혼계산서' 등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현재 33개의 SO를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예당의 김 부사장은 "웨딩TV가 아직 시험방송 중이기 때문에 방송 이외에 결혼과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웨딩TV를 인수할 경우 수익성 있는 결혼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당은 한국통신의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신규로 음악채널 등록을 준비중에 있다. 또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제3채널이란 프로덕션을 운영중에 있다.
2001.02.23 I 권소현 기자
  • 인티즌, 컨텐츠-이메일 등 서비스 유료화 나서
  • 허브 포탈 사이트 인티즌이 15일 컨텐츠부터 이메일까지 종합적인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코리아닷컴, 드림엑스 등이 일부 기능에 대해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메일, 개인 홈페이지 호스팅까지 종합적인 유료화를 실시한 경우는 인티즌이 처음이다. 인티즌은 이번 유료화의 경우 인티즌 자체 기술력만으로 유료화 플랫폼과 백오피스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티즌은 이어 유료화 플랫폼과 백오피스를 솔루션 패키지로 만들어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티즌이 이번에 실시하는 유료 서비스는 크게 4가지 분류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유료 컨텐츠로 이는 영화, 만화, 인터넷방송, 성인물로 구분되며 390개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 인티즌은 조만간 바둑, 게임, 음악 등 생활정보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유료 홈페이지이다. 지금까지 신규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던 홈페이지는 용량을 30메가에서 12메가로 축소하고, 매월 5500원씩 부과하는 유료 기본형은 50메가, 매월 11000원씩 부과하는 유료 프리미엄은 100메가를 제공한다. 홈페이지는 인티즌 도메인 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보유한 도메인으로도 서비스되며 1개의 홈페이지당 3개의 이메일이 기본으로 추가 제공된다. 세번째는 유료 이메일이다.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되던 이메일은 용량을 30메가에서 10메가로 축소하고, 매월 3300원씩 부과하는 기본형은 50메가, 매월 5500원씩 부과하는 프리미엄형은 100메가까지 제공된다. 이메일은 "intizen" 도메인 뿐만 아니라 개인이 보유한 "버추얼 도메인"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김대중 대통령이 "dj.com"을 등록한 뒤 이메일 아이디를 "dj"라고 한 경우 "dj@dj.com" 으로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인티즌은 또 셀프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돌잔치, 결혼식 또는 창립기념일 행사등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인티즌에 비디오테이프를 보내면 동영상으로 만들어 CD에 담아주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요금은 10분미만 3만원, 30분 미만 5만원, 그 이상은 10분마다 5000원이 추가된다. 인티즌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료화를 실시하기 위해 실명제 실시, 장기 미사용자 삭제 등을 진행했으며 빌링 시스템, 스트리밍 장비, 서버 안정화 장비(NAS 장비) 등을 준비, 지난 12월말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이를 보완해 왔다. 인티즌 공병호 사장은 "인티즌은 유료화 만이 닷컴기업의 살 길임을 지난해 하반기 예견하고 준비를 해왔다"면서 "컨텐츠나 이메일 같은 특정 기능만 유료화 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부터 홈페이지까지 다양한 기능을 총망라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별화 했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9월 문을 연 인티즌은 지난해 9월까지 회원 250만명을 확보했으나 광고시장 침체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수익모델 개발에 고민해 왔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이미 웹 에이전시 사업, 브랜드 마케팅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 월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1.01.15 I 김윤경 기자
  • (초점) 터프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
  • 미국에서는 43대 대통령 당선자로 사실상 확정된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지도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부시가 자신이 내건 선거공약을 제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부시 당선자에 대해 쓴 기사다. 부시는 최우선적으로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합치는 일을 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 부시의 지지자들은 그런 일을 할 만한 적임자로는 부시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텍사스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초당파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먹구름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전망은 선거 이후 엄청 나빠졌다. 선거일 이후로 나스닥 지수는 17%나 떨어졌으며, 다우지수도 대폭 하락했다. 나쁜 징조는 이것만이 아니다. 소매판매는 떨어졌으며 자동차 판매도 슬럼프에서 헤메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 추락했고, 공장 주문량도 하락하고 있으며, 월풀과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유명 기업들도 대량 해고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에 미국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10월의 26%에서 43%로 상승했다. 이러한 것들이 부시의 향후 10년간 1조 3000억 달러 감세정책 추진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부시는 경제지표가 장미빛 일색일 때에도 감세정책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어떠한 경기후퇴도 돌려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감세가 유동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당연히 경제적 보수주의자들은 부시의 정책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었다. 그러나 이제 경제성장 둔화가 확산되면서 부시의 경제 참모들이 소득세 감면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또한 부시가 포용하려는 의회의 온건-보수 민주당원들로서는 감세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자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중도 민주당 하원의원인 칼 둘리는 "온건-보수 민주당원들에게 있어서 최우선 과제를 감세가 아니라 국가 부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부시가 어느 선에서 타협을 보느냐는 경제 둔화 정도에 달려 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연방정부가 세금으로 얼마나 걷어들일 수 있느냐는 문제다. 지금으로서는 연방 재정흑자가 너무 커서 조만간 연방예산이 적자를 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의회예산국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1%일 경우, 재정흑자가 2680억 달러에 달할 것이지만 겨우 0.1%에서 정체될 경우에는 300억 달러 이상이 줄어든 2365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산됐다. 장기적으로 그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 연방정부의 지출이 인플레를 맞추는 정도에 그친다면 몇년 내에 통상적인 규모의 경기후퇴가 올 수 있다고 의회예산국은 보고 있다. 현재 추산한 2004년의 2460억 달러의 재정흑자가 1580억 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향후 10년간 현재 추산했던 것보다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밑돌 경우에는 2010년까지 재정흑자분이 4600억 달러나 줄어들게 된다. 이 추산에는 의료보장 약품 지출이나 실업률 상승, 새로운 감세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감세 정책을 밀고 나가기 쉽지 않은 상태다) 경기둔화의 가장 큰 영향은 아마도 감세와 보수적 민주당원이 주장하는 국가 부채 감소 사이에 관한 논쟁 유발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방안이란 결국 소위 말하는 결혼세와 부동산세 감세로만 감세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다. 캔사스주의 보수적인 공화당 상원의원인 샘 브라운백은 "뭔가를 하기 위해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를 교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시의 사회보장 정책에 있어서도 주가 하락과 대선 후유증이 특별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부시의 측근들은 지금 의료보장 개혁과 마찬가지로 사회보장 정책에 대해서도 초당파적 위원회 구성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한 위원회가 부시에게 시간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부시는 이러한 정책을 입안하는데 1년 밖에 시간이 주어져 있지 않다. 지금 보아서는 법적 분쟁으로 인해 대통령직 인수 준비 기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부시로서는 통상적인 허니문 기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그는 몇가지 이점을 갖고 있다. 그는 아마도 공화당 의원들의 공격 대상이었던 앨 고어보다는 의회에서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텍사스 주지사로 양당이 거의 동수를 이뤘던 텍사스주 의회를 다뤘던 경험이 의회에 대해 좀 더 잘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오스틴은 워싱턴과 다르기 때문에 평면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 텍사스의 민주당 의원들은 다른 민주당원과 비교해 좀 더 보수적이며, 공화당원들은 중앙의 공화당 상원의원 보다 덜 이념지향적이다. 그들은 2년 마다 몇개월 간만 오스틴에 모여 재빨리 일을 처리한 뒤 지역구로 돌아가고는 했다. 중대한 위기가 발생할 일이 없었다. 따라서 부시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이 취급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그는 논쟁으로 시간을 질질 끄는 전업 의원들을 만나야 한다. 그는 매일 국내-국제 문제에 치여서 그 자신의 아젠다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부시가 아버지의 이름을 본땄기는 하지만 그의 역할 모델은 아버지의 전임자였던 로널드 레이건이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경험밖에 없었던 레이건은 대통령직 준비성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는 와중에 대통령직을 맡았다. 그도 부시처럼 막대한 규모의 방위비 지출, 감세, 균형 예산을 주장했었다. 젊은 부시는 스타일상으로 레이건과 비슷하다. 그는 미묘한 지적 논쟁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는 것 같으며 정책 주장이라는 것을 주요 매력 포인트로 사용하길 좋아한다. 레이건이 그의 캘리포니아 친구들에게 둘려쌓여 있던 것처럼 부시도 소수지만 충성심이 강하고 입이 무거운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천성적으로나 필요에 의해서건 부시는 딜 메이커가 될 것이다. 텍사스 의회의 공화당 의장인 톰 크래딕 하원의원은 "부시의 스타일을 볼 때 그는 프로그램의 대강을 그린 뒤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내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은 민주당이 하원를 지배했었기 때문에 부시보다 더 많이 타협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화당이 의회를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부시가 온건-보수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들이게 될 경우, 공화당 동지들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다. 전직 하원의원인 빈 웨버는 "그럴 경우, 공화당 의원들이 불평을 터뜨리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시의 측근들은 부시가 중도파를 중심으로 온건-비이념지향적 공화당원과 온건-보수 민주당원을 포괄한 지배체제를 구축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은 당시에 남부와 서부 출신인 민주당 의원 약 40명에게 꾸준히 기댈 수 있었다. 그러나 부시는 보다 양극화된 의회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사안별로 다양한 조합을 꾸려 민주당원을 포섭해야만 할 것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존 스프래트는 "우리의 표를 얻으려면 사안별로 다르게 접근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중재적이고 타협적인 말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단호한 사람이라고 크래딕은 말한다. 작년에 부시는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감세 정책에 딴지를 거는 민주당 의원들과 맞닥뜨린 적이 있다. 당시 부시는 감세조치는 텍사스의 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면서 "감세안에 투표를 하지만 말아봐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나는 당신의 지역구에 가서 지역구민들에게 당신의 대표들이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나왔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의 정책을 승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화당 주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시블리는 텍사스주의 공화당 의원들과 후원 기업인들도 마찬가지 경우를 당했었다고 말한다. 그는 "부시를 협박하려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고 협박을 했다고 하더라도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부시는 "똑똑히 들어라"라고 호통을 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시블리는 "부시는 결국 자신의 기회를 자신이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0.12.14 I 김홍기 기자
  • SK(주), 웨딩전문 여성포털사이트 오픈
  • SK(주)는 1일 예식장 이용에서부터 혼수준비, 신혼여행, 청첩장 등 결혼식 준비를 한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웨딩 전문 여성 포탈 사이트 "WomanOK(www.womanok.com)"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직접 운영하는 "우먼OK 웨딩 클럽"과 가맹점을 통해 결혼에 관한 온&오프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이트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사이트는 결혼 준비중인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상견례 장소 선정부터 여성의 배란일까지 고려한 "택일 서비스", 결혼 전반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챙겨 메일이나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웨딩 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의 체형과 얼굴형 등을 입력하면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웨딩 드레스를 추천해 주는 "웨딩 드레스 고르기’코너도 있다. 우먼 OK 회원이 누리는 또 하나의 특전인 "우먼OK웨딩 클럽’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웨딩 클럽을 방문, 전문 웨딩 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예복 뿐만 아니라 혼수, 신혼여행까지 결혼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우먼OK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먼OK가 엄선한 27개 가맹점들은 우먼OK 회원만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부여, 기존 소비자 가격보다 최고 20% 할인된 가격에 모든 혼수 용품을 제공한다.
2000.12.01 I 문주용 기자
  • 엔씨소프트, 웹라이프 사이트 오픈
  •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웹라이프(www.weblife.co.kr)을 공식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웹라이프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벤트 캘린더"와 "마이 웹라이프" 기능이 있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다. 웹라이프의 이벤트 캘린더는 영화/공연/전시회/놀이공원/결혼준비/이사준비 등 총 33가지 범주의 국내 최대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주제어에 따른 이벤트 정보를 관련 사이트까지 쉽게 찾을 수 있어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약속을 잡거나 일정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마이 웹라이프는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뉴스 및 이벤트 정보를 맞춤 서비스로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캘린더에서 선택한 이벤트 정보가 개인 일정 속에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웹라이프는 또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햇다. 커플 커뮤니티는 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함께 사랑과 우정을 키워나가는 공간이며, 동병상련 커뮤니티는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또 특이한 외모나 신체적 특징으로 고민하는 사람들 등 같은 고민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엔씨소프트의 웹라이프 사업부 이정실 실장은 "향후 웹라이프는 리니지 사용자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리니지 라이프 등 특색 있는 커뮤니티를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0.11.15 I 김윤경 기자
  • (초점)그린스펀의 통화정책은 한 스웨덴학자의 아이디어
  •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신용정책이 한 스웨덴 학자의 사고를 이어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많은 근대 경제학 이론들이 금리와 경제성장,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적절히 설명하는데 실패할 때, 일부 경제학자들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스웨덴 태생의 Knut Wicksell의 "자연 금리(natural interest rates)"를 천착하고는 했다. 앨런 그린스펀은 아직껏 Wicksell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CSFB의 수석 미국경제학자인 나일 소스는 "언급된 적은 없지만 Wicksell이 그린스펀에게 많은 영감을 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소스는 "Wicksell의 1906년 저작이 경제 지표들이 실세금리(real interest rates)의 하락을 강변하고 있음에도 연방은행이 왜 그렇게 높은 실세금리 인상을 허용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연방은행이 3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일부 실세(또는 인플레 조정한) 단기 금리는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벤치마크로 사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보자. 연방기금 금리는 6.5%로, 인플레를 감안하면 4.83%가 된다. 11년간 최고치다. 이것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연방은행이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 경제세계에 대한 전통적 관점은 저금리는 좋은 것이고 고금리는 나쁜 것이다. 베어스턴스의 선임 경제학자인 존 라이딩은 "그러나 Wicksell의 견해는 연방은행은 중립적 금리(neutral rates)를 추구해야만 하며 그러한 금리는 높건 낮던 간에 성장에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icksell의 아이디어는 금리의 최적 수준(optimum level)을 결정하는데 있어 새로운 지침을 제공해준다. 최적 수준이란 경제성장과 고용 성장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저금리와 인플레를 통제하기에 충분한 고금리를 말한다. 최소한의 실업률이나 최대한의 성장률과 같은 적정 금리(right level)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전통적 방법은 종종 초점에서 벗어났다. 경제학자들은 한 때 5% 이하의 실업률이 인플레를 유발한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4.1%의 실업률이 그러한 사고가 틀렸음을 입증해줄 것이다. 그동안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5년간 4% 이상씩 성장해왔는데, 이는 지난 30년간 평균을 1%포인트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인플레 상승률은 미미했다. 금리의 최적 수준이 실업률이나 GDP와 상관이 없다면? 그럼 무엇이 상관이 있는가. Wicksell에 따르면 금리의 최적수준은 대체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return)과 비슷하다. 그는 이러한 금리를 자연 금리라고 불렀다. 자연금리와 시장금리(market rate:은행이 대출 고객으로부터 받는 이자)의 불균형이 인플레나 디플레를 유발한다고 그는 썼다. 예를 들면 시장금리가 자연금리를 밑돌게 되면 돈(money) 값이 싸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출을 받고 저축은 하지 않게 된다. 상품 구매가 늘어 가격이 인상된다. 만약 시장금리가 자연금리보다 높으면 돈이 비싸지기 때문에 대출은 감소하게 될 것이고 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고성장은 높은 실세금리를 수반하게 된다고 Wicksell은 주장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돈은 점점 더 희귀해지고 비싸지게 된다. 단순한 것 같지만 매우 그럴듯하다. Wicksell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금리를 돈의 가격(price for money)으로 개념화한데 있다. 최근 몇개월간 많은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Wicksell의 아이디어를 빌려서 금리인상 정책을 설명해왔다. Wicksell의 가장 중요한 저작의 개념은 앨런 그린스펀의 "균형 금리(equilibrium interest rates)"에 대한 언급으로 되살아났다. 그린스펀은 고성장을 반영하기 위해 균형금리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Wicksell은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이익률이 높은 호경기 때에는 돈에 대한 금리가 이를 따라야 한다고 썼다. 뉴욕 경제클럽에서 그린스펀은 "실세금리의 인상은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따른 투자 자본의 수요 압력의 자연적인 결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자연금리는 실업률이나 성장률 타깃처럼 일시적 유행이 될 수도 있다. MIT의 폴 사무엘슨은 "Wicksell의 아이디어는 실업률이나 성장률의 목표를 정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이 세가지 지표의 적정 수준이라는 것은 데이터가 나와야만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icksell은 산아제한, 안락사, 매매춘, 결혼 등에 대해 자유로운 사고를 펼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10년 스웨덴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검거열풍이 거세지자 "왕관, 강단, 칼, 그리고 돈다발"이라는 강연으로 수감되기도 했다. 그는 강연에서 무오류 개념에 대해 조롱했었다.
2000.10.04 I 김홍기 기자
  • 아이러브웨딩, 18일부터 유료 사이트 전환
  •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1:1 맞춤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 전문 포탈 사이트 아이러브웨딩(www.ilovewedding.com)이 오는 18일부터 유료 사이트로 전환한다. 가입비는 30만원으로, 회원은 결혼이 결정된 예비 커플만을 대상으로 연간 1만명으로 한정하며, 가입일로부터 최장 12개월동안 전담 웨딩 매니저가 1:1로 결혼준비 전과정을 매니지먼트 하게 된다. 유료회원은 웨딩 매니저의 관리 아래 혼수준비, 신혼자금 대출 및 신혼집 구하기, 웨딩 드레스 디자인부터 웨딩숍 정보, 결혼 예절, 신혼의 성 상담 등의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각종 맞춤기사를 이메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아이러브웨딩은 또 가맹점을 이용하게 될 경우 특별 할인혜택을 주고 동시에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금액의 일부를 회원에게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 이에따라 회원들은 적게는 30만원부터 1백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이러브웨딩 김진유 대표는 "웨딩 사이트 회원들이야말로 결혼을 앞두고 쓸 돈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웨딩 사이트는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유료 전문 사이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료 회원은 서비스에 불만이 있을 경우 가입비를 환불받을 수 있으며, 일반 회원들도 일부 컨텐츠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러브웨딩은 또 현재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추진, 주로 현금거래로 이루어지는 혼수용품 구매를 카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해 회원들의 결혼자금 목돈마련에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2000.09.13 I 김윤경 기자
  • 신세대 예비부부, 내 결혼은 내가 결정-아이러브웨딩닷컴
  • 결혼정보 포탈 사이트 아이러브웨딩(www.ilovewedding.com)이 결혼날짜를 잡아놓고 있는 전국의 남녀 404 커플을 대상으로 "신세대 예비부부들의 결혼문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세대 예비 부부들은 부모님 등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배우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결혼하게 된 만남의 경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5.8%에 달하는 387 커플이 자신이 직접 배우자를 선택했으며, 맞선에 의해 배우자를 만난 사람은 4.2%인 17 커플에 지나지 않았다. "배우자의 혼전관계를 알았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항목에 대해서는 "모른 척 하거나 문제시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4.7%에 달했다. 또 "배우자와의 연령차"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신랑이 3~5살 연상인 커플이 141 커플(34.9%)로 가장 많았고, 1~2살 연상이 110 커플(27.2%), 동갑이 102 커플(25.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부가 1~2살 연상인 경우는 23 커플, 3~5살 연상이 10 커플, 신부가 7살 이상 연상이라는 커플도 2 커플이나 되는 등, 전체의 8.4%인 34 커플이 신부가 연상인 것으로 나타나, 연상의 신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줬다. "결혼에 지출하는 비용"은 전세자금을 포함, 커플당 1억원 이상이 63 커플(15.6%)로 가장 많았으며, 5천만원대(12.1%), 7천만원대(10.4%), 8천만원대(9%)의 순이었다. "꼭 장만 하고 싶은 혼수품목"은 대형 냉장고(71커플)와 벽걸이형 대형 텔레비전(57커플)등이 압도적이었고, 식기세척기(34커플)나, 전기압력밥솥(14커플), 에어컨(7커플), 김치 냉장고(11커플), 정수기 등을 혼수품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혼수쇼핑"은 "친정엄마와 한다"는 응답자가 243 커플(60.1%)로 가장 많았으며, "당사자가 같이 한다"는 응답도 30.2%에 해당하는 122커플로 나타나 결혼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자들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세태를 나타냈다. 한편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는 유럽, 호주,싱가포르 순으로 답했으나, 시간, 비용 등을 감안해 실제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제주도, 싱가포르, 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47.6%에 해당하는 192 커플이 맞벌이를 원했으며, 그 이유로는 "함께 벌어서 빨리 자리를 잡고 싶다"고 답했다.
2000.09.03 I 김윤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