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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시덕 빠르면 5월 결혼...6년 사랑 결실
  • 개그맨 김시덕 빠르면 5월 결혼...6년 사랑 결실
  • ▲ 개그맨 김시덕(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개콘스타’ 김시덕이 마침내 6년 열애의 결실을 맺게 됐다. 김시덕은 빠르면 5월 말 또는 6월에 여자친구 임모씨와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19일 한 측근에 따르면 김시덕과 여자친구는 이미 5월31일로 결혼 날짜를 받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5월에 결혼하는 커플들이 많아 이 날짜에 맞춰 식장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식장이 결정되는 대로 결혼 날짜를 확정하기로 했다.김시덕도 이데일리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5월31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시기에 결혼하는 커플들이 많아 예식장을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을) 못하면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기 때문에 6월에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시덕의 결혼준비는 개그맨 선배인 김준호가 부사장으로 있는 웨딩 컨설팅 업체 대한 웨딩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준호도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맞춰 김시덕의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시덕의 피앙세로 알려진 임씨는 현재 유명 항공사에 재직 중인 국제선 승무원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6년간 사랑을 키워웠다. 김시덕은 얼마 전 동료 개그맨 이수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자신도 곧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시덕은 2001년 KBS 개그맨 공채 16기로 데뷔했으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생활 사투리’, ‘신 동작그만’, ‘꽃보다 아름다워’, ‘골목대장 마빡이’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관련기사 ◀☞[포토]이수근 결혼식 참석한 변기수-김시덕, '행복하게 사세요~'
2008.03.19 I 박미애 기자
개그맨 허동환 결혼 1주년 자축 리마인드웨딩
  • 개그맨 허동환 결혼 1주년 자축 리마인드웨딩
  • ▲ 개그맨 허동환(사진=엔블리스 웨딩)[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개그맨 허동환(36)이 아내 백소진씨를 위해 리마인드웨딩을 준비 중이다. 허동환은 리마인드웨딩에 맞춰 보석 디자이너에게 도움을 얻어 자신이 직접 만든 커플링을 아내에게 선물할 예정으로 있다.  허동환은 얼마 전까지 MBC ‘개그야’에서 ‘바라바라’ 코너로 많은 사랑을 받던 중 급성위염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지만 입원 중 아내가 딸을 출산한 터라 미안한 마음이 컸다. 리마인드웨딩을 계획한 것도 바로 이 때문. 허동환은 “아내가 한참 입덧을 하며 힘들 때에는 ‘바라바라’로 바빠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고 아내가 승원이를 낳았을 때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보살피지 못한 점이 너무나 미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건강을 회복했으니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개그야’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아이디어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동환의 리마인드웨딩은 개그맨 동기인 권영찬이 운영하고 있는 엔블리스웨딩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환은 지난해 2월 백씨와 결혼했다. 1992년 제 2회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으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외길 30년' '개그대국' '허둥 가라사대' 등의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관련기사 ◀☞'허둥 9단' 허동환, '개그야'로 2년 반만에 개그 복귀
2008.03.19 I 박미애 기자
'사의 표명' 박지윤 아나 결혼임박?..."당분간 방송 생각 없다"
  • '사의 표명' 박지윤 아나 결혼임박?..."당분간 방송 생각 없다"
  • ▲ 박지윤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박지윤 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박지윤 아나운서는 18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그래도 결혼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결혼 때문은 아니다. 쉬면서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이어 "평소에 요리하고 빵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자격증도 따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요리뿐만 아니라 외국어 공부에도 관심이 많은데 쉬면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아직까지 정식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아나운서팀에 사직 의사는 전달한 상태다. 봄 개편이 임박해짐에 따라 서둘러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박지윤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골든벨'를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다. 현재 박지윤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스타골든벨' '클래식 오딧세이' 신TV는 사랑을 싣고' '사미인곡' '오천만의 일급비밀'이 있다.이와 관련해서 박지윤 아나운서는 "많이 아쉽다"며 "하지만 당분간 방송에 대한 생각이 없고, 프리랜서 제안도 없었다"고 전했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인생에 큰 결심을 하는데 결혼문제까지 생각하면 힘들 것 같아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다"며 "회사에 있으면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결혼과 관련해서 아무 것도 준비할 수 없었다. 이제부터 천천히 고민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커플, 공개 극장 데이트☞최동석 아나, 연인 박지윤 진행 '스타골든벨' 전격 출연☞[포토]지석진 박지윤 아나, 쇼오락 MC부문 우수상 수상☞'공식 연인' 박지윤-최동석 아나, 가을개편 가이드서 첫 동반 출연☞(SPN)박지윤 아나운서, KBS 새로운 간판스타 찜!
2008.03.18 I 박미애 기자
김을동, 송일국 무혐의에 안도..."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네요"
  • 김을동, 송일국 무혐의에 안도..."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네요"
  • ▲ 김을동[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탤런트 김을동이 아들 송일국의 폭행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안도했다. 송일국의 법정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송일국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검찰수사결과를 공개하며 “김을동이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안도했다”고 전했다. 김을동은 송일국이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로부터 폭행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뭐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고 이재만 변호사는 말했다. 그러나 송일국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피의자 신분에서 풀려났고 고소인인 김씨는 검찰조사과정에서 무고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김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김씨는 지난 1월17일 인터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뿌리치려던 송일국에게 맞아 앞니 1개가 부러지고 다른 치아 3개가 다치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며 송일국을 형사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김씨의 앞니는 사건 당일 이전에 부러진 것으로 밝혀졌고 다른 치아들의 과거 치료기록도 검찰이 찾아냈다고 이재만 변호사는 밝혔다. ▶ 관련기사 ◀☞'무혐의' 송일국, 피의자 신분이라 결혼발표 기자회견도 못해☞송일국 고소한 김씨, 무고죄로 불구속 기소☞송일국 女기자 폭행 '무혐의' 처분...5시 입장발표 기자회견☞송일국 전통혼례 10여팀이 수개월간 준비(이모저모)☞송일국 15일 전통혼례 치러...'주몽' 팀 등 하객 2000여명 참석
2008.03.17 I 김은구 기자
 전도연-김윤진 '아시안필름어워즈'(3월17일~23일)
  • [SPN 주간 연예 캘린더] 전도연-김윤진 '아시안필름어워즈'(3월17일~23일)
  • ▲ 제2회 '아시안필름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전도연과 김윤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한주간의 연예가 소식을 미리 만나보는 주간 연예 캘린더. 17일에는 제2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Asian Film Awards)가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한류스타 김윤진이 ‘세븐데이즈’로 각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도연 주연의 ‘밀양’은 이번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18일에는 한류가수 장나라가 아시아 통합 음반 발매를 앞두고 기자회견과 팬미팅을 연다. 장나라의 6집인 이번 새 앨범은 총 24곡이 수록됐으며 한국어 곡 12곡과 중화권을 아우르는 중국 보통화 9곡, 광동화 1곡, 일본어 3곡, 영어 1곡 등 각 나라별 언어로 녹음된다.  21일에는 배우 이한위(47)가 17세 연하의 최모(30)씨와 화촉을 밝힌다. 이한위는 지난 2006년부터 교제해 온 최씨와 2년 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최씨는 한국방송예술아카데미 교수로 재직 중이고 현재 임신 5개월 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에는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 홍보 차 주연 배우인 유덕화와 홍금보가 내한한다. ◇3월17일 - 가수 채연, 스타화보 현장 공개 및 단체 인터뷰(오후 2시/논현동 TEO M 스튜디오) - 영화 '동거동락' 시사( 오후 2시30분/용산CGV) -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 현장공개(오후 2시/안국역 락고재) - 제2회 '아시안필름 어워즈' 시상식 개최 ◇3월18일 - 외화 '어웨이크' 시사(오후2시/용산CGV) - SBS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오후2시30분/목동SBS) - 영화 '크로싱' 제작보고회 (오전11시/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 장나라 아시아 통합앨범 한국6집 음반발표 기자회견 및 팬미팅(오후3시/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 - 엄기영 MBC 사장 간담회 (낮12시/ 63빌딩 별관 4층 루프가든) ◇3월19일 - OCN 뮤직 '유혹의 기술' 제작보고회 (오후2시/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라운지) ◇3월21일 -이한위 결혼 -영화 '경축!우리사랑' 시사(오후2시/스폰지하우스 중앙) ◇3월22일 - 외화 ‘삼국지:용의 눈물’ 주연 유덕화, 홍금보 내한 ▶ 관련기사 ◀☞전도연 '아시안필름 어워즈' 참석차 홍콩행☞장나라 '베이징 올림픽' D-100 전야제 공식 초청☞장나라, 직접 프로듀싱한 아시아 통합음반 25일 발매...18일 쇼케이스☞[포토]이한위, '저도 결혼 준비 잘하고 있어요'☞탤런트 이한위, 3월 21일로 결혼 날짜 확정
2008.03.16 I 양승준 기자
송일국 전통혼례 10여팀이 수개월간 준비(이모저모)
  • 송일국 전통혼례 10여팀이 수개월간 준비(이모저모)
  • ▲ 15일 혼례를 치른 송일국 부부[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송일국이 진정한 의미의 화촉을 밝혔다. 송일국은 15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신부 정승연 씨와 전통혼례 방식으로 예식을 치렀다. 송일국의 신부 정승연 씨는 부산지법 신임판사로 2년간 사랑을 키워 온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송일국-정승연 커플의 결혼식은 ‘고천문’이라는 이름의 청첩장을 비롯해 모든 과정이 전통적인 혼례 방법으로 치러졌다. 신랑이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 신부가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합근례 등 전통 혼례 예식의 순서를 그대로 따랐고 이에 익숙하지 않은 하객들을 위해 전통 혼례 준비와 예식 순서 등을 담은 안내문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결혼식은 10여개 전통혼례 팀이 수개월에 걸쳐 완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송일국-정승연 커플은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은 참석 답례품으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찾아준 2000여명의 하객들에 결혼식날 밤 또는 혼례를 의미하는 화촉과 떡살과 다식판 모양의 초꽂이를 선물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비공개로 치러졌다. 청첩장에서도 신부의 얼굴을 다 공개하지 않은 송일국은 결혼식 직전까지 하객들에게도 신부 대기실을 열어놓지 않았다. 또 일반적인 연예인들의 결혼식에서 취재진에게 예식 장면을 중계해주던 것과는 달리 이날 예식 장면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청첩장도 1인 1장으로 제공됐다. 가족 하객의 경우 가족 구성원 모두 청첩장 한 장씩을 소지하고 식장으로 입장했고 일부 연예인은 자신만 입장하고 청첩장을 받지 못한 매니저는 식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등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nbsp;&nbsp;▶ 관련기사 ◀☞[포토]정한용, '(송)일국이 인기 대단하구나~'☞[포토]송일국 결혼식 참석 기주봉, '취재 열기 대단하네~'☞[포토]송일국 결혼식 참석 이보영, '신부가 너무 이뻐요~'☞[포토]송일국 결혼식 참석 김아중, '제가 좀 늦었어요~'☞[포토]박솔미, 고개 숙인채 조용히 결혼식 입장<!--기사 미리보기 끝--><!--기사 미리보기 끝-->
2008.03.15 I 유숙 기자
  • 신해철 "내가 진보로 분류될 때마다 좌절 느낀다"
  • [조선일보 제공] 마왕(魔王)은 어두운 조명 아래 앉아있었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사무실을 성벽처럼 두르고 있는 책장에는 수백 권 가량의 책이 빽빽이 꽂혀있다. 7차례의 인터뷰를 모은 책 '쾌변독설'을 낸 가수 신해철(40). 7년간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며 화끈한 말투와 남다른 카리스마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정작 "독설이나 달변이라는 말을 듣기 싫다"고 했다. 인수위원회의 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직설적 비판, 악플 네티즌에 악플로 대처한 일화 등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그는 어떤 질문을 해도 거침이 없었다. 책에서도 못다한 마왕의 생생한 '독설'을 옮겨본다. ―말만 모아서 책을 낼 정도로 말에 자신이 있나. "유달리 내 구라에 자신 있었던 건 아니다. 내가 한 말이 단편화되고 조각조각 잘라져서 배설의 찌꺼기만 남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게 책을 펴낸 가장 큰 이유다. 내 의견에 공감을 해줄 것 같은 사람도 헷갈려 하니까 분명히 밝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대중에게 힘을 행사하는 권력자라는 것을 의식하고 하는 말인가. "내가 권력이 있어서 말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들어주니까 권력이 되는 거다. 내 말은 보편타당한 상식적인 얘기다. 인터넷 회원제 라디오 공간에서 나누던 사적인 얘기가 자극적인 추임새하고 제일 못된 표현들만 남아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지."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반민주적 작태"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말에 대한 두려움이 없나. "상당히 말을 아끼는 게 이 정도다. 대중 예술인들의 임무 중 하나가 대중들의 입이 돼주고 손발이 돼주고 눈이 돼주는 거다. 여론 형성이 안 돼 있는데 내가 나서서 설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폭발하기 직전의 사람들을 터뜨려주는 역할만 할 뿐이다. '속 시원하다'는 리플을 보면 알지 않나."―가사 70%를 영어로 한 앨범도 낸 당신이 영어 몰입교육을 비판하니 의외다."영어를 잘하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국민적 합의는 지나칠 정도로 돼 있다. 실천적 방법에서 잘못 가고 있다는 거다. 공포로 영어를 가르치려 드는 건 최악의 수다. 애들이 편하게 대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영어가 아니고는 빠져나갈 길이 없도록 봉쇄해버리고 '너는 영어 아니면 죽었어'라고 해서야 되나.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건 말이 안 된다."―왜 가수가 말이 그렇게 많나. 라디오 방송에서는 음악만 틀면 될 거 아닌가. "음악만 트는 건 내 삶의 방식과 어긋난다. 나는 세상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서 방송을 한다. 방송을 통해 대화하면서, 내 입장과 나이를 건너뛰어 세상과 사람에 접근할 수 있다. 아직도 내게 10대 팬들이 있는 것도 그래서다. 내 반대자들 중에서는 '공인은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동의할 수 없다. 첫째,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고, 둘째, 나는 누군가의 편을 든 적이 없다."―(2003년 대선 때) 편 든 적 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표시한 건 의무이자 권리다. 핑크 플로이드, 존 레논 등 내게 음악을 가르쳐준 아티스트들은 음악을 통해서 표현하고 거리에 나가서 행동하라고 가르쳤다."―당신의 말은 배설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음악에만 충실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은데. "나도 매번 사회적이고 싶지는 않다. 나 자신도 피로하니까. 하지만 한 앨범이 1번부터 15번까지 전부 사랑 노래면 그게 변태 아니냐. 사람이 어떻게 사랑만 하고 사나. 사랑 얘기도 넣고 자기 성찰도 넣고 사회에 대한 의견도 개진할 수 있는 거 아닌가."마왕을 대노케 한 악플 사건은 지난달 벌어졌다. 그의 미니 홈피에 올라와 있는 딸 사진에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 생겼네'라는 댓글이 오르자, 신해철은 해당 네티즌의 미니홈피에 '××같은 인간쓰레기 두고 보자'는 악플을 직접 달았다. ― 달아놓은 악플을 보니 쓰다가 말았던데. "악플을 악플로 대처한 한국 최초의 연예인으로 남게 됐지. 쪽팔린다. 나에 대한 악플이 아니고 내 딸에 대해서 악플을 달았기 때문에 그런 거다. 어떻게 애한테 그럴 수가 있나 싶었다. 그래선지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딸 욕하는데 '뚜껑' 안 열릴 사람 누가 있는가. 그때만큼은 네티즌들이 고맙더라. 그렇지만 내가 가서 욕설 단 것도 잘한 일은 아니다. 범죄를 범죄로 대응한 것 아닌가. 악플 몇 자 쓰다가 이성이 돌아왔다.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 그만 썼다."―또 아이에 대해 악플이 달리면 똑같이 반응할 건가. "철없는 짓은 한번 했으면 그만해야지."―대한민국은 현세지옥이라고 말했는데, 왜 떠나지 않고 계속 지옥에서 살고 있나. "이 지옥에서 내 부모님이 사시고, 내 친구가 살고 있다. 내 딸도 이 지옥에서 엄마 아빠가 살고 있지 않나. 여기를 천당으로 바꾸려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건 용납이 되지만, 여기서 도망 나가는 짓은 하면 안 된다."―비속어는 일부러 쓰는 건가. "나는 강북구 미아 4동, 집 바로 옆이 배추밭인 곳에서 태어났다. 친구들끼리 욕하면서 자랐고, 그때 기억이 내 인생 전부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비해 지금 소득이 올라갔다고 갑자기 우아를 떠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고의적인 세팅이기도 하다. 내 쪽에서 먼저 비속어를 쓰고 분위기를 열어놓으면 상대편도 마음을 연다." ―기성세대 가치관이 싫다고 했는데, 당신이 기성세대가 됐다. "내가 기성세대가 됐기 때문에 더 발언권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기성세대 아니었을 때는 '네가 아직 어리니까 그래'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나는 이제 마누라도 있고 자식도 있다. 기성 세대니까 이제는 '당신들 기성세대 때문에' 라고 하지 않고 '우리 기성세대가 이러면 안 돼'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기성세대면, 당신은 보수인가. "난 보수도 진보도 아닌 원칙론자다. 나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진보로 분류될 때 좌절을 느낀다. 내가 다른 나라에서 진보로 불리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주장하는 얘기는 전부 원칙과 기준에 대한 얘기다. 우리보다 앞서 실험을 했던 다른 국가들에서 검증이 된 만국 공통의 스탠더드라는 거지, 내가 옳으니 나를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한국 사람은 공포가 많다고 책에 썼다. 당신은 무엇이 가장 무섭나. "보통 사람들하고 똑같다.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무섭지. 보통 사람들하고 다른 공포를 지니는 게 예술가가 아니고 똑같은 공포를 갖고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예술가다."―간통제 폐지나 체벌 금지를 다룬 100분 토론에 나갔다. 민감한 주제에 왜 나서나. "국가권력이 비대해지도록 방치해두면 언제든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리칠 수 있다. 간통은 어차피 폐지되는 걸로 가게 돼 있다. 시간문제에 불과한데, 내가 먼저 얘기해서 돌을 맞은 거다."―아프간 피랍사태 때 "고개 숙이고 들어오라"라는 등 강경한 발언을 했다. 기독교 단체가 집에 쳐들어온 적도 있다면서, 겁나지 않았나."그들이 나를 테러하면 내가 순교자가 되는 거다. 세상에 내가 어떤 쓰임새로 태어났느냐에 따라서 운명이든 신이든 그런 존재가 결정할 문제지. 나 개인 한 사람의 그릇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까지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가수가 TV 오락 프로그램에는 왜 자꾸 나가나. "가끔씩 오락 프로그램에 들이밀어서 이미지를 중화시켜줘야 대중들이 내가 할 다음번 얘기를 들어줄 준비를 한다. 우리 대중들은 기본적으로 단순하고 착하다. 내가 100분 토론에 나가서 얘기한 건 고깝게 여기고 온갖 시비를 걸지만, 오락 프로그램에서 '질 줄 뻔히 아는 싸움이다. 지는 싸움 누가 하고 싶겠냐'라고 한마디 하면 '그랬구나, 그래 너 착한 애야'라고 반응한다." ―'서태지는 1인자, 신해철은 2인자'라는 평도 있고, 양대 산맥이라는 평도 있다. 서태지를 라이벌로 인식하나. "서태지는 동시대에 비슷한 생각을 갖고 음악을 했던 동료다.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나보다 나이나 데뷔는 4~5년 후배지만. 서태지도 좀 있으면 40 아닌가. 나도 40이고. 어차피 양로원 들어가면 같은 반이다."―자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는데, 록계의 이수만이 돼서 록계의 소녀시대를 키우려는 건가? "정반대다. 구조적으로 취약하고 형편없는 시장인 우리 대중음악 시장에 제대로 된 수비를 해보자는 거다. 골문 앞에만 몰려서 골만 넣겠다고 하고, 수비는 아무도 안 하면 어떻게 하나. 한류로 몇 개의 콘텐츠가 물 밖으로 나가는 일이 생겼다고 해서 지나치게 흥분하면 곤란하다. 자체적인 콘텐츠가 발생하고 순환해서 상업적인 콘텐츠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마치 우리 역량이 대단한 것처럼 허상에 사로잡혀 버리면 미래가 없다."―시트콤에 나가서 많이 망가졌다. 후회하지 않나. "어머니께서 내가 '안녕, 프란체스카'에 나온 모습을 보고 평소 모습하고 똑같다고 하셨다. 가식적으로 살고 싶지 않아서 내 나머지 모습을 다 방출해버린 죄밖에 없다. 내 팬들이 소녀이고 중학생이었을 적에 나는 아이돌 스타로서 도리를 다했다. 내 팬들이 다 어른이 된 다음에 정체를 드러낸 거지."―남들 공부할 때 놀아야 한다고 말하는 바보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당신은 당신 자식에게 그런 바보가 될 수 있나.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말할 거다. 학교 가는 게 싫다고 하면 학교도 안 보낼 거다. 본인이 공부가 정말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줄 거다."―아내와 아이가 생기고 세상에 뿌리를 내리게 됐는데. 과연 아티스트로서 비통한 고뇌를 노래할 수 있나. "그런 생각 때문에 결혼이 늦었다. 나를 사로잡은 두려움 중에서 큰 거였지.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 약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보니까 오히려 강해졌다. 아이는 결혼 생활의 부산물일 뿐 가정의 중심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고 해서 균형을 잃는 사람이라면 총각일 때도 균형을 잃을 수 있다."―가슴 아픈 이별 노래도 쓸 수 있다는 얘긴가. "물론이다. 20대에는 실제 경험이 주는 아우라가 강렬하기 때문에 그 영향 아래서 곡을 쓸 수가 있다. 실제 경험하고 멀어지는 나이가 되면, 경험이 끌어당기는 향수가 강해서 느낌이 오히려 생생해진다. 40대가 되니까 내가 청소년 시절에 첫 미팅 하던 거리에서 두근두근하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해진다."―나이가 들면서 감수성이 풍부해진 건가. "아이를 낳으면서 많이 배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 딸이 어저께 몰랐던 단어를 옹알옹알하고 있다는 것, 매일 아침 기저귀 축포가 터지고 있는 것이 종교의 신비처럼 느껴진다."
'15일 결혼' 송일국 강수정...닮은 듯 다른 새출발 시선집중
  • '15일 결혼' 송일국 강수정...닮은 듯 다른 새출발 시선집중
  • ▲ 송일국과 예비신부 정모씨(사진=아이웨딩네트웍스)[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송일국과 강수정이&nbsp;15일 같은 날, 같은 시각에&nbsp;나란히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nbsp;새 출발이&nbsp;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bsp;이례적으로 홍콩에서 결혼하는 강수정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6시 홍콩 포시즌 호텔에서 네 살 연상의 재미동포 펀드매니저 매트 김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송일국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다섯 살 연하의 정모씨와 혼례를 치른다. ◇같은 날, 같은 시각 비공개 결혼&nbsp;택한 두 톱스타 송일국과 강수정은 비록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각, 그것도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룬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비교가 되고 있다. &nbsp;송일국은 여기자 폭행시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예비신부가 관직에 몸담고 있어 얼굴을 노출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 비공개로 식을 진행한다. 강수정은 예비신랑의 뜻을 존중해 가족, 친지들과 조용한 분위기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bsp;뿐만 아니라 송일국과 강수정의 결혼 상대자 모두&nbsp;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눈길을 끈다. 강수정의 예비신랑 매트 김씨는&nbsp;하버드대학교 출신의 재미교포 펀드매니저로 현재 홍콩에서&nbsp;활동 중이다. 송일국의 예비신부인 정씨는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최근 부산지법 판사로 임명받았다. ▲ 강수정(사진=타라스튜디오)&nbsp;◇송일국 '한국서 전통혼례'vs강수정 '홍콩서 서양식 웨딩마치'&nbsp;언뜻 보면 두 사람의 결혼은 여러 측면에서 닮아 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적잖은 차이도&nbsp;지닌다. &nbsp;가장 큰 차이는&nbsp;같은 날 결혼하는 두 톱스타가 전통식과 서양식의&nbsp;혼례로 팬들에게 새 출발을 알린다는 사실이다.&nbsp;&nbsp;&nbsp;송일국은 이례적으로 전통혼례를 택했다. 송일국은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을 살려보고 싶어서 턱시도 대신 한복을 택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강수정은 홍콩의 최고급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를 위해 강수정은 결혼식 전날인 14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nbsp;송일국과 강수정은 하객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강수정은 결혼식 때 가족, 친지 등 총40명만을 초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면 송일국은 자신과 어머니 김을동의 인맥으로 김혜수, 신동엽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정은 2005년 김씨와 처음 만난 후 몰래 사랑을 키워왔다. 2006년 12월 크리스마스 때 서울 압구정동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수정은 결혼식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4월 초 귀국해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 송일국은 2006년 말 지인의 소개로 사법고시를 준비 중이던 정씨와 처음 만났다. 송일국은 당시 드라마 촬영으로 잦은 만남을 갖진 못했지만 전화통화를 통해 사랑을 키워왔으며 여자친구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송일국은 정씨가 최근 부산지법 판사로 임명됨에 따라 부산에 신접살림을 차리게 됐다. ▶ 관련기사 ◀☞[포토]'3월의 신부' 강수정...'신랑 얼굴은 저만 볼래요'☞[포토]강수정 웨딩사진 공개...'저도 쇄골 미인이에요'☞송일국 결혼 D-1, “멋진 전통 알리고파 턱시도 대신 한복 택해”☞[VOD]송일국-강수정 15일 나란히 결혼☞'주몽' 송일국, 3월15일 '전통혼례' 결혼식 치른다
2008.03.15 I 박미애 기자
송일국-강수정 15일 나란히 결혼
  • [VOD]송일국-강수정 15일 나란히 결혼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이데일리 TV 이민희PD] 송일국과 강수정이 15일 잇따라 결혼합니다. 송일국은 지난 2006년 말부터 교제해온 5세 연하의 정모씨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화촉을 밝히는데요. 정씨는 송일국과 첫 만남 당시 사법시험을 준비 중이었으며 이후 합격해 사법연수원 생활을 거쳐 최근 판사로 임용됐다고 하네요. 송일국은 부산지법에 판사로 발령받은 정씨를 위해 부산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전 KBS 아나운서로 프리랜서 선언 이후 활발한 방송활동을 해온 강수정은 지난 2006년 만난 4세 연상의 재미동포 매트 김씨와 홍콩에서 결혼합니다. 매트 김씨는 하버드대학 출신의 펀드매니저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상견례를 마쳤는데요. 강수정은 예비신랑의 뜻을 존중해 결혼식을 가족, 친지 등 40여명의 하객만 초청한 채 비공개로 조용히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nbsp;&nbsp; ▶ 관련기사 ◀☞[VOD]송일국 여기자 폭행설 법정공방☞송일국, 김 모 기자 5억원-최초보도매체 15억원 명예훼손 손배소☞송일국,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 생각했다" (심경고백 전문)☞송일국 "결혼 앞두고 여자 폭행 사건 휘말리고 싶겠나"...심경토로☞송일국 측 "폭행? CCTV에 정황 찍혔을 것. 옷깃도 안스쳤다"
2008.03.14 I 이민희 기자
김주성, '모델 애인'으로 오해받은 예비신부 공개
  • 김주성, '모델 애인'으로 오해받은 예비신부 공개
  • [노컷뉴스 제공] 프로농구 ‘연봉킹’ 김주성(29·원주 동부)이 ‘베일에 쌓여있던’ 예비신부를 공개했다. 김주성은 13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갖고 2007-2008시즌이 끝난 직후인 5월10일 오후 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8년간 사랑을 키워온 한살 연하의 박지선씨(28)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예비신부 박지선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 2m가 넘는 예비 신랑 김주성(205cm)과 잘 어울리는 170cm 훤칠한 키에 귀여운 외모가 돋보이는 김지선씨는 미국 시카고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재원. 김주성과 함께 있는 김지선씨를 본 농구팬들의 입소문을 통해 ‘김주성이 모델과 사귀더라’는 얘기가 돌았을 만큼, 모델을 능가하는 S라인 몸매의 소유자다. 현재는 요가 사업을 준비중이다. 중학교 시절, 미국 시카고로 이민 간 김지선씨는 김주성이 중앙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2001년 잠시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인을 통해 만난 김주성의 성실하고 착한 마음에 반했다고. 김지선씨는 “처음에 봤을 때 키가 커서 농구선수라는 걸 알았는데, 매일 주전자만 들고 다닌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면서 “처음 만났을때는 같이 서 있으면 너무 키가 커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 안만나려 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지난 8년 동안 여자친구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왔던 김주성은 “좋아하는 사람이 노출되는 게 싫어서 여자친구 얘기를 안해왔다”면서 “더욱이 신부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 웬만하면 이런 자리를 피하려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김주성은 “처음에는 예뻐서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결혼상대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특히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 씀씀이가 좋았다”면서 장애가 있는 자신의 부모님을 살갑게 챙기는 예비신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또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8년을 만났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못했다”는 김주성은 “월 전화비가 100만원 정도 나왔다”면서 국제전화를 통해 사랑을 키워왔음을 밝혔다. 올 시즌에 앞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러 동부와 프로농구 사상 최고액인 6억8,000만원 연봉 계약을 맺은 김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4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4.3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동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했으며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 이호성, 다른 여인과도 동거…경찰, 단독 범행으로 가닥
  • [노컷뉴스 제공]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이호성씨는 그동안 또 다른 내연녀의 집에서 거주해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 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경찰 수사결과 이 씨는 살해된 김 모 여인과 사귀면서도 동시에 다른 여성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해 12월부터 또다른 내연녀인 A씨의 집에서 거주해왔다고 밝혔다.이 무렵 이 씨는 김 여인과의 결혼을 준비한다며 함께 살 전셋집을 알아보던 상황. 경찰은 처음부터 이 씨가 김 여인과 결혼할 생각이 없이 돈을 목적으로 김 여인과의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경찰은 이후 이 씨가 자살 전날 밤 내연녀 A씨와 한강 공원에서 만나 술을 마시며 "사랑했다"는 말을 남긴 뒤 곧바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호성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경찰은 살해된 김 여인의 SM5차량 생수통에서 발견된 지문이 이 씨의 것과 일치함을 확인했다.또 김 씨가 운영하던 식당 종업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범행 뒤 차량을 다시 김 씨의 아파트에 세워둔 의문의 남성이 이호성씨라는 사실도 알아냈다.경찰은 현재까지 이 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은 없으나 아직까지 이 씨의 행적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틈새를 잡아라 ‘아름다운 D라인을 더욱 아름답게’
  • 틈새를 잡아라 ‘아름다운 D라인을 더욱 아름답게’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nbsp;(편집자주)‘D라인이라 더 아름답다.’ 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임신 중에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더 예쁜 임부복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딘트스타일(www.dintstyle.com, 대표 신수진)은 이런 임부복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하여 커리어 우먼과 스타일리쉬한 임산부를 위한 임부복 전문 쇼핑몰을 오픈해 인기를 얻고 있다. ◇ 창업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후, 웨딩플래너로 전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커플의 결혼준비를 곁에서 돕다 보니 자연스레 임부복이란 아이템을 생각하게 되었죠. &nbsp;‘쌍춘년’과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출산율이 높아짐에 따라 임부복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거란 예상도 적중했습니다. 창업 당시만 하더라도 시중에는 포대자루와 같이 넉넉한 스타일의 옷이 대다수를 차지 했습니다. 활동적이면서도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죠. 그래서 우선은 내가 임신을 했을 때 입고 싶은 제품들로 구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운영 초기 애로사항은? 초기에는 일반 임부복처럼 촌스럽지 않고 더불어 출산 후에도 착용이 가능한 스타일을 고집하다 보니 가슴둘레나 배 둘레가 넉넉하지 않아 반품이 가끔씩 들어왔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결점을 보강한 의류를 공급하다 보니 한번 맺은 고객은 단골로 이어지곤 한답니다. ◇ 임부복 모델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실제 상품촬영은 오랜 시간을 요하는 강도 높은 작업으로 임산부들이 참여하기에 육체적으로 많은 힘이 듭니다. &nbsp;따라서 대부분은 전문 모델들이 솜으로 만들어진 만삭배를 착용하고 촬영을 하게 되죠. 그렇다 보니 때론 솜의 위치가 너무 올라간다거나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객들이 지적을 해주기도 합니다. 때론 임신한 고객님을 대상으로 피팅 모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선물도 될 수 있고,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어 고객들의 참여가 높은 편입니다. ◇ 딘트스타일만의 운영철학은? 타 임부복 쇼핑몰과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쇼핑몰과 겹치는 상품은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판매하지 않는 다는 게 기본 방침입니다. 항상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을 찾아 역시 딘트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타 쇼핑몰과 차별된 서비스와 나만의 운영 노하우는? 커리어우먼 스타일이 많기 때문에 실크 같은 부드럽고 민감한 소재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객이 상품을 받았을 때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구김 등 상품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배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딘트스타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면 직원들이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겁니다.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턱받이와 배냇저고리를 나눠주자는 것도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출산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호응이 좋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임부복 뿐만 아니라 20대 중반에서 30대 중후반의 커리어우먼을 위한 여성의류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쇼핑몰에 임산부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유아동복도 내년에는 오픈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임부복 쇼핑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08.03.12 I 강동완 기자
  • ''네 모녀 살인사건''의 재구성
  • [조선일보 제공] 일가족의 실종.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연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세 딸과 어머니. 끝내 한강에서 변사체로 모습을 드러낸 유력 용의자.지난 며칠간 숨가쁘게 진행되던 ‘네 모녀 피살사건’이 10일 일단락됐다. 사건의 중심인 네 모녀와 유력한 용의자가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 그러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사건을 재구성하고 풀리지 않는 의혹을 정리했다.◆범죄의 재구성지난 3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여·47)씨와 세 딸이 연락이 끊겼다는 김씨 오빠의 제보였다. 김씨의 오빠는 실종 신고를 하기 일주일 전쯤인 2월 26일 전화를 받지 않는 동생이 걱정돼 집을 찾았다. 그러나 집안은 깨끗이 정돈돼 있었다. 딸들 방엔 컴퓨터도 켜져 있었다. ‘잠깐 나간 모양이구나.’ 그는 불안한 마음을 지웠다.그렇게 일주일. 그러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오빠는 동생이 운영하는 서울 갈현동 참치횟집을 찾았다. 그가 종업원에게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사장님이 출근하고 있지 않다”는 말뿐이었다. 오빠는 바로 마포 경찰서에 ‘가출 신고’를 했다.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경찰은 몇 가지를 밝혀낼 수 있었다. 첫째, 김씨의 둘째 딸(19)과 셋째 딸(13)이 지난 2월17일 오후 5~6시쯤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집으로 귀가했다. 김씨 역시 이날 자정 무렵 식당 직원들에게 “3~4일간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이를 통해 실종 시점을 2월18일로 잡았다.)둘째, 김씨 집에서 김씨의 혈흔을 발견했다. 더욱 경찰의 주목을 끈 것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장면. 지난 2월18일 밤 9시50분에서 10시30분 사이 아파트 1층 현관에 설치된 CCTV에는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성인 한 명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여행가방 4개와 이불보, 여행용 손가방 등을 5차례에 걸쳐 카트에 싣고 나가는 장면이 찍혔다. 이 남자가 처음 카트를 들고 들어간 시각은 밤 9시50분, 그리고 6분 뒤 여행가방을 들고 나왔다. 이 남자는 이후 들어갔다 나오기를 4번 더 반복했다. 김씨 집은 7층이었다.두 번째 사실로 경찰은 단순 가출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김씨 모녀의 위치 추적에 더 힘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웃 주민의 중요한 진술을 확보했다. “(CCTV가 찍힌 다음날) 한 남자가 아파트 앞에 흰색 SM5 차량을 세워두고 커다란 여행가방들을 싣는 모습을 봤다"는 것. 확인 결과 그 차는 실종된 김씨 소유였다. 이 승용차는 이웃 주민이 진술한 때와 같은 날인 19일 오후 3시쯤 전남 장성 구간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CCTV에 포착됐다. 그리고 바로 하루 뒤인 20일 오후 8시쯤. 다시 김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한 남자가 이 차를 세워놓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역시 네 모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됐다. 확인 결과 이들의 휴대폰이 18일 밤늦게, 서로 다른 시간에 전원이 꺼진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 한 남성이 처음으로 등장한 날이다. 유일하게 첫째 딸의 휴대폰만 19일에 꺼졌고, 위치는 전남 화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울러 김씨의 주변 인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이호성(41)씨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거의 매일같이 들렀으며, 김씨도 "이씨와 재혼하겠다"는 말을 주변에 공공연히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식당 종업원들 역시 "CCTV에 찍힌 남자와 이씨의 걸음걸이와 인상 착의 등이 비슷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첫째 딸 친구들의 진술은 이씨가 ‘네 모녀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명백히 드러냈다. 이들이 실종한 것으로 알려진 18일 오후 첫째 딸이 친구들에게 “엄마가 결혼할 아저씨랑 여행 가기로 했다”고 말한 것을 확인한 것.경찰은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7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씨는 90년대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면서 여러 차례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하는 등 야구 스타로 인기를 누렸지만, 은퇴 후 사업에 실패해 사기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8일 이씨가 일산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혔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출국금지 조치한지 3일이 지난 10일, 끝내 경찰은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오전 10시 이씨에 대해 수배전단을 뿌렸다. 이씨를 공개수배한 것. 경찰은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라고 판단해 용의자를 최대한 빨리 검거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면서도 “아직 실종자들이 사망했다는 증거가 없어 ‘실종사건 용의자’로 수배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서울지방경찰청 1개 팀과 광역수사대 1개 팀 등을 포함한 66명의 수사팀을 꾸리는 등 수사팀을 확대했다.사건은 급진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8분쯤 한강 반포대교 북단(한남대교 방향으로 400m 떨어진 지점)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신모(36)씨가 시신 한 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5분 뒤 경찰이 출동했다. 지문 감식 결과, 시신이 이호성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시신에서는 공중전화카드 3장과 휴대폰 배터리, 마스크가 같이 발견됐다.같은 날 밤 김씨 모녀 4명 역시 전남 화순의 한 공동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곳은 이호성 부친 묘소가 있는 공동묘지였다. 김씨 모녀 시신은 큰 가방 4개에 각각 담긴 채 땅 속에 묻혀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치밀한 계획경찰 수사는 이호성씨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던 것을 밝혀냈다.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씨는 김씨 모녀가 오랫동안 없어져도 주변의 의심을 받지 않게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김씨나 큰딸 등은 사건 발생일인 18일 식당 종업원이나 친구들에게 “사나흘 정도 여행을 다녀온다”고 말했다.범행 이틀 뒤인 20일 오후 4시쯤, 이씨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사용, 식당 직원 휴대전화에 ‘주말에 식당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이 때문에 김씨 가족과 식당종업원들은 실종 신고를 뒤늦게 했다.범행 현장인 김씨의 마포 아파트에서도 이씨가 치밀한 수법을 동원한 것이 드러난다. 김씨 집 방에 있던 침대의 시트 커버가 벗겨진 채 사라지고 매트리스 위에는 잉크 자국이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경찰은 이를 용의자 이씨가 김씨 집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침대 시트커버에 묻은 피가 스며들어 침대 매트리스에 묻자 이를 감추기 위해 시트커버를 걷어내고 잉크를 뿌린 것으로 추정했다..김씨 모녀 4명의 시신 암매장도 사전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범행 바로 다음날은 2월 19일 새벽 인력시장에 전화를 걸어 인부들을 모집했다. “아버지 묘의 비석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은 이날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의 교회 공원묘지에 구덩이를 팠다. 네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다.◆풀리지 않는 의혹들▲돈 때문에 모녀 4명 살해?경찰이 범행 이유로 꼽는 것은 금전 문제다. 사기 혐으로 수배돼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용의자 이씨가 금전 문제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11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건 발생 전 김씨와 함께 은행으로 가 김씨의 예금 1억700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게 한 뒤 이 돈을 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1억7000만원은 김씨가 사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의 전세금 중 아직 치르지 않은 잔금의 액수와 정확히 일치한다.김씨는 지난해 10월 말 이씨로 추정되는 40대 남성과 함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전세 2억원에 아파트를 계약했다가 이 아파트가 가처분 신청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중 3000만원만 우선 집주인에게 건넨 뒤 나머지 1억7000만원은 올해 2월20일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바로 이 돈을 이씨가 김씨를 설득해 빌린 것. 이씨는 범행 전후로 지인과 형, 또 다른 내연녀로 추정되는 여성 등에게 최대 몇 천 만원에 이르는 돈을 각각 보냈다. 지난달 18~19일 평소 가까이 지내던 지인에게 현금 5000만원을 비닐봉지에 담아 주며 “A씨 법인 통장에 임금해 달라”고 요청했고 2월 8일엔 5000만원이 담긴 통장을 건네며 송금을 부탁한 것. 이에 대해 경찰은 이씨가 여러 군데서 빚을 지고 있다가 김씨에게서 빌린 돈으로 우선 `돌려막기'를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금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김씨로부터 "잔금을 지불해야 하니 빌린 돈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리게 된 이씨는 결국 김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다른 돈 문제 등도 많이 얽혀있는 이씨가 이 돈만을 문제로 김씨 일가족 모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것은 범행 동기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아직 김씨가 인출한 1억7000만원의 행방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이해할 수 없는 잔혹성 경찰 수사결과 속속 드러나는 정황에 따르면 이씨는 실종사건 당일 김씨의 집에 찾아가 김씨와 두 딸을 살해하고 뒤이어 큰 딸까지 찾아가 만나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시신발굴 결과 김씨와 두 딸은 실내복 차림에 신발도 신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집안에서 한꺼번에 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안에 있던 컴퓨터조차 끌 새가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씨가 '빚 독촉'을 하던 김씨에게 앙심을 품었다고 해서 굳이 어린 자녀까지 한꺼번에 살해했다는 설명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또 이씨는 범행 뒤 시신을 차량에 실은 채 대담하게 서울 도심으로 진입해 당시 외출했던 큰 딸까지 찾아나서는 집요함을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와 같은 범인의 집요함과 잔혹성을 설명할 근거를 마땅히 대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이씨가 김씨를 살해하는 장면을 자녀들에게 들키자 이들도 함께 살해했거나 또는 김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가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CCTV 화면 분석, 공범가능성 남아 공범 여부도 풀리지 않는 의혹 중 하나다. 경찰은 김씨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 당일인 지난달 18일 밤 김씨의 집에서 대형 여행가방을 실어내는 남성과 이틀 뒤인 20일 오후 김씨 아파트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우고 달아난 남성 등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동일인물인지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약간 뚱뚱하고 체격이 큰 편인데 20일 주차장에서 달아난 남성은 호리호리한 체격"이라며 "두 사람이 동일인물인지 계속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실종사건 당일 밤 30대 남성이 김씨 아파트 앞에 승합차를 세워두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 진술도 있다. 이 목격자는 "아파트 앞에 흰색 승합차가 주차된 것을 봤는데 운전자는 30대 남성이었고 차량 트렁크에는 이민용 여행가방이 놓여 있었다"고 말해 이 남성의 정체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씨의 '허술한' 알리바이 치밀한 범행 계획만큼 허술한 점도 있다. 이씨는 범행에 앞서 시신을 넣을 비닐과 성인이 들어갈 만한 대형 가방을 미리 준비했을 만큼 치밀한 범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김씨 일가족이 실종될 경우 가장 먼저 의심 받을 사람이 자신임에도 정작 자신의 알리바이는 만들지 않았다. 이씨는 이미 지난해 김씨와 함께 인근 부동산을 찾아가 부부행세를 하며 아파트 전세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도 남겼다. 또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에도 자주 찾아가면서 종업원들과도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씨의 딸들은 이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재혼할 것이라고 주변에 알리기까지 했다.이처럼 이미 김씨 주변에서는 이씨의 존재를 알만큼 아는데도 불구하고 이씨가 별다른 알리바이를 마련하지 않고 무작정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도 역시 풀리지 않는 의문 가운데 하나다.▲이씨, 왜 자살했나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도 쉬이 납득되지 않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공개 수배에 나서자 이씨가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사건 20일이 넘도록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점, 오랜 수배 생활로 도피 생활로 익숙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이씨가 왜 갑작스레 자살을 선택했는지는 의문이다.
'지각 결혼' 염경환, 아들-예비신부와 찍은 가족사진 공개
  • '지각 결혼' 염경환, 아들-예비신부와 찍은 가족사진 공개
  • ▲ 염경환 가족[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개그맨 염경환이 아들, 예비신부 서현정씨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월 말 방송을 통해 30개월된 아들과 결혼할 연인이 있다고 깜짝 공개해 관심을 끌었던 염경환은 최근 촬영한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한 것. 염경환은 “아들 은율이를 낳고 뭐가 그리 바빴는지 가족사진 한번 제대로 못찍었다. 하지만 예비신부와 은율이에 대한 사랑은 어느 아빠 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5일 서현정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염경환은 화이트데이인 3월14일을 맞아 예비신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 중이다. 친분이 있는 보석디자이너 최나미씨에게 의뢰해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목걸이와 결혼반지가 그것이다. 염경환은 반지와 목걸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염경환은 또 화이트데이를 전후해 웨딩촬영도 진행할 계획이다. ▲ 염경환 가족▲ 염경환 가족▶ 관련기사 ◀☞'애아빠' 염경환 지각 결혼...7살 연하 신부와 10월5일 화촉☞염경환 인터뷰 "아이가 엄마닮아 다행...역경 함께 견딘 신부에 감사"< 새로워진 이데일리SPN 홈페이지 이벤트 - 응모하고 스타 애장품 받고! ><!--기사 미리보기 끝-->
2008.03.11 I 김은구 기자
서민정, 결혼 후 첫 방송 출연...'경제야 놀자'서 남편 뉴욕 치과 공개
  • 서민정, 결혼 후 첫 방송 출연...'경제야 놀자'서 남편 뉴욕 치과 공개
  • ▲ 서민정이 지난해 8월25일 결혼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편 안상훈 씨의 키스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미국 뉴욕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방송인 서민정이 결혼 후 7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서민정은 오는 23일 방송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 게스트로 등장한다. ‘경제야 놀자’ 코너 제작진에 따르면 세계 금융 불안을 조명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고 현지에 있는 가수 박진영과 서민정, 임상아를 만나 촬영을 했다. 박진영, 서민정, 임상아 순으로 오는 16일부터 3회로 나뉘어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서민정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지난해 7월 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8월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서민정의 정식 방송 출연은 이번 ‘경제야 놀자’가 8개월 만이다.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가수로 컴백 했고, 임상아는 지난해 10월 말 파일럿으로 방영된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 출연했다. ‘경제야 놀자’ 제작진은 “서민정이 신혼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뉴욕에 있는 남편의 치과를 공개했다. 또 신혼부부를 위한 경제 조언, 미국의 선진화된 경제제도 등을 소개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김희선, 서민정, 안재환-정선희...'스타의 신혼생활은 미니홈피를 타고~'☞'뉴욕 새댁' 서민정, 무릎 수술 위해 빠르면 10월 말 귀국☞[포토]서민정, 캐나다서 두번째 결혼식...미니홈피에 사진 공개☞초고속 결혼 서민정 "속도위반 아니에요"
2008.03.10 I 김은구 기자
송일국 강수정 15일 같은 날 결혼(3월10일~16일)
  • [SPN 주간 연예 캘린더]송일국 강수정 15일 같은 날 결혼(3월10일~16일)
  • ▲ 배우 송일국이 오는 15일 새신랑이 된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주간의 연예가 소식을 미리 만나보는 주간 연예 캘린더. 10일에는 작곡가 故 이영훈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래비 건립과 관련된 기자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훈 노래비 건립 추진 위원장을 맡은 방송인 김승현과 배우 박상원을 비롯, 가수 이문세, 성시경, SG워너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오랜만에 가수로 국내 활동을 재개하는 함소원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예정돼 있다. 오는 4월 엄정화의 '크로스'(주영훈 작사, 작곡)를 리메이크한 신곡을 발표하는 함소원은 가수 활동에 앞서 11일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태국의 인기가수 제임스와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선다. 이번 함소원의 앨범은 지난 2003년 가수 데뷔 첫 싱글 '소원(So Won)' 이후 약 5년여만에 선보여지는 앨범이기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에는 외화 '워터호스' 기자시사회가 있다. ‘워터호스’는 영화 ‘클로버필드’, ‘미스트’와 달리 괴물과 사람의 우정을 다룬 영화로, 비밀의 호수에서 솟아오른 신화 속의 존재 ‘워터호스’와 소년의 신비로운 모험을 그리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 특히 이번주에는&nbsp;같은 날&nbsp;화촉을 밝히게 된&nbsp;두 톱스타의 결혼식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15일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아나운서 강수정은 홍콩에서 재미교포 펀드매니저인 매트 김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며, 배우 송일국도 같은 날 새신랑이 된다. &nbsp;&nbsp;강수정은 지난 2006년 동료 아나운서의 소개로 4살 연상의 매트 김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송일국은 사법연수원생인 5살 연하의 예비 법조인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송일국은 2006년 말 사법시험을 준비 중이던&nbsp;예비신부와 처음 만나 교제 1년 반만에 부부로서의 연을 맺게 됐다. ◇3월10일 -외화 '천일의 스캔들'시사 (오후 2시/용산 CGV) -이영훈 헌정 공연 및 '광화문연가' 노래비 건립 기자간담회(오후 2시/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 C홀) -외화 '천일의 스캔들' 시사(오후 2시/용산 CGV) -가수 이민우와 함께 하는 영화 '스텝업2' 시네마 콘서트(오후 8시/롯데 시네마 건대점) ◇ 3월11일 -외화 '데스 디파잉: 어느 마술사의 사랑' 시사(오후2시/롯데 에비뉴엘 극장) -함소원 '크로스' 뮤직비디오 촬영(청담동 클럽 써클) ◇3월12일 -외화 '워터호스' 시사(오후2시/롯데 에비뉴엘 극장) ◇3월13일-외화 '그레이시 스토리' 시사(오후2시/대한극장) ◇3월15일 -강수정 결혼(홍콩) -송일국 결혼(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 관련기사 ◀☞'섹시스타' 함소원, 엄정화에 맞장! '크로스' 리메이크 4월 컴백☞송일국-김모 기자 폭행사건, 검찰수사결과 내주 발표☞쥬얼리 민경훈 하동균 씨야, 故 이영훈 추모 무대 마련☞'주몽' 송일국, 3월15일 '전통혼례' 결혼식 치른다☞이문세, 이영훈 별세 소식에 방송 중 '울먹'
2008.03.10 I 김용운 기자
상근이, "내가 개로만 보이니?"...'1박2일'서 제작진 대변 중책
  • 상근이, "내가 개로만 보이니?"...'1박2일'서 제작진 대변 중책
  • ▲ '1박2일'의 상근이(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상근이='1박2일' 제작진?' '국민견' 상근이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에서 이 코너의 제작진을 대변하는 중책(?)을 수행 중이다. '1박2일' 연출자 이명한 PD는 "상근이가 제작진의 입장을 대변할 때가 가끔씩 있다"며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자막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하는데 '1박2일'의 경우 제작진과 자막 사이에 상근이를 둬서 마치 상근이의 생각인 것처럼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nbsp;&nbsp;이 코너에서 상근이가 냉소적이고 방관자적인 캐릭터를 갖게 된 것도 의인화 작업에서 어느 정도 제작진의 시각과 입장을 반영하도록 설정됐기 때문이다. 상근이가 은지원이 아무리 괴롭혀도 "귀찮아" 한 마디로 은초딩의 장난같지 않은 장난을 대수롭지 않게 만들어버리는가 하면 '1박2일' 멤버들이 자기들끼리만 밥을 먹을&nbsp;때는 "니들만 입이냐?"며 엄연히 제7의 멤버로서 부당함(?)을 지적하기도 하는 것이 그 예다.이명한 PD는 "상근이의 의인화 작업이 이렇게 큰 반응을 일으킬지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며 "어쩐지 다른 멤버들보다 상근이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상근이는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와 함께 '1박2일'에서 제7의 멤버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있는 그레이트 페리니즈 종 개다. 상근이를 주인공으로 한 인터넷 만화가 생기는가 하면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오는 4월16일 생일을 맞아 파티가 준비될 정도로&nbsp;큰 사랑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VOD]이수근 결혼식장 찾은 스타들...'노홍철, 강호동에 상근이까지?'☞[포토]새신랑 이수근, '상근이' 업고 앉았다 일어나기 10회 성공☞김연아, 인기견(犬) 상근이와의 만남 화제...'국민스타는 통한다(?)'☞상근이 의인화는 계속된다...일기, 미니홈피 이어 뇌구조까지 등장☞['상근이' 이상 열풍④]전문동물모델, 온순한 성격에 호감형 외모가 첫째 조건
2008.03.10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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