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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끝낸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4일 더 센트리 출격
  • 겨울방학 끝낸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4일 더 센트리 출격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겨울 방학 끝.’긴 겨울 방학에 들어갔던 코리안 브라더스가 휴식을 끝내고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로 새 시즌 포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19일 끝난 RSM 클래식 이후 약 6주 동안 이어진 겨울 방학도 어느새 끝이다.한국 선수는 지난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주형(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과 김시우(소니오픈) 그리고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상위 50위 자격으로 임성재(24위)와 안병훈(44위) 등 4명이 출전해 새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더 센트리는 지난해까지 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 그리고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중 24명 등 총 59명만 나올 수 있는 특급 대회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지만, 컷오프가 없다. PGA투어가 지정한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로 우승자는 360만달러의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받는다.한국선수가 이 대회에 4명이나 출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대회엔 김주형과 임성재, 이경훈이 출전했다.새해 첫 출격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짧게는 6주, 길게는 두 달이 넘는 휴식 뒤 처음 경기에 나선다.김주형은 지난 시즌 PGA 투어 활동을 끝낸 뒤 11월에는 유럽으로 넘어가 DP월드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하며 가장 긴 시즌을 보냈다.약 두 달 만에 공식 대회에 나오는 김주형은 첫 대회에서 새로운 캐디와 호흡을 맞춘다. 작년에 호흡을 맞춘 조 스코브런 캐디와 결별한 김주형은 올해는 이경훈 등의 캐디로 활동했던 대니얼 패럿에 골프백을 맡긴다.PGA 투어 정규 시즌 뒤 가을시리즈에도 2개 대회 출전해 11월까지 경기에 나왔던 김시우도 약 2개월 만에 몸을 푼다.김시우에게 하와이는 좋은 추억의 장소다.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해 온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즐긴 뒤 처음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결혼을 자축하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뒤 1년 만에 하와이 대회에 출전한다.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대회에 나오지 않고 휴식과 훈련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길게 휴식 시간을 가져온 임성재는 거의 3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나온다.안병훈은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다.올해 대회엔 디펜딩 챔피언 없이 치러진다. 작년 우승자 존 람(스페인)이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한 탓에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PGA 투어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페덱스컵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출전자격을 갖춘 선수 중에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 유일하게 불참한다.
2024.01.02 I 주영로 기자
송하윤 "얼태기에 '내남결' 만나…악역 부담에 정신과·프로파일러 도움"
  • 송하윤 "얼태기에 '내남결' 만나…악역 부담에 정신과·프로파일러 도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하윤이 악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심적인 부담을 털어놨다.송하윤(사진=tvN)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는 박원국 감독,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친구의 남편을 뺏는 정수민을 연기한 송하윤은 “저 개인적으로 얼태기가 온 시기에 정수민을 만났다. 강지원처럼 다시 한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최대한 생각을 비워야지 제가 살 수 있겠더라”며 “감정을 넣어서 연기를 하니까 내용이 세서 몸살이 심하게 오더라”고 밝혔다.송하윤은 “정신과 선생님들의 도움도 받고 프로파일러 분들도 만나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악역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또 다른 악역 이이경은 송하윤을 보며 위안이 됐다며 “저보다 더 한 면이 있다. 내 뒤에 든든한 한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1.01 I 김가영 기자
"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 "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 탓이다. 본지는 ‘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는 주제의 연중기획으로 다양한 저출산 해법을 모색한다. 우리 사회 각 분야 출산·육아·돌봄의 모범사례의 난맥상을 소개하면서 지역소멸, 생산인구 감소, 국방력 약화 등 저출산으로 파생된 다양한 문제 역시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편집자주](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이영민 손의연 기자] 출산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여러 사회적 요인 탓에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역대 정부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상당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한국 저출산 문제의 ‘골든타임’이 임박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현금 위주의 정책을 벗어나 젊은 층의 실질적 수요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데일리가 엠앤엠전략연구소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에 의뢰해 30대 기혼자 5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0.4%는 저출산 정책과 관련한 문제로 ‘수요자 중심이 아닌, 정부의 공급자 중심 정책’이 문제라고 꼽았다. 이어 보여주기식 전시행정(50.8%, 중복응답) 및 정부마다 바뀌는 일관성 없는 정책(31.9%)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 역시 정부의 저출산 정책이 젊은 층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전 정부부터 저출산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젊은 층을 결혼과 출산으로 유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에선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다 보니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AI 등 기술 전환과 일자리 불안으로 본인들의 미래뿐 아니라 자녀의 미래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어떻게 아이를 낳아 키울지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기피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출산에 대한 불안이 젊은 층이 느끼는 미래의 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봤다. 실제 젊은 층은 육아·교육에 드는 비용을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 요소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자녀 계획보다 ‘내 집 마련’이 우선이라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 노후가 안정돼야 출산에 대한 계획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육아·교육환경을 위해 기하급수적인 경제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와 사회가 이를 돕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불안이 급증하고 저출산 극복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젊은 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체제 없이 돈만 쏟아붓는다고 저출산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주거와 관련해선 공공임대 등 여러 대응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출(지원 정책)은 오히려 집값을 더 높일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대출보다 공공임대로 주거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거 지원 방법은 어떤 형태든 저출산 정책에 꼭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일본식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아직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문화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 모았다. 강 교수는 “정부가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데 젊은 여성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해줘야 한다”며 “부부 육아휴직 의무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노동시장 유연화가 동반돼야 하고 이 기간 소득이 줄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사용자(기업)가 공동으로 소득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저출산 정책의 컨트롤 센터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임 교수는 “저출산 정책은 수십년간 장기간의 계획을 가지고 뚝심있게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선거철이 돌아오는데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고안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저출산 정책의 콘트롤 센터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서 부처 간 이해관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1 I 손의연 기자
"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
  • "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
  •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 탓이다. 본지는 ‘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는 주제의 연중기획으로 다양한 저출산 해법을 모색한다. 우리 사회 각 분야 출산·육아·돌봄의 모범사례의 난맥상을 소개하면서 지역소멸, 생산인구 감소, 국방력 약화 등 저출산으로 파생된 다양한 문제 역시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손의연 이영민 기자] “결혼한 지 2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어요. 집 없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노후 대비도 안 돼 있어 아이까지 있으면 나중에 삶의 질이 떨어질 것 같아요.”서울에 사는 기혼 여성 윤모(33)씨의 말이다. 윤씨 부부처럼 결혼했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 문제에 더해 노후 준비까지 해야 하는 입장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젊은 층의 공통된 의견이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됐지만, 실제 기혼 부부들에게 와 닿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진행 중인 정책을 돌아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주택마련·자녀교육비 내다보면 “늙어서 손가락만 빨아”1일 이데일리와 엠앤엠전략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기혼자 5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주택마련과 자녀교육비 등을 고려하면 별도 노후준비는 불가능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60.3%로 부정(9.9%)보다 6배 이상 많았다.(이미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진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28.5%)’이 꼽혔다. 육아비용 등 육아문제(24.5%), 육아에 의한 경력단절 문제(16.8%), 사교육비 등 자녀교육 문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는 가치관(9.7%)과 미래세대의 앞날에 대한 우려(6.1%)를 꼽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제와 관련한 이유가 저출산의 원인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기혼 부부들은 소득의 25%를 주거비로, 23%를 육아·자녀 교육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비(26%)까지 더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는 뜻이다.그럼에도 젊은 부부 경우 내 집 마련과 육아에 대한 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었다. ‘대출을 받더라도 내집 마련은 해야 한다’는 답변이 70.3%로 나타났고,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가 아파트 투자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이 41.2%로 부정적 답변(18.2%)을 크게 앞섰다. 이렇다보니 젊은 기혼부부는 노후 준비엔 큰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38)씨는 “원래는 둘째까지 계획했지만 딸 하나 낳고 보니 향후 들 교육 비용이 만만치 않아 하나로 만족하려 한다”며 “집을 마련하는 데 성공을 하긴 했지만, 외벌이 상태로 가계 유지가 힘들어 다시 맞벌이로 돌아섰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노후 대비가 불안하다”고 말했다.◇젊은 층, 결혼·출산 고려 요소로 ‘안정’ 우선시…“인프라 구축해야”이데일리 설문 조사 결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내 집 마련과 일자리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수도권 거주 부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자체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을 부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답변이 44.2%, ‘할 수 없다’는 답이 22.8%였다. ‘주거 안정을 위해 버팀목 전세 대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4.1%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제도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생아 특례 대출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47.5%로 나타났다.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54.9%, ‘결혼 상대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직장 안정성’이라는 답이 56.6%로 안정적 소득이 가능한지 여부가 혼인과 출산의 고려요소로 중요시됐다. 또 ‘육아휴직 기간 연장이 보장되면 자녀를 더 갖고 싶다’는 답은 46.9%로 부정답변(24.4%)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30대 기혼 부부가 느끼는 노후준비 불안은 사실 소득이 낮은 게 아니라 지출이 높은 것”이라며 “주거비와 교육비를 합치면 50% 지출에 달하니 저축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세대출도 결국 빚인데 한국은 소유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집 자체에 드는 비용을 줄여야 저축하고 여유가 생겨 육아와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며 “대출에 집중하면 부동산 거품이 생기는 등 악순환이 이어져 대출 정책보다 인프라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이 안 되고, 여성 경우 독박육아도 떠안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사회적 돌봄 체계와 가족친화기업이 늘어야 하는데, 후자는 기업 영역이라 시간이 걸려도 전자는 정부 투자가 있으면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01 I 손의연 기자
“취업·건강”…보신각 메운 10만 인파 소망
  • “취업·건강”…보신각 메운 10만 인파 소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라죠.”, “올해는 꼭 취직했으면 좋겠어요.”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종소리 33번이 울려 퍼지면서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보신각 일대는 쌀쌀한 날씨에도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10만 여 명이 모였다. 장엄한 종소리가 이 공간을 메우자 사람들은 스마트폰 불빛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2023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11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1시까지 진행됐다. 새해맞이 행사로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타종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3년간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가 지난해부터 대면행사로 바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6명 등 22명이 제야의 종을 33번 울렸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서울시가 새롭게 마련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이날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 당시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한 18세 의인 윤도일씨와 55년간 1만 5000쌍 부부의 무료 예식을 치른 부친을 잇는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가 참여한다. 또 보호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씨 등도 함께한다. 합계 구독자 수 5151만명의 한국계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 킴 등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도 동참했다.보신각 앞에는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인파는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새해를 5분 남겨둔 시간이 되자 인파는 보신각 앞부터 세종대로 방향으로 400m가량 이어졌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곳곳에서는 박수와 함께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전했다. 연인끼리 포옹을 하거나 가족끼리 다 같이 끌어안는 모습이 목격됐다.친구와 보신각을 찾은 최모(32)씨는 “TV로만 보다가 보신각에 직접 와서 종소리를 들으니 이렇게 큰 소리일 줄은 몰랐다”면서 “종소리가 울리는 동안 가족 모두 건강하고, 여자친구도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온 친구도 올해 취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합격하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와 이날 보신각을 온 이모(32)씨는 “올해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순탄하게 예식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빌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1일 타종 직후 서울 종로구의 세종대로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서울시가 새롭게 마련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사진=황병서 기자)사람들은 올해가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임모(56)씨는 “자영업을 하는데 지난해는 정말 버티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경제가 좀 더 좋아져서 다들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작구에서 온 김모(66)씨는 “자식들이 올해는 꼭 좀 시집, 장가를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왔다”면서 “좋은 날 결혼해서 꼭 좀 손자, 손녀 좀 봤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사람들은 저마다의 새해 다짐도 밝혔다. 권모(28)씨는 “작년에는 취업해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올 한해는 취업한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모(19)군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돼서 긴장된다”며 “원하는 대학교에 꼭 합격할 수 있도록 빌었다”고 말했다.당국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경찰은 기동대 41개를 비롯해 3265명을 보신각 일대를 포함한 서울 지역 해맞이 행사에 투입했다. 보신각 일댕에서는 LED 차량 1대, 방송조명차 8대 등을 배치해 인파관리에 나섰다. 지하철 환풍구와 변압기 등 안전취약시설에는 안전띠로 진입을 차단했다.한편, 새벽 시간에 귀가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통편도 늘렸다. 지하철 막차 시간은 1일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됐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신림선이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다만,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로 통과됐다.
2024.01.01 I 황병서 기자
'와 새해다' 갑진년 값진 희망 품는다
  • '와 새해다' 갑진년 값진 희망 품는다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5, 4, 3, 2, 1, 땡, 땡, 땡!”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세종대로 위에는 태양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조형물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거나 꼭 끌어안으며 덕담을 건넸다. 일생 한 번뿐인 순간을 휴대전화로 기록하는 모습도 곳곳에 눈길을 끌었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열린 ‘자정의 태양’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민들은 지난해 다사다난한 모든 순간을 뒤로한 채 새해 소망과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이모(59)씨는 “올해가 ‘청룡의 해’인 만큼 힘찬 에너지가 가득하고 거침없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나온 이모(32)씨는 “올해 5월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데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4)씨는 “아이가 곧 어린이집에 가는데 별 탈 없이 적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허모(50)씨는 “우리 가게 찾는 손님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고로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있다. 북한산 새벽 산행을 계획한 직장인 김모(31)씨는 “지난번 산행으로 새해를 시작한 뒤 일이 잘 풀렸다”며 “올해는 건강도 챙기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구조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씨, 자신의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씨,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여했다. 경찰은 타종 행사에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측하고 현장에 경찰관 2400여명과 지자체 인력 1000여명을 투입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노인들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유림)시민들은 하나같이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보신각에서 불과 10분 거리의 탑골공원은 반대로 침울함이 감돌았다. 31일 낮 어르신 수백 명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식사를 ‘무료급식’으로 때웠다. 그마저도 이른 아침 줄을 서야 가능했다. 이번 주에만 세 차례 탑골공원을 찾았다는 김모(80)씨는 “오늘은 사람이 적은 편”이라며 “줄이 길 때는 끝이 안 보인다. 그럴 땐 비참하고 기막히다”고 말했다. 그는 “맛대가리 없는데 그래도 어떡하나. 배고프니까 먹는 것”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탑골공원 주변에는 무료급식소 세 곳이 있다. 노인들은 이곳을 돌면서 아침,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해결했다. 혈혈단신으로 근근이 살아간다는 이모(84)씨는 “여기는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가 주로 온다”며 “요즘은 자녀가 있어도 옛날과 달라서 돌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오르지만 어르신들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십시일반 모아 봉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한 노인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자리를 맡아둔 모습. 달력을 찢어 ‘잘이 있습니다(자리 있습니다) 새벽 4시’라고 적어두었다. (사진=이유림 기자)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에서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올해 마지막 식사를 해결했다. 컵밥은 5000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히 먹을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공시생들이 많이 찾는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강모(26)씨는 “시험만 준비하기엔 나이가 적지 않아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해 소원으로 ‘시험 합격’을 꼽았다. 학생들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가게 사장님이다. 컵밥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0)씨는 “예전보다 공시생이 많이 줄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고생하며 일찍 철든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량진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곽모(44)씨는 “책을 펴놓고 밥을 먹는 학생이 많다”며 새해에는 취업 시장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사진=이유림 기자)
2024.01.01 I 이유림 기자
10년 만에 웨딩마치 울리는 안선주 “‘쌍둥이맘 우승’ 골프 인생 최종 목표”
  • 10년 만에 웨딩마치 울리는 안선주 “‘쌍둥이맘 우승’ 골프 인생 최종 목표”
  • (사진=안선주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쌍둥이 엄마 골퍼’ 안선주(36)가 결혼 10년 만에 특별한 웨딩마치를 울린다.안선주는 내달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014년 프로골퍼 출신 김성호 씨와 혼인신고를 한지 10년 만이다.결혼식을 일주일 여 앞둔 안선주는 이데일리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는 큰 몸집을 유지해야 했다. 예쁠 때 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다 보니 10년이 지났다. 결혼식을 위해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면서 “그래도 결혼 10년 차에 결혼식을 올리게 돼 의미가 크다. 남편은 물론이고 쌍둥이 딸들과 함께 결혼식을 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안선주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뒤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 2014년, 2018년에도 상금왕을 차지하며 ‘레전드’로 군림했다. 2021년 쌍둥이 딸 태린·태율을 낳은 뒤 2022년부터는 K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복귀 후 2022년 상금랭킹 49위, 2023년 36위를 기록, 띠동갑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지만 올해는 유독 아쉬움이 많다고 한다. 안선주는 “올해는 결혼식 준비 때문에 골프에 100% 집중했다고는 말을 못할 것 같다. 결혼식이 끝나면 온전히 골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올해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올해 아쉬운 준우승만 2번. 안선주는 “예전에는 만족 못했을 부분도 올해는 ‘그래, 이 정도면 잘한 거야’라면서 스스로 위안 삼았다. 만족하면 안 되는 걸 만족한 게 잘못됐던 부분이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정말 뼈를 갈 생각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안선주는 1월 6일 결혼식을 올린 후, 24일 태국으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투어 선수로만 18년을 활동한 안선주는 최근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안선주는 “예전에는 골프에 간절함이 없었다면 지금은 간절해졌다. 골프 선수 최초 쌍둥이 엄마로서 우승하고 싶다는 최종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안선주는 “저는 결혼하기 전에도 우승했고 결혼 후에도 우승했다. 아기를 낳은 뒤에도 우승한다면 엄마, 아내, 골프 선수로 가장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목표 의식이 적었다면 지금은 목표가 뚜렷해졌다. 동기부여도 되고 제가 뭘 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이도 들었고 육아도 병행하다 보니 골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했다. 비거리도 달리고 쇼트게임, 퍼트도 예전같은 감각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한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또한 안선주는 “멘털도 어릴 때처럼 강하지 않은 것 같다. 엄마가 되다 보니 약간 유해진 부분이 있다. 마음을 더 독하게 먹고 쌍둥이 엄마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안선주 제공)(사진=안선주 제공)
2023.12.31 I 주미희 기자
이승연 친모 "남편 씀씀이 때문에 집 떠나…日서 번 돈 1년만에 다 써"
  • 이승연 친모 "남편 씀씀이 때문에 집 떠나…日서 번 돈 1년만에 다 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연의 친어머니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아빠하고 나하고’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과 53년 전 떠난 친엄마의 눈물의 만남 그리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또, ‘뉴 페이스 부녀’로 19년 차 톱모델 박세라와 ‘딸바보’ 아빠가 등장해 ‘알콩달콩 케미’로 훈훈함을 선사했지만 결혼 문제를 둘러싸고는 팽팽히 대립했다.먼저 탁월한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원조 멋쟁이’ 아빠와 이승연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손녀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직접 준비한 용돈 봉투를 건넸다. 앞서 손녀와 5년 만의 재회 당시 이승연의 아버지는 딸이 미리 챙겨준 용돈 봉투를 손녀에게 선물했다. 이승연은 “아람이가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 엄마가 준 건지 몰랐어. 엄마 너무 힘들었겠다’라고 하더라”라며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승연이 “딸이 그 얘기를 하면서 토닥토닥해주는데, 치유되는 느낌이었다”라고 하자, 스페셜 게스트 소이현은 “(승연) 언니가 너무 큰 사람인데, 아람이가 더 큰 사람인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리고 이승연이 3살 때 집을 떠났던 ‘여배우 포스’의 친엄마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승연은 친엄마에 대해 “굉장히 똑똑하고, 유능하고, 4개 국어에 능통하셨던 신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등장한 이승연의 친엄마는 딸을 만나러 오는 것이 “고해성사하러 나오는 것 같다”며 죄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임신하고 나서 친엄마가 너무 미웠다. 태동까지 소중한데 이걸 어떻게 떼어놓지 싶었다”라며 친엄마를 향한 원망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이승연의 친엄마는 53년 전 집을 떠났던 이유가 남편의 큰 씀씀이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본에서 돈을 번 뒤 1년 만에 집에 들어갔는데, 그 돈이 1년 만에 다 없어졌다”라고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털어놓아 이승연을 놀라게 했다. 남편을 대신해 육아와 생계를 책임진 것은 물론, 가장이 되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친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또 “나는 거짓말의 인생이었다”라는 이승연 친엄마의 아픈 인생사가 이어졌다. 그는 젊은 시절,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외국에 나와 있다며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이 “왜 그랬어?”라고 묻자, 친엄마는 “우리 때는 이혼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외교관 부인 외에는 해외에 나가기가 힘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젊은 나이에 여자의 몸으로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 속에 살아야 했던 친엄마의 세월을 마주한 이승연은 공감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글썽였다.이승연은 “승연이가 참 고생 많이 했어”라는 엄마의 한마디에 꾹꾹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건 슬퍼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다. 해독 같은 것이다”, “슬퍼서 나오는 눈물은 힘든데 웃음이 나온다”라며 처음보다 한층 편안해진 웃음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용기가 참 대단하다. 나도 (아버지가) 친엄마와 헤어지고 다른 엄마가 2명이 있었다. 두 분이 왜 헤어졌는지 묻지 못한 채 모두 돌아가셨다”라며 후회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3살 때 헤어진 후 30살이 되어 친엄마와 다시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친엄마가 되게 잘나가는 줄 알았다. ‘길러준 엄마’한테 의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친엄마를 안 만나겠다고 버텼다”라고 친엄마를 만나기 전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30여 년 만에 만난 친엄마에게 건넨 첫 마디가 “닮았네?”였다고 밝혔다.이후 “아빠 한번 만나보는 거 괜찮아?”라는 이승연의 질문에, 친엄마는 “다시 보고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만나봤자 좋은 얘기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에 내가 (승연 아빠에게) ‘너 밤길 조심해’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드디어 이승연의 친부모가 5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80대가 되어 다시 마주한 이승연의 부모님이 해묵은 세월의 무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세계가 인정한 ‘19년 차 톱 모델’이자 ‘4년 차 양파 농사꾼’ 박세라가 ‘무안 토박이’ 아빠와 함께 ‘세상 무해한’ 시골 라이프를 공개했다. 박세라는 아빠를 “파파”라고 부르며 애교가 뚝뚝 떨어지는 살가운 모습을 보였고, 아버지 역시 딸을 “딸라꿍”이라고 부르며 목소리만으로도 얼굴 가득 함박미소를 지었다. 박세라는 “어렸을 적 비가 오거나 겨울에 이슬 내리면 바짓단에 이슬이 젖을까 봐 아빠가 학교 가는 길에 나있는 풀을 다 베어주셨다”라며 “어렸을 땐 그게 사랑인 줄 몰랐다”라고 감동 일화를 공개했다.훈훈함도 잠시, 아빠를 중심으로 동네 어른들의 “시집 가라”라는 잔소리 폭탄이 쏟아졌다. 박세라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박세라의 아버지는 그토록 딸의 결혼을 바라는 이유에 대해 “부모랑은 평생 못 살 텐데, 가정을 갖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저런 농사는 더 안 지어야 되는데...”라는 아버지의 진심에 박세라는 눈물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아버지의 척추 협착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박세라 부녀의 ‘티격태격’ 신경전이 펼쳐진다. 또, 헤어진지 53년 만에 드디어 마주한 이승연 부모님의 만남도 공개될 예정이다. 수요일 밤의 최강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12.28 I 김가영 기자
이선균 비보…'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 취소
  • 이선균 비보…'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 취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이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금일(27일) 오후 2시 진행 예정이었던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일정을 2024년 1월 1일 오후 2시 녹화 중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이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죄송한 말씀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7일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이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내년 1월 1일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생중계 제작발표회를 준비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일정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선균은 지난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매체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나의 아저씨’, ‘검사내전’,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출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9월 개봉 영화 ‘잠’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7 I 최희재 기자
박희영, 이수그룹과 2년 계약 연장..20년 인연 이어가
  • 박희영, 이수그룹과 2년 계약 연장..20년 인연 이어가
  • 박희영. (사진=이수그룹)[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희영(36)이 내년에도 이수그룹의 로고를 달고 뛴다. 이수그룹은 “2018년부터 후원해온 박희영 선수와 2년 더 후원 계약해 인연을 2025년까지 이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박희영은 2005년 아마추어로 활동하며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골프팀으로 활동했다. 그 기간을 포함하면 이수그룹과 거의 2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계약에 따라 박희영은 이수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수그룹은 계약금과 함께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과 LPGA 투어에서도 3승을 거둔 박희영은 내년 투어 19년 차를 맞는다.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에선 지은희와 함께 최고참이다.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져온 박희영은 내년 LPGA 투어로 다시 복귀한다. 올해는 10월에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며 투어 복귀 전초전을 치렀다.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희영은 내년 1월에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한다.조요한 이수그룹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박희영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박희영. (사진=이수그룹)
2023.12.27 I 주영로 기자
삼성전자, '2024 삼세페' 1월 시작…더 큰 혜택 제공
  • 삼성전자, '2024 삼세페' 1월 시작…더 큰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을 맞아 고객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삼세페)’를 내년 1월 한 달간 연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올해 4회차를 맞아 더 큰 혜택으로 돌아온 ‘2024 삼세페’는 가전, 모바일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삼성전자(005930)는 고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한정 특가 모델도 준비했다. 삼성닷컴에서는 65형 QLED TV는 189만원, 비스포크 25㎏ 세탁기 20㎏ 건조기는 109만 9000원의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이 밖에도 △TV △모니터 △비스포크 냉장고, 김치플러스, 조리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북,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기기 △하만카돈 등 오디오 기기까지 총 133개 모델을 특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삼성전자는 결혼, 이사 시즌에 맞춰 여러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최대 68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패키지’를 확대 운영한다. 2품목 이상 동시 구매시 품목 건수에 따라 최대 40만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이외에도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와 ‘갤럭시 북3 프로 360’을 함께 구매하면 1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쾌적한 공부방 패키지’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행사 기간 내 제품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구매 금액의 최대 3배(최대 3000만P)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로 제공하며 총 3006명에게는 멤버십 포인트와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삼성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는 ‘갈아타 삼세페’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체를 원하는 전자 제품을 AR필터와 함께 촬영해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더 프리스타일, 갤럭시 버즈2 프로 등의 제품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이달 31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사전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 중 3만명을 추첨해 최대 3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도 제공한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4 삼세페’는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함께 더욱 값지고 의미 있는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라며 “1년간 기다린 만큼 더 풍성해진 ‘2024 삼세페’와 함께 가전·모바일까지 폭넓은 제품을 특별하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삼성전자 디테일러(제품 전문 상담사)가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2.26 I 조민정 기자
주식 양도세 완화에 투자자 ‘환호’…남겨진 불씨 셋
  • 주식 양도세 완화에 투자자 ‘환호’…남겨진 불씨 셋[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늘은 ‘주식 양도세 완화’ 키워드로 뒷담화를 준비했습니다. 내년도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여부, 수준을 결정하는 주식 보유 기준일이 오늘(26일)입니다. 그동안 대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연말에 팔아버리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 충격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식 양도세가 완화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주식 양도세 과세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으로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도세 회피용 매물 폭탄이 올해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매물 폭탄 때문에 손해를 입었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투심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잇따랐습니다. 이같은 기대감 등을 반영해 지난 주에는 개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2차전지를 비롯해 주요 종목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감세 정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고민해야 할 과제나 우려되는 불씨도 남겼기 때문입니다. 남겨진 불씨이자 고민해볼 3가지는 △감세 정책의 실효성 △주식 세제 전반적 개편 여부 △세수펑크 대책입니다. 이같은 감세가 매도 폭탄을 막고 주식 시장을 살리는데 얼마나 실효성 있는 ‘정책 효과’가 있을까요. 주식 대주주 세금은 깎아주면서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놔두는 게 형평성에 맞을까요? 올해 세수가 60조원 펑크(결손)가 날 전망인데, 감세를 계속하면 국가재정에 무리가 없을까요? 오늘 뒷담화에서는 이같은 의문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재정부 박금철 조세총괄정책관(오른쪽)과 배병관 금융세제과장이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대상 기준 조정과 관련해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말 양도세 완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결국 주식 양도세를 내리네요.△그렇습니다. 현재는 투자자가 당해 연말 기준으로 ‘상장주식 종목당 일정 지분율(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 또는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할 경우’, 다음해 주식을 매도할 때 과세표준 3억원 이하 분은 20%(3억원 초과분 25%) 세율로 소득세가 매겨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기준이 완화됩니다. 지난 21일 기재부는 ‘10억원’ 기준을 ‘5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6일 기준 종목당 주식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인 경우 내년도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되지 않습니다. 종목당 50억원 미만 보유자라면 내년에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올해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국회에서 세법을 바꾸지 않고도 바로 완화가 가능한가요?△예. 대주주 기준은 시행령 사안으로 국회 입법 절차 없이 양도세 주무부처인 기재부가 결정해 개편할 수 있습니다. 정부 내의 행정절차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다른 세법처럼 여야 합의 통과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개정안은 내년 1월1일 양도분부터 적용됩니다. -이렇게 완화하면 연말 증시 투심에는 긍정적이겠네요.△그동안 연말에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와서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정부는 올해는 이런 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한해의 마지막 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과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연초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큰 중소형주나 코스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상승 효과가 있을까요?△관건은 양도세 완화를 했을 경우 얼마나 국내 주식에 상승 효과가 있을지인데요. 지난해 12월26~27일 양일간 2조5026억원의 개인투자자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출회했고, 2021년에는 같은 기간 4조1266억원의 매물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이 물량이 줄어들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다만 양도세 완화 발표 이후 주가는 크게 오름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재부가 양도세 완화를 밝혔던 21일과 22일에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진단도 있지만, 이번 주 연말 주가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기획재정부가 21일 주식 양도세 완화 입장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은 21~22일 하락세를 보였다. (자료=KRX정보데이터시스템)-이번 양도세 완화로 누가 얼마나 양도세가 줄어들까요?△과세 대상이 70% 가량 감소합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한 종목(12월 결산법인)의 주식 보유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투자자는 1만3368명(코스피 7485명, 코스닥 5883명)입니다. 대주주 기준을 보유 금액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게 되면서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는 1만3368명에서 4161명으로 9207명(68.9%) 줄어듭니다. 2022년 귀속분 상장주식 양도세 신고에 따르면 대주주들이 낸 양도차익은 7조2585억원입니다. 1인당 13억1900만원의 양도차익을 남겼습니다. 이들이 낸 세금은 1조7261억원이었습니다. 1인당 3억1400만원의 양도세를 낸 셈입니다. 이를 두고 부자감세 논란도 제기됩니다. 이정도 규모의 자산가들의 양도세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니까요. 특히 올해 경기부진 등으로 세수가 예정보다 60조원 덜 걷히는 세수결손(세수펑크)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세를 더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관련해 기재부는 “(종목당 50억원) 이상 갖고 있는 분이 훨씬 더 세금 많이 내고 있다”며 “(이번 양도세 완화로 인해 세수가 줄어드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부자감세 논란에 앞서 대주주 논란도 많았잖아요.△그렇습니다. 미국 등 해외 주식을 보면 대주주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벌어들인 소득에 소득세를 매기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잠시 우리나라 주식 양도세 기원을 살펴보면요, 미국 등 해외와 달리 우리는 주식 대주주라는 개념을 도입했어요. 왜냐면 양도세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데 반발이 크기 때문에 대주주 개념을 만들었고, 이 대주주 기준을 낮추면서 주식 양도세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대주주를 설정한 건 세금 걷는 측면에서 볼 땐 불가피한 방법이지만,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 보면 정공법이 아닌 일종의 꼼수 같은 방식이었죠. 종목당 보유액 기준으로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은 2000년 100억원에서 2013년 50억원으로 내렸구요. 이어 2016년 25억원→2018년 15억원→2020년 10억원까지 줄곧 하향했구요. 3년 전인 2020년에 3억원까지 하향하려고 하다가 사단이 났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2000년 이후 꾸준히 강화됐다가 내년에 처음으로 완화된다. (자료=기획재정부)-그땐 ‘3억원이 무슨 대주주냐’라는 말까지 나왔지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시절이었는데요, 당시 논란이 상당했습니다. 2020년 당시 경제부총리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이 20만명을 넘기도 했구요. 당시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했지만, 결국 수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정도로 주식 양도세는 민감한 세금입니다. 당시 정부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하향하려고 했습니다. 대주주 범위가 개인이 아닌 ‘가족합산’인 점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때 3억원은 해당 주식 보유자를 비롯해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일례로 결혼한 남성이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보유한 경우 아내, 자녀, 부모, 손자·손녀, 자신의 친가·외가 할아버지·할머니가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합쳐 3억원이 넘으면 대주주가 된다는 뜻입니다. -왜 이렇게 하려고 했을까요?△문재인정부는 주식 양도세 강화를 국정과제로 정했습니다. 주식처럼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많은데 세금을 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자산 격차가 결국 양극화 주범이라는 판단도 있었구요. 그래서 주식 양도소득에 과세를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주주 요건 강화를 추진했습니다. 주식 양도세 전면 과세 법안인 금투세 도입도 이런 배경에서 추진됐습니다. 가족 합산은 과거부터 적용돼 왔는데, 이는 가족들이 담합해 차명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하거나 분산투자로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하지만 당시는 코로나 이후 주식 투자붐이 일었던 때였습니다. 3억원 기준을 가족합산으로 하면 과세 대상이 대폭 넓어지기 때문에 반발이 컸습니다. 가족합산을 놓고선 ‘현대판 연좌제’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과거와 달리 일가친척들이 뿔뿔이 떨어져 살고 있어서 각자 보유한 주식을 알기 힘든데 가족합산 과세를 하는 것은 과잉 과세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논란 끝에 결국 가족합산은 폐지하기로 하고 양도세 기준은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여야 합의로 10억원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구요. 이번엔 이를 50억원으로 완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완화 조치에 대한 야당 입장은 어떤가요?△조세 정책이 세법 개정에 따른 정치 협상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올해처럼 급하게 추진된 감세, 세금 완화는 없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2일 주식양도세 완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기재부는 21일 양도세 완화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내년 세법개정안 발표에도 없던 내용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유예하면서 양도세를 유지하기로 한 지난해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야당은 부글부글하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12월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시기를 2025년으로 유예하되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10억원) 유지, 증권거래세 제도를 유지하되 세율 완화 등을 합의했습니다. 물론 정부가 연말 증시를 고려했다고 하나, 작년 여야 합의를 이렇게 바꾸면 약속 파기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 양도세 완화를 적용받는 감세 대상자는 전체 투자자(이하 작년 기준 1440만명) 중 1만3368명(0.09%)의 자산가들이다. (자료=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한국예탁결제원)-이 불똥이 경제부총리 후보자에게 튀었네요.△최상목 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한 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을 여당과 정부가 파기했다며 회의를 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기고 이에 대한 재송부 요청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시일이 걸립니다. 부총리 임명이 늦어지다 보니 후속 경제정책 발표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기재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줄곧 12월에 발표됐는데, 이번에는 1월에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양도세를 완화하면 앞으로 다른 주식 관련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현행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은 작년에 여야가 금투세 2년 유예 및 증권거래세율 단계적 인하와 함께 합의한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양도세를 완화하기 위해 대주주 기준을 상향할 경우 금투세 및 증권거래세율 합의도 연동돼 함께 깨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양도세가 완화되면 ‘고액 자산가들의 세금은 깎아주는데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세금은 왜 그대로냐’는 말도 나올 수 있는데요. 이번에 감세 대상자는 전체 투자자(작년 기준 1440만명) 중 1만3368명으로, 0.09% 규모의 고액 자산가들입니다. 세법상으로 볼 때는 부자감세이다 보니 형평성에 맞게 일반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세법 개정도 후속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관련해 금투세가 바뀔지가 최대 관건이네요. △금투세는 대주주 기준과 상관없이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과세하는 것입니다. 2020년 세법을 만들 때 이제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개념을 없애고, 일정 수준 이상 주식으로 수익을 내면 과세를 하는 금투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양도세 전면 과세’로 볼 수 있는데요. 이걸 2023년부터 도입하려고 했다가 유예를 했구요, 작년에 여야는 다시 2025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또 유예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서 볼 때 5000만원 기준이 합리적인 기준인지 논란입니다. 당장 2025년 1월1일부턴 금투세까지 내야 하는 투자자들 부담도 작지 않구요. 여기에 증권거래세까지 부과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연간 기준으로 보면 수조원 넘는 세금 부담을 짊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대주주 양도세도 이번에 감면해줬는데, 금투세를 그대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내라고 하면 반발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인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조세 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사진=연합뉴스)-증권거래세 개편 여부도 맞물려 있지요?△도미노처럼 맞물려 있는데요. 주식 양도세를 이번에 완화하면 금투세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이구요. 앞서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증권거래세는 꾸준히 인하하기로 했거든요. 금투세가 바뀌면 증권거래세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제도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증권거래세가 많이 걷히면 2021년에 10조2556억원에 달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재정을 담당하는 기재부로서는 증권거래세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원칙을 고려하면, 주식 투자 소득에 계속 세금을 안 부과할꺼냐는 지적도 있구요. -어려운 과제인데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두 가지 길이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홍남기 전 부총리가 갔던 길입니다. 2020년 당시 홍 부총리는 원리, 원칙대로 갔습니다. 문재인정부 국정과제, 예정된 조세 로드맵에 따라 3억원 대주주 적용을 주장했구요. 당시 민주당 반발이 거셌는데도 양도세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물론 투자자 반발도 거셌지요. 두 번째 길은 이참에 확 바꾸는 것입니다. 감세로 방향을 잡았다면, 투자자들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전반적인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총선 앞두고 ‘양도세 완화’만 할 게 아니라 양도세, 거래세, 금투세 등 전반적인 주식 관련 세금을 공론장으로 올려 놓는 것입니다. 논란 많은 대주주라는 개념을 그대로 유지할지도 논해야 합니다 . 물론 이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세를 이렇게 할 경우 세수를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도세처럼 세수 오차가 큰 세수일수록 세제실 공무원 입장에선 개편에 신중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조세정책도 중요합니다.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기재부가 국내 금융시장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와 머리를 맞대고, 장기적인 조세정책 방향을 모색해보는 건 어떨까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렇게 할수록 정치권에 휘둘렸다는 포퓰리즘 논란은 사그라들 것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면 박춘섭 경제수석,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2기 경제팀이 주식 관련 세제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해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12.26 I 최훈길 기자
어차피 대상은 SBS 이제훈·MBC 남궁민?…감 안 잡히는 KBS
  • 어차피 대상은 SBS 이제훈·MBC 남궁민?…감 안 잡히는 KBS [2023 연기대상]
  • 왼쪽부터 남궁민, 이제훈, 최수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말 시상식 준비가 한창인 방송가, 영예의 대상은 누구에게로 향할까.지상파 3사는 매년 12월 말 연기대상을 개최하고 시청자들과 함께한 한 해의 작품을 되돌아본다. 각 방송사 작품에 출연한 연기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고 동료 배우 및 제작진, 시청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SBS와 MBC는 어느 정도 예견되는 분위기지만 KBS는 업계 반응도 시청자 반응도 오리무중이다.왼쪽부터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포스터(사진=SBS)SBS는 대상 후보를 꼽을 수 있을 만큼 상반기 훌륭한 성적을 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모범택시2’가 21%, ‘낭만닥터 김사부3’가 16.8%, ‘법쩐’이 11.4%, ‘악귀’가 11.2%를 기록했다.‘낭만닥터 김사부3’의 한석규, ‘악귀’의 김태리도 언급되고 있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모범택시2’가 유력하다는 반응이다. ‘법쩐’도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주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여파로 상대 배우 문채원의 시상식 참석 여부까지 불투명해졌기 때문. ‘모범택시2’는 올해 지상파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SBS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이제훈은 앞서 2014년 ‘비밀의 문’, 2018년 ‘여우각시별’, 2021년 ‘모범택시’로 SBS 연기대상에서 세 차례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제훈이 ‘모범택시2’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연인’ 포스터(왼쪽)와 ‘열녀박씨 결혼뎐’ 포스터(사진=MBC)2023년의 MBC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성공시키며 사극 맛집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대상은 ‘연인’의 남궁민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연인’은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남궁민과 안은진 두 배우가 극을 충실히 이끌었고 인기에 힘입어 1회 연장되기도 했다. 파트1과 파트2 사이 약 한 달 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10%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지난 2021년 ‘검은태양’으로 대상의 주인공이 된 남궁민이 2년 만에 또 대상을 품에 안을지 눈길을 끈다.‘연인’ 후속으로 방송된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또한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최근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이라 예측이 어렵다.‘오아시스’ 포스터(왼쪽)와 ‘고려 거란 전쟁’ 포스터(사진=KBS)KBS2 ‘두뇌공조’,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를 선보였지만 시청률이 2~5% 수준으로 저조했다.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 또한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장동윤·설인아 주연의 ‘오아시스’가 9.7%를 차지하긴 했지만 화제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결국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고려 거란 전쟁’의 최수종이 거론되고 있다. 역대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드라마’의 컴백을 알리며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32부작으로 기획된 ‘고려 거란 전쟁’은 10회 만에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두자릿수에 진입했다.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에 출연하게 된 최수종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면서 강감찬 장군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랴 싶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고려 거란 전쟁’은 종영이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점, 최수종의 분량이 적다는 점이 아쉬운 지점이다.OTT를 비롯한 수많은 드라마의 범람 속 예전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지상파가 연기대상으로 한 해를 갈무리하고,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연기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8시 40분,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2023.12.23 I 최희재 기자
“재력가 아니었어?”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아기도 두고 갔다
  • “재력가 아니었어?”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아기도 두고 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역 모델 출신 미모의 아내가 남편이 재력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까지 신혼집에 두고 가출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역 모델 출신 아내의 남편 A씨가 현재 아내와 겪고 있는 갈등을 전했다.아내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했고 결혼을 준비했다는 A씨는 “아내는 결혼식은 유명 호텔, 신혼집은 강남을 원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 부모님은 결혼을 말리셨지만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다”고 말했다.A씨는 부모님을 설득해 지원을 받고 간신히 강남의 작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은 뒤 결혼식도 호텔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결혼 뒤 아내의 태도는 변했다.A씨는 “연애할 때 제가 비싼 선물을 잘 사줘서 그런지 아내는 제가 부잣집 아들이고 연봉도 높은 줄 알았나 보다”라며 “사실 저는 그렇게 잘 버는 편이 아니고, 부모님은 아내가 생각하는 만큼 재력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화를 냈고 혼인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며칠 후 아내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갑자기 아기를 눕히고는 “난 못 키우겠다”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집을 나갔다.이에 화가 난 A씨는 아내 뒤를 쫓아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아내를 밀쳤고 바닥에 넘어진 아내는 경찰에 A씨를 신고해 폭행죄로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현재 아이는 A씨의 부모님이 키워주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아내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를 들은 최영비 변호사는 “사연자와 아내는 결혼식을 올리고 자녀까지 출산했지만,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으니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있다. 이미 사실혼이 파탄됐고 상대방에게 주된 귀책 사유가 있다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폭행죄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불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내가 수사 결과를 보고 오히려 손해배상청구를 해올 수 있다”며 “단순히 밀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상해를 입을 정도여서 상대방이 만약 상해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하고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죄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처벌을 받게 될 수 있으니 가급적 합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양육자와 친권자를 누구로 지정할 것인지 상대와 협의한 뒤 협의가 안 된다면 법원에 청구를 통해 정할 수 있다”며 “만약 자녀를 내가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법원에 양육자와 친권자로 나를 지정해달라고 청구하고 적정한 양육비 또한 상대방에게 청구해셔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강소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 원혁·이수민 결혼하나…이용식 '눈물'
  • '조선의 사랑꾼' 원혁·이수민 결혼하나…이용식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 시즌2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새로운 4MC로 김국진&강수지 부부와 ‘열애 중’ 김지민, ‘예비맘’ 황보라가 투입된 가운데 녹화 장소로 스튜디오 대신 집을 제공한 ‘조선의 집주인’ 겸 ‘제1대 사랑꾼’ 최성국이 함께했다. 새로운 사랑꾼 출연자로는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미미, 그리고 ‘나는 솔로’와 ‘돌싱글즈3’ 출신의 슬기&현철 커플이 합류 예정이다. ‘조선의 사랑꾼’18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첫 회에선 시즌1 마지막에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알렸던 최성국 부부의 ‘추석이’ 출산기와 ‘결혼 준비 0’ 상태인 이수민&원혁 커플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 시즌2 1회는 시청률 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분당 최고시청률은 4.8%를 찍었다.최성국의 집에 모인 새로운 사랑꾼 4MC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가 VCR을 지켜봤다. 먼저 공개된 VCR에서는 남자친구 원혁과 함께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트롯 오디션 출연 등으로 애를 쓴 가운데, 몇 년 동안 만나지도 못한 이용식과 안면을 트고 ‘결혼 허락’까지 받아냈다. 원혁은 “지금은 아버님과 식사하며 대화도 나누고 행사도 간다”고 1년 전보다 한참 발전한 근황을 전했지만, 이수민은 “(원혁을) 연예인 후배 대하듯 하신다. 비지니스 파트너 같은 느낌이다”라며 결혼 준비는 여전히 ‘0’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원혁은 “우리는 그래서 ‘조선의 사랑꾼’만 기다렸다. 결혼시켜 주신다고 저희에게 약속하지 않았느냐”라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VCR을 지켜보던 최성국은 “행사만 같이 다니고 미래는 얘기 안 한다. 이거 옛날 이야기에서 악덕 주인이 머슴 부릴 때 하던 것 아니냐”며 폭소했다. 이윽고 이용식의 집에서 이수민의 어머니는 원혁에게 “아버님 모시고 평생 행사 다니고 싶다고 하면 된다”며 상견례 허락을 받기 위한 ‘이용식 맞춤 대사’를 조언해 웃음을 주었다.이용식이 집에 돌아오자 원혁은 조심스럽게 이수민 어머니에게 조언받은 대로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한참 묵묵부답하던 이용식은 허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가는구나, 너는. 시집을”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이용식은 원혁을 향해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다. 아버지답게 어른답게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참 힘들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딸 가진 엄마’ 강수지 역시 이용식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상견례 날짜는 잡히지 않은 채 갑자기 VCR이 끊겼고, 모두가 당황했다. 그리고 아내와의 만남과 상견례, 결혼식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며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에서 ‘초보아빠’로 거듭난 최성국의 첫 아들 ‘추석이’ 탄생기가 이어졌다. 아내의 산부인과 방문에 동행한 ‘예비 아빠’ 최성국은 20주 만에 처음으로 들은 아이의 심장 소리에 얼어붙으면서도,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원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성국은 출산 2주 전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제대혈(태반에서 채취한 혈액)을 40년간 보관하기로 결정했더니 아내가 “오빠 없으면 안 된다”고 밤새 울었다며, ‘늦깎이 아빠’로서 아내와 아들을 걱정하는 짠한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임신 40주를 꽉 채워도 출산 소식이 없자, 최성국 부부는 산부인과를 찾아 진통 유도를 위한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다.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아내가 병실에 누워 진통을 기다리는 중, 최성국은 잠시 옆방으로 가 제작진에게 “총각 때와 다르다. 걱정과 두려움이 쌓여 공포로 온다”며 “도망가고 싶어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누가 날 툭 건들면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하다 결국 “아내에게 미안하고 불쌍하고...”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지켜보던 ‘예비맘 사랑꾼’ 황보라도 김지민과 함께 흐느꼈고, “저희 신랑도 제 임신 소식을 듣고 살짝 공황장애가 왔다”며 ‘예비아빠’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김국진은 “성국이가 처음으로 아빠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화려한 싱글’에서 ‘아빠’가 되어가는 최성국의 모습에 감동을 내비쳤다. 하지만 7시간 동안 촉진제를 투여해도 소식이 없자, 의료진은 최성국 부부에게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비보를 전했고 VCR은 여기서 끊겼다. 4MC는 “추석이 얼굴 보기만 기다렸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는 아우성으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선의 사랑꾼’ 시즌2는 12월 18일 첫 방송됐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19 I 김가영 기자
찰스, 옥탑방 생활 공개 "급성독성간염으로 몸무게 57kg까지"
  • 찰스, 옥탑방 생활 공개 "급성독성간염으로 몸무게 57kg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VJ 출신 방송인 찰스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을 통해 ‘혼자살이’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동상이몽2’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4%를 기록했다.이날 MC 김구라는 “크리스마스 하면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데 요즘 상황상 혼자 지내는 분들이 있다”라면서 “외롭지 않게 보내시라고 ‘혼자남 특집’을 준비했다”며 오프닝을 열었다. 스튜디오에는 각집살이계의 대부, ‘동상이몽’의 2호 혼자남 이봉원이 함께했다. 지난 6월 출연해 ‘각집살이’ 일상을 공개한 이봉원은 방송 후 아내 박미선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봤는지 안 봤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31년 차 부부의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이봉원은 “사자와 호랑이라 생각하면 된다. 서로 터치를 안 하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에는 지난주 예고에서 ‘역대급 장발, 역대급 장신, 역대급 더티’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의문의 혼자남의 정체가 공개됐다.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그는 다름 아닌 데뷔 19년 차 방송인 찰스였다. 찰스는 과거 미스 춘향 출신의 아내와 깜짝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한 달 만에 파경설이 불거짐과 동시에 방송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공개된 영상에는 옷가지와 짐들이 가득 쌓인 옥탑방에서 홀로 생활 중인 찰스의 일상이 그려졌다. 찰스는 “저 안 망했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천국 같은 곳이다”라며 홀로살이 일상을 공개했다. 찰스는 23초 만에 세수와 양치질을 끝내는가 하면, 그의 집 여기저기에는 먼지가 쌓여있는 것은 물론 성에 낀 냉장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들이 있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기름때 얼룩이 묻은 청바지가 발견되자 ‘깔끔 혼자남’ 서장훈은 “더러워 죽겠다. 청바지를 왜 안 빠냐”라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찰스는 외출 전 익숙한 듯 아랫집에 들려 인사를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찰스는 “큰 마님 댁이다. 아랫집에 내려간 건 큰 마님께 문안 인사 드리려고”라며 장모님과 위층, 아래층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찰스의 아내는 최연소 청소년 펜싱 국가대표로 발탁된 아들의 훈련을 위해 함께 제주살이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울 안겼다. 그러면서 찰스는 “저는 돌쇠니까.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기러기 아빠다”라고 밝혔다. 이날 찰스가 아들의 훈련 때문에 5년 째 기러기 생활 중임을 밝히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그런 찰스는 미리 말을 하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거나 업무 시간 도중 딴짓을 할 때마다 아내에게 적발됐다. 찰스는 “제가 그게 문제인 것 같다. 속이려면 완벽하게 속여야 하는데 전화를 해서 말하면 저는 호흡부터 다르다고 한다”라면서 “말을 안 할 뿐이다. 거짓말이 아니라 말을 안 한 게 걸린 거다”고 해 ‘동상이몽 아내즈’ 이지혜와 이현이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이에 ‘혼자남’ 선배 이봉원은 “저는 그냥 전화를 꺼놓는다”라며 남다른 솔루션을 제시해 모두를 웃게 했다.그런가 하면 찰스는 저녁을 차려 장모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 식사를 대충 때우는 장모님을 걱정해 직접 챙겨드리게 됐다는 것. 찰스는 “매일 저녁을 같이 먹는다. 잘 드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라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찰스는 돌아가신 장인어른에 대해서는 “친구 같은 사이였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찰스는 허물없이 편한 친구 사이처럼 지냈던 장인어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한편, 이외에도 이날 찰스는 “급성 독성 간염에 걸렸었다. 그때 몸무게가 57kg까지 줄고, 황달, 피부 병변이 와서 간지러웠다”며 몇 년 전 예고 없이 찾아온 건강 이상에 대해 밝히는가 하면 현재는 커튼, 블라인드, 침구 등 패브릭 업체를 운영 중이라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또한, 방송 말미에는 찰스의 아내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호랑이 마님’ 포스를 풍기며 집안 곳곳을 검사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는 육탄전으로까지 번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돌쇠’ 찰스와 ‘마님’ 아내의 부부 대첩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 이야기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19 I 김가영 기자
'동상이몽2', 김구라 절친 '혼자남' 등장…서장훈 격분한 이유
  • '동상이몽2', 김구라 절친 '혼자남' 등장…서장훈 격분한 이유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새 ‘혼자남’의 등장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18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여러 추측만 난무하며 베일에 싸였던 ’3호 혼자남‘의 정체가 공개된다.’동상이몽2‘는 그동안 흔히 봐왔던 ’온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특집‘이 아닌, 각자의 사정으로 혼자 사는 남자들의 일상을 담은 ’혼자남 특집‘을 준비했다. 앞서 ’동상이몽2‘는 아내와 아랫집, 윗집에 떨어져 사는 염경환부터 아내 박미선과 천안, 일산에서 따로 사는 이봉원까지, 개성 있는 ‘각집 살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이번 크리스마스 맞이 ‘혼자남 특집’에서는 2호 혼자남 이봉원은 물론, 역대급 캐릭터의 3호 혼자남까지 새롭게 등장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제작진에 따르면, 3호 혼자남은 독특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최병모의 아내 이규인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신인류‘라고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더한다.(사진=SBS)새로운 혼자남의 정체에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예고에서 공개된 ‘장발, 장신, 더러움(?)’ 등의 단서를 근거로 시청자들은 코미디언 서남용, 가수 김태원, 모델 출신 VJ 찰스 등을 거론하고 있으나 의문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심지어 스튜디오에서도 3호 혼자남에 대해 “재벌이랑 결혼을 했다더라”,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자숙한 것 아니냐”라며 난데없는 진실공방이 펼쳐졌다는 전언이다. 이에 3호 혼자남은 “사실 제가 9시 뉴스에 나왔다”라며 해명한다.또한 3호 혼자남의 일상을 지켜보던 MC들이 그의 충격적인 실태에 경악한다. 3호 혼자남은 집안 가득 쌓인 먼지, 반려 파리, 유통기한 지난 유물 등 극강의 더러움으로 ‘깔끔 혼자남’ 서장훈을 격분시키는가 하면, 독특한 가치관에서 비롯된 이상 행동까지 서슴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지금껏 본 적 없는 기이한 언행에 스튜디오 MC들은 ”모순이 많네“, ”큰일 날 사람이야“, ”너무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전해진다. 예상을 벗어난 그의 끊임없는 돌발 행동에 ‘혼자남 선배’ 이봉원도 “대체 왜 저러냐”며 난색을 표하고, 3호 혼자남을 새로운 구라인으로 강력 추천했던 김구라마저 손절을 선언헌더, 모두를 경악케 한 3호 혼자남의 언행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긴다.‘동상이몽2’는 1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3.12.18 I 최희재 기자
'조선의 사랑꾼' 원혁, 이수민과 결혼 언급…父 이용식 '눈물'
  • '조선의 사랑꾼' 원혁, 이수민과 결혼 언급…父 이용식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가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인정한다. “참 힘들다”며 손이 떨릴 만큼 힘들어하는 이용식의 모습에 ‘딸 가진 엄마’ 강수지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조선의 사랑꾼’12월 18일 첫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 이용식으로부터 ‘예비 사위’로 인정받은 원혁이 드디어 이수민과의 ‘결혼’을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이용식 가족 앞에서 원혁은 “제가 수민이 사랑해 주고, 행복하게.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주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힘줘 말했다.이에 이용식은 딸 이수민을 향해 “이제 가는구나. 너는 시집을”이라고 힘겹게 입을 열었고, 이를 VCR로 지켜보던 강수지는 “너무 슬플 것 같고 우리 딸이 있으니까 더 몰입된다”며 눈물을 삼켰다. 또 “우리 딸도 21살이니까 결혼시킬 땐 나도 저런 마음이겠구나 싶고, 날 시집보낼 때 우리 아빠 마음도 저랬겠구나”라며 공감을 했다.이후 이용식은 침묵을 지키다 “딸이 둘만 있었어도, 큰딸 시집보낼 때 면역력이라도 생겨서 그냥 편안했을 텐데 하나밖에 없으니까 참 힘들다”며 결국 손수건을 꺼내 들고 눈물을 닦았다.앞서 이수민은 남자친구 원혁과의 결혼을 위해 지난 시즌 ‘조선의 사랑꾼’에 직접 출연 신청을 했고, 방송을 통해 이용식으로부터 결혼 허락을 받았다. 그러나 이용식은 원혁을 ‘예비 사위’로 인정했을 뿐, 두 사람의 본격적인 결혼 준비는 아직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수민X원혁 커플이 이번 시즌2에는 웨딩마치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의 사랑꾼’ 시즌 2는 12월 18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첫 방송된다.
2023.12.18 I 김가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 PD "구준엽♥서희원 출연 바라…대만까지 갔다왔다"
  • '조선의 사랑꾼' PD "구준엽♥서희원 출연 바라…대만까지 갔다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승훈 PD가 구준엽, 서희원에 러브콜을 보냈다.사진=TV조선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중계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는 김국진,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 최성국, 이수민 원혁, 유현철 김슬기, 천둥 미미, 이승훈 CP, 고락원 PD가 참석했다.이승훈 CP는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을 묻자 “대한민국에 있는 PD 중에 프로그램을 하며 결혼을 많이 시킨 PD 중 하나가 저일 것 같다. ‘조선의 사랑꾼’만 해도 5~6쌍이 결혼했다”며 “망설이고 있는 분이나 결혼 준비가 순탄치 않거나 결과물을 내고 싶으면 연락달라”고 말했다.이어 “1년 전부터 공들인 분이 있다. 대만까지 갔다왔다. 시즌2에는 나오셨으면 좋겠다”며 구준엽에 러브콜을 보냈다.이 CP는 “사랑에 대해서 잘 다루는 것 같다. 두분의 러브스토리는 시기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인 것 같아서 기회가 되면 다루고 싶다. 보시는 분들도 가슴 따뜻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오는 18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3.12.18 I 김가영 기자
율희 포함 완전체 라붐, 상상을 현실로 만든 '상상더하기'
  • 율희 포함 완전체 라붐, 상상을 현실로 만든 '상상더하기'[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라붐(LABOUM)이 2016년 4월 6일 발매한 싱글 ‘프레시 어드벤처’(Fresh Adventure)입니다. 앨범 발매 이틀 전 라붐이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할 때 받은 CD입니다.‘프레시 어드벤처’는 2021년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재조명받은 라붐의 대표곡 ‘상상더하기’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된 싱글입니다. 이 싱글을 낼 당시 라붐은 햇수로 데뷔 3년 차가 된 그룹이었습니다. 전작인 3번째 싱글 ‘아로 아로’(AALOW AALOW) 활동을 무려 10주 동안 펼친 뒤 한 달 반 만에 다시 컴백해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던 시기이기도 했죠. 컴백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아로아로’ 활동을 끝낸 뒤 곧바로 새 싱글 녹음 작업을 진행하며 휴식 기간 없이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글이지만 트랙이 5개나 됩니다. ‘상상더하기’, ‘쓰리 스트라이크 아웃’(3 Stirke Out), ‘캐터필러’(Caterpillar) 등 신곡을 3곡이나 담았고 인트로와 ‘상상더하기’ 인스트루멘탈 버전까지 더해 총 5개의 트랙으로 싱글을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타이틀곡 ‘상상더하기’는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 속 파라다이스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주제로 다룬 상큼발랄 댄스곡입니다. 파라다이스를 향한 희망의 감정을 표현한 경쾌하고 화려한 사운드와 성숙미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걸그룹 명곡’이죠. 듣는 이의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겨주는 곡이라는 점이 꾸준히 사랑받으며 차트 역주행이라는 폭발력을 보여준 요인으로 꼽힙니다.쇼케이스 당시 라붐은 교복풍 의상을 입고 ‘상상더하기’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무대를 마치고 난 뒤에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비유적인 표현을 많이 쓴 예쁜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곡을 소개했습니다. “처음 듣자마자 ‘이 노래다!’ 싶었고, 라붐의 색깔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곡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습니다.수록곡 중 ‘캐터필러’의 경우 임창정의 히트곡 ‘날 닮은 너’와 ‘나의 연인’을 쓴 원상우 작곡가가 작곡을 맡은 곡이자 라붐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 트랙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곡입니다. ‘외롭고 두려웠던 시간을 이겨내고 날개를 펴 훨훨 날아 가겠다는’는 메시지를 녹인 이 곡의 노래 길이는 5분 16초.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각 멤버의 음색을 찬찬히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라붐은 ‘프레시 어드벤처’를 선보일 당시 “라붐의 이름을 더 널리고 알리고 싶고, ‘상상더하기’가 차트 10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훗날 ‘상상더하기’가 역주행으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으니 결과적으로 라붐 멤버들의 기분 좋은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6인조였던 라붐은 ‘프레시 어드벤처’ 발매 이듬해인 2017년 11월 율희가 탈퇴하면서 완전체가 깨졌습니다. 2021년 9월에는 유정이 팀을 떠나면서 4인조로 변모했고요. 4인 체제(소연, 진예, 해인, 솔빈)가 된 이후 미니앨범 ‘블라썸’(BLOSSOM)을 내고 활동을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소속사가 없어 사실상 해체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멤버 해인이 지난달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해인이 결혼식장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소연, 진예, 솔빈과 함께 ‘상상더하기’ 무대를 꾸미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2023.12.17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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