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67건

"서울집값 20평대가 50평대보다 더 올랐다"
  • "서울집값 20평대가 50평대보다 더 올랐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가을 전세난 이후 급등했던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20평대 아파트값 상승률이 작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지역 일반아파트를 대상(재건축 제외)으로 평형별 연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20평형대 아파트 값은 올들어 17.52% 올랐다. 이는 지난해(6.17%)보다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또 한해 동안 16.57% 상승한 50평 이상의 대형 아파트보다도 0.85%포인트 더 올랐다. 그동안 중소형아파트에 비해 대형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시황분석팀장은 "쌍춘년 결혼수요 급증에 따른 전세난에 따라 자금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무주택 수요층이 대거 주택구입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50평 이상 대형아파트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된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아파트 값은 평형대 별로 30평대가 20.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40평대가 19.57%, 이어 20평대와 50평 이상 순이었다. 지난해는 50평 이상이 22.2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40평대 14.80%, 30평대 10.68%, 20평대는 6.17%로 가장 낮았다.
2006.12.18 I 윤도진 기자
  • 새천년 기운받고 태어난 즈믄둥이 ''수난시대''
  • [한국일보 제공] "초등학교 들어가는 것도 이렇게 힘든 데 대학가고 취직할 때는 오죽 하겠어요." 11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영훈초등학교에서 만난 임병수(가명ㆍ6)군의 어머니 김모(39)씨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날은 서울 시내 39개 사립초등학교가 2007학년도 신입생 추첨을 한 날이다. 신입생 144명(남녀 각 72명)을 뽑는 이 학교는 지원자 953명이 몰려 경쟁률이 6.6대 1에 달했다. 아쉽게 탈락했다는 김씨는 "즈믄둥이니 밀레니엄 베이비니 하면서 얼마나 축하를 많이 받고 태어났는데요. 그런데 가는 곳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손해만 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즈믄둥이 수난시대다. 2000년 새 천년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복덩이들이 곳곳에 몰리다 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서 힘겨워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꾸준히 감소하던 출산율은 2000년 즈믄둥이 갖기 열풍에 힘입어 반짝 증가했다. 5만명 이하까지 떨어졌던 월 평균 신생아도 2000년 1월에는 6만명을 웃돌았다. 당시 일부 부모들은 밀레니엄 베이비를 갖기 위해 출산시기를 늦추거나 결혼을 앞당기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즈믄둥이 엄마들 사이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온다. 2000년 12월 29일 아들을 낳은 경모(35)씨는 "주민등록번호가 '00'으로 시작한다고 2001년 생 아이를 둔 엄마들이 모두 부러워했지만 지금은 반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씨는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갈 때도 지원자가 다른 때보다 2배 이상 많았고 학원을 등록하려 해도 몇 주씩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라며 "출산율이 확 떨어진 2001년 생들은 너무 편해 보인다"고 했다. 특히 올해 1,2월 생에 이어 내년 3월 이후 태어난 즈믄둥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들은 "고생 길이 열렸다"며 답답해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시내 주요 사립 초등학교 지원 경쟁률을 보면 서울사대부속이 21.8대 1, 교대부속은 20.6대 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립 역시 지난해 평균 1.9대 1을 넘어 2.2대 1을 나타냈다. 한해 등록금이 700만원 수준인 사립초교 관계자는 "즈믄둥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600년에 한 번 온다는 내년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밀레니엄 베이비 때 이상으로 아이 갖기 붐이 일 것이라는 소식에 "내년을 피하자"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첫째가 즈믄둥이인 이모(35)씨는 "내년에 둘째를 가지려 했지만 2008년 아이를 낳기로 남편과 이야기를 끝냈다"며 "분위기에 휩쓸려 큰 애를 낳았을 때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반면 유통업계는 '대박 예감'에 만세를 부르고 있다. 즈믄둥이의 초교 입학에다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신생아 탄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자 아동가구, 아동복 등 키즈산업 업체들은 벌써부터 할인행사를 비롯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 관계자는 "올해 초 관련 업계가 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며 "내년 초에는 40%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日·中도 밀레니엄 베이비 골치..입학대란에 '황금돼지해' 벌써부터 걱정 즈믄둥이는 우리나라 인구변동 흐름에서 보면 봉우리처럼 솟아 있는 독특한 세대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등보다 10여년 늦은 1950년대 중반~60년대말 1차 베이비붐을 겪은 뒤 줄곧 인구 감소세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2차 베이비붐(1차 세대 자녀의 출산) 움직임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그 사이 출생자는 70년대 100만명대에서 80만명대로, 80~90년대는 60만명대, 2000년 이후에는 4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2000년에 앞서 신생아가 이례적으로 증가한 해는 79년과 91년이다. 79년은 86만4,297명이 태어나 전년보다 14.9% 포인트, 91년은 71만8,279명이 출생해 전해보다 9.1%포인트 늘었다. 박경숙 동아대(사회학) 교수는 “79년은 1차 베이비붐 여성들이 가임 연령이 된 시기이고, 91년은 88올림픽 이후 호경기와 맞물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2000년은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아이를 낳지 않다 즈믄(밀레니엄)해와 정보기술(IT) 호황 덕분에 다산(多産)의 해가 됐다”고 풀이했다. 문제는 즈믄둥이나 동생 뻘인 황금돼지띠 출생아들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거친 격랑을 헤쳐나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국 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인구 증가 현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과 빼닮았다. 2000년 3,600만명이 태어났는데 이는 2001년 1,702만명에 비하면 2배가 넘는다. 중국의 즈믄둥이들은 유치원 취학적령기(3.5세)인 2003년 유치원 입학 대란을 겪었다. 중국 언론은 올해부터 시작된 즈믄둥이들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와 관련해 “대학이나 취업 등 평생 다른 세대보다 격한 경쟁이 예상되는 등 고생문이 훤히 열렸다”면서 황금돼지띠까지 미리 걱정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보다 2007년 출생이 더 많을 조짐이다.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의 자녀(71~74년 출생)인 ‘단카이 주니어’가 본격적으로 아이를 낳고 있다. 단카이 주니어는 여성만 380만명으로 현재 20~23세 여성보다 34% 많다. 일본에서는 6월까지 54만9,255명이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618명이 늘었다. 결혼도 1만936쌍이 증가해 내년 신생아수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 (edaily리포트)그들만의 IPTV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텔레비전을 인터넷처럼 활용할 수 있는 IPTV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해외에선 진작부터 시행되던 서비스가 국내에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2일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IPTV를 통신으로 볼 것이냐 방송으로 볼 것이냐를 둘러싸고 의견대립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이학선 기자는 IPTV를 둘러싼 다툼은 그만 두고 먼저 국민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 합니다.    KBS 드라마 `열아홉 순정`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TV화면에 "나 오늘 늦어. 부장이 긴급회의를 ㅜㅜ"이라는 휴대폰에서나 볼 수 있는 문자메시지가 뜹니다. 이를 본 주부 김미래 씨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결혼 2주년을 맞아 일찍 들어오라고 신신당부했고 TV를 보고 생전 처음 만드는 요리까지 고생끝에 준비해놨기 때문입니다. `들어오기만 해봐`라며 잔뜩 벼르던 김 씨는 리모컨을 집어 들어 영화 한 편을 고릅니다. 화면에 잡힌 장소가 어딘지 궁금해 리모컨을 눌러보니 연애할 때 남편과 함께갔던 남이섬이었습니다. "그땐 좋았는데…"라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군요. 가정주부라면 종종 겪어 봤을 만한 상황인데요. 김미래씨의 경우 중요한 건 이 모든 일에 TV가 끼어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앉아서 보기만 했던 TV가 이젠 휴대폰을 대신하고 요리강사가 됩니다. 또 TV를 통해 채팅을 하고 선생님과 대화하듯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입은 옷을 찾아서 구매하는 일도 가능합니다.쉽게 말해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TV에서 구현할 수 있는거죠. 요즘 한참 말이 많은 IPTV가 바로 그것입니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각각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기능이 모두 제공되지는 않지만, 일단 시범사업이라도 시작됐으니, 앞으로는 더 많은 기능을 기대해봄직 합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IPTV사업을 어떻게 관리 감독할 것이냐를 놓고 관련 기관 간에 `밥그릇 싸움`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범사업 자체도 졸속으로 이뤄져 성과가 있을지 걱정입니다.정통부와 방송위원회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통신·방송 기술의 호환성 검증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검증 ▲이용자 행태분석 등 만만치않은 성과를 남기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범사업 기간이 고작 한달 정도에 불과해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또 시범사업은 당연히 상용화를 목표로 해야 할텐데 양측의 의견차가 심해 정작 상용화가 가능할지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정통부와 방송위가 기구통합 문제로 기싸움을 벌이는 와중이라 문제해결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이달 초 유영환 정통부 차관은 기자들을 만나 "IPTV 문제는 방송통신 조직융합 이전이라도 가능하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기구통합전 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얘깁니다. 그러자 방송위가 펄쩍 뛰었습니다. 조창현 방송위원장은 "방송위와 정통부가 통합하려는 취지는 양 기관간 업무중복 등 이중구조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며 "IPTV 문제는 기구통합 후 해결해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워낙 첨예한 사안이다보니 업계에서도 의견이 나뉩니다. IPTV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통신업체들은 양 기관간 밥그릇 싸움에 새로운 성장산업이 막혀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고 케이블TV 등 방송업체들은 정통부가 너무 성급하게 나가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집니다. 여기에서 소외된 것은 결국 국민이라는 것이 문제죠. 기술적으로 언제든지 시행가능할 만큼 준비를 해놓고도 각각의 입장이 모아지지 않아 제대로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혹시 정통부나 방송위, 통신업체나 방송업체 모두 `밥그릇 싸움`이라는 그들만의 리그에 빠져서 정작 중요한 국민을 잊고 있는 건 아닐까요.
2006.11.23 I 이학선 기자
경비원 10년차 30대 … “월 150만원… 혼자 살기도 빠듯”
  • 경비원 10년차 30대 … “월 150만원… 혼자 살기도 빠듯”
  • [조선일보 제공] 정현웅(35)씨는 은행에서 10년째 경비 일을 하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고 중소기업에서 1년 가량 일하다 경비용역업체로 직장을 옮겼다. 월 수입은 150만원 선. 정씨는 “혼자 살기에도 빠듯해 결혼할 엄두를 못 낸다”면서 “기회가 되면 공무원 시험을 봐 전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에 있는 직업을 모두 392개로 분류하고 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 및 관리인’(132만명), 가장 적은 직업은 ‘원양어부’(444명)이다. 정씨가 속해 있는 직종은 ‘청원경찰’. 1만2000명이 일하고 있으며 월 평균 임금은 156만원 선이다. 정씨는 임금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서비스업에서 수입이 160만원을 넘으면 괜찮은 직업이다. 청소원(52만명)은 월 수입이 72만원, 경비·건물관리인(27만명)은 98만원, 간호조무사(10만명)는 108만원, 주방보조원(23만명)은 84만원, 텔레마케터(4만명)는 124만원 선이다. 또 주방장·조리사(105만명)는 129만원, 미용사(25만명)는 136만원, 학원강사(55만명)는 147만원 전후를 번다. 젊은이들의 결혼 연령이 요즘 늦어지는 것도, 이들이 저임 직종에 많이 취업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경제력이 취약해진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대리운전자(8만명 추정) 노래방도우미(6만명 추정) 야식배달원(1만명 추정)처럼 밤에만 일하는 서비스 직업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새 서비스 직종은 통계를 잡는 기관이 없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고용정보원 김한준 박사는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보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저임 일자리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성이 올라가려면 금융사무원(13만명)·소프트웨어 개발자(11만명)·IT 컨설턴트(3000명)·통신 엔지니어(2만1000명) 같은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나 지금 상황으로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예를 들어 고임 직종으로 꼽히는 금융·보험서비스업에선 지난 5 년간 일자리가 고작 3만4000개 늘어났다.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금융업의 전산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인력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은행과 증권회사 간에 M&A(인수합병)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이 저임금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은 구직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 최봉현 박사는 “폐업을 하거나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제조업 근로자들이 서비스업 쪽으로 밀려들고 있다”면서 “서비스업에서 새 일자리가 생긴 게 아니라 직장을 잃은 제조업 근로자들이 서비스업으로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는 게 맞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이 공장을 중국과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국내 일자리가 50만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기업들은 경비절감을 위해 판매·애프터서비스·건물관리 같은 단순 업무를 대거 아웃소싱으로 넘기고 있다. 그 덕분에 경비·비서·경리·판매 인력을 파견해주는 인력파견업체들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업체의 경우 직원수가 6000~7000명을 넘고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한다. 직원 수만 따지면 웬만한 대기업보다 더 큰 셈이나, 직원들의 월 임금은 100만~160만원 선으로 제조업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티아이엠(인력파견업체) 김상진 사장은 “소기업까지 합치면 전국에서 5000여 개의 인력파견업체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려면 인력파견업의 경영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컴퓨터가 짝 골라준다 ‘무정한 맞선’
  • 컴퓨터가 짝 골라준다 ‘무정한 맞선’
  • [조선일보 제공] ‘하모니 매칭 시스템’이라는 로고가 화면에 떠 있는 노트북에 A씨의 ‘조건’을 입력했다. 서울 중위권 대학인 S대 출신, 연봉 3000만원, 일반기업(30대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군) 사무직원, 30세…. 키와 몸무게는 물론 종교, 부모의 직업과 학력 그리고 재산까지 모두 160여 개의 항목이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컴퓨터에는 A씨가 결혼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객관적 배우자 지수’가 떴다. 71.7점. 이어 A씨의 조건에서 선택 가능한 배우자 풀(pool) 여성 38명의 이름이 화면에 죽 떠오른다. 최적의 배우자는 올해 29세로 전문대를 졸업한 10급 공무원으로, 연봉은 1800만원이다. 물론 이같은 과정은 보안키가 있는 극소수의 사람만 볼 수 있다. ◆70·80년대 마담뚜, 90년대 커플매니저… 2000년대에는 컴퓨터? 산업구조와 인구구조가 변하는 가운데 제때 ‘짝’을 만나지 못하는 남녀가 급증하면서 한국에서 ‘맞선 사업’은 인맥 넓은 사람의 개인사업이 아니라 산업으로 성장했다. 알음알음으로 사람을 소개해주던 70·80년대 ‘마담뚜’에 이어 90년대 말부터 맺어주기를 전문으로 하는 ‘커플 매니저’가 급증하더니, 이제는 컴퓨터가 대량의 정보를 분석·가공해 사람과 사람의 결혼을 중매(仲媒)하는 새로운 메신저로 떠올랐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한국결혼문화연구소’ 이희길 소장은 “컴퓨터의 안목이 커플매니저보다 훨씬 낫다”며 통계치를 내밀었다. “전문가인 커플매니저가 맞선을 주선했을 때 양쪽에서 ‘만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 만나게 되는 확률이 평균 12.8%였지만, 컴퓨터를 이용하니 22%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실제 선우에서는 한때 120여명에 달했던 커플매니저 수가 최근에는 5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맞선시장의 급속한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컴퓨터라는 기계가 커플매니저가 하던 일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조건’은 컴퓨터가 맞춰준다. 사랑할지만 선택하라” 이 시스템을 개발한 선우는 이를 ‘하모니 매칭시스템’이라고 명명했다. 지난 1995~2004년 사이 10년간 선우를 거쳐간 남녀 5만여명의 나이, 학력, 직업, 외모, 부모의 학력과 재력 등을 분석, 실제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회원들에게 ‘5만명의 평균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객관적 배우자 지수’를 개발한 것. 배우자 지수에 따라 소개 가능한 배우자의 풀이 결정되고, 컴퓨터는 이중 통계적으로 가장 결혼 확률이 높았던 조합을 골라내 배우자감으로 소개해 준다. 이용자는 상대방이 컴퓨터로 골라진 짝인지, 커플매니저가 찾아낸 것인지는 모른다. 그냥 ‘사랑할 수 있는가’만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점수화하는 데 대해 ‘비정하다’는 비판이 나올 만하지만, 선우측은 “인간의 느낌을 객관화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렇다면 조건이 달라지면 어떻게 될까. A씨의 조건 가운데 직업을 변리사로, 연봉은 7000만원이라고 소개하자 컴퓨터는 금세 태도를 바꿨다. 소개된 여성의 나이는 28세로 한 살 더 어려졌고, 출신 대학은 전문대에서 서울 중위권 대학으로, 직업은 대기업 사무직이며 연봉은 2600만원이었다. 모두 5단계(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인 인상 등급에서 배우자감으로 선택된 여성의 인상 등급은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한 단계 뛰었다. 이 소장은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고정관념을 바꿀 만한 통계적 수치가 나오길 희망했지만 결국 고정관념을 확인하고 말았다”며,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중매자가 변하면 짝을 맺어주는 ‘결정적 변수’도 달라질까. 그러나 “남자의 경우 연봉(직업), 여자는 키와 몸무게 등을 조합해 만든 ‘외모지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들의 설명. 선우 이웅진 대표는 “평균적인 인식은 여전히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라는 데서 별로 벗어나 있지 않더라”고 말했다.
솔로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솔로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조선일보 제공] ‘올가을, 솔로는 두 번 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솔로’라면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계절에 커플만을 위한 상품과 이벤트가 솔로들을 한 번 더 울리고 있다. 커플을 위한 휴대폰 요금할인제도는 이제 기본이다. 연인을 위한 커플보험에,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 기회와 이벤트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애인 입원하면‘데이트 위로금’까지 애인과 데이트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면? 메리츠화재가 그럴 경우에 대비한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이른바‘커플보험’으로 두 사람이 연간 2만~3만원대의 보험료를 내면 여행, 영화·스포츠 관람, 유원지, 동물원 등 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다쳤을 때 1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여성의 경우 데이트 도중 자동차 사고가 나면 성형치료비로 100만원을, 애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만나기 어려우면 데이트 지연 위로금을 매주 3만원씩 지급해 준다.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고, 연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1년이 만기인 소멸성 보험이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면 다시 가입해야 한다. 커플이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상품도 나왔다. 동부화재의 ‘큰별사랑보험’은 보험 기간 중 1명을 낳으면 2%를, 2명 이상을 낳으면 3%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커플이 결혼할 때 필요 한 다양한 용도의 자금을 일정기준 내에서 중도인출할 수도 있다.LG카드의‘굿 패밀리’, ‘나이스 커플’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커플 중 1명은 1년간 연회비가 공짜다. ◆커플이 결혼 골인하면 은행 금리 더 주네 은행에서는 커플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의‘fine 커플통장’은 커플이 공동명의로 가입하는 적금 혹은 예금계좌로, 계약 기간 중에 결혼하면 약정이율인 4.6%에 0.2%포인트를 축하금리로 더해준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결혼정보업체‘듀오’의 웨딩패키지 상품을 특별할인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커플만 해당되는 스키장·맥주축제 할인권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www.phoenixpark.co.kr)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시즌권 한정판매 행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1인당 80만원을 호가하는 시즌권을 선착순 500쌍에게 77만원(2인용)에 판매하는 행사로 커플사진을 등록하는 게 조건이다. 50% 정도의 잔량이 남아 있다. 스키를 즐기는 커플에게 권할 만하다.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에서는 지난 8일부터 대형 맥주 축제인‘옥토버 페스트’가 열리고 있다. 연인을 위한 옥토버 커플권을 이용하면 2인 기준 6만원에서 5000원을 할인해준다. 10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커플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뮤지컬‘아이러브유’는 시즌3 개막 기념으로 무대 위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러브유 카페(http://cafe.naver.com/musicaliloveyou.cafe)나 인터파크에 사연을 올리면 매주한 쌍을 선정, 원하는 날짜에 기회를 제공한다. ◆닭집까지‘닭살 돋는’이벤트 KFC는‘허브갈릭버거’출시를 기념, 9월 한 달 동안‘닭살 커플 찾아라’이벤트를 게릴라성으로 진행하고 있다. 커플이 참여, 서로 허브갈릭버거를 맛있게, 빨리 먹여주는 행사로 1등 커플에게는 향수와 5만원 상당의 KFC 상품권이, 참가하는 모든 커플에게는 3만원 상당의 KFC 상품권이 주어진다. 영화포털 씨즐은 영화‘라디오스타’개봉을 기념, 연인을 위한‘사랑의 기차역 시사회’를 진행한다. 22일 저녁 6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경기도 양주시 일영역에서 가든와인파티와 함께 밤 11시까지 계속된다. 씨즐 사이트(www.cizle.com)에 접속한 후‘라디오 스타 영화열차’ 이벤트에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이미 커플요금제로 通했다 휴대폰 커플요금제는 이미 24시간을 함께 하고픈 연인들의 필수 상품. SK텔레콤의‘핑크커플 요금제’는 기본료 2만2000원에 심야 시간대(24:00~06:00)에는 무제한 통화할 수 있다. 비(非)심야 시간대에도 각각 500분씩 총 1000분의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KTF의‘닭살 커플 요금제’는 커플간 평상시 10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LG텔레콤의‘무제한1004커플’요금제는 일반 요금제에 월 6000원만 추가하면 커플간 1004분 무료통화에 심야통화 무제한, 커플간 문자 무제한이다.
2000만원 들고 ‘인터넷 발품’ 2억짜리 미분양 아파트 마련
  • 2000만원 들고 ‘인터넷 발품’ 2억짜리 미분양 아파트 마련
  • ▲ 일과가 끝난 뒤 직장(증권선물거래소) 근처 여의도 공원에서 취미인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김인수씨.[조선일보 제공] ‘2000만원으로 2억짜리 내 집 마련 성공!’ 너무 무리했다고? 아니다. 평범한 샐러리맨도 꼼꼼히 계획을 세우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김인수(33·증권선물거래소) 대리를 보면 증명된다. 미분양 아파트에서 ‘숨은 진주’를 찾은 김 대리의 내 집 마련 성공기를 따라가 보자. 지난 2004년, 부동산 시장에는 여기 저기서 “억(億), 억” 소리가 났다. 3월 서울 용산 씨티파크 청약에는 무려 7조원이 청약 증거금으로 몰릴 정도였다. 지방(전남 강진) 출신인 인수씨는 기(氣)가 죽었다. “회사 들어 온 지 1년밖에 안 돼 모은 돈도, 제대로 된 청약통장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집을 살 수 있을까?” 그때부터 인수씨의 ‘인터넷 발품’은 시작됐다. 즐겨찾기에 각종 부동산 정보 사이트를 다 올려놓고 하루에 한 번씩 사이트를 쭉 훑었다. 6개월 열심히 클릭하니 나름대로 눈이 생겼다. “행정수도도 남쪽에 생기고, 분당도 남쪽에 있고…,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집을 사면 망하지는 않겠구나.” 그해 11월 말, 점심을 먹고 주택공사 홈페이지에 들렀던 김씨의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는 ‘경기도 용인 보라지구 A아파트 미분양 선착순 모집, 입주 2007년 1월’이라는 광고가 떴다. “그래 이거야!” 주택공사에서 짓는 아파트를 공략대상 1호로 정했다. “일반 건설업체보다 평당 분양가가 많게는 200만원 정도 낮았거든요. 돈이 없는 제가 그나마도 넘볼 수 있는 유일한 아파트였습니다.” 지도를 봤다. 경부고속도로 옆, 길 건너서는 신갈저수지가 있었다. 원하는 바로 그 지점이었다. 그러나 김씨의 수중에는 입사 후 모은 2000만원뿐. 33평형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1억9200만원이었다. 그래도 차근차근 따져보니 계산이 나왔다. 집을 사면 국민주택기금에서 4000만원을 1년 거치 19년 상환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계약금과 국민주택 기금을 포함해 다시 계산해 보니 모자라는 돈은 1억3200만원. 중도금은 대출 6000만원을 받아서 갚고, 나머지 잔금 7200만원은 나중에 전세를 주면 될 것 같았다. 조건도 좋았다. 일반 분양과 달리 미분양에 대해서는 계약자가 가장 좋은 층을 선택할 수 있었다. 청약통장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집을 팔고 나면 다시 1순위가 된다. 더군다나 비슷한 위치의 동탄신도시의 경우 당시 평당 700만원대에 분양을 하고 있었지만, 이곳은 평당 600만원 선.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바로 다음날 휴가를 내고 용인으로 내려갔다. 23층 아파트의 21층을 선택하고 도장을 찍었다. 2000만원으로 내 집을 사는 순간이었다. 인수씨 예상은 적중했다. 미분양 물건은 곧 다 팔려나갔고 그 사이 집값은 1억원 정도 올랐다. 중도금도 무난히 대출받아서 냈다. 전세를 놓아도 1억은 받을 수 있어 잔금 걱정도 없다. 지금은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 회사에서 대출받은 4500만원과 자신이 모은 돈을 합해 회사 인근 전세 9000만원짜리 24평형 아파트에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저희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얼마나 뿌듯하다고요. 만삭인 제 아내도 ‘오빠 완공되면 저기 살고 싶다’고 항상 말해요.”
  • "전셋집이 없다"..전셋값 오르는 7가지 이유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전셋집을 구할 수 없다" 전세시장이 빠르게 '동맥경화'에 빠져들고 있다. 전셋집이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이 뜀박질하고 있다. 전세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올 가을 전세시장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계절 요인보다는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전세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2000년-2001년에 겪은 전셋값 폭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은 줄고 = 최근의 전셋값 불안은 공급 부족,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줄어들고 월세로 바뀌는 물건이 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의 대체제 역할을 했던 다가구주택(원룸)과 오피스텔의 공급이 끊긴 요인도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입주물량은 2813가구로 작년 동기(3155가구)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10월 입주물량 역시 179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320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입주물량 부족은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아파트가 줄었기 때문이다. 임대차계약 구성비에서 전세비율은 올 1월 58.6%에서 7월 56.9%로 감소한 반면 월세는 1월 41.9%에서 7월 43.4%로 늘었다.(국민은행 조사자료) 월세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월세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오른 전세금을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늘어난 것이다.◇수요는 늘고 = 신규 수요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쌍춘년 결혼특수와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가세한 탓이다. 마포구 공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결혼 운이 좋다는 쌍춘년 영향으로 20평형대 전셋집을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오는 9월25일 재건축 개발부담금제 시행을 앞두고 이를 회피하려는 단지들이 사업추진을 서두르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 강남권 재건축단지만 10여곳에 달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주수요만 5000가구 가량 된다. 여기에 기존 전세입자들이 ▲대출규제와 집값 안정 ▲보유세 부담 ▲무주택 요건 충족 등의 이유로 전셋집을 떠나지 않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전세가가 오르는데는 정부의 규제정책도 한몫했다"며 "집값은 오르지 않고 세부담만 커졌기 때문에 매매수요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집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전세수요는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청약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바뀌면서, 청약대기자들이 당분간 내집 마련을 유보한 점도 품귀를 낳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말 이후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게 벌어져, 이 간격을 좁히려는 움직임도 전세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참여정부 3년4개월 동안 전셋값은 전국 2.3% 서울 5.7% 광역시 3.9% 각각 하락했다. 반면 2000년부터 2003년2월까지의 전셋값은 전국 41.7% 서울 47.5% 광역시 42.8% 올랐다. ■전세가 오르는 7가지 이유 ①결혼, 재건축이주 등 신규 수요 증가 ②새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원룸 오피스텔 공급 감소 ③월세비율 증가 ④대출규제와 집값안정으로 매매수요 감소 ⑤보유세 부담으로 매매수요 감소 ⑥청약시 무주택 요건 갖추기 위해 전세 유지 ⑦전세가의 매매가 따라잡기  (관련기사☞`쌍춘년 가을에 신혼방이 없다`..수도권 전세 대란)
2006.09.06 I 남창균 기자
`쌍춘년 가을에 신혼방이 없다`..수도권 전세 대란
  • `쌍춘년 가을에 신혼방이 없다`..수도권 전세 대란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에 애를 먹던 정 모씨(33)는 지난 주 겨우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전세 계약을 마쳤다. 정 씨는 "아파트가 더 좋지만 중개업소마다 물건이 없다고 하는데다 예상외로 전셋값도 비쌌다"며 "이 것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연락을 했다가 뜻밖에 겨우 얻은 것"이라고 만족했다. `쌍춘년 가을`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수요는 전통적인 이사철에 쌍춘년 신혼집 마련 수요까지 크게 늘어났지만 전세 재계약이 많아 공급은 턱도없이 달리기 때문이다. ◇전세값 일주일새 3500만원까지 올라 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수도권 일대 아파트의 전셋값은 서울이 0.14%, 신도시가 0.04%, 경기와 인천이 각각 0.15%, 0.14% 등 일제히 올랐다. 이주 수요가 많은 강북권에서는 1주일새 전세가격이 1000만원 이상 오른 아파트도 적지 않다. 특히 성동구 브라운스톤행당 31평형이 3500만원이나 올라 2억5000만-2억6000만원에 나와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왕십리동 풍림아이원 22평형은 200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또 동대문구 장안동 삼성래미안1차 33평형은 한주새 1000만원 올라 1억8000만-2억2000만원선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 5단지 42평형도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2억원이다.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도 전세문의가 이어지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태다. 강남구, 서초구를 비롯한 강남권도 강북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집계에서도 서울시내 아파트는 지난 8월 한달간 평균 0.4% 오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1년만에 10.6%가 오른 것이다. ◇물건이 없다..왜? 이같이 전셋값이 뛰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시장에 물건이 없다`고 공통으로 지적한다. `쌍춘년 결혼 붐`으로 신혼 전세 수요가 예년보다 많아졌지만, 기존에 전세를 살고 있던 사람들은 굳이 내집 장만을 서두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물건이 나와야 하는데 재계약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맞지 않는 상태가 상반기부터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8월 전세시장을 동향 조사에서도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고 대답한 중개업소가 전체의 67%로 집계됐다. 안양 평촌신도시 범계역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신혼 살림을 마련하겠다며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물건이 없다보니 값만 오르고 있다"며 "실제 계약이 이루어지는 것은 1주일에 한 건이 있을까 말까다"라고 말했다.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전세 공급이 부족해진 이유로 꼽힌다. 월세는 시중금리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고정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차 계약가운데 전세계약 비율은 지난 8월 전세계약 비율이 57.3% 수준으로 지난 1월에 비해 3%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시내 중심가나, 대형 역세권 인근의 소형평형의 경우 전세 비율이 50%를 밑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세값 더 오르나? 이같이 8월 접어들어 시작된 전셋값 상승 행진은 가을이 깊어갈 수록 더욱 심해져 시장에 혼란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주고 있다.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지금보다도 공급이 더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 탓이다.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는 10월 수도권의 입주 물량은 서울이 9개단지 1794가구, 경기 11개단지 2758가구, 인천이 1개단지 117가구로 총 4669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9월 수도권 입주물량 8855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전세 공급 물량이 더욱 빡빡해 진다는 의미다. 또 장기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청약제도 개편 및 정부의 공공택지개발 확대 등에 대한 기대도 공급 부족을 지속시킬 전망이다. 전세 임차인들이 내집마련을 서두르지 않고 `일단은 눌러앉자` 심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그동안 전셋값이 안정됐었고, 무주택 기간이 길 수록 가점을 받는 청약제도에 대한 기대도 큰 상태여서 전세를 재계약 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될 것"이라며 "하반기 동안은 전세시장에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는 미리 집을 알아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2006.09.05 I 윤도진 기자
‘10등급 당신’ 설 자리가 없다
  • ‘10등급 당신’ 설 자리가 없다
  • [조선일보 제공] 보험, 결혼, 이민, 취업, 자동차 할부…. 은행 등 금융회사 고객들이 빚 갚을 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개인 신용등급이 생활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개인 신용등급은 지금까지는 금융회사들이 대출 심사 자료로 이용했으나, 보험·결혼 등 다른 영역으로 위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제 개인 신용등급이 나쁜 사람은 보험에 가입하기가 어려워졌고, 머지않아 취직을 하거나 결혼을 할 때도 신용등급이 건강진단서처럼 꼭 필요한 개인기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신용등급 최하위는 보험가입에 불이익=삼성생명은 지난달부터 신용등급이 최하위(10등급)인 경우 보험 가입액(사망보험금 기준)을 최고 3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에서 개인 신용등급을 반영해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빚 등 5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하고 대부업체를 이용한 경력이 있으면 대개 10등급으로 분류된다. 교보생명 등 다른 보험사도 신용등급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결혼정보업체들도 개인 신용등급 활용=결혼시장에서도 신용등급 ‘입김’이 거세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불확실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재혼 희망자에겐 신용등급 보고서를 요구하고, 만약 신용에 문제가 있으면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사들도 10등급 등 신용불량자에 해당하는 소비자에겐 인터넷을 개통해주지 않는다. 신용등급이 나쁜 사람은 이민을 가기도 힘들어진다. 캐나다와 호주 정부는 개인의 신용보고서를 제출받아 투자이민을 받을지 말지 결정하고 있다. 미국에선 직원을 뽑을 때나 자동차 할부를 해줄 때도 신용등급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연체하면 무조건 불이익=현재 개인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정보(KIS), 한국신용정보(NICE), 한국개인신용(KCB) 등 3개 민간업체가 매기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이 갖고 있는 개인 금융거래 정보뿐 아니라 휴대전화요금·가스요금·수도요금 연체 정보까지 수집·분석, 신용등급을 매겨 금융회사들에 제공한다. 금융회사들은 이를 활용해 대출·보험·카드발급 심사를 한다. KIS의 허천 대리는 “은행에서 단돈 10원이라도 10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며 “신용도가 나쁘면 대출 이자나 한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높이려면=NICE의 황윤경 CB마케팅본부장은 “월급이 많거나 재산이 많아야 신용등급이 높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연체 경험만 없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연체가 여러 건 생겼다면 오래된 빚부터 갚는 게 우선이다. 현금서비스를 단기간에 너무 많이 받거나 대부업체를 이용한 경우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준다. 금융거래가 있는 모든 개인(약 3300만명)에겐 신용등급이 매겨져 있다. 자기 등급이 어느 수준인지 알아보려면 마이크레딧(www.mycredit.co.kr),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 등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유료(연 1만~2만원)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최영화 개인여신심사부 차장은 “신용이 불안한 사람들이 자주 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회 기록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되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조회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도 섹스박람회, 선정성 논란 예상
  • [노컷뉴스 제공]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10년째 열리고 있는 성인 전용 성(性)관련 산업 박람회인 섹스포(Sexpo)가 한국에서도 열리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주)섹스포는 '2006 서울 섹스 에듀 엑스포(2006 Seoul Sex edu Expo)'를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 박람회가 호주 등에서는 유명하다"며 "바르고 유익한 성 정보 제공과 음성적 성 인식의 양성화, 그리고 낙후된 국내 성 관련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람회 기간 동안 열릴 행사의 면면을 보면 이 박람회가 업체가 밝힌 취지와는 달리 선정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실제로 박람회 기간 중에는 외국 성인잡지 여성 모델들의 스트립쇼와 누드모델 사진찍기, 란제리쇼과 미인선발대회 등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이 때문에 전시관 관계자는 "컨벤션센터가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데다 중소기업 진흥 목적으로 설립돼 입장이 난처하다"며 이번 박람회의 선정성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성인전용행사가 처음이라 관할 경찰과 구청에 경범죄 위반 여부 등을 문의했다"며 "업체에도 선정성을 줄일 수 있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넣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시민들도 이같은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냈다.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남성 중심의 성의식을 고착화하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혼 3년째인 직장인 채모씨(30)는 "선정적인 행사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버젓이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황당한 느낌이었다"며 "마치 서울시가 낯 뜨거운 행사를 공식 인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씨(31)는 "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위한 박람회가 열린다면 환영이지만 상업화로 흐르거나 남성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섹스포의 한 관계자는 "처음으로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라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행사를 강행할 것"이라며 "오는 11월이나 12월쯤에는 부산에서 2차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의 성기절단 사건을 재현한 보비트 사건 밀랍인형과 밀랍인형으로 각국의 성행위를 묘사해 호주 섹스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섹스 트레인'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주)섹스포가 동업관계라고 밝힌 호주의 한 회사가 주최한 섹스포도 현지에서 선정성과 교육적인 문제 등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통단신)아이파크백화점 개점행사 등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다음은 21일 유통 및 패션업계 단신이다.▲현대아이파크몰=오는 25일 패션전문 백화점 `아이파크백화점`의 오픈을 기념해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은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50명에게 총 1000만원의 경품이 추첨을 통해 주어지고, 300만원 상당의 영창피아노 5대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경품 응모권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매씩 제공된다. ▲㈜아모레퍼시픽=오는 23일에 도쿄 신주쿠 이세탄백화점에 플래그십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매장을 열고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롯데 헬스원=롯데제과의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원이 `6년 정성`이라는 브랜드로 홍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헬스원은 `6녀 정성`의 첫해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2010년까지 600억원 매출을 기록,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세이브존=노원점에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올 가을 유행 컬러인 브라운과 블랙, 그레이를 테마로 가을맞이 `컬러별 풀 코디 제안전`을 진행한다. 케주얼 의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새 학기를 맞은 자녀를 위한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우리홈쇼핑=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여름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의류, 이미용품, 가전, 생활용품 등 지난 5월~8월 히트 상품을 최고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에어컨과 디지털카메라 등 5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증정한다.▲CJ=정통 캔햄제품 `스팸`에서 짠 맛을 25% 줄인 신제품인 `CJ 스팸 마일드`를 출시했다. 소비자가격은 340g 제품이 4200원, 200g 제품이 2650원이다.▲GS스퀘어=GS스퀘어 백화점 부천점, 구리점, 안산점에서 각각 오는 23일(2시), 28일(1시30분)과 내달 6일(11시40분)에 `풍수(風水) 인테리어` 특강을 실시해 가구의 위치만으로도 아이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한다.▲엠플=CJ홈쇼핑이 만든 오픈마켓 `엠플`(www.mple.com)이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매일 4회 시간대별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매일 오전 0시와 9시, 오후 2시와 8시에 종류별 폰이 발급되며 하루 총 3400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애경=대한구강보건협회와 함께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제39회 전국 학생 구강보건 표어, 포스터, 글짓기 공모전`을 실시한다. 응모 마감은 오는 10월12일. 총 285명의 개인과 2개 학교에 부상과 1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반달&컴퍼니= 남성 매스티지 캐쥬얼 브랜드 `반달리스트`를 출시하고, 올 가을 시즌 제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반달리스트는 남성복 시장에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명품브랜드`를 표방, 고품질의 중저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CJ홈쇼핑=원스톱 웨딩 컨설팅 숍 `디어포 웨딩`이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과 제휴를 맺고 미혼 남녀의 만남에서 결혼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또 닥스클럽의 정회원에게는 패키지 상품 5%의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우리켐테크=수입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우리켐테크가 스트라이벡틴-에스디 크림과 아이크림의 롯데백화점 광주점 입점을 기념, 오는 25일에서 내달18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콜라겐 사향비누와 경품응모권을 등을 증정한다.▲블랙타워=`와인 입문자를 위한 와인`으로 유명한 블랙타워가 오는 9월9일부터 11월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라롱드`를 협찬하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블랙타워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공연 장소는 역삼동 웅진 씽크빅 아트홀이다.
2006.08.21 I 이태호 기자
  • (미리보는경제신문)전격 금리인상, 이자부담 `쑤욱`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1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콜금리 전격인상..깊어가는 `이자 고민`-의료재단도 기업도시에 참여..정부, 태안·무주등 기업도시 활성화 추진-LG카드 인수가격 6조 될듯..신한 농협 하나은행 인수제안서 제출-연말에 10원짜리 새 동전-역대 국방장관들, 노 대통령 비판.."전시작통권 환수 국회동의 받아야"▲종합-콜금리 전격인상, 큰 충격은 없었다-스위스 시계값 내리겠네..내달부터 관세 철폐-차 안바꾸고 오래탄다..폐차 1년7개월만에 최저-추가 금리인상 당분간 없을 듯-이성태 총재 "어려운 결정..통화정책 유연하게 운용"-순환출자 규제 논란 확산..정부부처간 딴 목소리-재계 강한 반발.."지배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도"-평당 연 5000만원에 땅 빌려 쓰세요..공장용 임대전용단지 분양 한달만에 53사 신청-권부총리 "FTA=양극화심화, 주장은 잘못"▲국제-중국 위안화 상승속도 더 빨라진다..7월 무역흑자 또 최고치-일본기업 M&A 열풍..올 7.8조엔으로 전년대비 9% 증가-월마트, 대체에너지 에탄올 판매-왼손잡이가 돈 많이 번다▲금융 재테크-LG카드, 비가격요소가 승부 가른다..경영계획 파급영향 등 변수-시중은행 금리 잇따라 올려..1억 주택대출 연120만원 이자 더 내-하나금융, 대투운용 매각 왜 서두르나.."LG카드 인수자금 마련 목적"▲기업과 증권-대우인터 이태용 사장 "한국 5년간 쓸 LNG 뽑아 냅니다"-E1, 인도네시아서 LPG 생산판매-미국서 현대차 만족도 높아져..JD파워 품질 조사-D램 반도체 호시절 다시온다..가트너 "내년 34% 성장"-대한항공 2분기 고전..고유가 영향 영업이익 24% 줄어-KT&G 훨훨 날았다..주주환원책에 52주 신고가-시가총액 엎치락 뒤치락..신세계-롯데쇼핑, 유통주 자존심 대결-잘나가는 조선주 실적도 순항-거래소 노조 파업 돌입.."낙하산 인사 절대 안돼"▲기업과 경영-데이콤, LG데이콤으로 사명변경..이사회 의장에 박종응대표-포스코 베트남에 제철소 타진-삼성 와이브로 美진출 기대감..중기 "R&D투자 빛보게 됐다"-SK커뮤니케이션즈, 게임 자회사 설립▲중기 벤처 과학기술-수도관 누수 휴대폰으로 확인..피아이피, 파이프속 센서 부착-원자력 기술도 수출..원자력硏, 일본에 핵연료 실험기술▲코스닥기업-우울한 MP3주 살짝 반등..우회상장 현원 M&A 추진에 반짝-와이브로주 섣부른 투자금물▲부동산-기업도시 개발 3중고로 난항-태안 원주 등 6개후보, 하반기 개발 승인신청-내년 종부세 대상 26만가구..전체 주택의 2%-은평뉴타운 2800가구 내달 분양..서울서 총 8개 단지 3710가구 공급-거래세 인하 혜택받는 아파트, 수도권 1만1300가구 내달 입주◇서울경제신문▲1면-"순환출자 금지는 시장개혁에 배치"..공정위도 반대했었다-중국 위안화 절상 임박..시기 내달이나 11월 유력-콜금리 연내 추가인상 없을 듯..李총재 "적정 금리수준 도달"-감사선임 반발..거래소 노조 부분파업-대입정원 44.4% 수시 2학기 모집..183개대 16만7433명▲종합-서민 이자부담 얼마나 늘었나..1억 대출이자, 500만서 625만원으로-연 5%대 장기 정기예금상품에 관심을-여당 재경부 반응 "이자부담 가중" 발끈-재경 차관보 "순환출자 금지는 출총제 대안중 하나"-우리당-경제5단체 공동발표 뉴딜..경제부처 "사전협의도 없이"-경제연구소장들 "경기확장 길어질수록 정부 경기관리 노력 강화를"-노사관계 로드맵 합의 힘들 듯..복수노조등 6개 쟁점 대립각 여전-내년 종부세 대상 26만가구 육박-작고 가벼워진 10원 동전 나온다..색깔도 달라져-월마트 "중국내 모든 점포 노조 허용"-권부총리 "절차상 일부 미흡해도 한-미FTA 반대 이유 안돼"-건교부, 내년까지 그린벨트내 땅 123만평 매입▲해설-경기하강 부담 무릅쓰고 `강수` 선택-이총재 "통화정책 환경 달라져..금리인상 큰 부담안돼"-통화정책 5년새 5번 손질..미국의 2배▲금융-LG카드 인수 `3파전으로`..SCB 결국 불참-손보 "보험상품 팔수록 손해"-방카시장 순위경쟁 치열..상반기 삼성생명 1위로 대한-교보 제쳐▲국제-`낡은 송유관` 석유시장 최대 변수로..2002년부터 올 6월까지 누수사고 593건-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확대-루비니 교수 "미국발 경기침체 전세계 대비해야"-미국 주택 넘쳐난다..공급과잉으로 5~7월 매출 하락-중국 "일할 사람 없소"..이주 노동자 급감에 인력난▲산업-IPIC보유 현대오일뱅크 지분 35%, 미국 코노코필립스에 넘긴다-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LNG 연산 370만톤 매장-삼성, VGA급 3인치 LCD 개발-포스코, 해외에 제2 제철소 추진..베트남등 물색-지상파DMB `빛좋은 개살구`..지방서 시청 못하고 컨텐츠도 기대 이하-미국 업체 세계 첫 개발 인공관절 수술로봇..국내업체가 모든 사업권 확보▲증권-KT&G 사상 최고가 경신..단숨에 6만원대 올라서-은행주, 단기 `긍정`..장기 `중립`-증기 급등락 요인 "84%가 외풍"-거래소 노조, 어제부터 부분 파업-유통 빅2, 롯데쇼핑 신세계 시총경쟁 `시소게임`▲부동산-재건축단지, 시간단축 위해 사업순서 뒤바꿔.."공람하고 관리처분 총회"-"자족형 택지지구 노려라"◇한국경제신문▲1면-한은 콜금리 전격인상..경기 식어가는데 찬물 우려-공정위 순환출자 금지..재경부도 반대-파주 운정신도시 1년이상 늦어진다..문화재 출토로 분양 연기-중국, 외국사 시장독점 제동..자국기업 인수 신고토록▲종합-10원짜리 새동전..1개당 제조비 5~6원으로 연 40억 절감-외국인 고용허가제 경쟁체제로..내년부터 중기중앙회 등도 대행업무-개성공단 입주기업 "북한 미사일 사태로 주문연기 취소"-LG카드 인수전 3파전..농협 신한금융 하나금융-전임단체장 역점사업 잇달아 스톱..신임지자체장 "사업성 없다" 재검토-초등학생까지 명품 신드롬 `전염`-권부총리 "부동산세 미국 유럽보다 높지 않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중국, FTA 파격제안 없었다"▲종합 해설-한은 콜금리 전격인상.."왜 하필 이때 올리나..이해할 수 없다"-연구원장들 "경기 조정국면 진입"-이총재 "현재 금리수준 그럴싸하다..물가 당분간 상승기조 탈것"-삼성연구소, 경기사이클 짧아졌다-스위스산 시계 싸게 산다..내달부터 유럽 FTA 발효▲국제-위안화절상 속도 빨라지나..중국 무역흑자 석달째 사상최고 행진-이슬람 금융허브, 말레이시아가 뜬다-올 일본기업 M&A 사상최대-월마트, 중국 노조에 항복선언..모든 매장에 노조설립 허용키로-포드 사장 "SUV 시대 끝났다"▲사회-노사 로드맵 단독 입법 추진..정부 이달중 입법예고-수시 2학기 16만7433명 선발▲산업-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 한국기업 독립경영 시너지효과 등 자사주 매각 3대원칙 밝혀-대우인터, 미얀마 2개 가스전 매장량 최대 10조 입방피트 인증-JD파워 "현대차 내구품질은 아직..."-미국 수출 와이브로 국내선 찬밥?-데이콤, LG데이콤으로 새 출발▲부동산-파주 운정지구 `문화재` 암초..1단계 분양 2009년께 완료될 듯-내년 종부세 26만가구..올해보다 10만가구 늘 듯-은평뉴타운 2817가구 분양..다음달 서울 3700가구-내달 서울 수도권 1만1300가구 입주▲금융-LG카드 인수 `우리가 적임자`-신용정보사 사업다각화 붐..결혼정보업에 해외 기업정보서비스까지-손보사 100만원 팔면 최고 15만원 손해-저축은행 중앙회, 24일 새회장 선출..김석원 강상백씨 하마평▲증권-콜금리 전격인상..증시 반등지속 대 복병우려 `팽팽`-삼성생명 장외시장서 훨훨..주가 연초보다 44% 급등-타이어주 2분기 `실적 쇼크`-금융노조, 서울증권 강회장 세탈루혐의 고발..스톡옵션 편법행사 논란-거래소 노조, 어제 부분파업 돌입
2006.08.10 I 이정훈 기자
  • (edaily리포트)게임회사의 도덕성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을 꼽으라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주식이나 펀드를 꼽을 것입니다. 일찍 목돈을 손에 쥔 직장인들이야 부동산에도 손을 댈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돈을 불려가는 방법은 개인마다 제각각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참 독특한 재테크도 있더군요. 게임 내 아이템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활용하다 적발된 게임회사 직원도 있으니 말입니다. 돈버는 것도 좋지만 이 직원의 윤리의식에는 문제가 분명 있어보입니다. 게임회사도 책임을 면할 수 없겠지요. 류의성 기자가 전합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선 아이템을 확보하려고 정열(?)을 불태웁니다. 아이템을 가지면 게임 내 괴물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고,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템이 아이템을 부르는 거죠. 한 게임업체의 직원이 재테크(?)하다가 적발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게임 내 희귀 아이템을 몰래 만들어 게이머들에게 판매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게이머들이 게임회사에 항의를 했고요. 게임업체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직원이 게임 아이템을 몰래 만든 것을 적발해 그 직원을 고소했습니다. 그 직원이 챙긴 금액은 3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언제나 어느회사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거래를 통해 결혼자금까지 모았다가 발각돼서 유저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고소를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현물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상품인 아이템들이 거래되는 것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탓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게임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죠. 게임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어느 게임 개발자는 "게임 개발자 또는 운영자 입장에선 보통 게임이 `회사 소유`라기 보다는 개발한 사람 또는 팀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개발을 위해서 밤새워가며 최소 1~2년은 고생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만큼 애착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이 개발자의 얘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내가 만든 건데, 내가 서비스하는 건데 그저 게임 아이템 몇 개 더 슬쩍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 슬쩍 파는 게 뭐가 문제가 되냐"라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거죠. 다른 게임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한두 직원의 실수로 회사의 이미지와 그 게임 분위기가 왕창 더러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을 단순히 해고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게이머들에게 외면받게 될 때 이미 그 게임은 생명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죠. 게임회사 직원들의 윤리를 강화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는 하나마나 일것입니다. 문제는 게임회사들이 여태껏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많은 게임회사들의 게임 운영팀 운영자들은 인력파견회사의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나 로열티를 갖기 어려운 실정이죠. 최근 일부 게임회사들이 게임 운영팀 직원을 계약직에서 모두 정직원으로 고용계약하는 등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이머와 최전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직원들의 미래가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불안하기만 한데 막연하게 윤리만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윤리를 지켜야한다고 해서 이를 문서화한 게임회사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에서 이를 문서화하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게임회사들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명의를 도용하는 게이머들을 원망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일부 게임회사들도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습니다. 게임회사 직원들의 재테크(?)가 재발되거나, 개인정보 보호유출을 등한시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런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은 한낫 공염불입니다. 말로만 세계 1위 온라인 게임 강국을 외치기 전에 내면을 돌아봐야할 시점입니다.
2006.06.29 I 류의성 기자
  • “궁합 봐주세요” “운동할 적성인가요”
  • [조선일보 제공]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자녀의 성적이 오르지않아 고민하던 안모(49)씨는 지난해 여름방학에 유전자 학습 프로그램을 택했다. 한 케이블 채널에서 “Y 초등학교가 단체 유전자 적성검사를 받았다”는 뉴스를 본 게 계기가 됐다. 안씨는 “운동을 좋아해 체력 하나는 타고난 줄 알았던 아이들 체력은 ‘보통’일 뿐이었고 ‘외부로부터 협박’에 거부감을 갖는 타입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검사 후 유전자 상담사가 효과적 공부법을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전자 적성 검사’를 통한 학습 프로그램을 짜주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10여 개에 이른다. I업체에서는 집으로 배달된 검사 도구로 긁어낸 볼 안쪽 상피세포와 심리 테스트 결과만 보내면 30여 쪽에 이르는 분석 보고서를 보내준다. ‘탐구형 45.5%에 예술형 36.4%이므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식이다. 가격은 30만~50만원 선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생활 속에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유전자 상담사는 민간 자격증임에도 1년 사이 1000여명이 땄다.공상과학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유전자 궁합’ 연구도 활발하다. 결혼정보회사 등에서 재미삼아 제공하던 ‘사주 궁합’이나 ‘혈액형 궁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상용화를 추진 중인 P사의 검사는 기능이 밝혀진 유전자를 총동원해 체력, 우울, 고혈압 등에 대한 가능성을 백분율로 표기해 제공한다. 한국서도 입안 상피세포 등 시료를 받아 분석 결과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미국 업체들은 비만 유전자와 다이어트, 중독 유전자와 금연 등을 연계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짜준다.보건복지부 생명윤리팀 김경호 주무관은 “무분별한 유전자 검사를 막기 위해 우울(5-HTT), 호기심(DRD 2, DRD4) 등 20개 유전자에 대해 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한국은 물론 외국 업체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유전자(UCP-1, B3AR, Leptin)는 이미 과학적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지적했다.
  • “자녀분들 나이가 꽉 찼다고요? 걱정 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우리 딸 결혼해야 되는데, 중매 좀 서세요.” “쌍춘년(雙春年)에 우리 아들 꼭 장가 보내주세요.”은행들 사이에 부자 고객의 자녀 맞선을 주선하는 ‘중매(仲媒) 전쟁’이 벌어졌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객의 아들·딸들이 모이는 맞선 파티도 열리고, 결혼에 골인하면 은행임원이 주례까지 서준다. 은행들이 부자 고객의 2세까지 유치하는 ‘마담 뚜’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3년,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커플 매니저로 6년간 일한 김희경(40)씨를 프라이빗 뱅커(PB) 사업팀장으로 전격 채용했다. PB들에게 쏟아지는 중매 요청을 한곳에 모아 전문적으로 ‘중매 사업’을 벌이기 위해 전문가를 스카우트한 것이다. 김씨는 “고객 집을 일일이 방문해서 집안 분위기와 성격 등을 파악한 다음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1:1로 소개시켜 주려 한다”며 “벌써부터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PB고객 자녀 60명을 초청해 맞선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google_ad_section_end-->하나은행은 PB사업의 성공비결 중 하나로 ‘맞선 파티’를 꼽는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로 고객 자녀 100여명을 초청해 커플 댄스 모임, 매직 쇼 등을 함께 즐기도록 한다. 지난해 행사에선 2쌍의 커플이 맺어졌고, 이들 중 한 쌍이 오는 12일에 결혼식을 올리는 데 김진성 부행장이 주례를 서기로 했다. 다른 2~3쌍도 지금까지 사귀고 있다고 한다. 행사에 참가했지만 커플을 찾지 못한 자녀들은 인터넷 싸이월드에 친목 모임을 만들어 하나은행의 든든한 고객군(群)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집안 사정을 꿰뚫고 있는 PB들이 서로 어울리는 커플을 골라서 연결해주기 때문에 성혼율(成婚率)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오는 9월에 결혼 적령기의 고객 자녀 50쌍을 대상으로 소개팅을 실시하기로 했고, 외환은행은 VIP 고객들이 ‘웨딩프라자 프로그램’에 등록하게 한 뒤 상대방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원하는 배우자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방 은행들도 중매에 나섰다. 광주은행은 올 하반기에 결혼정보업체 한곳과 손을 잡고 PB 고객 자녀 맞선 행사에 나서기로 했고, 대구·부산은행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구은행의 VIP 고객인 박현대(56)씨는 “은행만큼 신뢰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겠냐. 중매 부탁하기엔 최고”라고 했다.
  • [이것이 부동산테크]‘판교’가 다가온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판교신도시 중소형 평형 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판교 청약을 둘러싼 궁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국민은행, 각 부동산정보업체 등의 ‘묻고 답하기’ 코너에는 청약을 앞두고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청약 관련 규정이 워낙 복잡한 데다, 이번 청약부터 새로 도입되거나 바뀐 규정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조차 “헷갈린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이번 판교 청약부터는 부정 당첨시 청약 제한 기간이 기존의 최대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었다”며 “미리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하지 않으면 당첨 취소는 물론, 자칫 10년 동안 세대원 전체가 청약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주택 우선 공급 기준“아직 분양 전환을 하지 않은 성남시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무주택 자격이 되나요?”(50대 회사원) “65세 아버님 명의로 된 집에 함께 살고 있는데, 무주택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있나요?”(30대 회사원)질문이 가장 많은 분야는 무주택 우선 공급의 기준이다. 이번 판교 청약부터는 전체 민영주택 공급 가구의 40%는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 35%는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에게 각각 우선 공급하는 조항이 처음 적용된다. 무주택 기준일은 최초입주자모집공고일(2006년 3월 24일). 이 날짜를 기준으로 만 40세 이상이 되려면 1966년 3월 24일 이전 출생자여야 한다. 3월 24일생은 포함된다.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요건 외에도 10년 무주택세대주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합산해서 세대주로서 무주택이었던 기간이 10년이면 된다. ‘35세 이상, 5년 무주택 요건’도 같은 원칙에 따라 무주택 산정이 이뤄진다.분양 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 받은 이들은 무주택자이지만 재당첨 금지 기간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임대 아파트를 주공에 반납하면 당첨 사실이 삭제돼 무주택자로서 판교에 청약해 볼 수 있다. 다만, 판교는 당첨 가능성이 낮은 만큼, 임대 아파트를 반납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본인은 무주택이라도 배우자가 결혼 전 주택을 소유했다면? 배우자가 주택을 처분한 시점부터 무주택 기간이 계산된다. 세대를 분리하거나 해도 배우자는 같은 세대로 간주해 한쪽이 무주택 요건이 안 되면 무주택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없다. 부모가 소유한 집에 살고 있더라도 집을 소유한 부모의 나이가 60세 이상이라면 자신은 무주택에 해당돼 무주택 우선 공급 자격이 있다.시골 읍·면에 집을 갖고 있으면 무주택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된 단독주택 ?건평 25.7평 이하의 단독주택 ?상속으로 인해 이전 받은 본인 본적지의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간주된다. 상속으로 인해 시골 집의 지분을 공유하게 됐을 때도 당첨 후 부적격자로 통보 받은 뒤, 3개월 이내에 지분을 처분하면 당첨이 유효하다고 건교부는 밝혔다.◆다(多) 통장 청약정부는 외환 위기 직후부터 2002년 9월까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1가구 다통장을 권장했다. 이때 여러 통장을 소유하게 된 가구는 이번 판교 청약에서 모든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복수로 당첨되면 한 곳만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폐지된 2002년 9월 5일 이후에 복수 통장을 갖게 된 세대원은 투기과열지구(판교는 이에 해당) 내 민영주택 청약시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판교에서는 1순위가 아니면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하다. 분양 공고 전에 세대를 분리, 세대주가 돼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지역우선공급 기준판교 청약에서는 성남시 거주자가 30%를 우선 공급 받는다. 이를테면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에 분양 물량의 40%를 배정한다면, 같은 자격의 성남 거주자는 이 물량의 30%를 먼저 할당 받는 식이다. 성남시 거주자로 지역 우선 공급을 받으려면 판교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2001년 12월 26일 이전에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이 옮겨져 지금까지 계속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청약 통장 갈아타기청약 예금 가입자가 지금 예금액을 늘려 오는 8월 판교 중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청약 평형 변경을 위한 예금 증액은 1년 뒤에 효력이 발생한다. 1년 동안은 현재 예금액을 기준으로 한 평형만 청약이 가능하다.청약저축 가입자는 청약예금으로 갈아탄 뒤 판교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하지만, 청약 예금 또는 부금 가입자가 청약저축으로 통장을 바꿀 수는 없다.◆지방 거주자의 판교 청약=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일(3월 24일) 이전까지 수도권으로 주소지를 이전한다면 1순위자는 ‘수도권 1순위자’로서 판교에 청약할 수 있다.- 판교관련 인터넷 사이트와 콜센터 - 국민은행 www.kbstar.com금융결제원 www.apt2you.com조선일보 판교특별관 pan.chosun.com부동산114 판교부양관 www.r114.co.kr/pangyo판교 민간주택건설업체 www.pangyo10.com판교사업단 www.pangyonewtown.com건설교통부·주공 판교민원콜센터 1577-8982국민은행 판교콜센터 1577-9999
  • 일반인 85%, `20대 후반부터 부동산투자 관심`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일반인 10명중 8명은 첫 직장에 입사한 20대 후반의 연령대부터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최근 회원 606명을 대상으로 `내집마련이나 기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 전체 응답자의 85.14%가 `대학 졸업후 첫 직장 입사후`라고 답했다. 또 대학 재학 때라는 응답도 9.4%에 달했다.부동산투자 또는 내집마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결혼준비`(27.22%)와 `첫 입사 후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27.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과의 분가`(11.38%) 순이었다. 특히 `부모님의 재테크 본보기 영향`이라는 응답도 7.42%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그동안 내집마련이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투자할 돈이 없어서`(51.48%)가 가장 많았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 집이 필요 없어서`(9.4%)와 `앞서 두가지 이유 모두 때문`(23.76%)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에 비해 `부동산은 투기성이 짙다는 생각 때문에`라는 응답은 5.94%에 불과했다.이밖에 `종자돈 1억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 57.42%가 `대출을 받아 규모에 맞는 내집마련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토지(19.3%) ▲상가(7.92%) ▲펜션·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4.45%) 등의 순이었고, 부동산 이외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0.89%로 조사됐다.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해 돈을 벌기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연령대에서 부동산투자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시기가 현실적으로 내집마련의 필요성이 피부에 직접 와닿는다는 점도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05.12.20 I 이진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